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아나운서 | 김성주 아나운서 인성 아내에 이어 아들 김민국 입을열었다.. 출연정지된 진짜이유?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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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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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성주의 여행 같은 집 | 하우징&데코 | 매거진

방송인 김성주 가족이 최근 이사한 신사동 빌라. 널찍한 거실, 키친&다이닝 룸, 민국・민율 형제의 공부방 등 가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테마로 내추럴&모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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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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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아나운서 인성 아내에 이어 아들 김민국 입을열었다.. 출연정지된 진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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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김성주 아나운서

  • Author: 스타특종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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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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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金聖柱, 1972년 10월 10일~)는 대한민국의 방송인이다.

약력 [ 편집 ]

젊은 시절 [ 편집 ]

김성주는 1972년 10월 10일 충청북도 청원군 옥산면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덕촌교회를 담임하던 목회자 김창경과 아내 박복순 사이에 1남 3녀 중 셋째로 출생하였으며, 한때 목회지를 이동하던 아버지를 따라 충청북도 괴산군과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잠시 유년기를 보낸 적이 있는 그는 중학생 때부터 청주시에서 성장하였다.[3]

아나운서 입사, 프리랜서 선언 [ 편집 ]

김성주는 1995년 12월, 국정 뉴스를 전하는 케이블 방송(KTV)에서부터 시작으로 방송을 시작했고, 1997년 한국스포츠TV에 입사해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을 시작했다.[4][5] 3년간 스포츠 케이블 방송에서 중계를 하며 탄탄한 이력을 쌓아간 그는 1999년에 지상파 TV방송 MBC에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였다.[6] 이후 《생방송 화제집중》을 박나림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하면서 얼굴을 알리며 인지도를 굳히기 시작했다. 2006년《2006 독일 월드컵PP》을 차범근, 차두리 부자와 함께 중계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각종 스포츠 중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뉴스 진행부터 교양프로 MC, 라디오 DJ, 스포츠 캐스터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며 MBC를 대표하는 아나운서로 자리잡았다.[7][8][9] 하지만 2007년 3월에 프리랜서 선언하게 되면서 당시 MBC에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을 모두 하차하게 되었다.[10][11][12]

김성주는 이후 프리선언 1년만인 2008년 2월에 파일럿 프로그램인 《퀴즈쇼 부릉부릉》으로 MBC에 복귀하였다. 그 후 《명랑히어로》에서 고정 MC를 맡았고,[13] MBC 전속 아나운서 시절 진행했던 MBC FM4U의 프로그램 《굿모닝 FM》으로 10월 13일부터 1년 7개월만에 다시 복귀하였다.[14] 하지만 2009년 봄 MBC 방송이 개편되면서 《명랑히어로》는 폐지되었고 《굿모닝FM》은 후배 오상진에게 DJ 자리를 내주었다. 그는 스포츠 캐스터로서의 활동은 프리랜서 선언 이후에도 여전하여, 2008년부터 2009년까지 MBC ESPN 프로농구 중계방송의 캐스터로 활동해 왔으며, 2009년 6월에는 MBC ESPN 프로야구, 겨울은 프로농구의 중계방송 캐스터로 활동했다.

김성주는 2009년부터 Mnet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의 생방송 무대를 진행하고 있으며,[15][16] 그의 유행어인 ’60초 후에 뵙겠습니다’는 슈퍼스타 K2에서 생겨났다.[17] 그외에도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CJ E&M 계열 케이블 TV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2011년에는 CMB 친친 청소년 가요제에서 MC로도 활동하였다. 2012년에는 당시 MBC는 파업 중이였기 때문에 정상적인 올림픽 중계를 위해서는 인력이 부족했고 이 상황에서 김성주가 MBC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축구·수영 종목 중계 캐스터를 맡았고, 화려하게 스포츠 캐스터로 복귀했다.[18][19] 또한 그는 한동안 케이블이나 종편에서 활동을 하다가 2012년에 《스타부부쇼 자기야》 고정 패널 출연을 시작으로 2013년에 도박 사건으로 하차한 김용만을 대신해 MC 합류했고, 최근 현재 일밤의 《아빠! 어디가?》로 지상파 방송에 성공적으로 재입성하였다.[20][21] 특히 현재 《아빠! 어디가?》에서는 장남 김민국과 함께 출연하며 예능인으로 활약했고, 자녀와 산골 오지에서 1박 2일 동안을 함께 보내며 실수도 많고 허술하지만 아이들과 눈높이에서 대화하려 노력하는 아빠들의 모습들과 예체능 그리고 고백 또는 한국기행 또는 세계테마기행 또는 활약상까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성주는 2013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22] 시즌 2에는 차남 김민율과 함께 출연했다.[23]

2014년에는 MBC와 소치 올림픽,[24][25]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 게임 중계 캐스터 계약을 맺어 다시 한번 MBC에서 스포츠 중계를 진행했고,[26] 특히 《인천 아시안 게임》은 KBS 윤수영 아나운서와 함께 개폐회식 사회를 맡았다.

