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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던 상황에서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던 도중 갑자기 인터뷰를 중단시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개표가 종료되고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당선이 확정된 이후로도 인터뷰 태도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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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 확실 후 인터뷰 논란 – 나무위키

JTBC 인터뷰. 앵커: 아까 말씀 중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뜻에서 하신 얘기입니까? 이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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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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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모닝] 이재명 후보와의 단독 인터뷰, 일독을 권합니다 |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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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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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모닝] 이재명 후보와의 단독 인터뷰, 일독을 권합니다

※ 중앙일보의 뉴스레터 ‘더 모닝’이 새단장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고르고 고른 오늘의 뉴스와 알찬 읽을거리로 풍성한 아침을 열어드리겠습니다.

News 1

“의도적인 야권 단일화…국민 마음 조종 쉽지 않다”

대선후보 릴레이 인터뷰 첫 주자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만났습니다. 그는 1시간 남짓한 인터뷰를 대부분 즉문즉답으로 소화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질문에 긴 시간을 들여 답했죠.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수사, 야권 단일화, 한일 관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가장 궁금한 건 스스로 생각하는 승리 가능성이겠죠. 그는 “세상일에 어떻게 자신이 있겠나”라고 답했습니다. “여론조사상 앞서긴 하지만 이렇게 앞선 지 2주도 되지 않았다”면서요. 그러면서도 “국민의 삶을 어떻게 더 개선할지, 우리의 비전과 정책 역량을 어떻게 설득할 지에 집중하겠다”며 정권심판론을 넘어서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치·경제·외교안보·사회 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 후보와의 인터뷰,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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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

자녀 접종 안하면 아동학대? 법안의 진실은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아동학대법 일부 개정안 입법 예고 홈페이지에는 하루만에 9000개가 넘는 반대 의견이 달렸다. 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아동학대 피해자 대신 가해자를 가정에서 분리하자는 내용이다. 그런데 ‘가해자’ 범위에 자녀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안 시킨 부모도 포함된다는 소문이 퍼지며 법안은 ‘타겟’이 됐다.

New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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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공동대표에 내정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스톡옵션 먹튀(먹고 도망가기)’ 논란에 자진 사퇴한 데다, 실적 부진과 규제 이슈에 짓눌리며 그룹의 주가는 동반 하락 중이다. 카카오 그룹의 시가총액은 한 달여 만에 27조원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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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터뷰] 이재명 “지방선거, 수도권 한 곳이라도 이기면 승리”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5월 16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6.1 지방선거, 이제 사흘 후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 역시 수도권이죠.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바람(風)이 수도권 전역에 얼마나 불지가 관심입니다. 6.1 지방선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이자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맡고 있는 이재명 후보, 연결합니다.

◆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 (이하 이재명): 안녕하세요.

◇ 박지훈: 대선 끝나고 공중파 방송인터뷰 오늘 처음인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 어디십니까.

◆ 이재명: 계양이죠.

◇ 박지훈: 계양 주민 된 지 일주일 정도된 거 같은데 벌써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너무 많이 다니시는 거 같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습니까.

◆ 이재명: 아무래도 상당정도 좀 쉬기도 했고 남들보다 몇 배 더 열심히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긴 합니다. 발가락에 물집도 잡히긴 했는데 어제 밤에 11시 넘게까지 다녔는데 저를 3번 봤다는 분이 두 분 계셨습니다. 계양에서 그런 걸로 봐서는 많이 다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주민 수에 비하면 만난 분들은 적어서 일분일초 아끼지 말고 더 다닐 생각입니다.

◇ 박지훈: 유튜브 영상 보니까 특히 젊은 분들의 반응이 아주 뜨겁던데요.

◆ 이재명: 보이기에는 젊은 분들 반응이 많이 보이는데 뒷골목이나 이런 곳 다녀보면 저한테만 조용히 아직도 TV를 못 킨다, 가슴 아프다 이런 분들이 상당히 많고 우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특히 나이 드신 어머니들, 외국에서 오셨다는 남자 어르신 이런 분들이 너무 우셔서 사실 뒷골목 다니기 두려울 정도입니다. 제가 그 분들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절망이 컸다는 것은 희망이 컸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슬픔이 컸다는 것은 더 기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이 그랬던 것처럼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야 한다. 우리도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용기를 가지고 단결해서 지방선거를 꼭 이기자. 지난 선거에서는 우리 국민들께서 혼내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능력의 유무, 살림의 실력 보다는 혼을 좀 내자 심판하자는 쪽으로 기울었다면 이제는 일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일하는 사람, 혼내는 사람 잘 균형을 맞춰야 국정도 안정되고 살림도 안정되고 잘하기 경쟁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삶이 더 안정된다. 일꾼을 뽑을 때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죠. 1번 일꾼, 일꾼은 1번.

