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성격장애 배우자 |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60 개의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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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가족, 연인, 친구가 경계성 성격 장애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책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와 함께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정신과 의사들이 들려주는 솔직하고 은밀하고 자상한 정신건강과 마음이야기 ‘뇌부자들’ 입니다.
심리, 정신질환, 책이나 영화 분석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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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s Mail] 배우자가 경계성 성격장애 같아요 – 정신의학신문

경계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그저 내 남편이라는 사람이 나를 이토록이나 아프게 하고, 이토록이나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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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psychiatricnews.net

Date Published: 7/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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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성격장애로 판단되는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 Blind

일단 내가 남편이고와이프가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생각돼.결혼 전에는 광장히 나한테 잘해주는 모습이었고멘탈이슈가 있다는것을 결혼직전에 알았지만다들 결혼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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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eamblind.com

Date Published: 4/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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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계성 인격의 배우자 – 네이버 블로그

경계성 인격장애는, 자살이나 자해 시도, 중독이나 충동적인 행동 문제, 폭식이나 성적인 문제 등을 보입니다. 혹 진단 기준 중에, 극단적인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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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8/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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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 배우자와 살아가기 – 클리앙

는… 이제 포기합니다. 잠시 후에 법적 절차 알아보러 갑니다. 제 경우는 상대 배우자가 아마도 경계성 성격장애와 연극성 성격장애가 동시에 있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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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lien.net

Date Published: 10/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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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가 쓰는 성칼럼] 배우자 울리는 ‘유리벽’ | 중앙일보

T씨의 아내와 같은 연극성 성격장애, 정서적 불안정이 심각한 경계선 성격장애 등도 부부 사이에 친밀관계를 갖기 어렵고 성생활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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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11/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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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성격장애 – 나무위키:대문

이로 인해 애인이나 배우자들이 정서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5] 클러스터 B 성격장애 환자들 중에서도 경계선 성격장애자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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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4/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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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방법

경계성 장애는 여러 커플을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아예 관계 유지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 우리는 배우자를 보호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게 최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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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teptohealth.co.kr

Date Published: 7/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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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성격장애] 주변 사람들이 참고할 지침 … – Taphoa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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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e.taphoamini.com

Date Published: 11/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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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성격장애 치료]본인을 위한 10가지 지침/당신이 힘들면 …

어바인. [경계선 성격장애 치료]본인을 위한 10가지 지침/당신이 힘들면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경계선 인격장애 치료/경계선 성격장애 배우자/경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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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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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장애에 대하여 – 좋은마음정신과

좀 더 구체적으로 편집성 성격장애에 해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부정행위 수집가, 배우자에 대해 병적 질투심을 갖는 자, 사소한 일에 소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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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good-heart.co.kr

Date Published: 6/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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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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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경계선 성격장애 배우자

  • Author: 뇌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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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4. 1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NFrU-kl2Y38

[Doctor’s Mail] 배우자가 경계성 성격장애 같아요

[정신의학신문 : 온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총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Q) 안녕하세요, 저는 남편과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안 되는 신혼 새댁입니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2년 연애를 했습니다.

둘 다 각자의 직장을 가지고 있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습니다.

남편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 업무적으로도 성공을 이루었고, 멋진 외모에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성격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제 친구 및 가족들도 남편을 정말 좋아합니다.

단, 한 가지… 남편은 흔히 말하는 <경계성 성격 장애>의 특징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솔직히 <장애>까지는 아니더라도 <성향>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특유의 유기 불안, 그리고 일시적 망상이 심합니다.

또한 공허함을 느끼고 극단적 이상화와 평가절하가 교차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에 대한 신뢰가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저를 굉장히 힘들게 합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서 배우자가 경계성 성격 장애의 특징을 가지고 있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고,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선생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남편은 꽤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유복했지만 부모님도 항상 다투고 힘들었고, 안정적인 날들이 별로 없었지요.

이와 달리 저는 단란한 가정 하에 한 번도 부모님의 이혼 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고 정말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저는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합니다.

저는 타인을 “신뢰”를 기반으로 대하고, 남편 외에도 친구도 많고, 외로움이라는 것을 따로 느끼지 않는 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책을 통해 어깨너머 지식을 습득하는 정도였습니다만 남편이 연애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본인의 가정환경, 본인의 고민 (공허함, 유기 불안, 남을 쉽게 신뢰하지 못함)을 털어놓자, 곧바로 그가 가지고 있는 이런 특징들이 경계성 성격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동일하다는 것을 간파하였습니다.

남편이 출장을 한 번 가면 몇 주가 걸리고, 또 자주 가는 편입니다.

남편이 없는 동안 저는 똑같이 회사 다니고,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식사를 하고, 금요일이면 맘 맞는 친구나 동료들끼리 맥주 한 잔 기울이고, 발 넓고 사람 좋아하는 저의 이런 부분이 남편의 이러한 성향을 건드리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제 점심시간에 맞춰서 연락을 했는데 제가 바로 답을 안 할 경우, 제가 동료들이랑 같이 있으니까 답장을 보내는 건 실례이기 때문에 핸드폰을 체크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대체 믿지를 못합니다. 제가 변했다고 비난하고요.

제가 친구들이랑 약속을 잡아서 나가면 꼭 단체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남편이 제 친구를 마음에 안 들어하고 둘 사이에 뭔가 있는 것 같다고 말도 안 되는 망상을 하여 그 친구와는 연락을 끊은 적도 있습니다.

제가 남편이 어떤 의도나 심리를 가지고 말도 안 되는 질문과 망상을 펼치는지 잘 알다 보니 저도 모르게 “자가 검열”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말, 저에게는 이유가 있어서 하는 아무렇지도 않은 행동이 남편에게는 어떤 망상과 불신의 씨앗을 낳는지를 들어보면 정말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사진_픽사베이

얼마 전에는 ‘신뢰’ 문제로 크게 다투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한 말을 그대로 옮겨보자면 “나는 당신을 신뢰하지만, 당신이 예전과 ‘다르다’고 여겨질 때 나는 당신을 신뢰할 수가 없다”라고 합니다.

저는 “어떻게 신뢰가 조건부일 수가 있느냐, 그건 결국 당신이 나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라고 받아쳤습니다.

순간 남편이 상담과 자기 돌아봄을 통해 나아지기를 누구보다도 바라고 지원해 왔던 저도 한계에 부딪친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순간 저도 말을 돌려서 하지 못하고, “우리 둘 사이의 신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남은 내 인생을 당신과 함께 보내기가 힘들 것 같다”라는 폭탄선언을 하였습니다.

