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작가 | 와..미쳤다..《나의 아저씨》작가가 작정하고 4년 동안 갈고 갈아 만든 역대급 레전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91 개의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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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화~4화의 내용입니다.
채널 JTBC에서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방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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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 신작 ‘나의 해방일지’ 4월 첫 방송

무엇보다 인생작 메이커로 불리는 제작진의 의기투합이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드라마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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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edaily.com

Date Published: 12/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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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인생드라마 ‘나의 아저씨’ 작가 작품, 무조건 한다고” [N …

이기우 “인생드라마 ‘나의 아저씨’ 작가 작품, 무조건 한다고” [N인터뷰]① … 29일 종영한 JTBC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극본 박해영, 연출 김석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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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iz.chosun.com

Date Published: 11/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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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부터 〈나의 해방일지〉까지, 박해영의 세계

〈나의 아저씨〉부터 〈나의 해방일지〉까지, 박해영의 세계 · 본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랑’ 대신 · 지금 시대, 실로 귀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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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isain.co.kr

Date Published: 12/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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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 나무위키:대문

극중 최유라가 나오는 영화에서 그녀가 맡은 배역은 박해영 작가의 전작인 〈또 오해영〉의 오해영과 비슷하다. 다른 CJ ENM 계열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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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1/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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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 새작품 ‘나의 해방일지’ 제작

초록뱀미디어 (17,300원 ▽100 -0.57%)가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를 쓴 박해영 작가의 JTBC 새 드라마를 제작한다. 초록뱀미디어는 JTBC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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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ews.mt.co.kr

Date Published: 5/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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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영 작가 이야기(나의 해방일지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쓴 박해영 작가의 신작, ‘나의 해방일지’가 방영 중입니다.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을 깊게 들여다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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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ehs.tistory.com

Date Published: 4/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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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박해영 작가 동시 컴백, 역대급 축복의 밤 D-30

<나의 아저씨>는 노희경 작가 드라마처럼 인간과 삶에 대해 따뜻하고 깊은 이해와, 공감을 부르는 설정과 묘사로 큰 위안과 힐링을 전했다. 많은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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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entermedia.co.kr

Date Published: 8/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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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미쳤다..《나의 아저씨》작가가 작정하고 4년 동안 갈고 갈아 만든 역대급 레전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와..미쳤다..《나의 아저씨》작가가 작정하고 4년 동안 갈고 갈아 만든 역대급 레전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나의 아저씨 작가

  • Author: 지무비 : G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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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4. 2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Hk6VMRqMbQ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 신작 ‘나의 해방일지’ 4월 첫 방송

viewer ‘나의 해방일지’ 포스터 / 사진=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JTBC스튜디오 제공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의 해방일지’가 진한 공감아 담긴 네 남녀의 이야기로 찾아온다.오는 4월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극본 박해영/연출 김석윤) 측은 24일 감성을 자극하는 ‘눈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허한 마음을 따스하게 채워줄 ‘인생 드라마’의 탄생이 기다려진다.’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를 그린다.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따스한 웃음이 녹여진 공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인생작 메이커로 불리는 제작진의 의기투합이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드라마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통해 사랑받은 김석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으로 드라마팬들의 마음을 훔친 박해영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청담동 살아요’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이 또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이날 공개된 눈길 포스터는 분위기만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든다. 새하얀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온 네 사람. 염창희(이민기), 염미정(김지원), 염기정(이엘) 삼 남매와 외지인 구씨(손석구)는 눈으로 덮여 다시 쓰인 길 위에 저마다의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추운 계절을 지나 이들이 도달하는 곳은 어디일지, 길 끝에 적힌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는 문구가 네 사람의 이야기로 보는 이들을 초대하는 듯하다.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은 인생에서 해방되고 싶은 삼 남매와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로 변신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먼저 이민기는 삼 남매 중 둘째인 염창희를 연기한다. 노른자 인생을 꿈꾸지만 언제나 변두리에 머물러 있는 염창희는 집안에선 믿음을 잃은 아들이지만, 알고 보면 그 누구보다 현실성 있고 눈치 빠른 인물이다. 김지원은 무채색 인생에서 해방되고 싶은 막내 염미정으로 분한다. 타고나길 내성적인 염미정에게 인생은 커다란 숙제나 다름없다. 온 우주에 홀로 남은 것 같은 기분으로 살아오던 염미정은 어느 날, 그 우주에 무단침입한 불편한 남자 구씨를 정면으로 마주하기 시작한다.산포마을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 구씨는 손석구가 연기한다. 행복하면 불안하기라도 한 듯, 가는 길목마다 불행의 그림자를 흘리고 다니는 그는 365일 만취 상태다. 그런 그가 어쩌다 삼 남매의 마을인 산포에 흘러오게 된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이엘은 사랑 없는 인생이 고달픈 염기정을 맡았다. 삼 남매 중 첫째인 염기정은 왕복 세 시간을 서울로 출퇴근하느라 길바닥에 청춘도 기력도 다 흘려버렸다. 사랑 앞에서는 언제나 뜨겁게 타오르고 그만큼 빨리 식기도 하는 감정에 솔직한 여자로, 이제 아무나 붙잡고 꼭 사랑하겠노라 다짐한다.’나의 해방일지’ 제작진은 “삼 남매와 구씨, 네 인물들이 사는 산포마을은 극의 핵심적인 공간이다”라며 “그곳의 계절이 달라질 때마다 인물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해 달라. 시청자분들의 마음에 진한 공감과 울림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나의 아저씨〉부터 〈나의 해방일지〉까지, 박해영의 세계

