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진 변호사 집안 | 삼성家 이부진 아들에게 김말이 사주면 일어나는 일(Feat. 친구 아빠)ㅣ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21288 투표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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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빠 조대진 변호사의 억울한(?) 김말이 에피소드 풀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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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라이프人] ‘임우재 변호인’ 조대진 변호사 “끝까지 ‘문빠’로 …

조대진 변호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승민에서 진행된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더팩트 | 김소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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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진 변호사 | 로톡

윈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 조대진 변호사 / 전화: 050-7725-8005 / 뉴스에서 보던 그 변호사가 당신과 함께합니다 / 주요분야: 이혼, 마약/도박, 형사일반/기타범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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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손자에게 김말이를 먹였다가 일어난 일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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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이부진 아들에게 김말이 사주면 일어나는 일(feat. 친구 아빠)ㅣ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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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팟빵] 매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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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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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라이프人] ‘임우재 변호인’ 조대진 변호사 “끝까지 ‘문빠’로 남고 싶다”

[TF라이프人] ‘임우재 변호인’ 조대진 변호사 “끝까지 ‘문빠’로 남고 싶다”

입력: 2017.11.27 10:09 / 수정: 2017.12.13 15:00

조대진 변호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승민에서 진행된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 | 김소희 기자] ‘TV만 틀면 나오는 변호사’, ‘임우재·이부진 이혼 변호인’, ‘목소리 큰 변호사’.

조대진(38·변시 1회) 변호사를 두고 나오는 수식어들이다.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박근혜 정권의 권력이 서슬 퍼렇게 살아있을 때’도 조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관 만장일치로 탄핵된다”며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하고 싶은 말은 단도직입적으로 해야 하는 성격 탓에 방송을 진행하는 MC들도 진땀을 뺄 정도다.

이러한 조 변호사의 가치관은 임우재(49)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과 이부진(47)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에 임 전 고문 측 대리인을 맡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조 변호사는 “저는 ‘이혼 반대 전문 변호사’다”라며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임우재 형님’과 생각을 같이 하기 때문에 돕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전국 로스쿨 대표자협의회 1기 회장을 지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에는 법률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로스쿨 출신 동료들과 공익활동 모임인 ‘위안’을 결성했다. 2013년에는 ‘위안’ 멤버들과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사설 해병대 캠프 유가족을 지원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세월호 지원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로스쿨 3학년 재학 당시 암에 걸린 사실을 발견해 위를 거의 전절제 해야 했다. 조 변호사는 “로스쿨 시험을 보는 5일 동안 한 끼도 못 먹고 시험을 봤다. 5일만에 6㎏이 빠져버렸다”며 “변호사가 되어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사명감도 작용했지만, 학생운동 하다가 변호사가 못됐다고 핑계대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24일 <더팩트>가 조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 위치한 ‘법무법인 승민’의 이름은 아들 ‘승규’와 ‘민규’ 이름의 앞글자를 따왔다. 백성이 이긴다는 의미의 ‘민승(民勝)’을 거꾸로 한 단어이기도 하다. 서초동에서 ‘박근혜 대통령 무죄’를 주장하는 시위를 하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방송에 출연해 자신들과 반대 주장을 펼치는 조 변호사를 알아보고 “여기 있다”며 외치고 모여들 때도 있지만, 법률가로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애매모호한 생각을 말하면 안 된다는 가치관엔 변함이 없다.

조 변호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지지율로 대통령에서 퇴임하는 것이다. “팟캐스트 청취자들이 ‘태어날 때부터 문빠(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라는 별칭을 지어줬다”는 조 변호사는 “아무리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도 잘못하면 비판할 것”이라고 했다.

조 변호사와의 인터뷰는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황혼 이혼 같은 이혼에 대한 문제점과 이혼전문 변호사가 말하는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마련됐다. 하지만 조 변호사가 ‘임우재 변호인’으로 유명세를 탄 탓에 최근 임우재 이혼 소송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듣게 됐다.

조대진 변호사는 임우재 전 고문 이혼 소송에 법률 대리인으로 맡게 된 배경에 대해 “좋은 아빠로 기억되게 하고 싶었다”며 “대형 로펌에서 다 고사해서 맡게 됐다”고 말했다. /배정한 기자

다음은 조대진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임우재 전 고문 변호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임우재 형님’하고는 친한 형동생 사이예요. 제가 S자산운용사 부사장으로 있을 때 우재 형님을 처음 봤어요. 사실 삼성 사위인지도 몰랐어요. 삼성에 관심 없으면 이건희 회장 얼굴만 알지, 사위 얼굴까지 알겠어요. 우재 형님이 처음에는 거리를 많이 두시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친해지고 나니까 삼성 사위라고 밝히셨죠. 그렇게 계속 가깝게 지냈어요. 우재 형님 이혼 전날에도 저랑 같이 있었어요. 다음날 아침에 TV에 보도가 난 거예요. 이혼한다고. 우재 형님한테 연락했더니 전혀 모르고 있었대요.

