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싶은데 눈물이 안나요 |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한다면?…감정표현 불능증 / Ytn 사이언스 288 개의 가장 정확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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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 사람은 감정을 잘 조절한다기보다는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에 가깝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흔한 것은 어려서부터 자신의 감정을 부모로부터 공감받지 못하거나, 강압적인 분위기 가운데 눈물을 흘리면 안 되는 상황을 여러 번 겪은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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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슬픈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슬픔이 전혀 느껴지지 않거나 웃고 싶은데 웃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포커페이스’나 ‘냉혈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오늘 (생각연구소)에서는 ‘감정표현 불능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러니까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상태를 이야기하는 건가요?
[인터뷰]실제로 그 감정을 인지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인지도 확실하지 않고, 그 감정을 인지했다고 하더라도 ‘그게 무슨 감정이지?’라며 확실하게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 그걸 표현할 때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잖아요.
그래서 ‘감정표현 불능증’이라는 말이 있는데, 일종의 신체화 장애라든지 중독, 외상을 경험하게 된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인지 정서 장애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이걸 심리학자인 시프터스와 느마이어라는 사람들이 1970년대에 소개했던 개념인데, 영어 자체가 상당히 어려워요.
그리스어로 ‘Alexithymia’라는 건데요. 그냥 번역하면 ‘나의 영혼을 설명할 단어가 없다.’ 이런 말인데요.
그러니까 자신을 표현 못 한다는 이야기죠.
[앵커]그런데 저는 가끔 화가 나도 화를 못 내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좋은 겁니까?
[인터뷰]우리가 생활하면서 화를 다 낼 수는 없잖아요.
[앵커]그럼 이런 것과는 좀 다른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인터뷰]아무래도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감정을 느끼게 되면 신체 감각이 활성화하잖아요. 그 감각 자체가 어떤 건지 정확히 구분을 잘 못 해내요.
예를 들어서 화가 나는 것 같긴 해요. 그런데 이게 분노한 건지 불안한 건지 실망한 건지 이런 걸 구분하기 어려운 거고요. 예를 들어서 함께 늘 같이 있던 반려견이 죽었어요. 그런데 슬픔을 잘 못 느껴요.
그리고 또 생일선물을 받으면 기본적으로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그다지 기쁘지 않아요. 그리고 타인의 감정 자체를 잘 탐지하지 못 하거나 대인 관계도 상당히 서먹서먹한 경우도 많고요.
심리치료에서 주로 보이는 환자 중의 하나는 신체화 환자들이 있는데요.
[앵커]그게 뭔가요?
[인터뷰]이게 뭐냐면 몸이 아파요. 그래서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들이 다 검사하잖아요.
그런데 신체적으로는 질병이 없어요, 아무것도 문제가 없는데 심리적인 이유로 인해서 자신의 몸이 아픈 거죠.
[앵커]예를 들면요?
[인터뷰]두통이 있다거나 가슴이 답답하다든지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는데, 문제는 뭐냐면 이런 분들이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감각이 어떤지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이런 데에서도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몸이 아프다는 식으로 나타나는 거죠.
[앵커]감정을 느끼기는 하는데, 언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이들은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건가요?
[인터뷰]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신경생물학적인 측면에서는 우리 뇌에서 좌뇌와 우뇌를 연결해주는 장치가 있거든요. 이 좌뇌와 우뇌 사이에 정보 교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떤 감각에 대해서 어떤 감정인지,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을 잘 못 하는 수가 있어요.
또 정신분석학 같은 경우에는 개인이 자신의 정체감이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그걸 느낄 때 뭔가 위협하게 되는 사건을 경험하게 돼요.
즉, 불편하고 힘든 역경을 경험하게 됐을 때, 이걸 너무 힘드니까 위협적으로 느껴지면 ‘느끼지…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u0026s_hcd=0013\u0026key=201809051609139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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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날 때 – 지식iN

짜증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펑펑 울고싶은데 눈물이 안 나요. 재작년에 너무 힘들었어서 반 년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매일 울고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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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in.naver.com

Date Published: 9/3/2021

울고싶은데눈물이안나요 – 인스티즈

지금 엄청 답답하고슬프고 우울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되있는거같은데진짜 울고싶은데 눈물이 안나요..슬픈얘기나 울수있는방법..좀…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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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nstiz.net

Date Published: 10/2/2021

여자친구가 죽었는데 눈물이 안나와요 – DogDrip.Net 개드립

억지로 울고싶어도 안울어지더라 … 실감이 안나서 그러는거지 아직도 말로 죽었다고 하고 … 전화하고싶은데 못하게될때 눈물 펑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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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ogdrip.net

Date Published: 2/16/2022

울고싶은데 눈물이 안나오는 기분은 어떻게 해야되나요

가끔 그럴때 있잖아. 나만 그러냐. 정말 울음이 나오면 정말 지금의 이 감정을 모두 정화 할 수 있을것 같은데. 눈물이 안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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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odayhumor.co.kr

Date Published: 6/2/2021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 나올 때 – 브런치

