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곡성 1986 다시보기 | 한국영화 \”여곡성(고전버젼)\” 감상/보기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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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곡성 1986

This veo may be inappropriate for some users. Sign in · #전설의고향. 여곡성 1986. 31,586 views31K views. Sep 4, 2020. 265. Dislike. S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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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outube.com

Date Published: 8/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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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곡성 | 다음영화

Woman’s Wail, 女哭聲, 1986 원문 더보기. 카카오톡 공유. 개봉: 1986.08.23. 장르: 공포. 국가: 한국.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95분. 평점: 7.9.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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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ovie.daum.net

Date Published: 1/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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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만큼 무서웠던 영화 ‘여곡성'(1986) – 미드나잇 스포일러

하지만 셋째 아들, ‘명규’는 기어코 자신의 손으로 집안의 저주를 끊겠다며 옥분과 첫날밤을 보내다 또다시 의문사 한다. 한 맺힌 혼령의 곡소리가 가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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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idnightspoiler.com

Date Published: 3/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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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곡성 – 나무위키:대문

1986년에 개봉된 대한민국의 공포영화. ‘월하의 공동묘지’와 더불어, 대한민국 고전 공포영화로서는 걸작으로 꼽혀지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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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2/12/2021

View: 5243

여곡성 (1986) :: 볼 수 있는 곳 – 키노라이츠

폐가가 된 이경진 가문에 돈에 팔려 시집간 옥분은 첫날밤 신랑 명규가 괴상하게 죽으며 윗 동서 경란, 영숙들도 첫날밤에 과부가 된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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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inolights.com

Date Published: 4/10/2021

View: 7052

여곡성 (1986) – 네이버 블로그

만약 이 영화를 아직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그 기억을 소중히 여기신다면 다시 보지 마세요. [여곡성]은 더 이상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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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8/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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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돌아온 한국 공포영화의 전설 ‘여곡성’ – KBS뉴스

뉴스 다시보기 … 1986년 극장에서 이 장면을 보던 관객은 경악했다. … 으로 한국 공포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여곡성’이 22년 만에 리메이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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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kbs.co.kr

Date Published: 9/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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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12. 1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tJj5eSCLKJY

‘곡성’ 만큼 무서웠던 영화 ‘여곡성’(1986)

출처 : 영화 [ 여곡성 ]

한국 공포영화 클래식 [여곡성[을 소개한다.

첫날 밤이 고비였다. 이미 장가를 간 맏아들과 둘째 아들은 첫날 밤에 의문사하고 졸지에 두 며느리는 과부가 되어버린 터였다. 시어머니, ‘신 씨’는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셋째 아들을 지키려고 아들 대신 머슴 ‘떡쇠’와 천한 집안 출신인 ‘옥분’의 가짜 혼례를 계획한다. 하지만 셋째 아들, ‘명규’는 기어코 자신의 손으로 집안의 저주를 끊겠다며 옥분과 첫날밤을 보내다 또다시 의문사 한다. 한 맺힌 혼령의 곡소리가 가득한 이 집안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출처 : 영화 [ 여곡성 ]

집안의 혈통이 끊겼다며 슬퍼하던 ‘신씨’에게 옥분의 임신은 기적과도 같았다. 그 마지막 희망을 위해 신씨는 무덤을 찾아가 이제 제발 한을 풀고 극락왕생하라며 혼령을 달랜다. 하지만 그 뒤 오히려 ‘신씨’가 갑작스럽게 달라져 버린다. 자상했던 시어머니의 모습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마치 젊은 여인처럼 치장하며 표독스럽게 독설을 내뱉는다. 그리고 끔찍하게 살해당한 하인들의 시체가 하나씩 발견되면서 집안은 엉망이 된다.

이제 자신의 아이도 위태롭다고 여긴 옥분은 집안의 비밀에 접근하고, 결국 원혼의 존재, ‘월아’에 대해 알게 된다. 젊은 시절의 시아버지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던 여인, ‘월아’. 그녀는 시아버지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이 사실을 숨기려는 시아버지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렇게 월아는 한 맺힌 혼령이 되어 집안의 대를 끊어왔고, 이제 시어머니의 모습으로 둔갑해 임신한 옥분에게 저주의 손길을 내밀고 있었다.

