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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황제내경》(중국어 간체자: 黄帝内经, 정체자: 黃帝內經)은 2000년 이상 동안 중의학의 근본적인 자료로 취급된 고대 중국의 의학서이다. 전설적인 황제와 그의 신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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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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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 – 유네스코와 유산

『황제내경』은 중국 전통의학에 있어서 문자기록으로 남은 가장 영향력이 크고 대표적인 의학서이다. 이론과 개념 및 임상경험을 표준화된 용어를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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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eritage.unesco.or.kr

Date Published: 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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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황제내경이란 무엇인가? – 다음블로그

은 『소문』의 서론이자 『황제내경』 전편에 대한 서론, 더 나아가 동양의학에서 인간을 보는 관점에 대한 선언이다. 이 제목을 그대로 직역하면 “태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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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5/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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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이란 어떤 책인가! – 달빛한의원

황제내경이란 어떤 책인가! 황제내경 소문. 김동영 황제내경 소문. 작성자. 달빛유튜브한의과대학. 작성일. 2021-05-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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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arvit.com

Date Published: 1/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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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의 기원 – 진리

『황제내경』이란 문헌명은 『한서·예문지·방기략』에 최초로 나타난다. 『황제내경』이 망실되고 『영추』, 『소문』이 성립된 시기가 전한말 ~ 후한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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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oonhokum.tistory.com

Date Published: 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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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의『황제내경소문대해1』

황제내경이란? … 『황제내경黃帝內經』은 중국의 전설적인 제왕 중 한 사람인 황제(黃帝)가 기백(岐伯)을 비롯한 귀유구(鬼臾區), 백고(伯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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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ece55.tistory.com

Date Published: 6/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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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이란 – 레포트월드

황제내경이란 내경(內經)이라고도 하며, 의학오경(醫學五經)의 하나이다. 중국 신화의 인물인 황제와 그의 신하이며 천하의 명의인 기백(岐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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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reportworld.co.kr

Date Published: 1/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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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이란 어떤 책인가! 달빛 한의원 황제내경소문 김동영 한의학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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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황제내경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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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황제내경 소문의 디지털 사본.

《황제내경》( 중국어 간체자: 黄帝内经, 정체자: 黃帝內經)은 2000년 이상 동안 중의학의 근본적인 자료로 취급된 고대 중국의 의학서이다. 전설적인 황제와 그의 신하들이 문답하는 형식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소문》(素問)으로, 중의학과 그 진단법의 이론적 기초에 대해서 다룬다. 두 번째 부분은 《영추》(靈樞)로, 침술을 자세히 다룬다. 두 부분은 내경이나 황제내경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질적으로 내경은 《소문》 부분만 일컫는다.

《명당》(明堂)과 《태소》(太素)라는 다른 두 가지 문헌이 황제내경이라는 접두어를 제목에 다는데, 두 가지 모두 부분적으로만 전한다.

개요 [ 편집 ]

《황제내경》을 언급하는 가장 이른 문헌은 《한서》의 〈예문지〉로, 현재는 실전된 《황제외경》 다음에 언급된다. 학자이자 의사인 황보밀은 한서에 언급된 18권의 《황제내경》이 그의 시대에 유포되던 각각 9권의 두 개의 다른 책인 《소문》과 《침경》과 같다고 주장한 최초의 사람이다.[1] 학자들은 《침경》이 《영추》의 이른 제목 중 하나라고 믿으므로, 한나라의 《황제내경》은 내용에서 오늘날 우리가 《소문》과 《영추》로 알고 있는 저작과 매우 비슷한 두 개의 다른 문헌으로 이뤄져 있었다는 것에 동의한다.

《황제내경》은 중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고대 문헌일 뿐만아니라 도교적 이론과 생활에 대한 중요한 서적이기도 하다. 이 문헌은 황제와 지백(岐伯), 소유(少俞) 등의 신하나 의사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장치를 사용한 이유 중 하나는 익명의 저자가 비난을 받거나 저자로 표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내경》은 병이 귀신에 의해 야기된다는 오래된 무속적 믿음에서 벗어난다. 대신 식이 요법, 생활 습관, 감정, 환경이 병이 나는 원인이라고 하였다. 내경에 의하면 우주는 음양, 기, 오행 등 여러 가지 힘과 원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힘은 이성적인 수단을 통하여 이해될 수 있으며, 인간은 이러한 자연적 힘의 법칙을 이해함으로써 균형에서 머무르거나 균형과 건강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인간은 더 큰 우주를 반영하는 소우주이다. 우주의 일부인 음양오행의 원리는 인간이란 소우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같이 보기 [ 편집 ]

각주 [ 편집 ]

참고 문헌 [ 편집 ]

