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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당근마켓 수익모델

  • Author: 너이거몰라?_너만 모르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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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0. 2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bzFlnNQpHL8

당근마켓, 가입자 3000만 넘겨도 적자…수익모델이 없다?

매출액의 99%는 광고 수입…중고거래에선 수수료 없어

지역 밀착형 ‘하이퍼 로컬’서비스 통해 가치 창출 모색

사진=당근마켓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지난달 누적 가입자 수 3000만명을 넘기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기준 당근마켓 앱의 주간활성이용자(WAU)는 1200만명이며, 월평균 이용자(MAU)는 약 1800만명에 달한다. 이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MAU(1994만명)에 견주는 수치다.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3사(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중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같은 성장세에 당근마켓의 기업가치는 약 3조원 규모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광고 사업 의존도가 높고 연이어 적자를 기록하는 당근마켓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에 당근마켓이 어떤 성장 전략을 펼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브랜드 프로필’ 출시…광고수익이 매출의 99%

당근마켓은 지난 15일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채널인 ‘브랜드 프로필’을 출시했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당근마켓과 제휴를 맺고 브랜드 프로필을 통해 지역 광고 게시글을 올릴 수 있다.

당근마켓 브랜드 프로필의 첫 번째 고객은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다. 배스킨라빈스는 중고거래 피드에 지역 광고 게시글을 올리고 오는 30일까지 이용자들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내 근처’ 검색에서 업체명을 검색해 브랜드 프로필 홈을 방문할 수 있다.

업계는 당근 마켓의 브랜드 프로필 출시를 광고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풀이한다. 동네 가게를 대상으로 하던 ‘비즈 프로필’ 광고 사업을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확대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비즈 프로필은 당근마켓이 지난해 2월 출시한 서비스로 지역의 가게들과 주민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가게들은 당근마켓을 통해 비즈 프로필을 만들고 주민들에게 가게를 홍보할 수 있다. 전화 문의, 채팅, 댓글 등을 통한 실시간 고객 관리도 가능하다. 지역별 맞춤 광고가 가능해 이용자들이 실제 소비자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각 프랜차이즈 지점에서 비즈프로필을 이용하면서 프로모션을 따로 운영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브랜드 프로필을 통해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동네 주민들은 앱을 통해 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당근마켓 매출액의 99%는 광고 사업에서 나온다. 메인 서비스인 중고거래에서는 별다른 수수료를 과금하지 않아 수익이 창출되지 않는다. 지난 2월 오픈한 지역기반 간편송금 및 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는 가입자 수 증가에 기여했지만 아직까지 수익을 내는 구조는 아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25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3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광고 사업 외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적자를 기록하는 당근마켓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이퍼로컬 커머스’ 전략이 관건

그럼에도 업계는 당근마켓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먼저 중고거래 시장을 의미하는 리커머스(Recommerce)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이용자 수를 꾸준히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고의류 거래 플랫폼인 스레드업(Thred up)에 따르면 2018년 240억달러(약 28조7000억원)였던 글로벌 중고거래 규모는 작년 360억달러(약 43조원)로 커졌다.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770억달러(약 9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의 기업가치는 해당 플랫폼이 확보한 이용자 수에 비례하는 만큼 당근마켓의 잠재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다만 다수의 리커머스 업체가 광고 사업 외에 뚜렷한 수익원을 찾지 못해 고전하는 만큼 당근마켓 역시 ‘하이퍼로컬’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수익 모델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 좁은 범위의 특정 지역에 맞춘’이라는 의미의 하이퍼로컬 서비스는 새로운 지역 밀착형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내에서 하이퍼로컬 플랫폼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기존 인터넷, 유통 플랫폼이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던 지역 사회 맞춤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대표적으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와 부동산 중개 서비스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당근마켓은 하이퍼로컬 커머스 사업 본격화를 앞두고 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현재 몇몇 테스트 지역에서 농수산물, 신선식품 등 지역 상권과 주민들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로컬 비즈니스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기존에 운영해왔던 부동산 서비스 외에도 중고차, 일자리와 같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테스트 서비스들도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소, 반려동물, 교육, 편의점 등 전문 업체들과 함께 O2O(Online to Offline) 영역도 확대할 방침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당근마켓은 국내 지역 커뮤니티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지역과 사람을 잇는 글로벌 커뮤니티 서비스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있다”며 “현재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4개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버전 ‘캐롯(Karrot)’의 서비스 지역과 범위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궁금증톡] 당근마켓, 돈 어떻게 벌지? 수수료도 없는데

