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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결혼 문화 – 네이버 블로그
미국 결혼 문화 · 1. 약혼반지 / 웨딩링 (Wedding Band) · 5. Briadal Shower (신부파티) · 7. 웨딩 리허설 · 8. 결혼식 당일 · 9. 예식 후 쌀알 던지기 · 10.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10/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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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결혼식 문화 + 에티켓 (미국 결혼식이 한국 결혼식과 다른점)
미국 결혼식 문화 + 에티켓 (미국 결혼식이 한국 결혼식과 다른점) · 1. 결혼식 전에 프로포즈 · 2. 결혼식 · 3. 들러리 (bresmas and groomsmen) · 4.
Source: sophiastravel.tistory.com
Date Published: 6/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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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결혼식은 주로 토요일 오후에 열리며, 순서는 크게 예식 → 리셉션(피로연). 저녁에 피로연을 따로 하는 요즘 한국인 예비 신랑신부들도 있지만 보통 한국 결혼식의 …
Source: calisol.tistory.com
Date Published: 8/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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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ub.zum.com
Date Published: 7/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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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teemit.com
Date Published: 6/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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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결혼문화 : 라플란드코리아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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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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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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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결혼문화의 차이점 (필독) – 뿌리 이야기 – Daum 카페
우선 한국과 미국 결혼문화의 가장 큰 차이점… 미국에는 결혼전문예식장이 없다는 점이다. 그럼 어디에서 하느냐? 교회는 물론이고 호텔, 컨트리 클럽, …
Source: m.cafe.daum.net
Date Published: 4/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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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닌 우정이 쏟아지는 미국의 결혼식 – 웨딩TV
하객들은 축의금 대신 모바일청첩장에 적힌 물품을 골라 선물하는 방식인데, 이것이 바로 미국식 결혼문화를 본뜬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도 브라이덜 샤워 …
Source: www.wedd.tv
Date Published: 5/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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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국 결혼 문화
- Author: 엄마, 내가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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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1. 2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dNGn1e3KXIo
미국 결혼 문화
안녕하세요?
셀프웨딩드레스 / 스몰웨딩/하우스 웨딩드레스 전문
“로맨틱제인” 부띠크에요.
오늘은 미국의 결혼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살기 시작한지 1년 9개월 째..
문득 미국의 결혼 풍습 및 문화가 궁금해졌어요.
보통 일반 미국인들의
프로포즈를 받으면서부터 혼인신고까지의 흐름을 알아보죠!
1. 약혼반지 / 웨딩링 (Wedding Band)
미국은 신랑이 신부에게 프로포즈를 하면서
프로포즈 링을 주면 신부가 예스를 하고,
그 이후 결혼식 때 웨딩밴드 (가드링)을 나눠가집니다.
프로포즈 링은 주로 다이아를 하고 가드링은 수수한 링 형태를 해요.
신부가 될 여자분은 프로포즈링을 끼는 순간부터 + 웨딩링(wedding band)까지
두 개의 반지를 평생 손가락에서 빼지 않는다고 해요.
할리우드 파파라치들이 결혼한 셀렙들이 결혼반지를 끼지 않으면 포착하고,
무슨일이 있다며 타블로이드에서 누구누구 커플, 파경 위기? 류의 기사들을 쏟아내곤 하죠.
** 프로포즈링은 주로 신랑의 월급의 2-3달 치에 해당하는 금액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웨딩 밴드는 서로 상대방의 반지를 해 준다고 합니다.
약혼 반지
Engagement Ring과 함께 낀 Wedding Band
2. 예식 장소 날짜를 정했으면, 예식 장소를 결정하게 되죠. 주로 자신이 다니는 교회나 가든, 뱅킷홀, 바닷가 하객이 별로 없을 경우에는 법원, 시청 등에서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웨딩홀의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30분에서 1시간의 스피드 웨딩이 아닌 하.루.종.일 파티라고 보시면 되요. 결혼식-피로연까지 거의 9-10시간 정도 하는 것 같아요. 파티도 체력이 있어야 즐길 수 있다는.. 가든 웨딩 비치 웨딩
3. 결혼 초대 (Save the Date)
직장이나 거래처에 안면이 있다고 해서,
또는 자신의 부모님들이 다녀온 결혼의 지인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초대하지 않아요.
그래서 하객수는 많지 않고 현금으로 부주를 하는 경우도 거의 없지만,
정말 자신들의 결혼을 축복해 줄 사람들과 소박하지만 화기애애하게 보내는게 일반입니다.
따라서 80% 이상 올 것 같은 하객들을 골라서 결혼날짜에 올수 있는지 RSVP 카드를 보냅니다.
여기에 오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수를 기반으로 피로연 좌석 배정이나 결혼식 진행을 준비합니다.
4. 예단/혼수
.
미국은 고등학교를 마치면 대부분 독립을 하기 때문에
결혼 후에는 각자 살던 집의 물품을 챙겨와 둘 중 하나의 집으로 또는 새로운 장소로 합칩니다.
따라서 새로운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사는 일이 없어
예단이나 혼수의 개념 없어요. 얼마나 바람직한 일인가요!!
5. Briadal Shower (신부파티)
결혼 두 달 전쯤에 신부는 친구들과 함게 신부 파티를 합니다.
결혼을 할 때 들러리를 서 줄 절친들이
Wedding Registry에 있는 혼수와 축의금을 전달하고, 먹고 마시고 노는 파티이죠.
이 들러리는 결혼당일 행복한 결혼커플을 질투하는 귀신들로부터
들러리들이 보호한다는 풍습에서 유래 했으며,
신부의 가까운 지인 3-6명 정도를 초대합니다.
들러리들의 신발과 드레스는 신부측에서 부담한다고 해요.
6.Bachelor(Stag) Party(총각파티) 및 Bachelorette (처녀파티)
결혼 한 달 전 쯤엔 각자의 성별과 같은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 마지막으로 솔로 파티를 합니다.
특히 베첼러 파티는 친구들이 미국에서는 결혼한 유부남들은 퇴근 후 바로 집에 가야되기 때문에 마지막이라고 친구들이 총각으로서의 마지막 파티라며 스트립 클럽을 데려가거나,
댄서들을 불러 랩댄싱을 선물하는 등 19금 으로 넘어간다고 하네요.
Bachelorette (처녀) 파티에서도 친구들이
야한 속옷을 선물해주고,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며 즐겁게 논다고 해요.
7. 웨딩 리허설
결혼식 전 날은 전야제, 디너 파티를 합니다.
신랑 신부의 들러리들이 다음날에 있을 결혼식을 미리 한 번 연습하는 거죠.
리허설이 있은 후 모든 사람들이 함께 저녁을 먹고 파티를 하는데,
이 비용은 신랑이, 결혼식의 비용은 신부가 내는게 관습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신부가 결혼을 함과 동시에 신랑측의 성으로 변경을 하게 되는데,
이는 결혼 후 신랑이 가장으로써 가정의 생계를 이끌어가는 상징성이 있어
여자가 돈을 더 많이 들이는(?) 것 같네요!
미국은 이렇게 전야제 파티 (리허설) 이 있고 결혼식 당일 이렇게 2일 정도로 있고,
워낙 나라가 큰지라 다른 지역에서도 와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텔을 잡는 숙박비, 이동비, 등등
결혼식이 있다고 하면 약 2박 3일 정도로 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아요.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더욱 더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하는 퍼스널한 결혼식이 되는 것 같아요.
8. 결혼식 당일
신랑은 신부의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면 결혼식 전에 보면 Bad Luck이라 하여
결혼식 직전까지도 절대 보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는 옛날 가문끼리의 정략결혼을 하던 시절에 신부가 못생기면
신랑이 도망갈까봐 식장 들어가는 순간까지 베일로 꽁꽁감싸서 얼굴을 가린데서 연유하는데요,
현재에 들어서는
신부가 신랑에게 가장 아름답게 치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고르러 예비신랑이 같이 가주고 하는 일은 없다고 하네요.
8-1.화동 (Flower Boy, Flower Girl)
신부 입장 시 버진로드에 꽃을 뿌려주면서 걷는 아이들
8-2. 신부 입장
신부 입장시에는 하객 모두가 일어나 그녀의 일생 최대의 날을 맞이한 신부를 맞이 합니다.
8-2 링베어러 (Ring Bearer)
웨딩 세레머니 시 반지 교환하기 전 반지를 놓아두는 작은 방석(?) 같은거에요.
Flower Girl/Boy와 함께 이 반지를 전달하는 Page Boy가 같이 입장을 하죠.
9. 예식 후 쌀알 던지기
결혼 세레머니가 끝난 후 신랑신부가 퇴장할 때
하객들이 쌀알을 던지면서 다산과 가족의 번영을 빈다고 합니다.
10. 피로연 (Wedding Reception)
나를 그동안 아껴주고 축복해 줄 사람들과 먹고, 마시고, 춤추고, 그야말로 즐기는 거죠.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웨딩 세레모니는 간단한 반면, 피로연이 엄청 길기 때문에,
피로연에서 음식과 스타일링에 엄청 신경을 쓰고,
그만큼 식대가 인당 $100-200정도로 고가인 편입니다.
장소는 식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옮기던 지, 식을 올린 장소에서 하기도 합니다.
피로연의 테이블에는 좌석마다 하객의 이름이 놓여 있는데요,
즉, 초대받은 사람만 밥을 먹을 수가 있는거죠. ^^;
리셉션 네임 카드
8-1. 웨딩 케익 서양문화에서 웨딩케익의 중요성은 우리나라와 사뭇 다르게 엄청나답니다. 맛은 물론이고 디자인도 신경 쓰는 모습인데, 케익에만 1,000 달라를 넘게 지출하는 커플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아래처럼 도넛을 쌓아 탑을 쌓고 싶어요!