누구보다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큰 남편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게 너무나도 미안했으나, 저 또한 사람이기에 제가 한계에 부딪혀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에게는 커플 사이의 ‘신뢰’ 문제가 너무도 중요합니다만 저는 제가 사랑하는 이 사람을 그냥 이런 식으로 내치고 싶지 않습니다.

애착을 느끼는 상대가 ‘저’임을 감안할 때, 제가 어떤 행동과 말을 남편을 하여 남편이 불안하지 않도록, 또 남편이 유기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단지 다른 사람이랑 어울리지 않고, 이야기를 섞지 않는다면 해결될 일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해야 할 말과 행동/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을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선생님의 진단 및 조언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길고 자세하게 보내주신 질문자님의 사연 꼼꼼하고 신중하게 읽어 보았습니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의 갈등으로 고민이 정말 많으신 것 같습니다.

걱정되게도 질문자님도 남편분도 점점 지쳐가고 계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고민뿐 아니라 슬픔과 불안, 걱정과 답답함, 분노가 모두 함께 느껴지는 것 같네요.

그동안 질문자님께서 겪어오신 힘겨운 시간들과 고민이 충분히 미루어 짐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무엇보다도, 질문자님께서 생각하시고 계시는 ‘경계성 성격’이라는 남편의 진단명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질문자님의 남편분을 만나 뵌 적이 없습니다. 질문자님 역시 직접 만나 뵌 적이 없지요.

여기에 적어주신 글 내용 만으로 누군가를 진단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질문자님께서는 분명 남편을 ‘경계성 성격’이라고 진단하고 계신 것 같다는 부분입니다.

‘정신과적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에 몸을 담고 치료하는 의료인의 입장에서, 그리고 내담자를 상담하는 상담가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어떤 일정한 틀과 패턴으로 문제점을 나누고, 그래서 그러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특성과 예후에 맞춰, 치료나 면담에서의 적절한 태도 등을 결정하는 데에 무척 도움이 되는 과정입니다.

진단을 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를 선별적으로 제공해주겠다는 과정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하지만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실제 임상 상담의 환자 한 명, 한 명 앞에서는 진단명이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환자를 아예 진단하지 말라는 정신분석가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물론 비약적인 주장이긴 합니다만,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그러한 의견에 충분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단한다는 행위는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행동과 마음을 그 진단명의 틀에 가두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행동과 성격, 정신적인 역동은 결코 어떤 몇 가지의 패턴으로 획일화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단 진단을 내리고 나면 면담에서의 드러나는 그 사람의 모든 것들이 그 진단명을 통해 걸러져서 나의 눈과 귀에 들어오게 되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사회공포증이라고 상대방을 진단하고 난 뒤에는,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 모든 불안, 모든 걱정거리들, 심지어는 그 사람 스스로를 지탱해주는 강점들까지도 사회공포증에서 야기되는 ‘다른 사람의 부정적 평가에 대한 불안’으로 해석하게 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지요.

면담시간에 지금 눈 앞에 있는 것이, 한 명의 사람으로서의 내담자가 아니라 그러한 진단명을 가진 환자 하나가 되어 버릴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_픽사베이

어쩌면 질문자님께서 남편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그러한 부분들이 조금씩은 포함되지 않았었나 하는 섣부른 우려가 듭니다.

심지어 질문자님은 남편의 상담가, 남편의 치료자가 아니라 남편의 부인인데 말이지요.

물론 그것이 남편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과 통제 불능 같은 모습들을 나름대로 이해하기 위한 질문자님의 힘겨운 노력이었음은 분명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이해하기 위해서, 남편이 대체 왜 저렇게 까지 힘들어하는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 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 ‘심리학’ 그리고 ‘경계성 인격장애’에 대한 공부였을지 모릅니다.

그 진단명이라는 안경을 통해 남편을 바라보는 것이 질문자님께서 사랑하는 남편을 그래도 따뜻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남편의 그러한 불안정함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아줄 수 없었기 때문에 선택했던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경계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그저 내 남편이라는 사람이 나를 이토록이나 아프게 하고, 이토록이나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끌어 안아 보듬을 수가 없었기 때문인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엔 너무나 버거운 남편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어쩌면 남편분 또한 질문자님의 그런 버거움과 신음을 무의식적으로라도 눈치채고 계셨을 수 있겠지요.

그것이 남편분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고요.

저는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분들 뿐만 아니라 환자분들의 보호자분들과도 면담을 자주 하지만 그때마다 듣는 질문은 가족을 치료할 수 있는 테크닉과 스킬을 좀 전수해달라는 것입니다.

물론 면담에는 테크닉과 스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결코 보호자분들의 역할이 아닙니다. 가장 힘들고 아파하고 있는 환자분, 그 환자분의 사랑하는 가족이 해야 할 역할이 아닙니다.

그것은 저희들의 역할이지요. 다만, 가족분들께 부탁드리는 것은, 그리고 정말로 가족분들만이 해주실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사랑하는 가족’이 되어달라는 것입니다.

경계성 성격장애 환자에 대한 치료법, 그러한 환자들과 면담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신과 교과서를 찾아보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면담해야 하는지,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것들 말이지요.

하지만 제 섣부른 판단에 지금 질문자님에게 정녕 필요한 것이 그런 것들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를 찾아오는 환자분들, 마음이 아픈 분들, 불안정한 분들은 어떻게든 그 불안과 아픔에서 벗어나고 싶어 발버둥칩니다.

안타깝게도 그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는 성숙하게 배우지 못한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결국 그 발버둥은 주변 사람들을 대신 아프게 합니다. 대신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킬 따름이지요.

오히려 그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렇게 주변을 마구 찌르고 괴롭히는 방법으로 밖에 힘들어할 줄 모르는 자신들의 모습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내가 너무 힘들어서 마구 주변을 찔러댈 때에 ‘왜 난데없이 날 찌르냐’라고 분노하기보다는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불안한지’를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 말이지요.

어렵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만 늘어놓았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길을 걷더라도 불안정한 사람과 함께 사랑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고 명쾌한 길일 수만은 없습니다.

질문자님께서도 남편분께서도 얼마간은 더, 어쩌면 지금보다 더 힘드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실 어떻게 그 길을 걷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넘어지고 함께 아파하더라도 어디를 향해서 걷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겠지요.

