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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는 2020년 12월에 공모가 68달러에 상장됐지만 상장 후 2개월만에 주가가 220달러까지 치솟으며 한 때 시가총액이 170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6월말 기준으로 주가는 90달러까지 폭락해 시가총액은 70조원에 불과하다. 최고점 대비 무려 100조원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갑자기 궁금증이 생긴다. 과연 에어비앤비의 적정 기업가치는 얼마가 적당할까?
에어비앤비 같이 성장성은 높지만 적자가 지속되는 기업의 가치평가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일반적인 가치평가 지표인 PER(주가수익비율)의 경우 이익을 기반으로 계산되므로 적자기업은 수치 산출이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 보조지표인 PSR(주가매출비율)을 활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PSR을 구하는 공식은 ‘시가총액/매출액’이다. 이를 에어비앤비에 그대로 대입해 보면 ‘시가총액 70조원 / 2021년 매출액 7조2천억 = PSR 9.7’이 계산된다. 경쟁회사인 ‘부킹 홀딩스’의 PSR 6.5와 비교해보면 다소 높은 편이지만 과거보다는 많이 낮아진 수치다.
그런데 과거 최고점이었던 220달러 기준으로 PSR을 계산해보면 무려 25가 넘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계산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에어비앤비의 2022년 예상 매출액을 2021년의 7조2천억원(60억달러) 보다 30% 이상 높게 전망하고 있다. 이런 높은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가 실제로 현실화된다면 에어비앤비의 PSR 수치는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적자기업인 에어비앤비가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그 날이 온다면 주가가 재평가 받는 시기가 오게 된다. 앞서간 플랫폼 기업들이 모두 밟아간 정규코스처럼 말이다.
여행 최대 성수기인 7월이 시작됐다. 당신은 혹시 올 여름에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할 계획인가? 내가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낸 회사의 주가에 관심을 가진다면 내 주변의 흔한 일상생활에서도 좋은 투자 기회를 찾아 낼 수 있다. 시장이 공포에 빠졌을 때가 가장 싸다는 격언이 있다. 시장이 매일매일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빠트리고 있지만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나 홀로 다르게 생각하는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어비엔비가 언젠가는 당기순이익 흑자로 전환할 그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에어비앤비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00:00 오프닝
00:21 한국 외래 관광객수 94% 급감?
02:44 코로나19로 전 세계 관광객 71% 급감, 관광시장 붕괴
04:47 코로나19로 최대 위기 맞은 에어비앤비, IPO(기업공개)로 기사회생
08:13 에어비앤비 나스닥 상장 이후 2번의 버블과 붕괴
10:29 에어비앤비 매출, 영업이익 점검 주요 지표
13:55 에어비앤비 2022년 1분기 희망찬 미래
17:19 에어비앤비 규제 리스크와 전염병 확산 리스크
19:54 에어비앤비 주가는 고평가인가? 저평가인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시장 투자를 돕기 위해 만든 해외투자 전문 앱 ‘GAM(Global Asset Management)’
https://gam.newspim.com/
국내 주식 정확한 매매타이밍 포착!! AI 투자 내비게이션 앱 ‘뉴스핌 라씨로’
https://np.rassiro.com:507/?g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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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트 디즈니 주식 선물? 자녀들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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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주가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Airbnb Inc 주가 – 에어비앤비 (ABNB)
에어비앤비의 주가, ABNB 주식, 차트, 기술적 분석, 실적 자료 등 에어비앤비 시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오늘의 시세뿐만 아니라 뉴스와 분석, …
Source: kr.investing.com
Date Published: 7/22/2022
View: 4986
Airbnb Inc (ABNB) 주식 포럼
에어비앤비 (ABNB) · 거래량: 4,074,776 · 금일 변동: 115.78 – 119.64 · 52주 변동폭: 86.71 – 212.58 …
Source: kr.investing.com
Date Published: 3/1/2021
View: 2013
미국주식 에어비앤비(ABNB) airbnb 기업분석과 주가전망
에어비앤비의 현재 주가는 155달러, 한화로 약 18만원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기업이 가지는 가치만큼 평가받고 있는 듯 해요.
Source: ariadnephilosophy.tistory.com
Date Published: 6/4/2021
View: 8541
에어비앤비, 여행은 재개되지만..부풀어오른 주가 – 이데일리
에어비앤비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긴장감이 점점 약해지는 가운데 여행 수요 …
Source: www.edaily.co.kr
Date Published: 1/23/2021
View: 1334
크래머 “에어비앤비 저가 매수 기회…성공적 장기 투자 종목”
에어비앤비 주가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약 27% 하락한 상황이다. 크래머는 에어.
Source: news.einfomax.co.kr
Date Published: 1/21/2021
View: 4077
파이퍼샌들러, 에어비앤비 투자의견 하향 조정 – 연합인포맥스
그는 에어비앤비 주가가 다른 주식에 비해 비싸게 보인다며 “2023년 예상 매출 대비 기업 가치를 고려할 때 동종 업체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으로 거래 …
Source: news.einfomax.co.kr
Date Published: 12/27/2021
View: 9773
[영상] ‘관광객 94% 급감’…이제 에어비앤비 사볼까 – 뉴스핌
상장 후 6개월이 지난 2021년5월에 락업(주식 보호예수)이 일부 해제되면서 에어비앤비 주가는 고점대비 -36% 하락한 130달러까지 내려온다.
Source: www.newspim.com
Date Published: 5/3/2021
View: 2394
에어비앤비 – 한국투자증권
니덤 애널리스트 버니 맥터넌은 당사에 대해 매수 의견을 재차 강조하며 목표주가를 21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
Source: m.truefriend.com
Date Published: 8/2/2021
View: 7989
월가는 왜 에어비앤비(Airbnb)를 과소평가 했을까 [허란의 해외 …
월가는 왜 에어비앤비(Airbnb)를 과소평가 했을까 [허란의 해외주식2.0] , 밀레니얼 투자자의 수요열기 잘못 봐 10년새 총진입시장 1700배 체험 …
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3/12/2021
View: 7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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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에어비앤비 주가
- Author: 투자직감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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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2. 7. 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Js4k8ZpR63M
ABNB 주식 – 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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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nb Inc (ABNB) 주식 포럼
본 페이지에서 ABNB 주식에 대한 모든 관련 코 멘트 및 토론을 편집하였습니다. 본 페이지에 포함한 모든 코멘트는 Investing.com의 코멘트 가이드라인에 부합됨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주식 에어비앤비(ABNB) airbnb 기업분석과 주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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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에어비앤비 기업분석과 주가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에어비앤비(airbnb) 기업분석
2008년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공유숙박플랫폼으로 유명합니다. 설립 이후 2015년 구글을 제치고 근무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실제 프로그래머의 연봉이 1억 5천을 웃돈다고 하니, 직장인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인가봐요. 그리고 2020년 에어비앤비는 나스닥에 상장하게 됩니다.
