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리스트 | 썸타는 여름 직장인 룩북 / 출근룩,데이트룩,하객룩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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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남친룩 #데일리룩 #하객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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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 소개팅룩
01:35 데이트룩
03:06 하객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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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직장인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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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 나무위키

지나치게 많은 업무에 비해 시급을 적게 받는 등 유령 노예 문제가 심각하다.# 대체휴무가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타일리스트 한 명이 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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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3/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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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타일리스트 패션 혁신 – Google Play 앱

속보 전해 드립니다. 시내의 스타들을 전담하는 패션 스타일리스트가 새로 등장했습니다. 게다가 그게 마침 당신이랍니다! 이 패션 스토리 게임에서는 입소문이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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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lay.google.com

Date Published: 5/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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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검정>패션스타일리스트 | 한국직업연구진흥원

스타일리스트의 사전적 의미는 멋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고도 경제성장에 따른 생활수준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개인의 미학적 욕구가 높아지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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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ivd.or.kr

Date Published: 9/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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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를 꿈꾸고 있다면?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의 매력 스타일을 책임지는 아티스트의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적이다. 단순히 스타일링하고 옷 입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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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wkorea.com

Date Published: 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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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스타일리스트와 함께하는 1:1 개인 패션 스타일 … – 탈잉

•귀찮아 하는 가족이나 남친 여친이 아닌 솔직하게 봐줄 수 있는 전문 쇼핑메이트가 필요하다. 튜터 소개. 레인. 스타일러 레인은요! ☆대학 패션 스타일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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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aling.me

Date Published: 9/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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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 매거진 | DESIGN – 월간 디자인

패티 윌슨이 스타일링한 D&G 캠페인.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연예계에서는 전문적인 스타일리스트보다는 흔히 ‘코디’로 불리는 코디네이터가 주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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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design.designhouse.co.kr

Date Published: 7/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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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 스타일리스트 – 톱클래스

패션 스타일리스트는 무대 밖에 있지만 이들이 스타일링한 제품과 패션은 연일 포털을 장식하고 ‘완판 신화’를 쓰며 불티나게 팔린다. 걸그룹 중에서도 스타일이 좋은 멤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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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opclass.chosun.com

Date Published: 10/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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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hashtag on Instagram • Photos and Videos

312k Posts – See Instagram photos and veos from ‘스타일리스트’ hash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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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nstagram.com

Date Published: 1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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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스타일 리스트

  • Author: 깡스타일리스트
  • Views: 조회수 72,8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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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8.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FsqiByn_brI

슈퍼 스타일리스트 패션 혁신

속보 전해 드립니다. 시내의 스타들을 전담하는 패션 스타일리스트가 새로 등장했습니다. 게다가 그게 마침 당신이랍니다! 이 패션 스토리 게임에서는 입소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상과 스타일,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조화시켜 고객층을 늘리세요.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세요! 이 패션 스토리 게임에서 고객들과 함께 화려한 행사에 참석하고 고객들의 스타일라그램에 올라갈 사진을 찍어서, 당신의 의상과 메이크업 스타일 감각을 널리 알리세요.

미친 듯한 쇼핑과 코디, 메이크업 실력을 가진 당신은 방금 그 실력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슈퍼 스타일리스트가 되면 되죠! 이제 유명인들이 모두 당신을 찾아와서 스타일링을 부탁할 겁니다. 스타일리스트로서 실력을 발휘해서 고객들을 완벽하게 꾸며 주세요. VIP 행사에 스타들과 함께 참석하고 사진을 찍어서, 전 세계에 당신의 재능을 알리세요.

특징:

> 이 재미있는 패션 스토리 게임에서, 패션 스타일리스트 사업을 시작해서 고객층을 확보하세요.

> 편안한 데이트나 레드 카펫이 있는 시사회 등의 행사를 앞둔 고객들을 멋지게 차려입혀 행사에서 주목받게 하세요.

> 스타일리스트 은행의 자금으로 옷을 사고, 고객에게 판매해서 수익을 남기세요.

>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듣고, 다양한 컬렉션에서 옷을 현명하게 고르세요.

> 좋은 성과를 올릴수록 더욱 많은 패션 컬렉션을 잠금 해제할 수 있습니다.