– 임우재 전 고문을 변호할 때도 사회적인 책임을 갖고 임했나.

저는 솔직히 연차가 안 됐어요. 삼성 소송 관련해서 맡아서 할 정도로 역량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재 형님 도와서 대형 로펌을 컨택하고 다니는 역할로 돕고자 했죠. 그런데 다 고사하더라고요. 못 맡겠다고요. 그래서 우재 형님도 ‘주변에 아는 변호사는 많지만, 믿을 사람이 없으니 네가 도와달라’고 말해서 도와드리게 된 거예요.

저는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이익 안 따지고 열심히 도와요. 그런데 부담도 있었어요. 우선 제가 삼성 반대편에 섰잖아요. 세기적인 이혼 소송을 맡는다는 게 부담됐어요. 그런데 열심히 한 이유는 딱 하나예요. ‘아빠 임우재’를 나쁘게 기억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당장 우재 형님이 돈이 많아서 수임료를 많이 주셨겠나요. 저도 아이가 있지만, 아이가 너무 예뻐요. 저는 ‘아들 바보’인데요. 우재 형님도 똑같아요. 유유상종이라고들 하죠. 재판부가 면접 교섭권으로 아들을 한 달에 한 번만 보게 했잖아요. 저는 아들 한 달에 한 번만 보면 죽어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도왔던 거예요.

– 12월 12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지금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나.

지금은 선임계에 빠져있지만, 다음주에도 만날 예정이에요. 계속 함께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어요. 지금은 우재 형님이 상징성 있는 분들을 선임해 재판을 준비하고 있지만요. 우재 형님은 결과와 상관 없이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저도 아빠고 남편이잖아요. 더군다나 우재 형님은 평범하게 살다가 재벌 속으로 들어간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 재벌 옷을 벗고 다시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 과정을 두고 여기저기서 ‘다운그레이드 됐다’, ‘인생 종쳤다’, ‘네가 숨 죽이고 살 것이지’ 라고 말하는데, 인격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한 동생으로서 정말 안타까워요.

저는 늘 사람들을 이혼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남들은 우재 형님이 이혼하지 않는 것을 보고 작전이라고들 하는데, 아닙니다. 우재 형님은 자식과 가족에 대한 애착이 많은 사람이에요. 우재 형님은 만나면 늘 아들 얘기입니다. 평범한 가정에서도 아빠들은 아이에게 과자 하나 사주는 것 가지고도 엄마 눈치 보고 야단을 맞는데, 재벌 사위로 오죽했겠습니까. 자기 아들이어도 상왕을 모시는 느낌일 거예요. 정말 어려운 존재였을 겁니다. 자기는 함부로 할 수 없는 회장님과 이부진 사장에게 화도 내고 짜증도 낼 수 있는 존재잖아요. 정말 이해해버릴 수밖에 없는 존재이니까. 그래서 우재 형님은 어떻게 보면 스스로를 ‘빗겨 나가있는 존재’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 없는 소문들도 정말 안타까울 뿐이에요.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는 건 속은 상하지만, 넘길 수 있겠죠. 그런데 아이는 커가면서 아빠를 만나지 못한다면 오해의 틀 속에서 살 거 아닌가요. 아빠는 나쁜 사람이라면서.

– 이혼을 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혼을 극구 말리는 이유가 있나.

사실 변호사로서 이혼 소송을 수임하면 좋죠. 내 가족도, 내 친척도 아닌데요. 그런데 제가 왜 이혼을 시키지 않으려고 하냐면, 애들 입장에서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은 가장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가 미워하면서 갈라지는 꼴을 겪게 됩니다. 저는 이혼하겠다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제일 먼저 자식 있냐고 물어봐요. 저는 애기가 있으면 선임하지 않습니다.

결혼하고 나니까 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애들은 엄마 아빠가 싸우기만 해도 눈치를 봐요. 아이가 두세 살이면 커가면서 엄마와 아빠가 떨어진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살겠지만, 애가 6~7살이면 엄마 아빠가 사이를 알아차리고, 중학생이 됐을 때 정체성 형성에 혼란을 겪고 상처를 받아요.

그래서 저는 늘 시간을 갖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합니다. 연애를 한 후 결혼한 이들에겐 ‘연애 시절 좋았던 100가지’를 작성해보라고 하고 돌려보냅니다. 지금 이혼을 하지 않아도 나중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혼이 하고 싶으면 돈 안 받고 해줄 테니 돌아가라고 하죠. 지금은 이혼 책을 쓰고 있어요. 일종의 ‘이혼 개설서’인데요, 이혼 개설서는 많은데 저는 이혼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 이혼 소송을 지양하면, 사건 수임에 한계가 있지 않나.