아름다운 쉼터^^

출처 : 배달나라

글쓴이 : 익명회원 원글보기 : 익명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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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황제내경]황제내경이란 무엇인가?동양의학의 이론서 중 가장 오래된 책이며, 가히 동양의학의 원류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고전이다. 중국 전설상의 제왕인 황제(黃帝)와 기백(岐伯)?뇌공(雷公) 등 신하들의 대화를 빌어 인간의 생명과 건강의 비밀을 논한 이 책은 『소문(素問)』 81편과 『영추(靈樞)』 8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문』은 장부(臟腑)?경락(經絡)?병기(病機)?진법(診法)?치칙(治則)?침구(針灸)?방약(方藥) 등의 각 분야 및 인체생리?병리?진단?치료에 대해 계통적으로 논술하여 중국 의학이론의 기초를 형성한 이론서이고, 『영추』는 그 중에서도 경락?침구 분야에서 더욱 풍부하고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어 『침경(針經)』이라고도 한다.한국 한의학과 황제내경 – 황제내경은 없다?『황제내경』 없이는 한의학을 말할 수 없다. 『황제내경』은 동양의학의 기본적 패러다임과 의학의 이치를 담은 준거틀이며 한의학은 결국 이 『황제내경』으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에 써오던 한의학(漢醫學)이란 용어를 한의학(韓醫學)으로 바꾼 한국 한의학계에는 역사적으로 『황제내경』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서적이 단 한 권도 없다. 사실을 말한다면, 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서마저 없다. 우리 한의학에 있는 것은 『동의보감(東醫寶鑑)』과 같은, 잘 정리된 요약 노트뿐이다. 일반에서는 『동의보감』을 한의학의 집대성이자 결정판으로 알고 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그것은 16세기까지의 동양의학 수준에서 집필된, 그것도 독자적인 연구서적이라기보다는 병증에 따른 분류와 그 처방을 요약 편집한 책이며, 거의 모든 내용이 중국의 의서에서 인용한 것이다.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는 “옛 사람들이 100세를 넘어도 쇠약하지 않았는데 오늘날에는 나이 50에도 쇠약하니, 이는 도를 잃어 버려서이다. 지금 사람들은 술을 음료수처럼 마시고 기분 내키는 대로 생활하고 취한 상태로 성생활을 하여 정기를 고갈시킨다. 생활에 절도가 없다.”는 문구는 『황제내경소문』 제1편 ?상고천진론(上古天眞論)?을 그대로 인용했다.그러한 현실에서 『황제내경』에 대한 이해 수준은 빈약하기만 하다. 정확한 교감을 거치지 않은 판본으로 인한 오류가 세대를 이어 답습되고 있으며, 『황제내경』을 전반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의학의 이치를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잘못된 해석이 그대로 가르쳐지고 있다. 이렇게 기본적 패러다임부터 어그러진 상태에서 한의학의 발전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일 것이다.황제내경소문대해, 무엇이 다른가?『황제내경』의 중요성에 비해 볼 때 우리 나라의 『황제내경』 관련 서적 출간은 너무도 미비하다. 본격적인 연구서적은커녕 제대로 된 번역서마저도 드물었다. 기본적으로 『황제내경』은 진한(秦漢) 시대의 저작으로 추정되는 고의경(古醫經)이므로 일단 훈고(訓?)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에 관한 연구가 부족했던 것이다. 저자는 이에 한 가지 대안으로서 중국에서 이루어진 연구의 소개를 제안한다. 적어도 중국의 의학은 우리 한의학과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있으며 수천 년 역사 동안 축적된 임상 경험과 체계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꾸준히 발전해 왔다. 중의학의 시원이 바로 『황제내경』이다. 『황제내경』을 이해하는 것은 동양의학의 패러다임, 즉 한의학의 패러다임을 올바로 이해하는 출발이며 앞으로의 한의학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이 책은 『황제내경』 전편에 대한 정치(精緻)한 번역과 상세한 해설을 목표로 한다. 중국 의학계에서 철저하게 교감을 마친 텍스트를 원본으로 실었으며, 한글로만 읽어도 『황제내경』의 연구에 무리가 없게 한다는 취지에서 번역했다. 종합적이고 이론적인 강해(講解)는 『황제내경』의 충실한 이해를 이끌어낸다. 뿐만 아니라 한 구절 한 구절 독자적인 주석을 가하여 해독했고, 당, 명, 청대를 이어오며 중국의 명의들이 붙인 주석들을 일일이 소개했으며, 이론적,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거나 쟁점이 될 만한 부분은 특별히 전문적으로 연구했다. 그리하여 제1편 ?상고천진론?, 원문으로는 4페이지밖에 안 되는 짧은 단락이 책 한 권 분량이 되어 『황제내경소문대해』의 첫 번째 권으로 나오게 되었다.『황제내경소문』은 현재 전하는 가장 오래된 주석본의 저자 왕빙(王氷)에 의하면 24권으로 되어 있다. 앞으로 『황제내경소문대해』 역시 대체로 왕빙 본의 편차(編次)에 맞추어 한 권씩 발간될 계획이다. 그리하여 『황제내경영추』까지 완결된다면 거의 5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 될 것이다.생명의 비밀, 상고천진론『황제내경소문』의 제1편인 ?상고천진론?은 『소문』의 서론이자 『황제내경』 전편에 대한 서론, 더 나아가 동양의학에서 인간을 보는 관점에 대한 선언이다. 이 제목을 그대로 직역하면 “태초에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인간 생명에 관한 진리”로서, 이는 인류 전체의 생명 현상을 아우르는 장대한 한 편의 서사시나 마찬가지이다.21세기의 현대의학으로서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 그 단초를 규명하는 데까지밖에 이르지 못한 것이 생명의 신비로움이다. 그것을 이미 2천 년 전에 밝혀놓은 것이 바로 이 ?상고천진론?이다. 모든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생명의 자기 구조와 자기 전개과정을 규정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나온다는 것이 바로 ?상고천진론?의 개요이기 때문이다.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 본편의 첫째 장에서는 인간의 건강한 삶과 타고난 수명을 논하며 자연의 변화에 맞추어 사는 것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임을 이야기한다. 둘째 장에서는 남녀 각각 타고난 생명의 전개과정을 논한다. 여자는 7년을 주기로, 남자는 8년을 주기로 성장쇠퇴하며, 그 주기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나 삶의 전체 과정을 통해 밟아가야 할 단계는 모두에게 공통된다. 마지막 장에서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생명의 완성을 다룬다. 신선사상이 개입된 다소 황당한 내용일 수 있으나, 이 장은 결국 동양의학이 목표로 한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동양의학은 단순히 외면적으로 무병장수하는 삶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인간 자체의 완성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이다.황제내경』의 번역과 해설을 위해서는 동양의학 및 『황제내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외국의 문자일 수밖에 없는 중국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지금껏 『황제내경』 관련 저서는 한의학자, 혹은 한문학자에 의해 따로따로 저술되어 왔다. 반면 저자 김동영은 중국에서 유학하며 동양의학과 중국어를 함께 공부한 사람으로서 『황제내경』 전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번역과 주석을 가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김동영1955년 출생. 동인천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1993년 중국으로 늦깎이 유학을 떠나, 북경중의약대학(北京中醫藥大學) 중의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한방 암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현재 회원 1만여 명의 한의학 포털 사이트 한방메디닷컴(www.hanbangmedi.com)을 운영하고 있다.우리 나라 한의학이 우리 나라라는 한정된 테두리에서 벗어나 더욱 발전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중의학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 중이다.차례【 황제내경이란? 】서술형식 / 주요 내용과 구성 / 『황제내경』과 『소문』, 『영추』의 역사적 관계 / 성립연대 및 저자 / 판본에 대한 고찰【 중광보주황제내경소문 서문 】1. 임억 등의 서문 / 2. 왕빙의 서문第一篇 上古天眞論【 본문 이해 】1. 건강한 삶과 인간의 수명 / 2. 선천적으로 프로그램된 생명의 전개 / 3. 인간의 완성【 강해 】인간의 생명은 프로그램되어 있다 / 시간의 인식 / 한의학의 범위 / 한의학은 몸과 마음을 모두 다룬다건강한 삶은 마음과 실천에 있다 / 분노와 두려움 / 유기체론【 상세연구 및 주석모음 】1. 건강한 삶과 인간의 수명 / 2. 선천적으로 프로그램된 생명의 전개 / 3. 인간의 완성【 이론 및 임상연구 】天眞이란? / 天癸란? / 여자 칠칠, 남자 팔팔 / 나이 들어도 아이를 갖는 이유:생리적 연령의 개인차남녀 노화의 차이점과 정액의 배출 문제 / 임맥?충맥과 부인병 / 腎者主水 受五藏六府之精而藏之 故五藏盛 乃能瀉 / 신장과 머리카락, 그리고 간과 힘줄의 관계【 부록 】 / 1. 『황제내경』 저작연대에 관한 소고 / 2. 전원기 본과 왕빙 본의 비교표

