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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없는 이혼남이랑 결혼한 초혼 11년차.. 질문 있으실까요?
제 목 : 애없는 이혼남이랑 결혼한 초혼 11년차. … 남편분의 이혼사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 저도 애없이 이혼한 이혼남과 교제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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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원장님 몰래 하는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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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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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없는 이혼남이랑 결혼한 초혼 11년차.. 질문 있으실까요? ::: 82cook.com 자유게시판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ㄴㄴ ‘13.6.18 11:34 PM (112.149.xxx.61) 후회하신적 있으세요?
이래서 이혼했구나 싶은 생각으로 …
2. 조심스레 ‘13.6.18 11:35 PM (223.62.xxx.2) 남편분의 이혼사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3. 도대체 ‘13.6.18 11:37 PM (203.142.xxx.49) 남편이 어떤 점이 이혼남임에도 결혼을 결심하게 만들었나요?^^
4. 이혼남 ‘13.6.18 11:38 PM (125.179.xxx.18) 어디가 그렇게좋아서 결혼을 했나요?
.
5. 원글이 ‘13.6.18 11:38 PM (182.209.xxx.37) ㄴㄴ님 : 가끔요 초혼이라도 맘에 안들면.. 이게 상대방은 재혼이라 그러나.. 뭐.. 그런 생각이 들긴 해요..]
조심스레님 : 남편 말론 1년 남짓 결혼한 여자가 너무 사치 스러워서라 해요.. 근데.. 그 분 싸이알거든요.. 지금 보면.. 이해하긴 해요.. 학벌은 좋지만, 집 자체는 별론데.. 매번 명품으로 휘감는 분이라.. 그리고 이혼하기 전이지만, 대충 들어서 알아요.. 남편이랑 저랑 같은 회사여서요… 그래도 불륜 아니예요.. 남편이 이혼하고 저랑 다른 사람 연결해주려고 했다가.. 어쩌가 그랬거든요..
6. 업서요. ‘13.6.18 11:39 PM (223.62.xxx.117) 냉무……..
7. 원글이 ‘13.6.18 11:41 PM (182.209.xxx.37) 술은.. 그냥 원래부터 좋아해서 먹구요ㅗ..
남편이 이혼남인건.. 부모님만 알아요.. 적어도 제 쪽에선..
피눈물 흘리셨어요.. 나름 대기업 다닌 딸이었으니까요..그래도.. 나이에 쫓겨 결혼했어요.. 제가 좀만 젊어서 남편 만났더라도.. 그냥 연애하고 끝냈을지도 모르죠..
아이는 둘이구요..]
지금은 그냥.. 형제처럼 지내요.. 남편이랑…
8. 원글이 ‘13.6.18 11:43 PM (182.209.xxx.37) 남편이 재혼이라도 애가 없으니.. 그게 그냥 초혼인지, 재혼인지.. 별 느낌은 없어요.. 그 전 와이프랑도 연락하는 경우가 아니니..
다만.. 술한잔 먹으면.. 그 생각이 나니.. 가끔 큰소리 치곤 하죠. 너.. 나니까 결혼했다.. 라고..ㅎㅎㅎ.. 남편이 초혼이나, 재혼이나.. 애가 없었으니.. 별 다르지 않아요.
9. ……. ‘13.6.18 11:44 PM (210.117.xxx.109) 시댁에서는 어떤가요 아들이 아무래도 재혼자리니까 님께 숙이고 들어가던가요? 그게 애 둘 낳고는 배째라로 나오던가요 제 친구가 님과 같은 경우로 재취로 갔는 데 처음엔 잘해주던 시댁이 본색을 드러내는 데 무섭더라구요.
10. 시댁은` ‘13.6.18 11:47 PM (182.209.xxx.37) 다른 곳ㅎ과 별다를 것 없다고 봐요.. 워낙 남편 전처의 그림자가 1,2년밖에 안되어서요.. 성격인지, 그것탓인지.. 대신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6년전쯤 돌아가셨어요..)께서 저한테 함부로는 못하세요..^^ 형제들도 별로…그런 건 없어요..