김성주는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이지만 스포츠 전문 캐스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으며, 대중들에게 친근하고 명쾌한 중계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국민 캐스터로 자리잡았다.[27][28]

에피소드 [ 편집 ]

김성주는 2013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한국스포츠tv 재직시 광화문에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서울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다가 근처 언론사 기자로 활동하는 친누나를 만났다고 토크 프로그램에서 밝혔으나 정확히 누구라고 밝히지는 않았다.[29] 그리고 2014년에 《브라질 월드컵》 끝난 직후 TV조선 《뉴스쇼 판》에 출연하게 되면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윤덕 기자(조선일보 문화부 차장)가 자신이 과거에 언급했던 친누나라고 밝혔다.[30]

학력 [ 편집 ]

괴산명덕초등학교

세광중학교 (1988년 졸업)

청석고등학교 (1991년 졸업)

중앙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학사) (1991학번, 1998년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 졸업 및 언론학 석사 학위논문명 : TV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

결혼과 가족 [ 편집 ]

김성주는 중앙대학교 캠퍼스 커플이었던 아내 진수정과 9년간의 오랜 연애끝에 2002년 10월 19일[2]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에게는 장남 김민국(2004년 출생), 차남 김민율 (2009년 출생), 장녀 김민주(2013년 출생) 세 자녀가 있다.

방송 및 기타 활동 [ 편집 ]

현재 출연 프로그램 [ 편집 ]

이전 출연 프로그램 [ 편집 ]

MBC 아나운서 소속 [ 편집 ]

프리랜서 활동 [ 편집 ]

게스트 출연 [ 편집 ]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출연) [ 편집 ]

드라마 [ 편집 ]

영화 [ 편집 ]

2009년 《국가대표》 – 한국 캐스터 역

2010년 《소명 2 : 모겐족의 월드컵》 – 내레이션

2011년 《가문의 수난》 – 한국인 아나운서 역

2013년 《미스터 고》 – 내레이션

2014년 《곤충왕국 3D》 – 내레이션 (With 김민국, 김민율)

2010년 씨스타 – 니까짓게

광고 [ 편집 ]

2007년 하나투어

2007년 신한라이프 무배당라이프정기보험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스포츠 7330》

2011년 한국 P&G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

2011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

2011년 바로원

2012년 LG전자 《LG 시네마 3D 스마트TV》 (With 원빈, 소녀시대)

2013년 농심 《올리브 짜파게티》 (With 김민국, 윤민수, 윤후)

2013년 우리카드 《듀엣플레티늄 카드》

2013년 LG유플러스 《LTE A》

2013년 한국MSD 《로타텍》

2013년 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

2014년 동국제약 《인사돌》 (With 최불암, 김경란)

2014년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With 성동일 & 송종국 & 윤민수 가족)

2014년 삼성카드 《홀가분 프로젝트》 (With 이종혁 & 윤민수 가족)

2014년 MBC 월드컵중계 《월드컵은 MBC》 (With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

2014년 LS네트웍스 《잭울프스킨 캠핑》 (With 류진 & 정웅인 가족)

2014년 동원F&B 《리챔》 (With 김민율)

2014년 환경부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평창 2014》 (With 김민국, 김민율, 윤성규)

2015년 웅진씽크빅 《씽크U수학》

2015년 동국제약 《판시딜》 (With 윤종신)

2015년 동원F&B 《동원양반김》 (With 최현석, 김풍)

2015년 현대자동차 (With 안정환)

2015년 보해양조 《아홉시반 캠페인》(With 김제동, 이원일, 홍석천, 최현석)

2015년 롯데제과 《말랑카우》 (With 김영철, 샘킴)

2015년 한국 마즈 《시저》 (With 최현석, 김풍)

2016년 토니모리 (With 안정환)

2016년 하나투어 (With 박보검)

2016년 롯데하이마트 (With 안정환)

2016년 애경산업 《2080 진지발리스》

2017년 동국제약 《판시딜》(with 이시아)

2018년 동국제약 《판시딜》(with 안정환)

2019년 매일유업 《셀렉스》

2020년 비에스푸디 음식물처리기

경력 [ 편집 ]

1998년~2000년 SBS SPORTS 아나운서

2000년~2007년 MBC 아나운서

2006년 취업 홍보대사

2007년 실종아동찾기 홍보대사

2008년 한국토지공사 홍보대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사

2010년 원자력 홍보대사

2010년 명예 소방대원

2011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홍보대사

2012년 MBC 런던 올림픽 캐스터

2013년 영웅 망토 릴레이 캠페인 홍보대사

2017년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홍보대사

가족관계 [ 편집 ]

배우자 :진수정 장남 :김민국(2004~) 19살 차남 :김민율(2009~) 14살 장녀 :김민주(2012~) 11살

수상 [ 편집 ]

각주 [ 편집 ]

김성주 아나운서 상황이 걱정스럽습니다…그야말로 날벼락 (+이유)

김성주 아나운서에 관한 안쓰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김성주의 팬들이 걱정하고 있다.

김성주 / 이하 장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성주

소속사 장군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김성주 근황을 급히 밝혔다.

김성주 / 채널A·SKY채널 제공

김성주가 코로나19 자가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장군엔터테인먼트는 “김성주가 14일 경미한 인후통 증상을 느껴 자가 진단 키트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곧바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했고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성주가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15일 전해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성주는 코로나19 백신 3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현재 증상은 경미한 상태로 알려졌다.

다음은 15일 김성주 소속사 입장 전문이다.

방송인 김성주가 14일 실시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성주는 현재 경미한 증상으로 자가격리중이며,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방역 당국의 지침과 요청에 성실히 이행하며 치료에 전념하겠습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복면가왕’을 진행하는 김성주 / 이하 MBC ‘복면가왕’

현재 김성주는 MBC ‘복면가왕’, TV조선 ‘국가수’, KBS ‘우리끼리 작전: 타임’과 ‘개승자’, JTBC ‘뭉쳐야 찬다2’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오는 22일 첫 방송될 채널A-SKY채널 ‘강철부대’의 MC도 맡는다.

