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관계 | 출산 후 다양한 피임방법 / 부부관계, 첫 생리 시작시기 / 모유수유로 피임확률 높이는 방법은? 110 개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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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최소 분만 4~6주 이후부터 부부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출산 후 성관계는 정기검진 때 의사와 상의하는 것도 좋다. 자궁의 회복 정도나 오로의 상태, 회음부 절개 부위의 회복 상태를 체크해 부부관계를 갖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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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출산 후 관계

  • Author: 맘똑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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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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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분만 4~6주 이후에는 부부관계가 가능하다. 그러나 엄마의 몸 상태나 다양한 심리적인 원인으로 시기가 늦춰질 수 있으며, 성적인 만족감도 예전 같지 않을 수 있다. 출산 후 부부관계는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특히 남편은 아내의 상태를 잘 알고 이에 대한 상식을 유념해둘 필요가 있다.

출산 후 원활한 부부관계를 위해 알아두세요

산욕기가 지난 후에 부부관계를 갖는 것이 안전하다

출산 후에는 산도가 이완되어 있고 회음 절개로 인한 상처가 아물지 않기 때문에 감염률이 높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성생활을 피하고 엄마의 몸이 빨리 정상으로 회복되도록 해야 한다.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부관계를 하면 산모의 질과 자궁에 상처를 줄 수 있고 오로로 인해 감염의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최소 분만 4~6주 이후부터 부부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출산 후 성관계는 정기검진 때 의사와 상의하는 것도 좋다. 자궁의 회복 정도나 오로의 상태, 회음부 절개 부위의 회복 상태를 체크해 부부관계를 갖는 것이 현명하다. 성적 흥분과 쾌감은 임신 후반기부터 분만 후 1년 정도까지는 감소될 수도 있다.

서서히 부부관계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출산 후의 첫 섹스는 첫날밤처럼 조심스럽게 시도해야 한다. 출산 후 다시 성생활을 시작할 때는 삽입 위주의 부부관계보다는 서로의 친밀감을 높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필요하다. 함께 샤워를 하며 친밀감을 나누어보고, 서로 안고 스킨십을 하며 천천히 자연스럽게 시도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남편은 아내가 출산 때 꿰맨 자리의 통증에 대해 충분히 배려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서서히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유 수유 중이라도 피임은 꼭 한다

출산 후 첫 생리를 하기 전이나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은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첫 생리를 한다는 것은 이미 생리 시작일 2주 전에 배란이 됐다는 것이므로 충분히 임신 가능성이 있다. 또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라도 출산 후 배란이 시작되는 시점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피임을 하는 것이 좋다. 김계현 과장은 “모우 수유 중이라도 피임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처가 나거나 감염이 될 위험을 막기 위해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한다.

몸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한다

출산 후에는 체력적으로나 자세에서 아내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부부관계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거나 육아에 지쳐 있을 때는 그때그때 몸의 상태를 체크하며 섹스를 해야 한다. 몸을 청결하게 하고 신체에 무리를 주는 체위나 격한 움직임은 피한다. 심리적인 부담으로 인해 통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섹스를 하고, 성교통이 있거나 질의 점액 분비가 적을 경우 러브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출산 후 부부관계 트러블의 원인

임신과 출산은 부부에게 새 생명 탄생의 기쁨 외에도 육아라는 책임과 육체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신체적․심리적 변화를 가져와 부부간에 성적 트러블을 만들게 된다. 특히 출산 후에는 성욕이 떨어지거나 부부관계를 불편하게 여기는 여성이 많다. 부부관계를 꺼리는 원인으로는 심리적․신체적․기질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산도의 상처나 수술 부위의 통증, 산후 비만, 젖몸살 등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호르몬의 변화_ 김계현 과장은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억제되다보니 성욕이 줄어들 수 있으며, 유즙 호르몬의 영향으로 질 분비물이 감소되어 일시적 불감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또 긴장성 요실금이나 치질, 골반이나 신경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성욕이나 성감이 저하된다.

산후 우울이나 외모에 대한 불만_ 아기를 출산한 기쁨도 잠시, 아내는 ‘뚱뚱해진 몸이 예전처럼 다시 돌아갈까?’ ‘아기는 어떻게 기르지?’ ‘좋은 엄마가 돼야 할 텐데’라는 다양한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이런 고민으로 인해 우울감에 빠져 심신이 불안하고 무기력해진다. 임신과 출산으로 살이 찌고 몸매가 나빠지거나 질이 느슨해져 여자로서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남편에게 자신의 몸을 보여주는 것이 내키지 않고 성관계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가사 노동과 육아로 인한 피로감_ 출산 후 아기를 돌보는 데서 오는 피로감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사 노동도 부부간 성관계를 방해하는 큰 요인이다. 두 시간마다 젖을 먹이느라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엄마들에게는 부부관계보다 잠을 실컷 자는 일이 더 즐거운 일일 수 있다.

