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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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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의 종류와 다양한 코인 용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개인의 관점으로 제작된 영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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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 해시넷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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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종류만 8899개…비트코인 빼곤 모두 알트코인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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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종류와 특징 – 일일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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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외 주목 받는 7가지 암호화폐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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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태지니어스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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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1. 2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EGC2jWInRw

코인 종류만 1만 개 넘는다고?…쉽게 보는 코인 분류법 [코인노트]

‘코인노트’는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한 상식을 전달하고, 코인시장에서 벌어지는 사기 수법 등 유의해야 할 점도 살펴보는 연재물입니다. 돈이 넘쳐흐를 때, 시장은 혼탁해지게 마련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기사 모음 · 구독 페이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더리움, 비트코인과 다른점은?

최근 가상화폐(암호화폐·코인) 시세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가격 반등 여부에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는 시기죠. 코인들 가격이 싸진 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신규 진입할지를 고민하기 시작한 모습입니다.하지만 초보 투자자들에겐 암호화폐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접하고 이해하는 것만 해도 꽤 힘든 과정입니다. 새로운 분야인 만큼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용어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서도 대체불가능토큰(NFT)이니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니 새롭게 주목받는 개념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이렇게 새로운 용어들이 언론에 등장할 때마다 주변에서 “뭔 코인 종류가 이렇게 많냐”는 소리를 가끔 듣습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이미 1만종을 넘어섰다고 하니 모든 코인을 다 아는 건 실제로 불가능에 가까운 듯합니다.이럴 때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암호화폐 분류부터 이해하면 특정 코인이나 시장을 이해하는 일이 한결 편해질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업계나 투자자들이 코인 특성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범주를 나눠 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분류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지난 9일 오후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처럼 실생활에서 화폐처럼 지불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지불형 코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 중에서는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비트코인 캐시(12위)나 라이트코인(13위)도 마찬가지로 지불형 코인에 해당합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지와 엄청난 가격 상승세로 화제를 모았던 시가총액 6위 ‘도지코인’ 또한 지불형 코인으로 분류됩니다. 애초에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해 개발된 암호화폐가 아니다보니 개인 간에 주고받을 수 있는 정도의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재 도지코인의 가장 인기 있는 용도는 인터넷 커뮤니티 내 사례금(tipping)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뮤니티 사용자끼리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후원하는 등 용도에 사용한다는 건데 일종의 지불(또는 기부) 행위로 볼 수 있겠습니다.비트코인을 뒤쫓고 있는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는 이더리움입니다. 이더리움은 대표적인 ‘플랫폼 코인’입니다. 플랫폼 코인이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이 서비스들을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된 암호화폐입니다.예를 들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활용해 대출이나 예금·보험 등 복잡한 금융 계약을 포함한 대부분의 계약에 활용될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게임’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내고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마치 인터넷망에 특정 웹사이트나 앱을 올리듯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실상 컴퓨터에서 구동할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구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결국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이름이면서 해당 플랫폼을 굴러가게 하는 ‘자체 통화’의 이름인 겁니다(이더리움은 지난 회에서 비트코인과의 비교를 통해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기사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활용되는 앱들은 디앱(dApp·탈중앙화 앱)이라고 부르는데 이더리움이 이러한 디앱들을 개발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코인’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시가총액 5위인 에이다(카르다노)나 26위인 이오스 등 다양한 플랫폼 코인이 개발됐습니다.시가총액 3위는 ‘테더(USDT)’입니다. ‘도지코인’이나 ‘리플’ 등 더 유명한 다른 코인들의 이름을 예상하셨을 수도 있겠는데요, 테더는 다른 암호화폐와는 달리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스테이블 코인’ 입니다.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크고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스테이블 코인입니다.테더는 일정량 달러화를 담보로 발행한 화폐입니다. 달러와 1대1로 정확히 일치하는 가치를 유지합니다. 1달러가 우리돈으로 1100원이라면, 같은 시간 테더도 1100원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테더는 발행 주체가 실제로 암호화폐 발행량만큼의 달러를 담보로 갖고 있지 않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이런 논란 때문에 테더는 2014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올해 보유 준비자산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발행사가 공개한 내역에 따르면 올해 3월 31일 기준으로 테더는 USDT 발행량의 76%에 해당하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기업 어음, 단기예금 등)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비록 현금 비율은 3.87%에 불과했지만 꽤 높은 자산 담보 비율을 보유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담보 덕분에 1개의 테더는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합니다.