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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세에 따라 세로로부는 악기와 가로로부는 악기로 나눌 수 있는데 피리, 단소, 태평소 등이 세로로 부는 악기이며 대금, 소금 등이 가로로 부는 악기이다. 피리는 관대와 서(reed)로 이루어진다. 대나무를 얇게 깎아 만든 서를 입에 물고 김을 불어 넣어 소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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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악기 상식-악기의 종류 – 소울뮤직

악기의 종류: 소울뮤직 | 2011-11-17 | 조회수 12474 | 추천수 0. 음악상식(악기의 종류) ♧ 서양의 악기 … 2) 관악기군 (입으로 부는 악기) 목관악기 명칭 : 플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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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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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악기 중의 악기, 그러나 처절한 구도자 같은… – 한겨레

입으로 부는 관악기 가운데에는 얇은 갈대 부속인 ‘리드’를 부착해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있습니다. 오보에, 바순, 클라리넷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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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2/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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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기 관악기 사진 입으로 부는 악기 종류 – fvcqjyv72

관악기 관악기 사진 입으로 부는 악기 종류○○. fvcqjyv72. 7 년 전. 요즘보면 관악기 사이트들이 은근 많다보니 어느곳을. 신뢰해야할지 좀 난감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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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vcqjyv72.wordpress.com

Date Published: 9/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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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Smart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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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8. 2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Iz6OOA4x2w8

한국의 전통악기 — Google Arts & Culture

대금

대금은 6개의 지공이 있으며 취구라는 구멍에 입김을 불어 넣어 소리 낸다. 관대에는 취구와 지공 외에 얇은 갈대청(갈대줄기 속에 있는 얇은 막)을 붙이는 청공이 있으며, 금속으로 만든 청가리개로 청공을 덮거나 열어 청의 떨림을 조절한다. 음악의 갈래에 따라 정악대금과 산조대금 두 가지가 있다.

[블로그] 악기 중의 악기, 그러나 처절한 구도자 같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악기는 바순입니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악기’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전 ‘오보에’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악기의 왕’이라고까지 주장할 순 없지만 분명 오보에는 ‘악기 중의 악기’, 그리고 ‘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악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오보에가 연주자에게 ‘가장 고통스런 악기’이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통해 소리를 내야 하는 악기, 연주하기 너무 수고로운 악기, 그런 번거로움 속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뽑아내는 악기가 바로 오보에입니다.

관악기, 특히 목관악기라고 하면 사람들이 먼저 떠올리는 악기는 플루트일겁니다. 광고 등에서 워낙 분위기있는 악기로 자주 등장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환상을 품고 있는 악기입니다. 그러나, 목관악기 중의 목관악기, 앞서 말했듯 악기 중의 악기는 오보에랍니다.

무슨 독단이냐구요? 여기서 ‘악기 중의 악기’는 말 그대로 ‘물리적인 중간 지점’을 말한다고 핑계를 대야겠습니다. 악기들의 한 가운데에 오보에가 있습니다.

연주회장에 가보신 분들은 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 공연 직전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릅니다. 사람들의 가벼운 박수가 터지고, 음을 맞추는 ‘튜닝’이 시작됩니다. 이 때 기준음을 내는 악기가 바로 오보에입니다. 오보에가 먼저 ‘삐이~’하고 소리를 내면 다른 악기들이 그 음에 맞춰 ‘깨갱깽’ ‘뿡뿡‘ ’징징‘ 소리를 냅니다. 잠시 그런 혼란 속의 정돈이 지나고, 드디어 지휘자가 나오면 연주가 시작됩니다.

오보에가 기준음을 맡게 된 것은 오보에 소리가 주변 악기 소리들에 섞이지 않고 도드라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보에는 부채처럼 펼쳐지는 오케스트라의 정 가운데에 자리 잡습니다. 그래서 오보에는 ‘악기 中의 악기‘인 것 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준음을 내기 때문이 아니라 오보에는 그 고통 때문에 아름답습니다. 물론 오보에는 그 소리 자체가 워낙 아름다운 악기입니다. 가장 유명한 오보에 곡으로는 단연 영화 의 주제 음악인 가 꼽힙니다. 이 영화를 기억하는 세대들인 지금의 30대~40대 오보에 전공자 중에는 이 노래에 반해 오보에를 전공하게 되었다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곡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오보에 소리는 하지만 연주자들에게는 실로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낼 수 있는 고난의 결과물입니다.

