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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피로 역시 이석증의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로를 관리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음 관리를 잘해야 한다. 또한 머리 외상 이후에 이석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머리에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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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이석 증 원인 스트레스

  • Author: 손제용의사생활
  • Views: 조회수 5,3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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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2. 1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JXUQSbMZVOw

<미스터트롯> 장민호가 앓는 이석증, 혹시 나도?

흔히 어지럼증 하면 빈혈이나 뇌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어지럼증의 80%는 귀에 원인이 있으며 그중 가장 많은 것이 이석증이다. 장민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방송에서 “어릴 적부터 머리가 자주 흔들려 부모님이 걱정했었다”며 “최근 을 하다 쓰러져 병원에 갔더니 이석증을 진단받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석증은 의례 가벼운 어지럼증이라고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중년들이 이 질환을 갖고 있다.

최근 이석증 치료 중인 50대 여성 이 모씨의 사례를 보자. 그녀는 어지럼증으로 한 달 가까이 고생하고 있는데, 평소 편두통이 있었기에 처음에는 가벼운 편두통이려니 생각했다.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겠지 했지만 어지럼증이 계속 이어졌다. 문제는 어지러움의 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진 것.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갑자기 고개를 움직이면 머리가 빙빙 돌아 휘청였고 속이 메스껍기까지 했다. 어떤 날에는 구토도 했다. 편두통 증상과는 사뭇 달랐다. 혹시 뇌졸중 전조 증상? 덜컥 겁이 난 그녀는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뇌 문제는 아니었지만, 의사는 그녀에게 어지럼증의 원인으로 이석증을 진단했다. 이처럼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을 갖고 있다.

이석증, 전조 증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어지럼증 환자 수는 94만9519명. 2년 전인 2017년 85만8884명에 비해 10만명 가까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43.4%로 가장 많았고, 70대 19.8%, 40대가 11.5%였다(2019년 기준).

사실 어지럼증은 누구나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이다.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여겨 방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갑자기 움직였을 때 어지러움으로 몸을 가누지 못한다거나 반복해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이석증을 의심해야 한다. 귓병이나 뇌질환이 없는데도 어지럼증이 심하다면 이 역시 이석증이 원인일 수 있다.

이석증이란 특정 체위에서만 나타나는 안진(눈이 무의식적으로 떨려서 초점을 유지할 수가 없는 증상)이 특징인 질환이다. 증상은 몇 초에서 1분 정도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나타났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를 두고 이석증 환자들은 ‘머리가 빙빙 돈다’, ‘천정과 주위가 돌아간다’라고 말한다. 다만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서서히 사라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갱년기 여성이라면 주의!

이석증은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2017년 이석증(질병코드 H111)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35만여 명 중 여성은 약 25만 명. 남성의 2.5배에 달했다. 특히 전체 여성환자 중 50대 이상 여성은 약 16만 명으로 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들 가운데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인 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석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이석증이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칼슘대사와 관련 있다는 보고가 있다. 남성보다 칼슘대사가 취약한 여성, 특히 중년 여성은 폐경으로 호르몬 변화에 따른 칼슘대사장애가 생길 수 있어 이석증이 쉽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번 치료하면 끝?

이석증은 신경과 이빈인후과 모두 진료가 가능하며 환자의 증상과 병력 그리고 비디오 안진검사로 진단한다. 비디오 안진검사는 고글모양의 안경을 쓰고 자세 변화에 따른 눈의 움직임(안진)을 영상으로 기록한다. 이를 통해 어지럼증의 원인과 이석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석증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2주나 한 달 정도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후유증도 거의 없다. 다만 어지럼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통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와 이석치환술을 통해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방법을 사용한다.

일상에서 실천할 예방법은 없나?