김성주가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 또 다른 출연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제기되는 등 방송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아나프리해’ 김성주 “제 경험, 예능 낯선 아나운서들에 도움 될 것”

김성주. 사진| MBN

‘아나프리해’ MC를 맡은 김성주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20일 MBN 예능 프로그램 ‘아!나 프리해’(연출 문경태, 이하 ‘아나프리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문경태 PD를 비롯해 김성주, 황수경, 강수정, 최현정, 김주희, 김지원, 김수민, 강아랑 아나운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김성주는 아나운서 출연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MC를 맡게 된 계기를 묻자 “부담은 있었지만 제 경험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그는 “여자 아나운서 조합은 그동안 많이 없었다. 처음 섭외 제의를 받았을 때는 저와 같이 회사 생활을 했던 분이 아니라 걱정이 많았다”며 “특히 아나운서 출신들은 예능 경험이 많이 없고 본인을 드러내기 어려우신 분들이다. 오히려 제 경험드이 이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보통 아나운서가 ‘프리 선언’을 하면 내려놓으라고 한다. 잘못 해석하면 망가지는 걸로 생각한다.망가지라는 말이 아니라 보여줄 수 있는 것에 솔직해지라는 것이다”라며 “직업상 솔직해지기가 어려운 아나운서 분들이 솔직해지는 데 있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아나프리해’는 4대 보험 되는 안정적인 회사를 박차고 나온 지상파 방송 3사 출신 간판 아나운서들이 ‘프리 협회’를 결성해 일상을 공유하고, 프리 세계에서 당면한 장애물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방송인 김성주, 개그우먼 이은지가 MC로 합류하며 아나운서 황수경, 강수정, 최현정, 김주희, 김지원, 김수민이 출연진으로 발탁됐다. 오늘(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년 열애 끝에 결혼한 MBC 아나운서 김성주·진수정 부부의 신혼 이야기

■ 글·정지연 기자([email protected]) ■ 사진·최문갑 기자 입력 2002.12.11 13:36:00

지난 10월19일 대학 후배 진수정씨와 화촉을 밝힌 김성주 아나운서. 단순하고 화끈한 성격에 다소 덜렁대는 애교만점 O형 아내와 신중하고 꼼꼼하지만 때로 우유부단한 AB형 남편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그게 더 즐거운 눈치였다. 대학 선후배로 만나 9년 동안 사랑을 가꿔왔다는 이들 커플이 들려주는 달콤한 사랑 이야기.

독실한 크리스천답게 김성주·진수정 커플은 교회에서 식을 올렸다.

오랜 연애끝에 결혼한 두 사람은 아이 낳는 일을 포함해서 모든 일에 죽이 척척 맞는다.

