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벨루치 돌이킬수없는 |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영화 10624 좋은 평가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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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영화 \”돌이킬 수 없는\” 타임라인
행복해하며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던 알렉스와 마르쿠스 – 마르쿠스가 술을 사러 간 사이 알렉스는 임신사실을 알게 됌
– 피에르와 함께 전철을 타고 파티장에 감
– 파티에서 마르쿠스가 난동을 부리자 알렉스는 크게 실망을 함
– 화가 나서 혼자 집을 가던 도중 봉변을 당함
– 피에르도 집에 가겠다고하자 마르쿠스는 어쩔 수 없이 파티장을 빠져나옴 – 혼수상태에 빠진 알렉스 발견
– 경찰조사 받는 두 남자에게 동네 불량배들이 다가와서 돈만 주면 범인을 찾아주겠다고 함
– 불량배들이 현장에 주운 신분증의 주인공 (범인일 확률이 높은) ‘길예르모’를 찾아가지만 그 사람은 트렌스젠더
– 진범은 길예르모 애인 ‘떼니아’이며 그는 지금 게이 클럽에 있다는 것이 밝혀짐
– 근처에서 택시를 잡고는 바로 클럽으로 향함
– 피에르는 복수를 말리지만 마르쿠스는 무조건 복수를 하겠다며 클럽으로 향함
– 클럽 안의 사람들에게 계속 물어보며 떼니아를 찾아내지만 자신은 떼니아가 아니었기에 마르쿠스의 말을 무시하며 자리를 떠남 – 이를 보고 화가 난 마르쿠스는 몸싸움을 시작함 – 몸싸움에서 지고 팔까지 부러짐 – 마르쿠스가 봉변을 당할 위기에 놓이자 피에르가 그 남자를 살X함
– 마르쿠스는 들것에 실려 나가고, 피에르는 체포됌 – 동네 불량배들은 게이 클럽 앞에서 마르쿠스와 피에르에게 떼니아를 찾아줬으니 돈을 내놓으라고 소란을 피움

영화는 이와 반대로 ‘동네 불량배들은 게이 클럽 앞에서 마르쿠스와 피에르에게 떼니아를 찾아줬으니 돈을 내놓으라고 소란을 피움 – 마르쿠스는 들것에 실려 나가고, 피에르는 체포됌’이라는 맨 마지막 사건부터 보여주면서 전개됩니다!
혹시 영상을 보다가 헷갈리신다면 잠시 멈추고 참고해주시길 바랄게요!

🎬🖤 이번 영화 “돌이킬 수 없는, 2002” 재미있게 보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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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 넷플릭스 – Netflix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 카셀이 연인으로 분한 스릴러 영화. 가스파르 노에 감독은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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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etflix.com

Date Published: 7/19/2021

View: 1879

돌이킬 수 없는 – 나무위키:대문

Irreversible. 2002년작. 까르네와 아이 스탠드 얼론 등으로 프랑스 극단주의의 선두주자로 악명을 떨쳤던 가스파 노에가 감독을 맡고, 모니카 벨루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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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7/16/2021

View: 2320

“돌이킬 수 없는”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 네이버 블로그

영화 “돌이킬 수 없는”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영화 “돌이킬 수 없는” 프랑스 영화 청소년 관람불가. 2002년 칸영화제 그랑프리 후보작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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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9/14/2021

View: 1753

[영화] 돌이킬 수 없는 (스포 있음) – 네이버 블로그

남자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알렉스(모니카 벨루치 분)가, 어느 날 파티장에서 남자친구 마르쿠스(뱅상 카셀 분)와 사소한 문제로 다투면서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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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2/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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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돌이킬 수 없는(2002)-잔인하면서도 아름다운 – 의약뉴스

가스파 노에 감독은 제목 그대로 돌이킬 수 없는 한 사내와 한 여자의 짧고 강렬한 … 알렉스(모니카 벨루치)는 파란 잔디 위에 누워 책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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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ewsmp.com

Date Published: 9/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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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 다음영화

가스파 노에 감독. 모니카 벨루치 주연. 뱅상 카셀 주연. 알베르 뒤퐁텔 출연. 죠 프레스티아 출연. 필립 나혼 출연. 스테판 드루오 출연. 장 루이스 코스테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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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ovie.daum.net

Date Published: 10/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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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벨루치의 ‘돌이킬 수 없는’ – 인터뷰 – MOVIST

Q. 처음 누가 먼저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의 촬영 제의를 했는지? 모니카 벨루치 : 하루는 뱅상이 집에 와서는 가스파르 노에 감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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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ovist.com

Date Published: 2/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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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 브런치

이 리뷰에는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의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 실제 부부 사이였던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을 맡은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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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4/29/2022

View: 2857

[특집] <돌이킬 수 없는> 걸작 혹은 포르노! 누구 말을 믿을까?

