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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미국에 있는 자신의 친구들과 만나서 얻은 교훈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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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목사님의 월급은 얼마 인가? – 교회……교회를위한제언
분당 우리교회의 이찬수 목사님의 월급은 6,000 만원이고( 출석인원 2만 5 … 부목사 평균 연봉은 735,000,000 / 17명 = 43,235,000 원/1인당 년봉 …
Source: m.cafe.daum.net
Date Published: 12/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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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원 연봉 목사, 여신도와 스캔들에 자금 전용 의혹” – 경향신문
분당의 한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교인들에게 사과하고 안식년에 들기로 했다. 사과와 안식 이유가…
Source: www.khan.co.kr
Date Published: 8/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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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 나는 교회 목사 월급 세금 납부가 정당하다.
그는 “중대형 교회 목사들의 연봉은 대개 1억원이 넘는다. …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7월 1일 주일 설교를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교인을 절반 …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3/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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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목사의 적나라한 고백 “큰 교회 포만감 빠져 욕먹는다”
성탄절을 앞두고 19일 경기도 분당에서 분당우리교회 이찬수(58) 담임목사를 만났다. 17년 전 분당의 송림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목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
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3/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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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교회 목사 연봉 얼마일까? – NEWS M
미국 대형 교회 담임목사들이 평균 14만 7000불을 받는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나타났다. ‘리더십네트워크’가 실시한 ‘2010년 대형 교회 목회자 연봉 …
Source: www.newsm.com
Date Published: 1/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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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응렬, 이찬수 목사가 말하는 “행복한 목회자” – 아멘넷
목사들이 주님 안에서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제가 교회가 커졌으니 억대 연봉을 달라고 하거나 무엇을 달라고 해서 그것으로 행복하면 탈선이다. 선을 …
Source: usaamen.net
Date Published: 3/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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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한국교회 어디로 가고 있나?
차세대 한국 교회 리더 1순위에 꼽히는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는 5만 명 …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연봉이 2억6천만 원(24만 달러)이며 고급 …
Source: www.koreatimes.net
Date Published: 5/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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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목회자에게 ‘강요된 청빈’, 옳지 않아” – 국제기독신문
그러면서 김 목사는 “1억2천 받으려고 내가 목회 시작하진 않았지만 ‘목사가 1억 원의 연봉을 받으면 왜 안 되는가’ 하는 문제를 제가 제기했다. 저는 ‘ …
Source: kjn.jc1.kr
Date Published: 8/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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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동역자’ 사모의 세계 – 국민일보
목회자들은 부르심의 소명을 따라 목회를 하지만 사모는 목사인 남편을 만나 … 를 놓기 위해 나간 소개팅에서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를 만났다.
Source: m.kmib.co.kr
Date Published: 2/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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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소식 – 13억 예산 중 담임목사 연봉만 3억
C교회 한 해 예산 13억 원 중 3억 원이 담임목사 연봉으로 지급되고 있다. … 남가주사랑의교회 제3대 담임 목사는 이찬수목사?
Source: craaha.com
Date Published: 6/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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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이찬수 목사 연봉
- Author: 파울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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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2. 7. 2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LvR8KhGnHQc
“6억원 연봉 목사, 여신도와 스캔들에 자금 전용 의혹”
분당의 한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교인들에게 사과하고 안식년에 들기로 했다. 사과와 안식 이유가 ‘여신도와의 스캔들’, ‘교회재정 무단전용’, ‘자녀 유학비 과다 지급’ 등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등에 따르면 분당의 한 대형교회 ㄱ목사는 지난해 12월 12일 “교인들에게 상처를 준 것을 사죄한다”며 1년간 안식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19일에는 수석 부목사를 통해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사과 내용에는 미국 횡단 여행 때 적절치 못한 행동과 판단, 교회 기금으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것, 목회비와 자녀유학비에 대한 과다 지출 등이 포함됐다.
미국 여행에서는 한 여신도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이 구설에 올랐다. 동행한 한 집사는 “여행내내 연인으로 연상되는 행동으로 마음이 힘들었다”며 “담임목사가 한 여집사의 엉덩이를 아래서 위로 만졌다”고 전했다.
교회 기금으로 100억원짜리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던 사실도 알려졌고 예산결산위원회를 통해 ㄱ목사가 자녀 미국 유학비 2억300만원을 사용한 것도 드러났다. 목사 관련 지출 내역이 6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목사는 몇몇 문제에 대해 사과하며 안식년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스캔들에 대해서는 “단지 친한 사이일 뿐”이라며 “오해할만한 행동을 한 것은 잘못”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목사는 교회발전위원회가 자신을 끌어내리기 위해 이같은 일을 부풀리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당 대형교회에서는 목사측과 교인 사이에 내부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억.. 소리 나는 교회 목사 월급 세금 납부가 정당하다.
#1. 서울 ㄱ교회 담임목사 ㄴ씨는 2013년 퇴직하면서 사택으로 쓰던 교회 소유 7억원대 아파트 1채와 퇴직금 3억원, 5000만원짜리 승용차 1대, 1년치 아파트 관리비와 차량 관리비를 ‘전별금’ 명목으로 받았다. ㄴ씨는 5억~6억원 정도인 이 교회 연간 수입의 두배를 훌쩍 넘는 돈을 한번에 챙긴 셈이다. 심지어 담임목사 시절에 받던 사례비의 80%를 사망할 때까지 매달 받기로 했다.
#2. 경기도 ㄷ교회 담임목사 ㄹ씨는 교인 수가 크게 줄어 해임 여론에 밀리다 올해 교회를 떠났다. 교회 재정은 적자 상태이지만, ㄹ씨가 교회를 떠나는 방식과 전별금을 두고 마찰이 빚어졌다고 한다. ㄹ씨는 결국 자신이 요구한 최소치인 6억원을 받고 사임했다. 그나마 ‘약점’이 있어 그 정도에 그쳤다고 교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3. 경기도 ㅁ교회 담임목사 ㅂ씨는 교인과의 불륜 사실이 드러났지만 교회를 나가지 않고 버티다 전별금 5억7000만원을 받고서야 물러났다. 이 교회 출석 교인은 150여명에 불과하다.