시가총액 8위인 유에스디코인(USDcoin)도 마찬가지로 ‘서클’이 미국 달러와 연계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이외에도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는 등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려는 스테이블 코인들이 고안되고 있지만, 아직은 법정화폐나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달러와 가치가 완전히 같은데 코인을 발행하는 이유는 기술적으로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면 금융사 등을 거치지 않아 더 적은 수수료, 더 빠른 송금 등 기술적 이점을 누릴 수 있는 겁니다.시가총액 4위는 ‘바이낸스(Binance) 코인’입니다. 바이낸스 코인은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자체 통화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토큰입니다. 이 토큰은 ‘유틸리티 토큰’ 이자 ‘거래소 토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단 ‘코인’과 ‘토큰’의 일반적인 의미 차이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코인은 다른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면서 이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말합니다. 앞서 살펴본 ‘플랫폼 코인’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더해 플랫폼 코인이 아니라도 비트코인처럼 다른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화폐 또한 코인이라고 부릅니다.반면 ‘토큰’은 독자적 플랫폼은 없고, 다른 플랫폼 코인 위에서 특정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암호화폐입니다. 자체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아니라 다른 플랫폼 위에서 작동하는 겁니다. 바이낸스 코인은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결국 ‘유틸리티 토큰’이란 자체 플랫폼이 아니라 특정 플랫폼 블록체인상의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활용해 생성·관리되는 암호화폐로, 일반적으로 플랫폼 코인 위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앱 방식으로 개발됩니다.비유하자면 플랫폼이 ‘운영체제(OS)’ 내지는 ‘인터넷 망’이고, 유틸리티 토큰은 그 위에서 실행되는 개별 프로그램 또는 앱인 셈입니다. 현재까지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해 발행된 토큰이 가장 많고, 그 종류도 수천 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런데 ‘유틸리티형’이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위스 금융당국인 핀마(FINMA)는 암호화폐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면서 지불형, 유틸리티형, 증권형으로 정의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위해 활용되는 암호화폐를 모두 유틸리티형으로 규정한 겁니다. 이 경우에는 게임, 콘텐츠, 분산 클라우드 등 수많은 영역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를 모두 유틸리티형으로 부르게 됩니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이더리움이나 에이다 등 플랫폼 코인도 유틸리티형 암호화폐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럴 땐 ‘토큰’이라고 부르지 않고 ‘코인’ 또는 ‘암호화폐’라고 불러야 할 겁니다.증권형 토큰이란 전통시장의 주식, 채권, 부동산,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의 가치를 토큰과 연계한 암호화폐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이나 채권과 연계된 증권형 토큰을 사면 실제 소유권이 생기는 것이고, 부동산을 쪼개서 연계한 증권형 토큰을 사면 해당 건물에 대한 지분을 인정받게 되는 겁니다.증권형 토큰은 실물자산을 효율적으로 분할해 소액 투자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년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주식이나 채권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배당이나 이자 지급 등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합니다.다만 증권화 토큰의 경우 실물 자산과 연계되기 때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습니다. 사실상 전통적 유가증권 등의 디지털 형태이다보니 당장 규제하기에도 수월한 게 사실입니다.이렇게 보면 증권형 토큰을 구별하기가 쉬워보이지만 ‘코인 유형’을 분류하는 데 있어서 여러 의견 충돌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인 ‘리플(XRP)’의 경우 증권형이냐 유틸리티형이냐를 두고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리플은 전 세계의 화폐를 빠르고 저렴하게 송금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화 거래를 위해 개발한 암호화폐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유틸리티 코인’으로 보이지만 SEC는 리플을 미등록 증권으로 보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SEC가 리플을 증권으로 판단한 근거는 다양하지만, 핵심은 리플이 유틸리티 토큰으로서의 사용성보다 투자 대상으로서의 목적성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리플은 투자 계약 증권에 해당한다는 판단입니다. 현재 소송은 진행 중입니다(반면 영국 재무부는 지난 1월 리플이 거래에 주로 사용된다며 ‘거래형 토큰’으로 봤고, 일본 금융청은 ‘증권’이 아닌 ‘암호화폐’로만 분류하고 있다고 합니다).이처럼 특정 코인은 한 범주에만 속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시에 2~3가지 성격을 갖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 가깝게 개발된 것일수록 다양한 기능과 특성을 겸하도록 만든 경우가 많습니다. 암호화폐의 형태나 목적 등 다양한 기준으로 시장이 나눈 기준인 만큼, 딱 잘라 한 범주에만 속하는 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프라이버시 코인이란 ‘익명성’이 핵심이 되는 암호화폐를 일컫는 말입니다. 범죄 등에 이용될 여지가 크다는 점 때문에 ‘다크 코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코인은 시가총액 27위인 모네로입니다. 이외에 대시, 지캐시 등 다양한 프라이버시 코인이 존재합니다.자금세탁을 포함한 각종 범죄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 때문에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와 여러 국가들이 프라이버시 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서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여러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로,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활용해 그림이나 영상, 게임, 음악, 예술 등 다양한 디지털 파일과 자산에 ‘꼬리표’를 붙이는 데 사용되는 암호화폐입니다. 기존에 디지털 예술품 등은 복사와 유통이 자유롭다보니 가치를 인정받기가 쉽지 않았는데, NFT로 꼬리표를 붙이면 작품의 소유자와 거래 이력을 모두 알 수 있어 ‘진품’과 ‘복제품’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게 NFT가 등장한 배경입니다.대체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해 토큰들이 발행되고 있으며, 그래서 거래 또한 이더리움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NFT는 거의 모든 것을 토큰화 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예술 분야를 포함해 게임이나 가상공간에서의 거래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들의 ‘희소성’을 확보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 사실상 쉽게 복제와 유포가 가능한 디지털 예술품들이 NFT를 통해 수천억 원에 거래되는 등 투기적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CBDC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입니다. 화폐 경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국들이 연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논의 수준은 중국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아직 본격 도입한 국가는 없습니다.국제결제은행(BIS) 산하 지급결제·시장인프라위원회(CPMI)는 CBDC를 “전통적인 지급준비금이나 결제계좌상 예치금과는 다른 전자적 형태의 중앙은행 화폐”로 정의했습니다.[임형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폐 종류만 8899개…비트코인 빼곤 모두 알트코인