콘크리트 바닥에서 강간과 폭행을 당하는 알렉스(모니카 벨루치)를 카메라는 아무 동요없이 지켜보고만 있다. 9분간의 강간, 그것을 꼼짝없이 지켜봐야 하는 관객의 고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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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axmovie.com

Date Published: 8/28/2021

View: 3914

돌이킬 수 없는 – YES24

2002 칸영화제를 발칵 뒤집어놓은 최대 화제작!! 스타커플 [도베르만], [라빠르망], [늑대의 후예들] 뱅상카셀, 뇌쇄적인 매력 모니카 벨루치의 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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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es24.com

Date Published: 7/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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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최초 공개: 2020. 2. 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G4hX1iwjdXA

“돌이킬 수 없는”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영화 “돌이킬 수 없는”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영화 “돌이킬 수 없는”

프랑스 영화 청소년 관람불가

2002년 칸영화제 그랑프리 후보작이자

가장 문제시됐던 화제작 영화 “돌이킬 수 없는”

연인 관계인 알렉스(모니카 벨루치)와

마르쿠스(뱅상 카셀),

그리고 이들의 친구인 피에르가 있다.

남자친구인 마르쿠스(뱅상 카셀)와

마르쿠스의 친구인 피에르와 함께

어울리다 마음이 상해 혼자 나왔던

알렉스(모니카 벨루치)는 지하보도를

걸어가다 괴한을 만난다.

그녀(모니카 벨루치)는 괴한에게

가혹하게 강간당한 뒤 몸이

만신창이가 될 정도로 두드려 맞는다.

하지만 이것은 영화가 한참 진행되고

난 뒤에야 알게 되는 부분이다.

영화 “돌이킬수 없는”

마르쿠스(뱅상 카셀)와 피에르가 어느

클럽에서 끌려나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심하게 다친 마르쿠스(뱅상 카셀)의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의 뒤를 따라나선 피에르.

그후에 누군가를 찾는 그들의 모습이

기괴한 화면으로 정신없이 펼쳐진다

수십분에 걸쳐 진행되는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의 거칠고 급박한

카메라 워크와 사선으로 일그러진 앵글.

또 핏빛으로 채워진 화면은

‘도대체 누굴 찾고 있는거야’라는

짜증섞인 궁금증을 유발할만큼 힘겹다.

그들이 미친듯이 따라다니던 ‘누군가’는

알렉스(모니카 벨루치)를

철저히 유린한 바로 그 장본인.

따라서 그들의 내부에서 치솟는 분노가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의 형식에 그대로 반영된다.

영화 “돌이킬수 없는”은 과거로 소급하는

역순의 방식으로, 한때 평범한 연인이자

친구였던 인물들이 맞게 되는 비극을 보여준다.

소화기로 강간범의 머리를 으깨지도록

내려치는 장면 모니카 벨루치가 무려

9분동안 강간당하는 롱테이크 장면은

그 잔혹성과 선정성때문에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촬영중에 모니카 벨루치는 실제인듯

분노와 떨림을 느꼈고, 촬영후 4일동안

병원에 병원을 입원했다는 후일담이 있을 정도다.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또 당시 실제 연인이었던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가 실제 연인으로 등장해

이슈가 됐던 영화 “돌이킬 수 없는”

[영화] 돌이킬 수 없는 (스포 있음)

하지만 피에르가 때려죽인 남자는 실제로는 강간범이 아니었다. 실제 강간범은 사람을 소화기로 찍어 죽이는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희희낙락하고 있었다. 이후 마르쿠스는 구급차에 실려가고, 피에르는 체포되어 경찰차에 타고 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스토리가 역순으로 진행된다.

이를테면 엔딩크레딧이 먼저 나오는 것으로 시작하고, 구급차로 실려가는 마르쿠스와 경찰차로 연행되는 피에르를 비춘다. 다음에는 소화기로 남자를 찍어 죽이는 것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순의 구성이 계속되고, 영화 마지막에는 알렉스와 마르쿠스의 ‘아름다우면서도 격정적인 정사 장면’과 ‘시간은 모든 걸 파괴한다’는 글귀로 마무리된다.

