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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 나무위키:대문
영어권에는 Paper folding, 독일에서는 Papierfalten라고 부르는데 미국종이접기협회 창립자인 릴리언 오펜하이머가 Origami를 제안해 영어권에서도 …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3/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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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TORY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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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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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미’는 올가미 씌우자”…반크, ‘종이접기’ 세계에 알린다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과 ‘Jongie Jupgi’ 알리기 협약
반크와 종이문화재단 간 업무협약 체결식 장면 박기태 반크 단장(왼쪽 2번째)과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왼쪽 3번째)이 MOU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양쪽 옆은 반크의 청년연구원들. [왕길환 촬영]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구글에서 한국어로 ‘종이접기’를 검색하면 영어로 ‘Origami'(오리가미)라는 표기가 뜬다며, 이를 우리나라 말 그대로 ‘Jongie Jupgi’로 전 세계에 알려 나가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반크는 17일 서울 장충동 종이나라빌딩 3층에서 종이문화재단·세기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노영혜 이사장과 반크의 박기태 단장, 한가인·박지윤 청년연구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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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미는 일본식 종이접기를 이르는 말로, 1950년경 미국종이접기협회 창립자인 릴리언 오펜하이머가 종이접기를 이르는 국제 용어로 제안한 것이다. 마치 종이접기가 일본 전통문화이고, 한국의 종이 문화는 오리가미의 아류라는 인상을 준다.
노영혜 이사장은 체결식에서 “한국은 오래전부터 우리만의 종이접기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삼국시대의 기록부터 찾아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종이접기는 무속, 불교, 유교 등 다양한 문화 속에서 등장한다”며 “종이접기는 한반도에 기원전 1세기 이전, 종이의 원류가 발명되고 자연스럽게 같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무속 신앙에 쓰이는 ‘고깔’은 우리나라 종이접기의 원류”라고 말했다.
또 불교의 종이 연등, 유교의 지방 접기, 반짇고리 상보, 예단 상자 같은 종이 공예품과 부채, 복주머니, 종이배, 연날리기처럼 종교적 행사나 일상생활에서 종이접기는 꾸준히 응용됐다고 소개했다.
박기태 단장은 “이처럼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밀접한 종이접기는 해외에서 일본의 오리가미로 불리기 일쑤”라며 “일본식 표기인 오리가미는 올가미 씌워 버리고, 이제부터는 우리나라 고유의 ‘종이접기’를 세계에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크는 앞으로 종이문화재단과 함께 디지털 포스터와 카드 뉴스 등을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 배포하고, 글로벌 청원 등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단장은 “‘오리가미’가 아닌 ‘종이접기’로 불리는 그날까지 가족과 친구, 재외동포, 세계인들에게 ‘Jongie Jupgi’를 홍보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왼쪽)과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왕길환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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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란 종이를 접거나 결합하고 풀로 붙이거나 입체적으로 물체를 묘사하는 종이조형 중의 하나이다.
기원 [ 편집 ]
중국에서는 송나라때, 전통 장례식의 관행으로 장례식 제물들을 종이로 만들어서 놓은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초기에는 일종의 주술과 비슷한 것이었다고 한다. 당시 종이는 매우 귀한 재료였으며 문자를 기록하는 본래의 용도 이외에 물건을 포장하거나 의식(儀式)의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일본의 경우 헤이안 시대, 일본의 문신(文臣)이자 시인이었던 후지와라노 기요스케가 쓴 “청보조신집(清輔朝臣集)’에 개구리 종이접기에 대한 설명이 있고 1680년 일본의 작가이자 시인이었던 이하라 니시츠루가 읊은 ‘노제가 꾼 꿈의 나비는 오리스에’에서도 종이접기 문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오리스에는 오초·메초(숫나비·암나비)라 불리는 종이접기로 결혼식 때 사용되었다. 서양의 경우 13세기 요하네스 데 사크로보스코가 쓴 천구론(天球論)의 삽화에 종이배와 유사한 모양이 등장한다.
18세기 일본에서는 종이학이나 얏코산같은 전승종이접기가 등장하여 풍속화나 기모노에 삽입되었고 19세기 유럽에서는 기사나 말의 종이접기 작품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19세기 중순 독일의 프리드리히 프뢰벨(Friedrich Froebel)은 그의 교육법인 가베(GABE)의 제 15작업으로 종이접기를 채택하였다. 이것이 일본의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 받아들여지면서 동서양의 전승종이접기가 하나로 융합되어 다시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된다.