11. sdf ‘13.6.18 11:58 PM (175.197.xxx.119) 저도 애없이 이혼한 이혼남과 교제중이에요. 몇살차이 나시고 몇살 때 결혼하셨는지 부모님이 아신다고 하셨는데 반대는 안하셨는지 하셨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12. 원글이 ‘13.6.19 12:01 AM (182.209.xxx.37) 질문하나님 . 전혀요.. 위자료는.. 사실상.. 그쪽에서 이혼을 먼저 요구한 경우여서.. (결혼후에도 빚이 사치땜에 눈덩이처럼 불어났어요.) 그런건 전혀 없이.. 빠르게 깨끗이 진행된걸로 알아요.. 오히려 제가 결혼할때, 돈을 보태주면서 저희 부모님께 거짓말을 했죠.. 지금 생각하면.. 미쳤어요.. 에휴..살다보면 그놈이 그놈이예욧..
13. 원글이 ‘13.6.19 12:05 AM (182.209.xxx.37) 남편이랑은 1년 차이예요.. 제가 적죠.. 부모님.. 첨에 완전 반대하셨죠.. 제가 장녀거든요.. 기대도 많으셨고.. 근데.. 결국은 꺾으셨어요.. 그땐 몰랐지만, 지금은 참.. 미안합니다.. 잘 하려고 노력해요.. 그나마 애가 없어서.. 남들 보기에 초혼처럼 보이는 것이 그나마 장점이었을 것 같아요.. 삼십평생 저랑 크게 살갑지 않았던 아빠가 저한테 이메일로 구구절절 보내셨어요.. 그래도.. 슬프지만.. 이해하겠다는. 내용이라.. 참.. 근무중에 많이 울었어요..
14. …. ‘13.6.19 12:13 AM (114.207.xxx.121) 몇살에 결혼하셨어요?
15. 윗님 ‘13.6.19 12:18 AM (182.209.xxx.37) 서른에요.
사족이지만 우리애들이 크면 굳이 숨기고 싶진 않아요. 지금도 친한사람들에게는, 친척들은 부모님이 곤란하실지도 모르니, 걍 밝혀요. 숨길 것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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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딸린 이혼남과 결혼을 하려고합니다.
꼭조언부탁드려요.
2년6개월째 예쁘게 연애중인 30대 초중반의 회사원입니다.
회사에서 만나게 된 남자친구는 준수한 외모(조정석과 95%이상 아주 많이 닮았어요.)
187키 철저한 자기관리로 만들어진 몸매 그리고 적지않은 연봉을 받고 있는 고학력자에요.
외모적으로 너무 제 이상형이라 처음에 끌렸고 제가 먼저 호감을 표시했더니 그쪽에서도 저에게 호감이 있었던지라
서로 데이트를 여러번 하다가 사귀게 되었어요.
처음 한달 정도는 평범한 데이트를 했고
그 사람의 과거사에 대해 전혀 듣질 못했었죠.
두달 반 정도 만난 후에 술 한잔하자고 해 줄 얘기가 있다더라고요…?뭔가 촉이 쎄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남자친구는 결혼을 한번 했던 사람인겁니다.
돌싱,이혼남. 저는 미혼.
결혼 기간은 3개월정도.
그리고 영유아 딸 하나.
전부인도 남자친구도 혼인증명서?거기엔 미혼이라고 하네요.
이게 좀 이해가 안갔는데 식만 올리고 혼인신고를 안했답니다.
딸은 전부인분께서 키우고 있대요.
친권도 양육권도 모두 포기하고 전부인께 다 줬다고 하는데 저에게는 또 이런 부분들이 좋은 것일까요…
머리가 심히 복잡하네요ㅠ
남자친구 딸은 아직 많이 어려요 자세한 나이는 안쓰겠습니다ㅠㅠ
양육비는 90만원정도 보내고 있다는데
남자친구 월급은 세후 450만원 정도이고요.
