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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습관적으로 깨서 우는 아이, 솔루션은? – 베이비뉴스

야제(夜啼)란, 밤 ‘야(夜)’에 울 ‘제(啼)’로 글자 그대로 ‘밤에 운다’는 뜻이다. 밤마다 습관적으로 아이들이 깨서 우는 증상, 일종의 소아 수면장애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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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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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밤마다 깨 우는 아이 혹시 큰 병 아닐까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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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우는 우리 아이…뭐가 문제일까? | Kizmom 뉴스 – 키즈맘

야제란 밤 야(夜)자에 울 제(啼)자를 써 말 그대로 밤에 깨서 우는 것을 뜻한다. 이는 일종의 소아 수면장애라고 할 수 있으며, 야경증이라고도 한다. 0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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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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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우는 아이, 유아 수면장애 원인과 해결방법! 어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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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깨서 우는 아이…”야경증 일 수도” – 리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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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밤마다 우는 아이

  • Author: 채널A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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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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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습관적으로 깨서 우는 아이, 솔루션은?

“야제증 원인도 다양… 아이 성장위해 치료 필요”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유아들이 있다. 어리니까 그렇다고 여기기엔 습관적으로 자주 깨서 울면 무엇이 문제인지 엄마들의 마음만 타들어간다. 이런 아이 때문에 온 가족이 잠을 설치는 것도 큰 문제. 유우종 아이엔여기한의원 부평점 원장의 도움말로 밤에 우는 아이들 ‘야제증’에 대해 알아본다.

◇ 야제증이란?

야제(夜啼)란, 밤 ‘야(夜)’에 울 ‘제(啼)’로 글자 그대로 ‘밤에 운다’는 뜻이다. 밤마다 습관적으로 아이들이 깨서 우는 증상, 일종의 소아 수면장애라고 할 수 있으며, 0세부터 만 4세까지의 아이들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사람이 수면에 들고 수면을 잘 지속하기 위해서는 몸에서 하기(下氣)가 잘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여러 이유에 의해 아이의 몸에 기체증(氣滯證)이 유발되고, 이것이 아이의 하기 작용을 방해할 경우 야제증이 발생하게 된다.

야제증은 한의원에 내원하는 소아 환자 중에서 잦은 감기나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더불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질환에 속한다. 그 만큼 많은 아이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지만, 여러 소아 질환 중에서 한방치료로 가장 손쉽게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유우종 아이엔여기한의원 부평점 원장. ⓒ아이엔여기한의원 부평점

◇ 야제증의 증상

야제증의 증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잠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며, 조금 큰 아이의 경우 혼자 자는 것을 매우 무서워한다. 설사 잠이 들었다 하더라도 갑자기 자다가 깨서 울거나 징징거린다.

이 때 젖을 주거나 안아서 달래줘도 쉽게 멈추질 않고 30분 이상 애를 태운다. 이렇게 자다 깨는 것이 하루 밤 동안 최소 1번 이상 반복되며, 보통 일정한 시각에 깨는 특징이 있다.

또한 예민해서 아기가 작은 소리에도 깨어나며, 낮잠도 길게 못자는 편이다. 조금 큰 아이의 경우 심하게 잠꼬대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단, 신생아가 밤에 배가 고파서 깨고, 젖이나 분유를 정량만큼 잘 복용한 후 다시 잘 자는 경우는 야제증이 아니다.

간혹 수면 중 특정 행동을 하고 아침에 기억을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는 몽유병으로 증상이 발전된 경우다.

◇ 원인과 아이의 병증에 맞게 달리 치료해야

일반적으로 야제증의 원인으로는 타고난 체질적인 문제점, 성장과정에서의 놀람이나 정신적인 충격에 의한 상초(上焦)기체증, 잘못된 음식이나 소화기의 문제로 인한 중초(中焦)기체증 등이 있다. 치료는 이런 다양한 원인과 아이의 병증에 맞게 달리 치료한다.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해 야제증이 나타나는 아이들의 4가지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래의 순서는 임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

▲과민형- 가장 많은 야제증 아이의 유형이다. 그 특징으로는 아이가 불안한 듯이 칭얼칭얼 울면서 깨고 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으려고 한다. 식욕은 부진한 편이며 대변은 된 편이거나 약간의 변비경향이다. 특별히 편도가 발달해 있지 않았으며 기타 다른 증상들도 없다.

과민한 신경의 아이로, 본래 체질적으로 과도하게 예민하게 태어난 경우도 있으며, 혹은 다소 예민하게 태어난 상태에서 각종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돼 과도하게 예민해진 경우도 있다.

