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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based filmmaker Alexandra Liveris profiles Spanish architect Santiago Calatrava, the man behind the World Trade Center Transportation Hub, in this special Nowness cut of her film. Read more on NOWNESS – http://bit.ly/2hmA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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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유로피안 건축가상 수상, 스페인 출신 건축가 ‘산티아고 …

스페인 출신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가 올해의 유로피안 건축가상(European Prize for Architecture)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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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dnews.co.kr

Date Published: 2/23/2021

View: 5711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건축에 나타난 텍토닉적 표현 분석 – AURIC

논문명,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건축에 나타난 텍토닉적 표현 분석 / The Analysis of Tectonic Expression Showed in the Works of Santiago Calatrava / 학술발표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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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uric.or.kr

Date Published: 12/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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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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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NOW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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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6.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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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스페인어: Santiago Calatrava Valls, 1951년 7월 28일 ~ )는 스페인의 건축가이다. 현재 취리히, 뉴욕, 파리, 발렌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이다.

발렌시아 출생으로, 발렌시아 폴리텍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위를 받고 졸업한 후 스위스의 명문 대학교인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ETH Zürich)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였다. 이후 그는 스페이스-프레임 구조의 건축미를 발견하고, 이를 연구함으로써 건축의 세계로 입문하게 되었다.

약력 [ 편집 ]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는 초기에 많은 교각과 기차역, 공항 등 공공시설을 설계하였다. 교각과 미술관 등의 공공시설은 현재까지도 그의 주된 관심 대상이며, 형태와 스타일은 인체와 조개 등 생물의 탐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의 바르셀로나 올림픽 경기장에 위치한 방송 타워와(1991) 토론토의 브룩필드 플레이스는(1992) 그의 건축가로서의 명성을 얻게되는 중요한 작품이었으며, 이 밀워키 미술관을 설계하면서 (2001) 국제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로 자리잡게되었다.

2005년, 그는 스웨덴 말뫼에 54층 규모의 노르딕 국가 최고층 빌딩을 설계하였는데 이는 그의 첫 고층 건물 설계였으며, 독특한 형태와 안정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빌딩으로 남아있다. 최근 그의 시카고 스파이어 타워는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계획되어 건설 중에 있고, 미래주의적 디자인을 한 뉴욕 국제무역센터 교통 허브가 건설 중에 있다.

건축세계 [ 편집 ]

공공시설을 주로 설계하는 그는, 그의 조각을 포함한 대다수의 작품에 생물학적 조형미를 중심으로한 것이 많다. 삼각형 구조의 형태미를 직선, 곡선, 셸{껍질}으로 연결시켜 입체적이면서도 상징적인 건물을 주로 그린다. 그의 건물은 대중적이며 하얀색을 한 것이 많고, 이는 스페인과 이스라엘 등의 캔틸레버 형식 건축을 따르는 것이지만, 독창적이고 자기만의 건축 형태를 가지고있다. 순백색의 건물은 밤에 조명으로 더욱 장관을 이루며, 복잡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은 구조역학과 건축의 중간에서 택한 안정적이고 실용적이면서도 상징적인 형태를 하고있다.

작품 [ 편집 ]

초기 [ 편집 ]

교각 [ 편집 ]

예루살렘 코드 브리지

무르시아 브리지

더블린의 제임스 조이스 브리지

댈러스의 마가렛 헌트 힐 브리지

캘거리 피스 브리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다리

메리다의 루시타니아(Lusitania) 다리

바르셀로나의 Pont Bac de Roda

발렌시아

빌바오에 위치한 Zubi Zuri (바스크어로 하얀 다리라는 뜻이다.)

칼라트라바 하프 브리지

발렌시아 예술과학도시 [ 편집 ]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새의 날개’를 콘셉트로 움직이는 구조를 선보인 밀워키 미술관.

건축이 매력적인 이유는 공학과 예술 사이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무시하지 않고 만든 건축이 지닌 매력은 건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잘 전달된다.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 Valls)의 작품이 그렇다. 1951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칼라트라바는 미술과 건축을 공부했으며 이후 도시와 토목까지 섭렵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 구조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던 그는 일찌감치 예술과 공학 두 영역을 모두 취급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결과 만들어낸 그의 작업들은 공학자에게도 건축가에게도 경이로운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다. 자동차 광고에 그의 건축물이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형태를 만들기 위해 필요 이상의 구조를 사용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그 형태가 사람에게 주는 흥미로움은 비난을 덮고도 남는다. 그의 팬들은 아무것도 아닌 곳을 특별한 곳으로 만드는 그의 능력에 대해 찬양을 아끼지 않는다.

