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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분위기가 정말 심상치 않은데요
오늘은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를 통해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차 세계대전을 통해 전쟁의 무서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또 다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걸까요?
00:00 오프닝
00:34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배경
02:22 뮌헨 협정의 내용이 도대체 뭐길래?
04:58 체임벌린과 히틀러
09:05 독일 내 반 히틀러 세력
11:17 도대체 왜?
14:52 영국의 내부 상황
16:29 클로징
배우는 즐거움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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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의 탐구생활 🕵🏻‍♂️
[참고문헌]Appeasement : Chamberlain, Hitler, Churchill and the Road to War | Tim Bouve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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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 Netflix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2021 | 15+ | 2시간 9분 | 스릴러 영화. 1938년, 긴장이 흐르는 뮌헨 회담. 각자의 정부를 대표하여 서로의 맞은편에 앉은 두 옛 친구는 어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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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etflix.com

Date Published: 7/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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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 | 다음영화

전운이 감도는 1938년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옥스퍼드 대학 동창이었던 영국 고위 공무원과 독일 외교관의 운명이 독일 뮌헨에서 교차하며 전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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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ovie.daum.net

Date Published: 7/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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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우정이 재조명한 오명의 역사 – 브런치

넷플릭스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리뷰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938년 가을, 히틀러의 나치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을 준비하면서 유럽은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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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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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2021) – 브런치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2021) <줄거리> 1932년 옥스포드 졸업파티. 각자 다른 나라에서 온 세 친구 휴 (영국), 파울 (독일), 레나(폴란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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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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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Munchen – Im Angesicht des krieges, Munich – The Edge of War)는 영국에서 제작된 크리스찬 슈뵈초브 감독의 2021년 드라마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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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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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영화 스트리밍으로 보기 – JustWatch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영화를 볼 때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pooq, N스토어 등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들 중 어떤 것이 좋을까요?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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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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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줄 몰랐다니,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 SMlounge

넷플릭스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는 그중 한 청년의 후회를 그린다. 주인공 ‘휴 레것'(조지 맥카이 분)과 ‘폴 폰 하트만'(야니스 니뵈너 분)은 친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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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mlounge.co.kr

Date Published: 6/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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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뮌헨-전쟁의 문턱에서’ 결말, 줄거리 후기 – 빠마저씨

넷플릭스 ‘뮌헨-전쟁의 문턱에서’ 결말, 줄거리 후기. by 빠마저씨 2022. 1. 25. 새로운 첩보 영화가 나와서 망설이다가 봤습니다. 원작도 있고, 무엇보다 ‘제레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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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uncle-bbama.tistory.com

Date Published: 10/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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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 Author: 조승연의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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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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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우정이 재조명한 오명의 역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938년 가을, 히틀러의 나치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을 준비하면서 유럽은 또다시 전쟁의 문턱에 선다. 영국의 ‘네빌 체임벌린(제레미 아이언스)’ 총리는 평화적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절박하게 움직이고, 각국 정상은 유럽의 평화를 유지할 합의안을 만들 회담을 뮌헨에서 열기로 결정한다. 이에 따라 영국 총리 보좌관인 ‘휴 레거트(조지 맥케이)’와 독일 외교관인 ‘폴 본 하트만(야니스 니에브외너)’도 뮌헨으로 향한다. 한때 옥스퍼드 대학에서 둘 도 없는 친구였던 둘. 그러나 이제 두 옛 친구는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채 서로의 맞은편에 앉는다. 히틀러의 야욕을 깨달은 독일인은 히틀러를 저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뮌헨 협정’을 막기 위해서, 영국인은 그 친구로부터 나치 독일의 기밀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서.

‘뮌헨 협정’은 1938년 9월 30일에 영국, 프랑스, 나치 독일, 이탈리아 4개국이 체결한 협정으로,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 중 독일인이 많았던 주데텐란트를 나치 독일에게 양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당시 팽창주의적 행보를 보이던 나치 독일은 독일인 인구 비율이 높은 인접국 영토를 차지하려 했고 체코슬로바키아와의 전쟁은 그 일환이었다. 이때 나치 독일의 전력을 과대평가한 영국과 프랑스는 제1차 세계 대전과 같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뮌헨 협정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나치 독일은 뮌헨 협정 체결 후 불과 1년 만에 폴란드를 침공해 제2차 세계 대전의 문을 열었다. 이렇게 ‘뮌헨 협정’은 네빌 체임벌린 영국 총리의 “우리 시대를 위한 평화(peace for our time)”라는 선언과 함께 역사의 오점으로 남았다.