여성동아 2002년 12월 468호

MBC 의 진행을 맡고 있는 김성주 아나운서(30)와 그의 아내 진수정씨(29)를 만나러 서울 마포의 27평형 아파트에 꾸민 신혼집을 방문했다. 노란 니트 짚업 점퍼를 입은 발랄한 차림새의 진수정씨와 가죽을 덧댄 갈색 스웨터차림의 김성주씨는 마치 사이 좋은 오누이처럼 다정해보였다.“결혼하면서 꼭 해주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오빠에게 아침 밥을 차려주는 거였어요. 그런데 저의 출근 시간이 더 이르다 보니 아침밥 차려주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저녁은 가끔 차려 먹어요. 제가 요리하는 걸 퍽 좋아하거든요.”“제가 출근이 늦거든요. 그래도 속으로 은근히 기대를 했어요. 아침에 눈 뜨면 식탁 위에 보자기 덮개가 씌워져 있고, 덮개를 제끼면 모락모락 김 나는 하얀 밥 위에 완두콩이 하트 모양으로 박혀 있는 그런 모습을 상상했는데, 웬걸요. 먼저 나가면서 ‘출근 전에 청소기 좀 돌려줘!’ 이런다니까요.”‘그래도 노력은 하고 있다’는 진씨의 항변은 김씨의 반론에 이내 막혀버렸다. 기자 앞이라고 가리는 법 없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아주 오래된 연인들’임을 새삼 느끼게 만든다.두 사람의 첫 만남은 무려 9년 전 중앙대 캠퍼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문방송학과 신입생과 정치외교학과에 적을 둔 복학생의 만남. 이쯤 되면 흔히 복학생인 김씨가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신입생을 점 찍은 것으로 생각하기 싶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고 한다.“처음부터 제가 찍었어요. 처음 본 순간 ‘아, 이 사람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때 오빠 하숙집과 제 하숙집 창문이 대각선으로 놓여 있었거든요. 하루는 작심하고 창문에 돌을 던졌어요. 그랬더니 러닝셔츠만 입은 오빠가 나와서 ‘누구신가요’ 그래요. 그래서 제가 ‘우리 사귀어볼래요’하고 먼저 제안했죠. 그게 93년 9월27일이었어요. 그리고 딱 9년 후인 2002년 9월27일에 프러포즈를 받았죠.”김씨의 프러포즈는 남달랐다. 지난 9월27일. 진씨의 회사 앞에서 그를 만난 후 김씨는 둘이 다녔던 대학교에 찾아가자고 했다. 어스름한 저녁 무렵 첫 만남이 이루어진 하숙집과 같이 공부하던 도서관, 강의실을 둘러본 그들은 학교 벤치에 나란히 앉았다. 김씨는 그동안 주고받은 이메일 중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힘이 되었던 이메일을 프린트해와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접 쓴 자필편지를 건네주었다.“그동안 9년을 만났으니 이제는 90년을 함께 살자는 내용의 편지였어요. 그러면서 말도 못하고 있는 제게 오빠가 14K 커플링을 손가락에 끼워주더군요. 눈물이 날 뻔했어요. 그 반지는 서로 사귀기 시작하자마자 맞춰서 끼고 다니던 건데, 96년 즈음인가 심하게 싸운 끝에 오빠가 뺏어갔던 거였어요. 그걸 프러포즈하면서 가지고 온 거예요. 오빠는 5년 동안 이 반지를 보면서 ‘내가 이걸 다시 수정이 손에 끼워준다면 그 날은 프러포즈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하더군요.”‘백수’시절이 길었던 김씨는 그 기간 한번도 타박하지 않고 아낌없이 격려해준 진씨에게 남다른 고마움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씨가 처음으로 아나운서 시험에 도전한 것은 95년 10월. 최종 면접까지 올라갔지만 결과는 낙방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아나운서를 지망했지만, 연거푸 낙방의 고배를 들이켜야 했다.“아예 시험에서 탈락됐다면 포기가 빨랐을 텐데, 최종면접에서 자꾸 떨어지는 거예요. 한번은 사장님이 제게 그러시더군요. ‘자주 보는 얼굴인데, 왜 떨어진다고 생각하나. 당신이 꼭 필요한 인재라고 날 설득시킨다면 붙여주겠다’고요. 그런데 설득이 부족했는지 또 떨어졌어요. 4년째쯤 되니까 IMF 한파까지 불어닥치더군요.”처음에는 “그래 한번 해봐라” 격려해주던 이들도 그가 세번, 네번 미끄러지자 “아나운서는 아무나 하는 줄 아느냐” “이제 그만 포기해라”는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김씨는 케이블 TV에 직장을 잡았다. 그는 한달 월급 30만원의 박봉으로 1년여를 버티면서도 아나운서 시험을 포기하지 않았다.“저도 포기하고 싶었죠. 하지만 수정이는 한번도 제 앞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오빠는 최고다’ ‘오빠를 뽑지 않은 걸 후회할 날이 올 거다’하며 늘 격려해주었죠. 그게 그렇게 고맙고 위로가 되더군요. 아무리 제가 짜증을 부리고 화를 내도, 이 친구는 꿈쩍도 안했어요. 그걸 보고 있으니 어떻게든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오기도 생기더군요.”99년 드디어 김씨는 MBC에 합격했다. 의외로 담담해하는 김씨 앞에서 처음으로 진씨는 눈물을 글썽거렸다.“그렇게 고생했던 5년의 시간은 지금 돌이켜보면 참 소중해요. 만약 제가 마이너리그에 몸담지 않았다면, 방송의 소중함을 이토록 절실하게 느끼지는 못했을 거예요. 새벽 5시건 자정이건 방송일만 있다면 언제라도 달려나갈 각오가 되어 있는 것도 다 그 때의 힘든 경험이 준 교훈이라고 생각해요.”이처럼 7전 8기의 끈기로 위기를 이겨낸 이들은 독실한 크리스천답게 장충동의 경동교회에서 10월19일 결혼식을 올렸다. 신혼여행지로 택한 곳은 발리. 최근 폭탄테러가 벌어졌던 곳이니 만큼 예약을 취소했을 법도 한데, 이들은 용감하게도 발리행을 고집했다.“물론 처음엔 겁도 났죠. 서양인들 많은 데는 위험할 것 같아 유람선도 안 타려고 했어요. 그런데 가서 보니 도리어 한적하고 좋더군요. 보통 1백쌍이 간다는 곳에 딱 5쌍만 갔으니 대우가 얼마나 극진했겠어요. 요청도 안했는데 여행사 측에서 최고급 빌라 독채를 내주더군요. 