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자 성격 | [홍콩친구] 🔍한국사람 모르는 🇭🇰 홍콩의 11가지 사실을 알려 줄게~!! | 😱홍콩사람은 Xx 안 먹어요!! | ❌대중교통에서 하면 안 되는 것?? | 🇭🇰 홍콩친구 Swank 모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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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홍콩여자 성격

  • Author: 홍콩친구 Sw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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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4. 1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r3otWyzmIPM

홍콩 여성과 결혼하면 안되는 이유! / 한국의 남녀성비 (남초 아님)

여성의 천국, 남성의 지옥 : 홍콩

한국 남성들은 흔히 한국여성들이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들보다 대가 세고 이기적이며 그 중에서도 홍콩 여성이 전세계에서 가장 지독합니다. ( 대륙의 기상 ㄷㄷㄷ) 뉴질랜드는 주로 이혼제도가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해서 아내들의 갑질이 심해졌죠. 결국 젊은 남성들이 결혼을 거부하고 뉴질랜드를 탈출하는 큰 계기 중 하나가 되구요. 홍콩은 결혼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지독합니다.

참고로 대륙은 산아제한과 유교식 남아선호사상이 맞물려서 각 가정에서 남아 한명씩을 갖는 가정이 많아 현재 중국 남성들은 지옥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의 남녀 성비가 120 : 100 이에요. 남녀 성비는 결혼문화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결혼을 안하면 불효로 간주되는 유교 문화 특성상 중국에서는 남성들의 여성 쟁탈전 때문에 여성은 결혼 전에도 후에도 갑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지요.

그 중에서도 지구상 최고의 갑of갑이 위에서 말씀드린 홍콩 여성들입니다. 홍콩 여성들은 모든 결혼 비용에서 면제됩니다. 남성들은 혼수제품은 물론이고 홍콩의 미친 주거 비용(거지 같은 아파트가 10억씩 하고, 그런 집 월세가 수백만원씩 하는)을 오롯히 혼자 감당해야 합니다. 게다가 남성은 홍콩 여성의 친정 집에 `지참금`까지 줘야 하죠. 이것도 수천만원에서 일억 가까이 한다고 하네요. 이 지참금 금액도 여성이 정합니다. 진정 여성의 천국이고 남성의 지옥이죠?

결혼생활은 어떨까요? 일단 아내가 전업주부라도 아내 친정에 매달 용돈을 보내야 합니다. 아내가 일 하고 말고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남편은 무조건 일 해야 합니다. 게다가 아내가 직업이 있건 없건, 집안 살림도 거의 남성이 합니다. 요리 설거지 청소 빨래 뿐만 아니라 육아까지 해야 해요. 물론 아이를 보육원 유치원 데려다 주는 것도 남성이 하지요.

남편들이 이것을 어떻게 다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결국 가정부를 둡니다. 동남아에서 수입된 가정부는 현재 홍콩에 34만명쯤 있으며 이는 3가구당 하나 꼴이에요. 1인가구를 제외하면 결혼 가정은 상당수 가정부가 있다고 봐도 될 정도죠. 물론 가정부도 못 두는 가정의 남편은… OTL 이 가정부 학대 동남아 국제적으로 문제가 상당히 큽니다. 아무튼 이 지경이니 홍콩은 한국보다 합계출산율이 더 낮은 몇개 안되는 나라 중 하나 입니다.

이혼은 어떨까요? 이혼도 당연히 여성에게 유리합니다! 재산 분할시 여성이 더 많이 가져가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결혼시 여성 집안에 지참금을 주던 중국식 유교문화와 서양 문화가 만나서 이렇게 괴물같은 결혼문화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지참금도 사실 매매혼 문화이기에 지양되어야 하지만, 그딴 거 필요 없고 홍콩 여성들은 한없이 이기적이죠.

아참, 홍콩에서는 결혼식 전에 혼인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나라처럼 결혼식 후에 살아보다 안 맞으면 반품하고 그런 거 꿈도 못 꿉니다. 또한 결혼식보다 더 성대한 피로연을 하는 등 남성의 결혼식 부담도 따불 이상이 된답니다. 영어 잘하는 홍콩녀가 영미 계열과 결혼을 못하는 건 이런 결혼문화 간극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죠.

혹시라도 홍콩 여성과 결혼을 꿈꾸는 한국 남성분들이 있다면 꿈 깨세요. 기회가 된다면 그냥 연애만 하세요 .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의 주택난

이런 주택이 강남 어지간한 곳보다 비싸다.

홍콩 남성들의 반격, 본토 여성이 출격하면 어떨까?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홍콩 남성들은 울면서 겨자 먹기로 홍콩 여성들과 결혼할 수 밖에 없었으나 짜잔~ 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됩니다. 이제 홍콩 남성들은 중국 본토 여성이라는 훌륭한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당시 소득 차이가 10배가 넘었기 때문에 본토의 여성들은 홍콩 남성이라면 무조건 OK였어요 . 홍콩 여성들보다 훨씬 순종적이었죠. 그리고 집안 일도 열심히 해요.

그래서 홍콩 남성의 상당수가 본토 여성과 결혼하기 시작합니다. 후에는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홍콩 남성들은 지긋지긋한 홍콩 여성과 살인적인 집값을 피해 경제적인 도약을 꿈꿀 수 있는 중국으로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남성들이 호주로 빠져 나가는 것이 연상되지요?

결국 현재 홍콩의 여초현상은 매우 심각합니다. 여초 문제가 불거진 지가 10년도 훨씬 넘었어요. 통계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30%에서 많게는 50%의 홍콩 여성들이 한번도 결혼 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 합니다. 최근 홍콩 여성들도 본토 남성들과의 결혼을 모색하고 있지만, 극히 까다로운 그녀들을 감당할 중국 남성은 별로 없죠. 임신 출산 외에는 아무것도 안하는 홍콩 여성들이니. (출산율도 전세계 꼴지, 한국 아래)

홍콩의 남녀 성비. CIA World Fact Book에서 캡춰 (링크)

오히려 남아 선호사상으로 시작했다가 결혼적령기가 되면서 쭉 빠져나가 버린다.