> 적당한 액세서리와 끝내주는 신발이야말로 여자의 옷차림을 완성해 주는 존재죠.

> 고객들이 친구에게 당신을 추천하게 하려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꾸며 주어야 합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헤어스타일을 선택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고객들에게 온 세상 여자들의 시샘을 받을 만한 메이크업을 해 주세요.

> 메이크업이 잘됐다면, 스타들이 참석하는 행사에 함께 가서 스타일라그램에 올라갈 패션 사진을 찍으세요. 사진을 올릴 때는 꼭 태그해 달라고 하고요! 이 게임으로 패션 스토리의 꿈을 이루어 보세요!

업데이트 날짜 2022. 7. 22.

스타일리스트의 사전적 의미는 멋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고도 경제성장에 따른 생활수준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개인의 미학적 욕구가 높아지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결과로 패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고도로 전문화되고, 다원화되고 있는 오늘날의 사회는 패션분야에서도 각 영역의 전문가들을 요구하고 있다. 무(無)의 상태에서 어떤 영감을 가지고 새로운 의상을 창조해내는 전문가를 의상디자이너라고 한다면, 패션감각을 기본으로 새로운 트랜드를 분석하여 독창적인 컨셉으로 새로운 이미지와 스타일을 창출해내는 사람을 패션스타일리스트라고 한다.

패션 스타일리스트는 패션상품의 제조보다는 판매촉진과 유통이 더욱 중요한 오늘 날 더욱 각광 받고 있어 패션 분야를 비롯하여 방송, 잡지, 광고, 영화, 연극, 이벤트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를 기획하고, 의상뿐만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액세서리, 소품까지의 다양하고 전체적인 스타일을 창조한다. 즉 패션스타일리스트는 패션전반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겸비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과 문화 및 시대정신을 종합하여 창의적인 패션스타일링을 기획하고 제시하는 패션전문가이다.

패션스타일리스트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패션업체 기획실의 스타일리스트, 코디네이터, 패션쇼 스타일리스트, 잡지사의 스타일리스트, 광고·홍보 대행사의 스타일리스트, 영화·연극 기획사의 전문 스타일리스트, 이벤트 기획사의 스타일리스트, 방송사의 프로그램 전문 스타일리스트, 연예 기획사의 스타일리스트, 웨딩 스타일리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컨설팅사의 이미지 컨설턴트, 스타일 어드바이저 등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스타일리스트를 꿈꾸고 있다면?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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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스타일을 넘어 애티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는 것들.

김욱 BLACK MUSHROOM

어떻게 처음 시작했는지 공익요원 소집 해제를 앞두고 미래를 고민하던 중 일종의 낙하산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엑소(EXO)가 막 데뷔했을 무렵, YG에서 오래 댄서 생활을 한 서기철과 지금은 뮤직비디오 감독인 김세희가 엑소 스타일링을 맡고 있었다. 평소 알고 지낸 세희 형이 자신은 영상 일을 하고 싶다며 내게 그 자리를 제안했고, 별 고민 없이 받아들였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껏 해본 일 중 가장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쭉 하고 있다.

독립까지 걸린 시간은? 갑자기 엑소를 맡았지만, 스타일링 팀 내부 문제로 ‘으르렁’ 뮤비를 끝으로 팀에서 나왔다. 이후 저스트뮤직을 비롯해, 래퍼들 위주로 혼자 일을 했다. 그러다 ‘내가 과연 이렇게 일해서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겁이 났다. 깊이 고민하던 중 우연히 구동현 실장의 연락을 받고 팀에 들어가 팀장으로 일했다. 이전에 일할 때는 해보지 못했고, 몰랐던 일들을 차근차근 배웠다. 8개월 정도 일하고 다시 독립했다.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의 매력 스타일을 책임지는 아티스트의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적이다. 단순히 스타일링하고 옷 입히는 것으로 내 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애티튜드를 살피고 내적으로도 더욱 멋진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게 스타일리스트다.