▲매핵기형- 두 번째로 많은 유형이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다른 증상들이 가장 많고 복잡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편도가 발달해 있어 감기에 걸리면 주로 목이 붓고 고열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조금 큰 아이라면 평소 목에 가래가 아닌 이물감이 있어 자주 음음 거리기도 한다. 이를 한방에서는 매핵기(梅核氣)라고 한다. 성격은 까칠하고 예민하며 비위가 약하고 식욕은 보통이거나 부진한 편이다. 체형을 본다면 흉부가 발달해 흉곽이 들려있고, 복부와 흉부의 경계를 이루는 양쪽 갈비뼈 사이의 각도인 복각은 예리한 편이다.

또한 경우에 따라선 가끔씩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손발이 유난히 뜨겁거나 손발에 땀이 많을 수도 있다. 이런 유형의 아이들은 목 부분에의 기체증이 잘 생기는 유형으로, 이는 체질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다.

▲잘놀라는형- 세 번째 유형의 아이다. 기본적인 아이의 증상은 앞선 2번째 아이와 비슷하다. 다만, 평소에 유난히 깜짝깜짝 잘 놀라는 특징이 있거나, 혹은 어느 날 크게 놀란 후에 갑자기 야제증이 발생한 경우다.

▲식체형- 마지막으로 임상에서 가장 드물게 보이는 경우다. 이런 아이는 바로 잘못된 음식이나 과식에 의해 식체(食滯)가 생겨 중초(中焦)기체증이 발생하고, 이것이 야제증의 직접적인 원인인 상초(中焦)기체증 까지 유발한 경우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아이들이 한의원에 자주 내원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 내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식체에 의한 야제증은 일시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 소화기에 별 이상이 없는 성인도 음식에 의해 체한 경우 몇 일 굶거나 하게 되면 체기가 자연히 풀린다.

이것은 아이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소화기 기능이 크게 떨어져 있거나 잘못된 음식이 반복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식체의 의한 야제증은 일시적으로 왔다가 자연히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는 달리 앞서 언급한 3가지 유형의 아이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오랫동안 야제증이 반복되고 고질화된 경우다.

야제증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경우는 아이도 어머니도 오랜 야제증으로 지칠대로 지쳐서 결국 이리저리 알아보다 내원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 따라서 식체로 인한 야제증이 실제로는 자주 일어나지만, 이것 때문에 한의원까지 내원하는 경우는 적은 것이다.

특징은 일반 식체 증상과 동일하다. 갑자기 아이가 엎드려 자려 하고, 똑바로 눕히면 장내 가스 때문에 이유없이 울거나 보채며 구취가 나고 식욕이 떨어지며, 변이 딱딱해지거나 무르게 변한다. 이러면서 전에 없던 야제증이 발생한다면, 이는 식체로 인한 야제증인 것.

◇ 야제증을 꼭 치료해야 하는 이유

아이의 성장에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은 아이가 밤에 잘 때 제일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아이의 충분한 성장을 위해서라도 야제증은 꼭 치료해 줘야 한다. 아이의 야제증은 다른 가족의 수면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다른 가족의 숙면과 삶의 질을 위해서라도 야제증 치료는 서둘러야 한다.

또한 야제증이 있는 아이는 성격이 더욱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맑은한약처럼 분유에도 타서 먹일 수 있는 한약 형태도 있으므로 치료가 어렵지나 않을까 걱정하실 것은 없다.

◇ 야제증을 동반하는 다른 병증들

보통 틱장애나 경기가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야제증을 동반한다. 물론, 반대로 야제증이 있다고 해서 틱장애나 경기(驚氣)를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한의학적으로 야제증이나 틱장애, 경기 모두 그 원인은 같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비록 같지만, 그 증상 발현이 심한 것이 틱장애나 경기다. 따라서 3가지 병증 모두 치료법은 근본적으로 동일하다.

