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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나무위키:대문

원작이 자식들의 잘못을 회피하는 가해자 부모들의 무책임한 태도에 집중했다면, 영화는 설경구가 연기하는 가해자 아버지를 중심으로 가해자 학생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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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5/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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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다음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국제중학교 학생 ‘김건우’가같은 반 친구 4명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남긴 채,의식불명 상태로 호숫가에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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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ovie.daum.net

Date Published: 9/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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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가해자의 얼굴은 어떤가 [시네마 프리뷰]

지난 27일 개봉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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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iz.chosun.com

Date Published: 5/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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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교보문고

이 작품은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을 소재로 삼아 ‘부모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자살하면서 유서에 다섯 학생의 이름을 써놓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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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yobobook.co.kr

Date Published: 1/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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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2022. GET DISNEY+. 명문 한음 국제중학교 학생 김건우가 같은 반 친구 4명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남긴 채, 의식불명 상태로 호숫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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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isneyplus.com

Date Published: 6/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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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더타워픽쳐스 ·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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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2/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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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김지훈 감독, 분노는 나의 힘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학교 폭력으로 무너진 아이들의 영혼을 담아낸 작품이다. 학교 폭력으로 고통당하던 ‘건우’가 스스로 몸을 던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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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junews.com

Date Published: 10/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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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리뷰 – 브런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김건우’의 편지에 이름이 남겨진 네 명의 학생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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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8/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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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5년이 지나도 여전히 필요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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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hankookilbo.com

Date Published: 6/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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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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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Author: 고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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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4. 2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QdzbBXUmYNY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원서/번역서: [해외]親の顔が見たい)