암호화폐 아이콘, 이 중에 몇 개나 알고 계십니까?

암호화폐 기초 상식

암호화폐 시총 60% 비트코인

기존 금융시스템 불신에서 시작

4년마다 채굴량 뚝…2100만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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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은 신뢰 저버렸다”… 비트코인의 시작

또 다른 암호화폐 탄생시킨 이더리움

■ 코인 문제 정답!

첫 번째 줄(왼쪽부터)

두 번째 줄

세 번째 줄

네 번째 줄

다섯 번째 줄

‘8899.’21일 오후 4시 기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세계 암호화폐거래소에 등록된 암호화폐 개수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가운데 비트코인의 비중이 60%에 달하고, 나머지 암호화폐(알트코인)가 40%를 나눠 갖고 있다. 하지만 알트코인은커녕 비트코인도 잘 모르고 투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주식에 투자하듯 암호화폐도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비트코인은 시중에 거래되는 최초의 암호화폐다. 2008년 자신의 이름이 나카모토 사토시이며 일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한 사이트에 ‘비트코인: 개인 간(P2P) 전자화폐시스템’이란 논문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의 시초가 된 아이디어를 내놨다. 비트코인의 핵심은 이 논문 첫 문장에 나온다. “P2P 방식의 전자화폐는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결제한 사람으로부터 결제받은 사람에게 직접 전송된다.”비트코인은 금융위기 당시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논문을 공개한 시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첫 양적완화가 시작된 2008년 3월께다. 그는 2009년 2월 비트코인 발행을 앞두고 작성한 백서에서 “중앙은행은 법정통화 가치에 논쟁의 여지가 없도록 신뢰를 받아야 하지만, 화폐의 역사는 그런 신뢰를 완전히 저버린 사례로 가득하다”고 Fed를 비판했다. “은행은 우리의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지만, 그들은 무분별한 대출로 신용버블을 유발했다”며 은행에 대한 불신도 백서에 드러냈다.비트코인이 ‘금으로의 회귀’라고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 금도 화폐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까지는 개인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결제수단이었다. 지금은 A은행 계좌에서 금융결제원의 은행공동망을 거쳐 B은행 계좌로 돈이 이동한다. 비트코인은 A은행과 B은행, 금융결제원 없이 직거래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중앙은행이 개입해 비트코인의 가치를 조절할 수도 없다. 금본위제가 유지된 1970년대까지만 해도 화폐의 가치를 뒷받침했던 것이 금인 만큼 비트코인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A의 지갑에서 B의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전송하는 데 10분이 걸린다는 점 때문에 현재는 결제수단이라기보다 투자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발행량이 제한돼 있다는 점도 금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채굴된 비트코인은 21일 기준 1652만 개로 4년마다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면서 2145년 2100만 개를 끝으로 발행이 끝난다. 4년 주기로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반감기’라고 부른다. 이미 2012년에 첫 반감기를 맞은 상태다. 4년 단위로 반감기를 맞은 2016년과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뛴 것도 이 같은 공급 구조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암호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2.0’으로 불린다. A지갑에서 B지갑으로 이더리움이 전송되는 시간은 12초 정도로 비트코인보다 빠르다. 이더리움이 결제수단으로서의 가치가 비트코인보다 있다고 평가받는 근거다.비트코인과의 차이점은 발행량이 한정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투자자산으로 비트코인만큼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다. 2014년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은 전체 발행량 한도를 두지 않은 대신 연 1800만 개만 발행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더리움의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여기에 근거하고 있다. 발행량이 제한되지 않은데도 여전히 시총 2위를 차지하는 것은 이더리움의 장부를 활용한 암호화폐가 많아서다.은행 간 송금 용도로 개발된 리플(시총 7위)도 잘 알려진 알트코인 중 하나다. 건당 5만원씩 내고 청산까지 하루가 걸리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망 송금과 달리 수수료 없이 2~3초면 송금이 가능한 방식이다.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가상화폐(암호화폐) 종류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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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암호화폐 분류부터 이해하면 특정 코인이나 시장을 이해하는 일이 한결 편해질 수 있다. 암호화폐 업계나 투자자들이 코인 특성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범주를 나눠 왔기 때문이다.