그 이유는 다른 악기에는 없는 오보에만의 특성이자 숙명 때문입니다. 오보에의 핵심인 ‘리드’가 그 주범입니다.

오보에는 리드 악기입니다. 입으로 부는 관악기 가운데에는 얇은 갈대 부속인 ‘리드’를 부착해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있습니다. 오보에, 바순, 클라리넷 등입니다. 이 리드를 불 때 생기는 미세한 떨림으로 소리를 냅니다. 클라리넷은 리드가 1장인 싱글리드 악기이고, 바순과 오보에는 리드가 2장인 더블리드 악기입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에서도 오보에가 가장 리드가 작습니다. 작아서 더 세심하게 손질해야 하고, 리드의 수명도 짧습니다.

이 리드는 무척이나 귀찮고 세밀한 손작업 공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오보에 연주자들은 연주 연습하는 시간 못잖게 이 리드를 깎는 데 시간을 들입니다. 물론, 남이 손질한 리드를 사서 쓸 수도 있습니다. 초보자나 학부생 수준의 전공자들 가운데에는 이 리드깎는 기술이 좋지 못할 경우 선생님들이 깎은 리드를 사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리드를 깎는 기술도 몇 년은 연습해야 되는 아주 어려운 기술입니다. 간혹 기계로도 깎는데 손으로 깎는 것에는 못미칩니다.

게다가 연주를 한번 하려면 리드를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를 준비해 그 중 가장 소리가 잘 나는 것을 골라 씁니다. 길이와 두께가 조금만 차이가 나도 음의 밸런스와 색깔이 바뀌기 때문에 무척이나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오보에 연주자들은 이 리드를 깎고, 실패하면 또 새로 깎기를 평생 반복합니다. 그렇게 귀찮고 까다로운 악기가 오보에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깎을까요? 실제 오보이스트가 리드를 손질하는 과정을 이번 기회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보에 리드를 깎을 때의 책상 모습.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자, 이게 기본적으로 리드를 깎을 때 책상 모습입니다. 여러 가지 `연장’들이 보이지요? 다 꼭 필요한 것들이랍니다.

오보에 리드로 쓰이는 갈대의 가공 전 모습. ‘케인’이러고 부른다.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이것이 바로 리드라는 녀석입니다. 말 그대로 ‘갈대’입니다. 이 리드는 전량 수입합니다. 서양 악기이다 보니 서양에서만 나는 갈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직 리드로 모양을 잡기 전 상태로, 흔히 `케인’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두꺼운 이 갈대 속을 파내는 것이 리드 작업의 시작입니다. 연주자가 직접 파내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기계로 속을 파낸 상태의 것을 사다가 다듬습니다. 바로 이렇게 생간 것인데, 아주 얇아졌습니다.

기계로 속을 파낸 상태의 리드. 아주 얇다.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이 얇게 다듬은 리드를 이제 모양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쪽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게 자른 뒤, 절반으로 접어야 합니다.

양쪽 끝을 좁게 깎은 뒤, 절반으로 접는다.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그리고 접은 리드를 이제 튜브라는 곳에 붙입니다.

리드를 튜브에 붙인다.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그리고 아래쪽을 실로 꽁꽁 묶은 뒤 다시 철사로 감아서 확실하게 고정시킵니다.

리드를 튜브에 고정시킨다.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그 다음에는 길이가 맞는지 재는 과정을 거칩니다.

길이가 맞는지 잰다.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이런 리드를 한꺼번에 수십개씩 준비합니다. 묶은 뒤 잘 말리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잘못 말리면 탄력에 차이가 생겨 못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렇게 묶은 다음에도 10개 중 몇 개만 건지게 됩니다.

