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차는 남자 | 시계 이렇게 차지마세요!! 대부분 모르는 시계꿀팁 5가지 27023 투표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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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죠 ! 대부분 모르는 시계꿀팁을 준비해봤습니다 사소한부분일지라도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써서 구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영상참고해서 시계준비해보시면 좋을거같습니다^^
0:00​ 하이라이트
0:07​ 오늘은! 시계 꿀팁 가져왓어용
1:03​ 시계 색상 고르는 방법
2:08​ 얼굴(베젤) 사이즈 고르는 방법
2:45​ 시계는 어느 손에 차야할까?
3:38​ 스트랩은 얼마나 타이트하게 착용해야할까
4:04​ 스타일별 어울리는 시계는?
5:59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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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깡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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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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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시계

정성호 로레알 사업부문장

최근 어떤 시계를 주로 차나?

롤렉스 서브마리너와 지샥 프로그맨이다. 특히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지샥 프로그맨이 최근 마니아들 입에 오르내린다. 20년도 더 된 프로그맨 모델이 가격이 많이 올랐더라.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나?

개인적으로 내가 수입하고 판매한 벨앤로스에 애착이 간다. 벨앤로스는 본래 잠수부와 조종사를 위해 시계를 제작해 만듦새가 견고하다. 평소 다이얼이 큰 시계를 좋아하기도 하고.

벨앤로스를 수입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당시 부상하고 있던 시계 브랜드였다. 샤넬 산하의 회사가 벨앤로스에 관여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샤넬과 연관 있다는 이야기를 감추더라. 오직 시계 품질과 정체성만으로 시장에 도전하는 정신이 마음에 들었다.

시계를 모으는 기준이 있나?

너무 튀는 것보다는 무던한 디자인을 좋아한다. 색상이나 디자인이 화려한 것보다 담백하고 견고함으로 승부하는 남성적인 시계를 선호한다.

룩에서 시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인가?

티셔츠 한 장만 입더라도 시계 유무에 따라 룩의 안정감이 달라진다. 비싼 시계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시계는 하나쯤 착용하면 좋다.

본인만의 매치법이 있나?

뻔하지 않으려고 한다. 실버 주얼리를 애용하는데 시계에 맞춰 선택한다. 예전에는 재킷의 단추, 벨트 등도 맞췄는데 지금은 그렇게까지 하진 않는다.

시계의 매력은 뭘까?

작은 기계 안에서 무수히 많은 일이 일어나는 게 신기하잖나? 손바닥만 한 시계 안에 미적인 아름다움과 복잡함, 정교함이 공존한다는 게 매력적이다.

마우즈 일러스트레이터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나?

거의 매일같이 그림을 그리고 운동도 꾸준히 하며 지낸다. 그림과 운동. 두 가지는 매일 하는 나만의 루틴이다.

평소 어떤 시계를 주로 차나?

움직임이 편한 시계를 선호한다. 운동도 하고 그림도 그리다 보니 몸을 움직일 일이 많다. 그래서 편하고 튼튼한 지샥을 구입하게 됐다.

지샥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나?

편하고 튼튼하다. 뭐든지 오래 쓸 수 있는 걸 좋아하는데 지샥 시계는 가격 대비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림 그리며 차기에도 좋고. 내게는 정말 파트너 같은 시계다.

지금 차고 있는 지샥 시계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샥 GA-110-1BDR 모델이다. 내구성이 좋고 묵직한 디자인이다. 다이얼이 커서 박력 있는 존재감을 자랑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한다. 다른 지샥 시계도 갖고 있지만 주로 이 모델만 찬다.

애착이 많이 가는 시계 같다.

대학 시절 장학금으로 이태원에 있는 지샥 매장에서 구매했다. 사고 싶었던 시계라 매장으로 가는 길 내내 두근거렸다. 그 후 8년 동안 어딜 가든 함께했다. 그림 그릴 때도 차는데 자세히 보면 페인트가 듬성듬성 묻어 있다.

본인만의 매치법이 있을까?

매일같이 지샥만 착용하기에 특별한 매치법은 없다. 스타일에 상관없이 어떤 옷을 입든 꼭 찬다. 외출 시 손목에 없으면 허전하다.

시도해보고 싶은 시계가 있다면?

아직은 이 시계가 좋다. 혹시 나중에라도 다른 시계를 사게 된다면 그때도 지샥 중에 고르지 않을까?