출처 : 영화 [ 여곡성 ]

고리타분한 여인의 복수극처럼 보이지만. 아마도 어린시절 TV에서 작품을 접했을 40세 전후의 관객들은 [여곡성]을 ‘최고로 무서운 영화’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국수 가락인 줄 알고 꿈틀대는 지렁이들을 먹는 장면이나 닭의 목을 잘라 피를 마시는 장면 그리고 희번덕거리는 눈빛으로 며느리의 피를 빠는 시어머니의 모습 등은 지금 보기에도 여전히 섬찟하다. 특수효과가 쉽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오히려 날 것 그대로의 투박함이 더 무섭다.

물론 유치하고 논리적으로 허술한 부분도 많다. 옥분의 가슴팍 낙인은 왜 천하무적 레이저를 쏘는 것인지, 원한과 상관없는 집안의 며느리들과 하인들은 왜 죽어야 하는지, 시어머니는 왜 흡혈을 하는지 전혀 설명되지 않는다. 다만 자극적인 장치로만 작용한다.

흥미로운 점 역시 많은 작품이다. 언뜻 부계혈통에 매달리는 인물과 이야기 방식이 진부해 보이지만, 동시에 실성해서 광에 갇힌 시아버지와 첩의 원혼에 쓰인 시어머니는 가부장제의 몰락을 기이한 분위기로 암시한다.

출처 : 영화 [ 여곡성 ]

보통 단역이나 조연을 맡아왔던 무명의 배우들은 이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다. ‘떡쇠’ 역의 이계인은 명불허전 머슴연기를 선보이고, 시아버지 역의 김기종은 구역질을 참아가며 실제로 지렁이를 먹는 연기를 했다. ‘옥분’ 역의 김윤희는 아이라인 짙은 또렷한 눈매로 강한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다정한 시어머니와 빙의된 여인을 오가는 석인수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1967년에 데뷔한 이혁수 감독은 강수연의 데뷔작인 [핏줄](1976)을 비롯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산군](1987) 그리고 차인표, 이정제가 출연했던 [알바트로스](1996)까지 수십 편의 영화를 만들어왔다. 주로 액션영화를 만들어왔던 그는 [여곡성]을 대표작으로 꼽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곡성]은 군더더기 없고 빠른 전개와 강렬한 이미지 연출로 한국 공포영화 클래식을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반가운 소식 하나, [여곡성]의 리메이크가 확정되어 현재 캐스팅 작업 중이라고 한다. 가장 악랄한 가해자이자, 가장 처참한 피해자였던 시어머니 ‘신씨’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벌써 그녀의 곡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저작권자 ⓒRUN&GU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쓴이 김은경

여곡성 (1986)

감독: 이혁수 출연: 김기종, 서인수, 이계인, 김윤희 다른 제목: Woman’s Wail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여곡성]은 평론가들의 도움없이 자체적인 팬을 확보한 몇 안되는 옛 한국 영화입니다. 의심나신다면 인터넷을 한 번 검색해보세요. 80년대에 나온 한국 영화들 중 [여곡성]처럼 영화 파일이 많이 돌아다니는 작품이 얼마나 되나요?

[여곡성]의 명성은 어느 정도 기억과 소문에 의해 형성된 것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이 영화를 접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여곡성]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접하기가 쉽지 않자 세월이 지나면서 그들이 퍼트린 소문은 점점 더 부풀어 올랐고 그만큼이나 관심도 커졌죠. 그러는 동안 영화가 컬트 팬들을 모으게 된 것 역시 자연스러운 과정이었고요.

[여곡성]은 이름값을 하는 영화일까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만약 이 영화를 아직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그 기억을 소중히 여기신다면 다시 보지 마세요. [여곡성]은 더 이상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적당한 자극과 80년대 한국 호러 영화들의 유치한 느낌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여곡성]은 여전히 재미있는 영화가 될 수 있습니다.

