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마늘 과 명이 나물 차이점 | 명이나물 장아찌 말고 꼭 이렇게 드세요! 291 개의 새로운 답변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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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마늘이 울릉도 명이나물보다 생명력을 보자면 더 강한것 같아요. 독특한 향이 입맛을 돌게 하고 섬유질이 많아 장운동을 도와주고 향암작용과 자양강장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울릉도 명이나물은 잎이 넓고 둥근반면 강원도 산마늘은 잎이 좀더 길고 좁은것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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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은 향긋한 향과 달짝지근한 맛의 산나물로 마늘 향이 난다고 하여 산마늘로도 불립니다.
주로 절임이나 장아찌로 많이 먹는 명이나물은 알리신과 각종 비타민 그리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우리 건강에도 이로운 점이 많은데요.
동의보감에도 명이나물은 소산이라 하여 비장과 신장을 돕고 소화를 촉진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맛과 영양 모두 좋은 명이나물을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과 명이나물의 효능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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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 – 나무위키

‘산마늘’이라는 이름은 다소 생소하고 ‘명이’나 ‘명이나물’로 통한다. 명이(茗荑)라는 이름은 울릉도에서 겨울이 끝나 눈이 녹으면 산에 올라 캐 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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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8/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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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 중 오직 울릉도산만 ‘명이’로 부른다 – 경북매일

울릉도서 나고 자라 최고일 수밖에 없는 특산 5종명이나물가장 널리 알려진 울릉도 특산 나물. 다른 이름은 ‘산마늘’이다. 이파리가 마늘잎과 닮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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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bmaeil.com

Date Published: 6/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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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의 왕 참나물 + 명이나물 산마늘 + 하트꽃 금낭화

이 번 글에서 진짜 봄나물이어서 참나물로 불리는 봄나물의 제왕과 명이나물 산마늘,그리고 꽃 모양이 선분홍빛 하트 모양이라 더욱 예뻐 보이는 금낭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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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anvital.tistory.com

Date Published: 3/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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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친구 명이나물, 알고 보면 너도 마늘?? – 브런치

싱그러운 과학, 우리 풀 이야기 | 언젠가부터 고깃집에서는 명이나물을 내어 … 깊은 산 숲 속에서 자라는 백합과 부추속의 산마늘은 식물 전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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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10/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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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토종 산마늘 ‘명이나물’, 이름을 되찾자 – 한국농정신문

울릉도 토종종자 … 수입산과 유전적 차이 뚜렷 역사 담긴 이름 ‘명이나물’, 수입 산마늘에 뺏겨 울릉군, 종자보호·농가소득 위해 이름 수호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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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kpnews.net

Date Published: 6/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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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 뜯어 쌈 싸먹었는데 병원행… 알고 보니 – 오마이뉴스

은방울꽃은 물론이고 얼레지와 박새 어린 것도 마치 산마늘처럼 보인다. 곰취는 동의나물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고, 참당귀는 구릿대나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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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ohmynews.com

Date Published: 5/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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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찰떡궁합 ‘명이나물’, 효능도 다양 – 헬스조선

산마늘은 육류 중에도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마늘과 비슷한 매운맛과 특유의 향이 나는데, 이는 매운맛을 내는 황 화합물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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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health.chosun.com

Date Published: 2/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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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 장아찌 말고 꼭 이렇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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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산 마늘 과 명이 나물 차이점

  • Author: 건강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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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5. 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o-CGBTArwUU

산마늘 중 오직 울릉도산만 ‘명이’로 부른다

명이나물. 붉은 줄기가 자연산, 푸른 줄기는 재배한 것이다.

울릉도서 나고 자라 최고일 수밖에 없는 특산 5종

명이나물

가장 널리 알려진 울릉도 특산 나물. 다른 이름은 ‘산마늘’이다. 이파리가 마늘잎과 닮았지만, 마늘잎보다 넓고 크다. 마늘 향이 강하다. 생나물로 쌈을 싸거나 양념에 찍어 먹는다. 장아찌로 널리 먹는다.

간장 절임 명이나물은, 울릉도 관광객을 통하여 외부로 전해졌다. 돼지 삼겹살이나 한우 기름진 부위와 궁합이 좋다. 기름기로 텁텁해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명이나물장아찌. 울릉도산 명이나물을 간장에 절였다.

한때는 ‘명이 이파리 하나가 5백 원, 1천 원’이라는 이야기도 떠돌았다. ‘명이나물 리필은 없다’ ‘명이나물 리필은 추가 요금’이라는 흉흉한(?) 이야기도 있었다. 중국산이 흔해지면서, 울릉도 특산 명이나물 가격도 안정되고 있다. 중국산과는 맛, 향이 전혀 다르다.

산마늘 중 울릉도 산만 ‘명이나물’이라 부른다. ‘오대산 산마늘’도 있다. 오대산 산마늘은 비슷하지만 덜 달고, 맵다. 중국산은 대가 짧고 이파리만 있는 경우가 많다.

울릉도 자연산 부지깽이나물이다.

사시사철 향이 억척스럽지 않고 은은하게

부지깽이나물

‘부지갱이나물’로도 부른다.

‘부지깽이나물’이 표준어(문화어)다. 약명으로는 ‘당개(糖芥)’. 부지깽이나물은 두 종류다. 섬쑥부쟁이와 갯쑥부쟁이. 부지깽이나물은 섬쑥부쟁이다. 울릉도에 널리 자생하는, 특산이다. 갯쑥부쟁이도 해안가에서 자란다. ‘갯=갯가’다.

울릉도에서는 사계절 자라니 늘 채취한다. 주로 이른 봄에 많이 채취한다. 생나물로 먹는 것보다 데쳐서 간장, 소금을 넣고 향을 살리는 편이 낫다.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향이 억척스럽게 강하지 않고, 은은하다.

약재로도 사용하지만, 울릉도에서는 오래전부터 식용했다. ‘부지깽이나물 솥밥’, 나물무침으로 조리한다. 튀김 혹은 각종 찌개의 부재료로도 좋다.

눈개승마

오래 씹으면 고기향이 나는 ‘눈개승마’

삼나물

‘눈개승마’ ‘능개승마’로 널리 알려졌다. 울릉도 특산. 묘목, 뿌리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내륙 산지에서도 재배한다. ‘삼’나물은, 이파리가 마치 인삼 잎 같이 생겨서 붙인 이름이다.