이혼은 가장 가까운 사람을 깨트리는 거잖아요. 이혼 소송은 변호사가 안 도왔으면 좋겠단 생각도 해요. 감정적으로도 여러 사람이 다칩니다. 권리 관계랑 전혀 다른 게 이혼 소송이에요. 권리 관계면 소송해서 졌을 경우 아예 상대를 나쁜 사람이라고 하고, 가족끼리 잘 살면 그만인데, 가족은 다 연결돼 있잖아요. 변호사가 어느 정도 역할은 해야겠지만, 변호사가 적극적인 역할로 이혼을 마무리 짓는게 늘 안타까워요.

어떤 사람은 제게 이혼 소송이 노다지인데, 왜 포기하느냐고도 물어요. 사실 가족이 결혼하는 수만큼 이혼 가능성도 생기기 때문에 엄청 큰 시장이기도 해요. 저는 정말 소송이 불가피할 경우 잘 마무리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상처주고 상처 받는 방식으로 끝나는 건 원치 않아요.

조대진 변호사는 이혼 소송을 위해 찾아오는 이들을 돌려보내곤 한다. 스스로를 ‘이혼 반대 전문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배정한 기자

– 요즘 황혼 이혼도 굉장히 많다. 졸혼으로 마무리 짓는 방식도 있다고 한다. ‘이혼 반대 변호사’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졸혼은 서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법률적으로 의지하지 않도록 분리시키는 거예요. 저는 졸혼도 조심스럽습니다. 자녀가 아무리 성년이 돼도 관계가 있잖아요. 예를 들면 부모하고 애착이 많은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많아요. 두 사람이 편하자고 졸혼을 하고, 이를 권장하면 또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어요. 졸혼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가족 관계에서 해방된다는 건데, 아버님이 다른 할머니를 만나도 이의 제기 안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유교 문화인 한국에서 유쾌한 부분은 아니거든요. 저는 그래서 졸혼도 반대합니다. 제일 좋은 건 가족이란 형태를 이끌고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혼자 살면 상관 없겠지만, 결혼 했으면 책임을 지고, 어느 정도 희생을 해야겠죠. 도저히 과도한 희생을 요구하면 그때 이혼을 고려하더라도.

– 이혼 할 때 재산 분할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 특히 적은 재산을 분할하는 경우랑 많은 재산 분할하는 경우랑 변호할 때 차이가 있나.

재산 분할은 사실상 돈을 갖고 싶으니까 하는 것인데요, 이혼 소송은 다른 민사 소송하고 다른 건 상대가 정말 밉다는 거예요. 이혼 소송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은 ‘변호사님, 제가 저 인간하고 이혼하는데 저 인간이 이혼하고도 잘 살지 못하도록 있는 것도 다 빼앗고 망쳐주세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상대에게 100만 원도 주고 싶지 않은 거죠. 그래서 금액이 크든 작든 서로 재산을 양보하지 않으면 치열할 수밖에 없어요. 천억 원을 가진 사람이나 1조 원을 가진 사람이나 다 똑같아요.

-황혼 이혼 때도 재산 분할이 중요하게 작용하나.

황혼 이혼은 재산 분할에 대해선 ‘쿨(Cool)’ 합니다. 먼저 연금은 이혼할 때 반으로 가져올 수 있게 돼서 상관이 없어요. 황혼 이혼을 원하는 분들은 돈이 욕심 나서 이혼을 하겠다는 생각보다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가족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해방감을 느낄 수 있으면 돈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양보하죠. 돈을 조금이라도 더 주고서라도 자유 얻고 싶으면 양보하거든요.

-젊은 부부보다 돈에 대해서 자유로운 부분이 있겠다.

자유로운 부분이 있죠. 젊었을 때는 미래와 관련된 형상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실탄을 갖고 싶어 하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현재의 삶을 질적으로 만족하기 때문에 먹고 사는 데 지장 없거나 거처할 때만 있고 월 생활비만 있으면 상관 없다고들 해요. ‘내가 집이 세 채인데 왜 너가 두 채 가지나’라고 따지지 않아요. 한 채 가지고 행복하게 산다면 좋다는 마인드예요. 젊은 부부요? 한 채도 반으로 가르자고 하죠. (웃음)

-본인의 생각이 분명한 것 같다.

저는 소신이 ‘너무’ 있어요. 사실 변호사마다 캐릭터가 있는데요. ‘이것도 있지만, 저것도 있다’는 식으로 애매모호하게 말하는 분들이 많아요. 뭐,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닌데, 변호사를 찾아온 분들은 분명한 답을 원합니다.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는 답을 원하는 사람은 없어요.

저는 이혼하겠다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이건 이혼할 필요도 없다’고 말하고요, 소송에서 질 것 같으면 ‘진다’고 말해요. 그리고 ‘이거 다른 변호사 찾아가서 이기면 선임료 드릴게요. 헛돈 쓰지 마시고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그래도 죽어도 하고 싶다고 한다면 ‘제가 해드릴게요. 그런데 돈 쓰면서 변호사 선임하지 마십시오’라고 얘기합니다. 아닌 건 아닌 거거든요. 제 대답을 들으면 속 시원해 하시죠.

