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콜 영화 해석 | 영화 ‘마진콜’을 통해 실제로 벌어진 마진콜에 대한 이야기!! 최근 답변 15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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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진콜'을 통해 실제로 벌어진 마진콜에 대한 이야기!!
영화 ‘마진콜’을 통해 실제로 벌어진 마진콜에 대한 이야기!!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마진콜 영화 해석

  • Author: CL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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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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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콜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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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콜

2013년 1월 개봉한 영화로 J.C 챈더 감독의 영화이다.

마진 콜이란?

마진 콜(margin call) 은 경제용어로 금융상품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해 부족분의 추가금액을 내야 하는 것을 말한다.예를 들어 보증금 500에 월세 50으로 월세를 살다가 보증금을 모두 탕진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상황을 알리는 전화가 마진 콜이다.

마진 콜은 2008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미국발 금융 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날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터지기 전에 위기를 먼저 눈치 챈 어느 투자 은행의 24시간을 다룬 금융 스릴러 이야기이다.

줄거리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 들이닥치는 사람들은 이 회사에서 19년이나 일한 에릭 데일을 기계적으로 해고한다. 월 스트리트에서는 해고 통보가 되면 바로 짐을 싸서 나가야 한다.

그는 해고 통지를 받기 직전까지 검토하고 있던 한 데이터가 담긴 usb 를 위험 관리팀 부하직원 피터 설리반에게 건네며 사라진다.

이 상황에서 에릭의 상사 샘은 자신의 개가 죽어가는 것에 슬퍼하고 있다. 직원의 80%를 해고하고 살아남은 33명의 동료들을 독려하는 샘 .

그날 밤 피터는 사무실에 남아 에릭이 건넨 자료를 분석하고 있었다. 에릭이 보고 있던 것은 이미 위험 수위를 한참 전에 벗어나게 된 회사의 자산 상황으로 이 자료대로라면 이 회사는 곧 망하는 것이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되자 급하게 간부회의를 소집한다.

회사는 MBS(주택저당증권)+채권을 결합한 파생상품으로 수익을 냈는데 상품의 가치가 2주전부터 폭락해 이미 가치가 없는 상품일 뿐아니라 손실이 나고 있는 것이었다.

부사장에게 대책을 요구해보지만 해결 방법을 제시받지 못한다. 결국 샘은 고객들에게 그들의 상품을 헐값에 매도해 버리는 방법을 제시한다 .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 24시간안에 자신들의 쓰레기 상품을 고객들에게 모두 파는 것에 성공한다.

J.C 챈더 감독의 아버지가 금융맨 출신으로 40년간 메릴린치 세계적 금융 증권 회사에서 일한 아버지 덕에 금융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는 선악의 구분 없는 현실적인 캐릭터들과 뚜렷한 대립각이 없는 스토리가 특징으로 경제는감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영화의 회사는 살아남지만 영화의 모티브인 리먼 브라더스는 파산을 한다. 이 회사가 골드만삭스라는 설도 있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 (2008년 미국 금융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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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본성, 끝 없는 욕심. 영화 마진콜(Margin Call)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거나, 어떤 것을 갖고 싶어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주변에서 숱하게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의 원인이 대부분의 경우에 과도한 욕심인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욕심을 단순하게 부정적인 것이라며 이분법적인 사고로 분류한 채 손가락질만 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무언가를 더 갖고 싶어하고, 더 개선하고 싶어하고, 알고 싶어하는, 그러한 욕심이 인간에게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문명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시장경제 역시도 ‘개인은 자신의 이익을 늘리기 위해 경제활동을 한다’라며 인간이 욕심을 갖는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언급하고, 그것이 곧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며 설명하고 있다. 욕심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은, 그러한 욕심을 전제로 한 경제체제가 욕심을 배제한 경제체제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그리고 더 많은 부를 축적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뭐든지 과하면 그렇지 않은것만 못하기 마련이다. 가지고 가져도 더 가지고 싶어하는 끝없는 인간의 욕심덕분에 부는 한 방향으로만 집중될 수 밖에 없다. 그런 부의 집중은 곧 정보의 집중으로 이어져 부와 지식 모두를 축적하지 못한 일반 대중은 두 가지 모두를 가진 이들로 부터 휘둘리고 자신도 모른채 당할 수 밖에 없는것이 현실이다. 인간의 욕심이 원동력이 되어 놀라울만한 성장을 이룬 시장경제가 오히려 그런 욕심으로 인해 불행한 결말을 가져다 준 것이다.