지불형(Payment) 코인

비트코인처럼 실생활에서 화폐처럼 지불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지불형 코인’이다.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 중에서는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비트코인 캐시(12위)나 라이트코인(13위)도 마찬가지로 지불형 코인에 해당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지와 엄청난 가격 상승세로 화제를 모았던 시가총액 6위 ‘도지코인’ 또한 지불형 코인으로 분류된다. 애초에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해 개발된 암호화폐가 아니다보니 개인 간에 주고받을 수 있는 정도의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도지코인의 가장 인기 있는 용도는 인터넷 커뮤니티 내 사례금(tipping)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뮤니티 사용자끼리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후원하는 등 용도에 사용한다는 건데 일종의 지불(또는 기부) 행위로 볼 수 있다.

플랫폼(Platform) 코인

비트코인을 뒤쫓고 있는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는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대표적인 ‘플랫폼 코인’이다. 플랫폼 코인이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이 서비스들을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된 암호화폐를 말한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활용해 대출이나 예금·보험 등 복잡한 금융 계약을 포함한 대부분의 계약에 활용될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게임’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내고 운영할 수도 있다.

마치 인터넷망에 특정 웹사이트나 앱을 올리듯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실상 컴퓨터에서 구동할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구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결국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이름이면서 해당 플랫폼을 굴러가게 하는 ‘자체 통화’의 이름인 셈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활용되는 앱들은 디앱(dApp·탈중앙화 앱)이라고 부르는데 이더리움이 이러한 디앱들을 개발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코인’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시가총액 5위인 에이다(카르다노)나 26위인 이오스 등 다양한 플랫폼 코인이 개발됐다.

스테이블(Stable) 코인

시가총액 3위는 ‘테더(USDT)’다. 테더는 다른 암호화폐와는 달리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스테이블 코인’ 이다.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크고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부적절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스테이블 코인이다.

테더는 일정량 달러화를 담보로 발행한 화폐다. 달러와 1대1로 정확히 일치하는 가치를 유지한다. 1달러가 우리돈으로 1100원이라면, 같은 시간 테더도 1100원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테더는 발행 주체가 실제로 암호화폐 발행량만큼의 달러를 담보로 갖고 있지 않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논란 때문에 테더는 2014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올해 보유 준비자산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발행사가 공개한 내역에 따르면 올해 3월 31일 기준으로 테더는 USDT 발행량의 76%에 해당하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기업 어음, 단기예금 등)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현금 비율은 3.87%에 불과했지만 꽤 높은 자산 담보 비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담보 덕분에 1개의 테더는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한다.