‘눈개승마’는 ‘누운 개승마’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다수설이다. 개승마는 미나리아재빗과의 식물이다. 눈개승마는, 성장 과정에서 ‘누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누운 개승마’라는 표현은 어찌 어색하다.

울릉도 삼나물, 눈개승마는 초본이다. 이른 봄, 울릉도 여기저기서 자생하는 것을 채취한다.

지금은 울릉도와 내륙에서 재배한다. 시중에 나도는 것들은 대부분 재배한 것이다. 어린싹, 줄기를 나물로 먹는다. 갓 돋은 싹은 마치 두릅 같다.

맛은 특이하다.

“오래 씹으면 고기 냄새가 난다” “쌉싸래하면서 맛이 눅진하다”고 표현한다. 나물치고는 특이한 맛. 생나물이나 샐러드로 먹는다. 묵나물은 육개장 등에 넣는다.

전호나물. 눈속에서 자라서 2월이면 채취할 수 있다.

쌉싸래한 향이 독특한 ‘봄의 전령사’

전호나물

전호(前胡)나물은 애틋하다. 식물은, 대부분 이른 봄에 싹을 틔운다. 전호나물은 정반대다. 다른 식물들이 잎을 거두는 10월께 싹을 틔운다. 거꾸로다. 겨우내, 눈과 비, 바람을 겪으며 싹과 잎을 지킨다. 2월이면 몸체를 키운다. 다른 식물들이 싹도 제대로 틔우지 않았을 때다. 2월 초, 중순이면 먹을 정도 크기로 자란다. 2월 중순쯤이면 서울 등의 대도시 소비자들이 구할 수 있다. 미리 주문했다가 택배로 받는 이들도 있다. 겨우내 추운 울릉도의 눈, 바람을 겪으며 싹을 지켜낸 정성이 놀랍고 애틋하다. 전호나물은 ‘봄의 전령사’다. 미나릿과에 달린 여러해살이풀이다. 겉모양이 미나리 혹은 당근 잎사귀 같다. 미나리보다는 잎사귀가 작고 여리다.

쌉싸래한 향이 독특하다. 날채소로 먹는 이들도 있지만, 슬쩍 데친 후 무쳐서 먹기도 한다. ‘전호나물 전’ ‘전호나물 생채 비빔밥’도 향이 아주 좋다.

오징어 말리는 모습. 이제 오징어가 사라지면서 보기 힘든 풍경이 되었다.

씨가 마른 오징어, 귀해서 더 맛나다

오징어

오징어가 ‘난리’다. 씨가 말랐다. 1만 t 수준으로 잡히던 오징어가 몇백 t으로 줄었다. 오징어잡이 배들이 아예 출항하지 못한다. 오징어는 귀하다. ‘20마리 한 축’이 다섯 마리, 세 마리 묶음으로 줄었다.

우리는 오랫동안 오징어를 먹었다. 조선 시대 기록에는, ‘烏賊魚(오적어)’ 혹은 ‘烏魚(오어)’다. 오징어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이 바로 오적어다. ‘오(烏)’는 까마귀다. 오징어가 물 위에 마치 죽은 듯이 떠 있다가, 까마귀가 다가오면 잽싸게 낚아채서 물속으로 들어간다. 오적어라고 부르는 이유, 라고 설명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진 않다. 오징어의 먹물이 마치 까마귀처럼 검어서 생긴 이름이라는 설명이 적절하다.

오징어는 많이 잡히는 생선이었다. 대도시에서는 뜨거운 물에 튀긴, ‘오징어 숙회’를 먹었다. 최근까지도 싱싱한 오징어를 통째로 쪄서 먹는 ‘오징어통찜’이 유행했다. 오징어가 귀해지면서, 오징어통찜은 귀한 음식이 되었다.

오징어통찜

오징어가 사라진 것은 ‘중국 배의 약탈적인 조업’ 때문이다. 지역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북한 해역이다. ‘중국-북한’ 간 북한 해역 어업권 거래가 있었다. 중국 배들이 회류(回流) 하는 오징어를 ‘길목’에서 마구 잡고 있다. 미처 자라지도 않은 것들이다. 남획으로 씨가 말랐다.

싱싱한 오징어는 회, 회무침, 통찜으로 먹는다. 반쯤 말린 ‘피데기’는 찌거나 구워서 먹는다. 마른오징어와 땅콩은, 한때, 맥주 안주의 대명사였다.

중국도 오래전부터 오징어를 먹었다. 조선 사절단들은 마른오징어를 공물로 챙겼다. 중국은 자체 생산되지 않던 오징어를 조선을 통해서 구했다. 이제 중국은 ‘약탈’로 오징어를 구한다. 대신 울릉도에는 오징어가 사라졌다.

제대로 맛보는 별미집 4곳

오징어해장국

보약을 맛 보듯… 약초해장국·오징어 해장국

구구식당

따개비, 홍합, 오징어를 이용한 여러 가지 음식이 가능하다. 약초해장국은 특이한 메뉴.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여러 약초, 산나물 등을 넣고 끓였다.

오징어내장탕이 아주 좋다. 무나 콩나물 등을 넣고 끓이면 국물이 상당히 시원하다. 내장은 맑고 고소한 맛을 낸다.

저동항 부근에 있다. 업력이 길다. 민간에서 널리 먹었던 오징어내장탕을 식당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원조’다. 한우 암소도 취급한다. 따개비솥밥이나 홍합솥밥 등은 주문받은 후 준비한다. 20~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오징어물회

울릉바다가 한입에… 신선한 해산물 파티

신비섬식당

울릉도 앞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맛보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집. 울릉도에서는 외진 곳인 사동항 부근에 있다. 오징어, 꽁치 등 물회가 유명한 집이다. 주인이 전문적인, 프로 다이버다. 직접 잡은 해산물 위주로 음식을 만든다. ‘해계탕’은 특이한 음식이다.

해계탕

‘해’는 바다, ‘계’는 닭이다. 닭을 아래에 두고, 전복, 문어, 각종 새우, 홍합, 뿔소라 등 여러 종류의 조개류를 얹거나 깔았다. 네댓 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음식 모양은 ‘쇼킹’하다. 해계탕은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다.

