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간 전이 | 샘병원 치료사례_췌장암 및 간 전이 최근 답변 25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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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샘병원 췌장암 및 췌장암의 간 전이 치료사례 영상입니다.
발견 당시 췌장암 4기 환자로 간 전이가 심했던 환자였습니다.
간 전이가 심해 황달 수치가 높아 이것부터 치료에 나섰고
이후 지샘병원 전문적 치료 프로그램으로 췌장암 및 췌장암의 간 전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췌장암 및 췌장암의 간 전이 환자의 치료 과정!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사용음원]🎵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Brand New Company – https://youtu.be/mzQA4qJxloU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Sunny Day – https://youtu.be/BvDBYj5M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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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췌장암은 간 전이가 왜 이렇게 많은가요? – YouTube

미토 TV췌장암은 간 전이가 왜 이렇게 많은가요?췌장암은 유난히 위험하고 전이가 많은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미토의원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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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youtube.com

Date Published: 1/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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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에서 간 전이암 ‘하이푸’ 치료 효과 – 후생신보

수술 후 재발은 1~2년 사이에 주로 일어나며 간이나 복막으로 전이가 잘 된다. 암은 일단 전이가 일어나면 치료가 힘들어 진다. 췌장암에서 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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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whosaeng.com

Date Published: 10/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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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 대한종양외과학회

암이 상당히 진행된 3기와 간이나 폐 등으로 원격 전이가 된 4기 환자는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다행히 1, 2기에 속해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5년 생존율이 20%로 낮은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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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oreansso.org

Date Published: 4/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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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간전이 환자의 통합 암 치료에 대한 증례보고

본 증례는 췌장암 간전이 환자로 처음 진단. 시부터 간으로 전이된 stage Ⅳ 상태였고 항암. 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하여 어느 정도 종양 크. 기를 줄인 후 수술을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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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oreascience.or.kr

Date Published: 7/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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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간 전이… 고강도 초음파 활용 ‘하이푸’로 잡는다 – 동아일보

췌장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 환자의 ‘하이푸’ 치료 영상. 췌장암과 전이성 간암, 동시 치료 가능해 한편, 국내에서 하이푸를 이용해 종양을 치료하는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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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onga.com

Date Published: 9/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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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통증의 췌장암 간 전이, 하이푸로 통증 완화 기대 가능

누워 있는 것조차 힘든 통증을 호소하는 췌장암 간 전이 환자에게 항암치료와 함께 하이푸 병행치료를 진행할 경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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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healthcaren.com

Date Published: 10/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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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전이 | 질환백과 | 의료정보 | 건강정보 | 서울아산병원

따라서 다른 부위의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간으로 전이될 확률이 높습니다. 원발 부위에서 간으로 잘 전이되는 암으로는 위암,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악성 흑색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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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ancer.amc.seoul.kr

Date Published: 12/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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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두 번 극복한 의지의 사나이 장택식 씨와 열정 주치의 …

이 중 췌장 머리 부분은 간에서 내려와 십이지장으로 연결된 담도가 뚫고 … 췌장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암의 혈관 침윤 여부, 다른 장기의 전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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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ev.severance.healthcare

Date Published: 4/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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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장기 생존자의 고백…”저처럼 희망 잃지 마세요” – 헬스조선

췌장암 완치 판정(진단일로부터 5년)을 앞두고 있는 박영옥(52·경기 안양시) … 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항암요법이 좋아져서 전이된 암을 없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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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ealth.chosun.com

Date Published: 6/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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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의 다양한 치료와 예후 – 한국일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니 4.5cm 크기의 췌장 꼬리암과 다발성 간 전이 및 복막 전이가 발견됐다.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술·담배도 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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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ookilbo.com

Date Published: 1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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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병원 치료사례_췌장암 및 간 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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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췌장암 간 전이

  • Author: 샘병원 SAM Medic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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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3. 2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tHAN7MxSloU

췌장암

췌장

췌장은 길이 15cm의 가늘고 긴 모양을 가진 장기로 췌액이라 불리는 소화액을 분비해 십이지장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복강의 후복벽에 자리잡고 있는 췌장은 겉에서 만져지지도 않고, 개복해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여러 장기들에 둘러싸여 몸 안쪽에 깊숙하게 위치해 있는데, 머리 부분은 십이지장과 연결돼 있고 췌장의 꼬리는 비장에 닿아 있습니다. 췌장은 이렇게 머리, 몸통, 꼬리의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췌장은 섭취한 음식물 중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시키는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췌장암의 정의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종양덩어리)입니다. 췌장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췌관세포에서 발생한 췌관선암종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선암종을 말합니다.

