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 하나 만들어 줘 | 입소문으로 박스오피스 역주행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한 스타일리시하고 매력적인 스릴러 영화 [영화리뷰 결말포함] 상위 234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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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하나만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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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하나만 들어줘 – 나무위키:대문

부탁 하나만 들어줘 (2018) A Simple Favor. 부탁하나만들어줘메인포스터 …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간단한 부탁에서 시작된 간단하지 않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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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0/24/2021

부탁 하나만 들어줘 | 다음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간단한 부탁에서 시작된 간단하지 않은 사건멋진 커리어우먼, 매력적인 아내, 아름다운 엄마… 모든 걸 다 갖춘 완벽한 여자 ‘에밀리’가 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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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ovie.daum.net

Date Published: 2/23/2022

부탁하나만들어줘 | 넷플릭스 – Netflix

부탁하나만들어줘. 2018 | 청불 | 1시간 56분 | 스릴러 영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에밀리와 친해진 싱글맘 스테파니.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우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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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etflix.com

Date Published: 12/23/2021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내용ㆍ줄거리ㆍ결말ㆍ스포有 – 네이버 블로그

본지 좀 되어서 살짝 가물가물하지만 재미있게 잘 봤던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범죄/미스터리/스릴러 미국 영화로 2018년 12월 12일에 개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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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2/3/2022

28. 부탁 하나만 들어줘 – 브런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나를 찾아줘’나 ‘서치’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첫 등장 씬 만으로도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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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8/27/2022

12화 부탁 하나, 만들어줘 – 브런치

브런치 무비 패스 <부탁 하나만 들어줘> | 믿고 보는 폴 페이그의 코미디 폴 페이그는 코미디에 능한 감독이다. 크리스티 위그가 각본과 주연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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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3/16/2021

부탁 하나만 들어줘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부탁 하나만 들어줘》(영어: A Simple Favor)는 2018년 개봉한 미국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폴 피그가 감독을, 제시카 샤저가 각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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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7/29/2022

부탁 하나만 들어줘 | 왓챠

평소 선망하던 에밀리와 속마음을 터놓는 친구 사이가 된 스테파니. 별로 특별할 게 없던 어느 날, 에밀리는 스테파니에게 자신의 아이를 잠시 맡아 달라는 간단한 부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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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tcha.com

Date Published: 4/18/2021

넷플릭스 영화추천 부탁하나만 들어줘 실화 결말 줄거리 스포는 …

미스터리?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매력적인 두 여자의 이야기다. 가십걸로 유명한 매력적인 여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볼 수 있고. 매력적인 안나 켄드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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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yangana.tistory.com

Date Published: 10/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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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무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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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022. 1. 13.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lPVfIXYiYFE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내용ㆍ줄거리ㆍ결말ㆍ스포有

본지 좀 되어서 살짝 가물가물하지만 재미있게 잘 봤던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범죄/미스터리/스릴러 미국 영화로 2018년 12월 12일에 개봉 – 청소년 관람불가

남편과는 사별 후 혼자 아들 마일스를 키우고 있는 요리 블로거 싱글맘 스테파니

항상 밝고 씩씩하고 쉽게 상처받지 않는 스타일

그런 그녀 앞에 간지좔좔 포스 뿜으며 나타난 니키 엄마 에밀리

비율도 그렇고 여자가 봐도 정말 멋졌음

스테파니 아들의 친구 엄마

그동안 블레이크 라이블리 보며 예쁘다는 생각은 안했었는데

이 영화 보고 매력 철철 넘치는 배우라는 걸 알았음 🙂

게다가 남편이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

완전 훈남훈녀 부부

아이도 있다던데 몸매가 여전히 완벽함

아들끼리(마일스&니키) 친구라 엄마끼리도 이제 친구

니키 엄마는 잘나가는 유명 디자이너 데니스 나일론의 PR책임자

항상 일이 바쁘다보니 학부모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고 아들 데리러 오는것도 가끔

어려울 수 있어서 스테파니에게 자신의 아들 니키도 잘 좀 챙겨달라고 미리 부탁한다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하는 스테파니

뭔가 좀 이용 당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스테파니는 친구끼리 서로 돕는거라고 생각함 ㅎ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내용ㆍ줄거리ㆍ결말ㆍ스포有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에밀리의 남편 숀도 만나게 되는데

스테파니가 있든없든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두 사람

숀은 과거 작가였고 현재 직업은 대학교 영어선생님

그들의 집은 으리으리하고 엄청 고급스러운데 남편의

쥐꼬리만한 월급 때문에 집세와 생활비 대기 힘들다는 에밀리

아이들 때문에 만남 횟수가 잦아지면서 점점 더 친해지는 스테파니와 에밀리

보모를 구하지 못한 에밀리는 스테파니에게 종종 아들 니키를 맡기게 된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내용ㆍ줄거리ㆍ결말ㆍ스포有