충분한 대화로 아내의 마음을 보듬어주세요

아기를 낳고 나면 여성은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다. 하루 종일 아기에게 매달려 있고 거기에 집안일까지 함께 하다보면 시간 여유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자고 싶은 생각만 간절할 수 있다. 또 모유 수유를 하다보면 성욕이 억제되어 실제로 부부관계에 대한 의욕이 생기지 않기도 한다. 이렇듯 몸의 피로감이나 호르몬의 변화, 산후우울증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아내가 부부관계를 꺼린다면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

출산 후 부부간의 성적 트러블은 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말이 있는 만큼 마음 자세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도 가능하다. 김계현 과장은 “충분한 산욕기를 거치고 난 후에도 부부관계가 잘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정신적 원인이 큽니다. 산후의 부부관계에는 무엇보다 남편의 이해와 배려가 필수입니다. 남편은 그동안의 금욕 기간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만, 아내의 몸과 마음이 준비되길 기다려주고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죠. 먼저 아내의 상황을 알기 위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내의 몸과 마음이 어떠하며 어떤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솔직히 터놓고 얘기를 나누며, 아내의 입장을 따뜻하게 이해하고 어루만져주는 것이 출산 후 부부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데 가장 효과적입니다”라고 조언한다.

스킨십을 자주 하고 애정 표현을 해준다

산후에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아내의 마음을 잘 달래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대화를 나누는데, 생활 속에서도 사소한 대화를 나누며 따뜻한 스킨십을 자주 해주도록 한다. “아기 돌보느라 수고가 많네. 엄마가 된 당신 모습이 참 아름다워” “우리 천사 낳느라 당신 많이 힘들었겠네. 내가 앞으로 더 잘할게” 등의 따뜻한 말을 건네며 자주 안아주는 것도 필요하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며 함께 교감을 해주면 마음이 열린다. 남편의 풍부한 애정 표현을 통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충분히 얻으면 부부관계를 하고 싶은 마음도 저절로 생기게 마련이다.

육아와 집안일을 함께한다

육아나 집안일로 인해 아내가 몸이 힘든 경우 성욕이 잘 생기지도 않을뿐더러 하고 싶어도 체력이 달리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므로 퇴근 후나 쉬는 날에는 아내가 좀 더 쉴 수 있도록 아기를 돌봐주고 집안일을 함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쓰레기를 버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고 대청소를 하는 등 힘이 드는 활동은 남편이 한다. 남편이 집안일을 함께하면 아내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아내는 자신을 아껴주는 남편에게 애정이 샘솟게 된다.

아내의 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출산 후 살이 찐 자신의 몸매로 인해 부부관계를 꺼리는 아내도 많다. 자신의 여성스러움에 대해 자신감을 잃기도 하는데, 이런 자신감의 상실은 성생활에 소극적이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출산으로 인해 살이 찐 아내의 모습에 성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남편이 있다. 이런 경우 아내에게 살을 빼라고 하거나 살찐 모습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로 인해 아내는 더욱 의기소침해질 수 있다. 만약 아내가 “뱃살이 출렁거리는 걸 보여주는 건 싫어”라고 말한다면 “아니야, 괜찮아. 예쁜 우리 아기 낳느라 그런 건데. 내 눈에는 예쁘기만 해”라고 감싸듯 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아내가 지금의 모습에 계속 불만을 가지고 자신 없어 한다면 “지금 모습도 정말 사랑스러운데, 예전에 날씬했을 때도 예쁘긴 했지”라고 둘러서 얘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출산 후 식이요법, 운동 등으로 꾸준한 몸매 관리를 하면 임신 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고 격려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부부관계에 대해 터놓고 대화한다

출산 후에는 부부가 함께 섹스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고 서로에게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남편은 충분한 전희로 여성을 배려해야 하며, 자기만족보다는 아내가 서서히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아내와의 교류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아내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부부관계 시에 아내가 불편할 때는 솔직하게 바로 의사를 표현한다.

