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과 연애 | 이상형과 연애(결혼) 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최근 답변 24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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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연애: 이상형이랑 연애해본 사람 있어? – Blind

본인 이상형이랑 연애해본 사람있어?외모 완전 취저에 성격은 안맞는부분은 물론있겠지만평타이상으로 잘맞고 괜찮다고 쳤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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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eamblind.com

Date Published: 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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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과 연애? 男 84% `있다` vs 女 48% `없다`…왜?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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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onga.com

Date Published: 1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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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만나려면 ‘이상형’과 이별하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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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맘에 들면 일단 사귀고 봐야 하는 이유 – 연애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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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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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여성이 선호하는 남성의 이상형과 외모관리에 대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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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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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니다’]□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2:20~14:00)□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대담 : 장재숙 동국대 교수[귀로 배우는 연애] ‘이상형’과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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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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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과 연애(결혼) 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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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과 연애? 男 84% ‘있다’ vs 女 48% ‘없다’…왜?

사진제공=동아일보DB

꿈에 그리던 이상형과 연애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이상형을 만나는 기회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쉬운 모양이다.미혼 남성 10명 중 8명은 이상형과 연애를 해봤으나, 여성은 절반 가까이 이상형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커플예감 필링유와 이달 16~21일 미혼 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이상형의 개념과 교제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84.1%가 이상형과 교제한 경험이 ‘1번 이상’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1명 55.7%, 2명 20.8%, 3명 이상 7.6% 등의 순이었다.여성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8.1%가 이상형을 만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반대로 이상형과 교제했다는 여성은 51.9%로 절반 남짓. 세분화 하면 1명 24.2%, 2명 15.5%, 3명 이상 12.2% 순이었다.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이상형과 교제 기회가 적었다. 그 이유는 ‘이상형의 의미’에 대한 남녀의 기준 차이에서 짐작할 수 있다.남성은 이상형 기준에 대해 ‘확 끄는 그 무언가의 매력(38.6%)’, 여성은 ‘주요 조건 모두 일정 수준 이상 구비(38.3%)’를 각각 1위로 꼽았다. 남성이 느낌을 중시한다면, 여성은 다수 기준을 충족시켜야 이상형이 되는 셈이다.뒤이어 남성은 ‘주요 조건 모두 일정 수준 이상 구비(28.8%)’, ‘주요 조건 2~3가지 이상 만족시킬 때(23.1%)’, ‘최우선 조건이 아주 만족스러울 때(9.5%)’ 등이라고 답했다.또 여성은 ‘확 끄는 그 무언가의 매력(31.8%)’, ‘최우선 조건이 아주 만족스러울 때(19.3%)’, ‘주요 조건 중 2~3가지 이상 만족시킬 때(10.6%)’ 등을 골랐다.업체 관계자는 “상담을 해보면 전반적으로 여성의 이상형이 훨씬 까다롭다”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급상승하면서 자신감도 충만하고 이상형에 대한 기준을 매우 높게 잡는다”고 분석했다.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사랑 만나려면 ‘이상형’과 이별하라

[뉴스위크]

‘사랑이란?’ 보편적이면서도 까다로운 질문이다. 구글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용어였다. 웹스터 사전에는 ‘사랑’의 여러 가지 정의가 실려 있다. 예를 들면 ‘혈연이나 개인적 인연에서 비롯되는 타인을 향한 강렬한 애정’ ‘성적 욕구에 따른 끌림’ 그리고 ‘테니스 점수’ 등이다. 대다수의 사람이 이 같은 정의를 이해하지만 그 의미 또는 한 문화에서 개인에게 적용되는 방식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사랑은 개인적인, 따라서 주관적인 개념이다. 그리고 그 개념은 우리가 평생 사랑에 빠지고 벗어나고 다시 빠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진화해간다. 구체적인 문화적 정의는 여전히 다소 불확실하지만 사랑이 매력과 많은 관계가 있다는 데는 대다수가 동의한다.