뜨거운 중고거래 시장, 수입 대부분이 광고

최근 지역 기반 중고거래 앱에서 커뮤니티로 거듭나고 있는 당근마켓이 3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 20조원에서 올해 24조원까지 성장한다는 전망에 힘입은 결과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업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도 적잖게 인다. 거래 수수료도 받지 않는데 돈은 어떻게 벌고 있냐는 것이다.

12일 업계와 당근마켓 설명을 들어보면, 매출 대부분은 광고수입이 차지한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은 117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회사 쪽이 매출 구성은 공개하지 않는 터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업계는 매출 상당 부분이 광고수익이라고 추정한다. 당근마켓은 광고가 1천회 노출될 때마다 광고 의뢰 업체로부터 3천원을 받고 있다. 플랫폼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광고수익도 커지는 구조인 셈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는 지역 사회와의 연계 사업에서도 돈을 벌 계획을 갖고 있다. 월 1500만명에 이르는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동네 반찬가게·구인구직·부동산·중고차·세탁 등 지역 비즈니스를 연결해 매출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조만간 내놓을 자체 결제 서비스인 ‘당근페이’에서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향후 사업이 안착할 때 즈음이면 당근마켓의 매출 구성은 현재의 광고수익 일변도에서 한층 다양화하는 셈이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중고거래로 성장한 플랫폼이 동네 기반 사업 등에 수수료를 붙이게 되면 소상공인 등의 반발로 이어질 수도 있어 수익화 작업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안전결제 서비스에서도 돈을 벌고 있다. 안전결제 수수료는 비대면 중고거래를 할 때 ‘먹튀’를 방지하기 위한 에스크로 기능에서 나오는 수입이다. 플랫폼이 구매대금을 받아뒀다가 구매확정이 되면 판매자에게 송금하는 기능이다. 번개장터는 자체 결제수단인 ‘번개페이’로 안전결제를 이용하는 구매자에게 거래 수수료로 3.3%를 받는다. 올 1~8월 번개페이를 활용한 거래액이 1800억원인 점을 염두에 두면, 해당 거래 이용자가 모두 안전결제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가정하면 안전결제 수수료 수익은 최대 60억원에 이른다. 이서연 번개장터 매니저는 “부산에서도 서울에서 판매하는 샤넬백을 구매하는 등 전국적인 거래가 일어난다”며 “거래금액이 많을수록 안전결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중고나라도 안전결제 서비스로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일반 온라인몰과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한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착한텔레콤의 중고폰 사업 부문을 인수한 뒤, 올해 중고폰을 매입해 검수·유통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고나라도 지난해 ‘파트너센터’를 도입해 사기 이력 없는 이용자에게 판매자 역할을 부여하고 공급자를 연결해준 뒤, 판매수익 일부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박수지 기자 [email protected]

당근마켓은 뭘로 돈 벌어요?

중고 거래하면 생각나는 당근마켓, 우리가 애용하고 있는 당근마켓의 기업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시나요? 무려 자그마치 3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2015년 처음 런칭된 당근마켓은 2016년 12월, 13억에 달하는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늘어 2018년 68억, 2019년 400억 그리고 올해에는 1800억 투자를 신규로 유치하면서 현재 기업가치 약 3조 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이 어떻게 이런 어마 무시한 기업가치를 갖게 되었고, 이런 당근마켓의 수익화 전략을 쉽게 말해서 어떻게 돈을 벌어가려고 하는지 오늘은 흥미로운 당근마켓에 대한 얘기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무섭게 성장 중인 당근마켓

예전 중고거래하면 카페로 활성화되었던 중고나라를 떠올리겠지만, 최근에는 달라졌죠?