〈나의 해방일지〉ⓒJTBC 제공

박해영 작가의 드라마 속 인물들은 자주 길을 걷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 길은 출퇴근길이다. 〈나의 아저씨〉에서는 주로 퇴근길 풍경이 담겼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시달리고 스트레스에 쩐 박동훈(이선균)은 그렇게 퇴근길에 정희네 선술집에 들러 그곳에 모인 사람들과 술 한잔으로 피로를 푼다. 그곳에는 한때 이사님 소리도 들었지만 지금은 퇴직해 아파트 경비나 청소 같은 일을 하게 된 중년의 아저씨들이 모여든다. 아저씨들은 한바탕 술자리 후 불콰해진 얼굴로 술집을 나와서 골목길을 걸어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그 길이 훨씬 멀어졌다. 경기도 수원 근처 산포시의 외진 곳에 사는 삼 남매는 매일 시골길을 걷고 마을버스를 타고 나가 전철로 갈아타고 서울에 간다. 그리고 온종일 일터에서 지긋지긋한 스트레스를 버텨내고 퇴근 후 술을 마시다가도 전철 막차 시간에 맞춰 일어나 그 먼 길을 돌아온다. 주중의 출퇴근만으로도 피곤하지만, 주말에도 아버지를 도와서 밭일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 전원생활의 낭만 따위는 없다.

〈나의 아저씨〉나 〈나의 해방일지〉 속 길을 걷는 인물들은 자신의 일상 속에 갇혀 흔들리고 괴로워한다. 그런데 그 일상을 틈입하는 이질적인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은 범죄의 냄새를 풍긴다. 〈나의 아저씨〉의 이지안(이지은)이 그렇고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손석구)가 그렇다. 이지안은 박동훈이 일하는 회사의 사무보조이고, 구씨는 어쩌다 이 외진 곳까지 들어와 삼 남매네 아버지가 운영하는 싱크대 공장에서 일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지안은 사채 빚에 시달리며 박동훈에게 들어온 뇌물을 훔치는 것으로 그의 삶 속에 들어오고, 구씨는 매일 알코올의존자처럼 술만 마시는 그에게 삶이 답답해 미치겠던 삼 남매 중 막내 염미정(김지원)이 뜬금없이 “날 추앙해요”라고 요구하면서 관계가 시작된다. 박동훈과 이지안 그리고 염미정과 구씨는 각각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지만 서로 얽히며 서로의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이들의 관계는 ‘사랑’이라는 단어로는 채울 수 없는 그 무엇이다. 박동훈과 이지안이 40대와 20대의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인간애’에 가까운 휴머니즘의 관계를 그렸다면, 염미정과 구씨는 시작부터 사랑으론 부족하다며 ‘추앙하는’ 관계로 그려진다. 이처럼 〈나의 해방일지〉와 〈나의 아저씨〉는 그 구도가 평행이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닮았다. 하지만 이 두 작품이 진짜 닮은 건 박해영 작가가 보여주는 태도다. 그는 마치 구도자처럼 화두를 던진다. 벗어날 수 없는 욕망의 번뇌가 왜 생겨나고, 그것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탈주할 수 있을까를 질문한다.

