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인 페미 | 도올아인 오방간다 – 성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20190119 97 개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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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사이버 불링 사건 – 나무위키

이후 유아인이 트위터에 돌아와 트페미들 간의 설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2017년 11월 24일이다. 다시 말해 이 사건이 다른 커뮤니티에도 화제가 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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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1/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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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 페미위키

유아인은 대한민국 남자 배우이다. 증오를 포장해서 페미인 척 하는 메갈짓 이제 그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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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emiwiki.com

Date Published: 2/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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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애호박 게이트’에 대해 “사과 않겠다”고 밝혔다 – 한겨레

최근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으로 칸 영화제에 입성한 배우 유아인이 … 를 포장해서 페미인척 하는 메갈짓 이제 그만”(11월 24일)하라던 유아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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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10/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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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 vs 유아인 실전토론 | 유머 게시판 – 루리웹

유아인은 이미 그쪽계열에 찍힌상태라서 굳이 유아인 강의를 들으로 오진 않을거임 어제 본방본 바로는 방청객대부분 유아인말에 공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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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bs.ruliweb.com

Date Published: 2/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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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사이버 불링 사건 – 더위키

이번 사건에서 래디컬 페미니스트로 인식되는 트페미와 일부 여초 사이트의 유저들은 모든 상황을 ‘유아인은 여혐이다’로 귀결해 사이버 불링한다. 유아인과 그의 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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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hewiki.kr

Date Published: 10/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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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아인 오방간다 - 성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201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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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유아 인 페미

  • Author: K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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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1.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bhiMOp8XxlY

유아인은 대한민국 남자 배우이다.

증오를 포장해서 페미인 척 하는 메갈짓 이제 그만[주 1]

출연작

베테랑

사도

애호박 게이트

많은 여성들을 비롯한 페미니스트들과 싸움으로써 안티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빛아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발단

2017년 11월 18일 한 네티즌이 트윗으로 유아인은 애호박으로도 인생에 대해 말을 할 것 같다고 하자 자신의 이름을 서치해 찾아가 ‘애호박으로 맞아보겠냐’고 물은 것에서부터 시작한 논란이다. 이에 한 메갈 성향 유저가 유아인에게 한남, 소름돋는다 등의 멘션을 남겨서 유아인이 이에 반박하다가 싸움이 시작되었다. 사실 이 부분에서는 유아인의 잘못이 애매하긴 하다. 유아인이 여성이 분명하게 드러난 트위터 유저에게 애호박으로 맞아보겠냐는 멘션을 남겼다면 그것은 분명히 남성이 여성을 위협하는 구도로 보여질 수 있고, 여성혐오라고 규정할 수 있겠지만, 첫 트윗을 남긴 유저의 신상정보가 불명확하였기에 여성혐오라고 단박에 규정하기는 애매한 지점이 있다. 다만 핵심은 이 발단 부분이 아니라, 이후 유아인이 트페미들과 설전을 벌인 부분이다.

전개

그 이후 유아인은 11월 24일 돌아와 트페미들과 논쟁을 벌이며 여러 퍼블트를 남겼다.

절정

페미니스트들과의 설전 과정에서 여성혐오적인 사상이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특히 “증오를 포장해서 페미인 척 하는 메갈짓 이제 그만”이라는 문구는, 진짜 페미니즘과 가짜 페미니즘을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오빠가 허락하는 페미니즘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로 논란이 일자 자신을 언급하는 트위터 글들에 굉장히 많은 멘션을 남기기도 하였다. 위와 같은 트윗은 여성들의 현실에 무지한 유아인의 오만함을 드러내고 있다. 여성들이 주로 익명으로 활동하는 이유는 오프라인과 인터넷 상의 극심한 젠더사이드 때문이다. 여성인 것을 밝히고 활동하는 것만으로 성희롱과 공격을 받을 수 있는, 그리고 받고 있는 여성들을 모두 모지리로 몰아버린다. 또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바보라서 그렇게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이 길고 어려움을 알고 숱한 2차 가해자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 경찰에 신고하면 되지로 그 피해를 퉁치고 외면하고 있다.

또한 실체를 드러내라는 유아인의 글에 한 여성이 자신은 여성이고 강간 피해자임을 밝히자 강간 피해자라고 당신의 행동이 정당화되지 않는다며 자기 딴에는 일침을 날리고 있다. 여기서 유아인은 “악플을 달고, 남을 비방하고, 인신공격을 하고, 여럿이 몰려다니며 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또다른 폭력의 죄가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라고 서술하며 마치 모든 페미니스트들을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회적 반동분자처럼 여기고 있다. 이것은 유아인에게 가해진 정당한 비판을 수용하지 않고 페미니스트들을 악마화하는 행동이다.

페이스북 글

애호박 게이트와 관련하여 11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긴 글을 남겼다.[1]

