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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은하영웅전설 결말이 어떻게 되나요? : MLBPARK
지금 2권 후반까지 읽었는데요대충 라인하르트가 제국 먹을 거 같고양 웬리는 군최고위급 될…
Source: mlbpark.donga.com
Date Published: 4/15/2021
View: 9078
은하영웅전설 줄거리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 Pgr21
Subject, 은하영웅전설 줄거리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 혹 줄거리를 아시는 분께서는 양 웬리의 죽음 이후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결말이
Source: pgr21.com
Date Published: 8/16/2021
View: 52
은하영웅전설 (전10권) + 외전 (전5권) 줄거리 | YES24 블로그
우주력 788년, 민간인 300만 명을 구출해 행성 엘 파실에서 귀환한 양 웬리는 43년 전에 전사한 전설의 영웅 브루스 애쉬비 제독의 죽음에 얽힌 진상을 찾 …
Source: blog.yes24.com
Date Published: 7/23/2022
View: 8041
펠릭스 미터마이어 – 나무위키
은하영웅전설/등장인물/은하제국 …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 다나카 요시키는 은영전의 결말을 구상하면서, 마지막을 장식할 인물로 율리안 …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2/25/2022
View: 6214
다나카 요시키 원작 ‘은하영웅전설’ 불패의 명장 양웬리의 최후…
사실 은영전 애니매이션은 TV판이 없다. 간혹 110화에 걸쳐 4기분으로 완결된 OVA판을 TV판으로 오해하는 팬들이 있는데 아마도 110화나 비디오로 출시할 …
Source: blog.naver.com
Date Published: 3/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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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흐르는 카페 – 은하영웅전설의 줄거리
별이 흐르는 카페 – 은하영웅전설의 줄거리. 시엘 2002.07.10 19:24:35. 수백년간 붙어서 아옹다옹 쌈질하던 제국과 자유행성동맹군 양측에 갑자기 두명의 천재가 나타 …
Source: www.joysf.com
Date Published: 1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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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라기보다는 정치소설… ‘은하영웅전설’ – 오마이뉴스 모바일
그러나 동맹은 최악의 결정조차 내릴 수 없는 지경이었던 것이다. 크게 보면 <은영전>의 줄거리는 로엔그람과 양 웬리가 여러 차례의 전쟁을 거치면서 …
Source: www.ohmynews.com
Date Published: 4/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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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근데 이소설 결말 망하지않았음? – 은하영웅전설 마이너 …
은영전이 보고 속 시원해지라는 소설이냐, 보고 나서 나라도 행동에 … 이 안 좋았어서 설령 양이 계속 살아있었어도 작품 결말은 비스무리했을걸.
Source: m.dcinside.com
Date Published: 9/14/2022
View: 7859
은하영웅전설/비판 – 나무위키:대문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대한 비판점을 서술한 문서. … 더니 달리 보면 부정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결말을 내놓은 작품도 있다.
Source: namu.moe
Date Published: 1/19/2021
View: 8568
[은하영웅전설]양 웬리가 말하던 민주주의 | 애니메이션 갤러리
드디어 은하영웅전설을 다보고 이런저런 매체를 접하며양 웬리와 그가 … 전 오히려 결말 때문에 더욱 민주주의를 말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Source: bbs.ruliweb.com
Date Published: 1/19/2022
View: 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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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은하영웅전설 결말
- Author: 랭킹스쿨 Ranking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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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12. 2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KpXxy0k9ZOU
다나카 요시키 원작 ‘은하영웅전설’ 불패의 명장 양웬리의 최후…
은하영웅전설
기억속에…남아있는 명작들을 꼽아보자면…얕고 다양한 관심사 탓에 어느 것 하나 콕 집어서 말할 수 있는것이 없다.
하지만…소설로 애니로 만화로 게임으로 그 영역의 한계를 알 수 없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웅들의 대서사시를 얘기하라고 하면
밤을 새어가며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삼국지연의를 세 번 읽은 사람과는 상대를 말라는 이야기가 있지만…은하영웅전설을 세 번 읽은 사람과는 반드시 이웃이 되어야 한다.
80년대에 나온 작품이지만… 90년대 중반 PC통신세대에게 이 작품만큼 매니아틱한 작품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한 포스를
과시했다. 삼국지연의만큼의 중독성을 준 이 작품은 다나카 요시키라는 일본 작가의 소설이 그 시작이었다.