시가총액 8위인 유에스디코인(USDcoin)도 마찬가지로 ‘서클’이 미국 달러와 연계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외에도 암호화폐를 담보로 하는 등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려는 스테이블 코인들이 고안되고 있지만, 아직은 법정화폐나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달러와 가치가 완전히 같은데 코인을 발행하는 이유는 기술적으로 유용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면 금융사 등을 거치지 않아 더 적은 수수료, 더 빠른 송금 등 기술적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유틸리티(Utility) 토큰

시가총액 4위는 ‘바이낸스(Binance) 코인’이다. 바이낸스 코인은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자체 통화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토큰이다.

코인은 다른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면서 이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앞서 살펴본 ‘플랫폼 코인’들이 이에 해당한다. 여기에 더해 플랫폼 코인이 아니라도 비트코인처럼 다른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화폐 또한 코인이라고 부른다.

반면 ‘토큰’은 독자적 플랫폼은 없고, 다른 플랫폼 코인 위에서 특정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암호화폐다. 자체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아니라 다른 플랫폼 위에서 작동한다. 바이낸스 코인은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결국 ‘유틸리티 토큰’이란 자체 플랫폼이 아니라 특정 플랫폼 블록체인상의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활용해 생성·관리되는 암호화폐로, 일반적으로 플랫폼 코인 위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앱 방식으로 개발된다.

비유하자면 플랫폼이 ‘운영체제(OS)’ 내지는 ‘인터넷 망’이고, 유틸리티 토큰은 그 위에서 실행되는 개별 프로그램 또는 앱인 셈이다. 현재까지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해 발행된 토큰이 가장 많고, 그 종류도 수천 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유틸리티형’이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스위스 금융당국인 핀마(FINMA)는 암호화폐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면서 지불형, 유틸리티형, 증권형으로 정의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위해 활용되는 암호화폐를 모두 유틸리티형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 경우에는 게임, 콘텐츠, 분산 클라우드 등 수많은 영역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를 모두 유틸리티형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이더리움이나 에이다 등 플랫폼 코인도 유틸리티형 암호화폐에 해당할 수 있다. 다만 이럴 땐 ‘토큰’이라고 부르지 않고 ‘코인’ 또는 ‘암호화폐’라고 불러야 한다.

증권형(Security) 토큰

증권형 토큰이란 전통시장의 주식, 채권, 부동산,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의 가치를 토큰과 연계한 암호화폐다. 예를 들어 주식이나 채권과 연계된 증권형 토큰을 사면 실제 소유권이 생기는 것이고, 부동산을 쪼개서 연계한 증권형 토큰을 사면 해당 건물에 대한 지분을 인정받게 되는 방식이다.

증권형 토큰은 실물자산을 효율적으로 분할해 소액 투자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년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주식이나 채권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배당이나 이자 지급 등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한다.

다만 증권화 토큰의 경우 실물 자산과 연계되기 때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는다. 사실상 전통적 유가증권 등의 디지털 형태이다보니 당장 규제하기에도 수월하다.

이렇게 보면 증권형 토큰을 구별하기가 쉬워보이지만 ‘코인 유형’을 분류하는 데 있어서 여러 의견 충돌이 발생하기도 한다.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인 ‘리플(XRP)’의 경우 증권형이냐 유틸리티형이냐를 두고 논쟁을 벌여왔다. 리플은 전 세계의 화폐를 빠르고 저렴하게 송금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화 거래를 위해 개발한 암호화폐다. 이렇게만 보면 ‘유틸리티 코인’으로 보이지만 SEC는 리플을 미등록 증권으로 보고 소송을 제기했다. SEC가 리플을 증권으로 판단한 근거는 다양하지만, 핵심은 리플이 유틸리티 토큰으로서의 사용성보다 투자 대상으로서의 목적성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리플은 투자 계약 증권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

이처럼 특정 코인은 한 범주에만 속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시에 2~3가지 성격을 갖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 가깝게 개발된 것일수록 다양한 기능과 특성을 겸하도록 만든 경우가 많다. 암호화폐의 형태나 목적 등 다양한 기준으로 시장이 나눈 기준인 만큼, 딱 잘라 한 범주에만 속하는 건 아니다.

