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모티콘 수익 | 이모티콘 현실 수익 공개💸 출시 1년 된 이모티콘은 수익이 날까? 모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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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은 하나에 2,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중에서 작가가 가져가는 비중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한개를 판매할 때마다 작가에게는 몇%가 정산된다. (자세한 내용은 계약상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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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개인 수익 : 공개 가능
카카오 작가 페이지 수익 차트 : 공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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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작가로 현실적인 월급 창출하는 방법

카카오톡을 기준으로 2,500원 이모티콘 결제 시, 700~750원의 수익이 작가에게 제공됩니다. 다소 적은 금액이라고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이모티콘은 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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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현실 수익 공개💸 출시 1년 된 이모티콘은 수익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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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카카오톡 이모티콘 수익

  • Author: 훼니의 휀드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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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3.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MO3RIeWdlJ8

카카오톡 이모티콘 첫 정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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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모티콘 첫 정산 후기

카톡 이모티콘 작가는

첫 달에 얼마를 벌었을까?

그래서 한달에 얼마나 벌어?

주변에 이모티콘을 출시했다고 말하면 가장 먼저 들어오는 질문 베스트 1위는 “그래서 얼마나 벌었어? 진짜 많이 벌어?”라는 말이었다. 이모티콘을 출시하기 전까지는 사실 나도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친구들의 질문에는 당연히 공감을 할 수밖에 없다. 인터넷에서 이모티콘을 검색해봐도 ‘수익’이라는 말이 연관검색어에 있을 정도이니 ‘이모티콘 수익’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모티콘 작가는 한달에 얼마나 벌까? 한번 알아보자.

이모티콘 첫 출시 이후

한 달간의 수익 공개

필자가 가장 처음으로 이모티콘을 출시한 달에는 이모티콘 2개를 동시에 출시하였다. 일주일 간격으로 같은 달에 출시했으므로 둘의 떨어트려서 계산하기는 좀 어려워서 수익은 합쳐서 적어 보도록 하겠다. 이모티콘은 하나에 2,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중에서 작가가 가져가는 비중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한개를 판매할 때마다 작가에게는 몇%가 정산된다.(자세한 내용은 계약상 비밀). 그러므로 판매 매출과 순이익은 다르게 나타나는데, 판매금액을 작가가 모두 가져가는 것은 아니고 작가의 몫만큼만 지급 받게 된다. 물론 세금도 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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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첫달 정산 금액 얼마냐구요?

두둥!

설레는 이모티콘 첫 달 수익

두근두근. 필자의 첫 수익을 앞자리 숫자가 2였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첫달 수익으로 2백 얼마를 정산 받은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기도 하고 적은 금액이기도 하다.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시간까지 생각한다면 시급은 높은 편이 아닐 수 있으나 1. 한번 출시하면 영구 판매가 된다는 점과 2. 다른 상품에 비해 소비자층이 압도적으로 구매를 많이 하는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모티콘 작가에 반드시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첫 달 이후의 수익은?

지속적으로 판매를 하다보면 수익은 생각보다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첫달 수익만 보고 전체 수익을 가늠해 연간수익을 계산하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진정하고 사직서는 다시 고이 서랍에 넣어두자) 캐릭터마다 작가마다 천차만별로 수익이 다른 이유가 바로 이점 때문이다. 이모티콘 수익이 매달 얼마나 나올지 정말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래서 이모티콘 작가를 직업으로 꿈꾼다면좋은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들을 해야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상품을 출시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높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 전업이 아닌 부업이나 투잡으로 이모티콘 제작을 생각한다면? 이경우는 적극 추천드린다. 부업이나 투잡으로 이모티콘을 시작한다면 든든한 연금을 받을 뿐만 아니라 어느 날 진짜 사직서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집에 노는 아이패드가 있다면? 지금 당장 이모티콘을 그려보시길.

이모티콘 도전하고 싶다면?

정리하자면, 이모티콘 수익은 당신의 생각보다 낮을 수 있다. 우리가 뉴스에서 보던 이모티콘 작가처럼 내 수익은 억대가 아닐 확률이 더 높다. 그럼에도 이모티콘 수익은 다른 분야에 비해 확실하게 좋은 편이다. 하지 않을 이유보다는 해야할 이유가 훨씬 많다고 할 수 있겠다. 필자 또한 처음 목표했던 것은 “내가 산 아이패드 비용을 건지자!” 였는데 보시다시피 그건 한달맏에 바로 되찾았다. 어디가서 100만원을 앉은 자리에서 버는 일을 찾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이모티콘 이모티콘 수익이 자주 바뀌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하며 작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모티콘 제작, 부업으로는 적극 추천하고 전업으로 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열심히 이모티콘을 그려서 해마다 여러개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높은 수익을 보장받는 것이다. 끝.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의 수익 후기

#이모티콘 작가 도전러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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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작가, 되는 방법과 수익은 어느 정도일까? │두번째 월급

[ 이모티콘 작가 , 현실적인 월급 만드는 방법 중 하나! ]

요즘은 SNS에서 소통할 때 귀여운 스티커나 이모티콘을 많이들 사용하시죠? 다양한 종류만큼 이모티콘 작가 도 많아지고 있어요!

