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아이 키우기 | 김현숙 전 재산 잃고, 혼자서 애 키우기도 힘든데 어쩌다 또 불행이 닥쳤나? 최근 답변 15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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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부모가 되기까지의 갈등과 혼자 아이를 키우며 맞닥뜨리는 사회적 편견, 경제적 어려움, 아이 양육과 교육 문제, 사회생활에 대한 걱정, 재혼에 관한 고민 등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함께 나눠야 할 이야기들을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담담히 풀어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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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이 최근 또 불행한 소식을 전하여 많은 시청자분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두번의 사기로 전 재산을 잃고 현재는 이혼 후 혼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그녀에게 이번에 어떤 안 좋은 소식이 전해진 것일까요? 오늘 청정구역에서는 김현숙 가족에게 닥친 안타까운 근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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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 – 지금 그러거나, 그러고 싶거나, 그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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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청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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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싱글맘이 전하는 ‘혼자 아이 키우기’

[화제의 신간]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부모가 되기까지의 갈등과 혼자 아이를 키우며 맞닥뜨리는 사회적 편견, 경제적 어려움, 아이 양육과 교육 문제 등을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담담히 풀어내고 있다. ⓒ예담

한부모 가족 160만 시대. 하지만 여전히 한부모 가정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한부모 가정을 암암리에 문제 있는 가정이라고 치부하거나 그 가족 구성원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게 우리 현실이다. 혼자 아이를 키우기도 벅찬데, 이런 편견에 부딪혀 누구와도 속 시원히 고민을 나누기 힘든 것 또한 우리의 현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하게 지켜내고 보호해야 할 것이 바로 아이다.

신간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부모가 되기까지의 갈등과 혼자 아이를 키우며 맞닥뜨리는 사회적 편견, 경제적 어려움, 아이 양육과 교육 문제, 사회생활에 대한 걱정, 재혼에 관한 고민 등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함께 나눠야 할 이야기들을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담담히 풀어내고 있다.

두 딸을 키우는 10년 차 싱글맘인 저자는 혼자 아이를 키울 수밖에 없는 현실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혼자 아이를 키우는지, 무엇이 힘든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막막한 부모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부딪힌 현실적인 문제들과 극복 과정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짚어주며 조언한다.

한부모가 없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공개하는 수위 조절부터 아이 앞에서 해서는 안 되는 말, 주변의 잘못된 시선에 대처하는 법, 사회생활을 하는 요령, 명절이나 휴가를 보내는 방법, 엄마도 됐다가 아빠도 됐다가 두 역할을 적절히 버무리는 방법, 부모 자신을 돌아보며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 등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현실감 있게 전해진다.

무엇보다 아이가 가족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좌충우돌하며 대처해 나가는 모습이 공감을 자아내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저자는 말한다. “내 생애 가장 잘한 일은 아이를 낳아 기른 것이다.” 예담, 값 1만 3,800원,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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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이 키우는게 어때서? 예능 점령한 당당한 돌싱

일어나서, 이불 개고, 아침 먹고, 씻고, 놀이터 갔다가, 저녁을 먹는다.

JTBC ‘용감한 솔로육아…’ 등

한부모 가정 자연스럽게 등장

돌싱 남녀 ‘짝찾기’ 프로그램도

“개인의 행복 우선하는 세태 반영”

아이가 있는 여느 집의 일과이지만, 유튜브 조회수 294만회를 올리며 화제가 됐다. 지난달 9일 방송된 배우 조윤희의 딸 이로아(4)가 출연한 ‘용감한 솔로육아-내가키운다’ 이야기다. 한동안 뜸했던 육아예능의 등장에, 조윤희가 오랜만에 나선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시너지를 냈다. 이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모두 이혼 이력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이다.

한 해 결혼 21만건, 이혼 10만건으로 결혼한 두 쌍 중 한 쌍이 헤어지는 시대, 예능에도 ‘돌싱’ 들이 돌아오고 있다. 기존의 육아예능, 토크 예능, 연애 예능 포맷은 유지하면서, 출연자가 돌싱인 점만 다르다.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돌싱판 육아예능이다. 돌싱 조윤희·김현숙·김나영이 아이들과 출연하고, 역시 돌싱인 채림과 김구라가 진행을 맡았다. ‘육아’에 초점을 맞춰, 첫 회에서 각자 소개도 ‘솔로 육아 3년 차’ 등으로 했다.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의 모습을 보여줄 때는 얼핏 MBC ‘나 혼자 산다’가 스쳐 가고,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찍은 화면에선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겹쳐진다. 아들을 키우는 김현숙이 어머니와 얘기를 나누는 장면에선 출연자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하지만 과한 신파로 빠지진 않는다. “사실 숨고 싶었어요.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도 있고 하니까 그래서 용기를 낸 거죠. 이겨내야 하니까.”(김나영)

제목부터 ‘돌싱’을 내세운 SBS ‘돌싱포맨’과 MBN ‘돌싱글즈’는 아이를 제외하고 돌싱 개인에게 카메라를 들이댄다. ‘돌싱포맨’은 기존 SBS의 효자 예능 ‘미운우리새끼’의 스핀오프로, 임원희·이상민·탁재훈·서장훈이 출연한 토크 예능이다. ‘돌싱’이긴 하지만 토크의 내용은 일반 싱글 남성들이 하는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연애, 결혼, 생활 얘기가 장소와 시간만 바뀔 뿐 반복해서 이어진다.

‘돌싱’ 개인이 가장 세밀하게 드러나는 프로그램은 MBN ‘돌싱글즈’다. 돌싱 남녀 8명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며 짝을 찾는, 채널A ‘하트시그널’ 등 같은 포맷이다. 처음 만나는 이들이 지나간 결혼·이혼에 대한 생각을 덤덤하게 얘기한다.