본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랑’ 대신

사실 박해영 작가는 〈나의 아저씨〉부터 이런 구도자 같은 태도를 보여줬다. 물론 직장 생활의 만만찮은 현실이나, 풍자적인 코미디 같은 요소들은 〈올드미스 다이어리〉부터 〈청담동 살아요〉 〈또 오해영〉으로도 이어지는 일관된 면모였지만, 이들 작품은 시트콤이나 로맨틱코미디 같은 장르적 색깔과 재미에 충실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나의 아저씨〉부터 〈나의 해방일지〉로 이어지면서는 코미디에 페이소스가 깊어지고, 장르적 틀에 안주하기보다는 그 바깥으로 튀어나가 말하고픈 메시지를 좀 더 과감하게 풀어내는 방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며 관계의 피곤 속에서 끝없이 번뇌하는 현대인들에게 다분히 종교적인 느낌까지 묻어나는 초월적 관점이나 해법을 던진다.

〈나의 아저씨〉 ⓒtvN 화면 갈무리

〈나의 아저씨〉가 던진 화두는 애써 버티며 살아가는 삶으로부터 ‘편안함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질문이었다. 건물의 안전진단을 하는 건축구조기술사 박동훈은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라며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즉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이긴다는 것. 하지만 이렇게 내력으로 외력을 버텨내는 삶은 고단하고 힘겨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의 아저씨〉는 버텨내는 걸 포기함으로써 편안함에 이르는 길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어떻게든 회사에 붙어 살아남으려 안간힘을 쓰던 박동훈이 결국 회사를 나와 새로운 길을 찾는 모습이 그렇다. 정희네 술집에 모인 퇴역한 아저씨들이 여전히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망가져도 버티려는 욕망을 버림으로써 오히려 편안해질 수 있다는 다소 불교적인 화두를 던진 것.

〈나의 해방일지〉의 화두는 모두가 ‘같은 욕망’을 꿈꾸게 함으로써 가짜 행복 속에서 살아가는 거짓 삶으로부터 ‘해방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질문이다.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 돼. 추앙해요.” 미정이 구씨에게 어느 날 갑자기 ‘추앙’이라는 낯선 단어를 꺼낸 건 ‘사랑’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오염되어 본래 의미를 잃어버렸는가를 말해준다. “고객님 사랑합니다” 같은 말이 어디서나 쉽게 튀어나오는 세상 아닌가. 행복도 마찬가지다. 미정이 다니는 회사의 ‘행복지원센터’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동아리 모임을 지원하는 부서이지만, 과연 그런 지원이 직원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줄 것인지 미정은 믿지 못한다. 억지로 동아리를 만들라는 강권에 미정이 제안해 만들어진 ‘해방클럽’에, 그 행복지원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사 소향기(이지혜)가 들어오며 하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해방되고 싶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일단은 이 표정, 무표정이 안 돼요. 눈앞에 사람이 보이면 자동적으로 이런 표정이 돼요.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이렇게 웃을 정도로 좋지도 않은데 사람만 보면 자동적으로 이런 표정이 돼요. 그래서 상갓집 가는 게 너무 힘들어요. 상갓집 갈 때마다 억지로라도 무표정해보려고 애쓰는데… 힘들어요.”

가짜 웃음, 가짜 행복, 가짜 사랑. 자본화된 사회가 제안하는, 평범으로 포장된 욕망들의 위선을 고발하는 이 드라마는 그것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을 모색한다. 그 해방클럽은 그래서 세 가지 강령을 제안한다. 첫째, 행복한 척하지 않기. 둘째, 불행한 척하지 않기. 셋째, 정직하게 보기.

작품에 담긴 삶을 정직하게 바라보려는 박해영 작가의 이런 태도는, 그의 작품이 통상적인 작법과 뻔한 틀로 그려지는 여타 드라마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이유가 된다. 그는 염미정의 입을 빌려 상투적으로 드라마에서 쓰이곤 하는 “심장이 뛰게 좋다”라는 표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난 그 말을 이해 못해. 심장 뛰게 좋다는 말. 내가 심장이 막 뛸 때는 다 안 좋을 때던데. 당황했을 때, 화났을 때, 100미터 달리기 전. 한 번도 좋아서 심장이 뛴 적이 없어. 정말 좋다 싶을 땐 반대로 심장이 느리게 가는 거 같던데? 뭔가 풀려난 것 같고. 처음으로 심장이 긴장을 안 한다는 느낌.”