황제내경의 기원

黃帝內經槪論

『史記』 倉公傳에는 倉公이 高後 8년(기원전 180년)에 스승인 陽慶을 알현하고 陽慶으로부터 일선의 의서를 받았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1)『黃帝扁鵲之脈書』―切脈(脈診)에 대하여 설명한 책.

2)『上下經』―『素問』의 疏五過論篇과 陰陽五行論에는 『上下經』이라는 책 이름이 보인다. 또 氣交變大論篇에는 『上經』의 문구가, 痿論篇에는 『下經』의 문구가 인용되어 있다. 『素問』의 病能論篇을 보면 「『上經』은 氣가 하늘에 통하고 있는 것을, 『下經』은 질병의 변화를 말한다」라고 씌어 있다.

3)『五色診』―『素問』의 玉版論要篇에 「『五色』, 『脈變』, 『揆度』, 『奇恒』 등의 의서에서 말하고 있는 道는 하나이다 」라고 씌어 있다.

4) 『奇咳術』―『素問』의 病能論篇에 「『奇恒』은 奇病에 관한 것을 말한다 」라고 씌어 있다. 「咳」의 본래 글자는 「侅」이다. 許愼의 『說文解字』에서는 이 「侅」자를 「[侅]란 奇侅, 보통이 아닌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奇咳術」이란 바로 「非常術」의 의미로서, 어떤 이상한 종류의 질환에 대하여 말하는 것일 것이다.

5) 『揆度』―『素問』의 玉版論要篇에 「揆度란 병의 깊이를 측정하는 것이다」라고 씌어 있으며, 病能論篇에서는 「『揆度』란 觸診하는 것, 揆란 병을 탐지하고, 度란 四時를 推察하여 병의 소재를 찾는 것을 말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즉, 『揆度』란 진단학에 관한 책으로 볼 수 있으며, 予後에 대한 것도 당연히 그 중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6) 『陰陽外變』―陰陽의 이론을 설명한 책.

7) 『藥論』―『神農本草經』의 前身

8) 『石神』―砭石學에 대하여 전한 책. 刺針療法도 그중에 포함되어 있다.

9) 『接陰陽禁書』―역시 陰陽이론에 대하여 서술한 책.

