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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하드포크 성공한 이더리움 반등 불붙었다 – 한국경제

암호화폐 A to Z. 이더리움이 지난 5일 밤 ‘런던 하드포크(hard fork)’를 순조롭게 마치면서 가격 상승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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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8/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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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된 런던 하드 포크, 채굴자의 보상은 감소 예정

12965000번 블록에서 런던 하드 포크가 시작되며 이더리움 블록체체인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업데이트가 실행 되자 네트워크 멤버들은 400E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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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2broker.com

Date Published: 4/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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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세상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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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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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 오른다?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 대체 뭐길래 [코인노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드포크’가 뭐길래 기대 모을까

도시 이름 붙인 업그레이드, 핵심은 수수료 개선

최종 목표는 ‘이더리움 2.0’

전문가들 “하드포크 과대평가” 지적도

‘코인노트’는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한 상식을 전달하고, 코인 시장에서 벌어지는 사기 수법 등 유의해야 할 점도 살펴보는 연재물입니다. 돈이 넘쳐흐를 때 시장은 혼탁해지게 마련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인노트-13] 지난 5일 이더리움 기능 개선을 개선하는 업그레이드 작업인 ‘런던 하드포크’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하드포크는 기존에 이더리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수수료 구조 개선과 공급량 조절 등 주요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투자자의 시선을 집중 시켰습니다.높은 수수료 문제가 해결돼 비용이 합리적으로 조정되면 이더리움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지고 공급량이 조절되면 희소성까지 높아져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하드포크 시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4일과 5일 비슷한 시세 구간 등락을 반복했지만 이더리움은 한때 10%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한 겁니다. 지난 1일부터의 시세를 비교해봐도 비트코인이 4~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이더리움은 횡보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도대체 ‘런던 하드포크’가 뭐길래 시장 반응을 이끌어 냈을까요? 일단 ‘하드포크(hard fork)’란 일종의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기존 블록체인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넘어가려고 할 때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기술적 문제 등을 개선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하드포크를 거치는 과정에서는 체인 분리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새로운 코인이 생겨나게 됩니다. 하드포크가 일어날 시점에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유저는 동일한 양의 새로운 코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도 사실 하드포크를 통해 생겨난 코인입니다. 초기 이더리움이 해킹 사태를 겪게 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드포크를 진행해 분리된 블록체인이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사용하던 오리지널 체인은 ‘이더리움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하드포크에 성공한 뒤 사라질 수도 있었지만 일부 지지자가 기존 블록체인 유지를 고수하면서 명맥을 이어가게 됐습니다.이런 식의 하드포크로 탄생한 암호화폐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름이 꽤 많습니다.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SV, 비트코인 골드 등도 일부 세력이 갈등이나 의견 차이를 이유로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를 통해 분리해 나간 체인입니다. 그렇다고 하드포크를 할 때마다 새로운 코인과 체인이 생겨나는 건 아닙니다. 하드포크를 통해 기존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목적을 달성하고 하나의 블록체인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이번 ‘런던 하드포크’도 기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진행되는 하드포크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수수료 개선 방안을 담고 있는 ‘EIP-1559’입니다. 