◇ 박지훈: 지금 일거수일투족이 엄청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행보가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숨 쉰 채 발견 이야기도 있고 벤치에 신발신고 올라갔다고 이준석 대표가 SNS에 올렸던데요. 여러 가지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는 거 같아요.

◆ 이재명: 신발 신고 올라간 부분은 다 닦고 하긴 했지만 제 잘못이죠. 주로 신발 벗고 올라가는데 거긴 워낙 좁아서 약간 실수한 거 같습니다. 다 닦았습니다. 좋은 건 다 빼고 나쁜 것만 주로 짜깁기해서 음해를 하니까 그런 것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가 중계를 계속하는 것은 주민들께 알려야 하니까요. 눈에 띄는 게 원래 이상한 게 눈에 띄지 않습니까. 개가 사람을 무는 것은 뉴스가 아닌데 사람이 개가 밉다고 물면 뉴스가 되잖아요. 그런 유명한 이야기도 있는데 항의하는 주민들이 가끔씩 계시기는 하지만 제가 수 만 명을 만났는데 한 네분 정도 밖에 못 본거 같아요.

◇ 박지훈: 네 분밖에 못 봤습니까.

◆ 이재명: 네, 술집에서 한 분, 길에서 몇 분 제가 방송하는 것을 아니까 일부러 방송에 나오라고 그러시는 거고요. 국민분들 중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90% 넘게 제 출마나 지방 선거 직접지원을 찬성하는데 국민의힘 지지자 분들 중에 상당수가 반대하죠. 매우 정치적인 것이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대선 후보 입장에서는 전국이 대선 지역이 될 수밖에 없는데 너무 연고에 연연하는 것도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제가 출마한 것은 저 때문에 우리 민주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 않습니까, 저 때문에 우리 후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저의 패배 때문에 우리 국민들 좌절하고 슬픔에 빠져있는데 제가 그 상황을 타개하는 게 제 책임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야 당연히 정치적 위험도가 크니까 출마나 이런 것은 직접적으로 하지말자, 물러서서 간접지원정도 하자고 이야기했는데 언론이나 이런 쪽에서 그런 지적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번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1년 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세 곳 빼고 14곳을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이번에 대통령 취임 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인데 호남 외에는 원래 명함도 못 내밀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역사적으로 본다면 지금은 말은 많지만 질서 있는 퇴각을 한 편이고 지지율도 유지되고 당도 분열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고 수도권, 충청 이런 곳이 해볼만 하다는 거 자체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정치 평론 하시는 분들은 분명히 전부 패배할 텐데 거길 왜 나가냐(고 하는데) 지금은 조금 바뀌고 있잖아요.

◇ 박지훈: 측근은 말렸습니까. 출마하는 것을.

◆ 이재명: 말렸죠. 저도 출마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상황이 너무 나빠지고 우리 국민들의 슬픔을 달래야 하는데 내가 혹시 위험에 처할까 나몰라라 물러나 있기가 어려웠죠. 효과가 조금씩 나는 거 같아요. 인천이 원래 8%까지 벌어졌는데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어서 어제 매경 조사로는 2% 간격으로까지 추격했다는 조사가 있죠. 현장에서는 매우 기대도 높고 자신감도 회복하고 투표하면 이긴다. 한명숙 총리와 오세훈 시장이 맞붙었을 때 여론조사에서 17%인가 18% 지고 있다가 다들 투표를 안했는데 나중에 보니 1% 전후 였죠. 땅을 치고 후회했죠. 이번에는 국민투표자의 절반 가까이 투표했는데 거의 차이가 없었고 77%인가 78% 투표했는데 지방선거는 한 55% 정도 투표하지 않습니까. 우리 지지층이 결속하고 슬픔을 또는 좌절을 투지로 바꿔서 단합하고 투표하면 압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여당은 많은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탄 이야기를 자꾸 하고 있어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마라 선언을 하라는 말까지하고 최근에 법률 개정안 발의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명: 후안무치한, 적반하장한 그게 국민의힘 본질인거 같습니다. 부정부패는 자신들이 저질렀죠. 대장동에서 돈 받은 집단이 국민의힘이고 관련업자 도와준 게 국민의힘이고 공공개발 막은 게 국민의힘이고 부정부패 저지른 것도 국민의힘인데 제가 공공개발 이익 대규모 환수한 첫 사례 아닙니까. 적반하장이죠. 후안무치한데 상습적으로 이런 적방하장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한테 수사 받는다고 비난하잖아요. 고발한 게 국민의힘입니다. 성남 FC 고발해서 3년 7개월 수사했는데 무혐의 났는데도 또다시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대장동도 마찬가지고. 변호사들이 대납했다는 제가 변호사들에게 2억 5천 드렸거든요. 그런 가짜 허위사실을 고발해서 수사한다고 수사 받고 있다고 비난하고. 권성동 대표 같은 경우는 불법인지 범죄인지 모르지만 채용에 관계했지 않습니까.

