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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1840-1893]낭만파 시대의 러시아 작곡가 및 지휘자.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비창교향곡 등을 작곡.
◯줄거리
마리는 크리스마스 전날에 아버지로부터 받은 호두까기인형을 보고 무척 기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선물을 시기한 오빠가 호두까기인형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그만 인형이 망가져 버린다. 어린 마리는 눈물을 흘리며 호두까기인형을 품에 안고 울다가 잠이 들었다. 이날 저녁에 마리의 방에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된다. 이웃 생쥐나라에서 마리가 있는 장난감 나라로 쳐들어 온 것이다. 갑자기 호두까기인형이 일어나서 병정들을 지휘하기 시작한다. 생쥐나라의 군대와 장난감 나라의 병정들이 싸우게 된다. 처음에는 장난감 나라 병정들이 잘 싸웠으나 점점 밀리게 된다. 이것을 몰래 보고 있던 마리는 엉겁결에 신고있던 신발을 던진다. 이 신발은 생쥐나라의 임금에게 맞게 되고 마침내 장난감 나라가 승리하게 된다.
이때 호두까기인형이 왕자로 변한다. 마법사의 주문에 걸려서 호두까기인형으로 변해 있던 왕자의 마법이 풀린 것이다. 왕자는 마리를 데리고 장난감 나라를 구경시켜준다.
◯곡 구성
제1곡 : 작은 서곡
콘트라 베이스와 첼로와 같은 저음 현악기는 제외된 자그마한 서곡으로 바이올린의 멜로디가 동화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제2곡 : 행진곡
클라리넷, 호른, 트럼펫이 행진의 시작을 알리면 크리스마스 파티가 한창인 홀을 향해 어린이들의 행진이 시작된다. 제1, 제2 바이올린의 멜로디를 따라 마구 좋아 날뛰는 천진난만한 개구장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제3곡 : 사탕요정의 춤
발레 전곡에서는 여기서부터가 2막이다. 마리와 왕자는 작은 배에 실려 과자왕국으로 향한다. 이들은 별사탕요정의 환영을 받는다. 이 별사탕의 요정을 묘사한 첼레스타의 카랑카랑하면서도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색은 이 곡을 더욱 빛나게 하였다.
제4곡 : 러시아의 춤, 트레파크
트레파크란 러시아 농민들이 즐겁게 추는 민속무용으로 아주 격렬한 춤이다. 이 곡에서는 제 2바이올린의 연주로 4번씩이나 되풀이되어 나온다.
제5곡 : 아라비아의 춤
트레파크와는 대조적으로 나른한 아라비아 지역의 정서를 물씬 풍기는 곡으로 원주민의 북소리처럼 울리는 리듬을 타고 잉글리쉬 호른과 크라리넷의 선율이 아련히 흐른다. 이에 이어서 약음기를 낀 바이올린이 향수에 잠긴 멜로디를 붙여 곡은 아주 약하게 끊어질 듯이 맺음을 한다. [악보에는 P표시가 5개나 있다.]이 곡은 커피의 맛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제6곡 : 중국의 춤
왕자는 마리에게 이번에는 중국의 차를 권하고 있다.[러시아는 이때에 중국에서 차를 수입하고 있었다.] 마치 주전자에서 펄펄 끊는 차를 따르듯이 단조롭고 묵직한 파곳과 콘트라베이스의 리듬을 타고 플루트가 호르륵 호르륵 따라간다.
제7곡 : 갈잎 피리의 춤
장난감 피리를 모방한 것으로 세 자루의 플루트가 산뜻한 3중주를 현악기의 반주로 연주한다. 중간 부분에서 이들 풀루트는 잠시 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3중주를 되풀이하고 곡을 맺는다.