따개비칼국수

울릉도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메뉴

정애식당

다녀온 사람마다 ‘정애식당’ ‘정애칼국수’ ‘정애분식’ 등으로 다르게 부른다. 가게 입구에 크게 ‘정애’라고만 써 붙였다. 헛갈릴 만하다.

메뉴도 마찬가지. 따개비덮밥(?)부터 따개비칼국수, 꽁치물회, 홍합을 이용한 여러 음식, 오징어 내장탕 등이 두루 가능하다. 마치 ‘분식집 메뉴’ 같다.

저동항에 있다. 배를 타고 뭍으로 나오기 직전에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 명이나물을 비롯한 밑반찬들이 깔끔하고 좋다. 종류와 양이 모두 넉넉하다. 대부분이 울릉도 특산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다.

산채비빔밥 상차림

나리분지서 만난 온갖 나물들의 향연

산마을식당

나리분지에 있다. 울릉도 산나물, 들나물로 만든 비빔밥이 좋다. 비빔밥 나물도 좋지만 곁들여 나오는 반찬들도 울릉도 특산이다. 삼나물, 부지깽이나물, 더덕, 명이나물 등이다. 산채 전도 권할 만하다. 향이 좋다. 씨껍데기 동동주와 곁들이면 아주 좋다.

울릉도에서는 보기 드문 평지다. 멀리서 보면 아늑한 분위기고, 가게 안에 들어서면 소박하고도 포근하다. 건물 안팎이 모두 나무다. 가까운 곳에서 울릉도 전통가옥인 억새를 올린 너와집도 볼 수 있다. 제대로 된 울릉도 나물을 맛보려면 꼭 들러야 하는 집이다.

나물의 왕 참나물 + 명이나물 산마늘 + 하트꽃 금낭화

봄나물의 왕 참나물 + 산마늘 명이나물 + 금낭화 하트 꽃

봄나물의 제왕은 곰취와 참나물 이 아닐까 싶습니다.

몸에 좋고 효능도 뛰어난 명이나물이라 불리는 산마늘도 봄나물의 전령 이고 싱그러운 5월이면 하트 모양의 꽃으로 반겨 주는 금낭화도… 이 모든 것이 저마다 우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봄나물이자 건강에도 유익함을 주는 식물들입니다.

이 번 글에서 진짜 봄나물이어서 참나물로 불리는 봄나물의 제왕과 명이나물 산마늘,그리고 꽃 모양이 선분홍빛 하트 모양이라 더욱 예뻐 보이는 금낭화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 봄나물의 제왕 참나물

참나물

새봄이면 어김없이 솟아나는 참나물 은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체에 털이 없고 매끈하며 향기가 아주 좋습니다.

잎은 어긋나기 하며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오는데 연한 줄기와 잎을 나물로 먹습니다.

나물로 먹을 때는 쌈을 싸먹기도 하고 살짝 데쳐서 무쳐 먹기도 하며 장아찌를 담그기도 하며 부침개를 구워 먹어도 아주 맛있는 웬만한 음식과 모두 맛의 조화가 잘 맞는 참나물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말 그대로 나물의 제왕입니다.

참나물

참나물은 보통 무침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참나물 파스타나 참나물 페스트 같은 서양 요리를 만들 때도 사용 이 된다하고 북한 지역에서는 김치로 많이 담가 먹는다고 합니다.

번식은 씨앗으로 실생번식과 포기나누기 가 있는데 씨앗의 경우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포기나누기 번식이 더 확실한 번식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나물

참나물은 보통 해발 600미터 이상 고산지대 반그늘 지역 약간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옛날에는 산에 가면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물이었지만 무분별한 채취와 숲이 울창해지며 자연산은 그 자취를 감추고 거의 멸종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시중에 나오는 참나물 거의 100% 재배한 나물이라 보면 될 것이고 사진의 참나물은 밭에 재배하는 것은 아니고 오래전에 야산에 심어 놓은 것이라 보면 될 것이니 재배와 자연산 중간 정도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물의 제왕 참나물은 삽겹살과도 궁합이 잘 맞으니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 만들기 나들이할 때 많이 이용하였으면 합니다.

■ 명이나물 산마늘

명이나물 산마늘

산마늘 은 산에서 나는 나물류중 유일하게 마늘 맛과 향이 나고 산마늘은 울릉도에서는 춘궁기에 목숨을 이어준다 하여 명이나물이라고 불린다 합니다.

산마늘은 울릉도 해발 800미터 이상 지역에서 자생하는데 1994년 울릉도에서 반출되어 강원도 일부 지역에 재배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산마늘은 최근에는 삼겹살 등 구이류와 함께 섭취하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경상도 및 전라도 등 고지대에서도 재배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산마늘 재배 모습

산마늘은 고산지대에서 사진의 모습처럼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재배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산마늘의 이용은 이른 봄에 연한 잎을 따서 쌈, 튀김, 초무침, 샐러드 등 다양하게 요리하여 식용 합니다.

장아찌로도 많이 담가 먹고 약용으로 마늘보다 효능이 월등하여 중국에서는 각 총이라 하여 자양강장제 중 최고로 치며 해독, 동맥경화, 이뇨, 당뇨, 피로 해소, 감기, 건위, 소화 등에 약효 가 있다고 합니다.

산마늘의 잎은 1년에 새순이 하나씩 자라기 대문에 제대로 된 상품으로 수확하기까지 4~5년이 소요 된다고 하며 꽃이 필 무렵에는 미량의 독성이 생기기 때문에 이른 봄 꽃이 피기 전에 수확하여야 합니다.

산마늘의 영양 및 효능은 육류,특히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고 섬유질이 많아 장운동을 도와주며 마늘과 마찬가지로 항암작용을 하며 만성피로, 자양강장 효과도 좋습니다.

또한 아미노산으 일종인 알리신은 비타민 B1을 활성화하고 항균작용을 하여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며 산마늘의 비타민 E는 세포 노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여 노화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 하트모양의 꽃이 피는 금낭화

금낭화

하트 모양의 선분홍색 꽃이 피어 새봄을 반겨주는 금낭화 는 현호색과 양귀비과의 산지의 돌밭이나 계곡에서 자라는 여려해살이풀입니다.