“우리가 잘못한 게 있어요? 잘못한 것도 아니고” “달랐을 뿐이에요”

“결단력 있게 결정한 거예요. 참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정했을 때 책임을 받아들이면 떳떳한 거지”

“나는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누군가는 약점으로 이용하네? 란 생각이 들었어”

“그들이 언제 그렇게 될지도…. 사람 앞일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나도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돌싱글즈’ 출연진 나잇대는 26~42세. ‘돌싱글즈’ 박선혜 PD는 “이혼이 흔해지면서 워낙 젊은 나이에 돌싱이 된 사람도 많은데, 주변에서 느껴지는 낙인이 아직 있더라”며 “이혼은 개인의 선택이고, 편견은 편견일 뿐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돌싱글즈’는 대화 자막의 이름 위에 ‘자녀 없음’ ‘7살 딸/비양육’ 등 표기가 붙는다. 자녀 여부가 공개된 뒤 호감도가 급변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첫날은 아무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둘째 날 직업과 자녀 유무가 공개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시청자도 출연자들의 생각을 따라가게 된다. 박 PD는 “너무 노골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하지만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이런 선택을 안 하실까요? 라는 물음을 던져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돌싱’이 예능의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된 건 대중의 인식이 변한 덕이 크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통계적으로 이혼이 늘고, 중년·황혼이혼도 많아지면서 더는 이혼한 사람이 마이너리티가 아니게 됐다”며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인식이나, ‘한쪽이 참아서라도 결혼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편견이 줄면서 사람들의 의식도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과거 이혼은 사회적 금기로까지 여겨져 언급도 못 했지만 이제는 ‘금기’가 아니고, 인습보다 각 개인의 행복 추구가 최우선이 된 세태가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정상가족’의 형태가 흐려진 영향도 있다. 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과거에는 ‘정상가족’에 얽매여 이런 프로그램 시도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인정하는 사회적 흐름이 생겼고, 문화적 시각도 달라진 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혼을 경험한 당사자들도 이런 변화를 반긴다. 양육비해결모임 강민서 대표는 “한부모 가정의 양육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이혼 뒤 각자의 행복을 찾는 과정을 담백하게 보여주는 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잘 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는 출연자들의 말에 공감이 많이 갔다”고 전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남성 육아가 보편화하기 전, 반 발 앞서 나왔다”며 “결혼·이혼·육아에 대한 관념이 바뀌었고, 예능은 반 발 앞서 ‘이런 사회였으면 좋겠다’는 지향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혼은 상대가 있는 문제. 하재근 평론가는 “이혼 과정이나 상대에 대한 비판, 일방적 주장 등을 경계한다면 논란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혼하고 혼자 아이 키우기 ::: 82cook.com 자유게시판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도대체 ‘19.12.22 12:06 AM (58.121.xxx.69) 상간녀랑 바람이 나고

빚있고

돈도 많이 못 벌고

100세 시대에 기약없이 시부모 뒷바라지 해야하는

남편을 왜 못 버려요

2. 저런 ‘19.12.22 12:07 AM (120.142.xxx.209) 시댁에서 뭘 바라겠나요

이혼 준비 철저히하고 위자료 최대 받아내야죠 그게 현실이예요

돈이 결국 모든 문제가 돠거든요 양육비 믿을 수도 없는거고 …

최대 증거자료 모으고 재산 돌려 놓고 갈라서야죠

빚에 비트코안…. ㅠ 걍 빨리 버리세요 아닌 놈이네요

3. 응원해요 ‘19.12.22 12:09 AM (222.101.xxx.249) 원글님, 아빠가 있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행복하게 자라느냐가 아이에게 더 중요할거라 생각합니다.

친정에서 양육할때 도움을 주실 수 있다면 제일 베스트고요.(정신적으로도, 또 돌봄을 나누어서 도와주시는것도요)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제일 중요한건 원글님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는것이라고 생각해요.

4. ㅠㅠ ‘19.12.22 12:10 AM (124.50.xxx.87) 아무도 답을 드릴 구 없어요.

노트에 장점 중간 단점을 적어 보세요.

한 백번 정도 써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혼자 아이 둘 키웠지만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후회는 했어요, 좀 더 일찍 헤어질 걸 하고

5. 굳게 ‘19.12.22 12:12 AM (210.210.xxx.109) 심지어 시아버지는 신용불량자라 남편명의로 차를 샀구요 모든 과태료가 저희집으로 날아옵니다. 남편은 생활비 안준지 꽤 되어서 저는 카드랑 제가 모아놓은 비상금 썼구요. 대기업다니는게 제일 자랑스러우신 시부모는 상간녀소송 하면 자기아들한테 피해올까봐 제가 이 사실을 알아낸것에 분노하면서( 폰 갖고 나와서 제가 비번 풀어서 한건데 몇백주고 복구한거 같다며 저를 괘씸해하구요) 저를 용서하지 않겠대요. 말이 되는 상황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때문에 산다는건 결국 저희 둘다 불행하게 되는 길이겠죠?

6. 후…. ‘19.12.22 12:12 AM (112.166.xxx.65) 그렇다고 돈 잘벌거나 돈있는 시집도 아니고..

바람에 도박(비트코인든 주식이든..)에

딱히 살 이유가 없네요.

허나 님이 애 데리고 독립할수 있는

능력이 안되시는 거 같아서..

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이혼은 급한거 아니니

어떻게 경제적으로 독립하거나

취업할건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7. … ‘19.12.22 12:12 AM (223.38.xxx.203) 그남자는 앞으로도 그래요.

그리고 사이나쁜 부모는 아이에게 상처가 더커요.

8. … ‘19.12.22 12:17 AM (124.53.xxx.228) 그 남편과 살 이유가 없어보이는데…친정부모님 도움 조금받고 뭐라도 일을 시작하시면 아이 혼자 못 키우겠어요?

9. . . ‘19.12.22 12:18 AM (119.69.xxx.115) 남편 개차반이고 시아버지 신용불량자요? 고민할 시간이 아까워요. 여자혼자서 애 키우는게 더 나을지도 모를 집구석이에요. 햐. 님나이 37이면 청춘이에요. 친정부모 의지할것도 없이 혼자서 당당히 애 키울 수 있어요. 님이랑 아이 인생에서 남편이나 시댁이 더 걸림돌이에요

10. 굳게 ‘19.12.22 12:21 AM (210.210.xxx.109) 남편 말로는 자기가 연봉7천이 넘는다는데 한달에 버는 돈 320 조금 넘고 성과급을 많이 받을땐 몇백 인데 저한테 워낙 숨긴게 많아서 정확히 모르겠구요, 아이 앞에선 자상하게 하고 잘 돌보는 편이고 잘 놀아줘요. 크면서 보고 배울점이 많은 아빠는 아니지만요. 가장 시급한게 제 일자리인거 같아서 여러방면으로 알아보고 일도 하려고해요.

제가 갑자기 울음이 나와서 우니까 아이가 울지마 하면서 아바가 나쁘게했어? 그러는데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더라구요. 눈치로 다 알고 있나봐요 이 어린아이가..