인간의 욕심이 끝에 다다르면 어떨까?

마진콜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실제의 사건을 다루고 있는 영화로써, 당시의 금융위기는 인간의 탐욕이 끝에 다다랐을때의 참혹한 결말을 잘 보여준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정당한 가치 창출을 위하기 보다는 투기를 일삼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 수익만을 쫓았던 그들의 탐욕이 결국은 전 세계를 금융위기라는 비극적 결말로 이끈 것이기 때문이다. 욕심으로 시작한 경제가 오히려 욕심으로 인해 붕괴되는 역설적인 현상을 보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마진콜은 그런 탐욕으로 인해 발생한 비극적 결말에 초점을 맞춘것이 아니라, 어떤 비극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을 때, 인간의 욕심이 그곳에서 마저 그 끝에 다다른다면, 그 결말은 얼마나 더 비극적으로 전개되어 갈 것인지를 우리에게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하루 전날, 이 상황을 미리 예측한 재커리 퀸토(피터 설리반役)가 이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그들이 도덕적인 길과 욕망의 길 중 어떤 길을 택하느냐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선택의 기로에 놓은 그들

스탠리 투치(에릭 데일役)는 회사의 인원 감축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결국 해고당하게 된다. 그런 그는 자신의 직속 부하였던 피터 설리반에게 자신이 끝내려고 하던 일이 있는데 이것을 마저 해줄 수 있겠냐라며 파일을 건네고, 그런 파일을 건네면서 그는 ‘조심하라’라는 말을 건네고 떠나게 된다. 그가 건넨 파일에는 회사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여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위험도가 그들의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내용이였다.

이는 그들이 보유자산의 리스크 관리에 실패했고, 그로 인해 만약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회사의 시가총액보다 더 큰 액수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였다. 이쯤에서 그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사실 선택의 기로라고 할 것도 없다.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자산을 어느정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모두 판매하는 수 밖에 없다. 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채권의 만기일이 도래하기 전에 채권의 가치가 떨어질 것은 분명하고, 채권의 매입을 위해 차입했던 금액의 상환일이 다가오면 낮아진 채권의 가치로 인해 차입금을 갚지 못해 결국 회사는 파산에 이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이 이 위험자산을 품고서 다른 길을 찾아 볼 수도 있을테다. 그러나 이 위험자산을 처분하는것이 가장 쉽고, 빠르고,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는 점에 이의는 없다. 다만 그들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앞으로 더 떨어질것을 알면서도 다른 이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위험의 근본적인 해결이 아닌, 위험을 누군가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케빈 스페이시(샘 로저스役)가 회장인 제레미 아이언스(존 털드役)에게 ‘회장님은 쓰레기를 파는겁니다’라고 말한 곳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들 스스로의 탐욕에 따른 실수를 다른이에게 떠넘기기로 하고

회장은 회사 중역들과의 대화에서 ‘이 세계에서 살아남는 3가지 방법은 최고가 되라, 현명해져라, 아니면 사기를 쳐라’라며 자신의 신념을 그들에게 내비친다. 회사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회장이 이런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현재 그들이 목전에 두고 있는 위기는 최고가 될 수도, 현명해 질 수도 없는 위기이기 때문에 결국은 사기를 치게 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실수를 그럴듯 하게 포장하여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로 한 것이다.

물론 극중에서는 샘 로저스와 피터 설리반이 개장을 몇 시간 앞두고 서로 대화를 나누며 ‘과연 이 방법이 옳은 것인가’라며 서로가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보다 더 앞서서, 샘 로저스는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며 회장과 부회장(사이먼 베이커, 자레드 코엔役)에게 강력하게 어필하지만 물론 그의 이야기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없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한 자산을 다른 이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한다.

