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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 필요한 것 – 브런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을 때, … 많다는 이야기가 무료하고 무력하고 의미 없게 느껴지는 삶에 대한 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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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무하지 않고 ‘의미있다’고 느끼게 할 수 있는 3가지 방법
‘삶의 의미’라고 하면 뭔가 어마어마한 무엇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누가 봐도 ‘와 저사람 참 쓸모 있고 의미있는 존재네’라고 할 만한 큰 성취가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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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 인생이 무료하고 삶의 낙이 없을 때 극복 …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생이 무료하고 삶의 낙이 없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젊은 시절에는 추억을 회상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나이가 들면 이마저도 재미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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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48 삶 의 의미 가 없을 때 76 Most Correct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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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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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당신에게] 우울감과 삶의 의미 < 우울증 - 정신의학신문
“재수할 때엔 그땐 정말 심각하게 우울했어요. 여름쯤 돼서는 재수학원 화장실에서 자주 울다가 나중에는 독서실 책상 앞에 앉아서 울면서 공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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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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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의미가 없다고 느낀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인생 속 의미를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낄 수 있는 특정한 삶의 단계에서 실존적 위기는 불가피하다. 인생: 의미가 없다고 느낄 때. 실존적 위기는 일반적으로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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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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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재미 없을 때 나의 유형에 맞는 재미를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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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삶의 의미가 없을 때
- Author: 양브로의 정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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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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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 필요한 것
오늘은 괜히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나 쓰고 싶다. 누구나 한 번 즈음은 생각해볼 수도 있고, 겪어보기도 하는 게 바로 이런 느낌. 사는 게 재미가 없다는 느낌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지인분이 잠시나마 삶을 놓아버리려고 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런데 생존본능이 1초도 채 지나지 않아 도로 돌아오더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분이 그 짧은 순간이나마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면, 그리고 가끔은 난 그 정도는 전혀 아니지만, 가끔 삶이 조금 재미없다고 느낄 때의 이유를 생각해 보면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첫째는 무력감이다. 내가 목표로 삼고 열심히 한 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가 그렇다. 여기서 ‘일’의 정의를 아주 넓게 정의를 내려서 가정사와 직장사, 대인관계까지 포함시켜서 내가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한 행위가 전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할 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그 노력에 대해 인정해주는 이들이 없을 때, 이럴 때 정말 삶이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의미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사실 두 번째 원인이 내가 더 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소통의 부재이다. 누군가 대화 상대가 없다는 점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을 때, 비록 있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생각할 때 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 그럴 때는 정말 혼자서 무력하고 재미없는, 그리고 의미도 없어 보이는 자신의 일상이 너무나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삶의 무력감은 사는 것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기 시작하는, 아마 학창시절부터 느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래도 학창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드문 경우를 제외하곤 그래도 가장 친한 한두 명의 친구가 있을 것이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직장생활로 들어간 이들부터는 이게 조금씩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는 좁아진다. 그리고 나랑 맞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주로 어울리게 된다. 그런데 직장 동료도 곧 경쟁자일 수 있고, 사장과 직원의 관계라는 것이 얼마나 친해질 수 있는 관계인지 생각해 보면, 자기 이야기를 하며 말과 글로 그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오히려 즐거움도 얻을 수 있는 그 시간과 상대는 참 얻기 힘들 수도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처럼 자주 글을 쓰는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될 수 있는 막강한 커뮤니티가 있다. 일면식이 없어도 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마저도 없는 사람들도 많다.
노인의 삶이 괴로운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을 대상이 없다는 데 있는 것 같다. 나이 들수록 친구가 더 소중하다는 게 그런 측면에서 더 와닿는 것 같다.
남자는 나이 먹어도 첫째가 아내, 둘째는 애인, 셋째는 여자친구 등등 여자가 필요한데,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 가장 필요한 대상이 친구로 순위가 정해진다는 이야기를 TV 프로그램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 공감이 간다. 성향상 남자들의 경우 자기 자존심, 체면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자기 이야기를 잘 드러내고 누군가와 쉽게 소통하는 게 더 힘이 든 것 같고, 내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이들과의 소통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강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냥 내 경험상 그런 것 같다.
여하튼 중요한 점은 자기 이야기를 터놓고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 그리고 거꾸로, 학생들 가르치는 지문에서 읽은 내용인데,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자, 즉 자기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주길 바라며 30년간 만들 수 있는 친구의 수보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짐으로 인해 3년 동안 만들 수 있는 친구의 수가 훨씬 많다는 이야기가 무료하고 무력하고 의미 없게 느껴지는 삶에 대한 답이 아닐까 싶다.
어찌 보면 학생들을 늘 상대하는 나의 직업은 그런 면에서는 질적으로 좋은 직업인 것 같다.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 인생이 무료하고 삶의 낙이 없을 때 극복하기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생이 무료하고 삶의 낙이 없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젊은 시절에는 추억을 회상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나이가 들면 이마저도 재미가 없어진다.
40대를 바라보는 중년에 접어들면서 인생이 재미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하는 분들도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기분을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을까? 수십 년을 살면서도 무슨 재미있는 일 없나? 고민하기 때문에 좋은 여가생활을 찾지 못하면 시간이 약이라고 본다.
본인 스스로 인생을 나태하게 살고 있다면 생활패턴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상황에서 삶이 재미없고 무료하다면 정신적인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1. 개요
번아웃 증후군 / Burnout Syndrome / 消盡
번아웃 증후군
인생 노잼 시기가 찾아오는 이유는 대부분 번아웃 증후군에 의한 것으로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거나 녹록지 않아서 아마 안될거야 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열심히 공부를 하거나 어떤한 직무를 맡으면서 느끼는 육체적/정신적인 피로에 의해서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정신적인 탈진 상태로 볼 수 있으며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이지만 질병으로 정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나타나는 이유
1.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함을 넘어서 지친다.
2. 현재 하고 있는 공부나 업무량이 많아서 힘들다.
3. 눈치를 보거나 신경 써야 하는 인간관계에 지친다.
4.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다.
5. 열심히 하지만 지금보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
6. 실패가 반복되자 일어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된다.
7. 시간에 쫓기고 항상 피로한 상태를 유지하는 상황
8. 해야 하는 일을 안 하고 나태한 생활을 유지한다.
9. 꿈은 크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괴리감을 느낀다.
10. 결국 참을성이 바닥나고 무기력해지기 시작한다.
2. 진행
이델비치 (Edelwich) 와 브로드스키 (Brodsky)는 번아웃 증후군이 발전하는 단계를 열성 – 침체 – 좌절 – 무관심의 4 단계로 구분했으며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열성
직장에 취직해서 열정적으로 일을 하는 단계로 스스로 자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야근이나 주말 출근도 자발적으로 하면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
2) 침체
시간이 흘러 업무를 막힘없이 해내지만 열정과 흥미가 없어지면서 성취감이 떨어지고 내가 일을 하면서 받는 돈이나 근무시간, 업무환경을 따지게 된다.
3) 침체
오랜 시간 근무를 하면서 좌절과 실패를 맞이했기 때문에 직장을 위해서보다는 나의 평가를 위해서 신경 쓰며 일하고 나의 업무능력과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4) 무관심
업무는 힘들고 스트레스를 참기 어려워서 일을 그만두고 싶지만 현실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하면서 발생하는 모든 감정을 차단한다.
