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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차단막 6030226 70cm x 3m 대나무 차단 경계 시트. … 특히 대나무의 뿌리가 번지는 것을 차단해 줌. 사이즈 : 70 cm x 3 m. 두께 : 1.2 mm. 밀도 : 1,000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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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gardenlife.kr

Date Published: 4/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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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뿌리들이 밭을 점령해 들어왔습니다” – 오마이뉴스 모바일

△ 농약은 물론이고 화학 비료조차 주지 않아 곳곳에 지렁이가 꿈틀거립니다. c 송성영. 하루는 열무와 얼갈이 배추씨를 뿌리고 다음날은 아욱과 쑥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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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ohmynews.com

Date Published: 10/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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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제거 – 네이버 블로그

대나무를 베어내기 전에 군데 군데 눈에 띄는대로 칡뿌리와 찔레나무뿌리를 … 등의소재로 90cm깊이로 매설하여 차단벽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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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5/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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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근시트(바닥용)/방근포 1m*25m 1롤] – 조경자재나라

방근시트(1m*15m). (1)특징: 최상의 내근성이 발휘되도록 제작되어 식물 뿌리로 인한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 (2)용도: 옥상 녹화용, 뿌리 차단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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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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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대나무 뿌리 차단하기 1년 7개월 지난 지금 차단 성공했을까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대나무 뿌리 차단

  • Author: 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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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7. 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uRWETEGdm-Y

해마다 최대 11m까지 뿌리 뻗치는 ○나무를 어쩌나

집안으로, 묘지 봉분으로 뻗어 ‘골칫덩이’ 신세

“뿌리 번식 종이라 차폐막 설치해 번식 막아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이 조밀한 대나무 군락지의 밀도를 조절하기 위해 벌채를 하고 있다.

대나무가 천덕꾸러기가 됐다. 사군자 가운데 선비의 품격을 상징하던 대나무가 눈엣가시가 된 것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묘지, 집, 산림을 가리지 않고 뿌리를 뻗기 때문이다.

시골 빈집 뒤꼍 울타리 구실을 하던 대나무가 관리 소홀을 틈타 집안까지 침범하면서 집 기초가 흔들리고, 묘지 봉분 안으로 뿌리가 파고 들어가 후손들을 안절부절못하게 하기도 한다. 산도 대나무로 몸살을 앓는다. 대나무는 생존을 위해 주변 식물의 성장을 막는 타감물질을 배출해 산림이 단순화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21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우리나라 대나무의 확산 특성’ 발표에서 “인간과 대나무가 공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의 대나무는 주로 난대성 식물인 왕대 속의 왕대, 솜대이며 거제 등 일부 지역에 맹종죽이 자생한다. 연구팀이 지난해와 올해 대나무가 많은 경남 진주, 하동, 산청, 의령 등 27곳의 왕대, 솜대군락에서 조사한 결과, 농경지처럼 장애물이 없는 곳은 연간 최대 11m까지 뿌리를 뻗는 등 평균 2.8m씩 번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동안 항공사진을 통해 분석한 진주, 사천, 거제 등 8곳의 대나무숲 규모는 평균 2㏊, 최대 4㏊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대나무 번식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는 대나무의 번식을 억제하고 대나무와 숲이 모두 건강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뼈대다. 연구팀은 “대나무는 뿌리로 번식하므로 줄기를 자른다고 번식을 막을 수 없다. 가정집 같은 소규모 대나무 숲은 차폐막을 설치해 번식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인 대나무의 뿌리는 깊이가 50~60㎝ 정도지만 차폐막을 설치하면 뿌리가 우회할 수도 있는 만큼 차폐막의 적정 깊이를 찾고 있다. 또 산과 붙어있는 대규모 대나무 숲은 밀도를 조정하는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나무 활용 대책도 연구 대상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배은지 박사는 “대나무 자생지에 주민이 줄고, 해외에서 저가 죽세공품이 들어오고, 비닐집 지지대도 플라스틱 파이프 등으로 대체되는 등 대나무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이 대나무 군락이 방치돼 대숲이 확산한 주요 원인”이라며 “대나무는 탄소흡수, 연료, 가구 재료, 식용, 황폐지의 토양 개량, 조경수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건강한 대나무 숲을 유지·관리하는 답안을 찾는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대나무 뿌리들이 밭을 점령해 들어왔습니다”

▲ 장독대가 있는 뒷밭에는 얼갈이 배추와 열무를 심었습니다. ⓒ 송성영 이틀 내내 손바닥만한 텃밭을 갈았습니다. 텃밭은 싱싱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지렁이들이 꿈틀거렸습니다.

