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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 방송한 ‘부부의 세계’ 마지막 회 시청률은 28.371%(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이자, 같은 방송사 ‘SKY 캐슬'(최종회 23.8%)을 넘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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쀼세계가 끝나 아쉬운 분들 위해 준비한
<부부의 세계>전편 정주행하기!
5월 22일-23일 방송되는
부부의 세계 스페셜 방송도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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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 나무위키

7. 시청률[편집] ; 15회. 2020년 5월 15일. 24.442%. 27.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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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10/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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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부부의 세계》는 JTBC에서 2020년 3월 27일부터 2020년 5월 16일까지 방영된 금토 드라마이다. 영국 BBC One에서 방영한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극화한 국내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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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1/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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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종영 BBC도 찬사…JTBC 웰메이드 드라마 성공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부부의 세계’ 1회는 유료가입가구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최종회 16회 시청률은 전국 시청률 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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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obile.newsis.com

Date Published: 11/3/2022

View: 1486

시청률 24% 《부부의 세계》가 말해 준 것들 – 시사저널

JTBC 《부부의 세계》가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14회 24.3%). 비지상파 드라마 기존 1위는 JTBC 《SKY캐슬》의 2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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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isajournal.com

Date Published: 8/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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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세계’로 바뀐 ‘부부의 세계’, 시청자들 떠나나 – 한국일보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부부의 세계’ 13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1.1%를 기록했다. 이는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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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ookilbo.com

Date Published: 10/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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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이 본 韓 ‘부부의 세계’ 인기비결…원작에는 없는 3가지

한국의 ‘부부의 세계’가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자, 원작을 만든 영국이 놀랐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닥터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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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5/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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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부부의 세계 시청률

  • Author: JTBC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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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5. 2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QrCB1w8i7nk

심리묘사 돋보인 ‘부부의 세계’ 28.4%로 대장정 마무리

불륜 소재로 현실감과 극성 조화…김희애·박해준 등 열연 호평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드라마 속 고전 소재인 불륜을 세심한 심리 묘사로 풀어내 호평받은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가 시청률 28%대라는 대기록을 쓰고 퇴장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 방송한 ‘부부의 세계’ 마지막 회 시청률은 28.371%(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이자, 같은 방송사 ‘SKY 캐슬'(최종회 23.8%)을 넘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성적이다.

최종회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를 비롯해 모두가 복잡다단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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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의 신드롬급 흥행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극본부터 트렌디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덕분으로 평가된다.

김희애, 박해준 [JTBC 제공]

◇ ‘막장’에 개연성과 심리묘사 더해 완성도 확보

불륜을 다루는 드라마는 흔히 ‘막장’으로 분류되지만 ‘부부의 세계’는 단순한 막장을 넘어 뛰어난 심리묘사극으로 호평받았다. 이태오의 외도에서 비롯한 지선우 가족의 분열이 급속하게 전개된 6회까지가 특히 그랬다.

잘 나가는 아내 지선우에게 평생 느껴온 열등감을 비윤리적인 불륜으로 표출해버린 이태오와, 어릴 적 완성하지 못한 가족이라는 그림에 자신을 끼워 맞추고 살아온 지선우의 스토리는 개연성 있는 전개를 완성했다.

아울러 아들 준영(전진서) 역시 요동치는 부부 관계의 큰 피해자로 비중 있게 그려지고, 준영을 고리로 서로 벗어나지 못하는 가족의 모습이 묘사되면서 현실감도 확보했다.

이 밖에도 반복되는 일상을 견디지 못하고 매번 외도를 일삼은 손제혁(김영민)과 참고 참다 결국 이혼을 선언한 고예림(박선영) 등 다양한 얼굴의 부부를 조명해 공감대를 넓혔다.

아울러 ‘부부의 세계’는 원작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어느 정도 현지화를 하는 데 성공했다.

전편을 19세 이상 시청가로 해 원작이 지닌 소재와 연출의 자극성을 살리면서도 국내 정서를 고려해 다소 수위를 낮췄고, 늘어난 분량에 맞게 중간중간에는 스릴러와 추리 요소도 가미하며 현실감과 극성의 조화를 이뤘다. 물론 이를 두고 “이야기가 늘어졌다”는 비판도 있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부부 간 갈등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사건 중심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부부의 세계’는 각 상황에 부닥친 인물들의 심리를 면밀하게 그려냈다”며 “부부, 아이의 문제를 다각도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출 면에서도 “모완일 PD는 전작 ‘미스티’에 이어 가진 자들의 속내에 있는 민낯을 잘 뚫고 들어가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치정극 완결판 보여준 김희애와 화제성에 불붙인 남우들

‘부부의 세계’의 중심축은 단연 김희애였다. 그는 그동안 ‘내 남자의 여자'(2007), ‘아내의 자격'(2012), ‘밀회'(2014) 등 다양한 치정극에 출연했지만 ‘부부의 세계’에서의 연기는 결정판이라 불릴 만했다.