기본 가스비(일종의 수수료)를 도입하고 네트워크 과부하가 발생했을 땐 추가적인 팁을 지불하게 하는 방안인데요, 이더리움 수수료가 비싸다는 점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기 때문에 등장한 개선안입니다.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일반적으로 어떤 작업이 발생할 때 가스비를 내야 합니다. 가스비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검증하는 채굴자들의 보상으로 돌아갑니다. 현재 이더리움은 더 높은 수수료를 제시하는 거래가 더 빠르게 이루어지는 구조여서 가스비 경쟁이 과열돼 일부 거래는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또한 이더리움의 가스비는 사용자가 직접 계산해야 한다는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네트워크를 이용 중인 사용자가 많지 않아 가스비를 적게 지급해도 되는 상황인데 사용자가 가스비를 과도하게 지출할 수도 있었던 겁니다.하지만 이번 하드포크를 통해 EIP-1559라는 개선안이 도입되면 누구나 자동으로 계산된 기본 수수료를 낼 수 있습니다. 수수료를 얼마나 내야 하는지 예상하기 쉬워지고, 네트워크가 혼잡한 경우엔 혼잡도에 따라 추가적인 팁을 지불해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업계 관계자들은 수수료가 저렴해지고 비용 예상도 쉬워진다면 이더리움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이나 디파이(DeFi) 서비스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 때문에 이더리움 시세에도 긍정적 영향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여기에 더해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시세 상승세에 한몫 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기본 수수료는 소각을 통해 사라지고 추가적인 팁은 채굴자에게 보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래가 반복될수록 이더리움 공급량 조절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발행량이 무제한이어서 희소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았던 이더리움의 특성을 일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이더리움 재단은 2017년 4단계 로드맵을 제시했고 그동안 여러 지역 이름을 붙인 하드포크를 여러 차례 진행해 왔습니다. 2017년 ‘비잔티움 하드포크’를 시작으로 2019년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와 ‘이스탄불 하드포크’, 2020년 ‘뮤어빙하 하드포크’를 진행했고, 올해 4월엔 ‘베를린 하드포크’를 마쳤습니다.이러한 지속적 개선 작업은 최종적으로 ‘이더리움 2.0’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2.0은 현재 작업증명(PoW) 방식인 이더리움 채굴방법을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고, 높은 거래 비용과 거래 처리 지연 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작업증명이란 쉽게 말해서 CPU나 GPU, 채굴기 등 하드웨어를 사용해서 코인을 채굴하는 방식입니다. 비트코인도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지분증명은 채굴기 없이 사용자가 소유한 코인의 지분으로 채굴을 하는 방식인데요, 작업증명이 가진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이더리움 2.0은 내년 말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물론 이더리움의 기능적인 변화와 별개로 투자자들은 하드포크 이후의 가격 변화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주요 하드포크를 마친 이후에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런던 하드포크의 경우 진행 전에는 높은 기대감에 힘입어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 많은 투자자들이 앞서 설명한 이유들을 들어 하드포크 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런던 하드포크를 앞두고 내놓은 전문가들 전망은 엇갈립니다.디지털자산 투자사인 BK캐피털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켈리 CEO는 지난달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가격의 강세를 예상했습니다. 그는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는 무제한 공급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이더리움이 ‘가치저장수단’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습니다.1억달러 규모 대형 이더리움 헤지펀드인 다르마 캐피털(DARMA Capital)은 “런던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공급 감소로 이어져 2022년까지 현재 가격 대비 5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반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분석가인 알렉스 크루거는 하드포크 직후 가격 변화에 대해 “어느 방향으로든 큰 움직임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자체는 과대 평가됐다”며 “업그레이드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단기적으로는 하드포크 영향이 크지 않지만 장기적 전망에는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제공업체인 스택펀드의 공동설립자 매슈 딥은 “이더리움이 위든 아래든 어느 방향으로 당장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장기적으로 우리는 이더리움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임형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① 고질병 ‘수수료 문제’ 해결할까