11. .. ‘19.12.22 12:31 AM (58.239.xxx.3) 서른일곱이면 희망이 충분히 있는 나이에요

나도 그나이에 자각할수 있었다면 인생이 달라졌을텐데…

시간 끌수록 원글님은 더 마이너스인 상황이에요

지금 작은것에 끌려서 머뭇거리지 마세요

요즘은 한부모가정 지원도 많고 예전보다 아이키우기 좋습니다

물론, 둘이 키워도 쉽지않은게 사실이니 혼자 키우려면 더 힘들겠지요

그래도 쓰레기 치우는 댓가라면 기꺼이 치를 가치가 있습니다

12. … ‘19.12.22 12:36 AM (175.113.xxx.252) 저보다 2살 어린데… 솔직히 아직 희망을 버릴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말 자신이 없다면 일단 경제적으로 독립할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그렇게 살기에는 우리 아직 너무 젊어요..ㅠㅠ

13. … ‘19.12.22 2:00 AM (61.74.xxx.92) 아들 혼자키우면서 사는데요. 힘들지만 아이 아빠와 함께 사는 것보다는 덜 힘듭니다. 아니 아이데리고 이혼하는던 선택이 아니라 도저히 그 남자와 살 수가 없어서 이혼할때 하는 결정이라 생각해요. 이혼하는건 가정사인데 그것만으로 직정에서 짤리진 않을거예요. 협의이혼으로는 돈을 넉넉히 줄 사람들이 아니니 협의가 안된다면 소송으로 가셔서 재산분할에, 위자료, 양육비 탄탄히 받아내시고 남편 직장에 가압류도 거시길 바랍니다. 유책배우자이니 남편에게 위자료청구도 하시고 그래봤자 많이 받지는 못해요. 우리나라 가사소송이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얼굴도 모르는 아빠 그리워하는거는 안타깝지만 정서적으로 안정된 엄마 밑에서 엄마아빠 싸우는거 한번도 보지 못해 편안해 하며 잘 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들이 5살무렵인가 저랑 같이 목욕탕 못 들어가는 나이대가 되었을때 정말 서럽긴 했어요. 워터파크에 저랑 둘이 갔는데 아이 혼자 남자탈의실 보내야해서 워터파크 직원에게 부탁했는데, 가서 아빠랑 같이 남자탈의실가는 아이들 보면 좀 서럽고, 목욕탕이나 사우나는 아이가 그렇게 가는걸 좋아하는데도 가지도 못했고요. 유치원에서 ‘아빠와 하는 **”행사가 있으면 남들 뭐라하건 제가 가서 아빠 대신 놀아주고는 했는데 저는 한다고 해도 그럴때 아빠 없는거 서럽긴 하더라구요. 또 놀이공원같은데 가면 아빠 목마타고다니는 남자아이들 보면 아이가 부러워하고 그럴때 가슴이 미어지긴 했습니다. 패키지여행갔는데 패키지 일행들이 “아빠는 왜 안 왔니?” 물어보는데 아이가 “아빠 없어요”하니 사람들 조용해진 경험도 있고.. 지금도 애가 친구랑 얘기하다 아빠얘기 나오면 피하고 그래요. 그래도 저는 직업이 확실하고 친정이랑 합가하면서 양육도움도 받고 있어서 여건이 좋아서 그런대로 잘 적응했구요.

원글님의 경우 원글님 경제력이 제일 관건인거 같아요. 이혼하시고 친정부모님께 직장 구하는동안만 좀 부탁드리고 시험공부를 하시든 무슨일을 하시든 안정된 제대로된 직장을 잡으시는데 올인하세요. 원글님 직장만 구하심 그 다음은 일가정 양립 생각보다 할만합니다. 초2까지가 고비시고, 그 다음은 그냥 술술 흘러갈거예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14. ㄹㄹㄹㄹ ‘19.12.22 2:08 AM (119.56.xxx.92) 세상은 참 좋아졌어요 원글님 차분해져야합니다 싸우지마세요 미친놈은 상대하면 안됩니다 당대하고 지혜롭게 용서해주는 척하면서 자료를 천천히 모으세요 소송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런 것도 가지고 있으면 좋아요 이혼 별 것 아닙니다 자녀와 당당히 사는 것이 더 아이에게 건강한 삶이 이어집니다 똥은 피해야합니다 밟지마세요 냉정하게 냉철하게 말로 싸우지마세요 조용히 챙길 것만 챙기세요 결혼은 실수 이혼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힘내세요

15. ㅇ ‘19.12.22 2:31 AM (175.116.xxx.158) 오 노 ㅜㅜ

상간녀소송 꼭 하시고요

답없는 집안이니 피하셔야할거같네요

변호사만나보셔요

저집구석에서 살다간 제 명에 못살겠네요

16. ㅅㄱ ‘19.12.22 6:10 AM (221.167.xxx.204) 82명언중 이런거 있죠. 인간 고쳐쓰는게 아니에요. 남을 변화시키긴 힘들죠. 차리리 내가 변하는게 쉽지…..

저39에 남편에 대한 믿음이 깨졌고

결국 48에 이혼했어요

돌이켜보면 그때 했어야 해요. 젊은날 남편 때문에 가슴 태우고 동동거리고 산 제 인생이 아깝죠

남편도 남편이지만 그 시부모 인성 정말 바닥이네요

17. ㅡㅡㅡ ‘19.12.22 6:57 AM (49.196.xxx.102) 이혼이 급한 거 아니구요, 집 명의가 어떻게 되있나요?

남편 짐싸서 내보내고 접근금지 시키고 그냥 친정 도움으로 애 같이 키우시고 질질 끄셔도 되요. 도장찍어라 그럼 아이는 자주 같이 만나게 하자, 양육비 필요없고.. 좋게좋게 거지한테 뭐 받고 자시고 할 것도 없구요. 남편 빚이 넘어오지나 않게 손 쓰시고

저는 외국이긴한데 대출밖에 없고 따로 살고 아이는 아빠가 잘 돌보고 저는 왔다갔다 하고요, 9년만에 전남편이 이혼했어요.

18. 음 ‘19.12.22 10:24 AM (210.218.xxx.128) 원글님이 딱 남편만 무시하고 살수 있는거면

아이위해서 참고 살아보라고 할래요

근데 상황이 속된말로 개거지같네요.

