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김영애 | 애인 김영애의 사망소식에 신성일의 한마디는? [아궁이 7회] 모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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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사랑했던 김영애 사망이유는 – 베리타스

1944년생인 고 김영애는 1985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동아방송 아나운서이자 연극배우였다. 배우 신성일은 몇해전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를 통해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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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veritas.kr

Date Published: 11/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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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김영애의 사망소식에 신성일의 한마디는? [아궁이 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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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MBN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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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9. 1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aDQA4DAp6_k

신성일 “김영애와 사랑 밝히자 엄앵란이…”

“전 조우석이라고 하는데 내일 뵙기로 했죠. 조금 전『청춘은 맨발이다』(문학세계사)를 모두 읽었습니다. 그런데 김영애 대목에서 그만 울컥….”

“아이쿠, 감사합니다. 책을 읽지도 않고 비판하는 건 할 말 없지만, 고정관념 없이 있는 대로 읽어주시면 그게 진정 고맙죠. 사실 김영애와의 사랑 이야기를 읽고서도 무덤덤하다면 뭐 냉혈동물 아닙니까?”

“물론 논란의 소지는 좀 있을 겁니다. 우리 풍토에선 더 그렇죠. 제 경우 ‘뭐 있겠어?’ 했다가 막상 읽으니 절절하더군요. 그런데 신문·방송 보도만 보고 흥분하는 네티즌 반응은 검색해 보시나요?”

“허허허! 그런 걸 왜 봅니까? 10년 전부터 인터넷을 끊고 사니 마음 편하고 좋습니다. 보나 마나 ‘노인네 노망이네’ ‘책 팔려고 그래? 엄앵란 여사가 불쌍하다’는 소리만 가득하겠죠. 그런 댓글 읽다가 탤런트 최진실이 우울증 걸리고 자살까지 한 거 아닙니까?”

인터뷰 전날 배우 신성일에게 불쑥 전화했다. 도저히 마음을 걷잡을 수 없었는데, 그게 책 출간 기자회견(12월 5일) 바로 다음 날이다. 기자는 영화계 큰 별인 그와 생면부지다. 뜬금없는 전화는 결례이겠지만, 첫 독자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게 우선이었다. “내 몸 조직의 알갱이를 다 쏟아낸 느낌”이라며 고해성사를 한 그 남자의 가슴팍에 섣부른 주홍글씨 딱지를 붙여놓고 손가락질하는 건 내 역할이 아니었다. “낙태 책임에 대가를 치를 각오”라고 뉘우치는 그에게 연민과 위로부터 전해야 했다. 야박한 우리 풍토에서 누군가는 변호사가 돼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 얘기는『청춘은 맨발이다』에서 공개한 김영애씨(전 동아방송 아나운서이자 연극배우, 1985년 교통사고로 사망)와 사랑 고백을 조심스레 꺼낸 것이다. 출간 기념회에서 신성일은 “김영애는 생애 최고로 사랑했던 여인”이라면서 “아내가 있으면서 어느 여인을 사랑했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겠지만 이 여인은 이미 교통사고로 죽었다. 비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이제와 얘기를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각박한 세상에서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살자는 이야기가 이번 책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우린 그렇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 다음 날, 서울 동부이촌동 그의 아파트에 앉자마자 와인이 나왔다. 참고로 그는 술?담배를 즐기는 타입이 전혀 아니다. 기탄없는 대화 네 시간, 그걸로는 모자랐다. 다음 날 저녁에 종로구 부암동의 술집에서 ‘번개’를 다시 가졌다. 이날엔 가수 조영남이 합석했다. 신성일과 40여 년 전부터 형 동생 해온 그를 불러낸 것이다. “그날 자리는 역사였다.” 대중문화의 왕별 둘이 뜬 그 자리를 지켜본 일간스포츠 장상용 기자의 말인데, 그는『청춘은 맨발이다』 원고를 정리한 사람이다.