에어비앤비의 현재 주가는 155달러, 한화로 약 18만원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기업이 가지는 가치만큼 평가받고 있는 듯 해요. 10년간 그래프를 보면 등락을 반복하지만, 그래도 아주 소폭으로 우상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사실 미래 산업이 발달할 수록 점점 더 플랫폼의 가치, 공유의 가치가 커지는 터라 개인적으로 이러한 우상향은 미래의 비즈니스 구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에어비앤비 주가전망
사실 에어비앤비의 주가전망에 대해선 말들이 많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도 많고요. 일단 코로나 이후 숙박시설의 위생관리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워진만큼, 에어비앤비 같이 일반 호스트들이 관리하는 숙박시설의 예약률은 현저히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호텔이나 리조트같이 전문업체에서 관리하는 시설들이 더 깨끗하다는 인식 때문이죠.
또 코로나 이후 자유로운 여행이 불가능해진만큼 수요도 줄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열약한 상황 때문에 에어앤비는 실제로 사모펀드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받게 되고, 7500명의 직원 중 1900명이나 해고하는 사태까지 갔다고 해요. 때문에 확실히 코로나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된 것은 자명한 사실인 듯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에어비앤비의 주가전망이 마냥 어둡냐? 개인적으론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면 사업 아이템이 가지는 혁신성 때문인데요.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겠지만, 개인적으론 숙박 공유 플랫폼의 경우 미래가치가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 점점 집이나 차 등을 ‘소유’하는 개념들은 사라져 갈 것이고, 많은 것들을 ‘공유’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어요. 우버나, 쏘카와 같은 차 렌트 산업도 그렇고요. 이러한 시장 동향 상 에어비앤비도 그 흐름을 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공유’한다는 의미가 개인적으로 참 와닿기도 하고요.
또 이전에 에어비앤비와 지금의 에어비앤비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나스닥에 상장되었다는 것입니다. 상장 전, 고금리로 사모펀드에서 대출받았던 것과 달리, 상장 이후에는 은행 대출이 좀 더 용이해졌으며 투자자들의 자금력도 공급될 수 있는 경영구조가 준비되었죠. 거기에 코로나까지 진정되는 흐름을 보여준다면 주가 전망이 마냥 어둡지만은 않을 거 같습니다. 즉, 단기적으론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어려울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론 충분히 가능성 있는 종목이라 판단됩니다.
또한 에어비앤비는 리오프닝주입니다. 리오프닝주란 코로나로 영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산업이, 코로나 이슈가 진정되면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데요. 만약 코로나가 진정될 경우 그동안 눌려왔던 여행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면서 에어비앤비도 수혜를 입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객관적 지표인 실적 또한 개선되고 있으며, 점점 단기적인 숙박이 아닌 장기적인 숙박을 예약하는 흐름이 늘고 있다고 해요. 저만해도 백수되자마자 에어비앤비로 강원도 어디 산골에 들어가려고 했으니까요. 물론 제가 하는 게 꼭 트렌드다(??)라는 거만한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어쨌거나 이런 개별자(??)들의 욕망이 모여 큰 흐름을 만들기 마련이죠.
에어비엔비는 상장한 지 얼마 안된 기업이기 때문에 따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배당금이라는 안정적인 수익 보다는 주가성장이라는 잠재적 수익을 주주들에게 더 돌려주려고 하는 거 같네요. 만약 에어비앤비의 성장 가능성을 믿는 분들이라면 매수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위 글은 투자 권유글이 아닙니다.
투자는 개인의 주관에 따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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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여행은 재개되지만..부풀어오른 주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에어비앤비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긴장감이 점점 약해지는 가운데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7일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0% 늘어난 15억1000만달러(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2억달러에서 대폭 줄어든 1900만달러를 가리켰다.에어비앤비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 15억1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순손실 1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으며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2억달러에서 대폭 줄었다.예약건수도 증가세다. 예약건수는 1분기 1억210만개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실적과 직결되는 총예약금액(GBV)은 1분기 17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7% 늘었을 뿐더러 시장 전망치인 165억4000만달러도 넘어섰다.에어비앤비는 4월 말 기준 여름 여행시즌 예약 건수가 2019년 같은 기간과 견줘 30% 가량 더 많다면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이미 회사 측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은 20억3000만~21억3000만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19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에어비앤비는 시스템 개편까지 예고하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검색방법과 예약 편의성을 높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양호한 실적을 낸 데다 긍정적인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호스트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 등은 여전히 우려스럽다. 뿐만 아니라 주가는 이미 엔데믹 기대감을 선반영했다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2023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9배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추가 상승할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크래머 “에어비앤비 저가 매수 기회…성공적 장기 투자 종목”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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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경제 매체 CNBC에서 ‘매드머니’를 진행하는 짐 크래머는 에어비앤비(NAS:ABNB)에 대해 성공적인 장기 투자 종목이라고 주장했다.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래머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에어비앤비는 기술주 매도세 당시 내던져진 상황”이라고 말했다.월가가 다수의 고성장 기술주를 팔아치우기 시작하면서 에어비앤비 주가도 하락한 것이라는 의미다.에어비앤비 주가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약 27% 하락한 상황이다.크래머는 에어비앤비 주가가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물론 고점 대비 30%나 40% 하락할 수도 있지만, 매번 매수 준비를 해라”고 말했다.그는 “에어비앤비가 상장된 지 13개월밖에 되지 않아 최근에 상장된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에어비앤비는 수익성이 있는 회사”라면서 “갑자기 실적에 관심을 가지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에어비앤비는 분명 (최근 상장된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크래머는 에어비앤비가 월가의 실적 전망치를 웃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기적 투자에 뛰어난 종목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크래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곧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것도 에어비앤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더 심한 변종이 생긴다고 해도 에어비앤비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도 말했다.소비자들이 코로나19에 여행할 경우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호텔보다는 혼자 즐길 수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선호하기 때문이다.크래머는 “오미크론이 에어비앤비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내가 신경 쓰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성장주가 언제까지 하락할지는 알 수 없지만, 에어비앤비처럼 수익성이 있는 회사 주가가 내려가면 점점 더 저렴해지는 셈”이라면서 “이는 저가 매수를 정당화해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email protected](끝)
파이퍼샌들러, 에어비앤비 투자의견 하향 조정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0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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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투자회사인 파이퍼샌들러가 2022년에 여행 여건이 정상화되면 에어비앤비의 경쟁력이 줄어들 수 있다며 에어비앤비(NAS:ABNB)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는 에어비앤비(NAS:ABNB)의 주가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neutral)으로, 목표주가를 215달러에서 169달러로 낮췄다.토마스 챔피언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오랫동안 강점으로 보였던 에어비앤비의 주력분야는 소비자들이 항공이나 전통 숙박, 다른 활동에 대해 다양한 여행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에어비앤비 주가가 다른 주식에 비해 비싸게 보인다며 “2023년 예상 매출 대비 기업 가치를 고려할 때 동종 업체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날 오전 10시35분 현재(미 동부시간)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50% 하락한 153.59달러에 거래됐다.관련 종목: 에어비앤비(NAS:ABNB)[email protected](끝)
[영상] ‘관광객 94% 급감’…이제 에어비앤비 사볼까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바야흐로 여행의 계절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꽉 막혔던 만큼 올 여름에는 여행을 벼르는 사람들이 많다. 여행을 사랑하는 전 세계 14억7천만명의 관광객들은 2022년의 여름휴가를 오래전부터 애타게 기다려왔다. 이런 여행 금단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약은 여행치료 뿐이다.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해외여행에는 장벽이 많다.