췌장암은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들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생활방식이 서구화되면서 췌장암 환자 또한 꾸준히 증가 중 입니다. 발생 현황을 보면 인구 10만명당 남성은 9.8명, 여성은 8명으로 선진국 수준인 10명 이상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현재 췌장암은 암 발생 순위 8위, 사망률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40세 이전에는 적고, 50세 이후에 주로 발생합니다.

췌장암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고, 예비 기능이 충분하여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췌장은 두께가 2cm정도로 얇으며 피막만으로 쌓여 있는 데다가 소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상장간막 동맥과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간으로 운반하는 간문맥 등과 밀착되어 있어 암의 침윤이 쉽게 일어납니다. 또한 췌장 후면의 신경 다발과 임파선에도 조기에 전이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고 특히 췌장 암세포는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으로, 여러 가지 췌장 질환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등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고, 췌두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황달이 나타납니다. 췌장의 체부와 미부에 발생하는 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 또는 회색변, 식후 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으며,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하고, 췌장염의 임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소수의 환자에서는 위장관 출혈,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등의 정신장애, 표재성 혈전성정맥염이 나타나기도 하며 허약감, 어지러움, 오한, 근육경련, 설사 등의 증상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췌장에 악성 종양이 생기면 예후가 나빠 5년 생존율이 고작 8%밖에 되지 않습니다. 수술이 가능한 1기(암세포가 췌장에만 있는 상태)나 2기(주위 조직이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상태)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 중 30%에 불과합니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3기와 간이나 폐 등으로 원격 전이가 된 4기 환자는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다행히 1, 2기에 속해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5년 생존율이 20%로 낮은 편입니다.

췌장암 조기발견과 검진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해야 할 경우는 50세 이상 의 연령에 있는 사람으로 최근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거나, 원인을 잘 모르는 등과 상복부의 통증이 있을 때, 소화관 검사로써 설명할 수 없는 소화 불량, 지방변이 있을 때, 가족력 비만이 없는데도 최근에 당뇨병이 나타나는 경우 입니다. 가족 중 췌장암이 있는 환자, 만성췌장염 환자, 낭종이 있는 사람 등은 췌장암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조기발견을 위해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소 정확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췌장암의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췌장암의 종양표지자인 CA19-9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볼 필요가 있고 일반인의 경우 정기 검진을 통해서 찾아내는 건 어렵겠지만, 췌장암이 의심되는 단계에서는 적극적으로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췌장암의 관련 요인과 예방

췌장암의 관련요인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른 암에 비해 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전 단계의 병변 역시 뚜렷하지 않습니다.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과거력, 오래된 당뇨병,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만성 췌장염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 환자 중 약 5~10%는 유전 소인을 가지고 있는데, 췌장암 환자에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약 7.8% 정도로 일반인에서의 췌장암 발생률 0.6%에 비해 빈도가 높습니다. 췌장암이 잘 발생한다고 알려진 유전 질환으로는 유전 췌장염, 모세혈관 확장성운동실조증(ataxia-telangiectasia, AT),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Von Hippel-Lindau syndrome)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 질환에서 췌장암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최근 이와 연관된 유전자 변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췌장암의 예방법

아직까지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 기준은 없으며, 다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회피하여 예방하도록 권장됩니다. 예를 들어,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5배 가량 높고 다른 기관에 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므로 금연은 다른 암에서와 같이 췌장암의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하여 비만을 방지하고,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 개선과 적당한 운동은 암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입니다.

췌장암은 당뇨나 췌장염과 연관 있으므로 갑자기 당뇨가 나타나거나 원래 당뇨병이 있는 경우, 급성 혹은 만성 췌장염이 있을 경우에는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야 하며, 췌장암의 위험 요인을 최대한 피하도록 합니다.