옹호·비난을 뒤로한 채 직접 만나본 신성일은『로마인 이야기』의 시오노 나나미가 고대해 왔던 진짜 남자였다. 기자의 눈엔 그랬다. 시오노는 “여자들은 남자를 존경하고 싶어 근질근질해요. 남자들이여, 제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줘요”라고 에세이집『남자들에게』에서 외치지 않았던가? 페미니즘의 울타리 따위를 성큼 넘어선 멋진 남자는 아마도 야생 수컷이 아닐까?

“여성 운동가들이 저지른 일 중/가장 큰 실수는/세상에서/멋진 잡놈들을 추방해 버린 것이 아닐까?//불꽃을 찾아 온 사막을 헤매며/검은 눈썹을 태우는/진짜 멋지고 당당한 잡놈…” (문정희의 시 ‘다시 남자를 위하여’ 중에서)

장안의 화제인 김영애 말이죠. 그런데 김영애라고 불러도 됩니까 그럼요. 뭐가 문젭니까.

통념상으론 유부남과 처녀 사이의 불륜인데도 스토리가 절절했어요. 뜻밖의 교통사고로 죽은 그녀를 위해 10여 년 뒤 엄앵란 여사와 함께 천도재를 올려 혼을 달래준 대목도 결코 예사롭지 않습니다 엄 여사가 자전 스토리『뜨거운 가슴에 좌절은 없다』를 쓰던 무렵, 어느 순간 대필 작가의 손이 움직이질 않더래요. 역술인에게 물으니 불쌍한 영혼이 집안을 떠돈다는 건데, 그걸 달래주자고 엄앵란이 먼저 내게 제안했죠.

세상에 그런 드라마가 없는데, 가슴을 후빈 건 김영애의 언니인 김경오씨(여성 파일럿1호)의 등장이더군요. 몇 년 뒤 그분이 “미스터 신, 내 동생을 사랑해 줘 고마워”라고 했다는데, 얼마나 동생을 아꼈으면, 두 분의 사랑을 인정했으면 그랬겠어요. 그러다가 김경오씨가 “내 동생 참 예쁘잖아. 추돌 사고였는데, 외상 없이 목줄기만 끊어졌어” 하는 대목에선 눈물이 핑… 그 이야기가 신문·방송에 나가자 엄 여사가 생난리예요. 책을 통틀어 김영애 이야기는 3%도 안 되는데 말이죠. 내일 OBS-TV에 함께 출연하기로 했는데, 엄앵란이 홧김에 펑크를 내버렸잖아요.

그래요? 이 책 뒤에 멋진 글 ‘아내 엄앵란이 본 남편 신성일’을 써주셨잖아요. 전 그 대목도 참 좋았어요. “말도 못할 분노, 까무러칠 것 같은 좌절도 있었지만, 그이와 47년 살았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털어놓으셨고요 그건 그거고, 화가 치미는 건 어쩔 수 없나 보죠. 다행스러운 건 우리 부부는 싸운 뒤 도망칠 구석이 있는 거죠. 엄 여사의 대궐 같은 집의 길 건너편에 내 아파트가 있고, 경북 영천에 한옥 ‘성일가(星一家)’와 대구에 아파트가 별도로 있으니까. (그는 아내를 지칭할 때 ‘엄 여사’ ‘엄앵란’ ‘마누라’를 함께 구사했는데, 실은 신성일·엄앵란의 파격적인 애정 철학부터 알아야 한다. “가정의 즐거움을 함께하되 애정 문제는 상대방 의지에 맡긴다”는 구절이 책에 나온다. 그런 철학이 고령화 현실에

서 미래의 부부상이라는 자부심도 있다. “뉴욕에 50대 애인이 따로 있다”는 발언도 그 맥락인데, 강한 유교 윤리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에서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시한폭탄이다.)

“그 사랑을 있는 그대로 독자에게 돌려드리는 게 내 의무다”라고 책에 쓰셨는데, 자전적 삶 고백이 실로 거침없더라고요. 유례없는 일이죠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살아 있는 역사』을 포함해 많은 자서전·전기·평전이 껄끄러운 대목은 슬그머니 피해 갑니다. 특히 우리가 그렇죠. 2005년 제가 감옥에 있었을 때 정대철 의원이 들여보내준 책『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을 읽었는데, 전 감동했어요. 링컨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숱한 실패를 경험했던 사람이라는 발견을 한 거죠. 링컨은 ‘나의 성공은 실패에 담긴 뜻을 배웠기 때문이다’고 하면서 부끄러운 실패를 감추지 않아요.