다만 치료의 기간이나 난이도가 다를 뿐이다. 이것이 바로 ‘한 가지 처방으로 여러 병증을 치료할 수 있고, 한 가지 병증을 치료하는 처방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한의학의 기본 원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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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밤마다 깨 우는 아이 혹시 큰 병 아닐까

사춘기전 겪는 야경증… 자연스러운 정서반응 낮에 야단치지 말고 놀라지 않게 꼭 안아주세요

무엇에 놀랐는지, 잠자던 아이가 갑자기 깨어 자지러지면서 겁에 질린 행동을 한다. 여러 부모들이 경험하는 야경증(夜驚症)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어 보인다. 배고픈 것도 아니고 오줌을 싼 것도 아니다. 비명을 지르고 손짓 발짓도 하지만 헛것을 보았는지 잠에서 깬 아이는 정작 아무 기억도 못한다. 초보 엄마나 직장을 다니는 부모는 당황스럽기 짝이 없는 경험이다. 밤마다 놀라 깨는 아이를 달래다 보면 부모도 잠을 설치기 일쑤고, 무슨 큰 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야경증은 그러나 사춘기 전의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정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잠에 빠진 후 1~2시간 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등 여러가지 흥분증상 및 공포반응과 함께 호흡이 빨라지거나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4~12세에 주로 나타나며 남자아이에 더 흔해

야경증은 만 18개월 무렵에 첫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4~12세에서 시작된다. 대부분 청소년기를 지나면 자연적으로 해소되며 여아보다는 남아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20~30세의 성인에게서도 야경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일부는 나이가 들면서 수면보행장애(몽유증)로 증세가 바뀌기도 한다.

성장 과정의 소아는 정상적으로 야간 각성을 보이는데, 1세 이하에서는 밤에 자는 동안 2번 이상 거의 매일 나타난다. 2~5세는 하룻밤에 1~2회씩 1주일에 5~6일 정도를 보인다. 또 5세가 지나면 약 5분의 1(21%)가량이 하룻밤에 1번 정도 깨서 우는 수가 있다. 야경증은 이러한 일반적인 야간각성이 심한 강도로, 더욱 자주 또는 더욱 늦은 나이에도 지속되는 경우로 수면생리의 발달이 지연되는 상태다.

국내 조사는 아직 없으나 일반적으로 3~10세는 1~3% 정도의 아이가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3세 이전과 10세 이후에는 드물다. 실제로 야경증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는 소아환자 연령대는 3~7세가 가장 많으며, 전체 소아정신과 환자 중에서는 1% 내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야경증의 원인은 뇌의 성숙이 일시적으로 늦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면 쉬우며, 정확히는 뇌의 기능적 발달 중에서 수면생리의 미숙 또는 지연 탓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특히 야경증은 가족력을 보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부모가 모두 어렸을 때 야경증이 있을 경우 자녀의 60%, 한쪽이 야경증이 있을 경우 자녀의 45%에게서 발생한다.

만약 야경증이 12세 이후에 시작되었고 빈도가 잦으며, 지속시간이 길고 몽유병 또는 야경증의 가족력이 없으면서 낮에도 증상을 보이고, 생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면 내적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야경증이 중년기나 노년기에 시작된 경우라면 반드시 뇌종양 등의 기질적 요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아울러 야경증과 유사증상을 구분하는 것도 필요하다. 야경증을 포함한 수면장애 중에는 악몽증과 수면보행증, 잠꼬대, 머리 부딪히기(수면 중에 율동적으로 머리를 흔드는 것), 야뇨증 등 다양한 증상이 있다.

그 중 악몽증은 야경증과 달리 얕은 수면단계(REM 수면)에서 주로 새벽에 많이 나타난다. 증상은 야경증과 비슷하나 정도가 약하고, 금세 자기정신으로 돌아와 꿈 내용을 잘 기억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공황장애는 혼돈이 없고, 심한 행동장애를 보이지 않으며, 쉽게 잠들지 못하고, 아침에 전날 밤의 상황을 잘 기억하는 것 등이 야경증과의 차이점이다.

또 야간 간질에서도 야경증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나 이는 미세한 상동행동 증상(손발이나 몸의 이상한 움직임)이며, 뇌파검사를 통하여 감별할 수 있다.

정서 안정시키고 식사, 낮잠 등 일과 규칙적으로

야경증은 별다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증상에 따라선 정신치료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에는 부모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선 아이에게 “이 증상은 병이 아니라 성장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몸에 별다른 해가 없다”고 설명해 안심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잠자리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깨끗이 유지하도록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어머니와 가족이 당황하면 야경증을 보인 아이가 더욱 놀라므로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

야경증을 보이는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야경증이 사라질 때까지 잠든 아이를 지켜보는 것은 물론 잠자리 주변에 다칠 수 있는 집안 물건들을 치워 놓아 외상 입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낮에는 되도록 야단을 치지 말고 부모와 편안한 시간을 보내게 해 정서를 안정시키고, 아이 스스로 자기조절을 해나갈 수 있도록 식사, 낮잠 등의 일과를 규칙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송동호 교수는 “야경증의 행태와 빈도가 변하거나 3주 이상 나타나면 관련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가정용 캠코더로 아이의 증상을 찍어 가면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밤마다 우는 아이, 유아 수면장애 원인과 해결방법! 어린이 야뇨증 / 유아 야경증 / 수면의 중요성