제8곡 : 꽃의 왈츠
발레에서도 전원이 모두 등장하는 마침곡으로 되어 있으며 웅장한 d장조이다. 악기수도 점점 불어나는데 현악기의 리듬을 밀치고 우렁차게 퍼지는 힘찬 호른 군의 음은 매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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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공연 /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대전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대전 상세정보 장르: 클래식/무용/국악 일시: 2021.12.10 ~ 2021.12.12 등급: 48개월이상 관람가능 관람시간: 120분(인터미션 20분) …
Source: ticket.yes24.com
Date Published: 9/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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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Music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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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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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
Щелкунчик 레프 이바노프 버전 안무 레프 이바노프 음악 표트르 차이콥스키 대본 마리우스 프티파 초연 1892년 12월 18일
마린스키 극장
호두까기 인형(영어: The Nutcracker, 러시아어: Щелкунчик)은 표트르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발레 음악이자 이에 맞추어 공연되는 발레 작품이다. 독일의 작가인 E. T. A. 호프만의 동화인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을 모델로 한 발레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에 이어 널리 상연되었고, 또 모음곡(組曲)으로서 종종 연주되고 있을 정도로 그 음악이 매우 대중적이다. 모음곡으로는 매우 선명한 리듬의 행진곡, 우아한 꽃의 원무곡, 성격무용의 트레팩, 아라비아의 춤, 중국의 춤[1], 풀피리의 춤 등이 포함된다.
차이콥스키는 한창 작곡 중이던 1891년 프랑스 파리에서 악기 제작자 뮤스텔이 만든 ‘첼레스타’라는 악기를 발견하였는데 이 악기는 1886년 발명된 악기로써 당시 유럽에 그다지 보급되지 않은 악기였다. 첼레스타의 음색에 매료된 차이콥스키는 출판업자 유르겐손에게 편지를 보내 이 악기를 1200프랑 상당에 구입해놓을 것과, 다른 작곡가들이 먼저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신신당부를 하였다고 한다. 차이콥스키는 첼레스타 뿐만 아니라 효과 악기인 크레셀(래틀), 장난감 북, 장난감 나팔 그리고 1막에서의 마지막 곡인 ‘눈의 왈츠’에 24명의 여성합창(또는 어린이합창)을 편성에 넣는 등 당시로서는 독특한 시도를 하였다.
차이콥스키는 발레 초연을 하기 전 1892년 3월 31일에 전곡 중 8곡을 선곡하여 모음곡으로 엮어서 먼저 초연을 하였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정작 발레 초연은 실패를 하였는데 엉성한 무대 연출과 경험이 부족한 무용수 등 때문이었다. 발레 작품으로서는 1892년 12월 18일 황실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지휘는 리카르도 드리고, 안무는 레프 이바노프, 사탕 요정 역은 안토니에타 델루에라, 왕자 역은 파벨 게르트, 호두까기 인형 역은 세르게이 레가트가 맡았다.
사탕 요정의 춤 ( 1 : 46 ) 이 파일을 듣기에 문제가 있으면 미디어 도움말 을 참조하세요.
줄거리 [ 편집 ]
〔제1막〕클라라의 집. 크리스마스 밤이다. 손님인 드로셀마이어가 이 집의 소녀 클라라에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한다. 클라라는 너무 기뻐 밤에 잠마저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너무 궁금하여, 슬며시 인형을 놓아 둔 응접실에 가보니, 장난감 병정이 호두까기 인형의 지휘로 한 무리의 생쥐들과 전쟁을 하는 참이다. 클라라가 부지중에 인형을 돕자, 아름다운 소년이 되어, 그 보답으로 그녀를 과자의 나라로 안내한다.
〔제2막〕제1장은 과자의 나라로 가는 도중. 눈의 정령들이 성대하게 송별한다. 제2장은 과자의 나라. 두 사람을 맞은 과자의 나라에서는 설탕과자의 여왕에게 즐겨운 과자의 초대연을 받고, 마지막으로 설탕과자의 여왕과 소년과의 그랑 파 드 되의 환송을 받으며 클라라는 자기 집으로 돌아온다.
악기 편성 [ 편집 ]
각주 및 참고 문헌 [ 편집 ]
↑ 중국의 전통 음악 형태인 국악(國樂) 형태가 아니라, 차이콥스키가 상상한 중국풍의 음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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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링크 [ 편집 ]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취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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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마리의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고
아이들은 트리 주위를 돌며 춤을 춥니다.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가 마술과 춤을 보여주고
마리에게 호두까기인형을 선물합니다.
* * *
거실의 트리가 커지고, 각 나라 인형들과 호두까기인형이 생명을 얻어 움직입니다.