지금 시대, 실로 귀한 작가

즉 그에게 너무나 좋은 기분은 ‘두근거림’이 아니라 ‘편안함’이다. 따라서 〈나의 해방일지〉에서 염미정이 구씨와의 관계에서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떤 갈망 때문에 심장이 뛰는 그런 순간들이 아니라, 어느 날 무심하게 구씨가 툭 던진 문자메시지로부터 확인되는 관계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특별한 말을 애써 하지 않아도 되거나, 혹은 이 말을 할까 말까 고심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막 튀어나오는 대로 말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함의 순간. 당연히 이 드라마 속 염미정과 구씨 사이에 벌어지는 멜로의 전개도 통상적인 드라마들의 틀을 벗어날 수밖에 없다.

물론 박해영 작가 역시 아직까지 뻔한 드라마의 공식들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처럼 끝없는 구도의 관점으로 세상의 부조리를 정직하게 보려는 노력과, 오염된 일상어로는 표현할 길이 없어 문학적 서사와 은유를 동원하는 방식은 그가 사유에서나 작품을 통해서나 뻔한 틀로부터 해방을 꿈꾸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모든 게 기획되고 효과와 결과로서 평가되는 시대에, 이런 자세와 태도를 꿋꿋이 밀어붙이는 작가가 있다는 건 실로 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건 어쩌면 틀에 박힌 우리의 허위로 가득한 삶과 그걸 반복하는 그렇고 그런 드라마들을 해방시켜주는 선구적 역할을 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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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 새작품 ‘나의 해방일지’ 제작

/사진제공=JTBC드라마 SNS 초록뱀미디어 (17,400원 ▲100 +0.58%) 가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를 쓴 박해영 작가의 JTBC 새 드라마를 제작한다.

초록뱀미디어는 JTBC스튜디오와 80억원 규모의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의 17.2%에 해당하는 규모다. 드라마는 총 16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나의 해방일지는 초록뱀미디어 소속 박해영 작가가 ‘나의 아저씨’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복귀작이다. 3남매의 3인 3색 인생 해방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방송은 내년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초록뱀미디어 측은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 여운 있는 대사로 집필하는 작품마다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박해영 작가가 이번에는 ‘나의 해방일지’로 또다른 위로·공감,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박해영 작가 등 탄탄한 작가진 보유를 경쟁력으로 앞세우며 시장 우위 선점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사전제작 등 공격적으로 드라마 라인업을 확대해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 글로벌 OTT 향 공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를 쓴 박해영 작가의 JTBC 새 드라마를 제작한다.초록뱀미디어는 JTBC스튜디오와 80억원 규모의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의 17.2%에 해당하는 규모다. 드라마는 총 16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나의 해방일지는 초록뱀미디어 소속 박해영 작가가 ‘나의 아저씨’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복귀작이다. 3남매의 3인 3색 인생 해방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방송은 내년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초록뱀미디어 측은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 여운 있는 대사로 집필하는 작품마다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박해영 작가가 이번에는 ‘나의 해방일지’로 또다른 위로·공감,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박해영 작가 등 탄탄한 작가진 보유를 경쟁력으로 앞세우며 시장 우위 선점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사전제작 등 공격적으로 드라마 라인업을 확대해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 글로벌 OTT 향 공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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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영 작가 이야기(나의 해방일지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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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쓴 박해영 작가의 신작, ‘나의 해방일지’가 방영 중입니다.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을 깊게 들여다 보며 그들을 공감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위로 받게 되는 요술을 이번에도 부려 놓았네요. 나의 해방일지 다음 회차를 기다리며, 요술쟁이 박해영 작가가 이런저런 인터뷰를 통해 했던 얘기들을 괜히 한 번 갈무리해봅니다.

