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아 교정 | 왜 일본인들은 덧니가 많을까?_[Ses Production] 154 개의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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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치아교정 후기! (미용목적 설측교정 비용, 기간, 전후 …

일본은 규모가 아주 크지 않은 이상 일반 치과랑 교정 치과가 확실히 나누어져있는듯. 내가 치과 고른 기준은. 1. 집 혹은 직장에서 가까울것. 2. 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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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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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치아교정::2년동안 다닐 치과정하기

1. 820일의 여정. 2017년5월31일부터 2019년8월28일까지 일본에서 치아교정을 받았습니다. 한국이 더 싸고 기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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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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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니 성형` 유행하는 `치과왕국`…일본엔 왜 치과가 많을까

1960년대 일본은 자국민 30% 이상이 충치를 앓는 등 치아 건강 문제가 … 유키 박사는 “일본인 중 80%는 치아 교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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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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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일본인 미소의 비밀 – 브런치

2012년 ‘얼라인 테크놀로지 재팬’이 미국, 중국, 일본 성인 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타국민에 비해 치아 교정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히 낮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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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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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치아교정 전체 비용 – 뽐뿌:자유게시판

한국은 저런 치아면 치료기간도 늘테고 그만큼 월비에 유지장치비 등 비용이 더 비쌀 겁니다. 2020-08-07 00:10 | 덧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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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ppomppu.co.kr

Date Published: 8/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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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교정하기1

게다가 네이버에서 치아교정으로 검색하면 너무너무 아프다는둥 옥니라는둥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그리 좋은면만 있는게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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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meblo.jp

Date Published: 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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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본인들은 덧니가 많을까?_[SES 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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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일본 치아 교정

  • Author: 센서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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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11. 2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P6btKL5iYC8

일본 도쿄 치아교정 후기! (미용목적 설측교정 비용, 기간, 전후 비교 사진)

티는 잘 안나지만 아랫니도 유치는 엄청 작았는데 영구치가 커서 약간 삐뚤빼뚤하게 자랐고

힘을 안주면 입이 안다물어지니까 오른쪽처럼 턱에 힘주고 있느라 턱 호두도 맘에 안들어서 교정하기루ㅋㅋ

일단 교정 방법중에

1. 발치 없이 이 사이를 갈아서 투명하게 하는 꼈다뺐다 하는 교정기

2. 전통적인(?) 발치 + 와이어

둘중 하나 고르게 되는데 가격은 비슷했고

1은 기간도 짧고 발치도 없지먼

2가 효과 확실할 것 같아서 2로 고름!

일본은 규모가 아주 크지 않은 이상 일반 치과랑 교정 치과가 확실히 나누어져있는듯.

내가 치과 고른 기준은

1. 집 혹은 직장에서 가까울것

2. 토요일 / 일요일에도 영업할것 (직장인 ㅠㅠ)

3. 예약하기 어렵지 않을것

요렇게였음.

인터넷에서 알아봤을때 집근처가 세군데, 직장근처가 세군데정도 있었고

일단 예약 잡아서 상담하려는 과정에서

예약 잘 안잡히는 각 한군데씩 탈락되고ㅋㅋ

집 근처 첫번째 상담 받으러 갔는데

의사쌤 넘 친절하고 맘에 들어서 다른데 안가보고 첫번째로 걍 결정함ㅋㅋ

‘덧니 성형’ 유행하는 ‘치과왕국’…일본엔 왜 치과가 많을까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이지만 2018년 기준 일본의 치과병·의원 수(약 6만9천곳)는 편의점 수(약 5만5천곳)보다 많다/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치과의사 과잉 공급에 근래 일본은 폐업하는 치과수가 늘고 있다