그럼 분배하기도 좋고 귀엽잖아요! ㅎㅎ
8-2. 댄싱 타임
밥을 다 먹으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댄스 타임!
신랑과 신부의 댄스로 시작하여
신부와 아버지의 댄스로 이어지죠.
그리고 신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
그 이후로는 모두 다 쉐킷 쉐킷~!
거의 10시를 넘어 자정까지 이어진다고 보시면 되요.
9. 남자측 들러리 (Groomsmen)
남자측의 들러리들이에요.
그 중 Best man이라고 해서 남자측 들러리 중 신랑의 가장 친한 친구가
아래의 장면과 같이 샴페인이 담긴 잔을 들고 축하 덕담(toast)을 하지요.
그리고 그 스피치카 끝나면 다 같이 건배를 하며 새 신랑/신부를 축복합니다.
10. 신부 베프 (Maid of Honor)
왜 영화에서 보면 친구의 축복을 위해 빌어주는 멘트를 하다가 우는 모습 보셨지요?
신부측의 베프가 담당한다고 해요.
11. 축의금
미국에서는 부주금이라고 해서 현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Wedding Registrty라고 메이시스나, 타겟 같은 쇼핑몰에
신랑신부의 이름을 게재한 리스트를 찾아서
결혼하는 커플들이 받고 싶은 결혼 선물 리스트에서 골라서 선물하면 됩니다.
신부측에서는 본인이 직접 일일이 결제하고 뭐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좋고,
하객측에서는 자기 예산에 맞는 의미있는 선물을 하게 되어 좋은 시스템 같아요!
13. 혼인신고
Marriage License 라고 해서 대부분
자신이 속한 county의 court에서 Marriage License를 받고,
판사 앞에서 약 5분간의 세레모니를 하면 Marriage Certificate을 줍니다.
미국에서 주례가 되기 위해서는 라이센스가 필요한데,
신랑 신부가 정식 부부가 된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인을 하여 증명해 주기 위해서 입니다.
교회 목사님들의 대부분이 그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시청이나 카운티에 계신 판사님들도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요.
일반인 중에도 이런 자격증이 있다면, 결혼을 부탁해도 된답니다.
********
네바다 주의 라스베가스에서는 24시간 내내 즉흥적인 결혼이 가능한데요,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뜨루 처럼, 차안에서 인스턴트 결혼이 가능한거죠.
아래 유투브에서 실제 라스베가스에서 결혼한 커플이 영상을 올렸네요.
확인 해 보세요!
******************
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웨딩은 가든이 딸린 레스토랑 웨딩이겠네요.
예식 장소부터, 데코레이션, 웨딩 프로그램, 청첩장 등 혼자서 하기엔 힘들테니
웨딩 디렉팅 /스타일링 컴패니를 고용해야 겠지요.
결혼 준비중인 신부들이 이 많은 걸 대부분 혼자 다 준비해야되니
예민해지기도 하고, Furstrated되기도 하고, Marriage Blue가 온다고도 하는데요,
저도 설마 Bridezilla가 되지 않겠죠? ^^;
구글에서 지나가다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이미지가 있어 퍼왔어요.
남자들이 결혼할 때 신부고질라가 와이프고질라로 변하지 않길 바라네요.ㅎㅎ
“건배!
왜 웨딩 하루를 위해 브라이드질라가 되나요?
앞으로 평생 total bitch가 될 수 있는데”
“로맨틱제인” 쇼핑몰에서
한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남들과 다른
미국 스타일의
슬림하고 트레인이 짧은 유니크한 드레스를 만나보세요!
(대여/구매)
미국 결혼식 문화 + 에티켓 (미국 결혼식이 한국 결혼식과 다른점)
안녕하세요. 미국 새댁 톡톡소피입니다. 최근 한달내에 미국 결혼식을 마쳐서 따끈따끈한 웨딩 정보를 가지고 왔습니다. ^^ 이렇게 결혼식을 치르고 나니까 생각보다 미국 결혼식 문화를 모르고 계신 분들도 많이 있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서 미국 결혼식 문화에 대해서 적어볼까해요.
출처: https://www.wedding-spot.com/wedding-venues/Georgia/
1. 결혼식 전에 프로포즈
한국에선 보통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식 날을 잡고, 식장을 예약하고 결혼식을 한달 남짓 내려놓고 이미 아는상태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은 조금 다른데요, 전혀 예상치 못할때에 남자가 프로포즈를 하곤 합니다. 그래서 친구들 프로포즈 사진을 보면 하이킹 갔다가 프로포즈 받아서 운동복 입고 있는 사진들도 있고요 ㅎㅎㅎ 미국에선 남자가 다이아몬드 링을 사서 서프라이즈로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문화입니다. 그래서 보통 결혼식장을 알아보고 하는 준비도 프로포즈를 받고 나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일반적으로는 신랑의 3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가격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산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2. 결혼식 준비기간
한국보다 미국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기간이 더 깁니다. 한국은 일반적으로 결혼식 6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일반적으로 1년정도 준비기간이 듭니다. 주변에 보면 정말 길게 1년반~2년정도 결혼식을 준비하는 지인들도 봤습니다.
저도 결혼식을 맘잡고 준비한데는 거의 1년정도 소요됬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일찍 결혼준비를 시작했다고 착각(?)했는데, 정말 인기많은 메이크업 선생님이나 플로리스트 분들은 이미 1~2년전부터 스케줄이 꽉차 계시더라고요.
3. 들러리 (bridesmaids and groomsmen)
한국에선 신랑 신부 친구들이 원하는 옷을 입고 등장하지만, 미국 결혼식에서는 똑같은 색 계열의 드레스와 양복을 입은 신랑 신부 친구들을 볼수있습니다. 신부의 제일 친한 베프나 자매는 maid of honor라고 불리고, 그 외에 신부와 친한 친구들은 bridesmaids라고 불립니다. 신부의 제일 친한 베프나 형제는 bestman이라고 불리고, 그 외에 신랑의 남자 친구들은 groomsmen이라고 불려요.
신랑 신부가 원하는만큼에 따라서 들러리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론 신부나 신랑이 들러리들에게 자신의 bridesmaid와 groomsmen이 되어줄건지 물어보고, 이 친구들과 각자 bridal shower (신부를 위해 친구들이 선물주고 축하하는 파티), bachelorette trip (여자들끼리 여행), 혹은 bachelor trip (남자들끼리 여행)등을 갑니다. 그 외에도 커플에 따라서 engagement party (약혼후 파티) 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들러리들의 역할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물론 돈도 들고요. 들러리가 되면 결혼식 당일에 미리 도착해서 준비를 하고 (신부가 드레스를 내주거나 혹은 메이크업/헤어를 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식 세레모니때 입장해서 앞에 서있어야하고, 결혼식 리셉션때 춤을 추며 등장해서 흥을 돋구고, 신부 옆에서 드레스를 잡아주고, 결혼식 끝까지 남아서 인사를 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되지요. 그 외에도 신랑 신부의 파티나 여행을 계획하고 도와주며, 결혼식 준비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4. First look
미국 결혼식 문화에선 first look이라는게 있어요. 바로 신부가 자신의 드레스를 공개하지 않고 결혼식 당일날에 준비를 다 마치고 신랑에게 드레스를 입은 이쁜 모습을 보여주는것이지요. 결혼식 당일에 둘다 준비를 마치고, 신랑이 뒤돌아 서있다가 돌아서 신부를 확인하는 순간을 사진사들이 사진에 담습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는 결혼식 전에 신부 친구들이 신부 대기실에 가서 신부와 사진을 찍고 남기는게 문화지만, 미국에서는 결혼식전에 신부가 숨어있습니다. 저희 결혼식때에도 지인들이 일찍부터 도착해서 신부 대기실 밖에서 서있어서, 예정됬던 촬영도 못하고 신부대기실에서 갇혀서 숨어있느라 상당히 곤란했습니다.
5. Adult-only wedding (노 키즈 웨딩)
미국 결혼식중에는 no-kid/ adult-only wedding들도 꽤 있습니다. 미국에선 결혼식을 위해서 꼭 RSVP(참가할것인지 여부를 알려주는)를 받는데요, 거기에 아이들을 써도 되는지 꼭 결혼하는 커플들과 체크하시기를 바래요. 그것도 체크 안하고 아이들을 무작정 데리고 간다고 해서 신랑 신부를 난처하게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른들만 참가를 허용한다고 초대장에 써있다면, 아이들은 다른분께 맡기고 가는게 예의입니다.
6. 초대할 사람들 그리고 RSVP 문화
미국 웨딩은 사람 당 음식 가격이 한국 웨딩보다 훨씬 비싸요. 한국에선 일반적으로 뷔페 식사 비용이 사람당 최소 3만원에서 5만원 정도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사람 수당 비용이 아무리 적어도 $100에서 (10만원 정도) $300까지 듭니다. 그래서 미국웨딩은 꼭 웨딩 1~2달 전부터 RSVP를 초대한 사람들에게 받습니다.
이렇게 사람수 당 비용이 비싸다보니, 아무래도 골라서 친한 사람만 초대하게 되지요. 한국에선 직장 동료라면 다들 초대하고, 또 초대 안하면 초대 못받은 사람이 섭섭해 하기도 하는데… 미국에선 직장 동료라도 크게 안친하면 초대하지 않고, 초대 못받아도 크게 섭섭해 하지도 않습니다. 가끔가다가 주변 한국 지인들한테 “결혼 청첩장 언제 나오세요? 저 결혼식 초대해주세요” 라는 말도 들었는데, 미국 결혼식 문화에서는 예의에 좀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식 결혼식 문화에서는 전적으로 신랑 친부가 초대하고 싶은 사람을 골라서 초대합니다. 그리고 RSVP를 하고 나면, 웨딩 당일날 참가하는게 예의입니다. 저희도 웨딩 일주일 남겨놓고 사람 수대로 이미 식비를 냈는데, 지인 중 결혼식에 참가를 못한다고 결혼식 며칠 전에 다른 지인을 통해서 알려줘서 마음이 좀 상한 일이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해서 사람당 식비가 비싸고, 친한 사람만 초대하는 이런 미국 결혼식 문화상으로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였죠. 그리고 세레모니만 참가하고 레셥션에 참가못하는 경우에는 꼭 신랑 신부에게 알려주는것이 예의랍니다.
