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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뚜겅을 덮지 않고 강불에 팔팔 끓여주세요. 이렇게 바글바글 물이 살짝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그때 뚜껑을 덮어주면 돼요. 냄비밥은 생각보다 불조절 또한 아주 중요하답니다. 끓어올라 뚜껑을 덮어준 후에는 바로 약불로 약 10분정도 익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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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타우브 무쇠냄비로
고슬고슬한 냄비밥을 지어봤어요.
(How to Make Perfect Korean Rice)
지난 1년간 집에서 밥을 해먹을 때마다
매번 냄비밥 \u0026 솥밥을 지어먹으면서 쌓은 저만의 냄비밥 짓기 노하우를
자세하고 천천히 담아낸 영상이에요.
냄비밥은
쌀 양과 물 양만 계량컵 혹은 물컵으로 정확히 재서 만들면
전혀 어렵지 않아요.
영상을 보면서 재료와 레시피를 적기 귀찮으신 분들은
이번에 제가 출간한 [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 ]이라는 요리책에
재료와 레시피가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고요💕
🎁 교보문고 : http://kyobo.link/xnVY
🎁 예스 24 : http://m.yes24.com/Goods/Detail/107664234
🎁 알라딘 : http://aladin.kr/p/VfyHm
– 냄비밥 레시피
1. 냄비에 불린 쌀과 물을 1 : 1 비율로 넣고
2. 뚜껑을 열고 중강불로 10분 끓인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눌러 붙지 않게 저어주기)
* 저어줄때는 최소한으로 눌러 붙지 않게만 조금 저어줘야 합니다.
너무 많이 저으면 밥알이 뭉게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3. 뚜껑을 닫고 약불로 15분 끓인다.
4.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 20분 불린 쌀에는 쌀 1 : 물 1 비율로 넣고,
불리지 않은 쌀에는 쌀 1 : 물 1.2 비율로 넣어요.
(불린 쌀로 밥을 짓는게 더 고슬고슬 촉촉해요)
갓 지은 고슬고슬한 냄비밥은
어떤 반찬을 올려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밑에 살짝 눌러붙은 누룽지는
디저트로 숭늉을 끓여먹구요 ~
‘류니키친’에서는 계절마다 제철식재료로
다양한 냄비밥, 솥밥 레시피를 올릴 예정이니깐 기대해주세요.
오늘도 영상봐주셔서 감사합니다앙.
구독 \u0026 좋아요도 잊지말고 눌러주세요 (꾸벅)
– 영상에 나온 제품
*쌀 : 이천미감 ‘고시히카리’ www.migamrice.com
*냄비 : 스타우브 꼬꼬떼 22cm
#스타우브 #냄비밥 #korean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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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밥 하는법 무쇠솥밥 정확한 시간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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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솥밥 짓는 법
- Author: 류니키친 Ryuniii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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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3. 2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z2dZNR2Tk4
냄비밥 하는법 무쇠솥밥 정확한 시간
저는 혼자살다보니 좋은 성능의 밥솥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여전히 학교다닐 때 사용했던 작은 1-2인용 밥솥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보통 가정집에서 사용하는게 아닌 대체용 밥솥이다 보니 당연히 성능이 떨어지더라구요.
성능은 둘째치고 일단 밥 자체가 맛이 참 없게 돼서 매번 밥을 먹을 때 마다 고민이였어요.
밥에 대해 크게 예민한 편인 아니지만 요즘들어 흰쌀밥이 참 좋아져 괜히 고민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제가 선택한 방법 바로 냄비밥 하는법이에요.
무쇠솥밥을 사용해 냄비밥처럼 만들면 저처럼 성능이 좋지 않은 밥솥에 밥을 만드는 것 보다
훨씬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쇠 솥밥 냄비밥 하는법, 시간과 밥물 조절로 실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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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 솥밥 냄비밥 하는법, 시간과 밥물 조절로 실패없이!
마음에 드는 무쇠 밥솥을 들인 이후로 솥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
포스트서울 쿡북 보고 솥밥 매력에 퐁당! 페퍼팟 무쇠솥 냄비 최고♡
가장 기본이 될 밥 짓기를 먼저 해야 되는데…
솥밥이나 냄비밥이나 밥을 짓는 도구의 차이일 뿐 방법은 같았지만 저는 냄비밥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냄비밥 하는 법을 알아두면 캠핑 가서도 그렇고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아 새로 들인 무쇠솥에 밥을 하기 시작했고 여러 번 해보고 나니 감이 오네요! 이제는 어느 냄비에 밥을 해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ㅎㅎ 여기에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제일 먼저 쌀을 씻어서 30분 이상 불린다.