본편 10권, 외전 4권으로 총 14권으로 구성된 소설 은하영웅전설은 1982년에 1권이 나온 후 1989년 완결편이 나왔고, 우리나라엔 역시 1990년대 초반에 을지서적에서 출판된적이 있고, 2000년대에 서울문화사에서 정식으로 재출간된 적이 있다.
사실, 두 출판사의 번역본이 조금씩 다른 해석의 차이를 주기도 하는데 을지서적판을 먼저 구입하고 세월이 지나 다시 서울문화사판을
구입할 정도로 열정을 바친 추억이 있다.
내 닉네임인 ‘루프’ 는 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인 독재자 ‘루돌프 폰 골덴바움’ 의 줄임이다.(PC통신시절 은영전 팬클럽 회원시절 닉네임)
은영전의 대략적 줄거리
배경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인류가 은하계로 이주한 서기 2801년 지구는 더 이상 인류의 터전이 아닌 버려진 별이 되고 우주력 1년이 선포된다. 그러나 우주력 301년이 되자 루돌프 폰 골덴바움 이라는 독재자가 등장하여 은하제국이 탄생하고 이에 반대하는 민주주의자들이 우주로의 방랑길에 오르며 자유행성동맹이 탄생한다.
그리고…민주주의와 제정이라는 서로 다른 이념에 의해 인류는 기나긴 전쟁을 시작한다. 그러나 거리가 워낙에 멀리 떨어져 있기에 직접적인 전쟁보다는 국지전이 벌어지고 서로에 대한 적대감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간다.
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전쟁의 종지부를 찍는 두 영웅의 등장
자유행성동맹의 불패의 명장 ‘ 양웬리’ 와 은하제국의 황제가 되는 귀공자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이다.
이 둘을 중심으로 역사는 빠르게 변화해가고 최후를 향해 치닫게 되는데…
이 작품은 양웬리와 라인하르트라는 두 명의 걸출한 우주의 영웅을 라이벌로 묘사하며 치열한 대결구도를 그리는 점에선 유비와 조조의 라이벌 구도가 중심인 삼국지와 유사하면서도 인류의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 이데올로기를 무정부주의자로서 또는 전제주의자로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점에서 그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작품 곳곳에 묻어나는 기독교의 신성불가침에 대한 폐해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중우정치와 포퓰리즘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민주주의라는 이데올로기의 헛점에 대한 비판, 영웅을 바라는 민중이 곧 독재자를 키우게 되는 역사적 과오를 직설적으로 비판한다.
사실 난 어린시절엔 군인답지 않은 학자풍의 양웬리보다는 귀공자이자 천재인 야심가 라인하르트에 대한 동경이 강했었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엔 절대적인 양웬리빠가 되어버렸다.
(OVA 110화, 외전 52화, 극장판 3편…그 끝없는 이야기의 애니매이션)
사실 은영전 애니매이션은 TV판이 없다. 간혹 110화에 걸쳐 4기분으로 완결된 OVA판을 TV판으로 오해하는 팬들이 있는데 아마도 110화나 비디오로 출시할 수 있는 일본의 만화환경에 대해서 몰랐을 시절에 이 작품이 더빙판으로 잠시 나온 적이 있기 때문인 듯 하다.
1992년에 수입되어 비디오로 출시된 적이 있는 이 작품은 그러나 워낙 방대하고 원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에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한 채 절판된 희귀품목이 되었다. 지금의 인기를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그것이 수입사의 시장조사 부족탓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이다.
1988년 극장판 ‘내가 정복하는 것은 별의 바다’ 오프닝
1988년 ~1989년 OVA 1기(1~26화) 오프닝
1991년 ~1992년 OVA 2기(27~54화) 오프닝
이어 1992년 극장판 ‘황금의 날개’ 오프닝
1993년 극장판 ‘새로운 싸움의 서곡’ 오프닝
1994년 ~1995년 OVA 3기(55~86화) 오프닝
1 996년 ~1997년 OVA 4기(87~110화) 오프닝
1998년 OVA외전 총3권 12화 출시
1998년 외전 천억의 별, 천억의 빛 총 3권 9화 출시
오프닝이 동일함
1999년 외전 나선미궁 총7권 28화 오프닝
정말…엄청난 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고 이 비디오를 구입한 팬들의 열의에 경의를~
특히…오늘 이야기하고 싶은건 양웬리빠로서 양웬리의 최후가 나오는 OVA 3기 82~83화에 대한 이야기.
