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목사 프로필 | 뉴저지 은혜와 사랑 교회 2022 김기석 목사 초청 봄 부흥회 – \”시편을 통해 배우는 인생\” 첫번째 \”인간이 무엇이기에’ (편집영상) 상위 43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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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김기석 목사 초청 봄부흥회 (1) –
주제 \”시편을 통해 배우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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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하나님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벌한 것이죠 – 한겨레

서울 용산 청파감리교회의 김기석 목사(63)가 대표적이다. 온라인 설교를 들은 뒤 청파감리교회 신자가 되겠다고 등록한 국외동포들도 한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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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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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선생님을 소개합니다.CBS성서학당| 2013-03-25

* 김기석 목사님의 약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감리교 신학대학 졸업 – 감리교 신학대학원 졸업 – 이화여고 교목 – 육군 군목 – 청파감리교회 부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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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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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교회 김기석 목사 뉴욕성회 “소명 앞에 서다” – 아멘넷

설교가 문학적이다. 첫날 집회에서 뉴욕에 처음 온 김기석 목사는 설교에 앞서 어려운 이민생활을 하는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소설가 박완서를 불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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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usaamen.net

Date Published: 3/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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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2 김기석 목사 프로필 The 109 Top Answers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 뉴욕성회 “소명 앞에 서다” > 뉴스 | 아멘넷 설교가 문학적이다. 첫날 집회에서 뉴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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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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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목사 “하나님은 사용하지 말고 섬겨야” – 기독일보

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가 11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받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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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hristiandaily.co.kr

Date Published: 1/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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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 알라딘

김기석 목사의 청년편지 · 김기석 (지은이)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9년 07월 | 2019년 07월 · 9,900원 (10% 할인 / 550원) · 양탄자배송. 8월 8일 (월) 밤 11시 잠들기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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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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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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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하나님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벌한 것이죠”

【짬】

청파감리교회 김기석 담임 목사

청파감리교회 담임 김기석 목사. 조현 종교전문기자

김기석 목사 인터뷰 영상 바로가기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변하게 했다. 특히 학교 외엔 주기적으로 가장 많은 이들이 모이는 교회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대면 예배가 줄고 온라인 예배가 늘었다. 신자 출석이 줄면서 대부분 교회가 어려움을 겪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흙을 뚫고 나온 진주와 같은 교회와 목사도 없지 않다. 서울 용산 청파감리교회의 김기석 목사(63)가 대표적이다. 온라인 설교를 들은 뒤 청파감리교회 신자가 되겠다고 등록한 국외동포들도 한 둘이 아니다. 교회 예산도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었다. 15일 청파감리교회에서 김 목사를 만났다.

교회의 수수한 외관은 그대로다. 교인이 100~200명이던 20여년 전이나 1천명에 육박하는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 교회 담임을 한 지 벌써 23년이지만, 집 한 칸 없는 김 목사의 모습과 닮았다. 그의 방에서는 물욕을 비운 그의 모습과는 좀 다른 ‘책 욕심’이 느껴진다. “예수 믿고 복 받읍시다”와는 차원이 다른 그의 설교를 도운 명저들이 책꽂이에 가득하다. 책장 사이 편액에 쓰인 ‘위학일익(爲學日益·배움이란 보태는 것이고), 위도일손(爲道日損·도란 덜어내는 것이다)’이라는 구절이 그를 말해주는 듯하다.

김기석 목사 방에 놓인 ‘위학일익(爲學日益·배움이란 보태는 것이고), 위도일손(爲道日損·도란 덜어내는 것이다)’ 구절 편액.

그의 설교는 배우고 비우지 않으면 나올 수 없다. (CBS) 티브이 시리즈로 매주 나오는 그의 유튜브 설교는 조회수가 매번 수 십만을 기록하고, ‘코로나 시대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란 설교는 조회수가 백만회에 육박한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생각하지 않고 불온한 것이 청소년다운 것’이라거나 ‘큰 목소리에 길들지 마라’는 설교는 ‘양으로 순치하기 위해 애쓰는’ 다른 목사들의 설교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누군가의 종이 되기 위함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이 이집트에서 노예살이하던 동포를 이끌고 탈출한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러 ‘너희가 동의하면 언약을 맺어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고 한 것은 백성을 중요한 파트너로 인정해, 종이 아니라 자기 삶의 주체로 세운 것”이라며 “종교는 사람을 종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운명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건물들 사이에 있는 서울 용산 청파감리교회. 사진 조현 종교전문기자

코로나 위기 맞아 유튜브 설교

매번 조회수 수십만 큰 호응

설교 듣고 국외에서도 신자 등록

“기후 위기 임계점 넘었는데도

영웅만 기대는 신화적 사고

신앙은 ‘누구의 종’ 되기 위함 아냐”

한국 크리스천들에게 역동적이고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장점이 있는 반면, 성찰적 지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그는 가장 아쉬워한다. “우리나라엔 대형 교회와 ‘대형이 되고 싶은 작은 교회’만 있다고 한다. 교회를 키우고 싶은 욕망 때문에 신앙의 본질은 제치고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라는 비본래적 목적에만 집착하다 보면 사람을 동원할 대상으로만 여기게 된다. 사유하는 주체가 아닌, 대형교회의 생산을 늘리기 위한 대상으로만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내가 명령하면 너희는 복종만 하면 된다’고 여기는 목사들 입장에선 교인들이 ‘주체적 신앙’을 가지는 것이 불편하겠지만, 주체적 신앙을 갖지 못한 이들은 전광훈 목사 같은 이의 선동에 따라 움직이고, 편견을 강화하는 말에만 혹해 부화뇌동하는 경향이 짙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를 두고는 “하나님이 벌한 게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벌한 것이니, 우리가 달라지지 않으면 이 정도 재앙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치료제나 백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욕망과 과소비의 삶을 코페르니쿠스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기후 위기로 재앙이 거듭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를 쓴 제러미 리프킨에 따르면 지구에서 인간이 차지한 땅은 1900년대엔 14%였는데, 2000년에는 77%였다. 동·식물의 땅까지 차지하니, 버틸 곳 없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온 것이다. 기후 위기가 임계점을 넘고 있다는 경고가 계속되는데도, 영웅이 나타나 지구를 구할 것이란 할리우드식 신화적 사고에 머물러 있다. 그런 신화적 낙관론이 얼마나 허약한지를 코로나가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그는 특히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사랑·구원·은혜 같은 종교적 언어를 쓰지만, 일상과 유리된 자기만의 논리로 담을 쌓은 교회가 얼마나 위험하고 반사회적이고 몰상식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며 “다른 이들과 구별하는 것을 신앙인 양 말하며 게토화한 크리스천이 적지 않은데, 나 이외의 타자와도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크리스천다운 삶의 자세를 성경의 19장을 들어 설명했다.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한 것 같이 너희도 거룩하라’면서 ‘거룩함 앞에 선 사람은 밭에서 추수할 때 한 모퉁이를 남겨두라’고 했다. ‘너희 가운데 사는 가난한 사람들의 몫’으로 말이다. 병들고 장애가 있고, 가난하고, 소수자인 약자를 보며 창자가 애끓는 긍휼을 느꼈던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하고 접촉하지 않고 가진 자의 눈치만 본다면 그리스도인이라 볼 수 없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 뉴욕성회 “소명 앞에 서다” > 뉴스