로버트 해리스의 원작 소설을 영상화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는 뮌헨 협정의 막전 막후를 생생히 포착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가 뮌헨 협정을 단순히 역사의 오점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영화는 영국인과 독일인 의 우정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조명하고, 뮌헨 협정으로부터 개인적인 것이야말로 정치적인 것이라는 함의를 끄집어낸다.

사실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의 초반부는 역사적으로 알려진 유명인들이 아닌 두 청년의 시점에서 진행된다는 점만 빼면 그리 특별하지 않다. 영화는 런던과 베를린을 오가며 당시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던 유럽의 국제정치적 상황을 좇는다. 다우닝 가 10번지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탈리아를 끌어들여 나치 독일과의 중재를 부탁하려는 정치인과 외교관들의 진땀 흐르는 노력이 보인다. 반대로 베를린의 술집에서는 히틀러의 벼랑 끝 외교 전략에 불만을 품은 관료들과 전쟁을 두려워하는 군부 인사들이 쿠데타를 모의한다.

물론 이러한 전반부는 나름대로 몰입해서 볼 만하다. <1917> 속 윌리엄의 전력질주를 연상시키는 휴의 달리기는 실제 전투 못지않게 다급한 외교전의 실상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그런 그가 정작 아내와는 결혼기념일조차 함께 보낼 수 없는 상황은 안쓰러움을 자아내면서 그 급박함을 더욱 강조해준다. 쿠데타 모의를 주도하는 폴과 그의 동료들의 모습은 모든 혁명이 그렇듯이 생사의 갈림길에 선 서스펜스를 조성한다. 다만 굳이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가 아니어도 제2차 세계 대전이 배경인 대다수의 작품 이 이 매력을 공유하 기에 차별화되는 부분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런던과 베를린에서 각자 동분서주하는 두 주인공이 뮌헨으로 향하는 순간, 영화는 마침내 진정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펼칠 준비를 마친다.

왜냐하면 작중 뮌헨은 그저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도시가 아니라, 휴와 폴이 헤어지고 또 재회하며 서로의 변화를 확인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과거 뮌헨의 한 술집에서 두 친구는 극명한 견해 차이를 확인한 다. 그들이 늘 그랬듯 장난으로 말다툼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히틀러를 사이에 두고 진심으로 언쟁을 펼친다. 제1차 세계 대전의 패전국 국민인 폴을 사로잡은 열등감은 다른 자리에 앉아 있던 독일 국민들의 열등감을 만나 히틀러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로 이어진다. 그는 이미 비극의 씨앗이 보이는 히틀러의 인종차별과 잔인함에는 눈을 감는다. 언쟁 이후 두 친구는 그대로 연이 끊어지는데, 이 순간 뮌헨은 정치가 개인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시켜주는 공간이다.