건질게 없잖아요

모든게 피폐한 상황인데

엄마랑 살어도 행복한 엄마를 보면 아이는 같이 행복해요

19. ㄴㄴㄴㄴ ‘19.12.22 10:56 AM (161.142.xxx.164) 아이가 다섯살이면 재산분할시 친정에서 온 거 남편이 못 가져갈것 같거든요.

그러니 변호사 상담 제대로 하시면 좋겠고

시부모나 남편이나 인성이 그닥…

우선 이번일을 계기로 집을 팔아서 친정에 돌려줘야겠다고 하셔요. 그래서 친정 부모님 돈 먼저 챙겨드리세요.

그리고 살면서 증거를 모아서(그동안 달라질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하시고) 이혼 감행 하셔요.

혼자서 아이 키우기: 어렵지만 멋진 경험

혼자서 아이 키우기: 어렵지만 멋진 경험

3분

마지막 업데이트: 10 5월, 2018

혼자서 아이를 키우게 되었다고 해서 세상이 끝난 게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아빠와 엄마도 있다. 또는, 이별이나 사별 후에 그런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분명히 말해 둘게 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분명 어렵다. 하지만, 여러분 인생에서 최고의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혼자 아이를 키운다고 하면 바라보는 시선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기꺼이 그런 선택을 한다. 배우자 없이 부모가 되고 싶어 하는 이들도 있고, 부모의 역할을 누군가와 굳이 나누어서 하려 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타당한 이유로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 밖의 대부분은 이별한 경우가 많다. 임신 전까지 영원한 사랑과 동반자 관계를 약속했던 파트너가 떠나버리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용기 있거나 책임감과 연민이란 걸 아는 이들만이 과감히 현실과 직면한다. 단순한 의무감에서가 아니다. 그러고 싶은 열망과 성취감이다.

어느 쪽이든 간에, 엄마 (때론 아빠)가 혼자서 두 역할을 하게 된 이유를 여기서 따지려는 게 아니다. 여러분의 일상 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여러분이 더욱 강해지고 여러분의 삶이 최대한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혼자서 아이 키우기에 관한 진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것에 관한 진실은 간단하다. 어렵다! 아이를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도 늘 웃음을 띠는 용감한 엄마를 볼 때가 있다. 하지만, 내면에는 훨씬 많은 것이, 많은 생각과 감정이 내재해 있다. 여기서 한 번 들여다보자.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한다. 침대에서 아이가 평화롭게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며 엄마는 행복하다. 하지만, 엄마 자신은 잠자리에 들 때마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일이 흔하다.

근심과 두려움이 있다. “이 모든 걸 해내지 못하면 어떡하지? 이달에 직장에서 해고되면? 부모님께 다시 도와달라고 해야 하나? 아이가 또 아프면 어쩌지? 직장에선 뭐라 할까?”

“이 모든 걸 해내지 못하면 어떡하지? 이달에 직장에서 해고되면? 부모님께 다시 도와달라고 해야 하나? 아이가 또 아프면 어쩌지? 직장에선 뭐라 할까?”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들이다. 쓸데없는 두려움이 아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한 번쯤 가져볼 만한 현실적 두려움이다. 하지만, 매일 다른 하루를 살면서 여러분은 매일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다.

더 읽어보자: 모든 엄마가 갖는 두려움 3가지

“엄마”와 “아빠” 역할 동시에 하기

혼자서 아이를 키울 때 엄마나 아빠가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혼자서 다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주 간단한 것부터 분명히 하자. 여러분은 아이에게 있어서 전부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부모 역할을 나누어서 채워야 할 필요가 없다. 엄격하고 밖에서 일하는 아빠. 집에서 살림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처럼. 이 모든 것은 여성도 남성도 다 해낼 수 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부모 역할을 나누어서 채워야 할 필요가 없다. 엄격하고 밖에서 일하는 아빠. 집에서 살림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처럼. 이 모든 것은 여성도 남성도 다 해낼 수 있다. 아빠든 엄마든 상관없다. 누구든 아이에게 친구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고, 규율을 정할 수도 있다. 옳고 그름을 가르칠 수 있고, 사랑을 줄 수도 있다. 아이에게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싱글맘도 사회생활이 필요하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온 관심과 정신이 아이에게만 집중한다. 위험하게도 자기 자신은 완전히 잊어버린다.

이런 태도를 조심하라. 자신을 돌보지 않고, 쉬지도 않고 인간관계도 맺지 않으면, 우울증은 쉽게 찾아온다.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라. 휴식을 취하고 도움을 받아들여야 한다.

휴식을 취하고 도움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라. 정서적 안정을 주는 사람,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 등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동반자를 만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자. 싱글맘이 된다고 해서 연애 시장에서 퇴출되는 게 아니다. 원한다면, 여전히 사랑을 찾을 수 있다.

아빠의 부재,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머지않아 아이는 한쪽 부모의 부재에 관해 물어볼 것이다. 아이를 위해, 또는 아이의 적절한 정서적 발달을 위해서 지나친 혐오감을 심어 주거나 또는 “이상화”시키지 말아야 한다.

한국만 혼자 아이 키우기가 힘든가요? 외국은 어때요?

https://femalewaveofchange.com/

안녕하세요, Female Wave of Change (FWoC) 의 한국 대사입니다. 오는 9월 25-26일에는 Global Conference를 개최하고, “Let’s not fight the old but create the new! 낡은 과거와 싸우지 말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자!”를 주제를 중심으로 지구 상의 많은 나라들에서 살고 있는 여성 리더들의 스토리를 전 세계인들과 함께 듣고, 배울 예정입니다. 한국도 2021년에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여하고,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살고 있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펼쳐 주기 위해 눈부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리더들 중 어떤 분에게 “Korean Stories”를 들려줄 스피커로 초대할지를 고심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프로그램, 부모들과 함께 성장하도록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하고 있으면서도, 우리 사회에 있는 편견을 미래 세대들에게는 물려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분, 바로 이 분에게 제안을 드렸습니다.

사진 – 한가지 장희정 대표님의 페이스북에서

질문: 어떤 분인지를 먼저 소개해 주세요. 한국에서 한부모들을 돕는 일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사) 한부모지원회 한가지의 대표인 “장희정”이란 사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대답: 안녕하세요. 저는 한부모 장희정입니다. 제가 한부모가 안 되었다면 이 일을 하지 않았을 거예요.