한울림교회(김원재 목사)는 교회창립 3주년을 맞아 특별말씀집회를 4월 21일(금)부터 3일간 열었다. 강사는 한국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 목회자이며 문학 평론가인 김 목사는 한국교계에서 설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설교가 문학적이다. 첫날 집회에서 뉴욕에 처음 온 김기석 목사는 설교에 앞서 어려운 이민생활을 하는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소설가 박완서를 불러냈다. 아들의 죽음을 통해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박완서 선생은 이해인 수녀의 초청으로 수녀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노인들의 대소변을 환한 얼굴로 받아내는 수녀를 보고 희미한 답을 얻는다. 그리고 여전한 고통 속에 미국에 있는 딸을 방문하고 모국어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며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박완서 선생의 일화에서 이민 성도들을 격려했다.

김기석 목사는 집회에서 4번의 설교를 통해 시몬이 예수님과 만나고 어떻게 베드로로 지어져 가는지 나누기를 원한다며, 유대인 철학자인 마틴 부버가 “참 삶이란 만남이다”라고 한 발언을 통해 “누구를 만나느냐 하는 것이 삶의 내용과 질을 결정한다. 만남의 대상이 누구이고 어떤 관계를 맺는가 하는 것이 우리 삶에 사건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광규 시인의 “나”라는 제목의 시를 소개한다. 내용은 “살펴보면 나는 나의 아버지의 아들이고 나의 아들의 아버지이고 나의 형의 동생이고 나의 동생의 형이고 나의 아내의 남편이고 나의 누이의 오빠고…”으로 길게 관계가 이어진다. 그리고 “시가 가르쳐 주는 것이 사람은 독자적으로 존재하지만 인간은 관계 속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뜻이 있다. 인간(人間)이라는 한자는 사람과 사람사이라는 뜻이다. 잘산다는 것은 관계를 어떻게 맺고 사느냐 하는 것이 나의 나됨과 관련이 된다”고 말했다.

김춘수 시인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그리고 연속극 나오는 유명한 대사 “내 안에 너 있다”를 불러내며 “결국은 나와 관계를 맺고 살고 있는 사람에게 서로에게 속한 존재임을 깨닫고 그를 사랑의 대상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나답게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만남이 너무나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 인생의 가장 귀한 만남인 예수 그리스도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첫날 설교는 마태복음 4:18-22를 본문으로 “소명 앞에 서다”라는 제목이었다. 김기석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만남을 “소명 앞에 서다”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1.

성경은 우리에게 예수님과 제자들의 만남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어느 날 예수님이 갈릴리 바닷가 가시다가 시몬 베드로에게 따르라고 하시자 시몬은 배와 그물을 두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했다.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인가? 겨우 연명하고 살고 있는데 어느 사람이 와서 가자고 하면 따라갈 수 있는가? 이상한 이야기이다. 신학교 선배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원주에 가면 별세한 무일당 장일순이라는 분이 있었는데 김지하 시인의 스승이다. 그를 만났을 때 느낌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장일순 선생이 자신에게 다 내려놓고 따르라고 하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분을 따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런 인격성, 그런 인생의 깊이를 느꼈다는 것이다. 그때야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랐다는 말이 와 닿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된다. 이 이야기를 알기위해 1세기 팔레스타인에 대해 알아야 한다. 당시 농민과 어민들은 과도한 세금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1986년 갈릴리에서는 발견된 당시의 배에는 수리한 흔적이 있었는데 10종류의 나무를 사용했다. 너무 가난하게 살아 배가 문제가 생겼을 때 새로운 배를 못사니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나무로 수리하다 나중에는 고칠 수 없으니 가라앉혀 버렸다. 이 사실은 예수님이 사셨던 1세기 팔레스타인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갈릴리 어부들은 가난했다. 살수가 없었다. 어부들이 배와 그물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부름에 응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배와 그물을 가지고 있어도 먹고 살길이 없었던 것이다. 그 세상은 바뀌어야 하는 세상이다. 메시야가 와야 하는 세상이다. 이 세상을 엎어졌으면 좋겠다는 세상이었다. 이것이 당시 팔레스타인의 상황이었다.

당시 사회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웠다는 사실이 알아야 성경에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렸다. 그래서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병자들은 그저 병자가 된 사람이 아니라 영양실조 때문에 병에 취약해지고 면역기능이 약해져 병이 든 상황이었다. 이런 세상이 달라져야 할텐데 하는 혁명의 기운이 들끓고 있을 때 주님이 그들에게 다가가서 나를 따르라고 했을 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엄청난 사건이다. 그런데 요한복음에 의하면 주님이 시몬을 부르실 때 이제부터 베드로라고 부르겠다고 말씀하신다.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뜻이다. 갈릴리 사람 시몬, 그는 누가보아도 거친 바다사람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시몬을 베드로라고 부르겠다고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존재인가? 시몬이라는 거친 바다사나이 속에 잠들어있는 새로운 시대의 반석을 읽어내는 존재이다. 주님은 바로 이 자리에 있는 평범한 여러분들 속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가능성을 보시고 그것을 호명함으로 여러분이 그러한 존재가 되도록 만들어 주시는 존재이다.

마중물을 아는가? 지하에 있는 물을 끄집어 내기위해 펌프에 집어넣는 물을 마중물이라고 한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중물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떤 존재 속에 깃들어 있는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여러분의 내면에도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문제는 누군가가 그것을 끄집어 누군가가 호명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 아름다움을 살아내지 못할 때가 많이 있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셨던 일은 사람 속에 있는 핵심적인 것들을 보시고 그것을 호명하신 것이다. 나다나엘이라는 사람이 주님 앞에 나온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이 사람은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로다. 이사람속에 간사함이 없도다”라고 하셨다. 그는 친구가 메시야가 만난다고 하자 “갈릴리에서 무슨 선한것이 나오겠는가”라고 하던 냉소주의자이고 시대에 대한 울분이 가득차 있었다. 그런 그가 주님 앞에 왔을 때 주님은 냉소주의자가 아니라 참 이스라엘 사람으로 보신다. 그리고 그 사람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고 하신다. 그러자 그가 그러한 존재가 되었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다. 누군가가 호명해주어야 한다.