온라인에서 하는 소통의 비중이 커져가면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정말 마음속으로 느끼는 모든 감정들을 이모티콘 하나로 모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카카오톡이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에 이모티콘은 단 6개만 있었다고 하는데요, 믿겨지시나요? 이모티콘 작가 가 당시에는 많지 않았나봐요.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죠? 지금은 정말 매일 새로운 이모티콘이 출시가 되어 오히려 선택하기가 힘들 정도인데요.

이렇게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부업으로 이모티콘을 제작하여 큰 수익을 내고 계시는 이모티콘 작가 들도 많다고 해요!

아무래도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데에 시간이나 공간적 제약이 없으므로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이모티콘 작가 되는 방법에 대해, 제작부터 판매까지의 진행 과정을 알아볼까요?

1단계 컨셉과 캐릭터 구상하기

먼저, 제작하고자 하는 이모티콘을 구상해야겠죠?

어떤 이모티콘을 제작할 지 컨셉을 정하고, 그것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설정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에요. 이와 동시에 어떤 상황에 쓰일지, 어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해요.

예를 들어서, 직장인들은 위한 이모티콘을 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직장인들이 회사에 있는 시간에 가장 많이 쓸만한 말들을 생각해봐야겠죠? ‘점심 뭐 먹지?’, ‘퇴근하고 싶다..’, ‘오늘 휴가!’ 등 컨셉과 상황에 맞게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고 구상하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

2단계 드로잉 (그림 그려보기)

구상을 끝내고 방향이 정해졌다면 이제 드로잉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아마 드로잉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실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몇 가지 말씀 드리자면 포토샵, 일러스트, 클립스튜디오, 프로크리에이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프로그램들마다 각각의 장단점이나 특징들이 있기 때문에, 한 번씩 써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면 돼요. 예를 들면, 포토샵은 기능이 다양하고, 일러스트는 벡터 드로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월마다 정기 결제를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이제 이 과정에서 움직이지 않는 이모티콘이든, 움직이는 형태의 이모티콘이든 제작을 완료하여 원하는 플랫폼에 낼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3단계 플랫폼에 승인 요청하기

어느 정도 플랫폼에 제안할 수 있을 정도로 이모티콘 시안을 완성했다면, 플랫폼에 승인 요청을 해야 합니다. 이모티콘 작가 되는 순간을 상상하면서요! 어떤 플랫폼에 제안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모티콘 상품명, 시리즈명, 설명 등을 작성해서 준비해야 해요.

4단계 이모티콘 작가 로 상품화/판매 시작하기

이제 제안을 한 플랫폼에서, 여러분이 제작한 이모티콘을 승인을 해주면 그때부터 판매를 시작하면 됩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쭉 거쳐서 이모티콘이 이제 다른 사람들의 손에 닿게 되는데요! 앞서 간단히 설명 드린 것처럼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게 진행하실 수 있어서 그림 실력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부담없이 시작하실 수 있는 좋은 투잡입니다.

우선 위의 과정을 진행하면서 빠진 부분은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서 나의 이모티콘을 세상에 선보일 것이냐 입니다! 이모티콘을 판매하고 있는 플랫폼마다 요구하는 이모티콘의 제작 수가 다르고, 승인 기준 및 수익구조 그리고 주요 소비자 층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플랫폼들이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특징과 나에게 맞는 플랫폼이 어디인지 찾아보셔야 해요.

<카카오 KAKAO>

● 승인 난이도 │ 상

● 수익 구조 │ 작가 30~40%

● 승인 기간 │ 2~4주

카카오톡은 심사 통과가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심사에서 탈락해도 거절 사유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피드백을 받을 수 없죠.

심사 승인 되어도 상품화 과정에서 컬러 및 최종 검수를 거치면서 보통 1~3개월의 기간이 소요 됩니다.

다소 인내심이 필요한 플랫폼이지만 2021년을 기준으로 카카오톡은 4500만 명을 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까다로운 심사를 뚫고 이모티콘 출시가 된다면 그만큼 높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카카오톡 이모티콘 창작자/관련 산업 종사자가 무려 1만 여명에 달한다고 해요. 카카오톡이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이모티콘 작가들의 창작 수익으로 이 ‘이모티콘’이라는 시장에 기여한 규모는 7000억 원, 누적 개별 이모티콘 수는 약 30만 개, 누적 발신량은 2200억 건을 넘어섰다고 해요! 어마어마한 수치들이네요.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 판매하기]

<라인 LINE>

● 승인 난이도 │ 하

● 수익 구조 │ 작가 35%

● 승인 기간 │ 1~3일

라인에서는 이모티콘 제작 규정만 만족하면 바로 승인이 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모티콘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루에도 수많은 이모티콘이 출시되기 때문에 내가 만든 이모티콘의 노출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라인에서의 이모티콘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유통되므로 한번 노출이 되기 시작하면 꾸준히 판매 되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내가 제작한 이모티콘을 다른 나라의 이용자가 사용한다면 너무 기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다만! 라인은 아시다시피 일본 회사이므로 추후 정산에 필요한 페이팔 계좌를 꼭 준비해두시기 바랍니다.

[라인에서 이모티콘 판매하기]

<밴드 BAND>

● 승인 난이도 │ 상

● 수익 구조 │ 작가 35%

● 승인 기간 │ 2~4주

밴드는 타 플랫폼에 비해 요구하는 이모티콘의 개수가 적습니다. 그래서 더 적은 시간을 투자하여 이모티콘을 상품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다만, 도전이 쉬운 만큼 승인 난이도가 높으며 밴드는 주로 높은 연령대의 사용자가 많으므로 타깃층의 취향을 고려한 이모티콘 컨셉을 구상해야 합니다. 40대 이상인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투나 문장들로 구성하면 인기 만점이겠네요!