질문자님께서도 지금 내 옆의 남편을, 상처가 많아 상처받고 싶지 않아하는 남편을 이해해주실 수 있는 여유를 되찾으실 수 있기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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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계성 인격의 배우자

경계성 인격장애는, 자살이나 자해 시도, 중독이나 충동적인 행동 문제, 폭식이나 성적인 문제 등을 보입니다. 혹 진단 기준 중에, 극단적인 인간관계(사람을 높게 보다가 갑자기 낮게 보다가 하는 것)나, 공허감, 분노조절의 어려움 등등을 보고 ‘내가 경계성 인격장애인 것 같다’라고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경계성 인격장애인 분들은 그렇게 자기 자신에 대해 성찰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이전에, 은둔형외톨이와 자기애적 인격장애에 대해 설명하면서, 사실 치료자들이 이런 모든 이들을 돕는 것은 솔직히 어려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부모가 자신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경계성 인격장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 상에 검색해보면, 경계성 인격장애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각지에서 경계성 인격장애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못합니다. 경계성 인격장애는, 이미 서양에서도, 현대까지의 일반적인, 대부분의 심리치료로도 장기간에 걸쳐 그 성격적 변화(자아의 안정감이나 인지 양식, 감정의 기복) 에 효과적인 치료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40~50대 나이에 이르면, 자기파괴적인 자해나 공격성, 중독 증상 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을 장기적인 치료 효과로 봐야할지, 아니면 그냥 환자가 나이가 들어서, 혹은 인생 자체가 피폐해져서 번아웃된 건지 애매합니다. 물론 20~30대에는 치료를 받지 않는 것보다 어떤 종류의 치료든 유지하는 것이 분명 좋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실적 여건, 치료비 문제나, 치료자의 피로감 문제 때문에,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가 상담 치료를 오래 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서양에서 경계성 인격장애를 성공적으로 관리, 치료유지하고 있는 곳들은 대부분이 센터입니다. 즉 팀을 중심으로, 단순히 상담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도움과 규칙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그룹치료나 명상 등을 시행하고, 팀원들끼리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을 씁니다.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에 대한 심리치료는, 기존의 것들에 비해 특별한 형태여야 하며, 일반 환자와 같은 이론적 범주에서 치료할 경우, 대부분 치료자와의 관계에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치료를 그만두게 됩니다. 왜냐면 치료자는, 환자의 유혹이나 자살 위협 등에 대한 반응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환자는 심한 공허감, 결여된 자아, 힘든 감정들을 성찰하도록 하는 치료자에게 압박감과 피로감을 느낍니다. 치료자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환자의 방문 의지를 모니터링해야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환자가 ‘이런게 뭔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자꾸 상담을 결석하는 상황에서, 환자의 치료 동기를 계속 모니터링한다는게 인간이라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면, 차라리 현실적으로 경계성 인격장애에 있어서도, 남자친구나 배우자의 태도 변화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상에서 만나보면 경계성 인격장애의 부모는, 자기애적 인격장애의 부모보다 훨씬 치료자를 힘들게 만듭니다. 경계성 인격장애의 부모가 자기애적인 경우가 많아서, ‘아이 때문에 힘들다’고 하면서도 전문가의 지시에 저항하며 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반복해서 물으면서도, 결국은 ‘토론’이나 ‘논쟁’을 만들어버립니다. 그 밑에는, 지금까지의 자기 태도에 대해 일절 변화시키고 싶지 않으며, 절대 자기의 문제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욕구가 숨겨져 있습니다.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가, 사회로 나와서 친밀해진 사람들 중에 가장 정상에 가까운 사람이 바로 환자의 연인입니다. 경계성 인격인 분들은, 대인관계기술이 미흡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교우관계가 거의 없습니다.(있다면 자기애적인 사람, 착취적인 사람과 커플이 되어, 희생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착취를 당하다가 버려지기 때문에 오래 가지 못합니다) 동성 간의 친구가 되고, 오랫 동안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이들에게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자아와 타인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왜곡되어 있고, 인지나 대응 방식이 특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이성과의 관계는 무척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좀 노골적인 얘기지만, 어리고 젊은 나이의 이성관계는 즉흥적, 성적, 충동적인 양상을 띄게 마련입니다. 매우 불안정하고, 성적으로 개방되어 보이는 경계성 인격 여성이, 연애를 시작하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경계성 인격 여성은, 쉽게 자신을 내어주고, 상대에게 집착하기 때문에, 자기애적이거나 반사회적인 남성의 착취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이럴 경우, 경제적이거나 신체적으로 착취를 당하고, 반복해서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면서도 그 관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곤 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렇게 폭행 당하고 유린당하는 경계성 인격 여성의 자아가, 평상시에는 오히려 안정적으로 보이곤 합니다. 경계성 인격 여성이 의지할 사람을 잃거나, 일반적인 남성을 만나는 경우가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 보입니다.

이들은 혼자서 온전한 시간을 보내며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하지 못합니다. 하루가 온 종일 공허하고 불안하며, ‘남자친구’에게 버려질 것이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반복하거나, 아니면 이를 잊기 위해 술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남자친구의 주의를 끌기 위해 자해나 자살 위협을 하기도 하며, 역설적으로 남자친구가 싫어하고 혐오할 만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가 남성일 경우에는, 자해 보다는 타해, 혹은 자해와 타해가 동시에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의 여자친구라면, 자신의 안전에 대해서 더 신경을 써야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상대의 성적 매력에 이끌리고, 강한 연민을 갖고 연인 관계를 시작한 애인은 점차 지쳐가게 됩니다. 아무리 조언이나 위로를 해도 소용이 없다는 좌절감이 듭니다. 그리고 잦은 다툼이 발생하게 되는데, 마치 그녀가 폭력이나 구타를 유도하거나, 기어이 싸움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남자가 그녀에게 공격을 가하거나, 이별을 통보하도록 만드는데, 이것이 무의식적으로 그녀에게 익숙한 공식입니다. 그녀들은, 우리 사이가 떨어져 있지만 남자친구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점 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를 대상항상성이 결여되어 있다고도 합니다) 보이지 않으면 버려진 것과 같다고 생각하여 끊임없이 집착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을 부정하며, 끊임없이 남자친구를 ‘호시탐탐 자신을 버리려는 사람,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생각합니다. 남자친구를 이 익숙한 이미지로 만들기 위해 계속 남자친구에게 집착하고 도발시켜, 결국은 남자친구를 그런 이미지로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이를 투사적 동일시라고 합니다) 그녀는 이별 통보를 주고 받거나, 폭력, 폭언을 주고 받는 상황에서 오히려 안도감을 느끼지만, 그 순간 뿐이며, 다시 심한 유기 불안과 공포에 빠져들게 됩니다. 남자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의 반복입니다. 아주 힘들고 지칩니다.