처음엔 정이 깊게 들지 않았어서 과거사를 듣자마자
다음 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졌었지만 남자친구의 끝없는 구애와 진실된 모습 그리고 자상함,,,,,
지금까지 만나오며 한번도 저를 속상하게 만들거나 섭섭하게 만드는 일이 없었고 깊은 믿음과 신뢰로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가고 있어요.
이제 저도 결혼을 하고싶고 또 남자친구도 재혼 생각이 있더라고요.
서로 결혼 이야기가 살짝씩 오고가며 심층깊은 얘기를 나누다보니 지금까지 아이와 사적으로 만난적이 한번도 없다고..앞으로도 제가 원하지 않는다면 안만날 수도 있다며
양육비는 아예 안 보낼 수는 없고
지금도 기준표에 해당하는 금액보다는 많이 보내고 있기에 더 올려달라그러면 많이는 안 올려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저랑 재혼하면 제가 낳을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충실하겠대요.
전부인분 딸 아이와 언젠가는 만나야 할 것 아니냐는 물음에
아이가 찾아온다면 막을 수는 없겠지만
일단은 전부인분과 협의 본 내용으로는 아이가 찾으면 만나고 아니면 안만나고 뭐…그런식으로 하기로 했다네요.
딸을 안만나 온 이유는 아직 많이 어리기도 어리고
딸이 초등학생즈음 되면 그때 따로 만나기로 협의를 보았다고 하는데.
제가 전 부인을 만나서 직접 들어 보고 싶기도 해요.
전 부인분 번호를 남자친구 폰에서 몰래 저장해서
연락을 해볼까 싶어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명한 조언과 판단을 내려주세요.
그리고 이 결혼을 하게 되면 제가 감당해야 할 역경이 어느정도인지 저는 감이 안잡힙니다.
쓴소리 달게 받을테니 꼭 댓글 남겨주세요. ㅠ
애 딸린 이혼남과 결혼이라고? 뭐가 어때!
‘재취자리’
“재취 자리야”
옛날 어른들이 하던 말이다. 재취,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 말이다. 재취, 즉 두번째 장가가는 남자와의 결혼이다. 옛날에는 재취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측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음은 물론이며, 이젠 그 단어조차 생소하게 들린다.
애 있다고? So what?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이혼남 싱글녀 커플이 급증하고 있다.
(물론 이혼녀 싱글남 커플도 많으나, 이번 글의 주제상 전자에 집중해서 얘기하겠다). 애 없는 이혼남도 있으나, 소위 “애딸린 이혼남”과의 결혼 성사율도 높아지는 추세이다.
울며 겨자먹기식의 재취가 아니라 여자들의 능동적인 선택이다.
내 주위에 애있는 돌싱남과 결혼한 후배가 있다.
애가 있다는 사실이 무시가 되진 않았지만, 남자에 대한 믿음이 생기니 그것은 큰 문제가 안 되었다고 한다.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 이 남자에게 애가 있다는 게 불완전한 점들 중의 하나라면, 애 없는 사람은 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거든.”
그리고 애 있는 사람이 마음에 걸리는지 더 본인에게 신경쎠준다는 남편.
후배가 결혼한 본인의 결정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결혼 상대를 고르면서 열린 마음이었음은 물론이고, 남의 시선이 아닌 본인 자신의 주관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보인다.
여러 가지 면을 보고 선택했고 결정에 만족한다고 말하는 후배가 야무지게 보였다.
열린 사회, 깨어지는 금기
애있는 이혼남, 이혼녀와의 결혼은 우리 사회가 더욱 오픈 마인디드되며 나타나는 여러 가지 사인 중의 하나라고 보인다.
과거에는 결혼에 인종, 국적, 나이는 물론이고 상대의 기준에 따라 벽을 쌓는 일이 많았다.
다른 인종과 국적이면 색안경을 끼고 보고, 상대의 특정 과거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나와 얼마나 맞냐와는 별개로 ‘철벽’을 치던 시절이 있다.