영화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도 크게 대비되는 관계로 영화를 감상한 사람들의 호불호가 심각하게 갈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줄거리: 위키 퍼옴)

https://youtu.be/G4hX1iwjdXA

367. 돌이킬 수 없는(2002)-잔인하면서도 아름다운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이미 지나갔으므로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어떤 힘에 사로잡히면 보는 눈이 돌아가 이성이 사라지고 짐승이 자리 잡는다. 이때 일은 저질러진다.

인간을 쏜 한 마리의 야수는 바짝 마른 나무에 불을 질렀다. 재만 남고 모든 것이 파괴됐다.

가스파 노에 감독은 제목 그대로 돌이킬 수 없는 한 사내와 한 여자의 짧고 강렬한 돌이킬 수 없는 이야기를 섬뜩하게 그려 내는 데 성공했다.

알렉스(모니카 벨루치)는 파란 잔디 위에 누워 책을 보고 있다. 한가한 모습이다. 평화와 행복을 그려볼 만하다.

그런데 이 장면은 영화의 시작이 아닌 끝이다. 끝과는 달리 시작은 무섭고 겁난다.(영화는 시간을 거슬러 거꾸로 간다.)

난잡한 클럽에 성난 사내 마르쿠스( 뱅상 카셀)가 들이닥친다. 다짜고짜 테니아를 찾는다. 마약이나 춤 혹은 섹스에 열중한 이들 가운데 아무나 잡고 거칠게 밀어 붙인다.

테니아 알아?

그러다가 그로 짐작될 만한 한 사람을 찾아낸다. 그러나 성미만 급했을 뿐 되레 그에게 당할 처지다. 게이들이 득실한 곳에서 엉뚱한 봉변을 당하게 생겼다. 준비 없이 복수를 서두른 결과다.

그러나 그에게는 친구 피에르가 있다. 그의 손에는 가스통이 들려 있고 전세는 금세 역전됐다. 복수 같은 거 하지 말라고 말리던 피에르는 눈이 돌아갔다.

상대는 곤죽이 된다. 그 장면은 너무 잔인해 잔인한 것만 골라보는 사람도 구역질로 시큼한 냄새를 맡아야 한다.

그가 이미 죽은 자를 쉴새 없이 그렇게 하는 것은 끓어 오르는 분노를 자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 한가하게 책을 읽던 알렉스가 갑자기 엉망에 이르는 과정을 뒤따라 가보자. 알렉스는 원래 피에르의 여자였다.

그러다가 친구인 마르쿠스에게로 건너갔다.( 표현이 그렇지만 어쨌든 이제는 피에르의 애인이 아닌 마르쿠스의 애인이다. 친구가 애인이 됐으니 이는 잘못된 만남이다. 그러나 이들은 ‘쿨’ 해 헤어지고 새 애인을 맞았으나 셋이 함께 어울린다.)

그들은 춤을 추고 약을 하고 아무나 상대를 바꿔서 즐길 수 있는 클럽으로 향한다. 놀아보자는 심사다. 클럽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그들은 노골적인 성적 대화를 거침없이 한다.

▲ 피에르의 애인이었다가 친구인 마르쿠스의 여자가 된 알렉스가 두 사람과 함께 파리의 밤거리를 걷고 있다.

옆자리 손님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실컷 기분을 돋군 그들은 흥에 겨워 그 기분 이어가고 싶다. 게이 클럽에서 마르쿠스는 알렉스 보다 다른 여자에게 군침을 흘린다.

밤늦은 시각 입이 나온 알렉스는 데려다주겠다는 제의를 마다하고 혼자 클럽을 나온다. 거리는 한산하고 몸을 파는 여자는 길 건너서 택시를 잡는 것이 수월하다고 알렉스에게 귀띔한다.

그녀는 지하 보도를 걷는다. 그 뒤를 카메라가 쫓는데 매우 흔들린다.( 카메라의 흔들림은 오프닝과 함께 시작한다. 어지럽다. 그렇다고 면역된 건 아니다. 결코 그럴 수 없다.)

무언가 불안하다. 저쪽에서 여자를 구타하는 남자가 있다. 알레스는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못하게 칼로 위협한다. 여기서 그가 마르쿠스가 찾던 테니아 라는 생각을 해 볼 만 하다.