페미니즘 천국, 뉴질랜드의 과거와 현재 (링크 글 클릭)

뉴질랜드는 영어권 국가이고 호주에서 취업이 자유롭습니다. 영미 계열로 취업과 이민도 쉽지요. 그래서 뉴질랜드 남성들이 호주로 많이 빠져 나갔어요. 물론 여성들도 빠져나가긴 하지만 대부분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반면, 남성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결국 뉴질랜드는 경제가 퇴보하며 심각한 여초현상을 겪게 됩니다. 견디다 못한 젊은 여성들은 페미니즘 정권을 배척하고 남성 정권을 선택하여 악질적인 페미니즘 법률을 상당수 폐기하거나 완화 시키죠. 그래도 여전히 결혼 적령기는 여초…

홍콩 여성의 재반격?!

홍콩 여성들은 역시 더 악질적입니다. 이미 2007년부터 30~34세 남녀 성비가 75 : 100 입니다. 그래서 2000년대 초중반에 홍콩 여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국 호구(?)남들을 본토여성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국제결혼 금지법안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딱 봐도 무리한 입법이라 결국 입법에 실패하고요. 갑자기 여성부가 생각나죠? 아무튼 홍콩내 노처녀는 폭증. 그녀들은 중국어는 물론 영어 패치도 되었지만, 아름답고 이기적인 심뽀 덕분에 처치 곤란이 되고 말았어요.

한국 여성들이 욕을 많이 먹지만 그래도 중국이나 홍콩 여성에 비하면 착합니다. 적어도 혼수도 하고 살림도 하잖아요? 하지만 한국 여성들보다 지독한 여성들이 중국, 홍콩, 뉴질랜드 정도 뿐이라는 게 그렇게 자랑스러워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어요. 홍콩 뉴질랜드 남성들은 결국 나라를 탈출했고, 지금 심각한 여초현상으로 비자발적 독신녀만 양산되고 있습니다.

홍콩의 결혼 문화를 부러워 하는 듯한 한국 여성들…

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니?

한국, 여전히 심각한 남초 일까?

다음의 현재 우리나라 남녀 성비를 한번 볼까요? 짜잔… 놀랍게도 현재 30~39세의 남녀를 비교하면 105:100 정도의 성비를 보입니다. 각 광역시의 남녀 비율은 거의 1:1입니다. 여성분들의 환상만큼 남성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리고 어차피 군단위로 시집갈 생각도 없잖아요? ) 요즘 남성들도 여성들만큼이나 별로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경제적 이유와 함께 유부남들이 꾸준히 결혼 지옥을 외쳐왔기 때문에요. 사실 주위에서 딱히 부럽게 잘 산다 싶은 부부를 찾기가 힘들다는 분이 많더군요. (나는 잘 살잖아!)

전체적으로 봐도 남녀 105 : 100, 광역시 이상은 1:1 통계청 사이트 (링크 클릭)

남자들 입장에선 부모 노후자금 털어가며 결혼해도 남편으로 대접받길 하나 아버지로 존경받길 하나… 기러기 아빠나 안되면 다행인 듯.

남성 성비가 정상화 된 것을 한국 여성들만 모르더라고요? 착각인지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은 건지… 한국은 한국어 패치 때문에 남성들 탈출이 힘들지 않느냐고 하시던데, 글쎄, 일본처럼 초식남 변신도 있고… 혹은 북한과 통일되거나 한반도 상황이 급변하면 어떨까요? 그때도 여전히 갑질 가능할까요?

스시녀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여성들의 한국 남성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한류의 영향을 받고 있고 남자다우면서도 친절한 한국 남성을 좋아해요. 스시녀의 개념은 굳이 따로 언급이 필요한지?? 그에 반해 일본의 젊은 남성들은 20%~40% 정도가 여자에 관심이 없는 초식남이며, 연애를 할지라도 무뚝뚝하고 차가워요. 더치페이는 기본이고 연락도 잘 안하죠.

약 5년 후면 한국의 1인당 GDP가 일본과 비슷해 질 거라는 예상도 있고요. 그래서 한국 남성과 데이트하고 결혼하는 것에 대한 일본 여성들의 관심이 지대합니다. 일본 여성잡지에는 한국 남성과 데이트 하기 코너 같은 게 많이 생겼어요. 일본 여성들은 여전히 결혼이 하고 싶거든요. 돈에 크게 구애치 않는 경향도 있구요.

일본의 결혼 문화에 대해서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남성 여러분들은 지긋지긋한 친정바라기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일본은 “시집가면 끝!”이라는 문화가 강해요. 평생 한번도 다시 안보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현실적으론 큰 경조사때 가끔 방문하는 정도에요. 물론 시어머니가 갑질하는 한국 문화도 스시녀에겐 당황스러울테니 이건 유의해주세요.

유튜브에는 이런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동영상이 많다.

젊은 남성분들은,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기본적인 일본어라도 배우시고 일본 놀러 가세요! 사랑에는 그렇게 복잡한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한국 여성분들은 자국 남성을 한남충이라고 깔보고 무시하다가도 외국 여성이 한국 남성과 데이트하고 결혼하면 왜 그렇게 악플들을 달아대는 건가요? 예쁜 여자 연예인에게 악플 다는 거랑 비슷한 건가요? 그냥 신경 끄시면 되잖아요. 심뽀 곱게 안쓰면 뉴질랜드 여성이나 홍콩 여성들 꼴 납니다.

아참, 요즘은 홍콩 여성들이 뉴질랜드 여성들처럼 여성위주의 제도를 폐기했냐고요? “아니요.” 일본 여성들처럼 순종적으로 변했냐고요? “아니요.” 지금도 홍콩 남성들은 홍콩 여성이라면 질색을 해요. 한번 쥔 기득권을 내려놓기가 그렇게도 힘든가 봐요. 여기 저기 기웃거려 보긴 하지만… 그냥 미친 결혼문화를 고수하면서 계속 도태되는 중입니다. 이상.

홍콩 여성들은 너무 답이 없어서 이건 페미니즘도 아니구 뭔지도 모르겠다.

한국 남성들이 언제까지나 한국 여성과의 결혼에 목매리라는 건 그녀들만의 판타지입니다. 더군다나 한국 남성에 대한 증오만 키우며 그게 인류 구원운동이나 되는 냥 착각하는 일부 여성들은 참으로 철이 없다 하겠습니다.