나는 ‘페미니스트’다. 어떠한 권위가 내게 ‘자격증’을 발부할지는 모르겠으나 신념과 사랑과 시대정신을 담아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320자의 트위터나 그림으로 말하는 인스타그램의 부작용으로 집단 난독증을 앓고 있는 신(新) 인류에게는 매우 길고 어려운 글이 될 것이고, 글을 통해 사람을 보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타인’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숭고한 일이 될 것이다. 수익과 소득을 원하는 자들에게는 먹잇감이 되겠지- 아뿔싸! 그들의 가난한 영혼을 차마 다 안을 재간이 없어 비통하다. 자연을 글로 옮기는데 가상세계에서 내 영혼이 다칠까 걱정되어 날선 방패를 먼저 세우는 일이 참으로 비참하다. 그럼에도 쓴다. 경향적 어휘와 자극적 이미지를 총알처럼 남발하며 전쟁을 치르는 세상에서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기에는 내 안의 문학소년이 매우 슬프기 때문이다. 싸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써왔다. 그래서 쓴다. 피눈물로 당신에게 나를 보낸다. 이것이 내 ‘글’이고, ‘나’다. 물리고 뜯기고 찢겨 조각난 채로 이 세계를 부유하는 것들은 글이 아니라 나다. 흥겨워하지 말아라. 익명이 그토록 명예로운가. 기자라는 이름의 명예는 또 어떠한가. 우리는 짐승이 아니다. 배가 아니라, 영혼을 살찌워야 한다. 내 이름은 ‘엄홍식(嚴弘殖))’이다. 내가 짓지는 않았고, 무엇을 심으라고 지으신 지는 모르겠지만 엄할 엄(嚴)에 클 홍(弘)심을 식(殖)을 덧붙여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나는 보수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에서 누나 둘을 가진 막내 아들이자 대를 잇고 제사를 지내야 할 장남으로 한 집안에 태어나 ‘차별적 사랑’을 감당하며 살았다. 역할은 있었는데 ‘엄홍식’은 없었다. 누구나 그렇듯 자아 찾기 여행의 고난이 눈앞에 펼쳐졌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신체는 노화의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정신은 확장을 멈추지 않았으니 그것이 내 중 2병의 당연한 실체다. 나는 항상 삶이 어렵다. 매 순간이 새것이고, 그 시간에 속한 모든 내가 새로운 나여서. 아버지는 나를 ‘똥개’라고 불렀다. 부끄럽지만 아직도 고향에 가면 아버지는 나를 어릴 때의 그 호칭으로 부르는 것을 즐겨 하신다. 귀한 아들은 그렇게 불러야 오래 사는 거라고 한다. ‘귀한 아들’ 작은누나의 이름은 한글로 ‘방울’이다. 그때까지는 내 조부모들의 귀한 자식들인 내 부모가 가진 자식들이 딸 둘 밖에는 없어서 다음에는 꼭 아들을 낳으라고 할머니가 그렇게 지으셨다고 한다. ‘엄방울’ 불쌍하고 예쁜 이름. 제삿날이면 엄마는 제수(祭需)를 차리느라 허리가 휘고, 아빠는 병풍을 펼치고 지방(紙榜)을 쓰느라 허세를 핀다. 일찍이 속이 뒤틀린 소년이던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이상하고 불평등한 역할놀이’. 제사가 끝나면 엄마는 음복상을 차리고 작은엄마와 누나들은 설거지 같은 뒷정리를 함께 도왔다. 집안의 남자들이 ‘성’에 취해 허세를 피우는 ‘상’에 여자들이 끼어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전쟁과 종교의 역사와, 각종 인간 사상이 합작하여 빚어낸 남존여비의 ‘전통’과 그 전통이 다시 빚어낸 인간 사회의 참상은 내 집안에서도 자랑스러운 골동품으로 전시되었다. 유난하고 폭력적인 그 풍경은 뻔뻔하게 펼쳐졌지만 자랑스럽게 대물림되지는 못할 것이다. 누구나 그렇듯 나는 ‘엄마’라는 존재의 자궁에 잉태되어 그녀의 고통으로 세상의 빛을 본 인간이다. 그런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고서 뻔뻔하게 살아갈 재간이 없다. 우리 엄마는 해방되어야 한다. 의문들로 뒤틀린 나는 차마 뻔뻔한 그 풍경들을 뻔뻔하게 받아들일 수 없고, 그런 구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된 이 시대가 내게 여전히 의문들을 남긴다는 사실이 나를 증명한다. 의문이라는 고통, 두려움으로 빚어진 존재가 인간이 아닌가. 나는 짐승이 아니다. 나는 인간이고 나는 우리 엄마 아빠의 귀한 아들이다. 나의 귀함이 고작 ‘아들’이라는 ‘성’에 근거한다면, 나는 그 귀함을 기꺼이 벗고 허기진 짐승처럼 이 도시를 어슬렁거려야 하겠지. 아마도 ‘개새끼’로 사는 일을 피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많다. ‘개새끼’가 아니려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삶인지도 모른다. 모든 인간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 아들이어서 귀한 게 아니다. 딸이라고 비천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모든 아들딸들이, 모든 부모의 자식들이 다 귀하고 존엄하다. 누가 아니겠는가. 나는 페미니스트다. 하하. 그러거나 말거나, 뭐라고 주장하든, 뭐라고 불리든 나는 그냥 이런 사람이다. 그리고 이제 와서 고백하건대 이 글은 성가시게 유행하는 가상세계에서의 그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 유행을 빌어 하는 ‘인간’과 ‘관계’와 ‘세상’에 대한 나의 이야기이다. ‘인간’을 탐구하고 ‘세계’를 이해하고 그것을 반영하는 ‘연기’를 업으로 삼은 한 배우가 글로 전하는 ‘인상’이다. 쉽게 닿지 않겠지만 내 식으로 하겠다. ‘차이’는 ‘차별’의 장벽이 되어 우리를 갈라놓고 있다. 나는 ‘차별’ 없이 모든 다른 존재들과 이 위대한 기술을 통해 연결되고 싶다. ‘사회 관계망 서비스’ 안에서 진정한 ‘관계’를 갖고 싶다.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배우’의 역할을 이 질서 안에서 삭제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불가능한 이상과 같지만 나는 그래서 ‘배우’로 존재하고 이곳에서 ‘나’로 존재한다. 남성과 여성. 다른 유형의 인간들이 전쟁, 종교, 지배의 역사 속에서 가져온 생물학적 기능과 사회적 역할의 차이가 차별을 만들어 냈다. 차이를 차별로 전환하는 강자의 폭력은 성의 차이뿐 아니라 모든 개개인이 구성하는 사회 안에서 소수자를, 약자를 향한다. 모든 아들딸들;인류는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고통이 아니라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로 우리는 교류가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시대의 전쟁은 더 이상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 시대에는 구시대의 교리, 질서가 아닌 이 시대의 정신과 사상이 필요하다. 우리는 ‘전쟁’을 멈추고 거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돈의 거래’와 ’경쟁을 통한 성장’이 낳은 기술이 인간성을 삭제하는 참상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지 않은가. 인간과 우리의 감정은 현실과 가상이 다차원적으로 교차하는 혼란의 세계에서 길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타인과 나 사이를 연결하는 <소셜 미디어>와 그러한 <커뮤니케이션>이 하나의 사회를 이루는 <소셜 네트워크>는 첨단 기술의 비약적 성장과 함께 <가상 세계>를 펼쳐내며 <현실 세계>와 다차원적으로 교차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각종 최신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현대인의 삶을 반영하며 인간 사회와 인간상 그 자체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우리는 두 세계를 동시에 살아간다.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완전히 새로운 ‘신세계’다. 난해한 용어 따위를 다 지워버리고도 여러분은 지금 이 세계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여기는 ‘facebook’이고, 당신은 거기에 ‘존재’하므로. 우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라는 두 개의 세계에 동시에 속해있다. 타인과 빛의 속도로 연결되는 관계망은 인류 문명의 위대한 성취다. 이곳에서 인간은 더 이상 ‘전쟁’하지 말고 ‘품앗이’하며 평화를 찾아야 한다. 전쟁은 두려움의 상징이다. 비로소 우리를 하나로 연결한 기술의 세계에 매몰되어 모든 개인과 개인이 서열다툼 하듯 경쟁으로 전쟁을 치른다. 어떠한 승자도 행복하지 않은 전쟁. 그것은 ‘최면’이다. 어떠한 승자도 영원하지 않은 이 시대. 대한민국 전 대통령도, 초대기업 재벌 3세도 구치소에서의 시간을 태우고 있는 이 시대.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타인도 아니고 기술도 아니고 질서도 아닐지 모르겠다.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우리가 우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인간성을, 우리의 정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역사가 빚어낸 현재가 우리를 잠식하지 않고 우리를 연료나 부품으로 전락시키지 않고 우리 스스로 더 잘 살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각성해야 한다. 나는 나다. 당신이 당신인 것 처럼. 하하. 그러거나 말거나, 뭐라고 주장하든, 뭐라고 불리든 나는 그냥 이런 사람이다. 나는 당신을 이겨내기 위해 힘쓰고 싶지 않다. 당신과 연결되고 싶고 잘 지내보고 싶다. 그리고 묻고 싶다. 당신은 어떠하냐고.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나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당부한다. 더 이상 ‘기술 혁명’에 끌려가지 않고 당당하게 주도하며 ‘정신 혁명’을 이루자고. 그 방법과 길을 이 편리한 기술 안에서 함께 찾아가자고. 그것이 기술이 아닌 인류 진화의 열쇠가 아니겠는가.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페미니스트들은 이후에 안희정 성폭행 사건, 조재범 성폭행 의혹, 버닝썬 게이트,정준영 사건, 장자연 사건 등 페미니즘 이슈가 터질 때마다 진정한 페미니스트라고 칭했던 유아인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를 궁금해했다. 만약 정말로 유아인이 페미니스트가 맞고 여성인권을 생각한다면, 이런 일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일에 신경쓰는 것은 여전히 페미니스트들과 소수의 대중뿐인 것으로 보인다.

