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의 상인 명대사 | 집에서 연기력 폭발하는 알파치노옹│베니스의 상인 리딩 76 개의 가장 정확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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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Conversazioni(문학,영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영문학 축제\r)의 Writers on Writers Vol.8에 참여한 알옹!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제3막 1장 샤일록의 독백부분 낭독. 이탈리아 신문\rLa Repubblica\r 업로드한 영상. 코로나 사태에 집콕하고 계셔서 참 오랜만에 보는 알옹의 반가운 얼굴. 이시국에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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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치노 #베니스의상인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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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 네이버 블로그

베니스의 상인은 착한사람 나쁜사람이 확실히 나누어있다. 하지만 어떤 행동에 따른 선과악을 누가 지정할 수 있을까. 너는 옳고 너는 잘못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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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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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베니스 상인’ 명 대사 중에서~! – 다음블로그

연인들은 자신들이 저지르는 어리석은 짓들을 볼 수 없으니까요. 만일 볼 수 있다면 큐피드조차 얼굴을 붉히겠죠.<제시카의 대사 중에서>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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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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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 베니스 의 상인 명대사 24894 People Liked This Answer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대본 독후감 제시카 · Article author: wkk42390.tistory.com · Reviews from users: 4296 · Top rated: 3.7 · Lowest rated: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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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9월 모의평가 법과사회 과목에서 베니스의 상인 줄거리를 각색한 보기가 출제 … 바사니오를 비롯해 포셔에게 청혼하는 인물들과 그들의 대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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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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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베니스의 상인) – 연기에 대한 생각

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중 ‘베니스의 상인’ 샤일록 역이다. 어렸을 때 베니스의 상인을 읽었을 때는 샤일록이 참 못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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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소용없는 짓이래도 복수심은 채워야지. 그는 나를 모욕했소. 내 일을 수없이 훼방놓으며 내 실패를 비웃고 내 성공을 조롱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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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중 10개의 명대사, 명장면 – 레포트월드

흉기에 다치지도 않나? 같은 병에 걸리지도 않나? 같은 처방으로 치료되지도 않아? 크리스찬처럼 겨울엔 춥지도 여름엔 덥지도 않을거란 말인가? 당신들이 찔러도 우린 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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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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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다른 셰익스피어의 로맨틱 코미디극과 다르게 희극으로 분류하면서도 비극적인 면 있으며, 샤일록의 “유대인은 눈이 없소?”(Hath not a Jew eyes?)라는 대사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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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hakespeare,《베니스의 상인》 –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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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베니스의 상인의 명대사를 모아보았다.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1막1장

그라쉬아노 우울이라는 미끼를 가지고 신통치도 않은 고기 새끼, 즉 세평을 낚지 마오.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1막2장

니리서 중간에 처하는 것은 작지 않은 행복입니다. 지나친 재산은 흰머리를 쉬 오게 하지만 적절한 양의 재산은 장수를 가져온답니다.

포오셔 두뇌는 격정을 다스릴 법률을 마련할 수 있지만 뜨거운 정열은 그 냉엄한 법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법이란다.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1막3장

앤토니오 성경을 증거로 내세우는 악한은 얼굴에 미소를 지은 악한과 같다. 겉모양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썩은 사과지.

우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가 생식력이 없는 쇠붙이에 대한 이자를 친구에게 받겠소?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2막2장

란슬럿트 진리는 밝혀지는 법이고, 살인은 오래 숨길 수 없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숨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리는 결국에는 드러나는 법입니다.

바싸니오 차가운 예절의 물방울들을 좀 떨어뜨려 자네의 괄괄한 정신을 진정시켜주게나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2막6장

그라쉬아노 잔칫상에 앉을 때와 같은 강렬한 식욕을 느끼면서 잔칫상에서 일어서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세상 어느 말이 한번 지나온 지루하고 힘든 길을 감소되지 않은 열의로 다시 달려가겠는가?세상만사는 손에 넣고 즐길 때보다는 손에 넣으려고 쫓아다닐 때 더욱 신 나는 법이지.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2막9장

포오셔 화내는 것과 판정하는 것은 서로 다른 직분이며 아니 정반대 성격의 것이지요.

이리하여 촛불은 나방을 태워 죽였다. 오, 논리적으로만 생각하는 이 바보들! 그들은 선택할 때 너무 심사숙고하기 때문에 낭패를 보게 된다.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3막2장

바싸니오 외양은 속과 아주 다를 수 있지. 세상은 여전히 가식에 속고 있어. 법에서도 아무리 더럽고 부패한 소송도 그럴싸한 언어로 양념을 하면 악행의 외양이 희미해지지 않는가? 종교에서도 아무리 저주받을 잘못이라도 목자가 엄숙한 얼굴로 축복해주고 성경으로 다시 증명해주면 그 흉악함은 번지르르한 장식으로 가려지는 것이 아닌가?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3막 4장

포오셔 언제나 회동하여 시간을 같이 보내는 친구들 사이에는 그들의 영혼이 다 같은 사랑의 맹세에 매여 있기 때문에 틀림없이 용모, 태도, 정신의 유사점이 있다고 봐요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4막1장

포오셔 자비의 본질은 강압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치 하늘에서 대지 위로 내리는 고마운 비와 같습니다. 이것은 이중의 축복으로 베푸는 자와 받는 자를 동시에 축복해줍니다. 이것은 가장 위력 있는 것 중에서도 가장 위력이 있습니다.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5막1장

포오셔 무엇이나 환경에 따라서 좋기도 하고 덜 좋기도 하는 거야. 세상만사는 적당한 때와 장소가 조화를 이룰 때 행해져야 비로소 정당한 칭찬을 받으며 완벽을 기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은 사람들을 장님으로 만든다는 말이 사실인가 봐요. 연인들은 자신들이 저지르는 어리석은 짓들을 볼 수 없으니까요. 만일 볼 수 있다면 큐피드조차 얼굴을 붉히겠죠.<제시카의 대사 중에서>

아, 당신 눈빛이 원망스럽군요. 저를 홀리는 그 눈빛에 제 마음은 그만 두 조각이 나고 말았으니까요. 반 조각은 물론 당신 것이지만, 나머지 반 조각도 제 것은 아니죠. 제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제 것은 또한 당신의 것이니까요. 아 야속한 세상이여, 자기 것을 자기 것이라고 말도 못하다니! 그러나 당신 것은 당신 것이 아닐 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것은 약속을 깨뜨린 제 탓이 아니라 아마 그렇게 만든 운명 탓일 겁니다.<포셔의 대사 중에서>

자고로 겉모습이 그럴 듯해도 속은 겉과 다를 수 있는 법, 그럼에도 세상 사람들은 늘 그럴 듯한 겉모습으로 모든 걸 판단하곤 하지. 아무리 썩어빠진 추한 소송사건도 그럴 듯한 변론으로 포장하면 사악한 표면은 가려져서 보이지도 않게 마련이지.

종교도 마찬가지야. 성직자가 근엄한 표정으로 축복해 주고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정당화하면 아무리 저주받아 마땅한 죄라도 충분히 가려지지 않던가. 그 어떤 악덕도 그대로 드러나는 법이 없어. 늘 그럴 듯하게 포장해서 그 겉모습을 달리 보이게 하지 않던가? 미인들은 또 어떠한가. 그 아름다움도 실제로는 얼굴에 덕지덕지 처바른 화장품의 무게에 달려있게 마련이지. 화장을 두텁게 하는 여성일수록 그 마음은 얄팍한 법이니. 이야말로 자연의 신비가 아닐 수 없지.

허식이란 바다 속으로 사람을 교활하게 유혹하는 음흉한 파도요. 인도 여인의 검은 얼굴을 감싼 아름다운 면사포에 불과해. 한마디로 그럴 듯한 겉모습이란 가장 현명한 사람마저 교활하게 함정에 몰아넣는 허울뿐인 진실인 게지. <포셔의 구혼자 바시니오 대사 중에서>

친구들이란 대화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 영혼이 우정의 굴레로 맺어진 존재들이죠. 그래서 그 외양이나 태도, 기질이 서로 비슷해지죠. <포셔의 대사 중에서>

자비란 그 성격상 강요되는 것이 아니오.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는 단비와 같은 것으로 일종의 축복이죠. 나아가 자비는 이중의 축복에 해당되니, 주는 자와 받는 자를 함께 축복하는 것이기 때문이오. 자비는 모든 미덕 중 에서도 최고의 미덕이며, 왕관보다 더 왕을 왕답게 해주는 덕성이기도 하오. 왕의 왕홀은 현세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두려움과 공포를 상징하지만, 자비는 왕의 가슴속에 있는 신이 베푸는 최상의 미덕이오. 따라서 이 왕홀의 위력을 능가하게 마련이지. 그대가 요구하는 바는 정의지만 정의만 내세우면 그 어느 누구도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오. (그러니 유대인이여), 우리는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늘 기도를 드리며, 하느님은 우리 모두에게 서로 자비를 베풀 것을 가르치고 있소.<안토니오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차용증서의 법적 정의와 효력보다 자비를 설명하는 포셔 대사 중에서>

우리 앉아서 음악소리나 들읍시다. 이렇게 부드럽고 조용한 밤에는 감미로운 음악소리가 귓속으로 더 파고들어오는 법이지. 앉아 보시오, 제시카. 저 찬란한 밤하늘을 쳐다봐요. 반짝이는 황금접시가 하늘을 온통 수놓아 가며 천사처럼 노래 부르고 있소. 아기 천사들의 연주에 맞추어서 말이오. 썩어 사라질 진흙 같은 인간의 영혼 속에도 저런 불멸의 화음이 있는 법이오! 그러나 우린 천체의 그 조화로운 소릴 들을 수 없다오. 우리 성스러운 음악으로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를 깨웁시다!<제시카의 애인이자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의 친구 대사 중에서>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는 까마귀 울음 소리도 종달새 울음 소리처럼 아름답게 들리는 법이지. 하지만 대낮에 거위 떼가 꽥꽥거리는 가운데 울어대는 소쩍새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굴뚝새의 울음 소리만 못한 소음처럼 들리는 법이거든. 세상만사, 다 제때를 만나 적당한 양념이 더해져야 진가도 발휘되고 정당한 칭찬도 받을 수 있는 법이지.<연인인 포셔와 로렌조의 대사 중에서>

내 얼굴색 때문에 나를 싫어하지는 마시오. 이 색깔은 작열하는 태양이 내게 입혀 준 검은 옷이니까.

무슨 일을 시키든 달팽이같이 느려 터지고, 대낮에도 샐쾡이처럼 잠만 자니, 꿀도 못 만드는 벌을 우리 집에다 놔둔 셈이지.

비너스의 수레를 끄는 비둘기도 새로 맺은 사랑의 맹세를 지킬 때는 재빠르게 날지만, 이미 맺어진 사랑의 맹세를 지킬 때는 거북이 걸음이라더군!

신성한 것을 증거로 들고 나오는 사악한 인간은 마치 미소 띤 얼굴을 한 악당과 같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썩어버린 사과 같은 것. 오! 거짓은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구나!