[여곡성]은 전통적인 [전설의 고향] 호러입니다. 몰락해가는 양반댁에 옥분이라는 처녀가 막내 며느리로 팔려옵니다. 시아버지는 실성해서 광에 갇혀 있고 아들들은 결혼하자마자 죽어나가니 결코 편하게 시집살이를 할 수 있는 곳은 아니죠. 망해가는 집안 꼴은 월아라는 처녀의 원혼 때문이었으니, 이 잘나빠진 시아버지란 작자가 젊었을 때 자기 아이를 임신한 월아를 살해했단 말이에요. 나중에 원혼을 위로한답시고 묘자리를 마련해준 모양인데 여러분 같으면 그것 가지고 성이 차겠습니까?

옥분이 시집오면서 이 집안에 약간의 희망이 들어옵니다. 옥분의 남편은 월아에게 살해당했지만 옥분은 이미 남편의 아기를 임신하고 있었거든요. 곧 부계 혈통을 이으려는 처절한 노력이 시작되고, 이를 눈치챈 월아의 귀신은 반격에 나섭니다. 시어머니를 죽이고 자신이 시어머니로 변장해 들어와 혈통을 확실하게 끊어놓으려 하는 거죠. 하지만 가슴에 卍자 낙인이 찍힌 옥분은 쉽게 상대할 수가 없군요.

[전설의 고향]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영화 역시 조선시대의 짜증나는 성차별적인 계급 사회에 시달리며 살아가던 여자들에게 동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입장 자체는 비교적 불분명해요. 월아의 유령은 당연한 복수를 하고 있지만 상관없는 집안 여자들과 고용인들까지 싹쓸이 하는 월아의 학살극에 그렇게까지 감정이입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거든요. 이 영화에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하는 대상은 새로 온 며느리 옥분입니다. 그 결과 영화는 무시무시한 팜므 파탈 월아와 전통적인 여자 주인공 옥분의 일대일 대결로 끝나게 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여전히 황량합니다. 아무리 80년대식 ‘토속 섹스’와 ‘해학’을 깔아도 주인공만 빼고 전원이 몰살당하는 결말은 참으로 암담할 수밖에 없지요. 아무 죄도 없이 남의 집에서 과부로 얹혀 살다가 영문도 모른 채 죽어나가는 며느리들은 그냥 딱하기만 하고요. 그나마 통쾌한 건 시아버지가 월아 때문에 고생고생하다가 처참하게 죽어나가는 걸 구경하는 것입니다.

[여곡성]에서 가장 재미있는 설정은 원한씹는 처녀귀신의 복수담과 고부간의 갈등 이야기를 결합한 것입니다. 둘이 얽히는 건 당연하다고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원한씹는 처녀귀신이 변장한 시어머니인 걸요. 덕택에 이 영화의 시어머니는 젊은 여인의 욕망과 노인네의 권력을 모두 휘두르는 흥미로운 괴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여곡성]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로 기억하는 진짜 이유는 보다 단순합니다. 이 영화는 은근히 사람들의 기억에 쉽게 남는 자극적인 장면들을 많이 갖추고 있거든요. 무서운 시어머니부터 전형적인 긴 머리 처녀귀신의 스타일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지요.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중년 아줌마가 무시무시한 뱀파이어처럼 분장을 하고 나타나 생닭의 피를 마시거나 며느리의 목을 물어 뜯으니까요. 지렁이를 국수인 줄 알고 맛있게 먹는 시아버지의 모습(쌤통이죠)처럼 징그러운 장면이나, 제목에도 나오는 여자 귀신의 흐느끼는 울음소리처럼 전통적인 [전설의 고향] 호러 요소들도 무시할 수 없고요. 깔깔거리며 신나게 볼만한 유치찬란한 장면들도 많습니다. 옥분의 가슴에서 발사되는 우뢰매 광선을 기억하세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텔레비전으로 봤을 때 더 무섭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야한 장면들을 적당히 잘라버린 텔레비전 버전은 오리지널보다 덜 지루하고 작은 화면을 꽉 채운 팬앤스캔 버전 뱀파이어 시어머니의 모습은 옆에 훤하게 여백을 남긴 스코프 버전의 시어머니보다 훨씬 압도적이거든요. 원래의 화면비율을 지킨 DVD가 나온다고 해서 이 영화의 인기에 특별히 큰 도움을 줄 것 같지는 않아요. (04/10/05)