사랑과 달리 매력은 (부모는 못하더라도) 과학자들이 정의할 수 있는 개념이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는 아직도 과학자들이 탐구 중인 또 하나의 개인적 취향과 경험의 문제다. ‘매력의 법칙(rules of attraction)’에는 외모·성격 그리고 잠재력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호르몬 수치와 집중 지속시간 같은 내적 변수도 포함된다. 어떤 특성이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드는지(또는 더 정확히 말해 자신의 매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느냐)는 고정관념과 선입관에 기초한 만큼 딱 부러지게 답하기 어렵다. 여성은 가족과 재산에만 끌리는가? 남성은 예쁜 얼굴과 육감적인 몸매에만 관심 있는가? 정말 그렇게 단순한가? 데이터를 믿는다면 가슴의 문제에 관한 한 모두 두뇌로 귀착된다.

노스웨스턴대학 일라이 핑켈과 텍사스대학(오스틴) 폴 W 이스트윅 교수의 연구가 최근 ‘성격·사회심리학 저널’에 실렸다. 남녀 모두 처음에는 신체적 매력에 가장 큰 가치를 두며 성격과 소득 잠재력이 그 뒤를 잇는다는 내용이다. 핑켈과 이스트윅 교수는 2시간짜리 스피드 데이팅 행사에 학부생 163명을 초대했다. 사람들이 자신의 짝과 데이트 상대를 어떻게 선택하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려는 목적이었다. 각 학생은 10여 명의 잠재적 파트너 10여 명과 4분씩 대화를 나눴다. 그 뒤 컴퓨터에서 파트너들의 사진을 보고 데이트를 원하는지 ‘예’ 또는 ‘아니오’로 답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누구를 가장 매력적이라고 보는지, 누가 가장 큰 수입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토대로 자신이 선택한 파트너에게 점수를 매겼다. 핑켈과 이스트윅 교수는 한 달 동안 학생들을 추적하며 그 뒤 그들의 애정 활동을 점검했다.

뉴스위크가 노스웨스턴대학 인간관계 연구소(Relationships Lab)를 찾아가 핑켈과 이스트윅 교수를 만났다. 짝에게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묻는 오랜 의문에 관해 남녀의 생각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었다.

스피드 데이팅 행사를 열기 전 참가자들에게 누군가와 다시 만날지 결정할 때 외모, 성격, 수입 잠재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기술하도록 했다.

핑켈: 참가자들이 원한다고 말한 요인과 그들이 실제로 원한 요인이 일치하지 않았다. 육체적 매력이 많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경향을 보인다. 수입 전망은 (남녀 모두에서) 적당한 수준의 욕구를 유발하는 편이다.

자신이 연애상대에게서 정말로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에 관해 많은 남녀가 잘못 알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핑켈: 여성은 소득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남성보다 훨씬 더 크다는 사고방식이 우리 문화의 저변에 깔려 있다. 따라서 무엇을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남자이니까 아름다움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한다. 그들이 이제껏 끌렸던 모든 사람에 대해 세심하게 분석하지 않은 상태에선 그것이 합당한 반응이다.

이스트윅: 남녀 모두 평생 자신들이 끌렸던 모든 사람에 관해 입수 가능한 모든 증거를 검토해 종합적인 결론을 내놓은 적이 없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갖고 있는 이론에 따라 행동한다. 하지만 그것이 항상 옳지 않을 수도 있다.

남녀가 파트너에게서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데 스피드 데이팅이 어떤 도움을 주나?

핑켈: 스피드 데이팅에선 폭넓은 잠재적 파트너를 대상으로 각 개인의 취향을 점검할 수 있다. 참가자가 행사 열흘 전 선호한다고 밝힌 요인뿐 아니라 실제 이성을 만났을 때 끌린 요인을 살펴볼 수 있다. 참가자가 자신이 중시한다고 말한 요인과 그에게 실제로 중요한 요인을 비교한다.

사랑을 찾는 사람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핑켈: ‘쇼핑 리스트’를 경계해야 한다. 연애 상대를 물색할 때 자신의 이상형에 부합하는 리스트를 들고 나가선 안 된다.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실제로 만나서 얼굴을 마주하라. 자신이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지 알고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이론상의 이상형을 묘사할 때는 남녀 차이와 이성 취향이 상당히 확고하다. 하지만 직접 파트너를 만나면 달라진다.