지난달 일본 유명 사립대 게이오 대학(좌)은 2023년 4월을 목표로 도쿄 치과대(우) 통합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사진=게이오·도쿄치과대 홈페이지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인 치과의사 미야자와 유키 박사에 따르면, 에도 시대와 메이지 시대에 쓰였던 서적에서 발견되는 내용들로 추정컨데 일본인들은 예로부터 덧니나 불규칙한 치열에 관대했다/사진=연합뉴스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 일본인의 원형은 야요이 도래인(渡來人)과 죠몬이 섞인 혼혈이라는 게 정설이다.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영국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해 미국을 세웠듯, 고대 한반도에서 일본 열도로 건너간 이들이 일본을 세우고 발전시켰다고 주장한다/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1764년 무렵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 `통신사행렬도` 중 군관 모습/사진=국립중앙박물관

`메이지 천황기`에는 메이지 덴노가 1872년 처음 고기를 입에 대면서 육식금지령이 공식 해제됐다고 적고 있다/사진=위키피디아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의 멤버 이타노 토모미는 덧니로 유명했는데, 그녀를 따라 일본 청소년과 젊은 여성들 사이 덧니 성형이 유행하기도 했다/사진=중국 소후 닷컴

※ ‘한중일 톺아보기’는 한중일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이슈를 살펴보는 주간 연재코너입니다. #네이버 기자 페이지를 ‘구독’ 하시면 다음주 기사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에 가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일본에는 정말 치과가 많은 것 같다”고 한다. 필자 역시 일본에서는 어디서든 치과 간판이 자주 눈에 띄어 의아하게 여겼던 기억이 있다. “일본인은 치열이 고르지 않다”는 통념에 따른 착시 효과일까 싶지만, 실제 수치상으로도 일본에는 치과가 많다. 2018년 기준 일본의 치과 병·의원 수는 약 6만9000곳으로 같은 해 기준 한국 치과 병·의원 수 1만7900여 곳보다 4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차이(한국 5100만명·일본 1억2000만명)를 감안해도 일본이 한국보다 인당 2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편의점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2018년 기준 약 5만5000곳)인데 편의점보다 치과가 많을 정도니, ‘편의점 왕국’이 아니라 가히 ‘치과 왕국’이라 불릴 만하다. 그렇다면 일본에는 왜 유독 치과가 많은 걸까.가장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원인은 치과의사 과잉공급이다. 일본에서 치과의사 과잉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한 건 거의 20년 전부터다. 1960년대 일본은 자국민 30% 이상이 충치를 앓는 등 치아 건강 문제가 심각한데 치과의사는 인구 10만명당 35명 정도로 매우 적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충치 대국’에서 벗어나자며 치과의사를 10만명당 50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대적으로 치과대학 신설을 추진했다. 그 결과 1960년대 초반 7곳에 불과했던 일본 치대는 1980년대에 16곳이나 급증해 23곳이 됐는데,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 현재 일본 전역에 있는 국·공·사립 치대는 총 29곳에 이른다. 1100명 정도였던 입학 정원도 2010년쯤에는 3500명 정도로 급증했다.그런데 예상과 달리, 전체 치과 진료율은 늘지 않는 상황에서 신규 치과의사는 쏟아져 나오는데 은퇴하는 치과의사는 적어지자 수급 불일치가 심각해졌다. 뒤늦게 일본 정부는 국공립대 정원 감축과 함께 2004년부터 국시 합격률을 기존 80~90%에서 60~70%로 낮추는 등 대책을 강구해 왔지만 여전히 공급 과잉이라는 평가다. 일본 의치약연구협회와 한국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에서 한 해 배출되는 치과의사는 연간 약 800명이고 일본은 2000명 정도다. 단순 인구 비례로 따져도 일본 쪽이 배출되는 치과의사 수가 한국보다 많다(일본 인구는 한국의 2.35배, 연간 배출되는 치과의사 수는 2.5배).한편, 과잉공급으로 인한 과당경쟁은 수입 저하로 이어져 치대 인기가 급락하자 2010년대 들어 정원미달 대학이 속출하는 등 부작용도 상당하다. 한국 치대에 비해 입학이 쉽다보니 매년 한국에서도 상당수가 일본 치대 유학을 준비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최근에는 사립 치대를 중심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번지며 대학 간 통합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일본 유명 사립 게이오 대학은 도쿄 치과대학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일본에 치과가 많은 건 분명 치과의사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한국보다 인당 2배 정도 많은 치과 병·의원 수를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해 보인다. 또 인구 1000명당 치과의사 수(2018년 기준)는 독일, 이탈리아가 일본 보다 더 많다.이 때문에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충치 등 치아 질환을 겪는 일본인이 많은 만큼, 수요자 측면에서 치과가 많은 이유를 찾으려는 시각도 있다. 