이석증은 언제든지 재발될 수 있다. 이석이 다시 반고리관으로 나올 수 있고 외상과 노화, 스트레스, 만성피로, 면역력 저하 등으로도 이석증이 생길 수 있다.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평소 생활에서 고개를 심하게 돌리거나 젖히는 동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격렬하거나 과한 운동은 오히려 어지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적당한 운동이 좋다. 스트레스와 피로 역시 이석증의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로를 관리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음 관리를 잘해야 한다. 또한 머리 외상 이후에 이석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머리에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글 김남희 참고자료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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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환자가 70%인 ‘이석증’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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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야 흔들리고, 극심한 어지럼증·구토 유발 등

급성 발병해 증상 심각하면 곧바로 병원 치료받아야

어지럼증은 흔한 증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머리를 움직일 때 눈앞이 빙글빙글 돌고, 어지럼증이 극심하다면 ‘이석증’일 가능성이 높다. 어지럼의 원인 질환 중 30~40%가 이석증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이석증은 여성에게서 잘 나타나기 때문에, 여성이라면 이런 증상을 겪을 경우 이석증을 의심해볼 만하다. 이때는 당장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석증은 귓속 ‘칼슘 부스러기’인 이석이 균형유지 기관인 반고리관에 들어가며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Adobe Stock

▲ 이석증이란?

이석증의 정식 명칭은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이다. 이석증은 쉽게 말하면 귓속 균형감각 기관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사람의 귀에는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고 그 안에 ‘칼슘 부스러기’인 ‘이석(耳石)’이 있다. 이석증은 이석이 반고리관 내부로 흘러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뇌에 인지시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물이다.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반고리관의 균형 유지 감각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이석증은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기본적으로 머리의 움직임과 관련이 크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갑자기 일어서거나, 머리를 강하게 움직일 때, 고개를 젖혀 하늘을 바라볼 때 등의 상황에서 이석증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극심한 스트레스, 만성피로, 퇴행성 변화 등의 원인도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 세상이 ‘빙글빙글’, 심하면 구토까지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경미할 수도, 심각할 수도 있다.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특징은 시야가 ‘빙글빙글’ 도는 느낌인데, 마치 ‘코끼리 코 돌기’를 한 뒤의 느낌이다. 증상이 심하면 구토 유발이나 식은땀을 호소하기도 한다.

다행히 어지럼증은 오래 가지는 않는다. 보통 시작된 후 1분 이내에 멈추고, 머리를 가만히 두면 증상이 완화된다. 문제는 이석이 반고리관에 있는 상황에서는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자세를 바꿀 때마다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 점점 많아지는 국내 ‘이석증’ 환자

국내 이석증 환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석증 환자는 2015년 30만9449명, 2017년에는 35만3364명, 2019년 39만5510명으로 5년 새 약 28%가 증가했다.

특히 여성과 4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했다. 2019년 기준 전체 환자 39만5510명 중 여성 환자가 27만9956명으로 전체 환자의 70%를 차지했다.

▲ 병원 가 치료받아야…통증 없는 ‘이석정복술’

이석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낫다. 보통 가만 놔두면 수주에서 수개월 후 저절로 없어지지만, 그 기간 어지럼증이 반복될 수 있다.

병원에서 ‘이석정복술’을 받으면 곧바로 치료될 가능성이 90%다. 이석정복술은 이석 입자를 제 위치로 돌려보내기 위해 환자의 몸과 머리를 일련의 방향과 각도로 움직여주는 치료법이다. 의사가 머리를 움직여 이석을 제 위치에 넣는 것이다. 치료 시간은 약 15분 정도로 통증은 없고, 다만 머리를 움직일 때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다.

이석증은 한 번 발생하고부터는 재발률이 높다. 독일 뮌헨대 신경과 연구진이 이석증 환자 125명을 6~1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5년 이내 평균 재발률이 33~50%였다. 재발할 경우에도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머리를 갑자기 움직이지 않고,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일을 되도록 삼가야 한다. 짜게 먹는 식습관은 귀 압력을 높여 전정기관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개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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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원인 절반은 스트레스에 의한 이석증·심리어지럼