◇ 박지훈: 무죄가 되긴 했습니다.

◆ 이재명: 저는 부정은 저지른 일이 없잖아요. 제가 부정을 저질렀으면 박근혜, 이명박 정부에서 살아 남았겠습니까.

◇ 박지훈: 수많은 고소, 고발이 되어있어요. 국고손실죄도 있고 성남FC도 있고 뇌물죄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장관후보자를 임명할 거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명: 일단 제가 국고손실죄 황당한 이야기를 하면 그것도 국민의힘에서 고발한 거예요. 자들이 고발해놓고 고발당했다고. 공석인 자리에 공모를 통해 뽑힌 공무원이 사적인 지원을 몇 차례 했다고 공무원이 공무를 하는 사람인데 그게 어떻게 국고 손실죄가 될 수 있습니까. 공무원이 일 안하면 다 국고 손실죄 입니까. 공모한 빈자리 남경필 지사 때부터 있던 자리인데 공모한 겁니다. 그걸 그런 식으로 고발장 써서 내놓고 경찰은 그걸 그대로 베껴서 압수수색 쓰고 그리고 난 다음 국고손실죄를 저지른 사람이라고 의심하게 만들겠다는 게 그 사람들 작전인데 자기들이 왼손으로 손가락질 해놓고 저한테 손가락질 받고 있다고 욕하는 거예요. 이런 적반하장의 사람들이 어디 있습니까. 한동훈 장관후보자 포함해서 국무총리후보자 특별한 의견이 없습니다. 패전한 입장에서 뭐라고 하겠어요. 국민들의 판단에 맞기는 거죠.

◇ 박지훈: 오공시티 화천 특검이야기를 보니까 오등봉, 여주의 공흥지구, 부산의 엘시티, 화천대유까지 다 합쳐서 이거 특검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공론화가 될 수 있을까요.

◆ 이재명: 해야 된다고 봅니다. 제가 지나가는 말로 한 게 아니고 저는 언제나 특검 빨리해서 정리하자는 입장이었죠. 수사해서 만약에 저한테 문제가 있었으면 검찰이 가만히 뒀겠습니까. 없는 사실까지 이상한 녹취파일까지 공개하면서 저를 공격하던데 만약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가만 안 놔뒀을 겁니다. 특검하자는 입장이고 대장동도 이익 본 사람도, 도와준 사람도, 뇌물 받은 사람도, 민간업자 도와주고 공공개발 막은 사람도 다 국민의힘 이잖아요. 저는 그 반대 쪽에 있는 사람이죠. 저는 엘시티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100% 민간이 이익을 다 가졌잖아요. 더군다나 시유지 였어요. 1타강사 제주도 원희룡 지사님 오등봉 개발하셨잖아요. 그거 얼마나 회수하셨어요. 얼마나 남았을 거 같습니까. 공공지구 LH에서 하고 있던 거 아닌가요. 똑같은데 민간개발 100%한 건 가만두고 공공개발 못해서 민간자본 60%, 70% 회수 했죠. 수천억. 5800억 환수한 것을 비난하니 다 털어보자 그래서 제가 이름을 지었죠. 제주도 오등봉 개발한 원희룡, 부산 엘시티 여주 공흥지구 다 털어보자, 그래서 오공시티 화천 특검하자고 이름을 지었죠.

◇ 박지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다면 특검이 쉽지 않을 거 같기도 합니다.

◆ 이재명: 특검은 국회에서 하는 거죠.

◇ 박지훈: 상설특검 말고 그냥 특검으로

◆ 이재명: 해야 합니다. 이런 적반하장이 어딨습니까. 도둑질도 나쁘지만 도둑을 막으려고 했던 사람을 도둑들이 도적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이 참 이런 황당한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어처구니가 없잖아요.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서 정말로 먼지털듯 털어서 책임지게 하자. 저는 완벽하게 자신있습니다. 제가 잘못한 게 없으니까요.