홍콩 사람들의 성격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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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시아에서 꼭 여행해보고 싶은 곳을 꼽자면 홍콩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만큼 볼거리나 먹거리도 풍부하고, 여행객들을 환대하는데요. 물론 여행하기 전에 우선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하시고 가시면 더욱 얻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홍콩 사람들의 성격과 특징에 대해서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만약 외국 친구를 사귀는데 관심이 있다면 잘 알아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홍콩 사람 성격

일단 홍콩에 사는 주민들의 92%는 중국인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래서 중국 본토와 문화도 비슷한 편이고, 자신이 중국인이라는걸 자랑스러워 합니다.

물론 완전 중국인을 판박이로 닮은건 아닙니다. 왜냐면 홍콩은 150년간 영국의 통치를 받아왔고 최근에는 활발한 무역활동으로 인해 서구의 문물이 많이 정착되었습니다.

그리고 홍콩 사람들은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자본주의적 사고를 지니고 있는 편입니다. 또한 유교문화가 발달하여 웃어른을 공경하고, 자신의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홍콩인들은 과묵한 성격이라 시끄럽게 논쟁하는 것은 즐기지 않는 편이며, 근면성실, 정직함, 효율, 배려 등의 가치를 중시합니다. 가치관이 개방적인 서양 사람들에 대해 관대한 모습을 보이는 편입니다.

또한 사회적 기준을 넘어서는 극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 편이며, 상식에 맞게 행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불쾌한 감정이 들더라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편이며, 싫은 사람은 그냥 피하고 못본 척하는 편입니다.

홍콩 남자들의 성격은 활발하고 친구사귀는 것도 거리낌 없고, 자신감도 있습니다. 애국심도 깊은 편이고, 돈관리도 아주 철저하게 하는 편이죠.

홍콩 여자들의 성격은 서양여자들처럼 화끈하고 개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너무 돈을 밝히고 그러지 않고, 데이트할때도 남자와 비용을 더치페이한다던지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러한 성격들이 홍콩인들 모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대체적으로 이런 분들이 많다 정도로 이해하고 계시면 될 듯 합니다.

홍콩 사람 특징

홍콩은 영토의 크기가 서울의 1.5배가량입니다. 자그마하지만, 서로간에 유대감이 깊은 사회입니다. 아무래도 좁기 때문에 학창시절에 사귄 친구가 평생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고, 가족, 대인관계 등이 사회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홍콩에 있는 중국인들은 예의바르고 친절하며, 처음 보는 사람과도 쉽게 친해지는 편입니다.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도 이질감없이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홍콩인들을 친구로 사귀기가 편합니다.

일도 열심히 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노는데도 잘 씁니다. 한마디로 잘 벌어서 잘 쓰는 스타일이죠. 여가시간에는 취미나 독서, 각종 운동모임 등에 참여합니다.

홍콩의 젊은 층들은 의외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며, 연령대가 있거나 기혼인 홍콩인들은 전통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홍콩사람에게 호감을 얻으려면 겸손한 자세, 예의바름, 상대방의 친절에 대한 보답 등을 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홍콩의 중국인들은 신체적 접촉은 꺼려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래서 서양인들이 자주하는 포옹은 불쾌함을 줄 수 있으며, 발바닥을 보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봅니다.

그럼 여기까지 홍콩 사람 성격과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는데요. 대체적으로 우리나라랑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서 이해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글의 내용을 일반화시키지는 마시고, 아 이런 점이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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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문화] 홍콩남자 VS 홍콩여자

[홍콩문화]

홍콩남자 VS 홍콩여자

홍콩에 방문하게 되신다면

홍콩 문화에 대해 조금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겠죠~

저번 포스팅에서는

홍콩 사람들의 전반적인

성격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남자와 여자의 특징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 )

* 홍콩 남자 특징 *

말투도 행동도 느긋한

홍콩 남자들은 회사 혹은 가정에서

급박한 상황이 생겨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안정감을 주곤 합니다.

또한, 홍콩 남자들이라면

남녀노소 매너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는 여성에게 잘 보이려는

인위적인 행동이 아니라

영국령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여성을 보호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인식이 심어져

가사도 아이를 양육하는데도

적극적인 편이랍니다.

* 홍콩 여자 특징 *

홍콩은 무역과 상공업이

발전함과 동시에

홍콩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빠르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결혼하고 나서도 커리어 우먼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성 정치가와

공무원 숫자도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인 홍콩은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곳이자

성격 역시 시원시원하고

일도 여가도 균형 있게 즐기는

홍콩의 여성은 그야말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결혼 후 가정에서도 역시

결정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수동적이거나 의존적이지 않는

서양인 마인드를 갖고 있답니다.

* 공통점 *

다음은 홍콩 남자와 여자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특징인데요,

먼저, 개인주의 성향으로

결혼을 하고 나서 수입은

각자 관리하는 부부도 있지만

결혼 비용과 데이트 비용은

주로 남성이 부담하고 있으며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높아

기본 과목 외에도 외국어, 예의범절,

홍콩 사람이라는 자부심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또한, 영국의 영향으로

남녀평등 사회가 잘 갖추어져

남자, 여자 하는 일이

각각 나누어진 것이 아닌

부부가 일과 가사 모두 함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답니다.

[홍콩&중국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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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자… 어떻게생각하냐? 그나마 탈 중국인?..

아니면 코스프레만 하고있는 홍콩여자냐..

내가요즘 만나는 여자인데 우리나라뿅에취해 3번 왔다갔다하고

음식도 너무좋아함

그리고 경재력도 괜찮은거같은데.. 영어배우고있고 올해 딱 20살

중화권 여자애들…뭐… 예쁜건 둘째치고 성격이

계산하고 움직이는 성격이라는데..

이게 홍콩여자도 당연한거야?

옛날 홍콩 여자하고 사귀었던 경험에서 느낀 홍콩인의 특징

(단, 상대 여자는 20대 후반이고, 직업은 공무원, 집안 배경은 그냥 그냥한 서민층)

1.

더위 무지 잘 탄다. 무조건 에어컨 풀가동. 저녁부터 새벽까지 계속 틀어댄다.

더운 지방 사람은 더위에 강하지 않나???

덕분에 몸살 감기 한 번 걸렸음. ㅅㅂ

2.

돈에 대해서 말하는 걸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나 돈 없어” 이런 거.

계산 관념은 한국이나 거기나…… 일본이 특이한 거. 하하

3.

눈(snow) 무지 좋아함.

4.

홍콩 사람도 중국사람처럼 위생관념이 어떨까 하는데 한국사람만큼 깨끗하더라.

샤워 매일 하고,

아. 그리고 공중 도덕은 칼같이 지키더라.