이더리움를 개선하기 위한 업데이트인 런던 하드포크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최근 JP모건을 비롯한 기관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런던 하드포크로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할 수 있을까요. 코인데스크 코리아가 업계 관계자를 만나 런던 하드포크를 통한 이더리움의 미래를 그려봅니다.

오는 8월 5일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 업데이트를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런던 하드포크는 총 5가지의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을 도입해 당면한 이더리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특히 이더리움의 고질적 문제로 거론됐던 수수료(가스비)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출처=이더리움 웹사이트 캡처

가스비 개선안의 핵심, EIP-1559

런던 하드포크에서 가스비와 관련한 제안은 총 3가지다. 이 중 핵심으로 평가받는 제안은 EIP-1559다. EIP-1559는 가스당 기본료 가격(Base Fee Per Gas)에 트랜잭션으로 소모한 총 가스량을 곱한 값을 기본료로 하자는 것이 골자다.

통상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트랜잭션이 발생할 때 일종의 수수료로 가스비를 내야 한다. 사용자가 지불하는 가스비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검증하는 채굴자들의 보상으로 돌아간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스비 지불 방식에는 사용자가 직접 어림짐작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다. 결국 사용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혼잡도와 관계 없이 가스비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네트워크가 혼잡하지 않아도 가스비를 크게 지불해서 사용자가 손해를 볼 수 있다. 반대로 네트워크가 혼잡할 때 가스비를 적게 지불해서 트랜잭션이 처리되지 않을 수 있다. 이더리움에서는 네트워크가 혼잡하면 가스비를 더 많이 지불한 사용자의 트랜잭션이 먼저 처리된다.

그러나 EIP-1559가 도입되면 누구나 자동으로 계산된 기본료를 내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혼잡하지 않을 때 가스비를 어림짐작하지 않아도 된다. 네트워크가 혼잡해지더라도 혼잡도에 따라 급행료(Prior Fee)를 채굴자에게 지불해서 트랜잭션을 우선적으로 블록에 담을 수 있다. 비유하면 택시를 타다가 길이 막힐 때 좀 더 빨리 가달라는 의미로 팁을 줄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EIP-1559의 수수료 구조. 출처=Ciaran Mcveigh 미디엄

EIP-1559 도입 후 변화①

가스비 예측 쉬워진다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EIP-1559가 도입되면 먼저 가스비 예측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본료가 생겨나면서 가스비가 자동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아톰릭스랩의 정우현 대표는 “네트워크에 과부하만 걸려있지 않으면 기본료만으로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하다”며 “따라서 가스비 예측을 기존보다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스비 예측이 쉬워진다는 것은 가스비의 변동성이 줄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존에는 가스비를 어림짐작해야 하는 문제로 가스비 편차가 컸다. 디스프레드의 박재민 매니저는 “EIP-1559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기본료 도입 등으로 가스비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가스비 변동성의 감소는 이용자가 제출한 트랜잭션이 (네트워크 혼잡도와는 관계 없이) 문제 없이 처리될 확률이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EIP-1559 도입 후 변화②

이더리움 가격 상승 압력 발생

둘째로 이더리움 가격에 상승 압력이 발생한다. EIP-1559에서 기본료로 지급되는 모든 가스비는 영구 소각된다. 통상 가스비는 이더리움을 Gwei(기가웨이, 1Gwei=0.000000001이더) 단위로 지불하는 식으로 정해진다. 곧,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트랜잭션량이 늘어날수록 영구 소각되는 이더가 늘어나고, 이것이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정우현 대표는 “소각되는 이더리움이 이더리움 신규 발행량을 넘어서게 되면 전체 이더리움 발행량이 되레 감소하게 된다”며 “기본료 규모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지만, 이더리움 생태계의 성장과 함께 트랜잭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소각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IP-1559 도입 후 변화③

트랜잭션 개선 효과 발생

셋째로 트랜잭션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EIP-1559가 도입되면 블록당 최대 가스량(Gas Limit)이 탄력적으로 변한다.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명령어에 따라 블록당 최대 가스량 범위가 계산되면, 그 범위 내에서 채굴자들이 구체적인 가스량을 협의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범위 내의 블록당 최대 가스량 한도는 사실상 정해져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EIP-1559에서는 블록 사이즈에 탄력을 주는 방식으로 최대 가스량을 늘리는 방식을 취한다. 블록에 트랜잭션이 다 차면 블록사이즈를 자동으로 키워주고, 트랜잭션이 많지 않으면 사이즈를 줄이는 식으로 가스량을 전략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정우현 대표에 따르면 EIP-1559로 블록당 최대 가스량이 2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파란 선)와 EIP-1559(빨간 선)의 블록 사이즈 변화 추이. 출처=T. Roughgarden/Arxiv

물론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도 채굴자의 협의로 블록당 최대 가스량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정해진 범위가 있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매 블록마다 유연하게 최대 가스량을 조절하기는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블록당 최대 가스량의 증가는 트랜잭션 개선 효과로 이어진다. 가스비 자체가 트랜잭션을 보내기 위한 수수료 개념이고, 그 용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트랜잭션을 담아내는 그릇이 이전보다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최윤성 독립 컨설턴트는 “EIP-1559에서는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라 블록의 크기를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며 “이를 통해 기존의 비효율적인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고 트랜잭션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사용자 편의성은 어떻게 구현될지 알기 어려워”