어지럼증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할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단순히 스트레스나 피로감 때문이라고 생각해 간과하기 쉽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하지만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이 매우 다양한 탓에 많은 환자들은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면서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이에 국내 최초의 다학제 어지럼증 전문센터를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연구팀(제1저자 김효정 연구중점교수)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과 나이, 성별 등의 인구학적 특성에 대한 분석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임상신경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신경학저널(Journal of Neurology, IF=4.204)’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약 16년간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에서 어지럼증으로 진료 받은 2만 1,166명의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분석 결과,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이석증이라고 부르는 양성돌발체위현훈(24.2%)이었으며, 그 뒤로 심리어지럼(20.8%), 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에 의한 어지럼(12.9%), 편두통성어지럼(10.2%), 메니에르병(7.2%), 전정신경염(5.4%)의 순으로 확인됐다. 이 중 양성돌발체위현훈과 심리어지럼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주요 원인 질환임을 도출할 수 있었다.다만, 원인 질환을 연령별로 보다 세부적으로 비교해보았을 때는 차이가 있었다. 어지럼증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 이상이었으며, 19세 미만에서는 편두통성어지럼(35%)이, 65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양성돌발체위현훈(28.2%)이 가장 흔한 원인이었다. 19~64세 성인에게서는 심리어지럼(26.3%)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또한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두 배 가량 어지럼증이 더 많이 발생했다. 양성돌발체위현훈, 심리적어지럼,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어지럼증 모두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났고, 편두통성어지럼의 경우에는 무려 81% 환자가 여성이었다.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는 통계청 인구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약 30년 후의 어지럼증 환자 수를 추정했다. 2019년 기준 약 200만명의 어지럼증 환자가 2050년에는 40%이상 증가해 약 28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인구 10만명당 약 6057명의 어지럼증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연구 책임저자인 김지수 교수는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가 매우 가파른 추세로 진행되면서 노인 어지럼증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을 규명하고 향후 어지럼증의 증가폭까지 예측한 이번 연구가 다가오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사회적 제도 및 의료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병문 선임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지럼 대표 원인 ‘이석증’… 운동요법으로 해결하려면?

어지럼 대표 원인 ‘이석증’… 운동요법으로 해결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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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가 눈의 움직임을 통해 이석증을 진단하는 ‘안진 검사’를 하는 모습/사진=고대안암병원 제공

김모(56)씨는 지난해 7월 잠자던 중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다가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고 주저앉았다. 주변이 빙글빙글 돌고 구역질까지 났지만, 5분 정도 안정을 취하자 곧 괜찮아졌다. 일시적인 빈혈이나 저혈압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며칠 후부터 돌아눕기만 해도 심한 어지럼이 느껴졌고, 심한 구역질과 구토가 생겼다. 결국 응급실을 찾은 김 씨는 원인이 ‘이석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칼슘 덩어리 이석(耳石), 자리 잘못 잡은 게 원인

어지럼을 느끼는 환자가 매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2008년도에 약 50만 명이었던 것이 2012년도에는 80만명을 넘었고, 2016년에는 약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50대, 60대, 70대에서 약 20만명이 어지럼에 시달리고 있다.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이석증이다. 이석증은 일종의 칼슘 부스러기인 이석(耳石)이 이상 부위로 잘못 들어가 생긴다. 고대안안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는 “이석은 원래는 전정기관 중 난형낭이라고 하는 곳에 정상적으로 존재한다”며 “이것이 떨어져 몸의 회전과 가속을 느끼는 세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가면 일어나거나,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릴 때 심하게 어지럼과 구역, 구토, 눈의 움직임(안진) 등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석이 세반고리관 중 후반고리관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흔한데, 이 경우 눕거나 일어날 때 어지럽다. 이석이 수평반고리관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돌아누울 때나, 고개를 돌리거나 몸을 돌리는 등 평행하게 몸을 돌릴 때 심한 어지럼이 생기고 눈이 좌우로 움직이는 수평성 안진이 나타난다.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