또 하나는 생각보다 결혼을 안해보신 분들은 모르고 잘 배려하지 못하는 부분인데, RSVP를 해야하는 due date 날짜를 지킬수 있다면 지켜서 결혼하는 커플에게 알려주면 좋답니다. 신부 신랑의 입장으로썬 테이블에 8~10명씩 앉히는 경우 골머리 앓으면서 테이블 시팅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찍 알려줄수록 미리 플랜할수 있고, 만약 사람수가 부족하다면 추가로 더 누군가를 초대할수 있는 기간이 남아서 좋답니다. 만약 신랑 신부가 RSVP해달라고 부탁한 날짜까지 일정이 확인이 안되면, 신랑 신부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연락을 취하면 신랑 신부에게 도움이 된답니다.
7. 축의금
미국 결혼식에선 한국처럼 축의금 (money gift)으로 하는것 보단, registry라고 해서 신랑 신부가 원하는 살림 물품 등을registry에 올려놓으면 물건들을 신랑 신부의 친구 및 가족들이 사주는경우가 많아요. 간혹가다가 boxed gift를 원치 않는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희같은 경우도 곧 3달뒤에 이사를 하기때문에, registry에 물건은 하나도 없이, honeymoon fund를 올려두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신랑 신부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싶은지 물어보는것이 제일 좋고, 그게 아니면 신랑 신부가 자주 이용하는곳의 기프트카드를 주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에 결혼을 해보니까, 결혼식 당일에 달랑 돈봉투 하나 받는거 보단, 그래도 따듯한 마음이 적힌 카드와 같이 축의금이나 기프트 카드를 받는것이 더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있더라고요.
축의금을 내는 경우엔 일반적으로 사람당 $100-300 냅니다 (친분의 정도에 따라서 다르지요). 초대받았는데 못 참가하는 경우엔 $50-200정도짜리 기프트 카드를 보내거나 선물을 보낸답니다.
8. 드레스 코드
미국 결혼식 초대장을 보면 드레스 코드를 써놓는 경우도 있어요. Black tie only, dress formal 등, 커플이 원하는 드레스 코드를 따라주는게 좋습니다. 일반적인 룰은, underdress 하는것 보단 overdress 하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초라하고 꽤죄죄한 것보단 화려하고 오버하는게 차라리 낫다). 롱 드레스도 무난하고, 깔끔한 원피스 및 수트도 좋습니다. 결혼식에 티셔츠, 청바지, 레깅스 등은 어울리지 않겠죠.
초대장 외에도 신랑 신부 웹사이트 frequently asked question 페이지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도 분명히 FAQ에 다른건 다 좋은데 흰색, 크림색, 베이지 드레스만은 피해달라고 써놨는데, 흰 미니 드레스를 입고 오신 여성분이 있으셨어요. 그리고 신부의 브라이드메이드들이 어떤 색을 맞춰 입기때문에 피해달라고 FAQ에 적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9. 결혼식날의 주인공은 신랑 신부
요즘에 더 자주 보는 트렌드이지만, 세레모니나 리셉션 특정 순서때 신랑 신부가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지말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RSVP할때 이메일이나 혹은 신랑 신부 웹사이트에 적혀 있으니 참고하시고 지키길 바랍니다. 게스트들이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는 경우 (특히 세레모니때) 전문 사진사가 찍는 사진에 영향을 주거나 방해가 될수있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외에도 결혼식은 신랑 신부의 날이므로, 그들이 정한 룰에 따라주는게 예의이겠지요. 예를 들면, 무조건 식사시 외에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하면 그걸 따라야 겠지요.
결혼식날은 신랑 신부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누군가가 신랑 신부의 spotlight (스파트라이트)를 뺏는건 예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임신 소식이나 약혼 소식 및 웨딩날 프로포즈는 하면 안되겠지요. 여성 분들 같은 경우 흰색 및 아이보리 계열의 드레스를 입는것도 금기시 합니다.
10. 미국 결혼식 순서
미국 결혼식은 한국 결혼식보다 결혼식 시간이 정말 길어요. 저희 결혼식도 저녁 6시에 시작해서 밤 12시에 끝났답니다. 일반적으로는 게스트들이 도착해서 축의금을 내고 (혹은 기프트/카드를 주고) 웰컴 테이블에 있는 게스트 북을 사인하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세레모니를 보통 30분 정도 하고 그 후엔 한시간 정도 칵테일 아워 (cocktail hour라고 해서 보통 부페식으로 식사를 하거나 서버들이 음식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많다) 동안에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며 신랑 신부를 기다립니다. 그 후엔 리셉션이 시작되는데요, 신랑 신부가 춤을 추며 등장해서 그 외에 first dance (신랑 신부의 춤), 들러리들의 스피치/ 토스트 (축배), 그리고 케익 커팅등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그 와중에 3코스밀도 식사하면서요 ^^. 그리고 보통 게임이나 댄스 파티등을 하면서 나머지 리셉션 시간을 보낸답니다. 최근에는 많은 결혼식에서 포토 부스도 하는것 같아요.
미국 결혼식 문화|고급스러웠던 미국인 친구의 결혼식 in 샌프란시스코
남편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다. 새신랑은 남편 전 로펌 동료로 알게 되어 친해진 사이다. 결혼식 전, 새신랑은 아이슬란드에서 배첼러 파티(총각파티 / bachaelor party)를 했는데 남편은 여기에 초대받아 같이 다녀오기도 했다. 신랑신부 둘 다 아이비리그 출신 엘리트에다 재력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미국 금수저들. 캐주얼한 우리 커플과 취향은 달라도 정 많고 마음씨 따뜻하고 겸손해서 참 좋아하는 커플이다.
결혼식은 땅값 비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제일 비싼 동네인 Pacific Heights에 위치한 Flood Mansion에서 열렸다. 이번 결혼식은 지금까지 세 번째로 참석하는 미국 결혼식이자 가장 고급스럽고 클래식했던 결혼식이었다. 아름답고 행복했던 친구의 결혼식을 소개하며 한국과 미국 결혼식 문화도 비교해보려 한다.
예식장에 도착했다. 거대한 맨션 앞마당에서 야외 결혼식이 열릴 예정이다. 처음 가보는 야외 결혼식에다가 한껏 차려입은 하객들을 보니 설렜다. 예식 순서가 적힌 브로셔와 비누방울을 받고 자리에 앉았다.
미국 결혼식은 주로 토요일 오후에 열리며, 순서는 크게 예식 → 리셉션(피로연). 저녁에 피로연을 따로 하는 요즘 한국인 예비 신랑신부들도 있지만 보통 한국 결혼식의 피로연은 예식장에서 점심을 먹는 것으로 끝난다. 이와 달리 미국은 저녁을 먹고 밤 늦게까지 춤 추고 술 마시며 하루 종일 축하한다.
예식장 같은 경우에는 보통 한국에서는 웨딩홀이나 호텔이 일반적이고, 종교에 따라 스몰웨딩의 선호에 따라 장소가 달라지곤 한다. 미국에서는 따로 웨딩홀이란 개념이 없고 이벤트홀이 있는 호텔을 포함해 와이너리, 레스토랑, 대저택/맨션, 시청, 갤러리, 박물관 등 예식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좀 더 다양하다.
방명록 테이블. 여기는 신랑신부의 부모님과 조부모님들의 결혼 사진과 선물함이 놓여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보통 결혼식 전 방명록을 쓴다. 축의금이나 축하카드를 들고 왔다면 선물함에 넣는다.
미국 결혼식에는 축의금보다는 선물을 주는 편이다. 선물 주는 방법은 신기하다. 먼저 결혼식 전, 신랑신부는 갖고 싶은 선물 리스트가 적힌 온라인 쇼핑몰같은 사이트를 만들고 사이트 주소를 하객에게 보낸다. 여기서 자기가 주고 싶은 선물을 선택하고 결제한다. 결혼식 선물을 뭘 해야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는데다 실용적이고 편리해 개인적으로 참 좋은 문화인 것 같다.
물론 축의금을 줄 수도 있다. 우리 커플같은 경우에는 축의금을 줬다. 사실 선물 사는걸 깜박하고 늦게서야 웹사이트에 들어갔다. 모두 비싸고 딱히 사고 싶지 않은 선물만 남아 있어서 차라리 축의금을 많이 주자라고 생각했다. 항상 느끼지만 결혼식이 있으면 웹사이트에 일찍 들어가서 괜찮은 선물을 사주는게 좋은 것 같다.
부모님 결혼사진. 옆에는 신랑신부가 남자 하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인 행커치프.
여자 하객들을 위해선 캐시미어 숄이 있었다. 보통 여자들은 결혼식에 소매 없는 드레스를 입고 온다. 나도 소매 없는 드레스라 추웠는데 덕분에 살았다. 하객들 사이에 칭찬이 자자했던 센스가 돋보였던 선물.
주례는 신랑이 다녔던 로스쿨 교수가 보았다. 신랑 신부 옆에는 신부 들러리인 브라이즈메이드(bridesmaids)와 신랑 들러리인 그룸즈맨(groomsmen)이 있다. 신랑신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은 신부측은 메이드 오브 아너(maid of Honor), 신랑측은 베스트 맨(best Man)이라고 부른다. 보통 친동생이나 친언니/친형 또는 가장 친한 친구로 처녀파티인 배첼러렛 파티(bachelorette party)이나 총각파티인 베첼러 파티(bachelor party)를 포함해 결혼식 준비를 도와준다.