장이 열리고, 그들은 성공적으로 자신들의 자산을 모두 매각하기에 이른다. 모든 일을 마치고 부회장은 샘을 찾아와 ‘몇 명을 해고할 거다’라며 이야기 하고, 그는 더이상은 버티지 못하겠다며 회장에게 찾아가 자신은 이제 이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한다. 영화는 마지막에 결국 도덕적 가치를 주장하던 샘이 자본의 힘에 눌리고 그 끝에는 자신이 직접 그 세계에서 떠나는 듯한 모습을 취하는 것처럼 보여주지만 그는 다시 ‘이곳에 남아 있겠다’라며 말을 바꾼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가 그런 이중적인 모습을 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전 계속 일할겁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저는 돈이 필요해요’. 사실 샘은 연봉으로 2천만달러 이상을 받고 있고, 그곳에서만 벌써 수십년을 근무했기에 일반적인 시선으로 보자면 그에게 더 이상의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또한 그가 영화 전반에서 ‘이런 식으로 일을 하면은 안된다’라며 도덕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납득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결국은 그의 끝없는 욕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그가 했던 도덕적인 발언들을 조금 비꼬아서 생각해본다면, 그가 취했던 모든 행동들 역시도 그의 욕심에서 우러나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극 중 분위기로 미뤄볼 때 에릭을 해고시키는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샘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의 부하 직원들의 80%가 해고당했을 때에도 자신의 부하들이 해고당한것에 대한 슬픔보다는 자신이 아끼던 개가 죽어간다는 사실에 슬퍼한 그이다. 그런 그가 영화의 끝에서, ‘이렇게 부도덕적인 짓을 하고서도 직원들까지 해고하려 하느냐’라며 ‘사직하겠다’라는 반응은 납득하기 힘들다. 결국 그의 그런 행동은 임원들에게 자신이 직원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들로부터 존경받고 있음을 확인시킴으로써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다지려는 그의 욕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하기가 힘들다.

그런 그의 이중적인 모습은 영화의 엔딩에서 잘 살펴볼 수 있다. 어쨌거나 자신이 결정한 선택으로 인해 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고, 자신들의 해고당한 직원들은 그런 부도덕적인 짓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다른 증권사에 취직하는것도 거의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죽은 개를 부둥켜잡고, 그를 묻기 위해 땅을 파고 있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주려던 것은 결국 그 역시도 욕망에 사로잡힌 하나의 인간에 불과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는 절대 알지 못하기에, 당할 수 밖에 없다

영화의 중반즈음에, 회장과의 회의를 마치고 부회장과 데미 무어(사라 로버트슨役)가 엘리베이터 내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것이냐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에서는 한 청소부가 그 두 사람 사이에 껴 자신이 갈 층을 기다리며 서있다. 이 장면에서 굳이 이 청소부가 나올 이유는 전혀 없음에도 그 공간에 그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영화를 보고 있는 대부분의 우리들은 결국 그 청소부와 같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눈 깜빡한 사이에 코를 베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글의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부와 정보가 일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두 가지가 있어야만 승승장구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대에서 모두가 부족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우리들은 필연적으로 그들에게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암시한다.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남들보다 더 높은 도덕적인 가치를 요구하기 마련이다. 그들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고, 그들의 힘이 부도덕하게 사용된다면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가 생기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들은 현실에서는 권선징악과 같이 악한자가 처벌받고 선한자가 결국은 승리하는, 그런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영화에서나마 그런것이 실현되기를 무의식중에 바라기 마련이다. 그것이 아무리 식상하다고 운운하더라도 말이다. 비슷하게 주식시장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작전’만 보더라도, 결국 영화는 부덕하게 돈을 벌어보려 했던 쪽의 일방적인 패배로 결말이 났다. 하지만 그런 영화를 통해 현실을 위로하더라도, 바뀌는 것은 없다. 또한 우리가 관심이 없는 분야의 내용을 권선징악의 가벼운 내용으로만 다룬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현실의 도피이자, 감독으로써의 책임 회피일수도 있다.

선이 악을 벌하는 현실은 이제는 없다. 최소한 돈이 오가는 곳에서는 말이다. 선이 악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부와 정보를 가진자가 그렇지 못한 자를 이기는 것이고, 결국은 그들이 선의 자리에 설 수 밖에 없다. 영화를 통해서 위로를 받을 필요도 있지만 냉혹한 현실을 보다 직접적으로 바라 볼 필요도 있다. 더더욱이 우리가 잘 모르는 곳이라면 말이다. 그런 면에서 영화 마진콜(Margin Call)은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마진콜] 전 세계를 마비시킨 사상 최대의 금융 스캔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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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월스트리트, 전 세계 금융위기 하루 전

갑작스레 회사에 정리해고 바람이 불고, 리스크 관리 팀장 에릭도 퇴직 통보를 받게 된다. 에릭(Eric)은 그동안 자신이 분석하던 자료를 USB에 담아 MIT 박사 출신인 후배 피터(Peter)에게 넘기고 회사를 떠난다. 에릭이 분석하던, 회사의 리스크 모델로 파악하기 어려운 변동성을 파악해 회사의 손실 리스크를 분석하던 자료를 이어받아 분석한 피터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파생상품에 심각한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한다.

