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교회 건물 | [Live] 시작도 끝도 믿음으로 (요한복음 19:28-30)_주일 4부 예배_아름다운 동행_베이직교회_조정민 목사_20220807 상위 240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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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3:12
말씀 21:15
Q\u0026A 58:21
BASIC COMMUNITY CHURCH
주일예배
베이직교회
http://www.basicchurc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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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돌 베이직교회를 통해 바뀐 세가지

이 교회는 조정민 목사 자택에 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골목 안 건물을 거쳐 현재는 서울 강남 논현동 지하공간을 빌려 예배를 드리고 있다. 빌려 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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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r.theasian.asia

Date Published: 7/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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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조정민 목사 (베이직교회 담임, 전 iMBC사장, 전 CGN …

지금도 교회 건물을 소유 하지 않고 건물에 묶이지 않는 교회가 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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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ctusa.org

Date Published: 7/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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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 “목사 아니어도 예배 인도와 설교 할 수 있다”

에고가 강화될 때 종교성도 강 – 목사,조정민,베이직 교회,교회 세습,조정민 목사,백성호의 현문우답,예수. … 교회는 건물도 아니고, 땅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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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12/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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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Community Church – 게시물 | Facebook

(창세기 3:1-13)_아침예배_베이직교회_조정민 목사_20220805 …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말씀 기억합니다..주를 믿는 자 한사람한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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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kr.facebook.com

Date Published: 3/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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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경이 만난 사람]앵커 출신으로 개척교회 만든 조정민 목사

전에 함께 성경 공부를 하던 이재룡·유호정 부부가 이 건물의 주인이에요. … 그런 공동체의 꿈을 베이직 교회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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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eekly.khan.co.kr

Date Published: 11/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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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베이직 교회 건물

  • Author: 베이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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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실시간 스트리밍 시작일: 2022. 8.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DNnQOy6RVUA

인터뷰 | 조정민 목사 (베이직교회 담임, 전 iMBC사장, 전 CGN TV 사장)

목사님께서는 25년간 MBC에서 기자와 앵커, CEO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53세 때 신학교에 입학해서 57세에 목사 안수를 받고, 베이직 교회를 63세에 개척하셨는데 목회자의 길을 선택한 계기와 과정을 이야기해 주세요.

제가 예수님을 알게 되니까 왜 Good 메시지가 필요한가? 왜 Good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가? 그걸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언론사에 들어갔는데, 언론이나 정치적인 권력의 패러다임으로는 세상이 본질적으로 바뀔 수 없다는 사실과 Bad 메시지만 전해서는 안되고 Good 메시지를 우선하여 전해야 사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을 깨닫고 나니까 비록 쉰이 넘은 나이지만 여생을 어떻게 보내는 게 가장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이 될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기자와 앵커로 메신저 역할을 해왔으니까 ‘이제부터는 세상의 Bad News 그만 전하고 Good News 전하는 메신저로 살자’, ‘어떻게 보면 설교자도 앵커 아니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복음을 이 시대가 알아듣기 쉬운 언어로 풀어서 말하기(Paraphrase)도 하고, 시대에 맞게 상황화(Contextualize)해서 잘 전하면 좋겠다는 생각 끝에 신학을 결단하고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도 마쳤고 워싱턴 특파원 생활도 했으니 학업은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였습니다. 영어도 부족하고 신학 공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또 당시 보스턴 온누리 교회가 개척되자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역과 공부에 짓눌려 죽다가 살았던 경험을 했습니다. 하루 두세 시간씩 자면서 버티다가 입이 두 번 돌아가고, 응급실에 실려가 심장 혈관 수술도 받았습니다. 전심으로 교회도 섬기고 공부도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몸만 상하고 공부도 부족하고 목회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신학교를 마칠 때쯤 브라질과 애틀랜타 두 지역을 놓고 기도했는데,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께서 서울에 들어와서 동역해달라는 전갈을 보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선교방송 CGN TV를 맡아서 5년 반, 또 두란노에서도 2년 정도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여러 교회들의 실상을 살펴보면서 교회가 본질을 지키는 것이 정말로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결국 교회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때가 되면 물려주고 대를 잇는 조직이 아니라, 교회는 끊임없이 흩어져 새로운 생명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제가 썩어지는 밀알이 되면 분명 열매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베이직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베이직교회’ 이름의 의미와 매주 2천여 명의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교회의 양적성장과 오직 성경 말씀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Back to Basic) 슬로건으로 영적성장 하기까지 갖고계신 목회철학을 말씀해주세요.

