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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프랑스어: noblesse oblige, IPA: /nɔblɛs ɔbliʒ/, 영어: nobility obliges)란 프랑스어로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를 의미한다. 보통 부와 권력,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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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유래(Origin of Noblesse Oblige)
EBS Culuture(교양), 지식채널e, 20120116
자본주의의 인간화, 기부 문화에 대하여 살펴볼 때 등장하는 용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의 어원을 이야기할 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This video will be a useful material when explaining the origin of \”noblesse oblige,\” the term often used when talking about the humanization of capitalism and do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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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 – 나무위키:대문

‘귀족은 의무를 진다’는 뜻의 프랑스어 표현이다. … 부와 권력은 그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수반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주로 사회 지도층 혹은 상류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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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7/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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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제란? “이부진 사장이 실천해 화제” – 조선비즈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초기 로마시대 왕과 기족들이 보여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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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iz.chosun.com

Date Published: 2/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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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은 틀렸다 | ㅍㅍㅅㅅ

원래 노블레스는 ‘닭의 벼슬’ 을 의미하고 오블리주는 ‘달걀의 노른자’ 라는 뜻입니다. 이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닭의 사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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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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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우리사회,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존재하는가 < 충청 ...

최성수 대전서구문화원 사무국장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고귀한 신분’을 뜻하는 노블레스와 ‘책임이 있다’는 오블리주가 합쳐진 프랑스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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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ailycc.net

Date Published: 7/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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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경영]노블레스 오블리주 – 경기신문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에 대한 고찰과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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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gnews.co.kr

Date Published: 2/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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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말라드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 전국매일신문

최근 재벌가의 갑질이 이슈화되면서 노블레스 말라드(Noblesse Malade)라는 신조어가 재조명되고 있다. 고귀한 태생을 뜻하는 노블레스(Noblesse)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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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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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돼야 하는가 – 전북일보

따라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귀족의 역사가 긴 유럽사회에서 유래되었으며 오늘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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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jan.kr

Date Published: 5/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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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노블레스 오블리주 뜻

  • Author: EBSDocumentary (EBS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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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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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프랑스어: noblesse oblige, IPA: /nɔblɛs ɔbliʒ/, 영어: nobility obliges)란 프랑스어로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를 의미한다. 보통 부와 권력,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지도층에게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이다. 하지만 이 말은 사회지도층들이 국민의 의무를 실천하지 않는 문제를 비판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어원 [ 편집 ]

14세기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의 도시 ‘칼레’는 영국군에게 포위당한다. 1347년, 칼레는 영국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지만, 더이상 원병을 기대할 수 없어 결국 항복을 하게 된다. 후에 영국 왕 에드워드 3세에게 자비를 구하는 칼레시의 항복 사절단이 파견된다. 그러나 점령자는 “모든 시민의 생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누군가가 그동안의 반항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도시의 대표 6명이 목을 매 처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칼레시민들은 혼란에 처했고 누가 처형을 당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모두가 머뭇거리는 상황에서 칼레시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프랑스어: Eustache de St Pierre)’가 처형을 자청하였고 이어서 시장, 상인, 법률가 등의 귀족들도 처형에 동참한다. 그들은 다음날 처형을 받기 위해 교수대에 모였다. 그러나 임신한 왕비의 간청을 들은 영국 왕 에드워드 3세는 죽음을 자처했던 시민 여섯명의 희생정신에 감복하여 살려주게 된다. 이 이야기는 역사가에 의해 기록되고 높은 신분에 따른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 된다.[1]

로마 [ 편집 ]

“고귀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귀하게 행동해야 한다.”라는 뜻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과거 로마제국 귀족들의 불문율이었다.로마제국의 귀족들은 자신들이 노예와 다른 점은 단순히 신분이 다르다는게 아니라, 사회적 의무를 실천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실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2]

병역의무의 모범 [ 편집 ]