박해영 작가(중앙), 이미지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유튜브

작가가 된 계기

박해영 작가는 27살까지 출판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IMF를 겪으며 평생 직업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작가를 권하는 지인의 말에 무작정 방송아카데미에 등록했습니다. 그 전에도 14살부터 27살까지 일기쓰기를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고 하니 작가의 본성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다큐멘터리 작가를 생각했지만, 방송아카데미의 커리큘럼상 다큐멘터리, 쇼오락, 교양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야했고 그 과정에서 다큐멘터리보다는 창작극을 쓰는 것이 자신에게 더 맞다는 결론에 다달아 방향을 선회했다고 해요. 그렇게 시트콤 ‘LA아리랑’ 보조작가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극을 풀어가는 방식

플롯 다음에 인물을 그리는 작가가 있는 반면 인물을 먼저 그리는 작가가 있다고 하죠. 박해영 작가는 후자라고 합니다.

‘또 오해영’의 경우 ‘다시 태여나면 엄청 쉬운 여자로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오해영(서현진 분)이란 인물을 먼저 떠올렸다고 해요. ‘나의 아저씨’는 평범하기 그지 없으나 깊이 들여다 봤을 때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선함이 있는 인물(극중 박동훈, 이선균 분)이 있다면 얼마나 눈물이 날까라는 생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남자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이 남자를 이용해먹는 거친 여자(극중 지안, 아이유 분)가 필요했던 거죠. 박해영 작가는 작품들 속 인물들은 조연들까지도 각각의 이야기를 갖고 있는 것도 인물을 중심으로 극을 풀어가며 등장인물 모두에게 작가의 마음을 내주는 방식이 반영된 것일테죠.

인물을 만들 때는 시청자들이 응원할 만한 사람인가를 염두하고 시청자의 공감코드를 찾는다고 합니다. 또 사람들이 하는 말의 심리, 감정의 근원을 파악해야 하는데, 작가의 어머니로부터 이를 파악하는 재능을 물려받기도 했고, 대학 대 들었던 집단상담심리 강의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합니다.

또 극을 쓸 때 특정 배우를 연상하며 글을 쓰진 않는다고 합니다.

작가로서 힘든 순간

예전엔 시청률이 안나올 때였다고 해요. 다행히 요즘엔 드라마의 사전 제작으로 시청률로 인한 스트레스는 덜하다고. 하지만 드라마에 대한 평이 좋지 않을 때 모든 책임이 작가 자신에게 있는 것 같은 마음이 든다고 해요. 그래서 시청자들의 평가를 듣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작가는 또 작가로서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해요. 다음에 작품을 쓸 땐 ‘덜 괴롭자’는 생각으로 버티며, 글을 쓰기 위해 노트북 앞에 앉는 것을 미루고 미루는 자신과 싸워야 한다고 해요. 이럴 땐 명상으로 머리를 비운다고 합니다.

작품 쓸 때의 마음가짐

방송 작가의 두 가지 덕목은 체력과 시청자를 계몽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작품을 통해 내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오랜 시간 애써왔지만 어느 순간 이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요. 인간의 마음은 하나이기에 시대가 필요한 글을 쓰면 되기 때문입니다. ‘나의 아저씨’도 사람은 원래 이렇다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썼다고 합니다.

자기 관리

명상과 걷기를 주로 한다고 합니다. 한계치를 정해 놓고 싶지 않아 롤 모델은 없다고.

박해영 작가 프로필

1972년생

1998년 LA아리랑 보조작가로 데뷔

드라마 공동집필 : 행진(1999~2000년), 골뱅이(2000~2001년), 달려라 울엄마(2003~2004년), 올드미스 다이어리(2004~2005년)

드라마 집필 : 90일, 사랑할 시간(2006년/10회까지), 청담동 살아요(2011~2012년), 또 오해영(2016년), 나의 아저씨(2018년), 나의 해방일지(2022년)

영화 집필 : 올드미스 다이어리 극장판(2006년),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년)

수상 :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국무총리 표창(2016년), 제31회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부문 작가상(2018년),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2019년), 제1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작가상(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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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박해영 작가 동시 컴백, 역대급 축복의 밤 D-30

[엔터미디어=최영균의 듣보잡(‘듣’고 ‘보’고 ‘잡’담하기)] 드라마 팬들이 찬양하며 기다리던 두 명작 드라마 작가가 봄과 함께 돌아온다.

