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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미래, 여성이 뛴다] 스포츠 클라이밍 ‘즐거운 도전’주부부터 직장인까지 이구동성 “정할 목표가 수없이 많고 도달할 때마다 성취감 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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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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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4 Posts – See Instagram photos and veos from ‘클라이밍하는여자’ hash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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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클라이밍 여자

  • Author: KKONGJI 꽁지
  • Views: 조회수 69,7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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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9. 2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Zfjsw7uj7ho

클라이밍에 관심 많아진 여시들을 위한 Q&A (줄글주의)

출처 : 여성시대 치즈꽈배기

여-하!

요새 특히나 엑시트 영화를 보고나서 클라이밍에 관심 가지는 여시들이 많아진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됐어

나는 클라이밍 한지 3년째 된 클라이밍 처돌이고

엑시트 때문이든, 평소에 관심있던 여시든,

이 글을 보고 클라이밍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봐!

내용은 대충 내가 클라이밍 하면서 주변에서 들었던 질문,

자개에서 검색 또는 댓글로 물어봤던 질문들 위주로 정리해볼게!

내가 좋아하는 여성 클라이머들 중 두 분 사진으로 시작!

1. 클라이밍이 뭔데?

– 올림픽 종목 기준 크게 세 가지로 나뉨. 리드, 볼더링, 스피드.

– 리드 : 15m 정도 높이를 줄 달고 올라가서 완등하는 것. 클립 채우는 것에 따라 점수 책정. 마지막 클립까지 채워야 완등 인정. 구간별 점수 인정.

– 볼더링 : 최대 3m 정도 높이를 줄 없이 정해진 홀드만 써서 완등하는 것. 스타트 지점과 완등 지점 정해져있고 완등 홀드에 양손 3초 이상 합손해야 인정. 시도횟수 인정.

– 스피드 : 정해진 루트를 얼마나 빨리 완등하느냐!!!!!

2. 됐고 일반 사람들은 뭐 하는데?

– 보통은 리드 아니면 볼더링을 함.

네이버 지도에서 주변 클라이밍을 검색하면 보통 실내암장이 뜨는데 그건 대부분 볼더링 위주 암장이야.

리드는 높이가 높기 때문에 실내에서 하는 건 흔하지 않고 실외에 인공암벽을 이용하는 데가 많아.

3. 강습 받으려면 얼마 들어?

– 내가 간 암장 기준으로 2개월 2-30만원, 3개월 30만원 이상.

다른 암장은 안 가봐서 모르지만 대충 비슷한 걸로 알아

4. 강습은 뭘 받는데?

– ^내가 간 암장 기준^ 갈 때마다 일단 플랭크, 마운틴 클라이밍, 와이드 스쿼트 등 코어 위주의 운동 20분 정도 + 그날 배울 클라이밍 기술 + 연습 + 지구력

– 암장마다 커리큘럼이 다르기 때문에 강습을 끊기 전 어떤 걸 배우는지 물어보고 끊길 추천

– 간혹 작고 체계가 안잡혀 있는 암장은 돈만 받고 제대로 안 알려준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이왕이면 미리 물어보고 체계가 잘 잡혀있는 곳으로 가길 추천

– 별⭐️⭐️⭐️⭐️⭐️ 일단 클라이밍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강습은 무조건 받을 것.

주변 지인이 알려줘, 난 원래 힘이 쎄서 알아서 잘해, 하는 순간 나중에 다칠 위험 100배. 기본이 가장 중요하고 기초를 잘 해야 안 다치고 오래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무조건 지켜줘!

5. 그냥 비용은 얼마나 드는데?

– 위에서 말했던 강습 비용 말고 알려주자면

(이것도 당연 내가 간 여러 암장 기준)

– 1개월 10만원대 초반

– 3개월 2-30만원

– 10회권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음

– 일일이용 20,000원

– 일일체험(강습, 암벽화 대여 포함) 30,000원

6. 처음 하려면 장비값은?