대충이 아니라 진짜 딱 딱 지킴. 근데 매우 자연스럽게 보였음.

5.

특별한 운동하는게 없는 것 같은데 영양상태가 매우 좋아 보였음. 당연히 몸매도 좋고.

6.

당연히 중국을 싫어한다.

7.

매우 부지런하다. 또 매우 여성스러운…흠

(이건 주관적인 거군)

8.

결혼관은 한국하고 별 다르지 않고, 남자 조건따지는 것도 똑같고, 그냥 비슷해.

다만, 좀 독립적이다? 정도.

거주비용만 빼면 홍콩은 살기 좋은 나라임

또 홍콩인에겐 서방세계로의 취업 기회가 많더라.

그러니깐 예를 들면,

한국의 고졸 학력인데 막 유럽으로의 연수도 있고, 잘 하면 그곳에서 취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됨.

Topic: 홍콩여자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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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야기 5] 연애? 그게 뭐예요? 먹는 거예요?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보니 아침 6시 반이다. 남자 친구가 깨지 않도록 조심히 몸을 꿈틀대며 핸드폰을 찾았는데 그 조그마한 기척에도 잠에서 깬 남자 친구는 날 보더니 대뜸 몇 시냐고 묻는다. “아직 6시 반이야 더 자.” 반쯤 잠결에 취해서도 빙긋 웃으며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굿모닝 프린세스.” 그리고는 아직 이른 시간인데 더 자라며 이불을 건네 나를 둘둘 말아 자기 쪽으로 잔뜩 당겨 안는다. 이불보의 향이 퍼지고 익숙한 그의 체취가 따뜻하게 밀려 들어온다. 아, 참 행복하다,라고 생각했다.

매일 아침 같은 식의 아침을 맞는다. 그는 ‘굿모닝 프린세스’라는 아침인사를 잊는 적이 거의 없고, 그래서 너무 피곤해서 이를 잊는 날에는 서운한 마음까지 들 정도이다. 마구 흔들어 깨워서 왜 오늘은 아침인사 안 하냐고 따지고 싶다가도 이게 뭐 하는 짓이냐, 너무 유치하다 싶어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을 짓는다. 나는 생각보다 작은 것에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고, 돈이나 성공 명예보다는 (물론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살기에 나는 너무나도 비싸고 경쟁적인 도시에 살고 있지만) 사람에게서 얻는 행복이 더 크게 다가오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이제 8개월 여 밖에 안된 행복한 순간 이 전에 어떤 생활이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매일매일이 행복한 연애 초기를 보내고 있다.

홍콩의 연애 이야기를 쓰려고 창을 켰는데 내가 지금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는 중이라 그런 지 정말 거짓말 같게 예전 기억들이 잘 떠오르지가 않아 수십 번 글을 썼다 지웠다. 사람은 진정으로 망각의 동물이다. 어디서 읽었더랬다. 신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이 ‘망각’이라고. 그 오랜 기간 동안 그렇게도 ‘외롭고’ 힘들었었으면서 이를 그렇게 똑 까먹을 수가 있나. ‘외롭고’라는 단어를 치려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괴롭고’라고 쳤다 지웠다. 실은 괴로웠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솔직하게 쓰지 그래, 내면의 자아가 슬쩍 손을 건넨 같아 나도 모르게 당황한 손이 자판 위에서 갈 곳을 잃었다.

완차이 Hopewell Centre에서 바라보는 홍콩의 모습. 무직일 땐 이 많은 곳에 내 책상 하나 없더니! 싶었고 싱글일 땐 이 많은 사람 중 내 짝이 하나 없다니! 싶었다

소위 말해 능력 좋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홍콩, 젊은 싱글들도 넘쳐나는 곳이 홍콩이다. 하지만 홍콩에서의 연애는 정말로, 정말로 힘들다. 그 긴 기간 동안 남자들의 대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누군가의 말로는 ‘남자 참 많이 만나고 다닌다’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다시 생각해도 혈압이 오른다. 당신 남편이 밖에서 뭐하고 돌아다니는지는 알아요?라고 톡 쏘아 줄 걸 그랬다는 유치한 생각도 들만큼) 연애도 열심히 했으나, 항상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애초에 상대에게 푹 빠져 정신이 헬렐레하게 시간을 보는 것이 ‘연애’ ‘사랑’이라 굳게 믿는 나로서는 이것저것 조건 맞춰하는 연애는 영 불편했다. “그 사람 괜찮던데 왜 더 만나보지 그래.”라고 했던 주위 사람들의 조언에 따라 마음이 그닥 가지 않는 사람들도 몇 번 더 만나보려 했지만, 그 사람 눈썹 사이사이로 삐져나온 긴 눈썹 한가닥이, 밥 먹을 때 자신도 모르게 칼에 묻은 소스를 혀로 핥아먹는 그의 테이블 매너가,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는 모든 반사체들(스테인리스 기둥, 길에 세워진 거울, 잘 닦인 유리창 등등)을 볼 때마다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고 머리를 쓸어 넘기는 나르시스적인 태도가 눈에 거슬리고 꼴 뵈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내 감정 또한 빠르게 말라 버렸다. 그렇게 까다로워서 어떻게 사람 만나겠냐고 너한테 잘해주는 사람들 만나라는 말도 자주 들었더랬지만 그때마다 들었던 솔직한 나의 생각은 굳이 그렇게 타협하고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아직 너가 덜 외롭구나 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오만하기 짝이 없는 불쾌한 코멘트에도 사람 좋은 척 그냥 허허 웃으며 그러니까요,라고 대답했지만 난 오히려 그렇게 대충 조건을 맞춰 ‘이 정도면 됐다’라고 결혼한 그들이 불쌍해 보였다. 난 결혼이라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 삼은 적이 없다. 오히려 어린 나이 때부터 주변 어른들을 보며 결혼이라는 것은 인생의 더 또 다른 시작이구나 생각했다. 시작부터 그렇게 대충대충 조건을 맞춰 남은 평생을, ‘뭐 이 정도면 괜찮지’라는 생각으로 사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끔찍했다. 만날 때마다 남편 흉을 보는 엄마 친구들을 보며 ‘저 아줌마들은 자기 남편이 저렇게 싫은데 왜 결혼했을까’ 싶었고 난 항상 불만할 것들이 많은 그 아줌마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이와 반대로 아주 감사하게도 우리 부모님은 항상 서로를 너무 아끼고 애정이 넘쳤다. 어떻게 결혼 상대를 만나야 하는지는 모르겠었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했다. 이런(우리 부모님과 같은) 결혼생활을, 혹은 연애를 하지 않을 바에는 차라리 싱글로 살겠다.