하지만 다시 찾은 뮌헨은 다르다. 두 친구는 여전히 히틀러에 대해 다른 의견을 지니고 있지만, 그 차이의 원인은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폴은 개인의 일상적 경험이 정치적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알지만, 휴는 그렇지 않다. 자신의 열광적 지지가 히틀러라는 괴물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했음을 깨달은 폴. 그는 스스로를 막지 못했고 다른 이들도 말리지 못했다는 자책에 시달리는 한 지식인으로서 회한한다. 이를 바탕으로 히틀러의 야욕을 알리고 나치 독일을 제어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뮌헨 협정을 막기 위한 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반면에 휴는 정치적 움직임과 결정에 순응하며 그 안에 갇혀 있다. 그에게 체코 사태와 전쟁 위협은 총리 보좌관으로서 바쁘게 일해야 하는 환경의 변화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견해나 주체성과는 무관하게 당장의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영국 정부의 입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달성하는 데에만 몰두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평행선을 달리던 두 친구의 우정은 함께 옥스퍼드 대학을 다녔던 친구 레냐를 사이에 두고 마침내 한 점에서 만난다. 유대인으로서 히틀러의 위험성을 간파하고 반대 시위에 나섰다가 혹독한 고문을 당해 심신이 모두 피폐해진 그녀.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휴는 비로소 히틀러의 정치적 선택이 개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몫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는다. 그래서 그는 그녀와의 재회 이후 180도로 달라진다. 단지 MI6의 명령대로 폴이 갖고 있는 히틀러의 회의록을 입수하는 것이 아니라, 전 유럽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 히틀러의 야욕을 막기 위해서 폴처럼 동분서주한다. 이처럼 순차적으로 묘사되는 폴과 휴의 변화는 왜 세 친구가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영화의 오프닝인지 그 이유를 알려준다. 이 작품은 단지 역사의 거시적 흐름을 빌리고 있을 뿐, 실제로는 개인들의 일상 속 경험이 갖는 정치적 힘을 조명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제의식은 또 다른 주인공인 네빌 체임벌린의 이야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영화는 총리 체임벌린 이전에 개인으로서의 네빌을 비춘다. 첫 세계대전의 공포를 온몸으로 느낀 기성세대의 일원으로서 그는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트라우마라는 창을 통해 국제정치의 흐름을 살핀다. 그래서 그에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쟁을 피하는 것, 지금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폴이 넘겨준 기밀 정보를 애써 외면하는 것도, 폴과의 만남을 주선한 휴를 힐난하는 것도, 원래 구상대로 히틀러와 뮌헨 협정에 서명하는 것도 다 같은 맥락 일이다. 사실 이는 앞서 살펴봤듯이 그가 잠시 동안의 평화를 위해 전쟁을 단지 연기하는 데 그쳤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는 이와 관련해 체임벌린을 향한 관점을 살짝 비튼다. 그가 귀국 직전 급히 히틀러와 독대하는 것, 그 자리에 휴의 동행을 허락한 것, 그리고 “우리 시대의 평화”라는 말을 가능케 한 각서에 히틀러의 서명을 받아내는 일련의 과정을 속도감 있게 펼쳐 보인다. 이를 통해 체임벌린 역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물결에 떠내려가는 대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 물결의 흐름을 스스로 만드는 인물임을 보여준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라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방증하는 또 하나의 캐릭터인 것이다.

작중 휴나 휴의 아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당시 영국 국민들은 무조건적으로 전쟁을 반대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체임벌린이 히틀러로부터 평화 각서를 받아낸 덕분에, 영국인들은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점을 갖게 되었다. 만약 히틀러가 뮌헨 협정을 파기할 경우, 자연히 전쟁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제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그저 전쟁의 공포에 휘둘리며 유약하고 순진해 보이던 체임벌린도 사실 두려움과 트라우마라는 자신의 일상적 경험을 토대로 역사의 흐름에 대비할 줄 아는 노회한 정치가였던 것이다. 이는 영화가 뮌헨 협정이라는 거대한 이슈 못지않게 체임벌린과 휴의 관계, 체임벌린과 폴의 만남에 상당한 비중 을 부여하며 그들의 변화와 선택을 관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가 이러한 개개인의 변화와 선택을 온전히 담아낸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당장 레냐처럼 그 활용법이 아쉬운 캐릭터가 있기 때문이다. 비극의 직접적 피해자이자 당사자 인 그녀는 조금 더 전향적으로 활용될 수 있었을 텐데 , 두 친구 사이에서 그저 가교로써 소비되어 버린 듯한 인상이 짙게 남는다.

또한 영화의 만듦새도 시선을 흐트러트린다. 상술했듯 당장 전반부 내용이 지나치게 정석적인 것은 무색무취할 뿐만 아니라 영화의 메시지도 다소 가리는 듯 보인다. 이에 더해 당시 나치 독일 정부 내의 혼란상이나 전쟁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던 영국의 속사정에 대한 배경 지식을 굳이 설명하지 않는 점도 불친절하게 느껴진다. 그 결과 본격적인 드라마가 꽃피우는 중반부 전까지는 작품 안의 세계는 급박한데 정작 영화를 보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부조화가 초래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는 마치 신화와 같은 역할을 하며 자신의 의의를 증명해낸다. 아무도 믿지 않았던 트로이의 역사가 한 음유시인의 노래에 깃들어 있었던 것처럼, 신화는 지금은 잊힌 사건을 기억하게 만드는 저항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몇 줄의 서술과 흑백 사진 및 영상 에 미처 담기지 못한 이면의 사건을 조명하고,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되살려내 오명으로 가득한 역사를 다시 쓴다는 점에서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도 신화와 다르지 않아 보이는 것이다.