– 암장 이용비 외에 보통 초보자용 암벽화 6만원대,

기타 플러스 알파로는 손가락 테이핑용 테이프 1만원 정도

7. 나중에 드는 장비값은?

– 암벽화 가격은 천차만별. 고급으로 갈수록 높아지는데 나는 보통 15~20만원대 암벽화 신어.

– 초크 1~2만원 + 초크백 비용

8. 나 뚱뚱한데 클라이밍 할 수 있을까?

– 실제로 자개에서 많이 받았던 질문인데, 일단 팩트로 말하자면 클라이밍 자체가 위로 올라가는 운동이기 때문에 중력을 생각하면 마른 사람일 수록 유리한 건 사실이야.

그렇지만 살이 있다고 해서 못 할 건 없고, 초보 때는 위보다 옆으로 가는 걸 위주로 하기 때문에 충분히 해 볼 수 있어!

당장 강습 받는 게 부담스럽다면 일일체험 신청해서 하루 해 보고 결정하는 걸 추천해

9. 나 근력 0이고 체력 0인데 할 수 있어?

– 나 처음 시작할 때가 그랬는데 하다보면 늘어유. 당연히 처음에는 벽에 1분만 붙어도 힘들고 손 하나 뻗기도 벅차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당연히 늘게 돼있습니다.

10. 클라이밍 하면 살 빠져?

– 클라이밍 하면 무조건 살 빠진다 X

– 클라이밍 하고나면 좀 입맛이 사라진다 O

– 클라이밍 하다보면 잘 하고 싶어서 살 빼고 싶어진다 O

이 정도로 설명하겠습니다.

참고로 나는 클라이밍 빼고는 아무 운동 안했는데 아주 천천히 2년 넘게 7kg 정도 빠졌슴다.

11. 나 혼자 가보려는데 괜찮을까?

– 일단 클라이밍은 친목 다지기 참 좋은 운동.

만약 커리큘럼이 잘 잡혀 있는 암장이라면 처음 강습 받을 때 같이 강습 받는 사람들과 꾸준히 만나며 친해질 가능성 다분.

– 그게 아니라면 한 암장을 계속 다니다보면 거기 고인물들과 서서히 친해짐.

– 암장 바이 암장이기 때문에 분위기 마다 다를 수 있음

– 내가 간 곳들은 텃세 전혀 없었고 자연스레 친해지는 분위기였으나 아닌 곳들도 있음

– 그래도 내가 클라이밍 문화 중 참 좋아하는 건 모르는 사람이여도 벽에 타면 서로 응원해줌. 완등하면 같이 기뻐해주고 실패하면 같이 안타까워해줌 (물론 사바사)

12. 가면 뭐 입고 해?

– 여성분들은 반팔에 레깅스 입고 하는 분들 오조오억명.

그 외에는 나처럼 헐렁한 볼더링 팬츠 입고, 나시도 입고, 반바지도 입고, 그냥 편한 거 입으면 됩니더.

요가복 그대로 입어도 되고요. 헐렁한 바지 나는 그라미치, 파타고니아, 케일샵, 오름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사입음.

13. 여자도 많이 해?

– 내가 어언 3년 전 처음 갔을 때만 해도 7:3 정도로 냄져가 많았는데, 한 1년 전 부턴가 클라이밍 하는 사람들 엄청 늘어났고, 여성분들도 엄청 많아짐

– 현재는 5:5 정도

– 내가 처음 갔을 때도 ‘아니 그동안 나만 빼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클라이밍 했단 말이야?’ 싶었는데 지금은 말모말모 존많문

14. 어디 근력이 제일 좋아져?

– 팔이랑 등. 팔은 특히나 전완근 빵빵해지고 등도 고루고루 발달함.

<<<<<<<결론>>>>>>>

* 장점 *

1. 일단 존잼. 숨쉬기 운동 밖에 몰랐던 내가 운동에 미칠 줄이야. 너무 재밌고, 운동하는 거 같지 않고 걍 놀러가는 기분임.

2. 성취도 최강. 안되던 게 되고, 어렵던 게 쉬워지고, 점차 느는 게 스스로 보임. 원하던 걸 이뤘을 때 개행복.