『素問』의 疏五過論篇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上經』, 『下經』, 『揆度』, 『陰陽』, 『奇恒』의 다섯 책을 익히고 明堂으로 진단하여 질병의 전말을 소상히 밝히면 천하무적이다.

당시는『黃帝內經』이라는 명칭은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黃帝扁鵲之脈書』라고 하는 책에 의해서, 의서와 황제의 관계가 이미 발생하고 있었음을 알 수가 있다.

『黃帝內經』의 사상이 道家의 사상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점

皇甫謐이 편찬한 『甲乙經』의 自序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다.

『七略』의 藝文志에 수록되어 있는 『黃帝內經』 18권을 생각할 때 현재 『針經』 9권과 『素問』 9권이 있다.

唐代에 이르러 그 내용이 『針經』과 유사한 책이 출현했는데 王永은 이것을 『靈樞』라고 부르고 있다.

方孝孺의 『遜志齊集』 卷4 · 讀三墳書의 말―”그러나 세상에는 가짜 책이 많다. 예컨대 『內經』을 황제시대의 책이라 하는 것은 戰國 · 秦 · 漢代 사람의 저작이다. 그런데 이 책들은 진본이 아니기는 하나 매우 오래된 것이므로 취할 바가 많다.

胡應麟의 『少室山房筆叢』 卷32의 四部正訛 · 下의 말―”『素問』은 그 책 이름은 거짓이기는 하나 내용은 거짓이 아니다.”

催述의 『補上古考信錄』 卷上 · 黃帝說의 말―”전국시대의 揚 · 黑의 무리(揚朱派 · 黑子派)는 유교에서 숭배하는 堯나 舜을 거부하고 堯 · 舜 이전의 黃帝를 더욱 뛰어난 성인으로 숭배했다.

『素問』은 어느 한 사람의 손에 의하여 저작된 것이 아니고 또 특정 시대에 만들어진 것도 아님을 알 수 있다.

淪洲翁이라고도 부르던 呂復의 다음과 같은 말이 元의 戴良의 『九靈山房集』 卷27에 실려 있는 <淪洲翁傳>에 인용되어 있다.

『內經素問』은 세상에서 黃帝와 岐伯 사이의 문답을 기록한 책이라고 말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내용을 보면 한 시기에 저작된 책은 아니고 편찬도 한 사람의 손에 의한 것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그 대략은 마치 『禮記』가 漢代의 儒者의 말을 모아 孔子나 子思의 말처럼 전해져 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淸代에 와서는 姚際恒이 다시 일보 진전된 분석을 하였다. 『古今僞書考』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素問』에 나와 있는 말 중에는 옛말과 새로운 말들이 혼합되어 있어서 성립시기를 일률적으로 논할 수가 없다.

『史記』 扁鵲傳에 실려 있는 扁鵲의 치험례 중에서 논하고 있는 병리 · 진단 · 치료법에서는 陰陽에 관하여 논하고 있기는 하지만 五行까지는 논하고 있지 않다. 이같은 점에서 볼 때 『素問』은 扁鵲의 시대 이후에 저작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따.

『史記』 倉公傳에 실려 있는 倉公의 26종의 치험례 가운데 湯液(藥物療治)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12가지가 있다. 구체적인 약물요법은 『素問』의 가운데에서 6번밖에 나타나지 않는데 그것도 중요시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素問』은 倉公의 시대 이전에 저작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陰陽五行說은 鄒衍에 의하여 발전 · 완비되었다. 이로부터 『素問』의 전기 저작의 주요 부분 중 陰陽五行說을 말하지 않는 부분은 아마 기원전 4세기의 저작, 陰陽五行說은 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기원전 3세기 중엽의 저작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素問』이라는 책에는 간혹 3세기 이후의 작품도 혼입되어 있다. 『四庫全書明目錄』 卷10의 『黃帝素問』 항에,

이 책은 오랜 옛날에 만들어졌다고 말해지고 있으나 본디 그러한 책은 없다.

『靈樞』 通天篇에는 「太陰人」, 「少陰人」, 「太陽人」, 「少陽人」, 「陰陽和平人」이라고 하는 다섯 종류의 사람의 유형이 제시되어 있다. 또한 『靈樞』의 陰陽二五人篇에서는 오행의 관점에서 인간을 크게 다섯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 유형 하나하나를 다시 角 · 微 · 宮 · 商 · 羽의 오음에 의한 다섯 종류의 작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즉, 인간이 전부 25종의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다.

혈액순환이라고 하는 생리현상에 대한 『黃帝內經』의 초보적인 인식은 어느 학설보다 먼저였다.

『靈樞』 邪氣藏府病形篇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上工은 열에 아홉을 고치고 …中工은 열에 일곱을 고친다.…下工은 열에 여섯을 고친다. (『難經』 13難에서는 이 글을 인용하면서 「中工十全七」이라는 구절을 「十全八」이라고 잘못 옮겨놓고 있다.)

『周禮』의 天宮家宰疾醫의 條에 「십에서 사를 잃은 자를 下라고 한다」라는 것은 왜일까. 鄭玄의 注에는 다음과 같이 해석되어 있다.