-방송에 많이 출연한다. 요즘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도 어렵고, 젊은 변호사일 수록 더 힘들다고 하는데 방송 출연이 사건 수임에 도움이 되나.

변호사들이 방송에 출연을 많이 하는데, 출연한다고 다 도움이 되는 거 같진 않아요. 저같은 경우는 캐릭터가 확실하잖아요. 패널이 몇 명이 나오더라도 아니다 싶으면 제 얘기를 합니다. 그런 부분이 방송이 비춰지다 보니 보시는 분들이 재판 과정에서도 소신 있게 할 것 같다고 생각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실제 제 성격이기도 하고요.

조대진 변호사는 방송에서 거침 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는 이미지에 대해 “애매모호하게 말할 것 같으면 방송에 나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배정한 기자

-TV에서도 소신 있게 할 말 다 하는 이미지다. 전략인가?

전략 아닙니다. 제가 한참 세게 말할 때 탄핵 정국이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권력이 서슬 퍼렇게 살아있을 때였어요. 앵커들도 제가 멘트하면 당황했어요. 주변에서 ‘탄핵 안 되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저는 탄핵시키려는 게 아니라 법률가로 봤을 때 탄핵요건 충분하다고 판단돼서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박근혜란 사람이 미워서 그런 게 아니다’라고요. 일부는 대통령 끌어내려는 거 일조하는 사람처럼 보겠지만, 있는 그대로 말할 뿐이에요.

저희가 탄핵을 안 해봤으면 모르겠는데, 모의고사를 치지 않았습니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재판부의 마인드를 봤습니다. 부정부패와 관련해서 법적 책임을 묻는 것과 별도로 정치적 탄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본시험을 치면서 모의고사에 답안이 나와있기 때문에 답이 명확하다고 말했어요. 방송에서 앵커가 ‘헌법재판소 결론 어떻게 날 거 같냐’고 해서 ‘8:0’이라고 했습니다.

-불안한 것도 있었나.

해야할 말을 하지 못하고, 애매모호하게 할 거면 안 나가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하면서까지 방송 오래할 생각 없습니다. 방송국에서 저를 좋아하는 이유가 명확하게 말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친박은 저를 엄청 싫어해요. 이 앞에서 집회를 하잖아요. 지나가는 아저씨와 할아버지들이 저를 보면 ‘여기 있다’ 하면서 몰려들기도 해요. (웃음)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18개다. 형량이 어떻게 될 거라 보는가.

저는 검찰이 기소한 부분에 대해서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더 많다고 봐요. 사실 청와대 압수수색 했으면 객관적 증거들이 더 나왔을 텐데, 검찰은 주변 정황 증거만으로도 기소를 했어요. 지금까지 18개 혐의로 기소된 것 다 빼더라도 국정원 특수활동비 만으로도 실형 가능성 높다고 봅니다. 그런 것만 봐도 보수가 책임 없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이번 ‘한화 김동선’ 사건은 어떻게 보나. 변호사를 때린 것을 두고 대한변호사협회는 분개했지만, 로펌 김앤장은 용서한다고 했다.

사람들이 김앤장에게 ‘너네에게 일감을 주니까 항복한 거 아니냐’고들 하는데요, 어느 정도 사실적 측면도 있다고 봐요. 일감을 주는 대기업과 척져서 좋을 거 없으니까요. 하지만 변호사로서 이의제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충분했는데, 너무 자본시장 논리로 머슴과 주인처럼 숙이고 들어간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이 개인변호사라도 참았을까요? 절대 안 참았을 거예요. 또 당사자는 불만이 있어도 로펌에 말을 못했겠죠. 머리채 잡히는데 좋은 사람 누가 있겠어요.

대한변협이 변호사 인권이 침해당했다고 분개한 것에 같은 생각입니다. 대한변협은 변호사들의 인권을 소중하게 지켜주려고 하는 거잖아요. 자기 인권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 인권을 소중하게 여기겠나요? 힘에 의해 참았는지 진짜 용서한 건지 모르겠지만 부당한 부분들을 대충 넘어가려고 하면, 다른 사람이 의뢰한 것도 ‘세상이 이래요’ 하면서 넘어갈 수 있잖아요.

-조 변호사의 궁극적인 목표를 묻고 싶다.

제 고향은 전라도인데, 학교는 영남대를 나왔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 학교예요. 거기서 영남대 로스쿨 학생회장을 했고, 전국 1기 총학생회장을 했어요. 그리고나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 캠프로 들어간 거예요. 그때 일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도 안 된다고 했어요. 저는 뭘 목표로 하지 않아요. 다만 현재에 충실하고 제 힘을 필요로 하는 사람 열심히 돕는 게 버릇이에요. 방송도 스타가 되겠단 생각보다 제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대변하는 역할에 충실하는 것 뿐입니다. 애매모호하게 말해서 방송 연장하는 건 제 마음에 들지 않아요. 캐릭터 잡는 건 성격에도 맞지 않아요.