김희애는 이번에 이태오와의 가장된 행복을 깨닫고 복수를 꿈꾸는 동시에 자신도 피폐해져 가는 지선우의 심리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아들 준영에게도 미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닷속으로 걸어 들어갔다가 나와 오열하는 장면은 여러 장면 중에서도 감정의 정점을 찍었다.

아울러 김희애는 남다른 패션 감각과 스타일링으로 드라마 속 등장한 제품들을 ‘완판’시키기도 했다.

드라마 주 타깃인 중년 여성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는 데 공을 세운 남배우들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이태오 역의 박해준은 두 여자 사이를 오가는 남자로 분해 캐릭터 특유의 지질한 면을 십분 소화해내며 호평받았다. 손제혁 역의 김영민 역시 전작에서의 ‘귀때기’ 이미지를 지우고 미워할 수 없는 철부지 남편으로 사랑받았다. 반대로 지선우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한 김윤기 역의 이무생은 여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 이태오와 내연관계에서 결혼까지 했다가 결국 선우와 같은 처지에 빠진 여다경 역의 한소희는 이번 작품으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수려한 외모에 더해 인생의 쓴맛을 한참 덜 본 캐릭터를 나름대로 잘 소화했다는 평이다.

이 밖에 부모의 이혼으로 방황하는 아들 준영을 연기한 아역배우 전진서, 가장 현실적인 아내의 모습을 담은 고예림 역의 박선영, 얄미운 설명숙 역의 채국희를 비롯한 가정사랑병원 사람들과 여병규(이경영) 아내 엄효정 역의 김선경 등 고산마을 여우회 사람들도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부부의 세계’ 후속으로는 원작인 영국 BBC ‘닥터 포스터’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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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 문서는 한국 드라마의 극화한 국내 제작 드라마에 관한 것입니다. 다른 뜻에 대해서는 닥터 포스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부부의 세계》는 JTBC에서 2020년 3월 27일부터 2020년 5월 16일까지 방영된 금토 드라마이다. 영국 BBC One에서 방영한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극화한 국내 제작 드라마로 기획한 것이다.

설명 [ 편집 ]

사랑으로 믿었던 부부의 인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복수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는 이야기.

등장인물 [ 편집 ]

주요 인물 [ 편집 ]

김희애 : 지선우 역 (아역 장하은) –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산시 가정사랑병원 전 부원장. 준영의 어머니. 태오의 전처.

박해준 : 이태오 역 – 영화감독,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선우, 다경의 전 남편. 준영, 제니의 아버지

한소희 : 여다경 역 – 병규와 효정의 무남독녀 외동딸, 필라테스 강사. 태오의 전처, 제니의 어머니

박선영 : 고예림 역 – 제혁의 와이프로 전업주부 → 이혼 후 카페 운영.

김영민 : 손제혁 역 – 회계사, 태오의 중, 고등학교 동창. 예림의 전 남편 → 이혼 후 재혼

채국희 : 설명숙 역 – 가정사랑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가정사랑병원 부원장, 태오와 제혁의 동창.

이경영 : 여병규 역 – 사업가, 효정의 남편. 다경의 아버지. 태오의 전 장인, 제니의 외할아버지

김선경 : 엄효정 역 – 전업주부, 병규의 아내. 미인 대회 출신. 다경의 어머니, 태오의 전 장모, 제니의 외할머니.

전진서 : 이준영 역 – 태오와 선우의 아들, 학생.

이학주 : 박인규 역 – 공시생, 실은 백수. 현서와 동거 중인 연인 사이. 데이트 폭력 가해자.

심은우 : 민현서 역 – 바텐더, 선우의 환자. 인규의 연인. 데이트 폭력 피해자.

병원 사람들 [ 편집 ]

박충선 : 마강석 역 – 가정의학과 전문의

정재성 : 공지철 역 – 가정사랑병원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무생: 김윤기 역 – 가정사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선우를 지지하며 정서적인 도움을 줌. 선우의 데이트 상대.

김종태 : 하동식 역 – 선우의 단골 환자 혹은 스토커, 독신남. 신경예민 강박증 환자. 우울증과 불안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그 외 인물 [ 편집 ]

서이숙 : 최 회장의 아내 역

최범호 : 최 회장 역 – 병규의 친구, 고산 지역 부동산 유지.

김낙균 : 형사 역

박미현 : 공지철의 아내 역

조아라 : 장미연 역 – 태오의 비서, 노을의 어머니

신수연 : 윤노을 역 – 미연의 딸, 준영의 친구.