그때 생쥐들이 나타나 인형들을 위협하고,
호두까기인형은 장난감 병정들을 이끌고 생쥐들과 전쟁을 벌입니다.
마리는 호두까기인형이 위협에 빠지자 생쥐 왕에게 초를 던져
호두까기인형의 승리를 이끕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
호두까기인형이 멋진 왕자로 변신하고,
마리와 함께 크리스마스랜드로 여행을 떠납니다.
왕자는 마리에게 사랑의 맹세와 함께 청혼을 하고
스페인, 인도,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인형들과
아름다운 꽃송이들이 모두 모여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모두가 행복해하며 왕자와 마리의 아름다운 춤으로 결혼식은 끝이 납니다.
* * *
이른 아침, 잠에서 깬 마리는 결혼식이 꿈이라는 것을 깨닫고
호두까기인형을 품에 안은 채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역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줄거리부터 추천 공연까지 한눈에 보기
크리스마스는 역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줄거리부터 추천 공연까지 한눈에 보기 올댓아트 송지인 에디터 [email protected]
여러분은 ‘크리스마스’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역시 ‘산타클로스’나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크리스마스의 상징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발레나 클래식 음악 공연이라고 하면 분명 이 작품을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바로 !
어느 해의 크리스마스 전야, 한 소녀의 꿈속을 배경으로 하는 발레 은 초연 때는 그리 흥행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매년 연말에 꼭 공연하는 ‘연말 필수 레퍼토리’이자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은 작품입니다. 또,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의 음악은 시기에 상관없이 언제나 사랑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을 과 함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이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립니다. 놓쳐서는 안 될 세계적인 발레단(마린스키 발레단)과 오케스트라(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세묜 비치코프)의 공연, 감상 포인트도 함께 소개합니다. ※이하 발레 이야기는 마린스키 발레단 버전입니다.
발레 은 어떤 작품일까?
누가 만들었을까? 탄생기
발레 은 당시 러시아 황실 극장장이었던 이반 브세볼로즈스키의 기획으로 만들어져, 지금으로부터 약 130년 전인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브세볼로즈스키는 독일의 낭만파 작가인 에른스트 호프만의 동화 을 읽고 당시 마린스키 극장의 수석 안무가였던 마리우스 프티파에게 “발레 작품으로 만들어달라”고 의뢰했는데요. 독일어를 할 줄 몰랐던 프랑스 출신의 프티파는 프랑스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뒤마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발레 대본을 제작합니다. 그 내용이 지금의 발레 의 줄거리가 되었습니다.
음악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가 맡았고, 안무 작업은 당시 마린스키 극장의 수석안무가였던 마리우스 프티파가 시작해 그의 조수 레프 이바노프가 마무리 지었는데요. 이후 알렉산드르 고르스키의 재안무 버전(1919년 초연)을 거쳐, 지금은 바실리 바이노넨의 재안무 버전(1934년 초연)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슨 내용인가요? 줄거리
은 1막 1장, 1막 2장, 2막. 이렇게 3개의 큰 줄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야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주인공 ‘클라라’의 꿈속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자세한 줄거리를 알아볼까요.
1막 1장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클라라의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클라라의 대부이자 마술사인 드로셀마이어는 클라라에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한다. 드로셀마이어는 마술로 인형들을 춤추게 만들기도 한다. 파티가 끝난 후 사람들은 집에 돌아가고 클라라는 잠에 든다.
이제 배경은 클라라의 꿈속. 크리스마스 트리는 갑자기 거대해지고 생쥐 군단과 생쥐왕이 들이닥친다. 이때 나타난 호두까기 인형이 병정들과 함께 싸우다 위기에 처하는데, 클라라가 신발을 던져 호두까기 인형을 구한다. 마침내 호두까기 인형은 생쥐왕과 생쥐 군단을 물리친다.
1막 2장
드로셀마이어의 마술로 클라라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호두까기 인형은 호두까기 왕자로 변신한다. 클라라의 집은 눈송이들이 춤을 추는 눈의 왕국이 된다. 클라라와 왕자는 눈썰매를 타고 환상 속 과자 왕국으로 떠난다.