악마는 그의 목적을 위해서는 성서를 인용한다.

사랑에 빠지면 눈이 멀기에, 연인들은 스스로 저지르는 어리석은 일들을 볼 수가 없는 게지요.

사람은 너무 행복에 겨우면 가진 거라곤 없이 가난에 쪼들릴 때와 마찬가지로 괴로운 것이지요.

연인들은 언제나 약속시간보다 일찍 달려온다.

경박한 아내는 남편을 침울하게 만든다.

세상엔 입을 떡 벌린 통돼지구이가 싫다는 사람도 있고, 고양이만 보면 미쳐버리는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가죽피리 소리만 들으면 소변이 마려워 참기 힘들다는 사람도 있죠. 감정의 주인인 기질이 사람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입니다.

구두창에다 그렇게 칼을 갈지 말고 차라리 네 영혼 밑바닥에 대고 날카롭게 갈아라.

큰 영광이 있으면 작은 영광은 그 앞에서 희미해지게 마련이지. 왕이 없을 때는 대리 통치인도 왕처럼 빛나지만 왕이 돌아오면 그의 위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처럼, 마치 시냇물이 바다에 빨려드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베니스상인의 줄거리는 고리대금업자와 베니스 상인 그리고 그들의 딸인 포셔, 제시카의 젊은 사랑이야기들로 주로 꾸며진다.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돈과 자기 신체의 일부인 가슴살 1파운드를 내놓아야 하는 법정 소송이야기들로 흥미롭게 주고받는다. 포셔는 살 1파운드를 자르지만 더도 덜도 말고 정확해야하며 단 한 방울의 피도 흘려서는 안 된다는 명 판결을 이끌어 낸다. 오늘날 법망을 피해 악덕 사채업자가 악용하는 신체포기각서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다. 1600년의 유럽 사회상을 소재로 엮었지만 인간의 내부 심리를 절묘하게 잘 묘사하여 셰익스피어만이 할 수 있는 걸작의 희극작품이라고 여겨진다. 다만 유태인을 악덕 고리대금업자로 등장시키고 대사 중에 그들을 비하하는 듯한 인종차별적인 내용들이 있어 아쉽지만 그 당시 런던 시민이 가지고 있던 증오심과 반 유대 감정을 작품 속에서 엿볼 수가 있었다. <중산>

광안대교

해운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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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W.Shakespeare,《베니스의 상인》 ::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베니스의 상인》 (영어: The Merchant of Venice)은 윌리엄 … 바사니오를 비롯해 포셔에게 청혼하는 인물들과 그들의 대사를 살펴보면,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W.Shakespeare,《베니스의 상인》 ::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베니스의 상인》 (영어: The Merchant of Venice)은 윌리엄 … 바사니오를 비롯해 포셔에게 청혼하는 인물들과 그들의 대사를 살펴보면, … https://www.youtube.com/watch?v=qGd2BawPv4Q 《베니스의 상인》 (영어: The Merchant of Venice) https://www.youtube.com/watch?v=lz6QUF8YnRA 《베니스의 상인》 (영어: The Merchant of Venice)은 윌리엄..http://kydong77.tistory.com/12021

205.凡人所生者神也(범인소생자신야),

무릇 사람이 살아 있음은 정신이 있기 때문이요

206.所托者形也(소탁자형야).

정신이 의탁하는 것은 그 육체다. ……..

214.神者生之本也(신자생지본야),

정신이란 살아 있는 사람의 근본이며

215.形者生之具也(형자생지구야).

육체는 그 정신을 담는 그릇이다.

205.凡人所生者神也(범인소생자신야), 무릇 사람이 살아 있음은 정신이 있기 때문이요 206.所托者形也(소탁자형야). 정신이 의탁하는 것은 그 육체다. …….. 214.神者生之本也(신자생지본야), 정신이란 살아 있는 사람의 근본이며 215.形者生之具也(형자생지구야). 육체는 그 정신을 담는 그릇이다. — Table of Contents:

WShakespeare《베니스의 상인》

목차

등장 인물

1 개요

2 줄거리

3 그 외

31 황당함

4 미디어

W.Shakespeare,《베니스의 상인》 ::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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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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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베니스의 상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다른 셰익스피어의 로맨틱 코미디극과 다르게 희극으로 분류하면서도 비극적인 면 있으며, 샤일록의 “유대인은 눈이 없소?”(Hath not a Jew eyes?)라는 대사가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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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줄거리[편집]

등장 인물[편집] 베니스의 상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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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베니스의 상인의 명대사를 모아보았다.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1막1장 그라쉬아노 우울이라는 미끼를 가지고 신통치도 않은 고기 새끼, 즉 세평을 낚지 마오.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1막2장 니리서 중간에 처하는 것은 작지 않은 행복입니다. 지나친 재산은 흰머리를 쉬 오게 하지만 적절한 양의 재산은 장수를 가져온답니다. 포오셔 두뇌는 격정을 다스릴 법률을 마련할 수 있지만 뜨거운 정열은 그 냉엄한 법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법이란다.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1막3장 앤토니오 성경을 증거로 내세우는 악한은 얼굴에 미소를 지은 악한과 같다. 겉모양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썩은 사과지. 우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가 생식력이 없는 쇠붙이에 대한 이자를 친구에게 받겠소?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2막2장 란슬럿트 진리는 밝혀지는 법이고, 살인은 오래 숨길 수 없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숨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리는 결국에는 드러나는 법입니다. 바싸니오 차가운 예절의 물방울들을 좀 떨어뜨려 자네의 괄괄한 정신을 진정시켜주게나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2막6장 그라쉬아노 잔칫상에 앉을 때와 같은 강렬한 식욕을 느끼면서 잔칫상에서 일어서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세상 어느 말이 한번 지나온 지루하고 힘든 길을 감소되지 않은 열의로 다시 달려가겠는가?세상만사는 손에 넣고 즐길 때보다는 손에 넣으려고 쫓아다닐 때 더욱 신 나는 법이지.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2막9장 포오셔 화내는 것과 판정하는 것은 서로 다른 직분이며 아니 정반대 성격의 것이지요. 이리하여 촛불은 나방을 태워 죽였다. 오, 논리적으로만 생각하는 이 바보들! 그들은 선택할 때 너무 심사숙고하기 때문에 낭패를 보게 된다.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3막2장 바싸니오 외양은 속과 아주 다를 수 있지. 세상은 여전히 가식에 속고 있어. 법에서도 아무리 더럽고 부패한 소송도 그럴싸한 언어로 양념을 하면 악행의 외양이 희미해지지 않는가? 종교에서도 아무리 저주받을 잘못이라도 목자가 엄숙한 얼굴로 축복해주고 성경으로 다시 증명해주면 그 흉악함은 번지르르한 장식으로 가려지는 것이 아닌가?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3막 4장 포오셔 언제나 회동하여 시간을 같이 보내는 친구들 사이에는 그들의 영혼이 다 같은 사랑의 맹세에 매여 있기 때문에 틀림없이 용모, 태도, 정신의 유사점이 있다고 봐요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4막1장 포오셔 자비의 본질은 강압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치 하늘에서 대지 위로 내리는 고마운 비와 같습니다. 이것은 이중의 축복으로 베푸는 자와 받는 자를 동시에 축복해줍니다. 이것은 가장 위력 있는 것 중에서도 가장 위력이 있습니다.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5막1장 포오셔 무엇이나 환경에 따라서 좋기도 하고 덜 좋기도 하는 거야. 세상만사는 적당한 때와 장소가 조화를 이룰 때 행해져야 비로소 정당한 칭찬을 받으며 완벽을 기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은 사람들을 장님으로 만든다는 말이 사실인가 봐요. 연인들은 자신들이 저지르는 어리석은 짓들을 볼 수 없으니까요. 만일 볼 수 있다면 큐피드조차 얼굴을 붉히겠죠. 아, 당신 눈빛이 원망스럽군요. 저를 홀리는 그 눈빛에 제 마음은 그만 두 조각이 나고 말았으니까요. 반 조각은 물론 당신 것이지만, 나머지 반 조각도 제 것은 아니죠. 제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제 것은 또한 당신의 것이니까요. 아 야속한 세상이여, 자기 것을 자기 것이라고 말도 못하다니! 그러나 당신 것은 당신 것이 아닐 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것은 약속을 깨뜨린 제 탓이 아니라 아마 그렇게 만든 운명 탓일 겁니다. 자고로 겉모습이 그럴 듯해도 속은 겉과 다를 수 있는 법, 그럼에도 세상 사람들은 늘 그럴 듯한 겉모습으로 모든 걸 판단하곤 하지. 아무리 썩어빠진 추한 소송사건도 그럴 듯한 변론으로 포장하면 사악한 표면은 가려져서 보이지도 않게 마련이지. 종교도 마찬가지야. 성직자가 근엄한 표정으로 축복해 주고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정당화하면 아무리 저주받아 마땅한 죄라도 충분히 가려지지 않던가. 그 어떤 악덕도 그대로 드러나는 법이 없어. 늘 그럴 듯하게 포장해서 그 겉모습을 달리 보이게 하지 않던가? 미인들은 또 어떠한가. 그 아름다움도 실제로는 얼굴에 덕지덕지 처바른 화장품의 무게에 달려있게 마련이지. 화장을 두텁게 하는 여성일수록 그 마음은 얄팍한 법이니. 이야말로 자연의 신비가 아닐 수 없지. 허식이란 바다 속으로 사람을 교활하게 유혹하는 음흉한 파도요. 인도 여인의 검은 얼굴을 감싼 아름다운 면사포에 불과해. 한마디로 그럴 듯한 겉모습이란 가장 현명한 사람마저 교활하게 함정에 몰아넣는 허울뿐인 진실인 게지. 친구들이란 대화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 영혼이 우정의 굴레로 맺어진 존재들이죠. 그래서 그 외양이나 태도, 기질이 서로 비슷해지죠. 자비란 그 성격상 강요되는 것이 아니오.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는 단비와 같은 것으로 일종의 축복이죠. 나아가 자비는 이중의 축복에 해당되니, 주는 자와 받는 자를 함께 축복하는 것이기 때문이오. 자비는 모든 미덕 중 에서도 최고의 미덕이며, 왕관보다 더 왕을 왕답게 해주는 덕성이기도 하오. 왕의 왕홀은 현세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두려움과 공포를 상징하지만, 자비는 왕의 가슴속에 있는 신이 베푸는 최상의 미덕이오. 따라서 이 왕홀의 위력을 능가하게 마련이지. 그대가 요구하는 바는 정의지만 정의만 내세우면 그 어느 누구도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오. (그러니 유대인이여), 우리는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늘 기도를 드리며, 하느님은 우리 모두에게 서로 자비를 베풀 것을 가르치고 있소. 우리 앉아서 음악소리나 들읍시다. 이렇게 부드럽고 조용한 밤에는 감미로운 음악소리가 귓속으로 더 파고들어오는 법이지. 앉아 보시오, 제시카. 저 찬란한 밤하늘을 쳐다봐요. 반짝이는 황금접시가 하늘을 온통 수놓아 가며 천사처럼 노래 부르고 있소. 아기 천사들의 연주에 맞추어서 말이오. 썩어 사라질 진흙 같은 인간의 영혼 속에도 저런 불멸의 화음이 있는 법이오! 그러나 우린 천체의 그 조화로운 소릴 들을 수 없다오. 우리 성스러운 음악으로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를 깨웁시다!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는 까마귀 울음 소리도 종달새 울음 소리처럼 아름답게 들리는 법이지. 하지만 대낮에 거위 떼가 꽥꽥거리는 가운데 울어대는 소쩍새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굴뚝새의 울음 소리만 못한 소음처럼 들리는 법이거든. 세상만사, 다 제때를 만나 적당한 양념이 더해져야 진가도 발휘되고 정당한 칭찬도 받을 수 있는 법이지. 내 얼굴색 때문에 나를 싫어하지는 마시오. 이 색깔은 작열하는 태양이 내게 입혀 준 검은 옷이니까. 무슨 일을 시키든 달팽이같이 느려 터지고, 대낮에도 샐쾡이처럼 잠만 자니, 꿀도 못 만드는 벌을 우리 집에다 놔둔 셈이지. 비너스의 수레를 끄는 비둘기도 새로 맺은 사랑의 맹세를 지킬 때는 재빠르게 날지만, 이미 맺어진 사랑의 맹세를 지킬 때는 거북이 걸음이라더군! 신성한 것을 증거로 들고 나오는 사악한 인간은 마치 미소 띤 얼굴을 한 악당과 같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썩어버린 사과 같은 것. 오! 거짓은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구나! 악마는 그의 목적을 위해서는 성서를 인용한다. 사랑에 빠지면 눈이 멀기에, 연인들은 스스로 저지르는 어리석은 일들을 볼 수가 없는 게지요. 사람은 너무 행복에 겨우면 가진 거라곤 없이 가난에 쪼들릴 때와 마찬가지로 괴로운 것이지요. 연인들은 언제나 약속시간보다 일찍 달려온다. 경박한 아내는 남편을 침울하게 만든다. 세상엔 입을 떡 벌린 통돼지구이가 싫다는 사람도 있고, 고양이만 보면 미쳐버리는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가죽피리 소리만 들으면 소변이 마려워 참기 힘들다는 사람도 있죠. 감정의 주인인 기질이 사람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입니다. 구두창에다 그렇게 칼을 갈지 말고 차라리 네 영혼 밑바닥에 대고 날카롭게 갈아라. 큰 영광이 있으면 작은 영광은 그 앞에서 희미해지게 마련이지. 왕이 없을 때는 대리 통치인도 왕처럼 빛나지만 왕이 돌아오면 그의 위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처럼, 마치 시냇물이 바다에 빨려드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베니스상인의 줄거리는 고리대금업자와 베니스 상인 그리고 그들의 딸인 포셔, 제시카의 젊은 사랑이야기들로 주로 꾸며진다.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돈과 자기 신체의 일부인 가슴살 1파운드를 내놓아야 하는 법정 소송이야기들로 흥미롭게 주고받는다. 포셔는 살 1파운드를 자르지만 더도 덜도 말고 정확해야하며 단 한 방울의 피도 흘려서는 안 된다는 명 판결을 이끌어 낸다. 오늘날 법망을 피해 악덕 사채업자가 악용하는 신체포기각서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다. 1600년의 유럽 사회상을 소재로 엮었지만 인간의 내부 심리를 절묘하게 잘 묘사하여 셰익스피어만이 할 수 있는 걸작의 희극작품이라고 여겨진다. 다만 유태인을 악덕 고리대금업자로 등장시키고 대사 중에 그들을 비하하는 듯한 인종차별적인 내용들이 있어 아쉽지만 그 당시 런던 시민이 가지고 있던 증오심과 반 유대 감정을 작품 속에서 엿볼 수가 있었다. 광안대교 해운대 야경