‘야뇨증’은 자면서 이부자리에 오줌을 싸는 것으로 수면장애 중 하나입니다. 대한의학회에서는 만 5세의 아이가 밤에 자다가 1주일에 2회 이상 오줌 싸는 증상이 3개월 넘게 지속되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정의합니다. 의학적으로 여아는 만 4세, 남아는 만 5세면 방광 근육을 조절할 수 있어 스스로 소변을 가릴 수 있는데요, 야뇨증을 앓았던 아이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가 되면 신체와 뇌신경계가 발달하면서 자연스레 완화됩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다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야뇨증 원인

방광의 크기는 낮보다 밤에 2배 정도 커지기 때문에 자는 동안 소변을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광이 작으면 밤에 만들어지는 소변을 충분히 담지 못하거나, 방광의 긴장이 풀리고 근육 수축이 안되면 소변의 양을 조절하기 어려워져 이불에 소변을 보게 됩니다.

우리 몸에는 수분의 재흡수를 돕고 소변 양을 줄이는 항이뇨호르몬이 있습니다. 뇌에서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은 낮과 밤의 분비량이 다른데요, 낮에는 소변을 묽게 하고 양을 많게, 밤에는 소변을 농축시키고 양을 적게 함으로써 체내 수분을 조절합니다. 밤에 잠을 잘 자면 혈액 내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늘어 소변을 참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잠을 잘 자지 못해 항이뇨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밤에 소변 양이 많아져 야뇨증이 나타납니다.

* 야뇨증 고치기

야뇨증은 어릴 때 빨리 고쳐야 합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소풍·캠프 등 단체 활동이 많아지는데, 야뇨증을 앓는 아이들은 자다가 실수하지 않을지, 친구들에게 놀림 받는 건 아닐지 고민을 하면서 위축되기 쉽습니다. 유아 수면장애는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 자신감을 기르기 위해 초기에 완화시켜야 합니다.

섭취한 수분의 50~80%는 마신 후 2~3시간 후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에는 과일·물 등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아요. 고칼슘·고염식도 야뇨증을 악화시키므로 저녁 식사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전 화장실을 다녀오는 습관도 길러주세요. 잘 자고 있는 아이를 강제로 깨워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생체리듬이 혼란을 겪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따뜻한 반응이 중요한데요, 아이는 이미 본인이 실수했다는 것을 알고 자책하고 있기 때문에 ‘오줌싸개’라고 면박을 주거나 야단치게 되면 위축되고, 이런 행동이 반복되다 보면 소심하고 눈치 보는 성격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자신감을 주세요. 그리고 이불에 실수하지 않은 날에는 ‘엄마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했지? 앞으로도 잘 할 거야’라며 긍정적인 생각이 들도록 아낌없이 칭찬해 주세요.

밤마다 깨서 우는 아이…”야경증 일 수도”

이상행동 알아차리기 ③

아이가 밤마다 깨서 울어요

밤마다 깨서 우는 아이…”야경증 일 수도” ⓒ픽사베이

부모님과 내원한 아이의 얼굴이 창백하고 기운이 없어 보였습니다. 인사를 건네자 입술을 삐죽이며 부모님 뒤로 숨어버렸습니다. “아이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요.” 부모님께 묻자 당황한 듯 아이를 재촉했습니다. “얘가 또 이러네. 매번 이렇게 바보같이 굴어요. 인사해 얼른.” 아이는 고개를 더 깊게 파묻었습니다.

내원 사유를 묻자 악몽을 심하게 꾸는 거 같다고 했습니다. 매일 밤 그런 건 아니지만 일주일에도 두세 번씩 새벽에 일어나 목 놓아 울음을 터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안아주기도 하고 달래주기도 해봤지만 한 번 울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울어대서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고, 이유를 물어도 대답을 안 해서 답답한 심정이라고요. 그런 날이면 온 가족이 다 잠에서 깨서 고생을 한다고 합니다. 큰 울음소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이가 한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울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오늘 하루가 힘들었나 보다’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꾸만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가족들도 지치고 예민해졌다고 했습니다. 대체 왜 그러는지 물어도 눈에 초점이 없고 반응도 없어 도무지 대화가 되지 않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부모님도 화가 나서 울고 있는 아이에게 큰 목소리로 화를 내거나 붙잡아 흔들면서 정신을 차리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가끔 눈을 마주치고 “어?”하고 대답을 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이면 아이는 새벽에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답니다. 본인이 새벽에 깨서 울었던 것을 어렴풋이 기억하는 날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어났던 사건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부모님들은 더 답답한 마음이었을 겁니다.