앞으로도 이렇게 소신 있게 살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을 도울 일이 있으면 어느 방식으로라도 돕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주 미력하게나마 대통령 당선에 도움을 드렸다고 생각해요. 이젠 정권 끝날 때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지지율로 퇴임하는 거 보고 싶어요. 노무현 대통령님이 퇴임 후 봉하마을로 내려가셔서 서민과 가깝게 계셨듯이 문 대통령도 계속 좋은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호위무사처럼 있을 거예요. 그게 제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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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출신 조대진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청년비례 도전 > HOT NEWS

▲(상)순천시의회 이세은 의원(국민의힘)의 SNS ▲(하)철도건널목에 나와 항의집회해중인 도사동 남제동민과 노관규 시장 선거앙금 남았나? 소병철, 경전선 노선문제 침묵에 가까운 외면 – 선거 이후, 소병철 및 민주당 시∙도의원 공식 언급 없어- 국민의힘 천하람, 윤석열 정부 적극 건의 입장- 노관규, 김영록 지사와 소병철 정치적 압박! 정원박람회 이후 순천 지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른 경전선 순천시내 관통문제에 대해 순천 민주당 내에서는 별다른 목소리가 없어 소병철 의원과 노관규 시장 간의 앙금이 아직 남아 있지 않냐는 불편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전선의 전철화 사업 관련해서 전) 허석시장은 지중화를 요구했고 노관규 시장 역시 도심을 관통하지 않은 우회 노선 신설을 적극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27일 노관규 순천시장 등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정무수석비서관실을 방문하여 경전선 전철화 사업을 비롯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노 시장은 이진복 정무수석 등을 만나 “현 경전선 전철화 사업 계획의 부적절성을 강조하며, 지역민 의견 청취 없이 형식적으로 계획이 수립된 경위와 기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도시에 찾아올 치명적인 문제를 상세히 설명하고, 대통령실에서 이를 바로 잡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다.”라고 밝혔다. 소병철 의원 역시 지난 21년 3월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관련, 21년 3월 10일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과 만나고 “순천의 도심 지상부를 통과해 소음과 분진 등 생활환경을 저해하고 사고 위험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사업 계획을 통과시키면서도 시민들의 의견수렴 등 사전행정절차를 누락하게 된 경위에 대해 국토부에서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순천시의회와 순천시가 협의해 제출한 ▲순천시는 사업최적안을 도출하기 위해 긴급히 용역 실시 예정 ▲용역 결과에 따라 가장 적정한 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안 예정 ▲순천시 최적안 도출 시까지 필요하다면 기본계획 용역기간 연장 요망 ▲용역에 따른 순천시의 최적안 기본계획에 반영 요청 등의 건의사항을 전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 소병철 의원 및 민주당 시∙도의원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5분 발언 및 각종 업무보고에서 발언 등은 있었지만 경전선 우회 노선 등의 입장에서는 공통된 입장을 현재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순천시 의회차원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는 지중화보다는 우회노선으로 정책 방향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8월 2일 순천시의회 이세은 의원(국민의힘) SNS를 통해 “오늘 천하람 당협위원장님과 경전선문제와 순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천하람 위원장님께 특히 경전선 문제와 관련해서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요청했고, 천 위원장님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를 상대로 하는 소병철 의원의 침묵에 가까운 외면에 노관규 시장과의 선거 앙금이 아니냐는 불편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정치권은 노 시장이 이번 윤석열 정부에 경전선 우회노선을 추진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고, 중앙정부와의 조율을 위해 김성준 전)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영입한 배경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노 시장은 SNS를 통해 “경전선은 지금 정부가 시작한일이 아닙니다. 상당히 오래전 진행된 일입니다. 제가 취임하기전 일이라고 순천의 발전을 결정적으로 가로막을 이일을 손 놓고 있을수도 없습니다. ”라며“ 대통령실은 어떻게든 순천입장을 고려해 문제를 풀려고 살피는데 중앙관료들은 경전선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인 순천의 의견을 듣지도 아니하고 이일을 진행해놓고 반성하기는커녕 똥고집만 피우고 있는것 같습니다. 전남과 순천의 정치력과 실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라며 김영록 지사와 소병철 의원을 우회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향후 소병철 의원 및 민주당 시∙도의원들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지난 80여 년간 단 한 번도 개량하지 않았던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해 광주에서 부산 간 이동시간을 2시간대로 단축, 영호남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한 사업이다.> 글/사진 : 이종철

