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혜성 | [입체음향 Asmr🎧] 너의 이름은 | 천년만의 혜성이 떨어지는 밤 | 아무것도 아니야 | 공부할때📖 잠안올때🛌 27023 투표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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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이름은
#아무것도아니야
#ASMR
[음악출처]채널명: 피달소 Pidalso
URL: https://www.youtube.com/watch?v=IOmfHaIF2ZU
항상 아름다운 연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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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여담 – 나무위키

영화 ‘너의 이름은’ 속 혜성, 실제 혜성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 YTN 사이언스 이케야-세키 혜성은 1965년 태양을 통과하면서 3조각으로 조각났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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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4/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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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물리학으로 보는 너의 이름은. – 네이버 블로그

얼마 전 한국에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작가의 2016년 작품으로, 혜성 충돌로 마을이 사라진다는 SF 적인 소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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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8/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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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속 혜성 이야기 – ScienceBooks

너의 이름은> 속 혜성 이야기 Q. 진짜 혜성이 쪼개질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혜성의 분열은 오래전부터 지구에서도 목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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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ciencebooks.tistory.com

Date Published: 4/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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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이름은.’ “혜성과 함께 기적이 일어난다! 신카이 마코토 …

영화 <너의 이름은.>은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으로 인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면서 펼쳐지는 영화다. 이 영화는 40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각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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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lecturernews.com

Date Published: 4/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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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의 지구과학적 고찰 – 커뮤니티 게시판 – 기글하드웨어

케플러의 제 1법칙에 따르면, 태양계의 모든 행성과 더불어 혜성의 궤도는 항상 태양을 한 초점으로 하는 타원 궤도를 가집니다. 대부분의 혜성은 카이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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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igglehd.com

Date Published: 6/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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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이름은’ 속 혜성, 실제 혜성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이게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혜성이 있다면서요. … 1965년도의 일이었습니다. ‘이케야-세키’라는 혜성이에요. ‘이케야’라는 사람과 ‘세키’라는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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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cience.ytn.co.kr

Date Published: 6/26/2022

View: 9278

[너의 이름은], 무엇을 찾고 있는가 – 브런치

혜성은 [너의 이름은]이 이용하는 영화의 주요 소재이다. 미츠하의 동네 위를 지나가던 이 혜성에서 갈라진 파편이 마을 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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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9/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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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우리가 이어질 수 있을까? 혜성이 쏟아져도 잊지 않을 …

신민경 영화칼 – 일본,지진,너의 이름은,빛의 마술사,신카이 마코토,지금 영화관에선. … 천 년 만에 다가오는 아름다운 혜성은 대재앙으로 변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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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5/23/2021

View: 9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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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너의 이름은 혜성

  • Author: Therapy Sound
  • Views: 조회수 997,2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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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5. 1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YBLTuSd-kCc

천체물리학으로 보는 너의 이름은.

* 로슈 한계 (Roche limit)

작중, 뉴스에서 로슈한계(Roche limit) 라는 말이 나온다. 로슈 한계란 위성이 모행성의 중력에 의한 기조력(Tidal force)에 파괴되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거리를 의미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지구 근처를 지나는 어떠한 물체가 일정 거리 이내로 근접하게 될 경우 지구 중력에 의해 변형되어 파괴될 수 있으며, 이 거리를 로슈 한계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예로 행성의 고리를 들 수 있다. 태양계 내에서 볼 수 있는 토성의 고리는 로슈 한계 이내에 생성되어있으며, 토성의 기조력에 의해 위성들이 뭉쳐지지 못하고 고리 상태로 남아있는 것이다.

물론,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들은 로슈 한계 안에 있지만, 소행성이나 다른 운석들과 단리 매우 단단하고 견고하기 때문에 쉽게 부서지지 않고 궤도를 돌고 있을 수 있다.

영화 속에서 티아매트 혜성은 지구를 근접해 지나가지만, 지구의 로슈 한계 이내로 들어오지는 않았다. 따라서, 지구의 기조력은 혜성을 변형시키는데 영향을 주지 않았고, 그럴 것이라고 예측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결국 어떤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혜성의 핵이 갈라졌고 이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현상이었기 때문에 미리 대처할 수도, 막을 수도 없는 자연재해였던 셈이다.

<너의 이름은> 속 혜성 이야기

<너의 이름은> 속 혜성 이야기

Q. 진짜 혜성이 쪼개질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혜성의 분열은 오래전부터 지구에서도 목격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에포루스(Ephorus)가 기원전 371년에 둘로 쪼개진 혜성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1826년의 한 혜성은 비엘라와 강바르라는 두 사람이 동시에 발견하면서 우선권 논쟁이 일어났는데요. 마침 혜성이 쪼개져서 잘 해결되었답니다.

Q. 그렇다면 혜성은 왜 쪼개지는 걸까요?

혜성 핵은 암석질 물질이 뒤섞인 더러운 얼음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연약한 혜성이 태양 가까이 지나가면 엄청난 조석력 때문에 쪼개지거나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얼음이 폭발적으로 증발하는데, 그 힘 때문에 쪼개지기도 합니다.

Q. 혜성이 지구에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혜성에 있는 얼음이 전부 증발되면 암석질의 소행성이 됩니다.

이것이 지구 대기로 떨어져 타버리면 유성(meteor)이,

지구 대기를 통과 지표면에 도달하면 운석(meteorite)인데요.

운석이 충돌하면 이렇게 거대한 분화구가 생깁니다.