2막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는 과자 왕국으로 간다. 과자 왕국에서는 클라라와 왕자를 위해 환영 축제를 연다. 과자 요정들이 세계 각국의 춤을 춘다. 사탕요정의 춤, 러시아의 춤(트레팍), 아라비아의 춤, 중국 춤, 풀피리의 춤, 꽃의 왈츠(로즈 왈츠)까지. 마지막에는 클라라와 왕자가 ‘사랑의 파드되’를 춘다. 다음 날인 크리스마스 아침, 잠에서 깬 클라라는 행복한 기분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최고의 공연을 만나다
마린스키 발레 – 호두까기 인형
놓치지 마세요! 하이라이트 춤
지금이야 널리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발레 공연 중 하나지만, 초연 때 에는 혹평이, 특히 안무 부분에 쏟아졌습니다. 프티파는 , , 등 60여 편의 발레 작품을 안무하거나 재안무해 “러시아 발레의 꽃을 피웠다”고 평가받는 거장인데요. 왜 하필 만 차가운 반응을 얻었을까요.
의 초연을 준비하던 프티파는 이 공연을 3개월 앞두고 병세가 악화되어 자리에 눕게 됩니다. 안무 작업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그의 조수인 레프 이바노프가 안무를 이어 구성하게 됐는데, 그 안무가 관객의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1막은 동작이 늘어지고 2막의 춤도 너무 반복된다는 비판을 받았고 훗날 프티파마저 불평했다고 하는데요.
싸늘한 반응에 몇 번 공연되지도 못하고 무대 뒤편으로 사라져야 했던 은 바실리 바이노넨의 재안무 버전이 발표된 후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바이노넨의 버전은 발표된 지 5년 만에 볼쇼이 극장에도 입성하게 되는데요. 바이노넨이 재안무한 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살펴볼까요.
1막 1장, 2장 中 인형들의 춤, 눈의 왈츠
드로셀마이어가 마술로 인형들을 움직이게 하고, 이 인형들의 춤은 파티를 신나게 만듭니다. 1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눈의 왈츠는 혹평 일색이었던 초연 당시 유일하게 찬사를 받은 춤입니다. 눈의 왕국으로 변한 클라라의 집에서 펼쳐지는, 흩날리는 눈꽃을 연상시키는 발레리나들의 군무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합니다.
2막 中 과자들의 춤, 꽃의 왈츠, 사랑의 파드되
2막의 배경인 과자 왕국에서, 과자 요정들이 선보이는 과자들의 춤(세계 각국의 민속춤)은 다채로운 의상,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이어지는 꽃의 왈츠는 많은 발레 작품을 통틀어 무용수들에게 가장 힘든 군무 중 하나인데요. 리프트, 점프가 많고 대열이 빠르고 정확하게 변해야 하는 등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인데, 그만큼 화려해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2막의 피날레인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그랑 파드되는 낭만적인 두 사람의 춤(아다지오)으로 시작해 여성과 남성 무용수의 기술을 보여주는 솔로 춤(솔로 바리에이션)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군무진과 함께 화려하고 웅장한 춤(코다)으로 마무리됩니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LG유플러스의 U+스테이지에서는 마린스키 발레단의 실황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세계 최고의 발레단 중 하나로, 이 초연되었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소속의 발레단인데요.
이 발레단은 1738년 5월 4일 문을 연 러시아 최초의 무용학교 ‘황실 연극학교’를 전신으로 합니다. ‘황실 연극학교’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쓰이는 러시아식 발레 교육법, ‘바가노바 메소드’가 시작된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의 전신이기도 한데요. 학생들을 단원으로 한 ‘황실 러시아 발레단’이 이후 ‘소비에트 발레단’, ‘키로프 발레단’ 등의 개칭을 거쳐 지금의 ‘마린스키 발레단’이 되었습니다. ‘이탈리아파 발레’의 정석이라 불리는 ‘체케티 메소드’의 창시자 엔리코 체케티 역시 마린스키 발레단에 몸 담기도 했습니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세계적인 발레 무용수들이 거쳐간 곳이기도 합니다. 전설적인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바츨라프 니진스키가 모두 마린스키 발레 혹은 그 전신의 발레단에 있었고, 현재는 발레리나 디아나 비쉬네바,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 알리나 소모바 등 러시아의 발레 스타들이 마린스키 발레단 소속입니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장면은 역시 러시아 최고의 발레 무용수들이 펼치는 황홀한 ‘눈의 왈츠’, ‘로즈 왈츠’와 같은 군무입니다. 섬세하고 정확한 동작으로 고난도의 테크닉을 구현하는 수석 무용수 알리나 소모바(클라라 역)와 블라디미르 쉬클랴로프(호두까기 왕자 역)의 파드되도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입니다.