이로은 : 제니 역 – 태오와 다경의 딸

김태향 : 차도철 역 – 태오의 동문, 고산시 시의원.

송훈 : 전상현 역 – 태오의 동문, 상가협회장

정준원 : 차해강 역 – 도철의 아들, 노을과 준영의 친구.

정재순 : 배정심 역 – 태오의 모친, 선우의 시어머니

윤인조 : 차도철의 아내 역

배유리 : 상담의 역

전은미 : 마트 캐셔 역

권혁 : 변호사 역

이동하 : 이민기 역 – 여 회장의 심복. 이태오의 회사에서 일하며 이태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오소현 : 조이 역 – 카페 웨이트리스, 제혁의 내연녀.

이휘서 : 박혜진 역 – 지선우의 환자

특별출연 [ 편집 ]

윤선우 : 도서관에서 다경에게 커피를 건네주는 남자 역

제작진 정보 [ 편집 ]

촬영지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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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디머피스

수연산방

동화컬쳐빌리지

험프리스 랜딩 (평택 타운하우스 단지)

경기도 고산시 – 강원도 춘천시 고산댐 – 소양호댐 고산역 – 강릉역 고산타운빌리지 – 일산 MBC 빌리지

가정사랑병원 – 서울시립대학교

청담사거리 보테가 라운지

시청률 [ 편집 ]

최저 시청률 과 최고 시청률 은 시청률 조사회사와 지역별로 시청률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20년 회차 방송일 AGB 시청률[2] TNmS 시청률 대한민국(전국) 서울(수도권) 대한민국(전국) 제1회 3월 27일 6.260% 6.786% 6.3% 제2회 3월 28일 9.979% 11.023% 8.0% 제3회 4월 3일 11.882% 14.016% – 제4회 4월 4일 13.986% 15.794% – 제5회 4월 10일 14.676% 16.118% – 제6회 4월 11일 18.816% 21.390% – 제7회 4월 17일 18.501% 21.406% 14.9% 제8회 4월 18일 20.061% 22.276% – 제9회 4월 24일 20.539% 23.175% – 제10회 4월 25일 22.913% 25.878% – 제11회 5월 1일 21.122% 23.986% – 제12회 5월 2일 24.332% 26.747% – 제13회 5월 8일 21.087% 23.920% – 제14회 5월 9일 24.307% 26.841% 20.2% 제15회 5월 15일 24.442% 27.975% – 제16회 5월 16일 28.371% 31.669% – 평균 시청률 18.830% 21.188% – 스페셜 1회 5월 22일 3.904% 4.777% – 2회 5월 23일 4.288% 4.534% –

전체 시청률 [ 편집 ]

일일 시청률 28.5%(2020년 5월 16일 기준)

주간 시청률 27.4%(2020년 5월 11일 ~ 2020년 5월 17일 기준)

OST [ 편집 ]

다음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OST) 싱글 앨범에 포함된 곡들이며, 정렬기준은 출시 순입니다.

Part.1 김윤아 – 고독한 항해(2020.03.28 발매)

Part.2 Josh Daniel – Nothing On You(2020.04.04 발매)

Part.3 손승연 – Sad(2020.04.11 발매)

Part.4 하동균 – 그냥 나를 버려요(2020.04.17)

Part.5 허각 – 눈물로 너를 떠나보낸다(2020.04.25 발매)

Part.6 백지영 – 사랑했던 날들(2020.05.01 발매)

참고 사항 및 논란 [ 편집 ]

1~6회 방송분은 청소년 보호법상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심야 시간대에 고정 편성되었으며, 7회 이후부터는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3] 9회 이후부터는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다시 상향 조정되었다.

9회 이후부터는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다시 상향 조정되었다. 12회에서 24.3%(AGB 닐슨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의 최고 시청률 23.7%을 넘어섰으며, JTBC 드라마 중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본 작품에선,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거나, 괴한이 침입해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을 괴한의 시점에서 묘사하고, 유부남에게 명품 가방을 요구하는 여성의 모습 등의 장면이 연출되어, 동일한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영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에서 권고 조치를 받았다. [4]

폭력성 시비 문제 등 사회적 질서 유지에 미풍양속을 저해하는 내용을 다뤘기 때문에, 해당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측에서 청소년 보호법상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고시한 바 있다(7~8회 방송분 제외).[5][6][7]

수상 및 후보 [ 편집 ]

연도 시상식 부문 수상자(작) 결과 출처 2020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김희애 수상 TV부문 연출상 모완일 TV부문 남자 조연상 김영민 후보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한소희 제1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여자 최우수연기상 김희애 수상 2021 제7회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 남자 신인상 이학주 후보 여자 신인상 한소희 후보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 편집 ]