정부가 최근 종교인 과세를 다시 추진하자 개신교계 일부가 반발하고 있는데, 높은 연봉을 받는 목사와 그 가족의 생활까지 교회가 책임져주는 ‘보이지 않는 혜택’에 대해서도 과세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금 한 푼도 안내는 전별금 교회 1년 수입의 두세배 일쑤 종교인 과세 반대론 이면엔 ‘소득·혜택 노출’ 거부감 깔려
한기총 “법보다 자발적으로…” 기독교회협의회 “납세 의무 환영”
개신교계에서는 보통 출석 교인 1500명 이상을 중형 교회, 3000~5000명 이상을 대형 교회로 분류한다. 중형 교회인 서울 ㅅ교회 담임목사 ㅇ씨는 교회로부터 사택(아파트), 아파트 관리비(월 60만원), 승용차, 유류비, 통신비, 법인카드에 자녀 등록금까지 지원받는다. 목회자에게 교회가 제공하는 경제적 혜택은 교회마다 다른데, 중대형 교회들에선 ㅅ교회 이상의 혜택을 주는 곳도 있다고 한다.
목회자에 대한 각종 지원은 과거 궁핍하던 시절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낸 헌금이나 후원금을 통해 목사와 그 가족의 생활을 돕던 관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별금도 애초엔 사택에 살다 퇴직금도 없이 떠나는 목사가 집을 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종교인 과세에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최근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납세의 의무’를 언급하며 “환영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종교인 과세를 법으로 제정해 시행하는 것에 반대한다. 법으로 강제하기보다 교회가 자발적으로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덕남 한기총 총무는 “성직자들이 마치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처럼 비치게 하는 여론에 편승해 정부나 국회가 결론을 성급히 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큰 교회들은 지금도 자발적으로 세금을 내고 있다”고 했다.
종교인 과세에 찬성하는 개신교계 인사들은 ‘종교적 사명·헌신에 대한 강제 과세는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과세반대론’의 이면에는 실제 소득과 경제적 혜택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목회자들의 뜻이 반영돼 있다고 말한다. 이진오 더함공동체교회 목사는 27일 “현재 중대형 교회에서 월급을 못 받는 목사는 없는 만큼 수당과 각종 혜택을 월급과 함께 모두 투명하게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대형 교회 목사들의 연봉은 대개 1억원이 넘는다. 종교인 과세로 소득신고가 의무화되고 실소득이 드러나면 ‘목사들이 이렇게 많이 받아도 되는지’에 대한 사회적 문제제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세금을 내고 있다는 일부 대형 교회들의 경우 자산 운용의 편의를 위해 재단법인을 설립하다 보니 법인세와 갑근세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납세자단체의 분석을 보면, 정부가 입법예고한 소득세법 개정안의 기준을 따르더라도 연봉 8000만원인 종교인은 소득세 125만원만 내면 된다. 반면 같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은 그보다 5.8배가 많은 717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김애희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은 “중대형 교회 목사들이 교회에서 월급 외에 많은 혜택과 전별금 등을 받는데도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는 것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이는 교회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는 한 원인이 된다”고 했다.
목사 개인에게 주는 감사헌금, 결혼 주례비, 장례식 집전비 등 숨어 있는 ‘촌지형 수입’에 대한 과세도 거론된다.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은 “종교인 과세가 이뤄지더라도 숨어 있는 다양한 특혜들을 자발적으로 신고하지 않으면 과세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 때문에 우선 교회 재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 실장은 “중대형 교회들의 재정 공개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대형교회 목사 월급
한국교회는 대형교회와 교회의 상업화로 인해 목사가 떼돈을 버는 줄 안다. 어떤 이들은 교회에 들어온 헌금을 목사들이 나눠 가지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지 않고 교회에 재정을 담당하는 평신도 조직이 있고, 목사는 일반 직장인들처럼 월급 형태인 사례비를 받는다고 하면 정말 그러냐며 다시 되물어 확인한다. 특히 교회의 재정이 매월 제직회를 통해 투명하게 보고되고 있다고 하면 ‘설마 그럴 리가’ 라는 식으로 믿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교회의 부정적인 모습만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개신교 목회자들의 평균 수입은 어떻게 될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012년 10월8일부터 한 달간 담임목사 500명을 대상으로 생활양식과 의식, 목회 활동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보면 목사의 월평균 사례비는 대도시 243만원, 중소도시 202만원, 읍·면 지역 16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도시를 기준으로 사례비와 기타 소득을 합한 목사의 월평균 소득은 287만원으로, 일반 국민(337만원)의 85.1%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 이것은 평균 수입이다. 이 중에는 연봉 1억정도의 초대형 교회 담임목사도 있을 것이고, 월 100만원도 받지 못하는 소형교회 목사도 있을 것이다. 목회자의 수입은 그만큼 편차가 크다. 어찌보면 양극화가 가장 심한 직종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한목협은 “현재의 사례비 수준에 대해 담임목사의 48.0%는 부족하다고 답한 반면 적당하다는 응답자는 40.0%에 그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런 걸 보면 한국교회 목사들 대부분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적은 생활비에도 자족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목회자의 납세의 의무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교회의 규모는 어떨까?
담임하고 있는 교회의 평균 교인 수는 167.4명으로, 대도시(214.2명)와 중소도시(145.7명), 읍·면지역(111.0명)의 편차가 컸다. 이상적인 교회 규모로 꼽은 45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목회자 1명당 교인 수는 50.7명이었으며 교회예산은 평균 1억7825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100명 이상 되는 교회는 전체의 10%정도에 불과하며, 재정 자립이 되는 교회 또한 10% 선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필자가 속한 노회의 상황에서 쉽게 알 수 있는 현실이다.