사실 평범한 우리는 그런 데서 위로도 받죠 이번 책도 내 삶을 그대로 드러낸 겁니다. (신성일은 체질적으로 ‘체하는’ 시늉을 질색한다. 그래서 젊을 적의 영화 키스신도 ‘제대로’ 했다는데, 두 달 전 중앙일보 인터뷰에서도 이렇게 밝혔다. “지금도 그녀와의 짧은 나날을 떠올리면 눈물 납니다. 그런 사랑이 저를 심장이 쿵쾅거리는 사내로 살아 있게 하는 거겠죠.” 흔한 레토릭(수사법)이 아닌데, 아무래도 신성일은 비겁하지 않은 수컷, 그 나이에도 쉬 길들여지지 않는 영혼이 분명하다.)

우리 풍토에선 적당히 감추고 포장하는 위선이 더 통하죠 저는 제 말에 책임집니다. 아시겠어요? 책임질 만한 발언만을 쏟아낼 테니까 죄다 쓰셔도 좋아요. 마누라는 ‘당신은 그래서 평생을 손해 보고 산다’면서 입조심을 신신당부하지만, 뭐가 문젭니까? 다른 사람들처럼 두루뭉수리 넘어가면 위선·내숭의 뒷전에서 종종 엄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던가요?

‘신성일은 바람둥이’란 이미지는 엄 여사가 방송에서 심어준 건데 그렇게 주문했던 것도 선생님이라면서요 엄앵란이 TV ‘아침마당’ 등에서 패널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을 무렵에 제가 말했어요. ‘출연자들이 하나같이 남들이 다 아는 거짓말에 내숭을 떠는데, 제발 당신만은 그러지 마. 남편 신성일 험담 같은 것도 마음껏 하라고!’ 그랬더니 실제로 그렇게 하더라고요. 남편이 바람피워서 죽을 맛이라며 상담해 오는 여성 시청자들에게 ‘최고 미남 신성일을 남편으로 둔 나만큼 마음고생을 했나요? 참고 사세요’ 하는 식인데,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죽일 놈으로….

그런데 선생님은 실제로 바람둥이 아닙니까 하하하, 바람둥이와 로맨티스트는 다른 겁니다. 난 스스로를 로맨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신성일의 칼칼한 성격과 눈치 안 보는 언변은 실로 거침없었다. 다음 날 술자리에서는 “나하고 영남이, 자니 윤 셋이서 ‘최유라 조영남의 라디오시대’에 출연해서 사고를 한번 칠까?”라는 깜짝 제안도 했다.)

고정관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나는 자유인이다’는 선언도 하셨던데,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그리스인 조르바』를 연상시킵니다 전 그 작품을 앤소니 퀸이 주연한 영화로 봤습니다.

조르바는 두둑한 원시적 배짱을 가진 진짜 수컷이고, 입도 아주 겁니다. 연애는 ‘영원한 비즈니스’라면서도 암컷을 찬미해 마지않는 놀라운 페미니스트이죠 맞아요. 여성은 찬미해야 할 대상이죠. 여름철이면 엉덩이에 미니스커트를 걸친 채 길거리를 걷는 여성들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건데, 우린 그걸 기꺼이 찬미합니다. 성희롱, 그런 건 절대 아니죠. 전 지금도 여성에 대한 관심으로 아주 충만하다니까요? 제 지금 관심은 건강인데, 얼마 전 전립선 수술 이후에도 성욕이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70대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분은 세상에 한 분밖에 없을 겁니다 전 6~7년 전 수감 생활을 했지만, 출소 이후 주변에 호언을 했습니다. ‘감옥에 다녀오니 세상에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그런데 어느 날 신문을 보니 미국 하원의장을 지낸 여걸 낸시 패로스가 ‘아이 네 명을 낳고 나니 세상에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럼요. 세상의 모든 여성, 강하고 아름답습니다. 정말 강한 건 세상의 엄마들이고요.