그자가 불량하고 불량한 자는 여자를 그대로 두지 않고 강간하고( 이 장면 너무 길다. 영화적 표현은 롱 테이크.) 그것으로 부족해 뒷머리를 잡고 땅에 박아 얼굴을 아예 피떡으로 만든다.

젊고 예쁘고 활력 넘쳤던 알렉스는 이제 다시는 그런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돌이킬 수 없게 된 알렉스가 사이렌 소리 왁자한 가운데 들것에 실려 나온다.

그 모습을 마르쿠스가 보고 눈이 뒤집힌다. 네가 테니아야, 하고 물어댔던 장면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그녀는 임신 중이었다. 테스트 기기가 그것을 입증했다. 여기서 애의 아빠가 마르쿠스인지 피에르인지 따지는 관객은 없겠다. 영화에서 그것은 하나도 중요치 않다.

그때가 좋았다. 클럽에 가기 전 실제 연인이기도 했던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 카셀은 서로 벗은 몸으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면서 그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시간은 그 모든 것을 파괴했다. 책을 봤는데 우리 미래는 정해져 있어, 라고 말했던 알렉스는 자신의 운명을 미리 예견했던 것은 아닐까.

스텐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포스터는 무엇을 비유하는가. 변할 수 없는 어떤 강력한 운명을 그녀는 탓해야 한다.

국가:프랑스

감독: 가스파 노에

출연: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평점:

팁: 문제적 감독 가스파 노에는 <돌이킬 수 없는> 제목의 돌이킬 수 없는 영화로 칸 영화제를 뒤집어 놓았다. 영화를 보던 많은 관람자가 자리를 떴고 일부는 실신했다.

잔인함의 도가 지나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역질을 참아내고 여기까지 온 관객은 이런 의문을 가진다. 복수는 이래야 하는가. 이것이 진정한 복수의 방법인가.

그러나 정작 복수의 대상을 잘못 찍었다면 그래서 그 잔인무도한 모습을 옆에서 웃으며 지켜보는 자가 있다면 이 역시 운명의 장난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하늘을 원망하기 이전에 허탈할 수밖에 없다.

잔인하기만 하다면 이 영화는 쉽게 잊혀 졌을 것이다. 이보다 더 악랄한 영화는 얼마든지 차고 넘친다.

잔인한 이면에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이 영화에는 똬리 튼 독사처럼 도사리고 있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은 관객 각자의 몫이다. 오늘의 한 줄 평은 잔인하면서도 아름다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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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파티 중에, 알렉스는 남자 친구 마르셀로와의 사소한 말다툼 이후에 그를 놔두고 먼저 자리를 뜬다. 집에 돌아가기 위해 지하도로 내려간 그녀는 거기서 우연히 마주친 어떤 남자로부터 잔인하게 강간과 폭행을 당한다. 지인 피에르와 아무것도 모른 채 놀고 있던 마르셀로는 피떡이 된 채 실려가는 알렉스를 보고 충격에 휩싸이고 절망에 빠진다. 곧, 거리의 갱들에게 도움을 받게 된 그는 자신의 애인을 무자비하게 강간했던 남자를 좇아 참혹하게 복수하기로 다짐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기 시작한다.

※ 이 리뷰에는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의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소피아 부텔라가 주연을 맡고 칸 영화제에서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클라이맥스’를 연출했던 가스파 노에 감독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문제작들로 이전부터 유명했다. ‘엔터 더 보이드’에서는 사이키델릭한 영상미와 함께 극단적인 수위의 섹스 장면들이 나와 논란이 됐었고, ‘러브 3D’는 실제 정사 장면들로 말이 많았던 영화였다. 하지만, 가스파 노에의 대표작으로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그를 프랑스의 극단주의 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등극하는 데에 확고한 영향을 끼치기에 충분했던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을 주저 없이 꼽을 것이다. 실제 부부 사이였던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을 맡은 사실만으로도 투자받을 가치는 충분했고, 마치 ‘메멘토’를 연상시키는 역행 구조의 서사는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만, 관객들이 마주칠 이야기와 노에 감독의 연출은 혹독하다 못해 진을 쫙 빼버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관객들 머릿속에 확실히 깊게 박을 만한 요소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현실을 미화 없이 있는 그대로 묘사한다는 점이다. 마르셀로와 알렉스가 나체로 애정 섞인 대화를 하는 장면, 지하철에서 쉬지 않고 세 주인공들끼리 이야기하는 장면, 마르셀로가 성교가 난무하는 게이 바까지 가서 강간범을 찾으러 다니는 장면 그리고 가장 악명 높은, 알렉스가 지하도에서 무자비하게 강간을 당하고 얼굴에 폭행까지 당하는 장면까지. 7~8분 동안 다른 숏으로 넘어가는 편집 없이 한 카메라로 연속으로 찍는 롱테이크 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작중 인물들에게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지 그들 가까이에서 가만히 지켜보게 만드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한다. 영화 속 인물들이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관객들이 그저 인물들에 감정을 이입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는 핸드헬드 기법과 롱테이크 기법 등의 연출을 통해 아예 상황 자체에 직접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렇게 주인공들 옆에서 같이 따라다니면서 사건을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찰자’가 되어 몰입도가 증가한다. 즉, 작중 인물들과 관객들 사이의 심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진 셈이다. 하지만, 주인공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인지시킴으로써 눈높이를 동등하게 조절하게 만들면서 작품에 현실성과 사실성을 제대로 불어넣었기 때문에 오히려 폭력적인 장면들은 더욱 비참하고 불편하게 보인다.