여론

트위터에서는 ‘누가 유아인(좀 말려봐)’와 ‘라노벨체’, ‘애호박게이트’라는 실시간 트렌드가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유아인이 악플러에게 일침을 날렸고 네티즌 반응은 유아인에 대해 우호적이라는 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전에 하연수의 말투로 인한 논란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반응이다. 한편 이 논란의 원인이 된 처음 애호박으로 맞아보겠냐는 유아인의 발언은 언급조차 잘 되지 않고 있다.

또한 사실 유아인의 발언은 대중들의 페미니즘에 대한 무지가 기반이기도 하다. 실제로 여성 타자화에 해당하는 개념인 여성혐오의 대응 ‘남성혐오’는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본인의 마음에 드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기준으로 ‘진짜 페미니즘(유아인식 ‘사랑’의 페미니즘)’과 ‘가짜 페미니즘(메갈짓)’을 나누는 것은 굉장히 오만하고 무례하며 무지한 행위이다.

성범죄자 옹호 논란

2018년 3월 9일 <엘리자베스>에서 메리 1세가 구교 환원을 반대한 개신교 주교를 처형하는 장면을 올렸다. 영상은 화형식과 사람들의 모습이 있어 마치 마녀사냥 처럼 보였다. 참고로 이날은 조민기라는 성범죄자가 뒤진 죽은 날이기에 위의 사건과 합쳐서 당연히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다.

자신을 리버럴 페미니스트라 선언함에도 불구하고, 엄연히 성범죄자인 조민기가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죽은 것을 갖고, 대중들의 마녀사냥에 의해 억울하게 죽었다는 뉘앙스로 영상을 올린 것이다.

설령 저게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해도, 오해를 풀기 위하여 최대한 해명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애호박 게이트로 인해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던 유아인의 명성은 이 일로 더 땅에 추락하였다.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한 발언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출연하여 “남녀를 떠나 우리 사회의 강자는 누굴까?” “차별과 차이를 구별해야 한다” 등등 숱한 발언을 남긴 적 있다.

언뜻보면 옮은 말이 아닌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다.

실제로 남녀라고 규정되는 이분법적 젠더 구조 하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강한 젠더 권력을 가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남녀를 떠나 재산,나이,직업 등의 더 큰 구조에 집중하자는 것은, 남녀가 만들어내는 구조는 별 달리 중요하지 않거나 젠더권력을 인정하지 말자는 발언이나 다름없다.[주 2]

또한 차별과 차이를 구별해야 한다는 말로 마치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차별의 상당수는 사실은 차이이다 라는 주장과 마찬가지인데, 차별과 차이를 자신이 임의로 분별하는 것은 매우 오만한 일이다. 우리가 차별이라고 생각했지만 차이였던 일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차이라고 생각했지만 차별인 일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주 3]

위근우의 조커 비평 글 댓글

설리 사망 후 발언

설리 사망 후 “서로 탓 말고 반성하자”라는 다른 발언들과 비슷한 나이브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2]

출처

부연 설명

유아인 “페미인척하는 메갈 짓…이제 그만”

계속하자는 거지요? 나는 오늘부로 모든 배려를 끝내고 온라인 테러리즘과 그 방조자들을 향한 전면전을 시작합니다. 사과요? 당신들이 나에게, 국민들에게 해야 할 겁니다. 전문가들의 사명을 믿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자격을 제대로 묻겠습니다. 봅시다 한번.

지난 3일 배우 유아인(31)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온라인 테러리즘’과 그 방조자들을 상대로 한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유아인은 자신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누군가를 향해 “사과는 당신들이 나에게 혹은 국민들에게 해야 할 것”이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같은 날 유아인은 ‘여성신문’의 공식 트위터에도 “아프니까 정당하게 대응하겠다. 실체하는 폭력도, 복사 붙여넣기 된 폭력도 다 박살내겠다”며 한층 수위를 높인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였다.

테러리스트 감별사지요. 페미니스트는 누구라도 하지요. 맞았으니 아프지요. 아프니까 정당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정상적으로 하겠습니다. 당신들 처럼 폭력으로 미러링 안하고요. 실체하는 폭력도, 복사 붙여넣기 된 폭력도 다 박살내겠습니다.

왠지 유아인이 내뱉는 단어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테러리스트 감별사’라는 말은 일주일 전에 올라온 여성신문 기사(자칭 ‘페미니스트’ 유아인씨, 당신이 ‘페미니즘 감별사’인가요?)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언급한 말이었다.