그렇다면 성격도 정말 중요한가?

핑켈: 외모나 소득 잠재력 또는 성격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남녀 모두에게 똑같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의미다. 외모가 가장 중요하고, 성격이 둘째, 소득 잠재력이 셋째다. 적어도 데이트를 시작한 첫 달은 그렇다.

그것이 희소식인가?

핑켈: 소득 잠재력 측면에선 희소식이고 외모 면에선 나쁜 소식이지!

아름다움 대 두뇌 대결의 판정은?

핑켈: 처음 이성에 끌릴 때는 외모의 중요성 측면에선 남녀가 다르지 않을 수도있다. 현재 스피드 데이팅 업체와 공동으로 당시의 독신자 6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3년이 흐른 지금 그들이 결혼했는지 그때의 이상형과 일치하는지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 3년 전 그들이 말한 이상형이 실제 배우자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스트윅: 내 직감으로는 원래의 이상형과 일치하는 사람을 발견했기보다는 그들의 이상형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남녀 관계와 관련해 또 다른 속설이 있다. 매력적인 사람은 인생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고 결혼도 더 돈 많은 매력적인 사람과 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맞는가?

이스트윅: 매력적인 여성은 매력적인 남성과 결혼하고, 매력적인 사람은 돈을 더 많이 번다. 매력적인 사람이 인생의 모든 것을 더 많이 손에 넣기 때문이다.

조사 도중 실제로 인연이 맺어지기도 했나?

이스트윅: 여러 커플을 탄생시켰다. 그 커플들이 요즘도 만나는지는 모른다. 스피드 데이팅의 효과를 찬양할 때 곧잘 통계를 거론한다. 예컨대 스피드 데이팅 행사 후 한 달 사이 참가자 중 3분의 1이 행사 전까지 몰랐던 사람을 만나 최소한 얼마간은 어울렸다.

참가자들은 어떻게 모집했나?

이스트윅: 우리는 항상 학생 그룹과 협력한다. 수많은 사람을 돌려보내야 했다.

말하자면 연구와 과학에 참여하고자 한 학생이 많았던 셈인가?

이스트윅: 과학을 위해 데이트하려는 거지, 맞다!

핑켈: 이번에는 남녀 참가자들의 동영상을 갖고 있다. “좀 유치하지만 기꺼이 참가하겠다. 연구를 위해서” 같은 말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하는지 정말 웃긴다.

글=레슬리 세비지 뉴스위크 기자

번역=차진우

[ 이 기사는 뉴스위크 특별판 ‘섹스의 과학(Science of Sex)’에 실린다. ]

적당히 맘에 들면 일단 사귀고 봐야 하는 이유

이상형을 만나고 계세요?

연애 중인

독자분들께 묻겠습니다!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

그럼 한 가지 더 묻겠습니다.

“당신의 애인은

그 이상형과 가까운 사람인가요?”

이상형? 그런 거 다 소용 읎따

간혹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어요.

“이상형? 그런 거 애들일 때나 따지는 거지..

나이들면 다 상관없어~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그 사람이 이상형이 되고 그러는 거지.”

궤팅엔 대학의 연구팀은

이 말이 사실인지

무척이나 확인하고 싶었나봅니다.

무려 1500명의 실험 참가자를 모집했거든요.

참가자 1500명은

모두 애인이 없는 싱글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의 ‘이상형’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봤어요.

일단 1단계 실험은 거기서 끝!

그러곤 5개월이 흘렀습니다.

연구팀은 다시 참가자들을 불러 모아

그사이에 애인이 생겼는지 물어봤죠.

1500명 중 무려 3분의 1에 가까운 사람들이

연애를 시작했어요.

연구팀은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을

콕! 집어 물어봤습니다.

“당신의 애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5개월 전에 물어본 이상형과

지금 만나고 있는 애인이 얼마나 비슷한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죠.