알면 더 재미있는 영화 속 과학 이야기! 칼 세이건의 『혜성』에서 경이로운 우주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 참고도서 ※

『혜성』 [도서정보]

영화 ‘너의 이름은.’ “혜성과 함께 기적이 일어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17년 1월 4일 개봉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출연진으로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더빙,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9.02, 네티즌 평점 8.78, 누적관객수 3,733,855명을 기록한 106분 분량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다. 이 영화는 2017년 7월 13일과 2018년 1월 4일 재개봉됐다.

영화 <너의 이름은.>은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으로 인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면서 펼쳐지는 영화다. 이 영화는 40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각본상, 우수 음악상), 42회 LA 비평가 협회상(애니메이션상), 1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본상-우수상 (장편), 본상-관객상 (장편)), 49회 시체스영화제(최우수애니상) 등을 수상했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기적이 시작된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꾼다.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낯선 풍경들. 반복되는 꿈과 흘러가는 시간 속, 마침내 깨닫는다. 우리, 서로 뒤바뀐 거야?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다.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하며 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타키’와 ‘미츠하’. 언제부턴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자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있었음을 깨달은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러 가는데.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 되는 사람. 너의 이름은?”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도쿄에 사는 소년과 시골에 사는 소녀가 갑자기 자신의 몸이 서로와 바뀌어 지는 꿈을 꾸게 된다. 서로 꿈이 반복되면서 만날 수가 없는 둘이 서로 만나야만 하는 운명으로 변한다. 서로에게 남긴 메시지를 통해 서로 우정을 쌓게 된다는 특별한 이야기로 구성된다.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본의 전통문화와 사춘기 소년, 소녀의 판타지를 결합해 3·11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일본인들을 치유해주는 희망을 준 영화다. 일본에서 1,500만의 관객수를 기록했으며, 역대 박스오피스 4위 기록을 세우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게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칭호를 남긴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제작진은 <너의 이름은>이 <초속 5센치미터>(07년), <언어의 정원>(13년) 등 의욕적인 작품을 여럿 배출하며 차세대 미야자키 하야오, 포스트 호소다 마모루라 불리는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제작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아름다운 색체로 그려지는, 스쳐 지나가는 남녀의 이야기를 정교한 배경묘사와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는 “신카이 월드”는 세대나 업계, 국내외를 불문하고 큰 자극과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망의 신작인 <너의 이름은>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건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15년) 등으로 신세대를 대표하는 애니메이터가 된 타나카 마사요시. 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01년) 등 수많은 스튜디오지브리 작품에 참가한 애니메이션계의 레전드, 안도 마사시를 작화감독으로 맞이하는 등, 일본 최고봉의 스탭진이 스튜디오에 모였다. OST 음악은 유일무이의 세계관과 선율로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록밴드 래드윔프스(RADWIMPS)가 담당했다고 밝혔다.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신카이마코토 감독 작품을 좋아하는 팬의 입장으로서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초속5cm’와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이 섞인 듯한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감성의 극을 달리는 작품과 떡밥의 극을 달리는 작품을 적절히 섞은, 서정적인 감성 무드와 신비로운 떡밥이 적절히 공존하는 그런 작품이다. 이 두 가지 코드가 어설프지 않게 잘 어우러졌고, 개그적인 요소도 추가되어, 지나치게 감성적이라 매니아층을 위주로 흥행했던 전작들과는 달리 대중성을 띄는 모습도 보였다.

스토리라인의 구성을 시작부터 결말, 해석까지 간결하게 정리하면, 만난다, 좋아한다, 헤어진다, 잊혀져간다, 되찾기 위한 여정과 재회, 또다시 이별. 오랜 시간이 흐르고 엔딩. 만나고 서로 좋아하고 헤어지는 과정은 작품 초반부 꿈의 세계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혜성이 떨어지는 이토모리 마을 축제날을 기점으로 그들은 꿈의 세계에서 이별하게 된다. 현실 세계에서 서로에 대한 기억은 점차 희미해지고 남주인공 타키는 여주인공 미츠하에 대한 기억을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그리고 황혼의 시간, 미야미즈 신사 신체의 분지 테두리에서 극적인 재회를 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하지만 그들은 3년이라는 시간차를 가지는 세계로서 소통했기 때문에, 혜성의 충돌로부터 마을을 지켜 내는데 성공하지만 만남은 이어지지 못하고 또 다시 이별하게 된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르고 3년의 시간차를 갖는 각자 다른 두 세계가 아닌 하나의 동일한 시공간의 세계에서, 그들은 극적인 재회를 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오늘 15일(화) 14시 10분부터 15시 20분까지 OCN Movies에서 영화 <너의 이름은> 1부, 15시 20분부터 16시 30분까지 2부가 방송된다.​​​​​​​

‘너의 이름은’의 지구과학적 고찰

어제 친구와 함께 넷플릭스로 영화 ‘너의 이름은’을 봤습니다.

손그림으로 3D 모델링을 해버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능력에 감탄하면서도, 영화의 감정선 다루기가 훌륭하고, 설정이 흥미로워서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구과학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혜성을 주요 소재로 하는 영화가 몬가 불-편한 부분이 있더군요.

하여, 오늘은 영화 ‘너의 이름은’의 천문학적 고증에 대해 케플러의 3가지 법칙을 중심으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9 및 그 이전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교 지구과학 1에, 2015 교육과정에서는 지구과학 2에 등장하는 내용이니, 해당 내용을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에게 스포일러가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1법칙. 타원 궤도의 법칙 (혜성의 궤도)

케플러의 제 1법칙에 따르면, 태양계의 모든 행성과 더불어 혜성의 궤도는 항상 태양을 한 초점으로 하는 타원 궤도를 가집니다.