해당 기사는 “유아인이 여성들의 문제제기를 ‘자신을 향한 혐오’로 이해하며 ‘메갈짓’으로 낙인 찍으면서도 ‘페미니스트’를 자임하는 모순적 태도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서술했다.

유아인은 자신을 비판하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에게는 ‘맨스플레인(mansplain)’을 하거나 ‘정신 차리라’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반면, 남성 논객에게는 존댓말을 하며 예의를 갖추는 등 성차별적 대응을 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페미니즘 감별사’인냥 가짜와 진짜를 구분짓는 그에게 병역 면제와 진보적 성향을 문제 삼아왔던 ‘일베(일간베스트)’ 조차 환호하고 있다.

해당 기사는 “유아인이 성차별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나, 유아인은 “아프니까 정당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성차별이 아닌 ‘온라인 테러리즘’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자신의 멘션을 정의내렸다.

‘애호박’ 발언 하나로 ‘여혐주의자’ 매도

대체 무엇이 유아인을 이토록 부아가 치밀게 만들었을까?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8일 한 트위터리안이 “유아인이 20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보기엔 좋은 사람인 것 같지만 친구로 지내기는 조금 힘들 것 같다”는 멘션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유아인은… 그냥 한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일 것 같다…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음…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칸에 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 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찡끗할 것 같음.

한 마디로 유아인의 ‘멘탈’이나 ‘사고 방식’이 독특해 친구로 지내기엔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얘기. 이에 유아인은 “애호박으로 맞아봤냐(코찡긋)”는 농담을 댓글로 달았다.

장난 섞인 네티즌의 글에 역시 장난으로 응수한 발언이었지만,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퍼지면서, 유아인의 ‘애호박 발언’은 졸지에 대표적인 ‘여성 혐오(여혐)’ 발언으로 둔갑했다. 특히 글을 퍼나른 이들이 ‘맞아 봤느냐’는 서술어에 방점을 찍으면서 유아인은 한 순간에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여혐주의자’ ‘한남충(蟲)’으로 돌변하고 말았다.

문제는 유아인이 일부 네티즌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서면서, 엄청난 회원수를 자랑하는 온라인카페 회원들이 대거 몰려와 유아인과 시시각각 설전을 벌이는 ‘난타전’으로 확전됐다는 점이다.

애호박드립에 애호박드립으로 성별 모를 영어 아이디님께 농담 한마디 건넸다가 마이너리티 리포터에게 걸려 여혐한남-잠재적 범죄자가 되었다. 그렇다. 이곳에 다시 나타나는 게 아니었다. 애호박-현피로 이어지는 발상의 전환이 참으로 아름답고 자유로운 이 세계.

이를 테면 한 네티즌이 “애호박드립을 ‘맞아볼래?’라고 한 것부터 이미 문제였는데 그걸 지적한 사람들은 안보이고요. 항상 그런 식”이라고 지적하면, 유아인은 “많이 피해 보셔서 피해 의식에 장아찌 되신 거 알겠는데 소금끼 씻어내고 제정신으로 제대로 싸워야 이기신다”며 “‘한남’ 주제에 제발 돕고 싶다”고 반박하는 식으로 싸움을 이어갔다.

유아인 : “증오를 포장해서 페미인 척 하는 메갈짓 이제 그만.” 네티즌 : “메갈짓이 뭔가요. 알려주세요.”

유아인 : “한남이 뭔가요. 알려주세요 ;;” 네티즌 : “한국남자요. 이 사람아…”

유아인 : “‘한국 남자’를 비하의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자백인가요?”

네티즌 : “자기 자신을 잘 아는 한국 남자(줄이면 큰일 남) 유아인.”

‘대마초 물의’ 한서희, 유아인과 왜 설전?

흥미로운 점은 아이돌그룹 빅뱅의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 물의를 빚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도 이 방향성 잃은 ‘애호박 논쟁’에 뛰어들어 유아인과 ‘거친 입담’을 주고 받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

자칭 ‘페미니스트’임을 강조해온 한서희는 “여성이니까 여성 인권에만 힘쓴다는 말은 남성들에게 남성이니까 남성 인권에만 힘쓰라는 말과 같다”며 “타인의 이해와 존중을 원한다면, 개인에 매몰되지 말고 타인을 존중하라”이라는 유아인의 멘션에, “여성이니까 여성 인권에만 힘쓰는 게 아니겠냐”며 “흑인에게 백인 인권을 존중하는 흑인 인권 운동하라는 것과 뭐가 다른 건지”라는 비꼬는 말투로 각을 세웠다.

한서희의 앙칼진 댓글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유아인은 결국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 역시 페미니스트”라며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자신을 폄하하거나 함부로 정의내리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는 입장을 밝혔다.