[밴드에서 이모티콘 판매하기]

● 승인 난이도 │ 하

● 수익 구조 │ 작가 70%

● 승인 기간 │ 2주

OGQ 마켓은 네이버 블로그 및 카페에서 이용하는 이모티콘입니다. 타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는 적은 편에 속하는데요.

승인률이 높고 작가에게 돌아오는 수익도 크기 때문에 이모티콘 판매를 위한 첫 플랫폼으로 추천 드립니다!

[OGQ 마켓에서 이모티콘 판매하기]

수익은 어느정도 발생할까요?

카카오톡을 기준으로 2,500원 이모티콘 결제 시, 700~750원의 수익이 작가에게 제공됩니다.

다소 적은 금액이라고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이모티콘은 개수 제한 없이 시리즈로 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꽤나 큰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말 적게는 몇 십만 원부터 많게는 몇 백만 원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게 바로 이 이모티콘 작가 입니다!

실제로 오구 이모티콘 시리즈를 탄생 시킨 문종범 이모티콘 작가님은 2019년 10억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또한! 2020년을 기준으로 약 1,300개의 이모티콘 상품이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발생 시켰고 10억 이상 매출을 낸 시리즈도 73개나 있다고 합니다! 이모티콘 제작은 반드시 뛰어난 그림 실력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사용자 층의 취향을 저격한 재치있는 컨셉과 개성 있는 독특한 캐릭터가 만나면 높은 퀄리티의 그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상위권에 노출되어 큰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센스있는 아이디어만 구상하면 누구라도 시작할 수 있는 투잡! 여러분들의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이모티콘으로 제작하여 이모티콘 작가 로 수익 창출까지 도전해 보세요!

[세상의 모든 N잡 시리즈 글]

잘 만든 카톡 이모티콘 하나 100억 벌어다주는 ‘효자’로

콘텐츠 산업 된 카톡 이모티콘

올해 10주년…작가 1만명 키워

최연소 12세, 최연장자는 81세

10억 이상 수익 이모티콘 92개

이미지 크게보기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탄생

이모티콘이 만든 산업 생태계

카카오에 이모티콘이란?

실내디자인을 전공한 정한나 작가는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2015년 카카오 이모티콘을 그리는 일을 시작했다. ‘오목이’ 캐릭터로 대박을 터뜨린 뒤 아예 이모티콘 프로 작가로 방향을 틀었다. 누군가 그의 이모티콘을 내려받을 때마다 통장에는 대기업 임원 부럽지 않은 ‘이모티콘 벚꽃연금’이 차곡차곡 쌓인다.카카오톡 이모티콘이 10주년을 맞았다. 그사이 이모티콘은 새 직업군을 만들어낸 하나의 산업이 됐다. 이모티콘 생태계의 뿌리가 굵어지면서 1만여 명의 작가들은 약 7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12세 최연소 작가도, 81세 할머니도 이 세계에서는 프로로 통한다.2010년은 스마트폰 초기 시절로 메신저 플랫폼 중 뚜렷한 강자가 없었다. 카카오톡도 당시 이용자 수 200만 명을 갓 넘긴 상황이었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 더 많은 사람이 모인다”는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나는 플랫폼 시장에서 초반 이용자 끌기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이용자 모으기에 사활을 걸던 카카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고 그중 하나가 이모티콘이었다.PC통신 시대부터 쓰이던 이모티콘을 더 크게, 움직이는 형태로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이모티콘은 이용자들이 직접 텍스트를 조합한 것이나 텍스트 크기의 간단한 기호들이 전부였다. 카카오는 강풀, 이말년, 노란구미, 낢 등 4명의 웹툰 작가를 영입해 최초 이모티콘 콘텐츠를 만들었다. 1년의 시간을 준비해 2011년 11월 이모티콘을 카카오톡에 배포하기 시작했다.반응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카카오톡 발송 건수가 8억 건까지 폭증했다. 한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이모티콘용 결제 시스템 제휴사로 정해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날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꾸준히 이모티콘 콘텐츠를 만들어냈고, 이모티콘을 활용한 대화는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초창기 이모티콘의 성공 후 카카오는 2017년 이모티콘 콘텐츠 플랫폼을 누구나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오픈마켓으로 전환했다. 더 많은 콘텐츠가 플랫폼에서 거래되도록 하고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카카오는 이모티콘 작가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창작자 및 이모티콘 산업 종사자 수는 약 1만 명. 10년 동안 카카오 이모티콘의 창작이 수익으로 연결된 규모는 70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작가와 카카오가 배분하는 금액은 50 대 50으로 알려져 있다. 1억원 이상 누적 매출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1392개에 이르며 10억원 이상 이모티콘은 92개, 100억원 이상은 5개다. 작가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49.9%를 차지했다. 30대가 34.5%, 40대가 9.4%로 뒤를 이었다.또한 이모티콘은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됐다. DK 작가의 ‘오버액션토끼’ IP를 기반으로 한 상품을 파는 팝업스토어가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고, 하얀오리 작가의 ‘몰랑이’는 프랑스 애니메이션 제작 배급사 밀리마쥬를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이모티콘은 산업계에 다양한 캐릭터 IP를 발굴할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모티콘은 ‘기업 카카오’에도 큰 의미를 남겼다. 이모티콘은 2010년 말 카카오 최초의 수익원으로 나온 ‘선물하기’에 이은 두 번째 수익원이다. 출시 시점부터 ‘평생 무료’를 내세운 카카오톡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초창기 매출원은 몹시 중요했다. 또한 카카오톡 사용 문화를 더 확고하게 정착시킨 주역으로도 꼽힌다.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카카오가 모빌리티,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으로 뻗어나갈 수 있게 한 핵심 원동력”이라며 “이런 카카오톡의 정착을 도운 이모티콘은 헤아릴 수 없는 값어치가 있다”고 말했다.이모티콘은 ‘카카오프렌즈’ IP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기 위해 2012년 11월 무지, 콘,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7개 캐릭터로 구성된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이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이모티콘이 됐으며 카카오의 인형, 식품, 패션, 골프 등 다양한 영역에서 IP로 활용되고 있다.구민기 기자 [email protected]