칼라트라바 건축의 특징은 늘씬하고 당당한 커리어 우먼 같은 구조다. 그 늘씬함은 자코메티보다 브랑쿠시에 가까우며 어찌 보면 애니메이션 <이온 플럭스>의 신체를 닮았다. 그의 초기작인 스위스 취리히 ‘스타델호펜(Stadelhofen) 역사’ 기둥은 아찔한 킬힐을 연상시키고 캐나다 토론토의 ‘BCE 플레이스’ 구조물은 사열한 의장대 같다. 그리고 고도로 발달한 생명체가 있다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몬주이크 통신 타워(Montjuic Communication Tower)’에 오면 정점에 이른다. 그의 스케치는 다빈치와 가우디 중간이다. 그가 다른 건축가와 구분되는 점은 그의 스케치에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접을 수 있는 공간 구조에 관하여’란 제목의 그의 박사 논문은 인간의 관절 움직임을 관찰하고 이를 건축에 적용했다. 1990년대 초기작인 스페인 세르비아의 ‘쿠웨이트(Kuwait) 파빌리온’이나 발렌시아의 예술과학도시에 지은 ‘레미스페리크(L’Hemisferic) 국제회의장’ 등에서 그가 고민해온 ‘움직이는 건축’을 실현시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움직이고 있는 인체나 동물의 비틀린 몸통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그는 스웨덴 남쪽 끝 말뫼에 200m 높이의 ‘터닝 토르소(Turning Torso)’를 지었다. 스페인 출신의 건축가 칼라트라바의 처음 미국 진출작은 2001년에 완공한 ‘밀워키 미술관(Milwaukee Art Museum)’이다. 가오리 모양의 접히는 차양은 이 건축물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차양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반나절을 아낌없이 투자한다. 그 후 칼라트라바는 뉴욕에 사무실을 열고 미국의 여러 프로젝트를 마음껏 접수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초고층 빌딩에 뛰어든 그는 마천루의 고향인 시카고에 600m 높이의 ‘시카고 스파이어 타워(Chicago Spire)’를 착공시켰지만, 세계를 덮친 금융 위기로 안타깝게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칼라트라바는 못 받은 설계비를 받기 위해 법정의 도움까지 요청했다. 그러나 아직 그에게는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 짓고 있는 터미널이 있다. 

(오른쪽) 스웨덴의 휴양 도시 말뫼에 완공한 꽈배기 모양의 아파트 터닝 토르소.

세계 최고 건축스타 ‘칼라트라바’의 치욕

“이 사람, 정말 건축가 맞아? 제 정신일까? 건축공부 한 사람 맞습니까?”

큰사진보기 ▲ 칼라트라바 설계한 이탈리아의 메디오파다나(Mediopadana)역 모습. ⓒ 위키피디아 공동자료실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칼라트라바가 설계해 논란이 되고 있는 베네치아 ‘헌법의 다리’ 모습. ⓒ 위키피디아 공동자료실 관련사진보기

“설계에서의 심각한 오류가 단계별로 계속 발견되고 있다. 전적으로 설계 무능의 오류들이다. 또한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도 야심찬 설계의 복잡성을 이해해낼 만한 능력이 없었다. 이 때문에 제작 소요기간과 작업 비용만 계속 투입됐다. 설계, 기술 모두 그 전문성을 찾기 힘든 무능한 오류가 발견됐다.” ( 까를로 마스텔로니 차장검사 작성 )

“미끄럼 다리(Scivoloso)가 되어버린 ‘헌법의 다리’는 전적으로 그 책임이 미숙한 설계가인 건축가와 책임 엔지니어들에게 있는 바,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는 346만 7000 유로(약 52억)의 피해보상금을 베네치아 시측에 지불할 것을 판결한다.”