대부분의 혜성은 카이퍼 대, 혹은 오오트 구름이라고 하는 태양계 외곽의 미행성체(얼음과 먼지 덩어리) 군집에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이 지대에 있는 얼음과 먼지 덩어리도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큰 타원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그러다 모종의 이유로 이 궤도에서 미행성체가 이탈하게 되면, 가끔씩 태양 가까이 다가오는 길쭉한 타원궤도를 그리는 경우가 있고. 이런 천체를 우리는 혜성이라고 부릅니다.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뉴스 영상을 보면, 혜성의 궤도를 표현한 그림이 나옵니다.

이 그림에서 혜성의 궤도 초점에는 아무 천체도 위치하지 않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지구과학만 배웠어도 이런 초보적인 실수는 하지 않았을텐데, 문과라서 배우지 못했을 것이라는 탄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고증에 맞추어 제대로 궤도를 그린다면, 아래처럼 혜성이 태양 뒤편으로 지나가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제 3 법칙. 조화의 법칙 (혜성 궤도의 긴 반지름)

왜 2 법칙은 건너뛰고 3 법칙이 먼저 나오냐 하면 2 법칙이 이 뻘글의 피날레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뉴스에서, 영화에 나오는 혜성의 주기가 1200년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정보를 통해 혜성의 궤도 긴 반지름(장반경)을 알아봅시다.

케플러 제 3법칙에 따르면, 궤도운동을 하는 천체는 주기의 제곱이 궤도 장반경의 세제곱에 비례하는 관계를 가집니다.

서로 같은 천체를 중심으로 도는 천체들 사이에는 이 관계를 통하여 서로의 주기나 궤도 장반경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혜성과 지구 역시 동일하게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기 때문에, 조화의 법칙을 활용하여 혜성의 공전 궤도 장반경을 구하면 (xAU)^3:(1200yr)^2=(1AU)^3:(1yr)^2 의 관계에서 혜성의 공전 궤도 장반경이 약 113AU라는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AU는 지구와 태양의 거리를 나타내는 천문단위입니다)

정확하게 혜성 궤도의 모습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이심률(e)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영화 내 자료에서 궤도가 부정확하게 표현되어서, 이것을 통해 이심률을 구하면 오류가 생길 것으로 보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어차피 여기서 구하려는 결론에 이심률은 중요하지 않기도 하구요.

제 2 법칙. 면적속도 일정의 법칙 (혜성의 궤도속력)

케플러 제 2 법칙에 따르면, 태양과 행성을 연결하는 가상의 선분이 일정한 시간 동안 쓸고 지나가는 면적은 항상 같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타원 궤도의 근일점 부근에서는 궤도속도력이 가장 빨라지고, 원일점 부근에서는 궤도속력이 가장 느려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과연 영화에 나온 혜성이 지구 근처를 지나갈 때 궤도속력은 얼마나 될까요?

케플러 제 2 법칙과 제 3법칙을 뉴턴 형식으로 표현하고, 두 식을 합친 다음 궤도속력 v에 대하여 표현하면. 소위 ‘활력 방정식’ 이라고 부르는 궤도속력에 관한 공식이 나옵니다.

활력방정식은 타원궤도 운동을 하는 물체의 궤도속력을 표현한 공식이고, v^2=G(m1+m2)(2/r -1/a)로 정리됩니다.

자세한 것은 복잡하니 생략하고, 저 공식을 통해 물체의 질량, 물체간의 거리, 궤도 긴반지름을 알면 해당 거리에서의 궤도속도 v를 구할 수 있다는것이 핵심입니다.

처음 사용했던 짤을 과학적으로 다시 그린 아래 그림을 참조하여, 혜성이 지구 근처를 지나갈 때의 궤도속력을 구해봅시다.

mks 단위를 사용하여 표현했을 때

m1에 해당하는 태양질량은 약 1.99*10^30kg

m2에 해당하는 혜성의 질량은 태양질량에 비해 극히 미소하므로 생략

a에 해당하는 공전궤도 긴반지름은 113AU=1.69*10^13m

r에 해당하는 거리는 약 1AU=1.5*10^11m

G에 해당하는 중력상수는 약 6.67*10^-11 m^3/kg*s^2 입니다

이 값들을 활력 방정식에 대입하여 궤도속력을 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m/s 대신 우리에게 익숙한 km/h로 쓴다면 151,110 km/h가 되겠네요!

결론. 미츠하가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알아낸 것을 통해 영화 내에서 혜성이 쪼개진 이후, 이토모리 마을에 운석이 떨어지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지 알아봅시다.

먼저 첫 짤에서 보았던 혜성의 궤도 그림을 보면, 지구 옆에 달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확대해서 지구와 달, 지구와 혜성의 거리를 그림판으로 재보면 이렇게 됩니다.

가로세로 40*57px은 대각선 길이로 약 70px입니다. 혜성과 지구의 거리 108px과 비교해보면 혜성은 지구-달 거리의 약 1.54배 떨어져 있군요!

달과 지구의 거리는 평균적으로 385,000km정도 되니, 혜성은 약 593,000km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이 지점을 지나가는 순간 혜성이 쪼개졌다고 하니, 운석이 직선에 가까운 궤적을 그리며 지구로 떨어졌다면, 이토모리 마을 사람들에게 주어진 대피 시간은 593,000km를 운석의 속도로 나눈 시간만큼이 되겠네요.