▶ 한국 기획으로 일본 저자가 쓴 소설,‘제2의 도가니’라고 일컬어진 화제의 연극을 소설화하다▶ 집단 따돌림 가해 학생과 그 부모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파고든 흔치 않은 작품▶ 사회성 짙은 소재, 묵직한 교육적 이슈를 긴장감 넘치는 상황으로 풀어내다일본에서 연극으로 수차례 사회적 이슈를 몰고 온 극작가 하타사와 세이고의 작품▶ 대한민국 학교폭력 관련 굵직한 사건들과 정확히 맞물리다2011년 대구 중학생 자살 이후 2012년 11월까지소설 기획→출간 주요 사건 정리(보도자료 p. 5~7)▶▶ 10대 사망 원인 1위=자살, 청소년 10명 중 2명이 자살 이유로 ‘학교폭력’ 언급▶▶ 2011년 12월 ~ 2012년 10월 12일까지, 대구에서만 11명의 중ㆍ고생이 잇따라 자살, 인천 9명, 광주 8명…2011년 12월 말, 대구 수성구 모 중학교 남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피해 학생은 유서에서 자신을 괴롭힌 특정 학생을 지목했고, 가해 학생들은 구속되었다. 자녀를 둔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교육계는 비상이 걸렸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2012년 1월 말, 조용한 극장에서 열린 희곡 낭독 공연장에서 관객들은 이 사건과 똑같은 상황을 마주해야 했다. 희곡의 제목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자살하면서 유서에 다섯 학생의 이름을 써놓았고, 가해 학생들의 부모들이 학교 회의실에 소집되면서 학교 측과 유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는 내용이었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숨조차 편히 쉬지 못했고, 이어지는 작가와의 대화에서 뜨겁게 질문을 퍼부었다. 관객들을 또 한 번 충격에 빠뜨린 이 작은 연극은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되었고, 신시컴퍼니에서 정식 연극으로 제작, 한 달여 짧은 공연 기간 동안 13,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여러 매체에서 끊이지 않고 회자되었다. 집단 따돌림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문제로 날카롭게 파고든 문제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소설로 만난다.소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낭독 공연 직후 도서출판 다른의 제안으로 원작자가 희곡을 소설화하여 출간되었다. 소설로는 일본 독자들보다 국내 독자들을 먼저 만난 셈이다. 작은 규모에도 불구, 단 한 차례의 낭독공연으로 무대화와 소설화가 앞다투어 결정된 것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을 만큼 메시지 자체가 가진 힘이 컸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이라는 시대의 이슈와 절묘하게 맞물린 까닭일 것이다. 원작자이자 소설의 작가인 하타사와 세이고는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쓴 이 연극을 2008년 도쿄 신주쿠에서 초연하여 관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같은 해 일본 쓰루야난보쿠 희곡상의 최종 후보로 거론될 만큼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았다.‘이런 일이 설마 있을까?’라는 말로 대변되며 우리와는 먼 이야기라고 여겨지던 일본의 ‘이지메’ 문제. 하지만 이제는 ‘세계 최고의 청소년 자살률’이라는 치욕적인 오명에서도 드러나듯, 한국의 집단 따돌림, 소위 ‘왕따’ 문제 또한 날로 그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다. 이 소설이 집필되는 중에도 국내의 청소년들은 학교폭력에 끊임없이 시달렸고, ‘연쇄 자살’이라고 불릴 만큼 충격적인 청소년 자살 사건들이 언론을 통해 계속 보도되었다. 밝혀지는 현실은 ‘연극 이상’이었다.2006년, 후쿠오카 현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자살했다. 이 사건에서 충격적이었던 것은 언론을 통해 접한, 가해 학생들이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어떤 가해 학생은 교실에서 “아아, 뒈져 버렸군. 주물럭거릴 녀석이 없어져서 심심하네.”라고 말했다고 하고, 또 다른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의 장례식에 조문을 가서 관 속을 들여다보며 웃었다고 한다. 나도 교사이기 때문에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해 책임을 느끼는 일이 얼마나 적은지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사람이 죽었다면 뭔가를 느끼는 것이 정상 아닌가. 이것은 반드시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라고 제목을 정했다.─ 하타사와 세이고(저자)피해자가 있으면 가해자가 있는 것이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학교폭력 문제를 접하고 피해 학생의 고통과 슬픔에 제 일처럼 공감하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에서 가해자 문제를 깊이 파고들기를 꺼린다. ‘나는 아니니까’, ‘내 자식은 그런 짓을 저지르지 않을 테니까’ 와 같은 생각이 우리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우리는 가해 학생이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뉘우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당장은 깨닫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오래 지나지 않아 통렬하게 뉘우칠 것이라고. 