췌장암의 진단과 치료

췌장암의 진단

췌장암은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에 발견 당시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이고, 육안으로 보기에 완전히 절제되었다 하더라도 미세 전이에 의해 생존율 향상이 적으며,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습니다. 따라서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일 때 조기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췌장은 후복막에 다른 장기들에 둘러 싸여져 있고,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 췌장암의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검사들은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 초음파(EUS), 양성자방출 단층촬영(PET), 혈청종양 표지자(CA19-9) 등 입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통증이 있거나 황달이 있는 환자에서 담석증을 감별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시행 합니다. 췌장 종양이나 담관 확장, 간 전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조영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지만 검사자에 따라 정확도가 다르고, 비만 정도, 장내 공기 등에 의한 검사 상의 제약이 있습니다.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은 췌장암을 진단하거나 병기를 측정하는데 초음파보다 유용한 검사로,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어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크기가 작은 암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T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MRI가 추가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모든 경우에 시행하는 검사는 아니며, 황달에 대한 치료로 내시경적 담즙 배액술을 위해 주로 이용됩니다. 이 외에도 CT에서 애매한 경우이거나 십이지장과 유두부의 관찰이 필요한 경우, 췌액의 채취가 필요한 경우, 췌관 내 생검과세포진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내시경 초음파검사는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췌장 종양과 만성 췌장염의 구별, 2cm 이하의 작은 종양의 진단, 췌장암의 병기 결정 등에 일반 초음파 검사나 CT 검사보다 유용하다는 보고가 늘고 있어 주목할 만한 검사입니다. PET는 췌장암 세포에서 당 대사가 증가되어 있는 것을 이용한 검사 방법으로 췌장암과 췌장염의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잠재 전이 병소의 발견이나 수술 후 재발 판정 등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CT에 비해 장점이 월등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췌장암과 관련되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종양 표지자는 CA19-9이지만, 특이도가 낮아 췌장암 이외에도 담도를 포함한 소화기계의 암에서 모두 상승될 수 있으며 담관염과 담도 폐색이 있는 경우에도 상승될 수 있습니다. 조기암에서는 정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진단에 사용할 수 없지만, 췌장암의 예후와 치료 후 추적검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췌장암 치료의 원칙은 암 발생 부위를 포함해 주변 림프절까지 수술로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입니다. 암 조직을 잘라내야지만 췌장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췌장암 수술을 받을 수 있으려면 암이 주위 혈관을 침습하지 않고, 간이나 폐로 원격전이가 없는 1, 2기에 속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조기에 암을 발견하기가 어려워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진단받은 환자의 고작 30%밖에 되지 않습니다.외과적인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약 6개월이며, 이러한 환자 치료의 주된 목적은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생존기간 중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수술이 가능해도 췌장 자체가 십이지장과 담도, 담낭, 비장 등 각종 장기에 둘러싸여 있어 암을 제거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절제 후에도 음식이 내려가는 곳을 제대로 재건해야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때문에 절제를 하고 재건술을 하는 데 총 6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췌장암-간 전이… 고강도 초음파 활용 ‘하이푸’로 잡는다

하이푸를 이용해 종양을 치료하고 있는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

췌장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 환자의 ‘하이푸’ 치료 영상.

50대 췌장암 환자의 자기공명영상(MRI).

:: ‘하이푸(HIFU)’란? ::

하이푸는 2008년에 간암치료로 보건복지부 신 의료기술로 등재됐다. 초음파의 열과 진동 에너지를 이용하는 비수술 치료법으로 간암과 자궁근종에 허가받았다. 0.8∼3.5MHz의 고강도 초음파로 암세포를 죽인다.

절개와 출혈이 없고 체력 소모가 적어 기력이 없는 말기암 환자도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암 종양만 사멸시키기 때문에 신체의 다른 장기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박진혜 기자 [email protected]