생약명으로 하포모단근,금낭근으로 불리고 세뱃돈을 받아 넣던 복주머니 모양과 비슷하고 금낭화의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들어 있어 금 주머니꽃이라는 뜻인 금낭화라 이름 지었다는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란처럼 꽃이 아름다워 덩굴모란이라 부르기도 하며 꽃의 생김새가 옛 여인들의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와 비슷하여 며느리주머니, 며늘치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하트모양의 분홍색 꽃 금낭화

금낭화는 한방에서 생약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꽃이 워낙 아름다워 주로 관상용,분화용 으로 많이 쓰입니다.

어린잎은 살짝 데쳐 찬물에 우려낸 뒤 나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의 국거리로 쓰이며 꽃을 그늘에 말려 차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번식은 주로 씨앗으로 하고 반그늘이면서 배수가 잘되는 곳이 적합 하고 키우기가 까다롭지는 않으나 건조하게 두어서는 안 되며 2~3년에 한 번씩 포기나누기를 하여 자리를 옮겨 주어야 잘 자란다고 합니다.

서양민들레, 토종민들레

서양민들레(왼쪽 사진)와 토종민들레( 오른쪽 사진) 가 나란히 한자리에 모여 사이좋게 자라고 있습니다.

무엇이 다른지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꽃받침이 있고 없고의 차이랍니다

잘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작약,백작약

멸종위기식물로 보호종 지정이 되어 있는 산작약, 백작약의 모습입니다.

민들레, 참나물, 더덕, 곰취 등 산나물과 함께 자라는 다양한 잡초들과 어우러져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해마다 하얀 꽃을 고풍스럽게 피어났는데 올해는 무슨 일로 꽃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번식은 씨앗이나 포기나누기 를 하는데 자연 상태에서도 씨앗으 발아가 쉽지는 않기에 포기나누기를 하여 개체를 늘려야 하는데 행여 때를 잘 못 맞추어 저세상으로 보낼까 조심하여 올해도 그냥 두고 지켜봅니다.

” Let’s go! Happy toget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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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친구 명이나물, 알고 보면 너도 마늘??

언젠가부터 고깃집에서는 명이나물을 내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고깃집이라는 인상을 주는 명이나물 절임.

얼마 전 오래 알고 지내는 후배와 함께 오랜만에 좋은 음식 먹으러 함께 했었어요.

언니 이거 진짜 맛있어요 하면서 명이나물을 챙겨주는 후배를 보고 문득 명이나물과의 추억이 생각났어요.

저는 2005년 명이나물을 처음 만났는데요,

그때 제가 알던 그 맛있는 식물의 이름은 산마늘이었습니다.

산마늘( Allium microdictyon Prokh)

깊은 산 숲 속에서 자라는 백합과 부추속의 산마늘은 식물 전체에서 마늘향이 나는 특징이 있어요.

산에서 나는 나물 중 유일하게 마늘향이 난다 하여 산마늘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명이나물이란 이름은 사람의 명을 이어주는 나물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래요.

예전 울릉도에서는 보릿고개 대신 춥고 배고픈 겨울엔 산에서 눈을 헤치고 산마늘을 캐서 먹고살았는데요, 그래서 추운 겨울에도 명을 이어주는 나물이라 하여 명이나물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배고픔을 달래주고 영양도 채워줄 수 있는 산마늘에게 딱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명이나물.

산마늘의 또 다른 이름은 신선초인데요, 산마늘을 먹으면 신선처럼 건강해지고 장수할 수 있다고 하여 오대산 월정사 스님들이 붙여주신 이름이라고 해요.

그리고 산마늘에 대해 가장 흥미로운 설은 단군신화에서 곰이 마늘을 먹고 웅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그 마늘이 우리가 아는 마늘이 아닌 산마늘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2018년에 한국민속학회에 발표된 “유라시아 곰 신앙과 단군신화의 쑥과 마늘을 통해 본 웅녀의 재해석”이라는 논문이 흥미로워서 인용해봤어요

마늘로 번역된 단군신화의 ‘산(蒜)’은 유럽의 채식운동과 함께 재평가된 야생 나물로, 이들은 동면을 마치고 굴 밖으로 나온 곰들의 첫 식량, 라틴어 학명으로는 ‘곰파(Allium ursinum)’였음을 유라시아 24개국 해당 명칭 비교로 확인했다. 이 나물은 곰들과 공진화하며 북반구 전역으로 서식 지역을 확장했고, 토테미즘 최고의 신격 곰어머니의 식량이 되어 현생 인류와도 공진화하며 한반도에서는 1882년 고종의 특별 칙령에 따라서 다음 해 울릉도로 이주한 조선인들의 연명 거리가 되어 ‘명이나물’이란 이름을 얻게 된 산마늘이다. (전문 링크)

곰이 먹는 파. 서양에서는 bear leek 이라고도 부르는 ” Allium ursinum “라는 식물이 곰이 먹고 웅녀가 되었다는 그 마늘일 수도 있다니!!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맛있고 신비로운 산마늘. 제가 처음 산마늘을 만났을 때에는 지금처럼 산마늘이 흔하지 않을 때라, 식물 공부를 위해 강원도를 들릴 때나 조금 맛볼 수 있는 귀한 쌈채소였어요.

그때는 산마늘이라고 아주 쌉쌀하니 맛있는 풀이 있는데, 요놈이 울릉도에서 나는 건 따뜻한 바닷바람 맞고 자라서 그런가 잎이 조금 더 넓고 보드라운데, 설악산에서 자라는 건 잎이 더 좁고 쨍쨍하면서 아릿한 향이 더 강한 매력이 있다는 얘기를 들려주시며 조금씩 고기쌈에 넣어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힌다고 슬쩍 밀어주시던 채소가 얼마나 맛있던지요. 그 매력에 빠져서 지금도 종종 명이나물에 고기를 싸 먹을 때에는 그때 생각이 나곤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산마늘이 자생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 자생하는 산마늘과 울릉도, 지리산, 설악산 등에서 자생하는 울릉산마늘(학명: Allium ochotense Prokh)로 구분되는데요, 울릉산마늘은 잎이 조금 더 넓은 특징이 있어요. 이 중 우리가 주로 먹는 명이나물은 울릉산나물이라고 해요.