A(Acceptable 무난함)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2021)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2021)

<줄거리>

1932년 옥스포드 졸업파티. 각자 다른 나라에서 온 세 친구 휴 (영국), 파울 (독일), 레나(폴란드)는 바텐더 몰래 훔쳐온 샴페인을 마시며 마지막 파티를 즐긴다. 국가정체성과 “미친 세대”(mad generation)의 폭죽놀이를 즐기던 이들은 헤어져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고, 6년후 뮌헨 협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독일의 체코 수데테란트 지역의 영유권을 인정하게 하는 협상. 히틀러의 야욕을 목숨을 걸고 영국측에 알리는 폴과 휴. 하지만 영국 수상 체임벌린은 그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히틀러를 즉각적으로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통해 포괄적인 평화협상을 이끌어내게 된다.

다시 1년이 흘러 히틀러는 폴란드를 공격하며 본격적인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고, 체임벌린은 결국 총리직에서 사임하게 된다. 하지만 “영국과 독일 사이의 평화는 불과 1년간 지속되었”으나, “뮌헨 협정으로 시간을 번 덕분에, 영국과 동맹국들은 전쟁에 대비할 수 있었고, 이는 결국 독일의 패배로 이어졌다”.

<첫인상>

실화 바탕의 영화가 주는 장점은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던 것에 더해 조금은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전쟁처럼 세상을 크게 흔드는 사건인 경우에는 이면과 표면의 거리도 그만큼 크게 다가 오기 마련. 영화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 (2021) 역시 다르지 않았다.

영화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2021)은 체임벌린이 주도한 뮌헨 협상을 통해, “결과적으로는 연합군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을 벌 수” 있었던 공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도 같다. 얄팍한 지식에 의하면 영국의 수상이었던 체임벌린은 아돌프 히틀러의 야욕을 눈치채지 못하고, 이리저리 협상에서 끌려다니다 결국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저 사람만 좋은 (체임벌린이 그렇다는 혹은 아니라는 근거는 없는데 왜??) 능력이 없는 사람이 중요한 자리에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예로만 기억되고 있는 사람. 평면적으로(?) 기억되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뒷 이야기와 공과에 대해 조금더 생각해보자는 시도라고도 할 수 있으려나?

영화를 이끌고 가는 여러 주인공들의 흐름 속에서 체임벌린은 내 예상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정치인이었다. 굳이 비중이 있는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를 세운 것도 그런 의도였겠지만, 영화속 체임벌린은 전혀 멍청하지 않았고, 히틀러에게 속은 것이 아니라 자신을 오히려 대중에게 “바보 (fool)”로 불려도 좋다는 각오를 가지고 평화를 이끌어내려고 했다. 심지어 그 평화가 일시적인 것이라고 할 지라도, 그 시간을 통해 최종적으로 전쟁을 이길 수만 있다면 자신에게 던져질 비난은 “보잘 것 없다”(small price to pay)라고 단언하는 체임벌린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당시 영국이 할 수 있는 것의 최선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나>

영화 <뮌헨 : 전쟁의 서막> (2021)은, 결국 체임벌린이 자신을 희생해 “작은 수모”(small price to pay)를 통해 “연합국을 뭉치게 하고 어쩌면 미국의 참전을 이끌어내어” (it will unite the Allies. Might even bring the Americans on board.) 결과적으로 전쟁에서 이기게 되었다고 말하는 듯 들린다. 그리고 이 문장들은, 조금 심하게 말하면, 나라를 팔아먹고 혹은 무도한 정권에 협력해가면서 결과적으로 조국의 발전을 이뤄냈다고 강변하는 친일파나 군사정권의 하수인들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게 보였다.

영화의 전반부, 옥스포드 대학교 졸업파티에서 국가정체성과 세상에 대해 얘기하던 파울이 친구 휴를 놀리던 표현대로, 영국인 특유의 감정에 동화되지 않는 거리두기라는 특징 덕분에 뮌헨 협정을 이끌어냈고, 그 결과 전쟁에서 이겼다는 건가?