실제 분쟁 사례
인천주안장로교회 나겸일목사는 연봉 4억을 비롯, 판공비까지 4억이상 되고, 부흥회 강사 등의 수입으로 연수입이 약 10억이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회에서 자신이 인도하는 부흥회에서도 사례비를 1,000만원씩 챙겼다. 황형택에 비해서 두배 이다.
교회개혁을 소망하는 신도들이 교회에 살포한 유인물에 의하면 나목사의 목회사례비가 부당하게 지급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찬수 목사의 적나라한 고백 “큰 교회 포만감 빠져 욕먹는다”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말구유는 낮아짐, 십자가는 희생
그 둘이 우리에게 삶의 기준 제시
큰 교회들 ‘포만감’ 빠져 욕먹는 것
“‘덜 논리적이면서 더 사랑하라’. 저의 좌우명이다.”
성탄절을 앞두고 19일 경기도 분당에서 분당우리교회 이찬수(58) 담임목사를 만났다. 17년 전 분당의 송림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목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교인 수는 30명에 불과했다. 지금은 2만 명을 훌쩍 넘는다. 그렇다고 분당우리교회가 성장만 쫓아가는 대형교회는 아니다. 그는 지난 7년간 언론 인터뷰도 아예 하지 않았다. 본지도 수차례 요청했지만 매번 사양했다. 주일 설교를 제외하면 그렇게 ‘묵상과 은둔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니 7년만의 첫 인터뷰였다.
이찬수 목사는 “사랑의교회를 일구었던 고(故) 옥한흠(1938~2010) 목사의 영적 설교와 가장 많이 닮은 후계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주일 설교 때마다 자신의 부끄러움과 욕망, 두려움과 나약함을 교인들 앞에서 적나라하게 털어놓는다. 오죽하면 95세인 어머니와 아내가 “목사가 그렇게까지 벌거벗을 필요가 있나?”라고 물어올 정도다.
그래서일까. 이찬수 목사의 설교 영상은 유튜브와 팟캐스트, 각종 SNS상에서도 순위권을 다툰다. 그가 목사의 권위, 남들의 이목, 목회자의 체면을 과감히 뿌리치고 ‘적나라한 고백’을 던질 수 있는 이유는 뭘까. 거기에는 더 깊은 영성의 뿌리라도 있는 걸까. 그걸 묻고자 분당우리교회 드림센터 8층의 교역자실 방문을 두드렸다.
이찬수 목사의 책상 위에는 글귀가 하나 놓여 있었다. ‘그리스도의 시작은 말구유였으며, 끝은 십자가였다.’ 독일의 신학자이자 영성가였던 본 회퍼(1906~1945)의 글귀였다. 이 목사는 “이번 성탄에 제가 계속 묵상하는 포인트다”고 했다.
-말구유와 십자가, 무슨 뜻인가.
“본 회퍼는 세상에서 힘 있고 위대한 자들이 용기를 잃는 곳, 그들의 영혼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두려워하는 장소가 둘 있다고 했다. 다름 아닌 말구유와 십자가다. 그리스도의 시작과 그리스도의 끝을 말한다.”
-예수의 시작과 예수의 끝. 그 둘을 묵상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길을 일러주기 때문이다. 삶의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말구유는 ‘낮아짐’이다. 십자가는 ‘희생’이다. 이번 성탄에 ‘하나님은 왜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하셨을까?’를 묵상해 보는 건 아주 의미가 있다고 본다.”
-말구유와 십자가를 묵상해 봤더니 어떤가.
“우리가 가시적인 성공과 큰 교회, 풍족한 물질만 좇아간다면 그 끝이 무엇이겠나. 답은 이미 100% 정해져 있다. 교만,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권태감이다. 큰 교회일수록 그런 ‘포만감’에 빠지기 쉽다. ‘내가 이만큼이나 했는데’‘이 정도나 이루었는데’하는 교만이다. 성경의 다윗은 돌 몇 개로 거인 골리앗을 물리쳤다. 그러나 이내 유부녀를 범하고 성적인 죄를 짓는 교만과 권태에 빠졌다. ‘PD수첩’이나 ‘그것이 알고 싶다’에 종종 교회가 욕을 먹는 뉴스가 나온다. 나는 그게 ‘포만감’ 때문이라고 본다.”
-분당우리교회도 교인 수가 상당하다. 그런 ‘포만감’이 밀려오지 않나.
“저 자신을 돌아봐도 ‘커질 때’가 위험하더라. 제 안에도 더 유명해지고 싶고, 교회를 더 키우고 싶은 욕망이 올라온다. 그런데 나는 ‘목사의 정답’을 알고 있다. 그 덕분에 내 안의 욕망과 싸워볼 수가 있다. 저항할 수가 있다.”
-‘목사의 정답’이 뭔가.
“목사는 이래야 하고, 목사는 이걸 추구해야 한다. 다시 말해 ‘삶의 기준’이다. 제가 사랑의교회 전도사로 있을 때 옥한흠 목사님이 그걸 가르쳐 주셨다. 목사의 정답은 물질적인 목표를 세우고, 사람 많은 교회 세워서 성공하는 게 아니라고 하셨다. 목사의 정답은 ‘예수를 닮아감’에 있다고 하셨다. 옥 목사님은 ‘말구유에서 시작해 십자가에서 끝나는 게 목사의 삶’이라고 일러주셨다. 그게 ‘목사의 정답’이다. 만약 대형교회는 성공했고, 작은 개척교회는 실패한 거라면 예수님이야말로 낙오자가 아니겠는가.”
이찬수 목사는 매일 새벽 3시, 혹은 4시에 일어난다. 교회를 개척한 뒤부터 지금껏 빠짐없이 계속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홀로 기도와 예수 말씀을 묵상한다. 그에게는 일종의 ‘수도원’이다. 자신의 욕망과 나약함을 고백하는 시간이자, 하늘에 도움을 청하는 시간이다. 이 목사는 “인간은 누구나 욕망을 추구한다. 그게 죄성을 가진 인간의 한계다. 그럼에도 인간은 둘로 나뉜다. 그 욕망에 저항할 힘이 있는 사람과 저항할 힘이 없는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욕망에 대한 저항이 쉽진 않다. 어떤 식으로 해야 하나.