수면 각성장애 ‘야경증’

이 같은 사건수면(수면중 또는 수면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이상행동 또는 생리현상)은 어린아이들에게서 제법 흔히 관찰됩니다. 이런 사건수면을 ‘야경증’이라고 하고, 흔히 몽유병이라고 부르는 ‘수면 보행증’과 함께 ‘비렘수면(NREM, Non-Rapid Eye Movement sleep) 각성장애’에 속합니다.

야경증은 보통 수면의 초기 1/3 동안(취침한 지 2~3시간 후)에 발생하고 잠에서 불완전하게 깨는 양상을 보이는데 소리를 지르면서 갑작스럽게 깨거나 극심한 공포, 동공 산대, 빈맥, 빈 호흡, 발한과 같은 자율신경계 반응이 두드러지게 관찰됩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안심시키려는 시도에 거의 반응을 하지 않고 꿈의 내용이나 잠에서 깼던 삽화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1분에서 10분 정도 증상이 지속되지만 아이들마다 보이는 양상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악몽을 꾼다고 여길 수 있는데 사실 반복적인 악몽을 꾸는 ‘악몽 장애’와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악몽 장애는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며, 불쾌한 꿈의 내용에 대해 직접 보고할 수 있습니다. 또 주변 사람들이 안심시켜주면 진정되는 등 반응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즉, 악몽은 수면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지만 야경증은 불완전하게 벗어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악몽은 렘수면 동안 발생하기 때문에 수면의 초반부가 아닌 후반부에 발생하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때문에 야경증을 보이는 아이에게 “왜 그러는 거야.”, “말을 해야 알지.”와 같이 재촉하고 이유를 묻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도 하고 좋은 대처 방법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우는 행동이 더 길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보다는 아이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곁에 머무르며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크게 돌아다니지 않도록 안은 상태에서 진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달래는 것이 소용없다고 판단해 혼자 울면서 돌아다니게 두면 아이가 완전히 각성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신체적인 부상을 입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야경증은 가족력이 원인이다?

야경증은 많은 경우 가족력이 있습니다.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뇌의 각성 조절에 취약한 면을 타고난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청소년, 성인기가 되면서 증상이 자연스럽게 감소되거나 사라지는 편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증상이 극심해서 가족의 일상생활이 침해되거나 아이의 건강이 우려된다면 소아정신과를 방문해서 전문의와 의논해 보시길 바랍니다.

야경증은 유전적, 생리적 원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충분히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야경증을 보이는 아이들은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높은 날이면 더 극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낮 동안에 부정적인 정서가 과도하게 누적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고, 적당한 신체적 활동을 포함한 외부 일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부모 양육행동도 돌아보세요

부모님의 양육행동도 한 번쯤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긴장감이 높고 위축돼 있는 아이들이 수면 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흔한데, 평소 부모님은 위축돼 있는 아이의 태도를 못마땅해 하고 재촉하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듣고 있는 상황에서 “얘는 자신감이 없어.”, “그것도 못하니?”, “또 그러네.”와 같이 사기를 저하시키고 긴장감을 높이는 언행을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밤마다 깨서 우는 아이…”야경증 일 수도” ⓒ픽사베이

야경증은 아이의 의지와 관련 없이 나타나는 증상이고, 때문에 증상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 떼쓰거나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니 ‘못하게 만들겠다’, ‘버릇을 고쳐주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곁에 머무르며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인내해 주시길 바랍니다.

글 = 선우현정(임상심리전문가/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일하고 있는 임상심리사입니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주력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소통을 환영합니다.

ⓒ힐링 육아 에세이, 공감언론 리드맘/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왜 한밤중에 깨서 우는 거죠?

한밤중에 깨서 우는 20개월 아이

이틀째 잠을 설쳤다. 한밤중에 잠이 끊기니 낮 시간에 멍하니 정신이 흐릿하다.