다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용자 편의성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윤성 독립 컨설턴트는 “EIP-1559는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아직 어떤 것이 좋을지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단계”라며 “일반적인 이용자들은 사용자 경험상의 변화를 크게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가스비가 예전보다 쉽게 예측된다는 정도는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예시도 들었다. 그는 “이를테면 시간적 요소만 생각한 인터페이스가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30분 이내, 5분 이내, 즉시 트랜잭션이 가능한 가스비가 시간별로 자동 산정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재민 매니저 역시 인터페이스가 정확히 어떻게 구현될지는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그는 “EIP-1559가 적용되면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아마 지갑 서비스단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메타마스크를 예로 들면 지금은 특정 가스가격을 Gwei 단위로 입력해야 하지만, EIP-1559 이후에는 이용자가 트랜잭션을 보낼 때 최소·최대 가스비를 설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페이스가 이런 식으로 형성되면 트랜잭션을 제출할 때 이용자가 설정한 최소 가스비 책정값을 내게 될 것이다”라며 “만약 최소 가스비가 통과되지 않으면 최대값까지 점진적으로 수수료를 올려 트랜잭션이 제출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

“EIP-3198과 EIP-3529도 주목해야”

업계 관계자들은 런던 하드포크에서 적용되는 또 다른 수수료 개선 제안인 EIP-3198과 EIP-3529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IP-3198은 EIP-1559에서 이뤄지는 기본수수료를 직접 계산해주는 명령코드(Opcode)를 도입하기 위한 제안이다.

정우현 대표는 “EIP-3198은 EIP-1559를 위한 필수적인 구성 요소”라며 “뿐만 아니라 EIP-3198로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를 비롯한 여러 댑(DApp)들이 명령코드 도입을 통해 프로젝트 내부에서 런던 하드포크 이후의 수수료 개선 사항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EIP-3529는 가스비 환불 기능을 축소하는 제안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스마트 계약 스토리지에 불필요한 데이터가 계속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계약을 스스로 삭제(SELFDESTURCT)하거나 계약 안에 있는 담겨있는 데이터(SSTORE)를 비우면 지불한 가스비를 상당 부분 환불해주는 제도가 있다.

그런데 가스비가 쌀 때 일부러 쓸모없는 계약을 저장해놨다가, 가스비가 비싸졌을 때 계약을 지워서 환불비를 받는 식으로 악용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EIP-3529가 도입되면 계약을 스스로 삭제했을 때 돌려주는 이더리움의 수량이 0이 되고, 계약 안에 있는 데이터를 지웠을 때 돌려주는 환불비가 가스비 지출의 1/5 정도로 축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환불비 악용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윤성 독립 컨설턴트는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고의적인 환불로 원래 취지와는 다르게 불필요한 데이터가 오히려 많이 쌓이고 블록 생성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EIP-3529가 도입되면 악용 사례가 줄어들면서 트랜잭션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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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하드포크’ 성공한 이더리움, 반등 불붙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다른 기관의 감시 없이 사실상 증권사·은행·한국거래소 등의 역할을 한꺼번에 겸하고 있어 이용자보다 자사의 이익을 우선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거래소 임직원이 코인 시세를 조종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등 불공정 거래 우려도 높아,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경고다. 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8일 ‘가상자산거래업, 이해상충 규제의 필요성’ 보고서에서 “현재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업체는 매매중개, 체결, 청산·결제, 예탁, 상장 등의 여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며 “증권 거래와 비교하면 증권사,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은행 등의 역할을 한 곳에서 수행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여러 기관이 참여해 서로 감시·견제를 하는 증권 거래와 달리, 암호화폐 거래는 민간 거래소가 이 모든 역할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호 감시가 없는 구조는 거래소와 이용자간 이해상충 위험에 취약하다. 이해상충이란 하나의 기관이 고객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할 때 기관 자체의 이익과 고객 대리인으로서의 이익이 서로 충돌하는 현상을 말한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회사의 이익을 우선해 이용자의 이익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뜻이다.이 연구원은 거래소가 거래 정보를 조작해 고객 자산을 임의로 인출하거나, 관련사의 코인을 검증 없이 상장하고 내부정보·자기자본으로 거래에 참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거래 활성화를 위해 고객 손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거래대상 자산 요건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매매 고객 확대를 추구한다. 현재 거래소는 고객들로부터 자금과 암호화폐를 미리 예탁받은 상태에서 매매를 중개한다. 매수고객은 돈을 거래소의 은행 계좌에, 매도고객은 암호화폐를 거래소의 블록체인 전자지갑에 예탁해둔다. 이런 거래소 안에서의 거래는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상에 반영되는 게 아니라 해당 업체의 전산시스템 안에서만 이뤄진다.즉 개인이 코인을 사고팔아도 거래소의 전자지갑과 법인 은행계좌 잔액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 거래 정보 조작, 시스템 해킹 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우려가 특히 큰 이유다. 이 연구원은 “현재 거래업체들은 증권시장과 유사한 경쟁매매 방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시장 형성’ 기능이 아닌 소매중개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해외에서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도입했다. 미국과 영국은 암호화폐 거래업체에 대해 등록제를, 싱가포르와 홍콩은 허가제를 시행 중이다. 신고제인 국내보다 더 엄격한 제도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거래소의 자기자본거래 금지, 임직원 거래에 대한 감독 등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명확한 규정도 도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도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인가·등록제는 물론 고유자산과 고객자산의 분리, 약관 및 상장 규정에 대한 공시·설명 의무 등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허수 주문, 시세 조종 주문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처벌 법규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빈난새 기자 [email protected]