베니스의 상인, 정의와 자비

베니스에 안토니오라는 상인이 있었다. 그는 선량한 사람이었고,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으며, 진실한 친구였고, 성공한 상인이었다. 어느 날 바사니오라는 친구가 그에게 찾아온다. 안토니오와 오랜 우정을 이어오던 그는 사치와 낭비로 재산을 탕진하고 늘 안토니오의 신세를 지고 있었다. 가난에 시달리던 그는 벨몬트에 사는 포오셔라는 아가씨에게 청혼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녀는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은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하지만 무일푼이었던 바사니오는 그녀에게 구애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안토니오에게 빌리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당시 안토니오는 가진 돈 전부를 투자해 외국에서 물건을 구입했고, 친구에게 빌려줄 돈이 부족했다. 어떻게든 친구를 돕고 싶었던 안토니오는 내키지는 않았지만 유태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만난다. 그리고 돈을 빌려줄 것을 부탁한다. 사실 샤일록은 기독교인인 안토니오가 늘 자신을 경멸했을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이자 없이 돈을 빌려주어 자신의 사업을 방해했으므로 마음속 깊이 앙심을 품고 있었다. 그는 돈을 빌리러 온 안토니오에게 황당한 제안을 한다. “돈을 갚지 못하면 당신 신체의 어느 부분에서든 한 파운드를 베어내겠소.”(샤일록, 1막 3장) 바사니오가 그런 조건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안토니오는 친구를 위해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사실 물건을 실은 배가 도착하기만 하면 빌린 돈은 쉽게 갚을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베니스의 상인’은 시작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우정’이 주요한 테마로 자주 등장한다. 셰익스피어의 초기 낭만희극 ‘베로나의 두 신사’에 등장하는 프로테우스와 밸런타인은 어린 시절부터 가까운 친구 사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젊은 시절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 밸런타인은 학문의 길을 택하여 밀라노로 떠나고, 프로테우스는 줄리아란 아가씨와 사랑에 빠져있었기에 젊음의 미덕은 사랑이라고 믿으며 베로나에 남게 된다. 하지만 얼마 후 아버지의 뜻에 따라 프로테우스도 줄리아와 가슴 아픈 이별을 고하고 밀라노로 향한다. 밸런타인을 다시 만난 프로테우스는 그의 변화된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학문에 열중하리라 믿었던 밸런타인이 밀라노 공작의 딸 실비아와 열렬한 사랑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역시 사랑은 젊은이들의 특권인가! 그런데 실비아를 보는 순간 프로테우스 또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베로나에 두고 온 줄리아는 완전히 잊은 채 그는 실비아를 향해 드러내 놓고 사랑을 고백한다. 냉담한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심지어 줄리아가 정표로 준 반지를 선물하기까지 한다. 그렇게 그는 사랑에 빠져 밸런타인과의 우정을 버린다. 결국 친구의 배신을 알게 된 밸런타인은 프로테우스를 향해 이렇게 외친다. “누구를 믿겠는가, 오른손이 자기 가슴에 위증을 하는데. 프로테우스, 유감이지만 이제 더 이상은 자네를 믿을 수 없네. 자네 때문에 세상 전체를 불신하게 되었어. 친구에게 입은 상처가 가장 깊은 법이지. 아 야속한 세월, 모든 적들 가운데 친구가 가장 악한 적이라니! (밸런타인, 5막 4장) 친구의 배신은 참으로 참기 어렵다. 우정을 잃은 사람이 누구를 믿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밸런타인도 세상 전체를 불신한다. 친구가 적이 되는 순간 누구도 절망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친구의 배신에 괴로워하면서도 밸런타인은 프로테우스와의 우정을 버리지 못한다. 심지어 사랑에 빠진 프로테우스를 위해 실비아를 포기하겠다고 말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 진정 우정을 위해 사랑마저도 포기할 수 있는가? 물론 셰익스피어는 다른 결론에 이른다. 밸런타인의 우정에 감격한 프로테우스는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며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줄리아에 대한 사랑을 다시 회복한다. 밸런타인과 실비아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두 쌍의 연인은 행복한 결합을 이룬다. 그렇게 우정, 사랑, 믿음이 회복되는 해피엔딩이다. ‘베로나의 두 신사’는 남녀 간의 사랑을 그리는 낭만희극이지만 한편으로는 우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주고 있다. ‘우정은 모든 것을 초월하는가?’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 헬렌 켈러(Hellen Keller)는 우정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친구와 함께 어둠 속을 걷는 것이, 홀로 빛 속을 걷는 것보다 좋은 일이에요.” 너무나 멋진 말이 아닌가! 고난의 길이라도 옆에 함께 할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친구는 그런 존재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고통 속에 빠져 있을 때 손을 내미는 그런 존재 말이다. 친구마저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관리해야 한다고 믿는 세상, 그래서 효용성이 없어지면 언제든 냉정히 등을 돌리는 그런 세상에 진정한 우정은 존재할 수 있겠는가. 진정한 우정은 어둠 속을 함께 걷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프랑스의 소설가 카뮈(Albert Camus)는 친구를 이렇게 규정한다. “내 뒤에 걷지 마세요. 내가 앞설 수 없으니까. 내 앞에 걷지 마세요. 내가 다를 수 없으니까. 그냥 내 옆에서 걸으세요. 그리고 친구가 되어주세요. “ 우정은 함께 나란히 걷는 것이다. 그리고 친구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안토니오는 바사니오를 위해 위험을 무릅쓴다. 그와 나란히 걷기 위해, 그와 어려움을 함께 하기 위해 기꺼이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다. 이런 의미에서 ‘베니스의 상인’은 우정에 대한 연극이기도 하다. 바사니오에 대한 안토니오의 우정이 극의 시발점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의 친구인 살레리오는 그들의 이별 장면을 이렇게 회상한다. “바사니오와 안토니오의 작별 광경을 봤지. 바사니오가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돌아오겠다고 말하니까 안토니오는 ‘조급히 굴지 말게. 나 때문에 일을 그르치면 안 돼. 때가 익을 때까지 느긋이 기다리게. 그리고 그 유태인에게 써준 증서가 연심으로 가득한 자네 마음에 부담되게 하지 말게. 명랑하게 굴라고. 청혼하는 데만 전념하란 말일세. 어떤 애정 표현이 가장 적절한가 하는 데만 마음을 쓰게.‘ 그렇게 말하면서 두 눈에 눈물이 글썽해지자 얼굴을 돌리고는 손을 뒤로 내밀어서 바사니오의 손을 꽉 쥐는 것이었어. 두 사람은 그렇게 작별했지. “ (살레리오, 2막 8장) 그의 우정 덕이었을까? 바사니오는 포오셔의 애정을 얻게 된다. 수많은 구혼자들을 물리치고 포오셔와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때 놀라운 소식이 전해진다. 안토니오의 배가 해협을 지나다가 침몰하고, 안토니오는 샤일록의 고발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자신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워진 안토니오를 생각하며 바시나오는 절망 한다. 그리고 눈물로 포오셔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며 안토니오가 보내온 편지를 읽는다. “바사니오, 내 배들은 모두 침몰됐네. 채권자들이 표독해져서 내 형편은 말이 아닐세. 유태인에게 준 차용증은 기한이 지났고, 내 목숨을 잃지 않고는 도저히 갚을 길이 없을 것 같네. 따라서 우리 사이의 부채는 일절 없지만 그로 인해 내 목숨을 내놓아야 할 것 같아. 바라 건데 죽기 전 단 한번이라도 자넬 볼 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네. 우정에 끌려온다면 고맙지만, 안 와도 되고, 이 편지는 잊어버리게” (안토니오의 편지, 3막 2장) 상황을 알게 된 포오셔는 샤일록에게 진 빚의 몇 배를 들여서라도 안토니오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바사니오를 안토니오에게 보낸다. 한편 샤일록은 안토니오의 불행을 알게 되고는 기뻐한다. 그리고 기어이 그의 살 일 파운드를 떼어내겠다고 벼른다. 샤일록은 유태인을 무시하고 경멸하는 안토니오를 증오하고 있기도 했지만, 자신의 딸 제시카가 기독교도인 로렌조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에 분노해 광적인 적개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렇게 안토니오의 생명은 바람 앞의 촛불이 된다. 그러나 샤일록의 분노와 증오심은 또 다른 방향에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즉 서양문학에 드러나는 타 인종에 대한 차별의 측면이다. 샤일록은 기독교인들을 향해 이렇게 외친다. “유태인은 눈이 없나? 유태인은 손이 없나? 오장육부, 감각, 감정, 정열도 없단 말인가? 우리도 기독교인들과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무기에 다치고, 같은 병에 걸리고, 같은 약으로 낫고,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울 것 아니겠소? 바늘에 찔려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는단 말이오? 간지럼을 태워도 웃지 않고, 독을 먹여도 죽지 않는단 말이오? 다른 모든 일에도 당신네들과 같다면 이 일에서도 뭐가 다를 게 있겠소. 유태인이 기독교인을 모욕한다면 보복을 할 것은 당연한 이치요. 그러니 기독교인이 유태인을 박해하면 우리도 그들을 본 따 똑같이 해야겠지. 복수요! 당신네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그 악행을 실행 하리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배운 것 이상으로 갚아 주리다. (샤일록, 3막 1장) ‘베니스의 상인’은 이런 점에서 인종 차별적 요소를 드러내고 있다. 질투심에 빠져 아내를 살해한 어리석은 오셀로를 흑인으로 설정한 것과 같이, 잔인하고 교활한 고리대금업자로 유태인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유태인들은 로마제국의 속국이 되어 자신들의 땅에서 추방된 후 유럽 전역에서 나라 없는 백성으로 핍박을 받았다. 그들에 대한 유럽인들의 경멸과 적대감은 인종적인 측면에서 온 것도 있지만 그들의 종교가 큰 이유기도 하였다. 그들이 믿고 있던 유태교는 성경의 구약을 기독교와 공유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구세주로서의 예수를 믿지 않았다. 그러한 종교적 차이가 기독교도인 유럽인들이 유태인을 경원하게 만든 이유였던 것이다. 한편 유태인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이어가야 했으므로 삶에 대한 태도에 있어 억척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그들의 모습이 기독교인들에게는 돈만 아는 천박한 인간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었던 것이다. 2,000여 년에 걸친 유태인들의 고난은 20세기 히틀러의 나치즘에 의해 절정에 이른다. 수백만 명의 유태인들이 나치의 가스실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그것을 우리는 홀로코스트(holocaust, 대학살)라 부른다. 2차 대전 이전에 전 세계 유태인의 인구는 1,800만 명에 달했으나 홀로코스트 이후 1,000만 명으로 급감했다니 소위 인종청소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나치의 만행은 역사에 기록된 가장 사악한 비극이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핍박받던 유태인을 무자비하고 편견에 사로잡힌 인물로 그려냄으로써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인종과 종교의 문제를 제기한다. 