베이직(Basic)교회는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의 이니셜을 딴 것입니다. 또한 ‘Back to Basic’ 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자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어 결국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형제, 자매가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흩어지는 연습을 하자는 뜻에서 분기별로, 그 다음 해는 한 달에 한 번씩 곳곳으로 흩어져 예배를 드렸습니다. 2019년에는 아예 한 달에 한 번씩만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세 번은 그냥 흩어져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형태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틀에 박힌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는 교회를 꿈꿨습니다. 즉, 교회를 찾아 헤매는 교인이 아니라 우리가 참 그리스도인이 되면 서 있는 그곳에서 예배가 드려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도들이 전도하고 싶은 곳에 가서 예배도 드리고 떨어진 가족을 찾아가서 예배도 드리고 또 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 NGO와 같은 섬기는 기관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물론 작은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한 설교문은 목요일에 그리고 녹화 영상은 토요일에 전해드렸습니다. 그 훈련 덕분에 작년 코로나 와중에서도 교회가 별 영향 없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 한 달에 한 번씩 예배 드리러 오라고 말씀드렸을 때는 성도들이 굉장히 힘들어 하셨습니다. 기존 교회에서 오신 분들 중 다수가 전에 출석하던 교회로 돌아가셨는데 대략 성도의 5분의 2 정도는 떠난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 차례만 전 성도가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 상황을 두고 이단 시비를 하는 사람도 있고, 또 교회에 장로, 권사, 집사라는 직분 없이 모두 형제 자매라는 호칭에 대한 불만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베이직 교회가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쉽지는 않았지만,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본질적인 몸부림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베이직 교회는 처음부터 건물을 소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건물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분들이 나타나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교회 건물을 소유 하지 않고 건물에 묶이지 않는 교회가 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지켜보게 하시고 저희들로 하여금 증언하게 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이곳에서 예배를 드려달라는 분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숨터’라는 이름으로 다시 네 군데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회가 돈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습니다. 처음부터 재정에 묶이는 목회 형태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텐트메이커 동역자의 동참도 큰 도움입니다.

목사님께서는 많은 베스트셀러가 된 신앙서적을 통해서도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전하시고 계신데 최근에 매일 365 큐티카드나 트위터등 간결한 메세지를 통해서도 많은 신앙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짧은 SNS 도구로 왕성한 소통을 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SNS 목회를 위해서는 10년 전에 트위터를 대하는 순간 이건 내 전공이라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앵커 멘트 길이가 10초예요. 앵커 멘트는 아무리 복잡한 상황도 한 줄로 요약하는 것입니다. 저는 ‘140자도 많고 50자 70자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우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 그리스도, 하나님 얘기를 안 쓰고 어떻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건지를 고민했습니다. 결국 ‘사랑 믿음 소망’이라는 그리스도인의 핵심 메시지를 불신자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전해보고자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한 10년 하다 보니까 그걸로 심방 요청도 오고 전도도 하게 되면서 이게 바로 노방전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47세에 예수님을 믿고 한 번도 길거리 전도를 해본 적이 없는데, ‘SNS가 바로 길거리 전도가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것이지요. 그래서 트위터가 일종의 노방전도라면 페이스북은 범위를 좁혀서 우물가에서 두런두런 얘기하듯이 우물가 목회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이 두 개를 주로 타겟팅을 했어요. 정말 많은 열매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복음을 들은 적이 없는데 1년 동안 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보고 교회 사이트를 다 뒤져서 설교를 거의 다 듣고 교회를 찾아와서 세례를 받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세례를 받으신 분이 상당수입니다. 그리고 ‘왜 예수인가?’라는 책을 전도 목적으로 썼는데 그것을 선물로 나눠주면서 골수 불교 신자나 카톨릭 신자가 와서 세례도 받고 심지어 이단들도 찾아오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목사님께서 예수님을 믿게된 계기가 사모님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해주세요.

예. 맞습니다. 어느날 보통 때와 같이 새벽, 늘 가던 골프 연습장에 갔는데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아내가 다닌다는 교회가 옆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교회를 찾아 갔습니다. 아내는 새벽마다 교회에 나가는데 피곤하면서 왜 새벽마다 교회에 나갈까? 궁금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둘 중의 하나였습니다. ‘혹시 불륜이거나 아니면 광신일 것이다.’ 예배당에 들어가보니 방언 기도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사이비 종교집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내를 찾아보니 다행히 아내는 조용히 기도하길래 여기서 빼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1주일만 취재해서 ‘카메라 출동’에 내보낼 생각으로 매일 새벽 교회에 나갔는데, 나흘째 되던 날 찬송가 가사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 네 모든 짐 내려놓고 / 주 십자가 사랑을 믿어 / 죄 사함을 너 받으라’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것을 훔쳐본 아내가 며칠 후 한 목사님을 집으로 초청했고 시키는 대로 영접기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자니까 취재하는 요량으로 무릎을 꿇으라고 하길래 무릎을 꿇었는데 기도를 마친 순간 저는 그 기도가 예수님께 한 항복선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목사님은 외할머니 밑에서 자라셨고 외할머니의 풍성한 비유 이야기가 신앙과 목회에 큰 영향을 미쳐 결국 그것이 목사님의 쉐어링 365 카드 (현재 크리스찬타임스 모바일 홈페이지에 탑재)의 바탕이 된 것 같습니다. 외할머니 이야기를 좀 더 들려주세요.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복음의 세 씨앗 같은 것들을 어떻게 세상적 언어로 풀어서 좀 가깝게 다가갈 것인가 고심하면서 ‘솔로몬에게 3천 절의 잠언을 주셨는데 제게도 이 시대의 잠언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한 절씩 짧게 쓴 것이 10년 되니까 벌써 3800절을 썼습니다. 잠언이라는 게 사실은 짧은 글귀지만 임팩트가 길고 오래 가고 강해서 생각해보니 이게 참 할머니 유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할머니께서는 어린 저를 야단칠 때 참 지혜롭게 저를 나무라셨습니다. 제가 화가 나서 밥을 안 먹으면 “밥이 입을 빌러 가는 법이 없다. 입이 밥을 빌러 간다”라고 하셨고, 그래도 밥을 안 먹고 있으면 저한테 “사람이 집 좁은 데서는 같이 살 수 있어도 속이 좁은 사람하고는 같이 못 산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튿날에도 화가 안 풀려 있으면 “숲이 깊어야 도깨비가 나온다” 이러한 말씀을 하셨는데, 그 당시에는 이 말이 무슨 뜻인가 며칠씩 생각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또 언제는 어머님이 친구들과 모여 농담 삼아 제 흉을 보면, 후에 어머님을 불러 “효자가 따로 없다. 부모 입이 효자를 만들 뿐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이렇게 생활 속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삶의 가장 큰 가르침이나 깨달음을 주는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말하려면 생각해서 말해야 하고 또 들은 말을 깊이 생각하면서 그게 마음판에 정말 새겨지면 그게 일생을 바꾸는 깨달음이 되는 것이지요.