이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저절로 떨어져 나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 하지만 노화나 칼슘대사장애, 골다공증과 연관이 있고, 머리를 부딪치는 등의 충격을 받거나 거꾸로 하는 자세를 심하게 하면서 이석이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에 들어가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또 장기간 침대생활을 했거나, 고령인 경우 움직임이 둔화되어 이석이 잘 생길 수도 있다. 임기정 교수는 “고인 저수지에 돌이 잘 괴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며 “전정신경염, 중이염, 돌발성 난청 등 귀 질환을 앓은 이후에도 이석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증은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가 ‘비디오 안진검사’다. 비디오 안진 검사기를 눈에 씌우고 다양한 자세로 환자를 눕혀놓은 후 눈의 움직임, 즉 안진을 관찰해 이석증을 진단하는 검사이다. 후반고리관 이석증은 한쪽으로 돌려 눕히는 자세를 취하면 그쪽 후반고리관에 있는 돌이 움직여 눈이 위로 올라가며 아주 심한 회전성 어지럼, 안진이 나타난다. 가반고리관 이석증은 몸을 돌리거나 고개를 한쪽으로 올릴 때 나타난다. 특히 수평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심한 수평형 안진이 나타날 때 진단한다.

대부분 자연치료, 운동요법으로 빼내기도

이석증은 대게 2주나 한 달 정도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급성기에는 약물치료를 실시한다. 세반고리관으로 이석이 잘못 빠졌을 경우에는 이석치환술이나 이석습성화방법을 운동을 통해 실시한다. 이석치환술은 반고리관 안에 있는 이석, 즉 돌가루를 병변이 있는 반고리관엥서 빼내는 자세요법이다. 실제 후반고리관에서 빼내는 방법과 가반고리관에서 빼는 방법이 다르고, 운동 역시 복잡하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실시된다. 이석습성화방법은 지속적으로 이석을 제거하고 뇌중축에서 어지럼 적응을 유도하는 자가치료방법이다. 비교적 간편해 많이 권장된다. 가만히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천장을 보면서 한쪽으로 눕는다. 천장을 보면서 1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일어나고 그 반대편을 보고 또다시 천장을 보면서 불순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30초에서 1분 기다린다. 그리고 다시 일어난다. 이 방법을 아침저녁으로 10회 정도 실시하면 된다. 대개 왼쪽, 오른쪽 한 번씩 실시하는데 각각 2분 정도가 걸린다. 총 20분 정도 운동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재발 위험 높지만, 스트레스 피하고 휴식 취해야

이석증은 사실 재발이 많다. 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는 “이석증은 보통 수주 뒤 자연 치료되지만 5년 내 약 50%가 재발한다. 원인은 노화, 외상, 여타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두려워하지 말고 검사를 받거나, 의사에게 처방받는 비상약을 복용하여 어직럼을 조절할 수 있다. 무엇보다 어지럼이 생겼을 때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적당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사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정기검진에서 고혈압이 있다면 조절이 필요하다. 과음, 과로를 피하고 커피, 콜라, 담배 등 신경자극 물질은 자제해야한다. 또한 혈액순환을 돕도고 적절한 운동을 하고 너무 과도한 진정제와 수번제 복용은 피해야한다.

임기정 교수는 “의사가 처방하는 어지럼 조절약은 급성기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의존성이 생기거나 끊지 못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한다”며 “어지럼에 대해서 이해하고 충분한 검사로 진단되고 위험한 다른 원인이 없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의사의 조언과 처방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지럼증과 구역질 동반되면 의심할 수 있는 질환

헬스코리아뉴스는 건강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게재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이 독자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변재용] 어지럼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되는데 크게 귀의 내이의 이상, 뇌 등의 중추신경계 이상, 심혈관계 이상, 내분비나 혈액질환 심지어 심리적인 이상 등 원인이 100여 가지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회전감)이라면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귀질환이다. 대표적인 것은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으로 둘 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때 나타난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해서 환자들이 당황하게 되지만, 사실 이 두 질환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많은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다만 어지럼이 너무 심하거나, 잦으면 낙상 등의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있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구역·구토와 급작스러운 어지럼증 있으면 이석증 의심