예식은 조용하게 경건하게 진행되었고 모든 하객들은 차분히 예식에 집중했다. 이 모습을 보며 올해 초 한국에서 올렸던 우리 결혼식이 떠올랐다. 나는 우리나라 예식장의 떠들썩한 분위기가 싫어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미리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여러번 부탁드렸다. 하지만 역시 예식 진행 중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시끌시끌한 분위기였다. 주인공인 신랑신부에게만 집중하고 예의를 갖추는 미국 결혼식, 참 부럽다. 여하튼 혼인서약서를 읽을 때 신부와 브라이드 메이드들이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니 나도 코끝이 찡했다.
예식이 끝난 후 신랑신부의 행진. 브로셔와 함께 받은 비눗방울을 불며 축하했다. 행진이 끝난 후 하객들 모두 단체사진을 찍었다. 여기선 신랑쪽 신부쪽 구분없이 한 번에 단체사진을 찍었고 학교 동창끼리나 브라이드메이드끼리, 또는 그룸스맨과 함께 등 따로 찍기도 했다.
단체 사진을 찍은 후 야외피로연이 시작되었다. 클래식 음악이 라이브로 흘러 나왔다. 웨이터들이 서빙하는 와인과 핑거푸드를 먹으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눴다. 제일 친한 커플과 우리의 주제는 단연 이 결혼식. 얼마나 많은 돈을 썼을까 추측했다. 친구는 뉴욕 출신인데, 가문과 전통이 중요한 뉴욕과는 반대인 자유롭고 캐주얼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런 클래식하고 성대한 결혼식에 와보게돼서 신기하다고 했다.
야외에서의 짧은 피로연이 끝나고 본격적인 피로연을 위해 리셉션장으로 들어왔다. 피로연장 입구에는 하객들의 이름이 적힌 카드가 놓여있다. 여기서 내 이름을 찾고 카드를 열어보면 몇 번 테이블에 앉는 지 알 수 있다.
부케와 같은 컨셉의 4단 웨딩 케이크. 이렇게 아름다운 케이크는 처음 봤다. 1단부터 4단까지 진짜 케이크다. 피로연 마지막 때 디저트로 다 함께 이 케이크를 먹는다.
케이크 뒤로는 커다란 창과 발코니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상징인 금문교와 알카트라즈가 한 눈에 보였던 엄청난 뷰.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사람이든 타주 지역 사람이든 다 창가쪽으로 와서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다.
피로연 시작 전. 웨이터와 웨이터리스는 와인과 물을 따라준다.
신랑신부가 리셉션장으로 입장했다. 하객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로 맞이했다. 메이드 오브 아너와 베스트 맨의 축사 그리고 가족들의 축사가 진행되었다.
친한 커플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좋았다. 앉은 자리에는 내 이름이 담긴 귀여운 액자와 함게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기류와 코스 메뉴가 놓여져 있었다.
보통 미국에서는 RSVP 카드가 담긴 청첩장을 지인과 가족들의 집으로 보낸다. 그리고 청첩장을 받은 사람은 RSVP 카드에 결혼식 참석 여부를 표시한 후 다시 신랑신부 집으로 보낸다. 이번 결혼식 RSVP 카드에는 참석 여부를 포함해 원하는 메인 메뉴 선택지가 있어서 우리 둘 다 소고기 스테이크에 미리 체크 했었다.
식전빵과 애피타이저.
골든 아워에 맞춰 사진찍으러 가는 신랑신부. 미리 웨딩촬영을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결혼식 당일에 웨딩촬영을 한다.
메인으로 나온 소고기 스테이크.
메인 메뉴 식사가 끝나고 케이크 커팅식이 이뤄졌다.
그 다음은 결혼식의 마지막 순서인 댄스타임! 이 건물 메인 홀도 어마어마했는데 이 방은 유럽 성의 어느 방처럼 화려했다. 라이브 공연과 함께 신랑신부의 댄스타임이 시작되었다.
신랑 신부의 커플 댄스 타임. 미국 예비 신랑 신부들은 이 댄스타임을 위해서 미리 댄스 수업을 듣곤 한단다. 우리 커플도 피로연 때 춤을 췄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둘 다 썬글라스를 쓰고 브루노 마스의 ’24K Magic’에 맞춰 춤을 췄던, 오글거렸지만 즐거웠던 기억.
이어 신부와 아버지가 춤을 추는 시간. 두 분다 컨트리 음악을 좋아하는지 컨트리 모자를 쓰고 음악에 맞춰 라인댄스를 췄다. 서로 웃으며 즐겁게 춤 추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신부와 아버지의 춤이 끝나면 이제 무대는 하객들이 나와서 신나게 춤을 춘다.
불빛이 반짝거리는 금문교의 밤.
후식 타임. 웨딩 케이크와 쿠키 & 우유. 하얀 웨딩 케이크 속에는 진한 초코가 들어있었다. 달콤하고 맛있었던 초콜렛 케이크. 아이스크림은 원하는 맛과 토핑을 고르면 직원이 예쁘게 담아줬다.
털털하고 유머 넘치는 왼쪽 친구는 우리에게 샴페인 마시는 법을 보여주겠다면서 저런 포즈로 꿀꺽꿀꺽 마셨다. 그러다가 다른 친구에게도 이 포즈를 전수하곤 했다.
애프터 파티 초대장. 샌프란시스코 핫한 레스토랑 & 바인 620 Jones에서 애프터 파티, 소위 말하는 뒷풀이가 열렸다. 신부는 하얀 미니 드레스로 갈아 입었다. 뒷풀이에는 어르신들은 없고 젊은 사람들만 남아 있었다. 여기서 술 한잔하다 근처 피자집으로 갔다.
벌써 12시가 넘은 시간. 지치고 배고픈 신랑신부와 하객들은 열심히 피자를 먹으며 결혼식은 소박하게 끝이 났다. 결혼식 준비가 만만치 않았을 텐데 아무 탈 없이 마무리되서 다행이었다. 또 결혼식 이후에는 결혼식에 참석해줘서 고맙다며 손으로 쓴 감사 카드도 받았다. 부부의 결실을 맺는 순간을 축하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결혼식에 초대해 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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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완전히 다르다, 한국과 너무 다른 미국의 결혼식 문화
출처 : KBS ‘아버지가 이상해’
경건한 분위기로 입장하는 한국의 예식문화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크게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과거 힘을 합치기 위해 했던 가문과 가문의 결혼이 아닐지라도 한국의 결혼 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 예를 갖추고 진지하죠. 하지만 문화가 다른 나라의 결혼문화는 어떨까요? 일전에 개봉했던 외국 영화 중 이색적인 결혼식 입장 음악으로 충격을 준 것이 있는데요.
출처 : 영화 ‘어바웃 타임’
바로 영화 ‘어바웃 타임’입니다. 빨간 웨딩드레스에 어깨 바운스를 하며 독특한 이탈리아 보헤미안 음악 ‘일 몬도(IL MONDO)’에 맞춰 행진을 했죠. 이처럼 서양의 결혼 문화는 비교해보면 재밌는 점이 많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결혼 준비의 첫 단계부터 피로연까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급할 것 없다는 미국의 상견례
출처 : 미드 ‘Table19’
미국의 경우 상견례 문화가 한국인의 시각에서는 독특합니다. 보통 한국에서 상견례는 결혼을 준비하는 첫 순서이기도 해서 대게 6개월 전이나 늦어도 2개월 전에는 이뤄져야 하는데요. 미국은 결혼식전 날에 양가 가족이 처음 만나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날 사위와 며느리를 처음 보는 경우도 간혹 있죠. 이는 결혼을 생각하는 문화 차이에서 비롯되었는데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결혼은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집안의 허락은 둘째 문제인 것이죠.
2. 결혼 승낙을 위한 프로포즈
출처 :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 영화 ‘The Five-Year Engagement’
한국에서도 프로포즈없이 결혼을 하면 결혼 생활이 순탄하지 못하다고도 할 정도로 신부에게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대게 한국은 결혼식 전에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날이 잡히고 나서도 프로포즈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프로포즈를 통해서 최종적이 결혼 승낙을 받기 때문에 결혼식이 잡히고 나서 한다는 것에 대해 의아함을 표했죠. 신부가 예상을 할 수 있을지라도 결혼 준비는 프로포즈 이후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들러리 문화
출처 : 영화 ‘Bridesmaids’
한국에 없는 문화인데요. 신랑 측 신부 측의 친한 지인으로 구성된 들러리들과 결혼식 준비가 함께 진행됩니다. 들러리들은 2박 3일 또는 그보다 더 길게 시간을 내서 결혼식을 함께 준비합니다. 결혼식 전날 신랑 측과 신부 측은 따로 브라이 덜 샤워, 총각파티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죠. 신랑의 들러리는 그룸스맨(Groomsmen), 신부의 들러리는 브라이드메이드(Bridesmaids)라고 하는데요. 결혼식부터 피로연까지 식이 진행될 때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루 전날 리허설도 함께 진행합니다.
4. 신부의 웨딩드레스는 비밀
출처 : 드라마 ‘Sex And The City’
한국에서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면 신랑 참석은 필수이고 옵션으로 가족들이 따라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샤랄라 커튼이 열리면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랑 앞에 모습을 공개하죠. 그리고 신랑 신부가 오케이 할 때까지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일반적인 진행 과정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가 신랑이 신부의 드레스를 식전에는 절대 볼 수 없습니다. 보게 되면 Bad Luck이라 하여 복이 날아간다는 미신이 있어서 식 전까지는 신랑에게 비공개이죠. 만약 보게 된다면 신부는 드레스를 교체할 만큼이나 잘 지켜지는 문화라고 합니다.