그리하여 가해 학생 부모들은 피해자 부모에게, 학교 측에 ‘선처’를 부탁하며 아이의 미래를 해칠 만한 징계나 조치는 대소 여부를 가리지 않고 극구 반대하고 나선다. 마치 ‘보편적 정의’와 ‘부모의 정의’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인 것처럼 말이다.소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는 아이들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부모들의 입을 통해 아이들의 보이지 않는 ‘관 속을 들여다보며 웃는 얼굴’을 짐작할 뿐이다. 소설 속 부모들이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말들이 너무나 익숙하다면, 내가 가해자 부모라도 저렇게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학교폭력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겪는 사회 문제임을 반증하는 것일 터이다.“(…) 아이가 잘못하면 부모가 혼내야지요. 네가 한 행동은 나쁜 짓이라고 가르쳐야지요. 죗값은 반드시 치러야 합니다. 미도리 아버님 마음은 정말 잘 압니다. 누구든 제 자식은 예쁜 법이지.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언제 어떻게 책임을 집니까?”“그런 허울 좋은 말…….”“허울 좋은 말이 아닙니다. 혼내고 가르쳐서 다시 일으켜 세울 생각을 해야지요. 바른 길로 나아가게 해야지요. 그게 부모의 책임 아닙니까?”하지만 료헤이는 끝까지 저항했다.“인정하면 끝장이에요!”_「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115~116쪽“그 아이들이 정말 그런 일을 했는지 전 모릅니다. 교장 선생님…… 전 역시 교사 실격이에요. ……용서하지 못하겠어요.”“용서를 못 하다니요?”나카노와타리 교장은 도다 선생이 하는 말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했다.“그 애들, 평소랑 다를 게 없어요. 그냥 있어요. 교실에요.”“그게 어쨌다는 거죠?”도다 선생은 표정 없이 다섯 소녀의 말을, 자신과 아이들의 대화를 되풀이했다.“나쓰키, 아직도 집에 가면 안 돼? 나쓰키, 화장실. 나쓰키, 배고파. 피자 시켜 줘, 피자. 너… 알고 있니? 미치코가 죽었어. 알아? 아, 죽었구나. 있잖아, 그럼 우리 다 같이 장례식에 갈 거야? 나쓰키, 장례식 때 교복 입고 가면 안 돼?”부모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부르르 떨었다. _「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135쪽가해자 부모들이 말하는 ‘부모로서의 정의’와 그들의 편견, 그것들이 집단 따돌림을 부르지는 않았는지 작가는 부모들의 목소리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묻는다. 그리고 독자들은 가장 무서운 것은 등장하지 않지만 죄책감 없이 웃고 떠드는 가해 학생들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그 가해 학생들 중에는 피해자였던 아이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교육과학기술부, 국가인권위원회,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학부모 사이에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 학생부 기록 문제를 놓고 논쟁을 계속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을 살아가는 학부모, 교사, 학생들을 위해 이보다 더 필요한 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일본에서 수차례 사회적 이슈를 몰고 온 작가 하타사와 세이고의 작품소설의 원작자이며 극작가, 연출가,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타사와 세이고는 사회적 이슈를 연극으로 먼저 담아내며 일본에서 수차례 이슈를 몰고 온 검증된 작가이다. 그는 수도 도쿄가 아닌 지방(아오모리 현)에서 활동하면서도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쳐 일본 연극계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와타나베 겐시로 상점’이라는 극단의 대표로 활동함과 동시에 아오모리추오고등학교의 현직 교사(1995년~)이기도 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가 이끄는 추오고 연극부는 전국 고교 연극 대회에서 세 차례나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하타사와 세이고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2006년 8월, 제10회 전국청소년연극제를 기념하며 개최된 한일청소년교류공연에서였다. 그는 아오모리추오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내한하여 제51회 일본 전국 고교 연극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인 「수학여행」(하타사와 세이고 작, 연출)을 공연했다. 이 작품은 오키나와로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를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이어 2011년 11월, 부산시립극단에서 유명 연출가 김광보의 연출로 하타사와 세이고의 작품 「동토유케」가 무대에 올랐다. 