첫번째 장벽은 까다로운 코로나19 감염 검사다. 미국은 6월12일부터 미국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제도를 전면 폐지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여전히 해외 입국자들은 비행기 탑승 전 음성확인서 제출이 필요하다. 이 규정이 무서운 게 혹시라도 해외여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완치될 때까지 한국으로 입국이 불가능해 휴가기간이 짧은 직장인들 상당수가 여행을 망설이게 된다. 또 추가적으로 한국 입국 후 3일이내 PCR 검사가 의무사항이라 번거롭다. 다행히 백신 미 접종 해외입국자에 대한 7일간 격리 의무는 폐지됐다.
이런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는 전 세계 각국이 각각 다르게 적용하고 있어 불편하고 번거로워 여행을 포기하게 된다. 일부 해외 국가는 2차 백신 접종 완료 후 3차(부스터) 접종까지 끝마친 사람에게만 음성확인서를 면제해 주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장벽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점차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번째 장벽은 비행기 탑승권 가격의 고공행진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폭등해 2021년말 75달러에 불과했던 WTI 원유가격은 2022년 6월 한 때 120달러를 돌파했다. 이 무시무시한 원유가격 상승으로 비행기 유류할증료가 끝도 없이 치솟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인천공항 야간 비행규제로 비행기 공급마저 급감해 탑승권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했다. 이 규제가 6월부터 전면 해제돼 항공기 운항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2019년보다 크게 부족하고 시차마저 존재한다. 따라서 항공기 운항이 바로 확 늘어나지는 않아 여름 성수기까지는 높은 탑승권 가격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다.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항공사의 모든 비행기 탑승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게다가 원 달러 환율마저 1,300원을 돌파해 미국여행을 준비했던 사람들은 특히나 더 높아진 여행비용이 부담이다. 설상가상으로 하반기 경기침체까지 예고돼 오랫동안 해외 여행 규제가 풀리기를 기다려왔던 사람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여행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세번째 장벽은 전 세계 항공사와 공항의 심각한 인력난이다. 지난 2년간 대부분의 항공사와 공항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전염병의 영향으로 강력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런데 갑자기 엔데믹이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력난이 심각 해졌다. 여행업계는 다시 직원들을 불러들이고 있지만 폭증하는 전 세계 여행객들을 맞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공항 직원들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직원들은 6월말부터 7월초까지 파업에 들어갔다. 부족한 직원수로 버티던 런던 히스로 공항은 6월말부터 수용 능력보다 더 많은 승객들이 몰려오면서 결국 수하물 처리시스템이 마비돼 버렸다. 이로 인해 항공기 결항, 수하물 분실, 장시간 대기 문제로 난리를 겪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공항과 항공사 직원들이 여행 성수기를 맞아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며 파업을 벼르고 있다. 여행객 입장에서 항공기 결항이나 수하물 분실 은 여행 전체를 망쳐 버릴 수 있는 심각한 위험요소다.
◆ 한국 외래 관광객수 94% 급감?
이런 수많은 어려움에도 올해 한국을 떠나 해외여행을 하는 관광객과 반대로 한국을 찾아오는 외래 관광객수는 전년도인 2021년과는 비교할 수 없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관광공사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수는 1,75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2020년부터 외래 관광객은 거의 입국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통제됐다. 그 결과 2년뒤인 2021년에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수는 97만명으로 급감했다. 무려 -94%라는 기록적인 감소율이다. 이 정도면 그냥 국가가 완전히 봉쇄된 수준이다.
그런데 이제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엔데믹이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면 2022년부터는 희망을 가져봐도 될까? 아직 확연한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한국 외래관광객 월별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1월~5월까지 5개월간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70% 급증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외견상은 회복세가 강력해 보인다. 하지만 이는 2021년에 워낙 관광객수가 급감했기 때문에 생겨난 기저효과이자 통계적 착시현상이다.