공부나 일을 하면서 심신이 지치면 인생이 무료하고 삶의 낙이 없다고 느끼는데 스트레스는 여전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민하게 된다.
3. 치료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면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이 초라해 보이고 실수가 잦아지면서 짜증이 많아지기 때문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하루 종일 끌고 가는 분들이 많은데 여가생활을 즐기면서 해야 하는 일과 평범한 일상을 분리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업무적으로 지친 분들은 동료에게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거나 업무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되며 꿈과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목표와 이상을 너무 높게 잡지 않는 것이 좋다.
한마디로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면 번아웃 증후군이 발생하고 무관심으로 대응하면서 삶에 대한 의욕도 떨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요령을 피울 줄 알아야 한다.
하기 싫은 일은 거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떠넘겨 보기도 하고 출근을 하기 싫을 때는 아픈 척도 해보면서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열심히 일을 하면서 느끼는 번아웃 증후군은 직장을 옮기거나 퇴사를 하면서 좋아질 수 있지만 그 이후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글쓴이의 경우 사업이 망한 이후에는 폐인처럼 무의미하게 살아갔는데 정신 차리고 해야 할 일을 하다 보니 다시 인생의 목표를 잡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상황에서 인생이 즐겁지 않다면 위로가 필요하지만 본인 스스로 나태하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느낀다면 조금은 스스로 채찍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즐기며 살아가기에도 짧은 인생 모두가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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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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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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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Bad Req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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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 인생이 무료하고 삶의 낙이 없을 때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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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진행
3 치료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 인생이 무료하고 삶의 낙이 없을 때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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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당신에게] 우울감과 삶의 의미 < 우울증·조울증 < 삶과 마음 < 칼럼 < 기사본문 - 정신의학신문 Article author: www.psychiatricnews.net Reviews from users: 43228 Ratings Ratings Top rated: 4.2 Lowest rated: 1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뇌가 당신에게] 우울감과 삶의 의미 < 우울증·조울증 < 삶과 마음 < 칼럼 < 기사본문 - 정신의학신문 "재수할 때엔 그땐 정말 심각하게 우울했어요. 여름쯤 돼서는 재수학원 화장실에서 자주 울다가 나중에는 독서실 책상 앞에 앉아서 울면서 공부했어요.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뇌가 당신에게] 우울감과 삶의 의미 < 우울증·조울증 < 삶과 마음 < 칼럼 < 기사본문 - 정신의학신문 "재수할 때엔 그땐 정말 심각하게 우울했어요. 여름쯤 돼서는 재수학원 화장실에서 자주 울다가 나중에는 독서실 책상 앞에 앉아서 울면서 공부했어요. [정신의학신문 : 허지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내 삶에 아무 의미가 없다면” "제 삶에 별로 큰 의미가 없다면 그냥 제가 없어도 되는 건 아닐까요?가장 좋은 방법은 제가 인도를 걸어가다가 차가 저를 덮쳐서 바로 죽는 건데,저는 그래서 뉴스 보다가 사고로 누가 죽었다는 걸 보면 이상한 희망 같은 것도 느끼고 그러다가 죄책감도 느끼고..아무튼 마음이 복잡해요."오늘 점심으로 라면을 맛있게 먹었는데요, 하는 담담한 말투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는 A는 본인의 우울에 대한 확신이 없어 일단 상담이나 받아보자 하고 찾아왔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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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wood) – Google Sách Updating 이 책을 읽으면 당신은 인간의 결점이라 할 수 있는지루함에 대한 불쾌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_피터 투이, 《권태: 그 창조적인 역사》 저자 지루함은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잘못됐다고 전하는 우리 마음의 경고 메시지다이제 지루함의 원인과 지루함이 주는 신호를 이해하고 당신의 삶을 100%로 살 때다! 지루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지루함을 피하려 한다. 고대 로마에서는 지루함에서 벗어나게 만든 공무원을 기념했다고 하니 우리는 지루함을 정말로 싫어하는 듯하다. 우리는 지루함을 느끼면 종종 불안해하고 초조해한다. 지루함을 이겨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면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신발 끈을 고쳐 매거나 심지어 천장 타일의 숫자를 세보기도 한다. 어쩌다 한두 번은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다시 지루함이 밀려든다. 그런데 지루함은 정말로 피할 수 없는 끔찍한 고통인 것일까? 심리학자 제임스 댄커트와 존 D. 이스트우드는 지루함이 우리에게 해롭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저 우리가 지루함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한다. 지루함은 우리 마음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못됐다고 알려주는 신호다. 즉, 지루하다는 것은 현재 우리의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그런데 더 나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지루함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사고, 위험한 활동, 외로움, 권태감 등에 취약해서 이로 인해 파생되는 지루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기술을 이용한 오락 활동에 시간을 낭비한다. 결국 우리는 지루함이 주는 신호를 잘못 이해하여 충만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삶을 낭비하는 악순환의 굴레에 얽매이는 것이다. 두 저자는 지루함이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를 일으키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지루함에 대한 적응적 접근은 우리의 자각 수준과 참여도를 높인다. 그로 인해 지루함이 일으킬 수 있는 골치 아픈 결과들을 피할 수 있게 도우며, 우리를 더욱 충만한 삶으로 이끌어 준다고 한다. 두 저자는 일상 속 관찰과 과학적 연구 결과를 종합해서 지루함이라는 무시하고 싶지만 유익한 경험을 설명한다. 그동안 지루함은 사실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이제 우리가 지루함에 기회를 줄 때이다. 두 뛰어난 심리학자가 설명하는 지루함의 원인과 지루함의 신호를 이해하는 법을 귀담아 들으면, 당신은 좀 더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Table of Contents: 지루함의 심리학: 지루함이 주는 놀라운 삶의 변화 – 제임스 댄커트(James Danckert), 존 D. 이스트우드(John D. Eastwood) – Google Sách Read More 삶의 의미를 찾아 주는 상담자 – 클라라 힐 – Google Sách Article author: books.google.com.vn Reviews from users: 23809 Ratings Ratings Top rated: 4.7 Lowest rated: 1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삶의 의미를 찾아 주는 상담자 – 클라라 힐 – Google Sách Updating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삶의 의미를 찾아 주는 상담자 – 클라라 힐 – Google Sách Updating 당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무엇 때문에 매일 아침 일어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가? 이 두 가지 질문은 무엇이 당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지 묻는다. 삶의 의미, 특별히 이 책에서 다루는 ‘주관적 삶의 의미’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관심사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고 왜 사는지 알기 원한다. 