결국 연인이나 배우자 입장에서 그녀를 도우려면, 경계성 인격의 특성과 불안감을 이해해야 합니다. 자기의 여러 차례의 조언과 위로로는 그녀를 안정시킬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녀가 ‘알았다’고는 하지만, 남자의 사랑을 믿지 않으며, 끊임없이 남자에게 ‘날 버릴 사람’ 이미지를 투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남자 입장에서, 그녀를 포기하게 되는 주요인은 좌절감입니다. 내가 이렇게 신경을 쓰는데도 내 말을 듣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그녀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가장 큰 한가지는, 그저 ‘계속 사귀어 주는 것’입니다. 포기 하지 않고 사귀어 주는 것, 결혼하는 것, 견디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경계성 장애 인격은, 혼자 버려지거나 할 경우, 정신 붕괴가 오고, 각종 위험한 행동과 정신병적 증상에 노출됩니다. 이런 경우 자살 위협으로 다시 남자친구를 소환하는 패턴도 흔합니다. 즉,

1. 계속 사귀면서,

2. (남친이 부처님이 아니므로) 결국은 갈등이 발생하는데, 이 때 폭언이나 폭행을 하지 않는 것

이 두가지면 성공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녀를 내가 통제해서 단숨에 구제하겠다는 욕구를 버려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결국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통제하게 되며, 따르지 않는 그녀와 분쟁이 일어납니다. 돕기 위한 통제와, 이에 대한 저항, 그로 인한 분쟁, 폭언…이것이 바로 그녀와 그녀의 엄마가 평생 해온 것입니다. 이것은 전혀 효과가 없으며, 그녀의 낮은 자존감과 유기 불안을 가중시킵니다.

만약 연인 입장에서, 좀더 기운을 내서, 한단계 높은 수준에서 그녀를 돕고자 한다면, ‘상담 기술’의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들은 어떤 말과 행동을 하면서도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위로와 격려, 교육이나 조언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선, 일단 따뜻한 분위기에서, 이들의 기분과 감정을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환자 자신도 모르는 그 감정을, 내가 알아내서 설명해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전문적으로 참고하기에, 국내에서는 ‘노경선정신치료연구회’에서 번역한 피터포나기의 ‘정신화중심의 경계성인격장애의 치료’라는 책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환자에게 치료를 권유할 경우, 좋은 병원이나 유명한 의사를 검색하지 마시고, 그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전문가를 찾기 바랍니다. 정신과의원이든, 상담센터든, 인지치료든, 분석치료든, 인본주의든, 행동주의든, 미술 치료든, 음악치료든 어떤 종류의 상담센터라도 무방합니다.

성격장애 배우자와 살아가기 : 클리앙

는… 이제 포기합니다. 잠시 후에 법적 절차 알아보러 갑니다.

제 경우는 상대 배우자가 아마도 경계성 성격장애와 연극성 성격장애가 동시에 있는듯 합니다.(병원 측에서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알려주진 않더군요.)

연애할땐 왜 모르냐? 하신다면 대부분은 속을겁니다. 특히나 남녀 관계나 사회 관계가 좀 부족하다면 100% 걸려든다고 생각하네요.

상당히 두꺼운 사회적 가면을 쓴체 살아가기 때문에 이 사람의 정체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넷 카더라에 따르면 정신과 의사들도 힘들어 하는 케이스가 경계성 성격장애라더군요.

아무튼 이런 상대를 남에게 얘기해봐야 저만 과민반응 하는 사람 혹은 예민보스라 불리고 편들어주는 사람도 없이 사소한 스트레스가 점차 쌓여가다 병으로 옵니다.

저는 중증 우울장애와 불면증, 심혈관계질환이 많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자다가 깨서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충혈된 상태여서 맥박 확인해보니 120이더궁요. 수면중엔 150넘게 치솟는거 보고 정말 내가 죽겠구나 싶어서 이혼을 결정하게됩니다.

생각해보면 살면서 성격장애가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몇 본것 같긴한데, 제 뇌피셜로는….

선빡필승 혹은 선즙필승이 잦은 사람, 확인이 불가능한(또는 장황하게 늘어놓다 뻔히 아는) 거짓말을 자주하는 사람은 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자기보호라는 이름으로 피해자라 포장하지만 아프면 병원을 가야죠… 자기보호랍시고 타인에게 피해주는건 주먹이나 칼을 안쓸 뿐이지 깡패나 똑같습니다.

의외로 이런 케이스가 많다는거 보고 생각나서 한번 써봤습니다.

맨날 투덜투덜 글만쓰네요 ㅎㅎ 다들 평온하시길…

[부부의사가 쓰는 성칼럼] 배우자 울리는 ‘유리벽’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내가 너의 손을 잡으려 해도 잡을 수가 없었네/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나를 슬프게 하였네~’.

암울했던 1980년대에 유행했던 ‘유리벽’이란 노래의 도입부다. 많은 사람이 서글픈 노랫말에 사랑의 아픔을 표현한 것이라 여기지만, 사실은 정치적 이슈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던 노래다.

그런데 남녀 사이의 사랑과 성을 다루는 필자에게 이 ‘유리벽’이란 노래의 가사는 또 다른 의미로도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자신을 둘러싼 ‘유리벽’을 느끼지 못한 채 아무리 상대가 ‘손을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는’ 불행을 안고 사는 부부가 제법 많기 때문이다.

S씨 부부는 지독한 섹스리스로 ‘무늬만 부부’다. 내성적인 S씨는 아내가 특별히 볶는 성격이 아닌데도 자신의 감정을 절대 공유하려 들지 않는다. 회사 스트레스도 좀처럼 표현하지 않고, 스스로 돈 버는 기계인 듯 여긴다. 게다가 섹스는 아내를 위한 의무라 여기니 중노동에 가깝다. 남편에게 감정을 공유하자는 아내의 하소연은 통할 리 없다. 남들 보기엔 성실하고 흠잡을 데 없는 남편이라 왠 사치스러운 불평이냐 하겠지만, S씨를 둘러싼 엄청난 유리벽에 아내는 하루하루 망부석이 되고 있다.