관광객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 1월~5월과 비교해 보면 2022년의 관광객 수는 무려 -92% 급감한 수치다. 여전히 한국 외래관광객수는 거의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희망적인 건 7월부터 한국과 일본 상호간에 비자발급이 재개되면서 한국을 찾아오는 일본인 관광객수가 급증할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한국을 방문했던 일본인은 327만명으로 중국에 이어 한국 외래 관광객 2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그보다 더 많은 558만명에 달한다. 향후 일본과 한국의 관광객 왕래가 과거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양국의 관광 시장 정상화에 큰 도움을 될 것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2년간 마비됐던 한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까다로운 입국절차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물론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 2년간 전 세계 관광객수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 코로나19로 전 세계 관광객 71% 급감, 관광시장 붕괴
코로나19는 전세계 관광객들을 동시에 멈춰 서게 만든 무시무시한 전염병이었다. 세계관광기구(UNWT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14억7천만명이었던 전세계 관광객수는 2년 뒤인 2021년에는 고작 4억3천만명으로 -71%의 관광객수가 감소했다. 무려 10억명 이상의 관광객이 단숨에 사라져 버린 셈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관광객은 2019년 대비 2021년에는 무려 -94%의 감소세를 보이며 관광산업이 완전히 붕괴됐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백신 접종이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늦고 병원 인프라가 열악해 엄격한 봉쇄정책을 펼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에 비하면 유럽지역과 미주지역 관광객 감소율은 각각 -62%로 아시아 지역에 비해 하락폭이 조금 덜했지만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올해 2022년에는 희망을 가져 볼 수 있는 걸까? 세계관광기구(UNWT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분기의 전 세계 관광객수는 1억1,700만명으로 전년도 2021년1분기의 4,100만명 대비 무려 182% 폭증했다. 하지만 이 숫자는 전년도인 2021년 1분기의 관광객수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워낙 작았기 때문에 보여지는 기저효과이자 착시효과에 불과하다.
정상적인 관광객 수로 평가되는 3년전의 2019년 1분기 관광객수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61%라는 심각한 수준의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결론적으로 아직 관광객수의 극적인 대반등은 나오고 있지 않다. 가장 큰 이유가 뭘까? 바로 오미크론 때문이었다. 2022년 1분기는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위세를 떨쳤던 시기다. 특히 한국은 1월에 23만명에 불과하던 감염자수가 2월에는 240만명, 3월에는 무려 1,096만명이라는 무시무시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행히 사망률은 0.13%로 전세계 평균보다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전 세계적인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은 2022년 1분기였다. 따라서 오미크론이 잦아든 2022년 2분기부터는 관광객수가 급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여름휴가기간인 7월과 8월이 포함된 2022년 3분기는 전 세계 관광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꽁꽁 문을 닫았던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들 마저도 빠르게 국경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4월18일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이 때부터 한국인들의 해외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과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7월 5일에 발표한 ‘상반기 여행 트렌드’와 ‘항공권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국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외국 도시는 방콕이다. 방콕은 5월 1일부터 입국절차를 완화해 PCR 검사 의무를 폐지하면서 한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어서 괌(2위)과 하와이(4위), 다낭(7위), 호치민(8위), 싱가포르(9위), 발리(10위) 등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역인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휴양 도시들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 2년간 해외여행이 억눌려 있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관광객이 다시 해외여행을 시작한다면 가장 많은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 바로 에어비앤비가 대표적인 수혜주다. 하지만 그 이전인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전 세계 여행이 마비되던 시기에 에어비앤비는 존폐의 위기에 처했었다.
◆ 코로나19로 최대 위기 맞은 에어비앤비, IPO(기업공개)로 기사회생
에어비앤비는 2008년에 설립된 전 세계 최고의 숙박공유업체로 세계 220개국에 약 400만명의 호스트와 600만개 의 숙소를 활용하고 있으며 사용자수는 1억5천만명이 넘는다. 이렇게 막강한 에어비앤비에게도 2020년 4월은 악몽과도 같은 시기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숙소예약 취소가 폭주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라는 무시무시한 전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할 줄은 상상도 못하고 숙소를 예약했던 평범한 게스트들이 비행기가 줄줄이 결항되는 비상상황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약 취소였다. 이 시기에 전 세계적으로 여행 자체가 완전히 멈춰버렸고 약 80%의 숙소 예약이 취소됐다. 그런데 예약을 취소당한 호스트들이 에어비앤비의 약관대로 예약금액의 50%만 환불해 주면서 게스트들과의 분쟁이 속출했다.
에어비앤비에게는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더욱 중요했던 건 소비자들에게 보여지는 기업이미지였다. 코로나19는 언젠가 끝나겠지만 소비자와의 관계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소중한 브랜드가치를 지키기 위해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예측할 수 없었던 2020년 3월 14일 이전에 5월31일의 기간까지 숙소를 미리 예약했던 게스트들에게 100% 환불정책을 실시했다. 대신 이로 인해 손해를 보는 호스트들에게는 환불금액의 25%를 지원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 정책으로 성난 소비자들을 간신히 달랠 수 있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대량의 예약취소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창사 최대의 위기 상황에다가 환불금 지원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 결국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그 결과 2020년 2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위기를 맞은 에어비앤비는 급기야 2020년 5월에 부채와 주식을 혼합해 1조2천억원(1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금리가 무려 11%에 달했다. 그러고도 자금이 부족해 일주일 뒤 다시한번 1조2천억원(10억달러)의 차입금을 약 9%의 고금리로 추가 조달했다. 동시에 7,500명이었던 전체 직원 중 무려 25%에 달하는 1,900명을 해고하고 임원 급여를 삭감하는 등 생존을 위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런 필사적인 노력으로 위기를 넘긴 에어비앤비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2020년 3분기와 4분기에 조금씩 실적을 회복해 낸다. 그 후 고금리 차입금을 빨리 상환할 목적으로 아직 여행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2020년 12월에 전격적으로 IPO(기업공개)를 결정하고 나스닥에 신규 상장한다. 이 당시 IPO로 4조2천억원(35억달러)의 자금을 긴급 수혈해 위기를 넘겼다.
◆ 에어비앤비 나스닥 상장 이후 2번의 버블과 붕괴
에어비앤비가 나스닥에 상장할 당시인 2020년 12월에도 여전히 코로나19는 심각했고 여행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래서 상장가격 68달러는 너무 고평가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 시기에 나스닥 시장은 미국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공급으로 인한 자산가격 폭등현상으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공모가 고 평가 논란은 쏙 들어갔다. 오히려 상장 후 에어비앤비 주가는 상승에 상승을 거듭해 2달만에 공모가의 3배가 넘는 220달러까지 치솟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에어비앤비 외에도 수많은 IPO(기업공개)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직후에 적정가치보다 치솟는 경우가 많았다. 락업(주식 보호예수)으로 인해 주식의 공급은 제한적인 데 비해 좋은 주식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단기간에 몰려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기 투자자들까지 투기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면 주가는 적정가치보다 훨씬 급등하는 경우가 흔하다. 에어비앤비 역시 그랬다.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고평가 상태가 오래 갈수는 없었다. 상장 후 6개월이 지난 2021년5월에 락업(주식 보호예수)이 일부 해제되면서 에어비앤비 주가는 고점대비 -36% 하락한 130달러까지 내려온다. 에어비앤비 주가가 다시 기대감을 키우며 상승한 건 2021년 2분기의 눈부신 실적이 발표된 2021년 8월부터였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2021년 11월에는 다시 210달러까지 폭등하며 투자자들을 장밋빛 전망으로 들뜨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후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7개월간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급기야 2022년 6월말에는 엔데맥을 향해 달려가는 우호적인 시장환경과 큰 폭의 매출성장이 기대되는 여름 성수기를 눈 앞에 두고도 주가는 사상최저가인 90달러마저 붕괴됐다. 최고점이었던 220달러 대비 무려 -60% 하락한 의외의 부진이다. 이런 에어비앤비 주가의 추락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했을 때 합리적인 시장의 냉정한 평가일까, 아니면 분위기에 휩쓸린 시장의 오해일까?