과연 사람들은 실제로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었을까요?

이상형을 찾아라

5개월 전의 설문조사와

연애를 시작한 지금의 답변을 비교해본 결과,

사람들은

‘자신의 이상형’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돈 많은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던 사람들은

실제로 돈이 많은 사람을,

몸매가 좋은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던 사람들은

실제로 몸이 아주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었죠.

하지만 현재 만나는 애인이

5개월 전에 이야기했던 이상형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외모나 성격, 능력 같은 수많은 요소들 중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분명 조금씩은 있었죠.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냥 안 맞는 부분은 무시하고

마음에 드는 부분만 보게 되는 걸까요?

다시 한번!

그래서 연구팀은

다시 한번 ‘이상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러자 5개월 전과는

다른 답변이 나왔어요.

사람들의 이상형이

현재 만나고 있는 애인에

‘아주 꼭 맞는 모습’으로 바뀐 거죠.

예를 들자면,

5개월 전 이상형이

‘키가 크고 얼굴이 하얗고

눈이 큰 사람’이었는데,

현재 만나는 애인이

‘키가 크고 얼굴이 하얗지만

눈이 작은 사람’이라면

이상형의 눈부분만 ‘눈 작은 사람’으로

스리슬쩍 바뀌게 된 거죠.

사랑의 위대함이란

연구팀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상형은 분명 존재합니다.

다들 꿈꾸는 애인의 모습이 정해져 있죠.

실제로도 그런 애인을 찾으려 노력하고요.”

“하지만 ‘이상형’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건 사랑입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내 이상형과는 조금 다르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그런 부분까지

좋아하게 된다는 거죠.”

“그게 바로 사랑의 힘이랄까요?”

역시, 완벽한 이상형을 찾는 일은

애초에 불가능한 건지도 모르겠군요.

이 연구결과를 보고 나니

이상형을 찾는 것도 좋지만

조금 너그러워질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사람이 달라지지 않아도

‘사랑’이 내 ‘취향’을

바꾸어놓을 수도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이 실험에

직접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바로 연애의 과학이 준비한

<이상형 매칭 테스트>를 통해서죠.

텍사스대 연구진이 개발한 이 테스트는

애인이 내 이상형에 얼마나 가까운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과학적인 ‘매칭 점수’까지 알려준다고요!

오늘 읽은 이 글을 떠올려보면서

나와 애인의 매칭 점수를

직접 확인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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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배우는 연애] ‘이상형’과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까?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장재숙 동국대 교수

[귀로 배우는 연애] ‘이상형’과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까?

미술계의 여성 혁명가, 멕시코 출신의 화가 프리다 칼로!

조선의 독립운동을 후원한 일본인 여성 혁명가, 가네코 후미코!

그리고, 적막을 깨는 대화의 기술! 웃는 연습으로 셀프 성형하기!

357데이트!! 등으로 YTN라디오에 연애혁명을 일으킨,

서울시 출생 연애 혁명가!! 동국대 장재숙 교수와 함께 합니다.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 이번 주도 동국대학교 장재숙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장재숙 동국대 교수 : 네, 안녕하세요.

조현지 : 교수님 지난주에, 이런 문자가 하나 왔어요.

청취자 문자>>>

어제 오랜만에 휴무라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 행복한 시간 속에 남친이 빠져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저와 남친은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는 터라

늘 죽을 만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나면,

한 달에 딱 한 번 돌아오는 휴무일이 그렇게 소중할 수 없는데요.

그 날 만큼은 친구도 만나고,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 책도 구입하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너무 많은데…….

이 모든 사실을 누구 보다 잘 알고 공감해줄 남친이,

자기랑 같이 보내지 않아 삐져버리니까 너무 서운하고 답답하네요.

남친은 출근해서 병원에서 보면 되는 거 아닌가요?

하루 종일 삐져있는 남친을 풀어줄 방법 없을까요?

저는 대학 졸업하고 쭉 일만 하며 지내서 남친 말곤 남자를 안 사겨봤거든요.