요즘 이탈리아 감사원과 관련 사건담당 판사와 검사들, 조사위 전문가들이 세계 최고의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 62세)의 건축설계자료들을 검토하며 가장 많이 사용한 말이라고 한다. 판결문에도 이 문구들이 등장한다.특이한 디자인, 색다른 건축물을 선호하는 세태를 향한 경종을 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당사자인 건축가도 곤욕스럽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새롭고 독특한 건축물을 자신의 재임기간에 세워 과시하려던 이탈리아 공무원들은 과욕이 부른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스페인이 배출한 최고의 건축가, 칼라트라바가 요즘 이탈리아에 자신이 지은 건물 때문에 큰 낭패를 겪고 있다. 게다가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그간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다른 건축물 붕괴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법원 판결에 따르면 붕괴된 건물들은 모두 설계상의 치명적 문제가 원인이었다.)칼라트라바는 건축의 수학적 질서에 매료돼 건축학을 공부했고, 보다 완벽한 건축물은 건축학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스위스 취리히에서 토목공학을 더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라트라바는 그의 표현대로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종류의 모습을 건축물로 ‘완벽’하게 이뤄내는”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량건축을 시작으로 리스본의 오리엔트 기차역, 미국 밀워키 미술관,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경기장 등을 비롯해 전세계에 수없이 많은 독특한 구조건축을 설계했다.특히 덴마크 코펜하겐 건너편 스웨덴 말뫼시에 세운 고층빌딩(작품명 : Twisting Torso, 뒤틀린 상체)은 비틀린 인체의 상체에서 영감을 얻어 빌딩을 설계함으로써 세계적 관심을 받았으며, 비대칭적으로 설계한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알라미요(Alamillo) 다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중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더블린,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테네의 다리 등을 건축해 교량건축가로 명성을 쌓았다. 이런 이유로 설계비 역시 최고의 비용을 청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이러한 국제적인 건축가 칼라트라바를 놓고 최근 이탈리아 언론과 건축계에서는 ‘건축 스타’라는 수식어를 붙여 그의 이름 앞에 사용하고 있다. 이는 칼라트라바가 건축계에서 튀는 설계를 하는 유명스타이지, 건축가가 아니라는 의미다.도대체 칼라트라바가 지은 건물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지난 8일,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 지방의 새 기차역, 메디오파다나(Mediopadana)역 개장식이 진행됐다. 2시간이 소요되는 밀라노와 볼로냐 두 도시를 40분 만에 달리는 초고속열차의 개장날이었다. 7900만 유로(약 1200억원)가 투입된 이 기차역은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것으로 개장식 장면 사진을 보면 참석자들이 우비와 우산을 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황당하게도 완공된 기차역 천장에서 물이 새, 우비와 우산을 쓰게된 것. 칼라트라바가 고집한 특수단독업체에서만 공급되는 천장재질을 사용해 벌어진 일로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칼라트라바의 너울’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기차역은 밖에서 보면 살포시 내려앉은 면사포 너울처럼 멋지다. 그러나 기차역 안에서도 물이 새 결국 너울 같은(?) 우산을 쓰게 된 꼴이 됐다.문제는 이 역이 공사 때부터 제기된 설계상의 문제점들로 인해 이미 감사원 수사대상에 올라 조사가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주위 반대를 무릅쓰고 칼라트라바에게 작품 의뢰를 고집, 공사를 강행한 공무원들도 당연히 수사대상이다.