Tip 케겔 운동을 하면 질 근육 수축에 효과적

출산 후 질이 늘어나더라도 질 주위는 근육이기 때문에 원래의 상태로 서서히 돌아간다. 이때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늘어난 질을 원래 상태로 돌리는 데 효과적이다. 또 직장, 항문, 회음부, 골반 횡격막 근육의 강도를 어느 정도 동시에 강화시킬 수 있다. 케겔 운동은 대변을 참는 것처럼 항문과 질을 좁히고 들어 올리는 방향으로 힘을 주면 된다. 케겔 운동을 열심히 하면 요실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여성 7명이 ‘첫 출산 후 다시 섹스 하기까지 걸린 기간’을 말했다 < 라이프 < 기사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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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의 섹스는 윤활제를 쓰는 경우가 더 많다. ⓒGETTY IMAGES

누구나 처음을 기억한다.

기대, 어색함, 여유있게 하겠다는 약속. 서둘러 옷을 벗고 윤활제를 엄청나게 많이 쓴다. 통증, 중단, 또 윤활제, 더, 더. 마치고 나서 아기 모니터의 부드러운 불빛 아래서 서로를 끌어안고…

출산 후의 첫 섹스 시도는 정말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다 다른 경험이기 때문에(윤활제는 거의 대부분 쓰는 것 같긴 하다), 독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부탁했다.

우리는 정직하고 용감하며, 힘을 주고 무시무시한 응답들을 받았다. “면도날이 내 질 안을 찢는 것 같았다”는 부분을 읽을 땐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경험담들이 출산 후의 섹스에 대한 터부를 없앨 수 있다는 점이다.

허프포스트 캐나다판은 ‘출산 이후의 삶’이라는 주제로 어머니가 된다는 것의 힘든 부분을 터놓고 이야기하고자 한다. 출산 후의 섹스는 그중에서도 어렵고 특히 더 어색한 주제다.

많은 여성들은 출산 뒤 6주 후 진료에서 다시 성행위를 해도 좋다는 확인을 받는다. 일부 여성들에겐 출산 뒤 6주 후 섹스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정도로 아예 불가능하게 느껴진다. 그것도 정상이다. 6주가 채 되지 않았지만 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것 역시 정상이다(그러나 너무 빨리 섹스를 하면 감염 등 건강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우리에게 경험담을 말해준 여성 7명이 기다렸던 기간은 2주부터 2년까지 다양했다. 이들의 인터뷰가 독자들이 직접 겪을 경험에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고,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주고, 출산 후 섹스가 도저히 힘들더라도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덜 외롭게 느낄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

아주 개인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인터뷰라, 성을 밝히지 않거나 익명을 요구한 여성들도 있다는 점을 알린다.

2주

이름: 미리엄

기다린 기간: 2주

섹스는: “이상했다. 고통스러웠다. 재미있었다.”

본인의 말: “첫 경험을 하고 질막이 터질 때와 정말 비슷한 기분이었다. 좋은 면에서, 또 나쁜 면에서 스스로를 재발견하게 된다.”

“회음부 절제나 봉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는 다시 섹스를 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해도 좋다고 했다. 그래서 2주 후, 수면 부족에다 가슴은 젖이 가득 차고 2~3일은 샤워하지 않은 듯한 냄새가 나는 상태에서 나는 다시 해보자고 결심했다.”

“삽입을 하기 전에 전희를 아주 많이 했다. 그리고 들어왔을 때의 느낌은 늘 기억할 것이다. 면도날이 내 질 안을 찢는 것 같았다. 우린 그 순간에 멈추었다. 산전 건강 관리 수업에서 올리브 오일 이야기를 해주었던 게 기억났다. 올리브 오일이 훌륭한 자연 윤활제라는 걸 아는가? 나는 그때까지는 몰랐지만, 효과가 아주 좋다고 장담할 수 있다.”

“그래서 그뒤로 몇 달 동안 우리 침대 옆에는 올리브 오일 병이 있었다. 그 날 밤에 다시 섹스를 시작했다. 올리브 오일을 발랐고, 남편은 정상위로 귀두만 넣어 아주 천천히 움직였다.”

(*편집자 주: 오일이나 지용성 윤활제는 라텍스 콘돔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3주

이름: 데-안나 파라디

기다린 기간: 첫 아이 이후 3주, 둘째 아이 이후 5주

섹스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다.”