우리가 뉴스에서 듣게 되는 묘사처럼 영화에서 한 여자가 참혹하게 강간을 당하는데, 다른 영화들보다도 심리적으로 더 가까운 위치에서 범죄를 목격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건 영화이기 때문이다. 우린 관객이지, 작중 인물들이 아니다. 현실과 영화는 분리되어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 그저 사건을 지켜볼 수 없다는 무력감과 내 주위 사람이 당하는 듯한 심리적 밀접함이 합쳐지면서 폭력이 난무하는 장면을 보기가 훨씬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알렉스 역의 모니카 벨루치 본인도 자신이 찍은 강간 장면을 끝까지 다 보지 못 한다고 한다.

두 번째는 서사를 역순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처음에 나오는 장면이 이 영화의 결말이 되는 것이고 마지막에 나오는 장면이 시간적으로 가장 먼저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정확하게 따져보면, 제작진들의 이름이 나오는 엔딩 크레디트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데, 이것조차 위로 올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을 취한다. 급기야 ‘시간이 모든 것을 파괴한다’라는 텍스트와 함께 영화가 끝이 난다. 당황스럽다.

굳이 왜 이런 방식을 취한 것일까? ‘메멘토’처럼 주인공이 자신의 모르는 기억을 되짚어봐야 한다는 플롯처럼 내러티브에 있어서 역행 구조가 꼭 필요한 스토리가 아닌데 말이다. 가장 큰 이유는 이 작품에서 쓰인 역행적 구조의 서사는 연출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효과로 작품이 가진 비극성과 참혹함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우리는 영문도 모른 채 어떤 남자가 앰뷸런스에 실려 가는 것을 목격한다. 그러더니 소화기로 사람 얼굴을 거의 부서질 때까지 내리찍는 장면으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 사건 이전에 발생했던 사건을 나중에 밝혀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중반부까지 궁금하게 만드는데, 노에 감독은 복수극의 결정적인 시발점이 되는 강간 범죄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관객들이 가지고 있는 호기심을 가장 잔혹하게 깨부수는 연출을 선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본격적인 비극은 강간 장면 이후부터 시작되는데, 폭력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는 듯한 인상까지 주는 장면들 이후에는 주인공들의 일상물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후반부에 가서는 내내 격하게 흔들렸던 카메라가 굉장히 정적으로 바뀌고, 대화 주제는 상당히 일상적이고 시시콜콜하며,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뒷배경과 내면을 가장 직접적으로 잘 파악할 수 있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스타차일드 포스터와 임신 테스트기에 대한 알렉스의 반응을 통해 생명의 탄생까지 암시하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숭고한 이미지까지 심어 준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비극적인 결말을 갖게 될 것임을 알고 있다. 알렉스와 마르셀로 그리고 피에르까지 모두 이전까지의 삶으로 다시 되돌아가지 못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오직 그들만 모른다.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이었던 요소는 마르셀로와 피에르가 복수하려고 타깃으로 잡은 남자가 실제로 알렉스를 강간한 범인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쥐어팬 남자 옆에 서 있던 자가 실제 범인이었으며, 다시 돌려봤을 때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을 당시 유유히 뒤에서 그가 미소를 띠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을 때는 정말 소름이 돋았다.