일본인의 치열에 대해 통념을 갖는 건 비단 한국인만은 아니다. 2012년 일본 치과 의료기기 회사 ‘얼라인 테크놀로지 재팬’이 일본 거주 외국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6%가 “일본인은 치열 상태가 좋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서는 외국인뿐 아니라 일본인, 특히 치의료계 종사자도 의견을 같이한다. “국제인이 되고 싶다면 영어보다 이를 닦아라”라는 책을 펴낸 미야지마 유키 박사는 “일본인 중 80%는 치아 교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2011년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나아진 편이라곤 하나 여전히 일본은 선진국 중에서 충치를 앓는 국민 비율이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했다.그렇다면 일본인의 치열이 특별히 고르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 여러 가설이 제기된 바 있지만, 가장 유력한 건 일본 열도에 살던 원주민(조몬인·繩文人)과 한반도에서 온 이주민(야요이인·彌生人)이 섞이며 발현된 유전 형질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현대 일본인의 원형은 이들 조몬과 야요이가 섞인 혼혈이라는 게 정설인데, 2012년 일본 종합연구대학원대학이 내놓은 DNA 분석 결과도 이 가설을 뒷받침한 바 있다.동남아에서 오키나와를 거쳐 일본 열도에 먼저 정착하고 있던 조몬인은 남방계 민족으로 체격이 작았고, 턱과 치아 크기도 작았다. 그런데 2400여 년 전 한반도에서 규슈를 통해 야요이인이 이주하게 된다. 야요이인은 체격이 더 크고 턱이 발달했으며 치아도 컸다.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민족이 섞이며 서로 다른 유전 형질(작은 턱에 큰 이빨)이 발현된 결과가 비뚤어진 치아 라는 것이다.유전학자들은 야요이 유전자가 조몬 유전자를 압도했다고 결론짓고 있는데, 현재 일본에서 야요이계와 조몬계 비율은 8대2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인류학자이자 퓰리처상 수상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그의 저서 ‘총, 균, 쇠’에서 “현대 일본인은 한민족(야요이계)의 후예”라며 “한반도에서 이주가 현대 일본인에게 정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적었다.어디까지나 가설이지만, 음식물 섭취와 관련된 후천적 요인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일본은 섬나라인 만큼 지리적으로 고기보다 해산물 섭취가 많을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 675년 텐무 덴노가 불교를 국교로 받아들이면서 ‘육식 금지령’을 내리자 사실상 해산물 외에는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불가능해졌다. 이와 관련해 영조시대 조선 통신사 일원으로 일본을 찾았던 원중거(元重擧)는 견문록 ‘화국지(和國志)’에서 “일본인은 여섯 가지 가축(소, 돼지, 닭, 말, 양, 개)을 먹지 않으며 가축이 죽으면 모두 땅에 묻는다”고 적은 바 있다. 식량이 아닌 약용으로 쓰거나 다이묘, 사무라이 등 일부 엘리트 계층에서 가끔 돼지고기를 섭취하긴 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육식이 시작된 건 1868년 메이지 유신 전후 무렵이었다. 서양인의 체격과 식습관에 자극 받았는지, 일본의 마지막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는 고기 섭취를 권장했다. 그리고 메이지 덴노가 직접 고기를 입에 대면서 육식 금지령이 공식적으로 풀리게 되는데, 이때가 1872년이었다. 이는 곧, 현대 일본인이 본격적으로 육식을 하기 시작한 역사는 150년이 채 안 된다는 말이다. 1200여 년의 세월에 걸쳐 물고기 같은 부드러운 음식만 먹고 질긴 고기 등은 섭취하지 않은 일본인은 자연스레 턱관절과 턱근육이 발달하지 않았다. 그런데 턱 크기는 작아진 데 반해, 치아 개수는 그대로고 크기도 줄지 않으면서 부정교합 등 치열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고르지 않은 치열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바람직하지 않게 인식된다. 심미적 이유도 있겠지만 치아와 구강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치아와 구강 건강을 선진국의 척도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선진국인 일본에서 고르지 않은 치열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적으며 개선 의지도 약한 것으로 나타난다. 2012년 ‘얼라인 테크놀로지 재팬’이 미국, 중국, 일본 성인 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한 결과, 일본인은 다른 두 나라 국민에 비해 치아 교정에 대한 관심도와 의향 모두 현저히 낮았다.몇 년 전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덧니 성형’이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많은 여성들이 3만엔(약 31만원)가량을 기꺼이 지불하며 덧니를 만들어 붙였는데, 아직까지 시술하는 치과가 있을 정도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BBC는 자국민은 매년 치아교정에 엄청난 돈을 들이는데 일본에서는 일부러 인공 덧니를 덧붙이는 성형이 유행한다며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덧니가 일본인 사이에서 “귀엽고 섹시하다”고 인식 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한 일본인은 BBC와 인터뷰하면서 “불완전한 모양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본의 전통미적 감각”이라는 신박한 논리를 펴기도 했다. 덧니에 대한 이 같은 인식 역시 그들만의 개성으로 봐야할까. 한국인의 관점에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다이아몬드 교수가 “한국인과 일본인은 성장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 형제와도 같다”고 했다지만, 새삼 일본이 ‘가깝고도 먼나라’임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신윤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삐뚤빼뚤 일본인 미소의 비밀