이제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다양한 가능성으로 결혼 상대를 찾는 시대이다. 누구에게는 결혼 상대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A라면, 다른 사람은 B, 또 다른 누구는 C, D 등 다양하다. 이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이혼 후 애있는 상대를 고른 사람은 그사람의 결정이므로 존중해야 한다. 야무지게 나와 맞는 상대를 찾는 현명함은 여전히 요구됨은 물론이다.
커리어우먼 生生 리포트 이혼남 좋다 vs 싫다
나에게 다가오는 잘생기고 능력있고 매너좋은 완벽한 남자, 알고보니 그가 이혼남이라면? 결혼하고 싶은 남자의 이현우, 불새의 이서진,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요즘 들어 드라마에 등장하는 백마탄 왕자님은 결정적으로 이혼남! 당신은 이혼남과의 교제, 혹은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의 의향이 있으신가요? 이혼남에 대한 그녀들의 속마음 파헤치기.이혼경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커리어우먼들의 이야기의 끝에는 항상 과거 ‘이혼의 이유’에 대한 단서가 붙는다. 쿨하게 과거를 받아들이겠다는 그녀들도 기본적인 인간성에 대한 의심은 중요한 사항인 것. 일부러 이혼 남을 만나려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하다. 하지만 이혼남에 대한 시각은 많이 변한 듯. 이혼남이 싫다는 사람보다 괜찮다는 사람이 더 많았다.그 사람이 결혼을 했었는지 아니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사람만 좋으면 OK. 결혼생활의 초점은 그 사람 자체의 문제보다는 두 사람이 얼마나 마음이 맞느냐의 문제인 듯하다.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 만나 결혼을해서 그런 문제가 생긴 것 아닐까? 하지만 이혼의 이유가 폭력이라거나 심각한 주사, 바람기 같은것이라면 절대 만나지 않겠다. 기본적으로 그런 사람은 이혼남이나 아니냐를 떠나서 싫다. (27세, 회사원)요즘은 워낙에 이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친구나 형제등 가까운 주변에서 꼭 한명씩은 이혼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 사람이 정말 나쁜 사람이어서 이혼한 경우는 드문 것 같다.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 성격차이나 상대방의 주변환경등에 의한 다툼 등에 의한 것 같다. 그 사람의 인간성이 우선이라고 본다. (28세, 프로그래머)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 연애를 했는데, 나중에 그 사실이 밝혀진다고 해도 달라질게 뭐가 있을까? 사랑을 전제로 한 만남이었고, 문제없이 오랫동안 잘 만나왔다면 그 이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요즘에 과거 없는 사람이 누가 있다고, 결혼식 한번 올린 것 같고 나쁜 사람 취급하면 그건 너무 이기적이다. 날 사랑해주고, 매력있는 남자라면 별로 이혼이 중요한 이유는 되지 않는다. 단지 과거의 이혼사유에 대해 열심히 분석해 볼 것 같기는 하다.(29세, 디자이너)누가 이혼남이라고 얼굴에 써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만일 모르는 상태에서 알고 지내다가 좋아지게되면 어쩔수 없을 것 같다. 이현우나 박신양 같은 멋진 남자라면 더더욱 거부하기 힘들 것이다.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집안이 가난하거나 능력 없는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듯이, 이혼남 역시 미리 알고 있었다면 만나고 싶지 않겠지만,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사람이 좋아졌다면 나중에 사실을 알고 놀라기는 하겠지만 단숨에 끊어버리지는 못할 것 같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이혼남을 만나고 싶지는 않다. 이혼경력 역시 그 남자의 조건중 하나다. 10형제에 첫째 아들인 남자만큼이나 안 좋은 조건 일 뿐. (27세, 회사원)성격도 좋고, 코드도 잘 맞는 남자, 그리고 드라마에서처럼 경제적 조건까지 두루 갖춘 남자라면 이혼남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남자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다. 10가지 좋은 이유가 있는데, 한가지 싫은 이유 때문에 그 열가지를 포기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사람들이 파트너를 택할 때 모든 조건을 만족하고 고를 수는 없듯이 말이다. 