뮌헨 협정을 통해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 (a chance)에 자신을 거는 체임벌린은 누군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줄 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휴와 닮아있다. 심지어 깡패 (히틀러)같은 이와 게임을 하려면 소매에 카드를 숨겨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스스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로만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I can only play the game with the cards I’ve been dealt) 체임벌린은 여전히 그저 무능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자신의 결정으로 수많은 이들의 목숨이 걸려있는 상황에서의 체임벌린의 고뇌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동의하기는 어렵다. 이미 같은해 3월에 오스트리아를 병합한 상황 (연합국측은 이 부분을 “같은 게르만 민족”이라는 이유로 문제 삼지 않았다). 지난 수년 동안 영토, 군사, 배상금 부분 등 베르사야 조약의 주요 부분을 여러가지 어긴 상황에서 체코 일부 지역에 대한 독일의 영유권 주장은 딱히 파울이 건넌 문서가 아니었어도 히틀러의 속내를 몰랐다면 그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옥스포드 졸업파티, 그리고 세 친구>

1932년 옥스포드 대학교의 졸업파티. 술에 취한 친구들은 강에 오줌을 누며 무언가에 대해 “내기”를 하고, 세 친구는 레나가 바텐더에게서 어거지로 가져온 샴페인을 먹고 “죽”는다. 휴 옆에서 일부러 더 애정표현을 하는 파울과 레나는 독일이 영국을 의식해서 폴란드를 비롯한 여러가지를 처리한 것의 암시가 아닌가 생각이 들게 한다. 술에 취해 국가 정체성 (National Identity)과, 아니 그 보다 “찐짜 세상”을 느끼고 싶어서, “이 미친 시대에 절망해 몸을 던지 (I want to throw myself into the water in despaire at our mad generation 파울의 대사)”는 세 친구… 그렇게 “꿈은 끝나”고 (파울)… 어쩌면 전쟁을 암시한다고 할 수도 있을 폭죽을 보며 휴 역시 “미친 세대” (its our mad generation)를 “아름답게 (beautiful)” 바라본다.

영국인의 특징이 거리두기라며 영국인인 휴를 놀리던 파울은 직접 세상에 몸을 던졌다. 인종차별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히틀러와 독일민족의 자긍심을 중시하는 파울과, 결국 파울의 곁을 떠나게 된 레나. 시간이 지나, 레나는 히틀러에게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가 잡힌 채로 유태인임이 발각되어 고문 끝에 의식 불명으로 병원에 누워있게 된다.

레나에게 했다면 누구에게도 할 수 있는 짓이라며 직접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파울. 파울은 결국 자신이 히틀러를 뽑았으니 자신의 책임이므로, 머리에 총을 맞을 지언정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덤벼든다. 파울을 만류하며 희망을 말하는 휴에게 파울은 희망은 결국 누군가 다른 사람이 나서서 해결해줄거라고 기다리는 것이라면 그런 희망은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며 직접 실천할 것을 말한다.

영국인의 특징이라고 파울이 놀렸던 거리두기. 하지만 그 거리두기의 결과로 만들어진 뮌헨 협정을 손에 들고 영국으로 돌아온 휴의 입에서는 파울이 말했던 책임이 한 글자도 다르지 않게 반복된다. 자신이 했던 대사는 아내가, 파울이 했던 대사는 자신의 입으로.

“There is always hope.” (희망은 언제나 있어)

“Hoping is waiting for someone else to do it.” (희망은 그저 다른 사람이 해주길 기다리는 거야)

“We’d all be much better off without it.” (그런 희망이라면 차라리 없는게 나아)

<나가며>

체임벌린의 무능은, 똑같이 상황속에서 세상의 흐름에 몸을 던졌던 세 친구들을 통해 극명하게 대비된다. 한 때 자신이 지지했던 히틀러의 야욕이 담긴 문서를 연합국에 전달하고 자신은 직접 총을 들어 히틀러를 암살하려던 파울 (I have a pistol.)과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된 이후 외교관 직을 버리고 영국 공군 (BAF)에 가입해 전쟁을 준비하겠다는 휴, 그리고 연인 파울과 헤어져 히틀러를 막으려다 결국 의식 불명으로 병원에 보내진 레나.