채널A 《유별나! 문셰프》(2020년 3월 27일 ~ 2020년 5월 16일)

같이 보기 [ 편집 ]

각주 [ 편집 ]

외부 링크 [ 편집 ]

‘부부의 세계’ 종영 BBC도 찬사…JTBC 웰메이드 드라마 성공

[서울=뉴시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캐릭터 포스터 (사진=JTBC 제공) 2020.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16일 짙은 여운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16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 최종회에서 한순간 무너진 사랑, 상실의 고통, 배신감에 휩싸여 지옥을 맛봤던 ‘지선우'(김희애)는 자신이 파괴될지라도 멈추지 못했던 모습을 직시하며 마지막까지 사랑과 관계의 본질을 짚어냈다.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다는 각성과 실수를 곱씹으며 자기 몫을 살아가는 지선 우가 기다린 끝에 돌아온 아들 ‘이준영'(전진서)에게 미소 지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불륜’을 소재로 한 웰메이드 드라마를 호평을 받은 ‘부부의 세계’는 시청률, 부부의 관계에 대한 화두, 출연진의 연기, 제작진의 연출에서 여운을 남겼다.

◇ 비지상파 역대급 시청률-화제성 장악한 ‘부부의 세계’

‘부부의 세계’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김희애, 박해준을 비롯한 출연진의 열연, 원작인 영국 방송사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 본질을 꿰뚫은 대본, 치밀한 연출은 완성도 높은 리메이크작이란 찬사를 받았다.

시청률이 작품 완성도를 반증했다. JTBC 역대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로 출발한 ‘부부의 세계’는 자체 최고를 연일 경신하더니 비지상파 채널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부부의 세계’ 1회는 유료가입가구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최종회 16회 시청률은 전국 시청률 28.4%, 수도권 시청률 31.7%를 찍었다.

화제성에서도 각종 순위를 장악했다.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3월23일부터 5월 10일까지)에 따르면 ‘부부의 세계’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드라마 부문 7주 연속 1위를,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뉴스 기사 수, 댓글 수, 동영상 조회수,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수에서도 1위까지 휩쓸었다.

◇ ‘부부의 세계’가 탐구한 사랑과 관계의 본질

‘부부의 세계’는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통해 기존 드라마가 다루지 못한 화두를 던졌다. 기존 불륜 소재 드라마는 가정 파탄, 이혼을 통한 관계의 재정립 같은 부부의 파국까지 이야기했다.

‘부부의 세계’는 이에 멈추지 않고 이후 인물들의 감정까지 파고들었다. 쉽게 끊기지 않는 관계와 들끓는 감정 속에 지선우, 이태오, 이들을 둘러싼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는 사랑과 부부의 본질을 여러모로 조명했다. 이는 끊임없는 화두를 던지며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완벽한 줄로만 알았던 지선우와 이태오의 관계자는 찰나의 배신으로 파국을 맞았다. 치열하게 벼랑 끝으로 서로를 몰아붙이는 두 사람은 사랑의 민낯을 보여줬다.

[서울=뉴시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포스터 (사진=JTBC 제공) 2020.04.28. [email protected]

◇ 출연진 열연-치밀한 대본-감각적 연출, 삼박자가 만들어 낸 웰메이드 드라마

‘부부의 세계’ 원작 ‘닥터 포스터’를 제작한 영국 BBC 관계자들도 ‘부부의 세계’에 찬사를 보냈다.

BBC 스튜디오 CEO 팀 데이비는 “‘부부의 세계’ 성공 소식을 듣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영국 히트작이 한국에서도 성공해 흥분된다”고 밝혔다. 닥터 포스터’ 원작자 마이크 바틀렛을 비롯한 작가진도 “감명 깊었다”며 “이혼 이후의 여성의 삶을 스토리 안에서 성공적으로 펼쳐냈다, 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연진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김희애는 극 중 지선우의 상처를 내밀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극대화했다. 대척점에서 몰입도를 끌어올린 박해준은 문제 있는 인생 캐릭터를 탄생 시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소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대세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원작이 가진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진 모완일 PD와 주현 작가의 시너지도 성공에 한몫을 했다. 모 PD는 감정의 실체를, 주 작가는 인물 심리와 관계 이면을 현실적으로 짚었다.

그러나 중반 비현실적 폭력성 연출, 후반까지 계속된 남성 등장인물의 기형적 설정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8회에서 지선우의 집에서 벌어진 괴한 습격 장면에서 가해자 시선과 관점을 반영해 시청자들은 보기 불편했다. 이 장면에서 검은 모자, 마스크, 가죽장갑을 한 괴한은 지선우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치고 발로 차고 목을 졸랐다.