밭에 지렁이가 꿈틀거리고 있는 것은 지난 6년 동안 단 한번도 농약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화학 비료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비료 대신 아궁이에서 나오는 재나 계분(닭똥)과 아이들 대소변을 받아 거름으로 써왔습니다.

▲ 농약은 물론이고 화학 비료조차 주지 않아 곳곳에 지렁이가 꿈틀거립니다. ⓒ 송성영 하루는 열무와 얼갈이 배추씨를 뿌리고 다음날은 아욱과 쑥갓 씨를 놓고 또 다른 날은 대파씨를 뿌리고 호박 구덩이를 팠습니다. 호박구덩이에는 겨우내 모아 두었던 아이들의 똥오줌을 넣었습니다.

▲ 아궁이에서 나온 재와 아이들의 똥오줌으로 거름을 줍니다. ⓒ 송성영 헌데 대나무 숲 근처 밭은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미국이 무자비하게 이라크를 침공하고 있듯이 겨우내 대나무 뿌리들이 허락도 없이 손바닥만한 밭을 점령해 들어왔습니다. 겉보기에 멀쩡했는데 땅속에는 대나무 뿌리들이 얽기 섥기 뻗어 있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 2년에 걸쳐 대나무 뿌리를 다 캤다고 생각했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작년에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산더미처럼 많은 양의 대나무 뿌리를 캐냈기에 올해는 괜찮겠지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대나무만큼 뿌리를 지독하게 잘 뻗어 나가는 것도 드물 것입니다. 뽑아도 뽑아도 끝이 없습니다. 구둘장까지 뚫고 들어온다는 대나무 뿌리, 징그러울 정도입니다. 괭이와 삽을 동원해 씩씩거리다 못해 헥헥거려가며 대나무 뿌리를 잡아 뽑았습니다. 힘들어도 뽑아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밭 전체가 점령당하게 될 것이고 더 이상 채소를 갈아먹지 못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이웃 어르신들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게 딱해 보였는지 제초제를 쓰라고 합니다.

“대나무 뿌리, 개갈 안나유.. 한번 뻗어나기 시작하면 끝이 읎슈, 제초제로 싹 없애버리지”

대나무 뿌리를 없애는 제초제는 제초제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초강력 제초제’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차라리 대나무 뿌리들에게 밭을 내주는 한이 있어도 제초제는 절대로 못쓰겠다고 예의 그 고집통머리를 내세워 왔습니다.

▲ 세평 쯤 되는 공간에서 나온 대나무 뿌리가 이 정도로 많습니다. ⓒ 송성영 대나무 뿌리를 일일이 뽑아내야 하는 것이 내 팔자였습니다. 자업자득이었습니다. ‘대나무 뿌리 사태’는 6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오던 그 해, 옆집 할머니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거기 슬금슬금 대나무 뿌리 뻗어 오는 것 죄다 캐내야 할 거유…”

“괜찮아요, 그냥 둘래요. 대나무가 울창하면 없는 담장도 생기게 될 거구, 보기도 좋잖아유. 또 지가 뿌리를 뻗으면 얼마나 뻗겠어요…”

“지금 별로 없을 때 몽땅 뽑아 버려야 하는데… 낸 중에 후회 할 꺼유… .”

나는 어릴 적부터 대나무 숲으로 둘러쳐진 집을 부러워했습니다. 이곳에 이사 오고 3년째 접어들면서 말 그대로 대나무는 우후죽순처럼 뻗어 나왔습니다. 대 여섯 그루에 불과하던 대나무가 1,2년 사이에 수십 그루로 늘어났고 점점 더 많이 자라나 울창한 숲을 이뤄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아주 삼삼했었습니다.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둘러 쳐진 집에서 살고 싶다는 내 어릴 적 꿈이 이뤄졌으니까요. 그 꿈은 이뤄졌지만 그 꿈 뒤에 숨어 있는 ‘대나무 뿌리 사태’는 전혀 예상치 못 했던 것입니다. 대나무 숲으로 둘러쳐진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갖기 위해서는 그 뿌리를 캐내는 엄청난 수고로움을 감수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던 것입니다.

아마 대나무 뿌리와 두 시간쯤 싸웠을 것입니다. 대나무 뿌리는 수북하게 쌓였고 나는 오뉴월 개처럼 혀 바닥을 길게 내 놓고 말았습니다. 작업량은 십분의 일 정도에 불과했지만 맥손을 놓고 다음날로 미뤄놓았습니다. 하루 이틀로 끝낼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루 이틀로 안되면 일주일, 아니, 한달쯤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매일마다 서너 뿌리씩 뽑아 나가기로 작정했습니다.