세 친구 휴, 폴, 레나는 그 자체로 영화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셋은 똑같이 옥스포드 대학교를 졸업한 친구였으나 레나는 폴란드계 유태인, 파울은 독일, 휴는 영국인이다. 샴페인, 파티, 담배 한 개비, 그리고 세 번의 만남 속에서 나눈 대화와 술집은 그 자체로 체임벌린과는 다른 흐름으로 영화가 아닌 실제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하다.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는 서사와 별개로, 어쩌면 영화는 단편적으로 결과적으로 보지 말고, 그 안에 살았던 젊은 이들의 삶의 모습을 보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하나 더 _ 2차 세계대전 연보>

위키에서는 2차 세계대전을 1939년 9월 1일에서 1945년 9월 2일까지로 표기하고 있다.

1931년 9월 18일 만주침공 (일본)

1935년 10월 2일 에티오피아 침공 (이탈리아)

1937년 7월 중국침공 (일본) 태평양에서 2차 세계대전 발발

1938년 3월 13일 오스트리아 합병

1938년 9월 29일 뮌헨 회담 체코 일부 할양

1939년 4월 7-15일 알바니아 침공 및 합병 (이탈리아)

1939년 9월 1일 독일 폴란드 침공으로 유럽에서 2차 세계대전 발발

1940년 4월 9일 덴마크 노르웨이 침공

1940년 5월 10일 프랑스 침공

1940년 6월 22일 프랑스 휴전협정

1940년 7월 10일 ~ 3개월 영국 공습 (영국전쟁 / Battle of Britian)

1941년 6월 22일 소련 침공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 (일본)

1941년 12월 8일 미국 참전

1942년 5월 왕립 공군 퀠른 폭격 – 독일본토내의 첫 전투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1944년 8월말 프랑스 해방

1945년 4월 30일 히틀러 자살

1945년 5월 7일 독일 항복

1945년 9월 2일 일본 항복 및 세계대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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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Munchen – Im Angesicht des krieges

Munich – The Edge of War 감독 크리스찬 슈뵈초브 출연 조지 맥케이, 제레미 아이언스, 야니스 니에브외너, 로버트 바서스트 촬영 Frank Lamm 편집 Jens Klüber 음악 Isobel Waller-Bridge 개봉일 2021년 10월 13일 ( ) (BFI)

(BFI) 2022년 1월 21일 ( ) 시간 131분[1] 국가 영국 언어 영어

독일어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Munchen – Im Angesicht des krieges, Munich – The Edge of War)는 영국에서 제작된 크리스찬 슈뵈초브 감독의 2021년 드라마 영화이다. 조지 맥케이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출연 [ 편집 ]

주연 [ 편집 ]

각주 [ 편집 ]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영화 스트리밍으로 보기

시놉시스

1938년, 긴장이 흐르는 뮌헨 회담. 각자의 정부를 대표하여 서로의 맞은편에 앉은 두 옛 친구는 어쩔 수 없이 첩보 활동에 발을 담근다. 나치 독일의 비밀을 알려야 하기에.

그럴 줄 몰랐다니,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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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는 전쟁, 쿠데타, 군인 출신 대통령이 먼 나라나 까마득한 과거 얘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히틀러와 그 일당도 어느 날 갑자기 불법으로 권력을 찬탈하고 순진한 시민들을 전쟁에 내몰았겠거니 상상했다. 그러다 나치가 합법 정당 활동을 통해 성장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 후 무너진 독일 경제와 민족, 국가 자존심의 대안으로 청년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땐 충격을 받았다. 넷플릭스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는 그중 한 청년의 후회를 그린다.