카메라는 이 장면을 지선우에 대한 괴한의 폭력을 가상현실 게임처럼 1인칭 시점으로 여러 차례 전환해 보여주면서 폭력성과 공포감이 커졌다.

한국엔테인먼트산업학회 편집위원이자 한국콘텐츠학회 편집위원인 권상집 동국대학교 교수는 “국내 드라마에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방식의 연출을 사용했으나 피해자의 두려움과 공포를 지나치게 부각했다”며 “몰래 촬영한 듯한 카메라가 피해자에게 주는 공포와 가학적 장면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시청자에게 지나치게 불편함을 줬다”고 지적했다.

극 중 남성 등장인물들의 설정도 시청자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이태오는 끝까지 반성하지 못하는 남편, 이준영은 끝까지 엄마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일탈을 하는 아들, 고예림(박선영)의 남편 손제혁(김영민)은 끝까지 다른 여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성으로 등장했다.

권 교수는 “마지막까지 대다수 남성 캐릭터가 지나치게 기형적인 캐릭터로 그려져 자칫 남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원작과 차별점으로 주목받았던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이무생)도 아쉬운 등장인물이다. ‘김윤기’는 원작에 없는 인물로 이혼 후 혼란에 빠진 지선우와 이준영을 도왔다. 후반부로 갈수록 출연 분량이 줄면서 유명무실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시청률 24% 《부부의 세계》가 말해 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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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넘어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

JTBC 《부부의 세계》가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14회 24.3%). 비지상파 드라마 기존 1위는 JTBC 《SKY캐슬》의 23.8%였다. 비지상파 역대 전체 시청률 1위는 TV조선 《미스터트롯》의 35.7%다. 《미스터트롯》은 가요계와 예능계의 전체 판도를 뒤흔든 일대 사건이었기 때문에 일개 인기 프로그램 수준을 벗어난다. 《미스터트롯》의 수치가 워낙 비현실적인 것이었고, 《부부의 세계》가 기록한 시청률도 충분히 놀라운 사건이다.

한류 열풍의 주인공인 tvN 《도깨비》의 최고 시청률이 20.5%였다. 비슷한 인기를 누린 tvN 《미스터 션샤인》은 18.1%였다. 복고 신드롬을 일으켜 TV 정규 뉴스에까지 소개됐던 tvN 《응답하라 1988》은 18.8%였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 지난 총선에 홍준표 후보가 남자 주인공 박새로이 스타일을 따라 하기까지 했던(홍새로이) JTBC 《이태원클라쓰》는 16.5%였다.

JTBC 《부부의 세계》의 한 장면 ⓒJTBC

이렇게 보면 《부부의 세계》가 이 모든 시청률 기록을 깨고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1위에 오른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알 수 있다. 그야말로 신드롬적 인기를 누렸다는 뜻이다. 화제성도 폭발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5월11일 기준). 2020년 드라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화제성 점수가 나왔다.

김희애도 같은 기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박해준, 한소희 등 다른 출연자들도 계속 높은 순위를 지켰다. CJ ENM이 집계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도 같은 기간 《부부의 세계》가 6주 연속 1위였다. 현시점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드라마였던 것이다.

ⓒJTBC

불륜극 역사의 적통을 잇다

단순히 올해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정도가 아니라 역사적 사건 수준이다. 《부부의 세계》는 드라마사에 남을 불륜 충격파를 남겼다. 한국 사회를 뒤흔든 1956년 《자유부인》과 1996년작 MBC 《애인》이 역사적인 불륜 충격파였다. 그 전까지 불륜은 추하고 악한 것이었는데 《애인》은 ‘아름다운 불륜’ 콘셉트로 한 시대를 갈랐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고 관대해진, 그리고 욕망이 분출하는 1990년대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었다. 불륜 미화 논란으로 방송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고, 국회에서까지 비판 발언이 나왔었다. 당시 이 작품으로 인해 불륜 키워드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2007년엔 《내 남자의 여자》가 불륜 신드롬을 일으켰다. 《부부의 세계》에서 남편을 상간녀에게 뺏기는 역할을 한 김희애가 여기선 상간녀 역할이었다. 대중은 경악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주연급 스타가 불륜녀 역할을 한 것이다. 불륜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힌 일대 사건이었다. 2014년엔 JTBC 《밀회》가 연하남과의 불륜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여기서도 김희애가 주연이었다. 이런 불륜 콘셉트 신드롬의 역사 끝에 2020년 《부부의 세계》가 섰다.