5. 결혼식 사진촬영은 들러리 먼저
출처 : 영화 ‘Bridesmaids’
한국에서 웨딩사진을 찍을 때는 친구들이 도와주러 가는 경우는 있지만 촬영의 모델은 신랑 신부 오직 2명뿐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결혼식 전날에 웨딩 촬영이 시작되는데요. 더 재밌는 것은 들러리들이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신부와 함께 들러리들도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화장을 받죠. 그리고 결혼식 날에도 사진촬영이 진행되는데요.
출처 : 영화 ‘Our Family Wedding’
보통 결혼식 전에 주례 선생님과 들러리와의 촬영이 있고, 그 후 양가 가족들은 마지막 순서로 촬영이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식후에 촬영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하지만 사진촬영 순서는 동일합니다.
6. 댄스가 필수인 피로연
출처 : 영화 ‘Bridesmaids’
대부분의 한국 결혼식 피로연은 뷔페에서 하거나 가까운 친지들이라면 집이나 식당을 잡아 한 번 더 거하게 식사 대접을 합니다. 오전에 식이 있었다면 오후쯤이면 모두 끝이 나는데요. 미국의 피로연을 밤새도록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대접뿐만 아니라 피로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댄스파티가 시작되는데요. 신랑신부는 물론 양가 부모님들까지 준비해온 댄스를 선보이며 흥겨운 댄스타임을 즐깁니다. 실제로 결혼식 몇 달 전부터 들러리들과 신랑신부는 댄스학원에서 직접 교육을 받기도 합니다.
출처 : 영화 ‘Wedding Crashers’
해가 어둑어둑해지고 댄스파티로 흥겨움이 무르익은 후에는 저녁식사가 진행됩니다. 피로연 메인테이블 가운데에는 신랑 신부가 앉고, 그 양쪽으로 들러리가 나누어 앉습니다. 양가 가족들은 하객 테이블 중 맨 앞쪽에 위치하는 편이죠. 그리고 저녁식사 중에 이제 들러리의 대표인 ‘베스트맨'(Best man(신랑측))과 ‘메이드 오브 아너'(Maid of Honor(신부측))가 신랑 신부에게 바치는 편지를 읽기 시작하는데요. 보통 이 대목에서 눈물과 감동의 분위기가 진해집니다. 한국에서는 편지 낭독의 경우 신랑 신부 또는 부모님이 하는 것과 달리 무척 이색적이었습니다.
돈 없으면 못 가는 미국 결혼식
에릭네 친가에는 삼촌과 고모들이 총 10명이다. 그들의 아이들 (그니까 에릭의 사촌들), 그 사촌들의 아이들 등등을 합치면 진심 100명은 훌쩍 넘는다. 다들 사이가 좋고 끈끈하게 잘 지내기에, 누군가가 결혼을 한다고 하면 이 100명 넘는 사람이 죄다 온다. 그중 첫째 고모가 가족을 아주 끔찍하게 여겨서, 누군가 생일이거나 기념일이면 이메일을 쫙 돌린다. 하도 사람이 많다 보니 이메일이 거의 매일 온다. 오늘은 누구 생일, 그다음 날은 누구 결혼기념일 등등. 나와 에릭은 피로연만 미국에서 했는데, 이때 친가 쪽 친척만 100명이 넘게 왔다.
얼마 전 에릭 사촌 중 한 명이 결혼을 했다. 그래서 또 이 100여 명이 총출동! 나의 시아빠는 비행기를 타기가 어려워서 운전해서 가기로 했다. 운전은 무려 15시간. 여기다가 밥 먹고 기름 넣고 하는 시간 포함하면 17시간은 족히 걸린다. 나는 도저히 그렇게는 못 하겠어서 안 간다고 했는데 에릭이 너무 속상해했다. 아이구 이런 게 결혼한 사람의 의무인가. 타협해서 시엄마와 나는 비행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에릭과 에릭의 남동생은 시아빠를 데리고 운전 당첨!
생각보다 넘 예뻤다
이번엔 미국 결혼식과 하객에 대해 쓰겠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결혼식이 부모님들의 잔치인 경우가 많은데, 미국은 조금 더 신랑과 신부의 잔치에 가깝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는 알지도 못하는 부모님의 친구분들, 직장 동료, 만난 적도 없는 먼 친척까지 전부 하객으로 부른다. 그러다 보니 하객 수가 꽤 많아지고 정작 신랑 신부는 알지 못하는 손님들도 있다. 물론 미국에서도 부모님의 친구들이나 먼 친척이 간혹 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신랑 신부와 친하게 지내던 사이인 경우가 많고 난생처음 보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고 보니 내 경우도 그렇다. 참고로 내가 한국에서 결혼했을 때는 하객이 총 1200명이었다. 헙… 지금 생각하니 정말 많긴 많았다. 한국에서 내 친구들 결혼식에 가면 거진 최소가 200명 정도였던 것 같다. 좀 많으면 4-500명 정도? 상대적으로 미국에서는 하객 수가 확실히 적다. 내가 처음으로 갔던 미국 결혼식은 트레이시네 결혼이었는데,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다. 트레이시가 초대한 친구들은 단 10명이었다. 어릴 때 친구 4명, 대학교 때 한 친구(와 남자 친구), 회사 친구 한 친구(와 남자 친구), 나와 에릭. 트레이시 남편도 이름이 에릭인데, 에릭이 초대한 친구들은 총 4명이었다. 그리고 신랑 신부의 부모님 두 분, 친척 두 세분 정도가 다 였다. 그러니까 결혼식 총하객이 25명이 넘지 않았다.
트레이시네 결혼식
그다음으로 갔던 미국 결혼식은 에릭의 남동생인 데이비드네 결혼식이었다. 시가네 가족 한 100명 정도를 제외하고 친구들과 신부 측 하객들이 한 60명 정도 됐던 것 같다. 그러니까 총 160명 정도? 그것도 꽤 많은 편이라고 했다. 또 최근에 갔던 에릭네 친척 결혼식도 한 150명 정도 됐던 것 같고 (역시 시가네 대가족 100명 포함), 또 최근에 갔던 직장 동료네 결혼식도 150-180명 정도 됐는데 나름 꽤 큰 규모였다.
한국은 워낙 땅덩이가 작으니까 아무리 먼 곳에서 결혼을 한다고 해도 제주도가 끝이다. 서울 사는 사람이 많으니 결혼식도 대체로 서울 내인 경우가 많다. 만약 지방에서 결혼한다고 하면 서울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타고 가는 식이다. 그러니까 서울 사는 사람 기준으로 치자면, 서울 내 결혼식에 가기 위해서 드는 비용은 서울시내 교통비 몇 천 원 (+축의금)에 주말 중 한두 시간 정도? 서울 사는 사람이 지방 결혼식을 간다면 반나절 정도는 걸리지만, 관광버스 대절 덕분에 교통비는 안 든다.
근데 미국 사이즈가 어떤가? 좀 큰 게 아니다. 어느 정도냐면 미국에 있는 미시간 호수가 우리나라보다 크다. 그니까 우리나라가 미국에 있는 한 호수에 빠질 정도로 미국은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러니까 누군가 결혼을 하게 되면, 사방팔방에서 하객들이 온다. 미국에서 누구 결혼식에 가려면 대체로 2박 3일이 소요된다. 트레이시네 결혼식은 플로리다 북부에 있는 친정 부모님 집 근처에서 열렸다. 트레이시의 어릴 때 친구들은 텍사스에서, 대학교 친구들은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그리고 나와 직장 친구들은 미 중부에서 전부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까지 갔다. 심지어 우리 동네에서는 직항도 없어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했다. 그나마 가까이 살던 트레이시네 언니는 4시간 운전 거리라서 비행기를 안 타도 괜찮았다. 보통 결혼식은 토요일 4-5시에 시작하는데, 비행기 타고 멀리 가야 하니까 다들 하루 전에 온다. 그니까 금요일에 비행기 타고 가서 1박 하고, 토요일에 결혼식 갔다가 밤늦게까지 파티하고, 일요일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친구 결혼식에 가려면, 금요일 저녁에 반차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에릭 사촌네 결혼식은 노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애쉬빌이라는 곳에서 했는데, 위에 적었듯이 우리 집에서 차로 15시간 거리였다. 비행기도 직항 없음. 게다가 그 주변에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ㅋㅋㅋ 100여 명이나 되는 시가네 가족들 전부 비행기 타거나 12시간 넘게 차로 운전해서 결혼식에 참석했다.
물론 같은 동네에서 결혼을 한다면 한 반나절 일정이다. 얼마 전 우리 직장 동료네 결혼식은 차로 1시간 거리였다. 역시 토요일 4시 즈음에 결혼식이 시작했고, 밤 12시까지 파티하고 집에 왔다. 지금까지 참석했던 결혼식 중에 가장 시간이 적게 들었던 결혼식이었다. 휴~ 가까이서 하니 좋구만ㅋㅋ
이렇게 소중한 주말을 다 바쳐가며 누군가의 결혼식에 가는 만큼, 신랑 신부는 굉장히 하객에게 고마워한다. 에릭과 나는 결혼식은 한국에서 했지만, 피로연은 미국 시가네 동네에서 했다. 시가네는 진짜 쪼오그만 동네라서 주민이 5000명도 안 되는 시골 동네다. 가장 가까운 공항도 40분 거리ㅋㅋ 심지어 큰 공항도 아니라서 직항이 있는 곳은 아틀랜타나 시카고 정도뿐이다. 이렇게 멀다 보니, 우리 피로연에 오려면 일단 금요일에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면, 또 차를 렌트를 해야 했다. 이렇게 먼 데 누가 과연 올까 싶었는데, 막상 캐나다 토론토, 워싱턴 DC, 텍사스 달라스, 뉴욕, 뉴 헤이븐 등지에서 나를 보러 친구들이 와 줬다. 진짜 눈물 나게 반갑고 너무너무 고마웠다.