정신분석을 해주신 선생님이 저는 나를 중심으로 원심력처럼 밖으로 파급효과를 내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1살 7살 두 아이를 데리고 언어적, 정서적, 마지막엔 신체적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했고 7살 큰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것을 작은 아이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돌도 안된 아이를 데리고 이혼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원했던 이혼이지만 막상 현실은 엄청난 두려움의 벽에 부딪쳤습니다.

아이를 키우던 내가 어떻게 먹고살지?

이혼녀가 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또한 두려웠습니다. 그때의 나는 위축되고 상처 받고 가족의 지지나 지원을 받지도 못하고 그저 가장 열약한 주거에 가진 것도 없는 두 아이의 엄마로 그저 먹고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전부였던 거 같습니다. 그러다 여성단체에서 활동하고 지지받으며 조금씩 원래의 저로 회복되어 갔고 그러면서 내가 한부모여서 받는 편견, 불평등한 정책들, 나와 같이 힘겹게 살아갈 엄마와 아이들에게 이 편견과 불평등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그렇게 이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주변의 여성활동가들이 지지로 조금씩 성장하다 2014년 한부모 당사자 조직으로 독립하여 사단법인 한부모가족회 한가지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제가 된 건 많은 분들의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물론 그 지지는 제가 한부모인 것을 밝히고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였습니다. 특히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주최했던 “한미여성세미나”를 통해서 많은 여성리더를 만나게 되었고 ‘단 1명만 바뀌어도 된다’라는 깨달음을 얻게 했고 그 당시 세미나 담당자로 모든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김대영 대표님을 만나면서 한부모들에게 기적 같은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모든 한부모에게 100% 장학지원으로 대학을 진학하게 해 주는 기회를 만나게 되었고 주변에 수많은 스승과 지지자들을 통해 성장했고 아직도 부족하지만 한부모와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고 있습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403727

https://www.ekn.kr/web/view.php?key=330266

질문: 한부모로 아이를 키우며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가 장 대표님과 자녀들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나요? 한부모로써 아이를 양육하는 다른 부모들에게 도움 될 거예요. 또, 일과 가정이 균형을 잡으려던 경험도요

대답 – 한부모가 되면서 가장 밑바닥의 생활이 시작되었었습니다.

국가에서 지원을 받아야 했고, 그건 제게 수치심을 주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시작에서도 국가에서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건 내가 무능력한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1살, 7살인 두 아이들을 돌보면서 경제적인 것까지 혼자 감당하며 살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무능력하다는 수치심을 갖기 않기 위해 돈을 벌 것인가? 아니면, 어린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국가의 도움을 받을 것인가? 저는 이때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가질 수 있는 국가의 도움을 받기로 선택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은 지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돈은 차후 내가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144

이 과정에서 여성단체를 만나고, 한부모사업에 뛰어들게 된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인권, 폭력 감수성, 성평등에 대한 고민을 하는 기회가 되었고, 아이들의 성장 시기에 맞는 적절한 돌봄은 하지 못했지만, 저의 아이들은 인권, 폭력, 성평등 감수성이 높은 사람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가정 양립은 되지 않았고, 불가능했습니다.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과 가사노동 아이들의 돌봄으로 늘 시간에 쫓겼고, 가장이자 엄마인 내가 쉴 수 있는 시간은 정말 최소한으로 살아왔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늘 아이들이 1순위였지만, 현실에서는 생계가 1순위였고 내 눈앞에 펼쳐진 다른 한부모 가족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 내 가족을 돌보는 것보다 우선순위를 차지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춘기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갈등을 겪기도 했고, 그 갈등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끝까지 투쟁해 준 내 아이를 인생의 스승으로 인정하고 감사하게까지 되었습니다.

질문: 한국에서는 한부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어떤가요? 이로 인해 어려움이 있나요?

대답: 한국에서 한부모에 대해 갖는 사회적 이미지는 가족을 해체한 사람! 낙인은 여성에게 붙습니다.

“조금만 더 참지~”가 사람들이 한부모들에게 흔히 하는 말입니다.

원가족(친정)에게 한부모는 가문의 수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친정 식구들이 “우리 가족 중엔 이혼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가 자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혼한 자식을 숨기려 하고, 가족 모임에도 오지 못하게 하면서, 수치스러워합니다.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자식 자랑, 아이들 자랑, 남편 자랑하기가 주제입니다. 유교문화인 가부장제에서 온 페단이 남의 시선을 더 중요시 여기다 보니, 여성이 한부모가 되면 사회적인 편견은 더 크게 놓입니다.

한부모인 여성에게 우리 사회에서 붙이는 이미지들은 부정적입니다.

“사별”로 한부모가 된 것 상황에 대해 남편을 잡아먹은 여자, “이혼”은 여자가 드세서, 참지 않은 여자, “미혼”은 여자가 자기 몸 간수를 못한 문란한 사람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 사회의 한부모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한부모인 것을 드러내기보다 감추려 하고 장애인, 다문화처럼 드러나 보이지 않으니, 더 감추려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행동에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 나타나고, 그것이 편견이 되고, 그래서 이 악순환이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도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기 힘들어 숨기려고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럼에도 원가족의 지지와 위로는커녕 주변의 친지, 지인들도 지지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래서 한부모 자조모임에서 서로 위로하고 지지하며 그 상처를 치유하자는 것입니다. 한부모가 된다는 건 남보다 못한 가족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https://brunch.co.kr/@gllgleader/309

질문: 한부모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다른 나라의 상황과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나요?

대답: 한부모는 아이를 책임지는 여성입니다. 이 여성들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우리 자녀들에게도 전달되고, 결국 아이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한국에서는 한부모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성으로 제한해서 바라보는 시선이 더 강합니다. 가정을 해체한 여성, 기존 가부장에 도전하는 여성 그래서 부정적이고 드센 여자들의 이미지들입니다. 부, 모가 누구냐에 따라 아이들이 받는 사회적 대접이 달라지는 사실에 저는 가슴이 아픕니다. 해외의 다른 나라는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고, 싱글맘인걸 오픈하는 것에 사회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당사자와 주변의 시선이 궁금합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싱글대디들에게 어떤 지원이 있는지, 그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역시 궁금합니다.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의 형평성에 관한 부분이 너무 궁금합니다. 둘이 살고 둘이 버는 맞벌이와 혼자 살고 혼자 벌어서 사는 한부모에 대해 육아휴직이나, 혼자서 모든 걸 책임지는 부분에 대해 국가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질문: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힘든 일입니다. 해외에서 장희정 대표님에 대해 알게 되고, 한가지를 지지하게 되는 사람들이 한국의 한부모들, 한부모가족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요?