반대로 T씨 부부는 아내의 유리벽이 문제다. 소녀 같은 외모에 긴 생머리의 매력이 물씬한 아내를 둔 T씨는 빛 좋은 개살구. 공주처럼 자란 아내는 미혼 시절 자신에게 구애를 하는 수많은 남성에게 항상 둘러싸여 있었다. 숱한 연적을 물리친 T씨의 승리감은 잠깐, 아내와의 결혼이 무리수였다는 것을 신혼 때 절감했다.

아내는 남편과의 친밀관계보다는 많은 사람의 이목과 인기에만 신경 쓴다. 심지어 친구일 뿐이라며 다른 남자들을 만나다 늦게 들어오기 일쑤고, 이를 탓하면 심각한 의처증으로 몰아세운다. 시선을 사로잡는 무기이니 아내의 외모 가꾸기는 끝없고 요즘은 성형 중독에 빠져 있다. 애를 가지면 달라질까 싶어 임신을 권했지만, 아내에겐 엄마가 된다는 것이 ‘소름 돋는 일’일 뿐이다. 평생 ‘소녀시대’를 꿈꾸는 아내는 성생활마저 기피한다.

S씨나 T씨의 아내는 배우자와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성격상 문제가 있는 경우다. 좀 더 심각하면 정신과적으로 성격장애에 해당된다. T씨의 아내와 같은 연극성 성격장애, 정서적 불안정이 심각한 경계선 성격장애 등도 부부 사이에 친밀관계를 갖기 어렵고 성생활도 힘들다.

심각한 성격장애가 아니더라도 폐쇄성이나 내성적인 성격이 부부 사이를 가로막는 경우는 많다. 강제성이 개입된 탓에 부부관계를 피하는 부부도 있다. 즉, 부모의 일방적인 혼인 요구에 따른 결혼이나 결혼 후 부모의 개입이 심한 경우, 분노 감정으로 부모나 배우자의 부모를 상대와 동일시하면 유리벽을 만들게 된다.

인간관계 중 성관계야말로 가장 강렬한 형태다. 성관계만큼 ‘사랑’이란 강한 정서반응에 육체적으로 가까운 인간관계는 없다. 부부 사이가 안정적이지 못한 사람은 심신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옳다. 만약 멀쩡한 신체에 섹스리스라면 자신이나 상대방을 둘러싼 유리벽이 원인일 수 있다.

부부 사이는 도저히 합쳐질 수 없는 겉으로만 투명한 유리 구슬이 만나는 게 아니다. 절반쯤은 겹칠 수 있는 두 개의 비눗방울이 만나는 것과 같다. 자신과 상대의 장단점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 말고 어느 정도 교집합을 만들어 박자를 맞출 수 있는지 노력해 보고 그래도 쉽지 않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옳다.

강동우ㆍ백혜경 성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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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방법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방법

3분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은 쉽지 않다. 의식적으로 행동해야 하고, 경계를 설정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마지막 업데이트: 16 2월, 2019

경계성 장애는 여러 커플을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아예 관계 유지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과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기억하고 고려해야 할 측면이 있을 뿐이다.

경계성 장애가 있는 파트너를 돕는다는 것은 그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경계성 장애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질병이고 꾸준히 치료하면 개선할 수 있다.

동시에 평생 가는 질병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재발하는 순간도 있고 이런 질병이 있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순간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경계성 장애는 완전 치료가 어렵다.

경계성 장애가 있는 커플의 전형적인 행동

커플 중 누군가 한 사람이 경계성 장애가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행동부터 설명해보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 불행하게도 이것은 증상을 더 악화시키고, 증상이 계속되게 만들 것이다.

기억하자. 지금 우리는 지금 감정적으로 불안하고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사람을 대면할 때는 특히 주의하고 신경써야 한다.

다음과 같은 문제에 처해 있는 커플들이 많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을 버린다. 아니면 헤어지자고 협박했다가 그들의 행동이 바뀌면 다시 만나자고 한다. 이런 것은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의 불안을 키울 뿐이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되는 행동은 그냥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 이런 행동은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병을 키울 뿐이다. 경계성 장애 병리학적 행동을 유발한다.

. 이런 행동은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병을 키울 뿐이다. 경계성 장애 병리학적 행동을 유발한다. 균형을 찾아보려고 애쓰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뭔가 좋아지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낀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침묵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문제에 관해 파트너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 일상에 관련된 일을 모두 다 숨겨버린다. 이렇게 하면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된다.

가족이나 친구, 일상에 관련된 일을 모두 다 숨겨버린다. 이렇게 하면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된다. 문제를 생각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파트너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불행하게도 이런 방법은 잘못된 방법이다. 당신이 문제를 만들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면 그들의 행동은 당연히 바뀌지 않을 것이다.

스펀지가 아니라 거울처럼 행동하기

경계성 장애에 압도되기 쉽다. 앞서 언급한 행동을 직접 목격하면 경계성 장애가 지닌 압도성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배우자를 보호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게 최선이 아니다.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들을 대할 때 정말 의식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파트너는 경계성 장애를 앓는 사람이 병리적 행동을 하지 않도록 도와야 하는 데 무엇보다 신념이 분명해야 한다. 경계성 장애를 앓는 사람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면, 솔직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어야 한다.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커플로, 서로 교차되는 선을 긋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솔직하게 표현하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음 약하게 행동하면 결국 모든 것이 잘못되고 말 것이다.

협박은 통하지 않는다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도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래야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이 함께라고 인식하고, 당신이 도움을 주려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물론 그들이 우리를 괴롭히고, 그래서 우리가 협박을 해야만 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또 감정적으로 더 불안하게 만들 뿐이다.

“아니오” 하는 법을 배우자. 느끼는 대로 표현하는 법도 배우자. 그리고 무엇보다 경계성 장애가 있는 파트너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은 절대 느끼지 말자.

보호해야만 한다고, 그래서 조심스럽게 대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물 흐르듯 흘러갈 것이다.

스스로를 지키자. 오해를 하거나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을 믿지 않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경계성 장애가 있는 사람의 생각은 양극화되어 있음을 기억하자.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

당신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자. 한계를 설정하고 병리학적인 것에 휘둘리지 말자. 그래야 관계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힘들 것이다. 바위와 구멍이 수두룩하게 나오는 길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사람과 함께하길 원한다면, 노력할 만한 가치는 분명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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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더의 ZOOM

안녕하세요? 이에스더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경계선 성격장애 2편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경계선 성격장애의 치료법과

주변사람들(애인. 배우자)이 참고할 만한 지침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7분 40초 ~)

지난 영상을 못보신 분들은

경계선 성격장애 1편 영상을 보시면

경계선 성격장애의 특징, dsm5 진단기준,

경계선 인격장애의 원인과 자해의 원인에 대한 내용을 보실 수 있으세요.