* 시어머니 귀신이 괜히 뱀파이어처럼 피를 빠는 장면이 어색하게 느껴질지 모르겠는데, 그만큼 해머 영화사의 [드라큘라] 영화들이 우리나라 호러 영화에 끼친 영향이 컸던 모양입니다. 처녀 귀신들도 모두 핑계를 만들어 뱀파이어 이빨들을 달아야 했으니 말이죠.

22년 만에 돌아온 한국 공포영화의 전설 ‘여곡성’

22년 만에 돌아온 한국 공포영화의 전설 ‘여곡성’ 입력 2018.11.03 (08: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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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이 대감은 정경부인 ‘신 씨’가 내온 국수로 출출한 배를 달랜다. ‘후루룩’ 면발을 넘기던 이 대감이 “입안이 텁텁하다”며 표정을 찡그린다.

1986년 극장에서 이 장면을 보던 관객은 경악했다. 이 대감이 국수 대신 지렁이를 씹고 있었기 때문이다. CG도 없던 시절이다. 당시 이 대감 역을 맡은 배우 김기종은 실제 지렁이를 입에 물고 촬영했다.

‘지렁이 국수’라는 명장면으로 한국 공포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여곡성’이 22년 만에 리메이크됐다.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지만 요즘 사극 영화의 트렌드에 맞게 고풍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색채를 덧입혔고, 원작에 없던 ‘해천비’라는 무당 캐릭터가 추가됐다.

이 대감은 한양에서도 내로라하는 권세가의 가주다. 그러나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신혼 첫날밤 비명횡사하고 만다. 정경부인 신 씨는 악귀의 소행임을 짐작하고 셋째 아들 명규를 절로 피신시킨다.

신 씨는 명규와 사주가 같은 하인을 새로 들인 몸종 ‘옥분’과 혼인시켜 귀신을 속이려는 계책을 준비한다. 그러나 명규는 귀신을 없앨 수 있는 검을 찾았다며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옥분과 첫날 밤을 보낸다.

악귀를 처치할 수 있다고 자신하던 명규는 허무하게 죽고 만다. 그러나 단 한 번 명규와 잠자리를 같이한 옥분은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고, 이 대감 댁 셋째 며느리로 인정받아 귀신들린 집에 머무르게 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신 씨 부인’ 역을 맡은 서영희와 ‘옥분’ 역을 맡은 손나은이 극을 이끌고 가는 투톱 영화다.

‘궁녀’, ‘추격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마돈나’ 등에서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인 서영희는 아직 30대임에도 서늘한 표정 뒤 욕망을 감춘 중년 대감마님 역을 소화해냈다.

카운터파트인 손나은의 영화 연기 경험이 부족한 만큼 서영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중책을 완수했다. 극 초반 철저하게 집안에 군림하는 대감마님의 모습부터 중반 이후 자애로운 시어머니의 모습까지 능수능란하게 연기한다.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출신의 연기자 손나은은 사실상 영화 데뷔인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청순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외모와 한복의 조합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다만, 영화의 완성도가 아쉽다. 공포영화지만 그다지 무섭지 않은 것이 문제. 갑자기 튀어나오는 여자 귀신은 관객을 놀라게 하지만 공포와는 거리가 있다. ‘B급 영화’를 연상케 하는 분장 수준도 눈에 거슬린다.

원작의 명장면인 ‘지렁이 국수’ 신은 CG의 힘을 빌려 무난하게 재현했지만 원작과 같은 충격은 전해지지 않는다. 이 대감 댁에 있던 ‘옥분’이 갑자기 집 밖으로 나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공간이동’도 곳곳에 존재한다.