그럼 교도소에선 어떻게 견디셨던 겁니까 힘들었죠. 한번은 내 친구 정해창(전법무장관)이 우리 가족과 함께 주말 면회를 왔어요. ‘강 의원, 필요한 거 뭐 없어?’라고 묻기에 대답했지요. ‘여자!’. 옆에 있던 우리 가족까지 모두 웃더라고요.

대단하세요 4.3㎡(1.31평) 독방의 화장실에 육상 스타 이신바예바, 테니스 선수 샤라포바의 신문 사진을 붙여놓고 견뎠죠. 포르노 사진을 걸어놓을 순 없잖아요? (다음 날 술자리에서도 위험 발언이 이어지자, 조영남이 한마디했다.

‘형은 너무 정직해서 탈이야. 형, 그건 정직한 게 아니라 주책이라고….’ 예상치 못한 지적이었다. 바람둥이의 대명사 조영남이 그를 공격하다니. 실은 그 말엔 요즘 마구 달리는 신성일에 대한 아우로서의 걱정이 묻어 있다. 신성일 형이 세상과의 불화를 그만 벌였으면 하는, 속 깊은 충정 말이다.)

그런 칼칼한 성격으로 한국 사회에서 버텨온 게 신기합니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어워드 등에 제가 참석하면, 그쪽 사회자가 이렇게 소개합니다. ‘한국의 전설적인 영화 스타 미스터 신성일’.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지만, 한국은 사정이 달라요. 그러면 몰매를 맞거든요. 스타로 뜬 1960년대 초 이후 저는 몸을 낮추고 사는 연습을 해왔어요. 제 등 뒤에서 느껴지는 ‘저 건방진 녀석’ 하는 질시의 시선을 너무도 잘 아니까요. 주한미국상공회의 회장을 지낸 미국 변호사 제프리 존스가 했던 말이 ‘한국인은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참지 못한다’는 거 아닙니까?

제프리 존스와는 잘 아세요 지휘자 하성호가 이끄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후원회 이사로 제가 있었거든요. 그때 제프리 존스는 후원회장이었고요.

실은 6년 전에 의정부교도소에서 선생님을 만날 뻔했습니다. 제가 형님으로 모시는 조영남씨가 특별 면회를 신청해 선생님을 포함한 재소자 위문 공연을 교도소에서 벌이고, 전 그걸 보도한다는 구상이었죠 그랬군요. 영남이가 썼던 신문 칼럼도 감옥에서 읽었어요. 신성일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감방에 놔두는 건 참을 수 없다는 내용인데, 참 고맙죠.

그때 영남 형이 저에게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 ‘야! 넌 잠이 오냐?’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발 뻗고 자는 건 안 된다는 뜻이었죠 면회 온 배우 윤정희와 남편 백건우씨도 ‘왜 여기 계셔야 합니까?’ 하며 울먹이더라고요. 김동길 교수도 ‘동생, 걱정마. 들어왔으니 이제 나갈 일밖에 없잖아?’ 하고 호탕한 위로를 해줬는데, 나중에 열린우리당·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구명 운동에 동참해 구속 2년 만에 출소했습니다. 그게 2007년 2월이죠. (그의 수감 자체가 솔직한 성격 탓이라는 말도 있다. 의원 시절에 그가 받았던 정치 후원금에 대가성이 있다는 판결은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은데, 술자리에서 조영남이 이렇게 말해 웃음보가 터졌다. “당시 내가 형 구명 운동을 위해 담당 수사 검사까지 찾아갔어요. 검사 왈, 신성일 의원이 대가성이 아니라고 잡아떼면 일찍 끝났다고…. 형은 성격상 그렇게하지 못한 건데, 사실 검사 입장에서 피의자에게 오리발 내밀라고 코치할 순 없잖아요.”)

출소 몇 달 전에 열린 청룡영화제에서 윤정희씨가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신성일 의원 구명을 언급해 화제였습니다 TV로 중계됐던 시상식에서 미스 윤이 ‘내년에는 원로 배우 신성일씨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더랬습니다.