주인공 ‘휴 레것’(조지 맥카이 분)과 ‘폴 폰 하트만’(야니스 니뵈너 분)은 친척이자 친구다. 그런데 나치가 주요 정치 세력으로 부상하던 시절 폴이 그에 동조하면서 사이가 틀어진다. 휴는 반인권 정당에 열광하는 폴을 비난한다. 폴은 획기적인 국가 재건 영웅이 등장했는데 일어나지도 않은 재앙을 걱정하며 반대하는 휴가 답답하다. 투표로 뽑은 지도자, 시민들이 부여한 권력이니 잘못을 하면 시민들이 제어할 수 있을 거라고 폴은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실수로 탄생한 히틀러 정권은 민주주의를 걷어차고 독재국가를 건설한다. 시간이 흘러 독일의 영토 확장 의지가 만천하에 확인된 1938년, 영국 총리 ‘체임벌린’(제레미 아이언스 분)과 히틀러가 뮌헨에서 평화 회담을 연다. 영국 고위 공무원이 된 휴, 독일 외교관이 된 폴이 재회한다. 폴은 휴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히틀러는 완전히 미쳐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으며 평화회담은 사기다. 체임벌린을 만나서 설득할 기회를 달라.” 신념은 바뀌었지만 폴은 여전히 급진적이고 휴는 온건하다. 폴은 신념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휴는 전쟁이 터진다는데도 자기 권한 밖의 일이라며 나서길 주저한다. 각각 강한 추진력이 있지만 나쁜 신념에 빠지면 위험한 부류, 상식과 정의에 충실하지만 악을 막는 강단은 부족한 부류다. 당시 독일과 유럽 동맹국들의 상태를 상징하는 구도다.

결국 체임벌린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폴은 급진적 해결책을 시도한다. 폴이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다. 그는 유대인 친구가 고문당하고 죽어가는 걸 지켜보면서 히틀러를 지지한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괴로워한다. 영화는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들에게 경고를 보내면서도 희망을 심어둔다. 영웅주의가 실패한 자리에서 좌절하지 않고 천천히 싸울 것을 다짐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조명을 비추는 것이다. 너무 단순하고 동화 같은 연출이 아닌가 싶지만 울림은 있다. 국가, 민족, 계급, 성별 등 수많은 전선에서 혐오와 싸우고 있는 현대인에게 시의적절한 위로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리나라에도 이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넷플릭스 ‘뮌헨-전쟁의 문턱에서’ 결말, 줄거리 후기

새로운 첩보 영화가 나와서 망설이다가 봤습니다. 원작도 있고, 무엇보다 ‘제레미 아이언스’ 출연작이라는 것에 끌렸습니다. 세 명의 남자가 히틀러로부터 시작되는 세계 전쟁을 막기 위해 긴박한 시간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묘한 줄타기가 느껴졌던,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로버트 해리스’ 작가의 소설 ‘뮌헨’이 원작입니다. 원작 소설을 읽지는 않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나니 원작의 분위기도 충분히 느껴지는 듯합니다. 독일 청년, 영국 청년, 그리고 영국 수상이 ‘뮌헨’에서 벌이는 이야기를 긴박감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히틀러 암살 모의까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뮌헨-전쟁의 문턱에서’입니다.

포스터

-‘뮌헨:전쟁의 문턱에서’ 줄거리와 결말

옥스퍼드 대학에서 같이 공부한 세 명의 남녀(영국 남자 ‘레가트’, 독일 남자 ‘파울’, 그리고 유태인계 독일 여자 ‘레나’)는 각자의 포부를 갖고 졸업 후 헤어집니다.

그 후 세계는 히틀러의 야욕으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히틀러의 야망을 잠재우는 조건으로 어느 정도의 땅을 내어주기로 한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의 ‘뮌헨’으로 가서 히틀러와 그 협약을 맺으러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협약이 오히려 발판이 되어 유럽 자체를 지배하려는 야욕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파울’은 대학 동문 ‘레가트’를 이용해 영국의 총리 ‘체임벌린’이 그 협약에 사인하지 않도록 하려 합니다.

사실 ‘파울’은 과거에 히틀러가 독일인들의 자존심을 지켜준다며 상당히 좋아했으나 갈수록 거듭되는 그의 비인간적인 만행에 지쳐 반히틀러 파에 몸담고 있었습니다.

목숨을 건 첩보전 끝에 겨우 히틀러의 비밀문서를 ‘레가트’의 주선으로 영국 수상에게 전달한 ‘파울’은 그 문서를 증거로 내밀며, 히틀러와의 서약을 말리지만 총리는 지금 당장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제안을 거부합니다.

그 후 ‘파울’은 ‘레가트’에게 자신과 사귀었던 ‘레나’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모진 압박을 받아왔고, 그로 인해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을 말하며, 그런 히틀러가 전쟁을 시작하면 유럽 전체가 끔찍해지다면서 차라리 자신이 암살하겠다고 말합니다.