아들 데리러 온 에밀리

아들을 바라보는 모습이 아름다워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스테파니

학교 앨범에 그 모습을 담고싶다는 스테파니에게 당장 사진 지우라고 하는 에밀리

사진 찍는거 완전 싫어한다고 정색하는데 결말을 보면 그녀가 왜 사진 찍는것을 싫어하는지 나옴

마티니를 마시며 더 깊은 이야기까지 나누는 두사람

에밀리가 먼저 자신의 남편, 여자 조교와 함께 쓰리섬을 즐긴적 있다고 하고

스테파니도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낸다

어릴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에서 만난 이복형제 크리스와 첫만남에서 잠자리를 가졌었고

그 후 스테파니는 결혼도 하고 아들을 낳았었는데 남편이 스테파니와 오빠와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

결국 아들도 오빠의 아들이 아니냐며 의심했고 남자 대 남자로 이야기 좀 나누고

오겠다며 나갔다가 남편과 크리스 두사람 모두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이야기

죽은 남편에게 들어놓은 사망보험금으로 지금까지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스테파니

비밀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더 끈끈해진 두사람

에밀리는 스테파니에게 계속 Brother Fucker라고 놀림

“부탁 하나만 들어줘”

어느날 에밀리는 스테파니에게 급한일이 생겨서 그러니

니키 좀 데리고 있어달라고 부탁하고 연락두절이 된다

에밀리 남편 숀은 골반을 다친 엄마를 뵈러 런던에 가있는 상황

에밀리가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숀은 바로 집으로

돌아오고 그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다

에밀리 실종사건 이후 니키를 돌본다는 핑계(?)로 에밀리 집에서 지내는 스테파니

그녀의 옷장을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옷도 몰래 입어보고…

스테파니도 완전 깡 말랐는데 에밀리 옷은 더 작은듯?

완전 꽉 끼고 나중에는 벗겨지지가 않아서 가위로 잘라버림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내용ㆍ줄거리ㆍ결말ㆍ스포有

그러다 경찰에 의해 에밀리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힘들어하는 스테파니와 에밀리 남편 숀

호수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에밀리의 시체

에밀리의 장례식 이후 두 사람은 잠자리를 갖게되고…(음?;)

두 사람은 함께 살기로 한다 (알고보니 남편 숀은 완전 바.람.둥.이)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살기 시작한 이후 자꾸만 이상한 일이 생기는데…

에밀리 아들 니키가 학교에서 돌아와 엄마를 봤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에밀리 옷장을 싹 다 정리했는데 다시 원상복귀 되어있기도 하고…

‘에밀리가 혹시 살아있는거 아니야?’ 생각하게 되는 스테파니

마침 에밀리 목소리로 전화까지 걸려온다

게다가 경찰 이야기로는 숀이 갑자기 에밀리의 사망보험금을 4백만불로 올렸다고 이야기한다

평소 마약을 하지 않았던 에밀리의 시체에서 헤로인 주사자국이 발견되는 등…영 찜찜

이상함을 느낀 스테파니는 직접 에밀리 직장까지 찾아간다

그곳에서 들은 이야기는 에밀리가 마이애미로 출장을 갔다고~

에밀리 개인 사무실에 몰래 숨어들어간 스테파니가 그곳에서 찾은것은 에밀리의 사진!

그 사진에는 라고 적혀있다

형사 이야기로는 에밀리가 마이애미로 가는 비행기를 타지 않았으며 차를 렌트했다고 한다

마침 스테파니 블로그 구독자 중 에밀리를 목격했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스테파니는 에밀리 집에 큼지막하게 걸려있던 누드사진에 적혀있던 작가의 이름을

발견하고 작가를 직접 찾아가서 에밀리의 이름이 <클라우디아>라는 사실도 알게된다

작가는 클라우디아가 놓고 갔다는 여름캠프옷을 스테파니에게

주고 스테파니는 옷에 적혀있는 캠프장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에밀리가 쌍둥이였다는 사실을 발견! (HOPE & FAITH)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내용ㆍ줄거리ㆍ결말ㆍ스포有

에밀리가 어릴적 살던 집까지 찾아가는 스테파니

그곳에서 에밀리의 엄마를 만나게 되고 쌍둥이 딸이 악마였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두 딸은 아빠의 폭력을 참지 못하고 아빠가 자는방에 불을 지르고 도망갔었다

엄마는 다른방에서 자고있어서 살 수 있었던 것

쌍둥이 자매는 일란성이라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같이 다니면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하트모양 문신을 새기고 HOPE는 북쪽으로, FAITH는 남쪽 멕시코로 가서 따로 지낸다