어차피 이제는 지난 일이니 정말 툭 까놓고 다 써보겠다. 내가 왜 그렇게 홍콩에서 매번 연애에 고전을 했는지, 이곳의 연애가 왜 그렇게 힘든지. 한 마디로 말해 재수 없는 새끼들이 넘쳐나는 곳이 홍콩이었다. 그러니까 그들 입장에서 홍콩은 너무나도 좋은 옵션이 많은 거다. 일단 이 살인적인 물가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느 정도 능력치가 있어야 한다. 당연히 예쁘고, 능력 있고, 성격도 재밌고, 매력이 넘쳐나는 여자들이 넘쳐난다. 사탕 가게에 들어갔는데 온 세상에서 엄선되어 골라온 세상 예쁘고 세상 맛깔 나보이는 사탕들이 지천에 쌓여 있다. 게다가 저마다 나를 선택하라고 아우성이다. 환장할 노릇이다. 너무 행복하고 너무 즐겁다. 어렸을 때 그 사탕 하나 먹겠다고 부모님께 잘 보이려 노력하고 빌고 울고 떼쓰고 하던 건 이제 굿바이다. 그냥 아무거나 집어 들면 된다. 질린다? 노 프라블람! 그 옆엔 또 다른 예쁘고 달콤한 사탕이 다소곳이 놓여 있다.

홍콩 여름에서 빠질 수 없는 정크 보트 파티. 하루 종일 요트를 빌려 먹고 마시는 파티이다. 소위 말하는 ‘썸’의 축제 현장!

게다가 이 나라 (엑스팻 기준) 자체가 ‘연애’나 ‘안정’이라는 걸 기반으로 만들어진 구조가 아니다. 이 비싸고 복작복작한 홍콩에 오면서 ‘나는 일생일대의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홍콩에 정착해 안정된 삶을 찾겠어!!’라는 다짐으로 오는 남자들은 없다. 연봉 높고 세금 적은 홍콩에서 2~3년 정도 대차게 일해서 돈 제대로 벌어다가 본국에 돌아가 집을 사거나 혹은 다음 포지션으로 승진해 연봉을 올려 돌아가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다. 게다가 이 나라에는 너무나도 재미있는 이벤트가 넘쳐난다. 서울보다도 훨씬 작은 이 조그마한 나라에 그 많은 레스토랑이나 바가 들어 차 있다 보니 서로 손님들을 끄느라 경쟁적으로 이것저것 재미있는 이벤트들을 만들어 낸다. 손님들의 국적도 다양하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St. Patrick’s day)부터 핼러윈, 땡스기빙, 캐나다 데이, 호주 데이,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심지어 무제한 술과 함께하는 미국 슈퍼볼 데이까지 즐기고 나면 어느새 1년이 다 간다. 실제로 내 주위의 많은 남사친들이 그리 말했다. 꼭 다시 대학 생활 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대학생 남자 친구에게 결혼과 안정을 요구하는 여자 친구는 손절 대상 1순위이다. ‘난 아직 그럴 준비가 안 되어 있어.’ ‘난 진지한 관계를 원하지 않아.’ ‘그냥 우리 이렇게 즐겁게 만나며 지내면 안 될까?’ 내가 30살이 넘어서 이딴(!!) 말들을 들을 줄은 몰랐다. 나를 포함한 많은 여성 동지들은 그 말을 들으며 크게 분노했고, 함께 모여 눈물을 흘렸으며, 개새끼들, 너네 없으면 우리가 못 사는 줄 알아? 우리 얘네 없어도 즐겁게 살자!! 라며 함께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비록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나둘씩 꺼지는 사무실이나 바의 등불을 보며, 진짜 이 도시에는 날 사랑해줄, 내가 사랑할 사람은 없는 걸까 지독한 외로움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지만.

너무 남자들만 나쁜 놈들로 몰아 미안한 것 같지만, 사실 여자들도 피장파장이다. 미안하다 여성 동지들이여!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똑똑하게 연애해야 한다’라는 이름으로 우리도 수많은 이들을 재단하고 평가질 하지 않았었나. 실제로 내가 누군가를 만난다며 이야기를 흘리면 제일 먼저 받는 질문들은 이러했다. 뭐 하는 사람이냐, 돈은 잘 버냐, 어느 나라 사람이냐, 어떻게 생겼냐, 어떻게 만났냐. 그 사람이 너에게 잘해주냐, 어떤 점이 맘에 들었냐 라는 질문들은 거의 받아 본 적이 없고, 또 듣더라도 이런 호구조사를 마치고 난 후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좀 친하게 지내다 지금은 거의 연락을 안 하게 된 친구가 하나 있는데, 뭐 나 혼자 그렇게 느꼈었던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볼 때 그 친구는 유달리 그런 점이 강했다. 어린 시절 워낙 오랜 시간 동안 해외에서 살아 한국말이 살짝 서툰 친구였는데 한국말 때문인지 아니면 그를 이용해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건지 내 기준에서는 선 넘는 말들을 종종 해 기분이 상했던 적이 있었다. 내 이야기를 맞장구치며 잘 들어주면서도 마지막에 ‘너가 행복하면 됐지, 근데 난 그런 (직업적) 사람은 좀 별로..’ 라고 한다던지, ‘그런 (직업적) 사람을 어떻게 만나?’ 라는 의도가 불분명한 질문을 한다던지, 그러면서도 마지막은 ‘너가 행복하니 나도 행복하다’로 끝맺어 본인의 본성이 나쁘지 않음을 어필하려 하는! 뭐라고 하자니 쟤는 그냥 말투가 저런 건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돌아서고 나면 찝찝한 류의 대화들을 많이 했던 거 같다.