대나무 뿌리를 뽑으며 반나절을 속절없이 보내고 오후에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과 함께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흙에 재를 썩어 토마토와 오이씨를 넣었습니다.

▲ 우리집 아이들은 자신들이 먹게될 오이, 토마토 등의 씨를 넣고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 송성영 “나도 크면 우리 애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시켜야지…”

“에헤, 그럼 형아가 아빠처럼 결혼하고 아기 낳아야 겠네?”

“아니, 아니, 나 결혼 안해… 나 결혼 안 할거야..”

큰놈 인효는 막상 결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던지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아빠, 아빠도 어려서 우리 만했을 때, 할아버지하고 컵에 씨 넣으면서 형아처럼 그렇게 생각했어?”

‘뭘?“

“커서 이거 씨 넣는 것 우리 한데 알려 주겠다고…“

작년까지만 해도 그저 흙장난이 좋아서 달려들었는데 1년 사이에 아이들이 많이도 자랐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상상력보다도 더 빨리 자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씨 하나를 통해 벌써 저만치 미래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 날 저녁 공주 시청에서 반전 집회가 있었습니다. 큰아이 인효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요즘 미국이 전쟁을 일으켜 이라크를 괴롭히고 있는 것 알고 있지? 우리 이따가 저녁 먹고 전쟁 반대하러 가자 잉…”

“정말? 어디로 가는데…”

인효의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에 불과하지만 얼마 전에는 미국이 힘없는 이라크를 괴롭혀서 싫다는 일기를 쓰기도 했습니다. 미국 얘기만 나오면 흥분을 잘 하는 아빠, 아빠 때문에 그런 일기를 쓰게 됐는지도 모릅니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갖는 하는 것은 어떤 경우이든 좋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미움을 유발시키는 전쟁에 대해서는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자칫하면 단순한 전쟁 게임으로만 여길 수 있습니다. 전쟁을 옹호하고 있는 대다수의 미국인들처럼 전쟁에 대해 무감각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야 어쨌든 간에 미국은 1, 2차 세계대전 등을 비롯한, 온갖 전쟁으로 부를 축적해 온 나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쟁에 대해 무뎌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전쟁터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에 대해 아주 무감각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 두 명을 죽이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아무 생각 없이 살인을 저지른다는 연쇄살인범들처럼 말입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이 좋지 않은 나라임을 충분히 인식시켜 주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린아이들에게까지 그럴 필요가 있냐고 말합니다. 너무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부모가 자식에게 증오심을 갖도록 강요하겠습니까? 어린아이들은 미국의 잔혹성을 통해 단순히 증오심을 품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우리 집 아이들은 그렇습니다.

얼마 전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폭격을 맞아 병원에 누워 있는 이라크 사람들을 보며 우리 집 큰 아이 인효가 그러더군요.

“아빠, 저번에 아프간 사람들처럼 이라크 사람들도 너무 불쌍하다…”

아이들은 미국을 싫어하는 마음을 갖는 동시에 미국에게 당하는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갖게 됩니다. 안됐다, 불쌍하다, 도와주고 싶다 라는 마음을 통해 사랑을 배우게 됩니다. 전쟁보다는 사랑을 베푸는 게 더 좋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증오심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게 더 좋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됩니다.

사실 아이들이 품게 되는 증오심은 그때뿐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직접적으로 당한 경우라면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되겠지만 이런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증오심은 상처가 될 만큼 각인 되지 않습니다.

3월 25일 저녁, 6시부터 공주 시청 앞에서 반전운동 집회가 있었습니다. 불과 두 세시간 전까지만 해도 당장 반전 집회장으로 달려 갈 것처럼 말했던 우리 집 아이들은 만화영화 ‘드래곤볼’을 봐야 한다며 언제 간다고 했냐는 듯이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저 또한 미국에 대해 늘 증오심을 품고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대나무로 둘러쳐진 삼삼한 집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일이 대나무 뿌리를 캐내야 하듯이 나는 다만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기 위해 전쟁반대를 외치고 있을 따름입니다.