화재사건이 잠잠해지면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언니 FAITH는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고 에밀리는 언니에게 상처 입은채 혼자힘으로 살아가기 시작하는데…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내용ㆍ줄거리ㆍ결말ㆍ스포有

에밀리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숀이 가족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어 SNS에 한 번 업로드 했던적이 있었는데

에밀리 언니가 그 사진을 어떻게 찾아내고 동생 회사로 사진을 보냈던 것

사진을 받은 에밀리는 급히 언니가 있는 장소로 찾아가는데…

언니는 동생을 만나자마자 반가워하기는 커녕 돈을 요구하면서

돈을 주지 않으면 방화사건을 자수하겠다고 협박한다

오래간만에 만난 쌍둥이 자매는 수영을 하기로 하고 에밀리는 언니를 물에 빠져 죽게한다

언니를 죽이고 시체는 자신의 시체인냥 꾸며 교통사고 사망으로 인한 보험금을 타먹을 생각으로~

자신의 뒤를 캐고다니는 스테파니에게 열받은 에밀리

사망보험금으로 큰 돈을 타먹기 위해 혼자 벌인 일인데 스테파니가 자꾸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밝히려하니 이 상태론 안되겠다 싶은지 남편 숀을 찾아가기도 한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내용ㆍ줄거리ㆍ결말ㆍ스포有

에밀리는 자신이 불리해지자 폭력적인 남편이 모두

꾸민일이라고 이야기하며 자해를 한 뒤 경찰에 자수함

결말에서 만나게 되는 세 사람 (스테파니 & 에밀리 & 숀)

스테파니와 숀은 에밀리를 경찰에 넘기기 위해 도청기까지

준비했지만 에밀리는 눈치채고 도청기를 제거한다

그 후 숀을 총으로 쏘고 자신의 범죄행각을 스스로 이야기하게되는 에밀리

하지만 스테파니의 단추 몰래카메라로 이미 블로그 라이브 방송이 되고있었던 상황

에밀리는 결국 아빠, 언니 살해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은 후 감옥에

갇히게 되고 감옥에서도 스타일리쉬하게 꾸미고 즐겁게 지냄

숀은 새로운 소설을 썼고 베스트셀러가 된다

스테파니의 블로그는 TV까지 나가게 되고 탐정수사도 한다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던 영화

그녀만 소화할 수 있을것만 같은 정장스타일 ♪

28. 부탁 하나만 들어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나를 찾아줘’나 ‘서치’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첫 등장 씬 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가치가 충분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워~

바로 이 장면이다. 캬…. (날 가져요. 블레이크~) 비 오는 날 아이 데리러 온 엄마의 모습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델 간지가 흘러넘치고 슬로우로 걸어오는 데 런웨이가 따로 없다. 바로 에밀리다. 겉으로 보기엔 부러울 것 없이 잘 생긴 작가 남편과 귀여운 아들과 함께 사는 행복한 가족이다. 그녀는 거칠 것이 없고 쿨하고 매력적이다.

이 모습을 보고 스테파니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에밀리에게 빠져든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은 아이를 매개로 금세 친해진다. 스테파니는 열혈 싱글맘이다. 남편을 차 사고로 먼저 보내고 아이와 홀로 사는 싱글맘이다. 어떤 일이든 적극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그녀는 꽤 인기 있는 브이로그를 운영하는 크레이터이기도 하다.

자신의 레시피와 각종 살림 노하우를 공개하는 스테파니의 브이로그 촬영

어느 날 에밀리는 스테파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아이를 부탁하고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다. 그녀는 어디로 갔을까? 과거는 철저하게 비밀에 감춰져 있는 신비스러운 에밀리가 사라지고 난 후 스테파니는 에밀리의 흔적을 좇기 시작한다. 에밀리 찾는 걸 자신의 브이로그를 통해서도 공개하고 그와 동시에 에밀리의 남편과도 가까워지게 되는데…

모델일을 하면서도 얼굴만큼은 사진찍히는 걸 싫어하는 에밀리

영화는 중반까지는 에밀리의 비밀과 그걸 쫓는 스테파니의 구도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하지만 막상 에밀리의 비밀이 밝혀지고 나면 어쩐지…….. 팽팽하게 당겨진 실이 갑자기 느슨하게 풀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만큼 이야기의 임팩트가 크지 않았다. 그래서 후반부가 좀 지루해졌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은 감각적으로 잘 만든 막장 드라마였다. 미국판 막장 드라마랄까. 끝에 가서 에밀리가 맞이하는 결말은 코믹하기까지 했다. 미스터리 코믹 막장 드라마를 본 기분이다. 이걸 굳이 싫다, 좋다고 따진다면 나는 재미있게 봤다. 전혀 다른 대척점에 서있는 두 배우가 입고 나온 옷들이나 스타일링 보는 재미가 쏠쏠했고 온전히 두 여배우가 투톱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것도 좋았다. 여기서 남편은 굉장히 찌질하고 못나게 나온다. 심지어 유혹에도 매우 약하다. 내가 싫어하는 타입이다. 지적인 허세만 들어서 여자들은 자기를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는 남자, 그래서 유혹에도 쉽게 흔들리는 남자.