나는 ‘페미니스트’다. 어떠한 권위가 내게 ‘자격증’을 발부할지는 모르겠으나 신념과 사랑과 시대정신을 담아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320자의 트위터나 그림으로 말하는 인스타그램의 부작용으로 집단 난독증을 앓고 있는 신(新) 인류에게는 매우 길고 어려운 글이 될 것이고, 글을 통해 사람을 보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타인’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숭고한 일이 될 것이다. 수익과 소득을 원하는 자들에게는 먹잇감이 되겠지- 아뿔싸! 그들의 가난한 영혼을 차마 다 안을 재간이 없어 비통하다. 자연을 글로 옮기는데 가상세계에서 내 영혼이 다칠까 걱정되어 날선 방패를 먼저 세우는 일이 참으로 비참하다. 그럼에도 쓴다. 경향적 어휘와 자극적 이미지를 총알처럼 남발하며 전쟁을 치르는 세상에서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기에는 내 안의 문학소년이 매우 슬프기 때문이다. 싸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써왔다. 그래서 쓴다. 피눈물로 당신에게 나를 보낸다. 이것이 내 ‘글’이고, ‘나’다. 물리고 뜯기고 찢겨 조각난 채로 이 세계를 부유하는 것들은 글이 아니라 나다. 흥겨워하지 말아라. 익명이 그토록 명예로운가. 기자라는 이름의 명예는 또 어떠한가. 우리는 짐승이 아니다. 배가 아니라, 영혼을 살찌워야 한다. 내 이름은 ‘엄홍식(嚴弘殖))’이다. 내가 짓지는 않았고, 무엇을 심으라고 지으신 지는 모르겠지만 엄할 엄(嚴)에 클 홍(弘)심을 식(殖)을 덧붙여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나는 보수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에서 누나 둘을 가진 막내 아들이자 대를 잇고 제사를 지내야 할 장남으로 한 집안에 태어나 ‘차별적 사랑’을 감당하며 살았다. 역할은 있었는데 ‘엄홍식’은 없었다. 누구나 그렇듯 자아 찾기 여행의 고난이 눈앞에 펼쳐졌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신체는 노화의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정신은 확장을 멈추지 않았으니 그것이 내 중 2병의 당연한 실체다. 나는 항상 삶이 어렵다. 매 순간이 새것이고, 그 시간에 속한 모든 내가 새로운 나여서. 아버지는 나를 ‘똥개’라고 불렀다. 부끄럽지만 아직도 고향에 가면 아버지는 나를 어릴 때의 그 호칭으로 부르는 것을 즐겨 하신다. 귀한 아들은 그렇게 불러야 오래 사는 거라고 한다. ‘귀한 아들’ 작은누나의 이름은 한글로 ‘방울’이다. 그때까지는 내 조부모들의 귀한 자식들인 내 부모가 가진 자식들이 딸 둘 밖에는 없어서 다음에는 꼭 아들을 낳으라고 할머니가 그렇게 지으셨다고 한다. ‘엄방울’ 불쌍하고 예쁜 이름. 제삿날이면 엄마는 제수(祭需)를 차리느라 허리가 휘고, 아빠는 병풍을 펼치고 지방(紙榜)을 쓰느라 허세를 핀다. 일찍이 속이 뒤틀린 소년이던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이상하고 불평등한 역할놀이’. 제사가 끝나면 엄마는 음복상을 차리고 작은엄마와 누나들은 설거지 같은 뒷정리를 함께 도왔다. 집안의 남자들이 ‘성’에 취해 허세를 피우는 ‘상’에 여자들이 끼어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전쟁과 종교의 역사와, 각종 인간 사상이 합작하여 빚어낸 남존여비의 ‘전통’과 그 전통이 다시 빚어낸 인간 사회의 참상은 내 집안에서도 자랑스러운 골동품으로 전시되었다. 유난하고 폭력적인 그 풍경은 뻔뻔하게 펼쳐졌지만 자랑스럽게 대물림되지는 못할 것이다. 누구나 그렇듯 나는 ‘엄마’라는 존재의 자궁에 잉태되어 그녀의 고통으로 세상의 빛을 본 인간이다. 그런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고서 뻔뻔하게 살아갈 재간이 없다. 우리 엄마는 해방되어야 한다. 의문들로 뒤틀린 나는 차마 뻔뻔한 그 풍경들을 뻔뻔하게 받아들일 수 없고, 그런 구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된 이 시대가 내게 여전히 의문들을 남긴다는 사실이 나를 증명한다. 의문이라는 고통, 두려움으로 빚어진 존재가 인간이 아닌가. 나는 짐승이 아니다. 나는 인간이고 나는 우리 엄마 아빠의 귀한 아들이다. 나의 귀함이 고작 ‘아들’이라는 ‘성’에 근거한다면, 나는 그 귀함을 기꺼이 벗고 허기진 짐승처럼 이 도시를 어슬렁거려야 하겠지. 아마도 ‘개새끼’로 사는 일을 피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많다. ‘개새끼’가 아니려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삶인지도 모른다. 모든 인간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 아들이어서 귀한 게 아니다. 딸이라고 비천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모든 아들딸들이, 모든 부모의 자식들이 다 귀하고 존엄하다. 누가 아니겠는가. 나는 페미니스트다. 하하. 그러거나 말거나, 뭐라고 주장하든, 뭐라고 불리든 나는 그냥 이런 사람이다. 그리고 이제 와서 고백하건대 이 글은 성가시게 유행하는 가상세계에서의 그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 유행을 빌어 하는 ‘인간’과 ‘관계’와 ‘세상’에 대한 나의 이야기이다. ‘인간’을 탐구하고 ‘세계’를 이해하고 그것을 반영하는 ‘연기’를 업으로 삼은 한 배우가 글로 전하는 ‘인상’이다. 쉽게 닿지 않겠지만 내 식으로 하겠다. ‘차이’는 ‘차별’의 장벽이 되어 우리를 갈라놓고 있다. 나는 ‘차별’ 없이 모든 다른 존재들과 이 위대한 기술을 통해 연결되고 싶다. ‘사회 관계망 서비스’ 안에서 진정한 ‘관계’를 갖고 싶다.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배우’의 역할을 이 질서 안에서 삭제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불가능한 이상과 같지만 나는 그래서 ‘배우’로 존재하고 이곳에서 ‘나’로 존재한다. 남성과 여성. 다른 유형의 인간들이 전쟁, 종교, 지배의 역사 속에서 가져온 생물학적 기능과 사회적 역할의 차이가 차별을 만들어 냈다. 차이를 차별로 전환하는 강자의 폭력은 성의 차이뿐 아니라 모든 개개인이 구성하는 사회 안에서 소수자를, 약자를 향한다. 모든 아들딸들;인류는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고통이 아니라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로 우리는 교류가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시대의 전쟁은 더 이상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 시대에는 구시대의 교리, 질서가 아닌 이 시대의 정신과 사상이 필요하다. 우리는 ‘전쟁’을 멈추고 거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돈의 거래’와 ’경쟁을 통한 성장’이 낳은 기술이 인간성을 삭제하는 참상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지 않은가. 인간과 우리의 감정은 현실과 가상이 다차원적으로 교차하는 혼란의 세계에서 길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타인과 나 사이를 연결하는 <소셜 미디어>와 그러한 <커뮤니케이션>이 하나의 사회를 이루는 <소셜 네트워크>는 첨단 기술의 비약적 성장과 함께 <가상 세계>를 펼쳐내며 <현실 세계>와 다차원적으로 교차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각종 최신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현대인의 삶을 반영하며 인간 사회와 인간상 그 자체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우리는 두 세계를 동시에 살아간다.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완전히 새로운 ‘신세계’다. 난해한 용어 따위를 다 지워버리고도 여러분은 지금 이 세계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여기는 ‘facebook’이고, 당신은 거기에 ‘존재’하므로. 우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라는 두 개의 세계에 동시에 속해있다. 타인과 빛의 속도로 연결되는 관계망은 인류 문명의 위대한 성취다. 이곳에서 인간은 더 이상 ‘전쟁’하지 말고 ‘품앗이’하며 평화를 찾아야 한다. 전쟁은 두려움의 상징이다. 비로소 우리를 하나로 연결한 기술의 세계에 매몰되어 모든 개인과 개인이 서열다툼 하듯 경쟁으로 전쟁을 치른다. 어떠한 승자도 행복하지 않은 전쟁. 그것은 ‘최면’이다. 어떠한 승자도 영원하지 않은 이 시대. 대한민국 전 대통령도, 초대기업 재벌 3세도 구치소에서의 시간을 태우고 있는 이 시대.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타인도 아니고 기술도 아니고 질서도 아닐지 모르겠다.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우리가 우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인간성을, 우리의 정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역사가 빚어낸 현재가 우리를 잠식하지 않고 우리를 연료나 부품으로 전락시키지 않고 우리 스스로 더 잘 살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각성해야 한다. 나는 나다. 당신이 당신인 것 처럼. 하하. 그러거나 말거나, 뭐라고 주장하든, 뭐라고 불리든 나는 그냥 이런 사람이다. 나는 당신을 이겨내기 위해 힘쓰고 싶지 않다. 당신과 연결되고 싶고 잘 지내보고 싶다. 그리고 묻고 싶다. 당신은 어떠하냐고.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나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당부한다. 더 이상 ‘기술 혁명’에 끌려가지 않고 당당하게 주도하며 ‘정신 혁명’을 이루자고. 그 방법과 길을 이 편리한 기술 안에서 함께 찾아가자고. 그것이 기술이 아닌 인류 진화의 열쇠가 아니겠는가.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정신과 전문의 “유아인, 급성경조증 의심돼” 발언 파문