당시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며 윤정희 발언에 반대했습니다 신경 안 씁니다. 이런 일도 있었어요. 제가 의원 시절 대정부 질문 때 흥행에 성공한 영화 ‘친구’를 지적했습니다. 장동건과 유오성의 대사 중 지나가는 여자 친구를 가리키며 ‘야, 네 보x 꼴리냐?’ 하는 대목이 나와요. 그건 영화도 아니고 뭣도 아니죠. 이렇게 삐뚤어진 사회 심리에 사람이 몰리는 것이 문제라고 발언하자, 네티즌들이 절 죽일 놈으로 몰더라고요. 홧김에 발언 전문을 홈피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곤 이내 폐쇄했는데, 이후 인터넷도 안 보고 이메일도 안 해요. 한국 영화도 잘 안 봅니다.

인터넷 검색하며 앉아 있는 야생 수컷 신성일의 모습은 잘 상상이 안 됩니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식었습니다. 5공이 시작된 1980년대 이후 영화 산업은 붕괴됐습니다. 대중의 관심은 TV로 마냥 쏠렸고요. 한 편의 영화를 위해선 제작자·감독·배우의 3박자가 움직여야 하는데, 제가 뛰어들기에는 좀…. (야생마의 옆모습이 문득 쓸쓸해 보였다. 1937년 대구 출생인 그가 작품 ‘로맨스 빠빠’로 영화에 데뷔한 게 1960년이다. 이후 반세기, 배우협회장까지 두루 지낸 거물인 그가 한국 영화의 뻘쭘한 관찰자로 남아 있다는 건 한국 영화 전체를 위해서라도 해피한 일은 못 된다.)

지난 반세기 영화인으로서 몸을 깨끗이 해왔다는 자부심이 크시더라고요 1981년국회의원 선거 패배 뒤 빚더미에 앉았을 때 트위스트 김이 찾아와 종로 국일관 밤무대에 출연하라며 백지수표 한 장을 쥐어줬어요. 큰 유혹이었지만 거부했습니다. ‘난 신성일이다’라는 자부심이 가장 컸지요. 전 선배 박노식·독고성·장동휘·최무룡이 밤무대에서 망가지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게 신성일이다. 당시 국회의원 선거에 나갔을 때 정치판에 뛰어들었다면 “대권까지 도전하고 싶었다”(278쪽)는 ‘미스터 자존심’인 그에게 밤무대 출연제안이라니? 그가 빛을 잃지 않은 건 그런 이유다. 반세기 전 무작정 상경한 그를 신인 배우로 깜짝 발탁했던 건 신상옥 감독. 5081 대 1의 경쟁을 뚫은 그는 본명 강신영에서 ‘뉴 스타 넘버원’(신성일)으로 변신했다. 이 역시 신상옥의 작명이었는데, 지금까지도 그는 활화산이다. 한국인의 고정관념·윤리관을 뒤흔드는 강력한 뇌관…. 그렇다면 ‘신성일의 투쟁’은 앞으로가 더욱 볼 만할 것이다. 예감이 그러한데, 그야말로 길들여지지 않는 남자, 여전한 맨발의 청춘이기 때문이다.

신성일이 사랑한 고 김영애는 누구?

배우 신성일이 고(故) 김영애 씨를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으로 언급해 화제다.

김영애 씨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재원으로 동아방송 아나운서 출신이다. 1944년 출생으로 1985년 교통사고로 41세에 세상을 떠났다.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동아연극상 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영애 아나운서의 언니는 공군 여성 비행사 출신으로 유명한 대한민국항공회 명예총재인 김경오 씨다. 김 씨의 딸 이보영 영어강사는 김영애 아나운서의 조카인 셈.

신성일은 그녀와 1970년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신성일은 김영애 씨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 낙태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신성일 사랑했던 김영애 사망이유는

#신성일 #김영애 사망이유

‘월계수’ 배우 김영애가 2회 연속 방송에 출연하지 않자 김영애의 지병이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동명이인의 사망소식까지 겹쳐져 주목을 받고 있다.

1944년생인 고 김영애는 1985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동아방송 아나운서이자 연극배우였다. 배우 신성일은 몇해전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를 통해 고 김영애와의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었다.