대답: 세계의 한부모들이 함께 연대하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한국에는 한부모가족의 날이 2019년 5월 10일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해외에도 한부모가족의 날이 3월 21일이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부모로 성공하신 분들이 한부모임을 밝히고 지지하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선 저소득 한부모만 지원을 해서 지원을 안 받는 한부모는 한부모임을 인정하지 않고 별개의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부모가 한부모를 지지하고 응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한부모를 지지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사진: 미국 공감워크숍 전문가인 N4의 Dawn Duncan 교수와 한국의 한가지 장희정대표(위 왼쪽)

해외 브랜드의 매장이나 다국적 기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에서 한국의 한부모들에게 시간과 급여, 복지 등이 적절한 일자리를 마련해 주면 좋겠습니다.

한부모에게 1순위는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뛰어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생존을 위한 밥먹이입니다. 그래서 마음에 늘 자리 잡고 있지만 생계문제로 집 밖으로 밀려날 때마다 엄마들은 죄책감과 미안함에 힘들어합니다. 이런 마음은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키우는데 방해가 됩니다. 그래서 안정적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해외 브랜드의 매장이나 다국적 기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에서 한국의 한부모들에게 시간과 급여, 복지 등이 적절한 일자리를 마련해 주면 좋겠습니다. 한국 기업들에서는 한부모를 채용하면 아이들 때문에 제대로 근무를 못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우리가 가장 최전선에 있는 가장임에도 우리의 책임감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안정적 직장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환경에 안정감을 갖도록 만들어 주고, 성장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한국의 한부모 사업은 새로운 판을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여성단체 활동을 할 때 급여를 받고 일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주중에는 그 일을 하면서 주말에 한부모 사업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최저임금을 받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도 대단한 성공이라고 감탄합니다. 한국의 NGO는 무척 열악합니다. NGO 활동을 봉사활동이라고 여기고 좋은 일을 한다고 칭찬합니다. 한부모사업을 전업으로 하는 국가 기관은 전국 통틀어서 단 2곳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부모에게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을 아는 한부모 당사자들이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지지하기 위해 시작한 한부모 당사자 조직이 생겨나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부모 당사자 조직은 다른 NGO보다 더 열약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내어 놓고, 지키고 있습니다. 전국에 단 10곳뿐인 이 당사자 단체들도 얼마나 지속할지는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당사자들에게 인건비가 주어진다면 한국의 한부모 사업은 새로운 판을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정부에서 프로젝트를 공모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건비보다 사업비만을 주는 프로젝트들이어서 겨우겨우 한부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한부모 당사자들이 뼈를 갈아 넣는 상태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5/452821/

“모든 일은 결국 어떤 사람이 왜 하는지가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 (사)한부모가족회 한가지 장희정 대표

http://hanbumohgj.or.kr/

‘싱글맘 보고서’: 아이를 선택한 순간, 엄마에게 가난이 덮쳤다

세상의 한 조각 ‘원:피스’ 28회

대한민국 ‘싱글맘 보고서’: 연호 엄마, 수연씨의 이야기

“여자 혼자 어떻게 애를 키울 거야? 너 지금 세상이 만만해?”

부모 되는 게 쉬운 사람은 없습니다. 한부모가정(‘싱글맘’)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두 사람이 짊어질 짐이 온전히 한 사람 몫이 됩니다. 세상의 편견과 경제적 궁핍, 싱글맘이 아이를 선택한 순간 ’헬조선’이 열립니다. 그래도 그들이 아이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아이와 함께 꾸는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한조각 ‘원:피스’팀이 싱글맘의 삶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14개월된 아들 연호를 키우는 이수연씨(32)의 일상을 통해 대한민국 싱글맘들의 실태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연호야 맘마 먹자~”

서울의 한 주택가, 수연씨의 집은 아이를 키우는 여느 집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밥을 먹이려고 애를 쓰고, 갓 돌이 지난 아이는 요리조리 피하며 장난을 칩니다. 밥상머리 엄마와 아이의 실랑이가 한창입니다. 고깃국에 정성스럽게 만 밥을 호호 불어가며 연호에게 떠먹이는 수연씨의 눈빛에 사랑이 가득합니다.

“연호가 제일 잘하는 건 웃어주는 것? 신생아 때부터 낯을 가리지 않는 편이라 사람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취재진 카메라에 호기심을 보이고, 처음 보는 피디에게도 미소를 날립니다. 아이가 웃을 때마다 엄마의 입가에도 함박 웃음이 번집니다.

’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홀로 감당해야 했던 출산의 고통이 고스란히 가슴 한구석 멍으로 남았습니다.

연호를 낳을 무렵, 이렇게 즐겁게 웃을 수 있으리라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만삭의 몸으로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중병으로 쓰러진 아버지의 병원비도 홀로 감당해야 했습니다. 가족의 보살핌도 ‘아이의 생물학적 아빠

“유튜브를 보면서 출산 준비를 했어요. 병원을 갈 돈이 없어서 혼자 새벽에 출산을 하고 탯줄도 제가 스스로 잘랐어요. 그러다 보니 출생 신고가 안 되는 거예요. (병원에서 발급하는) 출생 신고서가 없다보니까… 아직 주민번호 없이 지내고 있어요.”

취재진을 보고 방긋 웃는 연호. ‘원:피스’ 화면 갈무리. 조성욱 피디

연호가 태어난 직후 수연씨가 찍은 사진. ‘원:피스’ 화면 갈무리. 조성욱 피디

혼자 아이를 낳는 고통은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문제로 연결됩니다. 이 과정에서 싱글맘들은 일자리를 잃고, 가족과 세상의 편견에 맞서야 합니다. 수연씨도 출산 직전 심한 하혈로 직장을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가족의 무관심과 아이 아빠의 외면은 육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립된 육아가 홀로 출산의 바통을 이어받는 꼴입니다. 전체 미혼모 중 13.2%가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순간 가족과 직장 그리고 지역 사회에서 고립을 당한다고 합니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10 연구자료) 이렇게 수많은 수연씨들은 사회에서 고립되고 경제적 어려움이 시작됩니다. 고립에서 벗어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입양입니다. 수연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이가 저랑 지내면 불행해질 것 같다는 게 뻔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더 좋은 부모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 여성가족부는 23일 올 1월부터 한부모가정 아동 양육비가 월 20만원으로 인상되고, 지원 연령도 만 18세로 올렸다고 밝혀왔습니다.