초기 로마공화정의 귀족들은 솔선하여 명장 한니발이 지휘한 카르타고군대와 벌인 포에니 전쟁에 참여하였고, 16년 간의 제2차 포에니 전쟁 중에는 13명의 집정관(Consul)이 전사하였다. 집정관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고위공직자로 귀족계급을 대표하며, 로마공화정의 관리 중에서 가장 높은 관직이었다. 또한 로마에서는 병역의무를 실천하지 않은 사람은 호민관이나 집정관등의 고위공직자가 될 수 없었을 만큼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 당연하게 여겨졌다.[3]

기부활동 [ 편집 ]

고대 로마에서는 자신의 재산을 들여 공공시설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한 귀족에 대해서 “아무개 건물” “아무개가 이 도로를 보수하다” 이런 식으로 귀족의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귀족들은 이를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하였다. 또한 법을 제안한 정치인의 이름을 따서 법의 이름을 만들었다.

아피아 가도 (Via Appia): “아피우스의 길”이라는 뜻이다. 기원전 312년, 재무관이었던 아피우스가 입안하고 원로원이 가결하고 아피우스 자신이 총감독을 맡아서 건설한 길이다.

라티나 가도 (Via Latina)

티부르티나 가도 (Via Tiburtina)

노멘타나 가도 (Via Nomentana)

셈프로니우스 도로법: 셈프로니우스가 제안한 도로법

율리우스 농지법: 율리우스가 제안한 농지법

고대 로마 공화정의 부자들은 자신의 재산을 군자금으로 기부하였는데, 제1차 포에니 전쟁당시 로마에서는 군선 200척을 건조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또한 제1차 포에니 전쟁당시 강경론을 주장했던 집정관 대 카토는 검소함과 노동을 실천하는 사람이었다.[4]

사회통합 [ 편집 ]

이렇듯 지배계급인 로마의 귀족들이 사회적인 의무를 충실하게 실천하는 전통은 로마사회의 통합을 이루었으며[2],나라에서도 장려책을 사용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미국 [ 편집 ]

고대 로마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전통은 미국에도 전승되어, 미국 법령에 제안자의 이름이 들어가 “매케인-파인골드법”(McCain-Feingold Act) 같이 법률 명칭을 부른다던가,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멜론 대학교, 은행가 존스 홉킨스가 세운 존스 홉킨스 대학교 식으로 설립자의 이름을 붙인 대학등이 현재 미국에 존재한다. 미국은 로마와 같이 상업주의를 추구하며, 법률이 매우 발달해 있으며, 영향력은 전 세계적인 점에서도 고대 로마와 매우 닮았다. 원로원과 민회로 구성된 고대 로마의 정치제도도 하원과 상원으로 모방하고 있다.

영국 [ 편집 ]

영국은 영국 왕실 및 왕실에 속한 귀족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징병제가 이에 해당된다. 반드시 영국 왕실 및 왕실에 속한 귀족들의 자녀들은 영국 병역법과 왕실 내부 규율에 따라 희망하는 일시에 장교의 신분으로 군복무를 마치도록 되어있다고 하며, 영국의 대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해당된다. 아르헨티나와 영국의 전쟁인 포클랜드 전쟁에도 앤드루 왕자가 헬리콥터 조종사로 참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영국 찰스 왕세자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복무를 하였다.[5] 이진영 공군중령은 영국 왕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때문에, 입헌군주제가 계속될 수 있다고 보았다.[6]

중국 [ 편집 ]

잉글랜드의 지리학자(여성)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이인화 옮김,살림)에서 죽을 쑤어서 빈곤층들이 굶어죽지 않도록 배려한 청나라 장군을 소개했다. 그가 청일전쟁에서 전사하자 기독교 선교사들은 진심으로 애석하게 여겼다.