남자의 마음을 잘 모르겠네요……. 사랑 참 어렵네요…….

장재숙 : 정말 장문의 글을 보내주셨는데 듣고 보니까 사랑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남자친구 입장은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휴무를 자신과 보내지 않아 섭섭했을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을 이해한다고 말해주고 남자친구에게 널 너무 사랑하지만 쉬는 날에는 재충전시간을 갖고 다시 너와 함께할 시간을 준비하는 게 우리에게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하면 좋을 것 같아요.

조현지 : 왜 이런 분들은, ‘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일 것 같아요.

장재숙 : 그래서 오늘 같이 이야기해 볼 주제는 바로 ‘이상형’입니다.

조현지 : 왠지 청취자 여러분들도 오늘 방송을 듣고, 오래 전 나의 이상형을 잠시나마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저도 어릴 때 친구들과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 혹시, 교수님도 어릴 때 ‘이상형’이 있으셨나요?

장재숙 : 그럼요. 저는 드라마가 바뀔 때마다 이상형이 계속해서 바뀌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조현지 아나운서는 이상형이 누구였나요?

조현지 : 저는 긍정적이고 운동 잘하고 밥 잘 먹는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장재숙 : 그렇군요. 그런데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니까. 있어도 좋고, 없어도 그만이다! 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실 거예요.

조현지 : 그런데 주변에서 보면, 오히려 이상형이 없어서 고민이라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장재숙 : 저도 그런 분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상형이 있다고 해서 꼭 그런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니잖아요?!그런 것처럼 이상형이 없다고 해서 아무도 못 만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상형이 있으면, 자신이 만들어 놓은 조건에 맞는 사람만 찾기 때문에 만남이 더 힘들 수도 있어요. 그런 사람이 아니면 아예 만날 생각을 안 하니까! 그런데 반대로 이상형이 없으면, 누구든 만날 수 있거든요. 오히려 만날 수 있는 상대가 더 많아져서 좋다고 생각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조현지 :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제 주변에도 이상형과 거리가 먼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하는 친구들도 많은 것 같아요.

장재숙 : 그럼요. 그래서 이상형은 그저 이상형일 뿐 인거죠. 제가 아는 분은 원래 이상형이 얼굴에 점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었대요. 근데 지금 배우자가 코 옆에 큰 점이 있다는 거예요. 놀랍게도 배우자에게 첫 눈에 반한 계기가 그 점 때문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만났을 때 그 점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였다고 말씀하시던데. 인연이 되는 사람을 만나면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꽂혀서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더라고요.

조현지 : 이상형이라는 게 꼭 젊은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나이 드신 분들도, 그리고 결혼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도 여전히 가슴 속에는 이상형을 품고 살지 않을까요?