본인의 말: “끔찍한 경험을 했거나 다시 섹스하기를 정말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나는 두 번 모두 자연분만을 했다. 처음에는 아주 조금만 파열되었다. 출산 후 호르몬이 미쳐 날뛰었고, 3주 후에 섹스를 하자고 해서 남편은 깜짝 놀랐다. 출산 후 첫 섹스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다. 남편은 조심스럽게 했다. 그 뒤로 몇 주 동안은 하지 않았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

“둘째는 지난 10월에 태어났다. 전혀 파열되지 않았고, 임신 기간보다 출산한 날의 컨디션이 더 좋았다. 5주를 기다린 이유는 아기와 신생아가 있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아무 문제도, 통증도 없었다.”

“천천히 신중하게 하고, 출산 이후에는 윤활제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호르몬이 널뛰고 피곤해져서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그러니 윤활제로 당신의 몸을 도와주면 훨씬 수월해진다.”

5주

이름: 알라나

기다린 기간: 5주

섹스는: “괜찮았다.”

본인의 말: “내 아들은 예정일보다 사흘 먼저 태어났다. 자연분만했고, 전에 딸을 낳을 때 파열되었던 곳이 또 찢어졌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꿰매야 했다. 병원에서는 6주 기다리라고 했다. 우리는 5주 뒤에 섹스했다(쉿, 의사에겐 말하지 말라. 하하.).”

“해도 괜찮다 싶었고 다정함이 그리웠다. 아주 천천히 했다. 정상체위로만 했다. 내 파트너는 성기가 상당히 커서, 정상체위로 해야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게 할 수 있었다.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았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내가 무척 쾌감을 느꼈던 건 아니다. 내 파트너는 내 성기가 출산 전과 전혀 다르지 않고 보통 때와 같아서 놀라며 기뻐했다.”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일찍 했다는 게 기쁘다. 이젠 아들이 너무 손이 많이 갈 때라 섹스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Circle Creative Studio via Getty Images

6달

이름: 프랑스

기다린 기간: 6개월

섹스는: “느리고 부드럽게 했고 내가 페이스를 이끌었다.”

본인의 말: “난 아이를 여섯 낳았고 지금은 일곱 째를 임신하고 있다. 한 번 출산할 때마다 그때 그때 다른 이유로 6개월 정도 기다렸다.”

“첫 아이 때는 내부가 심하게 파열되었고 몇 달 동안 꿰맨 상태였다. 낫고 나서도 겁이 났다. 하지만 첫 아이를 낳았고 내내 수유를 해야 해서 섹스에 별 관심이 생기지 않은 탓도 있었다. 그래서 다음 아기들 때도 기다렸다. 피곤했고 애초에 성욕이 별로 들지 않았다. 내 남편은 늘 내 뜻을 존중했고 절대 먼저 시도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겪는 일을 보았고 얼마나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지 알았다.”

“아기를 낳은 후에는 삽입부터 시작하지 않았다. 로맨틱한 애무로 시작했는데, 그래서 더 나았던 것 같다. 느리고 부드럽게 했고 내가 페이스를 이끌었다. 출산 후에 다정한 관계를 갖는 것은 고통스러울 수 있고, 내 경우 압력을 받지 않은 것이 도움이 되었다. 출산 후에 여성의 몸은 굉장히 많이 바뀐다. 더 부드러워지고, 예전에 즐겼던 것이 좋게 느껴지지 않게 되기도 한다. 그러니 시간을 두고 변화를 파악하며 새로운 몸을 편하게 받아 들이는데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

“수유 기간에는 ‘허리 위는 안된다’는 룰도 있다. 서로를 재발견해야 한다. 관계는 달라지고, 육체적 관계도 변한다. 적어도 우리는 그랬다. 꼭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즐거울 수도 있다! 그리고 이해심과 애정이 깊은 파트너가 있어 도움이 되었다.”

9달

이름: 익명

기다린 기간: 첫째 때 9개월, 둘째 때 2주

섹스는: “통증이 없지는 않았다.”

본인의 말: “우리는 9개월을 기다렸다. 난 출산 후 첫 8개월 동안은 엄청나게 아팠고, 걸을 때, 운전할 때, 오래 운전할 때 아팠다.”

“나는 자연분만했고, 심하게 파열되지 않았고 겉으로 보기엔 나은 것 같았기 때문에 6주 후에 섹스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아무도 진단할 수 없는 신경 손상이 있었고 우린 한참 동안이나 그걸 파악하지 못했다. 유모차를 밀며 공원에서 걸으면 울음이 터질 정도였는데도 여러 의사들이 내게 ‘괜찮다’고 했다. 나는 집 밖으로 별로 나가지 않았다.”