췌장암에 ‘하이푸(HIFU·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nography)’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독일 본대학 하이푸센터는 4월 17일 방사선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울트라스콜 인 메드(Ultraschall in med)’에 췌장암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췌장암에 하이푸를 사용했을 때 통증 감소와 함께 종양 크기가 줄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췌장암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하이푸는 국내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신(新)의료기술로 등재돼 있다. 초음파를 한곳으로 모아 고강도로 암세포에 쏴 열에 약한 암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때 암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온 단백질 등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 면역기능도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본대학 연구팀은 “하이푸는 제한된 치료 방법밖에 없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전이 상태와 무관하게 통증 완화와 함께 시간 경과에 따라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번 임상데이터에 대해 “생존혜택 추가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연구팀은 결론 내렸다.이번 연구는 50명의 췌장암 환자들에게 진행됐다. 종양 크기의 임상적 평가는 의료기기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통증 평가지를 통해 통증 평가(통증 심각도, 통증 감각, 일상활동 제한)를 했으며 카플란 마이어 분석으로 생존기간의 중간치, 무진행 생존률과 국부진행 시간을 추정했다.임상 결과 84%의 환자에게서 전이 상태와 무관하게 하이푸는 복부 통증의 경감을 나타냈다. 이는 추적 시에도 지속됐다. 6주 후 종양 크기는 37.8±18.1%로, 6개월 후에는 57.9±25.9%로 축소됐다.한편, 국내에서 하이푸를 이용해 종양을 치료하는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췌장암에서 간으로 전이된 50대 여자 환자 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이 환자는 약 4.5cm 정도의 큰 췌장암이 있었고 간까지 전이됐다. 김 원장은 이 환자의 전이성 간암과 췌장 부위도 같이 치료했다. 통증이 심해서 눕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이푸 시술 후 며칠이 지나자 전이성 간암으로 인해 아팠던 우측 복부 통증도 사라지고 췌장암으로 인한 후복막 통증도 좋아져 누워서 잘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하이푸는 장비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초점 구역의 초음파 집속 능력이 2만w/cm³가 돼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췌장암은 생존율이 매우 낮아 확진되면 사망선고나 마찬가지로 여겨지고 있는 수명단축 암 중의 하나다. 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1∼2015년 5년간의 상대생존율은 10.8%(남자 10.3%, 여자 11.5%)였다.췌장암은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 췌관 선암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이 가장 흔하다. 췌장암의 85∼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주요 증상은 복통, 체중 감소, 황달, 당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변비 등 배변 습관의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의 약 40∼70%에서 췌장암이 발견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원인은 유전적 요인, 흡연, 비만 등이 있고 조기에 발견하는 혈액검사는 아직 없다. 다만 초음파 내시경 검사가 도움이 될 수는 있다.췌장암이 있다면 암세포에서 생성하는 ‘CA19-9’라는 물질이 혈액에서 검출될 수 있다. 이런 종양표지자가 검출되면 이미 초기 단계는 넘어선 것으로 보아야 한다. 예방법은 아직 확립된 것은 없지만 금연은 반드시 필요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생률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으며 주로 수술 후 1∼2년 사이에 재발이 일어난다. 흔히 간이나 복막 등으로 원격 전이가 된다. 최근 암 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지만 췌장암 치료는 역시 어렵다.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치료법은 없고 항암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것이 바로 췌장암이다.초음파를 모아 암세포에 쏘면 순간적으로 1∼2초 동안 65℃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열에 약한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이때 암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온 단백질 등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전신 면역기능도 활성화시켜 종양치료에 도움을 준다.

극심한 통증의 췌장암 간 전이, 하이푸로 통증 완화 기대 가능

▲김태희 대표원장 (사진=서울하이케어의원 제공)

김준수 기자

[email protected]

암으로 인해 발생한 통증은 초기라면 마약성 진통제로도 충분히 조절할 수 있지만, 점점 극심해지며 이후에는 효과가 없거나 미비한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반복적으로 약물을 사용할 시 정신이 혼미해지는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 또한 표준 암 치료인 수술과 방사선치료 및 항암치료는 환자들에게 육체적인 부담이나 부작용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한계가 발생하기도 하며, 병기가 진행됨에 따라 치료법이 정해져 있어 말기나 전이암의 경우 치료 선택 폭이 좁다.췌장암은 소화 효소와 호르몬의 분비를 담당하는 췌장에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암이 진행된 후 발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혈관과 림프절을 통해 간으로의 전이 및 재발의 위험성이 높다. 췌장암은 몸속 깊숙한 곳에 있어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종양을 절제하기 어려워 수술적 방법으로는 종양을 절제하기 어려워 최근 유럽, 중국 등에서는 하이푸를 통한 치료를 도입하고 있다.하이푸는 돋보기로 햇빛을 모으듯 고강도의 초음파를 작은 초점에 모아 종양을 태우는 치료법으로 환자의 체력소모가 적어 기력이 없는 말기 암 환자나 체력 저하가 심한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심한 췌장암에서 하이푸 치료를 통한 개선이 가능한데, 이는 하이푸를 진행하면서 신경을 자극하는 전이암 세포와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신생 혈관이 파괴되기 때문이다.누워 있는 것조차 힘든 통증을 호소하는 췌장암 간 전이 환자에게 항암치료와 함께 하이푸 병행치료를 진행할 경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통 암세포는 성장하고 진화하며 암세포 핵을 둘러싼 섬유질 조직이 굳어지는데, 이 경우 아무리 효과가 좋은 항암제를 투여해도 핵까지 도달하지 못해 효과가 없었다. 하지만 하이푸 시술을 병행할 시 고온의 열을 통해 단단한 암 조직에 균열이 발생하고, 그 틈 사이로 항암제가 침투해 치료 후 세포핵까지 잘 머무를 수 있다.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은 “췌장암의 진단은 사망 선고와도 같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다”면서 “하이푸는 항암치료를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통증을 완화해 치료를 받는 동안 빠른 회복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 두 번 극복한 의지의 사나이 장택식 씨와 열정 주치의 황호경 교수

살아있는행복, 끝까지 포기하지않은 교수님 덕분입니다

췌장암 두 번 극복한 의지의 사나이 장택식 씨와 열정 주치의 황호경 교수

지난해 5월, 장택식 씨는 두 번째 췌장암 수술을 받았다. 첫 번째 췌장암 수술을 받고 8년만의 일이다. 그 어렵다는 췌장암 수술을 두번이나 성공으로 이끈이는 포기하지 않는 열정 주치의 황호경 교수(간담췌외과)다.