유태인 샤일록의 문제를 개인적 차원에서가 아니고 인종 전체의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베니스의 상인’은 정의와 자비라는 또 다른 차원의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안토니오의 법정에서 샤일록은 기독교인들을 향해 이렇게 소리친다. “여러분들은 많은 노예들을 사서 부리십니다. 노예들을 당나귀, 개, 노새처럼 천하고 고된 일에 마구 부려 먹고 있지 않습니까? 돈을 주고 샀기 때문이겠죠. 이런 말씀을 한번 드려 볼까요? “노예들을 해방시켜 상속녀인 따님들과 결혼시키시오. 어째서 무거운 짐을 지게 해서 땀을 흘리게 하는 건가요? 그들의 잠자리도 여러분들과 똑같이 푹신하게 해 주시오. 음식도 여러분들이 드시는 것과 똑같이 입에 맞게. 이렇게 말하면 ‘그 노예들은 정당한 대가를 주고 산 우리의 소유물이다.”라고 대답하실 테죠. 제 대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 자에게 제가 요구하고 있는 1파운드의 살덩이는 비싼 대금을 치르고 산 제 것입니다. 전 꼭 그걸 갖겠습니다. 각하께서 저의 뜻을 거절하신다면 법률이고 정의고 다 소용없어요! 자,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어떻습니까—살을 떼어도 좋습니까? “ 샤일록이 주장하는 것은 법에 의해 지켜지는 정의라는 개념이다. 17세기 영국의 사상가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는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어떠한 행위도 저지를 수 있는 무질서에 빠지게 된다고 말한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the war of all against all)이다. 그러나 인간은 서로 비슷한 열정과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누구도 절대적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 그래서 인간들 사이의 갈등을 완화하고 개개인의 삶의 욕구를 지키기 위해 계약을 맺는다. 이것이 홉스 사회 계약설이다. 그렇게 계약에 의해 성립된 사회에는 법률이 있다. 즉 누구에게나 공정한 규칙이 만들어진다. 그 법률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정의이다. 위에서 샤일록이 얘기하는 법과 정의가 바로 그것이다. 자신의 소유물을 자유로이 사용하고 처분할 수 있는 것은 법에 의해 규정된 것이기 때문이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정의이다. 그렇게 샤일록은 안토니오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한다. 그러나 인간이 만든 법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그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지적되어 왔다. 소크라테스와 트라시마코스의 논쟁이 그것인데 두 사람의 다음과 같은 대사는 법의 이상과 현실을 나타낸다. 소크라테스… 의사는 환자의 병을 치료하고, 선장은 승객의 안전을 돌봅니다. 마찬가지로 통치자는 통치받는 시민을 이롭게 하는 사람 아닙니까? 트라시마코스… 소크라테스 선생님, 그러면 목동들은 양을 위해 양을 모는 겁니까?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소크라테스… 글쎄 나는 정의가 무엇인지, 법이 누구 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배자는 피지배자의 이익을 위해 통치하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사형을 선고받은 후 ‘악법도 법이다. “라고 말했다. 그만큼 법이 지니고 있는 이상적인 힘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통치자들이 만들어 낸 법은 바로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법은 정의를 위해,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반면 트라시마코스는 법이 지배자들의 이익에 봉사하는 것일 뿐이라고 논박한다. 법이 지키는 정의는 단지 강자들의 정의일 뿐이라는 것이다. 사실 오늘날에도 법의 집행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벌어진다. ’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자조적인 말은 법이 얼마나 외부적 상황에 따라, 즉 부와 권력에 따라 왜곡될 수 있는가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의는 언제나 의문을 제기한다. 인도의 시인 가자난 마쉬라(Gajanan Mishra)는 그의 시에서 이렇게 한탄한다.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것. 그것에 대해 말하지도 말라. 역겹고, 따분할 뿐이니…‘ 법이 정의를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공정함을 해치는 경우, 법은 인간을 향한 날카로운 비수가 될 수 있다.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시행되었던 ‘우생학적 불임 법안’은 태생적으로 열등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국가가 강제로 불임시술을 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캐리 버크라는 한 여성이 이 법안의 희생자가 된다. 그녀는 정신박약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한 가정에 입양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양부모의 조카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양부모는 집안의 체면만을 생각해, 거짓 구실을 꾸며 캐리를 정신이상자를 수용하는 시설에 가둔다. 많은 사람들이 캐리의 처지를 동정해 그녀를 시설에서 구하려고 했지만 법원은 그녀가 정신병을 앓고 있으므로 시설에서 나오려면 불임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판결하였다. 이 사건은 미국의 법치주의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되었다. 지금은 폐지된 이 법안은 2차 대전 이후 나치 전범들의 유태인들에 대한 만행을 변호하는 근거가 되기도 하였다. 이런 이유로 법이 언제나 정의로울 수 없다는 믿음이 생겨난 것이다. 법은 공정함을 추구한다. UCLA 연구팀은 2008년 ‘인간의 뇌에서 공정함에 반응하는 부분은, 쥐의 뇌 중 음식에 반응하는 부분과 같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즉 공정함에 대한 열망이 식욕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욕구임을 얘기하는 것이다, 따라서 법이 공정함을 지키지 못할 때 우리는 법을 믿지 못한다. 그리고 그것이 지키고자 하는 정의에 불신을 품게 된다. 샤일록은 정의를 부르짖는다. 법의 공정한 집행을 요구한다. 모두가 그의 자비를 간청하지만 샤일록은 결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법이 사악한 정의를 지켜야 하는가. 이 절체절명의 순간 판사로 변장한 남장 여인 포오셔가 등장한다. 다시 한번 셰익스피어 희극의 복장 전도 기법이 사용되고 있다. ‘베니스의 상인’에서의 복장 전도는 한 여성이 판사가 되는 신분의 변화라고도 할 수 있지만 잔인한 법의 정의에 대항하는 기독교 정신의 구현으로 볼 수도 있다. 그녀는 정의를 주장하는 샤일록에게 자비의 정신을 설득한다. “자비라는 건 의무가 아니라 하늘에서 이 대지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것이오. 이중으로 축복받는 것이지요. 주는 자와 받는 자가 함께 축복을 받는 것이며, 최고의 미덕이고 국왕의 왕관보다 더 국왕답게 해주는 미덕입니다. 군왕의 왕홀은 현세의 권력을 상징하는데 불과하지요. 경외와 준엄함의 표시로 왕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나타내지만, 자비는 왕홀의 위력을 능가하며 왕의 가슴속 깊이 자리하고, 신이 은혜를 베푸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지상의 권력이 신의 권세에 접근함은 자비가 정의의 엄격함을 완화시킬 때인 것이지요. 그러니 유태인이여, 그대가 호소하는 바는 정의이지만 정의만 내세우면 구제를 받을 자가 아무도 없다는 걸 명심하세요. 우리는 자비를 구하여 기도드리고 기도가 우리에게 자비로운 일을 행하도록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많은 말을 하는 것은 그대가 정의를 고집한다면 이 엄격한 베니스의 법정은 부득이 저 상인에게 불리한 선고를 내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 (포오셔, 4막 1장) 샤일록은 포오셔의 긴 설득에도 불구하고 안토니오에 대한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기독교적 자비의 정신은 샤일록에 의해 거부당한다. 그는 자비보다 법의 정의에 호소한다. 그러나 그가 주장하는 정의는 탐욕스럽고 잔인한 그의 의도 때문에 정당성을 지니지 못한다. 결국 포오셔는 샤일록이 주장하는 법의 정의를 내세워 판결한다. 득의양양한 샤일록이 안토니오의 살을 떼어가기 위해 다가갈 때 포오셔가 그에게 말한다. “잠깐 기다리시오. 더 얘기할 말이 있소. 이 증서에 피는 단 한 방울도 적혀 있지 않소. 여기에 명기되어 있는 말은 ‘살 1파운드’ 뿐이요. 증서대로 살을 1파운드만 떼어 가시요. 단 살을 떼 내면서 기독교도의 피를 한 방울이라도 흘린다면 그대의 토지와 재산은 베니스의 법률에 의하여 국가가 몰수할 것이오. “ (포오셔, 4막 2장) ‘눈에는 눈’이라 했던가. 포오셔는 법률에 의해 안토니오를 구해냈던 것이다. 당황한 샤일록은 빌려준 돈만 받게 해달라고 간청하지만 포오셔는 법을 내세워 샤일록에게 엄중한 판결을 내린다. 즉 전 재산을 몰수하여, 반은 안토니오에게 반은 국가에 귀속토록 했던 것이다. 그러자 샤일록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한다. “제 생명이고 뭐고 다 가져가시오. 감형도 필요 없소. 집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을 빼 가버리면 집을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 아닙니까? 내가 살아갈 재산을 빼앗아 가면 그게 바로 내 생명을 빼앗는 것과 다름없지요. “ (샤일록, 4막 2장) 이때 안토니오가 나선다. 그리고 샤일록을 위해 자비를 베풀어줄 것을 간청한다. 결국 샤일록은 재판에 참석했던 공작의 사면으로 국가에 귀속될 재산 절반을 가까스로 돌려받게 된다. 한편 안토니오는 자신이 얻게 될 샤일록의 재산 절반을 관리하다가 그가 죽으면 그의 딸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 가지 조건을 덧붙인다. 즉 샤일록이 기독교로 개종할 것을. 극은 그렇게 자비의 승리로 끝이 난다. 안토니오는 생명과 함께 친구의 우정을 얻고, 바사니오는 아름답고 현명한 포오셔를 아내로 맞이한다. 한편 편견과 적대감에 사로잡힌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샤일록의 딸은 기독교인인 로렌조와 결혼한다. 모두가 행복한 결말과 함께 극은 끝이 난다. ‘베니스의 상인’은 기독교와 유태교의 종교적 갈등, 돈에 눈이 먼 샤일록으로 대표되는 물질주의, 우정과 사랑의 정신, 그리고 법의 정의와 자비 사이의 갈등을 그려낸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진정한 우정과 사랑 그리고 자비의 정신이 모든 것에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의 우리 사회는 법의 정의에 대한 불신은 물론 우정과 사랑, 자비의 정신도 거의 소멸된 것처럼 보인다. 돈을 위해 우정을 버리고, 적개심으로 가득 차 누구도 용서하지 못한다. ‘베니스의 상인’은 그런 오늘의 우리에게, 증오에 가득한 오늘의 샤일록들에게 용서와 사랑과 자비의 정신을 가르쳐준다. 셰익스피어는 샤일록을 유태인으로 설정하여 인종적 편견과 차별을 드러내고 있지만 동시에 그의 딸 제시카와 로렌조의 사랑을 통해 더 큰 화해와 화합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절망에 빠진 샤일록을 미워할 수만 없는 것은 그저 동정심에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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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남자 독백 대사 추천 (베니스의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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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하는 대사는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중 ‘베니스의 상인’ 샤일록 역이다.

