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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30 사랑해서 남주나 18회
미주(홍수현)과 하경(신다은) 사이에서 갈등하는 재민(이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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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남주나》는 2013년 9월 28일부터 2014년 3월 30일까지 방영된 문화방송 주말연속극이다. Picto infobox TV-icon-novela.png. 사랑해서 남주나.
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3/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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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남주나 | Apple TV
사랑해서 남주나. 드라마 2013년. 다음 채널에서 시청 가능: wavve.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
Source: tv.ap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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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남주나 (MBC 주말 드라마) OST – Part.1 (爱能给别人 …
사랑해서 남주나 (MBC 주말 드라마) OST – Part.1 (爱能给别人吗 OST – Part.1). 高佳恩 (고가은). 流派:SOUNDTRACK原声; 语种:韩语; 发行时间:2014-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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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사랑해서 남주나
- Author: MBC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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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3. 11. 3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LJBFgmOfVhs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스스로 노예가 된 사람들
MBC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우리나라는 공중파 3개의 방송사뿐만 아니라 케이블TV까지 포함해서 과히 드라마의 왕국답게 수많은 드라마들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아침드라마와 저녁드라마 월화, 수목 미니시리즈, 주말 연속극까지 너무도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은 거의 중독수준이다. 게다가 무료영화까지 포함한다면 스토리텔링에 근거한 콘텐츠가 팬텀(phantom 환영)처럼 허상과 실상을 구분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다보니 드라마 콘텐츠가 거의 유사하고 인물구도를 살짝 바꾸어 놓았을 뿐 뻔한 소재들로 식상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이슈를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다루고 있는 드라마에 채널을 고정시키게 된다. MBC의 주말연속극 <사랑해서 남주나>는 ‘황혼사랑’이라는 큰 주제를 토대로 세 가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예전의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라는 유행의 대세를 이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꽃보다 할배>의 대표주자 박근형과 예전의 인기몰이를 되살리고 있는 차화연이 이 드라마의 ‘황혼사랑’의 주인공이다.
정재민(이상엽 분)은 송미주(홍수현 분)와 예쁜 사랑을 꿈꾸었지만 청년실업자의 대표 주자처럼 재민은 계속 취업을 못하게 되고, 오랫동안 용기를 주고 기다려왔던 미주는 아프고 힘들게 결별을 선언한다. 서로 어긋나기만 했던 재민과 미주는 첫사랑의 아픔을 딛고 각각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된다. 재민은 아버지 정현수(박근형 분)가 외도로 낳은 아들이고, 미주는 아버지 송호섭(강석우 분)이 외도로 인해 재혼한 새엄마 밑에서 성장한 상처를 안고 있다. 정현수는 외도로 낳은 아들 재민이를 키우면서 전처의 자녀들인 두 딸들에게 죄책감을 안고 살아왔다. 불행하게도 ‘꽃보다 할배’인 정현수는 전처와 재민 엄마 모두와 사별한 67세의 퇴직판사이다. 그는 두 딸들과 아들 재민을 보면 안쓰러운 상흔을 자신의 죄 값이라고 생각하며 살던 시점에서 홍순애(차화연 분)를 만나게 되고, 황혼의 사랑이 시작된다. 두 사람의 ‘황혼사랑’과 재혼문제로 인한 가족들 간의 갈등이 잔잔히 그려진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다. 2010년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11%이다. 이미 드라마에서 고령화 인구들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는 ‘치매’문제를 다루어 왔다. 특히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는 황혼의 사랑과 재혼 문제를 다루면서 우리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혼을 했거나 외도를 한 경험이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해서 다시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법은 없다.
근대 이전부터 ‘사랑과 성性’의 문제는 사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공적인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다른 사적 일과는 차별화되기도 한다. 특히 사랑하기 때문에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만이 정당화되는 일부일처제는 오랫동안 가장 정당한 결혼제도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에 일부일처제가 이루어진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다. 자유주의에서 그토록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적 영역의 보호와 개인의 자유 보장은 유독 ‘사랑과 성’에 대해서만은 공적 영역에 내주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결혼, 이혼, 사별 등을 통해서 과거보다 성숙해진 황혼의 사랑을 꿈꾸지만 여전히 가족들이 동의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공적 영역에 발목이 잡힌다. 상대방이 내 곁에 있어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스스로 제도적 노예가 되는 결혼은 헌신, 존중, 배려 등의 언어로 낭만적이고 윤리적인 공적인 제도의 가치를 수반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개인, 가족, 사회의 제제를 받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에 대한 팬텀을 꿈꾼다. 굳이 강신주 박사의 말을 빌리자면,
“사랑에 빠진 사람은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심지어 종교마저 기꺼이 내던져 버린다. 자발적인 노예상태에 빠지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이다. 의지, 지성, 신념처럼 인간이 자랑스럽게 여기며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들도 사랑 앞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4.2.23.주간기독교/ 원신애)
주간기독교 http://www.c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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