이 상황에서 운석의 속도는 혜성의 속도+쪼개지는 순간 변화한 속도+지구 중력에 의한 가속도+지구의 궤도속도+지구대기에 의한 감속의 합으로 결정되는데요. 쪼개지는 과정에서의 가속도나 지구대기에 의한 감속까지 고려하면 계산이 너무 복잡해지니 이 두가지는 빼고, 혜성의 속도와 지구 중력에 의한 가속도, 지구의 궤도속도 세가지만 고려해보도록 합시다.

앞서 구한 혜성의 궤도속도는 151,110km/h=41.98km/s입니다.

지구의 궤도속도는 30km/s인데, 영화에서 운석이 충돌한 시점이 일몰 직후인 점, 그리고 위 그림에서 보여지는 위치관계를 고려해보면 지구 궤도운동을 쫒아오는 방향으로 운석이 접근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구 중력에 의한 속도의 추가분은 포텐셜 에너지와 운동에너지의 전환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계산하면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결국, 혜성의 속도, 지구의 속도, 중력가속도 세 가지를 모두 합하면 41.98-30+1.17=13.15km/s의 속도로 운석이 낙하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혜성과 지구의 거리를 낙하속도로 나누면… 593,000km/13.15km/s=45095s

즉, 미츠하에게는 12시간 31분의 시간 여유가 있었다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운석이 떨어지면 미츠하네 마을 뿐만이 아니라 일본 전체가 개작살이 나야 하는것이 맞지만, 그걸 떠나서 대피가 가능한 시간이 꽤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피하지 않은 것은 영화의 고증 오류라고 할 수 있겠군요!

만약 운석이 떨어진 시간대가 일몰 직후가 아니라 자정을 넘은 시간이였다면 충돌까지는 약 2시간 15분이 걸린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2시간 정도면 꽤나 그럴듯한 이야기가 되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술 한잔 마시고 타임워프하는 영화에서 과학적 고증을 요구하는 것이 어처구니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어쨋든 재미삼아 분석해보자면 이렇습니다. 나중에 학교에 가면 수업 자료로 한번 써봐야겠어요.

이게 뭔 개소리인가… 하시는 분들을 위한 세줄요약

1. 문과이 마코토 감독이 혜성 궤도를 잘못 그렸다

2. 영화 내 설정에 따라 계산하면 혜성이 쪼개진 뒤 충돌하기까지 12시간 31분이 걸렸다

3. 이과 만세

영화 ‘너의 이름은’ 속 혜성, 실제 혜성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YTN 사이언스] 영화 ‘너의 이름은’ 속 혜성, 실제 혜성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앵커]

최근 달과 금성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극장가에는 혜성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늘 ‘별별 과학’에서는 이태형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과 함께 한 주간을 달군 우주 소식에 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달의 기원에 대해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이론이 나왔어요?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내용은 지구가 만들어지고 1~2억 년 후에 화성 정도 되는 크기의 천체가 지구와 충돌했고, 지구의 지각과 맨틀 중 일부가 떨어져 나가 달을 만들었다는 것이 기존의 이론이었는데요.

이스라엘의 연구진이 한 번 시뮬레이션을 해보니까 화성 정도 되는 크기의 충돌 한 번 가지고는 너무 달이 지구와 똑같은 그런 성분으로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서 다른 쪽으로 달 크기의 10분의 1에서 100분의 1 정도 되는 자그마한 천체를 충돌하는 그런 시뮬레이션을 해보니까 그것이 훨씬 더 가능성이 높더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연구팀이 한 것은 뭐냐면 ‘다중 소 충돌설’, 큰 천체가 한번 충돌한 것이 아니라 자그마한 천체들이 수십 번에 걸쳐서 충돌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떨어져 나간 것들이 나중에 모여서 달을 만들었다는 것이거든요.

물론 이것이 이론으로 확정되기까지는 여러 가지를 거쳐야 하겠죠. 과거에는 달이 외부에서 포획되었다, 지구와 쌍둥이처럼 만들어졌다, 또는 지구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서 되었다, 분리설, 이런 설이 있었는데, 그동안 40년 동안은 ‘거대 충돌설’이 가장 획기적인 이론이었는데, 이번에 시뮬레이션이 워낙 좋아지니까, ‘다중 소 충돌설’이 나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어떤 것이 맞는지 참 궁금해지네요. 그런데 달이 만들어진 시기도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이른 시기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면서요?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올 초에 달에 대한 연구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에 있는 연구팀들이 조사해보니까, 1971년 아폴로 14호가 가져온 월석이 있어요. 이 월석을 조각을 내서 각각의 방사선 동위원소 측정을 해본 거예요.

해보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구가 만들어지고 1~2억 년 후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더 앞서졌더라, 지구가 만들어지고 몇천만 년 안 돼서, 그러니까 45.1억 년, 워낙 단위가 크니까, 태양계 나이가 46억 년 정도라고 하는데, 45.1억 년 전에 만들어진 것 같다.

왜냐면, 14개 샘플을 조사하니까 모두 45.1억 광년 정도에 달이 만들어졌다는 것이거든요. 달의 생성이 아까 얘기했던 ‘다중 소 충돌’인지, 아니면 ‘거대 충돌설’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만들어진 시기는 훨씬 더 당겨지지 않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그 샘플 원석이 과연 원래 달의 것이었느냐, 아니면 외부 원석이 떨어지면서 가져온 것인 거냐, 모르는 것이거든요.