우리 각자는 세상의 어느 부분에 어떻게 맞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스스로 의미를 구성한다. 의미의 결핍은 인간에게 심각한 존재적 위기… 현대인이 호소하는 문제의 기저에 의미의 결핍이『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지은 빅터 프랭클은 의미의 결핍이 인간에게 심각한 존재적 위기가 된다고 보았다. 주관적 삶의 의미는 그 자체로 외현적 문제이면서 동시에 많은 내담자의 문제 기저에 있다. 우울, 대인 관계 문제, 만성 피로, 애착 문제, 진로 문제, 불안정한 자아정체감 등 현대인이 호소하는 문제들이 주관적 삶의 의미 문제와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존재적 위기를 마주한 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아 주는 상담자『상담의 기술』을 쓴 저자 클라라 힐(Clara E. Hill)은 상담자가 존재적 위기를 마주한 이들이 삶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담자가 직접 주관적 삶의 의미 문제를 호소할 때는 물론, 그렇지 않을 때에도 주관적 삶의 의미 문제를 암시하는 지표를 찾기 위해 잘 듣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상담에서 성공적으로 주관적 삶의 의미를 다룬다면, 내담자는 자신의 인생에 의미가 있고 중요성과 의의가 있다고 느낄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은 내담자는 현재와 미래에 대해 목표와 목적을 갖게 되고, 과거에는 납득하지 못했던 이야기에서도 일관성을 찾게 되며, 과거·현재·미래 간 연결성을 보게 되고,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즐기게 된다.상담자, 예비 상담자,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독자가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상담자를 비롯한 정신건강 관련 전문가들이 이 책을 통해 내담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주관적 삶의 의미에 관심이 있는 내담자가 직접 이 책을 읽음으로써 상담 시간에 그와 관련한 어려움을 더 잘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상담자를 찾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포함되어 있다. Table of Contents: 삶의 의미를 찾아 주는 상담자 – 클라라 힐 – Google Sách Read More See more articles in the same category here: 410+ tips for you. 사는 게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 필요한 것 오늘은 괜히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나 쓰고 싶다. 누구나 한 번 즈음은 생각해볼 수도 있고, 겪어보기도 하는 게 바로 이런 느낌. 사는 게 재미가 없다는 느낌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지인분이 잠시나마 삶을 놓아버리려고 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런데 생존본능이 1초도 채 지나지 않아 도로 돌아오더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분이 그 짧은 순간이나마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면, 그리고 가끔은 난 그 정도는 전혀 아니지만, 가끔 삶이 조금 재미없다고 느낄 때의 이유를 생각해 보면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첫째는 무력감이다. 내가 목표로 삼고 열심히 한 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가 그렇다. 여기서 ‘일’의 정의를 아주 넓게 정의를 내려서 가정사와 직장사, 대인관계까지 포함시켜서 내가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한 행위가 전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할 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그 노력에 대해 인정해주는 이들이 없을 때, 이럴 때 정말 삶이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의미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사실 두 번째 원인이 내가 더 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소통의 부재이다. 누군가 대화 상대가 없다는 점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을 때, 비록 있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생각할 때 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 그럴 때는 정말 혼자서 무력하고 재미없는, 그리고 의미도 없어 보이는 자신의 일상이 너무나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삶의 무력감은 사는 것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기 시작하는, 아마 학창시절부터 느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래도 학창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드문 경우를 제외하곤 그래도 가장 친한 한두 명의 친구가 있을 것이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직장생활로 들어간 이들부터는 이게 조금씩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는 좁아진다. 그리고 나랑 맞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주로 어울리게 된다. 그런데 직장 동료도 곧 경쟁자일 수 있고, 사장과 직원의 관계라는 것이 얼마나 친해질 수 있는 관계인지 생각해 보면, 자기 이야기를 하며 말과 글로 그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오히려 즐거움도 얻을 수 있는 그 시간과 상대는 참 얻기 힘들 수도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처럼 자주 글을 쓰는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될 수 있는 막강한 커뮤니티가 있다. 일면식이 없어도 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마저도 없는 사람들도 많다. 노인의 삶이 괴로운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을 대상이 없다는 데 있는 것 같다. 나이 들수록 친구가 더 소중하다는 게 그런 측면에서 더 와닿는 것 같다. 남자는 나이 먹어도 첫째가 아내, 둘째는 애인, 셋째는 여자친구 등등 여자가 필요한데,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 가장 필요한 대상이 친구로 순위가 정해진다는 이야기를 TV 프로그램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 공감이 간다. 성향상 남자들의 경우 자기 자존심, 체면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자기 이야기를 잘 드러내고 누군가와 쉽게 소통하는 게 더 힘이 든 것 같고, 내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이들과의 소통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강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냥 내 경험상 그런 것 같다. 여하튼 중요한 점은 자기 이야기를 터놓고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 그리고 거꾸로, 학생들 가르치는 지문에서 읽은 내용인데,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자, 즉 자기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주길 바라며 30년간 만들 수 있는 친구의 수보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짐으로 인해 3년 동안 만들 수 있는 친구의 수가 훨씬 많다는 이야기가 무료하고 무력하고 의미 없게 느껴지는 삶에 대한 답이 아닐까 싶다. 어찌 보면 학생들을 늘 상대하는 나의 직업은 그런 면에서는 질적으로 좋은 직업인 것 같다.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 인생이 무료하고 삶의 낙이 없을 때 극복하기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생이 무료하고 삶의 낙이 없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젊은 시절에는 추억을 회상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나이가 들면 이마저도 재미가 없어진다. 40대를 바라보는 중년에 접어들면서 인생이 재미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하는 분들도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기분을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을까? 수십 년을 살면서도 무슨 재미있는 일 없나? 고민하기 때문에 좋은 여가생활을 찾지 못하면 시간이 약이라고 본다. 본인 스스로 인생을 나태하게 살고 있다면 생활패턴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상황에서 삶이 재미없고 무료하다면 정신적인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1. 개요 번아웃 증후군 / Burnout Syndrome / 消盡 번아웃 증후군 인생 노잼 시기가 찾아오는 이유는 대부분 번아웃 증후군에 의한 것으로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거나 녹록지 않아서 아마 안될거야 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열심히 공부를 하거나 어떤한 직무를 맡으면서 느끼는 육체적/정신적인 피로에 의해서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정신적인 탈진 상태로 볼 수 있으며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이지만 질병으로 정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나타나는 이유 1.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함을 넘어서 지친다. 2. 