원작 소설에도 작품의 중반부를 넘어서 덜컥 암살당하시더니…OVA도 무려 30여편을 남겨놓고 떠나버린 우리의 양웬리…
얼마나 먹먹하던지…한때 암살당한 그 장면을 흑백장면을 PC의 배경화면으로 쓰는 암울함도 남겨뒀었다.
(지금 이 포스트 쓰면서 다시;;;)
안티히어로의 전형이 될만한 양웬리의 최후에 관한 이야기…
은영전을 보면서 인류역사에 대한 작가의 비판정신 못지 않게 상반되는 두 주인공의 성격과 행보…
그리고 최후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는데 특히나 전형적인 귀공자이자 야심가인 라인하르트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이랄 수 있는 불패의 명장, 마술사 ‘양웬리’였다.
군인이되 군을 싫어하고 영웅이되 영웅이기를 거부하며 민주주의의 신봉자이되 포퓰리즘과 중우정치를 증오하는 당혹스러움을 주는
안티히어로가 바로 그였다. 역사학자가 되고 싶었으나 길을 찾지 못해 사관학교에 입학하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이 그의 역사적 전술적 전략적 식견의 천재성으로 인해 인류의 희망이 되는 남자.
대중연설을 싫어하고 언제나 은퇴를 꿈꾸며 영원한 평화를 믿지 않는 역사학도. 대승을 거두고도 자신의 공로보다는 죽은 장병들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사랑하는 여인에게 고백하지 못해 주위를 답답하게 만들면서도 중요한 순간 승리의 확신을 안겨주는 영웅.
그 어떤 작품에서도 이런 캐릭터를 쉬이 만나지 못했다. 그러하기에 차갑고 야심많은 출세의 목적이 뚜렷했던 귀공자 라인하르트보다
양웬리에게 매력을 느꼈던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를 빛나게 한 것이 바로 이 허무한 죽음…
정말 한동안 그 끝을 알 수 없는 먹먹함을 가슴에 품고 맥이 빠져있었다.
그나마 만화책은 외전 포함 11권까지만 나와서 이 장면이 다루어지지 않은 점이 다행이라 여길 정도였으니…
중우정치에 의해 은하제국의 야심에 의해 버림받았던 양웬리는 그러나 그 천재적 재능을 살려 다시 한 번 희망으로 떠오르고…
무너진 자유행성동맹의 정치인들은 그의 명성에 기대 그의 등골을 빼먹기 여념이 없는…고달픈 양은 언제나 그렇게…
그런 도중 제국의 황제 라인하르트는 역시 병환에 시달리고 양웬리와의 회담을 제의하는데…
양웬리는 그 불안한 평화의 희망을 안고 율리안과 프레데리커를 두고서 혼자 우주선에 몸을 싣는다.
알 수 없는 혼돈…우주선에 침입한 제국군 복장의 군인…그러나 그 정체는???
양웬리를 향해 뿜어지는 총탄…
허벅지에 총상을 입은 양웬리…
마치 남의 부상을 치료하듯…그렇게 덤덤하게 자신의 총상을 확인하고 붕대를 감는다.
아…그의 이런 점이 매력이면서도 왜 이렇게 답답했던지…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그 모습…
어느새 피가 흥건해지다 못해 범람할 지경에 이르고 있음에도…
그는 자신의 수식어를 두고 자조하듯…피투성이 양이 되어버렸다는 그 한마디를 내뱉는다.
당신이 이렇게 죽을 사람이야? 당신에게 희망을 걸고 있는 자유행성동맹의 국민들은???
드래곤볼에서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피콜로를 물리치고 세상을 구했던 손오공이 다시금 위기에 닥쳤을 때
손오공 일행이 내뱉던 대사가 생각나는 고약함…
“네가 세상을 구했으니 누구도 너때문에 세상이 멸망했다고 말할 수는 없어.”