독립 교단으로 기성 교회와 차별되는 점, 그리고 베이직 교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역과 향후 비전을 말씀해주세요.

독립교단인 베이직교회는 기존 교회하고 교회관이 좀 다릅니다. 제도로서의 교회를 벗어나는 게 본질로 돌아가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미니스트리 (No Ministry) 교회를 처음부터 이야기했는데, 우스갯소리지만 교회 미니스트리는 미니스터(Minister) 때문에 생기는 게 미니스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미니스트리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와 일터가 사역, 즉 미니스트리가 됩니다. 교회의 제도 안에서 따로 미니스트리를 만들게 되면 삶에 뿌리박은 영성보다는 종교성이 웃자랍니다.

종교인들끼리 모여 있으면 서로가 서로의 종교성을 강화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위선적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은 성도들이 사회 속에 더 많이 머물러있도록 하지 않고 교회라는 제도 속으로 더 자주 불러들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게 되면 점점 더 세상과의 벽이 높아지게 되고, 사람들이 세상 속에서 어울리고 섞이는 걸 차단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미니스트리 구조의 첫 번째 부작용이 될 수 있고, 두 번째로는 교회가 미니스트리 구조로 가게 되면 비본질적인 사역을 뚫고 이단들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집니다. 잘 아시듯이, 이단이 교회에 침투할 때 예외 없이 사역 구조를 타고 들어옵니다. 사역에 열심을 다해서 신임을 얻고 사역구조 속에서 리더십을 차지함으로써 교회를 흔들기 시작합니다.

교회 재정에 대해서도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교회 헌금이 들어오면 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주체가 생기게 되고, 재정집행 의결구조가 결국은 권력 구조가 되고 끝내 기득권층이 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교회가 돈을 거두거나 쌓으려 하지 말고 성도 각자가 성경적으로 돈을 쓰게 하는 것이 교회의 본질을 지키는데 유익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 교회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도들도 각자 기도하고 주님의 시선을 따라 헌금하라고 격려합니다. 그러다 보면 저희 교회 성도는 다른 교회에 헌금하고 외부에서 저희 교회로 헌금을 보내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결코 교회 재정이 부족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돈에서 자유롭기를 결단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목격하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한국 교회의 변화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그리고 향후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한국 교회가 나아갈 길을 얘기하는 것은 저에게 너무 큰 이야기 같습니다. 다만 참새 한 마리 떨어져도 다 뜻이 있다는데 이런 엄청난 사건 속에 어떻게 하나님의 뜻이 없겠습니까? 우선 모이기를 힘쓰라고 하셔서 기꺼이 모이게 된 교회를 왜 이렇게 모이기 어렵게 하셨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사야에서 ‘너희가 내 마당만 밟고 가는구나’라고 하신 주님의 탄식을 우리가 기억한다면 정말 교회가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이야말로 교회의 본질과 비본질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사 1: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사 1: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기본적으로 이 시대 교회는 ‘디지털’이라고 하는 21세기 키워드를 풀어내야 하는데, SNS를 비롯한 온라인 목회 툴을 어느 정도까지 활용해야 할 것인지를 고심해야 할 때입니다. 교회의 본질적인 공동체성을 지키기 위해 온·오프라인 결합 목회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할 것인가를 숙고해야 하겠지요. 과거는 온라인이 보조적인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전 성도가 모이는 형태는 온라인 중심으로 가고 소그룹 중심의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1만 명, 10만 명 이런 대규모 집회도 불가능하거니와 그런 목회를 꿈꿔서도 안 되는 것이죠. 그러나 온라인으로는 10만이 되든 100만이 되든 상관이 없습니다. 메시지의 대부분은 온라인으로 흘려보내도 되고 또 영향력이 큰 메신저들이 드러나있기 때문에 그 현실을 인정하고 활용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긍정적으로 보자면 많은 설교자들이 검증되는 문이 열렸고, 이단을 걸러내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해봅니다. 팬데믹 시대를 맞아 오히려 세상의 미디어 속에 기독교 메시지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이 흘러가게 된 것도 뜻밖의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형제자매들이 모여서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교회의 본질을 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지켜내기만 하면,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의 목회가 진정한 교회 부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좋아하는 성경구절, 그리고 크리스찬타임스의 독자들과 모든 재미 교포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해주시지요.

부르심에 대한 저의 고백인데요, 에베소서 3장 8-9절 말씀입니다.