현재 하고 있는 공부나 업무량이 많아서 힘들다. 3. 눈치를 보거나 신경 써야 하는 인간관계에 지친다. 4.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다. 5. 열심히 하지만 지금보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 6. 실패가 반복되자 일어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된다. 7. 시간에 쫓기고 항상 피로한 상태를 유지하는 상황 8. 해야 하는 일을 안 하고 나태한 생활을 유지한다. 9. 꿈은 크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괴리감을 느낀다. 10. 결국 참을성이 바닥나고 무기력해지기 시작한다. 2. 진행 이델비치 (Edelwich) 와 브로드스키 (Brodsky)는 번아웃 증후군이 발전하는 단계를 열성 – 침체 – 좌절 – 무관심의 4 단계로 구분했으며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열성 직장에 취직해서 열정적으로 일을 하는 단계로 스스로 자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야근이나 주말 출근도 자발적으로 하면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 2) 침체 시간이 흘러 업무를 막힘없이 해내지만 열정과 흥미가 없어지면서 성취감이 떨어지고 내가 일을 하면서 받는 돈이나 근무시간, 업무환경을 따지게 된다. 3) 침체 오랜 시간 근무를 하면서 좌절과 실패를 맞이했기 때문에 직장을 위해서보다는 나의 평가를 위해서 신경 쓰며 일하고 나의 업무능력과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4) 무관심 업무는 힘들고 스트레스를 참기 어려워서 일을 그만두고 싶지만 현실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하면서 발생하는 모든 감정을 차단한다. 공부나 일을 하면서 심신이 지치면 인생이 무료하고 삶의 낙이 없다고 느끼는데 스트레스는 여전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민하게 된다. 3. 치료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면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이 초라해 보이고 실수가 잦아지면서 짜증이 많아지기 때문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하루 종일 끌고 가는 분들이 많은데 여가생활을 즐기면서 해야 하는 일과 평범한 일상을 분리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업무적으로 지친 분들은 동료에게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거나 업무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되며 꿈과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목표와 이상을 너무 높게 잡지 않는 것이 좋다. 한마디로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면 번아웃 증후군이 발생하고 무관심으로 대응하면서 삶에 대한 의욕도 떨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요령을 피울 줄 알아야 한다. 하기 싫은 일은 거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떠넘겨 보기도 하고 출근을 하기 싫을 때는 아픈 척도 해보면서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열심히 일을 하면서 느끼는 번아웃 증후군은 직장을 옮기거나 퇴사를 하면서 좋아질 수 있지만 그 이후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글쓴이의 경우 사업이 망한 이후에는 폐인처럼 무의미하게 살아갔는데 정신 차리고 해야 할 일을 하다 보니 다시 인생의 목표를 잡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상황에서 인생이 즐겁지 않다면 위로가 필요하지만 본인 스스로 나태하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느낀다면 조금은 스스로 채찍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즐기며 살아가기에도 짧은 인생 모두가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뇌가 당신에게] 우울감과 삶의 의미 [정신의학신문 : 허지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내 삶에 아무 의미가 없다면” “제 삶에 별로 큰 의미가 없다면 그냥 제가 없어도 되는 건 아닐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제가 인도를 걸어가다가 차가 저를 덮쳐서 바로 죽는 건데, 저는 그래서 뉴스 보다가 사고로 누가 죽었다는 걸 보면 이상한 희망 같은 것도 느끼고 그러다가 죄책감도 느끼고.. 아무튼 마음이 복잡해요.” 오늘 점심으로 라면을 맛있게 먹었는데요, 하는 담담한 말투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는 A는 본인의 우울에 대한 확신이 없어 일단 상담이나 받아보자 하고 찾아왔다 했다. ‘본인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은 우연한 사망’을 바라는 수동적인 자살사고는 만성적으로 무기력해져 있는 내담자들이 흔히 보고하는데, A 역시 능동적인 자살 계획이나 시도를 하기에는 겁이 많았고,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신앙인으로서도 죄책감도 크다는 이야기도 덧붙이며 본인의 이 상황이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었다. A는 중학교 졸업 무렵부터 본인이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뾰족한 답이 없음을 깨달았다. 의미 없는 삶을 지속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민하면서 놀이터의 기구 꼭대기에 올라앉아있다가 여기에서 떨어지면 목이 부러져 죽을 수 있을지 혹은 많이 아프기만 할지, 만일 그렇게 죽게 되는 경우 내 세계의 종말이 오는 것인데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 딱히 큰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기도 했다. 장례식에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텐데, 몇 살쯤 죽어야 사람들이 그래도 꽤 올까 하는 생각도 하다가 지금까지 살았던 것 같다고도 했다. 아빠와의 불화로 어떤 생의 활력도 없어 보였던 엄마는,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의 유년기부터 지금까지 내내 우울했었던 것 같고 그 그림자가 자신에게 너무 짙고 크게 드리워져 있었음을 뒤늦게서야 알았다고 했다. A는 곧잘 공부를 했던 초등학교,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성적이 저하되어 자포자기하는 심정도 들었으나 재수 끝에 원하는 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생은 크게 바뀐 것이 없었다. “재수할 때엔 그땐 정말 심각하게 우울했어요. 여름쯤 돼서는 재수학원 화장실에서 자주 울다가 나중에는 독서실 책상 앞에 앉아서 울면서 공부했어요. 너무 무섭고. 그렇게 넉넉한 형편도 아닌데 내가 이걸 한다고 우리 집이 뭐가 달라지나 싶고. 수업 들을 때에는 또 엄청 재미있어요. 교수님들도 다 좋았고. 친구들도 다들 착했고 지지도 잘 해줬는데, 사실 누구에게나 잘 해주는 친구들인 것이지, 딱히 나여서 잘 해준 것은 아닌 거, 뭔지 아시죠?” 생각과 달랐던 대학원 환경, 학자금 대출 등 여러 문제로 바라던 대로 전공을 살리지는 못했으나 취업 전쟁 끝에 그 언저리, 비슷한 분야에서 나쁘지 않은 월급을 받으며 일을 시작했다. 집에 돌아가면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훑어보며 ‘사회적인 이슈도 찾아보고 빵 터지는 짤방도 보면서 랜선 친구들과 공유하다 보면’ 하루하루 시간은 잘도 갔지만 ‘삶에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꾸준히 연락하는 소수의 친구들과 가끔 모여 시답잖은 농담을 하며 흥이 올랐다가도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아도 이 친구들은 잘 지낼 것이라는 생각, 앞으로 딱히 나아질 것 없이 고만고만한 삶을 살 것이라는 생각과 문득 내가 너무 오래 살아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저 모퉁이를 막 돌아서려는 우울과 자살사고를 다시 붙잡기를 반복했다. 사진_픽셀 ‘이렇게 사는 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울은 불현듯 찾아오기보다 습자지에 물이 스미듯 야금야금 번집니다. 어느덧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갑자기 이상한 생각들에 꽂혀 있는 자신을 인식하면서부터입니다. 어느 순간 모든 일들은 내 우울과 관련이 있는 것만 같고 이 우울은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의 의미는 애진작부터 찾기 어려웠고 나의 우울은 가족들에겐 큰 짐이었습니다. 환경은 그럭저럭 괜찮다면 괜찮은 상황이었는데 이 지경까지 온 것을 보면 타고 태어난 우울의 혹은 자살의 씨앗이 발현되는 운명을 타고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궤적으로 돌이켜보건대, 앞으로도 더 나아질 상황은 없고 별다른 인생의 큰 의미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생각의 패턴은 우울의 증상입니다. 우울한 운명을 타고 태어났다는 믿음이나 삶에 의미가 없다고 느끼는 것,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힌 느낌. 이런 우울의 증상들은 뇌에 흔적을 남깁니다. 1400회 가까이 여러 연구들에서 피인용(2018년 기준)된 2004년의 메타 연구에서 12개의 연구에서 수집된 351명의 우울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양쪽 해마(hippocampus) 부피가 줄어든 것(우측 해마의 10%, 좌측 해마의 8%)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우측 해마의 부피는 살면서 경험한 우울한 에피소드의 개수와 관련성을 보였고, 우울이 반복될수록 정서 처리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부피가 감소하는 패턴(*)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습니다. 어머니의 우울증이 확인된, 그래서 유전적/환경적으로 우울증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자녀의 해마 부피 역시 줄어들어있었고요. 