물의 양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뺀다. 우리 집 밥은 양이 뻔하다 보니 몇 번 하다 보면 이 과정은 생략하게 된다 ^^ 그냥 손등 눈금(?) 아니면 눈대중으로 체크를…
첫 번째로 중요한 밥물 맞추기!!
불리기 전 쌀의 양과 물의 양이 같은 1:1 비율로 넣으면 된다. 나는 밥 한 공기에 가득 담은 쌀을 불렸으므로 밥 한 공기의 물을 넣어주면 되는 것이다. 1:1 비율 너무 간단해서 어렵지 않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시간 조절!!
(요약하면 ★ 센 불에서 끓면 약불로 10분 뜸들이기 5분 ★)
일단 센불에서 팔팔 끓인다. 수증기가 나올 때까지.
우리 집 솥은 크지 않아서 쌀 한공 기만 넣어도 끓을 때 물이 넘친다. (팔팔 끓기 시작하는 게 10분도 안 걸리는 듯) 팔팔 끓어서 수증기가 나오고 밥물이 넘치기도 한다. 그러면 얼른 약불로 줄여서 10분 끓이고, 10분이 지나면 5분 동안 뜸 들이면 끝이다. 쌀을 아주 조금 할 때는 약불 7분 뜸 8분 이런 식으로 조절해도 좋다. 어쨌든 합쳐서 15분은 지키는 편 ㅎㅎ
뚜껑을 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있는 쌀밥이 완성된다! 진짜 쌀만 먹어도 고소한 느낌의 그 맛이 매끼 밥을 하게 만든다 ㅎㅎ
무엇보다 포기할 수 없는 숭늉 ^^ 아까 밥 할 때 5분 뜸 들이고 뚜껑 열지 말고 2분 이상 센 불에 끓이면 더 두꺼운 누룽지가 만들어지는데 거기에 물 붓고 팔팔 끓이면 고소하고 따뜻한 숭늉을 먹을 수 있다. 내가 먹으려고 퍼놓으면 다들 한 숟갈씩 맛보고 달라고 한다는 마성의 맛! 엄지척 ㅋㅋ
+
냄비밥 짓기는 우리 집 냄비 두께에 따라, 또 불 세기에 따라 차이가 나니 조금씩 조절하다 보면 나만의 요령이 생기는 것 같아요. 너무 고슬고슬하면 다음번 할 때는 물을 더 넣으면 되고 내 예상과 다르게 누룽지가 생기면 약불 시간을 줄이면 되는 것이니… 모두들 성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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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솥밥 냄비밥 맛있게 밥짓는 법 ::: 82cook.com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miri~★ ‘19.7.2 9:42 AM 아아아악…..고문이십니다.
손목이 시큰거리는데 무쇠솥 꺼내야하나요???
프리스카 ‘19.7.2 9:49 AM 어제 어떻게나 맛있는지
지금 또 쌀 불리고 있어요.
손목이 아프시면 스텐냄비에 하세요~
2. 개굴굴 ‘19.7.2 11:21 AM 아아. 다이어트 한다고 밥을 끊은 지 석달인데, 곧 백일 채울 수 있는데…무너집니다.
프리스카 ‘19.7.2 11:23 AM 개굴굴님 백일 채우고 하세요.
네 밥이 정말 맛있게 됩니다.
윤양 ‘19.7.2 11:47 PM 개굴굴님!! 백일 채우세요! 제 몫까지 채우세요 제바알~
3. 테디베어 ‘19.7.2 11:41 AM 오~ 갓지어 진 솥밥 정말 맛있겠습니다.
프리스카님 맛있게 밥짓는 법 정말 감사합니다.
솥밥 해서 맛있게 먹겠습니다.^^
프리스카 ‘19.7.2 11:42 AM 압력밥솥 밥맛을 좋아하는 남편도
이 밥은 맛있다고 먹어요.
테디베어님 밥 맛있게 지어 드세요~^^
4. 외동딸 ‘19.7.2 12:05 PM 쌀은 오래 불릴 수록 밥맛이 떨어져요.
손님이 많은 식당이나 김밥집 공통점은 쌀을 불리지 않는 거예요.
불린 쌀로 밥을 지으면 전체 밥 양이 늘어나는데 대신 밥알에 힘이 없고 쌀의 단맛이 덜해요.
그래서 쌀을 불렸는지 아닌지 귀신같이 아는 손님들도 있어요.
프리스카 ‘19.7.2 12:12 PM 네 적당하게 불려야 해요.
30분 불려서 한 것보다 1시간 불려서 한 밥이
더 찰지고 맛있어요.
너무 오래 불리면 밥알이 힘이 없고 푸석해요.
5. cappuccio ‘19.7.2 1:04 PM 백미 안섞고 현미랑 잡곡만으로 밥을 해먹는데 이경우는 얼마나 불려야할까요? 압력솥아니고 무쇠솥밥도 잘될까요??