◇ 박지훈: 총괄선대위원장도 맡고 계시는데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17개 광역자체 단체중에 몇 곳을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까.

◆ 이재명: 최선을 다해야 하고요. 허니문도 이런 허니문이 없지 않습니까. 결혼식 직후 아닙니까. 전에 문재인 대통령 때는 1년 텀이 있었는데도 우리당이 14석 제주, 대구, 경북 빼고 다 이겼습니다. 이번에는 20일도 안 돼 치러지는 건데 호남만 제대로 지켜도 다행이다 싶을 상황입니다. 수도권을 한 곳이라고 이긴다면 승리라고 보고요. 저는 그 정도로 만족하기는 어렵다. 최선을 다해서 과반을 향해서 가야하고 그 태풍, 돌풍의 핵이 인천이다. 인천을 이겨서 수도권을 이기고 이를 통해 강원, 충청 지역까지 승리를 확대해야 겠죠.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 슬퍼하고 좌절하고 있을 때가 아니고 희망을 나눴던 분들이 모여서 투표하면 포기하지만 않으면 이번 지방선거 이깁니다. 전에는 심판자와 일꾼 중에 유능한 일꾼 능력 있는지 아닌지 모르지만 심판하겠다는 이 두 가지 중에 심판을 선택했잖아요. 심판만 가지고 세상이 제대로 될 수 없지 않습니까. 맨날 심판만하면 소는 누가 키우냐. 소 키울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다. 균형을 맞춰야 한다. 심판과 일하는 민주당 균형을 맞춰야 국정도 안정되고 국민의 삶도 개선되고 국가도 발전하겠죠. 슬픔과 분노, 절망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희망, 용기, 투지로 바꾸면 이길 수 있다. 이순신 장군도 13척 가지고 이기지 않았습니까.

◇ 박지훈: 최근 갤럽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조금 빠지는 모양새이기도 하고 성비위 사건이 터져서 쉽지는 않다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 이재명: 당연히 잘못했고 저희는 도덕적 판단기준이 높지 않습니까. 당연히 그에 대해 책임져야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어야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 민주당도 혁신적으로 바뀌고 적응해야 겠죠. 여론조사와 바닥에서 만나는 민심은 정말 달라요. 일부러 저희가 동원한 것도 아닌데 동네 저녁드시러 오신 분들의 절절한 마음을 보면 포기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데 제가 제일 우려하는 것은 한명숙, 오세훈 서울시장선거 사례가 생기지 않게 하는 거죠. 바닥민심은 이제는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고요. 인천은 소외감이 크지 않습니까. 국힘에서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이런 말을 하면서 지역을 폄하하고 했는데 제가 지역 폄하했다고 비난해요. 유정복 시장이 당시 하도 시정을 못해서 꼴등하니까 성남시장을 인천시장으로 데려오자는 운동을 했거든요. 그걸 제가 인천을 못 간다고 한 걸 인천폄하라고 했는데 그 당시 시정 전국 꼴찌시장이지 않습니까. 제가 보니 인천은 잠재력이 큰 도시에요. 전통도 있고 역량도 있고 육로, 해로, 항공로 다 출발점이잖아요. 정말 잠재력이 큰데 제가 우리 주민들에게 그런 부탁을 드리죠. 계양을 판교처럼. 계양 테크노벨리 개발이 있습니다. 판교보다 조금 더 커요. 거길 판교처럼 분당처럼 만들어 달라. 인천의 자부심을 살려 달라. 저는 실력은 검증되어 있다고 자부하고 실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으니 기회만 달라. 인천시장을 뽑아주시면 제가 그렇게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 박지훈: 인천과 경기도의 광역단체장 선거 이재명 후보께서 다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이재명: 그게 참 정치 공학적인 발상인데요. 저는 이미 제가 강원도에서 닭을 치고 있더라도 이번 지방선거 결과 제 책임입니다. 대선에서 이겼다면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았겠죠. 대선에서 어쨌든 미세한 차이로 졌다고 한 들 진건 진거고 제가 부족한 거죠. 언론 환경이 나쁘다,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다, 그것조차도 우리가 넘어야할 벽이고 그걸 넘을 실력까지 우리가 갖춰야 하는 거죠. 그걸 제가 못했기 때문에 제 부족함으로 많은 사람이 좌절하고 고통에 빠졌다. 민주당 후보들이 어려움에 처했다. 제가 가만히 있어도 그 결과는 제 책임입니다.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은 제가 위험이나 손실이 있더라도 제가 할 몫을 다해야죠. 민주당 후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우리 민주당에게 도움이 된다면 팔이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가서 싸워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책임지는 거라고 봅니다.