이석은 귓속에 생기는 돌로, 일종의 칼슘 부스러기다. 원래 전정기관 중 이석기관이라 불리는 난형낭에 존재하는데, 충격, 허혈, 감염 등의 문제로 떨어져 나와 평형기관의 하나인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특히 머리의 위치변화에 따라 짧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1분 미만으로 나타난다. 머리 위치가 변하면서 주변이 돌아가는 느낌이 심하게 나는데, 머리가 움직일 때 중력의 영향으로 반고리관 내 결석이 이동하면서 증상을 느끼는 것이다. 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고개를 숙였다가 갑자기 들 때, 잠결에 돌아눕거나 자세를 바꿀 때도 증상이 나타난다. 어지럼증에 구역·구토가 동반되는 환자가 많으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곧 사라지고 달팽이관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메니에르병과는 다르게 청각학적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청력 저하와 반복되는 어지럼증 있으면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발작성 어지럼증과 함께 청력 저하, 이충만감, 귀울림(이명) 등의 청각학적 증상이 동시에 발생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자가면역의 이상 등에 의한 내림프액의 흡수 장애로 인한 내림프 수종과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처음부터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가 같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둘 중 한 가지만 발생, 반복하는 비특이적인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저음역에서 심하지 않은 청력 저하가 나타나므로 단순히 먹먹하다고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났다가 없어졌다가 반복하다, 병이 진행되게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더 자주 나타난다. 처음엔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다가 양쪽 귀 모두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도 20~30% 정도 된다.

이석증 메니에르병 △ 오심 구토를 동반한 어지럼증 △ 수분 이내로 짧게 발생 △ 특정 자세에서 어지럼증 발생 – 고개를 돌리거나 숙일 때 – 누웠다 일어날 때 △ 오심 구토를 동반한 어지럼증 △ 20분 이상 지속 △ 청력 저하 이명 등 청각 이상 △ 자세와 상관없이 발생

이석증·메니에르병 여성에서 많이 발생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은 모두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질병코드: H811 양성 발작성 현기증)와 메니에르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질병코드: H810 메니에르병)는 각각 22%가 늘었다. 이석증은 2016년 33만 6765명에서 2020년 41만 1676명으로, 메니에르병은 2016년 13만 3297명에서 2020년 16만 3620명으로 증가했다.

둘 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이석증은 폐경기의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석증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칼슘대사와 관련 있다는 보고가 있다. 남성보다 칼슘대사가 취약한 여성, 특히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칼슘대사 장애가 생길 수 있어 중년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메니에르병은 특히 사회의 현대화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와 식습관의 변화 등에 의해 발병률이 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석증 – 빠른 회복을 위한 이석치환술 시행 가능

이석증은 비디오 안진 검사로 진단하는데, 환자를 다양한 자세로 눕힌 후 눈의 움직임(안진)을 관찰한다. 후반고리관 이석증은 몸을 한쪽으로 돌려 눕히는 자세를 취할 때 눈이 위로 올라가며 심한 회전성 안진이 나타난다. 이석증은 2주나 한 달 정도면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빈혈이나 과로로 인한 피곤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거나, 병원에서 관련 없는 치료를 받기도 한다. 다만 이석증 증상이 급성기이거나 어지럼증이 심하면 약물치료와 이석치환술을 통해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은 방법을 사용한다. 이석이 들어간 반고리관의 위치에 따라 빼내는 방법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 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시행해야 한다.

이석증 – 이석습관화 자세로 일상생활에서 관리

이석증은 언제든지 이석이 다시 반고리관으로 나올 수 있어 재발 우려가 크다. 특히 외상과 노화, 스트레스, 만성피로, 면역력 저하 등 내 몸의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이석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로를 관리하고 △고개를 심하게 돌리거나 젖히는 동작을 삼가며 △심한 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놀이공원 등의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가치료 방법으로는 이석습관화 방법을 사용한다. 우선 가만히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천장을 보면서 한쪽으로 눕는다. 천장을 보면서 1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일어나고 그 반대편을 보고 다시 천장을 보면서 불순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30초에서 1분 기다린다. 그리고 다시 일어난다. 이 방법을 아침저녁으로 10회 정도 실시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메니에르병 – 재발 잦으면 적극적 치료 시행

메니에르병의 진단은 두 번 이상의 특징적인 회전성 어지럼이 있고 이와 동반하는 전형적인 청력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한다. 청력 검사와 어지럼증 검사를 시행하며, 전기와우 검사도 진단에 도움을 준다. 초기에는 발병환자의 80% 이상에서 별다른 약물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하지만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구토 등의 발작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영구적인 난청이나 지속적인 어지럼증 등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 치료가 필요하다.