대한민국 [ 편집 ]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인물은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과 그의 형제들이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 선비로서 의병활동한 분들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사회 저명인사나 소위 상류계층의 병역기피가 매우 오래된 병폐로 잔존하고 있다. 정훈이라고 하여, 군인 정신교육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매우 강조하고 있으나 고대 로마와 로마를 따라하는 미국처럼, 법률 명칭이나 공공시설 명칭 등에 귀족의 이름을 붙여서 “혜택”을 부여하거나 해서, 귀족계층 내부의 유행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

병역활동 [ 편집 ]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강상구 지음, 흐름출판)에 따르면, 김유신 장군(진골계급)등의 신라시대 지배계급들은 삼국통일을 위한 백제, 당나라와의 전쟁에 참여함으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그래서 피지배계급들에게 국가를 위한 헌신을 요구할 수 있었다.

기부활동 [ 편집 ]

사례 [ 편집 ]

한국에서도 조선 정조 당시 흉년으로 인한 기근으로 식량난에 허덕이던 제주도 사람들을 위해 전 재산으로 쌀을 사서 분배한 거상 김만덕, 군수업으로 번 막대한 재산을 독립운동에 대부분 사용한 최재형, 집안의 노비를 해방하고, 민족적 자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이끌었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한 교육사업도 활발히 펼친 김좌진, 백리 안에 굶는 이가 없게 하라는 신념을 나눔으로써 실천하여 민중들의 생존권 투쟁이 치열했던 19세기에도 화를 입지 않은 경주 최부잣집처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역사적 사례가 있다. 한편,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람이다. 그는 미국에서 숙주나물 통조림을 생산하는 라초이 회사를 운영할 당시 녹두를 공급하던 중국 상인이 탈세하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 그래서 유한양행을 설립하자 도덕적 해이를 경계하여 정경유착, 탈세, 마약생산을 절대로 하지 않았으며, 주식회사 체제로 경영하여 사원들이 경영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번 돈으로 유일한은 유한공업고등학교를 설립하였다.

기타 [ 편집 ]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노블레스 오블리주 [ 편집 ]

영국의 전통있는 학교인 이튼 칼리지의 학생들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참전하여 전사하였으며, 학교에서는 전사자들의 이름을 기록한 기념비를 제작하였다. 독일 귀족이 공군 조종사로 참전한 사례도 있는데, 비행기가 격추되어 탈출한 적은 사살하지 않아서 영국군 조종사들도 그의 전사를 애석하게 여겼다.[7] 즉, 유럽의 지식인들과 귀족들은 사회적 의무인 병역의무를 실천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 편집 ]

현재 영국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는 1945년 조국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아버지 조지 6세의 허락을 얻어 또래 소녀들이 봉사하고 있는 영국 여자 국방군의 구호품 전달 서비스부서에서 군복무를 하였다.[8] 이것이 발단이 되어서 후에 영국 내에서 징병제를 폐지시켰다 하더라도, 영국 왕실 및 왕실에 속한 귀족들은 반드시 왕실 내부 규율과 영국 병역법에 따라 장교의 신분으로 군복무를 하도록 규정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도록 한다고 한다.

EBS 《지식채널e》- 여섯명의 C8

같이 보기 [ 편집 ]

각주 [ 편집 ]

우리가 알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은 틀렸다

우리가 알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

백년전쟁이 발발하자 영국과 가장 가까운 프랑스의 항구도시 칼레는 영국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의 칼레 사람들은 시민군을 조직해 맞서 싸웠지만, 전쟁이 길어지자 식량이 고갈되어, 끝내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파격적인 항복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시민들 중 6명을 뽑아 와라. 칼레 시민 전체를 대신해 처형하겠다.” 칼레의 갑부인 ‘외수타슈 생피에르’ 를 비롯한 고위 관료와 부유층 인사 6명이 자원했습니다. 이들은 목에 밧줄을 걸고 맨발에 자루 옷을 입고 영국 왕의 앞으로 나왔습니다. 사형이 집행되려는 순간, 임신 중이던 영국 왕의 아내가 처형을 만류했습니다. 이들을 죽이면 태아에게 불행한 일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이유였습니다. 왕은 고심 끝에 이들을 풀어 주었고, 6명의 시민은 칼레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가진 자의 의무를 상징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 탄생된 배경입니다. 단 6명의 지도자가 칼레를 구한 것처럼 세상을 밝히는 등불은 아주 작은 불빛에서 시작됩니다. 희생과 나눔을 의무로 여긴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원래 노블레스는 ‘닭의 벼슬’ 을 의미하고 오블리주는 ‘달걀의 노른자’ 라는 뜻입니다. 이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닭의 사명이 자기의 벼슬을 자랑함에 있지 않고 알을 낳는데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사회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리는 명예(노블레스)만큼 의무(오블리주)를 다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역사를 바로잡자: 6명의 시민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일단 여기까지가 실제로 일어난 역사 속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 칼레의 시민 이야기. 어딘가 불편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자체는 좋지만 사실상 감성팔이 수준이다. 몇 년 전 EBS의 지식채널e에서 방송했던 내용과 판박이다.