예측할 수 없는, 정해지지 않은 미래만큼 정해져 있는 미래 또한 충분히 공포스럽다.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 영화는 현실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창작한 작품으로서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는 하지만, 엄연히 편집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그 창작물을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과 다르다. 둘은 닮은 듯 하지만 전혀 닮지 않은 셈이다. 모든 일은 운명처럼 정해져 있다는 결정론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따라서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최소한 영화는 각본가와 감독이 정해놓은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영화 결말을 예측해보면서 불안감에 휩싸일 관객들의 숫자보다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미래가 두려워 불안감을 갖는 사람들의 숫자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다. 대충 어떻게 끝날지 예측이 가능하다는 확실성 덕분에 나름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감독은 이렇게 질문해본다. 만약 미래가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비극이라면? 그것을 알고 있는데도 대응하지 못 하는 것이 더 불행할까, 그것을 모르고 있기에 대응 자체를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이 더 불행할까? 이 주제는 ‘나비효과’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에서 중점적으로 소재로써 다뤄진 바 있다. 하지만, 가스파 노에 감독은 다른 영화들처럼 똑같이 그 주제를 이야기로 쓴 게 아니라 영화 외적의 내러티브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면서 신선한 접근을 시도한다.

영화가 가진 세계관 내부에 있는 주인공들은 짜인 이야기대로 고통을 받고 암울한 최후를 맞는다. 그와 반대로 작품과 분리되어 있는, 영화가 가진 세계관 외부에 있는 현실 속 관객들은 그들의 위치에 걸맞게 감독의 연출로 고통을 받고 암울한 최후를 맞는다. 롱테이크 등의 촬영 기법들로 세 명의 주인공들한테 심리적으로 가까워진 상태에서, 알렉스가 강간당하는 장면에서 관객으로서 아무 대응도 못 한채 그저 지켜보고만 있어야 한다. 게다가 역행 구조를 통해 범죄자와 맞닥뜨리기 전까지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운명도 모른 채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지 알게 되면서 안타까움과 고통을 자아낸다. 아예 처음 30분 동안에는 현기증을 유발하는 주파수를 사용한 음악을 삽입했을 정도로 나름 관객들의 정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려고 무수한 노력을 한 것이다.

만약 처음에 마르셀로와 알렉스 커플이 애정 행각을 벌이고 후반부에 가서 마르셀로의 복수극이 펼쳐졌더라면, 마르셀로라는 인물이 어떤 경로를 통해 결말을 맞이하냐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한 명의 인간에게 집중하게 됐을 것이다. 애인 말도 제대로 안 듣고, 애꿎은 사람 때려서 죽을 지경까지 만드는 행적에 치중되면서 답답함을 안겨줬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거꾸로 되감기한 듯한 진행 방식으로 이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이 사건과 연관이 되어있는지 사건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다. 실제로 중반부까지의 카메라의 흔들림은 혼돈과 분노에 휩싸인 마르셀로의 내면을 상징할 수도 있지만, 어떤 일이 왜 벌어졌는지 혼란스러워하는 관객들의 내면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정확히 알렉스가 강간당하는 7~8분부터 카메라는 순식간에 정적으로 변한다. 모든 일의 시발점이 되는 그 현장에서부터 말이다.

정리하면, ‘돌이킬 수 없는’는 현실과 영화와 밀접하게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하고 있지만, 둘은 엄연하게 분리되어 있는 영역이라는 것 또한 확실히 정하고 있다. 주인공들이 영화 내적의 스토리로 고통을 받는다면, 관객들은 영화 외적인 연출로 고통을 받는다. 더불어, ‘돌이킬 수 없는’이라는 제목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캐릭터들은 다시는 평범한 삶을 못 찾을 것이라는 결말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고, 우리가 인위적으로 편집을 통해 서사의 순서를 거꾸로 바꾼다고 해도 작품의 결말은 정해져 있기에 인물들은 비극을 피할 수 없다는 결정론을 나타낸 걸지도 모른다. 아예 작정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이 영화를 관람한 이후의 관객들의 심정을 예측한 듯한 제목일지도 모른다.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주인공들이 이 사건을 통해 갖게 될 트라우마나 내면의 상처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거나, 역순으로 진행해봐도 더욱 비극성은 심해질 뿐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초반부에는 카메라가 너무 흔들리다 보니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 건지 확실이 들지 않을 때가 많았고, 어지럽기도 해서 보기 너무 힘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이 작품을 관람하는 것 자체가 도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얼굴을 찡그리게 한다. ‘굳이 이렇게까지?’라는 물음과 함께 진이 빠지니까 한숨이 절로 나온다.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 카셀 그리고 알버트 뒤퐁델의 연기까지 세 배우 모두 대단한 연기를 선보였다. 훗날 ‘엔터 더 보이드’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는 문구 오프닝과 어지럽게 만드는 음악의 시초는 이 영화가 시초였다는 것이 반갑기도 했고 놀랐다. 비극적인 분위기에 걸맞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A장조 2악장’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남들에게 추천해주기에는 ‘세르비안 필름’만큼이나 위험한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7/10

가스파 노에의 영화 해체 성공기, 모두를 좌절시키다.