어렸을 때 베니스의 상인을 읽었을 때는 샤일록이 참 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돈을 못 갚는다고 자비도 없이 사람의 살을 파내겠다니.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보니 매정하긴 하지만 이해가 안 가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이런 말도 안 되는 계약을 체결하고 동의한 것은 안토니 오이다.

돈을 빌려간 입장에서 안토니오: 한 번만 봐줘잉~ / 샤일록:???

물론 살점을 떼내간다느니 말이 안 되는 계약을 한 것은 맞지만 샤일록의 대사들을 보면 생각이 없는 인물은 아니다.

단순히 잔인하고 순수악적인 인물이 아닌 이유가 있고 생각이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이번에 가져온 대사만 보아도 맞는 말 대잔치이다.

바사니오 : 이것 봐,! 삼천 다카트를 육 천으로 갚겠다!

샤일록 : 몇 천, 몇 만 다카트를 준다고 해도 싫다, 돈을 받지 않겠어. 난 내 차용증서에 써 있는 대로 받을 것이다!

공작 : 인간한테 자비를 베풀지 않고서 어떻게 신의 자비를 바랄 수 있는가?

샤일록 :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 어째서 재판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여러분은 수많은 노예를 돈으로 사서 당나귀나 개, 노새들처럼 비참하고 천한 일로 혹사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돈을 주고 그들을 샀기 때문입니다.

어디 한 말씀드려볼까요?? 노예들을 해방시켜 여러분의 자식들 하구 결혼시키시지요.

중노동을 시키는 건 너무 가혹한 일 아닙니까? 침대도 여러분이 쓰는 것처럼 똑같이 부드러운 걸로 주시고, 식사도 여러분 하구 똑같은 걸로 대접하면 어때요?

그러면 여러분은 “노예는 우리가 많은 돈을 주고 산 우리의 소유물이다.” 이렇게 대답하시겠죠.

소인의 답변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인이 요구하는 일 파운드의 살점은 비싼 값을 지불하고 사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가져야 합니다. 소인의 요구를 거절하면, 법이란 건 무용지물이겠죠!

베니스 법은 아무런 구속력도 없는 법이 됩니다. 소인은 재판을 원합니다. 대답하세요,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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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대본 독후감 제시카

–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소용없는 짓이래도 복수심은 채워야지. 그는 나를 모욕했소. 내 일을 수없이 훼방놓으며 내 실패를 비웃고 내 성공을 조롱했소. 내 민족을 멸시하고 영화 베니스의 상인 명대사 OrientiqueMoon

셰익스피어의 많은 작품 가운데 베니스의 상인은 특별히 흥미로운 작품 사실 포시아가 위의 판결을 내리기 전에 한 대사가 더 명대사로 꼽히고 베니스의 상인 The Merchant of Venice

아나파가 소개하는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 ​ ​ ​ 안녕하세요, 서초정형외과 아나파영문학에서 손꼽히는 명대사임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대사이지요. 영국의 아나파가 소개하는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 베니스의 상인 대본

베니스의 상인 대본 셰익스피어作 뮤지컬/연극 베니스의 상인 대본. 안녕하세요. 강남연기학원 프로액터스입니다. 오늘은 연극, 뮤지컬로 많은 셰익스피어作 뮤지컬/연극 베니스의 상인 대본

극단 아우내Awoonae Theatre Repertory의 홈페이지로 연극대본은 물론 교육연극, 치유 ㆍ첨부#1, 베니스의상인.hwp 115KB Down312 윌리암 셰익스피어 作 베니스의 상인 극단 아우내

제목 남자 희곡 독백/ 베니스의상인/ 샤일록. 작성일자 2016.11.30. 고기 잡는 미끼가 될 걸!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더라도 내 원한만은 풀어줄 거요. 그 자가 내게 창피 대본독백대본

연극 동아리 모임에서도 자주 하고 있는 작품중 하나라고 합니다 베니스의 상인 대본 파일을 첨부했으니 대본 파일을 보며 연극, 뮤지컬 연습에 사용해보세요 베니스의 상인 대본 셰익스피어作 뮤지컬/연극 베니스의 상인 대본

셰익스피어 5대 희극 베니스의상인 연극대본 작품에 대한 이해도, 작가에 대한 이해도를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연기레슨을 주입식 스파르타로 만들어 갑니다 셰익스피어 5대 희극 베니스의상인 연극대본

– 베니스의 상인 독후감

세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역자 유두영 / 출판사 교학사 / 출판일 1999/7/15 / 페이지수 238 내가 이 책을 좋아하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셰익스피어가 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은 아주 유명한 작가 셰익스피어의 4대 희극중 하나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나는 먼저 이 책에서 안토니오가 절친한 친구 독후감베니스의 상인독후감 레포트

베니스의 상인을 읽고서. 01040057 약학부 김혜연 내가 무엇보다도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 이것을 택한 것은, 나에게 무엇보다도 많은 공감대와 덕성약대동천 감상문 베니스의 상인

조금 나왔는데 그부분이 조금 이해가 안되서 직접 책으로 읽어보기로 하였다. 베니스 상인은 유명하기 때문에 지금 정도 읽어둬야 겠다고도 생각이들었다. 베니스 상인 베니스의 상인독후감

– 베니스의 상인 제시카

『베니스의 상인』분석 『베니스의 상인』은 상업도시 베니스와 로맨스의 또 유대인의 딸인 제시카도 이곳으로 옴으로써 그들 간의 평온을 찾게 된다. 베니스의 상인 이해하기

윌렴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Merchant of Venice을 오페라로 만든 로렌초Lorenzo Lyric Tenor, 샤일록의 딸인 제시카를 사랑하는 사람. 베니스의 상인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줄거리 요약15961597 .. 아름다운 마음의 제시카를 생각하며, 만일 샤일록처럼 악랄한 인간이 천당에 갈 수 셰익스피어

네리샤와 그라시아노, 로렌조와 제시카가 사랑을 나누지만 아름다움에 동화되지입항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말이다. 베니스의 상인에 숨겨져 있는 당시의 사회문제는 베니스의 상인셰익스피어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베니스의 상인 1600년 초판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제 The Merchant of Venice

《베니스의 상인》(영어: The Merchant of Venice)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악독한 유대인에게 큰 빚을 진 16세기 한 베네치아 상인에 관해 쓴 희극이다. 이 희극은 1596년에서 1598년 사이 서술로 추측한다. 다른 셰익스피어의 로맨틱 코미디극과 다르게 희극으로 분류하면서도 비극적인 면 있으며, 샤일록의 “유대인은 눈이 없소?”(Hath not a Jew eyes?)라는 대사가 유명하다. 이 희극은 또한 포셔의 ‘자비심의 본질’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줄거리 [ 편집 ]

가난한 상인, 바사니오는 사랑하는 여인 포샤에게 구혼하기 위해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려 한다. 바사니오의 친구인 안토니오는 거상으로 친구를 위해 보증을 서준다. 안토니오를 증오하던 샤일록은 돈을 돌려주지 못한다면 안토니오의 가슴살 1파운드를 베어가겠다는 제안을 하고 거래가 성립된다.

등장 인물 [ 편집 ]

바사니오 [ 편집 ]

가난한 상인. 포르티아와 결혼하기 위해 안토니오와 함께 샤일록에게 3,000더컷를 빌리고 포셔와 결혼하는 인물. 우정을 중요시하게 여겨 죽을 위기에 몰린 안토니오에게 돌아간다.