[경계선 성격장애 1편]경계선 성격장애 특징 / dsm5 진단기준 / 경계선 성격장애 원인

[경계선 성격장애 2편]경계선 성격장애 치료 / 주변 사람들을 위한 지침

[경계선 성격장애 3편]본인을 위한 10가지 지침

저는 이 글을 통해서 배우자가 경계성 성격 장애의 특징을 가지고 있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고,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선생님께 여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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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psychiatricnews.net

Date Published: 4/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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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남편이고와이프가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생각돼.결혼 전에는 광장히 나한테 잘해주는 모습이었고멘탈이슈가 있다는것을 결혼직전에 알았지만다들 결혼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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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eamblind.com

Date Published: 9/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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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인격장애는, 자살이나 자해 시도, 중독이나 충동적인 행동 문제, 폭식이나 성적인 문제 등을 보입니다. 혹 진단 기준 중에, 극단적인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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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5/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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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씨의 아내와 같은 연극성 성격장애, 정서적 불안정이 심각한 경계선 성격장애 등도 부부 사이에 친밀관계를 갖기 어렵고 성생활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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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6/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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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제 포기합니다. 잠시 후에 법적 절차 알아보러 갑니다. 제 경우는 상대 배우자가 아마도 경계성 성격장애와 연극성 성격장애가 동시에 있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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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lien.net

Date Published: 8/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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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애인이나 배우자들이 정서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5] 클러스터 B 성격장애 환자들 중에서도 경계선 성격장애자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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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6/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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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장애는 여러 커플을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아예 관계 유지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 우리는 배우자를 보호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게 최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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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teptohealth.co.kr

Date Published: 9/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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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또는 배우자 등이 인격장애로 의심되면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다. … ※4개 이상이면 해당 ○ 경계선 인격장애 ①버림받는다는 생각이나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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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ongascience.com

Date Published: 7/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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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경계선 성격장애 치료]본인을 위한 10가지 지침/당신이 힘들면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경계선 인격장애 치료/경계선 성격장애 배우자/경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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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outube.com

Date Published: 10/8/2022

View: 3545

“경계성 성격장애를 가진 배우자와의 생활은 한 순간 천국에 있다가 다음 순간에는 지옥을 오가는 경험에 비유할 만하다. 내 아내의 기분은 매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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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leonheart15.tistory.com

Date Published: 11/6/2022

View: 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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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장애에 대하여

그러므로 인격장애란 한 개인이 지닌 지속적인 행동양상과 성격이 현실에서 자신에게나 사회적으로 주요한 기능의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성격 이상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앞의 예의 의심이 많은 사람이 이로 인하여 친구하나 사귀지 못하고 직장에서의 마찰로 사직서를 내고 직업도 없이 지내는 양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인격장애를 진단 내릴 수 있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편집성 성격장애에 해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성 있는 성격은 깊게 체질화되어 있고 확고하여 융통성이 없기 때문에 자신과 주변 환경에 대해 지각하거나 관계를 맺는데 있어 비적응적인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이해심이 없어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여 결국 관계가 악화되는 일이 반복이 되고 일에 열중하거나 건강하게 타인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부족하게 됩니다.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증상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인식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을 중심으로 다른 사람들이나 사회적인 환경을 바꾸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환경에 순응하려거나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치료를 받으려 하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이 그들의 성격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려 하면, 불안해하며 피하려고 하게 됩니다.

인격(Personality)이란 어떤 한 개인을 특정 짓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전반적인 행동 경향과 사고 및 감정적 성향을 말합니다. 즉 한 개인이 일반적인 상황 또는 특정한 상황에서 독특하지만 예측 가능한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전형적인 행동을 하는데, 이러한 것을 성격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인격장애란 그러한 성격의 경향이 보통 사람들보다 수준을 벗어나는 편향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충분한 근거도 없는데 항상 다른 사람이 자신을 관찰하고 해를 끼치고이용해 먹는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A라는 사람을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런 의심이 많다는 것도 여러 가지 성격 중 한, 즉 인격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격장애의 분류와 특징

인격장애는 특징적 행동이 비슷한 것들끼리 모아서 크게 A,B,C 세군으로 나눕니다. A군에는 편집성, 분열성, 분열형 인격장애가 포함되며 괴상하고 별난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B군은 히스테리성, 자기애적, 반사회적 및 경계형 인격장애가 해당되는데 대체로 극적이고 감정적이며 변덕스러움이 특징입니다. C군은 회피성, 의존적 및 강박적 인격장애인데 억제되어 있고 불안해하고 두려움을 가진 것처럼 보입니다.

1. 편집성 인격장애

편집성 인격장애는 일반적으로 타인의 행동을 계획된 요구나 위협으로 보고 지속적인 의심과 불신을 갖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 속하는 사람들은 주로 고루한 고집쟁이, 부정행위 수집가, 배우자에 대해 병적 질투심을 갖는 자, 사소한 일에 소송을 남발하는 사람 등입니다. 아마도 인구의 0.5-2.5% 정도가 편집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 임상 양상

이들은 타인의 행동을 의도적으로 자신을 기죽이려는 행동이나 위협하는 행동으로 해석하며 늘 남이 자신을 괴롭히고 착취하며 해치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의심하며 질투도 심합니다. 감정적인 반응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어서 늘 긴장되어 있고 냉담하고 무정한 면을 보이고 자만심을 보이며 유머감각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편집성 인격장애는 일생동안 지속된다고 하기도 하며, 정신분열증이 나타나기 전에 나오는 성격형태라고 합니다. 또 다른 의견은 그들이 성숙함에 따라서 혹은 스트레스가 줄어듦에 따라서 편집성 경향이 정반대의 형태로 나타나서 적절한 도덕적 관심, 또는 애타주의적인 관심을 갖는 방향으로 호전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2) 치료

편집성 인격장애는 대부분의 환자가 문제점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우며, 치료를 받도록 가족과 친구의 강력한 권유가 필요합니다. 방법은 행동 치료나 정신 치료가 있습니다.