《부부의 세계》가 장기간 화제성 1위를 독차지하면서 불륜 키워드가 쏟아졌다. 《애인》 당시의 수준까진 아니지만, 불륜코드를 중심으로 대중문화 콘텐츠가 분석되고 일반 사회 뉴스나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서까지 《부부의 세계》와 불륜코드가 언급될 정도로 관심이 고조됐다. 한 매체는 경찰들의 불륜 사건을 알리는 기사 제목을 ‘경찰판 부부의 세계…기혼자들 간 내연관계에 경찰 조직 ‘발칵’’이라고 뽑기도 했다. 《부부의 세계》가 불륜의 상징이 된 것이다. 조권은 집단감염 사태가 터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는 의혹 제기에 “《부부의 세계》 봤어요, 집에서”라고 해명했다. 대중문화계에서 일상적으로 언급되는 키워드가 됐고, 특히 주부 커뮤니티에선 《부부의 세계》를 보지 않고선 대화 참여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럴 정도로 사회적 파급력이 컸다. 가히 불륜극 역사의 한 장을 썼다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웰메이드 불륜극의 계보 바깥에선, 작품적으로 인정받거나 공론장에서 의미 있게 회자되진 못하지만 시청률은 국민 드라마 수준으로 나오면서 대중의 욕받이 역할을 하는 불륜 통속극의 역사가 진행됐다. 주말드라마 등에서 그런 흐름이 이어지더니 결국 막장 드라마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했다.

ⓒJTBC

불륜극의 혁신에 시청자들 열광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방영된 SBS 《조강지처 클럽》과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방영된 SBS 《아내의 유혹》이 대표적이다. 《조강지처 클럽》의 두 여주인공은 한복수(김혜선), 나화신(오현경)이었다. 합치면 ‘복수의 화신’이다. 한복수의 남편 이기적은 부인을 무시하다가 정나미와 만나 바람을 피운다. 나화신의 남편 한원수는 역시 부인을 무시하다가 모지란과 바람을 피운다. 남편들 이름을 합치면 이기적인 원수가 되고 상간녀들은 정나미 떨어지고 모자란 사람이란 뜻이다. 바람을 피운 남편들은 처절하게 패망하고 결국 본처로부터 냉대를 당한다. 이 구도에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드라마 중반엔 막장이라는 비난이 쇄도했지만, 막판에 바람을 피운 남편들이 패가망신하고 본처의 복수가 완료되자 칭송이 자자했다. 《아내의 유혹》에서도 본처를 무시하던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하지만 점 찍고 변신한 본처에게 반해 매달리다가 본처의 복수로 패가망신했다. 이때 처절하게 고생한 남편 때문에 ‘개고생’이라는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사회적 파급효과가 컸다. 주부 시청자들이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이런 막장 통속극 흐름이 장르극과 만난 것이 바로 《부부의 세계》다. 《부부의 세계》도 기본적인 구도는 《조강지처 클럽》 《아내의 유혹》과 같다. 불륜을 저지르고 가정을 깬 남편에게 부인이 복수하는 이야기인 것이다. 작품 초반에 김희애가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이 나왔다. 작품 후반엔 김희애가 상간녀에게 ‘너도 당해 보라’는 식으로 “내가 네 남편과 잤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이 찍혔다. 그런 막장 불륜물 구조에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극의 외피를 입혔더니 통속극과는 또 다른 신선한 불륜극이 탄생했다. 시청자들은 이 새로움에 뜨겁게 반응했다.

사회극적 요소도 결합했다. 병원 내의 알력 관계, 재력가가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 위선적인 상류층 사교계, 돈과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 군상들을 리얼하게 묘사한 것이다. 오로지 막장 불륜 복수 한길로만 내달리는 통속극에선 보기 힘든 사회적 깊이다. 인물들 이름이 이기적·정나미인 수준이고, 얼굴에 점 찍고 다른 사람이 된다는 황당한 설정이 나오던 통속극에 비해 뭔가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인식을 줬다. 이렇게 통속적인 불륜코드에 새로운 방식을 덧붙였을 때 치정극의 블루오션이 열릴 수 있다는 걸 《부부의 세계》는 보여줬다. 불륜불패 안방 흥행사를 만들어온 불륜코드의 폭발력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JTBC

주부들의 분노와 인정 욕구가 결국 통했다

《부부의 세계》 신드롬은 이 시대 여성 시청자층의 관심사와 욕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일으킨 것을 통해 불륜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지적인 연기파 김희애의 존재와 사회파 장르물 설정이 불륜물 시청의 죄책감을 희석해 줘서 여성 시청자들이 마음 놓고 불륜코드에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여성 시청자층에 나타난 불륜에 대한 정서는 대체로 분노였다. 금단의 욕망에 대한 호기심도 있지만 분노가 훨씬 컸다. 극 속에서 여주인공의 남편이 최악의 찌질남으로 그려지고 상간녀도 뻔뻔하게 표현됐다. 보통 수준 높은 극은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그리는 반면 통속극은 선악 구분이 용이하도록 단순하게 그리는 경향이 있다. 《부부의 세계》는 수준 높은 웰메이드 극 같은 분위기였지만, 사실 남편을 욕받이로 만든 단순한 구도였다. 여기에 뜨거운 공감이 쏟아진 것은 그만큼 주 시청층인 여성들이 남편, 남성의 바람에 분노한다는 뜻이다. 간혹 등장하는 ‘아름다운 불륜’은 여주인공 본인의 이야기일 뿐이고 보통은 여주인공 남편의 불륜에 대한 분노가 표현된다.