그러나…손오공은 부활했잖아.T_T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듯…멋진 대사를 쏟아내는 양웬리…
언제나 자신의 부하병력들의 희생에 대해 또 적군의 희생에 대해 역사학도로서의 책임감을 느꼈던 양웬리의 이 한마디…
그는 성인인가?-_-;;;
최후의 한 마디…
줄리안…부하들…프레데리커…미안, 모두…
‘우주력 800년 6윌 1일 2시55분 양웬리의 시간은 33세로 정지했다.’
이 장면들은 마치 제임스딘의 최후에 대한 당시의 기삿말
“1955년 9월30일 PM. 5:59 지미의 시계는 멈췄다. 영원히…”와 맞먹을 만한 나레이션이다.
양웬리의 죽음을 목도한 율리안…그 상실감에…이성을 잃고 지구교도에 대한 응징을 시작한다.
미소년 율리안이 유일하게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했던 그 장면은 바로 양웬리의 죽음에 직면했을 때였다.
그의 유체를 모시고 가는 율리안 일행…
이렇게 놀라운 반전을 통해 이 작품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다나카 요시키라는 작가는 이렇게 팬들을 경악하게 만든 무서운 필력을 과시했고 그 때문에 은하영웅전설은 말 그대로 전설을 만들었다.
결국, 두 상반된 영웅의 최후를 보여주면서 민주주의도 제정도 결국 사람의 필요에 의한 정치제도이며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와닿는 이 작품…
양웬리는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던 그의 전투에서 이런 대사를 남겼다.
“제군들, 개인의 생명보다 국가가 소중하진 않다.”
이런 무정부주의적인 양웬리의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양웬리란 캐릭터를 좋아하고 그와 같이 역사를 좋아하며 국가를 방위하는 장교로서의 삶을 잠시나마 살았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는 우리 자신이 이루어야 하는 영원한 역사적 과제이기에…
다양성이 존재하는 사회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를 위해선 결국, 박노해 시인의 말처럼 “사람만이 희망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웃사이더 루프의 만화방]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Jump Up Sky Man
SF라기보다는 정치소설… ‘은하영웅전설’
모두 정치가 문제라고 말한다. 여론 조사를 해보면 현재 한국 사회가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는 정치라는 답변이 나온다. 국론이 분열되면 정치가 나서서 소통하고 타협을 이끌어야 하는데, 오히려 정치가 나설수록 문제가 악화되는 것만 같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은 일단 젖혀두고, 현실에서 정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혹시 문학에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 작품이 있을까? 선뜻 떠오르는 작품이 없다.수많은 문학작품에서 정치, 혹은 정치인은 악역이나 방관자, 은폐자 역할을 도맡는다. 욕먹는 것도 정치의 주요 역할이지만, 비난을 뒤집어쓰는 것 말고 정치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 성찰하는 문학작품은 흔하지 않다. 더구나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민주 정치에 대한 작품을 쓰기란 여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SF와 아동문학 분야에서 정치를 다룬 두 작품을 소개한다.일본의 소설가 다나카 요시키의 (이하 )은 1982년에서 88년에 걸쳐 쓰여진 총 10권 짜리 SF 소설이다. 물론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쓰여진 정통 SF와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다. 그렇기에 을 스페이스 오페라나 라이트 노벨의 시조로 보는 의견이 강하다. 물론 지금의 일본 라이트 노벨과 은 상당히 다른 작풍을 보인다. 그보다 이 작품이 일으킨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과 유사한 소설들이 연속 히트를 치며 라이트 노벨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보는 게 옳겠다.일본 대중문화계에 이 일으킨 영향은 미국 문화에 끼친 의 영향과 종종 비교된다. 의 독특한 점은 과학적, 신화적 상상력보다 정치 체제의 대결과 국가주의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물론 레이저가 슝슝 발사되고 우주 항공모함이 날아다니는 등 SF 팬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행성 간 전쟁 묘사도 나온다. 