프리스카 ‘19.7.2 1:57 PM 현미로는 밥을 안 해봤는데요
현미와 잡곡을 충분히 불려서
무쇠솥에 하면 되겠지요?
검색을 해보니 현미 불리는 시간도 각각이네요.
보통은 4시간~8시간이라는데
경험으로 시간은 터득하셔야겠어요.
6. 헝글강냉 ‘19.7.2 6:55 PM 아… 거의 매일 무쇠에 밥해먹었었는데 여긴 해외라 그냥 전기밥솥,,,
그 밥맛이 그립네요. 누룽지도…!! 여기서 가마솥을 사야하나요 ㅋㅋㅋㅠㅠ
불리는 시간은 쌀마다 다른것 같아요. 저번에 햅쌀 30분 넘게 불렸다가 밥이 죽처럼 된 적도 있다니까요!
프리스카 ‘19.7.2 6:58 PM 아무 냄비라도 다 됩니다.
쌀에 따라 불리는 시간을 찾아야겠네요.
우선 쌀을 적당하게 잘 불리는 게 관건이겠어요.
7. 윤양 ‘19.7.2 11:49 PM 포장도 안 뜯은 무쇠솥 시즈닝하나요????
멸치에 고추장 찍은 것만 곁들여도 두 공기 뚝딱 할 만큼 맛있겠어요~
프리스카 ‘19.7.3 6:18 AM 생무쇠는 시즈닝해야하고
코팅된 무쇠는 안 해도 됩니다.
네 밥이 정말 잘 되어 그렇게 먹어도 맛있겠어요.
8. 소년공원 ‘19.7.3 12:39 AM 솥이나 냄비에 밥을 하면 보너스로 따라오는 맛있는 누룽지~~~
불리는 시간이나 물 조절 불 조절 등등 신경쓰이는 일은 많지만 그래서 수고했다고 누룽지가 상으로 딸려오나봐요 🙂
저도 요즘 시간 좀 많이 나는데 냄비밥 한 번 지어봐야겠어요.
프리스카 ‘19.7.3 6:19 AM 네 누룽지 생각나면 솥밥 지어요.
맛있게 지어 드세요~
9. 기쁨이맘 ‘19.7.3 11:45 AM 구수하니 맛나보여요. 얼마전 무쇠솥사서 밥했는데 밥맛이 뭐 좋은지 모르겠어서 무쇠도 별수 없네 했더니만 제탓이네요. 밥도 정성이네요.
프리스카 ‘19.7.3 11:48 AM 네 식당 양은냄비에도 맛있게 되는 것을 보면
방법만 알면 되네요.
10. 수니모 ‘19.7.3 2:19 PM 솥밥을 정말 좋아해서 3~4인용 돌솥을 몇년 운전했더니 손모가지가 아퍼요.
구수한 누룽지를 끊을 수가 없기도 하고요.
양은냄비에 푸르르 끓여도 맛이 있다니
한번 해봐야겠네요.
프리스카 ‘19.7.3 2:37 PM 수니모님 양은냄비는 식당이야기에요.
집에서는 스텐 얇은 거라도 쓰세요.^^
11. 해피코코 ‘19.7.3 5:17 PM 어제 무쇠솥에 맛있는 밥 만들어 먹었어요.
오늘 아침은 구수한 누룽지밥~~ 감사합니다^^
프리스카 ‘19.7.3 5:23 PM 시간 체크해서 불리면서 쌀 알 하나 깨봐
속까지 충분히 불었다 싶을 때 밥하니 되네요.
쌀 알 속까지 불어야 밥물이 끓으면서 호화가 잘 된대요.
뭐든 알아갑니다.
맛있게 드셨다니 좋아요.^^
12. 바위솔1 ‘19.7.7 9:31 PM 매번 나오는 누룽지때문에 부담스러워 냄비밥 꺼려져요.
솥밥 짓는 시간
향긋한 밥 짓는 냄새가 부엌에 스미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솥을 슬쩍 열어본 뒤 뜸을 들인다. 밥맛을 끌어올려 주는 주물 냄비로 솥밥을 지었다. 각 솥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특별한 레시피는 연말 파티의 메인 요리로도 좋다.
장비 욕심 부르는 주물 냄비 브랜드 4
압력솥이 멀티쿠커로 진화하는 시대라지만 정성스레 지은 솥밥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한번 달궈진 솥은 오래도록 열을 머금어 식사 내내 밥알의 식감을 즐기기 좋다.
무수분 조리의 감칠맛
버미큘라
뚜껑과 본체의 틈을 0.01mm로 이하로 줄여 종이 한 장
도 들어가지 않는 밀폐력을 자랑한다. 3중 에나멜 코팅, 증기 대류를 만드는 사선 구조로 무수분 조리가 가능해 조미료를 쓰지 않고도 채소 고유의 수분과 감칠맛을 이끌어낸다.