에디터 박준숙 포토그래퍼 최재인

췌장암 완치 후 낱벼락 같은 재발

“최선을다할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저를 따라 오세요.” 2011년 처음 췌장암을 진단 받은 장택식 씨는 안정감 있게 수술과정을 설명한 황호경 교수를 믿고 치료 과정을 성실히 따랐다.

그 후 완치판정까지 받고 1년에 한번 돌아오는 검진을 한달쯤 앞둔 2018년 11월, 장택식 씨는 또 다시 몸에 이상을 느꼈다. 살이 자꾸 빠지는게 영 불안했던그는 예약을 앞당겨 황호경 교수를 찾아왔고, 결국 날벼락 같은 재발 판정을받았다.

“장택식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고 한참 지나서 췌장암이 생겼으니까, 이건 일반적으로 말하는 재발이 아니라 7년 동안 깨끗했던 췌장에 새롭게 암이 생긴거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황교수는 선행 항암치료로 암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전이나 마찬가지 였던 선행 항암치료와 두번째 수술 그러나 암의 기세가 예상보다 맹렬했는지 항암 치료로도 암크기가 잘 줄어들지 않았고, 치료도 중당뇨성 쇼크가 덮치는 바람에 환자가 구급차에 실려 응급진료센터로 들어오는 어려움도 있었다. 결국 항암치료를 멈추고 환자의 체력을 최대한 끌어 올린 후 수술을 하는 것으로 치료계획이 변경되었고, 장택식 씨는지난해 5월말 두번째 췌장암 수술을 받았다.

“7부능선 넘었으니 끝까지 힘내야죠”

고비는 또 있었다. 수술후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장기의 유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과거 췌장 머리부위의 암을 수술했던 장택식 씨의 경우 혈관의 위치 조차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내부유착이 심각한상태였다. 두 번째 수술에서 황호경 교수가 최대한 조심스럽게 천천히 박리를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혈관에 들러붙은 암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간문맥에 출혈이 발생하는 응급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제압하며 간문맥 봉합을 위해 이재근교수(이식외과)가 긴급 투입되었다. 너무나도 절망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환자를 포기할 순 없었다.

두 외과의는 고심 끝에 이튿날밤 다시 수술에 도전했고, 마침내 간문맥 재건과 췌장암수술까지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췌장암으로 두번이나 큰수술을 받았으니, 이것은 기적이지요. 눈에 보이는 암덩어리는 완전히 떼어냈으니까 가장 힘든 7부능선을 넘은 셈입니다. 어려운 수술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교수님의 강한 책임감 덕분입니다. 황호경 교수님은 환자를 위해 무릎꿇고 기도하는 의사, 정말 고마우신 분입니다.”

체력이 회복되면 고생 많았던 아내와 한달에 한번 국내 여행이라도 하며 재밌게 살아가고 싶다는 장택식씨. 그의 꿈이 현실이 될 날이 코앞에 다가와있다.

췌장암, 적극적 치료가 최선입니다

췌장암 수술 명의, 황호경 교수

얼마 전 유명 축구감독이 갑자기 4기 췌장암을 진단받았다는 안타까운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췌장암은 조기에 알아챌 만한 증상이 없나요?

우리 몸의 배꼽과 명치 사이에 위치한 췌장은 소화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샘이자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내분비샘입니다. 약 15cm 길이로, 십이지장과 붙어 있는 쪽부터 순서대로 머리, 몸통, 꼬리 셋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췌장 머리 부분은 간에서 내려와 십이지장으로 연결된 담도가 뚫고 지나가는데, 여기에 암이 생기면 암 덩어리가 담도를 눌러서 황달이 생깁니다. 이 외에도 체중 감소, 갑자기 새로 생긴 당뇨, 혈당이 잘 조절되던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배나 등 부위의 통증 등도 췌장암의 전형적 증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빨리 알아채기가 쉽지 않고, 안타깝게도 황달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이미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암이 퍼졌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다면 평소 자신의 이런 증상들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고위험군이 있나요?