자서전에서 신성일은 고 김영애에 대해 “생애 최초로 사랑했고 내 아이를 임신했었다”면서 “(부인)엄앵란도 사랑했고 김영애도 사랑했다. 사랑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지금도 애인이 있다. 마누라에 대한 사랑은 또 다른 이야기다”라고 전했었다.

신성일의 아이까지 임신했었다는 고 김영애는 1970년 신성일과 국내에서 처음 만난 뒤 김영애가 거주하던 미국 등 외국에서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일은 “당시 국제전화는 지금처럼 수월하지 않았다. 또한 나는 식구들 때문에 집이 아닌 우체국이나 친구 사무실에서 몰래 통화했다. 김영애가 아기를 가졌다는 소리에 멍하니 있다가 소화기 너머로 ‘알아서 할께요’라는 말과 함께 전화가 끊어졌다. 그렇게 1년 동안 아무 소식이 없다가 베를린영화제에서 다시 만났다. 그 후 김영애에 대한 죄책감에 정관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신성일은 오랫동안 간직했던 고 김영애와의 사랑 이야기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아내가 있으면서 어느 여인을 사랑했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겠지만 이 여인은 이미 교통사고로 죽었다. 비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이제와서 얘기를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신성일 “故김영애, 가장 사랑했던 여인”

신성일 “故김영애, 가장 사랑했던 여인” 입력 2011.12.05 (13:4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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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서 러브스토리 첫 공개

영화배우 신성일이 5일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하기도 했던 고(故) 김영애(1944-1985) 씨와의 가슴 아팠던 사랑 얘기를 처음 공개했다.

그는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아내 엄앵란도 모르는 애절한 얘기를 이 책에 담았다”며 “이 부분은 책에 담긴 걸 대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지난 몇 개월간 중앙일보에 연재한 이야기를 묶었지만, 김영애 씨와 관련된 얘기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1973년도 얘깁니다. 자기 아내가 있으면서 어느 여인을 사랑했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겠죠. 하지만 이 여인은 죽었습니다. 교통사고로…. 그러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눈뜨고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면 남자로서 비겁한 거죠. 나는 비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김영애는) 1985년도에 고인이 됐으니 20년도 넘었습니다.”

그와 김영애 씨는 1970년 국내에서 처음 만난 뒤 김영애 씨가 거주하던 미국과 그가 해외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 외국에서 주로 만났다.

그는 김영애 씨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한 사연도 털어놨다.

“국제전화 통화를 하면서 그 얘기(아이를 가졌다는)를 들었는데, 통신 상태가 안 좋아서 큰 소리로 말해야 서로 알아듣는 시절이었습니다. 집안 식구를 피해서 친구 사무실에서 통화했는데, 뭐라 말을 못 했어요. 떼라, 낳아라 고함을 질러야 하는데 그 말을 못했어요. 나는 멍청한 상황에 있다가…그쪽에서 ’그럼 알아서 할게요’ 하고 끊었는데, 그 뒤로 1년 동안 소식이 두절됐어요. 그리고 베를린영화제에서 다시 만났죠.”

그는 이 얘기를 자서전에 처음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요즘 정치판이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굉장히 살벌한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상대에 대한 배려나 여유를 가질 수 없다”며 “사랑 얘기를 하고 싶었고 이 얘기가 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영애 씨에 대해 “외국에서 몇 개월간 같이 다니면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런 여인이 죽었다”며 “생애 최고로 사랑했던 여인이다”라고 고백했다.

신성일 “故김영애, 가장 사랑했던 여인”

입력 2011-12-05 13:42:34 연합뉴스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서 러브스토리 첫 공개

영화배우 신성일이 5일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하기도 했던 고(故) 김영애(1944-1985) 씨와의 가슴 아팠던 사랑 얘기를 처음 공개했다.

그는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아내 엄앵란도 모르는 애절한 얘기를 이 책에 담았다”며 “이 부분은 책에 담긴 걸 대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지난 몇 개월간 중앙일보에 연재한 이야기를 묶었지만, 김영애 씨와 관련된 얘기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1973년도 얘깁니다. 자기 아내가 있으면서 어느 여인을 사랑했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겠죠. 하지만 이 여인은 죽었습니다. 교통사고로…. 그러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눈뜨고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면 남자로서 비겁한 거죠. 나는 비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김영애는) 1985년도에 고인이 됐으니 20년도 넘었습니다.”