오픈팟 라운드 18cm 용량 1.75L 가격 28만원
재료에 고루 스미는 수분
스타우브
꼬꼬떼의 가장 큰 특징은 셀프 베이스팅 기술이다. 재료에서 빠져나온 수분이 냄비 뚜껑 안쪽 촘촘히 박힌 돌기에 맺힌 뒤 다시 고르게 떨어져 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를 살려준다.
내부는 블랙 매트 에나멜 코팅으로 처리되어 관리하기 쉽다.
라운드 꼬꼬떼 18cm 용량 1.7L 가격 25만2천원
철광석을 그대로 살린 표면
스켑슐트
110년 역사를 지닌 주물 주방용품 브랜드로 스웨덴산 신생 철광석을 1600도에서 녹여 만들어 강인한 내구성과 높은 열 보존력이 특징.
논코팅 제품이라 코팅이 벗겨질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고, 강철 표면에 함유된 철분과 미네랄이 밥맛을 좋게 만들어준다.
노테 꼬꼬떼 무쇠냄비 용량 1.5L 가격 24만5천원
열순환에 탁월한 깊이
르쿠르제
부드러운 곡선 형태와 넉넉한 깊이가 열순환을 높여 밥을 찰기 있게 만들어준다.
밥 짓는 용도로 고안된 팟이지만 재료를 통째로 넣어 익힐 때도 효과적. 별도로 수분 커버를 구매해 솥과 뚜껑 사이에 끼워주면 밥물이 넘치는 현상을 막아줘 깔끔하게 관리하기 좋다.
북유럽 컬렉션 고메 밥솥 20cm 용량 2.8L 가격 39만5천원
네 가지 냄비
Review
밥맛의 기본은 솥이라는데, 냄비에 따라 어떤 맛의 차이가 있을까?
동일한 조건하에 네 개의 냄비로 쌀밥을 지었다.
plus tip
솥밥의 룰
밥 짓는 시간 60 – 10 – 10
고슬고슬한 밥을 짓기 위해선 1시간 정도 쌀을 불린 뒤 센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10분간 방치한 다음 10분 동안 뜸을 들인다. 쌀 불리는 시간이 줄어들면 뜸 들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진밥, 고두밥 등 자신의 기호에 맞춰 조금씩 변주해볼 것.
쌀과 물의 비율 1:1
보통 불린 쌀과 물의 비율을 1:1로 해서 조리하는데 쌀의 상태에 따라 가감한다. 수분이 많이 함유된 햅쌀이라면 물의 양을 살짝 덜어낸다.
누룽지 10분, 밥은 2인분
누룽지 밥을 퍼낸 다음 약불에 10분 정도 올려두면 노릇한 누룽지를 맛볼 수 있다. 물을 부어 숭늉으로 먹어도 되지만, 열을 살짝 가해 말리면 누룽지가 톡 하고 떨어진다.
밥의 양 4인분을 조리했을 때보다 2인분을 지었을 때 밥맛이 더 살아났다. 냄비 안에서 쌀알마다 받는 열전도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맛있는 냄비 밥을 원한다면 조금씩 지어 먹길 추천.
잡곡밥 곡물의 종류에 따라 불리는 시간, 물을 흡수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섞어 짓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흑미와 현미는 2~3시간 불리고 물은 3~4큰술 더 넣어준다.
recipe
담백하고 고소한 제철 생선
도미솥밥
들이는 품에 비해 완성도 높은 메뉴를 원한다면 살이 오른 도미나 우럭 같은 생선을 노릇노릇 구워 뜸을 들이는 밥 위에 올리면 훌륭한 생선 솥밥이 완성된다. 수분과 당도가 높은 가을무를 함께 곁들이면 단맛을 더하기 좋다.
재료 불린 쌀 2컵, 물 2컵, 손질 도미 1/2마리, 무 3cm, 다시마 2장(5×5cm), 생강 1톨,
쪽파 2대, 미림 1큰술, 소금 1/2작은술, 참기름 1큰술, 카놀라유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도미는 2~3등분 한 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2 깨끗이 씻은 무는 0.5cm 두께로 채 썰고, 생강은 아주 얇게 채 썰고, 쪽파는 송송 썬다.
3 중불로 달군 팬에 카놀라유를 두른 후 도미를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4 솥에 불린 쌀, 물, 다시마, 미림, 소금, 무를 넣고 뚜껑을 닫아 센불에서 조리하다 물이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인 후 구운 도미를 넣고 다시 10분 더 끓인다.