‘당신 근처의 당근마켓’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사람들 앞에 내보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어느새 우리들의 인식 속에 강력하게 자리 잡혔습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당근마켓 말고도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이 존재하는 동종업계에서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생명과도 같은 신뢰도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월간 방문자 수 약 3배 증가, 당근 이웃 간의 연결 1억 2천만 번, 그리고 영국, 미국, 캐나다 41개 지역에서 글로벌 진출을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근마켓의 누적 가입자 수는 2,100만 즉, 대한민국에서 한 가구당 최소 한 명은 당근마켓 앱을 다운로드한 적이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1인당 월평균 당근마켓 이용 시간은 2시간, 월평균 방문 횟수는 무려 64회에 달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하루에 2번 ‘내 주변에 어떤 물건이 올라와 있나?’ 검색하거나 둘러본다는 이야기가 되죠.

이 기세 때문이었을까요? 애플리케이션의 주요 지표죠? 당근마켓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000명을 돌파했으며 세대별 인기 쇼핑 앱에서도 전 세대에 아울러 쿠팡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장하는 당근마켓의 성장지표 그러나, 재무지표는?

위에 내용처럼 당근마켓은 해마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며 무섭게 성장 중에 있는데요. 그러나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당근마켓의 기업적인 재무적 성과는 아직 크지 않습니다.

심지어 수치 상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죠.

2020년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당근마켓의 매출은 여전히 117억에 불과하다는 것 위의 표를 통해 알 수 있는데요.

117억, 언뜻 보면 많아 보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눈부신 성장 지표를 보았을 때, 또 영업 이익이 133억 이상 적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확인하였을 때, 당근마켓은 현재 유치되고 있는 투자 금액으로 그저 회사가 명목을 이어가고 있는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물론 당근마켓도 영리 목적을 가진 기업이다 보니 언제까지고 영업 수익 적자를 보면서 운영할 수는 없겠죠.

그렇다면 당근마켓이 수익 증대를 위해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2015년 처음 런칭한 당근마켓은 지난 5년간 이용자를 모아서 플랫폼을 키우는데 집중했습니다. 마치 카카오가 출시 초반 무료 메신저 앱을 통해 많은 이용자를 유치 후 여러 사업을 진행했다는 점과 유사하다고 보이죠.

물론 유사한 행보라는 거지, 똑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당근마켓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서요.

당근마켓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가을 위한 빌드업을 시작했는데요. 핵심 단어는 [로컬 커머스]입니다. 당근마켓이 가시화하는 로컬 커머스의 시작은 이미 많은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는 페이 시리즈 서비스입니다.

다른 경쟁업체의 페이서비스

이미 중고거래 플랫폼들 사이에서도 번개장터는 번개페이, 중고나라는 중고나라페이 등 자체적인 페이 서비스를 가지고 수수료를 발생시키고 있는 상황인데요. 경쟁자인 번개장터의 경우 올 한 해 이미 18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이 중에서 중개 수수료 3.5%의 이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근 연간 거래가 1조 원을 돌파한 당근마켓의 경우 해당 수수료 이익을 거둬갈 시 적어도 수백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되죠.

또한 당근마켓은 로컬커머스라는 특성에 맞게 당근페이로 진행되는 커머스를 어플 상 단순 간편 결제 서비스에서 그치지 않고 내 집 주변에 상점에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것까지는 물론 주변 음식점의 배달 결제 서비스에도 진출을 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당근마켓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은 현재 누적 가입자 수 2200만 명에 달하는 당근마켓의 맨파워 부분으로 하여금 보다 쉽게 커머스에 연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리 없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무기, 하이퍼로컬 산업

당근마켓의 김용현 공동 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당근마켓을 하이퍼로컬 산업이라고 표현했는데요. 하이퍼로컬 산업이란 동네 생활권 안에서 쉽게 자주 벌어지는 커머스에 대한 비즈니스를 포착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하이퍼로컬 산업은 현재 당근마켓이 운영하는 중고거래에서 더 나아가 동네 생활 범위 내에서 벌어지는 맛집, 취미, 자기 계발 등 여러 가지 동네 로컬 서비스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공유 플랫폼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당근마켓의 기업 목적을 이루는 주요 수단이 되리라 예상됩니다.