어느 한가지는 포기할 줄 알아야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혼의 이유는 꼭 따져보고 싶다. (28세, 회사원)요즘처럼 결혼 후 성격차이 때문에 쉽게 헤어지는 커플이 많아지는 때에 이혼이 뭐 대수인가. 요즘의 이러한 세태가 문제인 것도 같긴 하지만…이제는 이혼이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느껴진다.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만날 것 같다. 단 이혼의 이유는 자세히 알아보고 만날 것이다. 멀쩡했던 그가 결혼 후 야수 또는 사고뭉치로 돌변한다면 끔찍할 것 같다. (26세, 프리랜서)어떤 계기로 인연이 된다면 거부하고 싶지는 않다. 그동안 만나왔던 사람과는 다른 색다른 연애상황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주변사람들이 만류할테니 비밀로 만나며 둘만의 은밀한 연애를 즐기는 상상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길게 만나고 싶지는 않다. 순간의 은밀한 만남이라면 좋겠다. 인생의 활력소라고나 할까. (30세, HR 컨설턴트)만날 의향 있다. 그 사람의 아픈 과거가 성숙한 미래를 가능하게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조금 돌려서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연애를 할때도 처음 연애하는 사람보다 경험이 있는 사람이 상대방을 더 배려한다. 단, 자녀가 없었으면 좋겠다. (26세, 회사원)드라마에 나오는 이혼남은 다 환상이다. 외모, 재력, 학벌 모든걸 다 갖추고 있지만 완벽한 이혼남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만일 이혼남과 사랑에 빠졌다면 이혼했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그 사람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번쯤 사랑에 실패 했었다고 해서 만나서는 안될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기는 싫다. 결혼은 연애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결혼했다 헤어지는 것이나 사귀다 헤어지는 것 둘 다 사랑했다가 상처를 주고받고 헤어지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단지 책임이라는 문제가 남아있겠지만, 감정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모두 정리가 된 상태라면 문제없다고 본다. (24세, 은행원)일단 이혼남이라는 사실에서 그 남자가 한번 접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편할 것 같다. 자기쪽에 흠이 있기 때문에 시댁 쪽에서도 왠만한 일 갖고는 왈가왈부 못할 것이고, 주변에서 얘기 들어보니 남자가 무척 잘해준다고 한다. 하긴 한번 이혼은 했지, 두 번 이혼하는건 힘들테니 말이다. 그쯤되면 남자가 무조건 참고 잘해주게 되어있다. 그냥 짧게 보는 것이지만 인생이 편할 것 같다. (29세, 비서)아무리 이혼하는 커플이 늘고 있다고 해도 아직은 남 일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혼기가 지난 커리어우먼들도 그다지 이혼남에 대한 느낌이 좋지 않은 것을 보면, 아무래도 일하는 여자들은 스스로가 살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굳이 불공평한 관계에서의 시작을 원하지 않는 듯하다.아직 나이가 어려 이혼남을 만난다면 주변에서 미친사람 취급 할 것 같다. 아직은 한달을 사귀어도 멋진 꽃 미남 영계를 사귀고 싶다. 주변에 파릇파릇한 연하도 많은데 왜 굳이 한번 결혼했던 헌차를 만나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이혼남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어떤 매력에 빠져 있는건지 궁금하다. (23세, 조사원 )지금 현재는 전혀 없다.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혹시 모르겠다. 나이가 서른 넘어서 내가 맘에드는 남자는 날 거들떠도 안봐줄 때 쯤이면 이혼남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볼 의향이 생길지도…주변에서는 인정 안해도 아직은 꽃다운 나이라고 생각하는데, 이혼남은 싫다. (27세, 사무직)그 남자를 만날 때마다 나를 만나기 이전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 것 같다. 아무리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해도 작은 일 하나하나 마다 신경이 쓰이고, 남자의 과거 행적에 연연해 하면서 캐내려는 자기 자신이 쪼잔해지고 한심스러워 질 것 같다. (23세, 학원 강사)일단 꺼려진다. 