5 ④에 생강, 쪽파를 넣어 10분 정도 뜸 들이고 밥을 섞기 직전 참기름을 둘러 함께 잘 섞어 완성한다.
recipe
식감과 색감의 풍성한 조화
뿌리채소솥밥
처치 곤란하던 남은 연근, 당근, 우엉 등 채소를 한데 모아 쌀과 함께 조리하면 채소의 맛을 향긋하게 흡수한 솥밥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식감이 아삭할 뿐 아니라 색감도 조화롭다. 들깨를 다져 올린 뒤 젓갈과 곁들여 먹거나 간장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잘 어울린다.
재료 불린 쌀 2컵, 물 2컵, 다시마 2조각(5×5cm), 연근 10cm,
우엉 10cm, 당근 1/5개, 표고버섯 3개, 깐 은행 10알, 통들깨 2큰술
만들기
1 껍질째 깨끗이 씻은 연근은 1cm 두께로 썰고, 우엉은 0.3cm 두께로 어슷 썬다.
2 당근은 0.5cm 두께로 채 썰고, 표고버섯은 0.5cm 두께로 썬다.
3 솥에 불린 쌀, 다시마, 물을 넣고 그 위에 나머지 분량의 재료들을 보기 좋게 얹은 후 뚜껑을 닫아 센불에서 조리하다 물이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10분 더 끓인 다음 10분간 뜸 들인다.
4 참기름을 두르고 함께 잘 섞어 완성한다.
recipe
미묘한 향과 맛의 즐거움
강황코코넛솥밥
강황은 체온을 높이고 면역력 증진, 항염 효과가 있어 겨울철에 먹기 좋은 식재료다. 동남아에서는 안남미에 강황 가루, 코코넛밀크를 듬뿍 넣어 밥을 지어 먹는다. 갓 지은 밥을 커리와 곁들여 먹거나 부리토에 넣어 먹으면 탁월하다. 안남미는 따로 불릴 필요가 없어 빠르게 조리하기 좋다.
재료 안남미 2컵, 물 2컵, 코코넛밀크 1컵,
양파 1/2개, 마늘 2알, 쪽파 2대,
카놀라유 2큰술, 고수 3줄기, 라임 1개, 강황가루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양파와 마늘은 다지고 쪽파는 송송 썬다.
2 중불로 달군 솥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와 마늘을 넣고 2분 정도 볶는다.
3 ②에 쪽파를 넣고 볶다 강황가루와 안남미를 넣고 1분 정도 더 볶는다.
4 ③에 물, 코코넛밀크, 소금을 넣고 섞은 후 중불에서 저어가며 조리하다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약불로 줄여 10분 정도 더 끓인 뒤 불을 끄고 10분 더 뜸 들인다.
5 고수를 뜯어 올리고 라임즙을 뿌려 섞어 먹는다.
recipe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맛
닭고기토마토빠에야
넓은 팬에 조리하면 쌀알의 서걱한 식감이 살아 있는 본토식 빠에야를 맛볼 수 있지만, 주물 냄비에 조리하면 쌀알마다 소스 맛이 깊게 배어 부드럽게 즐기기 좋다. 자작한 토마토 육수와 사프란의 감칠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닭고기 대신 냉동실에 보관해둔 오징어나 새우를 활용하면 해물토마토빠에야가 된다.
재료 불린 쌀 2컵, 치킨스톡 2컵, 닭다리살 4개, 양파 1/2개, 마늘 2알, 그린빈 6개, 방울토마토 10알,
사프란 1작은술, 토마토소스 4큰술, 올리브유 2큰술, 레몬 1/2개, 이탈리안 파슬리 2줄기,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닭다리살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2 양파와 마늘은 다지고 그린빈은 한 입 크기로 썰고,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어 반으로 썬다.
3 솥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닭다리살을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4 구운 닭다리살을 한쪽에 따로 두고 양파, 마늘을 넣고 1~2분간 볶다가 그린빈과 방울토마토를 넣고 1분 정도 볶는다.
5 ④에 불린 쌀을 넣고 한 번 더 볶다가 치킨스톡, 토마토소스, 사프란을 넣고 중불에서 저어가면서 조리한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닭다리살을 위에 올리고 뚜껑을 닫아 10분 정도 끓인다. 6 10분간 뜸 들였다가 섞어서 먹는다.
Editor 안서경
Photographer 김흥수
1,211
은근히 어려운 냄비밥~~실패하지 않고 짓기 *^^*
얼마전에 가을산님께서 냄비밥 짓는법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당연히..냄비밥 쉬우니까 소개하지 않아도 되겠지 했는데요..은근히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더라고요..그래서 냄비밥 소개합니다~~저는요..냄비밥 때문에 요리사의 꿈을 키운 사람이어요.고등학교 1학년때~ 가사실습 시간에 냄비밥 잘 지어서 칭찬받은것이 자극이 되었답니다.저의집은 어려서부터 쌀을 씻어 밥짓는 일을 자주했거든요. 당연히 냄비밥도 자주했고요.그래서 그런지 밥을 잘 짓는답니다.실패하지 않고 냄비밥 짓는법 보실까요?재료: 쌀. 물.=> 저의 계량은 종이컵 1컵이 1컵입니다.