지난 3년 반 동안 여러 모기지 담보증권 (MBS, Mortgage Backed Securites) 상품을 결합해서 판매해 엄청난 수익을 올렸고, 회사의 자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레버리지 비율도 상당했다. 회사가 가진 이 자산을 정상적으로 정리 매각한다면 1개월 정도가 소요될텐데, 자산가격이 25% 이상 하락하고 매도하지 못할 경우 손해액이 회사의 시가총액을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이제껏 모두가 간과하고 있던 문제가 밝혀지고, 이른 새벽 경영진은 긴급 임원 회의를 진행한 후 회사의 생존을 위해 보유한 상품 전량을 단 하루 내에 시장에 매도하기로 결정한다. 즉 폭탄을 시장에 떠넘기고 회사만 살아남기를 택한 것인데, 윤리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월가의 탐욕을 여실히 볼 수 있다.

보유량 전량 매각에는 몇 주가 소요될 만한 분량이었고, 또 매수 없이 순매도만 하게 되면 시장의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장이 열리자마자 10시까지 40% 이상을 매도하고, 시장에 소문이 빠르게 퍼질테니 점심시간 전에 모두 매도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직원들에겐 할당량의 93%를 매각하면 거액의 보너스(인당 140만 달러)를 약속한다. 그동안 거래해온 사람들과 영원히 거래가 끊길 것이고, 시장을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있었다.

시장에서 위기를 인식하는 순간 모두 매도하려 하고 가치는 폭락할 것이며 또한 여기저기서 자금을 회수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여파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남들이야 어찌 되던 시장이 눈치채기 전에 한발 빠르게 MBS를 모두 매도해버리고 우리 회사만 살아남으면 그만이었다.

드디어 날이 밝고, 힘든 하루가 끝이 났다. 장이 끝나고 또 몇 명의 직원은 해고되었고 일부는 살아남았다. 월가를 뒤덮은 탐욕의 시곗바늘은 여느 때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진콜 (Margin Call) 이란?

선물 가격 변동에 따라 (선물 가격이 하락하면) 담보가 될 자산, 즉 추가 증거금 납부를 요구하는 것이다. 선물거래에서 최초 계약 시 계약 이행을 보증하고 채권을 담보하기 위해 예치하고 있는 증거금이 선물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거래 개시수준 이하로 하락한 경우 추가 자금을 요구하여 당초 증거금 수준으로 회복시키도록 요구하는 것을 이른다.

증거금이 모자랄 경우 증거금의 부족분을 보전하라는 전화(Call)를 받는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마진콜이 발생했다는 것은 선물 가격의 하락으로 원금에 손실이 발생한 수준이다. 마진콜이 발생하면 증거금을 채워 넣어야 계약이 계속 유지될 수 있으며,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증거금을 채워넣으면 손실의 폭은 계속 커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자산 가격 하락을 우려한 자금 회수 현상이 일어나며 유동성 경색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증거금을 채워넣지 못하면 거래소는 자동반대매매(청산)을 통해 거래 계약 관계를 종결시킨다.

마진콜 공식 예고편, Margin Call (2011) Official HD Trailer Debut (Youtube: Movieclips Trailers)

존(회장) : 내가 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줄 아나? 내 연봉이 왜 높은지 말해줄까? 딱 한가지 이유 때문이지. 일 주일, 한 달, 일 년 후 상황을 예측하기 때문이야. 그게 다야. 별 거 없어. 그런데 오늘은 유감스럽게도 내 귀에 아무것도 안 들리는군. 그냥… 적막뿐이야.

세스: 사람들 힘들어지겠네요. 서민들 말이에요.

윌: 평생 이 일 하고 싶으면 네 가치를 믿어야 해. 사람들은 분수에 안 맞는 차랑 집을 원하고 넌 그걸 도와주잖아. 그들이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 건 우리의 자비로운 손가락 덕분이야. 손을 떼버리면 전 세계가 엄청 빠르게 공평해질 테고 사람들은 공평한 걸 안 좋아해. 돈만 생기면 좋아하지. 그러면서도 순진한 척 하면서 돈이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해. 난 그런 위선이 역겨워 엿 먹으라고 해. 서민 같은 소리 하네. 웃긴 건, 내일 회사가 망하게 되면 무모했다고 우릴 엄청 욕 할거야. 하지만 우리가 틀렸고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가면 그 사람들은 오줌 쌀 때까지 웃겠지. 우린 천하의 겁쟁이가 될 테니까.