원인을 특정할 순 없지만, 술과 담배, 비만, 당뇨병, 만성 췌장염, 점액성 종양 등이 췌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기간의 과다한 음주, 유전적 소인, 고지방 고단백 식이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만성 췌장염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보통 40대의 젊은 췌장암 환자들에서 드물지만 이러한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췌장의 물혹 가운데 콧물처럼 점성이 있는 점액성 종양은 악성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점액성으로 의심되는 물혹이 3cm가 넘거나 종양이 갑자기 커진 경우, 물혹 안에 딱딱한 무언가가 보인다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직계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거나 만성 췌장염, 췌장 물혹과 같은 위험 요소가 있는 분들은 주치의와 상의해 정기적으로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검사는 복부 CT이며, 췌장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암의 혈관 침윤 여부, 다른 장기의 전이 등을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MRI, PET-CT 등의 추가 검사와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암이 발생한 췌장 부위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나요?

췌장암 환자 열 명 중 일곱 명은 췌장 머리에서 암이 발견되는데요. 암이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에 생기면 해당 부위만 제거하지만, 췌장 머리 쪽은 연결된 장기가 많아 수술 방법이 복잡해집니다. 우선 암이 있는 췌장 머리와 십이지장, 담도, 담낭을 모두 제거한 후, 췌장액과 담즙이 소화기관에 분비될 수 있도록 남은 췌장과 담도를 소장에 연결하고, 음식물이 지나갈 수 있도록 위와 소장을 연결해야 합니다. 즉 제거한 십이지장 대신 위와 소장, 췌장과 소장, 담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겁니다. 다행히 췌장은 약 50%만 남아 있으면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방치한 만성 췌장염, 췌장암 된다?!

췌장염, 대체 뭐야?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이 중 만성 췌장염이 오래되면 석회화 현상이 나타나 췌장관이 막히고, 이로 인해 췌장관이 부어오르고 췌장 실질이 위축되어 통증이 발생한다.

어떤 사람들에게 잘 생기나? 장기간 음주한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므로 금주는 필수. 유전적 소인으로 생기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은 아니나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지방과 단백질 섭취가 늘면서 만성 췌장염의 발생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증상은? 잦은 복부 통증, 소화불량, 체중 감소 등. 술, 담배를 하지 않는 40대의 젊은 췌장암 환자들은 유전적 소인으로 인한 만성 췌장염이 발전한 경우를 의심할 수 있으며, 학창 시절 원인을 알 수 없는 배앓이를 자주 경험했다고 이야기한다.

외과적으로도 치료 가능? 췌장관을 열어 석회화된 부분을 제거하고 소장과 연결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소화도 잘되고 혈당도 잘 조절된다.

췌장암은 수술 자체도 어렵지만, 수술이 아예 불가능한 환자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타깝게도 췌장암 진단 당시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약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선 췌장 주변에는 대동맥으로부터 뻗어 나와 간, 위, 비장 등 다른 장기로 연결된 작은 동맥들, 그리고 온몸을 통과한 혈액이 장을 거쳐 간으로 올라가는 간문맥 등 중요한 혈관이 많이 분포합니다.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 때문에 수술이 상당히 까다로운데, 진단 당시 암 덩어리가 주요 혈관을 침범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보니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가 전체의 80%에 다다릅니다.

췌장암은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악명이 높아서 환자들은 지레 겁부터 먹을 것 같습니다.

췌장암은 진행 속도가 워낙 빠르고 전이와 재발 가능성이 높은 공격적인 특성을 갖고 있어서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은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췌장암에서도 조금씩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수술 도구와 기법의 발전으로 수술의 질이 향상되고 항암제의 효과도 꾸준히 좋아져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서 선행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해 암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시도하는 경우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췌장암은 수술 후 재발률이 높다며 무조건 수술에 거부감을 갖는 환자들도 있는데, 현재까지는 수술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며, 수술 환자들 중 20%는 5년 이상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긍정적 태도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Dr. 황호경의 특급 조언

_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운동은 체력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체온을 높여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면역력 향상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을 복용하기보다는 계단 오르기나 걷기 등으로 허벅지 근육을 늘려 하체를 튼튼하게 만들자.

_ 가족들이 지나치게 절망하는 모습을 보이면 환자의 고통은 배가 된다. 가족들의 따듯한 지지는 환자에게 고된 암 치료 과정을 견디는 힘이자 희망이다.