프라이버시(Privacy) 코인

프라이버시 코인이란 ‘익명성’이 핵심이 되는 암호화폐를 일컫는다. 범죄 등에 이용될 여지가 크다는 점 때문에 ‘다크 코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코인은 시가총액 27위인 모네로다. 이외에 대시, 지캐시 등 다양한 프라이버시 코인이 존재한다.

자금세탁을 포함한 각종 범죄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 때문에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와 여러 국가들이 프라이버시 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서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여러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로,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활용해 그림이나 영상, 게임, 음악, 예술 등 다양한 디지털 파일과 자산에 ‘꼬리표’를 붙이는 데 사용되는 암호화폐다. 기존에 디지털 예술품 등은 복사와 유통이 자유롭다보니 가치를 인정받기가 쉽지 않았는데, NFT로 꼬리표를 붙이면 작품의 소유자와 거래 이력을 모두 알 수 있어 ‘진품’과 ‘복제품’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게 NFT가 등장한 배경이다.

대체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해 토큰들이 발행되고 있으며, 그래서 거래 또한 이더리움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NFT는 거의 모든 것을 토큰화 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예술 분야를 포함해 게임이나 가상공간에서의 거래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들의 ‘희소성’을 확보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 사실상 쉽게 복제와 유포가 가능한 디지털 예술품들이 NFT를 통해 수천억 원에 거래되는 등 투기적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CBDC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다. 화폐 경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국들이 연구에 나서고 있다. 현재 논의 수준은 중국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본격 도입한 국가는 없다.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지급결제·시장인프라위원회(CPMI)는 CBDC를 “전통적인 지급준비금이나 결제계좌상 예치금과는 다른 전자적 형태의 중앙은행 화폐”로 정의했다.

출처

“1만개? 뭔 코인이 이렇게 많아?”…한 눈에 쉽게 이해하는 코인 분류 방법 있다고? [코인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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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외 주목 받는 7가지 암호화폐

[리즈메넘의 AI 칼럼]<2>

대부분 사람들이 암호화폐(Cryptocurrency)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는 건 ‘비트코인’(Bitcoin)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많은 암호화폐의 하나 일뿐이다. 현재 암호화폐 종류는 1,275개에 달하고, 이들의 시가총액은 2,000억달러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각각 다른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장소ㆍ거래방법과 관계없이 고정 가치를 갖는 달러와 유로 등 전통 통화와는 달리, 암호화폐 혹은 암호 토큰은 디지털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기 다르게 설계됐다. 예컨대 달러나 유로는 할인매장인 ‘타겟’(Target)이나 아마존에서 책을 살 때 동일한 값을 가진다. 반면 암호화폐는 상품ㆍ서비스를 익명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능에 특화되거나, 온라인상에서 자금을 모집하는데 편리하도록 설계되는 등 특정 기능에 충실하도록 고안됐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일일 변동폭이 너무 심해 무법의 ‘서부시대’와 비슷한 상황이다. 아직 발전의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더 분산되고 민주적인 거래방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그에 맞춘 기술 발전에 힘입어 앞으로도 계속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의 5대 추세

암호화폐 시장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주요 공통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1.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만 높은 변동성을 갖는다. 2017년 4월 250억달러에 머물던 시장가치가 올해 11월에는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시장에는 극단적인 변동성이 흐르고 있다.

2. 전통적인 기업 및 금융기관들도 민간부문 자금을 모아 블록체인(Blockchainㆍ특정 암호화폐가 거래되는 공간)과 암호화폐 분야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이 분야에서 조성된 자금규모는 45억달러에 달한다.

3. Dash와 LiteCoin과 같은 신종 암호화폐는 시장가치와 유명세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다.

4.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 사이의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최근 ‘세그윗2X’(Segwit2Xㆍ블록 내 활용공간을 늘리기 위한 2차 시도) 시도가 무산된 뒤에는 둘 사이의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5. 전통적 벤처캐피탈을 대신하는 방안으로 최초화폐제공(ICOㆍInitial Coin Offering) 방식의 투자자금 모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편승해 ICO를 빙자한 사기도 급증하고 있다.

암호화폐 사이의 공통점

암호화폐마다 주요 쓰임새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몇몇 특성이 발견된다.

@ 거래가 분산되어 있다. 블록체인, 합의 메커니즘(Consensus Mechanism) 및 스마트 계약이 암호화폐의 생태계를 제어한다.

@ 규제가 없다. ICO와 암호화폐는 대부분 국가에서 아직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국가, 특히 중국은 ICO를 금지했다.