이것만 알면 나도 `10억 작가`…카톡 이모티콘의 비밀 [월급이 모자라]

요즘은 `전화해` `문자해`라는 말보다 `카톡해`라는 말이 더 익숙하죠.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검색할 때 `구글한다`고 하는 것처럼 어떤 서비스가 동사가 됐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그런데 글자로 대화가 이뤄지는 카톡은 왜인지 문자나 전화보다 더 친근한 느낌입니다. 이유가 뭘까. 바로 표정이나 몸짓을 대신하는 `이모티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문자로는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이모티콘을 씁니다. 저도 카톡으로 헤어짐을 통보받은, 이른바 `카톡이별`을 몇 번… 겪으면서 이모티콘이 참 요긴하다는 생각를 했는데요. 저같은 사람이 많은 걸까요. 지난해 한해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산 사람이 2,400만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너도나도 쓰는 이모티콘,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네, 이번에 가 선택한 부업은 `이모티콘 작가` 입니다.혹시 `오리너구리`를 아시나요. 오리와 너구리를 아는 사람은 있어도 `오리너구리`가 친숙한 분들은 드물 겁니다. 귀여워서 `오구오구`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실제 존재하는 동물인데요. 저는 이 오리너구리를 캐릭터로 처음 접했습니다. 툭 튀어나온 입에 하얀 몸뚱이를 좌우로 흔들며 포즈를 취하는 `오구`는 문종범 작가가 내놓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입니다. 2019년 당시 카카오톡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모티콘에 올랐고 10억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한 대단한 아이죠.이제는 어엿한 `10억 작가`가 된 문종범 작가는 처음부터 이모티콘 작가였을까. 아닙니다. 도예를 전공한 그가 이모티콘에 도전할 당시에는 이런 직업이 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연히 이모티콘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접하고 부업으로 도전을 했다고 하는데요. 도예보다 시간이 적게 들고 태블릿PC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 시작했다는데, 2017년에 처음 세상에 나온 `오구`는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만 39개나 될 정도로 인기입니다.저는 그림의 `ㄱ`자도 모르는 이른바 `똥손`입니다. 그래서 `오구`의 아빠인 문종범 작가에게 도움을 요청했죠. `이모티콘 작가가 되고 싶다`는 제 요청에 선뜻 응해준 문 작가도 처음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제가 정말 그림을 못 그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같은(?) 사람도 이모티콘 작가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이 그저 선 몇 개를 그어 만든 `병맛티콘`도 화제를 모으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단서는 많이 노력해야 한다`였습니다.요즘 이모티콘은 그림 자체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아이디어, 그러니까 컨셉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그래서 우리 의 콘셉트에 맞게 직장인들을 위한 이모티콘을 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너무 많았습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정한 주제는 `숫자`였죠. 숫자를 캐릭터화 시킨 후에 그에 걸맞은 재치있는 멘트를 입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1`이 주제라면 `1러라 1러라` 이런 식으로 일상에서 많이 쓸 수 있는 대화를 입히는 아이디어죠.저는 이모티콘을 만드는 데 태블릿PC를 이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노트북에 있는 그림판을 이용해 마우스로 그려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태블릿PC가 없는 저는 해리PD에게 빌릴 수밖에 없었죠. 그렇다면 펜이 있는 태블릿PC는 쉬웠을까요.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평소에 이런 기기를 전혀 써본 적이 없어서 처음부터 그림다운 그림을 그리기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손에 익을 때까지 여러번 그리다보니 그것도 나름대로 익숙해지더군요.문종범 작가는 태블릿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크리에이터`라는 프로그램을 추천했습니다. 무려 1만 2,000원이지만 그 값어치를 한다고요. 가장 큰 장점은 레이어를 나눠서 그릴 수 있다는 점. 우리가 종이에 움직이는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밑그림을 하나씩 다시 그려야 하는데, 이건 밑그림을 한 번 그리면 그 위에 덧입히는 식으로 여러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나는 태블릿PC도 없고 돈도 쓰기 싫다`고 하면 `공주티콘`처럼 그림판을 사용할 수도 있으니 알아두세요.자, 그림을 다 그리셨다면 이제 카카오의 선택을 받을 차례입니다.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이모티콘을 제안하면 되는데요. 멈춰있는 이모티콘은 32개, 움직이는 이모티콘은 24개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되도록 적게 그려도 되는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선택했습니다.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만든 이모티콘을 차례로 업로드 해주면 끝. 이렇게 이모티콘을 제안하면 한달 안에 심사결과가 나옵니다. 이후 승인을 받으면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까지 5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평범한 사람들도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게 되면서 `승인의 기준이 뭔가` 궁금하신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카카오에 문의를 해봤는데요. 카카오의 답변은` 다양한 제안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심사 기준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였습니다. 다만 대중성, 차별성, 기획력 등의 삼박자를 갖추면 된다고 합니다. 말이 쉽지만 참 어려운 얘기죠? 유명 작가나 일반인의 이모티콘 모두 동일한 기준에서 평가된다고 하니 차별을 걱정하진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카카오에서 직접 만들기보다는 작가들이 참여하는 방식을 선택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랫폼을 제공하는 카카오와 이모티콘을 그리는 작가는 어떻게 수익을 나눌까요. 앱마켓 수수료 30%를 제한 금액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가진다고 하는데요. 이 비율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지고 있었습니다. 또 작가가 직접 입점한 경우나 에이전시를 통해 입점한 경우 등 상황이 다양하고, 이에 따라 작가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다르다고 하죠.하지만 인기있는 이모티콘 작가가 얼마나 버는 지는 통계가 말해줍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1억원 이상 매출을 낸 이모티콘은 약 1,300개 정도고, 10억 이상 매출을 낸 시리즈도 73개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작가들의 사정이 조금 어려워졌습니다. 이모티콘 정액제가 도입됐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되면 작가들의 수익은 또 달라집니다. 이모티콘 정액제 상품의 전체 사용량 중에서 캐릭터 별 사용량의 비중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고 합니다.카카오톡 이모티콘 지원자는 얼마나 될까요. 카카오에 따르면 월에 약 5,000건 정도의 제안이 들어오고 매일 3~5개의 선별된 이모티콘이 상품으로 나오는데요. 판매가 잘 안 되는 상품은 있어도 하나도 판매되지 않은 이모티콘은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카카오에서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치기 때문이겠죠. 적게는 2,200원에서 많게는 3,300원까지 하는 가격에도 구매하는 이용자가 늘다 보니 이모티콘 작가를 키우는 학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업계에서는 이모티콘 시장 규모를 3,000억에서 5,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은 그저 이모티콘에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 케이스, 달력 등 굿즈로 상품화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되면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겠죠. 참, 저는 카카오톡에 지원했지만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플랫폼은 여러가지입니다. 네이버의 OGQ마켓이나 라인의 경우는 제출하는 이미지 개수가 적고,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편이라고 하니까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혹시나 승인이 나서 부자가 되면 뭘 할지 고민했던 저는…결국 카카오와 함께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림에 전혀 소질이 없는 걸 스스로도 알지만 막연하게 부업이 될 거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저는 떨어졌지만 여러분은 카카오의 조언을 잘 참고해서 `이모티콘 작가`라는 부업에 성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림 실력은 다소 평범(?)하지만 아이디어가 넘치는 분이라면 도전해보세요. 지금까지 이지효 기자였습니다.”