표기 [ 편집 ]
한국에서 ‘종이접기’라고 하는 것처럼 영어로는 ‘paper folding’, 독일어로는 ‘Papierfalten’ 한다. 일본에서는 프리드리히 프뢰벨식 종이접기를 도입했는데, 일본어로 ‘おりがみ’라고 번역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이 후 일본의 종이접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미국종이접기협회의 창시자인 릴리안 오펜하이머가 origami를 종이접기를 지칭하는 국제용어로 제안하였고, 그 결과 현재 전 세계에서 ‘Origami’라는 단어가 ‘종이접기’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분류 [ 편집 ]
현대 종이접기는 교육종이접기·생활종이접기·창작종이접기의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다. 교육종이접기는 프뢰벨의 교육이론에 입각하여 종이접기를 이용하여 창의적, 수학적 능력을 발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생활종이접기는 꽃이나 장식, 생활용품 등을 만들어 실생활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창작종이접기는 종이접기 본연의 의미에 입각하여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수순으로 특정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본 기호와 접기 방법 [ 편집 ]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종이접기의 기호는 일본의 종이접기 작가인 요시자와 아키라(吉澤章, 1911-2005)가 사용하던 도면 표기법으로 이것이 전 세계에 퍼져 국제적인 표준이 되었다. 이로 인해 종이접기는 국가/민족/언어를 뛰어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취미이자 예술로 발전하고 있다.
계곡접기 (valley fold) 산접기 (mountain fold) 안으로 넣어 접기 (inside reverse fold) 밖으로 뒤집어 접기 (outside reverse fold) 계단접기 (pleat fold) 펼쳐눌러접기 (squash fold) 입체계단접기(또는 씌워접기) (crimp fold) 함몰접기 (sink fold) 자루접기 (petal fold) 토끼귀접기 (rabbit ear fold) 발접기 (foot fold) 빼내어접기 (plck fold)
기본형
종이접기의 기본형은 나라와 작가마다 조금씩 다르다. 한국에서는 보통 다음과 같은 10가지 기본형을 사용하고 있다.
삼각접기 (Triangle Fold) 아이스크림접기 (Ice Cream Fold) 문접기 (Door Fold) 방석접기 (Cushion
Fold) 고기접기 (Fish Fold) 쌍배접기 (Double Boat Fold) 삼각주머니접기 (Triangle Pocket Fold) 사각주머니접기 (Square Pocket Fold) 학접기 (Crane Fold) 꽃접기 (Flower Fold) 한국의 종이접기 [ 편집 ]
종이가 만들어진 이후 종이는 문자를 기록하는 본래의 용도 이외에 물건을 포장하거나 의식(儀式)에 사용되는 등의 용도로도 쓰였다. 한국 종이의 기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으나 불교의 전래(372년 고구려 소수림왕)와 함께 불경이 들어오면서 제지법도 함께 들어왔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초기 한국의 제지기술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 맷돌을 사용하여 섬유를 잘게 갈아 종이를 만들었으나 이후 닥나무 껍질로 종이를 만드는 독창적인 제조기술을 발전시켜나갔다. 610년 고구려 승려 담징은 일본에 종이 생산기술을 전해주었고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종이인 백추지(白錘紙)는 중국에서도 고급품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은 예로부터 종이로 여러 가지를 접어 사용하였는데 불교의식인 승무(僧舞)에 쓰이는 고깔모자나 제사를 지낼 때 조상의 신위를 써서 세웠던 지방(紙榜), 돈이나 담배 등을 넣었던 귀주머니(아래의 양쪽에 귀가 나오게 된 주머니), 빗이나 실첩을 보관하는 데 사용한 지혜지(智慧紙) 등이 그것이다. 이를 근거로 한국의 종이문화재단에서는 종이접기 문화의 원류는 한국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1] 객관적으로 이것만으로 한국에 독자적인 종이접기 문화가 구축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그 밖에 중국이 종이접기 문화의 원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확실한 근거 역시 없다.