(3: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3: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저처럼 지극히 작고 작은 나에게 주신 그 은혜로 이미 들어 알고 있는 사람한테 한 번 더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는 복음을 듣지 못한 이방인들한테 어떻게든 메시지가 좀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나서 시편 23편을 암송했는데 어떻게 살아가면서 부족함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코로나 시대건 비코로나 시대건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은 부족감이나 결핍감으로부터 자유를 경험하는 것이고, 이 자유야말로 구원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기 때문에 생명의 부족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사람들이지요. 그러니까 코로나 시대를 대하는 두려움이 비그리스도인과는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세상은 죽음이라는 생명의 부족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우리는 부족한 생명에 시달리는 그들을 애통해하는 마음으로 이 사태를 바라보며 전도자의 소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도 마스크 쓰고 백신 맞고 할 바는 다 해야 하지만 질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는 적어도 그들과 다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같은 시대를 살지만 우리는 더 담대하고 주 안에서 더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원이란 결국 죽음으로부터의 자유이고, 그리스도인이란 이 자유를 누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저 사람은 왜 죽음이 두렵지 않나?’ ‘왜 이렇게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부족하지 않게 사나?’하고 신기하고 궁금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누린다면 우리는 지금 충분히 복음의 본질을 살아내고 전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대를 맞게 된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까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져도 여전히 부족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인들은 진리 안에서 자유할 수 있다고 부지런히 증거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베이직교회 홈페이지 www.basicchurch.or.kr

대담 노승빈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백석대 교수)·정리 권혁정 (대전 극동방송 양육국)

조정민 목사 “목사 아니어도 예배 인도와 설교 할 수 있다”

25일 서울 강남에서 베이직 교회의 조정민(68) 목사를 만났다. 그는 25년간 MBC에서 기자와 앵커, CEO 생활을 했고, 53세 때 신학교를 가 57세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베이직 교회를 시작한 건 62세 때다. 그래서일까. 그는 ‘교계의 타성’에 젖어있지 않다. 베이직 교회 역시 특정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교단이다. 교계의 눈치, 교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돌직구’도 곧잘 날린다. 조 목사에게 ‘미래 기독교의 패러다임’에 대해 물었다.

현실 종교의 핵심적 문제점이 뭔가.

“‘마일리지 시스템’이다. 내가 자꾸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선행을 쌓고, 규칙을 지키며 뭔가를 계속 모아야 한다. 그 포인트에 따라 내가 보상을 받을 거라고 믿는 시스템이다.”

그게 왜 문제인가.

“‘마일리지 시스템’은 결국 종교성을 강화한다. 종교성이 뭔가. 종교에 대한 일종의 신념체계다. 그건 이데올로기에 더 가깝다. 그런 신념이 어디에서 나오겠나. 인간의 생각에서 비롯된다. 다시 말해 에고의 연장선, 에고의 확장선 상에 있는 게 종교성이다. 거기에는 ‘영성’이 없다.”

왜 종교성에는 ‘영성’이 없나.

“에고가 강화될 때 종교성도 강화된다. 영성은 다르다. 에고가 소멸해야, 비로소 영성이 강해진다. 강력한 종교성은 강력한 신념체계이며, 다시 말해 강력한 에고의 강력한 표현이다. 종교성에는 문제가 있다. 그걸 통해서는 삶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럼 예수는 어땠나.

“종교의 ‘마일리지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셨다. 대신 이렇게 이야기했다. ‘하나님은 생명이요, 사랑이요, 빛이다. 길이며 진리다.’ 기독교인은 ‘마일리지 시스템’을 통해 구원받지 않는다. 생명과 사랑과 빛을 통해 구원을 받는다. 예수님께서는 종교성을 강화하며 거대한 권력체계가 돼버린 종교를 오히려 부수려고 하셨다. 당시에는 그게 유대교였다.”

지금은 그게 뭔가.

“마일리지 시스템과 종교성만 강조하는 교회들이다. 그들은 교인들로 하여금 착각하게 한다. 교회에 출석하고 적당한 헌금을 내는 종교적 행위가 신앙인의 길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그 보상으로 구원을 받으리라 믿게 만든다. 그렇다면 그게 중세 때 교회가 면죄부(가톨릭에서는 ‘면벌부’라 칭함)를 파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종교계에도 거대한 변화의 파도가 닥치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직자 수도, 교인 수도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젊은 세대의 종교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줄어든다. 이제 교회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크나큰 위기다. 동시에 교회가 본질로 돌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어쩌면 우리는 진짜와 가짜가 뚜렷하게 식별되는 분기점에 와 있다. 종교개혁이 일어난 이유가 뭔가. 교회가 예수님과 상관없는 종교 조직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예수님 말씀의 본질과 핵심보다 중세 교회의 교리가 더 강조됐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를 따라야하는지 알아야 한다. 예수인가, 아니면 목사인가. 목사의 부탁에는 순종하는데,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순종하지 않는다면 어떻겠나. 그 사람을 과연 크리스천이라 할 수 있겠나.”

조정민 목사는 ‘크리스천’은 ‘작은 그리스도’란 뜻이라고 했다. “비올라보다 작은 악기를 바이올린이라 부른다. ‘크리스천’이란 말은 기독교인이 스스로 붙인 이름이 아니다. 안디옥 사람들이 안디옥 교회 신자들의 삶을 보고 ‘저들은 크리스천이다’‘그리스도를 닮은 사람, 곧 작은 그리스도’라고 부르면서 생겨난 말이다.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자신의 삶을 통해 ‘내 안의 그리스도’가 드러나야 하지 않겠나. 목회자라고 하더라도 남을 가르치려고 들어선 곤란하다.”