3. 스트레스 싹 해소됨.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겠지만 클라이밍 할 때 만큼은 스트레스 다 잊고 집중하게 됨. 재밌게 하고나면 현생 잊고 걍 즐기게 됨.

* 단점 *

1. 생각보다 많이 다침. 초보 때는 잘 안다치지만 조금씩 실력 늘어갈 수록 잘 하고 싶어져서 무리하다 보면 쉽게 다칠 수 있음.

실제로 주변에 어깨, 엘보, 무릎, 관절, 발목 등 다양한 부위 다친 사람 존많문.

2. 같은 맥락으로 손바닥, 다리 등 스킨이 많이 상함. 홀드에 부딪히고 벽에 쓸리다보면 멍 들고, 굳은살 베기고, 상처 나기 쉬움

이건 참고로 내 예전 다리 사진~~~~ 팔은 더 심해요

많이 나아진 게 이 정도,,,,,

멍이랑 상처는 숙명입니다

– 당연히 초보 때부터 무조건 다 이렇지는 않음. 나중에 갈수록 동작이 다이나믹 해지고 다양해지기 때문에 다칠 위험이 커집니다.

<<<<<<<진짜 결론>>>>>>>>

* 클라이밍 추천 하는 사람 *

1. 나는 헬스 같은 운동 지루하고 재미 없다. 새로운 운동 하고 싶다. 재밌게 운동하고 싶다.

2. 유산소 보다는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속근육이 잘 발달했음 좋겠다.

3. 새로운 사람 만나고 싶고 동호회 같이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다.

* 클라이밍 비추천 하는 사람 *

1. 나는 태어나길 관절이 아기고라니 같이 약하고 안좋다.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아프다.

2. 난 무조건 손톱 길러야 하고 네일아트 하고 싶다. 몸에 상처나는 거 절대 싫다.

이상입니다~~~~~~

나는 서울 위주로 암장을 다니는데 지금은 전국 각지 지역에 클라이밍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기는 추세야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많아졌지

내가 간 암장들은 서울 몇십군데, 부산 여러군데, 광주광역시 여러군데, 일산, 인천, 강릉, 수원 등인데

암장마다 규모도 분위기도 사람도 너무 다르니

내 글은 참고용으로만 알아두고 대충 클라이밍에 대한 큰그림만 가져가면 좋겠어!

본문 제외한 다른 질문들은 댓글에 해주면

아는 한에서 최대한 대답해줄게~~~~~~~~~

클라이밍 하는 여시들은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즐겁게 운동하자

여시들도 모두 건강하고 재밌게 살자!!!!!!!!

여성 클라이머들은 오늘도 매달린다, 가슴 뻥 뚫리는 쾌감을 위해

[스포츠 미래, 여성이 뛴다]

스포츠 클라이밍 ‘즐거운 도전’

주부부터 직장인까지 이구동성

“정할 목표가 수없이 많고

도달할 때마다 성취감 달라”

“코어근육 단련, 허리·뱃살 먼저 빠져”

동료가 생명줄인 안전 로프 잡아줘

“혼자 하는 운동이자 함께 하는 운동”

서울 강서구 마곡레포츠센터 스포츠 클라이밍 여성 회원들이 15일 벽의 홀드를 잡고 오르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개구리 잡아!”

8m 높이의 실내 암벽장. 아래쪽에서 강사가 소리친다. 중간의 직벽보다 더 휘어진 오버행 구간을 통과한 수강생은 더 위쪽의 ‘개구리’ 모양 돌출부(홀드)를 잡는다. 목표 지점에 도달하자 성취감에 뿌듯한 미소가 번진다. 바닥에서 안전줄을 잡아준 동료가 줄을 풀고, 공중에서 둥실 떠내려오는 기분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레포츠센터 실내암벽장. 오전 강의에 참여한 50대 주부 김현옥 씨의 이마엔 땀이 맺혔다. 정규 규격(15m)보다 낮은 직벽이지만, 두세번 타면 그때부터는 힘이 달린다. 하지만 순간 에너지 사용으로 팽팽해진 근육의 긴장감을 느끼는 것도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이다. 김현옥 씨는 “이건 중독성이 강한 운동이다. 자기가 정할 목표가 수없이 많고, 도달할 때마다 성취감이 다르다. 정말 스트레스가 사라진다”고 했다.