四를 잃은 자를 下等이라 하는 것은, 열 명의 환자가 있으면 절반인 다섯 명은 치유하지 않아도 스스로 낫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五臟과 五行의 배당에 대해서는 고대의 의술가에 두가지의 다른 설명방식이 있었다. 하나는 『黃帝內經』에서 말하는 肝 – 木, 心 – 火, 脾 – 土, 肺 – 金, 腎 – 水라는 배당이며, 다른 하나는 『陰陽療疾法』에서 말하는 脾 – 木, 肺 – 火, 心 – 土, 肝 – 金, 腎 – 水(『淮南子』 時則訓도 이와 동일. 『呂氏春秋』 十二紀와 『禮記』 月令은 「心 – 土」를 뺐으며 그 이외에는 이와 동일)라는 배당이다. 『陰陽療疾法』도 고대의 의서로서 일찌기 소실된 것이기는 하나, 여기에서 말하는 五臟과 五行의 배당에 관한 편린이 『周禮』 秋官大司冠의 「以肺石達窮民」이라는 구절에 붙인 賈公彦의 주해에 인용되어 있다.

이 두 종류의 서로 다른 배당은 漢代의 經學者들의 설명에서도 마찬가지로 존재하고 있어서 古文說과 今文說은 전연 다르게 되어 있다. 『今文尙書』에서 歐陽生이 설명한 배당에는 肝 – 木, 心 – 火, 脾 – 土, 肺 – 金, 腎 – 水라고 되어 있으며, 『古文尙書』의 배당에는 脾 – 木, 肺 – 火, 心 – 土, 肝 – 金, 腎 – 水로 되어 있다(『禮記』 月令 · 孟春의 「祭先脾」의 구절에 붙어 있는 孔頴達의 <正義>가 인용한 許愼의 『五經異義』에 보인다). 분명히 『黃帝內經』은 今文의 설, 『陰陽療疾法』은 古文의 설임을 알 수 있다.

『黃帝內經』 전체에서 藥物書의 인용은 부분은 한 곳도 없으며, 당시의 치료에서는 약물요법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기원전 3세기 이전에 의학의 기초이론은 이미 확립되어 있었다. 『陰陽』과 『陰陽十二官相使』라고 하는 두 책의 명칭에서 시작하여, 당시는 陰陽이론만이 쓰여졌고 五行이론은 아직 쓰여지고 있지 않았다. 五行說은 『黃帝內經』의 시대에 와서 처음으로 의술가에 채용됐던 것이다.

三焦와 위 · 대장 · 소장 · 방광은 아주 비슷하게 닮은 같은 류의 기관이며 내부가 비어 있어서 물질을 담고 내보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難經』 25難에서는 「명칭는 있으나 형체는 없다」라는 것은 三焦라는 명칭은 있어도 그 실체는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難經』의 해석은 매우 애매하지만 漢의 張仲景의 『傷寒論』에서 淸의 吳瑭의 『溫病條升』에 이르기까지 역대 의술가는 모두 이 『難經』의 해석에 기초하여 三焦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三焦를 실제로는 體幹部의 上 · 中 · 下 세 부분으로 보고 있었다.

三焦를 현대의 해부학 · 생리학의 지식을 가지고 말하면, 그 형체와 기능은 상응하지 않고 형체는 형체, 기능은 기능으로 전연 별개의 것이었다.

황제내경의 기원을 논하기에 앞서 황제내경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이 있는 책을 먼저 소개했다. 황제내경의 기원에도 위 책을 인용한 부분이 있으니 먼저 읽고 들어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영추』·『소문』과 『황제내경』은 같은 책인가

편과 권은 다른 것인가

『황제외경』은 현존 『황제내경』의 후속편인가

『난경』의 인용문은 『영추』와 『소문』에서 비롯된 것인가

『영추』와 『소문』은 함께 만들어진 책인가

『황제내경』은 언제, 무엇 때문에 소실되었으며 『영추』, 『소문』은 언제, 누가 편집하였는가

『황제내경』은 어떤 책이었을까

금방서(禁方書)

『맥서』와 ‘황제 편작의 맥서’

황제(黃帝)와 의서

『황제내경』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었을까

『영추(靈樞)』, 『소문(素問)』은 전면적으로 중국 고대 의학의 이론과 경험을 총괄하였으며, 당시의 의학적 성과를 집중적으로 보여 주었다. 중국 의학의 기본 이론, 예를 들어 음양오행학, 장상학, 침구경락학 중 이 두 서적에 연원을 두지 않은 것이 없다. 『영추』, 『소문』 및 『황제내경』이란 서적의 명칭 및 그 실제 내용에 관련된 제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황제삼부침구갑을경·서』에서,

『칠략』, 『예문지』를 살펴보면, ‘황제내경 18권’이라 되어 있다. 지금 『침경』 9권과 『소문』 9권이 있어 2×9=18권이 되니, 이 둘이 곧 『내경』이다.

『소문』이란 이름이 결코 『수서·경적지』에 처음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장종징(張仲景)의 『상한잡병론』 서문에 처음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야오지헝이 “어쩌면 후대 사람이 『내경』을 발견하여 그 내용을 부연함으로써 『소문』을 만들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은 상당히 날카로운 지적이다.

『영추』, 『소문』 성립 시기의 하한이 리우시앙(劉向)이 서적을 교정정리하던 시기보다 후대일 수 있으며, 후한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보았다.

“『황제내경』 18권”이란 기록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 첫째, “『황제내경』 18권”이 권 안에 편이 있는 체재(體裁)에 해당하는 경우이다. 둘째, “『황제내경』 18권”이 실제로는 『황제내경』 18편이 경우이다.