이 기차역 외에 칼라트라바의 다른 건축물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베네토 지방위에서 칼라트라바를 재판에 회부한 사건이 바로 그것. 2008년 9월 완성된 베네치아 ‘헌법의 다리'(Costituzione)가 그 대상이다. 칼라트라바는 멋을 위해 독특한 비취 빛의 특수유리와 대리석을 깔고 LED조명이 다리 난간에서 뿜어져 나오게 설계했다.개막식에는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직접 축사까지 했다. 또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베네치아에 들어선 현대적 다리였기 때문에 유럽의 많은 방송사들은 건설현장과 개막식 장면을 수시로 중계해 내보냈다. 그러나 이 ‘헌법의 다리’는 설계상 치명적 문제로 설계자인 칼라트라바를 법정에 서게 만들었다.2002년부터 2008년까지 총공사비 1130만 유로(약 170억)에, 노약자·장애인 전용 케이블카(아직도 공사중이고, 실제 작동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있다.) 제작에만 180만 유로(약 27억)가 든 다리다. 원래 ‘헌법의 다리’ 공사비는 600-700만 유로(약 90-105억)였다고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 다리의 계단 바닥의 유리는 너무 자주 깨져 교체하기 바쁘다. 이 바닥유리는 칼라트라바가 고집한 특수제작 독점업체에서만 생산하기 때문에 대체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다. 그로 인한 비용과 시간낭비도 상당하다. 또한 유리바닥재질이 미끄러워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문제도 있다. 눈이나 비가 온다든지 습한 날에는 통유리 계단 바닥이 특히 미끄럽다. 이를 풍자해서 얼마 전에 시민단체들은 스키복을 입고 이 계단에서 스키를 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소재는 이탈리아 코미디 프로그램에 등장하기도 했다. 칼라트라바를 한심한 건축가로, 그리고 자기돈 아니라고 거액의 비용을 쉽게 쓰는 공무원이 풍자의 대상이 됐다.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활처럼 휜 멋진 다리의 골격은 그 전체가 하나의 통강철로 단 하나의 못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자연적인 곡선미를 살렸다. 반면 다리에 흔들림이 생겨 노약자·장애인 전용 케이블카 설치가 쉽지 않고, 설령 케이블카 설치를 한다해도 공모양의 2인용 케이블카가 다리 바깥쪽 허공에 매달려가는 형국이라, 그안에서 심신노약자들이 느낄 공포감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의사협회에서 경고까지 해 둔 상태다.2011년부터 감지된 다리의 흔들림 탓에 시민들은 가급적 이 다리의 통행을 삼가고 있다. 2008년 9월 개장부터 2012년 5월까지 이 다리에 사용된 보수, 재정 정비작업에만 400만 유로(약 60억)가 투입됐다고 한다. 이런 추세라면 몇 년 후에는 그 비용이 1000만 유로(150억)에 이를 전망이다.설계자인 칼라트라바와 그의 동료인 3명 엔지니어에 대한 2년 여에 걸친 이탈리아 감사원과 검찰의 조사결과는 이렇다.2013년 2월 법원판결문도 이와 다르지 않다.독특한 디자인도시 계획을 내세워, 당시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칼라트라바를 유치했고 그외에 대형유람선박사업 유치, 카지노 새사업장 인가, 페니체 오페라극장 운영사업 등 여러 정경유착형 사업을 강행한 당시 시장과 그의 부인은 이 사건과 관련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 자신의 재임기간 중에 칼라트라바 ‘헌법의 다리’를 유치하는 등 디자인 도시형성으로 역사에 남고자했던 시장의 욕심이 결국 파국을 부른 셈이다.이 사건들과 함께 지금까지의 칼라트라바의 다른 건축물의 사고도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오비에도(Oviedo) 박람회 건물 계단들이 2006년 8월 모두 붕괴된 사건이 대표적이다. 다행히 한밤중 사고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000만 유로(300억)의 보상소송이 진행되었고, 판사의 중재로 칼라트라바측이 320만 유로(48억)를, 보혐회사측이 1050만 유로(163억) 를 보상하는 것으로 합의 됐다. 그외에도 칼라트라바의 건축물들은 스페인의 빌바오, 발렌시아 등의 지역에서 각종 붕괴 및 설계 착오로 인한 사고로 구설에 올랐다.멋 지상주의가 부른 참담한 실패의 대가는 생각보다 혹독했다.