2.

최전방 군목으로 있었다. 문제 병사 한명을 맡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연극을 하던 분이었다. 연극의 인물에 대해 대화하면서 그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연극을 연출한 경험을 살려 내무생활 시범을 주도하고 인정받았으며 나중에는 대대에서 가장 모범적인 병사가 되었다. 그 병사를 통해 알게 된 것이 있다. 나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길을 잃어버린 사람만 있다. 어떤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되면 그를 알아주고 호명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삶은 아름다워진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일이 바로 사람들 속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가능성을 읽어내고 그것을 호명해줌으로 그것이 되도록 해주셨다는 것이다. 주님은 바로 그런 역할을 해 내셨다.

예수님과의 만남이 베드로의 삶을 전적인 새로운 삶으로 인도해 내기 시작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간신히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던 사람이 이제는 동료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변혁시키기 위한 하나님나라의 꿈에 사로잡한 사람이 되어 살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대목 하나가 나온다. 마가복음에 보면 예수님이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귀신을 좇아내시고 회당에서 나오셔서 시몬 베드로의 집으로 가신다. 그곳에는 시몬의 장모가 열병이 걸려 누워있었다. 열병이라고 표현된 병이 우리식으로 말하면 화병이다. 이유는 남자들이 죽어라 노동해도 먹고 풀칠하기도 힘든 시대인데 사위가 예수를 따라간다고 떠나 벌이를 안했다. 그래서 열불이 나서 화병이 난 것이다. 그런 예수가 왔다고 하니 일어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예수님이 그의 손을 잡고 열병이 떠나갔다고 했다.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사람들 속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가능성이 발현되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저는 저와의 만남을 통해 여러분들이 여러분 속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가능성을 호명해내시는 주님과 만나시기를 소원한다.

3.

저는 신앙생활의 출발이 늦었다. 21살때 교회에 처음 나갔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에 적성에 맞지 않은 공고를 나와 3학년때 취직해서 돈을 벌었다. 취직을 하고 3만5천원을 받았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 있는 돈이었다. 공장 노동이 거칠고 해서 자존심이 예민했던 저는 버티지 못하고 공장을 떠났다.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내 앞에 문이 닫힌 것 같은 절망감속에 1976년 처음 교회를 나갔다. 당시 한강변 흑석동에 방 한칸을 얻어 부모님과 살고 있었다. 제가 벌어야 부모님이 먹고 사는데 수입이 끓긴 상태였고 모든 문이 닫힌 것 같은데 어느 날 황혼에 물드는 강을 바라보며 죽고 싶은 유혹이 들었다. 기적처럼 그때 교회 종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기적처럼 어머니가 저의 앞을 지나는데 교회를 가시는 길이었다. 어머니와 같이 교회에 갔다. 놀랍게도 교회의 청년들은 저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어머니가 청년들을 볼 때마다 “우리 기석이도 여기에 있어야 할텐데” 라고 늘 말씀하신 것이다. 어머니는 늘 1시간 일찍 교회에 와서 맨 앞자리에 앉아 8남매를 위해 기도하셨다. 처음 교회에 나가고 서울연회에 하는 교회별 축구대회에 나갔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때 학교대표로 뛴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목사님이 교회 축구선수들이 전부 새벽기도를 드리고 연습한다고 해서 교회에 나간 첫 주일 다음 월요일부터 새벽기도회를 나가기 시작했다. 축구대회에서 우승하여 교회에서 인기인이 되었다.

4.

축구를 하느라 교회에 발을 붙였는데 그 속에서 인생에 잊을 수 없는 분들을 만난다. 부목사님은 당시 32살로 일찍 장가가서 딸 넷을 두었다. 1976년에 교회에 부목사가 딸 넷을 두고 산다는 것은 가난하게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 앞에서 당황하지 않았으며, 무엇이든지 좋은 것이 있으면 남에게 주지 않으면 못 견디는 병이 있었다. 저의 마음속에 질문이 생겼다. 이분 속에 무엇이 있기에 이러는가? 그 속에 예수님이 있음을 알았다. 아 예수를 만난 사람은 이렇게 아름답구나! 저는 예수를 만나기전에 예수를 만나서 아름다운 사람을 먼저 만났다.

그리고 청년회를 담당한 (감리교) 권사님은 명문대 법대를 나온 사회적으로 성공한 40대 중반이었다. 사회적으로 출세한 사람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갈 것 같은데 같이 성경공부를 하다가 눈이 오면 눈 온다며 성경을 덮고 눈밭에 나가서 춤을 추는 천진함이 있었다. 그 속에 예수님이 있었다. 권사님은 파스칼이 철학의 하나님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을 만났을 때 그 가슴이 얼마나 뜨거워졌는지 바닥에 뒹굴었다고 말하면서 말만 아니라 자신이 바닥을 뒹굴었다. 그 천진함 안에 예수가 있는 것이다.

한 친구는 태권도와 축구도 잘하고 키도 크고 잘 생겼다. 저는 그가 대학생인줄 알았다. 알고 보니 국졸 학력이 전부이다. 아버지가 공무원이셨는데 독직 사건 때문에 해임되면서 형제들이 흩어져 어느 학교 사환으로 여러해 동안 일할 수밖에 없었다. 세상과 부모를 원망할 법도한데 온유하기 이를 때 없는 품성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어릴 때부터 그가 만났던 예수님이 그 속에 있었다.

저는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첫해 그 분들을 만났다. 그런 예수라면 내 인생을 걸어보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재미나는 것은 하나님이 나로 하여금 예수에게 매혹 당하게 하게끔 한쪽 눈을 가리시고 아름다운 사람만 보게 하셨다. 매혹을 느껴서 예수를 파고들기 시작하자 다른 눈으로도 보게 하시고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못된 사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제 속에 분노가 생겼다. 이렇게 아름다운 존재를 믿는다고 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추하게 살 수가 있는지… 그것이 저로 하여금 신학의 길로 가게 만들었다. 1976년 제가 만났던 그분들을 통해서 만났던 예수님이 저를 오늘날 이 자리까지 인도해 주셨다. 허물 많은 이기적이고 성공지향적이고 그런 생각밖에 없었던 사람을 바꾸어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용하여 주셨다. 주님과의 만남이 저를 이렇게 빚어냈다. 아름답게 살지는 못하지만 생각할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놀랍기만 하다.

5.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신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여러분 속에 있는 상처를 낫게 하실 뿐만 아니라 여러분 속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생의 가능성을 호명해 내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꿈을 이 땅에서 이루시기 위함임을 믿는다. 주님과의 만남이 여러분의 삶속에 아름다운 결실로 맺혀지기 소원한다.