성범수 <인디드> 편집장

평소 어떤 시계를 주로 차나?

손목이 두꺼워 그에 맞는 시계를 고른다. 예를 들면 46mm의 브라이틀링 네비타이머 월드같이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시계. 꼭 남자답고 투박한 시계만을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가냘픈 이미지의 시계는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

시계 살 때 주안점을 두는 것은?

한정판 스니커즈 사듯 희소성 있는 시계를 구매하는 게 재밌다.

오늘 시계는 뭔가?

클래식한 론진의 금장 시계. 마침 금장으로 된 문페이즈 시계를 찾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구매했다. 문페이즈 자체가 클래식한 매력이 돋보이고 인덱스가 독특해 읽는 재미가 있는 시계다. 무엇보다 현재는 단종되어 희소성이 있으니 더 애착 간다.

TPO에 따라 어떤 시계를 차나?

그날의 기분 따라 시계를 차는 편이다. 굳이 따지자면 가죽 밴드는 캐주얼한 차림보다 갖춰 입은 수트 차림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공식처럼 시계 밴드를 벨트, 구두와 맞추기도 했다.

눈여겨보고 있는 시계는?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시계의 매력은 뭘까?

사람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성장하고 늙어가지 않나? 시계는 그 시간을 표시하고 알려주는 장치고. 시계를 착용할수록 사용감이 생기는 것처럼 사람도 늙어간다. 단종된 시계를 보면 가치를 인정받다 서서히 잊혀가는 사람들이 생각난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시계에 나를 투영하게 되고 애착이 가더라. 내 이미지가 시계에 이식되고 함께 늙어가고 훗날 자식에게 물려주면 자식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자 유산이 된다. 이렇듯 시계는 나 자신 그리고 다른 사람과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서환 바버

오늘 찬 시계는 뭔가?

롤렉스 데이저스트 모델이다. 7년째 차고 있다.

어떻게 구매하게 됐나?

오랫동안 사수에게 일을 배우다 독립할 시기에 샀다. 사수의 고객 중 시계를 잘 아시는 분이 구매할 때 도움을 주셨다. 사수도 독립 선물이라며 일정 금액을 보탰고. 그래서 내게는 의미 있는 시계다. 그때가 아니었으면 현재 이 시계는 내 손목에 없지 않을까? 요즘 오토매틱 시계를 차는 사람이 드문 만큼 희소성 면에서도 마음에 든다.

자신만의 시계 매치법이 있을까?

막상 이 시계를 구매했을 때는 손이 안 갔다. 그 당시 옷을 캐주얼하게 입었는데 내 스타일과 시계가 어울리지 않더라. 나이가 들어 옷 입는 스타일이 바뀌면서 착용하기 시작했다. 특별히 매치하는 방법은 없고 옷을 최대한 깔끔하게 입는다. 그래야 시계가 돋보인다.

시계를 살 때 주안점을 두는 것은?

아무래도 내 스타일과 맞는 디자인을 찾게 된다. 간결하면서 클래식한 모델로. 브랜드의 역사도 무시하지 못한다. 옷처럼 해져서 버리는 게 아닌, 오래도록 지속 가능하며 갈수록 가치가 오르는 게 시계의 매력 같다.

눈여겨보고 있는 시계가 있나?

독일 시계인 글라슈테 오리지날. 굉장히 남자답다. 시계 하면 스위스지만 독일 시계도 역사가 깊고 글라슈테 오리지날이 독일을 대표하는 시계니 장만하고 싶다. 조만간 구입할 예정이다. 하하.

올해가 가기 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거창한 목표는 없고 현재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더욱 잘하면 좋겠다. 시계를 차면서 느낀 게 하루하루가 정말 짧다는 거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짧은 시간을 잘 활용해 경력이 향상되는 보람된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양인철 사이클리스트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나?

주중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내고 주말에는 사이클리스트로 산다. 자전거는 2014년부터 탔다.

평소 어떤 시계를 주로 차나?

등산과 사이클링, 러닝 등 액티비티한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스마트 시계만 한 게 없다.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나?

가민 시계. 운동할 때 차는 시계인 만큼 무엇보다 가벼워야 한다. 그런 점에서 가민은 정말 가볍고 디자인도 간결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받은 브랜드란 것도 한몫한다. 각종 운동 결과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는 고마운 시계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

구입 과정은?