한국에서 근대 종이접기가 시작된건 20세기 초 일본의 유치원 학습법(독일의 교육자 프뢰벨의 영향을 받은)이 들어오면서부터이다. 프뢰벨의 유치원 학습법에 포함된 종이접기는 일본의 전통 오리가미와 결합되었고 교육적 목적을 위해 조선에서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종이접기를 가르치게 된 것이다. 이때 학 접기 등 많은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가 조선에 소개되었고 일본의 얏코산(奴さん)이 한국의 바지저고리로 변형되거나, 중국 전승인 보물선이 조선선(朝鮮船)으로 일본에 소개되는 등의 교류를 갖게 된다.
1945년 일제강점기를 벗어났지만 뒤이어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한국은 또 한 차례 역사의 중요한 기록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게 된다. 이후 1970년대에 경제개발이 이루어질 때까지 한국에서는 종이접기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종이접기가 어떤 형태로 명맥을 이어갔는지는 알 수 없다.
한국에 출판된 최초의 종이접기 책에 대한 연구는 아직 이루어진 바 없지만 1946년에 ‘이순이’가 편저하고 조선아동문화협회에서 발행한 《종이접기 수공책》이 간행된 바 있다.[2] 또한 비슷한 시기에 한국프뢰벨사에서 제작한 5권짜리 종이접기 백과도 있었다고 한다. 1960년대 초까지 국민(초등)학교 인정 교과서로 4종의 종이접기 책이 간행되기도 했다.[3] 1980년대에는 일본의 종이접기책을 복사하여 재생산한 책들이 몇 권 출판되었고,[4] 이후 1990년대부터는 여러 출판사 및 연구회에서 많은 책들이 나왔지만 대부분 일본의 전승 종이접기를 소개하거나 외국의 책을 번역 출판한 것에 불과하다.
한국의 종이접기는 주로 유치원/초등학교에서 창의성 발현, 색채감각, 손놀림 등 교육적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 근간을 이루는 ‘종이접기’를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고 쉬운 종이접기를 변형/응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종이접기’로의 접근이 아닌 ‘유치/초등교육학’으로의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2004년 종이접기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사)전통공예문화협회 한국창작종이문화원이 개설된 이후 인터넷, TV 등을 통해 창작종이접기가 많이 알려지고 네이버 카페에 종이접기 애호가들이 모이면서 한국에도 창작종이접기의 불꽃이 지펴졌다. 또한 종이접기 컨벤션또한 매년 개최하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일반인들은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또한 아직 한국의 창작종이접기는 소수 중고등학생들과 몇몇 작가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취미와 자격증 [ 편집 ]
개인이 종이접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종이접기 책을 구입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으면 된다. 그러나 유치/초등 교육현장에서 종이접기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교육종이접기를 알아야 하며, 교수법 및 교육학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배워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 종이접기 자격증을 발급하는 단체는 8개가 있으며, 일정 기간 동안 각 단체에서 정한 과정을 이수하면 필기/실기 평가를 거쳐 종이접기 강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각주 [ 편집 ]
일본의 종이접기, 오리가미(おりがみ)
시사일본어사 기자단이 전합니다 일본의 종이접기, 오리가미(おりがみ)
안녕하세요! 시사일본어사 대학생 기자단 9기 윤정아입니다. 일본에도 우리나라의 실뜨기, 쎄쎄쎄, 종이접기 등의 비슷한 놀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의 종이접기인 오리가미(おりがみ)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
오리가미(おりがみ)란?
(사진출처 : www.yahoo.co.jp)
오리가미(おりがみ)는 한 장의 종이를 접어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놀이인데요, 우리나라의 종이접기와 거의 비슷합니다. 여기에는 한 가지 원칙이 있는데요, 오리가미를 할 때에는 절대 칼이나 가위, 풀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네이버 지식백과의 오리가미에 대한 부분을 인용해서 설명해 드릴게요!