오늘은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는가? 우리의 마중물이 되신 그분과 만날 때 우리의 존재가 새로워진다. 그분과 만날 때 아까 이야기했던 길을 잃어버렸던 병사가 자기가 서있었어야 할 자리를 찾았을 때 가장 아름다운 생의 감성을 살아냈던 것처럼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잃어버렸던 우리의 생의 자리를 되찾는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생인 것을 명심하라.

김기석 목사는 4월 28일부터 뉴저지 새빛교회(손태환 목사)에서 성회를 인도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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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새롭게 시작할 용기ㅣ김기석 목사 신년메시지ㅣ잘잘법 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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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목사님(청파교회)으로부터 배울 것과 배우지 말아야 할 것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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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김기석목사님(청파교회)으로부터 배울 것과 배우지 말아야 할 것 : 네이버 블로그 우선 우리 모두는 목사님들도 ‘사람’이기에 설교든 강의든 완벽할 수 없다고 여겨야합니다. 특히 성경전문가(?)인 목사님들도 성경말씀을 100%이해하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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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목사님(청파교회)으로부터 배울 것과 배우지 말아야 할 것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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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199번 설교 표절, 교회는 두 동강 < 교계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Article author: www.newsnjoy.or.kr Reviews from users: 31036 Ratings Ratings Top rated: 3.2 Lowest rated: 1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6년간 199번 설교 표절, 교회는 두 동강 < 교계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예화는 한희철 목사, 성경 해석은 정용섭 목사, 적용은 김기석 목사의 것을 썼다. 이처럼 ㅇ교회 주보에 실린 설교 요약문은 ㅈ 목사 본인이 아닌 다른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6년간 199번 설교 표절, 교회는 두 동강 < 교계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예화는 한희철 목사, 성경 해석은 정용섭 목사, 적용은 김기석 목사의 것을 썼다. 이처럼 ㅇ교회 주보에 실린 설교 요약문은 ㅈ 목사 본인이 아닌 다른 ...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소재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ㅇ교회가 ㅈ 담임목사의 설교 표절로 몸살을 앓고 있다. ㅈ 목사는 6년간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의 설교를 마치 자신의 글인 양 주보에 설교 요약문 형식으로 실었다. 사실을 알게 된 교인들은 담임목사 옹호파와 반대파로 갈라져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ㅈ 목사는 다른 목사와 교수들의 글을 요약문에 그대로 실구권효,안암제일교회,조윤,설교표절,위임해제,청원 Table of Contents: 전체메뉴 상단영역 본문영역 하단영역 6년간 199번 설교 표절, 교회는 두 동강 < 교계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Read More 김기석 목사 “하나님은 사용하지 ë§ê³ ì„¬ê²¨ì•¼â€ : ëª©íšŒÂ·ì‹ í•™ : ê¸°ë ì¼ë³´ Article author: www.christiandaily.co.kr Reviews from users: 12104 Ratings Ratings Top rated: 3.3 Lowest rated: 1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김기석 목사 “하나님은 사용하지 ë§ê³ ì„¬ê²¨ì•¼â€ : ëª©íšŒÂ·ì‹ í•™ : ê¸°ë ì¼ë³´ 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가 11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받들 것을 당부했다.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김기석 목사 “하나님은 사용하지 ë§ê³ ì„¬ê²¨ì•¼â€ : ëª©íšŒÂ·ì‹ í•™ : ê¸°ë ì¼ë³´ 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가 11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받들 것을 당부했다. 청파감리교회, 김기석 목사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가 11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사용하지 ë§ê³ í•˜ë‚˜ë‹˜ì˜ 뜻을 겸허히 받들 것을 당부했다. ì´ë‚ ‘ë² ë ˆìŠ¤ 웃사'(삼하6:1-8)라는 ì œëª©ì˜ 설교에서 그는 ë¨¼ì € “한 주간 동안 마음이 ì•„íŒ ë‹¤. 서울대 ì²­ì†Œë ¸ë™ìž 한 분이 과도한 ì— ë¬´ë¥¼ 수행하다가 쓰러졌다. 그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청소 ë ¸ë™ìžë“¤ì´ 처한 비참한 실태를 알게 되었다. 직장 내 갑질 이야기는 이미 다양하게 언급된 바 있지만, 서울대에서는 직무에 불필요한 시험까지 치르게 í•˜ê³ , ê·¸ 시험 ì„±ì ê¹Œì§€ ê³µê°œí–ˆë‹¤ê³ í•œë‹¤. 건물 이름을 한자와 영어로 쓰는 게 그분들의 직무와 무슨 ê´€ë ¨ì´ 있는지 ëª¨ë¥´ê² ë‹¤. ì¼ì¢ ì˜ 길들이기가 아닌가 싶다”ê³ ìš´ì„ 뗐다. Table of Contents: 김기석 목사 “하나님은 사용하지 ë§ê³ ì„¬ê²¨ì•¼â€ : ëª©íšŒÂ·ì‹ í•™ : ê¸°ë ì¼ë³´ Read More See more articles in the same category here: https://1111.com.vn/ko/blog/. “코로나는 하나님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벌한 것이죠” 【짬】 청파감리교회 김기석 담임 목사 청파감리교회 담임 김기석 목사. 조현 종교전문기자 김기석 목사 인터뷰 영상 바로가기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변하게 했다. 특히 학교 외엔 주기적으로 가장 많은 이들이 모이는 교회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대면 예배가 줄고 온라인 예배가 늘었다. 신자 출석이 줄면서 대부분 교회가 어려움을 겪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흙을 뚫고 나온 진주와 같은 교회와 목사도 없지 않다. 서울 용산 청파감리교회의 김기석 목사(63)가 대표적이다. 온라인 설교를 들은 뒤 청파감리교회 신자가 되겠다고 등록한 국외동포들도 한 둘이 아니다. 교회 예산도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었다. 15일 청파감리교회에서 김 목사를 만났다. 