묶어 잘 말린다.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이렇게 튜브에 리드를 달면 접힌 부분이 끝이 됩니다. 이 부분을 잘라 둘로 나눈 뒤 끝부분을 종잇장보다 얇게 칼로 다듬는 것이 리드 깎기의 핵심입니다. 리드 깎는 칼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칼이 바로 이것입니다. 실제로 보면 무척 날카롭습니다.

리드를 깎는 칼.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이 칼로 끝부분이 얇아지게 손질을 하는 모습입니다.

≫ 리드를 얇게 다듬는 모습.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그렇게 해서 두 개의 얇은 막이 거의 투명할 정도가 된 리드가 됩니다.

≫ 아주 얇게 다듬은 리드.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그 다음, 이 끝을 기계에 올려서 두께를 다시 잽니다.

≫ 두께를 잰다.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두께가 맞으면 마지막, 도마에 올려놓고 끝부분을 일직선으로 자릅니다. 아주 작은 미니도마가 귀엽습니다.

≫ 도마에 올려놓고 끝부분을 일직선으로 자른다.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그리고 이렇게 깎는 중간중간 습기를 공급해주어야 갈라지지 않기 때문에 물통이 필요합니다. 물통에 리드를 적셔가며 깎지요.

≫ 물을 적셔가면서 손질 중인 리드.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이 도마작업을 마치면 드디어 리드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생겼죠. 이렇게 최종적으로 다듬은 것이 진짜 `리드’랍니다. 사진에서는 한번에 다 이뤄지는 것처럼 소개했는데, 사실은 중간중간 몇차례 반복하며 다듬고, 말렸다가 깎고 또 말리는 것을 여러차례 반복합니다. 마르면서 변하는데 이 변화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 물을 적셔가면서 손질 중인 리드.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깎지 않은 것과 비교해보시라고 사진을 찍었는데, 아래쪽이 깎은 것입니다.

≫ 깎은 리드와 깎지 않은 리드.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자, 이 리드를 이제 드디어 오보에에 꽂아야 합니다. 오보에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 오보에 세트 등장.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오보에는 보관할 때에는 3개 부분으로 나뉘어서 보관하고, 연주할 때는 하나로 연결합니다. 제법 큽니다. 이건 뭐냐구요?

≫ 오보에 거치대.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오보에는 안전을 위해 카메라 삼각대 비슷한 거치대에 꽂아 놓습니다.

≫ 오보에를 거치대에 꽂은 모습.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이 오보에의 끝에 꽂으면 바로 이런 모양이 됩니다. 이제 정말 완성!

≫ 리드를 꽂으면 완성! ⓒ 한겨레 블로그 具本氏

이렇게 힘들게 만든 리드는 그 수명이 일회용입니다. 아주 작은 흠집이 나도 소리가 바뀌기 때문에 오보에 연주자들은 애지중지합니다. 이런 리드 하나로는 보통 연주 한 번 정도를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일본 만화 를 보신 적이 있나요? 드라마도 소개되어 국내에서도 팬들이 아주 많은데, 이 만화는 거의 몇 안되는 ‘클래식 음악만화’입니다. 재미도 있고 읽고나면 클래식에 대한 교양도 생기는 아주 효과적인 만화입니다. 아주 내용이 충실해서 연주자들의 세계와 음악 전공자들의 애환을 잘 보여줍니다.

제가 이 만화에서 무릎을 친 부분이 바로 오보에란 악기에 대한 대사였습니다. 주인공의 동료인 오보이스트가 오보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오보에는 이 리드가 있어야 부는 악기이기 때문에 언제나 미완성인 악기야. 완벽한 리드란 없고, 또 언제나 좋은 리드가 나오지도 않아. 그런 미완성 속에서 언제나 완성을 향해 고독하게 도전하는 악기, 그게 바로 오보에야.”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감탄했습니다.