메니에르병 – 일상생활 불가능하다면 수술까지 고려

발작의 주기, 강도, 청력 소실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른데, 크게 급성과 만성에 따라 접근하게 된다. 급성 어지럼증 발작 시에는 전정 억제제 및 오심과 구토를 억제하는 약물이 사용된다. 만성이면 베타히스티딘이나 이뇨제 등의 약물을 주로 처방하여 재발을 예방하게 된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잦은 재발을 보일 때 보다 파괴적인 치료를 하게 되는데 보통 청력이 좋을 때는 내림프낭감압술을 시도할 수 있다. 청력이 좋지 않을 때는 고실내 약물주입술이나 미로절제술 등을 시행하면 내임파낭 감압술의 경우 80%, 고실내 약물주입술이나 미로절제술 등을 시행하면 95% 이상에서 어지럼증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글 :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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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의 치료법과 재발 막는 방법…의외로 간단하다 [인터뷰]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이석증’. 이석증은 어지러운 증상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짧게 나타나지만, 그 강도가 심하고 재발의 위험도 크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와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손제용 원장(손제용신경과)은 이석증을 치료하는 방법과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손제용 원장에 따르면, 이석증이 어떤 질환인지 이해하면 치료는 크게 어렵지 않다.

Q. 이석증이란?

흔히 ‘이석증’이라고 부르는 질병의 정확한 이름은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증’입니다. 우리 귀에 있는 어지럼증을 담당하는 부분을 전정신경계라고 부르는데, 전정신경계는 이석기관과 3개의 반고리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석기관에는 크리스탈 모양의 아주 작은 돌덩어리가 들어있는데, 이걸 이석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떨어져서 그 옆에 있는 반고리관에 들어가게 되면 ‘이석증’이라는 질병이 생기게 됩니다.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는 어지럼증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눕거나 일어날 때, 혹은 누워서 고개를 돌리면 반고리관에 들어 있는 이석이 움직이면서 반고리관의 기능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관에 물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조그마한 돌이 들어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돌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파동이 없이 고요합니다. 하지만 이 관을 움직이면서 돌이 옆으로 굴러간다면, 고요하던 물에 파동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이렇게 반고리관에 들어있는 이석이 움직이면서 파동이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파동이 반고리관의 끝에 위치한 어지럼증 관련 기관에 영향을 줘서 어지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파동은 오랜 시간 지속되는 게 아니라 짧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서 이석증으로 발생한 어지럼증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요약하면 어지럼증을 담당하는 이석기관에 있는 조그마한 돌인 이석이 떨어져서 반고리관에 들어가게 되는 질병이 이석증이며, 특성상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는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지만, 머리를 움직일 때 특징적으로 짧은 시간 지속되는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Q. 이석증이 생기는 원인이 궁금하다.

아직 이석증이 생기는 원인을 정확하게 다 알지는 못합니다. 알려진 이석증의 원인에는 머리의 외상, 장시간 누워있는 자세, 귀 안의 염증 등이 있습니다. 특히 머리에 외상이 있는 경우, 이석기관에서 이석이 떨어져서 반고리관에 들어가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 수술 등을 시행하고 장시간 누워있는 경우에 이석증이 잘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고혈압, 당뇨, 고지질혈증, 갑상선 질환과도 이석증이 약간의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석증은 원인을 모르는 원인불명의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한편, 비타민 D 수치 저하와 관련이 있으며, 스트레스나 불안 상태에서도 이석증의 발생 빈도가 증가합니다.