이게 시간만 많이 걸리는 게 아니다. 가는 데 드는 비행기 값 (혹은 운전에 필요한 기름값 등), 2박 하는 숙박료 전부 본인 부담이다. 이번에 애쉬빌 결혼식 가는 데 비행기 값은 $300 정도였던 것 같고, 트레이시네 결혼식 가는 데 비행기 값은 한 $400 정도 들었다. 그리고 2박을 해야 하니까 호텔값 1박에 최소 $140은 됐다. 결혼식에서 저녁밥을 주지만, 그 외 식사는 알아서 해결해야 하니까 식비도 또 따로 든다. 게다가 축의 해야죠! 미국에서도 축의를 돈으로 하는 경우가 꽤 있더라. 요즘은 레지스트리를 인터넷으로 다 올려놔서, 축의를 인터넷에서 카드결제로 낼 수 있다. 그치만 어르신들은 카드 봉투에 돈이나 체크를 넣어서 축의금을 낸다. 내 피로연에 왔던 친구들은 대체로 $100을 냈다. 나도 친구네 결혼식에 가면 축의금으로 $100 정도를 낸다.
휴~ 그러니까 친구 결혼식 한 번 가려면 최소 $6-700은 든다. 그래서 난 결혼식에 간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주말 맞이 휴가 가는 겸에 친구 결혼식도 간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맞는 말이다ㅋㅋ 주말 맞아 다른 동네 가서 맛있는 거 먹고 구경하고 그러다가 결혼식 갔다 오는 식이다.
물론 미국에서도 destination wedding이라고 칸쿤이나 하와이 등 휴양지에서 (연고지가 아닌) 결혼식을 하는 경우, 비행기 값이나 숙박비를 대 주는 경우가 있다고는 한다. 근데 그러려면 돈이 얼마나 많아야 하는 건지…? 훠우
휴~ 이게 얼마야?
아참, 그리고 하객들은 반드시 참석한다 안 한다를 대답 (RSVP) 해야 한다. 인원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다. 답을 할 때 누구 한 명을 더 데리고 오느냐를 물어본다. 여기서 누구 한 명은 여자/남자 친구 혹은 배우자를 뜻한다. 가끔 아이들을 데리고 올 거냐고 묻기도 한다.
생각보다 결혼식 관련해서 다른 문화가 많다. 시리즈로 작성해보겠다.
다음 편 보기
https://brunch.co.kr/@ilovemypinktutu/106
한국과 달라도 너무 달라, 미국의 결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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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2012/10/23 – [미국 생활기] – 혼주석이 6개여야만 했던 지인의 결혼식, 왜?
이것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블로그 이웃이신 크리스님의 질문 폭탄을 받았습니다.
한번쯤은 제 블로그에서 다뤄보고 싶은 내용이긴 했는데, 어디서 부터 써야 할지, 어떻게 맥을 잡아야 할지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결혼이라는게 준비할게 많은 만큼, 글을 쓰기에도 너무 소재들이 많아서요.
정말 어려운 숙제였답니다. ^^;;;;
우선 크리스님이 궁금해 하셨던 부분을 중점으로 쓰긴 했는데.. 여전히 정리가 안된 느낌이네요. 그냥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하시고 읽어 주세요~
한국과 너무 다른 미국의 결혼 문화!!!!
남자가 청혼을 하고 여자가 “YES”라고 답하면 공식적으로 “약혼한 사이”가 되고, 서서히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약혼했다고 해서 빠른 시일내에 결혼해야 한다라고 정해진것은 없고, 각자의 커플의 사정에 맞춰서 결혼날짜를 정합니다 .
남편의 남동생, 즉 저에게 시동생의 경우를 보니, 약혼은 2년전에 했고, 결혼은 내년 7월에 하는데, 결혼 날짜는 1년 6개월전에 이미 정해 놓고, 결혼 준비를 시작하더라구요.
결혼비용
미국에서 결혼의 전반적인 비용 (장소, 신부 드레스, 하객 식사비용, )은 미국식 전통 결혼방식을 따르자면 신부의 부모님이 결혼 선물로 해 주는 것 이랍니다.
그리고 신랑의 부모님 이 결혼식 전날 결혼식 예행 연습을 위해 모인 모든 가족들의 식사 비용과, 신혼여행 비용을 결혼 선물로 부담 하구요.
하지만 이는 전통적인 방법일 뿐, 이것을 따라 부모님들이 선물로 전반적인 비용을 대주는 커플도 있고, 또, 본인들이 직접 비용을 부담해서 결혼하는 커플도 있습니다.
본인들이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에도 전통적 방식을 따라, 신부가 부담해야 할 부분과, 신랑이 부담해야 할 부분을 나눠서 내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모든 비용을 두 사람이 함께 공평하게 나눠서 내기도 한다는군요.
제 시누이의 경우는 모든 비용을 부모님의 도움 없이 남편과 공평하게 나눠서 냈답니다.
예단
제가 알아본 바로는 미국인들의 결혼에는 한국인들이 말하는 예단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더라구요.
신부가 시부모님에게 고액의 선물이나 현금을 보낸다던지 그 반대로 신랑이 신부의 집에 현금이나 선물을 보내는 전통은 없습니다.
다만 신랑 신부의 부모가 새출발을 하는 자식들을 위해 결혼 선물을 준비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고가가 아닌 결혼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이나 집안 장식 용품입니다.
예물의 경우는 신랑은 프로포즈할 때 신부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네고, 신랑의 결혼반지는 신부가, 신부의 결혼반지는 신랑이 준비하죠 .
제가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저희 시누이와 미국인 친구 제니에게 자문을 구하고, 구글에서 검색도 하며 자료를 수집했는데요, 그러면서 느낀점은 확실히 한국의 결혼식은 미국의 결혼식에 비해 거품이 많다는 것이였습니다.
신부가 왜 시부모님께 예단이라는것을 보내야 하는 것이며, 시어머님은 또 왜 신부에게 유색 보석 3셋트, 또는 5셋트를 사줘야 하는 것인지 사실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추천당근 주세용~ ^^ 엘리는 추천당근을 먹고 힘내서 글을 쓰거등요~
집장만
한국처럼 부모가 대신 자식에게 집을 장만해주는 문화도 없고, 남자가 반드시 집을 장만해야 하는 문화 역시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미국은 월세 아니면 자가이므로 새로 시작하는 커플들은 대부분 렌트에서 시작합니다. 후에 어느정도 여유가 되면 대출을 받아 집을 함께 장만하는 것이죠.
그리고 약혼을 한 후, 동거를 시작하는 커플들도 많은 탓에, 결혼할 때 이미 함께 살고 있어서 거주할 집이 이미 마련되어 있는 경우도 많답니다.
예식 장소
크리스님께서 한국의 웨딩홀을 커플들을 찍어내는 ‘공장”이라고 표현하셨는데요, 미국에서는 그런 팩토리형 웨딩홀은 없어요.
우선, 미국의 결혼식은 한국처럼 30분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결혼식부터, 리셉션까지 하루종일 즐기는 파티거든요.
예식 장소는 보통 교회를 제일 많이 선호하구요, 그 외에 공원이나, 집 뒷마당이 넓다면 뒷마당에서 야외 웨딩을 하기도 하고, 장소는 하객들을 수용할 만한 공간이면 어디든 크게 상관없는것 같습니다.
그 외에 하객이 많이 없는 경우 시청, 카운티 오피스, 법원 등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릴 수도 있답니다.
제 시누이의 결혼식 전날, 주례를 봐 주실 목사님과 신부 들러리, 신랑 들러리가 미리 교회에 모여 예행연습을 하더군요. 그리고 이 리허설이 끝나면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하는데, 이 식사 비용이 신랑측 부담입니다.
그리고 남편과 제가 바로 카운티 오피스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저희는 둘다 결혼식에 하객들을 초청할 수 없는 상황이였기에 저희에게 적당한 결혼식 방법은 카운티 웨딩이였죠.
우선 제 약혼자 비자 때문에 3개월 이내에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 촉박한 상황으로 여유있게 결혼식 준비를 할수가 없었고, 남편의 직장이 샌디에고였기 때문에 친척들이나 고향 친구들이 샌디에고까지 비행기를 두번이나 갈아타고 8시간이나 걸려 저희 결혼에 올 수도 없는 상황이였죠. 반대로 제 친구들이나 제 가족들 역시 제 결혼식 때문에 한국에서 샌디에고까지 올 상황도 안되었구요.
그래서 저희가 선택한 것이 카운티 웨딩이였습니다.
sex and the city에서 캐리와 빅이 화려한 결혼식을 앞두고 파경을 맞죠. 그리고 다시금 시청에서 친구들을 모아 놓고 결혼식을 올립니다.
네, 그래요!! 저 머리에 꽃 꽂았습니다 ㅠ.ㅠ
비록 카운티 웨딩이라도 주례 판사님(?)이 낭독하시는 저, 엘리는 **를 남편으로 맞아~ 블라블라 이거 다 따라하고, 반지 교환식 하고, 키스식까지 다 했답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께서 8시간이나 걸려 와 주셨는데 그 앞에서 키스할려니 아~ 이거 쑥스럽구만!!! 하며 쭈뼛쭈뼛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남편님하가 제 입술을 집어삼키고 있더라구요 ㅡ.ㅡ;;;;
이 외에 초스피드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라스베가스의 “드라이브 쓰루 결혼식” 입니다.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쓰루에서 햄버거 주문하듯, 자동차 안에서 결혼식이 진행되는것이죠.
이것은 라스베가스에서만 가능한 웨딩이랍니다. 이런 초스피드 결혼이 생겨난 이유는 미국에서는 결혼을 하기 전에 “메리지 라이센스” 라는 결혼 허가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메리지 라이센스를 받고 나서 결혼식을 올리면 “메리지 설티피케잇”이라는 결혼 증명서 (우리 나라로 치면 혼인신고서)를 받을 수 있는것인데, 이 메리지 라이센스를 발급받는데 1주일 정도 소요되는 곳도 있고, 이틀 걸리는 곳도 있고, 또 당일 발급 되는 곳도 있는 등, 주마다 조금씩 다르답니다.