그럼에도 을 떠받치는 핵심적인 갈등은 정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에는 세 가지 세계가 있다. 은하제국, 자유행성동맹, 그리고 자치령 페잔이다. 은하제국은 절대군주 황제를 모시는 전형적인 파시즘 국가이다. 황제는 반대파를 학살하고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며 엄청난 군대로 평민들을 억압한다. 유색인종을 탄압하고 강고한 신분제를 유지하며 열성 유전자를 골라내어 박멸하기에 전념한다. 부패한 귀족들은 풍요로운 삶을 누리지만 그렇지 못한 평민들은 도망치거나 자살하기에 이른다. 은하제국은 평민들을 골수까지 쥐어짠 끝에 급격한 인구 감소로 뿌리째 흔들린 지 오래였다.자유행성동맹은 은하제국에서 도망친 사람들이 건국했지만 여기도 그다지 이상적인 체제로 보기 힘들다. 자유행성동맹의 체제는 현대 민주주의와 매우 유사하며 직선제 선거, 지역구 정치인, 최고평의회 의장으로서의 국가원수 등을 두고 있다. 동맹은 제국에 맞서기 위해 과다한 국방비 지출로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내부의 관료주의와 집단 이기주의, 무능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 또한 선거에 나선 정치인들은 능력보다 잘생긴 얼굴과 연기력으로 표를 긁어모으기도 한다. 이 동맹을 지배하는 정치인들은 겉으로는 은하제국과의 전쟁을 주장하면서 전쟁에 따르는 의무는 내버리기 일쑤다. 이러한 무책임한 주전론을 비판하던 양심적인 정치인 제시카 에드워즈는 군사쿠데타 세력의 손에 무참하게 살해당하고 만다.자치령 페잔은 제국과 동맹 사이에서 자치권과 장사할 권리를 인정받은 조그마한 행성이다. 제국과 동맹이 서로 으르렁거리는 덕분에 페잔은 사이에서 막대한 이윤을 챙긴다. 또한 장사꾼들의 행성답지 않게 인류의 발상지 지구로 돌아가자는 주장을 펼치는 사이비 종교 지구교의 본산이기도 하다. 다나카 요시키는 어지간히 종교를 싫어했던지, 지구교를 가리켜 “머나먼 과거에 있었던 압제자들의 후예”라고 불렀다.요약 서술만 읽어도 답답할 정도로 팽팽하게 맞붙던 제국과 동맹의 군사적인 긴장은 군인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오글거리는 이름!)이 제국의 실권을 쥐면서 회전하기 시작한다. 로엔그람은 부패한 황제를 끌어내리고 새 왕조의 초대 황제가 된다. 그리고 자유행성동맹에 회유와 압박을 가한다. 그러나 동맹은 각자의 정치적 이해득실만 계산하는 정치인들의 난립으로 제대로 된 의사결정능력을 상실한 지 오래다. 그렇기에 로엔그람에 맞설 군사적 재능을 지닌 단 한 사람, 양 웬리만이 자유행성동맹을 지키게 된다. 제국은 비록 썩어빠졌지만 그래도 황제의 명령이 통하는 체제였다. 그러나 동맹은 최악의 결정조차 내릴 수 없는 지경이었던 것이다.크게 보면 의 줄거리는 로엔그람과 양 웬리가 여러 차례의 전쟁을 거치면서 서로를 알고 감탄하고 신뢰하게 되는 과정이다. 로엔그람은 양 웬리의 재능을 높이 사서 제국원수의 자리를 제안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하기도 한다. 동맹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 아니었다. 양 웬리는 은퇴 후 군인연금이나 받아먹으며 하루종일 빈둥거리는 나날을 꿈꾸는 지극히 자유로운 개인주의자였기 때문이었다. 이 둘이 승리와 패배를 주고받는 가운데 군국주의 신분제로 지탱되지만 로엔그람의 개혁 정치로 국력을 회복하는 은하제국과, 비록 민주정치의 체계는 유지하지만 중우정치의 온갖 병폐를 끌어안고 비틀거리는 자유행성동맹이 대조된다. 더구나 은하제국이 양 웬리의 철벽수비를 우회하여 자유행성동맹을 침공하자 부패한 정치가와 무능한 군인들은 일찌감치 도망쳐 버린다. 군사 천재 양 웬리는 이러한 판세를 뒤집어 로엔그람을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이지만, 동맹의 썩어빠진 정치인들은 양 웬리에게 반역 음모를 뒤집어씌운다.다나카 요시키는 곳곳에서 전쟁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사람은 전쟁터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호전적’이라는 말은 그야말로 명언이다. 국가주의에 대한 비판과 정치의 본질을 꿰뚫는 명언도 곳곳에 포진해 있다. ‘국가란 불로불사가 아니며 주체적인 개인이 모여 구성한 것’이며, ‘정치의 부패란 정치가의 부정축재가 아니라 뇌물을 받은 정치인을 비판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말은 지금도 곱씹을 가치가 있다. 그중 ‘최악의 민주정치는 최선의 전제정치를 낳지 못하지만, 최악의 전제정치는 일시적이나마 최선의 민주정치를 낳아준다’는 말에도 상당한 통찰이 있다.로엔그람이 지배하는 은하제국과 양 웬리가 지키는 자유행성동맹간의 대결은 하나의 화두로 압축된다. 