마곡레프츠센터의 스포츠 클라이밍 회원은 100여명. 코로나19로 지난 1년여간 암벽장을 폐쇄했다가 지난달 다시 개방한 뒤 요즘 20여명의 회원이 나온다고 한다. 주중 3회, 한 번에 2시간씩 배우는데 드는 회비는 월 7만원. 금미경 강사는 “여성 회원들이 더 많다. 주부부터 직장인까지 틈나는 대로 나온다. 한번 스포츠 클라이밍을 경험하면 푹 빠진다”고 소개했다.

직벽을 오르는 것은 고독한 싸움이지만, 안전줄을 잡아주는 동료와 발 디딜 곳을 알려주는 리더가 있어 서로 끈끈함을 느낄 수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이날 회사에 휴가를 내고 나온 40대의 복영 씨는 “복장은 편하고 신축성 있는 옷을 입으면 되고, 장비라고는 신발만 사면 된다. 처음 온 사람이라도 수준에 맞게 홀드를 정하면 올라갔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에게는 딱 맞는 스포츠”라고 예찬했다.

대한산악연맹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국내 실내외 인공암장을 전국적으로 491개로 추산했다. 국내의 각종 대회도 43개에 이르렀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은 2019년 보고서에서, 전 세계 스포츠클라이밍 인구를 4450만명으로 발표했다. 올여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여자부의 서채현 등이 출전하면서 대중적 관심도 높아졌다.

금미경 강사는 스포츠 클라이밍이 주는 건강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허벅지의 안쪽, 고관절, 어깨의 근육이 자극을 받아 강화된다. 발끝의 안쪽과 바깥쪽으로 지탱하면서 엉덩이 근육도 단련된다. 가장 빼기 어렵다는 허리와 뱃살이 가장 먼저 빠지는 게 스포츠 클라이밍이다”라고 했다.

실제 벽을 타고 오르려면 스파이더맨처럼 바짝 달라붙어야 효율적이다. 팔도 접은 상태보다는 항상 쭉 뻗어서 홀드를 잡아야 한다. 때로는 다리 사이를 길게 벌려야 하므로 고관절에 큰 스트레칭 효과를 준다. 직벽 옆에는 낮은 벽이 붙어 있는데, 여기서는 수강생들이 좌우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기초기술과 근력을 다지게 된다.

서울 강서구 마곡레포츠센터 스포츠 클라이밍 여성 회원들이 15일 벽을 오르고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유치원 교사인 50대의 손정희 씨는 “어린이들을 돌보는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숙이고, 안고 해서 대부분 허리가 안 좋다. 요가나 수영도 하고 있지만 스포츠 클라이밍을 한 뒤부터는 병원에 갈 일이 없다. 나이도 상관이 없다. 코어 근육이 발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미경 강사는 “말로만 들어서는 모른다. 직접 해봐야 한다”며 등정을 권한다. 사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안전 장비를 갖추고 하는 운동이다. 원데이 클라이밍이라는 말처럼 하루에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기자도 안전 조끼와 구명줄을 달고 강사가 시키는 대로 벽을 타고 오르니 공포감이 밀려왔다. 하지만 손과 발의 위치를 알려주는 대로 따라 하니 직벽의 중간 너머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힘이 달려 홀드를 놓친 순간 아찔했지만, 밧줄에 매달려 아래를 내려볼 때는 ‘작은 성취감’이 밀려왔다.

스포츠 클라이밍을 처음 해보는 기자.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이런 매력 때문인지 회사원 김선미 씨는 “헬스는 1년 등록하고 며칠 안 나간다. 여기는 매일 오고 싶다. 올라갈 때 아무 생각 없이 집중해야 하는 것이 좋고, 오늘 못하면 내일 도전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했다.