노희경 작가는 <라이브> 이후 4년 만에 tvN의 <우리들의 블루스>로 다음 달 9일 돌아온다.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드라마 작가들의 스승이자 쟁쟁한 현역이기도 한 노희경 작가는 작품성에 있어 한국 드라마사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거짓말>, <바보같은 사랑>, <슬픈 유혹>,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다 언급하기도 힘든 걸작의 필모그라피로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사람, 삶, 관계 등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로 한국 드라마의 가치를 몇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런 작가의 위상에 걸맞게 <우리들의 블루스>는 이병헌, 차승원, 신민아, 한지민, 김우빈 등 한 작품에서 보기 힘든 톱스타들이 대거 함께하고 있다. 삶의 끝자락, 절정 또는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옴니버스 구성의 드라마로 알려져 있는데 또 다시 사색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영 작가도 <나의 아저씨> 이후 4년 만에 JTBC에서 <나의 해방일지>를 다음 달 9일 선보인다. 노희경 작가에 비해 필력은 짧지만 박해영 작가도 <또 오해영>으로 기대를 모은 후 휴먼 드라마 최고 걸작 자리를 다투는 <나의 아저씨>로 단숨에 드라마 팬들에게 찬양받는 거물 작가 반열에 올랐다.

<나의 아저씨>는 노희경 작가 드라마처럼 인간과 삶에 대해 따뜻하고 깊은 이해와, 공감을 부르는 설정과 묘사로 큰 위안과 힐링을 전했다. 많은 드라마 팬들이 인생 드라마 1순위로 꼽는 등 근래 착한 드라마 사상 가장 강력한 화제성을 기록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등이 출연하는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의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먼 드라마의 또 다른 걸작으로 꼽히는 <눈이 부시게>의 김석윤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노 작가와 박 작가의 작품은 드라마 걸작 판단의 참고 지표가 되는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 역대 수상 리스트에서도 함께 빛을 발하고 있다. 노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1997), <꽃보다 아름다워>(2004), <디어마이프렌즈>(2017)로 3회에 걸쳐, 박 작가는 <나의 아저씨>(2019)로 이름을 올렸다.

오는 4월의 주말 밤은 휴먼 드라마 팬들에게 있어 다시 없을 성스러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두 작가 중 한 명만 복귀해도 기대감에 들떠 TV 앞에서 본방을 기다릴 판인데 9일부터 토일 저녁 9시 10분 <우리들의 블루스>가 방송되고 10시 30분 <나의 해방일지>가 연이어 시작되기 때문이다.

방송 시간 끝과 시작이 살짝 겹칠 수는 있지만 축복의 이어보기가 가능한 편성이다. 다른 저명한 드라마 작가들의 작품이 이렇게 편성됐다면 시청률 경쟁의 관점으로 접근할 수도 있겠지만 이 두 작가가 보인 작품의 결은 승패를 다투고 성적을 매기기보다 공존을 먼저 연상하게 만든다.

노 작가와 박 작가는 함께 다니는 묘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18년 봄에는 같은 시기에 <나의 아저씨>가 수목, <라이브>가 주말에 방송됐다. 2016년 봄에도 <또 오해영>이 월화, 그리고 <디어 마이 프렌즈>가 주말로 방송 시기가 겹쳤다.

한 주를 감동으로 풍성하게 만들던 이 두 작가가 결국 이번에는 같은 날 앞뒤 편성으로 더 가깝게 붙어 시청자들과 만나는 것이다. 노 작가와 박 작가가 유독 봄에 잘 컴백한 것은 이들 작품의 특징과도 잘 어울려 보인다.

만물의 죽음을 의미하는 겨울이 끝나고 생명의 시작을 상징하는 봄처럼 두 작가의 드라마들은, 죽음을 필두로 고통 고행 고난 등 어둠 가득한 인간의 삶에서 결국은 시작과 긍정과 행복을 집요하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판데믹을 2년 넘게 못 벗어나고 있는 2022년 봄은 그래서 노 작가와 박 작가가 함께 돌아오기에 더할 나위 없는 시점으로 보인다. 다음 달 9일부터 주말 밤마다 시청자들은 두 작품이 전하는 위안과 힐링으로 긍정의 새 시간을 열어갈 힘을 얻는 행복한 이어보기의 순간들을 맞이하지 않을까 강력히 예상해본다.

최영균 칼럼니스트 [email protected]

[사진=tvN,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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