입양을 부추기는 것은 고립된 육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부가 주는 양육비는 싱글맘들에게 오히려 차별적입니다. 정부는 한부모가정에게 아동 양육비로 만 14세 미만까지 월 13만원을 줍니다.() 하지만,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면 금액이 후해집니다. 아이를 입양한 가정은 만 16세까지 부모의 소득에 상관없이 월15만원을 받고, 의료비는 공짜입니다. 친 엄마가 홀로 아이를 키울 때 보다 더 많은 돈을 더 오랫동안 지원하는 셈입니다. 보육기관에 아이를 맡길 경우에는 아이 한 명당 평균 135만원이 지원됩니다. 이쯤되면 국가가 아이를 키우기 보다는 다른 곳에 맡기는 것을 권장하는 꼴입니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서 지원받은 물품들. ‘원:피스’ 화면 갈무리. 조성욱 피디

“출산 뒤 입양기관에 전화를 했어요. 그 때부터 아이를 보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이에 울음 소리가 들리니 도저히 외면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입양기관 사람에게 아이를 보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연호를 안았는데… 도저히 떠나보낼 수 없더라고요.”

아이와 엄마의 정이 돈 몇푼에 쉽게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번의 강렬한 포옹이 수연씨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줬습니다. “연호가 품에 안겨서 배냇짓을 해주더라고요. 그 순간 결심했습니다. 그래 키워보자, 힘들어도 우리 연호 잘 키워보자.”

연호와 놀아주는 수연씨. ‘원:피스’ 화면 갈무리. 조성욱 피디

“돈이 너무 급해서 아이를 업고 일을 구하러 다녔어요. 아이가 움직임이 활발하다보니 받아주는 직장이 없더라고요.”

수연씨에게 지금 가장 어려운 문제는 직장을 구하는 일입니다. 전체 미혼모 중 일자리가 있는 여성은 45%입니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10년 연구) 바꿔 말하면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엄마의 절반 이상이 일자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편견을 뚫고 아이를 낳았지만, 일자리의 문턱을 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살 곳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출산 뒤 수연씨는 정부에서 위탁해 운영하는 미혼모 지원기관 여러 곳에 수소문을 했습니다. 수연씨는 청소년 미혼모도 아니고, 연호가 주민번호도 없는 상태라 보호 기관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싱글맘들을 돕는 미혼모가족협회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긴급일시보호 쉼터’에서 생활하면서 연호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엄마 몫으로 기초생활수급비(40만원)도 받습니다. 법적 절차를 거쳐 연호의 출생신고가 끝나면 이제 70만원 정도를 매달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수연씨는 지원금을 쪼개 연호를 위해 적금을 붓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유치원 들어가거나 학교 들어갈 때 혹시라도 뭐가 필요한 게 많을 거라는 얘기를 들어서 그냥 조금씩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연호를 업고 일을 구하고 있는 수연씨. ‘원:피스’ 화면 갈무리. 조성욱 피디

적금 계획이 적혀있는 수연씨네 달력. ‘원:피스’ 화면 갈무리. 조성욱 피디

전문가들은 미혼모가 아이를 택하는 순간 고립과 가난이 덮친다고 말합니다. 가족과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일자리를 잃거나 얻지 못해 경제적 빈곤의 악순환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수연씨를 돕고 있는 김도경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는 악순환을 끊는 출발점으로 국가의 정책 변화를 주문합니다.

“가장 지지해줘야할 가족이 외면하고, 직장에서는 문란한 여자라고 손가락질 받아요. 그래서 결국 직장도 잃습니다. 국가의 지원은 일반 가정보다 미비하고, 이런 상황에서 싱글맘들은 아이를 선택한 순간 가난을 선택하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결혼해 아이를 낳은 법률혼 관계에 있는 사람들한테 제도가 맞춰져 있어요.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낳은 사람들과 아이한테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 생각도 바뀌게 되겠죠.”

미혼모가족협회에서 받은 물품을 보고 있는 수연씨와 연호. ‘원:피스’ 화면 갈무리. 조성욱 피디

수연씨를 상담하는 김도경 대표. ‘원:피스’ 화면 갈무리. 조성욱 피디

자신이 받은 도움을 베풀고 사는 것, 싱글맘의 소박한 꿈입니다.

아직 수연씨와 연호가 평범한 삶을 살기에는 힘든 세상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수연씨는 아이를 버리지 않고, 함께 살 용기를 얻었습니다.

“도움 주신 분들이 많아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지금 사회복지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고 싶어요. 그리고 연호도 도움을 받은 것을 감사하게 여기고 남을 돕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요.”

키즈 카페에서 연호와 놀아주고 있는 수연씨2. ‘원:피스’ 화면 갈무리. 조성욱 피디

연출: 조성욱 피디 [email protected] , 촬영: 원광일, 내레이션: 김포그니 기자

이혼 후 혼자 아이 키우는 워킹맘..

이혼하기 전에도 이 곳에서 조언 많이 받았고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 글도 종종 찾아보고 있는 터라,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어 봅니다…

아이 아빠의 폭언과 폭행직전까지의 행동+싸울때마다

남편의 이혼요구로 5년만에 이혼하였고, 눈치볼 사람 없이 마음 편안하게 살고 있으나, 옆에서 누가 큰소리를 내기만해도 심장이 터질듯 두근거리는 것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있습니다.

이혼한지 2년되었고, 유치원생 너무 예쁜 딸 아이 하나 키우고 있어요.

8월까지는 아이 아빠 근처에서 살면서 주2회 이상 아빠랑 만나게 해주었고, 지금은 잠시 일을 쉬면서 친정 식구들과 지내고 있게 되어 9월부터는 월2회씩 만납니다. 가끔씩은 엄마아빠랑 아이 이렇게 셋이 식사하고 1년에 한번 정도 놀이동산도 가고.. 아이에게 결핍이 있더라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언제까지나 일을 쉬고 있을 수도 없는 터이고, 지내던 곳이 아이 아빠랑 관련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더이상 살기에 제가 너무 괴롭고.. 직장 상황도 마침 아예 낯선 도시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어요.