“첫째 ‘정답’을 알아야 한다. 제게는 ‘시작은 말구유, 끝은 십자가’라는 정답지가 있다. 가령 아내가 아닌, 내 마음에 쏙 드는 여자를 만났다고 가정하자. 이 여자랑 밀애를 나누는데 들키지 않으리란 걸 100% 보장받았다고 치자. 그럴 때 정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마음은 어딘가 불편하다. 저항을 하게끔 돼 있다.”
-저항을 해도 힘이 모자라면 어떡하나.
“본능은 밀애를 즐기라고 하고, 정답은 저항하라고 말한다. 저항할 힘이 모자랄 때도 있다. 그럴 때 기도를 하는 거다. 둘째, 정답을 가지고 싸워야 한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할 때 저는 이렇게 말한다. ‘이런 유혹이 있습니다. 이 유혹을 이길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저한테는 이길 힘이 없으니 도와주시길 원합니다.’ 이렇게 간구한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럼 ‘제게 이 사람을 용서해 줄 힘이 없으니, 그 힘을 주십시오’라고 간구한다.”
-간구하면 어찌 되나.
“정답을 가지고 싸우면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주신다. 실제 기도를 해보라. 대부분의 사람이 이걸 경험한다. 저는 전형적인 새벽형 인간이다. 교회 개척 때부터 지금까지 저를 살려준 게 ‘새벽’이다. 전날 복잡한 일을 만나고, 마음에 상함이 일어나고, 누구를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가 있지 않나. 그래도 매일 새벽에 일어난다. 그 새벽에 기도하면 분노의 감정이 치유된다. 그런 신비스러운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마음의 평안, 나는 그걸 그리스도를 추구하는 이에게 내리는 은혜라고 본다. 그런 뒤에 출근하면 부목사들이 깜짝 놀란다. 하루 전날 힘들어하던 얼굴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밤사이에 무슨 일 있었습니까?’하고 물어올 정도다.”
-설교할 때 자기 내면을 적나라하게 고백한다. 다른 사람이라면 숨기고 싶어할 내용도 많다. 그 힘은 어디서 나오나.
“내가 적나라하게 죄를 고백해도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실 거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허물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목사가 사람들 앞에서 자기 죄를 고백하면 성도들이 용기를 갖지 않겠나. ‘목사도 우리랑 다를 게 하나도 없네. 그럼 우리도 목사처럼 적나라한 고백을 하면 되겠네. 그런 용기 말이다.”
25일은 성탄절이다. “예수 오심의 의미가 뭔가?”라고 묻자 이 목사는 ‘내 삶의 기준’으로 답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인해 삶의 기준이 생겼다. 옥한흠 목사님이 말한 ‘목사의 기준’‘목사의 정답’도 예수님에게서 배운 거다. 제게 성탄의 의미는 ‘잃어버린 기준을 복구하는 날’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내가 얼마나 성숙한 그리스도인인지 점검하는 잣대가 있다. 성경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아니면 기도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가 아니다. 그런 종교적인 행위가 아니다. 대신 ‘그리스도가 내 삶의 기준인가’를 따져야 한다. 그게 첫째다. 둘째는 ‘그 기준을 내가 닮아가려고 애쓰고 있는가’이다. 이 둘이 건강한 신앙생활에 대한 잣대라고 본다.”
분당우리교회 성탄 트리에는 카드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교회 안에서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의 사연이 담겨 있다. 그럼 다른 사람이 그 카드를 집어서 도와주는 식이다. “아빠는 돌아가시고, 엄마가 실직 상태에 처한 청소년이 있었다. ‘이 아이가 내년에 고3이 되는데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아이패드를 선물하면 좋겠다’는 내용이 카드에 담겼다. 액수는 그리 크지 않다. 그렇지만 그 집을 찾아가 선물을 전달하니까 펑펑 울더라. 단지 선물이 고마워서가 아니다. ‘아, 하나님이 제 아픔을 아시는구나.’ 그게 느껴지니까 하염없이 울더라.”
분당우리교회는 5년 전 발생한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긴급구호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교회 바깥의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가리지 않고 어려운 형편에 처한 이웃을 5년째 지원하고 있다. “송파 세 모녀 사건도 결국 힘겨울 때 목돈이 없어서 발생한 것 아닌가.” 긴급구호뱅크는 목돈이 필요한 이에게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껏 1330명에게 17억9400만원을 지원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설 때 벽에 걸린 액자 속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린도서 15장31절)’ 이 목사는 “기독교는 죽는 종교다. 말구유에서 시작해 십자가로 끝나는 종교”라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차가웠다. 말구유와 십자가, 그 둘을 이으면 길이 생긴다. 우리가 그 길에 발을 디딜 때 비로소 예수를 만난다.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email protected]
미국 대형 교회 목사 연봉 얼마일까?
평균 14만 불…일반 교회 담임목사와 거의 두 배 차
미국 대형 교회 담임목사들이 평균 14만 7,000불을 받는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나타났다. ‘리더십네트워크’가 실시한 ‘2010년 대형 교회 목회자 연봉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대형 교회 목사들이 많게는 40만 불부터 적게는 4만 불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담임목사의 평균 연령은 49세였다.
▲ 이번 설문조사에 미국과 캐나다 지역 253개 교회가 참여했다. (리더십네트워크 제공)
2001년부터 대형 교회 목회자들과 연봉을 조사해온 리더십네트워크가 출석교인 수 1,000명 이상의 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 253개 교회가 참여했다. 참고로 미국에서 5,600만 명이 매 주일마다 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교인 수 1,000명 이상인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23%에 해당하는 1,300만 명이다.