(왼쪽) 산마늘 표본, (오른쪽) 울릉산마늘 표본.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원작사: 김진석

명이나물은 다들 아시는 것처럼 간장에 절여서 한 잎씩 싸 먹는 것이 별미인데요, 요 잎 1장이 굉장히 귀한 잎입니다. 한 개체의 산마늘의 잎은 1년에 딱 1장만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무릇 식물이라 하면 자르면 또 나고 하는 매력이 있어서 보통 상추 한 포기 심으면 여러 장 따먹고 그러는데요, 이 산마늘은 일 년에 잎은 딱 1번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울릉산마늘은 한 포기에서 잎이 2~3개 나오는데, 이 중 1장은 남기고 수확한다고 하니, 한 포기를 심어도 잎은 2~3개 밖에 얻을 수 없는 아주 귀한 나물이죠.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산마늘은 기계수확하지 않고 하나하나 사람이 직접 수확한다고 해요. 한 잎 한 잎 정성 들여 수확하는 그야말로 귀한 식물이죠.

이렇게 귀한 산마늘의 잎에는 아미노산과 베타카로틴, 칼륨, 비타민 K1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하고요, 최근에는 부추보다 비타민 C 함량이 더 높고, 당뇨 예방 및 개선 등 다양한 건강 관리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어있어요.

대부분은 장아찌의 형태로 많이 먹고 있지만, 사실 산마늘의 생잎은 쌈채소로 아주 좋아요. 마늘을 넣지 않아도 은은하고 알싸하게 퍼지는 마늘향과 부드러우면서도 도톰한 잎의 식감이 정말 좋거든요.

최근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을 통해 산마늘의 재배와 보관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니 조만간 신선한 국산 산마늘로 쉽게 쌈을 싸 먹는 날이 올 것 같아요.

산마늘은 초기 재배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사람이 직접 수확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한 번 심으면 최소 20년 이상 재배할 수 있고 산마늘의 생명력이 강해 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적은 장점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농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한동안은 중국산 산마늘이 너무 많이 유통되어서 안타까웠는데 품질 좋은 국산 산마늘이 더 많이 보급되길 기대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자연방식재배를 통해 야생에서 자란 것과 같은 맛을 내도록 재배할 수 있다고 하니 신선한 산마늘 쌈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어요.

그런데, 산에서 나는 나물이라고 하여 등산 중 채집하거나, 아니면 산에 나물 수확을 목적으로 가서 마구잡이로 채집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습니다. 산마늘 불법채취는 2019년 3월 경북일보에도 보고된 적 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예요. 당시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국유림에 입산하여 100만원어치의 산마늘을 무단 채집한 일당을 적발한 것에 대한 기사가 났었는데요, 산에서 식물을 채집하는 경우는 자연훼손의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유사한 식물을 혼동하여 채집하고 섭취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어요.

산마늘과 비슷하게 생긴 식물로는 비비추, 얼레지, 박새와 은방울꽃 등이 있는데요, 이 중 박새와 은방울꽃은 심각한 독성이 있는 독초입니다. 박새는 섭취 시 구토 및 저혈압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요 먹은 사람의 맥이 약해지는 특징이 있어요. 꽃이 예쁜 은방울꽃은 먹을 경우에는 심장마비 등 심각한 독성이 있는 독초입니다. 물론 박새아 은방울꽃은 산마늘과는 모양은 비슷하지만 마늘 향은 나지 않는 특징이 있어 구분할 수는 있다고 하는데요, 잎에서 나는 풀내음과 마늘향을 구분하기 어려울 때도 있어요. 산에는 독버섯뿐 아니라 독초도 있으니 환경보전은 물론, 우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검증된 식물을 구입해서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사실 보고서나 논문 등 학술서적 이외에는 목적이 없는 글을 써본 적이 별로 없고, 감정이 풍부한 편이 아니라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자발적을 글을 쓴다는 것이 매우 어색하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직은 영상보다는 글이 갖는 힘을 믿는 입장에서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 또는 친구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남겨보고자 브런치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직은 브런치에 이런 글을 써도 되는지 자신 없기도 하고 글의 순서가 뒤죽박죽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글은 어떻게 마쳐야 하는가입니다. 지난 추억이 떠올라서 시작한 이번 명이나물 글은 특히 마무리가 어렵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울릉도 토종 산마늘 ‘명이나물’, 이름을 되찾자

울릉도 토종종자 … 수입산과 유전적 차이 뚜렷

역사 담긴 이름 ‘명이나물’, 수입 산마늘에 뺏겨

울릉군, 종자보호·농가소득 위해 이름 수호 부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고깃집에서 나오는 밑반찬 가운데 종종 크고 납작한 잎채소 절임을 볼 수 있다. 통상 ‘명이나물’이라 부르며 고기에 싸 먹는 이 채소는, 실은 명이나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통념상으로나 규범상으로나 명이나물은 국산·수입산 구분없이 ‘산마늘’을 가리키는 별칭이지만, 진실을 파헤쳐 보면 명이나물이라 부를 수 있는 건 오직 우리 재래종 ‘울릉산마늘’뿐이기 때문이다.

울릉산마늘은 일반적인 산마늘과는 엄연히 다른 품종이다. 꽃잎과 수술, 잎 등 외관으로만 봐도 확연히 구분되며 유전자 염기서열상으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산마늘’이면서 고도가 낮은 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데다 잎까지 둥글고 커서 식용 재배용으로는 외래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수한 품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국내 식품의 공통기준 및 규격) 역시 2020년부터 산마늘과 울릉산마늘을 별개의 품종으로 구분하기 시작했다. 파속채소 전문가인 최혁재 창원대 교수가 2011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친 연구로 울릉산마늘이 독립품종임을 입증했고, 울릉군이 이를 근거삼아 울릉산마늘 구분등록을 집요하게 요청했기 때문이다.

명이나물은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토종 산마늘의 고유 명칭이다. 해발 700m 이상에서 자라며 잎이 가늘고 긴 일반 산마늘과 달리, 명이나물(울릉산마늘)은 잎이 둥글고 어디서나 잘 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울릉군 제공

문제는, 품종 자체는 구분됐으되 울릉산마늘의 고유명칭인 ‘명이나물’이 식품공전상 산마늘·울릉산마늘 모두에 이명으로 허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울릉군은 식약처를 상대로 한 ‘1차전’에서 품종 구분등록에 성공한 이후 다시 ‘2차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목표가 바로 일반 산마늘로부터 명이나물 명칭을 회수하는 것이다.