복수의 욕구도 컸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복수는 막장 드라마 때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은 코드였는데, 아직도 그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부부의 세계》 신드롬이 보여줬다. 간통죄 폐지로 형사 처벌의 길이 막히자 사적 복수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현실에선 자기 힘으로 복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드라마가 대리만족을 해 준다.

주부의 인정 욕구도 있다. 남편과 자식이 평소엔 주부를 무시하지만 결국 그 소중함을 깨닫고 매달린다는 설정에 열광한다. 《부부의 세계》에서 새로 가정을 꾸려 막대한 성공을 거둔 남성이 굳이 전 부인에게 매달릴 이유가 없음에도 소도시로 돌아와 전 부인 곁을 맴돌았다. 엄마 곁을 떠나 아버지에게 갔던 아들도 울면서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 젊고 화려하게 보였던 상간녀는 결국 본처보다 못한 존재임이 확인된다. 여주인공은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다. 직장인 병원에서 남성 병원장은 대소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여주인공의 판단력에 의존한다. 남편도 우유부단한 무능력자로 여주인공에게 의지한다.

이런 설정의 인기는 여성, 특히 주부들이 인정을 제대로 못 받는 현실을 반영한다. 《조강지처 클럽》 《아내의 유혹》에서도 화려한 상간녀를 찾아 떠났던 남편이 결국 여주인공에게 매달리고, 무시당했던 여주인공이 변신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다는 설정이 반복됐다. 드라마는 시청자의 결핍과 욕망을 채워주는 판타지다. 남편 불륜에 대한 분노와 인정 결핍에 의한 인정 욕구가 계속 존재하는 한, 비슷한 판타지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학부모의 세계’로 바뀐 ‘부부의 세계’, 시청자들 떠나나

JTBC 16부작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시청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남편의 외도를 둘러싼 부부 간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던 초반부 이후 이야기가 협박범의 사망, 중학생 아들의 방황 등 다소 산만하게 전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는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부부의 세계’ 13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1.1%를 기록했다. 이는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정점을 찍었던 12회가 기록한 24.3%보다 3.2%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중반 이후 시청자의 관심이 고조되며 시청률이 상승하는 인기 드라마의 패턴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날 시청률 하락에 대해선 ‘참고 보던 시청자들이 조금씩 이탈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이날 방송 이후 부정적인 평이 주를 이뤘다. 시청자 A씨는 “이야기를 고구마처럼 쌓아가기만 할 뿐 시원하게 터트리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적었고, B씨는 “‘부부의 세계’ 후반부에 해당하는 원작 드라마 ‘닥터 포스터’의 시즌 2도 전반부에 해당하는 시즌1에 비해 재미가 없었다”고 썼다. 긍정적인 평도 있었다. C씨는 “이혼으로 인해 자녀의 삶이 어떻게 뒤틀릴 수 있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좋았다”고 썼고, D씨는 “기존 국내 드라마와 달리 단순히 불륜과 이로 인한 갈등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미묘한 부부 간의 감정, 이혼한 자녀의 방황 등을 복합적으로 다뤄서 신선하다”고 적었다.

‘부부의 세계’ 시청률 하락은 이 드라마가 원작으로 삼는 ‘닥터 포스터’가 품고 있는 약점으로 인해 피하기 어려운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KBS를 통해 국내 방송됐던 당시에도 ‘닥터 포스터’는 문제아로 바뀐 아들을 둘러싼 부부의 고민을 담은 시즌 2가 불륜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시즌 1에 비해 완성도나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부부의 세계’는 ‘닥터 포스터’ 시즌 1의 5개 에피소드를 6회 분량으로 풀어낸 반면 시즌 2의 5개 에피소드는 10회 분량으로 각색했다. 사건 전개가 빠르고 압축적으로 진행됐던 시즌 1을 비슷한 속도로 옮긴 전반부에 비해 사실상 절반 속도로 흘러가는 후반부의 긴장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부의 세계’ 후반부는 원작과 다른 내용을 더하며 새로운 작품으로 변신했다. ‘닥터 포스터’에는 없는 박인규(이학주)의 살해 위협과 사망 사건을 넣고 손제혁(김영민)과 고예림(박선영)의 갈등을 추가하면서 분량을 늘렸다. 하지만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 여다경(한소희)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전반부에 비해 밀도가 떨어지는 것을 피하지는 못했다.