좋은 사람이 운영하는 나쁜 제도와 나쁜 사람이 운영하는 좋은 제도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골라야 할까? 다나카 요시키는 이 문제에 대해 바로 답을 내려주진 않는 것 같다. 결말에서 로엔그람과 양 웬리는 둘 다 요절해 버린다. 동맹은 멸망하지만 정식 국가 지위를 역사적으로 인정받는다. 제국에서는 로엔그람의 갓난 아들이 다음 황제가 되지만 그 갓난애가 좋은 황제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이렇듯 은 그 어느 쪽에도 명확한 승리를 안겨주지 않는다. 다나카 요시키가 살아온 일본은 150여 년의 짧은 역사 속에 봉건주의, 민주주의, 전체주의를 모두 겪었다. 좋은 제도가 반드시 이상적인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며, 나쁜 제도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모조리 악당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지겹도록 겪었을 것이다. 문제는 사람이지만, 그 사람만으로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도 아니다. 길은 그 중간 어딘가에 있다.
[은하영웅전설]양 웬리가 말하던 민주주의
드디어 은하영웅전설을 다보고 이런저런 매체를 접하며
양 웬리와 그가 말한 민주주의에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구국군사회의의 쿠데타를 진압하며 한 말입니다.
목적이야 어쨌든 ‘힘으로 사람들의 자유를 박탈한 시점에서 너희들은 독재자와 다름없다’ 라는 말이죠…
작가가 염두해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는 이와 같은일이 실제로 있었기에
더더욱 생각해 봐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버밀리온회전에서 라인하르트를 잡을수있던 순간에 날아든 항복명령으로
다 이긴전쟁에서 패하고 난후의 일입니다.
이번에는 양 웬리의 양자이며 제자라 할수있는 율리안 민츠의 입을통해
양 웬리가 민주국가의 군인으로써 지키려했던 ‘문민통제의 원칙’을 말합니다.
적어도 양이 생각하기에 승리보다 더 큰 무언가를 잃어버릴것이다…라고하네요..
자신이 문민통제의 원칙을 깨버리는 선례를 남길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평이 갈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민통제의 원칙을 깨더라도 승리를 손에넣는게 더 중요했지 않을까… 할수는 있는거니까요…
여기서 율리안이 말하는 그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에 있었죠…
잘못을 바로잡는건 어디까지나 시민들 자신이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양이 말하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패한 민주정부의 실책으로 승리를 놓친 양 웬리와
이상적인 전제군주인 라인하르트와의 만남입니다.
그는 역사상 명군이라 칭해질만한 당대 제일의 군주이며
신민들을 위한 개혁을 주도하며 전장에 서는것을 당연하게 여긴
절세의 영웅입니다.
결국 중우정치로 별질되어 나라를 팔아버린 민주주의가 과연 올바른 정치제도인가,
더구나 그 비교대상은 최고의 전제군주인 라인하르트입니다.
그리고 양은 당연하다는듯이 말합니다.
설령 라인하르트와 같은 명군의 전제정치라해도
국민 스스로가 선택하고, 국민 스스로 책임지는 민주주의만 못하다 라고…
그는 말합니다.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고, 국민이 지도자를 선택하고,
그리고 국민이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것…
그럼으로써 보다 더 올바른 정치를 지향하는것…
그것이야말로 그 어떤 정치제도보다 민주주의가 좋은점이라고…
오랫만에 온마음을 쏟아 보았던 작품이니만큼
생각할거리도 많이 남기는거 같네요…
엔딩스포
만화의 결말은 양 웬리의 뒤를이은 율리안 민츠가
최후, 다시한번 황제의 앞에서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말하여
은하제국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남기고
바라트성계를 민주주의의 자치구역으로 하는것으로 끝이 나게됩니다만
그 이후는 나오지 않았기에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분명 현실에 살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할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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