이후 2008년, 2011년과 2017년 발표된 또 다른 메타 연구들에서도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해마 및 편도체, 전전두엽의 부피 감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중 편도체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뿐 아니라, 기분 및 불안 문제와 관련해 가장 특징적인 반응성을 보이는 뇌 심부의 기관입니다. 이 편도체의 부피가 작을수록 (구조적 이상성) 정서적 자극에 과잉반응하는 패턴을 보이며(기능적 이상성), 이런 구조 및 기능의 이상성은 다양한 주요우울장애 메타 연구들에서 빈번히 보고됩니다. 아무리 좋은 기억을 끌어다 붙여 지금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스리고 싶어도, 편도체의 과잉활성화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이런 양상은 역시 유전적으로 우울이 반복될 소지가 높은 고위험군 자녀에게서도 확인되었고요. 이 편도체의 부피가 줄어든 사람들이 보이는 문제행동 중 주목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 중독입니다. 외부 자극에 충동적으로, 과잉하게 반응하는 편도체를 가진 개인은 SNS에서 확인 가능한 다양한 자극에 쉽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리고 이런 SNS의 사용은 다시금 우울감을 높이는데 기여하지요. 사진_픽셀 전전두엽은 우울군뿐 아니라 자살시도군 연구에서도 흔히 언급되는 영역입니다. 우울한 환자가 자살을 기도했다면 그중 7명 중 1명은 1년 내 자살을 재시도하며 10명 중 1명은 5일 내 자살을 재시도합니다. 앞서 기술했던 전전두엽의 부피 감소는 우울 환자뿐 아니라 자살을 시도했던 자살고위험군에게서도 두드러지는 뇌 구조적 이상성이지요. (전전두엽 부피 혹은 전전두엽 피질 두께가 차츰 줄어든 우울한 사람이 우연히 자살에 이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어떤 연구자들은 우울증상을 통계적으로 다 빼고도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우울감을 통계적으로 통제한 이후에도 이 전두엽 부피 감소는 여전히 자살 시도력이 있는 환자들에서 두드러지는 특성이었습니다). 우울이나 자살시도가 뇌에 상흔을 남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마주하기 고통스러운 사실일지 모릅니다. 한 번 우울해졌다면, 자살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시도하기 시작했다면,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학의 영역으로 건조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또한 이것을 보완할 방법을 찾는 것 역시 과학의 영역이었기에 실제 많은 연구자들은 전전두엽과 편도체와 해마의 부피를 증가시키거나 해당 영역의 활동성을 높이는 요인들을 탐색해왔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 꾸준한 공부, – 제대로 된 심리치료(**), – 그리고 항우울제 복용. 다 아는 이야기들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어렵지 않아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참 우울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분들에게는 아예 평생 하지 못할 일들 만을 나열해 둔 것만 같습니다. 압도적인 무력감과 무망감(hopelessness)은 우울한 분들을 계속해서 바닥으로 끌어내리는데, 내가 빨려 들어가는 깊이를 모를 어둠은 너무나 살아 움직이는 것만 같아서 자꾸만 내가 서 있는 발판을 아래로 더 아래로 무서운 속도로 낮춥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왜 밤새 죽지 않았지’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이들에게 최소 몇 주씩은 노력해야 희미한 성과 하나 보일까 말까 하는 일에 공을 들이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해야 합니다. 왜 해야 하지? 이 사람은 왜 나더러 살라고 하지?를 고민하면 안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지? 가 맞는 질문입니다. – 규칙적인 운동을 어떻게 할까? – 꾸준한 공부를 무엇을 할까? – 심리치료는 어디에서 어떻게 받을까? – 항우울제 복용은 어떤 병원에서 시작할까? 우울이 우리의 어깨를 잡고 아래로 내리누르기 시작하면, 우연에 기반해 일어난 단순하거나 중립적인 사건들에도 회의감은 고개를 쳐들고 우리는 자꾸만 왜,를 고민합니다. 왜 나를 싫어하지? 내가 왜 살아야 하지? 왜 죽으면 안 되지? 그러는 사이 우울한 에피소드들은 자꾸만 내 가용한 뇌의 하드웨어를 잠식하고 하드웨어의 기능은 실제로 자꾸 떨어지며 오류는 더욱 빈번해집니다. 왜, 가 어디 있어요. 그냥 하는 겁니다. 다들 되게 생각 있어 보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삶에 뭔가 큰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믿음은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는 기능적 요소라기보다는 상처 입고 고단했던 자기애가 의도치 않게 남긴 하나의 증상처럼 보입니다. 사진_픽셀 삶에 큰 의미가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의미이고 그것만으로 다 한 겁니다. 살아있는 부모, 살아있는 친구, 살아있는 자식, 살아있는 나. 그거면 됐습니다. 그냥 살다가 내가 행복해지고 남에게 좀 기여도 좀 하고 하면, 나중에 그게 의미라면 의미겠지요. 그러나 당장은, 그것이 과학에 기반했다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주먹 딱 두 개 쥔만큼의 크기로 지금까지 나를 버티게 해 온 내 기특한 뇌를 보살펴야 합니다. 운동이나, 공부, 심리치료와 약물복용 등 뭐든 가용한 옵션을 확보합시다. 돈을 쓰는 것도 좋지요. (실제로 농반 진반으로, 돈이 최곱니다 여러분, 그러니까 대학원은 오지 마세요!라고 자주 말하지만) 아무튼 돈은 참 좋은 것입니다. 우리는 구멍이 난 스타킹을 기꺼이 버릴 수 있고, 커튼의 디자인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고, 친구에게 커피 한 잔을 사 줄 수도 있을 것이고, 커피에도 여러 맛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내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의 맛을 알게 될 것이고, 내 발에 정말 편한 신발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우리는 조금 더 멀리 갈 수 있으니까요. 심리치료나 항우울제 복용에도 뇌 구조나 기능이 변하지 않으면 어떡하냐,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그런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특정 치료적 개입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여부를 예측하기 위해 환자 개인의 뇌 특성에 기반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활용하기도 하고요. 다만 안타깝게도 이런 연구들이 발표될 때마다 기사 글은 ‘우울한 뇌’, ‘자살 유전자’와 같이 비관적이거나 자극적인 단어들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과학은 뇌의 우울한 운명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특정 치료가 개인에게 잘 맞지 않을 확률에 대한 의사결정을 재빨리 하고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오랜 시간의 고통감에서 이제 막 한발 내디뎌 전문기관을 찾은 분들이 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당 연구를 활용할 뿐입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분명히 우울은 뇌에 흔적을 남깁니다. 그러나 그 흔적은 어떻게든 옅어집니다. 나의 행동이나 일이나 어떤 대상이 내 삶의 의미가 되어선 안 됩니다. ‘어떻게’에만 집중하세요. 어떻게 일할지, 어떻게 놀지, 어떻게 사랑할지. 우리는 의미 없는 삶을 살아도 됩니다. 뭐 어때요. 하루가 재미있으면 좋고, 아니면 또 마는 겁니다. 돈도 좀 써보고요. 아직은 우리는 죽을 때가 아닙니다. * 이는 우울을 노인성 치매의 위험인자로 고려하는 최근의 연구들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우울한 노인들의 해마의 부피를 바탕으로 치매 발병률을 예측할 수 있다는 5년, 10년 추적조사 연구도 있었고요. ** 이를테면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나 정신건강의학과의사가 진행하는 심리치료에의 참여. 저자 약력_ 허지원 임상심리전문가, 정신건강임상심리사1급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 대한뇌기능매핑학회 젊은연구자상 수상 한국임상심리학회 특임이사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홍보이사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 “CBT기반 어플- 마성의 토닥토닥” 연구 책임자 한국연구재단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정서조절 인공지능 모델 개발 II” 연구 책임자 *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해당 글들을 책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저자 : 허지원)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무너진 마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So you have finished reading the 삶 의 의미 가 없을 때 topic article, if you find this article useful, please share it. Thank you very much. See more: 살고 싶은 의욕이 없을 때, 삶의 의욕이 없을때, 삶의 목적이 없을 때, 살 이유가 없을때, 솔직히 사는게 재미 없다, 인생이 무료할때, 사는게 허무할 때, 의미가 없다
[뇌가 당신에게] 우울감과 삶의 의미
[정신의학신문 : 허지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내 삶에 아무 의미가 없다면”
“제 삶에 별로 큰 의미가 없다면 그냥 제가 없어도 되는 건 아닐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제가 인도를 걸어가다가 차가 저를 덮쳐서 바로 죽는 건데,
저는 그래서 뉴스 보다가 사고로 누가 죽었다는 걸 보면 이상한 희망 같은 것도 느끼고 그러다가 죄책감도 느끼고..