러닝을 시작할 즈음 운동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기록을 보며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구입했다. 매번 러닝을 끝내고 기록을 보면 동기 부여가 확실하게 된다.

만족도는 어떠한가?

일단 너무 가볍다. 밴드도 손목에 확실하게 밀착돼 운동 시 불편함이 전혀 없다. 운동에 열중하다 보면 시계를 차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다.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은 덤이고. 자전거를 탈 때는 GPS 기능을 켜고 이동 경로와 속력 등을 기록한다.

구매 리스트에 올려둔 시계가 있을까?

가민 포러너 945. 모든 운동에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러닝, 사이클, 등산 등 여러 운동을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자신만의 시계 매치법이 있나?

시계만 착용하면 뭔가 밋밋한 듯하다. 팔찌나 밴드 같은 액세서리와 같이 매치하는 편이다.

올해가 가기 전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러닝과 사이클링을 열심히 해서 듀애슬론 국내 대회에 참석하는 거다.

정재형 시계동네 대표

평소 어떤 시계를 주로 차나?

시계 수리 일을 30년 넘게 하다 보니 제값 주고 시계를 산 적이 없다. 주로 손님들이 주거나 판매한 시계를 고쳐서 사용한다. 오메가, 까르띠에, 태그호이어…. 다양한 브랜드의 시계를 고쳐서 착용 중이다.

오늘 차고 온 시계에 관해 소개해달라.

오늘 가져온 까르띠에 시계 역시 손님한테 구매한 거다. 손님이 수리비가 너무 비싸 나한테 팔았다. 내 입맛에 맞게 커스텀해서 차고 다닌다.

정말 많은 시계를 수리했을 텐데 확실히 비싼 시계는 제값을 하나?

사실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더 좋은 시계는 아니다. 만년필과 가방 회사에서도 시계를 만들지 않나? 대부분의 시계는 비슷한 무브먼트와 부품을 사용한다. 가격이 비싼 건 브랜드의 역사와 이름값이 한몫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차는 롤렉스는 어떤가?

나 역시 롤렉스만큼은 최고의 시계로 꼽는다. 세계 최고의 시계 중 하나이기도 하고 다른 회사들과는 다르게 자체 무브먼트를 쓴다. 겉멋이나 기교 없이 꾸준히 견고하게 만든다. 조금만 살펴봐도 단번에 롤렉스 제품임을 알 수 있다.

시계가 고장 나는 주요 원인은 뭘까?

대표적으로 충격과 방수다. 시계는 아주 미세한 부품들로 이뤄졌기에 작은 충격도 조심해야 한다. 침수 역시 주원인인데 방수가 되는 다이버 시계라도 조심해야 한다.

시계를 오래 차는 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골프, 야구 등 격한 운동을 할 때는 꼭 쿼츠 시계를 차라. 오토매틱은 내구성이 약해 운동 시 착용하면 고장 나기 쉽다. 또 한 가지는 대부분 알다시피 여름에는 메탈 밴드, 겨울에는 가죽 밴드를 차는 거다. 장마철 습기에 약한 가죽 밴드는 쥐약이다. 항상 충격을 조심하는 것도 잊지 말자.

강철물고기 시계 유튜버

평소 어떤 시계를 주로 차나?

본업은 인테리어와 건축업이다. 운동도 좋아하기에 활동적이고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시계를 선호한다. 이를테면 다이버 시계나 파일럿 시계.

시계를 고를 때 주안점을 두는 것은?

디자인과 헤리티지! 전통 있는 디자인과 히스토리는 지금까지도 계승되지 않나? 그다음에 보는 건 성능과 가격이다. 마지막으로 대중성과 인지도를 고려한다.

여러 시계를 다루는 유튜버다. 그중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나?

현재 관심 가는 브랜드는 블랑팡이다. 블랑팡은 다이버 시계 역사에서 회전 베젤을 처음 장착한 브랜드다. 그 모델이 바로 ‘피프티 패덤즈’다. 다이버 시계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과거의 디자인을 현재까지 일관되게 계승하는 점도 블랑팡의 매력이다.

그래서 오늘 블랑팡을 차고 왔나?

맞다.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바라쿠다’를 찼다. 오리지널 바라쿠다 모델을 복각한 시계로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사파이어 크리스털 베젤 인서트가 돋보인다. 태생이 밀리터리 시계라 남성스러운데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인해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개인적으로 색상 조합이 포르쉐 로고 느낌이 들어 좋다.