좋은 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아티스트가 내 얼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쉽게 말해 책임감이다. 쏟아지는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면 종종 집중력이 흐트러져 시간을 탓하게 된다. ‘이런 과도한 일정은 어쩔 수 없다’, ‘이 정도면 됐다’라고 안일한 생각을 하고 핑계를 댄다. 그럴 때마다 난 아직 멀었다고 또 반성한다. 요즘 책임감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나에게 트렌드란? 어떨 때는 간절하게 필요하고, 어떨 때는 아무 가치도 없고.

쇼핑 ’단골집’ 3 1. 분더샵 2. 애딕티드 3. 도쿄

나의 취향을 만드는 것들은? 그 당시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어울리는 것들과 오래전 지나간 것들에 대한 향수.

김영진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와 시작 옷 좋아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웠다. 워낙 특이하게 입고 다녀서인지, 스타일리스트를 꿈꾸지 않았을 때부터 어시스턴트 제안을 여러 번 받았다. 당시에는 패션 디자이너라는 분명한 꿈이 있었기에 거절했다. 그러다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에서 비전을 찾고 확신이 들었을 때 전진오와 한종완 두 스타일리스트에게 면접을 보고 일을 시작했다.

독립까지 걸린 시간은? 4년.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의 매력 옷은 이미 멋지고 아름다운 완성체다. 그것들에 새 생명을 주고, 어쩌면 아주 다른 방식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좋은 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약간의 재능, 꾸준한 성실함, 끊임없는 자기 계발.

나에게 트렌드란? 시장 혹은 대중의 흐름. 나 자신은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다. 좋은 옷과 스타일은 트렌드에 제한받지 않는 법이니까.

쇼핑 스타일은? 여주나 파주에 있는 아웃렛에서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건지곤 한다. 독특한 아이템을 찾아 빈티지 숍도 자주 들른다.

지금 빠져 있는 것은? 준야 와타나베의 팬츠 수집.

이민규 FIRE STUDIO

어떻게 처음 시작했는지 단순히 직업명에 끌려서 중학생 때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꿈을 정했다.중학생 시절 스타일리스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담당해야 한다’(접해보니 아니었지만)라는 이야기를 듣고 고등학교는 미용과에 진학하고 대학교는 의상학과에 진학하여 공부했다. 졸업 작품 전시회 때 나의 스승인 스타일리스트 박만현 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왔다. 그때 인연을 맺고 함께 일하게 되었다.

독립까지 걸린 시간은? 5년.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의 매력 내가 좋아하고 생각하는 룩을 아티스트의 활동이나 작업물을 매개로 대중에 보일 수 있고, 피드백을 받으며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이다. 그리고 어떠한 직업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중요한 직업이라 소통하며 일한다는 점도 매력이다.

좋은 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긍정적인 마인드와 인내심.

나에게 트렌드란? 새롭지만 불편하지 않은 것.

쇼핑 스타일은? 옷을 보고 옷 입은 모습을 상상했을 때와 입었을 때 다른 경우가 너무 많아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반드시 입어보고 산다. 해외 출장이 잦아 나갈 때마다 국내에 없는 편집숍이나 백화점, 그리고 특히 빈티지 숍을 찾아 다닌다.

쇼핑 ’단골집’ 3 1. 일모 아울렛 2. 1LDK 3. 37.2°C(빈티지 숍)

나의 취향을 만드는 것들은? 요새는 인스타그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해외 매거진 인스타그램을 팔로하고 표지 컷이나 괜찮은 화보가 보이면 바로 매거진을 구매한다.

지금 빠져 있는 것은? 내 집 마련.

구원서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 어릴 때 패션디자이너가 꿈이었다. 대학에 진학해서 아르바이트로 디자인실 피팅을 담당했다. 그런데 직접 보니, 시즌에 맞춰 전속력으로 카피하는 디자이너의 현실에 놀라 열정이 급격히 식어버렸다.

어떻게 처음 시작했는지 진입 방법을 몰랐던 나는 돌고 돌아 에디터로 일하는 학교 선배 덕에 더블유 에디터 출신 안정아 실장의 어시스턴트를 하게 되었다.

독립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년 정도. 다들 긴 시간 어시스턴트 하느라 힘들었겠다 했지만, 여러 상황과 사람들을 접하며 배운 게 많은 귀한 시간이었다.