그 독채에 손님이라곤 우리밖에 없으니까 요리사들이 우리에게 뭘 먹고 싶으냐고 물어서 직접 요리를 해서 가져다 줬어요. 그뿐인가요. 전용 가이드도 붙여줬고요.”보통 첫날밤엔 으레 서로 앞으로 살아가면서 바라는 점이나 서로 지켜줬으면 하는 부부 십계명 같은 걸 정하곤 한다. 심지어 부부생활에서도 합리적인 절차를 선호하는 요즘의 풍토에서는 ‘부부 계약서’를 쓰고 공증을 받는 똑 부러지는 신혼부부도 있을 정도. 그렇다면 이들 부부는 어떻게 했을까.첫째 부모님한테 잘할 것, 둘째 무슨 일이 있어도 남의 얘기보다는 내 얘기를 먼저 들어줄 것, 셋째 신앙생활을 열심히 할 것, 넷째 서로 의심하지 말 것, 다섯째 근검절약할 것. 이상 다섯개 조항은 김씨가 아내에게 지켜달라고 요구한 ‘부부 5계명’이다. 무려 한달 동안 고심한 끝에 선정한 내용이라고 한다.“결혼생활을 지혜롭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뭘까 곰곰 고민해봤어요. 특히 두번째 조항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제 직업이 겉으로 드러나는 일이라 구설수에 오르기 쉽거든요. 만약 수정이가 어떤 유언비어를 듣게 되더라도 일단 절 신뢰하기를 바랐어요.”그렇다면 진씨의 요구사항은 무엇이었을까. 이내 입을 삐죽거리는 그를 대신해 김씨가 말을 받았다.“아나운서실의 이재용 선배가 그러더라고요. ‘신혼여행 가면, 넌 전혀 내색하지 않고 있다가 먼저 부인에게 바라는 걸 얘기하라고 해라. 그러면 준비가 안됐으니 (부인은) 생각나는 대로 쉽게 지킬 수 있는 것들을 요구할 거다. 그러면 넌 그러겠다고 약속하고, 그후에 미리 생각해간 약속을 지켜달라고 말하는 거다.’ 아니나 다를까. 이 친구가 얘기한 건 지키기 쉬운 것들이더군요. 그래서인지 제가 말 끝에 ‘내가 말한 거, 다 지켜줄 수 있지?’ 하니까 이 친구가 뭔가 속은 것처럼 떨떠름한 얼굴이 되더니 ‘노력해볼게’ 그래요. 아무래도 이 친구보다 제 주변에 결혼한 선배가 많아서 제가 유리하다니까요(웃음).”“저도 생각해봤는데, 오빠가 지켜달라고 한 내용이 모두 맞더라고요. 행복한 부부생활의 근본은 서로 신뢰를 지키는 것이니까요.”시원스럽게 말을 잇는 진씨를 보고 있으니, 사랑하는 남자의 있는 그대로를 전폭적으로 끌어안으려는 여자와 그 여자를 위해 늘 반 걸음 앞서 나가는 속 깊은 남자의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그들도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불운만큼은 피해갈 수 없는 법. 무엇보다 그들로부터 직접 들은 혈액형 궁합은 ‘최악’으로 판명됐다.“전 명쾌하게 결론 내린 후에는 절대로 뒤를 안 돌아보는 전형적인 O형인데 오빠는 신중하고 섬세한 AB형이에요. 그러니 오렌지주스 하나를 사도 스타일이 달라요. 전 그냥 늘 먹던 오렌지주스를 집어들어서 딱 계산해버리는데, 오빠는 ‘이건 철분이 들은 거고, 같은 가격대면 이쪽 회사 것이 양이 많고…’ 이렇게 분석을 하면서 요모조모 따져본 후에 사요. 이런 사소한 차이 때문에 가끔 시끄러워지기도 하죠.”“신혼여행 가서 이런 일도 있었어요. 전 여권이 안 보여서 심란해 죽겠는데, 이 친구는 배고프다고 밥이나 먹자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게 ‘여권도 하나 못 챙겨?’라고 하는데, 미치겠더군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여권은 이 친구가 가이드에게 받아서 호텔방에 두었더라고요. 그래놓고는 저한테 ‘그깟 여권이 마누라 배 고픈 거보다 중요하냐’고 했으니 적반하장도 유분수 아니에요?”그들에게 서로 바라는 점을 얘기해달라고 했더니 얼굴만 멀뚱하게 쳐다볼 뿐 신통한 대답이 안 나온다. 아마 서로의 단점을 자기 자신보다 더 잘 알고 있는 탓이 아닐까.“다들 저보고 아내 말만 잘 들으면 출세할 거라고 그래요. 어느 선배가 수정이를 보고 나더니 제게 한 말이 있어요. ‘저 친구는 네가 군인이었으면 널 장군으로 만들 여자다. 그러니 하라는 대로 해라’고요.”깨소금 달달 볶는 소리 요란한 신혼생활을 오래오래 누릴 것 같아 보이는 이들 부부지만, 의외인 것은 2세 출산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얼마전에 친정엄마한테 ‘엄마 아들 낳는 약 좀 지어줘’ 그랬더니 엄마가 기겁을 하세요. 막내딸이 시집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아이 타령을 하니 별나다고 생각하셨나봐요. 하지만 우리 둘다 아이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이왕 낳을 거,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낳고 싶어요.”씩씩한 말투만큼이나 아이 욕심도 다부진 진씨. 2남1녀 중 막내딸로 커보니, 그 조합이 딱 좋다며 ‘2남 1녀를 낳겠노라’ 큰소리를 떵떵 친다. 한술 더 뜨는 건 김씨다.“제가 3대 독자라 집안에서 애들이 북적거리며 자랐으면 좋겠어요. 전 그저 아들 셋, 딸 둘 정도면 바라는 게 없어요.”보통 여자 같으면 ‘악’ 소리 나올 만한 김씨의 멘트에 진씨는 여유만만이다.“둘다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니까 다섯 명도 끄떡없어요. 전 살림이나 육아도 직장일 못지 않게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인테리어나 요리에도 관심이 많고요. 이 집도 패브릭이며 가구며 전부 제가 골라서 꾸민 거예요. 비록 맞벌이 부부라서 생각만큼 살림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지만 노력할 생각이에요. 아이 역시 정성껏 키우고 싶고요.”진씨의 바통을 이어받아 김씨가 마지막 멘트를 마무리했다.“저희 부부는 서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 때 만나서 지금까지 서로의 모든 성장과정을 다 지켜봤어요. 그러니만큼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지요. 서로 부족한 점은 보충해주고 좋은 점은 키워나가면서 정말 예쁘게 살게요.”