그와 김영애 씨는 1970년 국내에서 처음 만난 뒤 김영애 씨가 거주하던 미국과 그가 해외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 외국에서 주로 만났다.

그는 김영애 씨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한 사연도 털어놨다.

“국제전화 통화를 하면서 그 얘기(아이를 가졌다는)를 들었는데, 통신 상태가 안 좋아서 큰 소리로 말해야 서로 알아듣는 시절이었습니다. 집안 식구를 피해서 친구 사무실에서 통화했는데, 뭐라 말을 못 했어요. 떼라, 낳아라 고함을 질러야 하는데 그 말을 못했어요. 나는 멍청한 상황에 있다가…그쪽에서 ’그럼 알아서 할게요’ 하고 끊었는데, 그 뒤로 1년 동안 소식이 두절됐어요. 그리고 베를린영화제에서 다시 만났죠.”

그는 이 얘기를 자서전에 처음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요즘 정치판이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굉장히 살벌한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상대에 대한 배려나 여유를 가질 수 없다”며 “사랑 얘기를 하고 싶었고 이 얘기가 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영애 씨에 대해 “외국에서 몇 개월간 같이 다니면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런 여인이 죽었다”며 “생애 최고로 사랑했던 여인이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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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 ‘별별톡쇼’ “신성일, 故김영애 아나운서와 이별한 이유…임신”

배우 신성일이 외도 상대였던 동아방송 전 아나운서 고 김영애와 결별한 이유는 임신 때문 이었다.2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엄앵란· 신성일’ 편이 전파를 탔다.이날 한 기자는 “신성일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1970년대 가깝게 지내던 남궁원, 윤일봉, 신영균이 종종 명동 볼링장에서 어울렸다고 한다. 그때 신성일의 눈에 띈 한 여성이 등장한다”고 입을 열었다.이에 변호사는 “바로 유명한 김영애 전 아나운서다. 당시 미국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다가 방학을 맞아 한국에 왔는데 볼링장에 간 거다. 그런데 신성일이 김영애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거다. 어느 날 신성일이 영화 촬영으로 부산에 내려가야 했는데, 그 사이 윤일봉에게 김영애를 뺏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더라”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이때 김태현은 “그래서 신성일이 김영애에게 해서는 안 되지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한다. ‘난 오늘 마지막 비행기로 부산에 가야 하는데, 내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와줬으면 한다. 극동호텔에 김영애 이름으로 예약해 놓겠다’라고. 그 말을 던지고 대답도 듣지 않고 볼링장을 빠져나왔더라. 그리고 다음 날 김영애가 부산으로 왔다.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이어 붐은 “김영애는 미국에 유학 중이어서 신성일과 자주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신성일은 국제 영화제만 열리면 외국으로 나가서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미국으로 국제 전화를 그렇게 많이 걸었다더라”고 설명했다.가족심리상담전문가는 신성일과 김영애의 불륜이 임신으로 끝이 났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그러던 어느 날 김영애가 신성일에게 ‘아이를 가졌다’고 고백한다. 신성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김영애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지. 그러고 나서 1년간 아예 연락이 두절됐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그러자 김태현은 “그렇게 1년이 지나게 된다. 그러고 나서 베를린에서 다시 만났는데 김영애는 몹시 마른 모습에 삭발을 한 상태였다고 한다. 신성일이 그 모습을 보고 헤어짐을 결심을 하고 마지막 이별 여행을 떠났는데, 프랑스와 몬테카를로 등을 거쳐서 약 1달간의 여행을 끝낸 후에 두 사람은 눈물의 이별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이에 붐은 “그러던 어느 날, 신성일은 아주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1985년 김영애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이 놀라운 사실을 전해준 사람이 바로 엄앵란이었다. 둘의 불륜을 알고 있었던 엄앵란이 친한 지인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신성일에게 전해준건데, 신성일은 이 소식을 전해들은 순간 ‘조금 더 잘해 줄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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