베이직 교회에는 ‘담임 목사’‘부목사’란 호칭이 없다. 조 목사를 비롯한 동역 목회자들도 그냥 ‘목사’라고만 부른다. 교회 안에서 교인들의 직분도 없다. 평신도, 집사, 권사, 장로로 이어지는 층계가 없다. 대신 서로가 서로를 ‘형제’와 ‘자매’로만 부를 뿐이다. ‘베이직(BASIC)’교회의 명칭도 ‘본질을 지향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의 첫글자에서 따왔다.

왜 ‘담임목사’란 호칭을 쓰지 않나.

“상징적 시도다. 교회 안에서 교역자들이 서로 형제ㆍ자매가 돼야 진정한 공동체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집사ㆍ권사ㆍ장로’ 등을 없앤 것도 교회의 직분이 신앙의 목표가 돼선 안 된다는 자극적이고 강도 높은 조치다. 그게 정답이라기보다 지금은 충격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베이직 교회를 2013년에 시작했다. 저희 교회는 헌금이나 돈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는다. 헌금은 다른 교회에 가서 해도 되고, 다른 단체에 가서 해도 된다고 말한다. 도움이 절실한 이웃이 있으면 그곳에 해도 된다고 말한다. 교회에 헌금한다고 이웃에 인색한 크리스천을 본 적이 있다. 그건 본말이 전도된 것 아닌가.”

아직도 한국 개신교계는 ‘교회 세습’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어찌 보나.

“교회가 뭔가.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다. 교회는 건물도 아니고, 땅도 아니다. 예수를 따라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걸 세습하고자 한다는 건 교회가 ‘영성의 교회’가 아니라 ‘제도성의 교회’가 됐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미 교회의 본질에서 멀어졌다는 뜻이다. ‘교회 세습’은 ‘네모난 원’이란 말과 똑같다.”

교회 세습이 왜 네모난 원인가.

“‘네모난’과 ‘원’은 합쳐질 수 없다. ‘교회’와 ‘세습’이란 말도 마찬가지다. 둘은 하나가 될 수 없는 뜻을 각자 담고 있다.”

베이직 교회는 주일 예배(1~4부) 때 약 2000명의 교인이 모인다. 나중에 교회의 후계는 어떻게 할 건가.

“이 교회는 하나님이 주인이다. 기본적으로 제가 떠난 뒤는 하나님께 맡긴다. 저는 교회를 새롭게 개척하는 모델이 아니라, 소그룹 단위의 교회 공동체 하나하나가 교회여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게 미래지향적인 교회의 패러다임이라고 본다. 누구라도 예배를 인도할 수 있고, 설교도 할 수 있다. 목사만 설교가 가능하다는 생각은 목사를 예수님 당시의 유대교 제사장으로 회귀시키는 일이다. 사람들이 목사의 설교에서 벗어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성경 말씀을 계속 읽고 스스로 묵상할 때 목사의 설교보다 더 큰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교회를 이루는 두 요소는 ‘말씀’과 ‘성령’이다.”

성경과 설교, 무엇이 우선인가.

“성경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신 다양한 음식이다. 그걸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진다. 반면 설교는 목사에 의해 해석된 일종의 영양제다. 우리가 음식은 먹지 않고 영양제만 먹는다면 어떻겠나. 건강에 좋지 않다. 우리가 손수 음식을 먹어야 한다. 성경 말씀을 직접 읽고 스스로 묵상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터치’를 몸소 경험할 수 있다. 고집스럽게 영양제만 먹는다면 우리의 영혼이 어떻게 되겠나.”

현대인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가야하는 종교적 의무감을 부담스러워 한다.

“요즘 사람들은 한 교회를 안 섬긴다. 설교는 여기서 듣고, 헌금은 저기서 하고, 사역은 자기와 코드 맞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서 따로 한다. 과거처럼 한 교회가 담장을 쳐놓고 사람을 가둘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오히려 전통적인 담장식 교회는 머지않아 파탄을 맞을 거다. 예전에는 거대한 교회가 ‘관리 체계’로 승부를 거는 시대였다. 그런 교회가 든든했다. 앞으로는 달라진다. ‘교회의 본질’을 가지고 있는 교회가 든든해지는 시대가 이미 오고 있다.”

조정민 목사는 1997년부터 온누리교회에 나갔다. MBC에서 9시 뉴스데스크 앵커를 하기 전이었다. 예수를 믿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에 빠진’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서였다. “그때 하용조 목사님께 물었다. ‘교회가 뭡니까?’ 그랬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교회는 제도가 되기 직전까지입니다.’ 그말을 듣고 나는 황당해서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온누리교회의 이 거대한 조직은 뭐고, 이 거대한 제도는 또 뭡니까.’ 하 목사님은 이렇게 답했다. ‘저는 이 교회가 제도가 되지 않도록 죽을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대답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아, 이 분은 자신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조 목사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 일화를 꺼냈다. “김 추기경님이 남미에 가셨을 때다. 식사 기도를 안 하고 밥을 드셨다. 그 자리에 있던 누군가가 물었다. ‘추기경님, 왜 기도를 안 하고 밥을 드십니까?’ 그러자 김 추기경님은 이렇게 답했다. ‘밥 먹고 나서 기도하면 왜 안 됩니까?’ 우리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으면 바깥의 형식이나 격식이 두렵지 않다. ‘하나님의 생명’이 없을 때 격식에서 벗어나는 걸 두려워한다. 그거라도 붙잡아야 하니까. 그게 강화되면 율법주의가 된다.”