그렇게 구도자처럼 ‘완벽한 리드’로 완성되길 꿈꾸며 리드를 깎아야 하기에 오보에는 고통스러운 악기입니다. 다른 악기라면 그런 과정조차 필요가 없지요. 그런 수고로움을 즐기지 못하면 오보에란 악기는 불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소리를 내기도 그만큼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보이스트들은 오보에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가집니다.

다음에 오보에 소리를 듣게 되시면 그 아름다운 소리를 위해 오보이스트들은 얼마나 많이 리드를 깎으며 골머리를 썪었을까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런 고통을 거쳤을 것이 떠오르기에 제 귀에는 오보에 소리가 왠지 더욱 아름답게 들린답니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단체소개 > 악기소개

대금 한민족의 맥(脈)과 혼(魂)이 살아 깃든 천 년의 소리

옛 문헌들을 살펴보면 흔히 서(Reed)가 없는 죽관악기들 중 앞으로 부는 악기는 소(簫), 옆으로 부는 악기는 적(笛 또는 저), 또는 금 (芩)으로 기록하여 앞으로 부는 악기와 옆으로 부는 악기를 명확하게 구분 짓고 있다. 대금(大芩)은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삼현(三絃-가야금, 거문고, 향비파)과 삼죽(三竹-대금, 중금, 소금)의 하나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옆으로 부는 횡적(橫笛)이며 그중 가장 큰 까닭에 ‘큰저’ 또는 ‘젓대’라고도 부른다. 대금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악지』, 『동국여지승람』, 『악학궤범』 등에 보이는데 『삼국유사』 ‘권2 만파식적(萬波息笛)’에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하고 있다.

천하를 화평케 한 신묘한 소리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 제30대의 문무대왕은 부처님의 힘을 빌어 왜병을 물리치기 위해 동해변에 절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끝 을 맺지 못하고 죽어 바다의 용이 되었으며, 그의 아들인 신문왕이 절을 완성하고 이름을 감은사(感恩寺)라 지었다. 그 이듬해 동해에 작은 산이 나타나 감은사 쪽으로 떠온다는 보고를 받은 왕이 신하를 시켜 점을 치고 살펴보게 하니, 산의 모양이 거 북이의 머리를 닮았고, 또 산 위에 대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낮에는 둘이 되고 밤에는 합하여 하나가 된다고 아뢰었다. 이상히 여겨 왕이 지켜본 즉, 다음날 오시(午時)에 대나무가 합하여 하나가 되는데, 천지가 진동하고 비바람이 치며 어둠이 7일 동안이나 계속된 후 바람이 자고 물결이 평온해 졌다. 왕이 배를 타고 섬에 갔더니 용이 검은 옥대(玉帶)를 바치면서 이 대나무를 베어 저(笛)를 만들 어 불면 천하가 화평할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왕이 신하를 시켜 대나무를 베어서 뭍에 오르자 용과 산이 사라져 버렸다. 왕은 저(笛) 를 만들어 월성(月城)에 있는 천존고(天尊庫)에 보관하였는데, 이 저(笛)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나았으며, 가물 때는 비가 오 고, 폭풍우가 칠 때는 풍우가 그치고 파도가 잔잔해졌다. 그래서 이 저(笛)를 만 가지 파란을 잠잠하게 한다고 하여 ‘만파식적(萬波息笛)’이라고 이름 하여 국보로 삼았다고 한다.

유래 자세한 문헌기록이 없어 확실한 대금의 발생 연대는 알 수는 없으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만파식적에 관한 기록이 있고, 경주국립박물관에 전하는 신라 시대의 옥적 등 몇몇 문헌과 자료를 살펴보면 대금이 최소한 신라 시대부터는 널리 쓰였음을 알 수 있 다. 또한 고구려 시대의 중심지였던 중국 길림성 집안(輯安)의 장천(長川) 1호 고분과 집안(輯安) 17호 고분의 벽화에 ‘횡적연주도’가 그 려져 있고, 중국의 수서(隋書)나 동이전(東夷傳)·북사(北史)뿐만 아니라, 일본의 문헌에서도 고구려와 백제의 악(樂)에 쓰인 악기들 중 횡적이 있다 하였다. 이러한 기록 등으로 볼 때 삼국 시대 이전부터 여러 형태의 횡취(橫吹) 악기가 있었으며, 삼국통일 이후 신라가 이들을 수용하여 삼 죽으로 발전시켰을 것으t로 추정된다.