◆ 에어비앤비의 비즈니스 모델과 코로나19 이후의 변화
에어비앤비의 수익모델은 간단하다. 숙박시설과 여행객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그런데 에어비앤비가 연결해주는 숙박시설은 호텔이 아니라 개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진짜 집이다. 그 중에는 으리으리한 성도 있고 호텔보다 화려한 숙박시설도 존재하다. 어쨌든 기본 개념은 호스트가 자신의 집을 게스트에게 빌려주는 모델이다. 이 과정에서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에게 3%의 수수료를 받고 게스트에게는 6%~12%의 수수료를 받는데 평균수수료율은 약 14% 수준이다. 이 단순한 비즈니스가 에어비앤비 사업의 출발점이다. 물론 원한다면 가정집이 아니라 호텔예약도 가능하다.
에어비앤비는 수익모델을 다양화하기 위해 숙박 외 사업을 추가했는데 그게 바로 ‘체험 사업’이다. 체험사업이란 여행 일일투어, 맛집 투어, 보트 투어, 온천 투어, 박물관 가이드 투어 등 다양한 체험을 연결시켜 주는 사업을 말한다. 실제로 우리가 여행을 떠났을 때 필요한 건 숙박시설만이 아니다. 여행자들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현지에서의 체험을 원한다. 에어비앤비가 간파한 건 바로 이 막대한 체험 수요들이다.
이런 체험사업의 객단가를 살펴보면 저렴하게는 2만원 수준의 자전거 투어부터 고급스럽게는 20만원이 훌쩍 넘는 와인 체험까지 다양하다. 이 사업 역시 본질은 호스트와 게스트의 연결이며 평균수수료율은 약 20%다. 에어비앤비의 체험사업은 해가 갈수록 매출규모가 커지고 있어 또 하나의 강력한 수익모델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여행문화가 미묘하게 변화한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장거리 여행은 과거보다 줄었지만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횟수가 늘어났다. 또 재택근무로 인해 1주일 이상의 중기 숙박과 1개월 이상의 장기숙박 수요도 늘어났다. 장기간의 재택근무는 에어비앤비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 기회였다. 이 시기에 국내 여행의 증가, 집을 통째로 빌리는 숙박형태 증가, 핵심 대도시가 아닌 시골이나 지방지역 숙박을 선호하는 현상이 생겨났다. 이런 예상치 못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에어비앤비는 위기를 넘기고 매출이 증대하기 시작했다.
◆ 에어비앤비의 주요 지표와 성장 가능성
에어비앤비의 주요지표와 매출, 영업이익을 의미 있게 분석하려면 코로나19 영향이 전혀 없었던 2019년과 코로나19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았던 2020년, 그리고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회복된 2021년을 비교해 봐야 직관적으로 회사의 상황을 파악하기가 쉽다. 그래서 기본 비교 대상을 2019년으로 해서 2020년과 2021년의 주요지표와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세분화해 확인해 보자.
먼저 코로나19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던 2019년도의 총 예약금액(GBV)을 분기별로 살펴보자. 2019년2분기의 총예약금액은 11조8천억원(98억달러)이다. 그런데 2020년도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급격한 감소가 진행됐다. 특히 2020년 2분기에는 2019년 2분기 대비 무려 8조원(66억달러)이 줄어든 3조8천억원(32억달러)까지 총예약금액이 급감했다. 감소율이 무려 -67%다. 2020년 1년간 총 예약금액은 전년도의 45조6천억원(380억달러)보다 17조원(141억달러)이 감소한 28조7천억원(239억달러)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2021년에 들어서면서 큰 폭의 총 예약금액 증가가 일어났다. 이 시기는 코로나19로 존폐위기에 처했던 2020년의 총 예약금액보다는 당연히 높았으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총 예약금액마저 뛰어넘으며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1년2분기의 총 예약금액은 무려 16조1천억원(134억달러)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2분기의 11조8천억원(98억달러)과 비교해봐도 37%가 급증하는 놀라운 성장율을 보여줬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전 세계 관광객수는 2021년에도 여전히 2019년 대비 10억명 이상 감소한 4억3천만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감소율이 무려 -71%다. 그렇다면 코로나가 완전 정상화돼 전 세계 관광객수가 다시 2019년도의 14억7천만명을 회복한다면 에어비앤비의 총 예약금액은 도대체 얼마나 늘어나게 될까?
에어비앤비의 ‘숙박과 체험’ 예약건수를 살펴봐도 ‘총예약금액’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분기에는 8,390만건의 예약건수를 기록했는데 코로나 타격이 절정에 달했던 2020년2분기에는 무려 5,590만건이 감소한 2,800만건에 그쳤다. 감소율은 -67%로 전무후무한 최악의 기록이다. 하지만 2021년 1년간의 전체 예약건수는 3억60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3억2,690만건을 거의 다 회복했다.
‘숙박과 체험’ 예약 건수를 지역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먼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각 지역별 예약건수 비중을 살펴보자. 전 세계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43%의 비중을 차지했고 뒤 이어 북미(29%)와 아시아∙태평양(18%), 라틴 아메리카(10%) 순이다. 코로나19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2021년의 연간 총 예약건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3억2,690만건 보다 -8% 감소한 3억60만건이다.