한서희와의 ‘설전’이 사그라들자 이번엔 유명 정신과 전문의가 유아인과 마찰을 빚었다.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나와 정형돈의 공황장애 증세를 예견하는 진단을 내려 화제를 모았던 김현철 전문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아인님 글을 보니 제 직업적 느낌이 좀 발동하는데 줄곧 팔로우해 온 분들 입장에서 보기에 최근 트윗 횟수나 분량이 현저히 늘었나?”라는 질문을 던진 뒤 “가령 예전부터 자신의 출생지나 가족의 실명, 어릴 적 기억들을 종종 트윗에서 거론했는지 분량은 원래 저 정도인지 등등, 뭔가 촉이 좀 와서 진지하게 드리는 질문”이라는 멘션을 추가로 올렸다.

이어 김 전문의는 “유아인 소속사 혹은 가족 분이 대구에 계시니 이 글을 보시면 아무나 한 번 뵈었으면 한다”면서 “트위터 코리아 측은 가급적 실트(실시간 트렌드 검색 순위)에서 (유아인을)내려주시길 바라며, 언론 역시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해주시길 요망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김 전문의는 27일과 28일 “진심이 오해받고 한 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 될 때 급성 경조증(輕躁症)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며 “보니까 (유아인이) 동시에 두세가지 영화 계약하고 타임라인의 간극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촘촘하며 글 또한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와 같은 보상기전이 보이는데, 소속사나 대구 사는 가족들 얼른 문자 주시면 감사하겠다.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억수로 위험하다. 배우 유아인의 경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할 것. 불길하다”는 경고성 글을 재차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처럼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신 상태’를 문제 삼는 글을 유아인이 그대로 둘리 만무했다. 유아인은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 정신차리라”며 “그동안 정신과 의사들이 인간 정신을 검열하는 식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폭력을 행사해온 역사를 상기해보라”고 김 전문의의 경솔한 발언을 꾸짖은 뒤 “언론은 저러한 천박한 일들을 검증 없이 퍼 나르며 대중의 눈을 가리는 ‘인격살인’에 동조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기의 집단이 사상검열을 통해 개인과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심도깊은 접근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접근해야 할 정신과 의사들이 인간 정신을 검열, 인권을 유린한 오만과 광기의 폐단이 근현대사에서 어떠한 폭력으로 펼쳐졌고 오늘날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떡밥’이 아무리 없어도 노골적으로 부정한 자들의 장단에 발맞추며 조회수 올리는 일을 삼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글 가져다 나르세요. ‘정상’과 ‘비정상’, ‘상식’과 ‘몰상식’을 분별할 언론이 아직은 시력과 판단력을 상실하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의학계(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 역시 “김 전문의가 의사로서 기본적인 윤리를 저버린 행동을 보였다”며 공개적으로 특정인에 대한 진단을 내리는 것은 정신과전문의의 원리원칙과 어긋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충분한 관찰 및 면담을 통하지 않고서는 정신과적 진단을 내리지 않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절대 진료 받지 않은 개인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정신의학적인 판단을 담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그 목적이 치료에 있다 해도 엄격한 비밀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정신과전문의의 기본적인 윤리이며 원칙이다.

유아인의 ‘SNS 전쟁’, 여전히 ing

정신과 전문의와의 불필요한 언쟁은 지난 1일 김 전문의가 “취지 여하를 막론하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는 사과의 입장을 올리면서 일단락됐다. 게다가 유아인이 “글 쓰는 일로 찾아뵙는 일은 좀 줄이고, 글로 세상을 바꾸는 일 역시 전문가 분들의 사명을 더 믿고 맡기며 저는 더 흥미로운 피드와 신중한 작품들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2주일간 지속됐던 유아인과 네티즌의 ‘입씨름’도 끝을 맺는 듯했다.

하지만 유아인이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NS 전면전’을 선포함에 따라 유아인과 네티즌 간 온라인 설전은 당분간 계속될 모양새다. 유아인이 ‘글 쓰는 일로 찾아뵙는 일은 줄이겠다’고 공언한지 불과 7시간 만에 ‘전쟁 재개’를 선포한 이유는 일부 네티즌이 지속적으로 유아인을 ‘악플’로 괴롭히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2003년 성장드라마 ‘반올림#1’으로 데뷔한 유아인은 ‘성균관 스캔들’ ‘패션왕’ ‘밀회’ ‘육룡이 나르샤’ ‘사도’ ‘베테랑’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인기를 검증 받은 연기자다. 아이돌스타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직설화법’을 구사하는 등 남다른 행보로 인해 또래 연기자들과는 차별된 길을 걷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

유아인 페미대첩 사건 총 정리 (Feat. 애호박, 한서희 및 메갈)

이번 유아인 사건의 시발점은 애호박이다.