달이 만들어지고 수십 년 동안 외부에서 운석이 떨어졌을 거 아니에요. 달에서 집어온 월석이 순수한 달의 것인지, 외부에서 가져온 건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우주가 신비한 존재라는 게 정론이 없어요. 항상 새로운 이론이 나오면 또 주장이 맞닥뜨리고, 싸우고 하는데, 재밌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도 다뤘던 금성, 금성에서 생명체가 사느냐, 항상 궁금했었는데, 일단 사람은 살기 힘들다고 말씀하셨죠.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금성에 과연 생명체가 있느냐? 금성의 표면은 섭씨 460도가 넘는 거의 500도에 이르는 뜨거운 곳이고요. 기압이 90기압이 넘는, 지구로 치면 물속 안에서 90m 이상 되는 압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또 황산의 비가 내리고, 그러니까 거의 생명체가 살 수 없다고 알려졌었는데, 그건 금성 표면의 일이고요.

금성 대기 위로 올라가면 괜찮은 환경도 있어요. 금성 표면에서 50km 올라가면 그곳은 온도가 30도 정도, 괜찮죠? 그리고 기압도 1기압 정도, 그러니까 SF 영화처럼 대기 중에 떠다니는 그런 생명체가 있다면 가능할 수 있다, 그런데 그곳에 1940년대에 탐사선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아주 작고 긴 박테리아 같은 물질들이 발견됐다는 거예요.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탐사해봐야겠다고 해서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베네라 D’라고 하는 탐사선을 보내기로 했는데, 최종 결정 계획이 이번 달에 나온 거예요. 그래서 과거에는 금성 탐사를 주로 러시아가 됐는데, 예산 때문에 미국과 협력을 하는데, 아무튼 ‘금성의 대기 어딘가에서는 생명체가 살 수 있을 것 같다, 가서 확인해보자.’ 특히, 금성 표면 50km 정도에는 자외선을 흡수해서 검은색 줄무늬 구름이 관측되거든요. 이게 과연 뭘까?

그곳에서 정말 미생물이 발견된다면 놀라운 발견이 되겠죠.

[앵커]

표면에서는 30도에서 1기압 정도라고 하셨는데,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표면에서 50km 정도 올라가면.

[앵커]

표면에서 50km 이상 떨어진 곳에, 그런데 과거에는 금성도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기 적당한 환경이었다고 하는데, 이건 어느 정도 믿을 만한 사실인가요?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작년 연말에 나왔던 이론인데요. 지금은 화성이든 금성이든 지구 같은 곳이 없죠. 특히 금성은 지옥 같은 곳인데, 금성도 30억 년 전쯤에는 지구와 비슷했을 것이다, 그때는 온도도 15도 정도로 적당한 온도였고, 바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망가졌느냐? 금성은 자전이 굉장히 느리거든요. 한 바퀴 자전하는데 240일 이상 걸립니다. 한 곳에 햇볕이 계속 많이 내리쬐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바다가 있더라도 계속 수증기가 증발해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대기의 대부분이 이산화탄소거든요. 온실가스, 지구온난화의 주범이죠. 그래서 이산화탄소가 많은 대기와 수증기가 계속 올라가면서 전체적으로 금성을 온실화시킨 겁니다.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15억 년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그 이후에 점점 쌓이면서 금성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고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곳이 되었을 것이다, 지구에 생명체가 생겼던 30억 년 전에는 거기도 괜찮았을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어쩌다가 지옥의 행성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극장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너의 이름은?’이라는 영화 제목이에요. 그런데 이게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혜성이 있다면서요.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1965년도의 일이었습니다.

‘이케야-세키’라는 혜성이에요.

‘이케야’라는 사람과 ‘세키’라는 일본 사람이 발견한 건데, 그 당시 가을에 발견한 건데, 이것이 태양에 접근하면서 얼마나 밝아졌냐면 보름달 정도의 혜성이에요.

한낮에도 보였다는 거죠.

저도 그런 정도는 본 적이 없거든요?

세계에 혜성이 나타났다고 해봤자 밤에 보이는 건데, 보름달 정도 밝기의 혜성이 나타났는데, 이 혜성이 태양에 어느 정도 가깝게 갔냐면, 지구와 달 정도 거리, 거의 40만km 좀 넘는 정도까지 태양에 접근한 거예요.

그만큼 뜨거워지면서 혜성이 부풀어 올랐고, 그러면서 3조각으로 갈라졌습니다.

그것이 그러면서 결국은 알고 보니 영화에서도 두 조각으로 갈라진 혜성의 한 조각이 지구와 들어오면서 충돌하는 영화가 ‘너의 이름은’인데, 그러면서 혜성이 충돌했던 3년 전과 현재가 교차하면서 판타지 영화를 만들었는데요.

아무튼, 그런 엄청난 혜성을 소재로 해서 이런 영화를 만든 건데요. 모르겠습니다. 일본은 ‘아톰’에서부터 ‘은하철도 999’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많이 만들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일본의 천문대도 수십 군데가 넘고 일본의 아이들은 학교 들어갈 때 천문대 가서 별을 보여주면서 ‘너희가 활동할 무대는 저기다.’ 이렇게 가르쳐 준다고 해요. 그러니까 우주인도 굉장히 많이 나왔잖아요.

[앵커]

로봇 관련된 애니메이션도 참 많고요.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그렇죠. 그래서 역시 공부는 책상에서만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영화에 보면 혜성 때문에 마을이 파괴되는 장면도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뭐 실제로 가능한 건가요?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사실 ‘영화는 영화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영화를 소재로 한 거고, 과거와 현재가 이렇게 연결되는 것도 불가능하고, 또 혜성이 파괴되고 이렇게 밝아질 때는 지구가 가까워질 때가 아니고 태양과 가까워질 때예요.