2021년의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2019년과는 차이가 많다. 특히 2021년에 북미 지역의 예약건수가 유독 19% 급증한 수치가 눈에 띈다. 코로나시국에 전 세계인들이 북미지역으로 여행을 많이 떠나서 예약건수가 늘어난 걸까? 그것 보다는 미국인들이 해외여행을 포기하고 국내 여행 비중을 크게 높였다고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021년 예약건수가 고작 2,970만명으로 2019년의 5,820만건 대비 무려 -49% 급감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백신 보급시기가 선진국보다 늦어서 국경 봉쇄를 오랫동안 지속한 영향이다. 그런데 예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예약건수는 전세계 관광객 비중과 비교해 볼 때 유독 예약건수가 적은 편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예약건수를 높이는 게 에어비앤비의 장기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의 2021년 연간 매출액은 7조2천억원(60억달러)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5조8천억원(48억달러)보다 무려 25%가 증가했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중요한 건 2021년의 전 세계 관광객수가 여전히 -71%의 감소세를 보였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영업이익마저 코로나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던 2020년의 -4조3천억원(36억달러) 적자는 물론이고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도의 -6천억원(5억달러) 적자마저 뛰어넘어 2021년에는 5천억원(4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선 점은 기대이상의 엄청난 실적이었다. 코로나19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명백히 개선되고 있다.
◆ 희망의 2022년 1분기를 넘어 여름 성수기 진입! 흑자는 언제 가능?
에어비앤비의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결과 희망과 아쉬움이 교체했다. 희망적인 것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총예약금도 68% 증가, 예약건수도 56% 증가하며 모든 주요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2022년 1분기의 영업이익은 -60억원(5백만달러) 적자로 2021년 1분기의 -5,364억원(447백만달러)보다는 적자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아쉬웠던 건 직전 분기인 2021년 4분기에 영업이익은 912억원(76백만달러) 흑자였다는 사실이다. 912억원의 흑자가 -60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는 아쉬움이 큰 실적발표였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에 창업한 후 충분한 사용자수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왔다. 플랫폼 기업에게 초기의 대규모 투자는 필연적이다. 하지만 기업이 장기적으로 영속하기 위해서는 결국 언젠가는 수익을 내야 한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벌써 창업 14년째인 에어비앤비는 당기순이익 흑자를 안내는 걸까? 아니면 못 내는 걸까? 만약 못 내는 거라면 사업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에어비앤비가 흑자로 전환되려면 총예약금액과 예약건수가 지금보다 훨씬 더 증가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평균 숙박 가격(ADR)이다.
에어비앤비의 평균숙박가격(ADR)은 2019년 4분기에 113달러(136,000원)이었으나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2년 1분기에는 49% 폭등한 168달러(202,000원)를 기록했다. 여행수요 증가로 사용자의 예약건수가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평균숙박가격마저 상승한다면 에어비앤비 입장에서는 기쁨이 2배가 된다. 따라서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하는 수준이라면 문제겠지만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진행된다면 오히려 반가운 상황이다. 평균숙박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에어비앤비를 흑자기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핵심 치트키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로 큰 위기를 겪었다. 물론 지금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건 아니지만 그동안 억눌려왔던 사람들의 여행 욕구가 살아나고 있다. 기존 사용자들이 여행을 시작하고 새로운 사용자들이 에어비앤비로 유입되고 평균숙박가격마저 계속 상승하는 좋은 시절이 지속된다면 에어비앤비가 흑자로 돌아서는 날은 멀지 않아 보인다.
플랫폼기업이 장기적인 투자를 끝마치고 흑자로 돌아서는 시점이 오면 그 이후부터는 탄탄대로다. 이는 아마존닷컴, 페이스북, 구글 등 앞서간 많은 플랫폼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에어비앤비가 모든 비용을 차감하고도 당기순이익으로 전환되는 시점은 과연 언제 올까? 그 시점에 주가는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다.
◆ 에어비앤비 규제 리스크와 전염병 확산 리스크
에이버앤비 사업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에어비앤비의 가장 큰 약점은 규제 리스크다. 공유민박업은 기존에는 없었던 신사업이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는 초기에 법적 근거가 미약한 게 일반적이지만 에어비앤비는 좀 더 복잡하다. 유럽, 미국, 한국 등 세계 각 국에서 공유민박업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일단 전통 숙박업종인 호텔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호텔은 법에 의해 소방시설과 위생, 건축, 안전기준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 하에 영업한다. 반면 공유민박업은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데 관리감독에 관한 법적 근거가 없거나 형식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호텔은 비용 측면에서 원가가 높은 데 반해 공유민박업을 운영하는 개인들은 시설투자비용이 호텔보다 적어 가격 경쟁력이 우월하다. 또 공유민박업은 개인 대 개인간 거래라 세금 탈세 가능성도 높다. 물론 이런 문제들이 에어비앤비의 잘못은 아니다. 에어비앤비는 단지 중개를 할 뿐이고 실제 세금이나 안전 관련 의무는 호스트들이 준수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경쟁의 당사자인 호텔업계나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규제당국이 에어비앤비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듯할 수는 없다.
또 다른 문제점은 주요 도시의 임대주택 부족 현상이다. 에어비앤비가 등장하기 전에도 이미 뉴욕, 파리, 런던, 서울 등 전세계 주요 도시들의 임대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런데 집주인 입장에서는 1년이상의 월세계약보다 에어비앤비를 통한 단기 임대계약의 수익성이 훨씬 높다. 그래서 에어비앤비의 등장으로 과거부터 심각했던 임대주택 부족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자체적으로 에어비앤비 관련 규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공통적인 부분은 임대 가능한 호스트들의 자격을 거주자들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또 거주자라 하더라도 연간 렌트 가능일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규제한다. 예를 들면 뉴욕은 30일, 샌프란시스코는 90일, 파리는 120일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에이비앤비 운영자격은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에어비앤비는 이런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앞으로도 다양한 규제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또 다른 리스크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새로운 전염병인 원숭이두창의 등장이다. 코로나19의 재 확산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빠르면 8월 늦어도 가을쯤에는 새로운 유행이 시작될 거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많다. 다행히 긍정적인 부분은 치사율이 현격히 낮아졌다는 점이다. 따라서 재유행이 진행되더라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과거와 같은 강력한 봉쇄 정책 보다는 위드 코로나 방식의 완만한 방역정책을 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등장한 원숭이두창도 문제다. 이미 확진자수가 6,000명을 넘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했다. 이 중 80% 이상의 확진자가 관광객 점유율이 가장 높은 유럽에서 발생됐다. 아직 전염성이 강력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만약 대유행으로 확산될 경우 2022년에도 전 세계 여행산업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에어비앤비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 에어비앤비 주가는 고평가인가? 저평가인가?