교회의 수수한 외관은 그대로다. 교인이 100~200명이던 20여년 전이나 1천명에 육박하는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 교회 담임을 한 지 벌써 23년이지만, 집 한 칸 없는 김 목사의 모습과 닮았다. 그의 방에서는 물욕을 비운 그의 모습과는 좀 다른 ‘책 욕심’이 느껴진다. “예수 믿고 복 받읍시다”와는 차원이 다른 그의 설교를 도운 명저들이 책꽂이에 가득하다. 책장 사이 편액에 쓰인 ‘위학일익(爲學日益·배움이란 보태는 것이고), 위도일손(爲道日損·도란 덜어내는 것이다)’이라는 구절이 그를 말해주는 듯하다. 김기석 목사 방에 놓인 ‘위학일익(爲學日益·배움이란 보태는 것이고), 위도일손(爲道日損·도란 덜어내는 것이다)’ 구절 편액. 그의 설교는 배우고 비우지 않으면 나올 수 없다. (CBS) 티브이 시리즈로 매주 나오는 그의 유튜브 설교는 조회수가 매번 수 십만을 기록하고, ‘코로나 시대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란 설교는 조회수가 백만회에 육박한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생각하지 않고 불온한 것이 청소년다운 것’이라거나 ‘큰 목소리에 길들지 마라’는 설교는 ‘양으로 순치하기 위해 애쓰는’ 다른 목사들의 설교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누군가의 종이 되기 위함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이 이집트에서 노예살이하던 동포를 이끌고 탈출한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러 ‘너희가 동의하면 언약을 맺어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고 한 것은 백성을 중요한 파트너로 인정해, 종이 아니라 자기 삶의 주체로 세운 것”이라며 “종교는 사람을 종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운명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건물들 사이에 있는 서울 용산 청파감리교회. 사진 조현 종교전문기자 코로나 위기 맞아 유튜브 설교 매번 조회수 수십만 큰 호응 설교 듣고 국외에서도 신자 등록 “기후 위기 임계점 넘었는데도 영웅만 기대는 신화적 사고 신앙은 ‘누구의 종’ 되기 위함 아냐” 한국 크리스천들에게 역동적이고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장점이 있는 반면, 성찰적 지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그는 가장 아쉬워한다. “우리나라엔 대형 교회와 ‘대형이 되고 싶은 작은 교회’만 있다고 한다. 교회를 키우고 싶은 욕망 때문에 신앙의 본질은 제치고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라는 비본래적 목적에만 집착하다 보면 사람을 동원할 대상으로만 여기게 된다. 사유하는 주체가 아닌, 대형교회의 생산을 늘리기 위한 대상으로만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내가 명령하면 너희는 복종만 하면 된다’고 여기는 목사들 입장에선 교인들이 ‘주체적 신앙’을 가지는 것이 불편하겠지만, 주체적 신앙을 갖지 못한 이들은 전광훈 목사 같은 이의 선동에 따라 움직이고, 편견을 강화하는 말에만 혹해 부화뇌동하는 경향이 짙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를 두고는 “하나님이 벌한 게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벌한 것이니, 우리가 달라지지 않으면 이 정도 재앙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치료제나 백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욕망과 과소비의 삶을 코페르니쿠스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기후 위기로 재앙이 거듭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를 쓴 제러미 리프킨에 따르면 지구에서 인간이 차지한 땅은 1900년대엔 14%였는데, 2000년에는 77%였다. 동·식물의 땅까지 차지하니, 버틸 곳 없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온 것이다. 기후 위기가 임계점을 넘고 있다는 경고가 계속되는데도, 영웅이 나타나 지구를 구할 것이란 할리우드식 신화적 사고에 머물러 있다. 그런 신화적 낙관론이 얼마나 허약한지를 코로나가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그는 특히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사랑·구원·은혜 같은 종교적 언어를 쓰지만, 일상과 유리된 자기만의 논리로 담을 쌓은 교회가 얼마나 위험하고 반사회적이고 몰상식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며 “다른 이들과 구별하는 것을 신앙인 양 말하며 게토화한 크리스천이 적지 않은데, 나 이외의 타자와도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크리스천다운 삶의 자세를 성경의 19장을 들어 설명했다.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한 것 같이 너희도 거룩하라’면서 ‘거룩함 앞에 선 사람은 밭에서 추수할 때 한 모퉁이를 남겨두라’고 했다. ‘너희 가운데 사는 가난한 사람들의 몫’으로 말이다. 병들고 장애가 있고, 가난하고, 소수자인 약자를 보며 창자가 애끓는 긍휼을 느꼈던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하고 접촉하지 않고 가진 자의 눈치만 본다면 그리스도인이라 볼 수 없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님 그 나마 양심적이시네요 설교에 사기성을 줄이려고 무척 노력하시고 계시네요 * 김기석 목사님 약력 – 58년생 (62세) – 감리교 신학대학 졸업 – 감리교 신학대학원 졸업 – 이화여고 교목 – 육군 군목 – 청파감리교회 부목사 – 현) 청파감리교회 담임 * 청파교회 홈페이지 http://www.chungpa.or.kr 감리교회(監理敎會, 영어: Methodist Church)는 성서를 중심으로 한 이성, 전통, 체험을 기독교의 근간으로 이해하는 복음주의적이며 경건한 신학적 입장을 가진 개신교 교파로 개신교 공교회주의를 따른다. 예배와 예식의 전통을 강조하며 성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찬신학에 활력을 넣었으며, 야외 성찬과 함께 매주 성찬을 기독교 최초로 권고한 기독교 종파이다. 신학적으로는 종교개혁가와 웨슬리의 전통을 수용하고 있으며, 교회 구조는 공교회(보편교회)의 구조인 감독제 교회이다.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방회의 감리사, 대규모 구역인 연회에 감독이 있는 교회구조를 가졌다. 감독은 선거를 통해 선출되며 연회의 성직자 안수와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원시반본해서 완전히 정직한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 원시반본(原始返本) : 시원(始原)을 살펴서 근본(根本)으로 되돌아간다 한얼님은 진화를 통해 모든 생명체를 창조하셨다 현재 모습으로 처음부터 144시간만에 창조한 것이 아니다 성경을 보라 예수는 전지전능자가 아니다 그는 너무나 인간적인 나약한 존재이다 그는 마음 속 부활을 가르치려고 한 것이지 육신의 부활을 말하려고 한 것이 결코 아니다 한얼님은 일신강충의 한얼님 성통광명의 한얼님 재세이화의 한얼님 홍익인간의 한얼님이다 한얼님은 육신의 한얼님이 아니라 마음 즉 얼의 한얼님이다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한얼님이지 육신의 병을 고쳐주는 한얼님이 절대 아니다 마음의 병은 낫게 하되 육신의 병은 죽게 하는 것이 한얼님의 뜻이다 바이러스에도 한얼님의 뜻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한얼님은 진화를 통해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 뉴욕성회 “소명 앞에 서다” > 뉴스