한 네티즌이 “유아인은 20미터 이상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 친구는 뭔가 힘들듯,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칸에 뭐 애호박하나 덜렁 들어있으면 가만히 들여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건 뭘까? 코찡끗 할것 같음” 이라는 트윗을 남겼고 이에 유아인은 “애호박으로 맞아봤음? (코찡끗) 으로 답변하면서 이슈되었다.

여기까지 보면 트윗을 남긴 당사자와 그 트윗에 직접 재치있는 답변을 한 유아인까지 훈훈하게 볼 수 있는 정상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요즘 미쳐가는 꼴페미들의 선두주자 메갈과 그 세력을 등에 업은 사람들이 쌩트집을 잡기 시작하면서 이 사건은 전쟁의 시작이 되었고 트위터는 전쟁터가 되었다.

“남성의 특권을 폭력적으로 이용한다” 는 주장들 때문이다.

남성은 보이지 않는 사회적 권위를 갖고 있고 그것을 이용해 “애호박으로 맞아봣음?(코찡끗)” 이라는 멘트를 날렸다는 것인데,

글쓴이가 남자였거나 유아인이 여자였으면 트집잡지 않았을 일을 왈가왈부 한다는것 자체가 이미 성별을 앞에 두고 ‘차별’하기 시작하는 그들의 이중적 잣대라고 생각한다.

마약 연습생 으로 유명한 한서희는 자신의 실추된 이미지 회복과 연예인 병 때문인지 몰라도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이상한 발언들을 하고 있는데 유아인과 함께 이슈되기도 하였지만 ,

많은 사람들에게 듣보잡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딱히 신경쓸 필요 없는 ‘마약 연습생’ 일 뿐이다. 특별한 일 없으니 무시하면 된다.

이어서 유아인 사건을 파헤쳐보자.

우리나라의 변질됨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를 가장한 ‘꼴페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유아인.

그들이 말하는 미러링을 그대로 실천해주기도 한다.

몇 해 전부터 여성가족부와 여성권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역차별’을 방지하고자 힘썼던 故 성재기 남성연대 전 대표가 있었는데, 그의 죽음을 조롱하고자 하는 단어’재기하라(죽어라)’를 선보이며 자신이 메갈리안(커뮤니티) 유저라는 것은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성재기의 강림이라며 유아인을 응원하는 세력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일당백, 일당천의 모습에도 끊임없이 싸운다.

이 와중에 어글을 끌고 싶어서인지, 한 정신과 의사는 SNS의 글 몇자를 보고 “유아인 경조증 의심된다” 는 식의 글을 남기며 자신의 본분을 잊은 듯한 말을 시작으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고 “SNS로 환자를 진단하다니 화타의 환생인가” 하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사실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은 분명한 여성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있기 이전의 조선시대의 문화와 악습 영향이 크며 지금까지도 세계가 바뀌는 만큼 조금씩 평등에 가까운 모습을 찾아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성별, 종교, 인종 만을 이유로 한 차별은 실제로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며 살아가는 데 무의미한 일이다. 그래서 그 평등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평등’해 지는것과 ‘편리’해지는것은 다르다. 우리나라의 페미니스트들은 평등이 아니라 ‘편리’를 울부짖으며 대한민국 남자가 가는 군대를 전 세계의 여성들이 하는 출산과 비교하고, 힘든 일은 신체적,물리적 우위에 있는 남자가 해야되지만 대우는 똑같이 받아야 되는 ‘뷔페식(골라담기) 평등’을 외친다.

유아인은 실제로 ‘나는 페미니스트다’ 라고 외치며 자신의 살아온 날에 대한 회의와 페미니즘의 가치에 대해 글을 쓰기도 했다. 진정한 평등이란 일 한만큼 돈 받고 공부한 만큼 좋은 성적을 얻고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받는 것이지, 입장이 다른 누구에게나 같은 보상이 주어진다면 이 나라는 자본주의, 민주주의가 아닌 공산당과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남 유아인 vs 페미 한서희, 그 처절한 수준 차이

이것이 한국 페미니즘의 본질이자 문제라고 보고 있다.

나는 내 블로그에 왔던 페미들이 특별한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게 그냥 한국 페미의 특성이었다는거다.

그들은 토론을 할 줄 모르고, 정신승리만이 존재하며,

그들은 언어유희를 모르고, 언어파괴만을 일삼으며,

그들은 논리적인 논지보다는, 공감불가한 비꼬기로 일관하고,

그들은 이성적인 사색보다는, 정서적인 피해의식에 의존하고,

그들은 옳고그름을 판단하기보다, 편들기만이 생존 방식이며,

그들은 스스로 공부하기보다는, 같은 성의 글이라는 이유로 맹신한다.

이러니 아무리 모여서 글과 말을 나누어도,

지적수준이 높아질 수가 없다.

아니 지금까지 부모가, 공교육이 가르쳐왔던 상식이라는 범주마저 무너지며

하향평준화되서 그들만의 리그에서 집단지성을 발휘한다.

상식선의 사람들은 납득할 수 없는 저차원적인 집단지성의 결과물을 사람들 앞에 내놓는다.

방식은 항상 집단 테러다.

대부분은 그게 지저분하고 피곤해서 피한다.

유아인은 피하지 않았기에 싸움이 난 것 뿐이다.

유아인에게 성토할 것이 아니라, 유아인에게 배워라.

아인대첩에서 나온 3가지 명짤을 모아왔다.

지금의 페미 지성으로는 불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다.

유아인이 ‘애호박 게이트’에 대해 “사과 않겠다”고 밝혔다

20일 공개된 비비시 코리아 인터뷰

“일방적인 억측과 오해로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는

어떤 진영의 사람들에게

굳이 굴복·사과하고 싶지 않다”

비비시 코리아 인터뷰 영상 갈무리.

최근 영화 (감독 이창동)으로 칸 영화제에 입성한 배우 유아인이 지난해 에스앤에스(SNS) 상에서 큰 논란을 불렀던 이른바 ‘애호박 게이트’에 대해 처음으로 언론에서 심경을 밝혔다.