에어비앤비는 2020년 12월에 공모가 68달러에 상장됐지만 상장 후 2개월만에 주가가 220달러까지 치솟으며 한 때 시가총액이 170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6월말 기준으로 주가는 90달러까지 폭락해 시가총액은 70조원에 불과하다. 최고점 대비 무려 100조원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갑자기 궁금증이 생긴다. 과연 에어비앤비의 적정 기업가치는 얼마가 적당할까?
에어비앤비 같이 성장성은 높지만 적자가 지속되는 기업의 가치평가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일반적인 가치평가 지표인 PER(주가수익비율)의 경우 이익을 기반으로 계산되므로 적자기업은 수치 산출이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 보조지표인 PSR(주가매출비율)을 활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PSR을 구하는 공식은 ‘시가총액/매출액’이다. 이를 에어비앤비에 그대로 대입해 보면 ‘시가총액 70조원 / 2021년 매출액 7조2천억 = PSR 9.7’이 계산된다. 경쟁회사인 ‘부킹 홀딩스’의 PSR 6.5와 비교해보면 다소 높은 편이지만 과거보다는 많이 낮아진 수치다.
그런데 과거 최고점이었던 220달러 기준으로 PSR을 계산해보면 무려 25가 넘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계산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에어비앤비의 2022년 예상 매출액을 2021년의 7조2천억원(60억달러) 보다 30% 이상 높게 전망하고 있다. 이런 높은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가 실제로 현실화된다면 에어비앤비의 PSR 수치는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적자기업인 에어비앤비가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그 날이 온다면 주가가 재평가 받는 시기가 오게 된다. 앞서간 플랫폼 기업들이 모두 밟아간 정규코스처럼 말이다.
여행 최대 성수기인 7월이 시작됐다. 당신은 혹시 올 여름에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할 계획인가? 내가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낸 회사의 주가에 관심을 가진다면 내 주변의 흔한 일상생활에서도 좋은 투자 기회를 찾아 낼 수 있다. 시장이 공포에 빠졌을 때가 가장 싸다는 격언이 있다. 시장이 매일매일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빠트리고 있지만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나 홀로 다르게 생각하는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어비엔비가 언젠가는 당기순이익 흑자로 전환할 그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에어비앤비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촬영·편집·그래픽 : 조현아)
월가는 왜 에어비앤비(Airbnb)를 과소평가 했을까 [허란의 해외주식2.0]
밀레니얼 투자자의 수요열기 잘못 봐
10년새 총진입시장 1700배
체험비즈니스 성장 기대
※’허란의 해외주식2.0’은 파괴적인 혁신기업의 핵심 사업모델을 분석해 인사이트를 발견합니다. 매주 월요일 한경닷컴에 연재되며, 유튜브채널 주코노미TV에서 영상으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기업소개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BM no.1 숙박
에어비앤비 개인호스트 수수료구조 / 주코노미TV
BM no.2 체험비즈니스
에어비앤비의 개인호스트들이 제공하는 온라인체험 프로그램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ESG
10년새 총진입시장 1700배 증가
경쟁사
예약금액 성장률 추이 비교 / 출처: 김중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주가는 어때?
향후 전망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가 계산한 에어비앤비 기업가치 시나리오 / 주코노미TV 캡처화면
미국 공유숙박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떠들썩한 기업공개(IPO) 신고식을 마쳤습니다. 이달 9일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주가가 치솟자 월가가 공모가 산정을 잘못했다, 2000년대초 닷컴버블 때와 같은 과열양상이다 등의 비판이 나옵니다.보통 IPO 시장을 보면 상장 이후 몇 주간 시장 분위기와 모멘텀에 휩쓸리는 게 사실입니다.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습니다.다시 말해 가격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수요가 얼마나 몰리느냐가 관건입니다. 보통 공모물량이 전체 유통주식의 10%에 불과해 수급불균형이 가격급등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면 월가가 과소평가한 것은 에어비앤비(ABNB)의 기업가치라기 보단 로빈후드로 대변되는 밀레니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수요 열기인 것 같습니다.밀레니얼 투자자는 왜 이렇게 에어비앤비에 열광했을까요? 이 회사가 갖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파워, 공유경제에 기반한 플랫폼비지니스,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체험비즈니스가 기존 호텔업계와 여행예약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란 경험적인 판단이 작용했을 것 같습니다.에어비앤비는 숙박 시설과 숙박객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에어비앤비의 브랜드파워는 이용자 수에서 드러납니다. 2019년 기준 전세계 220개국 10만개 도시에서 5400만명 활성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사용자는 8억2500만명에 달합니다.에어비앤비는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습니다. 창업자인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는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로서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요. 뉴욕에서 디자인을 같이 공부한 친구 사이로, 다니던 회사를 떼려 치고 창업을 꿈꾸며 무작정 샌프란시스코로 향했습니다.국제 디자인 콘퍼런스 연례회의 참가자들이 숙소를 잡지 못하자 이들은 용돈벌이 삼아 자신들의 아파트 거실에 에어매트리스 3개를 놓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는데요. 공항픽업 서비스와 아침식사를 제공해 5일만에 한 달치 월세인 1000달러를 벌었습니다. 그렇게 에어브랙퍼스트앤비드(에어비앤비의 옛 사명)의 사업아이디어가 탄생했습니다.이후 2009년 게비아의 룸메이트였던 네이선 블레차르지크가 합류했습니다. 블레차르지크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던 프로그머로 현재 에어비앤비의 최고기술책임자를 맡고 있습니다.이들 창업멤버의 지분은 체스키가 15%, 게비아와 블레차르지크가 13%입니다. 이들은 이번 상장을 통해 100억달러대 주식부자가 됐습니다.에어비앤비의 핵심 사업은 숙박시설과 여행객을 연결해주고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는 모델입니다. 그런데 왜 공유숙박이라고 불릴까요? 기존 여행예약사이트처럼 호텔이 아니라 개인의 가정집을 임대하는 게 주요모델이기 때문입니다.에어비앤비에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호스트 400만명 가운데 90% 가량이 개인입니다. 예약숙박의 72%도 개인 호스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여행사 호텔과 같은 전문 호스트고요.개인호스트냐 전문호스트냐에 따라 수수료 구조가 다릅니다. 개인 집주인은 숙박비의 3퍼센트를 수수료로 떼고, 여행객은 6~12퍼센트의 수수료를 냅니다. 장기 투숙할수록 수수료 율이 낮아집니다.