TPO에 따라서 착용하는 시계도 구분하나?

드레스 시계가 없다. 개인적으로 드레스 시계는 밋밋해서 착용하는 재미가 없다. 또 평소 내가 드레시하게 옷을 입지 않기도 하고. 그래서 굳이 상황에 따라 시계를 착용하지는 않는다. 그날그날 착용하고 싶은 시계를 선택한다. 단, 비가 오는 날은 주로 러버 스트랩이 달린 다이버 워치를 찬다.

박강현 카멜 커피 대표

평소 어떤 시계를 주로 차나?

롤렉스나 까르띠에같이 고가 브랜드의 시계도 좋아하지만 그날그날 옷차림에 따라 다이얼에 귀여운 캐릭터가 들어간 빈티지 시계나 알록달록한 시계도 많이 찬다.

특별히 선호하는 시계는?

까르띠에 탱크 솔로 제품을 선호한다. 처음 산 고가의 시계이기도 하고 과하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이라 여러 룩에 두루 잘 어울린다. 애정이 많이 가는 시계다.

오늘 차고 온 시계는 어떤 제품인가?

타이맥스와 빔즈의 협업 제품이다. 생일날 카멜 커피 스태프에게 선물받았다. 지금 계절에 잘 어울리는 시계다.

만족도는 어떤가?

매일 차기에는 힘들고 한 번씩 포인트를 주거나 기분전환할 때 착용한다. 오늘같이 자유분방한 여름 느낌을 내기 좋은 에스닉한 셔츠와 데님 팬츠를 입을 때 말이다. 시계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태닝한 피부와 타투와도 썩 잘 어울린다.

자신만의 시계 매치법이 있나?

완벽하게 갖춰 입은 드레스업 스타일과 깔끔한 옷 정도로 나눠 시계를 매치한다. 갖춰 입은 날에는 심플한 시계를, 반대로 가벼운 옷차림엔 화려한 시계를 착용해 전체적인 룩의 균형을 맞춘다.

시계 구입 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

인기 많은 롤렉스 시계를 구매하려고 한 달 동안 백화점을 들락날락거렸다. 결국 백화점에서 사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샀는데 판매자 분께서 나를 알아보고 할인해주신 기억이 있다. 정말 어렵게 구매했기에 기억에 남는 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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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착용하는 방법

시계는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다. 남성과 여성 모두 기능성 기어나 멋진 장신구로써 시계를 착용할 수 있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시계를 차도 괜찮다. 하지만 알맞은 시계를 고르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여러 상황과 장소에 가장 적절한 시계, 시계와 의상을 매치시키는 방법, 시계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영국 속담에 ‘멋쟁이는 벨트를 보면 알 수 있고, 신사는 구두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멋쟁이면서 신사인 사람은 시계를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남자가 가장 먼저 눈뜬 명품도 벨트였다. 넥타이도 비슷하다. 가장 잘 보이는 중심에 넥타이와 그 아래로 벨트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다음이 명품 구두였다. 그래서 남자들의 명품 소비를 보면 대개 벨트에서 시작해서 구두로 넘어갔다가 수트로 넘어간다. 점점 비싸지는 순서다. 그리고 간이 좀 더 커지면 시계로 간다.

사실 시계는 시간을 보기 위한 도구지만 더 이상 그게 시계를 차는 이유가 아니다. 시간은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본다. 차에도 있고, 컴퓨터에도 있고, TV에도 있고, 빌딩의 전광판에도 있고, 어디든 고개만 돌려도 온통 시계 천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고가의 시계에 관심을 가지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나이 50에 롤렉스 시계를 차고 있지 않은 남자는 실패한 인생이다.” 프랑스 광고계의 거물 자크 세겔라가 한 말이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후원자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롤렉스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화려하고 고급스런 롤렉스를 찬 푸틴은 서민이 아닌 부유한 이미지가 되어 정치적으론 손해다. 그래서 그를 변호하기 위해 롤렉스를 사치의 상징이 아닌 성공한 남자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러시아 대통령이란 최고로 성공한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롤렉스는 사치가 아니라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일종의 성공의 징표 같은 메시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실제로 롤렉스는 국제적으로 성공한 정치인들에게 무료로 시계를 제공하는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명품 시계는 자연스럽게 남자들에겐 성공의 상징, 사회적 성취를 드러낼 과시적 도구로 더욱더 확고히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물론 비싼 시계를 차야만 멋진 건 아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50달러짜리 조그 그레이 시계를 차고,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50달러짜리 스와치 시계를 찬다. 물론 이들에겐 다른 비싼 시계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이미지와 스타일에 맞는 시계를 선택하는 것이다.