방송인 김성주의 여행 같은 집

방송인 김성주 가족이 최근 이사한 신사동 빌라. 널찍한 거실, 키친&다이닝 룸, 민국・민율 형제의 공부방 등 가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테마로 내추럴&모던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공간에 따스한 느낌을 불어넣는 헤링본 패턴 마루는 이건마루의 마띠에 헤링본 오크, 현관과 복도를 구분하는 슬라이딩 중문은 이건라움, 거울 앞에 장식한 지팡이 테이블 형태 조명등은 와츠 제품.

친근하고 명쾌한 진행에 믿고 보는 MC로 자리 잡은 방송인 김성주. 그의 이름 앞엔 늘 국민 캐스터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다. 하지만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에 출연한 후 그 수식어는 단연 ‘민국 아빠’로 바뀌었다. 다른 출연진의 아이와도 훈훈한 유대 관계를 맺는 조화력에 흐뭇했고, 시골집의 방을 닦는 등 가정적 모습을 보일 때마다 시청자들은 그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슈퍼스타 K> <한식 대첩> <냉장고를 부탁해> <복면가왕>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지금이 훨씬 편안하고 여유로워 보이니 흔히 쓰는 표현처럼 그는 아빠가 되어 제2의 전성기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는 이 모든 것이 ‘가족’ 덕분이라 말한다.

<아빠 어디 가>에 출연한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충실해졌다는 김성주 가족.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빌라 1층을 선택했다.

다섯 식구의 이유 있는 레노베이션

아빠만큼 유명한 민국ㆍ민율 형제 그리고 막내 민주에게 드디어 예쁜 방이 생겼다. 신사동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빌라 단지. 아이 셋 키우며 살기 좋은 환경이라 전세로 연습 삼아 살아본 단지에 마침 조건이 맞는 집이 나와 정착하기로 결정한 것. 결혼 후 여섯 번 이사한 끝에 연을 맺은 집이니 그만큼 결정에 신중했고, 신중한 만큼 ‘어떻게 꾸밀까’에 대한 기대도 컸다.

“30년 정도 된 빌라는 한가하고 녹지가 풍부한 게 장점이지만, 다소 노후되고 동선이 불편한 단점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저희 집은 자라나는 아이가 셋이라 효율적 공간 분할과 수납이 관건이었죠.” 아내 진수정의 말처럼 아이가 생기면 반드시 공간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 제아무리 넓은 집이라도 식구가 다섯명 이상 되면 절대적 공간이 부족하게 마련이다. 거실, 침실, 서재 겸 드레스룸, 각각의 아이 방까지 필수 공간만 해도 몇이나 되고 짐은 나날이 복리 이자처럼 불어난다. 당장의 꾸밈이 아닌, 먼저 생활 설계가 필요한 이유다. 그런 면에서 진수정 씨는 훗날 제대로 인테리어할 때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디자이너가 있었다. 탤런트 김남주, 유호정의 공간을 만든 에프알디자인 최선희 대표다. 꼭 유명 인사의 집을 꾸며서가 아니라 나도 모르는 내 마음, 내 취향을 들여다 본 것 같다고 할까? 잡지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공간을 발견하면 꼭 최 대표의 프로젝트였고, 여심을 채워주는 감성은 물론 엄마와 주부의 마음을 담은 해법에 공감이 갔다.

창문 너머 아름드리나무가 공간에 싱그러움을 더한다. 베란다를 확장한 대신 단열, 기밀 성능이 좋은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로 교체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 내구성이 좋은 가죽 소파를 고른 대신 니트 빈백 스툴, 디자인 체어 등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거실에서 바라본 부엌. 네이비 컬러로 도장한 문과 한쪽 벽의 올리브그린 컬러가 생동감을 자아낸다. 조명등은 와츠, 카펫은 한일카페트.

“벼르고 별러 전문가에게 레노베이션을 의뢰하는 주부의 마음이 어떨까를 생각하면 쉬워요. 인테리어를 한 직후뿐 아니라 10년 이상 괜찮은 상태를 유지하는 집, 이런 생각을 갖고 디자인하면 생활의 편의와 세련된 스타일을 함께 충족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죠.” 최선희 대표는 집을 개조하기 전 가능하면 클라이언트를 자주 만난다고 한다. 디자이너가 잘 알지 못하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습관, 생활 패턴, 취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마감한 타 현장을 함께 방문해 자신이 생각하는 디자인이 클라이언트가 좋아하는 콘셉트와 맞아떨어지는지 확인하며 이견을 좁힌다.

지은 지 오래된 데 비해 빌라 상태는 대체로 좋은 편이었지만 평수에 비해 주방이 좁아 확장이 불가피했다. 주방 옆에 있던 작은 방을 터서 주방 안에 다이닝룸을 구성하고, 원래 주방 싱크대가 있던 자리는 ㄱ자형으로 꺾인 다용도실을 구성해 냉장고와 각종 가전 기기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이닝룸과 리빙룸이 분리되었지만 시선은 하나로 이어지는 탁 트인 공간이 완성됐는데, 다이닝룸에서 바라보이는 거실 바깥쪽 아름드리나무가 백미 중 백미다.

원래 작은 방이 있던 공간을 확장해 싱크와 아일랜드를 배치, 아일랜드에도 바를 구성해 간편하게 아침을 먹거나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손잡이를 생략하고 심플하게 디자인한 주방 가구는 리첸 . 부엌 가구와 조화를 이루는 브론즈 컬러 창호는 이건창호.