아무튼 마음이 복잡해요.”
오늘 점심으로 라면을 맛있게 먹었는데요, 하는 담담한 말투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는 A는 본인의 우울에 대한 확신이 없어 일단 상담이나 받아보자 하고 찾아왔다 했다.
‘본인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은 우연한 사망’을 바라는 수동적인 자살사고는 만성적으로 무기력해져 있는 내담자들이 흔히 보고하는데, A 역시 능동적인 자살 계획이나 시도를 하기에는 겁이 많았고,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신앙인으로서도 죄책감도 크다는 이야기도 덧붙이며 본인의 이 상황이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었다.
A는 중학교 졸업 무렵부터 본인이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뾰족한 답이 없음을 깨달았다.
의미 없는 삶을 지속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민하면서 놀이터의 기구 꼭대기에 올라앉아있다가 여기에서 떨어지면 목이 부러져 죽을 수 있을지 혹은 많이 아프기만 할지, 만일 그렇게 죽게 되는 경우 내 세계의 종말이 오는 것인데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 딱히 큰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기도 했다.
장례식에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텐데, 몇 살쯤 죽어야 사람들이 그래도 꽤 올까 하는 생각도 하다가 지금까지 살았던 것 같다고도 했다.
아빠와의 불화로 어떤 생의 활력도 없어 보였던 엄마는,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의 유년기부터 지금까지 내내 우울했었던 것 같고 그 그림자가 자신에게 너무 짙고 크게 드리워져 있었음을 뒤늦게서야 알았다고 했다.
A는 곧잘 공부를 했던 초등학교,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성적이 저하되어 자포자기하는 심정도 들었으나 재수 끝에 원하는 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생은 크게 바뀐 것이 없었다.
“재수할 때엔 그땐 정말 심각하게 우울했어요.
여름쯤 돼서는 재수학원 화장실에서 자주 울다가 나중에는 독서실 책상 앞에 앉아서 울면서 공부했어요. 너무 무섭고.
그렇게 넉넉한 형편도 아닌데 내가 이걸 한다고 우리 집이 뭐가 달라지나 싶고.
수업 들을 때에는 또 엄청 재미있어요. 교수님들도 다 좋았고.
친구들도 다들 착했고 지지도 잘 해줬는데,
사실 누구에게나 잘 해주는 친구들인 것이지, 딱히 나여서 잘 해준 것은 아닌 거,
뭔지 아시죠?”
생각과 달랐던 대학원 환경, 학자금 대출 등 여러 문제로 바라던 대로 전공을 살리지는 못했으나 취업 전쟁 끝에 그 언저리, 비슷한 분야에서 나쁘지 않은 월급을 받으며 일을 시작했다.
집에 돌아가면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훑어보며 ‘사회적인 이슈도 찾아보고 빵 터지는 짤방도 보면서 랜선 친구들과 공유하다 보면’ 하루하루 시간은 잘도 갔지만 ‘삶에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꾸준히 연락하는 소수의 친구들과 가끔 모여 시답잖은 농담을 하며 흥이 올랐다가도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아도 이 친구들은 잘 지낼 것이라는 생각, 앞으로 딱히 나아질 것 없이 고만고만한 삶을 살 것이라는 생각과 문득 내가 너무 오래 살아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저 모퉁이를 막 돌아서려는 우울과 자살사고를 다시 붙잡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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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는 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울은 불현듯 찾아오기보다 습자지에 물이 스미듯 야금야금 번집니다.
어느덧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갑자기 이상한 생각들에 꽂혀 있는 자신을 인식하면서부터입니다.
어느 순간 모든 일들은 내 우울과 관련이 있는 것만 같고 이 우울은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의 의미는 애진작부터 찾기 어려웠고 나의 우울은 가족들에겐 큰 짐이었습니다.
환경은 그럭저럭 괜찮다면 괜찮은 상황이었는데 이 지경까지 온 것을 보면 타고 태어난 우울의 혹은 자살의 씨앗이 발현되는 운명을 타고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궤적으로 돌이켜보건대, 앞으로도 더 나아질 상황은 없고 별다른 인생의 큰 의미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생각의 패턴은 우울의 증상입니다.
우울한 운명을 타고 태어났다는 믿음이나 삶에 의미가 없다고 느끼는 것,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힌 느낌.
이런 우울의 증상들은 뇌에 흔적을 남깁니다.
1400회 가까이 여러 연구들에서 피인용(2018년 기준)된 2004년의 메타 연구에서 12개의 연구에서 수집된 351명의 우울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양쪽 해마(hippocampus) 부피가 줄어든 것(우측 해마의 10%, 좌측 해마의 8%)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우측 해마의 부피는 살면서 경험한 우울한 에피소드의 개수와 관련성을 보였고, 우울이 반복될수록 정서 처리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부피가 감소하는 패턴(*)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습니다.
어머니의 우울증이 확인된, 그래서 유전적/환경적으로 우울증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자녀의 해마 부피 역시 줄어들어있었고요.
이후 2008년, 2011년과 2017년 발표된 또 다른 메타 연구들에서도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해마 및 편도체, 전전두엽의 부피 감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중 편도체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뿐 아니라, 기분 및 불안 문제와 관련해 가장 특징적인 반응성을 보이는 뇌 심부의 기관입니다.
이 편도체의 부피가 작을수록 (구조적 이상성) 정서적 자극에 과잉반응하는 패턴을 보이며(기능적 이상성), 이런 구조 및 기능의 이상성은 다양한 주요우울장애 메타 연구들에서 빈번히 보고됩니다.
아무리 좋은 기억을 끌어다 붙여 지금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스리고 싶어도, 편도체의 과잉활성화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이런 양상은 역시 유전적으로 우울이 반복될 소지가 높은 고위험군 자녀에게서도 확인되었고요.
이 편도체의 부피가 줄어든 사람들이 보이는 문제행동 중 주목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 중독입니다.
외부 자극에 충동적으로, 과잉하게 반응하는 편도체를 가진 개인은 SNS에서 확인 가능한 다양한 자극에 쉽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리고 이런 SNS의 사용은 다시금 우울감을 높이는데 기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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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두엽은 우울군뿐 아니라 자살시도군 연구에서도 흔히 언급되는 영역입니다.
우울한 환자가 자살을 기도했다면 그중 7명 중 1명은 1년 내 자살을 재시도하며 10명 중 1명은 5일 내 자살을 재시도합니다.
앞서 기술했던 전전두엽의 부피 감소는 우울 환자뿐 아니라 자살을 시도했던 자살고위험군에게서도 두드러지는 뇌 구조적 이상성이지요.
(전전두엽 부피 혹은 전전두엽 피질 두께가 차츰 줄어든 우울한 사람이 우연히 자살에 이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어떤 연구자들은 우울증상을 통계적으로 다 빼고도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우울감을 통계적으로 통제한 이후에도 이 전두엽 부피 감소는 여전히 자살 시도력이 있는 환자들에서 두드러지는 특성이었습니다).