여행사, 호텔 같은 전문 호스트는 에어비앤비에 14% 가량의 렌탈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대신 게스트는 수수료 없이 방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에어비앤비 숙박의 강점이 개인 호스트에 있다 보니, 개인 호스트별로 다양한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지점이 체험비즈니스가 에어비앤비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예를 들어 스리랑카 표범을 만나는 사파리는 15달러에 체험할 수 있는데요. 에어비앤비 플랫폼에서 시간을 예약하고 지불한 뒤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참여하면 75분간 스리랑크 표범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딸 아이의 생일 선물로 사파리 체험을 선물했다는 한 엄마는 강력추천 리뷰를 남겼더라 고요.코로나 이전에는 숙박과 체험을 같이 선보이는 나이트&익스피리언스가 주를 이뤘다면, 팬데믹 상황에서는 숙박과 상관없이 온라인에서 체험만 제공하는 온라인 체험이 성장하고 있습니다.한국에서도 클래스101 같은 유료강의 플랫폼 이용자가 많이 늘었는데요. 에어비앤비에서도 베스트셀러작가와 글쓰기 같은 여행객 대상이 아닌 온라인 체험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체험비즈니스의 경우 에어비앤비는 호스트로부터 20%를 수수료로 받고 있으며, 게스트는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에어비앤비는 상장을 앞두고 호스트에게 발언권과 의사결정권을 주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에어비앤비 호스트 자문 위원회를 발족해 에어비앤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호스트로 구성된 위원회가 정기적으로 에어비앤비 임원진과 만나 호스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또 10억달러 규모의 호스트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는데요. 에어비앤비 주식 920만주를 통해 마련되며 목표액을 초과하는 금액과 이자를 가지고 호스트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이런 행보는 최근 투자 트렌드로 꼽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에어비앤비가 겨냥하고 있는 총 진입시장(TAM·Toal Addressable Market) 규모는 3조4000억달러입니다. 창업초기인 2009년 벤처캐피탈(VC)이 산정한 에어비앤비의 총진입시장이 20억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1700배나 증가한 겁니다.총 진입시장 3조4000억달러 가운데 주요 매출원인 단기숙박은 1조8000억달러를 차지합니다. 장기숙박 2100억달러, 체험시장 1조4000억달러입니다.장기숙박 시장은 부동산중개업 시장을 어느 정도 침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는 1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임대시장의 10% 이상을 타깃 시장으로 산정하고 있습니다.체험시장 규모는 주목할 만 합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체험시장 규모는 2000억달러 수준인데요. 여기에 레크리에이션처럼 관광객 대상이 아닌 체험시장 1조1000억달러를 더해 총 진입시장 규모를 잡았습니다. 그만큼 체험시장에서 에어비앤비의 매출이 증가할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에어비앤비가 커질수록 사업이나 시장이 겹치는 경쟁사들엔 위협이 될 텐데요. 호텔 대신 가정집 숙소를 선택하는 밀레니얼 여행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호텔업계는 에어비앤비의 사업모델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익스피디아(EXPE)나 부킹닷컴(BKNG) 같은 인터넷 여행예약업체는 숙박제공자와 여행자를 연결하고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는다는 측면에서 에어비앤비의 사업모델과 가장 흡사합니다.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에어비앤비는 경쟁사 대비 탁월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3분기 총예약금액(GBV·Gross Booking Value)은 전년 대비 17.5% 감소했는데요. 부킹홀딩스와 익스피디아가 각각 47.1%, 67.9% 감소한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회복력을 보였습니다.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역시 에어비앤비처럼 가정집이나 아파트 렌탈 사업에 뛰어들었는데요 아직은 매출 비중이 미미한 편입니다.에어비앤비의 사업모델이 경쟁사를 압도한다 치더라도 현재 주가는 비싼 편입니다.이달 9일 뉴욕 나스닥에 주당 공모가 68달러에 상장한 에어비앤비는 144달러에 마감하며 113%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123달러까지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기준 157달러까지 치솟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에어비앤비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 시초가 기준 1016억달러였습니다. 우리 돈으로 100조원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규모냐 하면, 미국 6개 호텔체인인 메리어트(MAR) 힐튼(HLT) 인터콘티넨탈 하야트 초이스호델 윈드햄의 시가총액을 다 합한 것과 맞먹습니다. 또 여행예약업체 부킹닷컴과 익스피디아의 시총을 합한 수준과도 비슷하고요.혁신기업에 후한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는 에어비앤비 시총이 440억달러를 돌파하면 고평가 된 수준이라고 계산했었는데요. 18일 현재 주가 기준으로 시총은 945억달러 수준에 달합니다.에어비앤비의 위험요인으로는 규제가 꼽힙니다. 2019년말 뉴저지주 저지시가 주민투표를 통해 에어비앤비의 단기렌탈을 금지하는 등 미국내 규제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지만, 매출의 58%가 해외에서 발생(2019년 기준)하고 있는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또 최근 공유택시 우버의 기사를 직원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보는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이 통과된 사례에서 보듯 공유 경제가 자리잡으면서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습니다.에어비앤비의 2021년 매출은 코로나가 잦아들면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영업마진이 -10%인 만큼 당분간은 돈을 계속 쓰는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에어비앤비의 총예약금액은 2019년 기준 380억달러입니다. 부킹닷컴의 964억달러, 익스피디아의 1078억달러보다 한참 뒤집니다. 하지만 총예약금액의 연간 성장률을 25% 수준으로 계산해보면 2031년 에어비앤비의 총예약규모는 1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에어비앤비의 향후 기업가치는 총 예약규모가 얼마나 증가하느냐, 영업마진이 얼마나 개선되느냐에 달렸습니다. 다모다란 교수는 에어비앤비의 영업마진이 현재 -10%에서 향후 10년간 25%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2019년 부킹닷컴의 영업마진이 35.48%에 비하면 낮지만 익스피디아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다모다란 교수에 따르면 10년 뒤 에어비앤비의 총 예약규모가 2000억달러에 달하고 영업마진이 35%에 도달한다면 기업가치가 600억달러을 넘어설 것이란 계산이 나옵니다.현재의 에어비앤비 시총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그러하듯 이미 10년 뒤 실적을 끌어온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허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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