Q. 이석증의 치료, 어렵진 않은가?

이석증이라는 질병이 어떤 질병이라는 것을 안다면 치료는 간단합니다. 물리적으로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다시 원래의 자리인 이석기관으로 넣어주면 됩니다.

치료의 첫 단계는 이석이 어느 부분의 반고리관에 들어있는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반고리관은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존재하며, 3개의 전반고리관, 후반리관, 수평 반고리관이 있습니다. 조그만한 이석이 반고리관에서 떠다니는 경우도 있고, 좀 더 큰 이석이 반고리관의 중간이나 끝 부분에 붙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경우의 수는 생각보다 많아지죠? 검사 등을 통해 어느 부분에 이석증이 생겨 있는 걸 확인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이후 각각의 경우에 맞는 이석교정술을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 이석이 우측 후반고리관에 들어있다면, 침대에 앉은 상태에서 고개를 우측으로 돌려 눕고, 이후 고개의 방향을 좌측으로 돌려주는 ‘에플리 이석교정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쉽게 치료되는 이석증은 한번 치료법을 시행하고 나면 바로 호전이 되고, 치료에 걸리는 시간은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쉽게 치료가 잘 안 되는 이석도 있습니다. 특히 수평 반고리관에 붙어있는 이석증의 경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환자분이 집에서 이석 자가 재활운동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치료가 되고, 이후 남아있는 조금의 어지럼증에 대해서는 약물치료를 같이 시행하면 대부분 완쾌가 됩니다.

Q. 이석증은 재발이 잦다고 알고 있다.

이석증은 생각보다 재발이 자주 발생하는 질병으로, 1년에 15%, 10년에 50% 정도에서 재발이 됩니다. 이런 재발은 처음 발생 이후 6개월 안에 가장 많이 생기고 실제 병원에서 진료할 때도 재발하는 환자분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석증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약물 복용, 어지럼증에 대한 전정재활치료, 이석증 발생을 막기 위해 자세를 제한하는 방법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석증의 재발을 줄이는 방법은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제일 중요한데, 바로 비타민 D의 보충입니다. 이석의 성분인 칼슘을 흡수하는데 비타민 D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 이석에서 칼슘 수치가 줄어들고, 이석 또한 불량하고 약해지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이석이 떨어져서 이석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니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 영양제 복용을 먼저 권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수면 자세입니다. 수면 시의 자세를 볼 때, 우측으로 자는 분은 우측에 이석증이 잘 생기고, 좌측으로 자는 분은 좌측에 잘 생깁니다. 그래서 이석증을 치료하고 난 뒤에는 이석증이 발생한 방향의 반대편으로 자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 방법은 적절한 신체 활동과 운동을 하는 겁니다. 적절한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이석증의 발생 위험이 2.6배 정도 증가하므로, 증상이 발생하고 난 뒤에도 적절한 신체활동과 운동을 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3가지 방법이 이석증의 재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주 이석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꼭 시행하기를 추천합니다.

도움말 = 손제용 원장 (손제용신경과 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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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어지럽다면 “이석증”

[어지럼증(이석증)의 발생 원인]

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속 귀(내이)는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으로 나뉘게 됩니다.

양측의 전정기관에서 우리 몸의 전체적인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하게 되고, 이를 뇌에서 평형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보내게 됩니다.

이러한 몸의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어지럼을 느끼게 됩니다.

[어지럼증의 종류]

어지럼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머리가 맑지 않고 텅 빈 느낌, 어질어질한 느낌, 눈 앞이 먹먹해지는 느낌, 주위가 빙빙 돌면서 구토감이 드는 등 각양각색입니다. 어지럼증은 몸이 정상인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는 의사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은 ‘귀’질환에 의한 어지럼증과 ‘뇌’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뇌졸중이나 뇌종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환자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지럼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진단에 있어서 의사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뇌’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지럼증과 ‘귀’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구분하여 위급한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귀’질환이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이석증이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석증이란?]