인터뷰를 마치자 점심시간이 됐다. 동료 교역자가 떡볶이와 만두, 김밥을 사왔다. 사무실 책상에 펴놓고 모두 함께 먹었다. 젊은 목사에게 물었다. “기성교단의 큰 교회에 가면 승진과 앞날이 보일 텐데, 베이직 교회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불안하지 않나?” 이런 답이 돌아왔다. “불안한 점도 있다. 그렇지만 신학교 다닐 때 고민하던 교계의 문제점이 있다. 그걸 현장에서 풀어가는 시도를 한다는 게 매우 뜻깊다.” 건물 밖으로 나오자 장맛비가 쏟아졌다. ‘후두둑, 후두둑’ 빗소리의 청량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백성호 기자 [email protected]

BASIC Community Church

고린도후서 13:1-13 “교회가 해야 하는 일”

11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형제들아 기뻐하라 온전하게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하며 평안할지어다

1. 요즘과 같이 짧은 메시지가 오가는 시대에 바울의 편지는 길이 자체가 부담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그 길이는 바울의 깊이와도 같습니다….

2. 그의 진심을 담은 편지 한 줄 한 줄마다 진한 사랑의 향기가 배어 있기에 2천 년이 지난 지금 이 시대에도 그 사랑의 잔향이 전해집니다.

3. 그러나 청빙 제도를 통해 목회자가 이런저런 조건을 따라 사역지를 옮기는 시대에 이런 편지는 읽는 것 자체가 사실 낯선 일과 같습니다.

4. 목회자건 성도건 마음이 맞지 않아서 교회를 떠나면 그만이지 무엇 때문에 지나간 교회를 애타게 그리워하며 편지를 주고 받겠습니까?

5. 당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당시만 아니라 진정한 교회라면 그럴 수 없습니다. 교회는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증이 엇갈립니다.

6. 도저히 무관심할 수 없습니다. 어떤 소식이 들려도 가슴이 설렙니다.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했는데 어떻게 남남처럼 무심히 살겠습니까?

7. 바울은 뒤에서 험담을 일삼은 고린도교회 몇몇 사람에게 마지막 경고를 보냅니다. 이번에 가면 정말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8. 세 번째 방문하게 될 텐데 제대로 맞을 채비를 하라고 주문합니다. 제발 회개해야 할 자들은 이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부탁입니다.

9. 그리고 교회가 정신 차리고 해야 할 일을 적습니다. 먼저 교회는 기뻐야 합니다. 무엇보다 회복되어야 하며 서로 격려해야 합니다.

10.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 가운데 하나가 제자들의 하나됨 아닙니까? 교회가 나뉘면 어떻게 교회일 수 있습니까?

11. 교회는 화평공동체입니다. 평안한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교회도 바람 잘 날이 없다면 정말 본질을 지키고 있나 살펴야 합니다.

12. 바울의 마지막 권면은 교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일이 아니라 형제자매들 사이의 관계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배려의 마음입니다.

예수님.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시는데 교회가 세상을 따르다 바쁘기만 합니다. 잠잠이 멈추고 기쁨과 위로, 평안과 화합을 회복하게 도우소서.

[유인경이 만난 사람]앵커 출신으로 개척교회 만든 조정민 목사

3월 3일에 첫 예배를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대부분 개척교회라면 도심에서 벗어나거나 약간 허름한 분위기를 연상하는데, 청담동 럭셔리 빌딩에서 시작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교회 이름이 베이직(Basic)입니다.

십자가도 없고, 눈에 띄지도 않는 곳인 이 교회에 왜 사람들이 모일까요.

언제부터인가 기독교, 특히 교회나 종교인이 권력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는 특정 교회에 나가는가 여부가 관심사가 되기도 했죠.

극히 일부의 사람들 때문이긴 합니다만, 몇몇 기독교인들이 비기독교인을 배척하거나, 혹은 지나친 독선으로 네티즌들로부터 ‘개독교’란 비난을 듣습니다.

매일 새벽예배를 본다면서요. 63세인데 단 하루도 못쉬고 매일 새벽에 강론하는 것이 힘들지 않습니까.

10년 전에 언론인에서 홀연 목회자가 되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른 게 화제가 됐습니다. 가수, 검사, 깡패 출신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목사가 된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파산, 이혼, 부모의 암선고 등 그야말로 벼락과 천둥을 맞아 납작 엎드리고 종교인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왜 잘 나가는 방송인이 목사로 변신했나요.

내려놓기, 비움은 불교 철학이 아닌가요.

10년 동안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기자로서 25년간 나쁜 소식만 전해서 이젠 좋은 소식만 전하고 싶어 목사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종교생활을 꼭 교회, 성당, 절에서 해야 하나요. 교회에 가지 않고도 착하게 살고 늘 기도하면 안 됩니까.

언젠가 피천득 선생님을 만났을 때 ‘예수는 항상 남루한 옷만 걸쳤고 베드로 등 제자들도 참 검소했는데 왜 교황이나 목사들은 그렇게 화려한 차림인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성직자들만이 아니라 요즘은 절이나 교회도 너무나 대형화되고 있는데요.

조 목사의 한 친구가 ‘그 친구도 50세 이전엔 죄를 많이 짓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는데 나는 평균수명이 늘었으니 세속적으로 살다 70세에 교회에 가겠다’고 하더군요. 예수를 믿으면 언제라도 천국에 간다면서.