씩씩하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년3월부터는 홀로서기를 시작해야하는 상황이라 두려움이 생깁니다..

9시 출근 6시 퇴근.

살게 될 집은 아이 유치원 바로 앞으로 구할 예정이지만, 집은 직장과 차로 30분 거리입니다.

8시30분에 유치원에 가서 방과후를 하다가 5시에 어디로든 결정되는 학원으로 가고, 부랴부랴 퇴근하고 아이를 데리러 가게될 것 같아요. 6시반에 저와 만나게 되겠죠.

7살 아이가 감당해야할 무게… 홀로 아이를 키우는 일하는 엄마라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엄마와 지내는 것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아빠의 존재가 그리운 마음은 제가 느낄 수 있어요. 이혼하면서 이런 부분을 다 예상했었고, 이겨내야 하는 제 몫이라 생각했는데. 힘이 드네요…

[한부모가정연구소]혼자 아이 키우는 아빠들

(사)한부모가정사랑회 [한부모가정연구소]혼자 아이 키우는 아빠들 황쏘피 이웃추가

한부모가정연구소(황은숙 소장)은 2007년5월17일

KBS 아침뉴스타임의 요청에 따라

한부모가정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싱글대디의 자녀양육 현실을 소개하는데 협조하였습니다.

http://news.kbs.co.kr/article/society/200705/20070517/135649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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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 현장] 혼자 아이 키우는 아빠들

<앵커 멘트>

건강한 아이를 낳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어떻게 키우느냐 하는

겁니다.

결손가정, 특히 아빠가 혼자아이를 키우는 싱글 대디 가정이 부쩍 늘

고 있습니다.둘이 키워도 힘든데 아빠 혼자 엄마 역할까지 되갚아야

한다면 고충이 이루 말할 수 없겠죠?

김지영 기자, 아무래도 딸을 키우는 아빠, 더욱 힘들겠죠?

<리포트>

네,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장 크

게 호소하는 한편, 아빠들은 자녀양육과 가사문제 등 이전에 신경 쓰

지 못했던 엄마의 역할에서 큰 어려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내의 몫까지 책임지고 있는 아빠들의 애환을 담아봤습니다.

4년 전 아내가 가출한 뒤 아홉 살 딸을 혼자 키우고 있는 김 모 씨.

모처럼 만의 휴일이지만, 김씨는 딸을 위해 아침 일찍 야외 체험학습

을 나섭니다.

<녹취> “이 분홍색 모자 쓸까?” “네. 이거 근데 빨았어?” “빨았

어.”

엄마들 무리에 끼어 딸을 돌보는 아빠. 아이를 위해 꼭 나서야 할 학

부모 역할이 김씨에겐 늘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00 : “아직 (학교에서) 부르진 않고 직책만 맡고 있는

데, “선생님께서 (이런 직책을) 맡으셔야 됩니다.” “해서 할 수 없

이 제가 (맡았고)…”

김씨는 얼마 전 아이의 학교를 옮겨야 했는데요. 아이의 점심 도시락

을 해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 김00 : “전학 오기 전에 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은 급식

을 안 해줬었거든요. 그래서 근처에 식당까지 한번 알아봤어요. 밥

좀 해줄 수 있느냐고…”

어린 딸을 돌봐줄 마땅한 친척조차 없는 김씨. 딸에게 엄마 역할을

다 해주지 못하는 것이 늘 속상합니다.

<인터뷰> 김00 : “어려서는 내가 목욕탕을 데리고 갈 수가 있었는

데, 지금은 크니까 못 데리고 가는 것이 큰 아쉬움이죠. 오죽하면 제

가 (인터넷) 카페에서 아들 있는 엄마하고 교대로 목욕탕 가자고…”

저소득층 가정일 경우, 아빠들의 고충은 더 심합니다. 사업 실패 후

자녀 셋과 단칸방에서 살고 있는 최 모 씨. 벌써 7년째 아이들을 혼

자 키우고 있는데요.

<인터뷰> 최00 : “굉장히 힘들고 고달플 때마다 나 자신한테 채찍질

을 많이 했죠. 애들 때문에 살아야 한다는 그런 생각밖에 없었어

요.” “독서, 강낭콩 화분 가져오기. 전에 담아놓은 그거야?” “근

데 그거 친구네 집에 놔뒀어.” “그럼 있다가 챙겨야지.”

하루하루 먹고 살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씨에게 아이들

문제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최00 : “운동회 때 다른 애들은 운동장 가면 엄마, 아빠 손

잡고 사진도 찍어주는데 저희는 제가 갈 수도 없는 처지니까, 애들이

그런 거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최씨는 엄마가 없는 환경에서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얻지는 않을까

늘 걱정된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최00 : “(큰딸이) 제 물건에 손을 많이 대더라고요. 엄마

가 없다 보니까 자주 못 사주고 (애들이) 먹고 싶은데도 내가 남자라

신경을 못 써준 부분이 있었어요.”

이처럼 자녀들을 혼자 키우는 대다수의 아빠들이 아이들의 정서불안

을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윤자(경희대 아동학과 교수) : “어머니들은 교육기관 중

심으로 자원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는 것에 비해 아버지들은 이러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조차 부재한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

에…”

자녀들이 어느 정도 자란 뒤에도 아빠들의 역할은 만만치가 않습니

다. 벌써 11년째 혼자 딸을 키우고 있는 이 모 씨.

<인터뷰> 이00 : “남자 사춘기하고 여자 사춘기는 어떻게 좀 틀리는

가? 여자 사춘기에 대해서는 내가 잘 몰라서…”

이씨는 요즘 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00 : “애가 처음 생리할 때, 내가 생리대를 사러 슈퍼에

나갔어요. 그때가 제일 황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럴 때 애 엄마

가 있었으면…”

그동안 엄마 역할까지 1인 2역을 하며 열심히 딸을 키워왔지만, 여전

히 어려움이 남아있다는 이씨. 이씨는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이 가정을 지키는 최선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00 : “사춘기니까 이성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둬야겠죠.

그런 걸 알아놓도록 서적을 구해서 내가 이제 공부를 해야죠. 내가 알

아야 대화를 할 수 있으니까.”

엄마 없이 아빠 혼자 아이를 키우는 이른바 싱글대디 가정은 전국적으

로 약 25만 가구. 하지만, 정부의 지원이나 관심은 거의 미비한 상태

인데요.

그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사회의 진심어린 노력이 필요

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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