재벌가 손자에게 김말이를 먹였다가 일어난 일

기업의 중심이 ‘사람’이라는 인재경영 철학은 삼성전자의 가장 중요한 경영 이념 중 하나다. 도전과 창의, 도덕성을 3대 덕목으로 삼고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임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지역전문가와 현장전문가 육성삼성전자가 원하는 인재상은 △끊임없는 열정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 △창의와 혁신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 △정직과 바른 행동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인재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3단계의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 코어 프로그램은 전체 임직원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갖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과정이다. 신입사원이 대상이다.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위한 삼성 리더십 프로그램도 있다. 마지막으로 분야별 최고전문가 양성을 지원하는 삼성 엑스퍼티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구개발(R&D), 마케팅, 판매, 서비스 등 8대 직군으로 구분해 글로벌 전문 연구소 등을 포함한 최고의 전문 조직에서 직무 교육을 받을 수 있다.지역전문가도 삼성의 인재경영 철학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해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지역전문가로 뽑힌 임직원들은 아무런 조건 없이 원하는 국가에 1~2년간 머물며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힐 수 있다. 지역전문가 제도는 199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지시로 도입된 뒤 올해까지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곤 한 번도 선발을 거르지 않았다. 현장에서 일손을 빼내고 비용을 투입하는 부담보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업무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은 연봉 외 1인당 1억원 안팎에 이르는 체재비를 지원한다. 세계적 경영 학술지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2011년 삼성의 지역전문가 제도를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빠르게 성공한 핵심 비결”이라고 평가했다.2005년엔 현장전문가 제도도 도입했다. 해외 주재원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우수 인력을 선발해 해외 법인에 6개월에서 1년간 파견하는 제도다. 지역전문가와 비슷한 형태지만 해외법인에 직접 나가 현지 언어 학습에 중점을 두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사내벤처 C랩 설립삼성은 우수한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과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자율출근제를 2009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율출근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임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제도다. 육아나 교육 등 개인 사정에 따라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2015년부터는 하루 4시간 이상, 1주일 40시간 내에서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도를 도입했다.삼성전자는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사내벤처 조직인 C랩을 설립했다.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임직원들은 일정 기간 현업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근무 환경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처럼 일할 수 있다.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실패를 용인한다.2015년부터 C랩의 스타트업 독립도 지원하고 있다. 유망한 프로젝트는 벤처 투자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자본을 투자한다.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회사로 복귀할 문을 열어놨다.삼성전자는 우수 인재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활발하다. 연구 분야 최고직인 ‘펠로우’에 지난 3월 임명된 위구연 하버드대 전기공학·컴퓨터과학과 석좌교수를 필두로 세바스찬 승 부사장(전 프린스턴대 교수), 다니엘 리 부사장(전 코넬대 교수) 등이 삼성전자에 들어와 AI 관련 연구개발(R&D)을 이끌고 있다.○청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통해서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만 29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 들어갈 수 있는 대상이다.교육비는 무료다.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비도 지급한다. 대기업이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경우는 있지만 지원금까지 지급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5년간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데 4996억원을 투자한다. 교육생 한 명당 5000만원꼴이다.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입학한 1기 학생들의 졸업식이 지난달 열렸다. 졸업생 가운데 20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까지 5년간 ‘소프트웨어 전사’를 1만 명까지 육성할 계획이다.정인설 기자 [email protected]

조대진 법무법인 동안 변호사, 靑 민정수석실 행정관 내정

조대진(38·변호사시험 1회) 법무법인 동안 변호사가 19일 대통령비서실 산하 민정수석실 행정관에 내정됐다.

조 내정자는 2012년 제18대 대선 때부터 문재인(64·12기)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에서 정무특보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 민주당이 ‘북방한계선(NLL) 비공개 대화록’ 관련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와대에 입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순천 출신인 조 내정자는 순천고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영남대 로스쿨 1기로 입학했다. 로스쿨 재학 당시 제1기 전국 로스쿨 학생대표자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2012년 로스쿨을 졸업한 뒤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법무법인 천일을 거쳐 2014년부터 동안에 몸담고 있다.

한편 조 내정자와 함께 동안 소속인 이광철(46·36기)·조민행(52·37기) 대표변호사 등도 이번 정부에서 대거 중용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동안에는 이들 이외에도 판사 시절 페이스북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비하하는 ‘가카새끼 짬뽕’이라는 패러디물을 올려 물의를 빚은 이정렬(48·23기) 전 부장판사가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 갈라선 이부진 임우재 & 공개된 아들 사진

결국 이혼이 확정됐다. 초등학생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은 모두 이부진 사장이 갖는다. 그 즈음해 임우재 고문이 공개한 ‘붕어빵’ 부자(父子)의 사진이 묘한 여운을 남긴다.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고문이 남남이 됐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는 지난 1월 14일, 이 사장이 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 선고 공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혼 절차를 밟은 1년여의 기간 중 6개월간 가사조사 절차가 진행됐다. 가사조사는 이혼을 원하는 부부 당사자의 결혼생활, 파탄사유 등을 가사조사관이 직접 묻고 듣는 과정이다. 합의의 여지가 그만큼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임 고문은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부진 사장은 단호했다.