2. 분열성 인격장애

분열성 인격장애는 일생동안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형성 능력과 적절히 반응하는 능력에 심각한 장애가 있고 지나치게 내향적이며 온순하고 빈약한 정서가 특징입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볼 때 괴벽스럽고 외톨이처럼 보입니다.

1) 임상 양상

혼자 지내고 정서적으로 냉담하고 무관심하며 타인에 대해 따뜻함이나 부드러움이 없으며, 이성 교제에 대한 욕구도 거의 없고, 타인의 느낌, 칭찬, 또는 비평에 무관심합니다. 가족을 포함해서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은 단지 한두 사람뿐입니다.

멍하고 무감동적인 얼굴 표정, 눈 맞춤을 지속시키지 못하며 무기력, 사회적 위축과 거리감, 유행에 뒤지는 옷차림을 볼 수 있습니다. 혼자서 비경쟁적인 직업을 갖는 경우가 많으며 수학, 천문학 등 비인간적인 일에 열심히 경우가 많습니다.

2) 치료

치료는 편집성 인격장애의 치료와 유사하게 정신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집단치료의 경우 환자가 고립되어 있으려는 특성상 처음에는 협조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집단이 환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해주어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환자가 동기가 있을 경우 행동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3. 분열형 인격장애

분열형 인격장애 환자의 행동은 일반사람들의 눈에도 괴이하거나 이상하게 보입니다. 사회적 고립, 텔레파시 같은 마술적 사고, 관계사고(주변에 일어난 일들이 자신과 관련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 피해의식, 착각, 이인증 등이 특징입니다. 이는 정신분열증과 비슷하나 정신병적이 아닌 경우에 해당됩니다.(정신병적이란 환청, 환시나 심각한 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1) 임상 양상

언어표현이 괴이하고 우회적이며 가까운 친구가 없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환청과 망상과 같은 심각한 정신병적인 에피소드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흔히 미신이나 유사종교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있고, 혹은 자신이 특수한 사고나 통찰력을 가진 초능력자라고 믿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가 속한 문화의 영향에 따라 점성가 또는 사교집단의 광신자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2) 치료

지지적인 정신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착각일 수도 있는 뚜렷한 자신만의 신념체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환자의 내적인 경험을 우습게 여기거나 서투르게 다루지 않는 것이 치료에 중요합니다. 주변에 일어나는 일이 자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관계사고, 착각, 인지장애가 심할 때 항정신병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자들은 흥분을 잘하고 감정적인 사람들로 행동이나 말, 외모가 다양하고 화려하고 극적이며 외향적입니다. 또한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기과시적인 경향을 보이며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허영심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주의를 끌기 위해 과장된 표현을 하지만 실제 마음속으로는 의존적이고 대인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을 만큼 안정되지 못하여 지속적으로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원인은 확실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정신분석에서는 오이디프스 콤플렉스와 관련을 이야기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적인 행동도 같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남성에서 반사회적 인격장애, 여성에서는 히스테리성 인격장애가 생물학적인 기반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생물학적 원인도 이 성격장애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1) 임상 양상

주의를 끌기 위한 행동이 심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과장합니다. 그러나 감정표현은 원하는 목표를 얻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현실적인 책임을 피하거나 불쾌한 기분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므로 감정 자체가 깊지 못하고 피상적입니다. 그래서 처음 보기에는 매력적이고 사귀기 쉽지만 대인관계가 피상적이고 깊은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시키지 못합니다. 이들은 가벼운 자극에도 지나치게 과장되게 반응하고 변덕스러우며, 불만이 있을 때에는 울거나 남을 비난하거나 자살소동을 일으켜 다른 사람으로 인해 죄책감을 일으켜 자기 멋대로 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대인관계에서도 자신의 요구만을 들어주기 원하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성인으로서 성적으로 매력적이고 애교가 있는 옷차림이나 겉모양으로는 유혹적이고 자극적이나 실제로는 성적으로 회피적이고 불감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성 관계에서도 낭만적인 환상에 잠시 빠져들었다가도 곧 싫증을 내고 중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자들은 나이가 듦에 따라 증상이 감소하지만 말초적인 감각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 법을 위반하거나, 약물남용, 성문란 등에 빠지기 쉽고 노인이 되어서는 신체적인 불편함의 호소가 많고 쉽게 우울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2) 치료

환자들은 자신의 진정한 느낌을 알지 못하고 피상적인 감상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정신치료를 받으면서 환자 자신의 진정한 내적인 느낌을 명료하게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분석적인 정신치료가 효과적이며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5. 자기애적 인격장애

일반적으로 자아도취라고 하는 나르시시즘과 유사한 의미의 인격장애입니다. 자기애적 인격장애에서는 자신의 재능이나 성취정도, 중요성 등에 대해 과대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타인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예민합니다. 사람들 중 1% 이하에서 나타난다고 하며 원인은 정확히 모릅니다.

1) 임상 양상

환자는 자기를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특별한 대우를 기대합니다. 자존심이 불안정하여 다른 사람이 자기를 얼마나 좋게 보고 있는지에 항상 집착되어 있고 지속적인 관심과 칭찬을 요구합니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분노와 패배감, 열등감, 모욕감을 느끼고 우울감에 빠집니다.

이들은 주로 연극, 예술, 운동 또는 학문적 탁월함을 추구하는 전문직업인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재능에 집착하는 만큼 스스로 열등감 또는 무가치감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존경과 관심의 대상이 되고자 끊임없이 애를 쓰며 내부적인 충실함보다는 표면에 나타나는 모습을 더 중요시하여 친구를 가까이 사귀지는 않지만 멋진 사람들 속에 어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타인의 입장에서 타인의 생각이나 기분을 이해해주는 공감, 감정이입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 또한 특징입니다.