우울이나 자살시도가 뇌에 상흔을 남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마주하기 고통스러운 사실일지 모릅니다.
한 번 우울해졌다면, 자살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시도하기 시작했다면,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학의 영역으로 건조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또한 이것을 보완할 방법을 찾는 것 역시 과학의 영역이었기에 실제 많은 연구자들은 전전두엽과 편도체와 해마의 부피를 증가시키거나 해당 영역의 활동성을 높이는 요인들을 탐색해왔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 꾸준한 공부,
– 제대로 된 심리치료(**),
– 그리고 항우울제 복용.
다 아는 이야기들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어렵지 않아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참 우울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분들에게는 아예 평생 하지 못할 일들 만을 나열해 둔 것만 같습니다.
압도적인 무력감과 무망감(hopelessness)은 우울한 분들을 계속해서 바닥으로 끌어내리는데, 내가 빨려 들어가는 깊이를 모를 어둠은 너무나 살아 움직이는 것만 같아서 자꾸만 내가 서 있는 발판을 아래로 더 아래로 무서운 속도로 낮춥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왜 밤새 죽지 않았지’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이들에게 최소 몇 주씩은 노력해야 희미한 성과 하나 보일까 말까 하는 일에 공을 들이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해야 합니다.
왜 해야 하지? 이 사람은 왜 나더러 살라고 하지?를 고민하면 안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지? 가 맞는 질문입니다.
– 규칙적인 운동을 어떻게 할까?
– 꾸준한 공부를 무엇을 할까?
– 심리치료는 어디에서 어떻게 받을까?
– 항우울제 복용은 어떤 병원에서 시작할까?
우울이 우리의 어깨를 잡고 아래로 내리누르기 시작하면, 우연에 기반해 일어난 단순하거나 중립적인 사건들에도 회의감은 고개를 쳐들고 우리는 자꾸만 왜,를 고민합니다.
왜 나를 싫어하지? 내가 왜 살아야 하지? 왜 죽으면 안 되지?
그러는 사이 우울한 에피소드들은 자꾸만 내 가용한 뇌의 하드웨어를 잠식하고 하드웨어의 기능은 실제로 자꾸 떨어지며 오류는 더욱 빈번해집니다.
왜, 가 어디 있어요.
그냥 하는 겁니다.
다들 되게 생각 있어 보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삶에 뭔가 큰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믿음은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는 기능적 요소라기보다는 상처 입고 고단했던 자기애가 의도치 않게 남긴 하나의 증상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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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큰 의미가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의미이고 그것만으로 다 한 겁니다.
살아있는 부모, 살아있는 친구, 살아있는 자식, 살아있는 나. 그거면 됐습니다.
그냥 살다가 내가 행복해지고 남에게 좀 기여도 좀 하고 하면, 나중에 그게 의미라면 의미겠지요.
그러나 당장은, 그것이 과학에 기반했다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주먹 딱 두 개 쥔만큼의 크기로 지금까지 나를 버티게 해 온 내 기특한 뇌를 보살펴야 합니다.
운동이나, 공부, 심리치료와 약물복용 등 뭐든 가용한 옵션을 확보합시다.
돈을 쓰는 것도 좋지요.
(실제로 농반 진반으로, 돈이 최곱니다 여러분, 그러니까 대학원은 오지 마세요!라고 자주 말하지만)
아무튼 돈은 참 좋은 것입니다.
우리는 구멍이 난 스타킹을 기꺼이 버릴 수 있고,
커튼의 디자인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고,
친구에게 커피 한 잔을 사 줄 수도 있을 것이고,
커피에도 여러 맛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내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의 맛을 알게 될 것이고,
내 발에 정말 편한 신발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우리는 조금 더 멀리 갈 수 있으니까요.
심리치료나 항우울제 복용에도 뇌 구조나 기능이 변하지 않으면 어떡하냐,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그런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특정 치료적 개입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여부를 예측하기 위해 환자 개인의 뇌 특성에 기반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활용하기도 하고요.
다만 안타깝게도 이런 연구들이 발표될 때마다 기사 글은 ‘우울한 뇌’, ‘자살 유전자’와 같이 비관적이거나 자극적인 단어들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과학은 뇌의 우울한 운명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특정 치료가 개인에게 잘 맞지 않을 확률에 대한 의사결정을 재빨리 하고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오랜 시간의 고통감에서 이제 막 한발 내디뎌 전문기관을 찾은 분들이 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당 연구를 활용할 뿐입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분명히 우울은 뇌에 흔적을 남깁니다.
그러나 그 흔적은 어떻게든 옅어집니다.
나의 행동이나 일이나 어떤 대상이 내 삶의 의미가 되어선 안 됩니다.
‘어떻게’에만 집중하세요.
어떻게 일할지, 어떻게 놀지, 어떻게 사랑할지.
우리는 의미 없는 삶을 살아도 됩니다.
뭐 어때요.
하루가 재미있으면 좋고, 아니면 또 마는 겁니다.
돈도 좀 써보고요.
아직은 우리는 죽을 때가 아닙니다.
* 이는 우울을 노인성 치매의 위험인자로 고려하는 최근의 연구들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우울한 노인들의 해마의 부피를 바탕으로 치매 발병률을 예측할 수 있다는 5년, 10년 추적조사 연구도 있었고요.
** 이를테면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나 정신건강의학과의사가 진행하는 심리치료에의 참여.
저자 약력_ 허지원 임상심리전문가, 정신건강임상심리사1급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
대한뇌기능매핑학회 젊은연구자상 수상
한국임상심리학회 특임이사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홍보이사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 “CBT기반 어플- 마성의 토닥토닥” 연구 책임자
한국연구재단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정서조절 인공지능 모델 개발 II” 연구 책임자
*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해당 글들을 책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저자 : 허지원)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무너진 마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인생: 의미가 없다고 느낀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인생: 의미가 없다고 느낀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3분
인생의 의미는 모든 사람들의 생활 방식, 의도 그리고 목표의 중요성과 관련이 있다. 인생의 의미는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각 개인은 자기 자신의 의미를 찾기 위해 내면을 탐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업데이트: 11 8월, 2020
‘내 인생은 목표가 없다. 목적 없이 표류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내가 원하는 것을 모르겠고, 내게 충분히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없고, 인생에서 나의 길을 찾을 수 없다.’ 누구나 이러한 말을 자신과 정체화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인생 속 의미를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낄 수 있는 특정한 삶의 단계에서 실존적 위기는 불가피하다.
인생: 의미가 없다고 느낄 때
실존적 위기는 일반적으로 이별,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실망 또는 실업 같은 특정한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발생한다.
고통과 절망을 일으키는 모든 상황은 분명히 실존적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고통받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고통의 공허감에 빠질 수 있다.
실존적 위기의 중심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길을 잃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불안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인생에 목적이 없고, 탈출구를 찾을 수 없기에 길을 잃었다고 느낀다.’
인생: 의미는 무엇일까?
많은 작가, 과학자 그리고 철학자들은 인생의 의미에 대해 논했다. 그러나 누구도 인류가 자신을 보편적 진리로 택하는 것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다.
삶의 의미는 각각의 사람이 개인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의도와 목표를 의미한다. 각 개인은 내면 탐구를 시작하여 자신의 의미를 찾아야 하므로 사람마다 다르다.