“8개월이 지나자 감각이 없는 얼얼한 상태가 달라졌고, 골반 물리 치료사를 찾아갔더니 신경이 다시 자라난 것 같다고 말했다(신경이 낫는데 이렇게 오래 걸린다는 걸 어떻게 알았겠는가?). 그녀는 여러 크기의 ‘헤드’가 달린 바이브레이터를 쓰라는 처방을 내렸고, 우리는 나를 ‘둔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전희를 시도하기도 전에 말이다. 로맨틱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임상적이었고, 남편이 이미 내가 출산 중 진통을 겪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본 상태가 아니었다면 신경 쓰여서 남편이 해주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망가진 원인이 그라면, 그가 치유 과정의 일부가 되어야 할 것 같았다. 다른 이야기인데, 아내가 아기를 낳는 걸 지켜보는 게 가장 좋아하는 펍이 불타는 걸 지켜보는 것과 비슷하다는 말은 들어 보았는가?”

“그러나 우리는 출산 후 6개월 뒤에 첫 섹스를 시도했다. 엄청나게 아팠고, 남편은 거의 들어오지도 못했다. 나는 비명을 지르고 울었고, 그뒤로 2주 동안 남편에게 ‘아내 노릇’을 해줄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찾으라고 계속 설득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당시는 호르몬 변화가 아주 심해서 정말 끔찍한 기간이었다. 하지만 출산 후 9개월이 지나 몸이 낫고 나자 다 괜찮아졌다.”

“내가 우연히 임신했을 때, 우리는 아기를 더 가져야 하는지를 놓고 싸우던 중이었다(나는 반대, 남편은 찬성). 내가 겪었던 합병증들 때문에 산부인과의는 제왕절개를 제안했지만 우리는 다시 자연분만을 택했다. 위험이 컸지만, 기적적으로 초산 때의 신경 손상을 다시 겪지 않았다.”

이제 아들을 낳은지 8주가 지났고, 훨씬 상태가 좋다. 우리는 벌써 섹스를 시도해 보았고, 통증이 없진 않았지만 몇 주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 같다. 이번엔 뭐가 달랐던 건지 모르겠다. 내 아들은 4.2kg였는데, 딸은 그보다 1kg 정도 덜 나갔단 말이다! 그러니 초산의 경험 때문에 아기를 더 낳길 두려워한다면 내 경험담을 듣고 다시 생각해 보라.”

11달

이름: 악명

기다린 기간: 11개월

섹스는: “예상보다 좋았다.”

본인의 말: “아기를 낳고 파열을 겪자, 출산 후 최소 10개월 동안은 섹스 생각만 해도 겁이 났다. 나는 싱글이었기 때문에 파트너를 만족시키거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어 좋았다.”

“출산 후 11개월이 지났을 때, 어느 날 밤에 갑자기 예스, 준비됐어! 라는 기분이 들었다. 성적으로 늘 편안했던 옛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는 기꺼이 협조해 주었다. 처음에는 좀 불안했지만, 예상보다 좋았다! 그래도 가슴은 아직 절대 쓸 수 없었다.”

“하면 할수록 더 좋아졌지만, 그땐 난 섹시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기엔 너무나 지쳐있었다. 출산 후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 몸은 완전히 낫지 않았고, 부담없이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게 기쁘다.”

2년

이름: 익명

기다린 기간: 2년

섹스는: “예상보다는 나았지만 아주 좋지는 않았다.”

본인의 말: “아기의 두 번째 생일이었다. 타이밍은 우연이었다. 토요일이었고, 주말에 쉬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성기의 만성 통증인 외음부 통증이 임신 이후 심해졌고, 수유(그만둔지 1년이 지나긴 했지만) 이후 가슴이 치유될 시간이 필요했고, 아기를 돌보며 들쭉날쭉한 근무 스케줄에 맞춰야 했고, 성욕이 들지 않아서 그렇게 오래 걸렸다.”

“하지만 솔직히, 가장 큰 이유는 같이 있는 시간의 90%는 서로에게 화나 있는 사람과 섹스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우리의 ‘사랑의 언어’는 아주 달랐다. 그가 관심을 표현하는 방식이 내겐 먹히지 않았다. 섹스는 예상보다는 나았지만 아주 좋지는 않았다. 그 이후로는 나아졌다. 카운슬링을 받고, 삽입하지 않는 섹스를 많이 하고, 윤활제를 많이 쓴 것이 도움이 되었다.”