◇ 박지훈: 경기도가 김은혜, 안철수가 원 팀이 되었습니다. 김동연 후보가 외로울 거 같기도 한데 경기도 어떻습니까.

◆ 이재명: 직관적으로 보면 서구, 남동구, 미추홀구 등을 갔는데 정말 많이 살아났습니다. 저는 안철수 후보가 경기도 선거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제가 지금까지 존경했던 분인데 그분의 정치 생명의 근원은 새정치 아닙니까. 다당제 정치교체 구정치를 완벽하게 투항했죠. 10년 동안 새 정치 우려 드셨는데 지금 맹물밖에 안 나올 거 같습니다. 우려먹은 사골 통째로 보수정당에게 갖다 바치지 않았습니까. 10년 동안 국민을 기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분이 경기도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

◇ 박지훈: 김종인 위원장이 국회에 보내면 새 지도자 될 것이라고 힘을 실어준 거 같은데요.

◆ 이재명: 그거야 덕담을 하신 거겠죠.

◇ 박지훈: 구정치의 표본이 되셨는데

◆ 이재명: 자신의 모든 자산이 새 정치였는데 그걸 다 버렸지 않습니까. 그건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봅니다. 경기도민들께서 1400만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인구의 4분의 1이고 그런 가짜 말에 속지 않는다. 경기도가 16년 동안 국민의힘이 지배했는데 소외되고 발전 안 되고 자긍심 훼손되고 그랬지 않습니까. 서울의 외곽. 제가 3년 남짓 재임하면서 우리 (경기)도민들이 정치를 잘하면 내 삶이 바뀌는 구나를 체감하셨거든요. 경기도 역사에 없는 수도권에서 불가능한 전국 도정 만족도 1위 한참 했습니다. 삶이 바뀌었으니까 세금은 더 내지 않았는데 내 삶이 바뀌었으니까 혜택도 늘어났고 살림을 잘하니까 저를 지지해주셨잖아요. 대선에서도 저희가 5%로 이겼고 김은혜 후보 경기도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광범위하고 힘든지 아시나 진짜 궁금해요. 이걸 그냥 말 잘하신다고 대변인해서 얼굴 많이 알리셨다고 도정하시는 게 쉽지 않습니다. 김동연 후보 같은 역량 있는 분이 맡아야 이재명의 경기도가 더 발전할 수 있다.

◇ 박지훈: 강용석 무소속 후보한테 김동연 후보를 공격해라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명: 대통령이 설마 전화했을까 생각을 하는데요.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황당무개한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사건이라 진상규명 꼭 하고 상황이 객관적 사실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마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소상공인 지원 관련해서 추경이 선거전에 가능할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명: 가능하게 최선을 다해야죠.

◇ 박지훈: 돈 없다고 하더니 3조가 있었네요.

◆ 이재명: 도깨비 방망이를 가진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어처구니가 없네요.

◇ 박지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은 해야 한다고 보시는 거네요.

◆ 이재명: 신속하게 해야죠.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소상공인 여러분,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국가를 대신해서 입은 손해를 반드시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재명: 감사합니다. 필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일꾼 1번, 1번 일꾼 부탁드립니다.

YTN 이은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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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모두 맞춘 ‘타임’이 이재명 인터뷰” 기사에… 선관위 “주의”