스타일리스트란 직업의 매력 패션 스타일링은 늘 새롭고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 겹치는 아이템, 뻔한 매치, 비슷한 룩은 패션계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

좋은 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패션 지식을 풍부하게 학습하고 터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여러 가지 변수에 맞설 수 있는 침착함과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나에게 트렌드란? 직업이 이렇다 보니 ‘트렌드=쇼핑’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옷장을 채우는 것은 시즌리스, 클래식한 제품들 반, 꼭 찾으려면 다신 못 찾을 것 같은 레어 아이템이 반이다. 두 가지 큰 틀 안에서 수년간 쇼핑하고 모아온 소품과 의상은 이 일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쇼핑 스타일은? 편집숍, 백화점, 동대문 어딜 가도 촬영용 제품만 보고 온다. 일하러 가는 느낌이지, 쇼핑 느낌이 도저히 안 난다. 가끔 촬영 진행하는 과정에서 최신 제품이나 ‘레어템’을 만날 기회가 많은데, 그럴 때 브랜드 담당자에게 물어보고 찾아서 구매하거나 해외 출장 가서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 빠져 있는 것은? 요즘은 각종 아트북에 푹 빠져있다. 그림이나 사진을 보며 느낀 컬러, 감성이 일할 때 배어 나오는 듯하다. 깊이 접하고 나니까 여러 작가의 그림, 설치 작품을 보는 것도 엄청난 공부가 된다. 패션 북이나 런웨이 북도 좋지만, 새로운 것이 필요할 때는 오히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새로운 취향이 생길 수 있으니까.

★현직 스타일리스트와 함께하는 1:1 개인 패션 스타일 컨설팅&동행쇼핑/방문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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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자인 : 스타일리스트

패티 윌슨이 스타일링한 D&G 캠페인.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연예계에서는 전문적인 스타일리스트보다는 흔히 ‘코디’로 불리는 코디네이터가 주류를 이뤘다. 그리고 이들 코디네이터는 무대 의상이나 촬영 의상을 협찬받거나 제작을 준비하는 일 외에도 현장에서 의상 세팅까지 도맡아 하는 일종의 ‘매니저 현장 도우미’ 역할에 가까웠다. 그러나 연예계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연예인 스스로도 좀 더 전문적인 패션 영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정상급 스타는 전문 스타일리스트와 자신의 패션 콘셉트를 의논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스타일리스트가 스타일을 잡아준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치고, 각종 시상식을 비롯한 행사장에서 ‘저 여배우에게 드레스를 골라주고 거기에 어울리는 클러치백, 반지, 목걸이, 귀걸이, 그리고 구두까지 선정해준 사람이 바로 스타일리스트 누구라더라’라는 얘기가 대중 사이에서도 회자되는 시대에 이르렀다. 패션 아이템 하나하나를 넘어 그 모든 것을 조화롭게 코디네이팅하는 것이 중요하게 평가받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고, 그 중심에 서 있는 직업이 바로 스타일리스트이다. 사실 구미에서조차 불과 20년 전만 해도 ‘스타일리스트’라 하면 헤어 스타일리스트를 떠올리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스타일리스트’라고 하면 좀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의상과 소품을 전반적으로 다루며 스타일링에 능통한 ‘의상 스타일리스트’, 트렌드에 어울리는 머리 모양을 제안해주는 ‘헤어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사진 작업을 위한 정물 및 배경을 제작하고 세팅하는 ‘프롭 스타일리스트(prop stylist)’가 바로 그것이다.

제이슨 패러가 스타일링을 맡은 컨버스 100주년 기념 캠페인.

(왼쪽) 패티 윌슨이 스타일링한 프랭키 모렐로(Frankie Morello) 캠페인. 아트 디렉션은 조벡.

(오른쪽) 뉴욕 패션 위크에서 한국 디자이너 박춘무의 스타일리스트를 맡은 패티 윌슨(왼쪽).