포샤 [ 편집 ]

벨몬트의 거부 상속인. 청혼자들의 청혼을 물리치고 바사니오와 결혼한다. 그리고 베니스로 돌아간 바사니오와 그라시아노의 뒤를 쫓아가 재판관으로 변장하여 지혜로운 판결로 안토니오의 목숨을 구하는 인물.살만 1파운드,피는 흘리지 않게 판정을 내린다.

안토니오 [ 편집 ]

거상. 포샤와 결혼하려 하는 친구 바사니오의 드00를 빌려주는 인물. 화물선이 침몰했다는 소문에 죽을 위기에 몰리지만 포샤의 도움으로 살아나며, 후에 화물선이 침몰된 것이 잘못된 소식이며 화물선이 잘 항구에 도착했는 소식을 듣고 기뻐한다.

샤일록 [ 편집 ]

유대인, 사채업자(고리대금업자). 바사니오에게 3,000리라를 빌려주는 대신 안토니오에게서 살 1파운드를 담보로 잡는다. 기한이 되어 돈 헛소문에 안토니오에게 살을 받으려다 실패한다. 포샤의 판결에 의해 죽거나 죽은 뒤 재산을 딸 제시카에게 주는 두가지 판결 중 두 번째를 고른다. (당시의 유럽 사회에 남아 있던 유대인에 대한 편견의 전형적 인물.)

기타 인물 [ 편집 ]

네리사: 포샤의 하녀이자 그라시아노의 아내

그라시아노: 바사니오의 친구이자 네리사의 남편

베니스 공: 베니스의 공작(당시 베네치아는 공화국이었으므로 가상의 존재이다. 공화국의 원수는 달마티아 공작을 겸했을 뿐이다.)

제시카 : 샤일록의 딸

W.Shakespeare,《베니스의 상인》

https://www.youtube.com/watch?v=qGd2BawPv4Q

《베니스의 상인》 (영어: The Merchant of Venice)

https://www.youtube.com/watch?v=lz6QUF8YnRA

《베니스의 상인》 (영어: The Merchant of Venice)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악독한 유대인에게 큰 빚을 진 16세기 한 베네치아 상인에 관해 쓴 희극이다. 이 희극은 1596년에서 1598년 사이 서술로 추측한다. 다른 셰익스피어의 로맨틱 코미디극과 다르게 희극으로 분류하면서도 비극적인 면 있으며, 샤일록의 “유대인은 눈이 없소?”(Hath not a Jew eyes?)라는 대사가 유명하다. 이 희극은 또한 포셔의 ‘자비심의 본질’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목차

등장 인물

바사니오

를 빌리고 포셔와 결혼하는 인물. 우정을 중요시하게 여겨 죽을 위기에 몰린 안토니오에게 돌아간다. 가난한 상인. 포르티아와 결혼하기 위해 안토니오와 함께 샤일록에게 3,000 더컷

포샤

벨몬트의 거부 상속인. 청혼자들의 청혼을 물리치고 바사니오와 결혼한다. 그리고 베니스로 돌아간 바사니오와 그라시아노의 뒤를 쫓아가 재판관으로 변장하여 지혜로운 판결로 안토니오의 목숨을 구하는 인물.살만 1파운드,피는 흘리지 않게 판정을 내린다.

안토니오

거상. 포샤와 결혼하려 하는 친구 바사니오의 드00를 빌려주는 인물. 화물선이 침몰했다는 소문에 죽을 위기에 몰리지만 포샤의 도움으로 살아나며, 후에 화물선이 침몰된 것이 잘못된 소식이며 화물선이 잘 항구에 도착했는 소식을 듣고 기뻐한다.

샤일록

유대인, 사채업자(고리대금업자). 바사니오에게 3,000리라를 빌려주는 대신 안토니오에게서 살 1파운드를 담보로 잡는다. 기한이 되어 돈 헛소문에 안토니오에게 살을 받으려다 실패한다. 포샤의 판결에 의해 죽거나 죽은 뒤 재산을 딸 제시카에게 주는 두가지 판결 중 두 번째를 고른다.(당시의 유럽 사회에 남아 있던 유대인에 대한 편견의 전형적 인물.)

《베니스의 상인》 (영어: The Merchant of Venice)

https://namu.wiki/w/%EB%B2%A0%EB%8B%88%EC%8A%A4%EC%9D%98%20%EC%83%81%EC%9D%B8

목차

1. 개요

2. 줄거리

3. 그 외

3.1. 황당함

3.2. 1파운드의 살은 얼마인가?

3.3. 경제적 이야기

3.4. 법률적 이야기

3.5. 외교 이야기

3.6. 샤일록과 반유대주의

3.7. 종교적 이야기

3.8. 나치 독일에서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5막 희극. 1596년경의 작품이며, 1600년에 초판되었다. 이탈리아의 옛날 이야기에서 취재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베니스’는 이탈리아 도시 베네치아의 영어식 이름이다. 그러니 원어를 고려하면 ‘베네치아의 상인’ 이 맞겠지만 셰익스피어가 영국인이어서 ‘Venezia’ 가 아니라 영어 표기인 ‘Venice’ 라고 써서 이 문서에서는 ‘베니스의 상인’으로 통일한다.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는 친구 바사니오로부터 벨몬트에 사는 부유한 아가씨 포셔에게 구혼하기 위한 3000 두카트 만큼의 여비를 마련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리하여 해상무역을 위해 내보내둔 자신의 상선들이 싣고 올 자산을 담보로 베니스에서 3000 두카트를 빌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린다. 돈을 기한 내로 갚을 수 없을 때에는 안토니오의 살들 중 심장에 가까운 살 1파운드를 제공한다는 증서를 써 준다.[1]

포샤는 구혼자들[2]에게 금·은·납의 세가지 상자를 내놓고 자신의 초상화가 들어 있는 것을 선택하게 하였다. 다른 구혼자들은 모두 실패했지만 바사니오는 납으로 된 상자를 골라 잡아 구혼에 성공한다. 이때 포셔는 바사니오에게 결혼반지를 주면서 절대 빼지도 누군가에게 주지도 말 것이며, 반지를 잃으면 이혼하겠다는 줄로 알겠다는 경고를 건다. 그리고 이때 포셔의 시녀 ‘네리사’를 맘에 두고 있던 바사니오의 친구 ‘그라시아노’도 네리사에게 청혼하여 두 커플은 합동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런데 그 사이 안토니오는 오기로 예정되었던 상선들이 전부 침몰하면서 기한 내로 대금을 갚지 못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샤일록이 부려먹던 종 랜슬롯이 바사니오의 집으로 이직한데다 딸 제시카가 재산을 챙겨 바사니오의 친구 로렌조와 야반도주해 결혼을 앞두게 된지라, 딸에게 유산 상속은커녕 저주까지 퍼부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몰려 있는 상태였다. 그리하여 집요하게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안토니오를 죽이기를) 원했고, 이 때문에 안토니오는 샤일록과의 계약대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안토니오, 바사니오, 샤일록을 놓고 재판이 벌어지게 된다. 재판관은 샤일록에게 자비를 베풀어 돈으로 빚을 받아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한다. 바사니오도 안토니오가 빌린 돈의 세 배, 그리고 샤일록이 원한다면 그것보다 더 많이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샤일록은 계약이 정당했음을 주장하며 그 어떤 양의 돈을 줘도 법을 엄격하게 적용해 끝까지 살로 빚을 갚을 것을 요구한다. 결국 재판관은 그 주장을 받아들여 샤일록이 안토니오의 살을 가져가도 된다는 판결을 내린다. 그러자 샤일록이 칼을 들고 안토니오에게 다가서면서 복수를 하려는 순간…

재판관은 계약서에 오로지 ‘살’만 적혀있을 뿐 ‘피’는 명시되어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하여 “살은 주되 피를 흘려서는 안 되며, 피를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샤일록은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고 사형에 처해진다”고 선언한다. 샤일록은 어떻게 살만 도려내고 피는 빼앗지 않는 게 가능하냐고 황당해하지만 재판관은 오히려 “당신이 원하던 대로 엄격하게 법을 적용한 것이다” 라는 식으로 대답하고 덧붙여서 “털끝만큼이라도 1파운드에서 차이가 나서는 안 된다”는 불가능한 조건을 하나 더 붙이며 샤일록은 궁지에 몰린다.

결국 샤일록은 안토니오를 죽이는 것을 포기하고 대금을 돈으로 받아가겠다고 하면서 물러나려 한다. 그러나 재판관은 이미 샤일록이 살을 가져가야 한다고 판결이 났다는 것을 상기시켜 샤일록에게 얼른 안토니오의 살을 도려내라고 부추긴다. 분통이 터진 샤일록은 그냥 법정을 나가려고 하지만, 재판관은 “계략으로 시민의 생명을 위협한 이방인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법률을 적용해 샤일록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는다.

결국 샤일록은 완전히 패소하여 재산의 절반은 국가에 몰수당하고 나머지 절반은 안토니오에게 피해 보상으로 넘겨주게 되었으며 여차하면 공작이 사형까지도 선고할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 이에 공작은 사형은 안 내리겠으니 진심으로 반성하면 재산몰수형도 일부 경감해주겠다고 하지만 샤일록은 재산을 잃게 생겼는데 그깟 목숨이 남아서 뭐하냐며 그냥 죽여달라고 한다. 안토니오는 공작에게 재산몰수형을 철회하도록 간청하고, 자신이 피해 보상으로 받을 샤일록의 재산 절반도 야반도주했던 샤일록의 딸 제시카가 애인 로렌조와 결혼하는 데 쓸 자금으로 주겠으니 대신 샤일록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죽은 뒤 전재산을 딸과 사위에게 물려줄 것을 약속하게 한다. 결국 샤일록은 조건을 전부 받아들이겠다고 맹세한 후 먼저 재판장을 나온다.

재판이 끝난 후, 바사니오는 안토니오를 구해준 재판관에게 감사의 표시를 표하고 싶다며 간청하는데, 이에 재판관은 바사니오와 그라시아노가 끼고 있던 결혼반지를 요구한다. 당연히 바사니오는 주저했지만, 주지 않겠다면 재판 결과를 번복하겠다는 강수 때문에 결국 반지를 빼주고 만다. 당연히 집에 돌아온 바사니오에게 포셔는 반지를 잃어버린 책임을 물어 질타하고 이혼할 것을 요구하지만, 안토니오는 자신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니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라며 끝까지 친구들을 변호한다.

이에 포셔는 마음을 풀고 다시는 잃어버리지 말아달라며, 바사니오가 분명 재판관에게 넘겨줬던 결혼반지를 다시 그에게 건네준다. 사실 포셔가 안토니오를 구하기 위해 원래 재판을 맡은 공작에게 간청하여 네리사는 서기로, 자신은 재판관으로 변장하고 재판을 담당했던 것이다.