하지만 라스베가스는 예약없이 당일 결혼이 가능하도록 법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급히 결혼을 해야 하는 커플들은 이 드라이브 쓰루를 이용하는것이죠.
하지만 꼭 급히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없더라도 드라이브 쓰루 웨딩 자체가 독특하고, 재미있는 추억이 되기 때문에 일부러 라스베가스에 가서 이 웨딩을 하는 커플들도 있답니다.
제 친구도 드라이브 쓰루는 아니지만, 당일 결혼을 위해, 라스베가스에 여행 가서 결혼식을 올린 친구가 있어요 ^^
물론 행복하게 잘 살고 있구요.
주례
미국에서는 주례를 하려면 라이센스가 필요 하답니다. 이 라이센스가 있는 사람이 주례를 서야 그 결혼이 정식적인 결혼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처럼, 결혼식과 혼인신고가 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결혼식 자체가 혼인신고를 의미하기 때문에, 결혼식 후, 두 사람이 정식적인 부부가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결혼 증명서에 사인해 줄 사람이 필요한데, 그 사람이 바로 주례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교회 목사님들이 대부분 그 자격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예식을 올리는것을 선호합니다.
목사님이 아니더라도, 시청이나, 카운티에서도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곳에도 주례의 자격을 갖춘 분이 상주하고 계시구요, 일반인 중에도 허가증을 소지한 사람이 있기 때문에 지인중에 이 허가증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부탁을 해도 된답니다.
위에서 나온 드라이브 쓰루 웨딩에서 주례를 보시는 분 역시, 주례 허가증을 가지신 분이랍니다.
축의금
결혼 날짜가 정해지면 혼수용품을 장만할 수 있는 쇼핑몰에 ‘웨딩 레지스트리’라는 것을 등록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홈플러스에 가서 제가 선물로 받고 싶은 품목들을 리스트로 만들어서 홈플러스에 전달합니다.
그러면 제 결혼식에 초대받은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홈플러스에 제 이름을 말하면 제 리스트를 보여 주고, 그 중에서 지인들은 선물하고 싶은것들을 골라서 구입하게 되는것이죠.
다른 지인이 이미 구입한 품목은 리스트에서 삭제되구요.
선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기가 원하고 필요한 것을 받을 수 있어서 좋고, 선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선물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고, 자기 경제적 상황에 맞춰서 선물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부담도 덜 해서 좋은 아주 합리적인 시스템이죠.
만약, 선물을 못 하게 됐을 경우는 축의금으로 전달하기도 합니다.
축의금 금액은 한국처럼 정해진 금액은 없지만 보통 결혼식 식사값 정도는 생각해서 내는게 좋다고 하는군요. (식사는 메뉴에 따라 $100~&200)
피로연
한국에서는 피로연이라는 것이 하객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친구들과는 뒷풀이라는 형태로 진행되는거 맞나요?
미국에서는 본식이 끝나고 나면 모든 하객들은 피로연장으로 장소를 옮깁니다.
(한국처럼 식도 안 보고 밥만 먹고 가는것 없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파티’가 열린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준비된 식사가 나오고, 식사를 하면서 중간 중간에 이벤트들이 곁들여 집니다.
한국에서는 피로연이라는 것이 하객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친구들과는 뒷풀이라는 형태로 진행되는거 맞나요?미국에서는 본식이 끝나고 나면 모든 하객들은 피로연장으로 장소를 옮깁니다.(한국처럼 식도 안 보고 밥만 먹고 가는것 없습니다)그때부터가 열린다고 생각하시면 돼요.준비된 식사가 나오고, 식사를 하면서 중간 중간에 이벤트들이 곁들여 집니다. 신랑 신부가 가운데 앉고 양쪽으로 신랑 신부의 들러리들이 앉습니다.
신부 들러리와 신랑 들러리들이 한명씩 일어나서 주인공들과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그들의 결혼에 대해 스피치를 합니다.
신부 들러리와 신랑 들러리들이 한명씩 일어나서 주인공들과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그들의 결혼에 대해 스피치를 합니다.
사진에 있는 종에 끼워져 있는 종이에는 제 이름이 표시되어 있는데요, 그말인즉슨
, 결혼식은 초대된 사람만 올 수 있습니다 .
한국의 결혼식은 결혼 당사자들의 인맥보다는 부모님의 인맥이 훨씬 더 많지만 미국은 신랑 신부 중심의 인맥으로 결혼식 전에 초대장을 보내거든요.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은 참석 여부를 반드시 알려 줘야 하고, 신랑 신부는 그 참석 여부를 확인 후, 피로연의 좌석을 마련해 둡니다.
식사 시간이 끝나면 그야말로 제대로 된 ‘파티’가 시작 되는데요, 이 파티는 신랑 신부의 댄스로 시작한답니다.
신랑 신부의 댄스가 끝나면 이번엔 신부와 신부 아버지의 댄스가 시작됩니다.
저희 사진 앞에 판사 옷을 입으신 주례사 분이 주례를 서 주시고, 저희는 둘이 마주보고 좋아서 히죽히죽~ ㅋㅋㅋ(초스피드로 진행되는 라스베가스의 드라이브 쓰루 웨딩)남편과 저는 시누이 결혼식 때 선물 대신 축의금을 내기로 하고, 이렇게 축의금 상자에 카드와 함께 담은 돈을 넣었죠.그리고 각 좌석에는 이렇게 종이 놓여져 있는데요, 하객들이 이 종을 흔들때마다 신랑 신부는 키스를 해야 한다는 룰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시누이 먹이고 입혀서 시집 보내는 것도 아닌데 이 장면에서 왜 일케 눈물이 나던지;;;; )
이 이후로는 뭐 그냥 막춤판입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도 사이좋게 블루스 한판 땡기시고~
묶었던 머리 푸는 여자 됐지요 ㅋㅋㅋㅋㅋ (보라색 드레스)
이렇게 막춤으로 기력이 소진되면 다들 알아서 돌아갈 때를 알고 집으로 돌아가더라구요.
그럼 준비부터 결혼식, 그리고 피로연까지 대장정이 끝이 납니다.
1시에 시작한 결혼식이 10시가 넘어서 끝난것이죠.
헉헉~
이 포스팅 다 쓰고 나니, 저 시집 한번 더 다녀온 기분이네요.
(엉?? 시집은 가는거지, 다녀오는건 아니잖아?? 이해하세요~ 저 결혼할 때 머리에 꽃 꼽았잖아요 ㅋㅋㅋㅋ )
이 정도면 미국의 결혼식 맥이 좀 잡혔을라나요????
마지막으로 엘리의 웨딩 사진 하나 팬 서비스 차원으로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살짝 던져 놓고 갑니다.
뭐, 감탄하실 필요는 없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웨딩사진은 보정기술의 결정체 니까요! 움하하하하하~
전 춤 안 춘다고~ 안 춘다고~ 못 춘다고 그렇게나 뺐는데 손 잡혀서 이끌려 나온 순간됐지요 ㅋㅋㅋㅋㅋ (보라색 드레스)이렇게 막춤으로 기력이 소진되면 다들 알아서 돌아갈 때를 알고 집으로 돌아가더라구요.그럼 준비부터 결혼식, 그리고 피로연까지 대장정이 끝이 납니다.1시에 시작한 결혼식이 10시가 넘어서 끝난것이죠.헉헉~이 포스팅 다 쓰고 나니, 저 시집 한번 더 다녀온 기분이네요.(엉?? 시집은 가는거지, 다녀오는건 아니잖아?? 이해하세요~ 저 결혼할 때 머리에 꽃 꼽았잖아요 ㅋㅋㅋㅋ )이 정도면 미국의 결혼식 맥이 좀 잡혔을라나요????마지막으로 엘리의 웨딩 사진 하나 팬 서비스 차원으로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살짝 던져 놓고 갑니다.뭐, 감탄하실 필요는 없어요!다들 아시겠지만니까요! 움하하하하하~
그러나 이다음에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면 전 사진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회상하듯 이렇게 말할겁니다.
“얘들아, 엄마가 지금은 이래도, 저렇게 날씬하고 예쁠때가 있었단다”
(제발 믿어 줘야 할텐데 말이죠 ㅠ.ㅠ )
***대략적으로 맛보기 정도로만 쓴 내용이라 조만간 여기에 언급된 내용중 구체적인 부연 설명이 필요한 것들은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 결혼이란게 실제로나, 글로나 이렇게 할 게 많습니다 그려~
(제발 믿어 줘야 할텐데 말이죠 ㅠ.ㅠ )***대략적으로 맛보기 정도로만 쓴 내용이라 조만간 여기에 언급된 내용중 구체적인 부연 설명이 필요한 것들은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결혼이란게 실제로나, 글로나 이렇게 할 게 많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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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결혼문화의 차이점 (필독)
그동안 보고 느낀 한국과 미국 결혼문화의 차이점을 정리해보기에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다.
우선 한국과 미국 결혼문화의 가장 큰 차이점… 미국에는 결혼전문예식장이 없다는 점이다.
그럼 어디에서 하느냐? 교회는 물론이고 호텔, 컨트리 클럽, 연회장, 야외 가든, 바닷가, 자기 집 마당, 시청 등등…
어디에서든 가능하다.
이처럼 미국에는 예식장이 없기 때문에 예식장에 따라오는 “패키지”도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신랑과 신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알아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에는 한국처럼 양가친척이 모여서 하는 “약혼식”이 없다.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하고 여자가 받아들이면 “약혼”이 성사된다.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남자가 여자에게 무릎을 꿇고 “Will you marry me?”를 묻는다.
이 때 남자는 대개 다이아몬드 반지를 언약의 증표로 준다.