이미 당근마켓은 인테리어나 카페, 헤어숍, 용달이나 이사 서비스 등 동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게 정보를 모아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내 근처’라고 하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또 소상공인의 가게 홍보 지원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비즈 프로필 서비스로 올해 진행했는데 오픈 이후 반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전국 6천 개의 지역에서 300여 개의 가게가 비즈프로필을 등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당근마켓 하이퍼로컬 산업의 전초로 보이는 두 개의 서비스로 짐작해봤을 때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으로써의 당근마켓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 쉽게 예상이 되지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진행될 당근마켓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들은?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에’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게 여러 가지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 근처 쿠폰북’이라는 서비스를 오픈했는데요.

해당 서비스는 근처의 소상공인 상점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 정보들을 한데 모아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보다 편리하게 근처 지역 가게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며, 지역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주민들에게 우리 가게의 여러 가지 소식과 이벤트를 간편하게 알릴 수 있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당근마켓은 최근에 개인 전화번호 노출 없이 연락할 수 있는 당근전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우리가 당근마켓 거래를 할 때 아무래도 개인 정보 노출이나 사생활에 대한 침해 우리가 있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죠.

이외에도 당근마켓은 본인들의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 외에 연동될 수 있는 서비스의 투자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내 집 근처에 나의 공간에서 모임을 열어서 사람을 초대해보세요’라고 하는 남의 집이라고 하는 취향 커뮤니티의 투자를 했습니다.

당근마켓의 이러한 행보는 취향에 맞게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하는 당근마켓과 연동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확장 서비스에 대한 빌드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슬세권을 지배하는 자, 비대면 시대를 지배한다.

역세권으로 시작으로 여러 가지 관련 신조어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또 하나의 세권이 돋보이고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슬세권입니다.

슬세권, 슬리퍼를 신고 이동할 거리에 형성된 상권을 얘기하는데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장거리의 여행이나 이동 등의 제약을 받은 상황에 필연적으로 선택받게 된 동네 상권 생태계로 인해 해당 신조어가 주목받은 것입니다. 로컬 커머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당긋마켓에게 좋은 시대적 흐름이죠?

당근마켓이 진행하고 있는 하이퍼로컬 서비스는 바로 이런 시대적 흐름과 맞닿아서 더욱더 급성장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네이버 카카오 같은 빅테크 기업을 규제하고 있는 움직임은 당근마켓에게 있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최선의 상황입니다. 사실 올해 초만 해도 네이버가 당근마켓과 유사한 서비스인 이웃톡을 선보여 이 분야를 선점해 가고 있는 당근마켓을 견제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이런 여러 상황들이 맞물리면서 당근마켓은 해당 업계 선두로서 더욱더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저 중고거래 플랫폼이라고 생각되던 당근마켓의 최근 행보 어떻게 보셨나요?

우리가 단순히 편리하게 이용만 하던 플랫폼이 어떻게 성장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지켜보는 것도 충분히 재밌는 콘텐츠가 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컨텐츠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앱’ 된 당근마켓, 몸값은 뛰었는데 돈은 어디서 버나

‘2100만’ 탄탄한 이용자층은 강점…‘하이퍼로컬’ 정체성 유지하며 수익성 확보 숙제

당근마켓이 기업가치 3조 원을 인정받을 만큼 성장했지만, 수익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당근마켓

당근마켓이 국민 앱으로 성장했지만, 지속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사진=당근마켓