이모티콘 하나로 10억원씩 번다는데…그래서 시작했더니 현실 상황은?

이모티콘 시장 연간 1천억 원 이상

까다로운 심사 거쳐야 등록되는 카톡 이모티콘

창작자가 가져가는 수익 35%가량

이모티콘 없는 카톡 대화, 상상할 수 있으신가요? 더 이상 할 말은 없지만 대화를 딱 끊기는 뭐 할 때, 굳이 말로 하려니 쑥스러운 감정을 표현할 때 등 이모티콘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림을 좀 그려본 분들이라면 ‘나만의 이모티콘’을 만들어 친구들과의 대화에 이용도 하고 돈도 벌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실 텐데요. 하지만 그 과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모티콘 출시를 위해 얼마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이모티콘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은 어떻게 분배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0억 원 돌파한 카톡 이모티콘 50 개 이상

우리는 이모티콘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을까요? 카카오톡에서는 매달 2700만 명의 이용자가 약 20억 개의 이모티콘 메시지를 발신합니다. 2018년 말 기준, 출시 후 누적 판매액 10억 원을 돌파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50 개에 달하죠.

이모티콘을 카톡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라인 크리에이터 마켓에서 팔린 스티커의 개수는 600만 개, 이들 중 상위 작가 10 명의 누적 판매액은 50억 원을 훌쩍 넘어섰죠. 이모티콘 시장은 날로 성장해 1천억 원 규모에 도달했는데요. 각종 캐릭터 상품 등 연관 상품까지 합치면 그 규모가 3천억 원에 달합니다.

◎ 2 주의 심사 기간, 30: 1의 승인율

꼭 정성 들여 잘 그린 캐릭터들만 이모티콘으로 사랑받는 것은 아닙니다. 대충 그린 듯한 그림에 유머러스한 동작이나 문구가 곁들여진 B급 정서 이모티콘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죠. 그 때문인지 “이 정도는 나도 그리겠다”며 이모티콘 출시에 도전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사실 그 과정이 생각처럼 녹록지는 않습니다.