마곡레포츠센터 스포츠 클라이밍 회원들의 최종 목표는 실내암장에서 벗어나 실외암장을 경험하고, 마침내 진짜 암벽에 오르는 것이다. 금미경 강사는 “클라이밍은 혼자 하는 운동이면서도 함께 하는 운동”이라고 했는데, 동료가 생명줄인 안전 로프를 잡아주고, 리더가 홀드를 알려주면서 회원 간에 팀 정신도 강해지는 것 같았다.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에 클라이밍이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72만건 이상이 뜬다. 여성들의 게시물도 많은 것을 보면, 스포츠 클라이밍이 생활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보기와 달리 팔의 힘보다는 하체 중심의 운동이어서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세상에는 암벽등반을 해본 사람과 해보지 않은 사람의 두 부류가 있다’라는 얘기가 있다. 실내암장이라도 매달려본 사람은 그 말뜻을 알 것이다. 마곡스포츠센터의 중년 여성 클라이머들은 오늘도 매달린다. 가슴 뻥 뚫리는 중독성 쾌감을 위해.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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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여성들-스포츠 클라이밍] 5m 절벽 오르면 온 몸에 땀이 쫙

[운동하는 여성들-끝] 전신 운동에 최고 스포츠 클라이밍

3년 간 클라이밍을 한 고은성(38)씨는 우연히 클라이밍을 체험해보고 재미를 붙였다. 본인제공.

“특별한 장비 없이 맨손으로 벽을 오를 수 있어요. 한 번 해보고 재미를 붙여 꾸준히 클라이밍을 하고 있습니다. 스릴을 즐기거나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운동으로 특히 여성 클라이머들에게는 전신운동이 돼 근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3년 간 스포츠 클라이밍(이하 클라이밍)을 한 고은성(38)씨는 우연히 클라이밍을 체험해보고 재미를 붙였다. 고씨는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운동이다. 특별한 장비와 같은 비용 부담도 적은 편”이라며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운동이고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내가 다닌 곳은 여성 비율이 10%미만이었다. 유명 암장(클라이밍장)에 가면 여성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남성 비율보다는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에게는 전신운동이 되고 근력을 기를 수 있다”며 “스릴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최적인 스포츠”라고 덧붙였다.

3년 간 클라이밍을 한 고은성(38)씨. 본인 제공.

클라이밍은 2019년 개봉해 94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엑시트’에서 배우 윤아가 맨손 클라이밍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올해로 미뤄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됐다. 도쿄 올림픽에서 선보이는 콤바인 종목은 리드·볼더링·스피드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리드는 정해진 시간 안에 누가 먼저 완등하느냐를 겨룬다. 길을 읽어내고 오랜 시간 버티면서 끝까지 완등하는 지구력이 필요하다. 볼더링은 누가 문제를 더 많이 푸는지를 겨룬다. 순간적으로 근력을 폭발시키는 힘과 순발력이 필수다. 스피드는 말 그래도 스피드를 겨룬다. 탄탄한 하체 단련이 필요하다.

클라이밍은 실제 자연 암벽을 타는 마운틴 클라이밍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산악 등지의 암벽 등반 대신 인공 시설물을 이용해 즐기는 종목으로 변화했다. 규칙은 같은 색의 띠가 붙어 있는 같은 색의 홀드(손과 발을 디디는 인공 바위)만을 이용해 도착점인 ‘톱’에 도착하는 것이다. 톱에 도착하기 위해 적절한 길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문제를 푼다’고 표현한다.