지난 대통령 선거 직전 “한국의 역대 당선 후보를 모두 예측했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인터뷰했다”며 사실상 타임지가 이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는 민주당 측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 후보가 타임지와 단독인터뷰한 사실을 민주당이 유리하게 해석한 자료를 일부 언론사들이 인용보도하면서 일방적인 평가나 인터뷰 내용만을 소개해 유권자들을 ‘오도’할 가능성이 있었다는 게 선관위의 판단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지난 16일 진행한 제17차 위원회의에서 “헤럴드경제와 대전일보의 관련 기사들이 특정 후보자가 소속된 정당의 관점에서 작성된 자료를 근거로 작성돼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며 각각 ‘주의’ 조치를 내렸다.20대 대통령 선거를 5일 앞둔 지난 4일 헤럴드경제는 ‘역대 대통령 모두 예측했던 美 TIME..이재명 단독 인터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6대부터 19대 대선까지 후보자 신분이었던 역대 대통령과 인터뷰하며 한국 대통령 당선인 예측에 성공했던 타임지가 이 후보에 대해 ‘자신의 어린시절이 나라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한국의 대통령 후보’라고 소개했다”고 보도했다.이어 “어떤 사람도 나와 같은 삶을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이 후보의 인터뷰 발언과 함께 “가난한 농가의 가정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부터 공장에서 일하며 장애를 입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이 후보의 자수성가 이야기는 한국의 역사에서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는 등 이 후보의 불우했던 성장 과정을 온정적으로 묘사한 타임지의 보도를 가감 없이 전했다.그러면서 “지난 16대 대선부터 대선 정국 때마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단독 인터뷰를 게재해온 타임지가 이번 대선 정국에서는 이 후보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혀, 마치 타임지가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예측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헤럴드경제는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한국 대선 때마다 당선자를 미리 예측하고 인터뷰를 진행해왔던 타임지가 이 후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한 것은 미국 정가가 이 후보를 가장 강력한 차기 당선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나” “한미동맹, 외교 안보 등에 있어 안정감 있는 지도자라는 미국 정가의 평가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민주당 관계자의 발언까지 실었다.대전일보의 4일자 기사도 마찬가지였다. ‘역대 당선 후보 족집게 인터뷰 美 타임지, 이번엔 이재명 기사 게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전일보는 “이 후보를 가장 강력한 차기 당선인이자 가장 안정감 있는 지도자로 보는 미국 정가의 평가가 타임지 인터뷰에 반영됐다”는 민주당의 아전인수격 주장을 머릿말에 올렸다.이어 헤럴드경제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역대 대선 결과를 모두 예측한 타임지가 이 후보를 인터뷰했다”며 타임지가 이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것으로 풀이한 선대위의 주장을 그대로 소개했다.그러면서 “한미동맹, 외교 안보 등에 있어 안정감 있는 지도자라는 미국 정가의 평가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민주당 관계자의 발언까지 덧붙인 대전일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기사 말미에 소개하며 “이는 영감을 주는 내용은 거의 아니다(It’s hardly inspiring stuff)”라는 타임지 문구로 해당 기사를 마무리했다.두 기사는 같은 날 오전 민주당 선대위가 배포한 ‘역대 대통령 모두 예측한 미국(TIME)지, 이재명 후보 단독 보도’라는 보도자료에 기반한 기사였다.이 자료에서 선대위는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집중 조명하는 단독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타임지는 지난 16대부터 19대까지 역대 대선에서 당시 후보자 신분이었던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단독 인터뷰를 게재해 한국 대통령 당선인 예측에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타임지가 이 후보를 단독 보도한 점으로 볼 때 워싱턴 등 미국 정가가 그를 한국의 가장 유력한 대통령 당선인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주장했다.선대위가 인용한 타임지의 기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인터넷판에 올라온 ‘The South Korean Presidential Hopeful Who Believes His Childhood Can Help Him Heal His Nation’라는 제목의 기사였다.이 기사는 이 후보가 찰리 캠벨(Charlie Campbell) 타임지 동아시아 지국장과 1시간가량 나눈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이 후보의 성장 배경을 서술하며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그가 대통령 후보로 올라서기까지의 드라마틱한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이 후보의 인터뷰 기사였기에 상당 부분 이 후보의 이력을 소개하거나 분석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기사 말미에서는 법인카드 유용 논란이나 대장동 의혹 등 이 후보의 ‘어두운 면’도 놓치지 않았다.하지만 선대위는 해당 기사에 담기지 않은 미국 정가 시각을 운운하며 ‘타임지의 인터뷰는 미국 정가가 이 후보를 가장 유력한 대통령 당선인으로 본다는 증거’라는 일방적인 해석을 내렸다.또한 “타임지가 지난 16대부터 19대까지 후보자들의 단독 인터뷰를 게재해 대통령 당선을 모두 예측했다”며 타임지에 대한 신뢰도를 과대하게 부풀렸다.그러나 이 같은 내용은 사실과 달랐다. 확인 결과 타임지가 2003년 3월 3일 ‘I Will Do My Best to Remove the Differences’라는 제목으로 16대 노무현 대통령을 소개한 기사는 노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기사가 아니라, 새로 선출된 한국의 대통령을 조명한 기사였다. 더욱이 이 기사는 인터뷰 기사도 아닌 분석 기사였다.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도 취임 이후인 2008년 6월 6일에 실렸다. 선거 전인 2007년 10월 17일 타임지 아시아판에 이명박 당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기사가 실렸으나 이는 인터뷰 기사가 아니었다.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는 선거 이틀 전인 2012년 12월 17일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다.19대 문재인 대통령의 기사는 대선 이후인 2017년 5월 15일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는데, 기사가 공개된 것은 선거 전인 5월 4일이었다. 당시 대선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치러진 선거라 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다.결과적으로 “타임지가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단독 인터뷰를 게재해 당선인 예측에 모두 성공했다”는 민주당 선대위의 보도자료는 사실이 아니었다.이와 관련, 박한명 미디어연대 정책위원장은 “민주당이 허위 보도자료를 낸 것은 자당 대선후보에 대한 홍보가 절실해서라고 이해한다 쳐도 언론이 이 보도자료를 그대로 받아쓴다는 것은 기본 팩트체크도 하지 않은, 해서는 안 되는 치명적인 실수”라며 “이재명 선대위의 기만적 선동에 언론이 놀아났고,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은 가짜뉴스를 믿고 자기 한 표를 결심한 피해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당선예측? 국가망신? 이재명 타임 인터뷰기사 살펴보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 인터뷰 기사를 두고 유력 일간지가 ‘이 후보의 당선을 유력하게 보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비리 혐의까지 보도된 국가 망신에 정신승리 그만두라’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타임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정작 보도된 내용을 두고 두 후보측 모두에서 자신의 유리한 대로만 해석했다. 실제로 기사 내용을 보면, 이 후보를 조명하는 내용 뒷부분에 이 후보에게 불거진 법인카드와 대장동 증인 3인 사망과 같은 의혹사항과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이력서, 주가조작, 무속인 항문침술사 의혹사항이 함께 기재돼 있었다.