그리고 지구 근처에서 만약에 지구로 들어온다면 마을 하나를 파괴하는 정도가 아니라 한 나라 이상을 파괴할 수도 있고, 영화에서처럼 3년 전에 왔던 혜성이 지구와 충돌을 했는데, 그 부스러기가 한 번 더 충돌한다, 그런 일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영화는 영화로 보십시오.

[앵커]

영화에서도 이런 과학적인 소재를 발견하면서 보는 것은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태형 한국 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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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무엇을 찾고 있는가

*해석은 개인의 차이가 있습니다

1월 4일 [너의 이름은]이 개봉했다. 일본에서 선개봉 후 한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 수입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화려하게 감독의 이름을 알렸다. 신카이 마코토는 빛의 마법사, ‘작화 깡패’ 등 ‘눈부신’ 영상미를 강조하는 별명이 많은 감독이다. [너의 이름은]은 또한 [언어의 정원]만큼이나 혹은 더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여러 사람들이 [너의 이름은]이 인생영화라고 칭하기도 하고 혹자는 인생영화는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관람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글에서 다룰 [너의 이름은]은 아름답지만은 않다. 나는 이 영화가 다루는 소재의 이중성과 이 영화가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자니 이 글을 쓰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주의 : 아래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내용이나 주요 대사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이름’에 대한 호소와 ‘잊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호소로 가득하다.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당연한 것이다. 우리에겐 마땅히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애니 영화를 보며 불현듯 불쾌한 감정이 떠올랐다. 아마도 두 번째 ‘혜성’을 보면서이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혜성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갈라져서 떨어지는 혜성의 모습에서 ‘핵폭탄’의 이미지를 보았다. 처음엔 당혹스러웠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났는지도 모르게, 나는 그 이미지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렇게 영화는 불쾌하게 흘러갔다. 나는 영화를 되돌려보며 왜 ‘핵폭탄의 이미지’를 보았는지에 대해 상기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갈라지는 혜성의 이미지는 전투기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이미지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

2. 폭발하는 혜성의 파편이 떨어지는 장면, 혜성이 날아가는 장면 등 혜성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폭탄과 전투기를 떠올리게 한다.

3. 영화의 곳곳의 소재, 소품, 장소 등이 ‘미국’을 향하는 것이 많다.

‘1. 갈라지는 혜성의 이미지는 전투기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이미지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를 먼저 살펴보자. 혜성은 [너의 이름은]이 이용하는 영화의 주요 소재이다. 미츠하의 동네 위를 지나가던 이 혜성에서 갈라진 파편이 마을 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미츠하의 동네는 ‘파괴’ 당하고 만다.

혜성은 처음부터 떨어지면서 갈라지는 이미지로 나타난다. 영화의 시작부터 구름들을 가르며 떨어지는 카메라 무빙이 사용된다. 이 ‘낙하’하는 혜성의 파편은 푸른빛의 다른 혜성 조각들과는 달리 붉게 타오른다. 나는 옆의 사진에서 혜성이 폭격기로 그리고 다른 푸른빛 파편들이 전투기로 그리고 파편이 폭탄으로 보였다. 전투기의 ‘형상’이 눈에 보였다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여럿 그어진 직선들, 그리고 하나 떨어지고 있는 곡선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이에 옆 사진에서 마치 도시로 떨어지는 듯한 폭탄의 이미지(인상)를 받았다.(그리고 이 장면에서 타키의 대사는 “아름다워”이다.)

그리고 ‘2. 폭발하는 혜성의 파편이 떨어지는 장면, 혜성이 날아가는 장면 등 혜성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폭탄과 전투기를 떠올리게 한다.’를 이어서 말해야 할듯하다. 혜성의 파편이 미츠하의 마을에 떨어져 폭발하는 장면은 단 한 번만이 나온다. 그리고 그 한 번의 폭발 장면은 폭탄의 폭발 장면과 유사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혜성이 날아가는 여러 장면들, 위의 사진을 포함하여, 여러 사람들이 혜성이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장면들이 있다. 이런 장면들은 흔히 전쟁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샷이다. 멀리 날아가는 전투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여러 전쟁 영화에서 본 것 같지 않은가?

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이러한 이미지들을 ‘차용’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미지들은 은연중에, 혹은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에게 감정을 유발하거나 무언가를 떠올리도록 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런 이미지를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위기의식'(핵폭탄에 대한 거부반응)과 ‘동정의 감정'(다수의 죽음)을 주고자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3. 영화의 곳곳의 소재, 소품, 장소 등이 ‘미국’을 향하는 것이 많다.’와 함께 봐야 할 문제이다.

영화의 곳곳에서 미국의 문화적인 부분이 많이 묘사된다. 특히 타키가 머무르고 있는 도쿄에서 묘사되는 여러 장면들에서 나타난다. 타키의 몸을 빌린 미츠하가 사용하는 핸드폰은 ‘아이폰’이다. 그리고 영화의 말미에 사람들은 타키에게 ‘양복’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말미에 묘사된 카페의 상호명은(비 오는 거리에 상호명이 비쳤던 장면) 초록색이고 영어였으며, 이는 ‘스타벅스’가 아닐까 한다. 타키가 살고 있는 도쿄의 삶은 여러 도시적인 문화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속의 곳곳에는 미국 문화의 유입을 묘사하고 있다.