모든 사정을 알게 된 바사니오와 안토니오는 벙쪄있다가 상황을 파악하고서 곧 호탕하게 웃는다. 이렇게 오해가 풀리고 모든 일이 끝나면서 부부의 사랑과 친구 간의 우정은 더욱 굳건해지고, 곧 안토니오의 상선들이 침몰했다는 이야기도 헛소문으로 밝혀지자 다 같이 신나는 마음으로 축제를 벌이며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사실 이런저런 황당하고 우연적인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데,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희극이다. 웃으려고 보는 작품이므로 황당하고 우연적인 사건들은 ‘코미디’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1파운드는 그램으로 환산하면 약 450g. 스팸 작은 캔이 200g이니, 스팸 작은 캔 두개하고 1/4가량 되는 양이다.(스팸 고기와 사람 살의 밀도가 비슷하다고 가정한다면) 어쨌든 심장 근처의 살을 이만큼 내놓으라는 것은 사실상 목숨을 내놓으라는 뜻이다.

베네치아 빠인 시오노 나나미는 저서 《바다의 도시 이야기》에서 리스크 분산의 개념도 모르는 안토니오는 베네치아 상인의 자격도 없다고 마구 깠다. 현대판 탈무드를 쓴 유태인 랍비 마빈 토카이어는 이 책을 보고 “말도 안 돼. 유태인이라면 등골을 휘어버릴 정도로 돈으로 빼먹지. 그깟 살조각을 받아서 뭐하게?” 라면서 이 책을 비웃었다.

사실 현실의 사채업자들도 실제로 이런 식이다. 선단을 담보로 잡을 정도의 금액이라면 푼돈이 아니고 어마어마한 고액이다. 그런데 그 돈을 못갚으면 보통 응당 그 돈의 액수에 해당되는 뭔가를 저당잡고 말지, 누가 먹거나 팔 수도 없는 살 한덩이를 얻으려 하겠는가? 비슷한 경우로 신체포기각서를 이용하여 장기매매 같은 무시무시한 짓도 저지르는데, 장기는 최소한 수요라도 있지 살 조각은 정말 쓸 데가 없다.

물론 샤일록이 안토니오 때문에 곤란[3]을 겪었으니, 돈을 좀 손해보더라도 이 기회에 ‘법을 이용해’ 안토니오를 죽여버리려고 그런 황당한 제안을 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4]

민법상의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에 관련해서 많이 언급되는 작품이다. 애초에 살 1파운드를 제공하는 계약은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무효라는 것. 신체포기각서가 무효인 것도 이와 같은 논리이다.

11년 9월 모의평가 법과사회 과목에서 베니스의 상인 줄거리를 각색한 보기가 출제되었다. 선지 가운데 하나로 ‘샤일록은 선박에 대하여 유치권을 설정한 바 없습니다.’로 출제했는데 오답률이 매우 높았다. 유치권이 아니라 질권을 설정한 것. 엄밀히 말하자면 등기한 선박은 질권을 설정할 수 없다. 배수량 20톤 이상의 선박은 토지나 건물과 마찬가지로 등기를 통해서 권리가 변동되기 때문에 질권이 아니라 저당권을 설정해야 한다. 그러나 이건 법대에서 물권법시간에나 배우는 내용이고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그런 것까지는 안 다룬다. 어쨌건 유치권을 설정한 바 없다는 말은 옳은 보기이다.[5]

다만 법과 사회 과목에서 이 작품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늘날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겠는가’ 를 묻는 것으로 이해해야지, ‘4백 년 전의 일이든 5백 년 전이든 오늘날 법으로 재단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자.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인권 그딴 거 다 갖다 버리는 계약의 수립, 인민재판, 종교재판 등이 횡행하던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이기 때문이다.[6] 샤일록은 반사회질서적 법률행위를 위반했다거나 하는 이유로 처벌받은 것이 아니라 외국인이 베니스인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는 작품 내 베니스의 법률에 따라 처벌받았고, 한편으로는 현대국가라면 오히려 보호받을 수 있었던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였으며[7] 억지 논리의 희생양이 되었다.[8] 심지어 재판의 진행자는 진짜 판사도 아닌 데다 안토니오의 친구 ‘바사니오의 약혼녀’로서 안토니오의 편인 포샤.[9][10] 이건 완전 법정사기극이다. 진실이 밝혀질 시 샤일록은 최소한 제대로 된 판사에게 재판을 받지 못했다고 항의할 수는 있다. 물론 그게 받아들여질 지 또 제대로 된 판사가 온들 그 판사가 샤일록 사정을 알아줄 지 그건 미지수지만…

바사니오를 비롯해 포셔에게 청혼하는 인물들과 그들의 대사를 살펴보면, 엘리자베스 1세 시대 잉글랜드의 외교 상황에 대해서도 일부 살펴볼 수 있다.

일단 첫 번째 구혼자로 금 상자를 선택하는 인물이 모로코의 왕인데, 당시 모로코의 왕 아마드 알 만수르(Ahmad al-Mansur)가 잉글랜드에 사절을 보내 우호관계를 수립하고 이윽고 동맹까지 맺었던 적이 있다. 이 아마드가 바로 문명 5에 나오는 모로코 지도자이지만, 극중에 나오는 왕이 그인지는 확인 불가.

덤으로 모로코 왕의 대사에서 오스만 제국이 언급되는데,

‘그렇다면 상자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시오. 나의 운명을 시험헤 봅시다. 이 반월도(半月刀)에 걸고. 터키 왕 솔리만[11]을 세 번이나 물리쳤다는 그 페르시아 왕과 왕자를 살해한[12] 이 검에 걸고 맹세하지요. 나는 아무리 무섭게 노려보는 눈초리를 만나도 대적하리다. 나는 아무리 용맹한 상대를 만나더라도 도전하리다. 젖을 빠는 아기곰을 어미곰의 품에서 떼어 놓겠소. 먹이를 달라고 으르렁대는 사자라도 조롱하고 경멸하겠소. 당신을 내 아내로 맞이할 수 있다면 말이오.’

라는 내용으로 한마디로 마음에 든 여자에게 스스로를 과시하는 것. 당시 오스만 제국과 잉글랜드는 합스부르크라는 공공의 적을 두고 있었기에 우호관계를 수립하고 있었는데, 오스만의 경제가 이미 파산 지경이었던 데다 신성 로마 제국과 전쟁(1591~1606)을 벌이면서 관료들 사이에서 ‘이교도는 다 같은 이교도고, 다 못 믿을 놈 아닌가요?’ 라는 의견이 점차 많아지고 있었던지라 합동작전을 수립하는 등의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두 번째 구혼자로 은 상자를 선택했던 인물은 아라곤의 왕인데, 아라곤이라는 데에서 더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그리고 세 번째 구혼자로 포셔와 결국 결혼하게 되는 바사니오의 고국인 베네치아만은 엘리자베스 시대 잉글랜드와 이렇다 할 접점이 없지만, 엘리자베스가 세상을 떠나는 1603년에 런던 주재 베네치아 대사가 그녀를 알현하고 쓴 보고서가 현전한다. 그 내용은 대략 ‘영어만 잘 하는 게 아니고 프랑스어, 플랑드르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같은 것도 잘 한다’ 라는 것과, ‘젊었을 때는 미인이었을 것 같지만 쭈그렁 할머니가 된 지금도 가슴골이 패인 옷을 입고 있으니 민망하다(…)’ 라는 것.

요컨대 극을 보는 관객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기 위해 무대의 배경도 일부러 잉글랜드가 아니라 베네치아로 잡고,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나라인 스페인과 함께 우방이기는 하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낯선 나라인 모로코나 오스만도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여담으로, 금 상자를 열고 떠나가는 모로코 왕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포셔가 한 말이 그야말로 인종차별. ‘피부색이 저런 사람은 모두 저렇게 선택했으면 좋겠다'[13]

로맨틱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감미로운 장면이 풍부한 희극이지만, 당시 런던 시민이 가지고 있던 증오심과 반유대 감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극에서 샤일록은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오히려 비극적 인물로서 묘사되고 있는 점이 주목을 끈다.

어렸을 때 이 이야기를 처음 접했다면 당시에는 천인공노할 악당으로 보기 쉬우나 나이가 들어서 보면 제일 불쌍하게 보인다. 원작에서의 대접은 비참하기 그지없으며, 이 부분만 떼놓고 보면 희극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다.

결정적으로 침몰했다던 안토니오의 배는 멀쩡하게 돌아온다. 샤일록이 좀 지나치게 행동하기도 했지만 그의 입장에서 보면…

1. 평소에 안토니오라는 작자는 나를 매우 싫어하는 정도를 넘어 혐오한다. 내가 그와 그의 주변인들에게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단지 내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말이다!(다만 샤일록은 직업 때문에 돈을 밝히긴 한다.)

2. 그런데 그 작자가 나에게 돈을 빌리러 왔다. 정당한 이유도 없이 신나게 모욕할땐 언제고 필요하니깐 사정하는 모양새가 더욱 아니꼽다[14].

3. 나는 이때다 싶어 그에게 담보를 걸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한 내로 갚지 못했을 경우에만 유효한 계약이므로 분명 나는 그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었다. 갚지도 못하게 기한을 지극히 짧게 준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안토니오 본인이 호언장담한 기간에 맞춰주었으며 살인적인 이자를 붙인것은 더더욱 아니였다. 그리고 계약 불이행으로 생길 리스크에 대한 설명도 충실히 하는 등 법적으로 지킬 도리는 다 지켰다.

4. 배가 침몰했댄다! 골탕 좀 먹어봐라! 너 고소. 재판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는 분명한 시민의 권리로서 신청한 소송이다. 억지로 연 것이 아니다.[15]

5. 그런데 갑자기 한 판사가 나타나더니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계약의 허점을 짚어내어 판결이 역전되었다.[16] 그렇게 빌려준 돈을 눈 뜨고 떼인 것도 서러운데, 한술 더 떠서 내 재산의 반을 몰수당한다. (베니스인의 목숨을 노린 이방인은 그 재산을 몰수한다는 법 조항이 있기 때문인데, 안토니오도 동의한 계약이므로 좀 애매해진다. 물론 샤일록이 하필 담보로 살 1파운드를 내건걸 보면 그 자신은 그런 의도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다른 살도 얼마든지 있는데 하필 심장 근처 살인 게 의도성이 다분해보인다.) 더불어 가문 대대로 지켜 온 종교도 불합리한 이유로 바꾸란다. (재판에서 졌다고 종교를 바꾸라는 것도 법이 있었나?)

6. 그리고 침몰했다던 배는 다시 멀쩡히 돌아와서 안토니오 녀석은 희희낙락(…). 물론 조금이라도 갚아줄 리는 없다.