2017년 4월, 카카오는 누구나 이모티콘을 창작해 제안할 수 있는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엽니다. 나이도 직업도 국적도 상관없이 이모티콘을 잘 만들기만 한다면 카톡에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린 것이죠. 하지만 제안한 이모티콘이 모두 카톡에 등록되는 것은 아닙니다. 카카오의 매뉴얼에 따라 2주간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요. 10 개를 보냈는데 10 개 다 거절당했다는 제작자도 적지 않을 정도로 심사가 까다롭습니다. 매달 3천 건의 제안이 이루어지는데 심사를 통과한 이모티콘은 100 개 안팎에 그치죠.

물론 도전 횟수에는 제한이 없으니, 한 번 떨어졌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카카오 측에서 떨어진 사유에 대해 짚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다음번에는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할지 알기 어렵죠.

카카오톡의 경우 이모티콘의 규격과 가격 역시 완전히 고정되어 있어 제작자의 자유도가 라인이나 아이 메시지 등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에 사용되는 그라폴리오 스티커의 경우 메신저 이모티콘 등록보다는 통과하기가 수월한 편인데요. 스티커에 문제가 있더라도 완전 부적격 판정을 하는 대신 수정 사항을 알려줍니다.

◎ 제작자가 가져가는 수익 약 35%

무사히 승인을 받고 검수를 거쳐 등록까지 마쳤다고 해서 바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모티콘 시장은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주목받지 못한 채 묻혀버리는 이모티콘도 적지 않죠.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요즘 인기 많은 콘셉트가 무엇인지, 젊은 층에 어필하는 캐릭터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충분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판매 가격은 200초코 (2,200 원)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라인의 경우 1,100 원, 2,200 원, 3,300 원, 4,400 원, 5,500 원으로 보다 다양하죠. 네이버 그라폴리오는 1,000 원, 1,500 원, 2,000 원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아이폰 아이메시지의 스티커 가격은 무료에서 1099.99 달러 (약 130만 원)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모티콘 제작자는 판매 금액의 몇 퍼센트를 가져갈 수 있을까요? 이 역시 플랫폼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요. 네이버 그라폴리오는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인 구글(안드로이드)·애플(아이폰)의 개입이 없어 제작자가 70%를, 네이버가 30%를 가져갑니다. 라인은 애플이나 구글이 30%, 라인 측이 35%를 가져가고 제작자는 35%의 수익을 가져가죠. 수익금 중 10%는 세금으로 제합니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제작자 수익률은 대외비지만, 모바일 플랫폼 수수료 30%를 뗀 나머지 70% 중 절반 정도를 크리에이터 수익으로 분배합니다. 다만 그 정확한 비율은 제작자마다 다르게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죠.

◎ 커지는 시장과 함께 늘어나는 논란거리들

시장이 커지다 보니, 다양한 문제도 함께 터져 나옵니다. 최근 라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스티커가 판매되어 물의를 빚었는데요. ‘미스터 문의 도장’이라는 이름의 이 스티커는 문 대통령을 눈동자가 돌아간 채 콧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묘사하고, 최근 한일간 이슈에 대한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을 대변하는 문구들이 곁들였죠. 해당 이모티콘은 국내 이용자들의 신고를 받고 판매 한 시간 만에 삭제되었습니다.

하지만 라인의 부적절한 스티커 문제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는데요. 지난 9월 올라온 ‘양키 고양이’ 이모티콘에는 욱일기 문양이 배경으로 여러 번 사용되었죠. 이 이모티콘 역시 판매금지되었고, 라인 측은 두 이모티콘 모두 일본인 제작자가 만든 것임을 감안해 ‘거주국이 한국이 아닌 창작자의 스티커에 대해서는 판매 지역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웁니다.

표절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 ‘즐거우나루’는 일본 유키 카나이 작가의 ‘슈퍼 하이 스피리츠 캣’을 표절했다며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유키 카나이 작가가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역시 판매 중지 조치 되었다니, 이모티콘 창작자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자신의 이모티콘 내용에 부적절한 부분은 없는지, 혹시 다른 작가의 이모티콘과 유사한 점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

건물 부럽지 않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수익 창출 방법은?

카카오 이모티콘이 출시된 지 8년이 넘었습니다. 누적 매출이 1억 원 이상인 이모티콘이 1,000개를 넘어가며 이모티콘 크리에이터와 플랫폼이 동반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이 의사소통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작년 한 해 가장 인기 있는 이모티콘으로는 <익명이>, <엄마덕후>, <오구>, <늬에시> 등이 꼽혔습니다.

<엄마덕후> 시리즈를 만든 오목오목 정오목(정한나) 작가는 이모티콘의 소재로 ‘관계’를 꼽았습니다. 카카오에서 주최한 ‘Creators Day 2019’에 참석한 정오목 작가는 유명 캐릭터인 짱구가 엄마를 애타게 찾는 짤을 보면서 자식들이 엄마에게 보낼 수 있는 이모티콘을 떠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정오목 작가는 짱구만큼이나 엄마를 찾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는데요.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관계형 이모티콘을 시작으로 가족 이모티콘 시리즈가 탄생했습니다. 정오목 작가는 말로 표현하기 쑥스러운 “사랑한다”는 말도 이모티콘의 힘을 빌리면 쉽고 편하게 전달될 수 있고 실제로 이모티콘을 통해 더 많은 애정표현이 기능해졌다며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면 천천히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하기보다 빠르게 제작해서 제안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모티콘 시장이 워낙 트렌드가 중요하고 빠르게 변하는 곳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에 머무는 사이 다른 사람이 비슷한 이모티콘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늬에시> 시리즈의 철새(박연철) 작가는 ‘키워드’를 이모티콘의 중요 요소로 꼽았습니다. 이모티콘은 접하는 순간 인상이 판가름 나기 때문에 이모티콘만의 색깔이 중요하고 자신은 키워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감정표현을 이모티콘에 담아내면서 캐릭터의 표정과 손짓, 키워드를 녹여냈다고 합니다.