한울림교회(김원재 목사)는 교회창립 3주년을 맞아 특별말씀집회를 4월 21일(금)부터 3일간 열었다. 강사는 한국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 목회자이며 문학 평론가인 김 목사는 한국교계에서 설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설교가 문학적이다. 첫날 집회에서 뉴욕에 처음 온 김기석 목사는 설교에 앞서 어려운 이민생활을 하는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소설가 박완서를 불러냈다. 아들의 죽음을 통해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박완서 선생은 이해인 수녀의 초청으로 수녀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노인들의 대소변을 환한 얼굴로 받아내는 수녀를 보고 희미한 답을 얻는다. 그리고 여전한 고통 속에 미국에 있는 딸을 방문하고 모국어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며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박완서 선생의 일화에서 이민 성도들을 격려했다. 김기석 목사는 집회에서 4번의 설교를 통해 시몬이 예수님과 만나고 어떻게 베드로로 지어져 가는지 나누기를 원한다며, 유대인 철학자인 마틴 부버가 “참 삶이란 만남이다”라고 한 발언을 통해 “누구를 만나느냐 하는 것이 삶의 내용과 질을 결정한다. 만남의 대상이 누구이고 어떤 관계를 맺는가 하는 것이 우리 삶에 사건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광규 시인의 “나”라는 제목의 시를 소개한다. 내용은 “살펴보면 나는 나의 아버지의 아들이고 나의 아들의 아버지이고 나의 형의 동생이고 나의 동생의 형이고 나의 아내의 남편이고 나의 누이의 오빠고…”으로 길게 관계가 이어진다. 그리고 “시가 가르쳐 주는 것이 사람은 독자적으로 존재하지만 인간은 관계 속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뜻이 있다. 인간(人間)이라는 한자는 사람과 사람사이라는 뜻이다. 잘산다는 것은 관계를 어떻게 맺고 사느냐 하는 것이 나의 나됨과 관련이 된다”고 말했다. 김춘수 시인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그리고 연속극 나오는 유명한 대사 “내 안에 너 있다”를 불러내며 “결국은 나와 관계를 맺고 살고 있는 사람에게 서로에게 속한 존재임을 깨닫고 그를 사랑의 대상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나답게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만남이 너무나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 인생의 가장 귀한 만남인 예수 그리스도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첫날 설교는 마태복음 4:18-22를 본문으로 “소명 앞에 서다”라는 제목이었다. 김기석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만남을 “소명 앞에 서다”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1. 성경은 우리에게 예수님과 제자들의 만남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어느 날 예수님이 갈릴리 바닷가 가시다가 시몬 베드로에게 따르라고 하시자 시몬은 배와 그물을 두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했다.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인가? 겨우 연명하고 살고 있는데 어느 사람이 와서 가자고 하면 따라갈 수 있는가? 이상한 이야기이다. 신학교 선배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원주에 가면 별세한 무일당 장일순이라는 분이 있었는데 김지하 시인의 스승이다. 그를 만났을 때 느낌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장일순 선생이 자신에게 다 내려놓고 따르라고 하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분을 따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런 인격성, 그런 인생의 깊이를 느꼈다는 것이다. 그때야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랐다는 말이 와 닿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된다. 이 이야기를 알기위해 1세기 팔레스타인에 대해 알아야 한다. 당시 농민과 어민들은 과도한 세금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1986년 갈릴리에서는 발견된 당시의 배에는 수리한 흔적이 있었는데 10종류의 나무를 사용했다. 너무 가난하게 살아 배가 문제가 생겼을 때 새로운 배를 못사니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나무로 수리하다 나중에는 고칠 수 없으니 가라앉혀 버렸다. 이 사실은 예수님이 사셨던 1세기 팔레스타인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갈릴리 어부들은 가난했다. 살수가 없었다. 어부들이 배와 그물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부름에 응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배와 그물을 가지고 있어도 먹고 살길이 없었던 것이다. 그 세상은 바뀌어야 하는 세상이다. 메시야가 와야 하는 세상이다. 이 세상을 엎어졌으면 좋겠다는 세상이었다. 이것이 당시 팔레스타인의 상황이었다. 당시 사회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웠다는 사실이 알아야 성경에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렸다. 그래서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병자들은 그저 병자가 된 사람이 아니라 영양실조 때문에 병에 취약해지고 면역기능이 약해져 병이 든 상황이었다. 이런 세상이 달라져야 할텐데 하는 혁명의 기운이 들끓고 있을 때 주님이 그들에게 다가가서 나를 따르라고 했을 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엄청난 사건이다. 그런데 요한복음에 의하면 주님이 시몬을 부르실 때 이제부터 베드로라고 부르겠다고 말씀하신다.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뜻이다. 갈릴리 사람 시몬, 그는 누가보아도 거친 바다사람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시몬을 베드로라고 부르겠다고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존재인가? 시몬이라는 거친 바다사나이 속에 잠들어있는 새로운 시대의 반석을 읽어내는 존재이다. 주님은 바로 이 자리에 있는 평범한 여러분들 속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가능성을 보시고 그것을 호명함으로 여러분이 그러한 존재가 되도록 만들어 주시는 존재이다. 마중물을 아는가? 지하에 있는 물을 끄집어 내기위해 펌프에 집어넣는 물을 마중물이라고 한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중물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떤 존재 속에 깃들어 있는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여러분의 내면에도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문제는 누군가가 그것을 끄집어 누군가가 호명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 아름다움을 살아내지 못할 때가 많이 있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셨던 일은 사람 속에 있는 핵심적인 것들을 보시고 그것을 호명하신 것이다. 나다나엘이라는 사람이 주님 앞에 나온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이 사람은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로다. 이사람속에 간사함이 없도다”라고 하셨다. 그는 친구가 메시야가 만난다고 하자 “갈릴리에서 무슨 선한것이 나오겠는가”라고 하던 냉소주의자이고 시대에 대한 울분이 가득차 있었다. 그런 그가 주님 앞에 왔을 때 주님은 냉소주의자가 아니라 참 이스라엘 사람으로 보신다. 그리고 그 사람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고 하신다. 그러자 그가 그러한 존재가 되었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다. 누군가가 호명해주어야 한다. 2. 최전방 군목으로 있었다. 문제 병사 한명을 맡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연극을 하던 분이었다. 