7. 덤으로 금이야 옥이야 하던 내 딸은 아비가 이렇게 힘들 때 위로는 못 되어줄망정 그렇게 싫어하던 기독교도에게 넘어가 버린다…[17]

물론 위의 내용들은 말 그대로 샤일록의 입장에서 적혀진 내용들이기 때문에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수준의 내용들도 상당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우선 안토니오와 샤일록의 갈등은 안토니오가 일방적으로 샤일록을 멸시한 게 아니고, 샤일록 또한 이자를 받지 않고 돈을 빌려주는 안토니오를 증오했기 때문에 이권 문제도 어느 정도 얽혀있는 문제였다. 또 개종은 강제로 요구한 게 아니라 안토니오가 샤일록을 선처해주는 대신 내건 조건이니 만약 종교가 중요하다면 재산 몰수 등의 처벌을 감내하고 선처를 거부한다면 그만이다.[18]

요약하자면 원수로부터 (유대인이기 때문에) 정당치 못한 모욕과 멸시를 받고 살았다는 참작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살 1파운드 얘기 자체가 샤일록을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소로, 인종차별과 반 유대주의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샤일록이 완전히 억울한 인물이라고는 볼 수 없는 부분이다.

작중에서는 샤일록이 진짜로 억울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안토니오의 멸시 뿐이지만, 작품 외적으로 봤을 때 유대인들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드는 고리대는 사실 유럽의 유대인 탄압에 기인한 부분도 어느 정도 있는 게, 당시 유대인은 토지 소유 불가 등의 탄압 정책 때문에 농업을 비롯한 정상적인 생업을 가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세기 때 기독교는 고리대를 죄악시하였다고 하지만 이후 종교개혁 등으로 기독교도들도 고리대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고 돈맛을 알게 된 그들은 유대인들을 동유럽으로 쫓는 부정당 경쟁을 하는 걸로도 모자라서 유대인보다도 더 가혹한 이자를 받았다.https://brunch.co.kr/@kamohaeng/57 그래놓고서는 오히려 ‘이자를 안 받는 선한 기독교인 vs 고리대를 받는 탐욕스러운 유대인’이라는 구도를 창작물에서 만든 것이다.

대부분의 미국 학교에서 이 책에 대해 가르칠 때는 당대의 인종차별주의의 희생자인 샤일록 및 그 당시 유럽 상황에 주목한다. 미국 본토에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있으며 이들이 경제와 정치 및 여러가지를 꽉 좌우하기에 그렇단 소리도 맞지만 그 이전에 미국이란 나라 자체가 인종차별로 온갖 험한 일들을 겪은 역사가 있는지라 이런 인종 문제에 민감해서 그런 것도 있다. 둘 다 정답이다.

하지만 한국에는 예전에 대부분은 이것을 ‘교훈용 동화’랍시고 샤일록을 더더욱 철저히 나쁜 녀석으로 각색하는 버전도 존재한다. 우선 안토니오와 샤일록을 생면부지의 인물로 만드는 것은 물론[19] 아예 시작부터 ‘샤일록 = 원래부터 이름난 개갞기’로 깔아놓고 시작하는 버전도 많다. 문제는 이런 버전들은 기이하게도 샤일록이 유대인이란 점은 꼭 짚고 넘어간다. 즉 주인공이 안토니오와 샤일록의 민족이 다르다는 점을 내세워서 샤일록의 악역성을 더 강화하려고 한 것 같으나, 자칫하면 특정 민족을 멸시하는 인종차별 풍습을 어린 아이들에게 당연하다는듯이 인식시켜 버릴수도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볼 수 없다.

그래도 원본을 가지고 진지한 시점으로 접근한 작품도 아주 없진 않은데, 계명대학교 출판사에서 교양과목 교재로 낸 <베니스의 상인>은 샤일록에 더 주목한다. 대사마다 각주를 달아 샤일록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으며 반유대주의를 깐다. 2010년대 기준에 나오는 책에서는 샤일록의 입장을 옹호하는쪽으로 약간 수정이 됐지만..

제일 중요한것은 당시 유대인들은 영국에서 미움받아 추방되었기에 세익스피어는 살면서 단 한 번도 유대인을 만난 적이 없고 샤일록은 당시 기독교권에서 떠돌던 반유대주의적 편견으로 집필된 인물이었다는 점이다.[20]

이 이야기의 하이라이트인 재판 장면에는 종교적인 떡밥도 있는데, 엘리자베스 당시 영국에서 거의 공공의 적 취급을 받고 있던 가톨릭은 성찬예배에서 포도주를 나누어주는 것이 사목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자 결국 중세 이래로 성찬의 재료 중 빵만을 신도들에게 배분하고 포도주는 사제만 마시는 것으로 정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반발에 대해서는 “예수의 살(빵에 대응하는 것)에는 당연히 피(포도주에 대응하는 것)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빵만을 받는 성사 역시 적법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당연히 이런 교리는 루터를 필두로 종교개혁가들의 맹렬한 공격과 성토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 당대의 반가톨릭 분위기에 편승해 셰익스피어도 이런 논리를 희극의 소재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유대인이 골탕을 먹는다는 내용상 반유대주의에 악용될 소지가 매우 강해서 나치가 신나게 자주 연극을 만들어 공연하곤 했다. 그런데 나치는 이것조차 일부 내용을 수정질했다. 샤일록을 더더욱 사악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샤일록의, 즉 ‘유대인의’ 딸인 제시카가 결말에서 로렌조와 결혼한다는 이유로 ‘양녀’라는 설정으로 바꾸어 버린 것.

당시 샤일록 역은 유대인이 아닌 독일인이 맡았다. 당시 샤일록을 맡은 독일인 연극배우, 영화배우인 베르너 크라우스(Werner Krauss,1884~1959)의 악역 연기가 너무나도 명연기라 2차대전이 끝나고 나치 부역 혐의으로 기소당했다. 참고로 크라우스는 바로 공포영화 첫 효시로 유명한 전설적인 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서 칼리가리 박사를 연기한 배우이기도 하다.

기소당한 크라우스였지만 그는 “그 배역으로 최선을 다한 게 죄란 말이냐? 유태인을 까는 연극이 문제라면, 이걸 쓴 셰익스피어부터 무덤을 파고 기소하고 처벌해 보시지?”라면서 당당하게 맞섰다. 물론, 이런 당당함에 기소시킨 연합국 중 하나인 영국이 가장 당황했다. 영국의 자랑이 셰익스피어였으니.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버나드 쇼도 이 재판에 대해 “악독한 정권을 향한 어리석은 복수심이 낳은 촌극”이라며 비난하고 “원작대로 제대로 연기한 것을 호평해야지, 그걸 엉터리 복수심으로 얽매이는 것부터가 문제다. 그를 처벌한다면 정말로 셰익스피어 무덤도 파내고 그도 기소해야 하는 거다!” 라며 크라우스를 옹호해 주었다. 당연히 본고장 영국에서도 문학가들이나 연극계도 크라우스가 무슨 잘못이냐고 옹호하고 “그를 처벌하는 건 말 그대로 셰익스피어도 반유태주의자이니, 나치 전범이라고 비난하고 처벌하자는 헛소리다! 그리고, 그런 이를 영국의 자랑이라는 우리나라부터도 나치 전범을 옹호하고 자랑했다는 소리 아니더냐?”라고 소리높여 공감했다.

그 밖에도 미국과 유럽 등등 많은 나라 연극배우들, 심지어 유태인 연극배우나 제작자들까지도 “이건 아니지… 크라우스가 나치를 지지한 건 아니었다고. 그가 나치에 대하여 입다물긴 했지만 그건 살려면 어쩔 수 없었던 건데 그것까지 죄 삼긴 좀 그렇잖아? 배역이 원래 그런 배역이라 열심히 연기한 것뿐인데?”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게다가 같은 연극에 나온 다른 배우들도 “아니 그럼 우리들도 나치 연극에 나왔으니 처벌하겠네? 그저 명연기를 했다고 그를 비난해? 셰익스피어랑 우리도 처벌해봐라!” 시위까지 벌였다.

크라우스는 결국 나치에게 조금 동조했다는 어거지 명목으로 약간의 벌금을 내는 것으로 그치며 풀려났다. 그 마저도 벌금은 여러 사람들이 모금해서 냈다고… 크라우스는 재판이 끝난 1948년 이후 한동안 배우 활동이 중단되었으나 1950년대 이후 다시 복귀하여 죽을 때까지 남은 평생 배우로 활동했고, 이에 전후 독일 연극계를 수호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고 수차례 독일 정부에 의해 상을 받기도 했으며 제대로 천수를 누리다가 세상을 떠났다. 출처는 1993년 4월 4일자 뉴욕 타임즈 예술부문 기사

탈무드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며 전체적으로 베니스의 상인과 내용이 유사하다.[21]

줄거리는 부잣집 아들이 아버지가 돌아간 후에 돈을 막 써서 알거지가 되자 장사라도 해보려고 아버지랑 옛날에 장사했던 사람을 찾아가서 돈을 빌리는데 대신 못 갚으면 심장에 가까운 살을 베어내야 한다는 각서를 썼는데 알고보니 사실 그 사람은 아버지와 친구가 아니라 오히려 원수지간이어서 이런 각서를 쓰게 한 것. 결국 못 갚아서 위기에 처했을 때 가난하다고 무시했던 친구가 피에 대한 언급을 해서 친구를 도와주었다는 내용. 또는 재판관의 딸이 변호사로 변장했다고 하는 버전도 있다.

네이버 웹툰 실질객관동화 157화에서는 샤일록이 살 1파운드를 피흘리지 않고 가져가야 한다는 점을 틀어 죽은 살점인 때(…) 1파운드를 가져가는 꼼수를 썼다. 때 450g이면 죽을 맛이긴 하겠다. 여기에서는 나중에 안토니오가 자기도 샤일록에게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 훈훈해지나 싶더니만, 샤일록의 딸이 안토니오의 도움을 받아 결혼할 때 입은 드레스의 원단이 알고 보니 이태리 타올. 궁금하다면 직접 보자(유료화).

이원복이 그린 사랑의 학교 한 단편에서 이를 소재로한 내용이 나온다. 당대의 명배우인 ‘가리크’가 하루는 어느 시골길을 지나가다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연극 베니스의 상인 공연 광고를 본다. 자신은 이런 시골에서 하는 연극에 나올 예정이 없기에 그 연극관계자를 만나서 대체 그 배우를 어찌 섭외했느냐 따져든다. 진땀흘리며 당황하는 그 관계자에게 ‘가리크는 이런 얼굴을 하는데? 여기 어디에도 그 배우가 없다’라며 샤일록의 간사한 미소를 연기한다. 그러자 관계자가 풀썩 주저앉으며 “당신이 바로 그 가리크 씨군요…수도에서 명연기를 하던 걸 직접 봤는데…”라면서 속인 이유를 말한다. 재정적으로 어려워진 연극단에서 이렇게 그가 나온다고 거짓말을 한 것. 가리크는 특별히 한번 무상으로 나오게 하고 연극이 시작되자 그 간사한 특유의 미소를 짓자 관객들은 틀림없는 그 사람이다!라고 환호한다. 명연기를 보여준 가리크는 연극이 끝나자 사실, 나는 여기 나올 생각이 아니었다고 고백하면서 연극단의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하고 그들을 돕고자 나오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후 사람들이 이 연극단의 연극을 그 배우가 나오지 않아도 보러가서 대박을 거두고 관계자가 너무나도 고마워하며 보상하려고 하지만 거절하고 가던 길이나 갔다.

https://www.youtube.com/watch?v=t5kat2l6i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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