일본에는 ‘하라이(祓い : 신에게 기도하며 죄•재난•부정 타는 것 등을 씻는 행위)’라는 고대 신앙습속이 있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종이인형 ‘카타시로(形代)’을 종이로 만든 것이 오리가미의 시초라고 합니다. 이러한 의례용 종이접기는 무로마치 시대(1336~1573)에 발달, 현재에도 작법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놀이용 종이접기 만들기를 가리킵니다. 학이나 배, 개구리 등의 동물, 식물, 물건, 사람 등의 형태를 한 장의 종이로 접어가는 수법은 이미 에도 시대(1603~1867)에도 70종류나 존재했다고 해요. 널리 보급된 것은 근대의 明治, 昭和시대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미술교재로 취급되고 나서부터라고 합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종이 접기〈오리가미〉 [折り紙] (키워드로 여는 일본의 향, 2009.3.26, 제이앤씨)) 또는 종이를 접는 문화 자체는 중국이 시초이며, 중국에서부터 넘어와 일본에 정착하게 된 문화라는 설도 있습니다 ^^
오리가미를 해보자 – 카부토 접기
(사진출처 : www.yahoo.co.jp)
‘카부토(かぶと)’는 일본의 장수들이 쓰던 투구를 가리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남자아이들의 어린이날. 여자 어린이날은 3월 3일 히나마츠리.)에 아이들의 용맹과 기상을 북돋아 준다는 의미에서 집안에 일본 무사인형을 장식하거나, 건강과 출세를 위해 ‘코이노보리(こいのぼり)’라는 잉어 장식을 해두는 등 어린이날을 기념하는데요. 오리가미로도 카부토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영상을 보시면서 함께 만들어 볼까요 ^^?
카부토 만들기 영상
이렇게 일반 색종이로 카부토를 접을 수도 있지만, 신문지로 카부토를 접으면 머리에 쓸 수 있는 크기로 접을 수 있습니다 !
(사진출처 : www.google.co.jp)
저도 한 번 신문지로 카부토를 접어보았어요 🙂 신문지로 접을 때에는, 신문지를 정사각형으로 만들어 준 후에 접어주어야 한다는 점 !
일본의 오리가미 사정
오늘날 일본에서는 오리가미를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요?
(사진출처 : http://matome.naver.jp/topic/1LvBf)
일본의 「네이버 마토메」의 오리가미 관련 페이지입니다. 「네이버 마토메」는 카테고리 별로 정보제공을 해 주는 사이트로서,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꽤나 인지도가 있는 편인데요. 이 사이트 내에서만 오리가미에 대한 정보모음이 370건이 될 정도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오리가미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모아 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koukou.passnavi.com/)
오리가미가 학교 내 부활동으로 자리를 잡은 학교도 있습니다. 오리가미가 부활동으로 존재하는 학교가 일본에서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고작 종이접기를?’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종이접기를 수공예의 한 부분으로서 대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진출처 : http://japan313ef.wikispaces.com/Hwang.Kim.Sayres)
더 나아가, 오리가미로 하나의 예술을 만들어내는 경지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면 정말 감탄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형태를 만들 때에 가위나 풀 등을 쓰지 않고 종이 그대로 사용한다’는 오리가미의 원칙을 생각하면서 보면 더욱더 놀랍습니다…!
기사를 마치며
지금까지 일본의 종이접기, 오리가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흥미도 재능도 없었습니다… 학, 동서남북, 공. 딱 이 세 가지만 접을 줄 알았고, 흔히들 만드는 카메라도 접을 줄 몰랐지만, 이번 기사를 작성하면서 일본의 오리가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오리가미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예부터 전해오는 역사가 담긴 문화 중 하나라고 느꼈습니다. 우리도 예쁜 한지로 한복을 접어 책꽂이에 예쁘게 장식을 해 두면 어떨까요 ㅎㅎ 지금까지 시사일본어사 대학생 기자단 윤정아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710개의 오리가미 아이디어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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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원류 논쟁…한국 종이접기 vs 일본 오리가미
(도쿄=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국내외 동포들이 힘을 모아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만들었듯이 잃어버린 종이접기 역사를 다시 찾고 새 한류 문화로 재창조해 세계화해야 합니다.”
28일부터 3일간 일본 동경한국학교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 기원 종이접기 축제 한마당’을 개최하는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이 27일 일본에 도착해 동행한 지부 원장과 강사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종이문화재단은 태권도(Taekwondo)가 가라테(唐手·Karate)를 누르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격투기 스포츠로 우뚝 선 것처럼 한국식 종이접기(Jongie Jupgi)도 일본의 ‘오리가미'(折紙·Origami)를 제치고 전 세계인의 문화로 뿌리내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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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세계종이접기연합의 각국 강사들은 태권도가 ‘차렷’, ‘경례’, ‘앞차기’ 등의 우리말 구령과 명칭을 전 세계에 통용시킨 것을 본떠 외국인에게도 ‘삼각접기’, ‘학접기’ 등 한국식 용어로 지도하며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
◇ 세계적으로는 오리가미가 대세…도전장 낸 종이접기연합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미 대부분 국가에서 종이접기를 ‘오리가미’로 부르고 있다. 프랑스나 스페인 등 자국의 문화적 전통에 자부심이 강한 일부 나라만 예외다.