그저께 밤 1시 30분경, 댕이는 울면서 깼다. 그리곤 잠 못 드는 밤이 시작되었다. 우는 아이를 달래려 안아보았지만 발버둥을 치는 바람에 다시 내려놓아야 했다. 발을 구르고 몸을 마구 긁어 여기저기 손톱자국이 났다. 몸을 뒤틀고 악을 쓰며 운다. 배를 토닥거리며 안심시켜주려 하지만 그 손길마저 거부하는 딸아이. 이럴 땐 속수무책이다. 건드릴 수도 없다. 그렇게 30분간을 악을 쓰며 울고 있는 아이에게 하는 수 없이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사진 보여 줄까?”

댕이는 키즈카페에서 자기가 놀던 걸 찍은 영상을 보길 좋아한다. 좋아하는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니 아이가 울음을 멈추었다. 그렇게 또 30분. 이제 그만 보자며 아이를 다독여 재우려 했지만, 아이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얼굴을 바닥에 비비고 뒤척이길 반복하다가 간신히 잠이 든 아이, 우리 부부도 그제야 옆에서 잠을 청했고 금방 잠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자던 댕이가 다시 어깨를 들썩이며 울기 시작한다. 그다음에는 똑같은 프로세스다. 악 쓰는 아이를 안았다가 내렸다가, 우유를 줬다가, 장난감을 꺼냈다가, 결국 ‘상어 가족’ 영상으로 귀결이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플레이하자 아이의 울음이 뚝 그친다. 심지어 눈물을 눈에 머금고 까르르 웃기까지. ‘이러려고 일부러 운 거야?’라는 의심을 거둘 수 없지만, 이제 어쩔 수 없다. 아이의 울음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라면… 무엇보다 남편과 나는 너무 힘들었고, 너무 졸렸다.

그렇게 댕이는 자다 깨다 울다 영상 보다를 반복하며 3시간 여를 보냈다. 다음 날, 모두 다 늦잠을 잤고, 아이는 어린이집에 11시 반에 등원했다. 난 아이를 등원시키고 집에 돌아와서는 너무 피곤해 낮잠을 자야 했다. 이게 뭐란 말인가. 아이가 밤에 울면서 깨는 바람에 하루가 모두 날아가버렸다.

사실 아이가 이렇게 밤에 자다 깨서 운 건 처음이 아니다. 16개월 무렵 잘 자던 댕이가 갑자기 깨더니 몸부림을 치며 운 적이 있다. 그때는 아이가 혀를 다친 직후였다. 혀가 찢어져 응급실에 가고 가수면 상태에서 혓바닥에 바늘까지 꽂았던 아이는 한동안 낮에는 시무룩했고, 밤에는 그렇게 깨서 울어댔다. 한 시간 가까이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어대던 아이는, 어느 순간 다시 잠들었고, 다음 날 아침에는 눈이 붓긴 했지만 말끔한 얼굴이었다.

난 응급실에서의 경험이 아이에게 극심한 스트레스가 되어서 밤에 무의식 중에 나타나는 게 아닐까 짐작했고,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었다. 댕이는 그렇게 1-2주 울다가 괜찮아졌지만, 또 잊을만할 때쯤 아이가 밤에 갑자기 우는 일이 다시 시작되었다 없어지곤 했다. 스트레스 요인이 없을 때도, 낮에 컨디션이 아주 좋은 날도 뜬금없이 밤에 우는 일이 있었던 것이다.

인터넷을 조금 뒤지던 남편은 “애가 이빨 날 때 많이 운대.”라고 했다. 그래서 한동안 우리 부부는 아이가 우는 게 이빨이 나서라고 생각했다. 마침 송곳니 네 개가 올라오고 있던 시점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것 때문인 것 같지는 않았다.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동생에게 이야기하니 내 걱정에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언니, 우리 큰애 엄청 울었던 거 생각 안 나?”

“그랬었나? 이맘때?”

“그래. 댕이보다 더 커서까지 엄청 울었어. 아주 그런 진상이 없었잖아.”

“그래서 어떻게 했었지?”

“그냥 놔뒀지. 어떻게 하겠어. 지금은 괜찮잖아.”

그러고 보니 지금은 8살이 된 큰 조카가 아기 때 밤마다 울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긴 했다. 가만히 두면 없어질 증상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냥 손 놓고 보고만 있기는 그랬다. 아이가 울고 악을 쓴 이틀 밤 동안 나도 그 악을 다 쓴 것처럼 온몸에서 힘이 다 빠져나가 버린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룻밤만 더 그랬다간 내가 앓아누울 지경이다.