이날 공판에는 양측 법률 대리인들만 참석했다. 당사자는 둘 다 나오지 않았다. 임 고문의 대리인은 즉각 항소의 뜻을 밝혔다. 반면 이 사장의 법률 대리인은 이날 결과에 대해 “원고(이부진)와 피고는 이혼한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 면접교섭권만 인정

주목할 점은 아들이다. 둘은 슬하에 아들 임모 군(10)을 두고 있다. 이번 결과에서 친권, 양육권은 모두 이 사장에게로 갔다.

임우재 고문이 이혼을 반대해온 이유는 아들 때문이 컸다. 지난 8월 가사조사 당시, 임 고문의 법률 대리인 조대진 변호사는 “가장 큰 쟁점은 양육권이지, 재산 분할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아버지가 아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양육권, 친권 박탈에 더해 한 달에 한 번의 면접교섭권만이 인정됐다.

그간 임 고문은 한 달에 두 차례 아들을 만나왔는데, 반으로 줄었다. 이에 임 고문 측 변호인은 “가정을 지키고자 했는데, 친권과 양육권을 원고(이부진) 측이 다 가져간 것은 일반적인 판결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호사가들은 온갖 추측을 내놨다. 임 고문 측에 확실한 유책사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그러나 아직까지 명확한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책임 소재를 논하기에 이르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처럼 양육권과 친권이 모두 ‘엄마’에게로 가는 경우가 드물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정서가 반영된 것 아닌가 한다”면서 “실제로 가사이혼소송 판결의 다수가 친권, 양육권 모두 엄마 쪽에 가도록 판결이 난다”고 말했다.

물론 반대의 의견도 있다. 또 다른 법률 관계자는 “이혼사유와 피고의 유책사유가 불분명한 와중에 친권과 양육권 등 원고 측 요구를 다 받아준 것은 상당히 치우친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언제부터 삐걱댔나?

​결혼 15년 되던 해인 지난 2014년 10월. 이부진 사장이 법원에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을 신청하면서 부부의 불화가 세간에 드러났다.

두 사람은 이미 2007년부터 별거한 것으로 전해진다. 7년간의 별거생활 끝에 이 사장이 조정 신청을 한 것. 재계의 한 관계자는 7년의 공백에 대해 “삼성그룹 내 크고 작은 악재가 발생하면서 (이 사장이) 이혼소송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실 재계 안팎에서는 둘의 불화설이 한 번씩 나돌기도 했다. 임 고문과 친분이 있다는 한 벤처기업 사장은 둘의 이혼 소식에 대해 “(임 고문이) 결혼생활 당시에도 “나는 집안에서 서열이 가장 낮다”는 말을 하면서 씁쓸하게 웃은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임 고문은 결혼 7년 만인 2005년 상무로 초고속 승진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그러던 이후 6년 만에 부사장으로 진급했다. 2011년 그룹 인사에서 일가 중 유일하게 승진한 그였다.

당시 부사장 주재 회의석상에서 그가 뱉은 “집에서는 냄새 난다고 아내가 순댓국도 못 먹게 합니다. 허허”라는 멘트가 일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땐 그의 ‘소탈함’에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지금은 달리 해석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지난 10월 임우재 고문의 페북에 올라온 사진. 아들 임 모군(10)과 꼭 닮은 포즈가 인상적이다.

아들과의 사진에 대한 지인들의 반응.

임우재, 아들 임 군 사진 페북에 올려

이번 판결에 따라 임 고문은 매달 한 차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 아들 임 군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임 군은 현재 서울의 한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 고문을 쏙 빼닮은 외모에다,

한창 재롱을 피울 나이로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재계 한 소식통은 임모 군에 관한 짤막한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평소 임모 군을 끔찍이 생각했는데, 만나면 항상 무릎에 앉혀놓고 얘기하길 좋아했다고 한다.

무릎에 앉아 있던 임 군이 어느 날, 이건희 회장에게 “우리 엄마는 사장인데, 할아버지는 뭐야?”라고 하자, 이 회장과 옆에 있던 이 사장이 웃어넘어갔다는 얘기였다.

임 군의 얼굴은 그간 세간에 공개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10월 11일. 이번 판결 약 3개월 전, 임 고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임 군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여의도의 한 호텔 창틀에 나란히 누운 사진인데, 아들의 얼굴이 정확히는 식별되지 않았지만 멀리서 봐도 판박이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실루엣’이 비슷했다. 같은 포즈로 누운 모습이 영락없는 아버지와 아들이다.

사진을 찍어준 사람은 임 고문과 평소 가깝게 지내는 IT회사 대표인 안모 씨다. 해당 사진에 임 고문의 지인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게시글보다 댓글이 비교적 많았는데 “부전자전이다”, “피는 못 속이죠”, “무슨 아빠바보 화보같다. 보기 좋다”, “붕어빵 포즈다” 등의 내용으로 달렸다.

평소 친분이 있는 가수 윤종신은 “형을 팍 줄여놨네”라는 댓글을 달았고, 대댓글로 임 고문은 “허벅지가 똑같아!”라고 했다. 임 고문의 변호인 조대진 변호사의 “똑같네”라는 리플에 임 고문은 “그럼, 내 아들인데!”라고 답했다.