1. 제일중요한 밥물 맞추기!!!
보통 쌀과 물은 1:1.2비율이 맛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쌀의 상태에 따라 물의 양을 잡으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쌀이 묵은쌀인지…햅쌀인지..또는 찹쌀이 들어갔는지…잡곡이 들어갔는지에 따라 다르고요..
쌀의 상태에 따라 불리는 시간도 조절하셔야해요.
( 저는 쌀과 물의 비율은 1:1.3~ 1:1.5정도가 괜찮더라고요)
비율로 잘 모르시겠으면
대략~~ 쌀을 씻은후 냄비에 넣고..물을 쌀의 표면에서 1cm정도 위로 올라가게 넣으시면 됩니다.
또는 손을 넣어서 손가락과 손등이 만나는 지점…그위까지 물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물이 조금 적게 들어가고 많이 들어갔다고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나중에 밥을 하실때 물이 부족한것 같으면 얼른 뜨거운물 조금 부어주시고요..물이 너무 많은것 같으면
조금 더 끓여주면 되어요..단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넣으면 죽이 되니까요 그점만 유의하시면 됩니다.
설명이 길었네요..*^^*
오늘 넣은 쌀은 불리기전양이 쌀2컵이었고요..물은 3컵이 들어갔습니다. (즉 1:1.5비율이죠)
이 상태로 30분동안 불려줍니다.
*** 냄비밥을 지으실때 바닥이 두꺼운 냄비가 좋다고 합니다.
저는 늘 아무냄비나 사용해요.. 코펠로도 자주 하고요.. ㅎㅎㅎ
2. 30분 불린 쌀을 그대로..뚜껑덮고 센불로 켜줍니다.
센불로 켜준후… 4분정도 경과되었을때 냄비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할겁니다~~
3. 이렇게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넘치기 전에 얼른 냄비뚜껑을 열고요..
4. 바로 나무주걱으로 한번 저어준후….뚜껑을 덮어줍니다.
이때 제일 약한 불로 줄여주시고요..
5. 제일 약한불 그 상태로… 또한번 끓어오르면 또 나무주걱으로 한번 저어줍니다.
뚜껑덮고… 12~14분정도만 약불 그대로 끓여줍니다.
약불로 12~14분 끓여주면 쌀이 익었을겁니다. 뚜껑열고 한번 더 주걱으로 저어주시고요..
가스불을 끄고…뚜껑을 덮은채로 10분동안 뜸을 들여줍니다.(불을 끈상태입니다)
10분지난후 저어보면 맛있게 완성되었을겁니다.
==> 냄비에 따라 끓이는 시간은 조절하시면 됩니다.
==> 저는 냄비에 밥 눌러붙는것이 싫어서 누룽지 없게 지었는데요..누룽지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약불에서 조금더 밥을 끓여주시면 누룽지가 만들어집니다.
==> 압력솥으로 밥을 하실때는요.. 30분 불린 쌀을 뚜껑덮고 센불에서 끓어서 압력솥 추가 따끄랑 울리면 2분~~
딱 2분 경과 되었을때 가스불을 끄고…자연스럽게 김이 빠지게 놓으시면 완성입니다.
(김빠지는 시간이 15분정도 걸려요)
*** 냄비밥 정리해드릴께요!!
쌀을 씻은후 냄비에 넣고 쌀의 1.5배정도 되는 물을 부어준후…30분 불려준후..
뚜껑을 덮고 센불에서 바글 끓으면 나무 주걱으로 한번 저어준후
-> 약불로 줄여 뚜껑덮고 12~14분정도 끓여줍니다( 이때 냄비가 넘칠것 같으면 나무주걱으로 한두번 저어주시면 됩니다)
-> 쌀이 익으면 나무주걱으로 한번 저어주시고..-> 가스불을 끄고..뚜껑을 덮은채 10분 뜸들이기!!!
쌀이 묵은 쌀이면 물을 조금 더 넣어주시고요.. 불리는 시간도 1시간 정도로 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세히 알려드린다고 설명을 좀 길게했죠?? ㅎㅎㅎ
요즘요..제 머리속에 새로운 레시피들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요즘 제 머리가 왜 이리 복잡한지 모르겠습니다.
얼른 복잡한 머리…해결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오늘도 승리하세요*^^*
무쇠솥에 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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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쇠솥으로
밥을 짓는다.
전기밥솥 없어도 거뜬히
밥을 할 수 있다!