엔지니어링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다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푸른 하늘에서 수영을 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의 모셰 사프디, 도시의 상징인 차가운 콘크리트를 활용했지만 마치 명상하는 건물인 듯 따뜻한 정갈함을 표현한 안도타다오, 자연이 빚어낸 협곡을 연상케하는 ‘월트디즈니콘서트홀’의 프랑크 개리 등 21세기 인기 건축가들을 관통하는 특징 하나가 있다. 사람을 향하고 자연과 조화롭고 싶어한다는 것. 이들의 연장선상에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 valls)가 있다.

▲ 밀워키 미술관(Milwaukee Art Museum, 2001作, 미국)

▲ 사람의 관절 및 뼈를 형상화한 구조적·디자인적인 건물 ‘터닝 토르소(Turning Torso, 2005作, 스웨덴)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는 다른 현대 건축가들과 마찬가지로 사람과 자연의 어울림을 꿈꾸는 건축가다. 그러나 여러 건축가들이 정지된 자연의 모습을 정지된 건물에 표현하려고 시도할 때,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는 살아있는 자연을 건물에 표현함에 따라, 보다 역동적인 건축물을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그의 스케치를 보면 ‘살아있는 것’에서 시작한다. 주로 사람이나 동물이 모티브가 된다. 거의 모든 건물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이런 특징을 작가정신이라고 명명할 수도 있을 것 같다.산티아고 칼라트라바는 그동안의 작품들에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구조공학적인 설계를 통해 자유로운 형태를 표현했다. 그의 대표작인 ‘밀워키 미술관(Milwaukee Art Museum, 2001作, 미국)’은 금방이라도 하늘을 향해 약진할 것 같은 새의 형상이다. 그러나 타임지가 2001년 베스트디자인으로 선정한 것은 외관때문만이 아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접혔다 폈다를 반복하는 가오리모양의 차양이 포인트다. 이를 통해 살아있는 피조물을 표현하고 싶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바람을 실현한 동시에, 조형미와 기능성을 인정받아 공공시설물로서의 고유가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의 작품은 밀워키 주민들의 자랑스러운 휴식처이자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사람, 동물의 관절 및 뼈의 모습을 통해 구조적·디자인적인 건물을 설계한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터닝 토르소(Turning Torso, 2005作, 스웨덴)’가 있다. 190m의 주상복합건축물로 북유럽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터닝 토르소’는 사람의 몸통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온 조각용어로 꽈배기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바닥부터 최고층까지 뒤틀린 정도는 90도. 이러한 특징이 ‘터닝 토르소’의 역동적인 모습에 활력을 더한다.한편, ‘터닝 토르소’가 의미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2003년 현대중공업은 스웨덴 말뫼 최대 조선업체의 골리앗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인수한다. 이 크레인은 1970년대부터 말뫼의 심벌과도 같은 존재로서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일대 조선업계의 번영기를 상징했다. 이것이 유럽에서 한국으로 옮겨진 일은 세계조선업계의 지각변동으로 해석되면서, 이 크레인을 ‘말뫼의 눈물’로 불렀다. 이후 도시는 활력을 잃어갔고, 말뫼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IT 및 지식산업을 기반으로 한 자원에너지사업에 주력했다. 결국 지식기반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도시로 탈바꿈했고, 이러한 시기에 건설된 것이 ‘터닝 토르소’이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은 말뫼의 자존심을 상징할 수 있는 또 다른 심벌을 갖게 된 것이다.이처럼 그의 현실을 초월한 다수의 건축물들을 선보이며 21세기를 이끄는 세계적인 건축가들 중 한명으로 지목될 수 있었던 배경은 그의 어린시절이었다. 1954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는 수출업에 종사했던 가족의 영향을 받아 어릴적부터 국제적 시야를 가질 기회가 있었다. 8세때부터 예술·기술학교에서 경험한 미술수업은 자연스럽게 체득한 국제감각에 창조적 감성을 불어넣었을 것이다.고등학교 졸업 후 받은 학위만 해도 3개. 건축학위와 도시학학위를 딴 후 보다 명확한 진로를 설계하기 위해 토목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가운데 역사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을 통해 건축의 수학적 질서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첫 교량인 ‘Bach de Roda Bridge(1984)’를 시작으로 토목공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조각가와 화가로서의 여러 작품을 남긴 바 있다.일련의 과정은 공학분야에 예술을 자유자재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지금의 산티아고 칼라트라바를 만들었다.