정신과 의사 빅토르 프랭클(Viktor Frankl)은 그의 작품인 ‘인간의 의미에 대한 탐구’에서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통과 역경의 상황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비극을 성공으로 바꿈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프랭클에게 있어, 각각의 사람의 삶의 의미는 이미 존재하며 발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각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쓴다. 사람들은 특정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느끼는지 결정한다.
나의 인생 – 의미 없고 슬픔이 지배할 때
자신의 삶이 의미가 없다고 느낄 때, 그 상태와 관련된 특정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 알람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나타내는 증상이므로 울리는 알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슬픔의 감정. 이유를 정확히 모른 채 무감각하거나, 슬픔이 침범할 수 있다. 몇몇 사람들은 좋은 직장, 가족, 친구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
몇몇 사람들은 좋은 직장, 가족, 친구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 내가 누구인지 모를 때. 이는 자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 인생은 무의미하고 길을 잃은 것 같다. 내가 누군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는 자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 인생은 무의미하고 길을 잃은 것 같다. 내가 누군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쾌락 불감증. 좋아했던 활동에 관심을 잃는다. 아무것도 즐기지 않고, 만족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이는 끊임없이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사회적 격리. 삶에서 만족의 부재에서 비롯된 좌절감, 슬픔, 흥미 부족은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진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다.
실존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는 내면을 탐구하자
내면을 탐구함으로써 속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다음은 탐구하는 동안 스스로 물어볼 수 있는 몇 가지 질문이다: ‘내 인생을 변화시켜야 할까?’ ‘나는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며,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가?’ ‘나 자신을 우선시하는가?’ ‘나는 내가 정말 되고 싶은 사람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자기 인식의 길로 가는 법을 안내한다. 삶의 목적의식을 잃은 뒤에는 아마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낮은 수준의 자기 인식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목적을 찾고 자기 자신과 연계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용기와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내가 누군지 모르면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실존적 공허함은 마치 자신의 존재와의 연계를 중단하고, 그 대신 관중이 되기로 선택하는 것처럼 자신과의 접촉을 잃는 것과 같은 의미다.
다른 물건이나 사람에 너무 집중해서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러므로, ‘내 삶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직면할 때,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과 연결해보자.
“다른 사람으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길 수 있지만, 한 가지는 그렇지 않다. 인간의 마지막 자유는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고, 자신만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빅토르 프랭클(Viktor Fran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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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재미 없을 때 나의 유형에 맞는 재미를 찾는 방법
무기력해지고 재미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노잼 시기일 때, 어떻게 내가 좋아하고 재미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놀심 몸장입니다. 오늘은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라는 책을 참고해서 삶에서 재미있는 것이 전혀 없을 때, 삶의 재미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왜 삶의 재미를 찾아야 하는가?’ ‘인생 좀 재미없을 수 있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인생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총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 중 첫 번째가 삶의 재미예요.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인생에서 어떤 것이 재미있나요? 혹시 당장 떠오르지 않나요? 그렇다면 지금 영상을 통해서 한번 찾아보세요. 책에서는 MBTI처럼 사람의 유형별로 느끼는 재미가 다르다고 합니다. 총 4가지의 유형이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유형인지 한번 테스트해 보도록 할게요. 영상을 보시면서 나에게 해당되는 것을 체크해 보도록 하세요. 첫 번째는 도파민계 재미를 추구하는 유형이에요.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 의욕과 동기를 느끼게 하고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게 하죠.
나는 무언가에 도전하고 극복할 때 재미를 느끼거나 미로 찾기와 퍼즐 같은 복잡한 것을 탐색하고 정답을 찾는 행위 자체를 즐긴다. 갑자기 뚝 떨어 지거나 올라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기복과 굴곡을 즐긴다. 혹은 다소 위험하고 두려울 것 같은 상황 속에서 돌진에 만족을 느낀다. 이 문항들에 해당되시나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에 의한 자극을 추구하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의 키워드는 극복과 두근거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두 번째 유형은 세로토닌계의 재미를 추구하는 유형이에요.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며, 마음의 평온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유형의 사람 들은 전반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과 신체 감각에 만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죠. 나는 특별히 새로운 것 없이도 조용히 소소하고 쏠쏠한 재미를 잘 찾고 느낄 수 있다. 혼자서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보면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스스로 편안할 때 자연스럽게 활기를 띠게 된다. 나는 여행을 갈 때 관광지보다 휴양지를 선호한다. 이 문항들에 해당 되시나요? 그렇다면 당시는 세로토닌계 재미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입니다. 여기서의 키워드는 조절, 순환, 조화로움이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세 번째는 옥시토신의 재미를 추구하는 유형이에요. 옥시토신은 스킨십을 하거나 부모가 아이를 기를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라고 합니다. 이 유형의 사람 들은 사람 간의 끈끈함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죠. 나는 혼자 하는 게임보다 같이 하는 게임을 좋아한다. 그리고 주변에서의 반응성이 떨어지면 재미도 확 감소해버린다. 상대와 끈끈한 유대감을 획득하고, 이곳에서 재미를 느낀다. 여러분은 이 문항들에 해당되시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옥시토신계 재미를 추구하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키워드는 상호성, 유대감, 관계성이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 네 번째 유형은 아세틸콜린계의 재미를 추구하는 유형이에요. 아세틸콜린의 수치가 떨어 지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유형의 사람들은 모으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죠.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고 무언가 기억될 만한 것이 있어야 재미를 느끼는 유형이에요. 어딘가 놀러 갔을 때 새로운 장소에서 사진은 꼭 찍어야 된다고 말하거나 음식 같은 거 찍는 사람들이 있죠? 옛날 기억이나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습성이 있거나 미래의 의미가 될 수 있는 새로움이나 혁신, 기록될 만한 것을 추구한다면 당신은 아세틸콜린의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여기서의 키워드는 기념, 기대, 수집품이 주요 키워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나왔나요?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의 저자는 꼭 한 가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재미를 찾을 수도 없었다면 자신의 진짜 재미를 너무 억눌렀기 때문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질문 하나 드려볼게요. 여러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질문의 범위가 너무 넓었네요. 조금 좁혀서 여러분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책에 저자는 이것을 ‘마음의 VIP’라고 얘기해요. 그 VIP는 나이나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달라질 수 있죠.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 그 뒤에는 친구, 배우자, 자녀 등등이요.
어떤 사람은 직장 상사가 자신의 VIP일 수 있고, 이미 결혼했지만 배우자가 아니라 부모님이 마음의 VIP일 수 있어요. 이러한 마음의 VIP는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칩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VIP가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행동하고 있을 수 있다는 거죠. 다시 말해서 내가 아니라 타인의 기준에 맞춰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거예요. 만약 여러분의 삶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여러분 마음속 VIP의 영향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내가 아니라 타인의 기준에서 마음을 바라보니까 당연히 삶이 재미없을 수밖에 없겠죠.
그러니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보세요. 그 사람이 나 자신보다 내 삶에 더 중요한지. 그리고 내가 하는 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내가 하고 있는 것인지. 여러분의 마음속 VIP를 타인이 아니라 스스로가 되도록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원하는 것을 진짜 재미있는 것을, 여러분이 원하는 재미있는 것을 꼭 찾고 실행에 옮겨 보세요. 오늘은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라는 책을 참고해서 나의 유형에 맞는 재미를 찾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 밖에도 내 마음속 감정에 대해서 알고 감정을 조절하고 이용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럼 오늘의 심리학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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