1년에 4~5개국을 돌아다니며 여행했던 거 같다. 워낙 홍콩이 어느 나라나 접근성이 좋기도 하고. 사진은 베트남 무이네 화이트 사막

지금 생각해보니 그녀는 갖은 간접적인 방식을 통해 ‘그래 너는 그런 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바라는데 나라면 안 만나’라고 끊임없이 어필하고 싶었던 거 같다. 이후 그녀는 그녀 마음에 쏙 드는 조건 사항들을 갖춘, 하지만 그녀를 개차반으로 대하는 남자를 만나 참 힘든 연애를 했는데 (내가 보기엔 연애가 아니라 그냥 본인이 남는 시간에 그녀를 만나 그녀를 육체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았고, 실제 이에 대해 그녀에게 조언을 하다 결국 그녀와 영영 갈라지게 되었다) 물론 사람마다 본인이 우선시하는 가치는 다른 거니까,라고 생각을 하려 했지만, 나 또한 그녀를 영영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아주 슬프지만 난 이런 경우를 다른 여성 동지들을 통해 또 연거푸 겪었더랬다. 글을 쓰다 보니 나도 혹시 누군가에게 그러지 않았나 싶어 심장이 두근거린다. 혹시 나도 그러했더라면,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비슷하면서도 참 다른 성격인데 실제로 같은 엑스팻들이라고 해도 싱가포르에서 온 친구들이 홍콩으로 이주 해와 홍콩의 연애 상황에 대해 치 떨려하는 경우들 또한 더러 봤더랬다. 홍콩보다 엑스팻 사회가 훨씬 작아 그런 건지, 아니면 분위기가 달라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실제 싱가포르에서 오래 살다가 홍콩으로 넘어왔던 내 스페인 남사친 같은 경우 특히나 홍콩에서의 가벼운 문어발식 연애, 그리고 물질적인 연애에 치를 떨려했다. 본인은 싱가포르에 있는 여자들이 물질적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홍콩으로 오니 여기 있는 여자들을 아예 그런 걸 숨기려고 하지를 않는 거 같다, 그리고 누군가를 데이트하면 내 데이트 상대는 나를 무슨 옵션들 중 하나로 여기는 거 같다. 왜 홍콩에 있는 사람들을 누구 한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을 진득이 만나보고 결정을 하는 그런 정상적인(?!) 연애를 하지 않는 거냐!! 목에 핏대를 잔뜩 올리며 열을 토하는 그를 보며 순간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나도 그러하지 않았는가. 월요일은 A, 수요일은 B, 주말은 너무 부담되니 친구들과 함께.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고 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남자들의(!) 짓을 그대로 하고 있었다.

물론 나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난 베이징에서 만난 옛 스웨덴 남자 친구와 함께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한국부터 홍콩까지 건너온, 지나치게 로맨틱하고 지나치게 감정적인 사람이었으니. 그와의 길었던 연애를 끝내고 꽤 오랜 시간 동안 힘들었다. 다행히 그 이후로 너무나도 착한 영국 남자를 만나 2년여를 연애했으나 결국은 또 엔딩을 맞아야 했다. 그 후 아주 심하게 방황을 했다. 매일 술이 없으면 잠을 자지 못했고, 침대에 엎드려 주말 내내 울며 보내기도 했다. 주중에는 일을 하고 주말에는 술에 빠져 사는 생활들을 보냈다. 1년 여를 그렇게 방황을 하며 보냈고 너무 감사한 내 친구들은 내 그 힘든 시간을 오롯이 함께 보내 주었다. 1년 후쯤 난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게 되었고 재미있는 이벤트들이며 파티며 친구들 생일 때면 방콕으로 발리로 주말여행들도 떠나며 (그립도다! 코로나 전 우리의 신명 났던 생활들이!!) 신나게 다녔다. 그러다 난 어떤 호주 남자를 만났고 애석하게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전형적인 망연애 수렁텅이에 빠져 피 같이 소중한(!!) 내 20대 중후반의 1년 반 여를 그 새끼에게 낭비했더랬다. 그는 키도 훤칠했고 얼굴도, 잘생겼으며, 만나면 항상 다정했고, 클라이언트와 다녀왔던 멋진 레스토랑들도 많이 데려다주었다. 그는 정말 재밌었고 가장 중요한 건, 정말 멋있었다. 그의 직업상 그는 한 달에 2주씩은 각 나라들로 출장을 다녀야 했는데 내가 이거 저거 부탁할 때면 입이 댓 발 나와 툴툴 대면서도 싱가포르에 가서는 내가 좋아하는 판단 케이크도 사 오고, 한국에 출장을 갈 때면 면세점에서 부탁한 것도 흔쾌히 사다 주는, 제법 스위트 한 면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나를 절대로 그의 친구들에게 소개하지 않았다. 아직 자기는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다고 했다. 그냥 우리 둘이 만나는 것만으로 행복하지 않냐고 했다. 그래, 사람마다 자신의 삶을 오픈하는 속도가 다른 법이니까,라고 이해하려고 했다. 그의 집에서 다른 여자의 흔적을 찾았을 때까지. 울며 불며 그에게 이를 따졌을 때 그는 ‘우리 한 번도 서로만 만나자고 논의한 적은 없잖아?”라는 말을 하며 오히려 당황해했다. 그 이후로 그는 나에게 단 한 번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 아, 몇 년 후 한밤중에 문자가 한 번 온 적은 있었다. 너무나 전형적이라 정말 기다 안 차는 ‘자니?’라는 문자. 너가 인간이냐, 지금 생각해도 다시 피가 거꾸로 쏟지만 너무 슬프게도 주변에 있는 홍콩에 사는 싱글 여자들 중 비슷한 에피소드들을 하나 없는 여자들이 없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에피소드’들’ 이라는 것. 연애에 대한, 사랑에 대한 확신이 점차 내 손끝을 떠나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울컥울컥 울분이 치밀어 오는 나날들이 잦아졌다.

이 쯤되면 현타가 온다. 난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가. 난 결국 이렇게 쓰레기 같은 남자들만 만나다 내 인생을 종칠 것인가. 30대에 접어들고, 어느덧 연차가 쌓여 커리어에도 안정이 오고, 연봉 업그레이드도 한 번 이루어져 먹고 싶은 것도 맘껏 먹고, 가고 싶은 곳도 맘껏 가고 (역시 코비드 이 전), 보너스 받는 때면 쇼핑도 거하게 하고(도 꽤나 후하게 남는 통장 잔고에서 오는 뿌듯함이란!) 그래 난 멋진 골드 미스로 살겠어!! 라 한 껏 다짐이 들고 나면 우울했던 마음도 접히고 뭔가 더 자신감도, 에너지도 넘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여전히 마음 한 켠에 남아 있는 외로움, 허전함. 애써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부정적인 감정들을 털어 낸다. “너가 회사 끝나고 아무것도 안 하니까 외로운 거야. 취미 생활을 가져봐”, 라는 조언에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헬스장도 열심히 다니고, 여기저기 하이킹도 다니고, 럭셔리한 샴페인 브런치도 기획하고, 즐겁게 살기로 결심했다. 역시 몸이 바쁘니 잡생각이 들지 않는다. SNS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결혼사진이나 육아 사진을 보면서도, 저축이다 뭐다 저렇게 종종거리며 살 바에는 난 평생을 화려한 싱글로 살겠어! 라며 마치 그녀들의 삶 보다 내 삶이 더 귀중하고 보람찬 마냥 생각도 해본다.