더구나 결혼 1~2년 미만에 결혼한 경우는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불성실하다는 느낌이 든다. 상대의 외도 때문이라거나 기타 등등 상대방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아닌 경우라면 이혼시 쌍방의 문제가 있었을 것이고 그 문제는 또다시 되풀이 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세상에는 수많은 남자가 있다. 그 남자가 세상에 혼자 남아있다면 모를까… 일단 총각부터 찾아보겠다. (30세, 잡지기자)나 역시 이혼녀라면 모를까 아니라면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서 무조건 싫다. 손해보는 일은 무조건 싫다. 집안의 반대도 무시 못할 것 같고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살을 부비고 살았던 사람과 함께 살 자신이 없다. 왠지 나와 결혼해서도 나 말고 다른 여자가 생기면 떠날 것 같은 불안감도 지울 수 없다. (29세, 교사)이미 모르고 시작한 사랑이라도 힘들겠지만, 알고는 절대 안만날 것이다. 물론 나름의 이혼사유가 있겠지만 한번 이혼했던 사람은 이혼을 더 쉽게 생각 할 것 같다. 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 (31세, 포토그래퍼)이혼한 사실 이외에 모든 조건이 완벽한 남자는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혼의 이유가 단순한 쌍방의 성격차이라고 할지라도 그 뿐 아니라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집착하는 성격이 아니라 과거의 일에 대해서는 별로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지만 결혼은 둘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들 사이에서는 분명히 문제가 생길 것이고, 결함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더 큰 사랑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27세, 패션MD)예전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사람이 엄연히 살아있다는 것이 싫다. 혹여 자식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여자친구와 이별하는 것과는 개념이 틀리다고 생각한다. 헤어져 있는 가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하나라도 연결되어있다는 것 때문에 만남이 매우 불편 할 것 같다. (27세, 회사원)사랑이 밥먹여 주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부부관계에서 100% 만족하는 사람은 없다. 트러블이 생겼을 때 이혼했던 사실이 분명히 문제가 될 것 같고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 같다. (27세, 사업)어린 나이에 철이 없어 그랬다고 쳐도 자신의 평생에 걸린 일인데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평새이 걸린 문젠데, 트러블이 되어 이혼까지 가게되는 상황에 대해 잘 생각해보지도 않고 결혼을 했다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런 철없는 남자는 딱 질색이다. (34세, 아트 디렉터)진행 / 강주일 기자
재혼해도 될까요?
저는 교사로 45살까지 노처녀로 있다가 경제능력 없는 이혼남과 결혼했어요.(당시 남편 51세)
남편이 이혼한 이유는 전처가 바람났다고 하더라구요. 이혼남이긴 하지만 사람이 순한것 같아서 제가 경제력이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 외로워서 결혼을 한거죠. 생활비 한 푼 못받고 내 수입으로 결혼생활하는데 시댁에서 시이모들이 제게 큰며느리 역할을 잘하라고 요구가 많고 그런상황에서 남편은 시댁에서 제 편이 되어주지 않고 그래서 이혼했습니다.
또 이혼사유로는, 남편이 아이를 낳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저는 나이가 있으니 어떻게든 빨리 시험관 시술해서 애기를 낳으려고 했거든요. 그렇다고 남편이 아기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전처가 자궁이 안좋아서 아기를 못 낳아서 아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와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이 먹어서 키우기 힘드니 그냥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하더군요. 시모와 시이모들도 나이먹어서 뭐하러 아이를 굳이 낳으려고 하냐?고 제게 말하더군요.
시모입장에서는 다른 아들, 딸들이 이미 낳은 손자 손녀가 많으니까요.