[일요신문] 당근마켓이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시장을 선점해 탄탄한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만큼 수익 창출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있지만, 성장을 가능케 한 지역 기반 전략이 수익 모델에 한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당근마켓은 최근 약 1800억 원을 투자받는 과정에서 기업가치 3조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동네인증을 완료한 지역민들만 이용 가능하고, 직접 만나 물건을 본 뒤 돈을 건네는 직거래 방식이 이용자를 크게 늘렸다. 쉬운 거래 방식으로 젊은 남성 위주로 이용했던 중고거래를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코로나19는 당근마켓 열풍의 불을 지폈다. 감염 우려에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기보단 집 근처에서 생활하고 모이면서, 당근마켓의 ‘하이퍼로컬(지역 밀착)’ 전략이 통했다.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많이 유입하면서 시장 파이 자체가 커진 점도 성장에 한몫했다. 당근마켓 총 가입자 수는 현재 2100만 명이다. 중고나라(2400만 명)와 번개장터(1623만 명) 등 일찍이 시장에 뛰어든 선두주자들에 뒤지지 않는다. 연간 거래액은 중고나라가 5조 원으로 당근마켓과 번개장터는 아직 1조 원대다.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최지혜 박사는 “당근마켓이 크게 성장한 이유는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중고나라에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사기 문제를 직거래 방식으로 해결한 것도 성장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중고거래 시장은 예전에는 중고나라를 통해 카페 형태로 움직였지 앱과 지역기반으로 나온 서비스는 없었다. 당근마켓은 이 니치마켓(틈새시장)을 선점했다”고 평가했다.다만 적자를 벗어나진 못하고 있다. 매출이 2018년 8억 3812만 원에서 2019년 30억 8988만 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억 871만 원 적자에서 72억 2588만 원 적자를 기록했다.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 지역상인 광고 외에 별다른 수익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경쟁사들은 광고 외에도 안전결제 시스템으로 수익을 낸다. 안전결제 시스템은 구매자가 상품을 받기 전까지 거래대금을 보관해주며 사기 거래를 막는 서비스다. 구매자가 문제없다고 확인하면 거래 금액 중 수수료를 일부 떼고 나머지를 판매자에게 건넨다. 중고나라와 번개장터가 자체 출시한 페이를 통해 운영 중이다. 또 중고나라는 기업과 소상공인의 자산을 매각 대행해주는 서비스, 번개장터는 자체 포장택배 서비스를 출시하며 수익을 낸다.당근마켓도 수익 모델을 고민 중이다. 앱 내 장보기·알바·중고차·과외·부동산 등 여러 지역 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GS25·GS슈퍼마켓의 마감 할인 상품도 판매한다. 당근배송은 서울 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중이다. 라이브커머스도 준비 중으로 현재 관련 개발자를 뽑고 있다. 당근페이는 연내 출시예정인데 경쟁사들처럼 개인 간 거래용보다는 지역 상점에서 결제 가능한 방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2019년 11월 영국에서 시작해 미국·일본·캐나다 4개국 87개 지역에서 운영한다. 연내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처음 무료 채팅 서비스에서 시작해 서비스를 하나둘 붙이며 돈을 벌듯, 당근마켓도 지역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를 늘리며 수익을 낼 것”이라며 “라이브커머스는 소상공인들도 참여하는 추세로, 수수료 수익 창출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페이를 만들면 카드사와 제휴해 광고하거나 수수료를 받으며 수익을 내고, 고객을 ‘록인’하고 적립금 등으로 추가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며 “고객 충전금으로 현금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속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한쪽에서는 당근마켓이 지역 커뮤니티를 니치마켓으로 삼으며 시장을 선점했고, 브랜드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플랫폼의 인기만 있으면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논리다. 이와 관련, 앞서의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대다수는 편하게 믿고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당근마켓을 쓰겠지만 당근이 주는 아기자기한 매력과 소셜 기능에 빠진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그러나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때문이다. 당근마켓은 하이퍼로컬을 정체성으로 내세우며 주민·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서비스에 수수료를 붙이기 시작하면 이것이 훼손되고, 이용자가 이탈할 수 있다. 당근페이와 라이브커머스를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는 이유다. 페이도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카카오가 전 국민 앱이 됐지만, 지역 상권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인구는 많지 않듯, 당근마켓 이용자가 많다고 페이까지 쓰진 않을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도 많이 팔면 돈은 되지만 매번 히트를 칠 수 없고, 커머스 색이 짙어 하이퍼로컬 관점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유통업계 다른 관계자는 “스스로를 하이퍼로컬 기업이라고 주장하지만 보통은 중고거래 업체로 인식한다”며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에 많은 돈과 인력을 쓰는데 본업에서 돈을 못 번다면 어디서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고 시장도 파이가 정해져 있어 어디까지 키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밸류가 너무 올라갔고 투자도 계속 받아야 하는 만큼 어떤 수익 및 성장 모델이 있는지 입증해야 할 시기”라고 꼬집었다.유통업계 또 다른 관계자도 “대기업들이 이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20조 원 규모로 성장한 중고거래 시장에서 거래 수수료 1%라도 떼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엄청나다는 판단 때문인데, 당근마켓은 해당 사항이 없다”며 “일단 이용자를 많이 모은 뒤 뭐든 해보겠다며 성장한 사례로 카카오가 있지만, 카카오는 초기부터 커머스에 진출하겠다고 했고 선물하기를 출시했다. 당근마켓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거래 만족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직거래는 사기 방지 효과는 뛰어나지만 거래 만족도는 올라가기 힘든 구조다. 거래 시 판매자를 앞에 세워두고 물건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기란 한국 정서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료 나눔 받은 제품을 유료로 재판매하거나 터무니없는 가격에 흥정하려 하고, 돈을 던지는 등 비매너 이용자들이 생기면서 ‘당근거지’ 등의 키워드도 생겨났다. 중고거래의 매력은 다양한 물건을 다양한 가격에 비교해보는 것인데, 지역 기반이라 물건 자체의 개수가 적은 것도 한계다.네이버와 롯데 등 대기업이 하이퍼로컬 및 중고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자본 싸움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당근마켓의 핵심 과제로 기존 이용자 거부감 없이 정체성을 흐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익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꼽힌다.최지혜 박사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징은 사람을 많이 모으는 것부터 시작인데, 이용자를 많이 늘린 만큼 이제는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가는지가 핵심”이라며 “사기 및 생명체를 거래하려는 부정적 거래 문제가 당근마켓에서도 꾸준히 제기된다. 그런 게시물을 걸러낼 수 있는 견고한 알고리즘을 얼마나 빨리 만들어내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당근마켓은 수익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는 입장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배너 광고를 띄우는 등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찾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동네 안의 가치를 많이 발견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김예린 기자 [email protected]