EBS 지식채널e는 은근 오류도 많다.

그렇다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좋은 예라 손꼽히는 칼레의 시민 이야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일단 칼레의 6명의 용감한 시민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칼레 항복을 기록한 문건은 영국과 플랑드르, 프랑스, 부르고뉴, 신성로마제국, 그리고 교황청의 기록까지 합하여 약 20개 정도가 존재하는데, 당시 기록에는 6명의 용감한 시민의 이야기나 영국 여왕의 간청 따위는 언급되어 있지도 않다. 그저 “1년 정도 공성전을 벌인 후 결국 필리프 6세가 먼저 철수하고, 영국이 칼레를 점령한 후, 시민들을 소거했다”라고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당시 영국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플랑드르 지방의 문헌에서는 에드워드 3세가 좀 더 관대하게(칼레를 떠나는 시민들에게 노잣돈을 나눠줬다라고 나옴) 표현을 하고 있는 반면, 프랑스의 공식 기록들은 어린이들과 부녀자들을 살려달라는 간청을 에드워드 3세가 무시해서 약 500명 정도가 굶어죽었다라는 식으로 악랄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그 후로, 사실 칼레 공성전이나 시민들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언급이 되지 않다가, 프랑스 혁명을 거쳐 민족주의 사상이 대세를 이루던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중엽에 이르러 다시금 등장하게 된다.

백년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이후 프랑스 본토에서도 “마녀” 혹은 “어리석은 자의 상징”으로 통하던 잔 다르크를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하고(볼테르나 루소의 시대까지만 해도 잔 다르크는 “얼빠진 광신도”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로 통했다), 칼레의 시민들을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은 애국자”들로 둔갑시킨 건 당대의 정치인들과 그 정치인들을 빨아대던 작가들이었다.

근대에 이르러 갑부로 둔갑한 외수타슈 생피에르(Eustache de Saint Pierre)는 갑부가 아니라 당시 필리프 6세에게 칼레 방어의 명을 받은 칼레의 시장이었다. 그리고 시장이나 마을의 치안을 담당한 자가 자기 목에 밧줄을 메고 항복하는 건 에드워드 3세의 명에 의한 것이 아니라 14세기의 유럽 도시들이 적에게 항복할 때 “관대한 처분”을 요구하는 일종의 퍼포먼스, 혹은 관례 중에 하나였다는 것이 오늘날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의 관점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칼레의 시민 동상을 제작한 오귀스트 로뎅은 이 이야기의 모순을 간파하고 그들을 영웅적으로 보이지 않게끔 조각하였다가 당시 언론에 “뭐 이리 불쌍한 표정들로 만들었음?” 하며 대차게 까이기도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어원: 닭벼슬도, 노른자도 아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진 자가 먼저 베풀고 먼저 행동하고 먼저 희생하고. 사회 지도층에 속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도덕적 의무. 명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희생을 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사실 이건 칼레의 시민 이야기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사회 지도층에 속한 사람들에게 의무지워진 것이기도 하다.