우리는 「방기략」에 실린 『황제내경』 18권, 『외경』 37권이 『황제내경』 18편, 『외경』 37편이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황제내경』과 『황제외경』은 순서에 따라 붙인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르언잉치우(任應秋)는 「황제내경연구십강」에서,

고대의 의서를 왜 『내경』이라 불렀을까? 『한서·예문지』의 목록을 살펴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목록은 다음과 같은데 :

『황제내경』 18권, 『외경』 37권; 『편작내경』 9권, 『외경』 12권; 『백씨내경』 38권, 『외경』 36권, 『방편』 35권

‘내’ 와 ‘외’를 보면 단지 상대적으로 말한 것이지 별다른 깊은 뜻이 없음을 알 수 있다.

『한서·예문지·방기략』에서,

의경이란 사람의 혈맥, 경락, 골수, 음양, 표리를 궁구하여 온갖 병의 원인과 생, 사의 판별을 제시하고 이로써 잠침(箴針), 폄석, 더운 물 빛 불을 적용해야 할 경우를 헤아리며 각종 약물을 섞어 사용할 적절한 경우를 가늠한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영추』, 『소문』을 단일 서적으로 보게 된 원인은, 두 책의 편집 체재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는 것, 즉 두 문헌이 대부분 황제등의 문답 형식으로 편집되었다는 데 있다.

『영추』와 『소문』의 차이점으로 보아 『영추』, 『소문』은 앞서 말한 바와 마찬가지로 『황제내경』으로 합칭(合稱)하는 것이 부당하다. 두 문헌은 그 최초의 편집본이 어떤 한 시기, 한 사람의 손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한 선후의 구분이 있다. 때문에 『영추』, 『소문』은 『난경』과 마찬가지로 각각 완전한 독립적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황제내경』이란 문헌명은 『한서·예문지·방기략』에 최초로 나타난다. 『황제내경』이 망실되고 『영추』, 『소문』이 성립된 시기가 전한말 ~ 후한말에 걸치는 시기다.

「방기략」의 의경, 경방이 왕망 집권 말기 또는 후한 말기의 전란 중에 망실되었다.

『영추』란 책은 정확히, 마왕퇴에서 출토된 『족비십일맥구경』, 『음양십일맥구경』, 『맥법』, 『음양대사후』, 또는 장가산에서 출토된 『맥서』, 그리고 『대요』, 『자법』 등의 기초 위에 발전·형성되어 온 것이며, 『소문』이란 책은 『사기·편작창공열전』에서 제시한 고대 의서 『맥서·상하경』 및 『사기·편작창공열전』에서 제시하지 못한 『음양십이관상사』, 『종용』, 『금궤』 또는 장가산에서 출토된 『맥서』 등 20여종의 고대 의학 문헌의 기초 위에 발전·형성되어 온 것이다. 편집 문헌의 편집 작업은 초기에 흔히 어느 한 시기 한 사람의 손으로부터 비롯되곤 한다.

『영추』, 『소문』 두 책의 내용이 어떤 경우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으며 상호 모순되는 곳도 있다. 『영추』는 거칠게 처리한 것이요, 『소문』은 정교히 가공한 것이며, 『난경』은 문답을 통해 뜻을 풀어낸 것이다.

『영추』, 『소문』, 『난경』과 같은 한대 의학 문헌은 왜 의학의 기본 이론을 주로 설명하고 약물과 처방은 아주 조금 말했는가? 『신농본초경』과 『상한잡병론』은 어째서 주로 약물과 처방을 말하고 의학의 기본 이론은 아주 조금 말했는가? 양자의 경계선은 대단히 분명히 나뉘어지므로 「방기략」의 편집 체재와 분류법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영추』, 『소문』 두 책은 후한 중기에 일군의 사인 의가(士人醫家)들이 후한 전 어떤 시기의 의학 문헌을 수집하고 아울러 당시의 의학 성취를 결합하여, 각각 따로 편찬하여 완성한 것이다. 『영추』, 『소문』의 최초 편집 과정은 의심할 바 없이 각각 따로 따로 어느 한 시기의 한 사람 또는 몇 사람의 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양자의 문헌 성립 연대에도 의심할 바 없이 선후의 구분이 있다.

『황제내경』이란 문헌명은 『한서·예문지·방기략』에 최초로 나타나는데 “황제내경 18권, 외경 37권”이라 기재되어 있다. 「방기략」에는 단지 채 제목만을 적었을 뿐 채의 목차가 없고 더욱이 구체적 내용에 대한 서술은 아예 없으므로 『황제내경』이 궁극적으로 어떤 모습을 한 책인지, 『황제외경』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실하게 알 방법이 없다. 그렇지만 빤꾸(班固)가 「방기략」 중에 일단의 서술을 남기고 있기 때문에 이를 최근 중국의 고고학적 발견 내용과 현존 살에 연관지어 고찰해 보면 우리는 『황제내경』이란 책의 내용에 대해 대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

‘황제·편작의 맥서’는, 구체적인 책 이름과 저자 이름이 없던 어떤 의약 문헌의 기초 위에, 이를 정리, 통합하고 문헌명과 저자 이름을 덧붙여 만들어 낸 것일 수 밖에 없다.