훈련장에서 인공 암벽을 오르는 스포츠 클라이머 김자인 선수. ⓒ여성신문

대표적인 클라이머는 김자인 선수다. 김 선수는 한국 1호 여성 스포츠클라이밍 1급 공인 심판인 어머니 이승형씨의 영향을 받아 암벽 등반을 시작했다. 그는 16세에 2004년 UIAA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 1위를 차지했고, 2011년엔 아시아인 최초로 리드와 볼더링 종목을 모두 석권했다. 순발력이 필요한 볼더링, 지구력이 강조되는 리드, 속도 등 총 세 종목에서 한 선수가 모두 기량을 보이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협회(IFSC) 월드컵 리드 부문에서는 세계 최다 28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7 대한민국여성체육대상을 받은 김 선수는 당시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엔 남성의 힘이나 신체적 조건을 여성이 따라잡기 힘들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클라이밍을 하다 보니 여성만이 지닌 섬세함이 있고, 그게 강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포츠클라이밍은 여자가 하기 힘든 위험한 운동’이라고 보는 사람들, 우락부락한 근육이 생길까 봐 도전을 망설이는 여성들이 많은 건 아쉽다”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단 해보면서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클라이밍’을 검색하면 49만9천개의 게시물이 뜬다. 클라이밍 용품 관련 국내 매출도 늘었다. 유통업체 넬슨스포츠에 따르면, 암벽화 브랜드 ‘스카르파’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18년엔 22%, 2019년엔 30%를 기록했다. 2017년 전년 대비 매출이 10%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클라이밍은 보통 2~3m의 인공 암장에서 하기 때문에 실수로 떨어져도 매트 등의 안전장치가 있어 부상의 위험이 적다. 초보자라면 경험자의 지도 하 충분히 몸을 푼 다음 저난이도 지구력 루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클라이밍 준비물은 미끄러움 방지를 위한 초크와 암벽화 외에는 특별히 없다.

지인의 권유로 클라이밍을 한 번 경험해본 지민경(26)씨는 “잘 오르고 싶은 마음과 달리 팔 힘을 기르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올라가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높이 때문에 무섭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번 해봤는데도 전신 운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미국에서는 여성도 많이 배우는 것 같다. 집중력과 담력에 좋은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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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 예선 서채현 5위

스포츠클라이밍의 2003년생 기대주 서채현이 두번째 종목인 볼더링에서 5위를 기록했습니다.서채현은 오늘(4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얼반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여자 스포츠 클라이밍 콤바인 볼더링 예선 경기에서 참가 선수 20명 중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서채현은 앞선 스피드 경기에서는 12위를 차지해, 볼더링과 스피드를 합산한 중간 순위는 10위를 기록했습니다.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로 이뤄진 4개의 과제를 로프 없이 통과하는 종목입니다.스피드에서 14위를 기록한 슬로베니아 야나 가른브렌트는 볼더링에서 4개 과제 완등에 모두 성공하며 단숨에 중간 순위가 1위로 올랐습니다.서채현은 리드가 자신의 주 종목인 만큼 마지막 종목에서 순위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스포츠클라이밍의 무서운 신예 서채현의 활약상, 함께 보시죠.

여자 운동 추천, 클라이밍 다이어트와 클라이밍 효과 (feat. 밸런스 운동 전신운동)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작년 이맘때 나 뭐 입었더라…?’ 이런 생각들 꼭 하곤하죠 ^^

이와 비슷하게, 저는 요즘 ‘이맘때는 나 무슨 운동 했더라 ..? ‘ 이런 생각 자주 해요 ^^

코로나 때문에 활동 제약이 많다 보니 여행도 운동도 실행보다는 회상을 자주 하게 되는 요즘이네요.

오늘은 제 등짝 근육의 질이 바뀐 결정적 계기가 된 운동을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바로 클라이밍 입니다. 클라이밍이 무엇인지는 다들 잘 아실 듯 하고, 제 경험치 듬뿍 담아

클라이밍의 넘사벽 운동효과와, 이어 연결되는 다이어트 효과를 적어볼까 해요.

클라이밍은 일단 칼로리 소모가 아주 높은 고강도 운동입니다. 실내 암장에서 연습은 물론이고 자연 바위에 직접 나가도 강도가 높습니다.

그렇지만 실내든 자연 바위든 자기 수준에 맞추어 무리없이 안전하게 할 수 있으니,

해보기도 전에 미리 이건 내가 할 레벨의 운동이 아니다라는 속단은 버리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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