피해자 가족이 수형자의 사형을 직접 집행하는 가상의 이야기로, 2009년 도입된 일본의 ‘재판원제도’(임의로 뽑힌 시민이 재판관과 함께 심리에 참여하는 일본의 재판 제도) 시행 이전인 2008년에 먼저 발표되며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사회성 짙은 소재와 교육적 이슈에 유독 강점을 가지는 것은 그가 현직 교사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첫 작품인 「소명」(2000년)에서도 그의 감각과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교장을 교직원 선거로 뽑는 가까운 미래. 아오모리 현 공립 중학교 교장실에서 전임 교장이 세상을 뜨면서 여덟 명의 교사가 새로운 교장을 뽑게 된다는 내용으로, 2007년 도쿄에서 상연될 당시 일본 내 교장 자살 사건과 맞물리며 크게 주목받았다.하타사와는 RAB 아오모리 방송에서 라디오 드라마까지 손대고 있다. 오락적인 이야기부터 문학적 색깔이 짙은 이야기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도서출판 다른은 하타사와 세이고의 전작들을 비롯하여, 앞으로 그가 발표할 작품들에 관심을 갖고 출간을 기획하고 있다.▶ 집단 따돌림과 관련해서 오늘날 대중매체에서는 아이를 잃은 피해자 부모의 슬픔을 중심으로 한 갖가지 사건 보도가 넘쳐난다. 하지만 소년법이라는 벽이 가로막고 있어서인지 정작 가해 학생이 어쩌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하타사와의 작품은 물론 허구이기는 하나, 가해자 부모에게 초점을 맞춰 집단 따돌림 구조의 본질에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 (…) 앞으로 집단 따돌림 자살 문제를 논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작품이 될 것이다.―다카하시 유타카(「마이니치신문」 학예부 전문 편집위원)▶ “학교폭력은 사회문제 가운데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연극에 참여해 다행이다. (…) 솔직히 제목도 섬뜩했고 내용도 충격적이었다. 어떤 말보다도 작품 하나가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력이 클 거라고 기대한다. (…)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 모두 나란히 앉아 봤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배우 손숙▶ “낭독 공연 중에도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고 공연을 마치고 나서는 엉엉 울었다”― 배우 박용수▶ “딸이 극중 아이들과 같은 중학교 2학년인데 대본을 읽고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다며 많이 울었다.” ― 배우 이대연▶ “이 연극은 결코 보여져서는 안 된다. 직접 찾아 읽고, 해보고, 살아 보아야 한다. 왕따와 폭력으로 신음하는 모든 현장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작품을 소리 내어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 낭독공연과 연극을 모두 관람한 관객 감나무▶▶ 대한민국 학교폭력 관련 굵직한 사건들과 정확히 맞물리다2011년 12월 20일 대구 수성구 모 중학교 권승민(당시 14세) 군이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음. 유서에서 가해 학생들을 지목했고, 가해 학생들은 구속됨.2012년 1월 19일 @서울역사 내 회의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청소년ㆍ학부모ㆍ아동복지 관련 105개 시민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학교폭력대책 범국민연대’를 발족함.2012년 1월 29일 @명동예술극장/ 한일연극교류협회 주최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 공연작 세 편 중 마지막 작품으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국내에 첫 선을 보임(연출: 김광보). 공연 후 원작자 하타사와 세이고와 관객들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고 질문이 쏟아짐.2012년 2월 2일 다른 출판사→기무라 노리코(이메일)/ 희곡의 번역자인 기무라 노리코 씨 통해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소설화를 제안함.2012년 2월 6일 교과부에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 발표. 주요 내용은 가해학생 즉시 출석 정지, 전학 및 상급 학교 진학 시 타 학교 배정과 학부모 소환, 가해 학생의 학교폭력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내용 등을 포함.2012년 2월 7일 기무라 노리코→다른 출판사(이메일)/ “작가 하타사와 세이고로부터 답장이 왔다. 일본에서 소설화된 것이 없다. 만약 소설화를 한다면 직접 하고 싶다고 한다.”2012년 2월 28일 @다른출판사 사무실/ 기무라 노리코와 미팅. 하타사와 세이고의 주요 작품과 연극 활동에 대해 소개받음. 일본 아오모리를 근거지로 연극 활동. 아오모리 추오고등학교의 교사로 연극반 학생들을 지도, 일본 고교 연극 대회 최우수상을 여러 차례 수상함.2012년 3월 12일 @정동 프레스센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제작 발표회.원작자 하타사와 세이고: “일본에서는 흔히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표현을 쓴다. 