담임목사가 아닌 부교역자들의 경우 평균 연봉은 천차만별이었다. 교인 수 2,000명 이상의 교회 행정 부목사는 평균 9만 9,000불을 받고, 예배담당 부목사는 7만 5,000불을 받았다. 교육 부목사의 평균 연봉은 8만 5,000불이었고, 여성 사역 담당 부목사는 4만 6,000불 수준이었다. 대부분 담임목사의 배우자는 월급을 받는 고용직이 아니었으나, 고용된 경우 사역팀을 이끌거나 교육 목사나 행정 업무를 담당했고 별도의 사례비를 지급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교회의 총 예산 평균은 500만 불이고, 50명 이상의 전임사역자를 고용했다.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의 교회는 평균 31명의 전임사역자를 고용했고, 사역자 1명에 교인 수가 80명꼴이었다. 반면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인 교회는 평균 20명의 사역자를 고용했고, 사역자 1명당 교인 71명꼴이었다. 전체 예산의 40~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목회자들의 인건비에 지출했다.
▲ 미국 대형 교회 목회자들의 평균 연봉. (리더십네트워크 제공)
대부분의 교회들이 의료보험, 치과보험, 은퇴 연금 등을 지원하고 있었으며, 2,000명 이상 출석하는 모든 교회가 전임사역자들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하고, 1,000명에서 2,000명 미만 교회 중 93%가 전임사역자들에게 의료보험을 지원했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대형 교회들이 대도시 근교에 위치했고, 작년 한 해 동안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교회 중 83%가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에 교인 수가 늘었다고 응답했고, 단 10%의 교회만 변화가 없었고,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교회는 7%에 불과했다.
▲ 대부분의 대형교회는 대도시 근교에 위치했다. (리더십네트워크 제공)
그렇다면 전체 미국 교회의 담임목사 일반 평균 연봉은 얼마일까. 2008년, 에 의하면 미국 교회 담임목사 평균 연봉은 8만 불 안팎이었다. 물론 수당에 해당하는 건강보험, 은퇴 연금 등을 다 포함한 액수다. 평균치만 놓고 보자면 일반 교회와 대형 교회의 담임목사 연봉 차이는 거의 두 배에 가깝다. 대도시 한가운데 있는 교회라든지, 소도시나 시골 교회로 갈수록 연봉 차이는 더욱 커졌다.
교인 숫자에 따라 담임목사의 연봉 액수가 달라지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미국의 4,800개 교회들이 제출한 2009년 예산안을 기준으로, 교인 수가 100명~300명인 경우 담임목사는 수당 포함해서 7만 2,000불을 받았고, 교인 수가 300~500명인 경우 8만 8,000불, 교인 수가 501명~750명일 경우 10만 2,000불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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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응렬, 이찬수 목사가 말하는 “행복한 목회자” > 뉴스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7월 18일(목)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에서 이민목회에 대한 10가지를 나누며 가장 먼저 “행복한 목회자가 행복한 교회를 만든다”를 강조했다.
20일(토)에는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가 뉴저지온누리교회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했는데 그 주제는 “행복한 목회”였다. 하지만 주제를 넘어 다양한 소재로 세미나를 인도했지만 세미나를 마치기 전에 다시 돌아와 행복한 목회에 대해 짧게 나누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1.
이찬수 목사 “행복한 목회”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요한복음 2:8~9)”
제 목회의 가장 중요한 모토이다. 누가 저에게 분당우리교회 담임으로 가장 큰 목표가 무엇인가를 물으면, 우리교회 목사로서 저의 가장 큰 목표는 주님 안에서 행복해 지는 것이다. 물론 오해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그것이 중요한가 하면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교회를 부흥시키는데 사용하셨는데 만일 제가 행복하지 않다면 하나님을 악덕 기업주로 만드는 짓이다. 세상도 종업원들에게 일을 많이 시키고 월급 적게 주면 욕을 엄청 듣는다. 제가 하나님을 악덕 기업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주님 안에서 행복해야 한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저는 행복하기를 원한다.
목사들이 주님 안에서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제가 교회가 커졌으니 억대 연봉을 달라고 하거나 무엇을 달라고 해서 그것으로 행복하면 탈선이다. 선을 벗어난 것이다. 제가 교회가 커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주의 종으로서 제가 선 자리를 힘들고 어렵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행복하기 원한다.
이민교회 목사들에게 치명적인 문제는 그것이다. 안 행복한 것이다. 미주에 많은 후배목사들을 알고 있다. 그런데 안 행복하다. 본인이 안 행복한데 어떻게 하나님께서 건강한 고용주가 되시겠는가? 행복해지는 법을 연구하라. 세상적으로 누려서 행복한 것은 탈선이다. 그것은 행복이 아니다. 교회의 사이즈에 관계없이 내가 이 어려운 이민교회 목사로 부름받았다. 가나안 혼인잔치에서 포도주를 맛보지는 못했지만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에는 많은 메시지가 있다. 이민교회는 너무 힘들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행복고리를 찾아야 한다.
행복거리를 찾아라. 그래서 복어요리를 준비하라. 힘들게 하는 성도 한둘 때문에 목사가 불행해 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니다. 복어요리를 해야 한다. 계속 발라내면 그 사람이 사랑스러워지는 날이 올 것이다. 복어요리를 잘하고 나면 그 사람이 고마워질 때가 있다.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라는 기쁨을 가지라.(복어요리에 대해 더 알기를 원하면 이전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그리고 이찬수 목사는 목사들이 행복해지려면 사모들도 행복해져야 한다며 “당신 때문에 여기까지 왔어”라고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해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1회성이 아니라 계속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2.
류응렬 목사 “행복한 목회자가 행복한 교회를 만든다.”