이 중 헤어 스타일리스트와 프롭 스타일리스트는 다음 기회에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고, 이번 칼럼에서는 일단 의상 스타일리스트에 집중해보기로 한다. 패션 디자이너가 ‘패션을 창조하는 사람’이라면, 스타일리스트는 디자이너가 창조한 패션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더 나아가 그 창조된 패션으로부터 또 다른 의미의 패션을 ‘재창조하는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는 그 시즌의 트렌드를 누구보다도 잘 꿰뚫고 있어야 하고, 패션의 역사나 유행의 주기에도 능통해야 한다. 스타일리스트를 모아 총괄 관리해주는 대행사는 존기자재하지만, 어떤 클라이언트도 대행사만 보고 스타일리스트를 선정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스타일리스트는 프리랜서라고 볼 수 있고, 그런 만큼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차별화를 이루어야 한다. 사실 스타일리스트야말로 특정 전공을 요구하는 직업은 아니다. 나는 세계의 여러 패션 관련 학교에 관해 알고 있지만, 그중 ‘스타일링만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과가 있다’고 들은 적은 없다. 그리고 설령 그런 학과가 있다 하더라도, 한 달이 멀다 하고 바뀌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하는 일을 학교의 고정된 커리큘럼으로 배우기엔 무리일 것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스티븐 클라인(Steven Klein), 데이비드 라셔펠(David Lachapelle), 피터 린드버그(Peter Lindbergh) 같은 정상급 포토그래퍼와 <보그> 같은 패션지, 그리고 구찌, 발렌티노 등 유명 브랜드와 작업해온 스타일리스트업계의 개척자이자 대모 격인 패티 윌슨(Patti Wilson)은 이렇게 말한다.

“오랜 시간 일을 해보니 스타일리스트에게 필요한 자질은 결국 몇 가지로 귀결되는 것 같아요. ‘정말 패션을 사랑하느냐?’ ‘정말 트렌드를 읽어내는 센스가 있느냐?’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자신만의 감각이 있느냐?’ 하는 것이죠. 시즌마다 나오는 트렌디한 의상을 잘 조합해서 모델에게 입히고 포토그래퍼의 피사체로 만드는 일은 어찌 보면 단순 노동에 불과해요. 따라서 그 트렌드에 얼마나 자신만의 감각을 불어넣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스타일리스트로서 살아남느냐 아니냐를 판가름하죠. 스타일리스트는 공부를 한다고 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패션을 아주 지독하게 사랑해야만 할 수 있는 직업이죠.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는 지독한 짝사랑이죠. 수많은 디자이너, 브랜드, 액세서리를 혼자서 앓듯이 흠모해야 하는 고독함을 느껴야 하니까요.” 패티 윌슨이 유명 포토그래퍼나 유명 디자이너와의 작업만을 선호하는 건 아니다. 얼마 전에는 뉴욕 패션 위크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의 디자이너 ‘데무: 박춘무’의 컬렉션 스타일리스트를 맡아주었다. 아직 뉴욕 무대에서는 신인인, 그것도 낯선 나라 한국에서 온 디자이너의 의상과 감각만을 보고 마음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사람들은 내가 그들을 위해 큰 결심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내가 그들에게서 얻는 것이 더 많아요. 이미 자리를 잡은 디자이너와의 작업에선 얻을 수 없는 강한 에너지와 도전 정신이 저를 자극하거든요. 이렇게 신선한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잡지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스타일리스트가 패션 세계에서 해야 하는 큰 역할이란 생각이 들어요”라며 그녀는 자신의 직업 철학을 말해주었다.

패티 윌슨이 스타일링한 <보그> 이탈리아판 화보.