비단 이런 미국적인 문화의 묘사가 어떤 반미주의와 연결된다고 주장하는 바는 아니다. 주목한 것은 이런 문화적 생산물의 묘사뿐 아니라 대조의 방식이다. 타키가 살고 있는 도쿄의 삶은 미츠하가 살고 있는 시골의 삶과 대조되며 도시문화와 전통문화의 경계를 나눈다. 미츠하는 일본 전통문화를 수호하는 신사의 딸이다. 오래된 전통을 이어가야 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 더욱이 미츠하가 그의 동네에서 살고 있는 시간대는 타키의 시간대보다 과거이다. 나에게 이 대조는 영화가 마치 다음과 같이 보이게 했다.

과거의 전통문화를 지켜온 여성에게 폭탄(혜성의 재난)이 떨어지는 것을 현재의 현대문화(미국적 문화가 유입된)를 살고 있는 남성이 ‘잊지 않고’ 구해내는 이야기.

그러나 영화의 말미에 영화는 재난의 이야기를 싹둑 잘라낸다. 그저 과거의 이미지, 신문의 기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기적적인 구조와 생존에 대한 강렬한 열망은 ‘신세카이류’의 방식으로 잘려나간다. ‘신비’롭고도 따분한 방식을 들이댈 뿐이다. 소년소녀의 사랑의 이어짐으로 세계의 재난은 사라진다. 그리고 혜성은 그저 재난을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설정으로 기능한다. 혜성에 의해 희생되었던(희생될뻔했던) 마을 사람들은 ‘기적적 구조’로 단순 서술된다. 영화는 낙하하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시작하지만 낙하 이후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소년소녀의 사랑을 위해 재난의 이야기를 절단한다. 대조된 두 공간 중 하나, 미츠하의 공간은 이야기를 상실한다.

이러한 이야기의 절단은 무기력함으로 흐른다. 절단된 재난의 이야기는 오직 이용당할 뿐이다. 재난에 의해 희생된(될뻔한) 수많은 사람들은 다시 외면당한다. 두 주인공은 서로를 오가며 우연히 알게 된 과거와 그 과거의 재난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슬로건으로 가득 채운다. 반복되는 서사의 중심,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오직 미츠하에게 던지는 슬로건이 되어버린다. 혜성의 이미지는 그저 ‘아름다움’이나 ‘극한의 인연을 위한 소재’정도로 치부된다. 이 이미지는 그저 소비된다. 원자폭탄의 이미지 위를 뒤엎은 혜성은 시각적 영향을 극대화하는 것에 이용되고 소멸해버린다.

혜성의 소멸과 동시에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장면들은 오직 소년과 소녀의 연결로 방향을 돌린다. 혜성, 폭발로 죽는 마을 사람들, 미츠하의 가족, 친구들의 존재 또한 잘려 나간다. 혜성의 파편이 소멸함과 동시에 미츠하가 근거를 이루던 공간은 사라진다. 신비로운 ‘전통의 방식’으로 구해진 미츠하의 공간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공간에 대한 서술이 소멸한 미츠하는 타키의 공간으로 유입된다. 오직 미츠하만이 현대적인(미국적인) 공간에서 떠돈다. 이런 의미에서 어쩌면 미츠하는 마지막으로 남은 전통의 수호자다. 마지막 장면, 계단에서 주인공들이 만나는 장면에서 재난의 서사는 그대로 반복된다.

계단을 오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타키와 계단을 내려가다 올려다보는 미츠하의 모습이 그려진다. 여전히 현대 문화에 살고 있던 타키는 미츠하와 이어진다, 억압적 방식으로. 영화의 결말 시퀀스를 책임지던 타키의 서사는 우연히 만난 미츠하의 만남으로 귀결된다. 타키는 미츠하를 내려다본다. 타키의 공간에 유입된 미츠하는 타키를 올려다본다. 타키에 의해 미츠하는 현대의 공간에서 존재할 이유를 찾는다. 이런 ‘남성-주체’적인 서사는 영화를 관통하여 흐른다. 어머니가 없는 타키와 미츠하에게 보이는 건 아버지의 모습들이다. 타키는 미츠하를 재난에서 구해줄 수 있는 유일한 ‘구원자’다. 오직 타키에 의해서만 미츠하는 다시 ‘구원’ 받는다.

구태여 등장하는, 미국산 양식들이 가득한 사회에서 생활하는 주인공 타키는 ‘구원자’의 위치에 있다. ‘구원자’인 타키에게 여성의 몸은 ‘희락 거리’거나 신기함의 대상이다. 반면 미츠하에게 남성의 몸은 부끄러워하는 것이자 동경하는 공간에 있는 것이다. 서로 만난 적도 없는 남녀는 서로의 몸을 통해 말싸움을 이어나간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싸움의 갈등은 교차된 몸을 통해 수행된다. 그리고 서로의 몸을 대하는 이중적인 태도는 한 방향의 주체성을 확립한다.

‘남성-주체’의 서사에서 미츠하와 미츠하가 가진 공간은 어머니의 역할을 떠맡는다. 미츠하는 재난의 시기에는 주체적 활동(마을을 구해내려는)을 하지만 실패하고 결말의 시기에서 타키의 공간에 유입된 것으로 남는다. ‘남성-주체’에서 미츠하는 ‘구해지는’ 것이자 또한 남성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보완재로써 기능한다. 무기력한 미츠하의 모습은 마찬가지로 재난에 대해 무기력한 서사와 연결된다. 미츠하의 공간, 혜성이 떨어진 공간, 사건은 모두 결말에 이르러 남성-주체의 사랑을 위해 소비되는 소재에 불과한 위치에 이른다.