“나는 시간을 보기 위해 탱크 시계를 착용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태엽을 감아준 적도 없다. 꼭 차야 하는 시계이기 때문에 탱크를 착용할 뿐이다.” 까르띠에의 탱크 시계를 즐겨차던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이 한 말이다.

남자에겐 시간을 보려고 시계가 필요한 게 아니라 자신의 드러낼 도구로서 시계가 필요하다. 필기하려고 몽블랑 만년필이 필요한 게 아니고, 이동수단으로서 벤츠나 BMW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비싸고 유명해서 좋아하는 것과 자기 취향에 맞고 자신에게 잘 어울려서 좋아하는 건 큰 차이다. 전자보단 후자가 훨씬 더 멋지다. 스타일과 클라스는 돈이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취향과 안목이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시계는 고가의 사치품으로 자신을 드러낼 과시적 도구이면서 작지만 복잡한 기계다. 남자는 기계에 대한 탐닉이 패션에 대한 탐닉을 앞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남자 가운데에 유독 얼리어답터가 많고, 기계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전통적으로 남자가 가장 좋아하는 두 개의 기계가 있는데, 하나는 자동차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계다. 자동차는 남자의 장난감이자 탈 수 있는 최고의 일상 기계다. 시계는 작지만 그 속엔 아주 집약된 장인의 손재주이자 고도의 기술이 들어가 있다. 그것도 디지털이 판을 치는 시대에 고가의 아날로그 기계인 것이다. 당신의 손목에 어떤 시계를 올려둘 것인가? 이건 당신의 스타일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패션이다.

그리고 그 어떤 시계보다 중요한 게 시간 약속 개념이다. 수천만 원짜리 명품 시계를 차고 있으면 뭐하나, 시간 약속을 상습적으로 어기는 사람이라면 곤란하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비즈니스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작지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약속 시간이다. 데드라인은 마감시한을 뜻하지만, 죽을 각오로 지켜내는 약속된 시간이란 의미다. 약속 시간에 늦고서 차가 막힌다거나 하는 뻔한 변명을 상습적으로 내뱉는 사람과는 결코 다음 비즈니스를 하지 말아야 한다. 시간조차 못 지키는 사람과 무슨 큰일을 논하겠나?

시간을 보려고 시계를 차는 시대가 아니지만, 시간의 중요성은 과거나 지금이나 바뀐 게 없다. 아니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 더 바빠졌고, 더 치열해진 시대, 내 시간이 중요한 만큼 남의 시간도 중요하다. 결국 남자의 클라스를 올려주는 건 비싼 시계보다 약속 시간 잘 지키는 상식일 수도 있다.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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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목시계는 왜 왼쪽에 차는가?

[헬스코리아뉴스 / 이성훈]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본 것은 ‘손목시계를 왜 왼 손목에 차느냐?’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구글에서 ‘watch left wrist (시계 왼 손목)’으로 검색하면, ‘주로 쓰는 손인 오른손으로 글쓰기같은 작업을 하는데 걸리적거려서 그렇다’. ‘주로 쓰는 손인 오른손에 차면 시계에 손상이 가기 쉽다’. ‘시계의 용두를 주로 쓰는 손인 오른손으로 돌리려고 그런다’. ‘예전 전쟁 때 오른손에 칼이나 총을 항시 들고 있었으므로 그때부터 왼 손목에 찬다’ 등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이야기가 나도는 것은, 왼 손목에 차는 이유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네이버 지식인에 ‘모자는 왜 머리에 쓰나요?’. ‘신발은 왜 발에 신나요? ’따위의 질문은 하지 않는다. 충분히 그 이유를 납득하기 때문에 굳이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다.

손목시계의 경우는 다르다. 왼 손목에 찰 이유가 보이지 않는데도, 다들 왼 손목에 찬다. 걸리적거리는 불편함이나 시계 손상 따위를 감안해도 주로 쓰는 손인 오른손에 손목시계를 차면 휠씬 손을 들어 보기가 편할 텐데, 왜 모두들 오른손에는 차지 않는지 그 이유가 궁금한 것이다.