대한민국에 가장 많은 것이 교회와 러브호텔, 그리고 정치평론가라고 한다. 밤에 내려다보면 붉은 십자가와 핑크빛 러브호텔 네온사인 천지인 것 같고, 사무실이건 술집이건 정치와 정치인을 안주삼아 떠들며 정치평론가 수준의 논평을 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이런 환경이라면 사랑과 정의가 넘쳐흐르고, 정치도 잘 이뤄져야 할 것 같은데 왜 우리 사회는 갑갑하기만 할까.그런데 주변에서 아주 신기하고 신선한 교회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울 청담동 카페 자리에 생긴 교회인데, 강대상(설교대) 같은 교회 비품도 없고 대형 할인매장에서 구입한 의자만 있는 교회란다. 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서서 예배를 보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데도 신도가 는단다. 그 교회를 이끄는 이는 조정민 목사다.MBC 워싱턴 특파원과 뉴스데스크 앵커로 이름을 날린 언론인 출신이다. 뒤늦게 사목의 길로 들어선 그는 요즘 교회만이 아니라 15만 팔로어를 거느린 SNS 목사에, 스타들의 주례 목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 신도는 “십일조를 내란 말도 안하고 설교에 성경 말씀 인용도 별로 없다”고 전했다. 과거 언론인 시절에 ‘주(酒)님’을 섬겼던 그가 진짜 ‘주(主)님’을 섬기는 목사로 변신한 것이 궁금해 그를 만나러 갔다.“이제 겨우 시작이죠. 처음에 40여명으로 시작했는데 주일 예배의 경우 3부까지 합니다. 한 자리에 빼곡하게 앉으면 260석 정도인데 거의 다 차니까 많이 늘어난 거죠.”“처음부터 교회를 만들려고 정한 장소가 아닙니다. 전에 함께 성경 공부를 하던 이재룡·유호정 부부가 이 건물의 주인이에요. 조그마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8월에 그들이 운영하던 북카페가 폐업하면서 자리가 났어요. 그때부터 세를 들어 본격적으로 교회의 틀을 갖추기 시작한 셈입니다. 다른 큰 교회처럼 주차공간도 없어서 저도 차를 안 갖고 옵니다. 교인들에게도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거나 욕은 먹지 말아야 하니까요.”“베이직은 근본이라는 뜻과 함께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의 머릿글자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교회 문턱을 낮추고 우리 모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교회의 본질은 예수 안에서 형제자매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크기나 신도 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말씀과 기도 속에 흘러넘치는 사랑이 그대로 삶이 되는 교회를 만들고 싶어요. 그런 공동체의 꿈을 베이직 교회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생전 처음 교회에 나오거나 교회를 떠났다가 다시 나온다는 이들이 많아요. 그들이 교회를 떠난 것은 예수님을 떠난 게 아니었으니까요. 늘 마음 속으로 교회를 갈망했지만 정작 많은 교회들이 예수님 대신에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들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에 상처 받아 떠났던 이들이 예수님이 보이는 교회를 찾는 것 같습니다.”“교회는 예수님이 불러낸 사람들이란 뜻입니다. 로마에서 국교로 인정된 이후 교회는 제도권이 되고 이익집단이 되었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말씀과 기도만 있는 곳인데, 돈과 사람이 몰리게 되고, 그걸 보고 그들에게 아부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종교는 속성이 다 같습니다. 사랑입니다. 예수는 모여서 기도하는 종교가 아니라 사랑을 베풀기를 강조했습니다. 네모난 원이 불가능하듯 예수를 따르는 이들은 이기적일 수가 없어요. 이기적인 크리스천은 크리스천이 아니죠. 예수의 생애 가운데 이기주의적인 순간은 단 한순간도 없어요. 그런데 소아병적인 사람들이 허상의 교회를 따라가고, 어떤 조직을 만들며, 권력과 비즈니스가 형성되어 교회의 본질까지 흐려지면서 기독교가 매도당하는 겁니다.”“진리는 대단한 흡인력을 갖고 있습니다. 제 말이 아니라 성경이 진리의 말씀임을 전하는 것이어서 힘들지도 않고 사람들도 많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예수의 생애나 성경 말씀은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인 부분을 넘어서는 부분이 있지만, 가장 기초는 매우 이성적이고 논리적입니다. 믿음은 반드시 사실이라는 기초 위에서 이뤄집니다. ‘Faith is Fact’(믿음은 사실이다)란 말이죠.”“아주 간단히 설명하면 집사람이 온누리교회의 새벽집회에 너무 열성적으로 가기에 바람이 났나, 혹은 사이비 종교인가 의심스러워 그 교회를 추적했습니다. 우리 방송 르포 프로그램에 방영할 생각으로 취재하다 그만 예수님의 포로가 되었어요. 전 방송기자 생활이 적성에도 맞고 일중독일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한 자리에서 소주 10병을 거뜬하게 비우는 주당이었고, 싱글 실력의 골프 마니아에, 친구들끼리 모이면 포커 등 잡기에도 능했죠. 그동안 교통사고를 10번 이상 당했고 병으로 사경을 헤매기도 했어요. 유명해지고 성공하는 데 집착한 것은 그 모든 상처를 숨기고 싶어서였을지도 모릅니다. 스무살에는 세상을 바꾸겠다고 돌을 들었고, 서른에는 아내 바꾸어 놓겠다고 눈초리를 들었고, 마흔에는 아이들 바꾸고 말겠다며 매를 들었습니다. 쉰에야 바뀌어야 할 사람이 바로 나임을 깨닫고 들었던 것 다 내려놓았습니다.”“다른 종교는 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예수는 우리를 찾아오는 종교입니다. 