다시 말해 재난의 서사는 오직 소년의 사랑을 위해 기능한다. 한없이 ‘아름다운’ 혜성의 모습은 그 사랑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하나의 방법이자 동시에 비극적인 사건을 야기하는 거대한 재난의 역할을 맡는다. 만약 [너의 이름은]에서 차용한 것이 원자폭탄의 이미지라면 혜성의 이미지는 한층 극적으로 변모한다. 원자폭탄의 이미지가 가져올 수 있는 이미지적-감정(피해자의 이미지, 불쾌감, 위기의식, 동정)을 이끌어냄으로써 소년의 사랑에 기여한다. ‘아름답던’ 혜성의 극적인 폭발, 죽음과 생존을 가르는 사건, 구원의 서사는 소년의 사랑을 완성시키는 것으로 사용되고 만다. 끔찍한 폭탄의 사건은 이 영화에서 도구적-재난의 형태로 소비된다.

[너의 이름은]은 ‘신세카이계’식의 서사, 거대한 세계에 관한 재난의 묘사를 끌어들이면서 그것에 대해 무기력한 책임을 내보인다. 거대한 이미지의 감정을 끌어다 ‘소년이 가진 사랑의 크기’가 마치 그것인 마냥 착각하도록 한다. 이 영화는 원자폭탄이 가진 끔찍한 사건의 서사를 단순히 이용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해결하고 해소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했다. 서사의 절단은 무기력한 대응에 불과하다.

어쩌면 혹자는 이런 해석들이 [너의 이름은]에 대한 어떤 악의를 표하려고 하는 것인지 물을 수도 있겠다. 대답부터 하자면 ‘아니다’. 나는 다만, 영화를 보고서 나 또한 시각적 화려함에 매혹되었으나 왜 ‘불쾌함’이 남았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아름다운 영상미의 사랑의 이야기’로 남는 것보다 다른 관점으로 봄으로써 생각을 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너의 이름은]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그것은, 적어도, 소년의 사랑이 오직 세상을 구원할 방법이 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매거진M] 우리가 이어질 수 있을까? 혜성이 쏟아져도 잊지 않을 너의 이름은···

지난해 8월 일본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에서 12주간 정상을 지키며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4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신카이 마코토(43)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다. 어느날 갑자기 몸이 뒤바뀐 시골 소녀 미츠하와 도시 소년 타키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로, 일본에서만 이미 1600여 만명이 관람했다. 이미 개봉한 중국·홍콩·태국·대만 등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개봉, 관객 1700여만 명이 관람해 일본 영화로는 최고의 흥행 성적을 냈다. 이밖에도 지난해 10월 스페인에서 열린 제49회 시체스 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 장편작품 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12월 LA비평가협회에서도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다. 가히 ‘신드롬’ 수준이다.

오늘 개봉 신카이 감독 ‘너의 이름은.’

동일본 대지진 상처 보듬는 이야기

일본 1600만, 중국 1700만 관객 기록

‘빛의 마술사’답게 황홀한 영상 일품

무녀 집안의 장녀인 미츠하는 도쿄에 사는 소년이 되는 신기한 꿈을 꾼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 역시 시골 소녀가 되는 이상한 꿈을 꾼다. 꿈이라 하기에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나는 일들. 마츠하와 타키는 이 모든 게 꿈이 아닌 실제로 서로의 몸이 뒤바뀌었다는 걸 알게 된다. ‘나’이기도 하고, ‘너’이기도 한 생활에 익숙해질수록 두 사람은 서로 가까워진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몸은 바뀌지 않는다. 갖고 있던 전화번호도 없는 번호로 나오고, 설상가상 서로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 ‘과연 너는 누구일까’. 사춘기 남녀의 서정적인 일상을 그리던 영화는 ‘1200년 만에 찾아온 혜성이 이토모리를 덮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급격하게 어두워진다. 천 년 만에 다가오는 아름다운 혜성은 대재앙으로 변하고, 인간의 능력으로 맞설 수 없는 자연재해 앞에서 타키와 미츠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속 대재앙은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으로 읽힌다.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내레이션이 특히 그렇다. 그러나 ‘너의 이름은.’은 재난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가 주목하는 건 재앙 속에서 운명처럼 이어진 사람들이다. 영화엔 무스비(結び·매듭)’라는 말이 등장한다. 신사의 무녀인 마츠하의 할머니가 내뱉은 무스비는 번역되지 않고 영화에 그대로 쓰일 정도로 핵심 단어다. ‘신이 사람과 사람의 매듭을 관장한다’는 철학대로, 마츠하와 타키는 꼬이고 엉키다 결국 다시 풀리고,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끈을 놓지 않으려는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함을 선사한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신카이 감독은 “3.11 대지진 후 많은 일본인이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그들이 살아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카이 감독이 만들어온 이야기는 대부분 행복한 결말과 거리가 멀었다. 캐릭터들은 늘 외로워하고, 상실감에 괴로워했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초속 5센티미터’(2007), ‘언어의 정원’(2013)의 주인공도 모두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신민경 영화칼럼니스트는 “신카이 감독은 이번 ‘너의 이름은.’을 해피엔딩으로 만들며 동시대 사람들과 교감하기 시작했다”며 “아름다운 로맨스를 넘어 ‘모든 사람과 사람이 연결돼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SF로 풀어냈고, 작가성 또한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상의 아름다움을 탁월하게 묘사해 ‘빛의 마술사’라 불리는 그는 지구에 쏟아지는 혜성의 빛을 황홀한 영상미로 빚어냈다. 영국 버라이어티는 “앞으로 신카이 감독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할 수 있는 애니메이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인정신을 마코토 감독이 잇고 있다”고 호평했다. 신카이 감독은 이 작품으로 작가주의 애니메이터에서 거장으로 우뚝 섰다.

이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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