가스파 노에가 찍은 이미지 중에 가장 알록달록하게 색감이 예쁘게 들어가 있다. 해피 엔딩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2002년 5월 23일, 드뷔시 극장에서 이 상영되자 객석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관객들의 반응은 서둘러 자리를 뜨는 것,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토하기도 했다. 영화가 끝나기도 전에 일어난 거센 비난과 항의, 반대로 최고의 도발을 목격하게 됐다고 극찬하는 사람들.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한 번은 봐야 할-그러나 두 번은 보고싶지 않은 영화!

‘첫 시사 때까지 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도도한 발언, 극히 이례적으로 잡힌 자정의 시사일정. 영화 은 자신의 데뷔전이 될 2002년의 깐느를 바짝 긴장시켰다. 그리고 막상 영화를 열어보니..

영화 은 임신한 여자친구가 참혹하게 강간당한 후, 그보다 더 잔인한 복수에 나선 한 남자의 이야기다. 액션영화에 흔하게 등장하는 소재이지만 이 영화를 보는 과정은 그리 녹녹치가 않다. 콘크리트 바닥에서 강간과 폭행을 당하는 알렉스(모니카 벨루치)를 카메라는 아무 동요없이 지켜보고만 있다. 9분간의 강간, 그것을 꼼짝없이 지켜봐야 하는 관객의 고통이란.

감독은 알렉스의 연인 마르쿠스(뱅상 카셀)가 강간범을 살해하는 과정도 여과없이 담아냈다. 소화기로 얼굴을 짓이겨내는 장면은 강간피해를 목격한 관객이라 해도 ‘복수의 통쾌함’을 느끼기 힘들다. 그러나 감독은 포르노만큼 당황스러운 연출만이 관객에게 고통을 전하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 은 복수극으로 치달은 사랑의 종말에서 시작한다. 복수극의 이유가 된 강간장면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최후에야 두 연인이 상처없이 순수한 사랑을 나누는 시간에 도착한다.

초반 60여분 동안 지옥같은 잔인함을, 후반 15분에서는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영화 이나 를 연상시킨다. (가스파 노에 감독은 의 형식이 와 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가 시간의 역순을 통해 스릴러의 참 맛을 알려줬다면, 은 같은 방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의 비극을 말하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 카셀의 열정적이고 순수한 정사씬은 강간과 복수극에서 받은 모든 분노를 위로함과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관객의 슬픔을 증폭시킨다. 이 플롯으로 인해 은 수많은 복수극과 분명히 달라지고 있으며 ‘포르노라는 오해’ 앞에서도 당당해질 수 있었다. 모니카-뱅상 커플, 톰–니콜의 연기를 누르다!

이 영화를 끝까지 견딘(?) 관객들은 영화 후반에 과감하면서도 아름다운 노출연기를 보게된다. 시종일관 끔찍한 살해장면과 강간씬으로만 갈 것 같던 영화를 순식간에 전혀 다른 세계로 옮겨놓는 마지막 정사씬을 위해 가스파 노에 감독은 ‘실제 부부’를 원했다고 한다.

그는 어느 날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뱅상 카셀에게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하지 못한 영화를 모니카 벨루치와 함께 찍어볼 마음이 없냐’는 제안을 했다. 충격적인 영화 내용에 출연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뱅상 카셀, 그러나 평소 가스파 노에 감독을 눈여겨봤던 모니카 벨루치는 남편을 설득, 이후 6번째 동반 출연작을 결정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기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 variety >가 ‘이 꿈과 같다면 은 악몽과도 같다’는 말로 모니카-뱅상 커플의 연기를 ‘톰-니콜’부부의 그것과 동급으로 인정했으니 말이다. 떠도는 실제장면설, 무삭제 한국판의 진실

충격전인 영상을 담고 있는 영화들이 피해갈 수 없는 함정(혹은 홍보전략)이 있다. 바로 눈 앞의 ‘잔혹영상’이 ‘촬영용 연기’가 아닌 ‘실제’라는 소문이다. 도 당연히 이런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성질 급한 독자들을 위해 딱 잘라 정답을 말해주자면, ‘그렇지 않음’이다.