야경증 (Night Terror) 은 아닐까

인터넷을 뒤져보니 ‘야경증’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夜驚症. 밤에 놀라는 증상. 영어로는 ‘night terror’라고 나온다. 맞다. 이보다 더 정확히 이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 있을까. 우리의 밤을 아무 예고 없이 갑자기 할퀴고 가는 테러.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야경증에 대해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취침 2~3시간 후에 갑자기 깨어서 놀란 것 같이 불안상태로 되어 울부짖거나 뛰어다니다가 진정되어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아침에는 이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2~8세의 신경질적인 소아에 많으며, 취침 전의 과식, 기생충, 정신적 흥분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중략) 정신분석학에서 일종의 히스테리성 불안으로 보고, 이 불안을 떨쳐버리기 위해 어머니의 품으로 도피하기 위한 행위라고 설명하고 있다.

야경증은 보통 아이가 깊은 수면으로 들어간 후 첫 1/3 정도 시점에 갑작스레 울음을 터뜨리며 소리를 지르는 증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증상을 살펴보면 대략 우리 댕이가 보이는 행동과 유사한 것 같다. 보통 12시~2시 사이에 아이가 깨서 울기 시작했다. 물어봐도 답을 할 줄 모르니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다음 날 아침에 아이는 말끔한 얼굴이었다.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야경증에 대해 기사를 더 찾아보니, 원인은 ‘뇌의 미세한 신경학적 이상’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있다. ‘수면 각성 사이클의 미성숙’ 때문이라는 표현도. 또 ‘ADHD, 틱장애, 간질 발달장애를 진단받은 소아청소년에서 자주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다’는 설명도 있다.

이런 전문적이고 우려를 일으키는 원인에 비해, 제시된 치료법은 간단했다. 지켜보고, 불안을 줄여주라는 것. 하지만 매일 밤 아이가 그러한 증상을 보이며, 아이 스스로 많이 힘들어할 경우에는 병원에 데리고 가보라는 조언이 있었다. 하원길에 아이를 데리고 늘 다니는 소아청소년과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 선생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이것저것 묻는다.

“무슨 스트레스받는 일 있었어요?”

“아니요 특별히요.”

“어린이집 가나요?”

“네. 어린이집에서는 별 문제는 없는데…”

“늦게까지 뭐 먹어요?”

“아니요.”

“변은 잘 보고요?”

“네. 하루에 두 번씩요.”

선생님은 아이를 진찰해 보더니 말했다.

“몸이 가렵긴 하겠다. 아주 건조해요.”

아차 싶었다. 그러고 보니 밤에 몸을 그렇게 긁었었다. 댕이는 매우 건조한 아토피성 피부이다. 기저귀 발진이 너무 심해 돌 전에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니 계란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15개월 정도까지 아이에게 계란은 일절 주지도 않을 만큼 신경을 썼었는데, 요즘 댕이는 이것저것 안 먹는 게 하나도 없다.

“하루에 로션 몇 번 발라요?”

“목욕시키고 한 번요.”

“이 정도면 수시로 발라줘야 해요.”

“… 네.”

“간식도 과자 같은 거 당분간 주지 마시고요.”

“… 네.”

내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었다. 마지막으로 난 의사에게 혹시 야경증이 아니냐고 물었다.

“글쎄요. 야경증이라고 하기엔 아직 좀 이른 것 같은데? 잠자다가 자주 깰 시기이기도 하고요. 아이가 밤에 잠을 못 자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어요. 소화가 안 되서일 수도 있고 낮에 쌓인 스트레스가 밤에 나타나는 걸 수도 있고요. 피부가 가려워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그 요인들을 하나씩 제거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의심해 볼 수는 있겠죠.”

야경증이고 뭐고, 아이가 밤에 우는 데에는 뭔가 원인이 있을 것이었다. 댕이는 늘 얼굴이 벌겋게 터서 돌아다녔다. 엉덩이와 배를 긁을 때도 많았다. 의사 선생님 말대로 피부가 건조해 가려워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요즘 아이 자아가 강해지는데 욕구불만에 차 있어서는 아닐까. 날씨를 이유로 놀이터도 항상 지나치고 영상도 안 보여주고 그랬던 게 마음에 쌓여 밤에 터뜨리는 걸지도 몰랐다. 한 번 키즈카페에서 원 없이 놀게 해 줄까.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엄마 아빠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껴서일지도 몰라. 여러 생각이 꼬리를 문다.

병원에서 집에 온 댕이가 또 어떤 이유에선지 울고 있다. 요즘 저렇게 자주 운다. 사촌 오빠가 노는 걸 자기도 하고 싶은데 오빠가 장난감을 댕이한테 뺏길 리 없으니 장난감을 쥐지 못해 울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아… 오늘 밤도 조짐이 좋질 않아.