엔딩에 나오는 후기 장면들이 마치 실화인 것처럼 나오길래 찾아봤더니 실화가 아니라 소설 원작을 영화화한 것이더라. 진짜 에밀리가 감옥에서 농구라도 할 줄 알았더니..

영화 속 에밀리의 중성적이며 섹시한 스타일이 참 멋졌다

특히 스테파니와 에밀리의 밀고 당기는 씬들이 참 재미있었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는 장면은 백미다. 여성들이라면 이 영화에 더욱 몰입하고 재미있게 볼 것 같다. 여성들 간에 느끼는 질투와 부러움, 소유욕 등을 잘 보여준다. 배우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처음으로 예뻐 보였다. 안나 켄드릭은 정말 맛깔나게 스테파니 역할을 잘 해냈다. 감독이 누군가 했더니 폴 페이그였다. ‘내 여자 친구의 결혼식’ 만든 감독.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이 만들었다니 어쩐지 충분히 납득이 되었다.

이 영화의 교훈, ‘함부로 아무한테나 비밀을 얘기하지 말 것.’ , ‘부탁을 쉽게 들어주지 말 것.’ 그리고 ‘누구나 어두운 비밀 하나씩은 갖고 있다.’는 것이다.

*PS

할 얘기가 많지는 않은 영화였지만… 두 여배우의 팬이거나 킬링 타임용으로는 충분하다. 그리고 이 영화는 같은 여자 친구끼리 보러 가면 더 좋을 듯. 아닌가? 영화 다 보고 마티니 마시면서 서로 비밀 한 가지씩 말하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ㅎㅎ

12화 부탁 하나, 만들어줘

믿고 보는 폴 페이그의 코미디

폴 페이그는 코미디에 능한 감독이다. 크리스티 위그가 각본과 주연으로 참여한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부터 리메이크작인 ‘고스트 버스터즈’까지 폴 페이그가 연출한 코미디는 웃음이 필요할 때 믿고 볼 수 있는 감독이다. 특히 멜리사 맥카시가 주연으로 나온 ‘스파이’는 그의 최고작이다. 기존 스파이물을 비틀어서 위트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폴 페이그는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코미디를 잘 만드는 감독이다. 그렇기에 ‘부탁 하나만 들어줘’에 대한 기대도 비슷했다. 어떤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고 얼마나 웃긴 코미디가 될까.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스릴러를 표방한다고 하는데, 코미디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릴러를 설정으로 가져온 것에 가깝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이끄는 힘은 스릴보단 위트니까.

캐릭터의 매력으로 전진하는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가장 큰 미덕은 캐릭터에 있다. 이전 작품들보다 캐릭터들의 밀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을 칭찬하고 싶은 이유는 전적으로 배우들 덕분이다. 배우들의 매력이 넘치는 영화라, 배우들만 봐도 러닝타임 내내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피치 퍼펙트’ 시리즈의 안나 켄드릭은 폴 페이그의 작품들이 선호해 온 이미지와 딱 맞는다. 늘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지만 한편으로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데, 그 미묘한 간극을 잘 포착해서 표현해냈다. 유머의 타이밍을 너무 잘 아는 배우이기도 하고.

안나 켄드릭이 코미디 장르를 잘 소화하는 건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가장 큰 반전은 블레이크 라이블리다.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주로 수트를 입고 등장하는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씬 자체를 분위기로 장악할 수 있는 배우라는 걸 처음 느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내내 떠오르는 명대사를 외친 것도 그녀이고.

두 사람과 함께 호흡을 맞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헨리 골딩도 인상적이었다. 최고의 씬스틸러라면 ‘인턴’에 나왔던 앤드류 라넬스일 거다.

방점을 어디에 찍을까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성장영화다. 캐릭터가 러닝타임 동안 성장하고, 관객은 그 성장을 지지하게 된다. 싱글맘이자 앞으로의 생계를 걱정하던 주인공이 특정 사건을 계기로 성숙해지고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는 과정은 내내 흥미롭다.

영화 이름을 처음 읽었을 때 띄어쓰기를 제대로 안 보고 ‘부탁 하나 만들어줘’로 읽었다. 누군가의 부탁을 계기로 자신의 삶의 새로운 지점을 만들어냈기에, 이렇게 띄어쓰기를 해도 꽤 그럴듯한 제목이라고 느꼈다. 이타적인 배려의 선택이 자신의 삶을 확장시키는 좋은 예가 아닐까. 물론 그 과정에서 엄청난 고생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