타임지 인터뷰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일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보도자료에서 ‘역대 대통령 모두 예측한 미국(TIME)지, 이재명 후보 단독 보도’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면서다. 이재명 선대위는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집중 조명하는 단독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며 “타임지는 지난 16대부터 19대까지 역대 대선에서 당시 후보자 신분이었던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단독 인터뷰를 게재해 한국 대통령 당선인 예측에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재명 선대위는 “이에 따라 타임지가 이 후보를 단독 보도한 점으로 볼 때 워싱턴 등 미국 정가가 그를 한국의 가장 유력한 대통령 당선인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해석했다.

이재명 선대위는 타임지가 이날 인터넷판에 올린 ‘자신의 어린시절이 나라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한국의 대통령 후보’(The South Korean Presidential Hopeful Who Believes His Childhood Can Help Him Heal His Nation)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후보를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코로나 대유행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라고 소개하고, △보편적 기본소득 지급 △여성 고위공직자 확대 등 진보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선대위는 “가난한 농가의 가정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부터 공장에서 일하며 장애를 입는 등 불우했던 성장 과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어떤 사람도 나와 같은 삶을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이 후보의 인터뷰 발언을 소개하면서 ‘그의 형성기의 고통이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눈을 뜨게 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썼다.

이 기사에는 윤석열 후보가 타임지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고 나온다.

문제는 이재명 선대위가 보도자료에서 타임지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혹을 언급한 대목은 소개하지 않았다. 다만 보도자료에 첨부한 기사 번역본에는 담겨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지난 4일(현지시각 3일) 온라인에 게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인터뷰 기사. 사진=타임즈 사이트 갈무리

이 같은 이재명 선대위의 홍보를 두고 윤석열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국가 망신이라고 되레 비판하고 나섰다. 원희룡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님. TIME지에 대서특필. 내용은. ‘이 후보는 아들 도박과 부인 불법비서, 법인카드 유용으로 사죄해야 했고, 대장동 의혹으로 이 후보 주변 인물 세 사람이 죽었다’”였다며 “경기도 예산으로 TIME에 1억, CNN에 1억 6900만원 광고비 지출하고 나온 값비싼 기사”라고 폄훼했다. 원 본부장은 “이재명 지지자분들 요새 TIME지에 나왔다고 정신승리하시더니, 더욱 열심히 퍼날라주기 바란다”고 풍자했다.