‘솥에 밥을 짓는다’는 걸 엄청나게
신비하고 어려운 일처럼 여기지 않나?
그 증거로 지금은 거의 대부분 가정의
부엌에 전기밥솥이 있다.
오로지 밥 짓는 일 그 하나를 위해
꽤 넓은 자리를 차지하는 전용 기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불의 세기, 가열 시간, 뜸 들이는 타이밍,
밥 물의 미묘한 차이, 혹은 불리는 시간이나
그날의 기온. 생각하면 할 수록
밥을 짓는다는 건 너무나 복잡한 일이다.
변수가 너무 많아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원인을 파악하는게
정말이지 쉽지 않다.
그래서 매번 울다 웃다 한다.
하지만 그게 꼭 나쁘지만은 않다.
실패하면 실패한 대로 열심히
머리를 굴리게 되니까.
그건 꽤 재밌는 일이다.
모든게 편리한 세상에 살면서
실패할 기회를 점점 더 잃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실패란 귀한
경험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렇게 실패를 거듭한 덕에
무쇠솥에 밥을 잘 지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홍여사네 무쇠솥밥 짓는법을
소개해볼께여
무쇠솥에 지은 ‘공기밥’
무쇠솥밥 상차림표!!
★<무쇠솥에 밥하기>★
1. 잘 시즈닝(길들여진)된
무쇠솥을 준비한다.
2. 깨끗이 씻어 30분 불려놓은 쌀을
무쇠솥에 넣는다.
★밥을 지을 때는 씻은 쌀과
동일한 양의 물을 확실히
재서 넣어야 한다.
씻은 쌀과 물의 양을
일대일(1:1)로 맞추는 것을
기준으로 하되 취향에 따라
그 양을 조절하자.
▶된밥을 원할땐=>물양을 줄이고..
▶진밥을 원할땐=> 물양을 늘이고..
▶고슬고슬한 밥을 원할땐=>물(1):쌀(1)동량
3. 무쇠솥을 가스위에 올려놓고
센 불로 가열한다.
4. 물이 끓으면 뚜껑을 덮지 말고
센 불로 물기를 날려버린다.
그럼 물이 점점 사라지다가
쌀 표면 아슬아슬한
곳까지 줄어든다.
이걸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자.
이것만 제대로 해내면
걸쭉한 진밥이 될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다. 바로 그거. 게 구멍!
아시는가. 맛 좋은 밥에만
출연한다는 바로 그 구멍을!
작디작은 함정처럼 귀여운 구멍이
마치 용암처럼 여기저기
뽁뽁 뚫려 있다.
그게 보이면 서서히 뚜껑을 닫는다.
이미 ‘맛있는 밥’은 보장이다.
게 구멍을 확인했으니 말이다!
5. 물기가 다 날아가 쌀 표면
아슬아슬한 곳까지 줄어들면
≪중강불에 뚜껑열고 10분≫
이제 불을 한껏 줄인다
그리고….
뚜껑을 덮고
≪ 중약불에 12분정도 뜸≫
※이때 뜸 들이는 시간이
현미일 경우는
뚜껑열고 중강불에 10분
뚜껑닫고 중약불에 20분 뜸.
백미는
뚜껑열고 중강불에 10분
뚜껑닫고 중약불에 12분 뜸.
홍여사는 백미밥을
짓는 관계로
뚜껑 덮고 중약불에 12분
6. 뚜껑을 덮고 약불에 12분
불을 끄고 10분 동안 뜸을
들이면 이것으로
무쇠솥밥 완성!
7. 뚜껑을 조심조심 열 때의
그 두근거림이란!!!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쇠밥솥의 뚜껑은 매우 뜨거우니
반드시 ‘실리콘 소재의 장갑’이나
‘오븐 장갑’ 또는 ‘젖은 행주’로 싸서
열어야 화상을 입지 않는다.
괜찮다.
아주 잘 지어졌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게 구멍’
(밥알 사이로 뿅뿅)
이 남아 있다!
8. 밥을 지은 후에는 주걱으로
밥을 저어서 여분의 수분을
증기로 날려 보낸다.
수분을 증기로 날려 보낸 후
밥그릇에 퍼서 담아보니
밥알이 탱글탱글
살아 있는게
보이시쥬?
밥맛이 기가 막혀!!
9. 백미 뜸들이는 시간
12분 보다 조금 더 뜸을
들이면 노릇노릇 누룽지
에 구수한 숭늉은 덤~!!
요 누룽지는 완두콩밥을 한 날의 누룽지랍니다.
잘 된 밥의 누룽지는 요렇게
똑 떨어진다.
가마솥 안에서 드러낸
꼬소꼬소 누룽지 쏘쏘!
남펴니와 아들램
서로 먹겠다고
치열합니다요.