@ ‘오픈 소스’라는 점이다.

@ 암호화폐는 다양한 수준의 거래비밀과 익명성을 보장한다.

@ 기존 결제 플랫폼보다 훨씬 빠른 거래속도를 제공한다.

@ 일반적으로 거래비용은 거의 없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경우처럼 거래비용 수준은 수시로 크게 변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외의 7대 유망 암호화폐

이미 1,200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유통 중이며, 매일 새로운 화폐가 쏟아진다. 그래서 현 시점에서 어떤 암호화폐가 가장 주목을 받아야 할 대상인지를 꼽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개별특성과 거래량, 시가총액 등과 같은 측면에서 평가하면 몇몇 주목 받는 화폐를 골라낼 수 있다. 물론 이건 투자조언이 아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는 (매우) 높은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따라서 특정 암호화폐를 구매키로 결정하기 전에는 항상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특별한 순서 없이 가장 유망한 7가지 암호화폐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Dash

‘디지털 현금’을 결합한 것으로 비트코인과 매우 유사하다. Dash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고유한 특징도 있다.

▦2단계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어떤 기능은 채굴자에 의해 수행되고, 거버넌스 기능과 같은 다른 기능은 ‘마스터 노드’ (masternodes)가 수행하는 방식이다.

▦InstantSend는 즉각적인 거래를 지원하고 PrivateSend는 익명 및 비공개 디지털 거래를 가능케 한다.

▦거래는 익명성이 더 보장되며, 추적가능성도 낮다.

리플 (XRP)

리플은 오픈코인(OpenCoin)에 의해 개발됐다. 실시간 일괄 정산시스템과 환전ㆍ송금 네트워크를 갖췄다. 또 다음의 특성도 갖고 있다.

▦거래확인을 채굴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가상통화와 다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실시간 즉석 지불과 실시간 자금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더 큰 투명성과 저렴한 비용을 자랑한다.

▦(기존 화폐대비) 소규모 컴퓨팅 능력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은행, 결제서비스 제공자 및 디지털 자산 교환 업체들이 주로 사용한다.

Zcash (ZEC)

비트코인과 유사하게, 거래의 선택적 투명성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가상화폐이다. 그러나 송금인, 수령인 및 거래 금액 등 몇몇 거래정보를 완전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비트코인보다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높다. 진정한 의미의 익명 암호화폐인 셈이다. 게다가, 다음의 특징도 있다.

▦고급 새 암호화 기술: 완전한 익명 성을 보장하기 위해 ‘Zero-Knowledge Proofs’를 채용했다.

▦Proof of Work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한다.

▦거래를 다수의 당사자가 서명할 수 있도록 하는 ‘다중 서명 거래’ 기능도 있다.

모네로(MoneroㆍXMR)

모네로의 가장 큰 강점은 개인 정보 보호 및 추적 불가능성이다. ‘링 시그니처’라는 기술을 사용, 거래 참여자의 암호화 서명을 다른 서명으로 버퍼링하여 이를 노출시키지 않는다. 이 밖에도 다음의 특징을 같는다.

▦스텔스 주소는 (과거) 거래를 통해 거래자가 추적되는 걸 방지한다.

▦추적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각 거래에 100개의 디지털 지문이 추가된다.

▦확장성 내장: 거래숫자가 증가하면 블록 크기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라이트코인(LitecoinㆍLTC)

라이트코인도 오픈소스 암호화폐다. 저렴한 비용으로 소매업자간 신속한 국제 거래를 보장한다. 비트코인과의 몇몇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채굴화폐 한도가 2,100만 비트 코인 대신 8,400만개다.

▦평균 차단 시간은 10분이 아닌 2.5분이다.

이더리움(EthereumㆍETH)

ETH는 출시 이래로 줄곧 세계 2위의 가치 있는 암호화폐였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캐시’에 그 자리를 넘겨줬다. 이더리움 플랫폼은 스마트 계약과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앱을 통해 사기 거래, 통제, 가동 중지 및 제3자의 간섭을 제어한다. 현재 대부분의 ICO에서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몇 가지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유연성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가까운 장래에 Proof of Work 메커니즘 대신 Stake of consensus 메커니즘을 채택할 예정이다.

▦채굴자에게 유효한 블록을 주는 비트코인과 달리, 거래에 나선 당사자들로부터 가스라는 수수료를 받는다.