장재숙 : 그럼요. 이상형은 나이와 상관없이 늘 존재하죠. 어릴 적 이상형을 버리지 못하고, 지금도 품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도 많습니다. 흔히 결혼생활 하면서 ‘이런 남편이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아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내심 배우자에게 어떤 모습을 바랄 때 있잖아요. 그게 바로, 지금도 ‘배우자로서의 이상형’을 갖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난 당신이 이런 남편이었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면 그 남편은 뭐라고 생각할까요? ‘난 당신이 이런 아내였으면 좋겠는데’ 라고 생각하겠죠. 늘 내가 바라는 만큼 상대도 나에게 바라는 게 있다는 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내 마음 속에 배우자에 대한 바람이 생길 때 역으로, ‘나는 그런 배우자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죠. 예로, 남편에게 ‘나를 칭찬해주고,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순간, 나는 남편에게 ‘칭찬해주고, 인정해주는 아내였나.’ 라고 되돌아보는 거죠. 그 과정이 반복되잖아요? 그럼 두 사람 모두 배우자로서 꿈꾸는 이상형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조현지 : 그거 아주 좋은 방법인데요. 흔히 상대에게 바라고 요구하는 건 많아도 그만큼 나 자신을 돌아보는 건 쉽지 않잖아요. 이상형의 모습은 연령대에 따라서도 조금씩 차이를 보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장재숙 : 아무래도 연령에 따라 이상형의 모습도 달라지기 쉽죠. 2,30대에는 스타일 멋지고, 달콤한 말도 많이 해주고, 나만을 위해주는 사람이 이상형이기 쉽지만, 4,50대에는 스타일이나 달콤한 말은 덜 해도 일단, 돈 좀 많이 벌어왔으면 좋겠고, 자녀와 잘 놀아주고 말도 잘 통하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기도 하죠. 2, 30대에는 내 애인으로서만 이상형을 체크했다면, 4, 50대에는 배우자로서의 이상형에 추가로 부모로서의 이상형까지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조현지 : 그렇군요. 근데 이상형을 만나서 결혼하면 그만큼 더 행복하겠죠? 그토록 꿈에 그리던 사람을 만나 결혼한 거니까 당연히 누구보다 오랫동안 만족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장재숙 : 흔히 ‘결혼만족도’라고 표현하죠. 꿈에 그리던 이상형과 결혼했다면, 만족도가 정말 높을 것 같은데요. 아쉽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아무리 완벽한 이상형과 결혼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상황에 익숙해지면? 만족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라고 해요. 왜? 그 상황이 익숙해지면서 더 이상 그 상황만으로는 행복감을 느끼기 어렵다는 거죠. 즉, 그 때부터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결혼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상형을 만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데요.

조현지 : 그게 뭔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장재숙 : 늘 똑같은 결혼생활이지만, 조금씩 새로움을 더하는 겁니다. 나이 들수록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은 늘어나는데 함께 하는 생활은 거의 비슷하잖아요. 예를 들면 늘 하던 산책이나 등산 대신 한강에서 2인용 자전거도 타 보고, 요즘은 대학 도서관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곳도 많거든요. 도서관에 가서 함께 책도 볼 수 있죠. 늘 가던 식당 대신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죠. 무엇보다 필요한 건, 매일 한 가지씩!! 새로운 장점을 발견해서 알려주는 겁니다.

조현지 : 매일 한가지씩이요? 그게 가능할까요?

장재숙 : 가능합니다. 연습하면 어렵지 않은데요. 식당에서 식사할 때 옆 테이블에 있는 사람을 보고, ‘저 사람은 조용히 식사를 하는 모습이 좋군’ 운전하시는 분들은‘저 승객은 말투가 친절해서 좋네’ 라고 생각하는 거죠. 여러분 시선 앞에 보이는 사람이 누구라도 좋아요. 좋은 점을 한 가지씩 캐치하다 보면, 배우자의 좋은 점? 매일 한 가지씩 충분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결혼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 결국 특별한 게 아니죠?!

조현지 : 방금 이런 문자가 하나왔어요!

청취자 문자>>>

“‘부부가 닮으면 잘 산다’는 말이 있던데.

우리 부부는 정말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장재숙 : 정말 그런 말이 있죠. ‘사이가 좋은 부부는 점점 닮아간다’ ‘서로 닮은 부부는 잘 산다더라’ 그런데 여기서 닮았다는 건, 단순히 얼굴이 비슷하게 생겼다는 걸 말하는 게 아니에요. 외적인 모습보다는 성격이나 가치관, 생활습관 같은 것들이 비슷하다는 걸 의미하죠. 아무래도 비슷한 부분이 많으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쉽고, 무엇보다 잘 통한다고 느끼게 되니까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겠죠. 문자주신 분도 실망하기엔 너무 이릅니다. 지금부터라도 서로 다른 점에 집중하지 마시고, 어떤 부분이 비슷한 지 한 가지씩 메모해보세요~! 예를 들어서 TV 보면서 부부가 동시에 웃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땐, ‘아~우리가 웃음코드가 비슷하구나!’ 하고 기억하는 거죠~! 그럴 땐 개그 프로그램도 찾아보면서 그만큼 더 웃을 일도 많아지니까, 만족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겠죠.

조현지 : 그렇군요. 지금까지 남녀노소 모든 이들을 위한 사랑학 특강! 동국대학교 장재숙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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