[IT큐레이션] 런던 하드포크 성공한 이더리움…2.0 성공할까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비트코인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 2위를 유지하며 알트코인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이더리움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않다. 지난 5일 런던 하드포크가 단행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끌어내는 가운데 최후의 목표인 2.0 버전 달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출처=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

하드포크는 신규 기능을 추가하거나 아예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을 버리고 새로운 블록체인 인프라에 올라타는 개념이다. 일반적인 업데이트에 그치며 블록체인에는 변화가 없는 소프트포크와 달리 하드포크의 성패에 암호화폐의 운명이 달린 이유다.

이더리움은 지난 5일 이더리움 런던으로 명명된 하드포크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5개의 공격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진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은 EIP-1559다. 수수료인 가스비 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었으며, 가스비 자체를 기본 수수료와 우선 수수료로 분류해 그 부담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고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한 시장의 전망이 쉬워진다면 당연히 활용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대체불가능토큰은 물론 디파이 서비스와 이더리움이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가스비를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도 이번 런던 하드포크의 핵심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라 시장 예상이 어려워지는 기존의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말이 나온다. 자연스럽게 이더리움 공급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의 이더리움 시세 상승의 원동력이라는 것이 업계 전반의 평가다.

전체 시장 이끌까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상당한 부침을 겪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의 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던 중 지난달 아마존 쇼크라는 중대기로를 맞은 바 있다. 아마존이 비트코인 등 디지털 결제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거짓으로 판명났으나 리스트 테이킹을 감수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늘어나며 판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시장의 탐욕지수가 솟구치며 막대한 유동성이 단기간에 시장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채굴장을 강제로 폐쇄하는 최고수준의 압박에 나선 상태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말 그대로 크게 출렁였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관련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 중 하나로 암호화폐 거래에 따른 세금 확대를 추진하는 중이라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업계의 분위기가 시시각각 달라지는 가운데 특히 이더리움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비트코인 시세와 연동되며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상대적으로 낙폭을 줄이며 투명한 시세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런던 하드포크 직전에는 시세가 다소 떨어지기는 했으나 비트코인 시세 상승과 맞물려 하드포크 이후 급격한 시세 상승 랠리를 시작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6년간 무려 9번의 하드포크를 거치며 기초체력을 다진 상태에서 조금씩 플랫폼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더리움 2.0으로 발전을 거듭한다는 것이 하드포크 중독자 이더리움의 최종 목표다.