연극의 인물에 대해 대화하면서 그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연극을 연출한 경험을 살려 내무생활 시범을 주도하고 인정받았으며 나중에는 대대에서 가장 모범적인 병사가 되었다. 그 병사를 통해 알게 된 것이 있다. 나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길을 잃어버린 사람만 있다. 어떤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되면 그를 알아주고 호명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삶은 아름다워진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일이 바로 사람들 속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가능성을 읽어내고 그것을 호명해줌으로 그것이 되도록 해주셨다는 것이다. 주님은 바로 그런 역할을 해 내셨다. 예수님과의 만남이 베드로의 삶을 전적인 새로운 삶으로 인도해 내기 시작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간신히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던 사람이 이제는 동료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변혁시키기 위한 하나님나라의 꿈에 사로잡한 사람이 되어 살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대목 하나가 나온다. 마가복음에 보면 예수님이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귀신을 좇아내시고 회당에서 나오셔서 시몬 베드로의 집으로 가신다. 그곳에는 시몬의 장모가 열병이 걸려 누워있었다. 열병이라고 표현된 병이 우리식으로 말하면 화병이다. 이유는 남자들이 죽어라 노동해도 먹고 풀칠하기도 힘든 시대인데 사위가 예수를 따라간다고 떠나 벌이를 안했다. 그래서 열불이 나서 화병이 난 것이다. 그런 예수가 왔다고 하니 일어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예수님이 그의 손을 잡고 열병이 떠나갔다고 했다.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사람들 속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가능성이 발현되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저는 저와의 만남을 통해 여러분들이 여러분 속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가능성을 호명해내시는 주님과 만나시기를 소원한다. 3. 저는 신앙생활의 출발이 늦었다. 21살때 교회에 처음 나갔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에 적성에 맞지 않은 공고를 나와 3학년때 취직해서 돈을 벌었다. 취직을 하고 3만5천원을 받았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 있는 돈이었다. 공장 노동이 거칠고 해서 자존심이 예민했던 저는 버티지 못하고 공장을 떠났다.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내 앞에 문이 닫힌 것 같은 절망감속에 1976년 처음 교회를 나갔다. 당시 한강변 흑석동에 방 한칸을 얻어 부모님과 살고 있었다. 제가 벌어야 부모님이 먹고 사는데 수입이 끓긴 상태였고 모든 문이 닫힌 것 같은데 어느 날 황혼에 물드는 강을 바라보며 죽고 싶은 유혹이 들었다. 기적처럼 그때 교회 종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기적처럼 어머니가 저의 앞을 지나는데 교회를 가시는 길이었다. 어머니와 같이 교회에 갔다. 놀랍게도 교회의 청년들은 저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어머니가 청년들을 볼 때마다 “우리 기석이도 여기에 있어야 할텐데” 라고 늘 말씀하신 것이다. 어머니는 늘 1시간 일찍 교회에 와서 맨 앞자리에 앉아 8남매를 위해 기도하셨다. 처음 교회에 나가고 서울연회에 하는 교회별 축구대회에 나갔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때 학교대표로 뛴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목사님이 교회 축구선수들이 전부 새벽기도를 드리고 연습한다고 해서 교회에 나간 첫 주일 다음 월요일부터 새벽기도회를 나가기 시작했다. 축구대회에서 우승하여 교회에서 인기인이 되었다. 4. 축구를 하느라 교회에 발을 붙였는데 그 속에서 인생에 잊을 수 없는 분들을 만난다. 부목사님은 당시 32살로 일찍 장가가서 딸 넷을 두었다. 1976년에 교회에 부목사가 딸 넷을 두고 산다는 것은 가난하게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 앞에서 당황하지 않았으며, 무엇이든지 좋은 것이 있으면 남에게 주지 않으면 못 견디는 병이 있었다. 저의 마음속에 질문이 생겼다. 이분 속에 무엇이 있기에 이러는가? 그 속에 예수님이 있음을 알았다. 아 예수를 만난 사람은 이렇게 아름답구나! 저는 예수를 만나기전에 예수를 만나서 아름다운 사람을 먼저 만났다. 그리고 청년회를 담당한 (감리교) 권사님은 명문대 법대를 나온 사회적으로 성공한 40대 중반이었다. 사회적으로 출세한 사람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갈 것 같은데 같이 성경공부를 하다가 눈이 오면 눈 온다며 성경을 덮고 눈밭에 나가서 춤을 추는 천진함이 있었다. 그 속에 예수님이 있었다. 권사님은 파스칼이 철학의 하나님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을 만났을 때 그 가슴이 얼마나 뜨거워졌는지 바닥에 뒹굴었다고 말하면서 말만 아니라 자신이 바닥을 뒹굴었다. 그 천진함 안에 예수가 있는 것이다. 한 친구는 태권도와 축구도 잘하고 키도 크고 잘 생겼다. 저는 그가 대학생인줄 알았다. 알고 보니 국졸 학력이 전부이다. 아버지가 공무원이셨는데 독직 사건 때문에 해임되면서 형제들이 흩어져 어느 학교 사환으로 여러해 동안 일할 수밖에 없었다. 세상과 부모를 원망할 법도한데 온유하기 이를 때 없는 품성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어릴 때부터 그가 만났던 예수님이 그 속에 있었다. 저는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첫해 그 분들을 만났다. 그런 예수라면 내 인생을 걸어보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재미나는 것은 하나님이 나로 하여금 예수에게 매혹 당하게 하게끔 한쪽 눈을 가리시고 아름다운 사람만 보게 하셨다. 매혹을 느껴서 예수를 파고들기 시작하자 다른 눈으로도 보게 하시고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못된 사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제 속에 분노가 생겼다. 이렇게 아름다운 존재를 믿는다고 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추하게 살 수가 있는지… 그것이 저로 하여금 신학의 길로 가게 만들었다. 1976년 제가 만났던 그분들을 통해서 만났던 예수님이 저를 오늘날 이 자리까지 인도해 주셨다. 허물 많은 이기적이고 성공지향적이고 그런 생각밖에 없었던 사람을 바꾸어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용하여 주셨다. 주님과의 만남이 저를 이렇게 빚어냈다. 아름답게 살지는 못하지만 생각할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놀랍기만 하다. 5. 하나님이 여러분을 부르신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여러분 속에 있는 상처를 낫게 하실 뿐만 아니라 여러분 속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생의 가능성을 호명해 내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꿈을 이 땅에서 이루시기 위함임을 믿는다. 주님과의 만남이 여러분의 삶속에 아름다운 결실로 맺혀지기 소원한다. 오늘은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는가? 우리의 마중물이 되신 그분과 만날 때 우리의 존재가 새로워진다. 그분과 만날 때 아까 이야기했던 길을 잃어버렸던 병사가 자기가 서있었어야 할 자리를 찾았을 때 가장 아름다운 생의 감성을 살아냈던 것처럼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잃어버렸던 우리의 생의 자리를 되찾는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생인 것을 명심하라. 김기석 목사는 4월 28일부터 뉴저지 새빛교회(손태환 목사)에서 성회를 인도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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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목사 “하나님은 사용하지 말고 섬겨야”