멀리 가자면 호메로스의 일리야드에서 참된 왕가의 인물이라면 병사들 앞에 나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트로이의 왕자가 등장하며, 나라를 다스리는 집정관을 선출할 시에는 군단 경험은 물론, 호민관이나 법무관 등의 중간 관리직도 풍부하게 경험한 사람들을 선호한 로마 공화정과 제정의 역사가 있고, 우리에게는 의병대를 조직해서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거나 혹은 독립운동에 가세했던 양반들과 지식인들이 있다. 지붕이 시퍼런색으로 도색되어 있는 저택에서 수첩이나 뒤적거리시는 어떤 분과 참 대조되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Noblesse가 닭의 벼슬에서 비롯된 단어라고 하는 시점에서 이미 오류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Noblesse는 중세 프랑스어 단어인 Noblece가 근대를 거치면서 변화한 것이고, 그 어원은 라틴어에서 “고귀함”, 혹은 “집정관을 배출한 적이 있는 고귀한 혈통을 지닌 가문”을 뜻하는 Nobilis(복수: Nobiles. 고귀한 혈통을 지닌 자는 Nobilitas)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Oblige는 중세 영어인 obligen(혹은 중세 프랑스어 단어 obligier)에서 비롯된 것이다. 역시 그 어원은 라틴어에서 “속박”, 혹은 “의무”를 나타내는 Obligare에서 비롯되었다. 닭벼슬은 도대체 어디서 갑툭튀한 건지.

그리고 Noblesse Oblige라는 표현 자체가 등장하게 된 건 19세기 중엽, 프랑스 사실주의를 상징하는 극작가, 오노레 드 발자크의 희곡, “골짜기의 백합(Le Lys dans la Vallée)”에서 처음 등장한다. 미안하지만 그 이전에는 이런 표현 자체가 없었다.

정당한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리는 명예(노블레스)만큼, 의무(오블리주)를 다 해야 한다는 점에는 3,800% 정도 찬성하지만, 출처도 불분명하고 자기 감정에 앞서 배경 설명을 얼렁뚱땅 한다거나, 혹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강조하는 것은 그닥 좋지 않은 것 같다. 내가 꼰대라서 이런 걸 따지는 건지도 모르겠으나 여하튼 그런 이야기.

참고: 실제 칼레 공성전의 전말

백년 전쟁 초기에 벌어진 전투 중에 하나인 제 1차 칼레 공성전(1346)은 크레시 전투에서 괴멸에 가까운 피해를 본 필리프 6세(Philippe VI de Valois)는 노르망디 지방에서 프랑스 본토로 진군하는 에드워드 3세와 영국군을 저지해야 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영국군의 보급로를 차단할 필요가 있었다.

영국 역시 필리프 6세를 굴복시키기 위해서는 전략적 요충지인 칼레를 확보하여 프랑스군의 보급로를 완벽 차단하고 본국으로부터의 보급로를 확충할 필요가 있었다. 그에 따라 1346년 9월 4일부터 공성전이 시작된다. 칼레 공성전은 1347년 8월 3일까지 이어지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는 달리 수 차례에 걸쳐 필리프 6세에 의한 파상적인 공격이 계속 이루어진다.

단, 필리프 6세는 크레 시에서 약 3만여 명의 병력을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영국군에 대한 공격은 주로 영국의 보급 저지를 위주로 이루어졌다. 물론 단 한 번도 성공을 하지 못하지만(반대로 영국군 역시 필리프 6세의 군대를 괴멸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칼레 공성전에 임해야 했다).

당시 칼레에는 약 7,000-8,000명 정도의 시민이 있었는데, 필리프 6세에 의한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시민들에 의한 저항이 시작되었다. 칼레는 당시 요새화되었기에 쉽사리 점령할 수 없었고, 에드워드 3세는 주변을 약탈하고 프랑스 군의 보급을 막는 작전으로 칼레를 고립시키는 전술을 택하였다. 실질적으론 공성전이 펼쳐진지 6개월 만인 1347년 2월에 이르러 칼레를 완전 포위한다.