특히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합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 가운데, 이는 암호화폐의 대규모 전기 사용에 따른 친환경 패러다임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탈중앙화에 더욱 가까운 이더리움 플랫폼 전략, 거래량 증대, 다양한 활용처에 대한 이더리움의 재발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질 수 있는 기회다.

실제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런던 하드포크 종료 후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2.0이 가동되면 채굴과 관련된 배출량이 기존보다 99% 줄어들 것”이라 말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 들어가는 막대한 전기량에 주목해 결정을 번복하는 일이 최소한 이더리움에서는 벌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런던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2.0으로 향하는 길이자, 일종의 친환경 코인 로드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물론 런던 하드포크 후 상승하는 이더리움 시세를 두고 시장에서는 “과대포장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당장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정책이 선명해지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악재가 다시 시작되면 이더리움도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않다.

다만 12월 이더리움 채굴 난이도가 크게 올라가며 거래량이 극적으로 줄어드는 한편, 2.0 버전으로의 이행이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스패글러의 리튼 칼라니스 연구소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의 잠재력은 2.0의 핵심인 지분증명으로의 이행에 달렸다”면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누를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했다.

런던 하드포크 D-1…이더리움, 기술과 가격 모두 잡을까

이더스캔 홈페이지, 런던 하드포크까지 28시간 가량 남았다. / 사진=이더스캔 홈페이지

이더리움 기능을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런던 하드포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번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 수수료 구조를 개선, 이더리움 공급량을 줄이고 이더리움 메인넷의 확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수수료가 저렴해지면 이더리움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이더리움 공급량이 감소하면 희소성이 높아질거란 기대감에 이더리움 가격은 290만원까지 상승, 지난 1일부터 나흘째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닷새째 하락하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핵심은 수수료 구조 개선 및 이더리움 소각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수수료 개선 방안을 담고 있는 EIP-1559이다. 기본 가스비를 도입하고, 네트워크 과부하가 발생했을 땐 추가적인 팁을 지불하는 개선안이다. 이더리움의 비싼 수수료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현재 이더리움에선 더 높은 가스비 제시하는 거래가 더 빠르게 이루어지는 구조다.

팀 베이코 트위터 / 사진=팀 베이코 트위터

이같은 이유로 이더리움 메인넷 안에선 가스비 경쟁이 과열돼 일부 거래의 경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즉 가스비가 더 많이 지출돼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하드포크를 통해 수수료가 저렴해지면 이더리움 메인넷을 기반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나 디파이(DeFi) 서비스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본 수수료는 소각하고 추가적인 팁만 채굴자에게 보상한다. 즉 거래가 많이 이뤄질수록 이더리움의 공급량이 줄어드는 구조다. 이를 통해 발행량이 무제한인 이더리움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더리움이 소각되면 이더리움의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인호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기본 수수료가 소각되면 이더리움 양이 줄어 이더리움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며 “이같은 이유 때문에 채굴자들이 기본 수수료를 받지 못하게 됨에도 이를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더리움 소각은 상장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똑같은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은 보통 주당가치를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 기대감에 고공행진

지난달 20일 2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던 이더리움은 지난 1일 300만원을 돌파했다. 약 열흘만에 100만원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 상승세로 인해 이더리움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에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런던 하드포크가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차트 / 사진=업비트

지난 2017년 이더리움 재단은 이더리움 로드맵 4단계를 제시하고 이에 맞춰 하드포크를 진행해 왔다. ▲2017년 10월 비잔티움 하드포크 ▲2019년 3월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 ▲2019년 12월 이스탄불 하드포크 ▲2020년 1월 뮤어빙하 하드포크 ▲2021년 4월 베를린 하드포크 등이 그것이다.

투자자들은 하드포크 전후 이더리움 가격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는 업그레이드 전까지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하락후 횡보했다. 이스탄불 하드포크 이후에는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뮤어빙하 하드포크 이후에는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했다. 이처럼 이더리움이 하드포크된 이후 가격이 상승한 경우도, 하락한 경우도 있어 런던 하드포크 이후 이더리움 가격을 전망히긴 어려운 상황이다.