명이나물은 비교적 어원이 분명하게 남아있는 작물이다. 고려~조선에 걸친 공도(空島) 정책으로 사람이 살지 않던 울릉도에 1882년 고종이 특별 칙령으로 이주를 명했는데, 식량난에 허덕이던 초기 이주민들이 쌓인 눈을 뚫고 나온 산마늘을 먹고 명을 이었다 해서 ‘맹이(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는 1930년대 자료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다.

이후 명이나물은 국산·수입산을 가리지 않고 산마늘의 대명사가 돼버렸지만, 지역의 역사가 담긴 귀한 이름인 데다 시중에서 산마늘·울릉산마늘이 구분 없이 재배·유통·소비되는 문제가 고착화되면서 명칭을 확실하게 정리할 필요가 대두된 것이다.

울릉산마늘은 어디까지나 학술적·실무적 구분을 위한 공식 용어일 뿐이다. 대중의 입장에서 ‘울릉산마늘’이란 이름은 예컨대 시중에 흔한 고사리 가운데 ‘울릉도 고사리’ 정도의 느낌을 줄 뿐, 별개의 품종임을 인지시키기 어렵다. ‘울릉산마늘’보다 ‘명이나물’이라는 이름이 훨씬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명이나물이 울릉산마늘의 고유명칭으로 인정받으면, 울릉산마늘과 외래종 산마늘은 ‘명이나물’과 ‘산마늘’, 혹은 ‘명이나물’과 ‘신선초’의 이름으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 마케팅만 잘 한다면 울릉도 지역특화 내지 국산특화 작물로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며 중국산 산마늘 절임의 입지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종자보호 관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앞서 언급했듯 울릉산마늘은 일반 산마늘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수한 재배편의성과 식용적합성을 띤다. 하지만 명칭 구분이 모호하다 보니 실제로 종자산업 현장에서 구분 없이 해외에 반출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고유의 유전자원으로서 확실히 명칭을 구분해 관리·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만약 해외에 무료 반출된 울릉산마늘이 신품종으로 개량되면 우리가 로열티를 내고 들여와야 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민웅진 울릉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해외로 나간 우리 종자에 역으로 우리가 로열티를 부담하는 건 구상나무·라일락 등의 사례로 이미 겪은 바 있다”며 “식품공전상 ‘명이나물’ 명칭 정리와 함께 인터넷 포털검색의 기준이 되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정정을 요청하는 등 명칭 회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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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 뜯어 쌈 싸먹었는데 병원행… 알고 보니