초현실주의를 현실에 실현하는 작가

한 인터뷰에서 그는 “에너지, 운동과 함께 움직이는 구조물을 창조해 내는 것이 목표이자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흔들리는 나뭇잎을 가리키며 언젠가는 태양 주변을 자전하는 지구를 형상화 한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마치 예술인들처럼 꿈을 품고있는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그의 순수한 이상과 상상력이 새로운 건축영역의 장을 연 원동력이 되어준 것처럼 보인다. 일각에서는 자연의 환상에 젖은 몽상가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디자인에 치중하느라 건설자재를 낭비했다거나, 실용주의 측면에서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건물이 무가치하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한국의 경우,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와 같이 건축, 토목, 수학,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종합건축물을 짓는 일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국 건축가들의 운명은 대학입학때부터 결정된다고 해도 무방하다. 건축, 토목 등으로 처음부터 나누어진 전공을 따라 사회에 진출한 뒤 해당 분야에 고착되는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 건축의 비용대비 실용성이 강조되는 보수적인 업계문화는 융합기술의 부가가치창출에 본의아닌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제성만을 추구하는 건축물들 사이에 놓인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건물은 그러므로 의미가 있어 보인다. 모든 건축물이 예술성을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건조한 빌딩숲에서 칼라트라바의 건물 하나가 인근 환경과 어우러져 갈증이 해소되듯 회색빛 도시를 덜 삭막하게 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말뫼의 눈물’을 말끔히 씻어준 ‘터닝 토르소’나 프랑스의 에펠탑처럼 지역이 상징이 된 위대한 건축물이 한국에 없는 현실이 아쉽다. 융합기술에 유연치 못한 한국의 건설업계도 이따금 비장한 건축물에 넉넉한 박수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기사작성일 2011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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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칼라트라바, 소송에서 승소

한 정당이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Santiago Calatrava)에 대하여 “발렌시아(Valencia)의 돈을 쥐어짜냈다”고 비난한 웹사이트가 명예 훼손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24,000 리라 이상을 손해 배상금으로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칼라트라바는 스페인의 좌파 정당 에스퀘라 우니다 (Esquerra Unida)가 만든 ‘Calatrava te la clava (칼라트라바가 여러분을 쥐어 짜고 있다는 뜻)’라는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485,500리라 (600,000유로)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웹사이트에는 칼라트라바의 회사가 진행한 프로젝트의 비용, 지연, 문제 등에 대해 수많은 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처음 웹사이트를 열었을 때에는 칼라트라바의 예술과 과학의 도시 (Ciudad de las Artes y las Ciencias de Valencia) 복합단지에 집중적으로 다루며 칼라트라바가 정부에 1억 리라를 청구했으며 “발렌시아를 쥐어짜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레이나 소피아 예술 궁전(Palau de les Arts Reina Sofia)

또, 이 프로젝트가 원래 예산보다 네 배 이상의 비용이 더 추가되어 9억 리라(11억 유로)가 넘는 금액이 투입되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맡은 발렌시아의 판사는 사이트를 즉시 폐쇄한 후 판결문을 올리고 손해 배상금으로 칼라트라바에게 24,270리라(30,000유로)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판결문에서 해당 사이트가 “객관적 진리”를 담고 있으며 사이트의 정보가 표현의 자유와 관련하여 “비판의 한도 내에” 있기는 하지만 사이트의 이름이 “모욕적이고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이트를 운영한 발렌시아의 정치인인 이그나치오 블랑코(Ignacio Blanco)는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법원의 판결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퀘라 우니다는 현재 칼라트라바는 우리의 입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의 ‘Calatrava no nos calla’라는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태그 라인에 “감당할 수 없는 프로젝트와 부가세가 포함되지 않은 청구서”라고 적고 있다.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레이나 소피아 예술 궁전(Palau de les Arts Reina Sofia)

Update 21/05/14: 예술과 과학의 도시에 있는 레이나 소피아 예술 궁전(Palau de les Arts Reina Sofia) 오페라 하우스의 지붕에 발생한 문제에 대한 조사도 칼라트라바에게 유리하게 끝났다. 건물 정면에 부착된 카탈루냐 모자이크의 일종인 트렌드카디스(trendcadis)의 섹션 일부가 지난 겨울 강한 바람에 떨어지면서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추가적인 논란을 불렀다. 그러나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 모자이크 타일을 붙이는데 사용한 접착제를 담당했던 하청업체의 과실임이 밝혀졌다.

칼라트라바와 2005년 오페라하우스를 원래 완공했던 건축 대기업 UTE는 손상 부위를 수리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칼라트라바는 최근 스페인에서 여러 건의 분쟁에 휘말렸다.