영어로는 ‘Paper Folding’, 독일어로는 ‘Papierfalten’이라고 하는데 미국종이접기협회 창시자인 릴리언 오펜하이머가 제안해 오리가미가 종이접기를 일컫는 국제용어로 통용됐다고 한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파됐지만 세계적으로는 각각 ‘젠'(Zen), ‘진셍'(Ginseng), ‘도후'(Tofu)라는 일본어로 불리는 ‘선'(禪), ‘인삼'(人蔘), ‘두부'(豆腐)와 비슷한 처지다.
비단 명칭만 그런 것이 아니다. 종이접기의 기호도 일본의 종이접기 작가인 요시자와 아키라(吉澤 章·1911∼2005)가 사용하던 도면 표기법이 국제적인 표준이 됐으며, 미국과 유럽 등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오리가미란 이름으로 일본식 종이접기를 가르치고 있다.
종이학 1천 마리를 접어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것도 일본이 전 세계에 퍼뜨린 습속이다.
일본은 2차대전 후 일본국제교류기금(Japan Foundation) 등을 앞세워 기모노, 다도(茶道)와 함께 오리가미를 적극적으로 세계에 전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종이접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나선 곳이 종이문화재단이다. 노영혜 이사장은 1987년 한국 종이접기·종이문화 재창조 운동을 제창한 이래 한국종이접기협회, 종이나라박물관,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등을 잇따라 설립하며 한국 전통 종이접기의 복원과 현대화와 보급에 힘쓰고 있다.
◇ 고구려 승려 담징이 종이제조법 일본에 전해
그러면 역사적으로 종이접기 원류는 과연 어느 나라에서 비롯됐을까.
역사학자들은 종이가 중국에서 발명돼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으므로 종이접기도 이 순서를 따라 발전되고 전파됐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구체적인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스이코 천황 18년(610년) 고구려왕(영양왕)이 보낸 승려 담징이 그림에 능했고 종이와 먹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 만큼 이때 종이접기도 함께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전해졌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국시대부터 무속 신앙에 쓰였던 ‘고깔’을 우리나라 종이접기의 원형이라고 보기도 한다.
안동 봉정사 창건 설화에 따르면 통일신라 초기 문무왕 12년(672년) 의상 대사가 영주 부석사에서 종이로 봉황을 접어 날리고 그것이 내려앉은 자리에 절을 세워 봉정사(鳳停寺)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조선 초 재상 하륜(1347∼1416)이 만들었다는 승경도놀이도 우리나라의 오랜 종이접기 전통의 증거로 꼽힌다. 막대나 주사위 모양의 윤목을 굴려 높은 벼슬을 차지하는 것을 겨루는 놀이인데, 관직 이름을 적어놓은 말판을 접는 방식이 고차원의 수학적 원리를 담고 있다.
◇ 오리가미의 원형도 고대 신앙 풍습에서 기원
오리가미의 원형도 고대 신앙 풍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에게 기도하며 죄나 부정을 씻는 ‘하라이’라는 의식에 종이로 인형을 접어 사용한 것이 시초라는 것이다.
이러한 의례용 종이접기는 무로마치 시대(1336∼1573)에 발달해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다.
그에 앞서 헤이안 시대(794∼1185) 말기 문인이자 시인인 후지와라노 기요스케가 지은 ‘청보조신집'(淸輔朝臣集)에 개구리 종이접기에 관한 설명이 있고, 에도 시대(1603∼1867)에는 학·배·개구리 등의 모양을 종이 한 장으로 접는 방법이 70가지나 성행했다고 한다.
오리가미는 가위나 풀을 쓰지 않고 한 장의 정사각형 종이로만 접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였으나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이를 고집하지는 않는다.
노영혜 이사장은 “종이접기를 체계화하고 세계화하는 데는 일본이 앞섰지만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가 먼저였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우리나라가 일본과 종이접기 원조 경쟁을 펼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곤란하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실제로 몇 해 전 우리나라의 한 신문이 노 이사장의 말을 인용해 “종이접기의 종주국은 일본이 아닌 한국”이라고 보도하자 이를 본 일본 관계자들이 노 이사장에게 “근거를 대라”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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