이민교회를 섬기다 보면 한국교회와 차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민교회는 한국교회에 비교하여 더 힘든 환경이 많은 것 같다. 이민은 조국에서 뿌리를 옮긴 것이고, 오랫동안 있어도 언어나 문화적으로 이질감을 느끼는 곳에서 사는 사람을 목회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이민 목회자들이 만나 얼굴을 대하면 정말 목회자로 감격과 기쁨보다는 힘겨운 목회현장에 대한 아픔을 토로하는 분들을 많이 만난다.
기초적이고 당연한 말 같지만 목회자의 거룩한 부르심을 가슴에 새긴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할 때 인생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목회자에게 이런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거룩한 기쁨과 감격이 있어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요리 1번에는 사람이 제1되는 계명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리고 하나님을 영원히 기뻐하는 것이라고 나온다. 정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사람,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목회자에게 거룩한 기쁨이 흘러나와야 성도들도 그 기쁨이 전염될 수 있고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 심지어 귀로 듣지 못하는 사람도 눈으로 목회자 얼굴을 보고 복음을 전하게 된다.
우리 동역자들이 참으로 목회현장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목회했으면 좋겠다. 신학공부를 하면서 힘들게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다. 관계가 어느 정도 형성되면 힘들게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정색하고 그렇게 공부하지 말라고 부탁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데도 행복이 없고 즐거움이 없다면, 목회를 하게 되면 더 힘들텐데 어떻게 하겠냐고 조언을 해 준다. 한 번밖에 살지 않는 인생인데 그것도 힘들다면 공부를 그만두고 가장 즐거운 일을 하라고 조언해 준다.
목회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고 뿔 달린 양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교회는 좋은 교회이다. 미국에 40만개 교회 중에 5만3천 교회를 조사해서 가장 건강한 교회 13개를 택해 책으로 나온 것이 있다. <좋은 교회에서 위대한 교회로>라고 번역됐다. 그 13개 교회에 포함된 우리 교회는 참 좋은 교회가 맞다. 지금까지 너무 행복하게 목회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없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문제없는 교회는 세상에 없다. 문제가 있어야 기도하지 않겠는가? 목회자의 행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과 관계되는 일이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라면 사방이 막혀있어도 피곤하지 않는 것이 하늘에서 주시는 행복이다.
10년 동안 총신대에서 학생을 가르치다 목회를 시작하게 되다 보니 이전에 교수일 때와 목회할 때가 어떻게 다른가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교수 생활을 참 행복하게 했다. 지난 6년간 목회하면서 단 한 번도 뒤를 돌아본 적이 없고 이제까지 다른 어떤 삶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리면서 목회를 하고 있다. 상황 때문이 아니라 위로부터 부르심 때문에 오는 행복이다.
저는 여러분들의 행복한 얼굴을 보았으면 한다. 설교하기 전에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고 복음의 감격을 나타내고 있는가를 확인해보라. 강단에 서면 목자의 심정과 감격으로 하나님 앞에 서있는 모습이 설교를 하기 전에 나와야 성도들이 먼저 은혜를 받는다. 행복한 목회자, 감격있는 즐거운 목회자가 되기를 축복한다. 목회자가 행복하고 밝으면 교인들의 마음도 따스해지고 밝아지며 땅에서 천국을 누리게 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김동호 목사 “목회자에게 ‘강요된 청빈’, 옳지 않아”
김동호 목사가 그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인 ‘날마다 기막힌 새벽’(날기새)의 22일 영상에서 ‘목회자의 청빈’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생각을 나눴다.
김 목사는 “2001년 높은뜻숭의교회를 처음 개척하고 교회 재정이나 모든 일을 교회 홈페이지에 공개한 적이 있었다”며 “(이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어떤 분이 김동호 목사 연봉이 1년에 1억2천 몇백 만원인가 된다고, 다시 말하면 너무 과하다든지 그런 쪽으로 글을 써서 굉장히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다. 홈페이지에 댓글이 며칠 사이에 7천 개가 올라왔더라”고 했다.
그는 “대개는 저를 좀 비난하고 ‘이 목사 안 그런 줄 알았더니 돈 밝힌다’ 뭐 이런 식의 이야기였다”며 “그런데 그 때 제 연봉이 그렇게 되지 않았고 그해 무슨 자동차 바꾸는 일, 제가 목회를 위해서 쓰는 비용까지를 다 계산해서 그렇게 했더라. 목회비나 그해 몇 년만에 차 하나씩 바꾸는 거는 생활비하고는 직접 관계가 아닌데 하여튼 ‘아닙니다’ 그랬으면 될텐데 제가 ‘안 줘서 못 받았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1억2천 받으려고 내가 목회 시작하진 않았지만 ‘목사가 1억 원의 연봉을 받으면 왜 안 되는가’ 하는 문제를 제가 제기했다. 저는 ‘주면 받는다, 1억 연봉 받는다고 목사가 나쁜 목사라고 이야기 하는 건 옳지 않다’ 하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유교 문화의 영향이 아직도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유교적인 청빈, 불교에서도 청빈을 이야기 하는데, 청빈에 대한 가치가 굉장히 강하다. 자기 자신들은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남한테 요구하고 강요하는, 강요된 청빈이 참 많더라”며 “청빈은 참 좋은 거다. 가난하지만 깨긋함, 깨끗하다가 가난해진 것, 그런 청빈은 참 훌륭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그런데 기독교에서 이야기 하는 청빈, 기독교는 어떻게 이야기 하나… 사도 바울이 예라고 생각했다. 사도 바울은 세상의 모든 자랑을 배설물로 여긴 사람 아닌가. 욕심 없는 사람이다. 바울도 가난하기도 했었다. 천막 지으면서 사역을 했으니까. 가난했지만 가난함을 내세우거나 어떤 중요한 가치로 가르치거나, 사도들은 다 이래야 한다고 이야기 하신 적이 전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바울은 우리에게 청빈을 말씀하지 않더라. 바울은 도리어 이렇게 이야기 한다. ‘나는 부한데도 처할 줄 알고 비천한 데도 처할줄 안다.’ 쉽게 말하면 교회에서 생활비를 넉넉히 주면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하는 것이고, 교회가 어려워서 생활비를 좀… (그러면) ‘괜찮습니다, 저 가난하게도 살 수 있습니다’ 하는 그 이야기가 아니었나”라며 “사도 바울은 청빈을 그렇게 집중해서 가르치지 않았더라”고 했다.