1347년 8월 1일, 1년 남짓한 저항에 지친 칼레시민들은 에드워드 3세에게 항복의사를 타전한다. 8월 3일에 에드워드 3세와 그의 군대가 칼레에 입성하게 되고, 머지 않아 칼레 시민들은 모두 영국-플랑드르 연합군 병사들에 의하여 강제 소거 당한다. 이후 1558년 프랑스군에 의하여 탈환되기까지, 칼레는 약 200여 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충청포럼] 우리사회,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존재하는가

고금리에 고물가… 대전·충남 실물경제 악화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대전과 충남의 실물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이 본격화되며 제조업 생산의 감소폭은 확대되고 수출은 감소로 …

[함께 하는 경영]노블레스 오블리주

최근 사회지도층 인사의 지나친 요구와 권리 주장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한다.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에 대한 고찰과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오늘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유래와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은 귀족의 역사가 깊은 유럽에서 생겨났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신분이 높은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도덕적인 책임이나 의무를 뜻하는 프랑스 말이다. Noblesse는 중세 프랑스어 단어인 Noblece가 근대를 거치면서 변화한 것이다. 그 어원은 라틴어에서 고귀함 또는 집정관을 배출한 적이 있는 고귀한 혈통을 지닌 가문을 뜻하는 Nobilis에서 찾을 수 있다. Oblige는 중세 프랑스어 단어 obligier에서 비롯되었다. 그 어원은 라틴어에서 속박이나 의무를 나타내는 Obligare에서 찾을 수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정확한 표기법이 정해져 있지 않아 ‘노블레스 오블리제’ 표기를 많이 사용했으나, 2002년 4월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공식적인 표기법을 심의, 결정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칼레의 여섯 시민 에피소드를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으로 알고 있다. 14세기 백년전쟁이 발발하자 영국과 가장 가까운 프랑스의 항구도시 칼레는 영국군의 집중 공격을 받는다. 프랑스의 칼레 사람들은 시민군을 조직해 맞서 싸웠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식량이 고갈되어, 끝내 항복하고 만다. 영국 왕 에드워드 3세는 칼레 시민 전체의 목숨을 대신할 여섯 명의 사람을 요구했고, 모두가 머뭇거리는 상황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Eustache de St Pierre)’가 처형을 자청하였고 이어서 시장, 상인, 법률가 등의 귀족들도 처형에 동참한다. 그러나 임신한 왕비의 간청을 들은 영국 왕 에드워드 3세는 죽음을 자처했던 시민 여섯 명의 희생정신에 감복하여 살려주게 된다. 이 여섯 명의 고귀한 영웅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정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은 따로 있다. Noblesse Oblige라는 표현은 프랑스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서 사실주의를 상징하는 극작가, 오느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가 자신의 소설 ‘골짜기의 백합(Le Lys dans la vallee)’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1836년에 발표된 ‘골짜기의 백합’은 두 남녀의 숙명적인 비극을 낭만주의적 서정으로 그려 낸 플라토닉한 연애소설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표현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사회적 성격의 소설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표현은 1836년에야 등장하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례는 고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로마사회에서는 고위층의 공공봉사와 기부헌납의 전통이 강했고, 이러한 행위가 의무이자 명예로 인식되어 있었다. 특히 귀족 등 고위층의 전쟁참여 전통은 확고해서 건국 이후 500년 동안 원로원에서 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분의 1로 급격히 줄어든 것도 계속되는 전쟁에서 귀족들이 많이 희생되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1·2차 세계대전 때는 영국 지도층 자녀들이 수천 명이나 전쟁터로 나가 목숨을 잃었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들인 앤드루 왕자는 포클랜드 전쟁에 헬기 조종사로 참전하기도 하였다. 영국의 이튼스쿨에 가보면 교정이 바로 무덤이다. 나라를 위해 의무를 다하다 죽은 졸업생들의 시신이 그 교정에 묻혀있는 것이다. 1·2차 세계 대전에서 사망한 이튼스쿨 졸업생이 비공식기록으로 대략 5천여 명이라고 한다.