한편, 젊은 청년들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영국의 총리는 다음 날 아침 히틀러를 단독으로 만나서 ‘유럽의 평화’를 약속하는 협약을 하나 더 맺게 되고 이로 인해 훗날을 기약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히틀러의 브리핑을 맡고 있던 ‘파울’은 면전에서 그를 암살하려고 준비를 했으나, 히틀러의 마구니 발언? 과 관상 좀 본다는 말에 주저하다가 결국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결국, 당장의 전쟁을 늦추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나중에 더 큰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한 영국 총리와 두 명의 젊은이들은 훗날을 준비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결국 1년 뒤 세계 대전은 벌어졌고, 그때의 협약으로 비난여론에 시달린 총리는 퇴임했지만 연합군이 단합하고 준비하는데 시간을 벌 수 있었다는 자막이 마지막에 올라갑니다)

총리도 멋있는 그 분

영국의 총리로서 전쟁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히틀러를 잘 달래서 전쟁을 막으려 했지만, 그의 야욕을 알고 난 후 나중에 딴 소리 못하도록 협정을 하나 더 맺습니다.

제레미 아이언스 배우는 뭘 해도 멋있습니다. ‘다키스트 아워’에서 총리를 연기했던 ‘게리 올드만’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멋있습니다.

킹스맨 아닌 그냥 독일 청년

킹스맨인 줄 알고 봤는데, 독일 청년이었습니다. 연기도 좋고 외모도 좋고 캐릭터도 좋았습니다. 이미 히틀러가 세계 대전을 일으키기 전에 반히틀러 세력에 참가하고 있던 생각 있는 젊은이였습니다.

해리포터 친구 아닌 그냥 영국인

마법학교 다닐 것 같은데, 알고 보면 영국 총리의 비서진에서 일을 하는 엘리트입니다. 조국을 위해서 가족도 버리고 일하는 청년으로, 학창 시절 정치적인 이념으로 크게 다퉜던 친구 ‘파울’을 뮌헨에서 만나면서 역사를 위해서 큰 결단을 하고 스파이를 자청합니다.

어디에나 있는 친독재파 장교

히틀러의 친위대를 자랑스러워하는 장교는 사실 ‘파울’과 동창입니다. (역시 군대는 사람의 세월을 빠르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장교가 ‘파울’과 ‘레가트’의 뒤를 캐고 나니며 극 중에서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역할을 잘해 냅니다. 결국 이 장교가 어떤 일을 하는지는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꿈을 키웠던 세 명의 젊은이

누구나 꿈꾸는 대학 생활의 전형입니다. 나와 친구와 국가와 세계의 미래를 걱정하며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히틀러’에 매료되어 우정에 금이 가긴 했지만 뒤늦게 정신 차린 ‘파울’로 인해 셋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태인이었던 그녀는 식물인간이 된 상태입니다.

-‘뮌헨:전쟁의 문턱에서’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화려하진 않지만 쫄깃한 스릴

‘제레미 아이언스’를 제외하고는 감독과 배우들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이 봤던 영화입니다.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이라는 시놉시스만 가지고 관람을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에 화려함은 없습니다. 총 한번 쏘지 않고, 딱 한 번 나오는 액션은 그냥 동네 젊은이들의 싸움 수준입니다. 히틀러도 나오는데 다른 영화에서의 분위기와 특별하게 다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젊은 청년들이 전쟁을 막기 위해서 어울리지도 않는 첩보전을 시작하면서 이 영화가 재밌어집니다. 007, 제임스 본드처럼 월등한 스파이도 아니고 싸움도 못하면서 얼떨결에 뛰어든 첩보전이라서 보는 이들에게 스릴을 더 크게 선사합니다.

어차피 역사적인 결론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 이 정도로 급박한 사건들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주는 데는 충분한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좀 지루하고, 다 보고 나서도 사이다처럼 속 시원함은 없는 작품이라서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뮌헨’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꽤 잘 짜여있으니 특히 전쟁 첩보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요즘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세상이 어수선한데… 역시 윗선들을 잘 뽑아야 세계가 평화롭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그 당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던 히틀러라니…)

날씨가 좀 풀려서 다행입니다. 여러분들의 일도 술술 풀리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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