내 인생 첫 해외출장. 사진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매일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클라이언트 사 3군데씩 방문하고 호텔로 들어오면 밤 9시. 그것도 다 신기하고 재밌었던 시절

이왕 이렇게 된 거 일에 한 번 몰두를 해보자.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꽤 재미가 있기도 했다. 특히나 벨기에 은행에서 일할 때 난 내 일을 무척 좋아했는데 일을 열심히 하니 성과가 눈에 띄게 나고, 당시 은행 또한 아주 드물게 칭찬에 인색하지 않은 분위기였던 터라 빅 보스들에게 칭찬도 받고 회사에서 waiving cat (일본 레스토랑에 가면 보이는 손을 아래 위로 흔드는 고양이)이라는 별명도 얻으며 (제니퍼가 손 대면 프로젝트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은행에 돈이 막 들어온다며 붙여 준 별명이었다) 아주 만족스러운 회사 생활을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회사의 지원도 빵빵해서 벨기에 본사 출장을 가 본사 직원들과 일해 보고 싶다고 했을 때 보스는 별 다른 이유를 들지 않아도 한 달이라는 파격적인 출장 기간을 주며 본사에 가서 본사 네트워킹도 잘하고 겸사겸사 좀 쉬고 오라 했다. 동료들의 시샘을 받고 뒤에서 내 이야기도 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지만 난 그런 상황을 즐겼다. 지들도 열심히 일하던가, 내가 정말 뭐라도 된 기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연애 상황은 더 최악으로 치달았다. 뭐 홍콩에 제대로 붙어 있어야 그나마 조금 진행되던 썸들도 유지가 될 텐데 내가 한 달간 어디로 가 있거나 아님 내가 돌아오면 그가 또 출장을 가거나, 썸이 제대로 이어질 리 만무했다. 그러던 사이 나도 모르게 난 어느새 내가 정말 싫어했던 남자들처럼 되어 있었다. “난 내 일이 너무 재밌고 커리어가 너무 중요해서, 지금 진지한 관계를 원하지 않아.” 근데 그때는 진짜로 그랬다.

너무 클리셰 같지만 그러다 정말 크게 아팠던 적이 있었다. 해외 생활하면 한 번쯤은 다 해 봤다는 변기통 잡고 울어 봤다는 그 경험. 특히나 나는 토를 하게 되면 급격히 빈혈기가 와서 어지러워지고 심하면 실제로 쓰러지기도 하는데 그 전의 전조 증상이 바로 온몸이 저리기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힘겹게 토를 하고 펄펄 끓는 열을 식히려 해열제를 먹고 이틀이나 씻지 못한 채로 침대에 힘겹게 몸을 뉘였을 때 갑자기 팔이 지릿 지릿한 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회사에 두고 온 프로젝트가 생각나 저린 팔을 연신 주물러 가며 내 백업을 해 줄 벨기에에 있는 보스에게 그간 클라이언트들과 주고받았던 이메일을 포워드 하고 누웠는 데 그게 정말 그렇게 서럽고 무서운 거다. 이 와중에 이메일이라니. 나 이렇게 이메일 쓰다 심장 마비 와서 고독사 하면 어떻게 하지?

그날 이후 대학교 때 이후 설정한 적이 없는 핸드폰 단축키 저장을 했다. 1번부터 시작해 하나둘씩 저장을 하려는데, 얘는 출장이 많아서 내가 전화했을 때 전화가 안 닿을 가능성이 크고, 얘는 트레이딩 룸에 있어서 회사에 들어가면 거의 핸드폰을 못 보고, 얘는 결혼하고 애 키우느라 바빠서 내 연락을 잘 못 받을 거 같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저장하면 누군가 와서 나를 픽업하고 전화를 했을 때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을 거 같고, 갑자기 정말 사무치게 서러운 거다. 그래도 엄선에 엄선을 해 단축 번호 3번까지 겨우 저장을 하고, 집 키를 복사해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줬다.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겨서 죽게 되면 집에 있는 건 다 팔아서 내 통장에 있는 돈이랑 다 같이 한국에 있는 동생한테 보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우울감이 밀려왔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사람을 찾아야 한다!! 사방팔방에 부탁해 남자 좀 소개해 달라 했으나 돌아오는 답은 같았다. “야, 내 코가 석자인데 내가 너한테 소개해 줄 남자가 어딨어.” 잊었다. 우리는 결국 다 같은 처지라는 걸.

벨기에 1달간 갔던 장기 출장. 밤이면 외로웠지만 이런 외로움도 커리어 우먼이 받아들여야 할 한 부분이라 생각하며 자랑스럽게 여겼던 시절. 어리고 귀여웠다

지금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당시 나는 너무나 가당치도 않은 조언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나 싶다. 내가 그 당시 벗어나고 싶었던 ‘외로움’이라는 수렁을 ‘자기 계발’과 ‘커리어’라는 것으로 극복하려고 했으니 말이다. ‘나와 함께할 누군가를 찾고 싶다’는 욕구, ‘커리어적으로 아주 성공하고 싶다’라는 욕구는 애초에 서로 시작부터 다르며 이에 절대로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없는 해결책이었다. 수평으로 달리고 있는 그 둘을 애써 꽁꽁 묶어 상황을 타개해 보려고 했으니 이런 궁여지책이 오래갈 수 있으리는 만무 했다. 친구들과 보내는 즐거운 시간들은, 이리저리 일로 바쁜 생활은 잠시나마 그 외로움을 타개시켜 줄 단편적 대안책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었던 것이다.