환원란( 范 文瀾)은 『중국통사간편』에서

선왕 이후에 학사를 양성하는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어 각 부류의 학파들은 대부분 제나라에 모여들었으므로 임치는 전국시대의 문화성(文化城)이 되었다.

고대로부터 내려오던 단편적인 의학 문헌들은 제나라에서 수집, 정리된 후 책 이름이 정해졌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전국시대에 제나라에서는 경전(卿田)을 세습하도록 하고 지앙스(姜氏)를 국군(國君)으로 바꾼 후로 황제를 높이 받드는 경향이 점차로 성행하여 토치자로부터 학자에 이르기까지 학자들은 한결같이 황제(黃帝)를 받들었다.

소박한 유물론과 변증법 사상을 갖춘 고대의 음양오행학이 이 시기에 직하학궁의 대학자인 쩌우옌( 鄒衍)으로부터 발전되어 나왔기 때문에 제나라 임치의 사인 의가들은 자연히 가장 먼저 이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창공열전」에서,

봄에 죽을 병인지 알 수 있었던 것은, 위장에 연관된 부위가 누렇게 되어 있었는데 누런 것은 흙의 기로서 흙이 나무를 낳지 못하므로 봄에 죽을 것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황제와 의학 사이에 관계가 맺어진 곳은 제나라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창공열전」에,

(꽁승 양칭이) “나 양칭(陽慶))에게는 고대의 도가 담긴 ‘황제편작의 맥서’가 있는데 이 책은, 오색을 통해 병을 진단하여 사람이 죽을 것인지 살 것인지 알아내며 의문스러운 부분을 해결하고 치료할 수 있는 범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약에 대한 노설에까지 이르는 바 대단히 잘 다듬어져 있다. 내 맘 속으로 그대를 아끼어 우리의 금방서(禁方書)를 전부 그대에게 전해주고 싶다.”라고 하였습니다. 저 츠은위이(淳于意)는 그의 ‘맥서상하경’, ‘오색진’, ‘기해술’, ‘규도’, ‘음양’, ‘외변, ‘약론’, ‘석신’, ‘접음양금서’를 받았습니다. 이 책들을 받고 읽고서 해석하여 시험해 본 것이 이제 삼년쯤 됩니다.

‘맥서상·하경’, ‘오색진병’, ‘기해술’, ‘규도’, ‘음양’, ‘외변’ 등은 응당 ‘황제·편작의 맥서’의 편명일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황제내경』, 『외경』, 『편작내경』, 『외경』 등을 만들어 낸 사람은 혹시 전한 말의 시의(侍醫) 리주꾸어(李柱國)가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는 『황제내경』의 성립 기초 및 형성 과정에 대해 아래와 같은 견해를 제시한다.

① 『황제내경』의 원형은 저자명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문헌명도 없었던 고대의 의학문헌이다. 그 내용은 마왕퇴에서 출토된 『음양십일맥구경』, 『맥법』, 『음양맥사후』 또는 장가산에서 출토된 『맥서』에 상당한다. 양칭(陽慶)의 말에 의하면, 이들은 모두 “고대의 도가 담긴” 것들이고, 그렇다면, 아무리 늦어도 전국 중기의 저작이다.

② 기원전 2세기 전후에, 구체적인 문헌명이 없었던 “금방서”가 먼저 제나라의 수도인 임치에서 황제와 관계가 맺어졌다. 통틀어 “금방”이라고 일컬어지던 약간의 단편 의서의 기초 위에 제나라 의사들의 종합을 거쳐 “황제, 편작의 맥서”가 이루어졌다.

③ 기원전 6년 전후, 시의 리주꾸어가 다시 “황제, 편작의 맥서”의 기초 위에 『황제내경』, 『외경』과 『편작내경』, 『외경』 등의 저작을 교감, 정리해내었다.

④ 『황제내경』은 경락학설을 위주로 하고 아울러 음양오행을 이론적 기초로 한 위에 진단·치료까지 취급한 의학이론서 성격의 저작이다. 이 책은 단일 편으로부터 다수의 편에 이르러 최후로는 81편으로 확정되는 변화발전 과정을 거쳤다.

⑤ 중국의 의학문헌이 대대로 실전(失傳)되고 대대로 보충되었지만 의학의 정수 부분은 시종 실전되지 않았다.

『영추』는 인체의 생리, 병리, 진단, 치료, 섭생 등 문제에 대해 전면적으로 논술하였고 장부, 정(精), 기(氣), 신(神), 혈(血), 진액(津液)의 기능과 병리 변화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였다. 경락이론과 침구요법에 대해서는 더욱 자세하게 되어 있어 전체 81편의 논문 중에 60여편이 침구·경락을 논한 것이다. 이 책은 침구·경락 학설의 발전 기초를 확립한 책이다.

『영추경』이란 문헌명의 변천은 대체로 2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첫째는 『구권』으로부터 『침경』에 이르러 『영추경』으로 이르는 과정이다. 둘째는 『구권』으로부터 『구허(九虛)』, 『구령(九靈)』에 이르러 『영추경』으로 이르는 과정이다. 『영추경』이란 문헌명은 도가의 손에서 나온 것 같다.