자기 싫어하다가 울먹이며 잠든 아이. 오늘 밤은 무사하길 잠깐 기도했다. 아이는 잠깐씩 뒤척이곤 했지만 지난 이틀처럼 갑자기 울면서 깨지는 않고 쭉 자고 있다. 대신에 새벽녘, 아이가 잠결에 품으로 파고든다. 울먹이며 배를 벅벅 긁으며 불편해하는 댕이. 로션을 온몸에 살살 발라주었다. 불만에 가득 차 있던 아이의 표정이 풀리는 것 같기도 하다. 다행히 댕이는 다시 새근새근 잠들었다.

아기돌보기 밤에 깨어 우는 아이, 새근 새근 재우는 법

밤마다 새벽마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깨어서 우는 아기가 많습니다. 이렇게 날마다 깨어 울게 되면 집안 식구들도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며 아기가 혹시 질병이 있지 않는지 여러모로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은 당연! 새근새근 쿨쿨, 우리 아이 밤에 푹 재우는 방법에 대해 연령별로 알아 보겠습니다.

4개월 이전의 신생아 1개월 미만의 신생아인 경우에는 영아 산통인 경우가 많으므로, 울 때마다 반응을 보여 껴안아 주거나, 약간 흔들면서 달래어 봅니다.

밤중이라도 자주 먹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밤중 수유가 필요한 경우라면, 수유 시간을 짧게, 양은 적게, 불을 켜지 않고 조용히 먹여봅니다. 그래서 낮에는 먹고 노는 시간이고 밤에는 잠자는 시간이라는 것을 아이가 알 수 있도록 엄마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깬 아이를 다시 재울 때에는 외부의 물건에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즉, 엄마가 안아주거나 젖을 준다든지, 흔들 그네나 흔들 침대, 고무젖꼬지등을 이용하지 말고, 대신 아이가 손을 빨고 자는 등 아기 혼자 스스로 찾아서 만족하고 다시 잠이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잠을 잘 때 어느 정도 소리를 내면서 잘 수 있으므로 혹시 업치락 뒤치락 하면서 자거나 잠시 깨더라도 일부러 아이를 안아주거나 하는 등의 과민한 반응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4~6개월 사이의 영아 밤중 수유가 필요 없는 시기에도 밤중 수유를 계속하게 되면, 밤에 먹는 시간이 되면 저절로 깨어나도록 아이의 생체 리듬이 고정화 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밤에 먹기 때문에 밤에 소변을 보게 되어 기저귀가 젖어서 밤중에 자주 깰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밤중수유를 끊어보도록 노력하고 밤에는 잠자는 시간이라는 것을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만일 이 시기에 밤중 수유를 끊지 못하면 시일이 지날 수록 끊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밤중에 깨어 울어도 10분 정도는 어떤 반응도 하지 말고 기다려 보며, 아이의 몸에 어떤 외관상 이상한 접촉이 있는지 살펴보고, 등을 두드려주거나 조용히 말로 달래보는 것 이외에 필요 없는 달램 등은 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다시 잠을 잘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줍니다. 4개월이 넘은 아이는 밤중수유를 할 필요는 없으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먹이는 시간과 양을 적게 해서 불을 켜지 않은 조용한 상태에서 먹여봅니다.

6개월~1세의 영아 영아기의 수면 장애는 영아의 까다로운 성격을 반영하기도 하고, 부모의 불화나 다른 불안증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 시기는 아이가 분리불안을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로, 아이들은 잠이 드는 것을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없어지는 것으로 무의식적으로 받아 들이게 되어 분리 불안 때문에 수면 장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가정 불화가 있는 경우에는 분리 불안이 더 악화됩니다. 분리 불안이나 외인 불안 등은 부모와의 애착이 발달하였음을 표시하는 것이므로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부모가 먼저 안심하고,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등을 아이에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안을 덜 느끼도록 아이가 안고 잘 수 있는 곰 인형이나 장난감등을 준비합니다. 아이가 다른 방에 잘 때는 문을 열어 놓거나, 아이의 방에 불을 켜 놓고, 아이가 깰 때 육체적 접촉이 아닌 대화로 아이를 안심시켜 줍니다. 낮 동안에는 아이를 안아 주거나 같이 충분히 놀아 주어서 “분리불안”을 덜 느끼도록 해야 하며, 특히 직장에 나가는 엄마일수록 아이를 껴안아 주는 등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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