그리고 이 해묵은 의문에 대한 답이 여기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른손잡이는 ‘몸통을 왼쪽으로 트는 동작’을 쉽고 편한 동작으로 인식한다. 그럼 몸통을 틀어 옆쪽을 보는 동작은 어떨까? 이 동작도 기본적으로 몸통을 트는 동작이므로, 마찬가지로 ‘왼쪽을 보는 동작’을 쉽고 편한 동작으로 인식한다.

반면에 ‘오른쪽을 보는 동작’은 어렵고 불편한 동작으로 인식한다. 이러한 인식으로 말미암아 왼쪽을 ‘보기에 편한 방향’으로 인식하다. 왼쪽을 볼 때는 편한 동작인 ‘왼쪽을 보는 동작’을 행하므로, 이렇게 인식하는 것이다. 반면에 오른쪽을 ‘보기에 불편한 방향’으로 인식하다. 오른쪽을 볼 때는 불편한 동작인 ‘오른쪽을 보는 동작’을 행하므로, 이렇게 인식하는 것이다.

오른손잡이는 이와 같이 인식하므로, 보는 대상 즉 시각적 대상(視覺的 對象)을 양 옆쪽 중 한쪽을 선택하여 배치하는 경우에 ‘보기에 편한 방향’인 왼쪽에 배치한다.

손목시계는 양 손목 중 하나의 손목을 선택하여 찬다. 시각적 대상인 손목시계를 양 옆쪽 중 한쪽을 선택하여 배치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보기에 편한 방향’인 왼쪽의 손목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것이 왼 손목에 차는 이유인 것이다.

왼손잡이는 오른손에 찬다. 이는 당연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왼손잡이는 ‘오른쪽으로 트는 동작’을 쉽고 편한 동작으로 인식한다. 따라서 몸통을 틀어 옆쪽을 보는 2가지 동작 중에서 ‘오른쪽을 보는 동작’을 편한 동작으로 인식하며, 또한 오른쪽을 ‘보기에 편한 방향으로 인식한다,

이렇게 인식하므로 시각적 대상을 양 옆쪽 중 한쪽을 선택하여 배치하는 경우에 ‘보기에 편한 방향’인 오른쪽에 배치하는 것이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 손목에 차면 편하다거나 적절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왼손잡이의 경우, 오른 손목에 차면 동일한 느낌을 가진다.

이런 느낌은 ‘왼쪽은 보기에 편한 방향이다’라는 인식(왼손잡이의 경우 ‘오른쪽은 보기에 편한 방향이다’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보기에 편한 방향에 손목시계를 배치했으므로 ‘편하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또한 보기에 편한 방향에 손목시계를 배치한 것은 적절한 배치이므로 ‘적절하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느낌이야말로 왼 손목에 차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다. 편하다거나 적절하다고 느끼므로 왼 손목에 차는 것이다. 다만 무엇 때문에 이런 느낌을 느끼는지는 알지 못하므로 이런 느낌을 단순한 착각으로만 여기며, 자신이 이런 느낌 때문에 왼 손목에 찬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 왜 왼 손목에 차는지 궁금해 하여 웹상에 ‘시계는 왜 왼손에만 차야하나요?’와 같은 질문을 올리거나 ‘다들 이렇게 차니까 나도 이렇게 차야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생각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 왼손잡이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왼 손목에 손목시계를 찬다. 물론 여기에도 이유가 존재한다. 오른손잡이 중에는, 단순히 멋져 보이기 위하여 오른 손목에 손목시계를 차는 사람이 있다.

손목시계를 차는 일반적 행태는,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오른손잡이의 행태인 ‘왼 손목에 차는 행태’이다. 그래서 오른 손목에 참으로서 ‘일반적 행태를 벗어남으로서, 타인의 주의를 끄는 독특한 인물로 보이는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왼손잡이일지라도 왼 손목에 참으로서 ‘일반적 행태를 따름으로서, 타인의 주의를 끌만한 점이 없는 보통의 인물로 보이는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오바마는 ‘보통의 인물로 보이는 이익’을 쫓아서 왼 손목에 찬 것이다. 이것이 왼 손목에 차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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