삐뚤빼뚤 일본인 미소의 비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나라, 바로 일본이다. 삼국시대부터 문화와 인재를 전파하며 교류했던 일본은 임진왜란과 식민지배, 그리고 다시 수교를 거듭하며 어쩔 때는 이웃으로, 또 어쩔 때는 적으로서 살과 칼을 맞대며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일본을 떠올리면 당신은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누군가는 초밥이나 라멘 같은 맛있는 음식을 떠올릴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오사카의 화려한 밤거리를 떠올릴 수도 있다. 여기서 조금만 초점을 좁혀서 ‘일본인’에 맞추어 보자, 필자는 바로 ‘덧니’가 떠오른다. 일본인과 한국인은 그 생김새가 비슷한 듯하면서도 또 많이 다른 모습을 띄고 있는데, 헤어스타일 등 패션 요소를 제외하면 아마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바로 치열일 것이다. 자, 일본인의 삐뚤빼뚤한 치열 사이에는 어떤 재밌는 사실들이 숨겨져 있을지 파헤쳐보자!

일본인들이 대체로 치열이 나쁘다는 사실은 비단 한국인들만의 편견은 아니다. 2012년 일본 치과 의료기기 회사 ‘얼라인 테크놀로지 재팬’이 일본 거주 외국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6%가 “일본인은 치열 상태가 좋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일본인들의 치열이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자국민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증받은 엄연한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 일본의 치의료계 종사자도 의견을 같이한다. “국제인이 되고 싶다면 영어보다 이를 닦아라”라는 책을 펴낸 미야지마 유키 박사는 “일본인 중 80%는 치아 교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만약 한국인들이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했을까? 아마 작은 눈은 키우고, 큰 턱과 광대는 깎아버릴 정도로 외모에 관심이 많은 한국인들의 특성상 교정기를 다는 사람들을 엄청나게 많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바른 치열을 미의 척도로 보는 것은 범지구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그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 일본은 독특하게도 고르지 않은 치열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적으며 교정이 필요하단 생각 자체를 많이 하지 않는다. 2012년 ‘얼라인 테크놀로지 재팬’이 미국, 중국, 일본 성인 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타국민에 비해 치아 교정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히 낮게 집계되었다.