초반 강간씬에서 감독은 배우들에게 최소한의 지시만을 내렸다고 한다. 모니카 벨루치는 전날밤 들 같은 영화를 연속해서 보며 자신을 격앙된 상태로 만들었고, 강간하는 역을 맡은 세계 챔피언 출신 복서 ‘죠 프레스티아’와 함께 강간 뒤에 있을 폭행 동작을 매우 구체적으로 연습했다. 뱅상 카셀이 이 촬영을 볼 수 없게 해 달라던 그녀는 촬영 후 얻은 상처로 4일간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한편, 후반 두 주인공이 나누는 정사씬에서도 가스파 감독은 연출을 자제했다.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가 실제 부부였기 때문에 매우 사실적인 연기를 끌어내기로 한 것. 이 장면은 두 부부의 저택에서, 단 한 장의 시나리오와 촬영상 필요한 몇 가지 규칙만을 부여해 찍었으며, 인공조명도 없이 각 테이크마다 자세와 대사를 즉흥적으로 만들어 촬영했다.

어쨋든 은 ‘실제상황’이라는 ‘기분좋은 오해’를 받을 만큼 충격적인 영화다. 우리나라에서도 성기노출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해 무삭제판 상영이 결정된 상황. 보게된 상황을 ‘돌이키고 싶은’ 포르노인지, 한번 더 보고 싶은 걸작인지는 관객의 ‘취향’에 맡겨야 할 듯!

돌이킬 수 없는

1988년 그녀는 이탈리아 밀란에서 모델 경력을 쌓기 시작해 커다란 성공을 이루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연기에 도전해 보기로 한다. 처음에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만을 부각시키는 감독들에 의해 별 대사없이 속이 비치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풍만한 가슴만을 보여주는데 그쳤다. 그러다 그녀가 세계적인 주목을 끈 것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에 출연하면서 부터였는데, 그녀는 이 영화에서 드라큐라 백작의 세 신…

1988년 그녀는 이탈리아 밀란에서 모델 경력을 쌓기 시작해 커다란 성공을 이루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연기에 도전해 보기로 한다. 처음에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만을 부각시키는 감독들에 의해 별 대사없이 속이 비치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풍만한 가슴만을 보여주는데 그쳤다. 그러다 그녀가 세계적인 주목을 끈 것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에 출연하면서 부터였는데, 그녀는 이 영화에서 드라큐라 백작의 세 신부중 하나로 나와 호러적이며 에로틱한 야성미를 선보였다.

배우가 아닌 아름다운 모델로만 남아있기를 바라는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로 건너가 그녀는 배우로서 본격적인 경력을 시작한다. 프랑스에서 몇 편의 영화를 찍은 후 그녀는 1996년 으로 프랑스 세자르 신인상 후보에까지 오르게 된다. 자신의 아름다운 미모를 애써 부각시키지 않으려는 듯 그녀는 (1997)에서는 대사 한마디 없는 야성녀 역을 맡아 자신의 이미지의 변신을 꾀했고,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최신작 (2000)에서 이탈리아 온 마을을 뒤흔들어 놓은 미의 여인으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마치 이탈리아인들이 그녀의 아름다움에 바치는 헌정사처럼 보인다. 국내에서 2002년 개봉한 에서 그녀는 평범한 여자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 남자에게 강간과 구타로 참혹히 파괴되는 알렉스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기도했다.

[필모그래피]

라 리파(1991)|주연배우

라빠르망(1996)|주연배우

도베르만(1997)|주연배우

말레나(2000)|주연배우

늑대의 후예들(2001)|주연배우

아스테릭스:미션 클레오파트라(2002)|주연배우

돌이킬 수 없는(2002)|주연배우

태양의 눈물(2003)|주연배우

매트릭스3 레볼루션(2003)|주연배우

매트릭스2 리로디드(2003)|페르세포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막달라 마리아

그녀는 날 싫어해(2004)|시모나

그림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2005)|거울 여왕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2005)|다니엘라

스톤 카운실(2006)|주연배우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2007)|도나 퀸타나

매뉴얼 오브 러브(2007)|주연배우

더 프리바이트 라이브즈 오브 피파 리(2009)|주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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