한편 페북을 통해 임 고문은 간혹 근황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또한 아들과 함께 보냈다고 했다. 임 고문은 “추석 잘 쇠었냐”는 지인의 물음에 “(추석을) 아들하고 보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세기의 결혼, 역사 속으로

​지난 1999년 8월 10일. 그날은 세기의 결혼이 있던 날이다. 낮 12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당시 둘의 결혼식은 외부 취재가 허락됐었다. 기자 수십 명이 몰려든 와중에도 결혼식은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건희 회장은 “아들 장가보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며 “딸은 출가시키는 것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고 결혼식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주례선생님 말씀대로 시댁 어른들 공경하고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과 오순도순 잘 살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신랑에 대해서는 “부모님께 가정교육을 철저히 받은 아주 성실한 청년”이라고 칭찬하며 “좋은 반려자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 고문의 부친 임모 씨 역시 “양가의 집안 차이 문제를 걱정했는데 신부 측 부모님이 너무 서민적인 데 대해 매우 놀랐다”며 “훌륭히 키워주신 딸을 우리 집안에 보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구처럼 만나다 결혼했으니 평생 죽마고우처럼 잘 살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예물은 커플링을 나눠 끼는 것으로 대신했다.

‘경제성보다는 상징성이 우선한다’는 생각에 두 사람 모두 의견 일치를 보고, 간소하게 치렀다. 결혼식 이후 두 사람은 동남아로 6박 7일 동안 신혼여행을 떠났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돌아봤다.

식을 올리기까지 평탄치만은 않았다. 양가 모두 반대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반대를 전면으로 무릅쓴 건 이부진 사장이었다. 이 사장은 당시 지속적으로 임 고문이 가진 장점을 말하면서 절대 포기할 수 없음을 누누이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이 사장과 임 고문은 지난 1995년 사내 봉사활동을 통해 만났다. 임 고문은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물산에 입사한 상태였고, 이 사장은 삼성복지재단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던 때였다.

항상 ‘영화 같은’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던 둘의 러브스토리는 이제 불행한 결말에 치달았다. 이번 소송이 일단락되면 곧 재산분할 등의 문제로 다시 소송전을 벌일 공산이 크다. 다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재벌가 사랑과 전쟁

파경 맞은 재계 혼맥

그간 파경을 맞은 재벌가 인사들은 꾸준히 있어왔다. 이 둘의 이혼이 확정되면서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삼성·신세계 등 범삼성가의 이혼사는 잘 알려져 있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다. 재벌 간의 혼사로 이목을 끌었던 둘은 재벌가 이혼사에 큰 획을 그었다.

지난 1998년 11월 결혼해서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 부회장과 임 상무는 결혼 11년 만에 헤어졌다.

두 아이에 대한 양육권은 번갈아 가면서 갖기로 합의했다. 자녀들이 20세가 되면 두 자녀의 친권은 이 부회장이 갖게 된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외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은 당시 드라마 <모래시계>로 주가를 올리던 고현정과 1995년 5월 결혼했다. 그러다 8년 만인 2003년에 파경을 맞았다.

고현정이 이혼조정 신청을 냈고, 정 부회장이 고현정에게 위자료로 15억원을 주면서 양육권을 갖기로 했다. 고 씨와 이혼한 이후 정 부회장은 2011년 5월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 재혼해 2013년 말 쌍둥이(1남 1녀)를 낳았다.

평사원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재벌가 딸은 또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부회장도 당시 삼성의 평사원이었던 김석기 전 중앙종합금융 사장과 결혼했지만 갈라섰다. 이후 김석기 전 사장은 연극배우 윤석화 씨와 재혼했다. 그러다 조세피난처를 통한 페이퍼컴퍼니 설립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또한 1967년 장오식 전 선학알미늄 회장과 결혼해 1남 3녀를 뒀지만 이혼했다.

신동방그룹의 고 신명수 회장의 장녀 신정화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아들인 노재헌 변호사와 1990년 6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동방그룹은 식용유 브랜드 해표를 키운 기업이다.

대학 3학년 때 교내 동아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3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고 전해진다.

둘 모두 해외에 거주하며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2011년 신 씨가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신 씨는 2011년 3월 홍콩 법원에 이혼소송을 냈다. 결국 두 사람은 2012년 7월 헤어졌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셋째 딸인 정윤이 전무와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의 이혼도 유명하다. 1995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한 신 전 사장은 정 전무와 결혼한 이후 현대하이스코 이사,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05년 사장 자리까지 승진가도를 달렸지만 지난해 1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절차를 밟고, 그해 3월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신 전 사장은 현대하이스코 사장직에서 물러나고 현대하이스코 주식은 물론 현대차 주식도 전량 매도해, 현대가와 연을 정리했다.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은 세 번의 결별을 맞았다. 배우 김혜정, 가수 배인순에 이어 아나운서 장은영과 세 번째 결혼을 했다가 2010년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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