세스: 우리가 틀렸을까요?

윌: 아니, 다 끝났어.

마진콜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 마진콜 (Margin Call) : 24시간, 조작된 진실>

감독 : J.C. 첸더 (J. C. Chandor)

케빈 스페이시 (Kevin Spacey), 제레미 아이언스 (Jeremy Irons), 데미 무어(Demi Moore), 사이먼 베이커(Simon Bak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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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영화 리뷰

마진콜. 이 영화의 제목은 파생상품 투자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입니다.

투자 손실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증거금 요구를 의미하죠.

이 영화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 24시간을 주로 다룹니다.

그 24시간 속에서 인간의 탐욕과 자본주의 냉혹함에 집중하죠.

2008년 월스트리트. 어수선한 회사의 모습, 과연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일까요?

바로 구조고정입니다. 여러 직원들이 짐을 싸고 회사를 떠나도록 강요를 받고 있는 상황이죠.

리스크 관리 팀장 에릭도 오늘로 해고통지를 받게 됩니다.

회사를 떠나는 에릭. 자신의 부하직원인 주인공 피터에게

파일을 건넵니다.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며 사라지는 에릭. 뭔가 의미심장한데요.

회사를 떠나면서 자신을 자르도록 결정하게 한 장본인을 만납니다. 업무용으로 지급한 핸드폰마저도 박살내며 분노를 표출하고 떠나죠.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은 사람은 남아서 회사를 잘 이끌어간다면 된다는 씁쓸한 분위기속에서 하루가 흘러가는듯 합니다.

하지만 진짜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회식자리에 가기 전 잠시 남은일을 하던 피터. 에릭이 주고간 USB속 파일을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아주 큰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지요. 그리고는 상관에게 보고를 하고, 심각성을 인지한 상관은 자신의 상관에게 보고를 합니다. 조직계통을 타고 최상부까지 보고가 되어서 한밤중에 긴급 회의가 소집됩니다.

이들은 결국 모든 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합니다. 머지않아 휴지조각이 될 상품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팔면 시장 전체가 큰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매각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휴지조각이 될 상품들을 모두 팔아치우면 시장은 아주 큰 침체를 겪을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죠. 이들의 행동은 범죄가 아닙니다.

냉혹한 자본주의 세계에서 엄청난 손실을 피하는 대가로 비난만을 감수하기로 하죠. 영화속의 등장인물들은 알면서도 손실을 피하고자 다른 사람들에게 손실을 떠넘기는 이 상황에서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대체로 개인의 안위를 먼저 생각합니다.

이들을 도덕적으로는 비판할 수는 있지만, 이들도 딱히 다른 방법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죠.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냉혹함과 한계. 그리고 관객이 영화속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행동할것인지를 질문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케빈 스페이시, 폴 베타니, 제레미 아이언스, 재커리 퀸토, 데미 무어등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해서 그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만점입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과 이 속에서의 다양한 인간군상을 섬세하게 다루면서도

영화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은 <마진콜>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감상해보시는 추천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앞으로도 서울IRTV의 금융 영화 추천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진 콜> – 경제적 살인에 주목하라

*주의 : 포스트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000년대 초 미국은 IT 버블 붕괴, 911테러, 아프간/이라크 전쟁 등으로 경기가 악화되었다. 이에 대한 경기부양책으로 그들은 초 저금리 정책을 펼친다. 이에 주택융자 금리가 인하되었고 자연스레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 주택담도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대출금리보다 주택 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기에 파산하더라도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금융회사가 손해 보지 않는 구조여서 거래량은 대폭 증가하였다. 증권화 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높은 수익률 보장과 높은 신용등급의 상품으로 거래량이 폭증했다. 2004년, 저금리 정책이 종료되면서 부동산 버블은 막을 내리게 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금리가 올라갔으며 저소득층 대출자들은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기업들이 부실화되며 미 정부가 공식적인 개입을 부정하며 대형 금융사, 증권회사들이 파산을 겪게 된다. 이 사태는 세계 경제시장에 타격을 주어 2008년 세계금융위기까지 이어진다.