강아지·고양이·아기 그려 ‘10억 대박’ 난 2030 누구? [IT선빵!]

강아지·고양이·아기 그려 ‘10억 대박’ 난 2030 누구? [IT선빵!]

카카오 이모티콘 ‘요하’를 만든 김재수(왼쪽) 작가와 요하(오른쪽). [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 인기 이모티콘. 왼쪽 상단부터 ‘오구’ ‘늬에시’ ‘요하’ ‘모찌’. [카카오톡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이모티콘으로 10억 대박!”

한국인의 이모티콘 사랑은 특별하다. 소프트웨어회사 어도비(Adobe)에 따르면 한국인의 이모티콘 사용 빈도와 이해도는 세계 평균보다 10%가량 높다. 한국인들은 이모티콘이 사적 관계는 물론 직장 내 소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평가했다.

그 중심에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이 있다. 2011년 11월, 카카오 이모티콘이 출시된 이후 10년이 지났다. 6개로 시작했던 카카오 이모티콘은 9700개가 됐다.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담은 재치 있는 이모티콘들로 한국인의 메신저 대화는 더욱 풍부해졌다.

이모티콘이 한국인의 ‘진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억대’ 매출을 올린 ‘대박 작가’도 많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에서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이모티콘 시리즈만 73개에 달한다. 1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무려 1300여개다. 앱 스토어와 카카오의 수수료 등을 제하고 나면 수익의 30~35%가량이 작가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나와 ‘캐릭터’사업, 실패 뒤 ‘10억’ 작가로

백윤화 작가의 캐릭터 ‘모찌’와 ‘세숑’. [펀피스튜디오 홈페이지 캡처]

백윤화 작가. [카카오 유튜브 채널 캡처]

카카오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한 이모티콘 IP는 모찌, 세숑, 오니기리, 늬에시, 오구, 오버액션토끼, 에비츄, 요하, 나애미 등이다. 네이버의 전신 NHN을 박차고 나와 캐릭터사업을 창업한 30대부터, 도예가를 꿈꾸다 한 번에 ‘대박’을 터뜨린 20대까지 다양한 작가가 이모티콘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10억 이모티콘 작가’의 대표자는 백윤화(39) 펀피스튜디오 대표다. ‘모찌’와 ‘세숑’으로 2010년대 초반 카카오 이모티콘 ‘붐’을 이끌어냈다. 백 작가는 NHN 공채 1기로 입사해 9년간 디자이너로 일했다. 이모티콘시장의 가능성을 본 뒤 2012년에 퇴사, 캐릭터회사 펀피스튜디오를 창업했다. 직후 내놓은 ‘조이’와 ‘푸푸’가 연이어 실패하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고양이 캐릭터 ‘모찌’와 강아지 캐릭터 ‘세숑’으로 ‘대박 작가’ 반열에 올랐다.

‘요하’는 카카오 이모티콘의 인기에 힘입어 문구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귀여운 아기 캐릭터 ‘요하’로 사랑받은 김재수 작가 또한 초창기 멤버다. e-러닝회사에서 10년 넘게 일하던 김 작가는 퇴직금으로 캐릭터회사 ‘아포이’를 차렸다. 부모의 반대로 못다 이룬 애니메이터의 꿈이 바탕이 됐다. 2012년 캐릭터 홍보 차원에서 카카오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이후 육아일기와 스케치에 담아둔 딸아이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 ‘요하’가 주목을 받았다. ‘요하’는 딸, 손녀 같은 친근함을 강점으로 40대 이상 소비자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 보는 ‘오리 너구리’, B급 감성 ‘내시’ 그린 20대 ‘10억’ 작가

카카오는 지난 2017년 누구나 쉽게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사진은 이모티콘을 제안 하는 과정.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캡처]

카카오 이모티콘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 4월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가 오픈하면서부터다. 온라인을 통해 카카오에 이모티콘을 제안하면 심사와 상품화 과정을 거쳐 이모티콘이 출시된다. 기존 작가뿐 아니라 신규 창작자, 일반인까지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하다. 매달 5000건이 넘는 제안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구의 오리너구리액션’. [카카오톡 캡처]

독특한 이모티콘을 그리는 20대 ‘10억’ 작가도 대거 배출됐다. 문종범(29) 작가가 오리너구리 캐릭터 ‘오구’ 이모티콘을 출시했을 때 나이는 27세였다. 도예학과를 졸업한 뒤 예술가의 꿈을 꾸던 중 이모티콘시장에 대한 기사를 본 게 계기가 됐다. 특이한 동물에 대한 평소의 관심이 아이디어가 됐다. 문 작가는 문랩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최근까지 28개의 카카오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카카오에서 판매되고 있는 ‘얄미운 늬에시’. [카카오톡 캡처]

‘B급 감성’ 강자 박철연(31) 작가 또한 20대에 주요 캐릭터 ‘늬에시’를 제작했다. 다채로운 표정의 ‘늬에시’ 시리즈는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8년 한 해에만 100만개 이상이 팔렸다. 박 작가는 외국계 주방용품회사에서 4년간 디자이너로 일했다. 실용성이 중요한 주방용품과 달리 자신만의 개성있는 아이디어를 손쉽게 상품화하는 이모티콘에 끌렸다. ‘늬에시’ 대박으로 회사를 그만둔 뒤 전업 작가로 전향했다. 이 밖에 ‘궁늬에’ ‘읽씹선비’ ‘노비’ ‘마님’ 등 개성 강한 이모티콘을 다수 출시했다.