반지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1만불 정도 든다니까 결코 만만한 액수가 아니다.
남자들은 이 반지를 장만하기 위해 적금을 들기도 하고 빚더미에 앉기도 한다.
약혼하기 전 대부분의 커플은 암묵적으로 결혼에 대한 동의가 이루어져 있지만, “언제, 어떻게” 남자가 프로포즈를 해서 여자를 “놀라게” 해주냐가 관건이다
. 많은 여자들이 프로포즈를 받으면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약혼반지는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것이다.
남자들은 당근 약혼반지가 없다. 한국처럼 커플링도 없다. 약혼한 여자들은 왼쪽 약지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반짝이며” 자신이 약혼했음을 알린다.
그래서 사람들이 축하하러 와서 제일 먼저 하는 말이 “Let me see the ring”이다. 결혼식에서 Wedding Band를 교환하면 여자들은 약혼반지와 겹쳐서 끼게 된다.
이렇게 약혼을 하고 결혼식까지 6개월~1년 정도는 결혼준비 기간이다.
결혼준비는 대부분 신부의 몫이다.
전통적으로는 결혼식 비용도 여자 쪽에서 부담하지만, 요즘은 양쪽 집에서 반씩 대는 게 추세다.
먼저 신부는 자매나 친한 친구들에게 Bridesmaid(들러리)가 되어 달라고 부탁을 한다.
(신랑에게 누나나 여동생이 있으면 Bridesmaid가 되기도 한다.)
Maid of Honor(유부녀인 경우는 Matron of Honor)는 신부와 가장 가까운 Bridesmaid가 맡고 결혼식 피로연에서 축하 speech를 한다.
대개 신부의 언니나 여동생인 경우가 많다.
결혼준비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Wedding Party가 함께 돕는다.
Wedding Party는 신부 쪽의 Maid of Honor와 Bridesmaids, 신랑 쪽의 Best Man과 Groomsmen을 통칭해서 일컫는 말이다.
결혼준비는 결혼장소 예약, 웨딩가운/베일/티아라/웨딩슈즈 구입, 초대장 인쇄 및 발송 (장소의 Directions와 RSVP 카드를 함께 넣어서), 피로연 음식 시식 및 주문, 웨딩케익 시식 및 주문, 결혼 메이크업 및 헤어를 위한 Tryout, 웨딩밴드 혹은 DJ 예약 등등 끝이 없다.
미국은 결혼식 부주가 아니라 선물을 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필요한 살림살이를 Gift Registry에 등록하는 것도 결혼준비의 과정이다. (결혼선물은 친분도와 경제력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00불 선이다.)
미국의 결혼식은 “대충 알면” 다 가는 자리가 아니라 초대받은 사람들만 갈 수가 있다. (Open Invitation인 경우도 있지만.)
장소가 협소한 경우엔 “Guest를 데리고 올 수 없다”고 초대장에 밝히기도 하지만, 대부분 Significant Other를 Guest로 동반할 수 있다.
결혼 전 친구들이 신부를 위해서는 Bridal Shower를, 신랑을 위해서는 Bachleor Party를 열어준다.
Bachleor Party는 가본 적이 없어서 알 수가 없고 (영화에서 보면 스트리퍼도 부르고 그러던데… -_-;), Bridal Shower는 신부의 친구들이 모여서 신부를 축복으로 “샤워해 주는” 자리다.
(미국의 Shower 문화도 재밌다. 결혼하기 전에는 Bridal 혹은 Wedding Shower, 아기를 가지면 Baby Shower를 해준다.) 신랑신부가 같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Wedding Shower) 대부분 신부와 그 친구들만 모이는 여자들의 파티다.
두루마리 휴지로 웨딩드레스 만들기, 결혼과 관련있는 영화제목 맞추기 등등 팀을 나눠서 게임도 한다.
받은 선물은 현장에서 열어 보는데 짓궂은 친구들은 야한 속옷을 선물해 주기도 한다.
결혼식 당일날은 신부의 친구인 Wedding Coordinator가 식의 진행을 돕는다
식이 시작되면 신랑 입장, 다음에는 남자 쪽 들러리가 여자 쪽 들러리를 에스코트하고 입장한다.
그리고 꼬마 들러리 Flowergirl과 Ringbearer가 꽃을 뿌리며 입장한다.
다음은 신부와 아버지의 입장… 미국 결혼식에서는 거창한 주례사가 없다.
Marriage Officiant는 한국처럼 반드시 나이 지긋한 사회적 저명인사가 아니라 젊은 신랑신부의 친구가 할 수도 있다.
구구절절 훈계를 하는 게 아니라 웨딩의 의미를 설명하고, 결혼서약을 이끈다.
또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공표하고 법적인 혼인신고 과정을 돕는다.
미국에서 결혼식 피로연은 결혼식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
결혼식과 피로연까지 포함해 거의 “하루 종일” 잔치가 열린다.
(그러니까 결혼식이 있는 날은 하루 종일 스케쥴을 비워 놔야 하고, 먼 곳에서 결혼을 할 경우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야 하니 몇 일씩 시간을 내야 하기도 한다.)
보통 결혼식이 끝나면 신랑 신부가 준비하는 동안 Cocktail Hour가 있다.
이 때 간단한 음식과 Open Bar가 제공된다. 결혼식 피로연은 “brand new” 신랑신부가 입장하면서 시작된다.
Best Man과 Maid of Honor가 Speech를 하면 다같이 축배를 들고, 웨딩케익을 커팅하고 신랑신부가 서로 먹여준다.
음악이 연주되면 신랑신부는 First Dance를 춘다. (이를 위해 댄스 레슨을 받기도 한다. ^^) 그리고 신부와 아버지, 신랑과 장모님도 춤을 춘다.
그 다음은 모든 사람에게 댄스 플로어가 열린다. 돌아갈 때 하객들은 Wedding Favor를 받는다.
내가 관찰한 것이 미국의 모든 결혼식을 설명하진 못하겠지만 대충 이렇다.
결혼식이 이렇게 개인마다 다르게 치뤄지다 보니 여자들을 어렸을 때부터 “나만의 웨딩”을 꿈꾸고 계획한다.
준비하는 과정이 귀찮고 힘들긴 하지만 훨씬 의미가 있는 결혼식을 즐길 수 있다.
^^ 한국의 초스피드 웨딩 문화가 “먹고 사는 데 급급했던”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사회가 발전하고 삶이 훨씬 더 여유로워지면 우리의 웨딩 문화도 바뀌지 않을까?
돈 아닌 우정이 쏟아지는 미국의 결혼식
이 시리즈에서는 전세계의 다양한 결혼 문화와 그 안에 담겨진 의미를 되새겨 우리현 사회의 결혼에 대해서 다시 묻고자 한다.
출처 : flikr
● 축의금은 NO, 축하와 응원은 OK
50개 주에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서 살아가고 있는 미국은 자유로움과 개성이 강한 나라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무언가에 얽매이기 싫어하고 그 순간을 진정으로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국민성에 맞게 결혼 문화도 자유로움이 강한 편이다. 미국에서는 축의금을 따로 받지 않는다. 축하와 응원의 마음만 있으면 돈 한푼 없어도 결혼식에 참석이 가능하다.
결혼식 하객은 일정 금액의 축의금을 내고, 축의금 액수가 축하의 마음, 내지는 인간관계의 친밀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우리와 비교하면, 축의금을 받지 않는 미국의 결혼식은 다소 예절에 어긋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결혼식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커플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하객들의 모습에서 미국식 결혼문화가 추구하는 바는 물질이 아닌 진정한 마음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고 결혼하는 신부와 신랑이 금전적인 선물을 일체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결혼을 앞둔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신부의 들러리 친구들이 함께 모이는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가 있다. 결혼식에 앞서 커플은 신혼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적은 목록인 ‘웨딩 레지스트리’를 작성해서 가까운 친지와 친구들에게 공개하는데, 브라이덜 샤워 때 신부의 친구들은 목록에 있는 물품들을 준비해서 선물한다.
몇 달 전 국내의 한 웨딩 플랫폼 업체에서 웨딩 레지스트리가 접목된 무료 모바일 청첩장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하객들은 축의금 대신 모바일청첩장에 적힌 물품을 골라 선물하는 방식인데, 이것이 바로 미국식 결혼문화를 본뜬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도 브라이덜 샤워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내년 1월 결혼식을 앞둔 배우 한다감은 지난 19일 SNS에 친구들과 브라이덜 샤워를 즐기는 사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브라이덜 샤워와 아이의 출산을 미리 축하하는 베이비 샤워 등 여자들의 파티를 위해 호텔 객실을 찾는 수요도 매년 늘고 있다고 한다.
브라이덜 샤워의 뜻인 ‘우정이 비처럼 쏟아지다’와 같이 우정을 표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진심이 담겨있기에 소소해도 신부는 마음껏 선물을 받고 기쁨의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아쉽게도 예비신랑은 이 모임에 참가할 수 없지만 낙동강 오리알처럼 있을 필요가 없다. 예비 신랑의 친구들이 모이는 총각파티(Bachelor Party)가 있기 때문이다.
● 결혼은 온전히 두 사람의 파티!
결혼을 집안 행사로 여기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두 사람만의 온전한 파티를 즐긴다는 점이 유독 돋보인다. 특히 한국에서는 손윗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정작 축복받아야 할 주인공은 뒷전인 경우도 있다. 신랑과 신부, 두 사람의 결혼인데도 관례상 어른들이 생전 뿌렸던 축의금을 거둬들이는, 본전 찾기를 위한 결혼식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결혼을 두 사람의 축복을 위한 진정한 파티로 여기는 미국의 결혼문화는 체면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을 하고, 결혼 당사자보다는 혼주 손님들이 더 많아서 어수선한 결혼식 분위기가 지적되고 있는 한국에서 생각해볼 여지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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