김 목사는 “요즘 어려운 교회들이 많아지면서 교회들이 목회자의 생활을 감당하기 어려운 교회들이 많아졌다. 후배 목회자들 중에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중직을 가진 분들이 많더라”며 “요즘 이중직, 주중에는 다른 세상 일을 하고 주일날 목회하는 목회자들이 참 많아졌다. 대개는 가난하다. 그렇지만 꿋꿋하게 목회하는 목회자들을 보면서 참 훌륭하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간 동안에 고생하는 목회자들이 비천에 처할 줄 아는 법을 익힐 수 있기를 바라고 그래서 바울의 뒤를 쫓아가는, 비천한 데도 처할 줄 아는 훌륭한 목회자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다”고 했다.
김 목사는 ”그런데 문제는 뭔가하면 그렇게 자발적인 청빈, 그리고 자기가 기꺼이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가난은 좋은데, ‘목회자는 가난해야만 한다’라고 하는 그런 청빈, 강요된 청빈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교회가 어렵지도 않은데 넉넉한데, ‘목사는 가난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생활비를 작게 책정하거나 어렵게 하거나 가난을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목회자들의 청빈을 이야기 할 때 대개 이야기하는 것이 예수님이 제자들을 보낼 때 ‘두벌 옷 가지지 말아라, 전대 가지지 말아라’ 하는 것을 이야기 하더라”며 “그런데 성경을 끝까지 잘 읽어보셔야 한다. ‘전대 가지지 말고, 두벌 옷 가지지 말라’는 것은, 저는 이렇게 해석했다. ‘네가 그걸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네가 사역하고 목회하는 교회 교인들이 옷도 마련해 주고 생활비도 줘야 될 거야.’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아라.’ ‘일하는 소가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 이게 두벌 옷과 전대를 가지지 말라는 말씀의 결론”이라고 했다.
또 “레위 지파를 이야기 한다. 레위 지파는 하나님이 기업을 주시지 않았다. 열한 지파만 기업을 다 받았다. 기업을 받은 열한 지파에게 ‘레위 지파에게 너희가 조금씩 떼주어라.’ 그 명령을 모세에게 내렸는데, 레위 지피가 그것을 여호수아나 대제사장이나 지파의 족장들 앞에서 요구하는데 순순히 다 조금씩 다 자기 땅을 해서 레위 지파가 살 수 있도록,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큰 교회 목회자들 중에 ‘주의 종을 잘 섬기면 복을 받는다’ 해서 지나치도록 목회자에 대한 대우를 하는 교회들도 많다. 특히 퇴직금 문제라든지 원로목사가 되어서 연금 다 드리는데도 연금 외에도 교회에서 생활비를 또 드리고 전별금도 드리고… 지나친 것도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레위 지파들이 꼭 목회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일치되는 부분이 많은데 레위 지파가, 목회자들이 목회에 전념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적당하게 정당하게… 목사도 은퇴한 교회에, 자기 집 하나 가질 수 있고 아이들 공부시킬 수 있고 교회가 어렵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정당한 대우를 하는 일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너무 청빈을 강요하지 말고, 목회자들은 또 교회가 좀 크다고 ‘주의 종 잘 섬기면 복는다’ 이런 식으로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목회자가 되지 않고 균형 잡힌 인식을 가지고 살면 참 좋겠다”고 했다.
‘숨은 동역자’ 사모의 세계
‘목회는 사모의 역할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사모의 역할이 남편 목회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늘 자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사모의 삶은 눈물겹다.목회자들은 부르심의 소명을 따라 목회를 하지만 사모는 목사인 남편을 만나 목회 현장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모는 남편 목회를 돕기 위해 자신의 꿈까지 내려놓은 채 교회와 성도를 섬긴다.그들의 꿈도 처음부터 사모는 아니었을 것이다. 사모에게도 소싯적 꿈이 있지 않았을까. 교회에서 사모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늘 뒤에서 섬기기에 그들의 이야기는 더 베일에 싸여 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사모들의 꿈과 삶의 이야기를 통해 교회에서 그림자처럼 멀어져 있는 그들을 한 몸 된 지체로 품어내 보았으면 한다.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뒤에는 백인자() 사모의 내조와 헌신이 있었다. 백 사모는 경기여고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결혼한 두 사람은 2년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백 사모는 미국 메릴랜드대학에서 응용수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며 조교로 일했다. 빠듯한 유학 생활 중에도 생활비를 책임지며 “아무 걱정 말고 목회에 전념하라”며 남편에게 힘을 실어줬다.1985년 미국 워싱톤순복음제일교회 제3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 목사는 건축을 위해 교회가 완공될 때까지 5년간 사례비를 받지 않았다. 이때도 백 사모는 학업과 남편의 사역을 내조하며 70명이었던 교회를 8년 만에 1000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이 목사는 1992년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의 부름을 받았다. 국내로 돌아가야 했지만 아내에게 미국 생활을 정리하자는 얘기를 꺼내기란 쉽지 않았다. 아내는 대학으로부터 연구원 보직을 받아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남편의 결심을 들은 백 사모는 “주님 앞에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겠다”며 순종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대학교수가 되고 싶었고 곧 될 예정이었지만 남편을 위해 믿음으로 내려놨다.이 목사는 “차라리 투정 부리고 화라도 냈으면 덜 미안했을 텐데 미련 없이 불평 없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아내를 생각하면 한없이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백 사모는 귀국 후 남편을 내조하며 한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한세대 혁신성장본부장을 맡아 다음세대를 말씀과 사랑으로 길러내고 있다.평생 꿈꿔온 외교관의 꿈을 내려둔 사모도 있다. 윤난영() 사모의 꿈은 외교관이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하는 직업이 멋져 보였기 때문이다. 외교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화여대 영문학과에 입학한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한국기독학생회(IVF)를 통해 하나님을 영접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 내수동교회 대학부에서 소그룹 엘더였던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를 만났다.