또 다른 감상 포인트는 마에스트로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의 환상적인 호흡입니다. 박자가 맞지 않으면 동작이 어긋나고 어색해 보이기 때문에, 발레 공연에서는 발레 무용수와 오케스트라의 호흡도 무척 중요한데요. 수없이 많은 호흡을 맞춰온 ‘팀’인 만큼 마린스키 발레단과 오케스트라는 세계 여느 극장과 비교해도 최고의 파트너십을 자랑합니다. 마린스키 발레단과 마찬가지로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소리 역시 화려하고, 한 몸처럼 통일되었으며 선명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린스키 극장을 이끄는 게르기예프는 이 극장의 발레·오페라 레퍼토리를 대폭 확장하며 러시아 클래식 음악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동시대 최고의 거장 중 한 명인데요. 악상 하나하나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분위기를 더 극적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인원의 연주자 수로 보다 더 풍성한 소리를 끌어내는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의 화려함은 극대화됩니다.
최고의 공연을 만나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세묜 비치코프
발레만큼 아름다워! 작품 속 음악들
브세볼로즈스키가 차이콥스키에게 의 음악을 맡겼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차이콥스키는 브세볼로즈스키가 기획했던 의 음악도 맡았었는데, 이 작품이 크게 성공했었거든요.
정작 차이콥스키는 처음에는 작업을 반기지 않았습니다. 우선 그가 발레음악으로 처음 작곡했던 가 혹평을 받은 적이 있었고요. 이번에도 프티파와 함께하는 작품이라는데, 프티파는 차이콥스키와 를 작업할 때 장면 하나하나 요구사항이 많아 차이콥스키를 괴롭게 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프티파가 장면마다 필요한 음악과 박자를 꼼꼼하게 써놓은데다, 차이콥스키가 악상을 떠올리기에는 스토리가 너무 단순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때의 차이콥스키는 그에게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후원자 나데즈다 폰 메크 부인과의 관계도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든 의 음악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까요. 차이콥스키의 고민이 계속되던 중, 그는 사랑하는 동생 알렉산드라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깊은 슬픔에 빠진 차이콥스키는 이 사건을 통해 알렉산드라를 사탕요정에, 조카인 타티아나를 클라라에, 자신을 드로셀마이어에 대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영감으로 의 음악을 작곡했는데요.
그 결과, 음악만큼은 처음부터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 발레 작품의 신비로우면서도 화려한 분위기가 차이콥스키의 대중적이고 낭만적인, 밝은 선율을 만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것이지요. 특히 차이콥스키가 사랑하는 동생을 떠올리며 만든 사탕요정의 춤 음악에는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발견한 악기 첼레스타가 쓰였습니다. 첼레스타의 영롱한 소리가 일정한 리듬의 현악기 피치카토와 만나 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세묜 비치코프의
U+스테이지에서는 세묜 비치코프 지휘 /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연주 콘서트도 만날 수 있습니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이하 RCO)는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리카르도 샤이, 마리스 얀손스 등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해온 세계 최정상급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데요. 2008년에는 영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 전문지인 선정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에서 일명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던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1888년 창단된 이 악단은 지난 1988년 창단 10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왕실로부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작위를 하사받았습니다.