*허프포스트 캐나다판의 New Moms Confess How Long They Waited To Have Sex After Giving Birth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플라토닉] 출산 후 멀어진 부부관계, 신혼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부부간 사랑의 결실을 상징하는 ‘출산’. 탄생의 축복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부부에게는 ‘관계 회복’이라는 또 다른 장벽이 남아있다. 임신 기간부터 원활하지 않았던 부부간 성생활이 출산후에도 지속되기 때문이다.

성관계가 부부생활의 전부는 아니지만 언제까지 섹스를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부부간 섹스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지속하는데 필요한 부분이다. 한쪽에서 일방으로 섹스를 피하면 부부간 성폭행이 발생할 수 있고, 섹스리스가 지속되면 외도로 이어져 이혼까지 갈 수도 있다.

출산 후 알콩달콩한 신혼 때로 돌아가기 위해 남편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 출처=이미지투데이

‘육아’ 함께 하며 아내 피로 풀어줘야

일반적으로 출산 후 4~6주가 지나면 성생활은 가능하다. 그러나 출산 후 회복 속도에 따라, 주위 환경에 따라 개인차가 크다. 성욕이 돌아오는 시기도 다르다. 특히 여성은 ‘산후 우울증’이 섹스를 기피하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남편은 아내의 상태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출산 후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시로 우는 아기를 돌보고, 집안일을 동시에 하는 것은 ‘섹스’에 대한 생각을 잊을 만큼 엄청난 피로감을 줄 수 있다. 미국 밴더빌트대 간호과 미셸 콜린스(Michelle Collins) 교수는 미국 육아 홈페이지 <페어러팅>에서 “수면 부족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일을 할 수도 있다. 수면 부족을 고문 방법으로 사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면서 “(아내에게) 여유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유 수유라면 가슴 애무는 제외…마사지로 친밀감 ↑

전희에 가슴 애무는 빠질 수 없다. 그러나 모유 수유 중이라면 가슴 애무를 통해 성적 흥분을 유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콜린스는 “엄마가 가슴의 역할을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에서 성적인 물건으로 바꾸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 “또 모유를 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몸에 호르몬이 파괴돼 궁극적으로 질 윤활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슴 애무가 어렵다면 다른 행위를 통해 전희를 유도하자. 성감대가 아니어도 좋다. 단순히 아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부부간 친밀도는 상승할 수 있다. 포옹이나 허리 마사지, 발 마사지도 좋다. 하루에 5~10분 정도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은 부부간 관계를 유지하면서 원활한 성생활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 출처=이미지투데이

출산 후 좋아하는 성행위 변할 수 있어

이전과 새로운 행위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체형과 호르몬 변화를 야기시킨다. 이에 따라 여성은 특정 성행위에 대한 선호도가 바뀔 수 있다. 신혼 시절에 아내가 좋아한 체위가 아닌 다른 체위를 시도해보자. 그러면서 아내와 더 많은 대화를 할 수도 있다. 또 새로운 것은 언제나 흥미롭고 재밌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불편’하지 않은 상태다. 아내가 불편하지 않도록, 걱정하지 않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 여성이 하면 좋은 운동

산부인과 전문의 킴 스미스(Kimm Smith)는 영국 미러지에 “출산 후 많은 여성이 요실금과 탈출증을 앓고 있다. 이는 골반 근처가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성관계 시 어떤 자극도 없을 수 있고, 오히려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골반과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 몸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고, 더 나은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여성이 성관계를 다시 즐기는 데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운동을 추천했다.

1. 무릎을 구부리고 눕는다. 골반을 바닥에서 들어 올려 3~4초 동안 유지한다. 매일 1~2초씩 유지 시간을 늘린다.

2. 가능한 한 신속하고 강력하게 골반 근육을 조이고 풀어준다. 그다음 바로 골반을 위로 들어 올린다. 10회 이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3. 스쿼트나 런지, 푸쉬업 등을 통해 골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출산 후 성생활이 힘든 까닭

# 지난달 예쁜 딸을 출산한 한지영 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남편과의 잠자리 때문이다. 임신 중 유산위험이 있어 성관계를 거의 하지 않다시피 했지만 출산 후에도 잠자리가 영 꺼려진다. 남편은 욕구불만을 표현하지만 한 씨는 몸 상태도 좋지 않을 뿐더러 육아에 매우 지쳐있어 요구에 응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임신 중 성관계 문제로 고민하고 몸을 사리지만 사실 출산 후라고 고민이 끝나는 건 아니다. 출산 후 여성의 몸은 매우 약해진 상태. 질 점막이 얇아지고 회음부에 상처가 남아 세균감염이나 출혈이 쉽다. 또 정맥류, 치질 등 질환을 앓을 확률도 높다.