패티 윌슨의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스타일리스트 중에는 패션지 에디터 출신이 많다. 미국판 <보그> 에디터로 활약하다 몇 년 전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해 필립 림(Phillip Lim), 타쿤(Thakoon), 데렉 램(Derek Lam) 등 뉴욕 패션 위크의 신예 스타 디자이너를 두루 섭렵하고 국내 브랜드 빈폴과도 협업한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스(Band of outsiders), 이번 시즌 뉴욕 패션 위크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앤디 앤 뎁(Andy & Debb)의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티나 차이(Tina Chai)는 자신이 스타일리스트로 전업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실 매체에서 다룰 수 있는 패션의 범위에는 한계가 있어요. 매체에서 무언가를 다룰 땐 기본적으로 ‘그 매체의 판매에 도움이 되는가’ 혹은 ‘매체의 지향점에 부합하는가’라는 전제 조건이 있거든요. 그렇지만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다면, 우선 패션 산업의 다양한 직업을 먼저 경험해보는 것이 좋을 거예요. 스타일리스트는 패션계에서 ‘정치가’라고 할 수 있죠. 정치가가 여론에 귀 기울이고 대중의 요구를 잘 파악해야 하듯이 스타일리스트는 그 시즌의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언제나 대중과 클라이언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 감각을 이루어야 해요.” 포토그래퍼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과의 작업, 매거진과의 작업으로 유명한 스타일리스트 제이슨 패러(Jason Farrer) 역시 티나 차이의 의견에 힘을 실어준다. “패션 산업 분야에서 아무런 경험 없이 스타일리스트가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아무리 스타일링 능력이 뛰어나도 결국 패션 산업 분야에서 인맥이 있어야 작업을 이어갈 수 있거든요. 굳이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으로 바로 뛰어들고 싶다면 이미 자리 잡은 스타일리스트의 어시스턴트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가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 누구보다 패션 분야에 박식해야 하며, 트렌드에 능통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스타일리스트 아닐까 싶다. TV에도 종종 출연하는 유명 스타일리스트 레이첼 조(Rachewl Zoe)의 경우엔 디자이너조차 손에 넣기 어려운 빈티지 의상을 엄청나게 보유해 자신만의 ‘패션 아카이브’를 갖추고 있다. 이는 그만의 스타일링에 힘을 실어주고, 디자이너 못지않은 전문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말 그대로 해석을 해보자면 ‘멋을 내는 사람’이다. 하지만 백조가 물 위에 우아하게 떠 있기 위에 물 밑으로는 수없이 발을 움직여야 하는 것처럼 멋을 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직업이 바로 스타일리스트가 아닐까?

(왼쪽) 모델같은 포즈를 취한 스타일리스트 제이슨 패러.

조 벡 Joel Kimbeck

글쓴이 조 벡은 패비언 배런의 광고 기획사 ‘배런&배런’에서 미디어 플래너로 캘빈 클라인, 버버리, 프라다 등 다수의 광고 작업에 참여했고, 현재 마크 도프만 컴퍼니(Mark Dorfman Co.)에서 톰 포드, 라프 시몬스, 시거슨 모리슨 등의 광고 기획에 관여하고 있다. 패션 산업에는 패션 디자이너 이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관여하며, ‘조 벡의 패션 직업’은 바로 이러한 다양한 패션 관련 직업의 세계를 소개하는 칼럼이다.

직업의 세계 / 스타일리스트

소녀시대 열 번째 멤버,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topclass〉는 소녀시대, 정혜영, 악동뮤지션, 빅스, 린 등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서수경 스타일리스트를 만났다. 가온차트케이팝어워드 스타일리스트 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정혜영과는 자매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소녀시대에게는 ‘열 번째 멤버’라 불릴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의 생명은 ‘인성’이라 말하는 서수경 실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스물한 살,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의 제자

독립만세

우연한 기회

셀럽(celebrity)의 조건

“늘 신경 써주셔서 고마워요”, 소녀시대 유리가 서수경 실장에게 남긴 메시지.

소녀시대와의 인연

공항패션의 비밀

수입이 궁금해요?