(BBC KOREA)는 20일 페이스북에 유아인과의 인터뷰 영상 을 올렸다. 5분 41초짜리 영상에서 유아인은 대중과의 관계,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 그리고 지난해 누리꾼들과의 설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유아인은 “일방적인 억측과 오해를 무기로 사용하는 어떤 진영의 사람들에게 (그때나 지금이나) 굳이 굴복하거나 사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애호박 게이트’는 지난해 11월 18일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에서 시작됐다. “유아인은 그냥 한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일 것 같다. 친구로 지내려면 조금 힘들 것 같음.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칸에 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찡끗할 것 같음”이라는 글에 유아인이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찡끗)”이라고 직접 답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발언의 폭력성과 여성 혐오적 맥락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애호박으로 맞아봤냐는 말은 농담이 아니라 폭력이다. 코찡끗, 드립 같은 소리로 문장 속에 담긴 폭력을 가리려 하지 마라”, “유아인이 남자이고 권력 위치상 위협적으로 느껴지니 조심했어야 하는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2009~2017년 언론에 보도된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당할 뻔 한 여성’이 1400명(한국여성의전화 분석)에 이르는 현실도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을 뒷받침했다.

설전은 약 일주일 동안 이어졌다. 유아인은 “성별 모를 영어 아이디님께 농담 한마디 건넸다가 마이너리티 리포터에게 걸려 여혐한남-잠재적 범죄자가 됐다”(11월 18일)며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을 “자칭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익명의 폭력배”, “가짜 페미니즘”, “온라인 테러리스트 집단”, “온라인 생태계와 인권 운동의 정신을 교란하는 폭도”(11월 27일)라고 규정 했다.

“증오를 포장해서 페미인척 하는 메갈짓 이제 그만”(11월 24일)하라던 유아인은 곧이어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했다. 그는 11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에 “나는 ‘엄마’라는 존재의 자궁에 잉태되어 그녀의 고통으로 세상의 빛을 본 인간이다. 그런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고서 뻔뻔하게 살아간 재간이 없다”고 썼다. “보수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에서 누나 둘을 가진 막내 아들이자 대를 잇고 제사를 지내야 할 장남으로 한 집안에 태어나 ‘차별적 사랑’을 감당하며 살았다”는 개인적인 고백도 있었다.

유아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사이버 불링(온라인 괴롭힘), 즉 지나친 조리돌림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진짜 페미니즘’과 ‘가짜 페미니즘’을 나누고 ‘페미니스트 감별사’를 자청한 부분에 대해선 비판이 이어졌다. 예술가 홍성희 씨는 에 기고한 칼럼 에서 “유아인의 말은 새롭지 않다. (중략) 페미니즘을 한 줄도 공부한 적 없으면서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하는 당당함. 진정한 페미니스트를 자신이 거를 수 있다고 믿는 오만함. 페미니즘의 의미마저 자신의 의미로 먹어치운다”고 비판했다.

비비시 코리아 인터뷰 영상 갈무리.

유아인의 비비시 코리아 인터뷰는 이러한 비판들에 대한 대답이라고도 할 수 있다. 유아인은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처음으로 인터뷰를 통해 말하는 것이다 보니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들은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나는 대중을 내 소비자로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아주 의미 있는 호흡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 사회의 어떤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제의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대상이 남자, 여자인지 몰랐다. 재밌는 농담을 걸었던 건데 그게 ‘때려볼래? 여자를? 애호박으로 때린다고? 유아인 이 폭력적인 인간, 여성비하’ 이런 식으로까지 일이 번져나가는 걸 보면서 일방적으로 어떤 사건을 억측으로 오해로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는 어떤 진영의 사람들에게 저는 굳이 굴복하거나 사과하고 싶진 않았던 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페미니즘에 대한 자기 생각도 다시 한 번 밝혔다.

“페미니즘은 매우 중요한 인권운동이고, 인권이야말로 이 시대에 우리가 환기해야 할 중요한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시대가 그런 부분들에 열광하고 과열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인권에 대해서는 과열이라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 진영논리로 빠지고 폭력적인 운동으로 번져나가고. 사실 그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인터뷰 통해 처음 말하는 것이라서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들은 있지만, 저 역시도 엄마가 있는 사람이고 엄마가 부당한 처우를 당하고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지고 차별적 상황에서 살아가시는 모습을 바라봤었고 저는 막내아들로서, 장남으로서 저 역시도 부당한, 당연하지 않은 차별적인 사랑을 감당하면서 살았다고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그래서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아닐 수 있겠어요?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다.” “페미니즘은 매우 중요한 인권운동이고, 인권이야말로 이 시대에 우리가 환기해야 할 중요한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시대가 그런 부분들에 열광하고 과열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인권에 대해서는 과열이라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 진영논리로 빠지고 폭력적인 운동으로 번져나가고. 사실 그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인터뷰 통해 처음 말하는 것이라서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들은 있지만, 저 역시도 엄마가 있는 사람이고 엄마가 부당한 처우를 당하고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지고 차별적 상황에서 살아가시는 모습을 바라봤었고 저는 막내아들로서, 장남으로서 저 역시도 부당한, 당연하지 않은 차별적인 사랑을 감당하면서 살았다고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그래서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아닐 수 있겠어요?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다.”

해당 인터뷰 영상 조회 수는 21일 오후 1시 30분 기준 5만회를 기록했다. 댓글도 400개 이상, 댓글에 대한 답글 역시 수백개 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에 사실에 맞지 않는 부분도 많고 그들의 태도에 잘못된 점도 많고 그들의 주장에 과격한 점이 많다 한들 오늘도 구글에 ‘야동몰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600,000건이 넘는 게시물이 검색되는 세상에서 뭐가 더 중요하고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걸까”라며 유아인의 주장이 여성이 처한 현실과 동떨어져 있음을 재차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난 억울하다. 농담하다가 과격한 반응에 당했다. 이건 개인적 입장이니까 그렇다 치자. 그런데 ‘차별적 사랑을 감내하느라 당연히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닐 수 없다’ 이 말은 도저히 못 참겠다. 그렇다면 한국이 진작에 페미니즘 국가가 되었겠지. ‘나는 백인으로서 온갖 특혜를 누리느라 자연스레 흑인 인권 운동가가 되었다’랑 뭐가 틀린가”라고 비판했다. “시혜적 입장에서 불쌍하게 생각하고 잘 해주려고 하는 거 아냐? 자기가 누리고 있는 건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그건 페미니즘이 아녜요”라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유아인 말대로 페미니즘은 정말 꼭 필요한, 해야 하는 운동이지만 메갈, 워마드 같은 곳을 보면 상식 밖의 하면 안 되는 행동이나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유아인에 동조하는 댓글도 있다. 또 “자신과 다른 논리를 가진 사람을 피해망상 걸린 마녀마냥 배척하는 게 옳은 일인가”라며 유아인에 대한 지나친 비판을 자제하라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페미 vs 유아인 실전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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