『소문』의 첫 부분은 운기칠편(運氣七篇)과 「자법론」, 「본병론」 2편을 제외한 72편의 논문이다. 이 논문들은 분명 『소문』 성립시의 주요 내용일 것이다. 둘째 부분은 왕삥이 보입한 운기칠편이다. 셋째 부분은 북송의 리우원수가 보입한 「자법론」과 「본병론」이다.

김동영의『황제내경소문대해1』

황제내경이란?

– 김동영의『황제내경소문대해1』(산해, 2002) 중에서

『황제내경黃帝內經』은 중국의 전설적인 제왕 중 한 사람인 황제(黃帝)가 기백(岐伯)을 비롯한 귀유구(鬼臾區), 백고(伯高), 소사(少師), 소유(少兪), 뇌공(雷公) 등 여섯 신하와 함께 문답을 통하여 의학의 이치를 밝히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주로 기백과의 대화가 주종을 이룬다. 때로는 기백을 높여서 천사(天師)라고도 칭한다.

한의학의 모든 이론과 패러다임은 『황제내경』을 그 기원으로 삼고 있다. 한의학의 생명관, 자연과 인간의 관계, 음양오행론을 통한 인간 생명 현상의 이해와 치료, 정(精) ․ 기(氣) ․ 신(神), 장상론(藏象論), 기혈진액론(氣血津液論), 병인병기학(病因病機學), 진단법, 치료법, 섭생 및 양생법, 경락이론 및 침구이론 등 한의학의 제반 이론과 패러다임이 『황제내경』에 담겨 있다.

『황제내경』을 가리켜 추상적이라거나 사변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황제내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읽었거나 아니면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일 것이다. 중국에는 고금을 통해 『황제내경』을 공부하지 않고 의사가 된 사람이 거의 없다. 더욱이 이른바 명의로 이름을 날린 사람들은 모두 『황제내경』연구를 통하여 나름대로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이다. 지금도 중국의 명의들은 침을 잘 놓으려면 『영추靈樞』를 깊이 연구하라고 한다.

사실 『황제내경』이라는 이름의 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소문素問』과 『영추靈樞』라는 두 권의 책을 합해 『황제내경』또는 단순히 『내경』이라 부르는 것이다.

『소문』은 침구에 관한 이론도 물론 적지 않게 다루고 있지만 주로 한의학의 일반과 기본 패러다임과 제반 이론을 다룬 책 이다. 반면 『영추』는 한의학 일반과 그 패러다임을 다루기도 하지만 주로 침구에 관한 이론을 다룬다. 그런 까닭에 예전에 『영추』는 『침경』또는 단순히『구권九卷』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소문』과『영추』는 각기 81편으로 되어 있다.

* 저자 김동영

1955년 출생. 동인천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1993년 중국으로 늦깎이 유학을 떠나, 북경중의약대학(北京中醫藥大學) 중의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한방 암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회원 1만여 명의 한의학 포털 사이트 한방메디닷컴(www.hanbangmedi.com)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한의학이 우리나라라는 한정된 테두리에서 벗어나 더욱 발전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중의학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 중이다.

* 책 소개

이 책은 동양의학의 원류라 불리는 고전 『황제내경』의 제1편 ‘상고천진론’을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정리하여 해설한 책이다. 중국 의학계에서 철저하게 교감을 마친 텍스트를 원본으로 실었으며, 한글로만 읽어도 『황제내경』의 연구에 무리가 없게 한다는 취지에서 번역했다고 한다. 원문의 한 구절 한 구절 독자적인 주석을 가해 해독했고, 당, 명, 청대를 이어오며 중국의 명의들이 붙인 주석들도 일일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론적,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거나 쟁점이 될 만한 부분은 특별히 전문적으로 연구했다. 원문으로는 4페이지밖에 안 되는 짧은 단락이 책 한 권 분량이 되었을 만큼 전문적으로 연구한 내용과 상세한 해설이 돋보인다. – 출판사 리뷰 –

* 목차

【황제내경이란?】

서술형식 / 주요 내용과 구성 / 『황제내경』과 『소문』,『영추』의 역사적 관계

/ 성립연대 및 저자 / 판본에 대한 고찰 / 현재의 『황제내경』연구와 앞으로의 과제

【중광보주황제내경소문 서문】

1. 임억 등의 서문

2. 왕빙의 서문

제1편 상고천진론

【본문 이해】

1. 건강한 삶과 인간의 수명

2. 선천적으로 프로그램된 생명의 전개

3. 인간의 완성

【강해】

인간의 생명은 프로그램되어 있다 / 시간의 인식 / 한의학의 범위 / 한의학은 몸과 마음을 모두 다룬다

/ 건강한 삶은 마음과 실천에 있다 / 분노와 두려움 / 유기체론

【상세연구 및 주석모음】

1. 건강한 삶과 인간의 수명

2. 선천적으로 프로그램된 생명의 전개

3. 인간의 완성

【이론 및 임상연구】

天眞이란? / 天癸란? / 여자 칠칠, 남자 팔팔 / 나이 들어도 아이를 갖는 이유:생리적 연령의 개인차

/ 남녀 노화의 차이점과 정액의 배출 문제 / 임맥,충맥과 부인병 / 腎者主水 受五藏六府之精而藏之 故五藏盛 乃能瀉

/ 신장과 뼈와 머리카락, 그리고 간과 힘줄의 관계

【부록】

1. ‘황제내경’ 저작연대에 관한 소고

2. 전원기 본과 왕빙 본의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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