스타가 입으면 공항 출국장에서 걸친 옷도 뉴스가 되는 시대, 수퍼스타 못지않게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일명 ‘수스스’라 불리는 수퍼스타 스타일리스트. 패션 스타일리스트는 무대 밖에 있지만 이들이 스타일링한 제품과 패션은 연일 포털을 장식하고 ‘완판 신화’를 쓰며 불티나게 팔린다. 걸그룹 중에서도 스타일이 좋은 멤버는 단연 눈에 띄고, 드라마의 결론 못지않게 화제가 되는 건 여주인공의 ‘스타일’이다. 이런 시대이고 보니 스타든 브랜드든 어떤 스타일리스트를 만나느냐에 따라 몸값이 달라지기도 한다.“당신의 스타일이 당신이 누구인가를 말해주는” 요즘, ‘스타일리스트의 세계’는 생각보다 광범위하다. 먼저 의류기업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직접 디자인을 하지는 않지만 상품의 기획과 디자인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둘째, 잡지에서 패션 면을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주로 화보를 진행할 때 이들의 역할이 두드러지는데, 화보의 콘셉트에 맞추어 의상과 소품을 준비하고 스타일링을 진행한다.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총괄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셋째, 광고 사진을 만드는 사람을 뜻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의 역할을 두루 아우르는데, 브랜드 광고주의 요구에 맞게 광고 화보를 제작한다. 넷째, 음반, 영화, 드라마 등에서 해당 아티스트의 총체적인 스타일을 지휘하는 사람을 말한다. ‘수스스’가 탄생하는 건 대부분 이 영역이다.이때 함께 작업한 배우나 가수가 스타일링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면 몇 년 동안 함께 작업하기도 한다.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이효리·임수정·김태희 등과 오랜 시간 친분을 쌓으며 스타일링을 해주는 게 그 예다.스타일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대학 과정에 ‘패션 스타일리스트 학과’가 개설되기도 하고, ‘스타일리스트 자격증’이 등장하기도 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잡지, 패션쇼, CF, 영화 등의 영역에서 전문 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과정은 패션 트렌드 분석, 패션 디자인 연출, 색채 및 소재 코디네이션, 패션 스타일링 등이 있다. 패션 스타일링은 다시 테마 스타일링, 액세서리 스타일링, 이미지 메이킹, 패션 비즈니스 과정으로 세분된다. 스타일리스트 양성 과정은 거의 ‘도제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도, 어디에서 일을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실장님’ 밑에서 어시스턴트(Assistant, 정식 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전의 견습 과정) 생활을 시작하느냐에 따라 어떤 현장을 경험하는지와 어떤 인맥을 갖게 되는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그럼에도 현직 스타일리스트들이 가장 강조하는 스타일리스트의 소양은 ‘성실’과 ‘끈기’다. 매일 제 몸보다 큰 짐가방을 들고 다니며 브랜드 담당자와 연예인 사이에서 새우등 터지기 십상이지만, 아무리 험한 현장도 ‘버티고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조언이다.친구들은 알바비를 모아 해외여행을 떠날 때 서수경은 명동 한복판에 있었다. 밤새워 준비한 첫 화보의 촬영 컷이 명동 거리에 걸려 있었을 때의 희열을 잊지 못한다. 아침 7시면 집에서 나와 밤 12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가는 ‘밤도깨비’ 생활을 했지만,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시작은 우연이었다. 다니던 학교에 한혜연 스타일리스트가 특강을 왔고, 그 이후 패션쇼가 있을 때면 헬퍼로 뛰기 시작했다. 패션 피플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한혜연 실장 밑에서 일을 시작한 건 그에게 행운이었다. 다양한 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고, 각 분야 사람들이 모이는 현장에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부모님은 다 큰 딸이 매일 밤이슬 맞고 다니니까 걱정이 많으셨죠. 그만두라고도 하셨지만 전 끝까지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도 어린 친구들 중에는 ‘부모님이 반대해서 못 하겠다’며 그만두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럴 때 저는 그렇게 이야기해요. 그만두어도 좋지만 그건 부모님 때문이 아니라 네가 선택한 거야.”그렇게 4년을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온 끝에, 스물 여섯의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건 스튜디오를 차릴 수 있었다. 20대 초반을 허투루 쓰지 않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는 다른 친구들이 해외로 연수를 떠나는 걸 부러워하기도 했지만, 30대가 된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해외에 나갈 수 있다. 함께 작업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새로운 영감을 얻으러. 조만간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으로 이루어진 소녀시대 내 프로젝트 그룹)의 스타일링을 위해 함께 뉴욕으로 떠날 참이다.