재료 『악학궤범』에 보면 대금은 여러 해 묵은 황죽(黃竹)으로 만든다 하였으나 현재는 주로 쌍골죽을 쓴다. 쌍골죽은 대마디의 양쪽 모두에 골이 패여 있는 일종의 돌연변이 대나무이다. 대의 속살이 두껍고 단단하여 정확한 치수대로만 제작 하면 어느 정도 음정이 고르게 나오며 그 음색이 맑고 깊어서 최고의 재료로 친다.

구조 대금에는 하나의 취구(吹口), 청공(淸孔), 여섯 개의 지공(指孔), 그리고 칠성공(七星孔)이 있다. 칠성공은 음정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기능이 있으며 『악학궤범』에는 5개로 적혀있으나 현재는 한두 개만 뚫는다. 또한 청공은 금속으로 된 청 가리개로 덮어 청을 보호 하고 음색을 조정한다.

특징 대금의 큰 특징은 그 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렇게 큰 횡적은 보기 드물다. 또한 취구와 지공 사이에 있는 청 공은 갈대 속청을 붙여 일종의 울림판 역할을 하는 곳으로, 대금의 청아한 소리를 더욱 맑게 해 준다. 특히 고음부에서 ‘떠이어’하며 장쾌하게 울리는 청 소리는 한민족의 맥(脈)과 혼(魂)이 살아 깃든 천년의 소리에 비유할 수 있다.

쓰임새 모든 전통음악에서 대금은 매우 중요하게 쓰인다. 대금은 합주시에는 피리와 함께 음악을 이끌어 가며, 비교적 안정된 음고(音高)를 지니고 있어 음정을 맞추는 조율의 기준이 된다. 또한 부드럽고 깊은 하청(下聽)과 상청(上聽)의 폐부를 찌르는 듯한 장쾌한 청 울림 이 일품이어서 독주 악기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대금의 변신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대에 따라 음악은 변화하였고, 음악을 담는 그릇인 악기의 모습도 변화하여 왔다. 대금 또한 악기의 길이가 점 차 길어지고 취구가 커지는 등의 많은 변화를 겪었다. 최근의 변화로 주목할 만한 것은 산조대금의 발생을 들 수 있다. 즉 19세기 말 산조라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이 탄생하자 이를 담는 그릇인 대금이 산조대금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나오게 된 것이다. 오늘날의 우리는 서양문화의 홍수 속에 살고 있으며, 따라서 서양문화와 음악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전통음악이라 하 여 예외가 될 수 없으며, 특히 새롭게 만들어지는 창작국악의 경우 상당 부분 서양의 음악적 어법과 스타일을 차용하고 있다. 이는 인 위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문화란 이웃과의 끊임없는 교류 속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서양의 보편적 양식을 도입하되 그곳에 우리의 멋과 혼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이에 따라 새로운 양식을 소화할 수 있는 새로 운 악기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악기 중 하나가 바로 개량대금이다. 대금의 개량이 본격적으로 시도되기 시작한 때는 1964년부터이다.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대금의 개량이 연구되어 여러 종류의 개량 대금들이 만들어졌다.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는 플루트의 방식으로 북한에서 제작한 북한식 개량대금과 전통대금에 두 개의 금속키 만을 부착한 이용 구식 개량대금이 사용되고 있어 새로운 주법이 요구되는 국악관현악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처럼 천 년 전 신묘(神妙)한 소리로써 천하를 화평케 했던 대금은 고래로 많은 변화를 거쳐 새로워지고 있다. 모양과 형태는 조금 씩 변화될 지라도 대금의 그 맑고 청아한 소리는 우리민족의 혼을 담아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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