종착지는 이더리움 2.0

이같은 다양한 이더리움의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2.0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다. 이더리움 2.0은 현재 작업증명(PoW) 방식인 이더리움 채굴방법을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해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막는 것을 뼈대로 하며 높은 거래 수수료와 거래 처리 지연 등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이더리움 재단은 이번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수수료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또 이후 이더리움 2.0에 롤업과 샤딩을 도입해 트랜잭션 속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샤딩은 노드가 가지고 있던 거대한 데이터를 쪼개 빠르게 검증할 수 있어 트랜잭션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더리움 2.0은 내년 말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 2.0으로 나아가는 시작이 될 런던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메인넷 블록 높이 1296만5000에서 활성화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탐색기 이더스캔에 따르면 이더리움 메인넷 블록 높이 1296만5000은 5일 오후 9시 경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 완료…수수료 체계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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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이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는 ‘런던 하드포크’를 완료했다. 앞으로는 이더리움 거래 시 기본 수수료가 적용되고, 수수료로 사용된 물량은 소각된다. 하드포크에 성공하면서 이더리움 가격도 상승했다.지난 5일 밤 9시 이더리움은 1,296만 5,000번째 블록에서 런던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런던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개선안(EIP)-1559’를 골자로 한다. EIP-1559는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급성장하면서 문제로 떠오른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런던 하드포크 이후에는 기본 수수료(base fee)가 도입된다. 지금까지는 빠른 거래 처리를 위해 거래자가 직접 수수료를 입력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기본 수수료+채굴자 팁’ 형태로 수수료를 내게 된다.비싼 수수료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풀어야 할 숙제였다. 디파이 시장이 커지면서 이더리움 거래량도 늘어났고, 덩달아 수수료가 급등한 것이다. 6일 기준 유니스왑 등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 건당 평균 수수료는 2만 8,000원 상당이다. 지난 5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7만 9,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기본 수수료 제도가 도입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은 수수료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하나 달라지는 점은 소각이다. 앞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기본 수수료로 사용된 물량은 모두 소각된다. 채굴자 보상으로는 기본 수수료를 제외한 팁만 전달한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정해진 발행량이 없다. 이에 시장에서는 소각을 통해 유통량이 줄어들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창시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EIP-1559는 런던 하드포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더리움 생태계에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하드포크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암호화폐 가격도 올랐다. 6일 오후 12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3.17% 상승한 2,781달러(약 31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에는 최고 2,827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드디어 시작된 런던 하드 포크, 채굴자의 보상은 감소 예정

12,965,000번 블록에서 런던 하드 포크가 시작되며 이더리움 블록체체인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업데이트가 실행 되자 네트워크 멤버들은 400ETH를 태운 반면, 평균 가스 가격은 거의 두 배로 올라 85Gwei에 달했다.

커뮤니티가 이번 런던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동안, 15일 만에 이더리움 가격은 1739달러에서 2744달러(57.8%)로 뛰어올랐다.

콤파스(Compass) 전문가에 따르면, 런던 하드 포크는 채굴자들의 보상을 20-30% 감소시킬 것이며, 트랜잭션 수수료도 하락할 것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중요한 업데이트는 ETH 가격이 더 성장할 수 있는 비옥한 기반을 만들어주며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예측하고 있다.

트랜잭션 수수료 인하를 포함한 EIP-1559 업데이트 외에도 하트 포크에서는 다섯 가지의 개선사항이 추가로 활성화 됐다:

EIP-3554: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을 2021년 12월까지 미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선사항.

EIP-3541: 0xEF 바이트로 시작하는 스마트 계약 배포를 금지하는 업데이트.

EIP-3529: 가스 보상을 줄여 채굴자의 보상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업데이트.

EIP-3198: EVM이 블록의 기본 수수료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사항.

런던 하트 포크 당시, 노드의 78%가 업데이트와 호환되었으며, 따라서 사용자는 자신의 기반이 개선사항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 다른 클라이언트를 선택해야 한다.

클라이언트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라. 이제 런던 역을 지나갔기 때문에, 이더리움 열차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음 역은 상하이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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