또 하나 문득 드는 생각은, 난 그 당시 이런 연애 상담도 정말 맞지 않는 청중들에게 요청했던 거 같다는 것이다. 나 딴에는 성공적인(?) 연애를 마친 후 결혼에 골인(?)을 한 이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던 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 보면 연애에 대한 상담을 할 때 이미 연애 한 지가 오래된 기혼자들만큼 최악의 조언 상대가 없다. 미안하다 기혼자 친구들이여! 하지만 사실이다! 대학 때 연애와 직장인이 되서의 연애만 해도 정말 다르다. 하물며 20대에 연애를 해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사는 사람이 30대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어떻게 이해를 할까? 연애가 다 그게 그거? 천만의 말씀이다. 니들도 해봐라, 목구멍으로 터져 나오는 진심을 애써 꾹꾹 누른다. 사실 생각해보면 본인들이 겪어 본 적이 없는데 모르는 게 당연하다. 활력이 넘치고, 어리고, (아직까지는) 순수하며, 주변에 남자도 넘치는 상큼 발랄한 연애만 해본 이들에게 연애 조언을 구하는 건 학력고사 세대 사람에게 수능 조언을 구하는 것보다 어리석은 짓이다. 기혼자들에게는 결혼 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게 맞고, 30대의 망연애에 대한 상담은 그런 30대 망연애를 해 본 사람들에게 하는 게 맞다.

내가 들었던 연애 조언 중 최악은 “좀 기다려봐. 좋은 사람 나타난다니까”이다. 본인들이야 이미 힘든 시기 다 지났고 그래서 그때 기억도 가물가물하겠지만, 안 그래도 지금 하루하루가 아까운 30대 여자에게 인내력과 참을성을 요구하는 것만큼 잔인한 것은 없다. 원래 남의 군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고 당신이 말하는 한 ‘1년’ 정도면 너에 집중하고 살아봐의 그 ‘1년과’ 힘겨운 시간과의 사투 속에서 보내는 당사자의 ‘1년’의 간극은 너무나도 크다. 나 또한 지금 내 남자 친구의 연애를 알리고 나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도 결국은 그거였다. “거봐 내가 그랬잖아. 좋은 사람 나타난다고.” 나야 지금 상황이 좋으니까 “아 네 그러니까요.” 라며 웃어넘기지만 그녀들을 평생 알지 못할 거다. 이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 중 하나가 “I told you so! (거봐 내가 그랬잖아)!”라는 걸. 그 말만큼 상대의 아픔에 대한 무신경과 비공감을 여실하게 드러내 주는 말이 없다.

그래서 그런 거 다 지나고 지금 남자 친구 어떻게 만났냐고요라고 물으면 나 또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내가 정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던 망연애의 기간들은 결국 어떤 것이 사랑이 ‘아닌 지’를 알게 해 준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것이다. 진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이 사람이 내 문자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조마조마하고, 왜 연락이 없지 걱정하고, 애써 나의 최상의 모습만을 보여주려 노력하지 않는 다는 것. 한껏 싸우고 나서도 ‘어떻게 화해해야 하지’ 란 고민이 들지 ‘이제 이 사람과 끝인가 보다’ 라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 나를 애지 중지 키워 주시며 사랑으로 쌓아 주셨던, 내가 무수한 망연애를 겪고 좌절하고 괴로워하며 쌓았던 지금의 ‘내 스탠다드’를 절대 위협하지 않다는 것. 간단한 문제들을 항상 너무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면 그런 새끼들은 그냥 차 버리는 게 내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 것, 그 하나만큼은 정말로 확실하다. 인생은 짧기 때문이 아니라, 내 인생의 모든 순간순간들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거니까.

주변에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고 해서 꼭 그 쓰레기들 속에서 사람을 구할 필요는 없다는 걸 참 힘든 인생 레슨을 통해 배워왔다. 혹시나 당신도 그런 쓰레기들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당신이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은 제시해 줄 수 없을 지언 정, 난 당신이 원할 때 함께 울고, 분노하고, ‘아 그 새끼 진짜 미친 새끼네’ 라며 욕하고, 흐느끼는 당신을 안아 줄 수는 있다. 원한다면 내 망한 연애 이야기도 얼마든지 들려줄 수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괜찮은 사람이 반드시 찾아올 거니까, 라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지금 그 힘든 과정을 나 또한 겪어 봤기에 지금 너무나도 혼란스러운 당신의 마음은 아주 당연하며 그런 당신의 모든 마음들이 이해받고 있음을, 당신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기에. 홍콩에서 12년을 보냈고, 이 곳에 다 풀지 못한 정말 많은 일을 겪었고, 많은 좌절과 괴로운 시간을 겪어 온 사람으로써, 한 번쯤은 쓰고 싶었던, 꼭 말해주고 싶었던 나의 이야기들이었다. 도움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지친 당신에게 나의 글이 심심한 위로 정도는 될 수있기를 바라며 글을 맺는다.

‘[홍콩이야기 5] 연애? 그게 뭐예요? 먹는 거예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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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골드 미스들 “본토 총각 급구!”

사브리나 쿠(顧惠娟.30). 한 홍콩 출판사의 잘나가는 여성 편집장이다. 직장 경력이 풍부하고 돈을 꽤 번 데다 미모도 갖췄다. 그의 올해 소원은 뭘까. 돈 더 벌고 건강을 유지하자는 일반 홍콩인들과 달리 좋은 남자 만나 시집가는 것이 목표다. 홍콩에서 좋은 남자 만나기는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게 쿠의 엄살 섞인 얘기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홍콩 통계처가 21일 밝힌 인구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90만 명의 홍콩 인구 중 성비는 여성 100명에 남성 91명꼴이다. 세계적으로도 여성 인구의 비율이 매우 높은 곳이다.

결혼 적령기라는 25~34세 인구 중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7만3728명 많다. 여성은 63만1076명이지만 남성은 55만7348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홍콩 남성들이 중국 대륙 여성을 배우자로 선호하는 경향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홍콩 여성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성격이 드세지만 대륙 여성은 유순하고 가정에 충실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홍콩 남성과 대륙 여성의 결혼이 2만8000건에 이르렀다. 10년 전(2만4564건)보다 14% 늘었다. 사정이 이러니 대륙 배우자를 찾는 홍콩 여성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홍콩 여성과 대륙 남성의 결혼은 6500건으로, 10년 전(1821건)보다 250% 늘었다.

홍콩대 폴 입시우파이(통계학) 교수는 “성비 불균형은 결혼 포기와 저출산으로 이어져 앞으로 고령화를 심화하고 사회의 활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성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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