김은혜 선대본부 공보단장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세계가 인정한 법카 후보, 우리의 선택은 부끄러움이 아니여야 한다”며 “전 세계적인 명성의 주간지 TIME지가 이재명 후보와 가족을 둘러싼 불법혐의를 박제했다”고 평가했다. 김 단장은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이 아무리 가짜뉴스라 뒤집기를 시도 해도 저명한 언론, 매의 눈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며 “경기도 지사시절 광고비로 TIME에 1억 900만원 CNN엔 1억 6900만원을 쏟아부은 결과 치곤 허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타임지가 지적한 ‘법카 후보’ vs ‘법치의 윤석열’ 후보. 우리 아이들의 보고 배울 미래를 향한 국민의 선택은 부끄러움이 아닐 것으로 믿는다”며 “유력한 대선후보를 상대로 제안하는 타임지의 인터뷰는 윤석열 후보에게 진작 요청이 왔으나 후보 일정이 여의치 않아 응대해드리지 못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썼다.

백지원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아예 5일 오후 출입기자 단체SNS메신저에 논평을 내어 “타임지 보도된 이재명 후보의 불법의혹들, 국가 망신”이라며 “타임지는 윤석열 후보 측에도 접촉했으며, 윤 후보 측은 검토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따라서 타임지가 이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는 것은 사실왜곡이며, 억지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백 부대변인은 “국민의 혈세를 착복하고 국격을 떨어뜨린 것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은 모르고, 이미 당선이라도 된 듯 들뜬 민주당의 작태가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재명 선대위측은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재반박하는 등 공방을 이어갔다. 강병원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 단체SNS메신저에 올린 서면브리핑 ‘타임 인터뷰마저 시비 거는 국민의힘’에서 “타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자수성가 스토리는 한국의 역사와 유사하다’며 이 후보의 인생역정이 역경을 딛고 눈부신 발전을 거둔 대한민국 역사에 비견된다고 평가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엉뚱한 소리만 한다”고 반박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런 핵심을 배제한 채, ‘타임지가 이재명 혐의를 박제했다’고 한다”며 “정책본부장, 공보단장, 부대변인까지 나서 우긴다”고 전했다. 그는 “타임지에 실린 윤석열 후보 박제를 돌려드리겠다”며 “부인 허위 이력, 주가 조작, 무속과 항문침”일라고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제 눈의 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보려 하는 국민의힘,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내용 들여다보니…이재명 비리의혹, 윤석열 부인 혐의 모두 소개

양 후보측의 공방이 치열한데, 실제 기사를 들여다 보면, 일방적으로 이재명 후보에 유리한 내용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타임지는 이재명 후보를 소개하면서 함께 윤석열 후보를 두고 “이재명 후보의 대선 상대는 국민의힘 당의 윤석열 후보로, 검찰 총장으로서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고위 부패 사건을 추적하며 이름을 알렸다”며 “윤석열 후보는 집권 경험이 없지만, 부정부패와 싸우는 이미지로 지지자들을 얻어 인기몰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쓴 대목도 있다.

또한 논란이 된 이재명 후보의 비리 의혹을 소개한 대목도 나온다. 타임지는 “물론 (이재명 후보의)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면 먼저 한국 유권자를 설득해야 한다”며 “혼탁과 부패 혐의가 만연한 한국의 기준으로 볼 때 지금까지 꽤 선거운동은 꽤 지저분했다”고 평가했다.

타임지는 “이 후보는 아들이 불법 도박을 하다가 적발돼 사과해야 했고, 아내의 개인 비서로 지방 공무원을 불법 고용한 뒤 법인카드로 국고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모든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지는 “이재명을 둘러싼 비리 수사에 연루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도 “이 후보 선대위는 자신의 후보자와 어떠한 관련성도 ‘가짜 뉴스’라고 신속히 일축했다”고 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지난 4일(현지시각 3일) 온라인에 게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인터뷰 기사 중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비리관련 의혹 소개 부분. 사진=타임즈 사이트 갈무리

그러나 타임지는 윤석열 선대본부 인사들의 주장과 달리 윤 후보의 의혹도 비슷한 분량으로 소개했다. 타임지는 “윤석열 후보는 몇 년 전 아내가 교수직에 지원했을 때 이력서 허위 기재를 사과해야 했고, 주식 조작 혐의에는 부인했다”며 “그는 또한 무속인과 항문 침술사와 연관성을 포함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주술적 행위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지는 “그것은 거의 고무적인 내용이 아니다”라며 “3월3일, 소프트웨어 거물인 안철수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고 윤 후보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인터뷰 기사는 5일 저녁 9시 현재 현재 타임의 온라인판 가장 인기있는 기사 순위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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