‘부부의 세계’ 13회에서는 아들 이준영(전진서)의 방황과 일탈로 고민에 빠지는 지선우와 이태오의 모습을 그렸다. 준영은 학교 친구를 폭행한 데 이어 도벽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선우와 이태오는 충격에 빠진다.

‘닥터 포스터’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간다면 ‘부부의 세계’는 앞으로 이태오와 여다경의 갈등을 그리며 곤경에 처하는 이태오의 모습과 준영이 더 깊은 방황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그리게 될 전망이다.

고경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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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이 본 韓 ‘부부의 세계’ 인기비결…원작에는 없는 3가지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 원작은 영국 BBC에서 방영한 ‘닥터 포스터’다. 두 드라마의 큰 줄거리는 같다. 모두 불륜과 이혼을 소재로 다룬다. 자칫 ‘막장’으로 비칠 수 있는 자극적 소재지만, 인물의 심리 변화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두 드라마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디언, 최고 시청률 기록한 원인 분석

성차별 문제 공론화하자 여성들 공감

기존 한국 드라마와 전혀 다른 남편상

이혼 부부가 겪는 현실을 잘 그려내

한국의 ‘부부의 세계’가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자, 원작을 만든 영국이 놀랐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닥터 포스터 리메이크작, 한국의 맥박을 뛰게하다’라는 기사에서 ‘닥터 포스터’에는 없고, ‘부부의 세계’에는 있는 세 가지가 한국 시청자를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성차별

부부의 세계는 원작에 충실했다. 스카프에서 발견한 머리카락 한 올로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는 아내 지선우(김희애), 아내와 애인 모두를 사랑한다는 남편 이태오(박해준). 주변 인물들의 사소한 범죄까지 극에서 다루는 에피소드는 비슷하다. 그러나 가디언은 부부의 세계가 불륜극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가방을 사주면 애인을 해주겠다” – 8회 이태오 친구인 손제혁(김영민)을 유혹하려는 여성

“여자들은 무슨 일만 생기면 공사 구분을 못한다”- 10회 지선우가 근무하는 병원의 병원장

‘성차별’. 가디언이 꼽은 첫째 차이점이다. 가디언은 “부부의 세계는 사회 곳곳에 만연한 성차별을 담았고, 성차별 문제를 공론화했다”며 “비슷한 경험을 가진 여성의 공감을 이끌었고, 온라인에서의 공유하며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디언에 따르면 한 여성은 SNS에 “극 중 병원장은 내 상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한국 직장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찌질한 남편과 능력 있는 아내

둘째 차이점은 ‘찌질한 남편’이다. 가디언은 남편 이태오에 주목했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가 보여준 남성 묘사 방식을 깼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에서 부유한 가족이 나올 때면 남편은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아내는 그를 보필했다. ‘부부의 세계’는 달랐다. 아내는 사회에서 인정받는 병원 부원장이고, 남편은 아내의 재정적 도움을 받아 사업을 운영한다. 남편의 사회적 능력이 아내보다 낮게 비친다”

가디언은 이태오의 찌질한 캐릭터를 부각했다. ‘아내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타난 남편’이란 설정도 남성을 묘사하는 규범에서 벗어났다고 봤다.

특히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지선우를 부원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에피소드와 파티에 초대해 많은 사람 앞에서 수치심을 느끼도록 하는 모습들이 그의 찌질성을 잘 보여준다고 봤다. 그리고 이태오의 캐릭터가 이혼한 여성이 겪는 사회적 시선과 오명을 표현해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리얼리즘

가디언은 마지막으로 ‘리얼리즘’을 꼽았다. 이혼한 여성이 겪는 변화를 그대로 담아내 현실성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앞선 드라마에서는 여성들이 이혼하면 재벌 남성이 등장했다. 이혼한 여자와 젊은 재벌 남자의 사랑은 현실성이 낮은 스토리”라고 지적했다.

반면 지선우에게는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자신을 배신했던 동료들이지만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감정을 교류하는 에피소드가 실제 이혼을 겪은 사람들에게 현실적 조언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얼리즘의 한계도 있었다. 가디언은 부부의 세계가 현실감과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한 VR(가상현실)게임 촬영기법을 짚었다. 지선우가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가해자 시점으로 연출한 장면이다. 부부의 세계는 해당 장면에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시청등급을 다시 19세 이상 관람가로 바꿨다. 가디언은 이 장면이 시청자들에게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경시하는 모습으로 비쳤다고 전했다.

이어 “부부의 세계가 이혼 부부가 경험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지만 한편으로는 ‘이혼은 힘든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민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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