관계 시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도 많다. 출산 직후에는 애액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며 신체가 정상리듬을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출산 후 회음부가 완전히 회복되는 데 한 달 정도 소요된다고 말한다. 제왕절개한 경우 6주 정도 소요된다. 출산 6주 후 정기검진을 받을 때까지 관계를 피하는 것을 추천하는 의사도 있다.

모유수유를 위해 유선이 발달돼 접촉 시 고통을 느낄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자신감 상실이다. 임신 중 체중이 불어나 몸매에 자신감을 잃은 여성이 많고 질 근육 또한 늘어나 관계 시 헐거운 느낌을 줄까봐 불안해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의 배려다. 아내에게 여성으로서 충분히 아름답다는 인식을 반복해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마음이 열려야 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육아에 지친 서로를 위해 마사지 등으로 신체피로를 풀어주고 분위기를 유도하면 정신적, 심리적으로 훨씬 친밀해질 수 있다.

관계 시에는 여성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신체에 무리를 주는 체위를 피해야한다. 결합이 얕은 정상위가 가장 무난한 자세다.

이 시기에는 피임에도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보통 출산 후 첫 생리 시작 전에는 자연피임이 된다고 알고 있지만 생리 시작 전에도 난소기능이 회복, 배란이 가능해 생리 없이도 임신이 가능하다.

피임을 원한다면 호르몬에 변화를 주지 않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경구피임약은 모유 양과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출산 6주 후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프로제스테론제제의 경우 2~3주 후부터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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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사이] 출산 후 섹스 쾌감 쑥쑥~ 높이는 노하우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플라워산부인과 성클리닉 이병주 원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토끼 같은 아이 낳고 사는 일. 안 해본 사람이라면 결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한, 결혼한 자의 특권이다. 나와 닮은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면 없던 힘이 불끈 생기고, 아이의 해맑은 웃음에 하루 피로가 싹 가신다. 거기까지는 좋다. 그러나 이런 행복한 선물에 부록처럼 따라오는 것이 있다. 바로 아내의 몸에 생긴 출산이 남기고 간 흔적이다. 문제는 이런 흔적 때문에 부부 성관계가 시들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 수는 없는 일. 출산 후 달라진 몸으로도 섹스 쾌감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사례 1_ 불을 꺼달라는 아내

결혼 7년 차 김 모 씨는 불을 꺼야만 남편과 마음 편히 섹스를 할 수 있다. 출산 후 보기 싫게 늘어진 소음순 때문이다. 원래도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보기 싫게 늘어난 소음순을 차마 남편에게 보여줄 수가 없다. 남편이 애무하려고 손을 대면 몸이 뻣뻣하게 굳고, 손을 치워버리기도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은 사랑이 식었다는 둥 이제 아이밖에 모른다는 둥 밤마다 입이 삐죽 나온다.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더 이상 댈 핑계가 없는 그녀는 소음순 성형수술을 결심했다.

사례 2_ 자꾸만 자세를 바꾸자는 남편

결혼 10년 차 최 모 씨는 최근 노총각 딱지를 뗀 고등학교 동창이 부럽기만 하다. 장가 못 간다고 투덜거릴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만나기만 하면 아내와의 섹스가 만족스럽다는 자랑에 침이 마른다. 최 씨도 아내와 섹스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출산하기 전과 느낌이 확실히 달라져서 혼란스럽다. 그래서 자세를 바꿔보지만 느낌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아내도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점점 자신이 없어하는 눈치다. ‘눈 딱 감고 말을 해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나?’ ‘아내가 상처받으면 어쩌지?’ 최 씨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출산은 아내 몸을 바꾼다!

출산을 하면 여성의 몸, 특히 생식기인 질이 달라진다는 것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다. 과연 모두 그럴까? 플라워산부인과 성클리닉 이병주 원장은 “개인차가 있지만 여성의 질은 아무리 회복이 잘 돼도 출산 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며 “제왕절개를 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물론 요즘에는 대부분 병원에서 출산을 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예전보다 질과 골반 근육의 변화가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출산 전에 비해 출산 후 섹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하는 부부는 흔히 볼 수 있다.

출산을 하면 아이가 나오는 통로인 질이 과도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병주 원장은 “질을 통해 나오는 아기의 머리가 보통 10.5cm 정도 되는데, 이때 질과 골반 근육이 손상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한다.