장남인 남편까지 아이를 낳으면 당신에게 소홀히 할까봐 그런것 같아요. 남편이 저와 결혼전까지 시모와 단둘이 살면서 시모를 수발했거든요(밥도 해주고), 시모는 몸이 건강하고 멀쩡한데도 어렸을때, 부잣집에서 공주과로 자라서 밥하는 것을 싫어하시고 대접만 받으려고 하십니다. 남편이 수발들기 전에는 시아버지가 밥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외동딸로 외롭게 자라고 친정엄마와도 냉냉한 사이여서 제 애정을 쏟을 아기가 필요했거든요. 저의 간곡한 부탁에 남편이 겨우 정자를 빼줘서 늦은 나이에 기적적으로 아기를 낳고 남편과는 이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친권도 포기하고 저 혼자 키우라고 했습니다. 저는 기쁜마음으로 혼자 키우려고 o.k.했습니다.
저는 능력없는 남편이 양육비 주는것도 전혀 바라지 않고 제가 직장있으니 씩씩하게 그러나 외롭게 아기와 단둘이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나이 현재 50세에 미팅에서 51세된 이혼남을 만났는데 서로 대화가 너무 너무나 잘 통하고 남자가 리더쉽도 있고(전남편은 항상 게으르고 무기력하고 수동적임)직장도 괜찮은데, 이혼남이 된 사연을 들어본즉, 몇년전에 사업을 하다가 4억 빚을 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인과도 헤어지고 아들하나는 대학생이랍니다. 전부인은 직장이 좋아서 능력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도 전부인이 이남자가 빚을 지니까 이혼을 한 겁니다.
이남자의 그 빚을 형제들이 일부 갚아주고, 또 현재 들어간 회사에서 월급으로 빚을 갚고 있어서 현재는 1억정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남자의 직종은 엔지니어전문직 회사원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아마 3~4년 정도면 다 갚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이남자에게 제가 교사라는 직장을 말 안했어요. 그냥 작은 회사 경리라구 속였어요. 왜냐하면 전남편이 교사직장인, 제게 너무 경제적으로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이 제 직장때문에 저를 좋아하는지? 항상 남자들의 진심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개인회사 경리이고 월급이 아주 적고 그 직장마저도 이제는 나이먹어서 그만두고 나도 이제부터는 소액이라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만 하는 주부역할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저의 이말에, 남자는 맞벌이를 원했는지, 잠시 실망한 눈치였고 며칠 연락이 없다가 다시 연락이 왔는데, 그래도 만난 여자중이 저와 가장 대화가 잘 맞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돈이 중요한게 아니니 결혼하자고 하더군요(요즘 밥 못먹겠냐고? 자기가 밥을 먹여주겠다고 하면서…..저는 사치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저의 생각은 이남자가 마음에 드는데, 한편 제가 서글프더군요. 이나이에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빚이 1억있는 남자와 재혼을 한다는 사실이……저도 건강이 안좋아서 곧 교사직을 그만두려고 하거든요. 제가 연금법이 개정된 후 교사로 임용된 사람이라서 앞으로 12년 정도가 지나야만 매달 연금이 나오거든요. 연금 나오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먹고 살아야 하거든요.
그동안 모아놓은 돈은 집을 포함해서 4억은 됩니다(집 시세 2억, 현금 2억)그런데 결혼하면 이남자의 빚 1억을 갚아줘야 되잖아요? 저는 먹을것 안먹고 옷도 안사입고 아기와 살려고 근검절약해서 모았거든요.
물론 이남자는 진실되고 성실하고 반듯한 사람입니다. 주식이나 도박하다가 빚을 진것도 아니고 사업운이 안좋았을 뿐이거든요.
대화가 통하는 인연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도 필요하고), 그래서 한편 놓치기 싫은데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요? 이 남자 빚에 대해서 제가 어떤 태도을 가져야 할까요?
남자는 박사학위도 있고 기술쪽에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서 현재는 회사에 속해 있지만,
앞으로 사업을 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52세) 이제는 실패 안하고 신중하게 잘할수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듯 했습니다.
한편, 이 남자가 말하는 자신의 의견은? 지금 현재 자기가 실패해서 돈이 없을때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해야 진짜 인연을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더군요. 이유인즉슨, 자기가 성공해서 돈이 있으면 여자들이 자기의 재산 때문에 좋아하는지? 진정한 자기의 존재를 좋아하는지 모른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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