공주 시내를 행진하면서 반전구호를 외치다가 오전 내내 씨름을 했던 대나무 뿌리를 떠올렸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마치 새싹을 틔우고 생명을 자라게 하는 텃밭을 작살내 버리는, 아주 징글맞은 대나무 뿌리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지난 3월 25일 공주에서 반전 집회가 있었습니다. ⓒ 송성영 우리식구의 먹을거리를 망쳐놓는 대나무 뿌리, 그대로 방치해 두면 텃밭뿐만 아니라 구둘장을 뚫고 안방까지 점령해 들어올지도 모르는 대나무 뿌리 말입니다. 성질 같아서는 초강력 제초제를 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문제입니다. 또 그렇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초강력 제초제를 쓰면 더 이상 텃밭에서 싱싱한 먹을거리들을 얻을 수 없게 됩니다. 먹을거리는 물론이고 텃밭에 있는 모든 생명들이 다 죽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두말할 것도 없이 일일이 뽑아 줘야 합니다. 그 일이 사흘, 열흘, 아니 한 달 이상이 걸린다 해도 대나무 뿌리가 다 뽑혀 나올 때까지 뽑아낼 것입니다.

내일은 전쟁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싱싱한 생명들을 기분 좋게 상상하면서 대나무 뿌리를 뽑아 낼 것입니다. 또 어떤 날은 반전 구호를 외칠 것입니다. 텃밭의 싱싱한 새싹들과 같은 우리들의 아이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대나무 제거

처음 밭의 절반 가량을 뒤덮던 대나무(시누대)를 베어내던 사진이 뒤늦게 발견되어 늦게나마 포스팅.

대나무도 문제였지만 온 밭에 칡넝쿨과 찔레나무도 고목 수준으로 군데 군데 번져 있어 일일이 손으로 캐야했다.

오랜동안 경작하지 않은 묵전이어서 그런지 칡뿌리와 찔레나무가 마음대로 여기저기 뿌리를 내렸다

뵈는대로 캐 내는중





​일은 힘들어도 때때로 앞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경치는 볼때마다 가슴이 시원해진다



​ 신위대(시누대)가 제마음대로 자라 밭의 절반 가량을 덮고 있는 모습

첨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상황이었다

저 모습이 대나무를 베어내기 전의 상황. 다행히 그때 찍어둔 사진을 이제서야 발견했다.

330평 밭의 거의 절반 가량을 덮고 있는 모습.

대나무 이름이 시누대인지 신위대인지 인터넷에는 혼재되고 있다.

혹 전문가가 보신다면 정확히 가르쳐 주시면 좋겠다.

대나무들이 없는 곳은 그래도 나은편

사진상으로는 잘 뵈지는 않아도 실지는 군데군데 오래된 칡뿌리와 대형 찔레나무 뿌리들이 널렸다

대나무를 베어내기 전에 군데 군데 눈에 띄는대로 칡뿌리와 찔레나무뿌리를 틈틈이 캐내는 모습

칡뿌리를 캐내는 일도 힘들었다.

칡은 깊이 뿌리는 내린게 많아 최대한 뽑아내고 못 뽑은건 근사미를 칠해서 고사시키기로 한다.

​시누대 는 일단 틈나는대로 직접 낫으로 베어내기로… 짬짬이 베어내면 되리라…

그리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 정말 힘들었다

더구나 일반 대나무와 달리 훨씬 더 촘촘하게 박혀 있는 시누대를 일일이 베어내기란…

여유가 되면 포크레인 불러서 뿌리째 한 번에 걷어내는게 현명한 방법이다

운동삼아 조금씩 한다면 몰라도 정말 힘든 작업이었다

​ 빽빽한 시누대를 하나씩 하나씩 일일이 낫으로 베어내는게 이리 힘들줄 몰랐다..

베는것도 베는거지만 또 이걸 둔덕쪽으로 옮겨놓아야 하는거라 정말 일이 많았다

베어내고 베어내도 한도 끝도 없는 시누대 대나무

​ 덕분에 가족이 고생했다.

혼자하라면 도저히 엄두도 못냈을건데 주말마다 운동삼아 같이 베어나가는 모습..

하지만 더운 날씨에 너무 고생시킨거 같아 미안한 맘을 금할길이 없다….

그후로는 가족은 가급적 밭에 나오지 못하도록 한다.

괜히 와봐야 일만 되니 아예 못오게 하는편이 나은..

사진에 훤히 보이는 곳도 원래는 대나무가 빽빽이 있던 자리인데

몇 주에 걸쳐서 주말마다 조금씩 조금씩 베어낸거다.