성욕 떨어진 ‘출산 직후’엔 이렇게~

출산을 하고 나면 여성은 최소한 2~3개월 정도는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 이때는 모든 신경이 아이로 집중되기 때문에 부부관계에 소홀해지기 쉽다. 출산을 한 아내는 아이와의 접촉과 교감을 통해서도 충분히 행복하기 때문에 성관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때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병주 원장은 “출산 직후 삽입 성교는 못하더라도 애정 어린 대화와 애무 등의 스킨십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남편은 아내가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키스나 포옹 등을 자주 해서 아내의 성욕이 출산 전처럼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아이가 생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면 아내의 성욕은 더 빨리 생길 수 있다.

출산 후 느낌이 달라졌다면?

출산 후 섹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 꼭 아내 몸의 변화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이병주 원장은 “내가 원인일 수 있고, 소원해진 관계가 원인일 수도 있으며, 배우자의 문제일 수 있다.”고 말한다.

아내가 출산 후 섹스에 소극적이 됐다면 몸의 변화로 인해 자신감을 잃었을 수도 있다. 특히 부부 관계에는 이상이 없지만 아내의 질이 늘어난 것이 문제라면 질을 좁혀주는 일명 ‘예쁜이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예쁜이수술로 손상된 질 점막에 주름을 만들고 골반 근육을 복원하면 남편이 받는 자극도 강해지고, 아내의 자신감도 올라갈 수 있다.

남편은 삽입한 후 자극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도 아내가 상처 받을까봐 말을 못하고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남편은 ‘자세를 바꿔보자.’는 등 자꾸 변화를 줘서 쾌감을 높이려고 한다. 섹스를 할 때 예전과 달리 민망한 소리가 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출산하고 나면 원래 그런 거라고 참고 사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아내에게 이야기하고 함께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꼭 수술이 아니더라도 운동요법이나 교정 등을 통해 질 수축력과 아내의 자신감을 함께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내의 성감 높이면 만족도도 UP!

출산 후에는 아내의 성욕 자체가 떨어져서 만족을 못할 수 있다. 이병주 원장은 “남편의 성적 쾌감은 아내의 반응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내도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위해 성감을 높이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남편은 키스나 애무를 충분히 해서 아내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아내가 성감을 더 올리고 싶다면 G-스팟을 성형하는 양귀비 수술이나 음핵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 G-스팟은 압박하는 힘을 통해 성감을 느끼는 부위다. 따라서 G-스팟을 도톰하게 만들어주는 양귀비 수술을 받으면 더 많은 압박을 받아 성감이 올라갈 수 있다. 전희와 애무에서는 성감을 느끼는데 막상 삽입을 했을 때 반응이 없어도 양귀비 수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음핵이 성관계를 할 때 자극을 받지 못할 정도로 숨어 있거나 주름이 많으면 성감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이때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음핵 성형술이다. 음핵 성형술이란 음핵을 덮고 있는 포피를 성형해서 성적 자극에 민감하도록 하는 수술법이다.

또한 보기 싫게 늘어난 소음순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하다면 소음순을 정상적인 모양으로 바꿔주는 성형수술을 할 수도 있다.

부부 관계 좋아야 성문제 해결 쉬워

이병주 원장은 “은밀한 부부 성문제는 부부관계가 좋을수록 해결하기가 쉽다.”고 말한다. 사이가 좋은 부부는 성에 대한 문제를 대화로 풀고 해결방법을 함께 찾는다. 반면 믿음과 사랑이 없는 부부 사이에 성문제까지 더해진다면 관계가 악화되기 쉽다.

부부들은 대부분 조그만 성고민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성고민는 별거 아니라고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부부의 사랑을 가로막는 큰 문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출산 후 성적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야기하기 민망하거나 미안해서 무작정 참고 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빠른 시일 안에 부부가 함께 문제를 마주하고 치료, 수술, 상담 등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TIP. 출산과 동시에 여성성형수술을 해도 괜찮을까? 출산 후 질이 늘어나는 것을 염려해 출산과 함께 여성성형수술(예쁜이수술)을 고려하는 주부들도 있다. 어차피 할 거라면 출산으로 입원한 김에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다. 이렇게 출산 직후 여성성형수술을 같이 해도 문제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헛수고다. 이병주 원장은 “출산할 때는 질이 매우 늘어나는데, 그때는 질이 얼마나 회복될 지 알 수도 없고, 어느 정도 복원해야 적당할 지 예상하기도 어렵다.”고 말한다. 여성성형수술을 하고싶다면 최소한 출산 후 2~3개월이 지나 질이 회복된 상태에서 하는 것이 맞다.

정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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