_ 완치가 어렵더라도 긍정적인 태도로 치료에 임하면서 가족들과 의미 있는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환자를 격려하자. 가족들이 함께 심리치료를 받는 것도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

치료 방법에서도 어떤 변화가 있나요?

최근에는 선행 항암치료 후 수술을 하는 것으로 치료 트렌드가 서서히 바뀌고 있습니다. 췌장암 수술은 절제 범위가 넓고 치명적인 장기와 혈관을 다루기 때문에 환자의 체력 소모가 큰 편이어서 수술 후 항암치료를 시작하기까지 2-3개월 정도 회복기가 필요한데요. 안타깝게도 환자의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이 시기에 타 장기 전이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췌장의 암은 제거해도 혈액 속에는 여전히 미세한 암세포들이 떠다니기 때문이지요.

선행 항암치료를 통해 전신에 퍼진 암세포의 활동 능력을 떨어뜨린 후 수술을 하면 회복기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치료 성적을 좀 더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케이스에 따라서는 선행 항암-방사선 동시요법을 시행할 수 있고요.

연세암병원은 췌장암 치료에 어떤 특장점이 있나요?

췌장암은 다학제 진료가 필수인 전신질환입니다. 암으로 인한 통증이 아주 극심하고, 췌장암의 증상인 황달도 치명적인 데다가 수술 후 출혈이나 췌장액 누출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다른 암에 비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뿐만 아니라 황달치료를 위한 담즙 배액술, 통증 완화 치료, 수술 전후 철저한 환자 관리, 합병증 발생 시 신속한 대처 등 여러 의료진들의 협진이 필요한 이유지요.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간담췌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유기적 협진이 강점인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는 매주 컨퍼런스를 진행해 각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췌장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월 1회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강점은 완치율이 낮은 암과 싸우는 환자들에게 하나라도 더 도움을 주려고 하는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자세입니다.

꼼꼼한 수술로 췌장암 환자들에게 희망 보여주는 황호경 교수(간담췌외과)

진료 분야 : 췌장암, 담도암, 췌담도계양성질환, 로봇 및 복강경수술

황호경 교수 프로필 바로가기

생존율이 낮고 통증이 심하기로 악명 높은 췌장암, 담도암과 췌담도계 양성질환을 주로 치료한다. 환자를 살리길 원하시는 하나님이 지금 이 자리, 이 환자에게 자신을 보내셨다는 그의 사명감은 어려운 수술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완벽주의적 성향의 원천이다. 고약한 암 덩어리가 혈관과 조직에 온통 엉겨 붙어 수술 부위 분간조차 어려운 아찔한 상황을 마주할 때일수록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묵상하는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로 살아간다고. 특별히 수술 집도의를 위한 환자들의 기도에 큰 힘이 있다고 믿는 그의 신앙고백에서 환자를 향한 깊은 애정이 묻어난다.

췌장암의 다양한 치료와 예후

# 72세 여성 김씨는 어느 날 소변색이 진해지며 전신에 황달이 발생해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2cm 크기의 췌장 머리 부위 종양이 담도를 막고 있었다. 다행히 아직 초기 단계라 스텐트 삽입 및 PPPD(유문부 보존 췌두부절제술)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6개월간 보조 항암치료까지 무사히 마친 김씨는 현재 재발 없이 3년째 추적 관찰 중이고, 최근 새로 텃밭도 가꾸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 67세 남성 박씨는 최근 한 달간 6kg 이상 체중이 감소하며 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니 4.5cm 크기의 췌장 꼬리암과 다발성 간 전이 및 복막 전이가 발견됐다.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술·담배도 하지 않는 데다 6개월 전 종합검진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박씨와 가족들의 황망함은 더욱 컸다. 항암치료를 받았음에도 병변이 급속히 악화된 박씨는 호스피스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예후의 췌장암

위 두 사례는 각각 췌장암으로 겪을 수 있는 가장 운이 좋은 경우와 그 반대의 경우를 대표합니다. 이 외에도 췌장암은 매우 다양한 경우로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수술 불가능한 3기 췌장암이었으나, 항암 치료 후 병변이 2기까지 확 줄어들어 수술 후 완치된 경우 △2, 3기 사이의 경계성 병변이라 항암을 먼저 시작했지만 오히려 종양이 커지게 된 경우 △매우 초기에 발견돼 수술까지 잘 마무리됐지만 3개월 만에 재발해 급격히 전신에 퍼진 경우 △다발성 전이를 동반한 4기 췌장암임에도 항암치료 후 오히려 병변이 소실되고 컨디션도 좋아져 4년째 재발 없이 잘 지내는 경우 등 너무나도 다양한 예후가 존재합니다. 문제는 우리 인류는 아직 이러한 췌장암 환자의 다양한 예후를 치료 시작 전에 완전히 예측하지는 못한다는 점입니다.