이지메(집단 따돌림) 행동을 하는 학생 중에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이지메 피해자에 대해서만 구체적으로 보도되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보도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유경 참부모학부모회 상담실장: “상담을 하다 보면 피해 상당수 학생이 ‘나는 고통받는데 가해자들은 버젓이 학교에 다닌다는 점’ 때문에 억울함을 토로한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이 대본에 많이 나와 있었고 많은 학부모에게 이 작품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지난 1월 말 명동예술극장에서 낭독 공연을 통해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당시 낭독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 상당수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연극에도 동참하게 됐다. 여건만 갖춰지면 각 학교를 돌며 공연을 보여 주고 싶다.”배우 손숙: “솔직히 제목도 섬뜩했고 내용도 충격적이었다. 어떤 말보다도 작품 하나가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력이 클 거라고 기대한다.”배우 이대연: “우리 딸이 지금 중학교 2학년인데 딸이 대본을 읽고 눈물이 났다고 했다. 부모가 바뀌어야 된다는 이야기에 공감한다.”2012년 3월 중순 / 교과부, 시ㆍ도 교육청에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학생 ㆍ 학부모 상담 ㆍ 치유 계획’ 배포.2012년 4월 / 경북 영주 중2 이모군, 지속적으로 괴롭힘과 성희롱 당하다 “학교폭력 때문에 죽는다” 유서 남기고 자살.2012년 6월 / 대구 고1 김모군, 괴롭힘과 폭력을 당하다가 유서를 쓰고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2012년 6월 24일 @세종M시어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첫 공연. 공연 시작 전 저자 하타사와 세이고와 만남. “다른 출판사로부터 소설화 제안을 받은 후 바로 집필에 들어갔다. 1/3 정도 작업 진행했다.” 공연 첫날임에도 공연장이 관객으로 가득 참.2012년 6월 28일 대구 수성구 권승민 군을 괴롭힌 서모(15)군과 우모(15)군 대법원에서 실형 확정.2012년 7월 10일 @세종M시어터/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공연 관람.2012년 7월 12일 @세종M시어터/ 이주호 교과부 장관, 학부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50여 명과 간담회 후 공연 관람.2012년 7월 13일 / 교과부가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시ㆍ도 교육청에 안내.2012년 7월 14일 @세종M시어터/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공연 관람.같은 날 @세종M시어터/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학부모 8명이 법원의 소년수강명령에 따라 공연 관람. 공연 후 모인 학부모들은 “연극과 마찬가지로, 제 아이가 가해자라는 사실을 처음에는 인정하기가 어려웠다”고 이야기함.2012년 7월 15일 @대구 학교폭력 예방센터/ 학교폭력으로 자식을 잃은 전국의 부모 10명이 한자리에 모임. 가해 학생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울분을 토함.대구 자살 학생 권승민 군 어머니: “양과 늑대가 있으면 늑대를 잡아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양한테 잡아먹히지 말라고만 한다.”경북 영주 중2 이모군 어머니: “학교폭력 조사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입장에서 이뤄지고 있다.”2012년 7월 29일 @세종M시어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마지막 공연. 한 달 여 공연 기간 동안 13,0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함.2012년 8월 4일 /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위한 종합정책 권고’를 통해 ‘7월 13일에 교과부가 발표한바,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한 교과부의 방침에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이를 수정할 것을 국무총리, 교과부 장관, 17개 시ㆍ도 교육청 등 관련 부처에 권고함.2012년 8월 9일 / 교과부가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을 학생부에 ‘반드시’ 기재하도록 시ㆍ도 교육청에 재안내.2012년 9월 4일 하타사와 세이고→다른 출판사/ 소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원고 입고.2012년 11월 10일 소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국내 출간. 닫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리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김건우’의 편지에 이름이 남겨진 네 명의 학생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를 비롯한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학교폭력이라는 고질적인 청소년 문제를 차별화된 관점으로 바라본 작품으로 일찍이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다. 설경구는 작중 ‘강한결(성유빈)’의 아빠이자 접견 변호사 ‘강호창’으로, 천우희는 사건을 폭로한 담임 교사 ‘송정욱’으로, 문소리는 학교폭력 피해자인 김건우의 엄마 역으로 변신했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의 아빠와 할아버지 역은 오달수(병원 이사장, 도지열), 고창석(한음 국제중학교 교사, 장선생), 김홍파(전직 경찰 청장, 박무택)이 연기했다.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모였다