엉망인 치열을 개선하기는커녕, 그것 자체가 유행이 되는 신기한 현상도 일어났었다. 모 유명 아이돌의 덧니가 매력포인트로 각광받으면서,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덧니 성형’이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많은 여성들이 30만 원가량을 지불하며 없는 덧니도 만들어 붙였는데, 아직까지 시술하는 치과가 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덧니가 일본인 사이에서 “귀엽고 섹시하다”라고 인식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덧니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스스로를 사랑하는 나르시시즘 격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혹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것을 긍정하는 낙관주의적 관점으로 보아야 할까?. 어떤 면이든 간에 한국인의 관점에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다행히도(?) 국제화와 더불어 덧니에 대한 독특한 인식이 한 풀 꺾이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일본에 가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일본에는 정말 치과가 많은 것 같다”라고 말하는데, 바로 이것이 덧니에 대한 인식의 개선을 대표하는 현상이다. 필자 역시 오사카와 도쿄에 각각 관광을 갈 때마다 예쁜 여성들보다 치과 간판이 더 많이 보여서 당황한 경험이 있다. 실제 수치상으로도 일본에는 치과가 많다. 2018년, 일본의 치과 병·의원 수는 약 6만 9000곳으로 동일 기간 한국 치과 병·의원 수 1만 7900여 곳보다 4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배나 더 많은 일본의 인구를 감안하더라도 일본이 한국보다 인당 2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자신의 주변에 덧니를 가진 사람들이 많고 그것을 고치려는 사람들이 흔치 않았을 때는 굳이 치열을 교정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겠지만, 국제화와 더불어 덧니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고른 치열이 ‘아름다움’의 척도로써 재조명받으며 치과업계 부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다.

교정을 받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덧니로 인한 충치, 잇몸 질환 등의 발병률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2011년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선진국 중에서는 아직도 가장 많은 비율의 충치 환자 보유국이기는 하나, 점점 수치가 내려가는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 한국인들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성형외과의 범람으로 나타났듯이, 일본인들의 치열 문제는 치과의 범람을 낳은 것이다. 치과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교정치료를 받는 일본인들이 계속해서 증가한다면 근 시일 내에 ‘일본인=덧니’라는 공식은 잊힐지도 모르겠다.

일본의 치의료계를 뒤흔드는 덧니는 어째서 한국인, 중국인보다 일본인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일까? 세계적인 인류학자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책 [총, 균, 쇠]에서 고대 한반도에서 일본 열도로 건너간 이들이 일본을 세우고 발전시켰다고 주장한다. 그의 의견과 부합하게도 현대 일본인은 인류학적으로 한반도에서 도래한 야요이인과 일본 열도의 원주민인 죠몬인이 섞인 혼혈이라는 게 정설이다. 일본인들의 덧니도 이러한 기원적 특성에서 야기된 문제인데, 야요이인들의 외형은 현대 한국인들처럼 키와 턱이 컸고, 그에 맞는 커다란 치아를 가지고 있었다.

반면에 일본 토착민이던 죠몬인은 체구가 작고 턱도 좁고 작았으며 치아 또한 턱에 맞춰 작게 나는 인종이었다. 그런데 반도와 열도 사이의 문화적 교류가 발생하기 시작한 2400여 년 전부터 이 두 인 종이 활발하게 섞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일본인들에게는 죠몬인들의 작은 턱과 야요이인들의 큰 치아가 결합된 유전자가 생겨났고, 큰 치아를 감당할 공간이 부족하니 그것이 덧니로 발현되는 것이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그의 저서 ‘총, 균, 쇠’에서 “현대 일본인은 한민족(야요이계)의 후예”라며 “한반도에서 이주가 현대 일본인에게 정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라고 적었다.

이렇듯 일본인들만의 특징으로 보였던 ‘덧니’는 사실 수천 년 전부터 이루어졌던 한반도와 열도 간 활발한 교류의 상징인 것이었다. 역사상 서로 물고 뜯고 최악의 앙숙처럼 보이던 한, 일 양국이었지만 사실은 우리가 쌍둥이나 마찬가지였다는 뜻이다. 앞으로 그들의 덧니를 볼 때는 비웃음과 경멸의 눈빛이 아닌, 양국 간 사랑의 결실임을 알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우리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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