<마진 콜>의 시작은 리스크 관리 팀장 에릭의 해고로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은 에릭. 그는 자신이 헌신한 회사에 버림을 받았다. 짐을 싼 에릭은 회사를 떠나기 전 피터에게 자신이 정리한 usb를 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밤새 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피터. 그 데이터에서 피터는 발견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자신들의 회사가 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죽은 자신의 개를 동물병원에서 데려오던 샘은 부하직원 윌로부터 피터가 조사한 이 사실을 전해 듣고 그의 권유로 긴급 이사회가 소집된다. 이 이사회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남는 법’에 대해 고심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전날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엄청나게 스릴감과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작품일 것이라 여겨지지만 정 반대다. 오히려 차분하고 냉정하며 정적이다. 그래, 애초에 그들에게는 걱정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왜냐고? 그들은 상위 1%의 부자다. 정보화 사회로 넘어오면서 인간은 변화하게 된다. 그 변화 중 하나가 스스로가 가진 자기결정권을 없앤 수동적 인간이 되어버린다는 점이다. 이전 세대의 인간이 스스로의 생각에 의해 결정을 했다면 정보화 사회의 인간은 ‘정보’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한다. 이미 자신의 손에 무엇이 더 옳은 선택인지 알 수 있는 정보가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의 1%, 회사의 이사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미 피터가 정보를 다 해석하였고, 그들은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리스크를 가장 줄일 수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인간이다. 그들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그 피해를 다른 누군가에게 끼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샘은 그 잔인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이 영화는 세 장면에서 필자에게 꽤나 깊은 인상을 주었다. 첫 번째 장면은 윌과 에릭의 대화다. 윌은 부하직원들에게 자신이 버는 돈의 상당한 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꾸준히 돈을 벌어야만 하는, 그리고 그 돈이 꼭 필요한 인물이다. 에릭은 앞서 리스크 관리 팀장에서 해고된다. 그는 이 회사의 위기를 미리 피터한테 알려주는데 우리는 이 부분에서 약간의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회사에서 해고당한 사람이 회사의 위기를 알려준다? 어차피 난 회사에서 해고당했고, 6개월 치 월급과 의료보험이 적용 안 되어도 돈은 벌 만큼 벌었다. 이런 인물이 에릭이다. 그는 직장에서 해고된 뒤 잠적하고, 윌은 회사의 요구로 그를 찾아온다. 윌과의 대화에서 에릭은 다리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과거에 엔지니어였고 거대한 다리를 건축해 사람들의 출근시간을 줄였다고. 그 시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그는 자신의 노고를 스스로 치하한다. 앞서 필자는 에릭이 회사의 위기를 미리 알려줬다는 점에서 책임감과 의무감이 큰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여기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필요’를 생각한다. 산업사회에서 인간은 하나의 부품이다. 그들은 사회라는 거대한 기계에서 꼭 필요한 부품이 되기를 바라며 자신의 가치를 매기는 도구가 실적, 그리고 이 실적으로 받게 되는 봉급이다. 에릭이 가지고 있는 책임감과 의무감은 이 부품이 되기 위한 기초적인 도구이다. 회사는 이런 사람을 원한다. 그리고 에릭은 이에 딱 맞는 인물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해고되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책임감을 다한 것이다. 이에 대한 윌의 대답은 꽤나 인상적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길게 돌아가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고. 그는 돈이 필요하지만 딱 오늘날 젊은 세대들의 마인드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돈은 내 즐거움-나쁘게 말한다면 쾌락-을 채우는 용도면 족하다. 때로는 바쁘게, 그리고 치열하게 부품이 되기 위해 살아가는 것보다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긴다.