낮아진 진입 문턱에 ‘부업’ 개념으로 이모티콘 작가에 도전하는 일반인도 많아졌다. 백윤화 펀피 대표는 “대단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시작하는 건 아니다”며 “아이디어를 곧바로 그려 제안하고 다듬어 나가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은 물론 수입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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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는 이모티콘 시장

억대 매출 달성 이모티콘 1000개 넘어

작가가 가져가는 수익은 30% 내외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모티콘이다. 월평균 2900만명이 이모티콘을 사용한다. 이모티콘은 섬세한 감정표현과 적절한 메시지로 새 언어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부터 소위 ‘병맛’ 그림까지 디자인도 다양하다. 사용자가 많은 만큼, 돈을 버는 창작자들도 늘어났다. 1000개 이상의 이모티콘이 출시 후 억대 매출을 달성했다. 누적 매출을 10억원 이상 낸 이모티콘 시리즈도 55개다. 이모티콘으로 억대 매출을 올린 작가들이 누구인지, 어떻게 이모티콘 작가가 될 수 있는지 알아봤다. “대충 그린거 아냐?” 단순한 그림체가 인기 얄개, 제제, 엉덩국, 범고래 등이 2018년 10억원 매출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들의 공통점은 그림체가 단순하다는 점이다.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어피치나 인기 이모티콘 중 하나인 옴팡이처럼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아니다. 오히려 언뜻 보면 대충 그렸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지만, 컨셉으로 활용해 인기를 끌었다. 제제 작가가 그린 ‘제제의 발그림, 이초티콘’은 서툰 그림이 매력이다. 그림책 작가에서 이모티콘 작가로 전향한 어머니 임선경씨 옆에서 낙서처럼 그렸던 것을 이모티콘으로 만들었다. 오히려 못 그렸다는 점을 컨셉으로 삼았다. 이모티콘 이름도 발로 그렸다, 2초 만에 그렸다고 ‘제제의 발그림, 이초티콘’이라고 지었다. 단순한 그림으로 인기를 얻어 발그림 이초티콘은 4탄까지 나왔다.

제제의 ‘제제의 발그림 이초티콘’./카카오톡 캡처

범고래 작가도 단순한 그림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범고래는 2017년 7월 ‘대충하는 답장’을 내놨다. 카톡으로 대충 답장할 때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게 주효했다. 그림 선이 진하지도 않고, 눈코입을 정교하게 표현하지도 않았다. 얇은 선으로 표정만 미묘하게 다르게 그렸다. 얼굴 옆에는 ‘왜’, ‘뭐’, ‘그냥’ 등 자주 쓰는 말이 적혀 있다. 1020, 특히 남자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누적 매출 10억원을 기록했다.

범고래의 ‘대충하는 답장’./카카오톡 캡처

귀여운 캐릭터로 승부한 바쁘냥·옴팡이 귀여운 캐릭터로 억대 매출을 올린 작가들도 있다. ‘급하냥? 바쁘냥? 좋냥?’을 만든 펀피 스튜디오 백윤화 작가도 10억원 매출 작가다. 백 작가는 NHN에서 근무했다. 일본 지사로 파견갔을 때 일본에서 라인 서비스를 출시하며 이모티콘 작업을 했다. 그렇게 대표 캐릭터 ‘모찌’를 처음 만들었고, 총 59개 이모티콘을 선보였다. 가장 인기 있는 이모티콘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캐릭터화한 바쁘냥 바쁘개 시리즈다. 바쁘냥 바쁘개 시리즈는 출시 후 2주 연속 전체 순위 1위를 하기도 했다. 백 작가는 2017년 잡스엔에 바쁘냥 바쁘개 탄생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펀피 스튜디오에서 만난 백윤화 대표. 대표 캐릭터 냥즈·멍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와이낫

“한국 사람들은 ‘빨리빨리’가 몸에 배어있습니다. 이걸 캐릭터화하면 많은 사람이 공감할 것 같았죠. 사람들이 귀여워하는 동물 중 고양이를 택했습니다. 평소 그리던 2등신보다 비율을 늘려 빨리 움직이는 행동을 더 부각했어요.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쁘냥과 바쁘개입니다. 효자 캐릭터죠.” ‘옴팡이’ 이모티콘 시리즈를 만든 애소 작가도 억대 매출 작가 중 한 명이다. 옴팡이 시리즈는 출시 직후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이모티콘도 옴팡이 시리즈였다. 애소 작가는 2018년 12월 톱클래스에 옴팡이 캐릭터가 본인과 닮았다고 했다.

옴팡이를 만든 애소 작가와 이모티콘 ‘옴팡지게 귀여워 옴팡이’./톱클래스 제공·카카오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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