이러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가장 큰 특징은 자발성과 도덕성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보다 더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도덕과 윤리에 기반한 사회지도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때인 것 같다.

노블레스 말라드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최근 재벌가의 갑질이 이슈화되면서 노블레스 말라드(Noblesse Malade)라는 신조어가 재조명되고 있다. 고귀한 태생을 뜻하는 노블레스(Noblesse)와, 병든 상태를 뜻하는 말라드(Malade)의 합성어로, 기득권층이 권력에 기대 각종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현상을 가리킨다. 안타까운 한편 이러한 현상이 심해질수록 그 반대 개념인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은 커질 수밖에 없다.

‘사회 지도층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에는 병역, 기부, 사회공헌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 중에서도 순국, 혹은 위국헌신을 몸소 실천한 여러 애국자들의 사례는 백미(白眉)라 할만하다. 이에 자신보다 대한민국을 더 사랑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국가 공동체가 생겨나고 전쟁이 발생하면서 구성원의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헌신은 국가의 존속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다. 관창의 일화로 유명한 신라의 화랑, 왜적의 침략을 목숨으로 막아낸 이순신 장군, 병자호란으로 청에 끌려가서도 절개를 지킨 삼학사(三學士) 등 자신보다 국가를 우선시 했던 애국자들의 존재는, 수많은 외침에도 반만년 민족사의 명맥이 끊어지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일제의 침략으로 조국의 운명이 경각에 이르자 위국헌신의 전통은 어김없이 살아났다. 명문가의 후예로써 안락한 삶을 마다한 이범진 선생은 구국운동 끝에 경술국치를 당한 이듬해 순국 자결했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고자 99칸의 임청각을 비롯한 가산을 처분하고 집안 3대가 만주로 망명하여 풍찬노숙의 시련을 겪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이 6천여 석의 가산을 정리하여 건립한 신흥무관학교는 약 3,500여 명의 독립군을 배출한 독립운동가의 산실이었다.

대일항쟁기에 이어 우리 겨레에 닥친 6·25전쟁이라는 또 다른 시련에서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전쟁 발발 하루 만에 선두 전차를 파괴하여 적의 진로를 막고 전사한 김풍익 중령은 29세의 청년 장교였다. 6·25전쟁 등으로 세 아들을 조국에 바치고도 강원도의 수만평의 임야를 개간하여 상이군경의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준 조보배 여사가 평소에 했던 ‘국가가 있어야 자식도 있다’는 말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한편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외국인들의 이야기 또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다. 3·1운동 당시 일제의 포악상을 외국에 알린 스코필드 박사, ‘한국의 독립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륭양행 운영을 통해 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한 조지 루이스 쇼와 같은 분들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다. 한편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중 6·25전쟁 소식을 듣고 제2의 조국을 돕겠다며 참전·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공군으로 6·25전쟁에 자원하여 임무수행 중 실종된 아들의 수색작전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미 8군 사령관 밴 플리트 장군의 일화 또한 유명하다.

지면의 한계로 위의 몇 분만을 언급했지만, 독립운동가로 서훈된 분들이 현재 14,879명이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보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걱정하고, 이러한 걱정을 위국헌신이라는 행동으로 옮긴 분들은 너무도 많다. 이러한 점은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한 분들은 물론, 외국인임에도 우리나라를 제2의 조국으로 여기며,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친 분들도 마찬가지이다.

노블레스 말라드라는 안타까운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지금, 그 반대 개념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여러 애국자들의 이야기는 더욱 반갑게 느껴지며, 우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세월이 흐르고 가치관이 바뀜에 따라, 지금은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많은 것들이 변하는 것은 세상의 이치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국가가 존재하고 그것의 존속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진다는 가정 하에, 노블리스 오블리주, 더 정확히는 순국과 위국헌신이 주는 감동과 가치는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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