그분이 나를 찾아와 불러 세우신 거죠. 그리고 기도의 신비라고 생각합니다. 아내는 내가 크리스천이 되길 바라며 기도하고 주변에도 기도를 부탁했어요.사건이 생기기 전에 기도의 그물망에 포위되어 있었던 셈이죠. 크리스천은 절대 혼자 될 수가 없어요. 어떤 엄청난 영적인 배후 세력의 지배와 영향력이 나의 생각을 바꾸고 몸을 끌어오는 겁니다. 그걸 섭리라고 생각하는 것, 외경심이 생기는 것이 신앙심의 출발이죠. 모든 것은 다 계획이 있고 시초가 있는데 우리는 한 사건이나 일의 배후가 어디에서 시작되고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모르고 살아요. 신앙 없이 사는 것이 오히려 기적이죠.”“하나님의 계획대로 뚜벅뚜벅 걸어왔습니다. 10년 전엔 상상도 못할 일이 자꾸 일어납니다. 원래 미국에서 유학을 마칠 당시만 해도 이민자들을 위한 교회를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하용조 목사의 권유로 귀국을 택했는데, 귀국한 다음날부터 목사 안수도 받기 전에 교회에서 설교를 했어요.이 교회도 준비한 것이 아닙니다. 하용조 목사가 건물을 신축할 때 북카페를 만들면 좋겠다고 해서 만들었다는데 건물주가 기독교인이니 카페인데도 벽에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부조로 새겼어요. 마치 교회를 준비한 것처럼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것 역시 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고 생각해요. 이 인터뷰도 번거롭고 성가시고 할 필요를 못느끼지만 혹시라도 이 인터뷰 기사를 읽고 한 분이라도 하나님께 돌아올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하는 겁니다.”“나쁜 뉴스는 절대 사람을 못바꿉니다. 더 악하게 만들고, 더 큰 불안감을 조장할 뿐이죠. 반면 좋은 뉴스는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 자유인임을 전해주는 것이 본질입니다. 그럼 상상할 수도 없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대부분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탈선하고 술과 도박에 중독되는데, 그런 불안감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이 교회에서 주는 가장 좋은 소식이 아닐까요.‘당신은 하나님과 예수님에게 정말 사랑받는 존재이고 중요한 존재’임을 알려주는 것이 목사와 교회의 역할입니다. 즉 고아가 아니고 사랑하는 부모가 있음을 알려주는 거죠. 그러면 정말 놀랄 만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예수님은 교회 같은 시스템으로 시작하지 않았고 용납도 하지 않았어요. 저를 목사로 이끄신 고 하용조 목사도 교회는 제도가 되는 순간 교회의 본질을 떠나는 것이라고 했죠. 시스템이란 마일리지 같아요. 좀 더 마일리지를 쌓아서 이코노미 좌석을 업그레이드해서 비즈니스석을 타고 가고, 현세에 헌금이나 시주를 많이 해서 내세에는 퍼스트클래스로 살아보자, 즉 평생 마일리지 적립만 하는 게 인생입니다.그런데 그런 마일리지로는 천국을 못갑니다. 지상의 화폐와 천국의 화폐가 다르거든요. 많은 목사들이 신과 인간 사이에 끼어드는 강도나 도둑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개개인이 단독자로서 예수님이나 하나님과 1대 1로 대화를 하면 됩니다. 예수 역시 자신을 소개할 때 선한 목자, 부활이요 생명, 길이요 진리 등으로 설명했을 뿐 종교적 단어는 쓰지 않았어요.다만 교회는 공동체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천국을 만들자는 겁니다. 살아서 천국을 경험하면 사후에 천국에 가서도 익숙하게 생활하겠죠. 이 땅에서 교회란 예수와 하나 된 사람들이 한 몸을 만들어 공동체 속에서 함께 피어나는 것, 생명이 완성되는 것을 도와주는 곳입니다.”“아마 가장 거대한 교회는 로마의 바티칸 성당일 겁니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단행해 교회의 슬림화를 강조했지만 미완의 개혁을 한 셈이죠. 예수는 교회란 개념도 모르십니다. 아무리 거대하고 거창한 교회를 만들어도 하나님, 예수님이 주인이 되지 않으면 그저 인간들의 집단일 뿐이고 이합집산이 일어나죠. 길이 아닌 곳에서 길이라고 주장할 필요가 없죠.종교란 남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남을 바꾸는 것은 권력 시스템이죠. 권력은 반드시 싸움이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예수는 그저 사랑하라고만 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라, 출세하라고도 하지 않았어요. 신은 인간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아요. 그저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라고 할 뿐입니다.”“미숙하고 안타까운 계산법입니다. 플라톤의 이야기처럼, 동굴 안에선 밖의 생활을 모르지만 일단 밖에 나와 동굴 밖 생활을 체험한 이들은 다시 동굴로 돌아가지 않죠. 태양을 경험한 이들이 촛불에 의지하면서 만족할 수 있나요. 하루라도 빨리 이런 자유와 기쁨과 은혜를 누려야 한다는 것을 널리 알려주고 싶습니다.”

조정민 목사를 인터뷰하기 위해 그가 매일 보내는 트위터도 확인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욕한다면 그건 당신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을 더 잘 안다면 더 심한 비난과 욕을 했을 것이다”란 대목이 눈에 띄었다. 뜨끔했다. 성경 말씀이 아니고도 진실을 알려줘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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