여느 학교폭력을 다룬 작품들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차별점은 관점이다. 가해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점이 인상적이다. 피해자의 처절하고 가슴 아픈 입장이 아닌, 가해자의 이기적인 입장과 행동에 집중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송정욱 역을 맡은 천우희

송정욱의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사이에서 기로에 놓인 인물로, 제3자로 섰을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갈등한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소신과 강단이 있는 그녀의 행보가 가슴 깊이 남았다.

설경구의 연기도 뇌리에 박혔다. 제목에 걸맞게 부모의 얼굴(표정)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연기가 압권이었다. 사건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그의 표정을 통해 가해자 부모의 다양한 심정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탁월한 캐스팅이다.

제목(부모의 표정)을 온전히 표현한 설경구

영화를 보는 내내 화가 치밀어올랐다. 집단 폭력은 물론, 명백한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자식들만을 위해 타인을 악용하고 온갖 만행을 저지르는 어른들의 모습에 격한 감정이 격해지고 울컥했다. 그러나 만약 내가 저 상황에 처했다면 어땠을까. 나 역시 작품 속 가해자의 부모들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이처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내적 갈등을 자극한다. 타인의 만행이기 때문에 손가락질하겠지만, 막상 내가 저 상황에 처하면 저들과 비슷한 행동을 저지르고 있을 테다. 가해자 부모들을 향해 당당하게 손가락질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다른 관객들 역시 영화관을 나오면서 열띤(?) 대화를 나눴다. “나라면 더 심했을 것 같다”, “공감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이렇듯 <니 부모 얼굴을 보고 싶다>는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다.

학교폭력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다.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이 당장 세상을 바꿀 순 없겠지만 인식의 변화와 각성을 통해 좀 더 건강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니 부모 얼굴을 보고 싶다> 속 반전은 영화관에서 직접 확인하기를 권한다. 오랜만에 관내에서 팝콘 취식이 가능하게 되었으니 뜻깊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5년이 지나도 여전히 필요한 영화

학교폭력의 민낯을 담은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18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5년 전 촬영된 작품은 2022년 상반기 뒤늦게 관객을 만나게 됐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학교폭력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는 점이 씁쓸함을 안겨준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주로 피해자가 주인공인 여타 작품과 달리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학교폭력 가해자들과 그 부모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잘못을 자각하지 못하는 뻔뻔한 가해자들의 행태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긴 피해자의 고통이 공분을 자아낸다.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은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좋은 영화들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영화들이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을 담았다면, 이 작품은 가해자의 시선을 전한다”며 “피해자의 고통 체험도 힘들었지만 가해자의 부모들이 자기 아이들을 어떻게 탈출 시키는지 보여주는 것도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속 학교폭력 장면은 나에게 지옥 같은 장면이다. 내색은 못했지만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며 “어떤 자극을 보여주려는 장면은 결코 아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고 ‘해당 장면을 접한 사람들이 깊이 아파했으면 좋겠다’는 목표로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설경구는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한 명인 강한결의 아버지이자 변호사인 강호창 역을 맡았다. 그는 “학교폭력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조금이라도 근절되기 위해 반복적으로 토론돼야 한다”며 “촬영할 땐 내 아들을 끝까지 믿고 싶어 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임했다. 실제 나에게 닥친 상황이라면 솔직히 많은 갈등이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가해자 학생들 반의 예비 담임이자 기간제 교사 송정욱을 연기한 천우희는 “선택의 기로에 있는 인물로 생각했다”며 “사실 송정욱에게는 어떠한 자격도 주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앞장 서서 사건을 해결 해야 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만드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관객과 가장 접점에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홍파는 가해자인 손자 박규범을 지키기 위해 경찰에 힘을 빌리는 전직 경찰청장 박무택을 연기했다. 그는 “결국 어른들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아이들의 문제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사회 전반적으로 어른들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왔는가, 무엇을 주면서 살았는가’라고 돌아보는 시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설경구의 아들로 출연한 성유빈은 “한결이가 처음으로 ‘난 아니야’라고 고백하는 장면에서 감정이 잘 나오지 않아 테이크를 엄청 많이 갔는데 (설경구) 선배님께서 ‘괜찮다. 하고 싶은 만큼 다 해라’라고 말씀해 주셔서 원하는 장면을 얻어낼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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