그래도 나는 달릴 것이다 | 울면서 달리기. 언니네 이발관 3집 <꿈의 팝송>의 타이틀 곡이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생각했다. 울면 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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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4/24/2021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나요 – 익명 게시판 – 꾸르

울고싶은데 눈물이 안나니까 속상하기도 하구요. 가족을 생각해봐도 눈물이 안나요 그냥 안구건조증 온 걸 수도 있는데… 주위에서 슬픈 거를 몇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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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goorr.net

Date Published: 12/3/2021

피지알 여러분은 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지 않으면 어떻게 …

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에 박혀서인지 얼마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에도 눈물 한방울 나지 않아 조금 겸연쩍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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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gr21.com

Date Published: 8/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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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울고싶은데 눈물이 안나요

Author: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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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018. 9. 5.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WHOcNt2WfgE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날 때

질문자님을 뵙게 되어 감사드리며

2017년ㆍ2019년 분야별 지식인 1위로 선정된 expert 지식IN 입니다.

질문자님께서 고민하시고 계신 질문에 대한 답변 남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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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쌓여온 상처와 아픔들이 지금까지

마음속에 자리잡아 질문자님의 맘을 아프게했던거 아닐까요.

그래서 결국 맘에 병이 우울증이 되어서

스스로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걸 테니까요.

그 동안 혼자 힘들게 노력하면서 걱정끼치지 않으려고 버텨오느라

긴 시간 많이 힘드셨을꺼에요.

그래서 이제라도 더 그 슬픔을 담아두고 점점 아파하며

그로 인해 너무 그 맘의 상처를 더 키우지 않길 바래요.

아픔을 가진 질문자님에게 힘들고 어려운일이 있으면 언제든

엑스퍼트 상담 신청하시면 도와드릴테니까요.

홀로 담아두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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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며 언제든 질문이 있다면 지식IN에게 물어보세요.

또한 채택으로 얻은 콩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부 모금함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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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 나올 때

울면서 달리기. 언니네 이발관 3집 <꿈의 팝송>의 타이틀 곡이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생각했다. 울면 울고 달리면 달리지 왜 울면서 달리기를 해? 울면서 달리면 죽는 거 아니야? 울면서 달리기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여느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눈물을 예쁘게 흩날리며 달릴 수는 없을 것이다. 정말 죽을 것 같이 울면서 죽을 것 같이 달려가겠지. 목적지가 있는 내달림이라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정처 없이 울면서 달린다면 얼마나 슬플까? 적어도 이 곡의 화자는 그렇게 죽을 듯이 울면서 달리기를 했을 것이고 한 곡의 음악이 되어 어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깊숙이 뿌리내렸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태양이 어스름을 거두어가지 않은 토요일 새벽에 한강변을 내달려봤다. 울면서 달리기, 나도 그거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마침 비도 부슬부슬 오겠다 울면서 달리는 청승을 떨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무엇이 가슴속 코르크가 되어 물길을 콱 막고 있는 것인지 눈물은커녕 올라가는 심박수에 혈액이 활발히 돌아 정신만 또렷해져 갔다. 시끄러운 속을 눈물의 달리기로 시원하게 씻어버리고 싶었지만 안 하던 달리기를 하자니 알싸한 흉통에 시달릴 뿐이었다. 몸을 혹사시켜서 감정을 다스리고자 했던 계획에 처참하게 실패한 나는 흠뻑 젖은 운동화를 끌며 맥모닝 세트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나와서 말끔한 상태로 핫케익에 버터를 발라 적당한 크기로 찢어 입 안으로 쑤셔 넣는다. 이 와중에 배는 고프고 핫케익에 얇게 발린 버터는 입 속에서 살살 녹으며 침샘을 자극하기까지 한다. 입안으로 침이 고이는 걸 느끼며 도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무엇이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 한참을 생각한다. 이 사람 저 사람 붙들고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 나온다’며 호들갑이라도 떨어보면 댐의 수문을 열 듯 마음속 물길을 조금이나마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호들갑의 히읗도 할 줄 모르는 나는 그만 생각의 가지를 쳐내고 침대 구석으로 조용히 몸을 누인다. 몸살이라도 날 듯이 온몸이 뻐근함을 느끼며 그렇게 선잠에 든다.

아무래도 견디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존버’가 일종의 덕목이 되어버린 2020년에 스스로를 버틴다는 것만으로 덕을 쌓을 수 있을까. 미래의 누군가에게 ‘존버’로 쌓은 덕일지라도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올까? 그다지 소용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움직여 집안일을 하고 집착스럽게 운동을 하고 스마트 기기 속 타인의 웃음을 빌어 소리 내 웃어본다. ‘내가 나를 무너뜨리네’. 좋아하는 그 가수의 미발표곡 속 덤덤한 멜로디를 떠올리며 마음의 강둑을 무너뜨릴 수 있는 날이 조만간 찾아오기를 바라본다.

2020년 9월 어느 일요일의 밤

펑펑 울고 싶은 K가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