2013년 4월에는 칼라트라바가 디자인한 스페인 라 리오하(La Rioja) 지역의 이시오스(Ysios) 와이너리 소유주들이 물이 새는 지붕에 대하여 칼라트라바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칼라트라바의 건축업자들이 반복적으로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수리에 필요한 170만 리라를 일부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2013년 6월에 칼라트라바는 스페인 북부 오비에도(Oviedo)에 디자인한 회의 센터가 구조적으로 붕괴하자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330만 리라를 지불했다.

그가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에 만든 보행자용 다리는 빌바오시가 비오는 날 유리 표면에서 미끄러진 보행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하게 되자 논란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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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대한경제

△ ‘몬주이크 통신타워’(1991)

△‘콰드라치 파빌리온’(2001)

△‘터닝 토르소’(2005)

△’시티 오브 아트 앤 사이언스’(2009)

김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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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가 올해의 유로피안 건축가상(European Prize for Architecture)을 거머쥐었다.15일 유럽의 건축 연구원 유로피안 센터(The European Centre)에 따르면 건축물 붕괴로 논란이 많았던 스페인 건축의 거장 산티아고 칼라트라바(64)가 건축과 토목을 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물을 선보이면서 올해의 유럽 건축가로 등극했다.산디아고 칼라트라바는 스페인 건축가 펠릭스 칸델라, 안토니오 가우디, 라파엘 과스타비노가 선보인 스페인 현대 토목의 전통성을 보존하도록 주장해 왔고, 동시에 새로운 미래주의 표현을 건축에 담아내고 있다. 그는 조각가와 화가로서 활동하며 예술을 건축으로 승화시켰고, 작품에 인간의 몸과 자연세계의 철학을 담아내고 있다.그의 작품에도 논란은 있었다. 그가 설계한 스페인 서북부 도시 오비에도 의회 건물의 처마가 붕괴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는 다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수백만달러의 보상을 치러야 하는 압박을 계속 받아왔다.그럼에도 그가 설계한 작품 ‘몬주이크 통신타워’(1991), ‘알렌 램버트 갤러리아’(1992)를 비롯해 ‘콰드라치 파빌리온’(2001), ‘터닝 토르소’(2005), ‘시티 오브 아트 앤 사이언스’(2009) 등에서 그만의 미래주의를 느낄 수 있다.유로피언 건축가상은 매년 유럽 건축ㆍ예술ㆍ디자인ㆍ도시 연구센터와 미국 시카고 아테나에움 건축디자인이 선정하고, 건축으로 인간과 예술을 표현하는 건축가에게 수여돼 왔다.김현지 hyun@〈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건축에 나타난 텍토닉적 표현 분석

■ 추천문헌 (이 문헌과 같이 본 문헌)

렘 쿨하스와 카즈요 세지마 건축에서 나타나는 프로그램의 조직과 공간구성 방법의 비교분석 권경민 ; 김종진 – 한국실내디자인학회 논문집 : v.16 n.6(통권 65호) (200712)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사용한 역동적 형태의 설계 전략에 관한 연구 우권제 – 대한건축학회 학술발표대회 논문집 : v.33 n.2 (201310)

[특집] 국내 친환경 건축물 사례 분석 정지나 ; 김용석 ; 이승민 – 그린빌딩(한국그린빌딩협의회지) : v.9 n.1 (200803)

건축·도시공간의 현대적 공공성에 관한 기초 연구 염철호 ; 심경미 ; 조준배 – 연구보고서(기본) : 2008 n.8 (200902)

건축에 있어서 텍토닉의 개념 조현욱 ; 김창성 –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학술발표대회 논문집 : 통권26호(v.14 n.1) (201405)

프로그램과 다이어그램의 적용을 통한 건축 형태 생성 연구 윤혜경(Yoon Hae-Kyung) ; 김주영(Kim Ju-Young) ; 홍원화(Hong Won-Hwa) –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계획계 : v.26 n.02 (201002)

산티아고 깔라뜨라바 건축 구조미표현과 구축방식 연구 감정현(Kam Jung-Hyun) ; 최정민(Choi Jung-Min) ; 유진상(Yu Jin-Sang) –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계획계 : v.25 n.03 (200903)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건축의 텍토닉 특성과 빛의 역할에 관한 연구 김창성(Kim, Chang-Sung) – KIEAE Journal : Vol.15 No.2(통권 72호) (201504)

Santiago Calatrava : Milwaukee Art Museum, Quadracci Pavi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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