참신함이 돋보이는 장면도 있다. 신 씨 부인과 옥분이 어둠 속에서 교차하는 장면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해 사극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화면을 연출해냈다.

유영선 감독은 “원작이 워낙 유명해 부담이 됐다”며 “원작의 스토리텔링은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캐릭터에 현대적인 감성을 붙여 원작을 모르는 분도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2년 만에 돌아온 한국 공포영화의 전설 ‘여곡성’

입력 2018-11-03 08:22:48 연합뉴스

야심한 밤. 이 대감은 정경부인 ‘신 씨’가 내온 국수로 출출한 배를 달랜다. ‘후루룩’ 면발을 넘기던 이 대감이 “입안이 텁텁하다”며 표정을 찡그린다.

1986년 극장에서 이 장면을 보던 관객은 경악했다. 이 대감이 국수 대신 지렁이를 씹고 있었기 때문이다. CG도 없던 시절이다. 당시 이 대감 역을 맡은 배우 김기종은 실제 지렁이를 입에 물고 촬영했다.

‘지렁이 국수’라는 명장면으로 한국 공포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여곡성’이 22년 만에 리메이크됐다.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지만 요즘 사극 영화의 트렌드에 맞게 고풍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색채를 덧입혔고, 원작에 없던 ‘해천비’라는 무당 캐릭터가 추가됐다.

이 대감은 한양에서도 내로라하는 권세가의 가주다. 그러나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신혼 첫날밤 비명횡사하고 만다. 정경부인 신 씨는 악귀의 소행임을 짐작하고 셋째 아들 명규를 절로 피신시킨다.

신 씨는 명규와 사주가 같은 하인을 새로 들인 몸종 ‘옥분’과 혼인시켜 귀신을 속이려는 계책을 준비한다. 그러나 명규는 귀신을 없앨 수 있는 검을 찾았다며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옥분과 첫날 밤을 보낸다.

악귀를 처치할 수 있다고 자신하던 명규는 허무하게 죽고 만다. 그러나 단 한 번 명규와 잠자리를 같이한 옥분은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고, 이 대감 댁 셋째 며느리로 인정받아 귀신들린 집에 머무르게 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신 씨 부인’ 역을 맡은 서영희와 ‘옥분’ 역을 맡은 손나은이 극을 이끌고 가는 투톱 영화다.

‘궁녀’, ‘추격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마돈나’ 등에서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인 서영희는 아직 30대임에도 서늘한 표정 뒤 욕망을 감춘 중년 대감마님 역을 소화해냈다.

카운터파트인 손나은의 영화 연기 경험이 부족한 만큼 서영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중책을 완수했다. 극 초반 철저하게 집안에 군림하는 대감마님의 모습부터 중반 이후 자애로운 시어머니의 모습까지 능수능란하게 연기한다.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출신의 연기자 손나은은 사실상 영화 데뷔인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청순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외모와 한복의 조합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다만, 영화의 완성도가 아쉽다. 공포영화지만 그다지 무섭지 않은 것이 문제. 갑자기 튀어나오는 여자 귀신은 관객을 놀라게 하지만 공포와는 거리가 있다. ‘B급 영화’를 연상케 하는 분장 수준도 눈에 거슬린다.

원작의 명장면인 ‘지렁이 국수’ 신은 CG의 힘을 빌려 무난하게 재현했지만 원작과 같은 충격은 전해지지 않는다. 이 대감 댁에 있던 ‘옥분’이 갑자기 집 밖으로 나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공간이동’도 곳곳에 존재한다.

참신함이 돋보이는 장면도 있다. 신 씨 부인과 옥분이 어둠 속에서 교차하는 장면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해 사극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화면을 연출해냈다.

유영선 감독은 “원작이 워낙 유명해 부담이 됐다”며 “원작의 스토리텔링은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캐릭터에 현대적인 감성을 붙여 원작을 모르는 분도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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