큰사진보기 ▲ 각시붓꽃 산자락 양지바른 곳에 각시붓꽃이 한창이다. 이때부터 참두릅과 당귀순이나 참나물과 같은 산나물이 그리 높지 않은 산골짜기에서 제법 먹을 만하게 자라난다. 참취와 고추나무순도 이때부터 시작되는데 산나물을 채취하는 시기는 역시 외국에서는 라일락으로 불리는 정향나무와 개회나무 꽃과 함께 시작해서 끝난다. 야트막한 산에 정향나무와 개회나무가 꽃을 피우면 나물을 뜯기 시작해서 대청봉에 개회나무꽃이 지면 산나물 채취도 끝난다. ⓒ 정덕수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정향나무꽃 “산에서 라일락꽃 향기가 난다고 말한다” 그러면 주변에 정향나무나 개회나무가 있다는 이야기다. 나무의 가지나 잎은 두 종류가 비슷하지만 꽃은 다르다. 그러나 향기는 둘 다 구분이 어렵다. 이 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하면 높이를 달리하며 산나물들도 나무들이 잎을 내기 전에 서둘러 돋아난다. 나뭇잎이 피면 그늘이 깊어져 햇볕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서둘러 싹을 내고 잎을 펴 충분한 해바라기를 한다. ⓒ 정덕수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산마늘(명이) 산마늘이 우리나라에도 두 종류가 있다. 울릉도가 자생지인 산마늘은 잎이 넓고 줄기까지 엷은 연두색을 띤다. 백두대간의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 자생하는 산마늘은 잎의 폭이 울릉도산 산마늘에 비하면 현저히 좁고 갸름하다. 또한 줄기가 드물게 울릉도산과 같은 엷은 연두색도 있으나 대체로 짙은 자주빛으로 핏빛에 가까운 색깔이다. 맛은 역시 높은 산지에 자생하는 산마늘이 더 맵고, 더 달다. ⓒ 정덕수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오색리 산빛이 올해는 유난히 일찌감치 연두색이 완연하다. 오색리 일원이 이 정도로 연두색으로 나뭇잎이 피려면 예년엔 열흘 가까이 더 있어야 됐지만 유난히 따뜻한 4월을 보낸 덕에 일찍 나뭇잎들이 폈다. ⓒ 정덕수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풀솜대 지장가리 또는 지장보살나물로도 불리는 풀솜대는 비교적 일찍 양양장터에서 만날 수 있다. 이 풀솜대는 쌈으로도 먹고, 데쳐 무침으로도 이용하는 산나물이다. 백합과의 다년생 식물인 풀솜대는 둥굴레와 혼동하는 이들이 많은데 잎과 줄기 전체적으로 보드라운 털이 있어 풀솜대라 불린다. 잎이 피고 며칠 뒤 흰색의 꽃이 무리지어 줄기 끝에 피어난다. ⓒ 정덕수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병풍취 지리적으로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병풍취는 국내산 산나물 가운데 가장 잎이 큰 나물이다. 고산식물이지만 설악산 지역에서는 해발 500m에서부터 병풍취가 군락을 이룬 걸 볼 수 있다. 물기가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계곡을 형성한 바위산 사이는 물론이고 활엽수림이 잘 발달한 산의 골짜기에 주로 자생한다. 최근 야산에 재배를 할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장아찌와 쌈, 볶음, 줄기를 이용한 장조림 등으로 널리 이용되는 고급 산나물이다. ⓒ 정덕수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곰취 머위와 닮은 모양의 곰취는 대표적인 향이 좋은 산나물로 오래전부터 인기가 높았다. 병풍취에 비해 채취시기도 충분하고, 이용방법도 다양하게 발전했던 곰취는 가장 많이 재배되는 산나물이기도 하다. 모 지역에서 매년 곰취를 축제의 주요 소재로 활용했었는데 이를 소개하는 TV 영상을 본 뒤 “OO지역의 곰취축제에 소개된 산나물은 곰취가 아니라 곤달비다”는 이야기를 블로그에 썼던 적이 있다. 그 뒤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고, 설명을 들은 뒤 방송국이 다시 현장에 나가 확인을 하여 정정보도를 하는 일이 있고 난뒤 이 축제는 곤달비축제로 명칭을 바꿨다. 그만큼 곰취는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고 곤달비는 모르는 이들이 더 많다. 시중에서 손바닥 크기 이하의 곰취와 비슷한 산나물을 곰취라고 판매하는데 이 크기의 잎은 곤달비다. 구분법은 간단하다. 곰취는 줄기에 홈이 파여 있으며 자색의 줄이 선명하게 두 줄 있고, 곤달비는 줄기가 동그랗다. ⓒ 정덕수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다양한 종류의 산나물 친구들이 주말을 이용해 만남을 핑계로 산나물 맛을 보겠다고 했다. 아직 본격적인 산나물 철이 아니란 걸 알 턱이 없기에 친구들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곤달비와 몇 종류의 재배나물을 보고 자연산 산나물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물론 몇 종류의 산나물은 이미 이곳 양양지역세서 자연산을 먹을 수 있기에 선선히 대답하고 이틀간 산자락을 살폈다. ⓒ 정덕수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정덕수의 블로그 ‘한사의 문화마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나물은 어느 정도나 될까? 오래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 궁금증을 지니고 있었다. 어떤 고장에서는 화초로만 알고 정원이나 공공시설의 조경용 정도로만 이용하는 비비추가 귀한 나물 대접을 받는다. 어떤 고장에서는 독초로 알려진 누리대를 이곳 영동권 그중에서도 양양지역에서는 없어서 못 먹는 최고의 산나물로 친다.괴불주머니도 나물로 먹는 고장이 있고, 구릿대나 개구릿대도 귀한 나물로 매년 봄이면 반드시 주민들이 하루 날을 잡아 모여 산에 올라 채취하는 모습은 먹을 생각조차 안 했던 사람의 눈엔 별스런 광경일 수 있다. 물론 양양군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어수리’란 나물은 관심 밖으로 밀려 생김새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박쥐나무를 방풍나무라고 오인하는 정도는 애교겠다. 남부지방에서는 박쥐나무의 새순을 된장에 버무려 익혀 장아찌로 먹는데, 손바닥만 한 잎을 따서 쌈을 싸 먹으니 이웃들도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다른 사람이 먹는 걸 보았다고, 또는 먹는 나물로 들었다고 산이나 들에서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채취를 해 먹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생것을 쌈이나 무침으로 곧장 먹을 수 있는 나물도 있고, 데치는 것만으로 충분히 독성을 제거할 수 있기에 데친 뒤 무침이나 쌈, 볶음 등으로 요리할 수 있는 종류도 있다. 그러나 데치는 수준만으로는 독성을 제거할 수 없고, 12시간 이상 흐르는 물에 담가 두어야 되는 종류도 제법 많다.함정은 또 있다. 일반적으로 스님들은 육식을 안 하고 산나물과 같은 말 그대로 절집음식을 주로 먹기 때문에 산나물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스님이 자기 입에 넣겠다고 산을 휘돌아 산나물을 뜯는 것도 욕심이다. 그런 일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그런데 스님들 세계에도 좀 욕심이 과하거나 칭찬에 목마른 이들은 있다. 명이나물을 채취했다며 신도들과 쌈을 싸 먹고 병원에 실려 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박새였다는 이야기도 그래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사실 명이나물도 엄밀히 이야기하면 오신채(五辛菜)의 하나로 보아야 된다. 명이나물은 부추나 마늘, 달래와 같은 종류다. 다른 이름으로 산마늘 아닌가.이 산마늘이 나오는 시기엔 주변에 비슷한 종류가 참으로 많다. 은방울꽃은 물론이고 얼레지와 박새 어린 것도 마치 산마늘처럼 보인다. 곰취는 동의나물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고, 참당귀는 구릿대나 개구릿대와 비슷하다. 병풍취는 노랑투구꽃과 닮았고, 참나물은 피나물로도 불리는 노랑매미꽃과 같은 자리에서 돋으며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식물의 자기보호능력으로 봐야 되겠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산이나 들에서 함부로 채취해다 먹으면 안 된다. 대부분의 산야가 4~5월엔 산불조심 강조기간으로 통제된다. 따라서 외지인이 함부로 산에 들어가면 처벌을 받게 된다. 입산금지기간이 끝나 입산이 자유로워지더라도 정해진 등산로 외엔 출입은 금지된다. 외지인의 임산물 반출을 막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하나는 입산인의 안전을 위함이다.산은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면 길을 잃어버리는 이들이 있다. 이는 지역주민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자신은 등산로에서 얼마 안 벗어났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한 방향을 모르면 전혀 다른 곳에서 방황하게 된다.양양장터에서 구입하는 다양한 종류의 나물들은 일단 이런 독초는 없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독을 제거하는 방법을 법제라 한다. 물론 법제는 잘못 된 술을 다시 맛과 향이 좋은 괜찮은 술로 만드는 방법이나, 오래되어 굳은 된장을 다시 잘 숙성된 된장으로 만드는 방법도 법제라 한다. 이런 법제과정이 필요한 나물은 시장에 법제까지 된 상태로 나오기에 소비자는 구입후 곧장 식성에 따라 조리해 먹으면 된다.최근 한국에서도 영화로 제작된 이라가시 다이스케 원작의 일본판 영화에서 하시모토 아이가 고사리를 많은 양의 소금에 절여 보존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우리에겐 참으로 생소한 모습이다. 대부분 고사리를 데쳐 물에 담가두고 먹거나 말려두었다가 다시 삶아 불린 뒤 이용한다. 소금값까지 고려하면 리틀 포레스트에서 1년 동안 저장해두고 먹는 고사리는 대단히 비싼 음식재료다.물론 이 소금에 절여 저장하는 방법은 기왕에 생산된 산나물을 오랫동안 색상의 변화를 적게 한 상태에서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고사리 분만 아니라 최근엔 수입되어 들어오는 다양한 종류의 산나물이 이렇게 소금에 절여진 상태다. 이걸 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 뒤 다시 조리해 내는 음식점들이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두릅과 명이, 오가피순 등이 염장법으로 1차 가공된 상태에서 많이 수입된다.하지만 대부분의 국내산 산나물은 굳이 이런 방법으로 저장할 필요가 없다. 리틀 포레스트에서 하이모토 아이가 보여주는 조리법은 일본식이다. 우리는 나물을 대부분 볶거나 무침으로 먹으며, 일부는 데친 상태 그대로 쌈으로 먹거나 초고추장을 찍어 회처럼 먹는다. 그리고 시중에 유통되는 산나물 대부분 날 것 그대로 쌈 채소 대용으로 이용된다.최근 들어 냉장고를 대형으로 구입하고도 김치냉장고를 따로 사용하는 가정이 늘었고, 여기에 냉동고만 전용으로 구입하는 가정도 있다. 이는 건강을 고려한 음식문화의 변화 때문이기도 하다. 명이나물을 끓인 간장으로 장아찌를 담가 먹는 이들은 많았다. 여기에 곰취와 참취 등을 장아지로 이용하는 이들이 있었으나 최근엔 다양한 종류의 산나물을 장아찌로 담근다. 개두릅으로 불리는 엄나무순도 장아찌로 이용되고, 오가피순도 장아찌로 많이 이용된다.또한 쌈으로 이용하거나 무침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나물을 데친 상태에서 곧장 냉동을 시켜 보존하기 때문에 냉동고를 따로 구입하는 가정이 많아진 이유기도 하다. 냉동을 시켜 보존할 때는 많은 양을 한꺼번에 냉동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을 고려해 조금씩 나누어 냉동시켜야 된다.기왕에 리틀 포레스트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으니 이야기를 거기에 맞춰 조금 더 풀어본다. 영화에서 봄이 되자 이츠코 역을 맡은 하시모토 아이가 흙을 뒤집어 주는 작업을 하며 쑥과 쇠뜨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쇠뜨기 생식경을 뜯는다. 정원을 가꾸는 이들에게 이 쇠뜨기나 쑥이 얼마나 성가신 일거리를 제공하는지는 이 영화에서도 잘 보여준다.그리고 마루에 앉아 여러 마디에 있는 비늘을 다듬은 것도 손이 많이 가고 손끝이 까매졌다고 중얼거린 뒤, 데쳐 무침을 하는 게 아니라 다시 간장과 맛술 등을 넣고 조리기 시작한다. 다 조리된 쇠뜨기 요리를 작은 유리그릇에 담아 전기를 고쳐주는 후배에게 맛을 보라며 한 젓가락 집어준다. 그리고 다시 “다듬은 것도 손이 많이 가고 만들어도 그 양이 보잘 것 없으니 쇠뜨기 요리는 매우 사치스러운 것”이라 중얼거린다.우리의 보편적인 조리법과는 다른 일본식의 조리법으로 제법 많은 양의 간장과 맛술 등이 완전히 졸아들도록 조림을 했으니 당연히 양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 영화에서 보여준 달래를 먹는 방법도 우리와는 다르다. 파 대용으로 볶음 요리의 재료로 이용하고 있는데, 우린 달래를 날것 그대로 썰어 매운 고추를 곁들이고 고춧가루와 함께 양념간장을 만들어 먹거나, 무침으로도 많이 이용한다. 그리고 리틀 포레스트에서 머위의 꽃대를 따서 된장을 되직하게 만들어 두고 먹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우리는 달래를 이용해 되직하게 된장을 끓여두고 먹는다.리틀 포레스트에서 보여주는 일본식의 음식과는 다른 우리의 음식 문화에서 산나물은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낸다. 고기를 스테이크로 먹으며 약간의 야채를 곁들이거나 양념처럼 이용하는 게 아니라 고기가 부재료로 느껴질 정도로 산나물을 많이 먹는다. 취나물 잎 한 장 떼어 넓게 펴고, 그 위에 더덕순이나 참당귀 잎을 얹은 뒤 된장을 고추로 찍어 구운 고기와 함께 쌈으로 먹으니 이만한 음식궁합도 없다.주말에 도시에 사는 친구들 이 맛을 보겠다고 찾아온다고 했다. 오랜만에 몇 가지 산나물 뜯어 친구들과 함께 나누려면 새벽부터 서둘러야 했다. 튀김으로, 또는 부침개로도 먹고 나물무침에 쌈으로도 함께 먹으려면 제법 많이 뜯어야 됐다. 아직은 산나물이 조금 이르다는 걸 도시에 사는 친구들은 모르다 보니 그리 높지 않은 산자락과 골짜기를 제법 기웃거려야 했다.