아이, 부모가 모두 행복한 집

“민국, 민율이가 아직 혼자 잠을 못 자요. 민국 아빠가 방송 일이 많을 때는 집에서라도 편하게 해주자 싶어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잤거든요. 그런데 문득 아이들 못지않게 엄마, 아빠의 생활도 중요한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엄마와 떨어지는 게 처음엔 조금 불안해하던 민국이도 요즘은 마룬 파이브 등 좋아하는 팝 가수의 음악을 틀어놓고 혼자 잠들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에게 방을 하나씩 주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또 지금이 아니면 언제 같이 방을 쓸까 싶어 함께 쓰는 공부방과 침실로 나눴다는 진수정 씨. 공부방의 경우 아무래도 함께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 책상은 벽을 보게 배치하고 책상 사이 창가에 책 읽는 벤치와 책장, 수납장을 제작했다. 책벌레 민국이가 민율, 민주와 나란히 앉아 책을 읽는 가장 일상적 장소다. 맞은편 침실은 밤마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형제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다. 남자아이들 방에 맞춰 그레이와 블루 등 모노톤으로 맞춤 가구를 제작하고, 침대 위편에 각자의 선반을 설치해 좋아하는 로봇이나 레고 등을 둘 수 있게 했다.

민국・민율 형제의 방을 따로 두는 대신 형제가 함께 쓰는 침실과 공부방으로 구성했다. 침대와 서랍장, 선반 모두 비아인키노 제작. 공룡과 프라 모델, 아빠의 트로피까지 각자 소중한 물건을 올려두는 선반은 아이들의 관심사를 대변하기도 한다.

부부 침실은 민국, 민율의 공부방 사이 안쪽에 자리한다.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침실을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다는 최선희 대표는 부부만의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우선 파티션 개념의 패브릭 헤드보드를 제작했다. 침대의 방향을 바꾸면 공간을 분할하는 데 효과적이라 부부가 같은 공간을 함께 또 따로 쓸 수 있는 요긴한 아이템이다. 침대 옆 콤팩트한 소파는 부부가 함께 차를 마시거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보너스 공간. 침실 안쪽 오픈형 건식 욕실을 지나 자리 잡은 작은 방은 김성주 씨의 서재로 모든 동선이 연결되어 편리하면서도 친밀하다. 보통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서재로 쓰다 보니 옷을 두는 장소가 마땅치 않았는데, 이는 침실 전면 장으로 속 시원히 해결했다.

1 민국・민율의 공부방. 형제는 커다란 창으로 햇살이 비치는 벤치에 앉아 책 읽기를 좋아한다. 단열 성능이 좋은 이건창호의 PVC 시스템 창호로 교체, 이건마루의 제나 텍스처 마루를 시공했다. 2 자작나무 소재로 만든 벙커형 침대로 아늑하게 꾸민 막내 민주 방.

집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거실은 너무 가볍거나 무겁지 않도록 모던 스타일에 클래식한 요소를 가미했다. 벽은 단순한 단색 벽지를 사용하되 부분적으로 몰딩을 넣었고, 바닥은 내추럴한 원목 컬러지만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해 무게감이 느껴지면서도 전체적으로 따스한 느낌. 거실과 다이닝룸, 안방 침실, 아이 방 모두 바닥재가 다른 것이 특징인데, 이는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할하며 공간의 성격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또 다이닝룸 벽면, 거실 테라스 확장한 부분의 회색 벽, 다이닝룸의 올리브그린 컬러 벽 등 튀지 않는 컬러의 어우러짐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이 벽지, 필름으로 도장 효과를 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소파 뒤 책장은 화이트 기본 장을 구입해 한쪽만 올리브그린 컬러 필름으로 래핑한 것. 문과 몰딩 등에 적용한 래핑은 도장 효과를 내지만, 도장보다 내구성이 좋고 물걸레질이 가능해 아이 있는 집에 적합한 마감 방법이다.

한편 최선희 대표가 즐겨 쓰는 아이템은 조명등과 액자, 턴테이블을 장식한 선반 형태의 TV장(TV는 없지만!)으로, 공간 활용과 장식의 묘미를 두루 챙길 수 있다. 맞춤 가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TV장만 제작, 소파 뒤쪽 책장은 사제 가구를 구입해 부분적으로 목공을 더하고 필름지를 입혀 리폼한 것이다. 이처럼 레노베이션을 할 때는 기존 가구를 유지하며 뭔가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정된 예산과 상황에 맞춰 기존 가구나 저렴한 제품을 적절히 활용한 좋은 예다.

이사한 후 집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진수정 씨와 민국, 민율, 민주 남매.

다이닝룸 식탁 옆 창가에 콘솔을 두고 가족사진을 장식했다. 부엌 창문은 모두 선반형으로 턱이 있게 디자인해 사진이나 화병 등을 장식하기 좋다.

공간이 바뀌니 삶이 바뀌더라

아이들이 마음껏 즐겁고 부부 또한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집. 사실 레노베이션은 지극히 사적인 장소를 난생 처음 보는 이에게 거리낌 없이 공개하는 만큼 디자이너를 믿고 신뢰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또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 본인도 잘 모르는 그의 마음을 프로파일러처럼 분석하고 취향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콘셉트에 살짝 혼선이 있었어요. 모던도 좋고 클래식도 좋다고 말했지만 뭔가를 고를 때는 편안하고 내추럴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거예요. 이야기를 나누다 진수정 씨가 학창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는 걸 듣고, 막연하게 좋다고 느끼는 스타일이 미국 주택의 코지한 느낌이라는 걸 알았죠. 직선보다는 곡선을 선택하고 침실과 거실의 바닥재는 나무로, 부엌에 따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네이비와 올리브그린 등의 포인트 컬러를 적용했어요.”