당근마켓 김재현 대표 “지속적으로 수익모델 찾을 것”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지난달 전국 당근페이 전국 서비스를 실시한 당근마켓이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고 있다. 단 중고거래 등 개인간거래(C2C) 부문에서 당근페이는 수익화를 하지 않고 안전결제 역할에 집중한다.18일 당근마켓 김재현 공동대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진행한 ‘개인 간 거래 분쟁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 및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많은 브랜드 페이기업들이 하는 것처럼 당근마켓도 수익모델을 앞으로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당근페이는 크게 ‘송금’과 ‘결제’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중고거래 상황에서 당근페이를 이용하면 별도 은행·송금 앱을 사용할 필요 없이, 당근 채팅창에서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다.단 당근마켓은 개인 간 중고거래 시 송금을 지원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의 수익화는 지양하고 있다. 현재도 당근페이 중고거래 송금 수수료는 100% 무료다. 지역광고 외 수익모델이 있는 건 아니지만 중고거래 활성화를 위해 송금은 무료로 하고 다른 분야에서 수익모델을 찾는다는 설명이다.당근페이로는 이웃에게 모바일쿠폰을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와 ‘동네 장보기’, 생활밀착형 제휴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다. 오프라인 지역 상점에서 당근페이를 사용한 간편결제도 고려하고 있다.당근페이가 전국화 서비스가 이제 막 시작한 만큼 우선 페이를 활성화시키는 게 관건이다. 당근마켓은 지난 16일 ‘시작해요 당근페이’ 이벤트를 시작했다. 사용자들이 당근페이 은행 계좌 연결하면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당근거래 지원금’ 1만원에 해당하는 당근머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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