드뎌 안쪽 끝이 조금씩 보이는 상황

이렇게 신위대가 우거지도록 방치되었던 묵전

아마도 2~30년은 묵혀놓았으리라 생각된다

​ 대나무가 어찌나 빽빽히 들어섰던지 베어낸 공간이 동굴처럼 보인다

베어낸 대나무가 너무 많아 처치곤란.. 일단 밭두렁쪽으로 몰아 쌓는중..

하~~ 보고만 있어도 어지러운 시누대 밀림~~

당시 사진이 있어서 올리다가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다시 하라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던 일들이다.

다시 그렇게 일일이 다시 베어내고 치우는 일을 하라면 못했을거 같다. 그렇게 일이 많을줄은…

소일거리 운동삼아 조금씩 하면 되려니..그리 생각하던게

​주말마다 작업하긴 했어도 거의 6개월가량 걸렸던것으로 기억된다.

아무튼…엄청난 작업이었다.

다 베어낸 후에 뿌리는 포크레인을 동원해서 거의 걷어냈다. 그럴바엔 첨부터 포크레인으로 걷어냈어야…

뒤늦은 후회~`

하지만 일부 뿌리가 살아남아 지금도 군데군데 죽순을 피워올린다..

대나무의 생명력이 실로 놀랍다.

그러니 어디 지나다가 조경수로 대나무를 심은걸 보면 치가 떨린다.

나중에 저걸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런 생각이 드는거.

과거에는 대나무가 여러모로 생활에 요긴하게 쓰였겠지만 지금은 아닌거 같다.

애물단지…

뿌리가 새로 올라오는 곳은 가급적 뿌리째 걷어냈지만

그래도 너무 깊이 박히 부분은 낫으로 일단 대나무를 최대한 지면 가까이 잘라낸 다음에

농약사에서 ‘근사미’를 사다가 붓으로 칠해두었다

며칠 지나면 깔끔하게 고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결되어 있는 뿌리들까지 고사되길 바래는 맘.

하지만, 가장 근본적으로는 뿌리를 최대한 캐내는 수 밖에 없을거 같다.

대나무를 조경수로 심는거..정말 다시 생각해봐야할 문제다.

2016.3.29 업데이트

네이버 지식인 검색했더니 산림청에서 대나무제거와 관련한 좋은 답변이 있어 퍼나른다

대나무제거 방법

산림청님의 답변입니다. 2015.09.04. 13:55

대나무는 땅속줄기(지하경)으로 번식을 하며, 지상부에 마디가 있는 것처럼 지하경에도 마디가 있습니다. 그 마디마다 다음해에 돋아날 눈(순)이 있으며, 마디마다 눈과 뿌리가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1개의 마디만 땅속에 살아있어도 번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대나무는 번식력이 매우 강하므로 근본적으로 제거하기가 상당히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가지고 시도하면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제거방법은 약제와 인력사용 방법이 있는데, 약제사용에 따른 토양오염 문제를 감안한다면 인력제거를 권하고 싶지만 두가지 방법 모두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약제를 이용하는 방법은 살목제인 근사미(글라신)를 200배로 희석시켜 잎에 약액이 골고루 묻도록 하는 방법으로 잎에약액이 흡수되어 뿌리로 이행되어 대나무를 고사시키는 방법입니다. 처리농도를 진하게 하면뿌리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잎이나 가지의 일부만을 죽이기 때문에 적정농도로 처리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뿌리(편근)에서 새로운 죽순을 만들 수 있는 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약액이 충분히 퍼지지 못하면 마디의 일부분이 살아남아 다시 죽순으로 돋아나게 됩니다.따라서 살아서 올라오는 개체에 대하여 몇해동안 반복처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키가 큰 대나무는 지상부를 잘라주고 죽순이 올라오는 대로 계속해서 잘라주면 일부 죽거나 세력이 약해지고 키가 낮아지게 됩니다. 이때 대나무 잎에 약제를 처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근본적인 방법은 인력 또는 장비로 제거하여 주시고 혹 뿌리조각이 남으면 다시 번식되므로 편근조각까지 제거하여야 합니다. 대나무의 뿌리는 보통 땅속 깊이 30~40cm에서 활동하지만 장애물을 만나면 70~80cm 깊이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산소주변에 일정한 방제선을 설정하셔서 콘크리트 옹벽설치하거나 벽돌,판넬등의소재로 90cm깊이로 매설하여 차단벽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때 이음새 부분을 잘 처리하여야 하는데 조그마한 틈새가 생기면 반드시 뚫고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주제 수종

관련법령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제15조(처리 결과의 통지)

작성부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055-760-5532



키워드에 대한 정보 대나무 뿌리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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