IOTA (MIOTA)

IOTA는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미 언급한 암호화폐들과 달리 탱글(Tangle)이란 Directed Acyclic Graph를 사용한다. 마이크로 또는 나노급 거래를 수행해야 하는 ‘인더스트리 4.0’을 위해 특별 개발됐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제공한다.

▦블록이나 마이너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 확장성이 있다. 그러나 거래를 수행하려는 모든 당사자는 두 개의 거래를 검증해야 한다.

▦연결된 장치간에 거래 수수료가 없다. 그래서 나노 거래가 가능하다.

▦‘Proof of work’ 컨센서스 메커니즘이지만, 최소한의 컴퓨팅 성능만으로도 연결된 장치에 의해 수행 될 수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반 분산’(Semi-Decentralised) 네트워크와 비교하여 완전히 분산되어 있다.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조달(ICOㆍInitial Coin Offering)

신생 기업이 다수 투자자들로부터 암호화폐를 받고, 그 대신 미래에 창출할 제품ㆍ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 토큰을 내어주는 거래인 ICO가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초기 자금공모(IPO)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ICO는 정보기술(IT) 업체가 디지털 방식으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암호화폐 혹은 ICO에 대한 투자는 전통적 자본시장의 IPO와 비교하면 변동성과 투자 위험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그런데도 ICO 시장의 거래규모는 이미 수십억 달러까지 늘었고 성장세가 꺾일 조짐은 전혀 발견할 수 없다. 초기 단계이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존 벤처투자자들도 새로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 자금조달 모델을 대체하고 민주화할 수 있는 ICO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찬사를 부르기 시작했다.

ICO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신 암호화폐’(A New Crypto Currency) 와 ‘신규 암호 프로젝트’(A New Crypto Project)이다. ‘신 암호화폐’ 방식의 ICO는 시장에 나와 있는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통화의 독특한 특성 및 판매 포인트로 새로운 암호화폐를 개발하는 형태다.

‘신규 암호 프로젝트’는 벤처캐피탈이나 기존 IPO모델을 우회해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기존 IPO에서는 신규 기업이 주식을 판매했지만, 이 방식에서는 암호 토큰을 판매한다. 예컨대 투자자는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 거래로 기업에 투자하고, 대신 기업으로부터 암호 토큰을 획득해 경영에 대한 의결권을 얻게 된다. 이런 점에서 기부 행위에만 이용되던 과거 크라우드펀딩과는 크게 다르다.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할 때와 마찬가지로 ICO는 해당 암호화폐나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대한 보증 없이 순수 아이디어에 투자한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암호 토큰의 가치가 높아지고, 최초 투자자는 이득을 얻게 된다.

ICO는 주식 거래나 크라우드펀딩, 벤처자금조달 등 기존의 거래 모델 그 어느 것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ICO와 관련해 (국제적) 가이드라인이나 업무처리 절차 마련 작업도 아직 초기 단계이다. ICO에 따라붙는 높은 투자위험과 수많은 사기거래 때문에 전세계 여러 정부는 ICO를 금지하거나, ICO 관련 규제를 개발 중이다. 또 ICO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계속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향후 전망

암호화폐는 그 시장규모 및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 기업과 서비스 제공자도 속속 암호화폐를 거래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더 이상 암호화폐를 일시적 열풍으로 치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신생 기업들은 ICO를 통해 훨씬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암호화폐는 향후 온라인에서의 거래 방식과 프로젝트와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신기술처럼 모든 참여자들이 장기적으로 승자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 이번 칼럼에서 언급된 주요 암호화폐는 물론이고 다른 1,270개 화폐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애기다.

원문 연결

https://www.linkedin.com/pulse/beyond-bitcoin-seven-top-trending-cryptocurrencies-mark-van-rijmenam/ 리즈메넘의 AI 관련 주간 이메일 열람은 https://vanrijmenam.nl/subscribe-to-newsletter/ 참조.

마크 반 리즈메넘(Mark Van Rijmenam)은 누구

‘빅 데이터’ 분야에서 ‘세계 10대 영향력 있는 기관’으로 꼽히는 ‘데이터플로크’(Datafloq)와 인터넷 매체 ‘dscvr.it’( https://dscvr.it/ )의 창립자. ‘빅 데이터’ 시대의 미래를 예측한 베스트셀러 ‘싱크 비거’(Think Bigger)의 저자이기도 하다. 더 상세한 저자 프로필. https://vanrijmenam.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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