귀의 ‘전정기관’ 내에는 ‘이석’이 들어 있어서 균형을 유지하는 ‘이석기관’인 ‘난형낭’과 ‘구형낭’이 있으며, ‘이석’이 없는 3개의 반원형 모양을 갖춘 ‘세반고리관’으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복잡한 구조들 사이에는 연결된 통로들이 있고, ‘난형낭’에 위치한 이석들이 어떤 원인들에 의해서 일부가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머리의 움직임에 의해 균형을 잡을 때 이들 이석들에 의해 혼동을 일으켜 어지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석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교통사고 후 머리의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 외에도 메니에르병, 돌발성 난청, 전정신경염과 같은 ‘귀’질환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타 노화, 갱년기, 임신과 같은 여성 호르몬 변화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골다공증과 같은 칼슘 대사의 이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석증 확인할 수 있나요?]

이석증의 특징적인 증상 및 징후는 잠자리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자리에 눕거나 일어날 때, 잠자리에 누워서 좌, 우로 돌아 눕거나 고개를 돌리는 경우에 어지럼을 호소하는 경우가 제일 흔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으려고 고개를 숙일 때, 높은 선반 위의 물건을 잡기 위하여 고개를 들어 올리는 경우에도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의 양상은 특징적으로 빙빙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나며, 구역감을 느끼거나 심하면 구토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석증의 치료는?]

이석증을 ‘어지럼증의 감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만 이루어지면,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방법들을 통하여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석증의 치료 원칙은 제 위치에서 이탈하여 반고리관으로 들어간 이석들을 원위치 시키는 ‘정복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1회 치료만으로 80%의 환자에서 완치가 가능하고, 평균 2회의 정복술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석증이나 어지럼증 예방법은?]

어지럼증의 원인이 다양한 것처럼 예방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술,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더불어 싱겁게 먹는 습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어지럼증 가장 흔한 원인 이석증, 발병 원인과 치료 방법은?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인 이석증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증상으로, 원래 명칭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다. 여기서 양성이란 심각한 귓병이나 뇌 질환이 없는데도 어지럼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작성은 갑자기 증상이 발생했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발작성)되는 것을 말하고, 체위성은 증상으로 인해 체위(자세)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말한다.

이석증의 증상인 어지럼증은 귓속 깊은 곳의 반고리관이라는 구조물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 다녀서 발생한다.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구조물로 관 모양이며, 내부에 액체가 있다. 이러한 이석이 어떤 이유로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 다니거나 붙어 있게 되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증상이 생긴다.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으나 종종 외부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의 부작용, 만성피로,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노화 등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40~50대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석증 증상은 ‘코끼리 코 돌기’를 한 뒤의 느낌이나, 놀이공원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 기구 안에 앉아 있는 느낌과 비슷한 어지럼증을 느끼며 보통 1분 이내에 멈춘다. 이런 어지럼은 보통 갑자기 발생한다.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하며 또한 하늘이나 천장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어지럼이 있는 동안에는 균형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거나 쓰러질 수 있으며 어지러움을 느끼는 동안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구토를 유발한다. 어지럼이 멈춘 이후에도 머리가 무겁거나 메스꺼운 느낌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

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빨리 진단받고 치료가 성공하면 어지럼 증상이 즉시 좋아지므로 적절한 시기에 진찰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윤승일 원장 (사진=광동한방병원 제공)

이석증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이석치환술이 있다. 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며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원래의 위치(전정 기관)로 이동시키는 치료법이다. 증상을 일으키는 반고리관의 위치에 따라 이석 치환술의 방법이 달라지므로 자가로 치료하기보다는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지럼이 심하게 계속된다면 정밀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광동한방병원 어지럼증센터 윤승일 원장은 “이석증을 진단할 때는 어지럼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석증의 증상과 달리 심한 어지럼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거나 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뇌 질환이나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만성 중이염 합병증과 같은 다른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석증은 초기에 잘 관리하면 어느 질환과 마찬가지로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며 “단, 이 같은 증상은 소뇌에 발생한 종양, 뇌졸중, 출혈 등과 유사한 만큼 이석증 치료 후에도 어지럼증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CT 또는 MRI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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