두 번째는 회장인 존과 샘의 대화다. 제레미 아이언스가 연기한 회장 존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단순히 배우가 주는 이름값 때문이 아니다. 존이라는 인물이 자본과 정보가 가진 속성에 너무나 밝기 때문이다. 그는 피터에게 지금 자신의 회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어린아이도 이해하기 쉬울 정도로 설명해 달라 요구한다. 그리고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아느냐며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이 결론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아는 분들이라면 알 것이다- 그가 회사를 운영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많은 정보를 수집한다. 그리고 그 정보를 잘 해석하고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인재들을 모은다. 그리고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은 회사가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샘은 존이 내린 냉정한 선택에 대해 울분을 토해내며 회사를 퇴직하겠다 말한다. 허나 존은 이 샘의 감정적인 대화에 굉장히 이성적으로 대꾸를 한다. 이 대답은 회사에 30년 넘는 세월을 바친 샘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답이다. 누가 뭐래도 ‘회사가 먼저다’ 정말 알기 쉽게 샘에게 자신의 선택을 설명하면서 그를 설득한다. 이 장면에서 존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한다. 바로 돈이 가진 속성이다. 인류는 돈이 있기에 싸움을 멈추고 먹을 것을 찾아다니기만 한다. 자본주의 사회가 제대로 도래하기 전, 인류는 다양한 가치를 두고 전쟁을 벌였다. 그들에게는 사상과 인종, 종교가 전쟁의 이유였고 이 때문에 많은 피를 흘렸다. 하지만 제대로 자본주의가 정착한 지금, 돈은 전쟁을 통해 이득을 취하기는 하지만 돈이 직접적인 전쟁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그는 자본이 지배하는 세상의 합리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쩌면) 돈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지 않은 ‘절대적 가치’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돈을 굴리는 회사는 아주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로 일을 진행하며 이 절대적인 가치만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삶의 목적이라 말하고 있다. 샘이 지난 30년간 그랬던 거처럼.

그래서 영화의 결말은 인상적이다. 샘은 죽은 개를 마당에 묻는다. 왜 마지막에 와서 감독은 죽은 개를 땅에 묻게 한 것일까? 샘이 잊어버린 일이기에 모든 위기가 끝난 후 기억을 되살린 것일까? 필자는 이 개의 죽음이 결국 ‘경제적 살인’을 간접적으로 비유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한 경제학자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경제적 살인’ 역시 살인과 같은 강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현대 사회에서 돈은 그 자체로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돈을 벌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며 돈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즉, 돈을 가지고 장난을 쳐서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죽이는 살인을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존이 결론을 쉽게 내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제적 살인? 어쩌라고. 별다른 처벌도 받지 않는데. 이 점이 그가 빠르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이유다. 사람이 아무리 화가 나고 신경이 나갈 듯한 스트레스를 받아도 자신에게 그런 고통을 준 사람을 죽일 수 없는 이유는 살인 이후 가해질 처벌이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존은 그런 처벌이 두렵지 않다. 그는 회사의 손실을 최소화할 방법을 생각해냈고 이런 ‘쇼’를 벌인 것이다.

그러면 죽은 개는 이런 쇼에 피해를 본 사람들을 상징할까? 아니, 그건 너무 추상적이다. 필자는 이 죽은 개에 2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오랜 시간 돈의 노예가 되어 양심을 팔아먹는 샘, 두 번째는 돈에 의해 희생될 예정인 에릭과 사라다. 샘은 30년을 회사에서 버텼다. 그래, 버텨왔다. 작품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회사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해고당하는 건 젊은 사람들이라고. 그가 이 회사에서 버틸 수 있었던 건 겉으로는 양심적이고 선량한, 그리고 믿음직한 베테랑 역할을 해주지만 실상은 자신의 자리를 보전할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애초에 그에게 부하 직원들을 위해 화를 낼 양심 따위는 없었다. 그는 잠깐 화를 냈던 거뿐이고 이후 회장의 말을 핑계 삼아 쉽게 누그러뜨린 것이다. 죽은 개는 그의 양심을 의미한다. 돈 앞에서, 회사 앞에서 사라져야할 인간성을. 에릭과 사라는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가장 불쌍한 인물들이다. 왜 마지막에 에릭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당 막대한 돈을 받고 회사에 돌아온 것일까? 그건 이 사태를 벌인 책임을 져야 될 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회장은 그 인물로 사라와 에릭을 택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리스크 관리 부서이니까. 그러면 그들은 왜 이런 총알받이 역할에 응한 걸까? 그건 돈이다. 그래, 결국 문제는 돈이다. 막대한 돈이 걸려있기에 그들은 회장의 제안에 응한다. 개는 이 자본에 죽어버린 이들을 의미한다고 본다. 조금 더 넓은 의미로 본다면 자본의 힘에 의해 죽어버린 개인의 양심, 그리고 그 양심은 땅에 묻어야만 티가 나지 않는 그런 존재랄까.