과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는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다운, 빈 필의 무지크페어라인과 같은 ‘자랑할 만한’ 공연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6명의 상인이 지금 화폐 가치로 약 8억 3천만 원 정도의 돈을 모아 재단과 함께 콘서트홀을 짓게 되었는데요. 이곳이 바로 네덜란드어로 ‘음악당’이라는 뜻의 ‘콘세르트허바우’ 홀입니다. 전용 공연장의 존재는 오케스트라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네덜란드의 건축가 아돌프 판 겐트가 지은 콘세르트허바우 홀은 세계적인 수준에서도 그때나 지금이나 환상적인 음향을 자랑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상주하며 연습하고 공연한 RCO는 세계 최고의 악단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U+스테이지에서 볼 수 있는 RCO의 공연 영상도 이 콘세르트허바우 홀에서의 콘서트 실황입니다.
이와 함께, 뛰어난 지휘자의 일관성 있는 방침과 지휘자-단원과의 끈끈한 관계는 오케스트라를 더 성장시켰는데요. RCO는 120년의 역사 동안 악단을 이끄는 수석 지휘자가 6번밖에 바뀌지 않았습니다. 멩엘베르흐는 ‘정확한 연주’를 원칙으로 악기 조율만 25분 넘게 시킬 정도로 RCO 단원들을 훈련시켰고, ‘RCO의 전설’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는 RCO가 연주할 수 있는 고전·낭만주의 레퍼토리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특히 하이팅크는 “훌륭한 연주자들이 실력을 발휘하도록 믿고 기다려야 한다”며 실수하는 단원을 질책하지 않고 따뜻한 리더십으로 품어주었습니다. RCO의 현대적인 레퍼토리를 확장한 리카르도 샤이에 이어, 런던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을 거친 전설적인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RCO에 오면서 RCO의 연주 실력과 레퍼토리는 세계 어느 오케스트라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 RCO가 이번 공연에서 만난 지휘자는 세묜 비치코프입니다. 세묜 비치코프는 그 자신도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지만, 러시아를 대표하는, ‘러시아의 전설’이자 클래식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휘자 중 한 명인 일리야 무신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비치코프는 미국으로 망명한 러시아 출신으로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등 러시안 레퍼토리에 있어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RCO를 지휘했던 여러 대단한 수석 지휘자들과 같이, 비치코프 역시 인자하고 따뜻한 리더십의 지휘자로 유명합니다. 풍부한 색채감을 자랑하는 프렌치 레퍼토리와 달리 분명한 선율과 일체감이 중요한 차이콥스키 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비치코프가 마치 하나의 악기처럼 움직이며 뛰어난 테크닉을 자랑하는, 세련된 사운드의 RCO와 만나 선사하는 은 애초 차이콥스키가 작곡했던 것보다 훨씬 따뜻한 느낌으로 연주됩니다. 보통 차이콥스키 오케스트라 공연은 전곡보다는 모음곡으로 많이 연주되는데, 이 공연에서 RCO와 세묜 비치코프는 전곡을 연주합니다.
RCO의 연주에서 놓쳐서는 안 될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단원 개개인의 훌륭한 테크닉, 그리고 단원 간 완벽한 ‘환상의 호흡’이 만나 이뤄낸 ‘세련된’ 사운드입니다. RCO를 지휘한 정명훈은 RCO에 대해 “점점 소리가 깊어지는 오케스트라, 하모니의 균형이 절묘하다”, RCO와 협연한 김선욱은 RCO의 현악 파트를 일컬어 “한 사람이 연주하는 것 같았다”고 할 정도로 이 오케스트라는 일체 된 소리를 자랑합니다. 그 배경에는 입단하자마자 삼중주, 사중주, 오중주 등 실내악을 연주하면서 ‘듣는 귀’를 열게끔 하는 RCO의 운영 방식이 있습니다. 2013년 RCO의 예술감독인 조엘 이든 프리드는 “서로의 소리를 긴밀하게 들으면서 앙상블을 창조하는 게 1등 비결”이라며 “다른 오케스트라에는 ‘록 스타’가 있다면 우리는 120명의 실내악 연주자가 있다”고 비결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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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LG유플러스
참고|“이반피셰르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2: 9개의 우주, 베토벤을 그리다”, , 2015.4.1
“[전지현 기자의 아름다운 예술경영] 진격의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 2013.7.11
“[왜 음악인가] 카리스마를 경계한 지휘자”, , 2021.10.27
, (황진규, 네이버캐스트)
“초연에 폭망한 이 오늘날 최고 인기 발레 레퍼토리가 된 이유”, ,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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