정밀의료 시대의 췌장암

췌장암이 처음 확진되면 그 환자에 어떤 항암제가 더 효과가 좋을지, 특정 표적치료에 잘 듣는 유전적 특성을 갖고 있지는 않을지 등 여러 고민을 하게 됩니다.

환자와 가족들과 상담하다 보면 △수술 가능 여부가 애매한 경계성 병기라면 항암이 먼저이지만 이 환자에게서도 그것이 맞아 들어갈까? △항암 치료 후 병변이 줄어 거의 보이지 않게 되면 언제까지 항암 치료를 지속해야 할까? △반대로 항암 치료 중 병변 크기와 종양 표지자도 증가한다면 어느 시기에 항암제를 교체해야 할까? △가족력이 있다면 그 직계 가족은 향후 발병 가능 확률이 어느 정도이고 어떤 검사를 해야 할까? △췌장암도 다른 암 검진처럼 국가 검진 항목에 포함시킬 수는 없을까? 등 다양한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물론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통용되는 권고 사항은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 개개인에 가장 특화된 ‘맞춤 전략’으로서 답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 상당 부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000년대 이후 급속히 발전해 이제는 대세로 자리 잡은 학문 분야가 바로 ‘정밀 의료’입니다. 종양 조직 및 혈액에서 얻은 유전 정보와 각종 생물학적 정보를 이용해 환자의 선천적 유전 특질과 환자가 가진 췌장암 세포들의 개별 특성을 파악한 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기존의 일괄적인 췌장암 치료가 기성복을 입는 것이라면, 정밀 의료는 체형에 따른 맞춤옷을 입는 것이랄까요? 그것도 아주 ‘정밀’하게 말입니다.

신묘한 예방과 치료는 없어

그러나 아직도 췌장암 분야에서는 정밀 의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여러 암종에서 정밀 의료에 기반한 각종 표적치료나 3세대 항암치료로 불리는 면역치료가 각광을 받는 데 반해 췌장암은 아직도 갈 길이 요원합니다.

물론 일부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파악해 ‘맞춤치료’를 성공적으로 해내는 경우가 조금씩 증가하고는 있으나, 아직도 대세는 기존의 ‘기성복 치료’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전히 해당 기성복 치료에 예외적으로 맞지 않는 환자분들이 소수이지만 존재합니다.

췌장암에서의 정밀 의료는 아직까지는 안착 단계가 아닌 발전 단계인 것이지요.

이렇게 소위 제도권 치료가 아직 완벽하지 못하다 보니 환자와 가족들은 여러 신묘한 치료법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양한 민간요법이나 정식으로 허가받지 않은 여러 치료방법들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들에게 ‘어쩌면 나도 이것을 통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인터넷을 보면 이러한 치료를 통한 완치된 사례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세 가지 입니다. 첫째, 완치가 정말 해당 치료를 통해 얻어진 것인가? 둘째, 완치 후 재발 이야기는 없는가? 셋째, 정말로 완치된 것이 맞다 하더라도 그 한 가지의 완치 사례를 얻기 위해 몇 명이 치료를 받았는가? 10명 중 1명이 완치된 것과 1,000명 중 1명이 완치된 것은 치료 성공률이 아주 다릅니다.

만약 위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면 해당 치료법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제도권 치료에 들어왔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터넷이나 지인을 통한 정보를 접할 때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간요법 의존 말고 의연히 치료받아야

예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췌장암은 조기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고, 한번 걸리면 대부분은 빠른 속도로 자라나기 때문에 예방 또한 마땅한 것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틈새를 비집고 췌장암을 예방하는 신묘한 예방약제 혹은 식품이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아직 증명되지 않은 것이 많고, 오히려 부작용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췌장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가장 좋은 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보편적 상식’을 따르는 것입니다. 환자분들께 자주 드리는 말씀이 ‘초등학교 바른생활 교과서에 적혀 있는 대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입니다. 술ㆍ담배 안 하기, 규칙적인 생활하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전문가와 상담하기 등 신묘한 것이 아닌 초등학생 수준의 생활 수칙에 답이 있는 것입니다.

진리는 가까이에 있다는 말이 여기서도 통용되는 셈이지요. 하루하루가 보석과도 같습니다. 기본을 지키고 소중한 일상에 감사하며, 의연히 치료에 임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범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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