기독일보 김재건 기자

트윗하기 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가 11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받들 것을 당부했다. 이날 ‘베레스 웃사'(삼하6:1-8)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그는 먼저 “한 주간 동안 마음이 아팠다. 서울대 청소노동자 한 분이 과도한 업무를 수행하다가 쓰러졌다. 그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청소 노동자들이 처한 비참한 실태를 알게 되었다. 직장 내 갑질 이야기는 이미 다양하게 언급된 바 있지만, 서울대에서는 직무에 불필요한 시험까지 치르게 하고, 그 시험 성적까지 공개했다고 한다. 건물 이름을 한자와 영어로 쓰는 게 그분들의 직무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일종의 길들이기가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뗐다. 김 목사는 “평가하는 이들의 시선 앞에서 마치 발가벗겨진 듯한 느낌이 들지 않겠는가? 한자나 영어로 건물 이름을 쓰지 못한다고 하여 굴욕감을 느껴야 하는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 혹은 배려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런 일은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다. 사람은 누군가의 동료가 됨으로 성숙하게 된다지 않은가? 동료가 되기 위해서는 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적 성숙에 이르지 못한 이들이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세상은 차가운 곳으로 변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한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금씩 발전한다.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할 때 사람은 화석처럼 굳어버린다. 고난의 풀무질을 거쳐 점점 맑고 깨끗하게 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 이기적이고 고집스러워지는 사람도 있다. 성경에서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지도자의 모범처럼 여겨지는 아브라함, 모세, 다윗 같은 분들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이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살면서도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 하지만 그 잘못을 통해 더 나은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그러면서 사울과 요나단이 전장에서 최후를 맞이한 소식을 듣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를 지어 바친 다윗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에 따르면 다윗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헤브론으로 올라갔고, 거기서 유다의 왕이 되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사울이 죽은 후 다윗이 바로 2대 임금이 되어 다스렸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조금 복잡하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근거지를 마하나임으로 이주한 후에 왕이 되어 두 해를 다스렸다. 한 동안 두 임금이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것이다. 세력을 다투는 내전이 벌어졌고 전쟁의 시기였기에 장군들의 위세가 하늘을 찔렀다. 권력 다툼, 배신과 음모의 세월이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내전이 그칠 즈음에 “이스라엘 온 지파가 헤브론으로 가 다윗에게 왕이 되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들은 “주님께서 ‘네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것이며, 네가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실 때에도 바로 임금님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삼하5:2)이라고 말했다. 자기들이 다윗을 왕으로 모시려는 것은 하나님이 이미 예정하신 일임을 알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목자(ra’a)’,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표현은 정중하지만 이 속에는 왕권이 무소불위하게 작동해서는 안 된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목자는 양떼를 돌볼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왕적 통치자가 아닌 목자를 원했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에게 양 떼를 푸른 초장,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는 목자의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다. ‘통치자’라고 번역된 ‘나기드'(nagid)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그것은 제왕적 권위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위임해주신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의 바람이야 어쨌든 다윗은 명실상부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고 했다. 이후 다윗은 외적인 조건을 점차 갖추어 나가기 시작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시온 산성을 점령하고 그곳을 다윗 성이라고 명명했다. 이 성이 지금의 예루살렘이다. 두로 왕 히람은 다윗과 친선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 궁궐을 짓도록 도와주었다. 다윗은 그곳에서 많은 아내와 후궁들을 맞이하였고 자녀들을 얻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는 연전연승을 거두어 하나님이 세우신 왕임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란 확실한 정통성을 가지기 원했고 어떤 상징을 필요로 했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물론 여기서 상징이란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상징을 가리켰다. 그게 바로 하나님의 언약궤였던 것이다. 김 목사는 “언약궤는 출애굽 사건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상징이었다”며 “다윗은 아비나답의 집에 임시로 모셔져 있는 하나님의 궤를 다윗 성으로 옮겨오기로 작정했다. 다윗은 정병 삼만 명을 징집하여 유다의 바알라로 올라갔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다윗은 스펙타클한 장면을 연출하여 온 백성의 시선을 한 데 모으려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무언의 메시지였다. ‘봐라, 하나님의 궤가 다윗성으로 거처를 옮긴다. 그러니 어떤 경우에도 다윗왕의 출신이나 경력을 문제 삼아 왕으로서의 정통성에 이의를 제기하지 말아라.’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언약궤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김 목사는 “수레가 나곤의 타작 마당을 지날 때 갑자기 소들이 날뛰기 시작했다. 브올의 아들 발람 이야기에서는 그를 태운 나귀가 칼을 든 천사를 보고 놀라는 장면이 나오지만, 여기서는 그런 암시조차 없다. 그 소들이 왜 날뛰었는지는 알 수 없다. 수레에 실려 있던 하나님의 궤가 떨어지려 하자 웃사는 얼른 그것을 꼭 붙들려 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께서 웃사에게 진노하셔서 그를 치자 그가 그 자리에서 죽었다고 말한다. ‘베레스 웃사’. ‘웃사를 치심’. 갑자기 그 평화롭던 타작마당은 하나님의 분노를 상기시키는 장소가 되었다. 하나님은 왜 화가 나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목사는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했기에 모시려 한 것이 아니었다. 자기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 했던 것이다”라며 “죄란 사용해야 할 것을 섬기고, 섬겨야 할 분을 사용하는 것이다. 돈이든 지위든 물건이든 잘 사용해야지 섬기면 안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섬겨야 하지 사용해서는 안 된다. 법궤가 수레에서 떨어지려 한 것은 납치되는 것을 거부하는 하나님의 몸짓이자 경고이다. 웃사는 그 뜻을 헤아리지 못했기에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에게 부족한 신뢰를 채우기 위해 유력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이들이 있다. 우연한 기회에 같이 찍은 사진을 마치 친밀한 관계인양 포장하여 사람들을 호도하는 이들 말이다”라며 “최근에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어느 수산업자의 경우도 그 한 예다.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내 이름이나 이미지 혹은 글을 도용당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상당히 불쾌하다. 자기 욕심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하는 경우도 있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비일비재하다. 종교적 언어가 특권이 될 때 그릇된 권위주의가 고개를 든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이어 “사람들에게 스펙타클한 볼 거리를 제공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의 편이라는 사실을 만방에 과시하려던 다윗의 의도는 좌절되었다”라며 “다윗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하나님의 궤를 모실 엄두를 낼 수 없었다. 그래서 가드 사람 오벳에돔의 집으로 실어 가게 했다. 궤는 그 집에서 석 달을 머물렀는데, 주님께서 그 가정에 복을 베푸셨다. 그 소문을 들은 다윗은 다시 그 궤를 모시기로 작정한다. 이번에는 군사 퍼레이드 같은 과시적 절차를 다 포기했다. 그는 제사장들이 입는 에봇만 걸친 채 주님 앞에서 온 힘을 다하여 힘차게 춤을 추었고, 주님의 궤는 수레가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 옮겨졌다.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옮길 때마다, 행렬을 멈추고, 소와 살진 양을 잡아 제물로 바쳤다. 이 모든 행동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서 비롯된 것이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태생이 어리석은 인간은 늘 하나님의 마음을 읽는 데 실패한다. 실패를 통해 귀중한 교훈을 얻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며 “답답한 일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왜 내 사정을 헤아려주지 않으십니까?’라고 대들기도 한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하나님을 이용하려고만 하지,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지는 않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왜 내 마음을 헤아릴 줄 모르냐고 책망하고 계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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