고기와 찰떡궁합 ‘명이나물’, 효능도 다양

고기와 찰떡궁합 ‘명이나물’, 효능도 다양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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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늘은 육류, 특히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은 채소다./사진=헬스조선DB

돼지고기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채소가 있다. 바로 명이나물이다. 명이나물의 진짜 이름은 ‘산마늘’로, 산에서 자라 마늘 향이 나는 식물이라는 뜻이다. 산마늘은 조선 시대 후기 울릉도에 정착한 선조들이 한겨울 식량이 없을 때 산마늘을 먹고 목숨을 이었다 해 ‘명이나물’로 불리게 됐다.

산마늘은 육류 중에도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마늘과 비슷한 매운맛과 특유의 향이 나는데, 이는 매운맛을 내는 황 화합물이 들었기 때문이다. 약용으로 마늘보다 효능이 월등하며, 친척관계인 부추보다 비타민C가 10배 이상 많이 들었다. 산마늘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장운동을 도와 독성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는 산마늘이 소화를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적혀 있다. 산마늘에는 비타민A도 많아 피부와 눈 건강에도 좋다.

최근 산마늘은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또 ▲체내 비타민B 흡수 촉진 ▲항혈전 작용 ▲혈당 강하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도 가진 것으로 보고됐다. 또 스코류지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자양강장에도 효과가 있다. 중국에서는 ‘각총(茖葱)’이라 하여 자양강장제 중 최고로 여겨진다. 산마늘은 주로 장아찌로 먹으며 쌈, 튀김, 초무침, 샐러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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