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2008년 화장품 브랜드인 에뛰드의 모델이 송혜교에서 고아라로 바뀌던 시절, 평소 서수경의 꼼꼼한 작업을 눈여겨본 한 아트디렉터가 스타일리스트로 그를 추천했다. 광고하는 제품은 ‘남성용 왁스’로 장근석이 메인 모델이었고, 여자 모델의 역할이 적은 편이라 소위 잘나가는 스타일리스트를 섭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메인 모델만큼 고아라의 스타일링이 화제가 되면서 서수경 스타일리스트의 능력도 화제가 됐다. 행운은 또 겹쳤다.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온 배우 정혜영이 션과의 결혼생활이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새로운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서수경 실장은 한번 연을 맺은 아티스트와는 적어도 3년 이상 작업을 이어가는 편인데, 정혜영과의 인연은 그중에서도 각별하다.올해 초, 배우 정혜영과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정혜영이 손수 만든 클러치백을 생일 선물이라며 건넸다. 정혜영을 보면 ‘오래가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왔음에도 한 번도 무례하게 행동한 적이 없다. 연예계에서는 간혹 스타일리스트에게 개인적인 부탁을 하거나 사사로운 작업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혜영은 공과 사의 구분이 엄격하다. 이번 10월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션&정혜영 부부의 10주년 기념 리마인드 웨딩 화보를 함께 진행하게 됐기 때문이다. 션은 올해 초부터 “올해는 특별한 해이니 꼭 멋진 화보를 부탁한다”고 몇 번이나 당부했었다. 한 사람과 스타일링 작업을 오래하면 좋은 점은, 각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어떤 제품을 좋아하는지. 덕분에 이번에도 만족할 만한 화보가 나왔다.소녀시대와의 인연은 3~4년 전 시작됐다.〈The boys, I Got a boy〉라는 새로운 앨범에 맞춰 새로운 콘셉트의 스타일링이 필요하던 시기였다. 멤버 각자의 스타일을 잘 살리자는 게 목표였고, 한 사람 한 사람과 긴 대화를 나눴다. 스타일리스트마다 다르겠지만, 그는 스타일링에서 ‘아티스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앨범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그 사람이 잘 살아야 작품도 산다고 믿는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아티스트에게 굳이 고집하지 않는다. 자기 맘에 들어야 무대에서도 자신있게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그다음부터 스타일링은 쉬워진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평소에도 그와 함께 쇼핑하는 것을 즐긴다. 이번에는 태티서 앨범과 소녀시대의 새 앨범도 함께 작업하게 됐다. 소녀시대 스타일에 대한 기대가 높아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멤버들이 워낙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스타일리스트로서도 보람 있는 그룹이기 때문에 즐거운 부담이다.지면으로 봤을 때 예쁜 옷이 있고, 화면으로 봤을 때 예쁜 옷이 있다. 지면은 한 부분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옷의 구조가 복잡해도 괜찮지만, 화면에서는 인물의 전방위 포즈가 다 드러나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악플 세례를 받을 수 있다. 공항패션도 마찬가지다. ‘무심한 듯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심이 필요하다. 요즘은 워낙 공항패션이 화제가 되기 때문에 연예인 중에서도 조언을 구하는 친구들이 있다. 스타일링의 비밀을 또 하나 말한다면, 스타일링의 시작은 속옷에서 시작한다는 것. 히프 볼륨이 부족한 스타라면 일명 ‘힙뽕’이라 불리는 보정 속옷을 준비한다. 연예인은 대부분 자기관리가 철저하지만, 나이가 들고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 어쩔 수 없이 탄력을 잃는다. 스타일리스트는 담당 아티스트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단점은 가려주고 장점은 부각시키는 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 보정 속옷도 그중 하나다.처음 일을 시작했을 땐 무보수였다. 3개월이 지나자 30만원을 받았다. 그렇게 한 달에 10만원씩 월급이 올랐다. 100만원을 받는 데 1년 남짓 걸렸다. 경력 11년차인 지금은 벌어들이는 수입만 중소기업 수준이다. 함께 작업하는 6명의 어시스턴트들의 월급과 스튜디오 관리비 이런저런 부대비용을 빼고 나면 그에게는 ‘대기업 팀장급 정도의 연봉’이 남는다.“스타일리스트에 따라 수입이 천차만별인 건 사실이에요. 톱스타와 작업한다고 꼭 수입이 큰 것도 아니고요. 제가 스타일리스트 특강을 가거나 면접을 볼 때 꼭 하는 말은 한 가지예요. 스타일링도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성’이 제일 중요하다고요. 패션 감각이나 안목은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지만, 예의나 인성은 그렇지 않거든요. ‘나 패션 좋아하는데’ ‘옷 입히는 일이면 나도 잘할 수 있는데’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면 오래 못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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