법의 가장 큰 약점은 자본에 의한 살인에 유독 인자하다는 점이다. 법은 있는 사람들의 방패이다.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지만 당선되는 순간 그들은 사회의 상류층에 자리 잡으며 부와 권력을 누린다. 세계는 조금 더 자본의 살인에 대해 분노할 줄 알아야 한다. 돈을 가지고 장난치며 1%를 위해 99%를 희생시키는 구조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없다면 세계는 양극화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양심이란 단어는 땅에 파묻힌 채 자본의 희생양들을 끌어당길 것이다.

영화 평점9.0_ 마진콜, 경제에 관심있다면 강추

728×90

2008년 세계경제를 위험에 빠트린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를 다룬 영화 중 하나입니다. 영화 마진 콜은 빅쇼트, 인사이드잡과 같은 배경인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룬 내용이지만, 관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빅쇼트는 경제위기에 배팅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마진콜은 금융기관의 모습을 허심탄회하게 보여주죠. 영화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날의 24시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진콜 Margin Call

2011

감독 : J.C 챈더

출연 : 케빈 스페이시(샘 로저스), 제레미 아이언스 (존 털드), 데미무어(사라 로버트) 사이먼 베이커 (자레드 코엔), 제커리 퀸토 ( 피터 설리반), 스탠리 투치(에릭 데일), 폴 베타니(윌 에머슨), 펜 바드글리(세스 브렉맨)

107분 / 미국

줄거리

갑작스런 인원 감축으로 퇴직 통보를 받는 리스크 관리 팀장 에릭(스탠티 투치)는 자신의 부하직우넝니 피터(제커리 퀸토)에게 그가 알아낸 정보가 담긴 USB파일과 함께 “조심해”라는 이야기를 남깁니다.

MIT박사 출신의 엘리트사원인 피터는 USB 파일에 담긴 정보를 분석하며 자신들이 관리하고 있는 파생상품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상사에게 보고한다. 그로인해 새벽 긴급 이사회가 소집되고, 그들은 그들만이 살아남기 위해 작전에 돌입한다.

그들은 회의 중에도 계속해서 자신들의 이익과 도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죠. 하지만, 결국 그들은 다음날 아침 장이 열리자마자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상품들을 타 회사에 팔아버린다.

후기

영화에서는 일반 회사원과 기업인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안겨줬습니다. 빅쇼트에서는 경제위기를 이용해 배팅을 하여 큰 돈을 벌었는 이야기라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보았다면, 영화 마진콜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핵폭탄을 다른이에게 넘기며 자신들은 살아남아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던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만약 내가 이 회사의 회장이었더라면 과연 내가 모든것을 떠안고 갔을까? 타인의 잘못은 객관적이게 잘 볼 수 있지만, 만약 나였더라면 그랬을 수 있을까 입니다. 금융위기가 터지고 많은 월가의 사람들이 실직했지만 그 안에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몫을 톡톡히 챙겼죠. 분명 이 부분은 힘없는 자들이 억울하고 섭섭한 감정이 엄청나게 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이렇게 생겨먹은것을요. 많은것을 가진자가 더 많은것을 가지기는 쉽지만 아무것도 없는 자들은 그 조금을 얻기위해 많은것을 포기하죠.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회사에 남은 사람들이 자신 회사의 주식을 매각합니다. 회사의 상품들을 모두 다 팔아치운다면? 나 또한 실직을 하게 되는거죠. 내 손으로 나의 일자리를 잘라버리는 행위입니다. 저 또한 내가 뜻하지 않은 실직을 당한 사람이라 이 부분에서 너무 공감되었습니다. 많은 회사원들은 회사는 나를 지켜줄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듯 싶습니다. 저 또한 취직되고나니 그렇더군요. 인간이란.. 하지만, 기업은 이윤을 남기는 목적을 가진 집단입니다. 즉, 이윤추구가 없다면 모든것이 정리되지요. 그것이 가장 밑에 있는 나 부터가 될 수 있고요.

월가의 도덕적 윤리를 비판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기업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윤추구라고 한다면 그들의 입장이 그렇게까지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결론은 나도 부자되서 권력을 잡고싶다ㅋㅋㅋㅋ

경제에 관심 많으신분이라면 추천하고싶습니다. 캐스팅도 대박임용

마진콜이란? Margin Call

나의 주식 가치가 적정선보다 가치가 낮아지면 추가로 돈을 납부 해야하거나

갖고있는 주식을 팔아서 정리하는 상활.

728×90

키워드에 대한 정보 마진콜 영화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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