뜨끈하게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쌀알이 한 알 한 알
자기주장을 하며 서 있다.
아끼는 나무 주걱으로.
아기를 안듯, 냄비바닥에서
밥 등을 살짝 들어올린다.
그리고 밥알이 으깨지지 않도록
주걱을 빠르게 세워 밥알
하나하나가 숨을
쉴 수 있게 해준다.
다 섞은 밥은 바로
나무 밥통에 옮겨 담는다.
밥을
막 지어냈을 때는
기쁨이 샘솟고,
따끈하다는 것만으로도
밥이 맛있게 느껴진다.
하지만 사실 약간 식혀서 먹어야
밥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더욱 맛있다.
나무밥통(초밥통)이 있다면
나무밥통에 밥을 옮겨
담는 것이 이상적이다.
(초밥집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초밥이 맛있는 이유)
나무밥통은 요렇게
생겼어유!!
초밥집에서 많이 보셨쥬?
잘 식은 밥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여분의 수분을
나무가 흡수해지므로
볶음밥을 해 먹어도
밥알이 술술 풀리는데
그런 밥이 맛있게
식은 밥이다.
무쇠솥(가마솥)에 밥을 해먹으면서
그동안 밋밋하게만 여겼던 밥안에,
무한한 세계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스테이크의 강렬한 맛,
피자의 매혹적인 단맛,
그런 것들만 맛보고 싶고,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때에는 이런 내밀한 맛이
내 의식속으로 비집고
들어올 틈이나
계기가 없었다.
커다란 행복은
작은 행복을 보이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진실은 작은 행복 속에
무한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것이다.
무쇠솥밥
고슬고슬 지은날엔
콤콤하게 잘익은
열무김치, 구이김 밑반찬에
토마토달걀국을
예쁜 소반에 담아
나를 위한 밥상을 차려보자.
밥만 맛있다면 반찬은
2가지면 충분하다.
어떤 수식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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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기자의 한끼라도] 솥밥 짓는 시간, 아침 18분
화제의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이 막을 내렸습니다. 삼시세끼를 손으로 직접 지어먹는 ‘차줌마’의 모습에 전국의 주부들은 열광했죠.
하지만 현실에선 한 끼도 제대로 챙겨 먹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뭘 어떻게 먹는지에 대한 프로그램은 넘쳐나는데 정작 내가 내 가족과 밥 한 끼 먹으려면 고민이 앞섭니다.
결혼 2년차인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심은 직장 동료와, 저녁은 업무 관련 미팅을 겸한 식사 자리로 채워집니다. 부부가 같이 할 수 있는 끼니는 아침 식사뿐이죠.
요즘 저는 아침마다 솥밥을 짓습니다. 무쇠 솥에 지은 밥은 전기밥솥에 지은 밥과 식감이 다릅니다. 밥알 하나하나가 탱글탱글하게 살아 있고, 수분을 적당히 머금어 씹을수록 단 맛이 납니다.
솥밥 짓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2인분의 솥밥을 짓는 데는 16cm의 무쇠 냄비가 하나 필요합니다. 깨끗이 씻은 쌀을 무쇠 냄비에 넣고 손등의 3분의 1정도가 물에 잠길 만큼 물을 붓습니다.
솥밥이 좋은 이유는 식감 뿐 아닙니다. 국이나 반찬을 따로 낼 필요가 없다는 게 더 좋은 점입니다. 저는 얇게 썬 표고버섯, 조각 낸 감자, 조갯살, 검은 콩을 쌀과 함께 솥에 함께 넣습니다. 재료의 짠 맛이 적당히 배어 나와 밥에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솥에 쌀과 다른 재료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엔 불에 올려 끓입니다. 제 경우는 중불로 3분, 끓기 시작하면 15분을 더 끓입니다. 밥이 되는 18분 동안은 전 머리를 말리고, 화장을 합니다. 출근 준비가 끝날 때쯤이면 주방 알람에서 18분이 지났다고 알려줍니다. 솥 채로 식탁에 올리고 그 위에 깨·김 등 갖은 재료를 조합한 맛가루(후리카케) 조금 뿌려주면, 보기에도 근사하고 맛도 좋은 솥밥 완성입니다. 솥 바닥에 누룽지가 눌어 붙어 밥을 다 먹은 후 솥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숭늉이 됩니다.
남자의 사랑은 가슴이 아니라 위장에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든든하게 밥을 먹고 나간 남편은 제가 쇼핑할 때 좀 더 기다려주고, 술 마신 날도 조금은 일찍 들어오고, 출장 갔다 오는 길에 김연아 립스틱을 사오는 등 여러 가지 보답을 해옵니다. 연애 시절부터 이랬던 건 아니니까 저는 사랑의 힘, 위장의 힘이라고 믿고 싶네요.
강남통신 이영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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