얼마 후 윤 사모는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3년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교제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1982년 결혼식을 올렸다. 사모가 된 뒤 윤 사모는 미국 바이올라대학교(B.A.)와 탈봇신학대학원(M.A.)을 졸업하고 백석대학교(Ph.D.)에서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했다. 윤 사모는 한 목회자 세미나에서 “젊은 나이에 목회자의 아내가 돼 사모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모의 길을 시작했다”면서 “40대 초반까지 광야 학교에서 남편과 자녀, 내 자아를 주님 앞에 내려놓는 연단과 훈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박수영() 사모는 퇴짜를 놓기 위해 나간 소개팅에서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를 만났다. 결혼할 생각도 사모가 될 마음도 전혀 없었기에 몇 번을 거절하다 못해 나간 자리였다. 더군다나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박 사모는 대학원 진학과 유학도 꿈꿨다. 그런 그에게 이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전공을 살리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거라면 걱정 마라. 나는 목사가 되기 위해서 한국에 왔지만 당신이 진짜 하나님이 내게 주신 배우자이고 그 배우자가 미술에 대한 마음과 꿈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목사 안 하겠다. 사람이 무엇을 하고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나는 미국 시민권자이다. 당신이 원한다면 유학 보내줄 수 있다.”이 목사는 자신의 저서 ‘붙들어주심’(규장)에서 “노총각이 어떻게든 장가가보려고 감언이설로 꼬드긴 것이 아니다. 당시 진짜 나의 신앙고백이었다”면서 “하나님이 여자에게 은사와 재능을 주셨다면 왜 남편 때문에 그 꿈을 접어야 하는가. 오히려 내 꿈을 접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였다”고 술회했다.만난 지 두 달여 만에 결혼한 박 사모는 오랜 시간 고민하며 기도한 끝에 그는 “미술학도로서의 꿈을 기쁘게 포기하고 이 목사의 아내로서 새로운 꿈을 꾸겠다”고 결심했다. 이 목사는 “아내는 20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한 번도 미술에 대한 미련을 꺼내 보인 적이 없다. 나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시집와서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목사 아내로서 뒷바라지하며 아이 셋을 낳아 잘 기르는 일에 자신을 희생하며 사명으로 감당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유난히 똑똑하고 꿈 많은 소녀가 있었다. 그는 가난한 목사, 어려운 교회를 도와주는 어머니를 보면서 “절대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두 모녀의 심리전과 갈등은 결혼 적령기가 될 때까지 유지됐다. 배정숙() 사모는 엄마가 소개해 준, 키도 작고 못생기고 가진 것 하나 없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를 피해 다녔다. 적십자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그녀를 소 목사는 하염없이 기다렸다. 어항 옆에 앉아 물고기만 바라보다 오기 일쑤였고 편지를 줘도 그녀는 뜯어보지도 않고 봉투째 찢어버렸다. 소 목사의 끈질긴 구애를 피하기 위해 배 사모는 해외 근무 수속을 밟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소 목사는 양복에 구두까지 신고 잘 차려입은 모습으로 배 사모 앞에 나타났다. 얼굴이 홍당무가 된 배 사모의 손을 잡고 데려간 곳은 내장산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배 사모의 머리에 손을 얹고 “가난하고 가진 것 없지만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목사 후보생 사모가 되고 싶은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이후 간호사 직업을 내려놓은 배 사모는 남편의 사역을 도와 교회를 세워나갔다. 소 목사는 저서 ‘꽃씨 심는 남자’(샘터)에서 “사모로 외로운 세월을 살아온 아내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 그지없다”고 고백했다. 배 사모는 교회 내 장학구제위원회에서 섬기며 어려운 성도들을 돕는 사역에 앞장서고 있다.정송이() 사모는 조선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교련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집에서 가까운 교회에 출석했다. 이때 만난 교회 청년부 전도사가 지금의 남편 김은호 목사(오륜교회)였다. 결혼 후 2년 만에 개척교회 사모가 된 정 사모는 재정적인 어려움 앞에 맞닥뜨렸다. 학교 출근을 해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른 날도 있었고, 아이의 분유를 못 사는 날도 많았다. 그는 매주 토요일 퇴근길에 학교 동료에게 5000원을 빌렸다. 이 돈으로 시장에 들러 호박 멸치 국수를 샀다. 주일에 교인들에게 직접 국수를 대접하기 위함이었다. 헌금 받은 돈으로 다시 월요일에 동료에게 돈을 갚는 일의 반복이었다.사모가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김 목사는 사례비도 받지 않았다. 4년 뒤 정 사모는 교편을 내려뒀다. 당시에는 사모가 직장을 가지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시대였기에 자신의 꿈을 내려놓고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생활을 이어갔다. 최근 서울 송파구의 오륜교회에서 만난 정 사모는 “아쉬움은 없었다. 사모로서 목회자인 남편을 내조해야 한다는 생각에 기쁨으로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20여 년간 ‘사모 리조이스’ ‘4U’ ‘오륜사모회’ 사역으로 한국교회 사모들을 위한 섬김을 이어가고 있다. 정 사모는 젊은 후배 사모들을 향한 당부도 있지 않았다.“사모 역할은 교회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교회이고 사역의 현장입니다. 하나님이 사모들에게 주신 달란트를 세상 속에서 귀하게 쓰임 받길 원합니다. 믿음의 진보도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사모는 더 많이 기도하고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사모들의 행복은 관계 속에서 옵니다. 하나님과 나, 남편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모가 행복하면 남편이, 교회가, 성도들이 행복합니다.”박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13억 예산 중 담임목사 연봉만 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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