디자이너와 짝꿍이 되어 콘셉트를 정하고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동선, 컬러, 수납 위치까지 세심하게 맞추는 지난 두 달의 시간 동안 신혼집 이후 멈춰 있던 집 꾸밈의 욕망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는 진수정 씨. 또 집은 삶을 담는 틀이 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활을 바꾸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집을 개조하며 부부가 지난 두 달여간 얻은 경험 또한 이를 증명한다.

두 면에 창문이 있는 채광 좋은 침실. 파티션 타입의 헤드보드로 디자인한 침대, 2인용 카우치형 소파, 천장의 팬까지 호텔처럼 쾌적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어두운 컬러 바닥재는 이건마루의 마띠에 헤링본 크리스털 블랙, 창호는 이건창호 제품.

샤워 부스와 노출형 욕조를 따로 두어 리조트 부럽지 않은 욕실을 완성했다. 욕조와 세면대, 수전은 모두 아메리칸스탠다드, 타일은 릭실 코리아 제품.

“이사를 하면서도 아내에게 내 방은 꼭 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작은 방이 생기긴 했는데, 예전처럼 그 동굴에 숨지는 않아요. 거실에서, 침실 소파에서, 다이닝룸에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민국이랑 책을 읽고, 민율이랑 캐치볼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죠. 남자만의 공간도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렇게 가족이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는 장치도 분명 중요한 것 같아요.” 한때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1등만이 중요하던 시절도 있었다는 김성주 씨.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실한 방송인으로 이름을 남기는 것이 더 큰 목표가 되었고, 이런 목표 의식의 바탕에는 분명 ‘가족’에 대한 그의 마음이 존재한다. 새집으로 이사 와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 또한 아이들 방이다. 다이닝룸 창가에 액자를 조르르 둘 수 있게 만든 프레임 또한 자꾸 시선이 머문다. 아침에 식탁에 앉아 가족사진을 보면 기운이 솟고, 방에서 신나게 놀고 쑥쑥 크고 있을 아이들 생각을 하면 마이크를 쥔 손에 절로 힘이 간다고.

“전에는 아이들이 아빠에게 살갑지 않았는데 요즘은 저를 정말 친구처럼 생각해요. 조금 지나면 아빠보다 친구들과 다니는 걸 더 좋아할 텐데, 그렇게 따지면 이렇게 함께할 시간이 많지도 않겠죠. 그때까지라도 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여전히 함께 여행하듯 밀도 있게요.”

디자인과 시공 에프알디자인(02-3446-5113, www.frdesign.co.kr) 촬영 협조 리첸(02-3463-4735), 릭실 코리아·아메리칸스탠다드(02-3485-0606), 비아인키노(031-261-6190), 신한벽지(02-817-6539), 와츠라이팅(02-517-3082), 윤현상재(02-540-0145), 이건창호·이건라움(032-760-0001), 한일카페트(02-547-5828) 헤어&메이크업 포레스타 압구정점(02-3444-2252)

아나운서 김성주 프로필

아나운서 김성주 프로필

김성주는 1972년 10월 10일에 충청북도 청원군 옥산면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덕촌교회를 담임하던 목회자 김창경과 아내 박복순 사이에 1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목회지를 이동하던 아버지를 따라 충청북도 괴산군, 영동군 등지에서 유년기를 보내다가 중학생 때부터 청주시에서 성장하였다. 청석고등학교, 중앙대학교 정치외교학, 중앙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을 졸업했다.

김성주는 1995년 12월, 국정 뉴스를 전하는 케이블 방송(KTV)에서부터 시작으로 방송을 시작했고, 1997년 한국스포츠TV에 입사해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3년간 스포츠 케이블 방송에서 중계를 하며 탄탄한 이력을 쌓아간 그는 1999년에 지상파 TV방송 MBC에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였다.[6] 이후 《생방송 화제집중》을 박나림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하면서 얼굴을 알리며 인지도를 굳히기 시작했다. 2006년 《2006 독일 월드컵》을 차범근, 차두리 부자와 함께 중계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각종 스포츠 중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뉴스 진행부터 교양프로 MC, 라디오 DJ, 스포츠 캐스터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며 MBC를 대표하는 아나운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07년 3월에 프리랜서 선언하게 되면서 당시 MBC에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을 모두 하차하게 되었다.

김성주는 2009년부터 Mnet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의 생방송 무대를 진행하고 있으며,[15][16] 그의 유행어인 ’60초 후에 뵙겠습니다’는 슈퍼스타 K2에서 생겨났다. 그외에도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CJ E&M 계열 케이블 TV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2011년에는 CMB 친친 청소년 가요제에서 MC로도 활동하였다. 2012년에는 당시 MBC는 파업 중이였기 때문에 정상적인 올림픽 중계를 위해서는 인력이 부족했고 이 상황에서 김성주가 MBC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축구·수영 종목 중계 캐스터를 맡았고, 화려하게 스포츠 캐스터로 복귀했다. 또한 그는 한동안 케이블이나 종편에서 활동을 하다가 2012년에 《스타부부쇼 자기야》 고정 패널 출연을 시작으로 2013년에 도박 사건으로 하차한 김용만을 대신해 MC 합류했고, 일밤의 《아빠! 어디가?》로 지상파 방송에 성공적으로 재입성 하였다. 특히 《아빠! 어디가?》에서는 장남 김민국과 함께 출연하며 예능인으로 활약했고, 자녀와 산골 오지에서 1박 2일 동안을 함께 보내며 실수도 많고 허술하지만 아이들과 눈높이에서 대화하려 노력하는 아빠들의 모습들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성주는 2013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즌 2에는 차남 김민율과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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