2) 치료

만성적이며 치료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며 스스로 치료를 원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 중년에 위기를 맞게 되며 특히 늙음에 직면했을 때 힘들어합니다. 치료는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정신분석적 치료가 가장 적당합니다. 환자는 치료자를 평가절하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반사회적 인격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교묘하며 계속해서 사회 규범과 법을 어기는 행위를 합니다. 아마도 인구의 1%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교도소 수감자 중에서는 15-70%가 여기에 해당될 것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1) 임상 양상

이들은 겉보기엔 똑똑해 보이고 말도 합리적이지만 신의가 없고 성실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반복적인 반사회적인 행동의 동기가 모호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애적이며 가끔 남을 위하는체 하지만 깊은 정서관계는 갖지 않습니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청소년 비행, 무단결석, 규칙위반, 거짓말 등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여왔으며 성장하면서 직업적인 실패, 범법행위, 무책임한 가정생활, 폭력행위, 성적인 문란, 채무 불이행, 무모한 행동 등을 보입니다. 환자들은 불안해하거나 우울해야 할 상황에 처했을 때도 전혀 불안이나 우울을 나타내지 않으며 남성에서 흔히 몸의 문신과 자해의 흉터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직폭력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어떤 형태의 인격의 문제인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잠시도 친밀한 인간 관계를 형성하지 못합니다. 이런 반사회적 인격장애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일시적으로는 매력적이고 타인을 조종할 수 있을 만큼 유혹적이기도 하나 일단 그들이 본색을 드러내면 매력은 사라지고 맙니다.

2) 치료

치료 방법에 있어서 공통적인 견해는 없으나 장기적 계획에 의한 행동치료가 추천됩니다. 어떠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든 환자는 특수한 치료시설에서 장기간 입원시킨 상태에서 치료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7. 경계성 인격장애

경계성 인격장애는 생각, 행동 및 대인관계의 불안정과 주체성의 혼란으로 모든 면에서 변동이 심한 이상 성격을 나타냅니다.

1) 임상 양상

항상 위기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이며 어떤 위기 상황에 놓일 때 참을 수 없는 분노감을 나타내고 논쟁적이고 요구가 많으며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려합니다. 평상시에도 기분 변동이 심하며 만성적으로 공허감과 권태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대인관계가 불안정하고 강렬하며, 의존과 증오심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불안정하고 강렬하며 스스로도 조절할 수 없는 분노반응을 나타냅니다. 실제로 또는 상상하는 버림을 받을까 하는 느낌을 피하기 위해 미친 듯한 행동을 합니다. 행동 면에서 매우 돌발적이고 통제력이 상실되어 있어서 낭비, 성적인 문란, 도박, 약물남용, 과식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때로는 자살위협이나 자해행위를 보이는데 이를 통해 남에게 동정을 받으려 하거나, 분노를 표시하거나, 자신의 불안정한 기분을 가라앉히려 합니다. 이들은 상대를 평가할 때 매우 좋은 사람 또는 매우 나쁜 사람으로 양극화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에게 지나치게 친근감을 표현하다가도 금방 자신을 배신한 아주 나쁜 사람으로 평가 절하되기 쉬워 부적절한 분노감을 표현하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일반 인구의 1-2% 정도가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여자에서 더 많습니다.

2) 치료

단기적으로는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40대 이후에 이 진단명이 붙여지는 것이 드문 것으로 보아 장기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많고 정신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정신치료와 동반하여 우울이나 불안, 충동조절장애 등의 문제에 대해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8. 강박적 인격장애

강박적 인격장애는 심한 완벽주의가 특징입니다. 정신과 진단에서 얘기하는 강박장애와 구별이 필요한데 강박장애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이거나 반복되는 생각과 충동이 있으나 그 생각은 행동으로 나타날 만큼 영향력이 강하지는 못하여 강박적 행위를 조절하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1) 임상 양상

강박적 인격장애는 초기 아동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환자는 일과 소유에 대해 완벽주의를 갖고 있어서 인간관계에는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들은 일을 완벽히 수행해 내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나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괴로워합니다. 강박적 인격은 옳은 일만을 행하려는 강직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도덕적이고 비판적입니다. 그들은 소유물에 대해서 값어치와 상관없이 감정적으로 늘 쥐고 있으려고 하며 인색하고 나눌 줄 모릅니다.

2) 치료

인지-행동 치료를 통해 자신의 완벽주의를 깨닫고 파괴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9. 회피성 인격장애

회피성 인격장애는 거절에 대해 극심하게 민감하여 사회적인 관계 자체를 피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반면, 친밀한 인간관계에 대한 욕구가 높으며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의 절대적으로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줄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합니다.

1) 임상 양상

회피성 인격장애는 흔한 편으로 일반인구의 1-10%정도가 해당됩니다. 거절에 대한 심한 불안이 가장 특징적으로, 표면적으로는 소심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에는 자신감 없어 보이고, 확신을 잘 표현하지 않으며, 자기를 내세우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자신에 대한 경멸이나 조롱하는 것으로 오해하고는 합니다. 회피성 인격장애 환자는 어떤 부탁이든 거부당하면 크게 상처받고 위축되어 거리를 두려 합니다. 인간관계에서의 따뜻함이나 안도감에 대한 욕구가 높은 편임에도, 거절당하지 않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질 거라는 확신 없이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려 하지 않으므로 가까운 친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치료

정신치료적 접근이나, 그룹치료, 자기주장 훈련과 같은 행동 치료들이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도 환자에게 동반되는 우울이나 불안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낯선 사람을 대하는 상황처럼 자율신경 항진을 동반하는 불안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베타수용체 길항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세로토닌성 약물이 거절에 대한 민감성을 줄여줄 수도 있습니다.

10. 의존성 인격장애

의존성 인격장애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보살핌을 받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필요성보다 타인의 필요성을 우선시하면서 순종적인 태도를 보이고, 혼자 있게 되는 상황에서 불안을 느낍니다.

1) 임상 양상

의존성 인격장애 환자들은 매사에 순종적이고, 의존적인 행동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주변의 많은 지지와 조언 없이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며, 책임을 지거나 남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피합니다. 반면, 스스로를 위해서는 하기 버거울 만한 일들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더 잘 해내기도 합니다. 혼자 있는 것을 몹시 불안해하기 때문에 누군가 의지할만한 사람을 찾으려 하고, 이러한 강한 의존욕구로 인해서 왜곡된 인간관계를 맺기도 합니다. 자신에 대한 불신과 회의감, 수동성이 이러한 행동 양상의 원인으로 의존할 사람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불만이나 이의를 표현하지 못하여, 때로는 가학적이고, 착취적이며, 신뢰할 수 없는 배우자를 오랜 기간 견뎌내기도 합니다.

2) 치료

통찰지향적 정신치료를 통해 환자가 좀더 독립적이고, 스스로에 대해 주장하며, 자신에 대해 신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행동치료, 자기주장훈련, 가족치료와 그룹치료 등이 사용될 수 있으며 이러한 정신치료에 반응이 좋은 편 입니다. 우울과 불안이 동반되기 쉬우며, 이러한 경우 항우울제나 항불안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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